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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은 소셜 디자이너, 송하진은 탄소 전도사, 김경수는 실세 도지사...단체장 CEO브랜드 살펴보니

    박원순은 소셜 디자이너, 송하진은 탄소 전도사, 김경수는 실세 도지사...단체장 CEO브랜드 살펴보니

    박원순(63) 시장은 검찰로 출발해 시민운동가를 거쳐 첫 3선 서울시장으로 선출됐지만 가장 내세우는 직함은 ‘소셜 디자이너’다. 다소 생소한 이 직함은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 이사 때 만든 것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사회를 바꾸는 사람을 뜻한다. 실제로 그는 지난 8년 동안 여러 가지 상상력 실험을 단행했다.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버려진 석유비축기지를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2017년 9월 탈바꿈시켰다. 2017년 5월에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중정원인 ‘서울로 7017’로 변신시켰다. 지난해 4월엔 자전거 친화도시를 선포하며 종로에 자전거도로를 개통했다. 일각에서는 종로 자전거도로에 자전거 통행량이 많지 않아 도심 교통 혼잡만 가중한다거나, 서울로 7017이 기존의 고가도로가 부담하던 교통 수송의 기능을 상실토록 했고 사람들도 별로 찾지 않는다며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서울시를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보행친화도시로 혁신시켰다는 박 시장의 철학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많다. 김경수(52) 경남지사는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지역과 중앙에서 모두 ‘실세지사’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척해서 모신 인연이 있고 김 지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믿음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지사가 도지사로 취임한 뒤 경남·북 숙원사업이 속속 풀렸다.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이 확정된 게 대표적이다. 최근 경남도와 시·군이 정부 각종 공모사업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실세지사’ 덕분이란 평이다. 다른 시도에서는 ‘경남이 독식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송하진(67) 전북지사는 ‘탄소전도사’를 자임한다. 전주시장 재임때부터 전주시 산하에 탄소산업기술원을 설립하고 대기업 효성을 유치해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은 탄소섬유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민선 6기 전북지사로 당선된 뒤에도 탄소산업을 전북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으나 속도는 더디다. 탄소산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정부 반대로 국회에서 탄소진흥원 설립법안이 표류하고 있다.운동화를 즐겨 신어 ‘운동화 도지사’로 불리는 이철우(64) 경북지사는 양복을 입고도 운동화를 신는다. 민선7기 취임식 때 경북도 공무원노조로부터 ‘도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는 뜻에서 운동화 한 켤레를 선물받은 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표시로 늘 신고 다닌다. 이 지사는 “정말 죽어라 뛰어다녀도 운동화가 잘 안 닳는다”며 운동화 지사로 불리는데 자부심을 보인다.‘지방분권 전도사’로 불리는 염태영(59) 수원시장은 지난 6월 226개 기초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회 대표회장을 맡은 뒤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알리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 등도 맡고 있다. 그는 “지역의 문제는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에 권한과 책임을 줘야 한다”고 외친다. 원희룡(55) 제주지사는 ‘전기차 전도사’다. 2014년 7월 첫 취임 후 전국 자치단체장과 정부 기관장 통틀어 처음으로 관용차로 전기차를 도입하한 데 이어 제주를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전기차 선도도시로 앞서가고 있다. 최문순(63) 강원지사는 스스로 ‘감자’라는 별칭을 부르며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한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작물 감자를 애칭으로 사용하며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다. 취임 초에는 못생긴 감자에 빚대어 ‘불량감자’라고 불르다 최근에는 ‘개량감자’라며 너스레를 떤다. 감자 애칭으로 강원도를 홍보하는 ‘굴러라 감자원정대’도 만들어 강원도내 재래시장을 다니며 홍보활동도 펼친다. 허석(56) 순천시장 애칭은 ‘설화 시장’이다. 허 시장은 전남 22개 시·군을 직접 돌며 각 지역 인물과 고장에 얽힌 설화를 책으로 발간하고 수년동안 지역 신문에 기재할 만큼 설화 전문가로 꼽힌다. 신동헌(67) 경기 광주시장은 ‘도시농업 전문가’라는 애칭을 얻었다. 방송국 PD로 20여년 근무한 신 시장은 ‘농어촌 지금’, ‘맛따라 길따라’ 등의 농촌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연출해 농업에 지식이 풍부하다. 그의 아이디어로 개최하는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쌈 요리 경연대회, 쌈 이야기, 쌈 골든벨 등 친환경 쌈채소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 시장이 제안해 국회안에 조성된 국회생생 텃밭에는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여해 봄부터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한다. 해마다 연말에 수확한 배추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김장나눔행사’도 한다. 자치단체장마다 자칭·타칭으로 내세우는 ‘별칭’이 있다. 단체장의 일하는 방식이나 강조하는 시책은 물론, 리더로서의 장점, 위상, 정치력 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CEO브랜드’인 셈이다.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단체장과 주민 간 거리를 좁히고 행정에 친근감을 갖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는 평이다.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1970~80년대 발전행정시대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국가발전 이뤄왔다면, 오늘날 지방분권을 지향하는 시대에는 단체장이 힘을 나누고 각자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지역 사정과 특성을 살린 행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CEO브랜드 현상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채영 몸무게 공개 “임신 제외 인생 최대 몸무게는 56kg”

    한채영 몸무게 공개 “임신 제외 인생 최대 몸무게는 56kg”

    배우 한채영의 몸무게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한채영이 홍진영, 홍선영 자매와 김장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영은 한채영에게 “언니가 우리집 김치 맛있다면서 배우고 싶다고 했잖아”라며 함께 김장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홍진영은 “채영 언니는 공깃밥 제일 많이 먹은 게 몇 개야?”라고 물었다. 이에 한채영은 “고등학교 때 많이 먹었다. 라면도 두개씩 먹고 햄버거도 두개씩 먹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언니 살쪄 본 적 있어?”라고 묻자, 한채영은 “나도 살찌지”라고 답했다. 이어 최대 몇 kg까지 쪄봤냐는 질문에 “임신했을 때는 68kg였고, 안 했을 때는 56kg”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홍선영은 “화가 난다. 내 꿈의 몸무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우새’ 한채영, 결혼 13년차에도 “남편, 문자 1분 안에 답장”

    ‘미우새’ 한채영, 결혼 13년차에도 “남편, 문자 1분 안에 답장”

    배우 한채영이 ‘미우새’에서 남편과의 달달한 일상을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배우 한채영이 가수 홍진영, 홍선영 자매와 함께 김장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자매는 젓갈이 잔뜩 들어가 맛있기로 소문난 ‘홍자매표 김장 비법’을 공개했다. 홍자매는 “엄마 비법이다”라며 각종 재료를 손질하며 김장에 나섰다. 특히 홍진영과 절친한 사이인 한채영이 홍자매의 김장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결혼 13년차 한채영은 “우리는 본가에서 김치를 가져다 먹는다”면서 “거들어만 봤지 처음부터 김장을 해본 건 처음”이라며 ‘김장 초보’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장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채영은 홍선영에게 “언니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홍선영은 “착한 사람. 그리고 내가 문자 했을 때 1분 안에 답장해주는 남자”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한채영과 홍진영은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홍진영은 한채영에게 “언니는 형부에게 문자 보내면 얼마 만에 답장이 오냐”고 물었다. 이에 한채영은 “1분 안에 온다”고 답하며 여전히 달달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에 홍자매는 “언니는 아직도 신혼 같다. 13년 살면 많이 산 거 아니냐. 이제 그만 살 때 됐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쟁 볼모 된 스쿨존法… 정치인 다 싫습니다”

    “정쟁 볼모 된 스쿨존法… 정치인 다 싫습니다”

    경찰관 620명 등하교 스쿨존 전환 배치 “정치인 다 싫습니다. 정치 원래 그런 거라더니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습니다.” 지난 5월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로 숨진 김태호군의 아버지 김장회(36)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여섯 아이의 이름이 붙은 관련 법안이 ‘여야 정쟁의 볼모’가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달 29일 민식이법 다 됐다고, 30분 후에 본회의 올라가면 된다고 해서 다들 ‘우아’ 탄성이 터졌는데 자유한국당(나경원 원내대표)이 필리버스터를 한다는 말에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나 싶었다.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2일에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이라는 분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젠 어떤 계획도 없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34)씨는 “우리는 필리버스터가 뭔지도 몰랐다.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편도, 한국당 편도 아니다”라며 “아이들 안전만 보장해 달라고 외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가족들은 이번 사안으로 네티즌의 정치적 공격을 받게 됐다. 민식이 어머니인 박초희씨는 “왜 민주당 편에 서서 한국당을 욕하느냐”는 ‘댓글 공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문을 닫았다. 김씨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기도 아이 키우는 엄마다, 최선을 다한다 해 놓고 우리가 듣는 앞에서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꺼낸 데 대해 사과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학교 주변 교통사고 피해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통학버스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일반 교차로에서 출근길 교통을 관리하던 경찰관 620명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전환배치하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 등에는 등교뿐 아니라 하교 시간에도 경찰관을 배치한다. 또 예외적으로 제한속도를 시속 40㎞ 이상까지 허용하던 스쿨존 588곳에 대해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낮추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우새’ 홍자매 싸움에 안절부절하는 한채영 ‘동공지진’

    ‘미우새’ 홍자매 싸움에 안절부절하는 한채영 ‘동공지진’

    ‘미우새’ 홍자매가 배우 한채영과 함께 김장에 나선다. 1일 방송될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해온 홍자매가 젓갈이 잔뜩 들어가 맛있기로 소문난 ‘홍자매표 김장 비법’을 공개한다. 특히 홍진영과 절친한 사이인 배우 한채영이 홍자매의 김장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 방문,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 당시, ‘김장 초보’ 임을 솔직하게 고백한 한채영은 허당美 넘치는 실수(?)로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김장과 찰떡 궁합인 음식으로 숨겨둔 요리 솜씨를 뽐내 모두의 감탄과 침샘을 동시에 폭발시켰다. 사이좋게 김장을 하던 홍자매에게 위기가 닥치기도 했다. 홍선영이 김장을 잘 담그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일이 오히려 홍진영의 화를 돋우고 만 것. 이에 티격태격 하는 홍자매를 처음 본 한채영은 안절부절 못했다. 반면, 이를 지켜보던 MC들과 어머니들은 “저건 싸우는 것도 아니다”라며 태연한 모습이어서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채영 뿐 아니라, 살림 베테랑 母벤져스도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 홍자매표 김장의 비밀과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자매 대첩’의 내막은 1일 밤 9시 5분 방송될 ‘미우새’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목놓아 울어버린 부모들 “우리 아이가 왜 협상 카드가 돼야 합니까”

    목놓아 울어버린 부모들 “우리 아이가 왜 협상 카드가 돼야 합니까”

    “대로변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없어 위험해 아이들을 위해 달아달라고 하는 게 왜 그들의 협상 카드가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민식이 어머니 박초희씨는 29일 수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민식이 어머니만이 아니라 태호 어머니와 아버지, 해인이 아버지와 어머니, 하준이 어머니까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으로 막혀버린 민식이법의 본회의 처리를 울면서 호소했다. 고 김태호군의 아버지 김장회씨는 “여기까지(본회의 상정) 진짜 힘들게 왔다. 민식이법 처리 해달라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진짜 너무한 것 같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 현실인가. 이 나라가 진짜 싫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니 이소연씨도 “공수처법과 선거법 관련해서 왜 민식이 엄마와 아빠, 태호 엄마와 아빠, 해인이 엄마와 아빠, 하준이 엄마와 아빠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라고 흐느꼈다. 이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을 만나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정치는 국민들이 해야 할 것 같다”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한 거 사과해주셔야 한다”고 했다.고 이해인양 아버지 이은철씨는 “왜 도대체 아이들을 이용해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유를 듣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해달라고 만들어달라는 건데 그게 그렇게 힘든 것인가”라며 “선거 때 되면 표 받게 해달라고 굽실거리고 지금은 국민이 무릎 꿇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 고은미씨도 “매일 여기로 출근해서 정말 비굴하게 무릎까지 꿇으면서 힘들게 왔다. (의원) 본인들 손자 손녀라도 이렇게 하셨을 것인가”라며 “얼마나 더 비참하게 만들 것인가. 저희 아이들 이름 하나라도 남겨주고 싶은 마음인데 그것도 못하면서 무슨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고 최하준군의 어머니 고유미씨는 “저는 어제오늘 우리나라 정치의 민 낯을 봤다”며 “나 원내대표는 아이들의 목숨과 거래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 누가 하는지 얼굴 좀 한 번 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고 김민식군 아버지 김태양씨는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을 두 번 죽였다. 그게 사람으로서 할 짓이며 그게 국회의원인가”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모두하나데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모두하나데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

    하나금융그룹이 ‘2019년 모두하나데이’를 맞아 지난 1년 동안 사회공헌을 되돌아보고 연말까지 봉사와 나눔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목표로 삼고 저소득층과 청소년, 다문화 가족 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8일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2019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하나금융그룹 전 임직원들이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축제 기간으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9년째다. 특히 하나금융은 올해는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앞마당에서 하나사랑봉사단, 가족사랑봉사단 등 임직원들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준비한 김치 1만 1111포기는 사회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NGO)인 ‘함께하는 사랑밭’을 통해 아동복지시설인 ‘동강원’ 등 지역 사회에 전달됐다. 심화되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하나금융그룹은 어린이집 100개를 세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혁신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각 계열사도 올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KEB하나은행은 모두하나데이를 앞두고 24개 지역영업본부가 봉사활동을 릴레이로 진행하고 해외 봉사활동도 추진했다. 하나카드는 매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에서 자투리 돈을 모아 기부하는 ‘끝전떼기’를 하고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참여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직원과 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봉사단을 운영하는 동시에 자매결연부대를 후원하고 임직원 자선바자회 등도 열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임직원들이 김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청라센터 미디어아트 갤러리 등에 신규 작품 전시를 후원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하나저축은행 등은 연말까지 초등학교나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활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더욱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생산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하나소셜벤처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기업가를 응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롯데홈쇼핑 “취약계층에 온정을”… 쉼 없는 반찬 나눔

    롯데홈쇼핑 “취약계층에 온정을”… 쉼 없는 반찬 나눔

    롯데홈쇼핑은 지역 및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와 나눔을 이어 가고 있다. 단순 기부와 같은 일회성 활동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까지 연계하며 지역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 전개해 모범적인 기업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지역 소외이웃과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희망수라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영등포구는 저소득 계층이 3만 2000여명에 달하고 그중에서도 독거노인 수가 1만 2000여명에 달해 식사 지원과 정기적인 안부 확인이 절실한 지역이다. 2015년부터 롯데홈쇼핑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가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 저소득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영등포구 자원봉사자들이 장소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상시 밑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인 ‘희망수라간’을 건립했다. ‘희망수라간’ 건립 이후 매월 7~8회 영등포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 소외계층에게 반찬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등 보다 활발하게 반찬 나눔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롯데홈쇼핑 샤롯데봉사단이 영등포구청 광장에서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KGC인삼공사, 정관장·김장 김치에 버무린 ‘건강·상생’

    KGC인삼공사, 정관장·김장 김치에 버무린 ‘건강·상생’

    KGC인삼공사의 경영 이념은 ‘바른 기업, 깨어 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이다. 회사를 중심으로 고객, 직원, 가맹점, 인삼경작인의 다양한 상생 경영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함께 건강해지는 것을 추구한다. 28일 인삼공사는 최근 지역 이웃들을 위해 김치를 직접 담그고 전달하는 ‘정관장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지난 19, 20일에는 ‘정관장 사회봉사단’ 소속 임직원 400여명이 서울, 대전, 부여, 원주 등 사업장 소재지에서 약 20t의 김장 김치를 담그고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1300여 가구에 정관장 제품과 함께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정관장 펀드’도 인삼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정관장 펀드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만큼 회사가 덧대기해 두 배로 늘리고, 이를 정관장 봉사단이 활동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홍이야 부탁해’ 캠페인은 인삼공사가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식수 후원 사업이다. 정관장 홍이장군 매출액 일부와 오프라인 매장 구매 포인트 기부, 고객 온라인 공유 참여 등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아프리카 지역의 식수위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물방울 모양 인증샷’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고객이 ‘#홍이야부탁해’, ‘#아이들에게힘을’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두 손으로 물방울 모양을 만들어 인증샷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인삼공사는 인증샷 한 건당 5000원을 기부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초콜릿’ 하지원, ‘앞은 청순-뒤는 섹시’ 반전 드레스 “찍으면서 힐링”

    ‘초콜릿’ 하지원, ‘앞은 청순-뒤는 섹시’ 반전 드레스 “찍으면서 힐링”

    하지원이 ‘초콜릿’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28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 제작발표회에는 이형민 PD와 배우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가 참석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PD와 이경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하지원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셰프 역을 맡았다”며 “너무 떨리고 설레고 드라마 찍는 내내 제가 너무나 힐링 되고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원은 요리를 하는 셰프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한식을 잘하는 이탈리아 셰프다. 3월부터 음식을 배우기 시작하고 시골집에서 김장도 하고 엄마한테 한식도 간간히 배웠다”며 “요리를 하다보니 셰프님들의 레스토랑 공간이 궁금해서 영업시간에 들어가 파스타를 만들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몰래 들어갔는데 몇몇 손님분들에게는 들키기도 했다”며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 그 공간에서 느꼈던 것들이 차영이를 연기하는 데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고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도 너무 좋았고 저한테는 이번 작품이 굉장히 기회라고 생각했다. 휴먼 멜로드라마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욕심이 났던 작품이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산소 같은 여자’ 말고 모성애 강한 영애씨

    ‘산소 같은 여자’ 말고 모성애 강한 영애씨

    CF 영향 자의 반 타의 반 ‘신비주의’ 전략 가정 덕에 편해… 연기도 다양한 색깔 도전펄밭 헤치는 액션 신 위해 액션스쿨 수업 실종아동 포스터 관심 생기면 성공한 것 할리우드서 태어났다면 물랑루즈 찍고파‘산소 같은 여자’가 변했다. 외모도 목소리도 이 세상 너머의 사람 같던 그가, TV 예능 프로그램(SBS ‘집사부일체’)에 나와 사는 집과 아이들을 공개하고 김장 재료를 다듬었다. “다시 태어나면 가수가 되고 싶다”며 “할리우드에서 태어났으면 ‘물랑루즈’ 같은 영화를 찍었을 것”이라는 말도 스스럼없이 한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이영애(48) 얘기다. 주연을 맡은 영화 ‘나를 찾아줘’의 개봉에 부쳐 최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에 대해 “40대 이후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0대, 20대 때는 부끄러움이 많았고, CF의 영향으로 ‘신비주의 콘셉트’가 자의 반 타의 반 자리잡았어요. 제가 가정을 가지면서 좀더 편해지고, 연기자로서도 다양한 색깔을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김승우 감독의 입봉작인 한편 스스로 입봉작이라는 느낌도 든다고, 그는 첨언했다. 영화에서 이영애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나서는 엄마 ‘정연’ 역할을 맡았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도 아이를 잃은 엄마로 분했지만, 이번엔 결이 다르다. ‘금자씨’는 복수가 초점인 반면, ‘정연씨’는 아이를 찾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다. 아이를 찾는 와중에 남편(박해준 분)도 잃은 여자의 다층적인 연기가 필요했다. 인상적인 대목은 간호사로 일하는 정연이 후배에게 “어떻게 그렇게 보통 사람들보다 더 밝게 생활할 수 있냐”는 얘기를 듣 는 지점이다. “만약 아이가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면, 엄마가 살아갈 이유가 없겠죠. 하지만, 아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에 정연은 그럴 수가 없어요. 마음과 정신은 떠 있지만, 현실에도 발을 내디뎌야 하고요. 복잡한 감정을 가진 어머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이들을 데려다 착취하는 낚시터 사람들과 이를 비호하는 경찰 홍 경장(유재명 분)에게 맞서 아들을 되찾아야 하는 극 중 정연은 이른바 ‘피해자다움’을 신경 쓸 새가 없는 인물이다. 그 극적인 고군분투를 그리기 위해, 펄밭과 바다를 헤치는 인생 첫 기나긴 액션 신 등을 위해 이영애는 액션 스쿨에 다녔다. 반면 통곡·오열 등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은 최대한 감정을 절제했다. 그의 말처럼 다양한 감정을 얼굴에 섞기보다 덤덤하게 가서 관객들에게 그 몫을 맡기는 편을 택한 것이다. “원래 낚시터 사람들한테 쫓기듯이 도망 나와서 혼자 갯벌 옆에 차를 세우는 부분이 있었어요. ‘동물 소리 같은 울부짖음’이라고 지문에 적혀 있었는데 롱테이크로 7~8분을 찍었죠. 그러나 영화 전체로 봤을 때는 너무 감정을 강요하는 거 같아서, 배우로서는 아깝지만 편집한 게 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말만도 5가지 버전의 연기를 만들어 대비했고, 그중 하나가 스크린에 담겼다. 영화는 아동에 대한 착취와 성적 학대까지 가미돼 폭력 수위가 높다. 시나리오는 ‘18금’ 판정이 예상될 만치 더욱 수위가 셌다고 한다. 스스로 두 아이의 부모여서 더욱 고민이 되기도 했다. “작품을 결정하기 전에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예요. 그런데 감독님하고도 얘기했지만,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더 잔인하고 힘들잖아요. 그걸 우리가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요. 그러면서 다시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이, 배우로서는 큰 보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종 아동을 찾는 포스터는 늘 곁에 있지만, 관심을 두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하자 그는 말했다. “저 또한 다르지 않아요. 그래도 이런 영화가 관객분들께(실종 아동 포스터) 한 번 볼 거 두 번 보게 한다면 성공한 거 아닌가 싶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덮고 품는 동짓달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덮고 품는 동짓달

    맑은 가을 지나고 겨울로 가는 아침은 서리와 안개로 흐리기만 하다. 눈은 언제 오려나. 입동 지나고 소설도 지나면 첫눈 오던데 밤사이 잠깐 비 내리고 쌓인 건 낙엽뿐. 어느새 하늘로 받은 것을 내려놓아 온 대지를 덮어 주는 겨울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된서리 내린 아침 마당에 나서니 퇴비 냄새가 진동한다. 복숭아 나무를 많이 심어 놓은 마을이라 내년을 위해 퇴비를 뿌려 놓은 모양이다. 안개와 뒤섞이니 그 냄새가 짙게 배어 온다. 집에는 김장하느라 배추 뽑고 난 텃밭에 한 해 동안 묵힌 계분 얹어 주고, 김장하느라 나온 부산물들도 넣어 주고, 떨어지는 낙엽들 모아 덮어 줬다. 밤나무를 바라보니 여전히 잎이 많이 붙어 있다. 은행나무처럼 한꺼번에 후르르 떨어지면 좋으련만 밤나무는 바람 불 때마다 조금씩 떨어지니 한겨울 될 때까지 낙엽 쓰는 것이 아침 일이다. 겨울나기 힘든 나무들 보온재로 감싸 주는 것도 했고, 한겨울 바람에 독감 걸릴까 닭장과 강아지 울타리 비닐 치는 것도 했다. 김장 끝났으니 마당에 묻어 놓은 장독에는 동치미와 김장김치 채워 넣고, 무와 감자도 넣어 놨다. 대봉도 빈 항아리에 채워 놓았으니 한겨울 하나씩 꺼내 먹는 즐거움을 맛볼 게다.이 계절에 가지치기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하여 대추나무와 소나무를 손보는데 마침 집고양이 한 마리 후다닥 지나간다. 발아래 내려다보니 생쥐 한 마리 정신없이 도망가고 그 뒤를 신나게 쫓고 있었던 것이다. 흠짓 놀라 뒷걸음질치다 생각해 보니 이곳에서 일상인 일이다. 그렇게 놀다 춥고 배고프면 집에 들어오는 고양이들, 날이 추워져 가니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점차 길어져 간다. 걱정은 길고양이들이다. 집고양이보다 훨씬 몸집도 커지고 털도 풍성한데 그것은 견뎌야 할 환경이 그만큼 추위에 노출된 탓이겠다. 어느 찬바람 불던 날 어깨 움츠리고 걷고 있는데 환하게 불 켜진 가게 앞에서 돌부처마냥 기다리는 고양이를 보았다. 혹여 누가 나오려나 궁금하여 함께 기다려 보는데 바람소리만 가득한 밤이었다. 닫힌 문이 언젠가 열리고 따스한 훈기와 먹이를 챙겨 줄 이가 나오리라는 오랜 기다림이 그렇게 추울 수가 없었다. 집에 찾아오는 길고양이들도 그렇게 밖에서 기다린다. 따뜻하게 안아 주지는 못해도 허기지지 않게 챙겨야겠다.
  •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핀 ‘순천 사랑애(愛) 김장 나눔 축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핀 ‘순천 사랑애(愛) 김장 나눔 축제’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개최한 ‘순천 사랑애(愛) 김장나눔 대축제’가 시민·자원봉사자 2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따뜻한 꽃을 피웠다. 26일 시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처음 마련된 김장 나눔 행사는 107개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의 붉은 앞치마 물결이 잔디광장을 가득 메워 장관을 이뤘다. 김장 나눔 자리에는 순천시 관내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2만 포기(39t) 김장을 담아 소외계층 7000여명에게 전달됐다. 이날 김장 나눔은 연말을 맞아 읍면동을 포함해 기관, 단체, 기업, 종교계(기독교, 천주교, 불교)를 총 망라한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했다. 나눔과 봉사의 화합한마당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시는 행사에 사용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통합 구매해 재료비 절감과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시민들 정성으로 담궈진 김장은 그동안 다원화했던 나눔 방식을 개선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고루 전달됐다.특히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여러 단체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순천의 손맛과 지역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농산물 체험부스를 운영해 도농복합도시로써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했던 김장 봉사를 시민들이 모여 다 함께하니 ‘나눔은 축제’라는 말이 실감된다”며 “아름다운 국가정원 한 가운데서 김치를 담아보는 것도 시민으로서 누리는 특권이라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석 시장은 “나눔과 봉사의 화합의 장 마련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에 참여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확대해 소외됨이 없는 따뜻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법안으로 남은 여섯아이, 이대로 사라지나요

    법안으로 남은 여섯아이, 이대로 사라지나요

    서울신문, 아이 5명 부모 개별 인터뷰“국회의원 아이라도 3년간 논의 안할까”“이런 국민 관심 또 올까, 마지막 기회”당정, 스쿨존 카메라 예산 1000억원대책 수립 나섰지만 법 통과는 미지수한음이법, 하준이법, 태호·유찬이법, 해인이법, 그리고 민식이법.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로 떠난 6명의 아이는 또 다른 사고를 막고자 만든 법안 이름이 되었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길게는 3년 이상 국회에 계류중이고, 여섯 아이의 부모들은 ‘같은 사고가 또 나서는 안된다’며 눈물로 법안 통과를 호소 중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20대 정기국회의 남은 시간은 불과 14일. 여야 합의로 임시국회가 열린다 해도 연말까지 약 한 달 남짓 뿐이다.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법안들은 자동폐기된다.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내놨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과속단속카메라 8800대와 신호등 1만 1260개 설치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1000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스쿨존 대상 지역도 351개소 대비 50% 이상 늘리고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미끄럼방지 포장, 옐로카펫 등을 설치해 교통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불법 주정차 및 어린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도 집중 단속한다. 서울신문은 이날 다섯 아이의 부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모들은 최근의 높은 관심에 감사해했지만 20대 국회에서 아이들법이 통과될 것같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답하지 못했다. 늘상 뜨거운 관심만큼 식는 속도도 빨랐기 때문이다. 한 부모는 물었다. “의원 자식이 사고를 당했다면 법안이 3년 이상 계류됐을까요?”●“정쟁이 우선…아이들 교통법안은 우선순위에 없는 듯” “해인이법이 3년 3개월 보류 중인데 법을 다루는 의원이 이런 사고를 당했다면 이렇게 논의도 없이 계류될까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고 이해인양의 아버지 이은철(38)씨는 “의원들이 본인 이익을 위한 쟁점 사항 등에 대해 바쁜 거지, 아이들 이름이 붙은 교통법은 우선순위에 없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 용인시에 살던 해인이는 2016년 4월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던 중 비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같은해 8월 ‘해인이법’을 발의했지만 여전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씨는 “어떤 부모가 본인 자식 이름을 법 이름 붙이고 싶겠냐. 다른 아이들이라도 조금이나마 안전하도록 하자고 시작했다”며 그간 무관심 속에 지내온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씨는 “문 대통령이 11월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민식이법을 언급하니까 21일 국회(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 10분만에 상정됐다”며 “10분 만에 해결되는 것을, 해인이법이 3년 이상 계류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답답해했다. 다만 그는 “하나씩 옳은 방향으로 진행되니 더 힘을 내고 목소리를 내려 한다”며 최근 여론의 관심이 커지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럼에도 이씨는 20대 국회에서 아이들의 이름이 붙은 교통안전법안이 모두 통과될 지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선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언론을 중심으로 관심을 늘면서 좋은 방향 가고 있기는 하지만 법안을 하나씩 별도 처리하고 있다”며 “5개 관련 법안을 한번에 묶어서 처리해도 될까 말까 한 것 같은데 보여주기식일까봐 여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대 국회에서 모든 법안이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씨는 “이렇게 있다가 이번 국회 내에 혹시 법안이 하나라도 통과되지 않으면 모든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통과되지 않은 법안은 아이들의 이름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마지막까지 움직이도록 국민들께서 관심과 좋은 의지를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이 생명은 정치적 대상 아니다…생색내기 말길” “아이들의 생명은 정치적인 대상이 아닙니다. 생색내기로 이용할 게 아닙니다.” 박한음군의 아버지 박관영(48)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천천히 이렇게 말했다. 광주의 한 특수학교에 다니던 한음이는 2016년 7월 동행 교사의 방치로 통학버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있었고, 이후 68일간 투병하다 숨졌다. 이후 한음이의 이름을 딴 법안이 만들어졌지만 3년 넘은 26일 현재 법안 논의도 방치된 상태다. 박씨는 페이스북에 ‘한음이법: 한음이를 기억해주세요’라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의 가족들은 지금까지도 소리 없는 긴 싸움을 하고 있고 빈자리에 머물며 죽을 때까지 슬퍼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민식이법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법안까지도 빠른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은 더없이 기쁜 소식”이라고 했다. 박씨는 아이들의 생명 안전에 대한 문제가 반짝 이슈로 혹은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구가 되질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음이법이 발의됐지만 3년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관심을 갖는 데 대해 울분을 토로했다. 박씨는 “우리 한음이는 눈도 보지 못했고 손가락 하나 들지 못한 아이였고 그렇다 보니 자기 방어가 되지 않는 아이였다”며 “특수학교에도 한음이 같은 아이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썼어야 했고 그렇지 못해 사고가 나서 그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 법안이 만들어진 건데 그 어떤 의원도 관심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음이 사건은 아직 재판 결과도 나지 않았다. 박씨는 “아직 형사사건이 계류 중인데 2017년 11월 1일 두 번째 공판 이후 소식이 없고 (당시 사건) 비디오 판독조차 안 됐다”며 “도대체 무엇 때문에 판결조차 지연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울먹이듯 말했다. 박씨를 비롯한 한음이 가족은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도 힘겹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이 없이 사고가 나고 죽고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을 딴 법안이 나온다”며 “죽은 아이의 이름을 딴 법안을 내는 그 부모의 간절한 심정을 정치권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법안 통과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기분이에요” 고 최하준군의 어머니 고유미(37)씨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기분”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2017년 10월 서울랜드 나들이 중 경사진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SUV 차량이 미끄러져 내려와 하준이와 고씨를 덮쳤고 하준이는 사고가 난 지 한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떠난 하준이의 이름을 딴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 4개월 만인 지난 25일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극적으로 통과됐다. 개정안은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임목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 등을 설치하도록 해 차량 미끄럼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또 이미 경사진 곳에 설치돼 있는 주차장은 법 시행일로부터 6개월 내에 고임목 등 안전설비를 갖추도록 했다. 고씨는 법안소위가 열리는 날 국회를 직접 찾아 하준이법 통과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아이들은 유권자가 아니다 보니 아무도 관심이 없어 밀리고 밀리다 이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민식이법이 문 대통령이 이야기를 해서 부각이 됐지만 민식이법이 통과되면 다 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면 안 된다”며 “(하준이법 등) 부모들은 어느 아이 하나 남겨두고 싶지 않다. 정기국회 종료까지 2주밖에 안 남았는데 국회와 정부가 빨리 행동력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고씨는 하준이의 사고 이후 다른 아이를 친정 혹은 지인들에게 맡겨 가며 제2의 하준이를 막기 위해 눈물을 삼켜가며 국회와 자택을 오가며 하준이법 통과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씨는 “하준이가 그렇게 된 뒤 처음으로 살아 있는 국회의원을 만나보고 여의도 국회를 밟아본 게 감개무량하다”며 “우리들은 너무 절박하다. 이번이 소중한 기회이고 우리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게 아이들의 이름을 딴 이 법안을 그렇게 떠나보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이 정도 국민 관심 다시 없을 듯…마지막 기회”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한 고 김민식 군의 아버지 김태양(34)씨는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들 안전을 위한 거고 애들이 희생됐는데, 답답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김 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추진된 법안이다. 지난 21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지만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국회 본회의 등을 남겨두고 있다. 김씨는 “저희는 그 전에도 민식이법 청원을 진행했고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그렇지만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문 대통령이 ‘국민이 묻는다’에서 저희를 처음으로 지목해 이슈가 됐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감사하고 다행이면서 한 편으로는 씁쓸한 부분”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김씨는 “아이들의 이름으로 법안을 짓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매스컴에 계속 아이의 이름이 법에 붙어서 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솔직히 아이 이름으로 법안을 안 지었으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고 우리도 포기했을 것”이라며 “만약 아이 이름이 없는 법안이었다면 이렇게 인터뷰도 못하고, 국회도 못 오고 그렇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20대 국회에서 이 정도로 국민의 관심을 받을 때가 다신 오지 않을 것 같다”며 “올해 안에 통과해야 하는데 ‘계속 이렇게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여당과 야당이 움직이도록 저희로서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상임위에 속한 모든 정당 구성원들이 법안 처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씨는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자유한국당이 움직여야 법안이 통과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자리를 만들고, 상임위·법사위를 열고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법안 만들어 태호 같은 아이 없게 한다, 태호와 약속했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고 김태호군의 아버지 김장회(36)씨는 “적어도 똑같은 사고를 당하는 아이는 없어야 한다”며 “태호와 같은 아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늘나라에 먼저 간 태호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태호는 고 정유찬군과 지난 5월 인천에서 ‘축구클럽’ 승합차를 타고 가던 중 운전자 과속 및 신호위반으로 발생한 사고에 목숨을 잃었다. 이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은 영업용 차량이 아니더라도 어린이를 탑승시켜 운행하는 모든 차량을 신고·등록하도록 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이들 차량이 운행기록장치를 의무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씨는 법 통과가 요원한 데 대해 “참 답답해서 저희가 그래서 지금 나서고 있다. 직접 법안심사소위 때마다 계속 찾아가서 들어가시는 의원분들께 호소하고 있다”며 답답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문 대통령을 만났던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아이들 법에 매달린 여러 가족이 모여서 제발 한번만 발언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공통의 질문을 만들었는데 문 대통령이 우리를 지목해서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이 났다”고 했다. 김씨는 “이전에는 20만명의 청원을 받았고, 기자회견도 했고, 면담 요청서도 냈는데 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이들의 이름이 붙은 5개 법안 중에 단 한 개라도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저희를 만나는 모든 분들이 너무 공감해 주고 함께 해주겠다고 약속해 주셨지만 사실 아직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의 안전생명을 요구해야 하는 시점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GS건설, 미스코리아와 김장 나눔봉사

    GS건설, 미스코리아와 김장 나눔봉사

    GS건설은 경기 용인시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지난 22일 김장김치 봉사활동 행사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스코리아 4명과 GS건설 임직원·가족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는 미스코리아 본선 수상자들이 합류해 봉사를 이어 오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겼다고 혼자 돌아갈 수 있겠어요?” 농성장 남은 톨게이트 노동자

    “이겼다고 혼자 돌아갈 수 있겠어요?” 농성장 남은 톨게이트 노동자

    김영옥씨, 1심 승소로 복직길 열렸지만 농성 계속“동료 못 버려…1500명 원직 복직 때까지 싸울 것”“몇 달간 함께 농성한 동료들과 다 같이 일터로 돌아가자고 약속했는데 저 혼자 살겠다고 떠날 수는 없어요. 1500명 모두 원직 복직할 때까지 싸울 겁니다.”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 김영옥(55)씨는 결연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료를 버릴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근로자 지위확인소송 1심에서 승소한 김씨는 지난달 9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노총이 합의한 복직 대상 노동자 중 한명이다. 도공과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는 직접고용과 농성 해제 등에 합의하면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인원(378명)과 근로자지위확인 1심 소송에 승소해 2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116명)을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합의 이후에도 김씨는 차가운 농성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복직 대상에서 제외된 동료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복직하는 대신 경북 김천 도공 본사 농성에 동참해왔고 지난 22일부터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앞 천막 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원래 한국노총 소속이었지만 지난달 합의안이 ‘졸속’이었다며 상급노조도 민주노총으로 옮겼다. 김씨는 “처음 농성 시작할 때 ‘1500명이 다 같이 직장으로 돌아가자’고 약속했는데, 나만 1심에서 이겼다고 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1심에 승소해 지난주부터 출근한 다른 동료들을 보면 집이 경기도인데 강원도, 전라도로 발령났다”면서 “말뿐인 합의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36살부터 20년동안 경기 지역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으로 근무했다. 안정적이고, 적성에도 맞는 일이었지만 수월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김씨는 “톨게이트에서 일하다 보면 물을 자주 안 마시게 된다. 화장실에 갈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식사 시간도 30~40분에 불과해 항상 종종거리고 매연과 미세먼지도 내내 마시면서 산다”고 전했다. 길이 막히면 “이게 고속도로냐”고 항의하거나 돈을 던지는 등 ‘진상’ 고객을 대하는 것도 일이었다. 각 지사 사무장이 톨게이트 노동자의 임면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갑질’에 시달리는 일도 많았다. 김씨는 “회사에서 김장을 하는데, 그때 참석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눈총 받는다”면서 “사정이 있어 김장에 못 갔더니 사무장이 나중에 저를 다른 지사로 보내며 ‘봉사 정신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씨는 평생 해 온 톨게이트 업무를 그만둘 수 없다. 그는 “요금 수납원으로 일하면서 애 둘을 4년제 대학에 보내고, 아들은 결혼까지 시켰다”면서 “노동자들이 계속 주장하는 건 직접고용 형태의 원직 복직 딱 한가지다. 원래 하던 업무를 그대로 하게 해달라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서도 우리 업무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했는데, 공공기관인 도공에서만 계속 버티고 있다”면서 “1500명을 해고하면서 지금 도공에서는 그 부족한 인원을 계약직으로 다시 뽑고 있다. 도공에서 처음부터 직접고용을 했으면 사회적 비용이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서울 양천구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성황리 운영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서울 양천구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성황리 운영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가 김장철을 맞아 자매결연도시인 서울 양천구를 방문해 순천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천공원에서 열린 ‘2019년 김장철 맞이 직거래 장터’는 양천구와 결연을 맺은 전국 25여개 시·군이 참여해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는 만남의 장이 됐다.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절임배추 등 산지 직송의 신선한 배추를 즉석에서 버무려 판매했다. 김장김치와 과일, 곡류 등 양질의 신선한 농특산물을 좋은 가격에 판매해 추운날씨에서도 장터를 찾은 서울시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문자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직거래장터에 많은 단골들이 김장통을 가지고 찾아오고 있어 힘들어도 회원들과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업무협약을 맺은 경기도 시흥시 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방문해 농특산물을 사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회장은 “재경순천향우회에서도 사전 홍보로 많은 농특산물을 구매해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영화 시 여성가족과장은 “2009년부터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거래 장터는 우리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올초부터 ‘장바구니 사용하는 웃장, 아랫장 만들기’를 위해 자체 제작과 후원을 통해 받은 1만 1000여개의 장바구니를 무료 배부하는 등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추진, 조손가정 김장나누기, 농특산물 판매촉진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KGC인삼공사, 지역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개최

    KGC인삼공사, 지역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개최

    KGC인삼공사가 지역 이웃들을 위해 김치를 직접 담그고 전달하는 ‘정관장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9일과 20일 ‘정관장 사회봉사단’ 소속 임직원 400여명과 함께 정관장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대전, 부여, 원주에서 약 2만kg 상당의 김장 김치를 담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정관장 가맹점주와 인삼경작인도 함께 참여해 상생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으며,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1300여 가구에 정관장 홍삼원 제품과 함께 전달됐다. 김호겸 KGC인삼공사 실장은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정성껏 담근 김치와 정관장 홍삼을 이웃들이 드시고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정관장 펀드를 통해 회사와 매칭 펀드형태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아프리카 식수위생을 지원하는 ‘홍이야 부탁해 캠페인’ 등을 통해 고객도 참여 가능한 참여형 사회공헌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광양시 광양읍, 17개 지역사회 단체와 함께한 ‘김장 나눔 실천’

    광양시 광양읍, 17개 지역사회 단체와 함께한 ‘김장 나눔 실천’

    광양시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20일 광양읍 17개 사회단체와 협력해 지역 내 취약계층 270가구에 김장 270통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의 실천 자리를 가졌다. 광양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각 사회단체 회원 270명이 취약계층 가정에 김장 두 포기를 기부하는 운동에 참여해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김장 2(두)포기 더 담그기’ 나눔 실천은 후원자들이 김장을 할 때 ‘김장 2(두)포기’를 더 담가 전하는 방법이다.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제공한 김장 용기에 담아 수혜 가정에 직접 전달하거나 맞춤형 복지팀 또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전달하면 된다. 김장 지원 대상은 독거노인, 장애인, 청·장년 단독가구, 한부모가족, 청소년 등 직접 김장을 담그기 곤란한 취약계층 270가구다. 김장 나눔에 참여한 단체의 위원이나 회원 각 가정에서 김장을 담그면 맞춤형복지팀에서 김장 후원자와 수혜자 간 1대 1 매칭한 수혜 대상자 가정으로 12월중에 전달한다.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김장 2포기를 담을 용기 10ℓ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회원은 “정성과 양념이 듬뿍 담은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김장을 담가 갖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홍기 광양읍장은 “유관 단체·자원봉사자와 함께 나눔과 봉사로 광양읍이 화합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 읍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고 제공한 김장이 겨울나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김장 나눔 실천에 동참해 주신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남시·KT&G 2억 상당 ‘김장나눔 릴레이’

    성남시·KT&G 2억 상당 ‘김장나눔 릴레이’

    경기 성남시와 KT&G복지재단은 김장철을 맞아 20일 오전 2억원 상당의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행사를 여수동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었다. 이날 30여개 사회복지 기관과 자원봉사단체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7000여 포기, 1700상자 분량의 김장 김치를 담갔으며, 이미 담가진 2400상자와 함께 성남지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홀몸노인·장애인·다문화가족 등 저소득층 세대로 10㎏씩 전달되며 지역아동센터 등 생활·이용 복지시설에 급식용 김치로 배분될 예정이다. KT&G복지재단은 성남지역에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눔 릴레이’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열두 번째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를 펼쳤다. KT&G는 연말까지 전국의 저소득 가정에 총 5억 5000만원 상당의 월동용품을 지원하는 ‘2019 상상펀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전국 14개 기관에서 펼친다. KT&G는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저소득 가정에 김장김치와 연탄, 침구류 등의 월동용품을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매년 전달하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KT&G가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 월동용품 지원 금액은 모두 80여억 원에 달한다. 지난 11월 6일 신탄진 공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봉사활동은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천안공장에서 임직원과 천안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시설·단체와 봉사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어 경북 영주, 김천 등에 위치한 KT&G의 각 공장과 영업·원료·R&D 소속 9개 본부도 연말까지 서울, 제주, 경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저소득 가정의 겨울나기에 필수적인 월동용품 전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월동용품 지원금은 KT&G만의 독창적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가 전액 활용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조성된다. 김경동 사회공헌실장은 “저소득 가정들의 겨울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KT&G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맞춤형 월동용품 지원을 통해 이웃과 상생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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