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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적용 임박…기재차관 “지원책 곧 발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적용 임박…기재차관 “지원책 곧 발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및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상황을 점검·논의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간의 유예기간 끝에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을 앞두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전국에 83만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장에서는 현장 혼란 등을 이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의 유예기간 연장,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국회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는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김 차관은 “현장 의견 수렴 결과 기업은 충분한 준비와 대응이 여의치 않고, 정부 지원책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중대재해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완비 지원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중대재해 감축이 이뤄지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가까운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중소기업이 처해있는 어려움과 준비 실태를 감안해 적용시기 유예를 위한 법 개정안이 충분한 숙의를 통해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물가 상황과 관련해선 11월 물가상승률이 10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주요 김장재료(14종) 가격이 전년보다 평균 9.7%포인트 떨어지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휘발유 가격이 10월 초 대비 150원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내년에도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지속하기로 했고, 업계에서도 일부 가격 인상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과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그 많던 여학생들, 포기로 세상을 바꾸다/홍희경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그 많던 여학생들, 포기로 세상을 바꾸다/홍희경 기획취재부장

    산업화 세대든 민주화 세대든 한국 남성들이 쓴 현대사는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는 신조 아래 달성됐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1차 달성한 뒤에도 아직 더 할 일이 많다며 다른 의제들을 죄다 부수적으로 취급했다. 그 결과 1987년 민주화 이후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산업화의 장남’이라고 자신하는 정당과 ‘민주화의 적자’라고 자부하는 당이 권력을 주고받는 정치가 공고하다. 정치 권력뿐 아니라 고위 공직자도, 주요 그룹 사장단도, 여돌(여자 아이돌) 전국시대가 만개한 K팝 산업을 이끄는 프로듀서까지도 남성이 주류인 사회가 이어졌다. 이들이 사전에서 지운 포기는 동시대 여성들의 사전에선 빈출 단어였다. 1980년 22.2%이던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1990년 33.2%로 높아졌지만 이들이 30~40대일 때 여성 고용률은 매년 54~65%에 그쳤다. 동년배 남성이 30대(2000년대)일 때 고용률은 93% 아래로 떨어진 해가 없고, 40대(2010년대)가 돼선 매년 92% 이상이었다. 이 세대가 30대일 때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매해 27% 포인트 이상이었다. 이런 일을 예상이라도 한 듯 2001년 문정희 시인은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란 시를 발표했다. 1997년 나온 학술서 제목을 그대로 따온 시다. “감자국을 끓이고 있을까… 당 후보를 뽑는 체육관에서 한복을 입고 리본을 달아 주고 있을까… 국회의원도 장관도 의사도 교수도 사업가도 회사원도 되지 못하고…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마치 세상에서 증발한 것처럼 사라져 ‘기록되지 않은 노동’에 헌신했던 그 많던 여학생들은 매년 이 무렵 배추의 포기를 셈했을 것이다. 새댁일 때는 시댁에 모여 몇십 포기씩 김장을 하고, 아이들이 좀 큰 뒤엔 식구 먹을 만큼 한다며 열몇 포기 김치를 담았을 게다. 그렇게 한 세대만큼을 보내고 2020년대 쉰 살 전후에 이르러 살림 주도권을 온전히 쥐게 되자 그 많던 여학생들은 포기를 다른 뜻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김장을 포기한다. 다른 먹거리가 많아져 예전만큼 김치에 젓가락이 가지도 않고, 과거처럼 가을에만 배추를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데도 전통이란 이름으로 이어져 온 중노동에 포기를 선언하며 김장포기족(김포족)이 됐다. 중단, 멈춤이란 뜻으로 쓴 포기는 악착같이 계속될 것 같은 세상을 단번에 바꿨다. 1인가구로 독립한 자녀의 원룸 냉장고에 이고 지고 간 김장김치를 채우는 대신 포장김치 몇 묶음과 각종 밀키트를 배달시키는 신종 엄마의 등장 이후 식품업계의 주력 품목이 교체됐다. 이들의 후배 세대는 김장을 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해방됐다. 덕분에 날이 쌀쌀해지면 김장 준비를 하는 대신 김장 키트를 주문해 자녀들과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며 김장을 의례에서 놀이로 바꿀 수 있었다. 후배·자녀 세대가 이들이 포기한 덕을 보게 된 건 김장철의 일만은 아니다. 덕담으로 포장한 잔소리나 들을 게 뻔해도 명절이면 큰집에 가야 한다는 의례에 맞서 “엄마만 갈게. 너는 집에 있어도 돼”라고 해 준 여자 어른은 이들이 처음이었다. 결혼 적령기에 맞춰 시집 가라던 잔소리를 중단한 첫 세대도 대체로 이들이다. 한숨인 듯 푸념인 듯 “딸아. 너는 엄마처럼 참고 살지 말아라”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가부장적 의례를 지킨 마지막 세대가 되겠다는 각오로 세상을 바꿨다. 돌이켜보면 그 많던 여학생들이 포기를 통한 소리 없는 혁신에 공모했던 것이다. 중단, 멈춤, 포기를 통한 혁신은 견고하고 아름답다. 혁신안·쇄신안·개선안으로 이름을 바꿔 가며 덧칠해 갈 뿐 ‘최종 혁신안’은 끝내 요원한 모습들과는 다르게 일단 포기가 일어나면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견고하다. ‘내 세대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세상의 부당함을 자기 안에 품은 채 후배 세대에게 인출하지 않고 소멸시켰다는 점은 아름답다. 현실을 성실하게 살아내 미래를 바꾼 그 많던 여학생들에게 감사한다.
  • [인사]

    ■삼성전자 [DX]◇부사장 승진 △강동훈 강태우 김성은 김평진 김형로 박태상 배일환 백종수 서보철 손태용 심재현 양병덕 여태정 육근성 윤영조 윤주한 이승엽 이주형 이형우 임성택 정진국 정혜순 조성훈 차경환 최동준 최순 홍경선 황인철 ◇상무 승진 △고현목 곽원근 김경택 김범준 김상현 김수연 김재관 김종현 김종현 김한조 나원만 명승일 문준기 박상영 박영민 박은중 박형신 박환홍 배윤수 백혜성 서현석 손왕익 송문경 신병무 안영모 윤기영 윤성현 이광재 이규철 이명재 이선웅 이승환 이영아 이재호 이태호 이현수 임윤모 장경모 전형민 정석희 정세환 정진희 정홍욱 조근수 천홍문 최명진 최민기 최상선 최연호 최원서 최종민 한석근 허정철 찰리 장(Charlie Zhang) ◇마스터 선임 △김세현 양칠렬 이해준 천정남 홍태화 [DS]◇부사장 승진 △강동구 강석채 김동욱 김성한 김일룡 김중정 박상권 박세근 서원주 성덕용 오재균 윤하룡 이승재 이정삼 이종호 이한관 전신애 조학주 편정우 현상진 황완구 황희돈 발라지 소우리라잔(Balajee Sowrirajan) ◇상무 승진 △권기록 권기성 김병승 김석영 김인철 김태영 김형옥 김희열 남덕우 문석진 문태호 박상욱 선종우 우준명 우현수 윤상용 이명준 이병현 정성훈 정춘화 조근휘 최종근 최효석 ◇펠로 선임 △시게노부 마에다(Shigenobu Maeda) ◇마스터 선임 △김락환 김태곤 박창민 성유창 심지혜 이찬민 이천안 정재훈 지대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 △김태우 윤재남 이건형 장근호 장철웅 전진 정성욱 정성호 한동원 허철 ◇상무 승진 △문대승 문정태 박범철 박재환 박진우 소병수 우경택 유동곤 이상률 이은철 이주원 정경호 조용석 조현덕 최민환 ■삼성SDI ◇부사장 승진 △김윤재 김재경 김헌준 사욱환 오정원 조한제 ◇상무 승진 △권형진 김광수 김대식 김수한 김은하 김춘숙 문철환 이권열 이순률 이순재 임재광 정일형 조우진 최성욱 현장석 ■삼성벤처투자 ◇부사장 승진 △장원상 ◇상무 승진 △권장혁 이철한 ■삼성SDS ◇부사장 승진 △김대우 오영석 ◇상무 승진 △권영대 김성곤 김승기 배한욱 사공경 윤민식 창성중 ■삼성전기 ◇부사장 승진 △박선철 안병기 ◇상무 승진 △강성형 박규택 반영민 조재춘 허문석 허수영 ■HD현대중공업 ◇승진△사장 박승용 △부사장 조민수 △전무 정재준 이환식 설귀훈 임대준 강규환 류영석 이상기 김태진 장혁진 김관중 이준엽 김원탁 △상무 성창경 홍대훈 박정호 김기택 김동렬 강철웅 임형철 김상철 송운성 김장호 최호정 장창용 손원식 곽상휘 신영균 박성수 김대성 서현수 송동호 전재현(전문위원) ■현대미포조선 △전무 황태환 윤의성 △상무 이상봉 유원일 송정식 우기용 홍상우 이창준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김환규 △전무 심학무 △상무 정성호 배창현 이승훈 박한규 ■HD현대마린솔루션 △전무 조성헌 △상무 민 산 ■HD현대일렉트릭 △상무 손창곤 이희태 윤후진 김용덕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전무 이윤석 △상무 정우용 박충서 이상호 이준우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 박찬혁 △전무 이원태 △상무 서기호 김동록 ■HD현대인프라코어 △부사장 김중수 △전무 임형택 △상무 김기혁 박현상 곽규선 황순천(전문위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 △상무 신갑주 ■HD현대로보틱스 △상무 임현규 ■HD현대스포츠 △부사장 김광국 ■HD현대오일뱅크 △전무 강동순 △상무 윤우현 김종진 황인진 박정서 ■HD현대케미칼 △전무 조남수 △상무 정대옥 ■HD현대쉘베이스 △전무 송규석 ■㈜GS ◇상무 신규선임 △강유찬 ■GS칼텍스 ◇부사장 승진 △김성민 권영운 허철홍 ◇전무 승진 △장혁수 진기섭 허주홍 ◇상무 신규선임 △박상훈 정석진 조대경 용연경 송효학 우임경 ■GS파워 ◇대표이사 △유재영 ■GS리테일 ◇전무 승진 △허치홍 이종혁 ◇상무 신규선임 △전승호 김천주 김창용 김경진 박태열 ◇전입 △허서홍 강윤석 박우현 ■GS EPS ◇상무 신규선임 △조석기 박재홍 ■GS엔텍 ◇대표이사 전무 승진 정용한 ■GS건설 ◇대표이사 △허윤홍 ◇사장 승진 △김태진 ◇전무 승진 △한승헌 이태승 채헌근 ◇상무 신규선임 △김재범 조창익 김진헌 이상도 이정환 김주열 김희재 기노현 성낙현 강영주 박남태 유영민 김병수 장대은 김응재 ■자이C&A ◇전무 승진 △권민우 ◇상무 신규선임 △정연황 남현기 ■중앙그룹 ◇부사장 △SLL 제작부문 대표이사 박준서 ◇상무 △중앙일보 모바일서비스본부장 김영훈 △중앙일보M&P 대표이사 최회준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영업마케팅본부장 장재영 ■더이코노미 ◇대표이사 △박용채 ◇부사장 △박종성
  • 따뜻한 중구, 국민대통합 김장 나눔 행사

    따뜻한 중구, 국민대통합 김장 나눔 행사

    서울 중구가 지난 27일 구민회관에서 200여명의 구민과 함께 ‘국민대통합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함께 하나 된 봉사와 나눔에 의의를 둔 이번 행사는 적십자봉사회·새마을회·바르게살기운동·자유총연맹·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지상욱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함께해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신당5동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김장을 즐겁게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국인 김매(45)씨는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보고 싶기도 했고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기쁘게 왔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560상자로 2800㎏에 달하며 모두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중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한 ‘국민대통합 김장 행사’의 하나이다. 김 구청장은 “김장 행사를 통해 중구에서 대화합의 장을 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훈훈한 도봉구… 곳곳서 이웃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훈훈한 도봉구… 곳곳서 이웃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연말을 맞아 서울 도봉구 곳곳에서 이웃을 위한 김장 행사가 열렸다. 28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도봉구청 잔디광장에서는 북한 이탈 주민, 국군 장병, 새마을 부녀회원 등 70여명이 모여 함께 김장을 했다. 이들이 만든 김치 10㎏ 박스 280개는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됐다. 행사를 주관한 새마을운동 도봉구지회의 황이선 지회장은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한 김장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간 복지 거점 기관인 서원암에서도 김장 행사가 열렸다. 두드림 음악극단과 기동대원 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달 말까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도봉구 기동대, 서원암 신도 등 약 160여명이 릴레이 김장 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치 약 2만 1000포기는 도봉구 14개 동 주민센터와 지역 복지 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역 봉사단도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 행사에 동참했다. 쌍문1동 자원봉사캠프원과 자원봉사자 12명은 이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담근 김치를 홀몸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 30가구에 전달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곳곳에서 모인 따뜻한 마음은 도봉구를 훈훈하게 데울 것”이라며 “우리 주변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사회 각계각층과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국민대통합 김장’하는 윤 대통령 부부

    [포토] ‘국민대통합 김장’하는 윤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에서 김치를 담그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손수 김장담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포토多이슈]

    손수 김장담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장 행사에 참석해 사회 각계각층 2,000여 명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갔다.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7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에 참석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소외계층을 나눔을 위한 김치를 함께 담갔다.이번 행사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와 이북5도위원회 및 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재료(파주 배추, 의성 마늘, 괴산 고춧가루 등)를 한데 모아 김치를 담그며 국민 대통합의 계기를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자리에 함께한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회통합과 나눔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다짐했다.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청년, 노인,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학생, 자원봉사자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킨텍스와 각 시, 도 현장에서 만들어진 100,000kg의 김치는 기부단체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허훈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추진 단지, ‘리모델링 관련 서울시 가이드라인 절실”

    허훈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추진 단지, ‘리모델링 관련 서울시 가이드라인 절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양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서소문2청사 20층 대회의실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애로사항과 서울시 리모델링 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조정동 목동2차 우성아파트 조합장, 서정태 자양우성1차 조합장 등 10개 단지 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장들과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김장수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장이 참석했다. 지난 7월 법제처와 국토부 유권해석에 따라, 1층을 필로티로 하고 최상층 1개 층을 증축하는 것도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본다는 서울시의 지침이 하달되면서 현장의 혼란은 가중됐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서울시내 대부분 단지는 수직증축에 비해 비교적 안전성 기준, 규제가 완화된 필로티를 적용한 수평증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법제처와 국토부 유권해석 변경으로 인해 사업 비용 상승, 사업 지연 등 현장에서 과도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과 대안을 물었으며,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일부 사업장들에서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로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고민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부분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2000년 도시계획법 개정 이전에 증축된 단지들로, 현재의 종세분화 기준이 아닌 이전 용적률 기준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이 쉽지 않아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실장은 “기본적으로 용적률을 얼마나 어떻게 완화해줄 것인지에 관해서는 연구를 진행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현행 용적률 이상으로 완화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리모델링 정책에 대한 서울시의 기본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에 한 실장은 “가이드라인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 중간 시점에서 간담회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전달한 현장의 목소리를 서울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저도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제도적·입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대부분의 단지는 법제처 유권해석 이전의 규정을 기준으로 설계를 마치고 조합원들의 동의도 구한 상태”라며 “법령 해석 변경에 따른 사업 지연, 비용 상승 위험성과 매몰 비용까지도 조합이 일방적으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 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재건축이 불가능하고 리모델링밖에 대안이 없는 노후 단지들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출구 방안을 제시하는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서울시 리모델링 정책 전반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 “술 3천병 원샷”…오은영 “돌아가실까 봐 걱정” 지적한 사연

    “술 3천병 원샷”…오은영 “돌아가실까 봐 걱정” 지적한 사연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알코올 중독 출연자의 사연에 우려를 드러낸다. 27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에서는 7박 8일간의 금주 지옥 캠프가 시작된다. ‘알콜 지옥’은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의 금주 서바이벌을 그린 8부작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은영 박사와 ‘알코올 어벤져스’ 한양대병원 노성원 교수,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김장래 교수는 출연자 10인의 음주 행태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긴장감에 손이 흥건해질 정도로 땀을 흘린 한 출연자는 경악할 만한 음주 습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오은영 박사와 ‘알코올 어벤져스’ 3인은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한다. 한 출연자는 소주는 물론 양주까지 원샷으로 마신다고 전하기도 한다. 그동안 술 3000병 이상을 원샷했다는 이 출연자는 “나는 알코올 중독은 아니다. 절제하며 마신다”라고 자신만만해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돌아가실까 봐 걱정된다”라며 걱정했다.
  • 현대제철 순천공장, 2023년 동절기 김장김치 나눔 지원 행사

    현대제철 순천공장, 2023년 동절기 김장김치 나눔 지원 행사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지난 23일 순천공장 홍보관에서 동절기 순천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를 지원하는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동절기 김장김치 나눔 지원은 현대제철 순천공장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성금전달식은 한석욱 현대제철 (순)냉연업무지원팀장, 이현승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과 현대제철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성금 전달식을 통해 김장김치(8㎏) 352개 박스(1100만원상당)를 구입했다. 순천조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선정한 지역내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352세대에 전달한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수십년 동안 자발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계절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건강보양식을 전달하고, 겨울에는 방한용품과 동절기 김장김치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김장쓰레기, 김장에 등장한 우마차...유네스코 문화유산 ‘김장’ [사진창고]

    김장쓰레기, 김장에 등장한 우마차...유네스코 문화유산 ‘김장’ [사진창고]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찬바람이 불면 가정에서는 겨울나기 준비 중 하나인 김장을 한다. 고려시대 채소의 재배와 공급을 관장하던 창고기관인 ‘침장고’를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김장’이라는 말은 이 ‘침장’이 변해서 생겼났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김장은 입동 전후에 하는 것이 정설이지만 기후가 변하면서 이 시기도 변하게 됐다. 지금의 김장시기는 김장의 재료가 되는 배추가 가장 맛있는 시기로 맞춰져 11월에 주로 하게 됐다. 한국에서 김장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행위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여겨진다. 혼자서는 만들기 힘든 과정이 필요한 김장에는 마을 공동체 작게는 가족의 협동이 필요했다. 지금도 김장을 하는 날이면 이웃과 가족들이 품앗이로 일손을 보태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김장’ 문화를 2013년 제8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위원회에서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켰다.김장이 한국에서 중요한 행사임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김장보너스’다. 김장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이 시기에 주는 보너스를 ‘김장보너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김장 비용은 평균 19만3106원(13일 배추 20포기 기준)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1인 가구가 늘고 핵가족문화가 정착되면서 김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에서 갖가지 종류의 김치를 기성품으로 만들어 파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내놓은 ‘2022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 전망’을 보면 김장 때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이 65.1%로 전년보다 약 1.8% 증가했다. 그리고 1인가구나 핵가족에 맞는 소규모 김장을 담그는 법을 알려주는 동영상과 자신이 만든 김치를 인증하는 사진이 SNS에서 유행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는 잠시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60년대부터의 김장과 관련된 사진을 찾아봤다. 동네 길목을 막을 정도의 김장쓰레기가 쌓이고 우마차로 김장재료를 옮기는 모습에서 지금과는 김장의 규모가 달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 백석대·백석문화대 학생들 ‘따뜻한 이웃사랑’…백석사랑나눔대축제

    백석대·백석문화대 학생들 ‘따뜻한 이웃사랑’…백석사랑나눔대축제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는 23일 교내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2023 백석 사랑나눔 대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2003년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김장이 아닌 생활필수품을 담은 상자로 기부 품목을 바꿔 소외계층 등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올해는 유학생들을 비롯한 100여 명의 재학생이 참가해 천안에서 생산된 찹쌀·찹쌀현미·찰보리쌀·찰흑미·수수쌀·기장쌀·서리태 등 7가지 잡곡으로 400상자를 채웠다. 상자에는 사랑과 감사를 담은 카드도 담았다.대학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도움과 소득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각종 잡곡을 선택했다. 선물 상자는 천안시로 전달돼 지역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대학 설립 취지 아래 날씨가 추워지기 전 나눔을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째”라며 “나눔을 실천한 학생들과 도움을 받는 여러분의 마음 모두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英친한파’ 자민당 당수 만난 尹 “다우닝가 합의 초당적 성원 당부”

    ‘英친한파’ 자민당 당수 만난 尹 “다우닝가 합의 초당적 성원 당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의회 연설 후 에드워드 데이비 자유민주당 당수를 접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데이비 당수가 영국 내 한인 밀집 지역인 킹스턴과 서비튼을 지역구로 하고, 2021년 이래 영국 의회 내 ‘초당적 친한(親韓) 그룹’ 의장을 역임하는 등 한영관계 발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서명하는 ‘다우닝가 합의’를 바탕으로 무역 및 과학기술 협력 등 양국 관계를 크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데이비 당수는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인 올해 윤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해 ‘다우닝가 합의’라는 포괄적 합의 문서를 채택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오랜 시간 다져온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데이비 당수와 관련해 “자유민주당은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제4당과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데이비 당수는 한국과 인연이 각별하고, 직접 김장할 만큼 김치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계기로 노동당 당수도 접견할 예정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함부터 알싸함까지… 홍어의 치명적인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함부터 알싸함까지… 홍어의 치명적인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어릴 적 방학만 되면 할머니 댁에 자주 머물렀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엔 늘 평소에 접하기 힘든 반찬들이 올라왔다.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다신 맛볼 수 없게 된 추억의 음식들이지만 어린 입맛엔 썩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여러 음식 중 유난히 기억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말린 가오리찜이다. 손질해 말려 반건조한 가오리를 찐 후 양념장을 얹어 먹는 음식이었는데 은은하게 나는 알싸한 암모니아 향에 놀라면서도 은근히 묘한 맛이 있어 싫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려졌다. 이런 향이 나는 생선 요리도 있다는 걸 꽤 이른 나이에 안 셈이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기 직전 무렵 부모님의 지인이 홍어 한 상자를 선물해 주었는데 그때가 홍어와의 첫 만남이었다. 먹는 걸 좋아하는 경상도 가족이지만 홍어를 먹을 기회는 전혀 없었다.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이 없어 호기롭게 한 점 베어 물었던 삭힌 홍어의 맛은 실로 충격적이었지만 어릴 적 맛보던 말린 가오리찜의 경험 때문일까,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의 야단법석이 크게 낯설지 않았다. 여태 먹어 온 맛의 세계 어딘가가 깨부수어지고 새로운 맛의 차원이 충돌해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한 이후부터 삭힌 홍어는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요즘에야 ‘세계 몇 대 악취 음식’ 등으로 이른바 ‘괴식’ 취급을 받고 있지만 홍어는 음식과 요리의 관점에서 보면 맛을 떠나 꽤 매력적인 식재료다. 삭힌 홍어는 일종의 발효음식이기 때문이다.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세계의 모든 음식의 연원을 살펴보면 대개 보존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는 김치는 채소가 자라지 않는 겨우내 먹을 수 있는 보존식품으로 탄생했다. 유럽의 치즈 역시 보존 기간이 짧은 우유를 가공 발효시켜 오랫동안 저장해서 먹을 수 있는 발효식품이다. 발효라는 마법을 거치면 두 가지 결과가 생기는데 하나는 부패 세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 조성돼 식품의 보존 기간이 극적으로 길어진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바로 원재료와는 다른 독특한 풍미의 맛이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김장철에 먹는 겉절이김치와 같은 김치를 수개월 동안 잘 숙성시킨 김치는 전혀 다른 맛이 난다. 홍어도 마찬가지다. 홍어나 가오리, 상어와 같은 어류는 요소를 근육에 저장해 두었다가 피부로 배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요소가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다른 유해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독특한 발효취와 맛을 낸다.홍어로 유명한 전남 목포나 흑산도에 가면 오히려 삭힌 홍어보다 싱싱한 생홍어를 더 귀한 음식으로 치는데 생홍어와 삭힌 홍어는 겉절이와 신김치만큼이나 다른 맛의 간극을 보여 준다. 목포에 방문했을 때 잘 삭힌 현지의 홍어를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생홍어가 나와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물론 생홍어도 찰지고 고유한 맛이 있다. 그렇지만 삭힌 홍어부터 접해 봤던 때문인지 삭힌 홍어 특유의 알싸함과 발효로 인해 만들어진 감칠맛에 비하면 무척이나 심심했던 기억이 난다. 삭힌 홍어도 발효음식이다 보니 삭히는 노하우나 환경에 따라 맛에 큰 차이가 난다. 홍어 마니아들은 잘 익은 김치와 쉬어 버린 김치가 맛이 다르듯 잘 ‘삭은’ 홍어와 ‘상한’ 홍어의 맛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삭힌 홍어를 만들 땐 볏짚으로 감싸 항아리에 넣어 상온 보관을 했는데 요즘엔 신문지와 같은 종이에 싸서 저온에서 삭히기도 한다. 삭히는 방식이나 시간에 따라 홍어의 맛은 발효를 거쳐 계속 변화하게 된다. 암모니아 향이 지배하기 직전까지 세심하게 발효시킨 홍어는 박하사탕 맛이 은은하게 나기도 한다.서구에서도 홍어를 먹는데 18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에서 출간된 많은 요리책에 홍어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수록돼 있다. 흥미로운 건 19세기 헤브리디스제도의 스코틀랜드인들은 홍어를 소금에 절여 삭힌 음식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오늘날까지 이와 관련된 음식이 남아 있진 않다. 오늘날 대표적인 서양의 홍어 요리는 홍어 날개를 버터에 구워 낸 프랑스식 홍어 뫼니에르다. 대중적인 생선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처럼 삭히지는 않고 신선한 홍어 날개를 사용하는데 고소한 브라운 버터와 케이퍼의 신맛으로 홍어 특유의 단맛을 잘 끌어낸 요리다. 최근 삭힌 홍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발견했다. 집에 남는 고수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홍어 삼합과 곁들여 보았더니 제법 잘 어우러지는 게 아닌가. 삼합에서 왜인지 아쉬운 풍미가 있었는데 그 빈칸을 고수가 완벽히 채워 주는 듯했다. 고수와 홍어를 사랑한다면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길.
  •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랑의 김장김치’ 4000포기 전달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랑의 김장김치’ 4000포기 전달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사랑의 김장나눔을 통해 김치 4000포기(900통)를 지역 내 취약계층 514가구와 복지시설 36개소에 전달했다. 지난 20일 열린 행사에서 광양제철소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000만원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윤지영 광양YWCA회장,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정성을 담아 만든 김장김치로 든든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광양시 취약계층들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일찍 찾아온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나눔문화를 실천해 주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감사드린다”며 “촘촘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소외계층 없는 따뜻한 광양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억 2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 소외되는 이웃 없도록…광진구, ‘사랑의 김장축제’

    소외되는 이웃 없도록…광진구, ‘사랑의 김장축제’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지난 20일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가 열렸다. 21일 구에 따르면 김장축제는 광진복지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저소득층에게 김장김치를 나눠 식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이웃사랑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광진복지재단이 주관하고 국민은행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후원했으며, 자양·광장·중곡 종합사회복지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정립회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6개 기관에서 자원봉사자 150여명이 참여해 10톤 분량의 김치를 담갔다. 행사는 아침 일찍부터 김장재료를 준비해 버무림 작업과 포장작업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절인배추 7톤, 양념속 3톤을 정성스럽게 버무렸다. 담근 김치는 지역의 저소득층 1000여가구에 10킬로그램씩 바로 전달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김장축제에 참여한 사회복지관, 정립회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이 널리 퍼져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라고 말했다.
  • 저소득층·독거노인 위한 김장 배추 수확

    저소득층·독거노인 위한 김장 배추 수확

    20일 오전 경기 의왕시 청계사 인근의 한 배추밭에서 신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용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청계사는 매년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해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 등 소외 계층에게 전달한다. 뉴스1
  • ‘금품 제공’ 집행유예 석방된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사퇴 거부

    ‘금품 제공’ 집행유예 석방된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사퇴 거부

    의장 선거 과정에 금품 제공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에 의장직을 계속 수행해 논란을 빚는 박광순(국민의힘)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20일 의장직 사퇴를 거부했다. 김장권(국민의힘) 시의원은 이날 열린 제28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장 문제가 전국적으로 보도돼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는데 박 의장은 어떠한 유감 표명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의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가 (항소심 집행유예 판결받고) 철회한 후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도의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박 의장은 사퇴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박 의장은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의장직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인신공격성 비난과 명예훼손성 발언을 하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의장을 다시 선출하는 등의 대안 제시가 먼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감생활로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어 사임서를 냈지만, 의회의 후속 조치가 없는 상태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기 때문에 임기 동안 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갖고 있다”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선 “확정 판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라며 “확정판결을 받으면 그때 가서 기자회견하고 사과하겠다”라고 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7월 성나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며 동료 시의원에게 250만원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후 항소심을 앞두고 지난달 가족을 통해 의장직 사임서를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지난 8일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다음 날(9일) 사임서 취소계를 의회에 다시 내고 의장직을 맡고 있다.
  • 성남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성남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20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22일간 제289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일정을 진행한다. 20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박광순 의장의 개회사와 신상진 시장의 시정연설이 진행됐다. 더불어 제289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과 202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제안설명의 건,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의 건,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 승인의 건, 그리고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어 안극수 의원, 김장권 의원, 황금석 의원, 성해련 의원, 이군수 의원, 김윤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시정 발전을 위한 주요 사안에 대해 제언했다. 박광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고유의 역할을 위해 시민으로부터 우리 의회에 부여된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임을 되새기며,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철저히 해달라”라며 “성남시의회에 따뜻한 애정과 성원으로 격려해주시는 성남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일반의안을 심사하고 22일에는 시정질문 및 답변과 상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의결이 이루어지는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9일간 상임위원회별로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4일부터는 202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례회가 폐회하는 12월 11일에는 제3차 본회의가 열려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결과 보고 및 채택의 건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의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기타 결의안 및 동의안 등이 의결될 예정이다.
  • 강서구의 통 큰 김장봉사…8500포기 취약계층에 전달

    강서구의 통 큰 김장봉사…8500포기 취약계층에 전달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16일 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고 구가 20일 밝혔다. 진 구청장은 발산1동 농수산식품공사 강서시장 주차장에서 새마을부녀회원, 유통인단체 등에서 나온 구민들과 함께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버무려 넣으며 김치 봉사에 힘을 보탰다. “꼼꼼히 잘하시는데 김장을 해본 적 있느냐”는 이양자 강서구 새마을부녀회장의 물음에 진 구청장은 “아내를 도와본 적은 있다. 잘 못해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김장하는 날마다 불러달라”고 화답했다. 이날 봉사자들이 담근 김치는 8500포기였다. 10㎏들이 상자 1363개에 나눠 담긴 김치는 행사가 끝난 후 저소득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새마을부녀회와 농수산식품공사, 유통인단체는 지난 2007년부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2020년부터 3년간 김장 김치 2만 1600포기를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진 구청장은 이날 화곡1동 치유하는교회에서 열린 김장 행사에도 참여해 주민 50여명과 5t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500세대에 10㎏씩 전달했다. 진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청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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