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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상품의 비결/한번 히트는 영원한 히트/강산 변해도 정상누린다

    ◎끊임없는 품질 고급화로 차별화 성공/새우깡·칠성사이다 등 식음료 대부분 「새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로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십년씩 히트상품의 자리를 고수해온 장수상품들이 있다.경쟁사의 유사상품 출시로 다소 타격을 입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품질고급화와 디자인의 변화등 변신노력으로 「오래됐다」는 인상을 주지않는다. 먹는 것과 연관된 상품이 특히 많다.입맛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다른 욕구들에 비해 입맛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장수상품을 알아본다. ▷식품◁ 「삼양라면」이 있다.지난 63년 한봉지에 10원씩 하던 「삼양라면」은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서민들이 쌀대용으로 애용했던 국민식품이다.농심라면의 등장으로 밀리다 품질은 고급화하고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포장으로 옛시장을 만회하고 있다. 농심 「새우깡」은 국내 스낵과자의 효시로 지난 71년 등장했다.25년간 스낵과자의 대명사로 불려온 「새우깡」은 담백한 맛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오리온 「초코파이」도 빼놓을 수 없다.74년 9월 50원에 시판되기 시작한 「초코파이」는 22년간 약 43억여개가 팔렸다.국민 1인당 1백개 이상의 초코파이를 먹은 셈이다. 「브라보콘」과 「투게더」역시 장수상품 대열에 든다.지난 70년에 등장,국산빙과제품의 품질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한 「브라보콘」은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으로 시작하는 CM송으로 친근감을 더한다. ▷의약◁ 동화약품의 「활명수」는 장수히트상품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부채표 활명수」로 더욱 널리 알려져있는데 1897년 대한제국 시절 당시 선전관이었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의 생약비방을 일반 국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개발해낸 최초의 양약제품이다.지난 한햇동안 1억1천만병이 팔렸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도 빼놓을수 없다.지난 61년 시판된 뒤로 드링크시장의 37%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일 의약품으로는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음료 및 주류◁ 「칠성사이다」는 50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탄산음료의 대명사.서로 성이 다른 일곱명이 처음 생산을 했다고 해서 북두칠성과 연관시켜 이름을 「칠성사이다」로 지었다고 한다.65년 음료수출 1호를 기록하기도 한 「칠성사이다」는 지난 한햇동안 5억병가까이 팔렸다.「진로소주」와 「OB맥주」 역시 대표적인 장수히트상품들이다. ▷문구류◁ 「모나미 153볼펜」과 「낙타표 문화연필」은 향수를 자아내는 장수상품들이다.63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30년이 넘도록 옛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지만 단순한 모델이 오히려 싫증을 방지한다. ▷승용차◁ 현대자동차의 「포니」와 「엑셀」,대우자동차의 「르망」,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가 있다.국내 승용차 수출 1호인 「포니」는 75년 12월 처음 선보인뒤 「포니2」로 이름이 바뀌기도 했지만 90년 초까지 거의 15년간 국내 자동차시장을 휩쓸었다. 국내 최초의 전륜구동형 승용차인 「엑셀」은 85년 2월 개발돼 86년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 첫 한국승용차.89년 모델변경 후에도 3년간 국내 베스트셀러카의 자리를 지켜오다 94년 7월 생산을 중단했다. 대우「르망」은 독일 오펠사의 모델을 기본으로 86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승용차로 10년간 1백만대 이상이 판매된 장수상품이다.기아의 「프라이드」역시 87년 생산과 함께 소형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는데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싫증이 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장수비결로 꼽힌다. ▷가전◁ 가전제품은 신기술이 개발과 함께 신상품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로 제품수명이 매우 짧다.이런 와중에도 몇년씩 길게는 10년 가까이 장수해온 상품이 있다.삼성전자가 85년 출시한 휴대용카세트 「마이마이」는 10년간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직도 국내 소형카세트시장의 44%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대우전자의 「공기방울 세탁기」는 91년 탱크주의 등장 이후 생산된 첫작품으로 건조기능등 기능은 추가하면서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93년 1월 출시 이후 LG전자의 「김장독 냉장고」도 김장김치맛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수반열에 이미 올랐다고 할수 있다.〈김균미 기자〉
  • 김덕룡 정무1차관/우즈베크 특사 파견

    정부는 18일부터 21일까지 김덕룡 정무1장관을 대통령특사로 우즈베키스탄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대우자동차가 합작으로 추진해온 안지잔 지역의 대규모 자동차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카리모프 대통령등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고위인사와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이도운 기자〉
  • “휴가 반납” 잇단 해외출장 김덕룡 정무(오늘의 인물)

    김덕룡 정무1장관이 잇따른 외유로 숨가쁜 여름을 보낼 것 같다.오는 1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4차례에 걸쳐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알래스카와 뉴욕,시카고등을 방문한다. 김장관은 먼저 오는 19일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당초 일정에는 없었으나 최근 김대통령이 특사로 지명,방문을 지시해 이뤄지는 것이다. 김장관은 이어 다음달 5일엔 미국 알래스카로 날아간다.우리나라 경제인 3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학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21세기 어떻게 준비하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김장관은 「21세기 우리의 대응」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할 계획이다.7일까지 머물면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의 대담도 예정돼 있다. 8월22일부터 24일까지는 세계한인상공인단체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세계한인상공인단체 미주대회에 참석한다.이어 26일에는 시카고로 옮겨 29일까지 실시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관한다.클린턴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하게 될 이 대회에는 지난 4월 신한국당 대표의 자격으로 초청받은 김윤환의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정재철 전당대회의장,정재문 의원도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장관은 초청대상은 아니지만 마침 일정이 맞물려 이들과 합류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박대출 기자〉
  • “대권논의 바람직 않다” 김덕룡 정무(오늘의 인물)

    김덕룡 정무장관은 여권내 「차기주자」의 한 사람이다.그러나 다른 주자들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특유의 「잠행」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그가 두달여만에 공개석상에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지난 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노동대학원 개원1주년 학술대회 만찬에서 강연한 것이다.유난히 대중들 앞에 나서기를 삼가온 만큼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장관은 이 자리에서 강연에 나선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그는 인사말에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특강정치를 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고 다른 주자들의 「특강정치」비판을 위해 강연한 것임을 못박았다. 그는 먼저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21세기로 진입하는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고,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 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연의 한계를 설정했다. 김장관은 『현실에도 맞지 않는 차기니 대권이니 하는 말들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마땅함을 표시했다.이어 『우리 정치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흔히 한국경제는 2류,정치는 4류라고 하는데 그런주장에 반박할 수 없을 만큼 현 정치현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피력했다.〈박대출 기자〉
  • 남편대신 “보은의 신장기증”/오늘 이식수술

    ◎병앓던 남편 「은인」덕에 새 삶 되찾자 30대주부 “받은 사랑 돌려 드립니다”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립니다』 남편이 신장을 기증받은 은혜를 잊지 못하는 주부가 자신의 신장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한다. 3일 상오 7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주경옥씨(30·여·중랑구 묵2동)가 6년 동안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온 김장렬씨(39·은평구 응암동)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수술을 받는다. 주씨의 남편 이현문씨(29·예비역 육군중사)이 지난 달 19일 같은 병원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새 삶을 얻은 것이 계기다. 주씨는 『남편이 지난 94년부터 투석을 시작하면서 가족간에 갈등이 끊이질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은 뒤로 화목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8개월전 딸 정화양을 출산,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하지만 『딸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에 진 빚만은 꼭 갚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주씨의 신장을 받는 김씨는 90년부터 당뇨병을 얻어 신장기능이 약화되고 시력까지 잃게 된 1급 시각장애자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의 주선으로 새 생명을 찾게 됐다.〈김상연 기자〉
  • 김덕룡 정무의 과학기술 관심(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김덕룡 정무장관은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6·3동지회,여의도 여성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그런 그에게 국회 과학기술연구회장이라는 감투가 하나 더 늘었다.27일 국회에서 열린 창립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것이다. 이 모임에는 신한국당의 김정수 정재문 김종하 백남치 이상희 이명박 김철 김형오 박종웅 손학규 박성범 맹형규 서훈,국민회의의 김근태 박정훈 김원길 신기남 김명규 정호선 정한용,자민련 이양희 조영재,민주당의 장을병 이부영 김홍신의원 등 현역의원 71명이 가입하고 있다.일부 인사를 빼고는 그와 가까운 젊은 의원들이다. 이같은 규모는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의원연구모임 가운데 으뜸이다.같은 당 최형우의원이 주도하는 「21세기 정보전략연구회」도 회원은 4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 등 자문위원과 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특별회원으로 망라됐다.그의 보폭이 정치권에서 머물지 않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인상을 준다. 김장관측은 『대권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한 연구모임』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거부했다.김장관은 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뒤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첨단화를 위한 입법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이런 시각을 배제하려 애썼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그에 대해 차기를 향한 「세불리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가뜩이나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 온 김장관이기에 더욱 그렇다.〈박대출 기자〉
  • 지방자치 선진화의 길(직선단체장 지자제1년 평가와 과제:하)

    ◎행정·부패 감시… 주민참여 폭 넓혀야/재정운용 효율성 높이게 경영기법 도입/광역·기초단체간 행정협의 활성화해야 지방행정에 「서비스」개념을 처음 적용한 일본 이즈모시 이와쿠니 데쓴도 시장은 오랜 해외생활 뒤끝인데도 자민당공천을 마다하고 시민후보(무소속)로 출마,공약과 참신함으로 시장에 당선됐다.취임 첫날부터 딱딱한 분위기의 검은색 관용차를 과감히 버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했다.시장이 출근하면 직원들이 청사 출입문 앞에 길게 늘어서서 인사하는 관행도 없애버렸다.그의 파격,이를테면 시민과 공무원이 직접 마주치는 대민접점에 대한 이미지개선작업은 계속됐고,급기야 이즈모시는 누구나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전문가는 데쓴도 시장의 행정스타일,나아가 이즈모시를 지방행정의 발전모델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건 역으로 아직 우리의 지방자치가 의식과 제도면에서 선진자치제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에 다름아니다. 전문가들은 선진자치로 가기 위한 가장 시급한제도정비로 중앙과 지방관계의 재조정과 시·도,시·군·구,읍·면·동의 현다단계 행정구조를 선진국처럼 2단계로의 축소를 꼽고 있다.숭실대 김장권 교수(정외과)는 『앞으로 사회복지·도시문제·사무권한조정등을 놓고 중앙정부에 맞서 「지방의 반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를 조정할 자치기구의 활성화와 행정단계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새로운 중앙집권적 조정기구의 설치보다는 이미 전국적으로 구성된 수도권,대전·충청권,부산권,대구권,광주권등 5개 광역단체간 협의회와 49개의 기초단체간의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충고한다.이러한 형태가 자치의 성격에 부합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행정단계축소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광역단체의 존재여부와 소규모기초단체의 통합 및 재편이 그 골자다.김교수는 『변화된 생활권에 적응하고 상하관계측면이 강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기능과 예산의 명확한 배분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정』이라고 그이유를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권한이양의 본격추진도 주문한다.현재 국가전체 행정사무중 중앙행정기관이 74%,자치단체가 26%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사무는 그나마 중앙정부의 위임업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소폭의 개별사무의 지방이양차원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준비할 경영전략차원의 전면적인 기능재배분을 주창한다.고건 명지대총장 같은 이는 『기능의 재배분은 행정적 사무이양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분권적 역할 및 재원배분으로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취약한 지방재정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적시한다.재원확충의 압박이 팔당수계주변의 음식점·러브호텔의 불법증·개축을 조장하듯이 주민을 위한 행정,나아가 생활정치구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고려대 이필상 교수(경영학과)는 이를 위해 『교부금을 늘리고 새로운 지방세의 신설도 긴요하지만 방만한 지방재정 및 예산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경영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지방행정을 기업경영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선진자치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의 확대와 단체장 및 공무원의 의식변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서울대 이달곤 교수(행정대학원)는 『지방행정이 정치화되고 단체장의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 한 주민을 위한 자치는 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자치가 주민참여에 기초해야 하고 행정과 부패에 대한 주민감시활동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승현 기자〉
  • 신한국 지자제 1년 평가·발전방향 토론회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없애야”/국가의 권력 대폭 이양 연방제형태 도입/님비현상 완화위해 행정조정법 제정을 신한국당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속의원과 학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 1년 평가와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낙제점은 아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문제점의 조속한 개선 필요성에 동감했다. 특히 대부분 의원들은 지역감정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현행 「도」의 폐지와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를 주장했다.전주시장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에 신한국당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강력 제기됐다. 김장권 교수(숭실대 정치외교학과)는 「지방자치 1년­정치적 평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특별시·광역시·도 등 광역단체를 없애고 인구 10만∼30만 단위 기초단체 중심의 지자제를 운영하는 방안과 ▲국가가 기존의 광역단체에 권력을 대폭 이양해 연방제 형태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델로 제시했다.「국가­광역­기초」의 자치계층구조에 대한 대폭 수정을 전제로 「분권화 촉진 특별법」 추진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 김용래 전 서울시장(경희대 산업정보대학원장)은 『조직개혁 차원에서 인구 50만이상 시의 구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역간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는 「님비현상(혐오시설 배척)」과 「핌피현상(선호시설 유치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광역행정조정법」 제정도 건의했다. 김익식 교수(경기대 행정학과)는 『현행 행정계층 수의 축소방안으로 「도」의 기능을 보완·강화하되 특별시와 광역시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은 『지역개발사업으로 국토광역개발계획의 틀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 모니터링제도 도입 등 국토개발 심의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유토론에서 전석홍 의원은 『기초단체장의 탈정치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무성 의원은 『광역시를 없애고 불합리한 행정 경계를 개편해 행정계층구조를 두단계로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신범 의원은 『북한 미그기 남하때 서울의 공습경보가 작동되지 않았는 데도 시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 사태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단체장 견제를 위해 주민소환제도나 주민투표제,단체장징계위원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기재 의원도 『서울시장이 1년동안 한차례도 구청장회의를 소집하지 못한 현실에서는 교통·환경 등 대도시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다』며 대도시 행정능률 저하현상을 우려했다. 이재오 의원과 정의화 의원은 『문민 후반기는 「도」폐지를 포함,현재 2백45개 자치단체를 50개 정도로 줄이고 단체별 의원수를 20명 안팎으로 조정하는 대개혁의 적기』라고 피력했다.〈박찬구 기자〉
  • 과소비풍조 확산에 우려 표시(국무회의:25일)

    ◎김 문체 “옛총독부건물 새달부터 철거” 25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경제여건이 어려워졌음에도 사치성 소비풍조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에 정확한 원인분석과 국제수지개선·과소비억제·저축률신장 등 대처방안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물가불안과 노사문제·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등 나라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이처럼 경제여건이 어려운데도 소득증가율을 앞지르는 소비성향,그중에도 일부 계층의 사치성 소비성향은 갈수록 걱정스럽다』면서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개인의 소비를 탓할 수야 없겠으나 국민경제전체로 보면 무분별한 해외여행 등 과잉소비가 가져오는 폐해는 소득계층간 위화감과 윤리성,더 나아가 국제수지 적자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적극적인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총리는 지난 23일 제주도에서 있었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차원의 한·일간 협력관계의 새장을 열어가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각은 월드컵 관련 정부간 연락체제구축·양국간 청소년 교류학대·체육 및 전통문화 교류·역사공동연구회 구성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둔 외교적 성과가 조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라』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장숙 정무2장관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여성주간」행사를 갖는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연말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된뒤 첫번째로 「여성주간」행사를 맞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날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 여성발전과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이런때일수록 정부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면서 『각 부처는 「여성주간」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정무2장관실에서 요청한 사항에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은 『최근 옛 조선총독부건물에 대한 이전복원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따른 혼선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오는 7월1일부터 암쇄기 등을 사용한 방식으로 건물의 완전철거에 들어간다는 당초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보고했다. ▷의결안건◁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시행령(제정안) ▲자연공원법시행령(개) ▲온천법시행령(개) ▲관광진흥개발기금법시행령(개) ▲영화진흥법시행령(개) ▲청소년기본법시행령(개) ▲낚시어선업법시행령(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시행령(개) 등.〈서동철 기자〉
  • 여야의 서로다른 득·실 계산

    ◎신한국/“파행정국 양김 대권노욕 부각”/여­“장기화땐 DJ·JP에 국민반감 클것”/야­“야권공조 강화·부정선거 등 홍보 효과 파행국회의 뒷면에는 여야의 다른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서로가 『내가 -1이면 상대는 -2』『상대가 +1이면 나는 +2』라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의 굴복만 요구하는 양상이다. 이런 정반대의 손익계산표는 무슨 근거에서 산출됐을까.무엇보다 파행 국회를 보는 근본 시각이 서로 극을 달리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신한국당은 야당이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얻어낸 것으로 평가한다.첫째,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이 일단 중단됐다.둘째,선거부정에 대한 검찰 수사도 잠잠해졌다.셋째,두김씨를 뒤흔드는 야당내 분란도 표면적으로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적어도 야당이 이 세가지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한다.하지만 이런 것은 극히 미미한 이득이라고 일축한다.보다 큰 각도에서 볼 때는 두김씨의 대권욕에 대해 국민적인 반감만 더 키워놓은 결과를 낳게 됐다는 분석이다. 김덕룡 정무1장관은 『누가정국을 이렇게 만들었느냐.두김씨의 노욕,즉 대권욕 때문에 그런 것이다.바로 이런 대목을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김장관은 『작은 것들을 더하면 많은 플러스가 될 줄 알지만,두김씨에 대한 반감을 감안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계산했다. 김철 대변인은 『두김씨의 대권욕이 파행국회 장기화의 가장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 될 수록 언제까지나 국회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야당측은 정반대다.여당이 국정책임을 맡은 이상 더 손해라는 주장이다.야권 공조의 지속이라는 또다른 부수 효과도 있다는 계산도 곁들인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국회 파행의 장기화는 김영삼 대통령의 독선·독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오래 가면 갈수록 4·11총선 부정선거가 국민 모두에게 알려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는 『일각에서는 야당이 손해볼 것이라고 하는 데 경색정국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며 『지금으로서 야당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강 총장 차기주자 대권행보에 “제동”

    ◎“돌출행동 바람직 하지않다” 자제 촉구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화가 단단히 났다.당내 차기주자들이 외부특강 등에서 대권행보를 노골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는 이들의 대권 행보 문제가 논의됐다.공식입장은 일단 조심스럽게 모아졌다.김철 대변인은 『그런 자리에서 당론을 상세히 대변해 달라』고만 발표했다.하지만 『국회도 어려운데 대권문제는 쓸데없이 거론말라』는 요구와 다름없다. 그러자 강총장이 이 대목을 보다 명확히 했다.그는 먼저 『당에는 보이지 않는 룰이 있다』고 운을 뗐다.그 룰은 연내 대권논의 금지임은 물론이다.강총장은 『안 지키려면 무소속을 해야지』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강총장의 불만은 계속 이어졌다.『(김영삼 대통령 임기가)1년8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돌출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를 깔았다.그는 『그런다고 해서 당내 경선에서도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성 경고도 했다. 이어 강총장은 『대권논의는 아무리 선의든,의도적이든 간에 결과적으로 당의 불협화나 잡음,혼선 등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따라서 발언할 때는 당의 입장을 고려해 세심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강총장은 「악역」을 자처 했다.그는 『그분들을 모두 직·간접적으로 만나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방일 중 「50대 대권후보론」을 언급한 박찬종 전 의원도 귀국하면 예외가 아님을 강조했다. 김덕룡 정무1장관은 『당의 주문은 대권논의 자제가 아니라 당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는 특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한계를 지었다.그러면서도 김장관은 『그런 자리는 수강생들에게 맞는 얘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개인 포부나 정치적 철학을 밝히는 데에는 경계를 표시했다.〈박대출 기자〉
  • 공해배출 4만곳 단속/김 내무장관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18일 환경범죄를 엄중단속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경찰과 시·도,시·군·구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이날부터 오는 8월말까지 전국 3만9천5백22개소 환경사업장을 상대로 공해유발행위를 일제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자제 이후 환경법령 위반사업에 대한 지도단속이 이완돼온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 환경부·법무부 등 관련부처 협조로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된 환경사범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벌칙을 적용하는 등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지방행정기관 합동으로 시·도단위 15개 반 1백96명,시·군·구단위 2백28개 반 1천9백22명 등 3백1개 반 2천1백18명의 단속반이 편성돼 환경정화시설의 정상가동여부와 각종 공해유발행위를 점검·단속하게 된다.
  • “월드컵 준비기획단 25일 발족”/김영수 문체부장관 인터뷰

    ◎조직위 9월께 구성… 범국민 기구로/부처별 대책위 가동… 특별법도 마련 『월드컵 유치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정부는 이제부터 개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은 14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함에 따라 『기존의 대회 유치 체제를 하루 빨리 대회 개최 준비체제로 전환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개최 준비업무를 전담할 2002년 월드컵 준비기획단을 오는 25일 발족하겠다』면서『기획단의 과제는 결승전 개최지 선정및 대회 명칭 등 중요 관심사에 우리의 전술·전략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소임을 끝낸 유치위원회는 이날 해산총회를 거쳐 이달말 해산되며 9월말까지는 모든 청산 작업을 완료하게된다고 덧붙였다. 일본도 오는 28일 유치위를 해산하고 준비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관은 월드컵 조직위 구성과 관련,『한·일 양국 및 FIFA실무위원회와의협의와 애틀랜타올림픽(7월19일∼8월4일) 개최를 감안할 때 9월이후에나 구성될 전망』이라며『재단법인으로 사회 각계 대표자가 망라된 범국민적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의 대상인 조직위원장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우 수상을 지낸 거물급 인사가 돼야한다는 여론이 높다』면서『우리는 추진력과 국제적 감각이 있고 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순수민간단체로 출범하는 월드컵 지원 국민운동본부가 질서·환경·친절 등 문화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자원봉사 등 국민참여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국제경기대회 정부지원위원회를 오는 18일 개최,문화 예술 안전 시설 교통 보건 위생 환경 관광 숙박 통신 종합홍보 상품개발 체육 등 분야별 대책위원회를 다음달중 부처별로 구성토록하고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특별법도 마련한다. 김영수 장관은 『2002년에는 한·일 양국이 비교되면서 세계인의 평가를 받게된다.우리 국민은 모든 역량을결집시켜 성숙된 시민의식을 세계에 보여줘야한다』고 당부했다.〈김민수 기자〉
  • 「의료시험」 개선안 연내 마련/김 복지부장관

    ◎한약조제시험 유효… 내일 합격자 발표/한의사회 긴급이사회… “17일부터 폐업” 재확인 한약조제시험 뿐아니라 전체 보건 관련 국가시험에 대한 제도 개선방안이 올해 안에 마련된다. 김양배 복지부장관은 지난 8일 감사원의 한약조제시험에 대한 감사 후속대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또 『지난 달 19일 실시된 한약조제 시험의 관리에 일부 부실이 있었지만 시험의 공정성과 본질을 훼손한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는 아니라고 판단,시험이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특감으로 중단됐던 채점작업을 재개,1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예상문제집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시험관리의 미비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시험부실에 따른 결과책임을 철저하고 엄격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으로 많은 한약조제약사가 배출됨에 따라 한의사와 조제약사의 한약취급 범위를 명확히 구분,약사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7월중에 약국에서 취급하는 1백처방의 첩약부터 적정가격을 산정,공시하는 등 지난 5월16일 발표한 한약관련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대책을 수용했으나 한의사협회는 9일 하오 서울힐튼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예정대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한의원별로 무료 진료를 한 뒤 17일부터 전면페업에 들어갈 것을 확인했다. 한의사협회는 그러나 전국 5천7백여개 한의원이 일제히 문을 닫을 경우 국민 불편이 큰 점을 감안,폐업중이라도 마을회관·공원·노인정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골라무료 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 부산구청서도 도세/세무계직원과 짜고 2억여원 횡령

    ◎전병무 계장 등 2명 구속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정인창 검사는 5일 지방세 8천7백여만원을 횡령한 부산 사하구 감천2동장 김무상씨(57)와 사하구청 청소행정과 재활용계 직원 김장진씨(47·기능10등급)등 2명을 특정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은 지난 93년 7월 병무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세무계 직원인 김씨 등과 짜고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대한제강(대표 오영수)을 과세대상에서 누락시킨 뒤 이업체의 92년도와 93년도 법인세 등 2억여원을 가로챈 협의다. 검찰은 대한제강측이 세금을 직접 구청에 납부하지 않고 김동장을 통해 납부한 사실을 중시,대한제강측 주민세를 적게 내기 위해 김동장에게 뇌물을 건네 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한제강 관계자를 불러 뇌물 상납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산아제한 35년만에 폐지/인구증가율 1%이하 하락따라/정부

    ◎「3자녀 이상 불이익」 없애/인구정책 복지위주 전환 산아제한 위주의 기존 인구정책이 30년만에 사실상 폐지되고 노령인구의 증가와 남녀 성비의 불균형 등 인구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의 새 인구정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3자녀 이상에 대한 의료보험 분만급여 제한 등 현행 인구억제정책 수단들도 없어진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향후 인구정책 추진계획」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관련기사 6면〉 김장관은 『인구증가율이 1% 이하로 떨어진 저출산 시대를 맞아 인구의 자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해 발족된 「인구정책 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한국보건사회 연구원장)의 연구와 각계 여론을 수렴한 결과이다.각 사회단체와 기관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이 출산억제 정책의 폐지를 적극 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지난 83년부터 추진해온 의료보험 분만급여 2자녀로 제한하는 등 인구억제 정책 수단을 관련 부처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폐지하는 대신 인구의 자질을 높이는데 정책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각 시도에 정관·난관수술 피시술자의 목표량을 할당해주는 강제적인 가족계획 사업도 중단한다.전액 국고에서 부담했던 무료 불임수술비 지원금을 각 시·도에서 원할 경우 절반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0년 가임여성 1인당 6명이었던 출생아수가 95년 말 선진국 수준인 1.75명으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시대가 정착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산업노동력의 부족과 노령인구의 증가,남녀성비의 불균형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구구조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다. 복지부는 『인구증가율은 사망자와 출생자의 숫자가 균형을 이루는 대체출산력(가임여성 1인당 2.1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선천성 장애아의 출산을 막기 위해 각종 유전상담을 실시하고 신생아에 대해 선천성 대사 이상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각종 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모자보건법에 허용된 사유를 제외한 인공임신 중절과 성감별을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조명환 기자〉
  • 민방공훈련 대대적 개선/김 내무

    ◎인력·시설·장비 등 보강대책 강구 내무부는 지난 23일 북한 미그기 귀순시 발생한 서울의 민방공 경계경보 미발령 사고를 계기로 현행 민방공 훈련제도를 재검토,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우석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미그기 귀순시 서울 일원에 경보 발령이 울리지 않은데 대해 민방위 조직의 책임자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인력·시설·장비를 보강하고 제도적인 개선책도 마련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와 관련,『국민생활에 지나친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민방공훈련의 횟수나 방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당정 협의를 거쳐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김장관의 구상 중에는 을지연습 기간 중 하루를 정해 불시에 훈련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는 한편 1백34억원을 투입,분당·일산 등 신도시 지역 및 시가지 확장지역에 경보사이렌 82대를 우선 신설하고 오작동 우려가 있는 낡은 사이렌 4백64대를 내년까지 모두 교체키로 했다. 또 유사시에 대비,중앙 및 시·도 경보 통제소의 현행 3인1조 격일 근무체계를 4인1조 3교대 체계로 바꾸고 국방부와 협의,경보발령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곽영완 기자〉
  • “현충일 조기게양 적극 홍보를” 조 총무처(국무회의:21일)

    ◎김 복지장관 “한·약분쟁 동시·일괄 해결” 21일 나웅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호국·보훈의 달(6월)을 앞두고 보훈행사 등을 점검하고 행정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됐다. ○…황평창 보훈처장은 회의에서 다음달 6일의 41회 현충일 행사 계획을 보고한 뒤 『현충일이 행락분위기로 흐르지않고 학생들이 호국정신을 선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학교별로 추념식을 갖도록 해준 교육부에 감사한다』고 교육부에 사의를 표시. 이어 조해녕 총무처장관은 『총무처는 국가민족의 정체성을 고양하기위해 국기,국가등 국가상징물 보급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현충일때는 내무부와 교육부등과 협의해 각 가정이나 직장등에서 조기를 게양토록 권장하겠다』고 설명.조장관은 『차량은 현충일에도 조기를 게양하지 않는다』며 이에대한 홍보를 주문한뒤 『지난주 대통령께 행정제도 개선안을 보고드릴때 대통령도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국기게양이 잘되도록 적극 홍보토록 10여분간이나 강조하셨다』고 부연. 이에대해 나부총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한 호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고 호국의식을 되새기자』고 강조하고 『국방부와 교육부등 관련부처는 보훈처의 현충일행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협조를 하라』고 당부. ○…한약분쟁과 관련,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은 『그동안 사안별로 문제해결을 시도해 왔으나 앞으로는 동시·일괄 해결을 추진한다는게 복지부의 방침』이라고 지난주 복지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안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김장관이 이어 한·약분쟁의 배경등을 설명한뒤 『오는 27일 한약조제시험 합격자발표가 있고 나면 한·약 양측 모두 좀 수그러질것』이라고 전망하자 나부총리는 『과천 정부청사 장관 가운데 복지부장관이 가장 고생이 많다』고 위로. ○…지난주 국무회의때 첫선을 보인뒤 두번째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덕룡 정무1장관은 『오는 27일 신한국당 당사에서 총선이후 처음으로 신임당직자들과 장관들간에 상견례를 겸한 당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주로경제,외교,한·약분쟁,민생치안대책등을 논의할 방침이므로 관련부처는 성의있게 준비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주문. 김장관은 이어 『지난 17일과 20일 신한국당에서 열린 초선의원세미나 내용을 정리해 곧 각 부처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해당부처는 이를 참고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은 반영토록 해달라』고 부탁. ○…나부총리는 회의 말미에 대선공약사업 추진과 관련,5월 현재 1천2백24건의 공약사업중 3백16건이 완료됐고 8백54건이 정상 추진되는등 96%가 순조롭게 마무리돼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가 공약이행 4차년도인 만큼 나머지 사업도 해당 부처는 사업별 투자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해 공약사업을 추진,국민에 대한 정부의 약속을 지켜나가자』고 당부. ▷의결안건◁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정안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규정 개정안 ▲특허법시행령 개정안 ▲의장법시행령 개정안 ▲실용신안법시행령 개정안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개정안 ▲주차장법시행령 개정안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교정직 및 보도직공무원 승진임용규정제정안 ▲국방부와 소속기관직제개정안〈구본영 기자〉
  • 한약조제시험 문제 왜 공개했나/“난이도논란 국민 오해풀기”고육책

    ◎양측 “법정투쟁” 선언… 분쟁 장기화 정부가 20일 한약조제 시험문제를 모두 공개한 것은 그 난이도를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간에 벌어지는 다툼과 국민들의 오해를 동시에 풀어보려는 고육책이다. 우선 한의사들의 주장처럼 「사슴의 뿔은 녹용」이라는 식의 엉터리 문제는 없었음을 알리고 싶어한다.그러나 난이도에 관해서는 한·약 양측이 계속 자신들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분쟁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 복지부도 이 점을 감안해 기자단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할 것」을 검토했었다.그러나 기자들의 경우 전문적 식견이 없어 난이도를 가릴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자 김양배 장관이 전면 공개를 지시했다. 김장관은 규정에 어긋난다는 실무자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얘기와 다르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전면 공개한다』고 말했다. 조병윤 국립보건원장도 『국가자격고시인만큼 한약을 정확히 다룰 수 있는 실력을 엄격히 판정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출제했다』며 『난이도와 공정성을 문제삼는 측과 공개 토론을 할 용의가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집에서는 내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받았으나,예비문제 작성 전에 만든 문제가 약사는 너무 쉽게,한의사측은 너무 어렵게 출제한데다 그 뒤 한의사측 출제위원들이 집단퇴장해 한의사와 약사인 공무원으로 「난이도 판정위원회」를 구성해 문제를 골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당초 약사들이 만든 문제에는 아주 쉬운 문제가 과목당 몇개씩 있었으나 3배수로 뽑은 예비문제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한의사들의 경우 80∼90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의사회는 『이번 출제에는 약사들만 참여했으므로 원인무효』라고 주장하고 『그마저 시중의 문제지와 비슷한 문제가 절반이 넘는다』며 복지부의 발표를 납득하지 않는다. 또 약사들이 조제할 수 있는 1백개 처방 이외에서 실기시험이 출제됐다고 항의하는 약사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의사들의 처방에 따라 한약을 조제하려면 최소한 3백가지의 약초에 관해 알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복지부의 시험문제를 공개했음에도 양측은 서로 법정투쟁에나서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사실 양측의 다툼은 대의명분보다는 잇속을 노린 것이라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든 누구도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다.정부로서는 확고한 원칙을 정해 오직 국민들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공평 무사하게 대처하는 길 뿐이다.〈조명환 기자〉
  • 15대 선거비 축소신고 혐의/권헌성씨 첫 고발/선관위

    ◎9억사용 장부 발견 15대 총선 출마자의 선거비용에 대한 선관위의 실사가 20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자민련의 성남 분당 지구당위원장 권헌성후보(38)가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됐다.〈관련기사 4면〉 지난 총선에서 성남 분당에 출마했다 낙선한 권후보는 지난 11일 마감된 선거비용신고에서 7천1백61만5천4백4원을 신고했으나 9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선거비용을 사용한 회계장부가 발견돼 총선출마자들의 축소신고 시비와 관련,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기도선관위는 20일 상오 권후보측의 여성부장 이선희씨(42·여)가 성남시 분당동 샛별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동협의회장 이모씨등 주민 9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보이는 현금 3천8백37만원을 지급하는 현장을 적발,권후보와 이씨등 5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된 지구당관계자는 권후보,이씨외에 자민련 성남분당지구당의 선거대책위원장 김동식씨(61),지구당 사무국장 윤영운씨(53),지구당 회계책임자 김장래씨(51)등이다. 선관위는 또 이씨가 갖고 있던 가방에서 권후보이름으로 된 각 동의 협의회장,지구장,관리장등에게 지난 3월분 및 4월분 활동비 9억6천3백90만원을 지급한 내역서 사본을 발견해 증거물로 압수했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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