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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석 내무·황병태 의원 오늘 영장/검찰 철야조사

    ◎권노갑 의원도 소환… 대출압력 추궁 한보 특혜대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과 김우석 내무부장관을 전격 소환,밤샘 조사했다.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전국구)을 통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국정감사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도 소환했다. 최중수부장은 이날 『수사는 계속하겠지만 큰 기대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해 한보사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황의원이 93년부터 95년 말까지 주중대사를 지내면서 한보철강의 중국 천진공단 진출사업을 중개한데 이어 지난해 4·11 총선에 당선,국회 재경위원장을 맡아 한보 특혜대출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정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관도 93년 한국 토지개발공사 사장과 94년 건설부장관을 역임하면서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건립 추진에 도움을 주고,수감 중인 이철수당시 제일은행장을 통해 한보 특혜대출을 주선한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의원을 상대로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에게 한보 특혜대출을 봐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경위와 추가 수뢰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최중수부장은 『황의원과 김장관을 피의자 자격으로 출두하도록 했다』고 발표,권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들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뢰 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부장은 그러나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신한국당 김정수 의원,이철용 전 의원이 정총회장으로부터 각각 1억원 이상,5천만원,3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고 진상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해 조사할 뜻이 없음을 비쳤다.
  • 한보관리단 인선 막바지 작업

    ◎포철,대상자선정 난항… 2∼3일 더걸릴듯/2∼3월 임기만료 임원 대상… 퇴직후 합류 포항제철의 한보철강 「경영관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과·차장급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보철강 지원반이 구정 연휴기간중 한보실사에 들어갔다.그러나 정작 인선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됐던 재산관리보전단의 임원진 구성이 한템포 늦춰졌다. 포철 관계자는 『회사는 본인들에게 의사를 타진했으나 절충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늦어도 2∼3일후면 선임이 끝날 것』이라고 말해 인선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관리단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본인이 의사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데다 이들 관리단을 현장에서 지원하기 위한 15∼20명의 이사 선임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만제 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재산보전관리단을 6∼7명의 포철 임원으로 구성하되 반드시 퇴직후에 파견된다고 밝혔었다.현재까지 손회장 말고는 아무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제철소 건설은 통상 토목건설이 주가 되는 만큼 2명정도의 포스코개발 임원으로 충원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이럴 경우 2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포스코개발 엔지니어링 부문 박준민사장과 이장오 설계본부장(전무),김영준 산업플랜트 사업본부장(전무) 등 셋중 2명이 후보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머지 4명은 포철쪽 임원진들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3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김회장을 포함,12명이 3월말로 임기가 끝난다.이중 조관행 부사장은 기조실장,김진주 부사장은 재무 마켓팅 담당,김장섭 전무이사는 광양제철소장이다.나머지 인사중에는 제철소 부소장이 2명 있고 재무관련 인사도 끼어있다.재산관리단이 필요로 하는 인물들이다. 이들과 함께 파견될 부장급(포철) 전문가들은 건설과 조업위주로 짜여질 전망인데 현재 본인들에게 통보가 된 상태.이들은 일단 포철을 퇴직한 후 1∼2년간 당진제철소에서 근무하면서 관리단을 보좌하게 된다.
  • 영화관람료 인상 시비/PC통신인 조용한 승리

    ◎영화동호회 주축 관람거부운동 등 연대투쟁/「에비타」 수입사 7천원서 6천원으로 후퇴 「7천원짜리 영화는 볼 수 없다」 PC통신 영화 애호가들의 「소리없는 항의」가 영화 관람료를 7천원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PC 통신가의 「핫 이슈」 1호로 기록될 이번 「집단행동」의 발단은 다음달 1일 개봉되는 영화 「에비타」에서 비롯됐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 영부인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다. 국내에는 SKC가 미국 뉴 레이전스로부터 3백25만달러(27억6천만원 상당)의 로열티를 주고 수입했다. SKC는 지난 6일 시사회장에서 『고급영화라는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관람료를 7천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사들은 보통 5천원하던 관람료를 지난 95년 「다이하드3」 상영때 5천500원,「브레이브 하트」 상영때 6천원으로 슬그머니 올렸었다. SKC측의 편법인상이 전해지자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 등 대형 PC통신망의 영화 동호회가 발칵 뒤집혔다. 『앞으로 모든 영화 관람료를 은근슬쩍 7천원으로 올리려는 의도』,『국내 배급사 사이의 과당경쟁으로 터무니없이 올라간 영화 수입료를 관람료 인상으로 보전하려는 술책』이라는 등 연일 비난이 쏟아졌다.일각에서는 『이참에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인상된 영화 관람료를 다시 낮추자』는 주장도 나왔다.급기야 15일을 전후해 모든 PC통신 영화동호회가 「관람거부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연대투쟁으로까지 확산됐다.유니텔 영화동호회에서는 무려 500명이,하이텔 비주얼 영상동호회 등 다른 통신망에서도 100명 이상이 서명을 했다.전화항의도 SKC측에 빗발쳤다.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결국 SKC는 지난 20일 다시 6천원으로 관람료를 낮추겠다며 꼬리를 내렸다.SKC 영화사업부 마케팅담당 김장욱 대리는 『에비타가 뮤지컬 영화이기 때문에 관람객에게 고급영화를 감상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가격을 1천원 더 받기로 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영화 관람료 인상시비가 영화애호가들의 완승으로 끝난 셈이다.
  • 창덕궁·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문체부 올 업무계획/세종대왕동상 경복궁이나 세종로에 건립/2백억 들여 「만화의 집」 신축… 영상산업 육성 정부는 97 문화유산의 해를 계기로 문화재관리국을 내년중으로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시키고,창덕궁과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등록토록 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세종대왕 탄신 6백돌을 맞아 서울 세종로 혹은 경복궁 안에 세종대왕동상을 세우기로 하고 21세기 유망사업인 영상,만화,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99년까지 2백억원을 들여 서울 남산에 2천평 규모의 만화의 집을 건립하고,오는 2001년까지 춘천을 「만화의 도시」로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은 16일 올해 업무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를 문화복지 확산의 해로 정해 문화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도모하는 해로 이끌어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 확산 ▲우리 문화의 세계화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국민체육의 균형적 발전 등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위헌시비에 휘말렸던 공연윤리위원회의 위상과 관련,영화 음반 비디오등 영상물의 자율규제를 정착시킨다는 원칙아래 공연윤리위원회를 대체할 민간자율심의기구인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를 상반기중에 발족시킨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독일에서 타계한 작곡가 윤이상씨를 비롯 소설가 박경리,시인 김춘수,유치환,화가 전혁림 등 문화 예술인 7명의 생가복원사업도 올해 업무계획의 하나이다.
  • 고개를 들고 당당한 아버지가…(송정숙 칼럼)

    1남2녀를 둔 ㄷ씨는 30대 중반의 외아들을 아주 잘 「부려」먹는다.싱크대가 고장나면 고치게 하고 눈이 쌓이면 치우게 하며 집안의 웬만한 전기기구 고장,짐옮기기같은 일에 아들을 불러댄다.나무를 심거나 마당에 한구루 있는 동네명물 감나무에서 감을 딸때도 「물론」 아들이 동원되고,심지어 지붕도 고치게 한다. 이제는 처자권솔을 거느리고 분가한 아들이지만 집안에 손볼일만 생기면 아버지는 즉각 아들에게 통고하고 아들 또한 으레 자신이 할일로 안다.그래서 출장갈일이 생기면 어머니 김장독을 미리 묻고,아버지 수집품인 마당의 「돌」옮기기 일정같은 것을 자기 스케줄에 맞춰 조절한다. 광고기획이 직업인 ㄷ씨 아들의 이 「집안일하기」는 아주 어려서부터 길들여진 것이다.수필을 잘쓰는 아들은 「일하기」를 곧잘 소재로 쓴다.어린날 지붕을 고치러 올라갔다가 겪은 무서운 기억을 엮은 아들의 글이 최근 노부의 심기를 「짠하게」 울리기도 했다. ○아들에 집안일 거들기 교육 이 시대의 아버지로서는 좀처럼 드문 ㄷ씨의 이 가혹한 가정교육을비판하는 사람도 있다.그럴때면 ㄷ씨는 『…아,제가 안하면 아버지인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을 저도 아는데 안할 수 있나…?』 라고 늠름하게 대응한다.『모름지기 남자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가정에는 남자가 해야 할일이 있다.그것을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가정철학으로 ㄷ씨는 아들에게 일을 가르쳤다. ㄷ씨는 전직이 방송인이고 중도에 해직의 불운을 겪고 정년전에 실직도 했다.그는 그의 세대의 저명인사이고 개방적 사고로 한국적 딜레탕트의 면모를 지닌 지식인이다.아들은 재수의 시련을 치르며 명문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애결혼을 했고 핵가족으로 사는 현대적 젊은이다.아버지의 단호함에 불평도 품었었고 부모를 비난도 해본 아들이다.그러나 이제는 아버지의 「일로 길들이기 교육」의 뜻을 충분히 체득한 아들이다. 지난해에 우리는 「아버지 애가」의 시대를 맞았다.불황과 조기퇴직 물결로 「실의의 아버지들」이 양산된 것과 어떤 「서러운 아버지 이야기」의 베스트셀러에 얹혀진 상업주의,그리고 황색언론의 호시탐탐한 선정주의가 작용한 「고개숙인 성」타령이 조합된 「새상품」이었다.덕택에 아버지들이 급격히 하찮고 초라해지는 국면에도 접어들었다. 그러나 자녀들이 처음부터 아버지를 나약하고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다.모든 「아버지」는 자식들이 존경심을 바치고 싶은 최초의 「지도자」다.지도자에게 있어야 할 것은 확실한 지도적 의지다.숱한 위기국면을 돌파하고 가족의 삶을 지키는 의지.아버지라면 누구나 각오가 되어있는 의지다.그런 각오를 믿기만 한다면 지도역량으로 족하다.다소 가혹하더라도 애정과 의무에 대한 확신이 있는 아버지에게는 승복한다.지도자에게 처럼. ○실직의 아픔 지혜롭게 극복 가령,실직한 가장이라면 『아버지는 실직했다.우리는 우리앞에 닥친 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장한 각오로 극복하기 위해 살림도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일거리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아버지는 실의에 빠져 기회를 잃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겠다.그러기 위해서 가족의 일심된 마음가짐이 절대로 필요하다.혼란과 갈등은 적이다.용서하지 않겠다.비상동원태세로 나를 따르라』하고 비장하게 앞장서는 아버지는 존경스럽다. 비록 어눌해도 아버지의 웅변은 아이들마음에 희망을 준다.「애들이 기죽을까봐」 넥타이매고 고수부지를 헤매며 실직을 위장하는 아버지의 무기력은 보잘것없는 연민과 낭비만 낳는다.확고한 의지만이 위기국면을 돌파할 지도력을 발휘한다. 옛날 가권을 전횡하던 우리네 아버지에게는 그런 통솔력이 있었던 것 같다.『아버지한테 일른다』는 말이 아직도 위협의 수사학으로 남아있는 것을 보면.그러나 가난과 전쟁의 폐허와 「경제발전의 기적」과 무절제의 「소비경제시대」를 한몸으로 살아온 오늘의 「아버지세대」는 그런 것을 잃었다. ○시련 헤쳐온 힘겨운 세대 ㄷ씨 같은 「일가르치기」든 다른 범절교육이든 일관되고 정의로우며 애환아닌 깊은 애정으로 일관된 「고개든 아버지」는 지도자의 위상에서 추락하지 않는다. 모든 아버지는 위대할 수 있다.「돈」과 「출세」는 「위대한 아버지」를 위한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다.고개를 들고 당당하라.그러면아버지는 위대할 수 있다.지도자도 그렇듯이.
  • 매콤·달콤한 우리의 맛/순창 고추장 “으뜸”

    ◎순수 태양초만을 엄선 비법 제조/「품질인증」 전통고추장급 27곳 지정/맛깔스런 무·고들빼기 등 절임류도 싼값 판매 독특한 고추장맛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 순창읍은 김장철이 지난 한겨울에도 고추와 관련재료를 구입하려는 소매상인과 주부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인구 4만여명의 조그만 고을이지만 추석무렵부터 1월말까지 감칠맛나는 고추장과 이를 사용해 만든 마늘장아찌 등 절임류 밑반찬을 싸게 구입하려는 인파로 북적댄다. 강천산·회문산 등 수려한 산천으로 둘려싸여 물 좋고 인심 좋은 이곳에는 예부터 고추 주산지로 각광받아왔다. 알맞은 생육조건에서 나는 고추에 선조의 비법이 곁들여지면서 고추장하면 「순창」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고추장은 이곳의 특산품이자 주소득원이다.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고추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전남 담양으로 이어지는 국도 24호선 순창읍 입구에서 경천(천) 천변로를 따라 왼쪽으로 2㎞쯤 가다보면 남계 5일시장이 눈에 띈다. 1920년대부터 공식시장으로 터를 잡은 이곳은 부지 5천여평에 재래식 상가 190동이 자리하고 있다.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전통 5일시장이다. 고추가 많이 생산되는 데다 품질이 좋아 이를 알고 온 외지상인이 몰리면서 좌판형태로 시작,시장으로 발전한 곳이다. ▷고추가격◁ 요즘 고추거래가격은 600g 1근에 상품이 4천원,중품 3천원,하품 2천원선이다. 광주등 대도시보다는 10∼20% 싼 가격이다. 특히 지난해는 고추가 풍작이라 예년보다 2배이상 싸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고르기◁ 이곳에서 30년째 고추전을 벌여온 윤화섭씨(60·순창읍 남계리)는 『최근엔 일손부족 등으로 생산농가에서 기계를 이용해 고추를 말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고추는 당도와 매운맛이 덜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햇볕에 말린 고추를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추꼭지가 푸르스름한 색을 띤 것보다는 얕은 노랑색을 띤 것이 태양에 말린 것』이라고 귀띔한다. ▷고추장과 절임◁ 마른 고추도 좋지만 이곳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곳곳에 널린 전통고추장과 마늘장아찌·무말랭이절임류 등을 파는 상점이다. 「전통궁중고추장」·「원조순창고추장」 등 순창군이 품질을 인증한 전통고추장집이 27곳이나 된다. 조선조 진상품으로 알려진 순창고추장은 대대로 전해져온 담그는 비법이 맛과 빛깔을 독특하게 한다.
  • 인천시 소래포구(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각종 젓갈류 집산지… 사시사철 성사/취급어종 35종,광어 1㎏ 2만5000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는 거래하는 어종의 다양한데다 값이 싸 수도권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이곳 어촌계 소속 215척의 어선이 서해 덕적·용유·이작도 인근 해상에서 갓 잡아올린 광어·우럭·새우·꽃게 등은 늘 미식가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소래포구에서는 각종 회를 비롯한 35종의 수산물을 다른 곳에 비해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광어·우럭의 경우 1㎏당 2만5천원 선으로 다른 곳 5만∼6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400∼500g짜리 작은 것은 1만원이면 맛볼수 있다. 꽃게는 ㎏당 7천원,대하(큰 새우) 2만5천원,놀래미 2만원,망둥어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장철을 전후해 가장 인기있는 것은 단연 젓갈류. 새우젓·명란젓·창란젓·조개젓 등 다양하고 정갈한 젓갈류가 일반 시장보다 10∼20% 정도 싸게 팔린다.최근에는 김장용 새우젓·황석어젓·멸치젓 등을 찾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특히 백령도 무공해 청정해역에서 잡은 까나리를 가공한 까나리액젓과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밴댕이액젓은 지역 특산물로 인기가 높다. 소래포구에는 50여곳의 전문 횟집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다에 인접한 어시장에는 3백여곳의 좌판에서 바로 입항한 어선에서 가져온 수산물을 팔고 있다. 어시장은 음식점보다 취급어종이 다양한데다 가격도 20∼30%나 싸 장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어시장은 지난 추석 전부터 보수공사 관계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고 있다. 주말이면 1만여명이 몰리는데다 진입로가 좁아 대혼잡을 이루기 때문에 되도록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신한국당 9룡」의 움직임/96 정치결산

    ◎“내가 대선후보감” 여 예비주자들 물밑경쟁/이홍구­결심 아직은 유동적/이회창­실질적인 경선 주장/최형우­민주계 불가론 일축/김덕용­당헌따른 경선 강조/박찬종­가장 적극적인 행보/이한동­중부권 통합론 주창/김윤환­“때 되면 밝힐것”/이 총리­소문 극구 부인/이인제­“개혁 지속” 소신 차기 대통령선거를 1년쯤 앞두고 여권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이른바 「9룡」의 입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물론 대선후보의 조기 공론화가 문민정부 후반기의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기회만 주어지면」 정치적 소견과 철학의 일단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특히 경선시기나 경선방법을 둘러싼 당헌·당규개정의 필요성 등 민감한 대목에서는 각자가 처한 상황이나 위치에 따라 비교적 뚜렷한 자기 색깔을 밝히고 있다. ○뚜렷한 자기색깔 피력 지금까지 가장 적극적으로 경선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사는 박찬종 상임고문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출마 생각은 분명하다.신한국당 후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침없이 밝혔다.경선규정에 대해서도 『현 규정은 경선에 나서는 후보가 단 한사람 밖에 안될 수도 있어 고쳐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하는 쪽이다. 민주화 운동의 적자로 불리는 최형우 고문도 굳이 「내심」을 숨기려 들지 않는다.얼마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고문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계 불가론」을 『92년 대선 이후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당내 계파는 사라졌다.특정 계파는 후보가 안된다는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일축했다.당헌당규 개정문제에 대해서도 『정해진 규정대로 경선을 치러야지 미리 손익을 따져 고친다고 공정성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다. ○「대쪽」 이미지 부각 영입인사로 세확산을 위한 폭넓은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회창 고문은 각종 강연과 지구당대회에서 「대쪽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강원대 강연에서 『더러운 정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구태의연한 정치판의 경험을 거쳐야 정치적 검증을 받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도착적 심리상태』라며 「정치신인」이 지닐수 있는 부정적 이미지의 반전을 시도했다.경선방법에 대해서는 실질경선을 주장하면서도 당헌당규의 개정 필요성에는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합종연횡」 가능성도 김윤환 고문은 대선과 관련한 소신 표명 시기를 「내년 2월 말이나 3월초」로 미루고 있다.김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병지구당(위원장 윤원중)임시대회에 연사로 참석,『앞으로 대권정국은 당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나자신도 때가 되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하게 밝히겠다』고 심중을 피력했다.특히 이날 그는 『공직경험도 검증이다.신인은 정치를 하지말고 생전 대통령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이회창고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때이른 「합종연횡」의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지난달 7일 취임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후보경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얘기할 시기가 아니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100일 기자회견」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것 보다는 훨씬 적극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그는 안기부법 개정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정기국회가 파행되면서 정치입문 이후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다.평소 『부드러운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강할 수도 있다』고 새 지도자상을 제시한 그는 국회 본회의가 자동 폐회된 18일 자정 의원총회에서 『오늘 의회민주주의가 힘의 저지로 억압되는 장면을 지켜봤다』며 야권의 물리력 동원을 개탄했다. ○“경선시기 늦추자”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김덕용 의원은 『경선시기를 가급적 늦추되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 대의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얼마전 한 인터뷰에서 김장관은 『현재 누가 많이 알려졌느냐 하는 것보다 누가 적합한가,누가 잠재력이 있는가 하는 측면을 중시해야 한다』고 이미지를 부각시켰다.이른바 「김심」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당 총재이기 때문에 후보 선출과정에 영향력이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최종적인 선택과 결정은 대의원의 뜻에 달려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지역감정 청산의 방안으로 「중부권통합론」을 주창하는 이한동 고문도 각종 공·사석에서 정치 소신을 밝히고 있다.그는 지난달 18일 서울 영등포을 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정치지도자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는다.춘하추동을 거치며 많은 사람들의 애정을 거름으로 서서히 자라나는 한 그루의 느티나무와 같다』며 영입파를 견제했다.현행 당헌당규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현재 직책상 비교적 의견개진의 기회가 적다.다만 「9룡」가운데 유일하게 40대인 이지사는 지난 4일 사석에서 『당내외에 현정부의 개혁정책에 비판적인 견해가 있지만 지금 개혁을 중도에 멈출 수는 없다.내년 대선 경쟁도 이런 구도에서 치러질 것이므로 여권은 개혁정책으로 당당히 맞서야 한다』며 추진력 있는 문민개혁을 강조했다. 이총리는평소 「대권」의 「대」자만 꺼내도 펄쩍 뛴다.그래도 자신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자 최근 한 사석에서 『내동생도 내말을 믿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차기」를 꿈꾸는 「9룡」의 발언은 그러나 간혹 사안에 따라 「소신」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특히 첨예한 현안일수록 눈치보기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인기관리성 발언에 그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인기관리성 발언도 대표적인 사례가 현 정치권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노동법개정안 처리 문제다.측근들은 하나같이 견해를 묻는 기자에게 『다른 예비후보자의 대답은 어땠느냐』『비슷한 수준의 대답으로 수위조절을 해달라』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일부 인사는 여권내부에서 미묘한 문제로 떠오른 당헌당규 개정 부분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을 뒤로 미뤘다. 또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안기부법 개정안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국회의장실에서 여야가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때 그 자리를 지켰던 「예비후보」는 김장관 한사람뿐이었다.
  • 연말 성과급 업종별 명암/경기침체 한파… 업체별 지급 계획

    ◇명 ·삼성­새달 70∼120%선 ·현대­중공업·차·정공만 ·대우­계열사 100% OK ◇암 ·LG­“계획없음” 원칙속 일부사 자체 해결 ·선경,쌍용 등 무소식 경기침체로 샐러리맨들의 연말 월급봉투는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 같다.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난해 정례보너스 외에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영업실적이 호전된 기업들만 특별상여금이나 성과급을 추가로 줄 예정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두차례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삼성그룹은 올 연말에도 예년처럼 2백75%를 지급한다.특별보너스격인 성과급은 연말에 주지 않고 새해 1월 중순쯤 계열사별로 생산성에 따라 70∼1백20%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중공업·자동차·정공 등 영업실적이 좋은 업체만 정례보너스 외에지난해 보다 많거나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줄 계획이다.따라서 전자나 건설은 성과급지급계획이 아직 없다.정공은 지난해 연말 50%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올해에는 1백%로 올릴 계획이다.중공업과 자동차는 지난해와 같은 200%를 준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거의 모든 계열사가 성과급은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올해 무역의 날에 1백억불 수출탑과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주)대우와 수주실적이 좋은 건설은 정기보너스외에 70만∼2백만원의 특별보너스를 이미 지급했다.전자는 김장비조로 50%의 특별보너스를 주었다.중공업은 1백만∼2백만원까지,자동차는 근무평점에 따라 월급의 100∼150%를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 LG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마다 50∼200%의 성과급을 주었으나 올해는 아직 성과급 지급계획이 없다.그러나 카드·유통·정보통신 등 영업성과가 좋은 계열사들은 자체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그룹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선경·쌍용·한화·동양그룹 등도 정기보너스 외에 특별상여금 지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 한·중,장교 교환연수 확대/김 국방,중 군사대표단 접견

    ◎해군함정 내년 첫 중국방문 추진 김동진 국방부장관은 12일 상오 방한중인 중국 국방부 외사국장 라빈 소장 등 중국 군사대표단 4명의 예방을 받고 한·중 국방 교류방안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장관과 라국장은 한·중 군사교류가 북한의 전쟁도발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장교연수단 교환방문을 확대하고 양국 함정의 상호방문을 추진하는 등 군사교류 방안을 논의했다.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중 사상 처음으로 우리 해군함정의 중국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김장관은 중국 국방장관의 방한을 초청하는 한편 자신의 중국방문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국장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간 대화가 긴요하며,이는 동북아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김덕룡 장관의 국회과기연/다자간 원격영상회의 개최

    김덕룡 정무1장관의 「과외」행보가 이채롭다.김장관이 이끄는 의원연구모임인 국회과학기술연구회는 12일 하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잇는 다자간 원격영상회의를 개최한다.아울러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제1회 국회과학기술연구회상 시상식을 갖는다. 원격영상회의는 국민회의 정호선의원과 연세대 김기영 부총장,강철희 고려대교수,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 관계자 등 정·관·학계 전문가들이 참여,정보화시대의 미래상을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송년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정수·김무성,국민회의 김근태,자민련 정우택 의원,강봉균 정보통신부·구본영 과학기술처장관 등 정·관계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 김장관은 『미래사회를 움직이는 핵심요소는 정보와 지식』이라며 『21세기 정보화시대의 변화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과학에 다가서려는 그의 노력은 정치권 세대교체의 기수에 걸맞는 「과학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 「우리산 옛 절」/김장호·김승호씨 지음

    ◎산과 절의 역사·문화 등 깊이있게 다뤄 「우리산 옛절」. 말 그 자체로서도 매우 친근함을 느낀다.「산에는 절」이라는 말이 지극히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것이 우리 문화풍토다. 이런 우리네 정서를 반영하듯 최근 산과 절의 묘한 인연을 절절히 다룬 산사기행 안내서가 나와 「산꾼」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국대 사제간인 김장호·김승호씨가 함께 엮어낸 「우리산 옛절」이 화제의 책.산과 절에 대한 학술연구서 겸 여행안내서를 겸하고 있으면서도 여느 안내서와는 사뭇 다르다. 교통·숙박·음식점·놀이시설비용 등을 기능적으로 소개한 보통의 레저여행가이드북과는 달리 산과 절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다뤘다. 저자는 『넉넉한 마음에서 찬찬히 산과 절의 참맛을 음미하도록 꾸몄다』고 밝히고 있다. 김장호씨가 전국 31개 산사기행을 썼고 그 절마다에 대해 김승호씨가 사찰연기 설화를 덧붙였다.될 수 있으면 명산대찰을 피해 비교적 덜 알려진 산과 절을 소개하는데 역점을 뒀다. 김장호씨는 『일개 산꾼으로서 한 40년 전국의 산을 뒤지는 사이 내 발로 더터 내 눈으로 본 그 절이며 암자들이 그 산의 어디에 어떻게 놓였더라는 사실만을 이 글에서 그려보았다』고 적고 있다.
  • 강추위로 김장용 배추값 오름세

    예년보다 빨리 닥친 강추위로 김장용 배추가격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배추 경락가는 상품 5t이 7일 2백2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백10만원)보다 15만원,평년(1백20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1백5만원이 올랐다.이날 현재 중부지방은 70%가 김장을 마쳐 예년(62%)보다 빠른 진도율을 보였다.
  • 소비자 취향알면 불황이 없다/93∼95년 히트상품 성공원인 분석

    수많은 제품이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히트상품은 품질이나 아이디어·광고 등에서 일반상품과는 분명 다르다.소비자의 취향을 먼저 감지하는 선구자적인 성격도 강하다.따라서 히트상품은 한해의 반짝상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수년간 인기를 누리는 제품도 적지 않다.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리는 효자상품도 된다. 한국능률협회가 93∼95년 히트상품 대상과 본상으로 선정한 제품을 위주로 최근의 히트상품을 알아본다. ■93년 □김장독냉장고(LG전자)=선조의 김장김치 비법과 현대과학기술을 접목시킨 한국적 냉장고.담거나 보관하기 어려운 아파트 문화의 불편을 없애고 디자인 대상을 받을 만큼 겉모습도 좋고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 제품이다.93년 LG전자의 냉장고 점유율이 45.7%로 1위였던 것은 이 냉장고의 덕택이다. □아트피아 머드팩(코리아나화장품)=「진흙이 미인을 만들어요」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제품.머드비누 머드핫마사지 머드샴푸 등으로 진흙화장품 시장을 열었다.신설사인 코리아나의 주력품목이다.다른 경쟁사들이 잇따라 진흙팩상품을 내놓는 계기가 됐다.클레오파트라의 미용법으로 알려진 진흙 마사지법을 소개해 진흙팩 시장을 주도했다. □죽염치약(LG화학)=고유의 죽염과 현대치약 제조기술의 합작으로 전래의 소금양치질을 연상시켜 치약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왔다.민간에서 전래되는 우리고유의 한방성분을 이용한 치약이다.92년 4월에 출시된 이후 처음에는 30∼40대의 장년층에서 인기를 누렸지만 94년부터는 소비층이 20대로 내려오는 등 대중화됐다.94년의 매출액은 3백억원으로 전체 치약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나 됐다. ■94년 □입체냉장고탱크(대우전자)=종전의 냉장고와 달리 냉장실의 냉기가 뒷면,좌·우벽면 등 3개면에서 나오는 방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채택했다.대형 냉장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400 이상의 냉장고 시장을 겨냥한게 히트의 요인이다.튼튼하다는 뜻인 제품컨셉트 탱크란 이미지 광고를 통해 대우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았다. □컨디션(제일제당)=술먹기 전에 마시는 숙취 해소음료의 효시격이다.음주후 속쓰림 두통 술냄새 등을 없애준다는 생각을 애주가들에게 심어줘 폭발적 판매실적을 올렸다.지난해에는 3천1백만명이 팔렸으며 올해의 판매량도 비슷할 전망이다.92년말 나온 이후 인기를 끌자 식품 및 제약업체들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게 할 정도였다. □컨셉트가구(동서가구)=주부들이 원하는 가구를 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주부 아이디어 1만3천여건을 받아 제품생산에 반영했다.가구색깔을 단색에서 다양하게 해 아파트 내부 색상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가구 불경기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났던 요인들이다. ■95년 □아반떼(현대자동차)=95년 3월 엘란트라의 후속 모델로 나온 준중형차의 대표작.판매 첫달 6천328대가 팔린 것을 비롯해 95년에만 15만7천627대가 팔렸다.쏘나타Ⅱ(19만4천791대)에 이어 2위였지만 1∼2월에 판매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판매량은 1위다.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대수는 17만2천978대로 1위. □드봉이지업(LG화학)=20대 여성전용 화장품으로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퍼지이론을도입해 피부의 수분조절이나 피지분비 조절,피부표면 개선효과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퍼지시스템을 처음으로 화장품에 적용해 천연실크,보호막 성분 등의 유효성분이 건성,지성 등 각 유형별로 피부상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게 LG의 설명. □복사기 NT4000(신도리코)=퍼지이론을 이용한 종이걸림 자동제거 기능을 탑재해 4만장중 1장 정도만 종이가 걸릴 정도.단일 기종으로 95년 국내 복사기 시장의 22.6%를 차지했다. □제크(롯데제과)=신세대 여성층을 주요 타킷으로 삼아 짭짤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도록 만들었다.월평균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덴티큐(해태제과)=무설탕으로 충치예방기능을 강화한다는 구호를 내걸면서 나왔다.출시 1년만에 단일 브랜드(상표)로 13.8%의 점유율을 올리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 “무형전력 극대화로 강군 육성”/전군지휘관회의

    ◎사병 삐삐·현금카드 회수 국방부는 5일 상오 김동진 국방장관 주재로 합참의장,각군 참모총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방정책의 방향 및 군기강 확립 방안 등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김장관은 이날 훈시 및 장관 지휘서신 1호를 통해 『향후 1∼2년이 안보의 최대 취약기로써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완비함과 아울러 장병의 무형전력 극대화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군의 무형전력 극대화는 사기,군기,단결,신념을 강화함으로써 달성된다』며 『강한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편의위주의 부대관리 및 병영생활을 지양하는 동시에 투철한 군인관과 대적관을 확립,군인다운 군인,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 기강확립과 관련,일부 사병들이 가진 현금카드와 무선호출기(삐삐)를 회수해 가족들에게 돌려주고 카세트나 소형라디오 등의 소지를 불허하는 한편 빨래방과 노래방,부대내에 설치된공중전화도 자유시간에만 사용토록 제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지휘관들은 강군육성을 위해 전 장병이 안보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군의 무형전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자주적인 방위역량을 조기에 확충하는데 전 역량을 기울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 기습한파·폭설/전국이 얼어 붙었다

    ◎오산∼송탄 하행산 21㎝ 동파… 열차 연착소동/빙판길 곳곳 사고… 채소수습 비상 초겨울 기습 한파는 1일에도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지난달 30일 쏟아진 폭설은 이날도 충남·호남지방 등에 계속 내렸다. 이날 하오 경부선 하행선 오산∼송탄간 철로가 추위에 동파돼 하행선의 운행이 1시간가까이 중단됐으며 호남지방의 폭설로 서울로 향하던 귀경열차의 대부분이 연착했다. 빙판길로 변한 고속도로와 국도는 교통사고로 얼룩졌다.공항과 항만 대합실은 이·착륙금지 및 결항으로 인적이 끊겨 한산했다. 또 채소류가 제대로 반입되지 않아 서울 등 수도권의 김장철 채소류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남대문 시장 등 재래시장과 백화점·상가에는 난방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통사고◁ 지난달 30일에 내린 폭설로 전국 곳곳의 도로와 철도가 막히고 사고도 잇따랐다. 특히 이날 하오 7시20분쯤 서울역 기점 61.6㎞지점 경부선 하행선 오산∼송탄간 철로가 맹추위에 21㎝ 동파됐다.이때문에 하행선 열차 6대가 40분∼1시간가량 지연 운행됐다.또 하오4시42분에 순천을 출발한 서울행 3256호 무궁화열차가 50분 연착하는 등 호남선 열차 16대도 폭설로 20분∼1시간 연착했다. 고속도로는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량으로 1일 밤늦게까지 정체가 이어졌다.서울에서는 30일 밤과 1일 새벽 사이 모두 1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4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여수·목포·군산·제주·강릉 등 5개 공항의 국내선 이·착륙이 금지됐으며 59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70척이 결항했다. ▷겨울상품 매상 급증◁ 난방용품과 모피 등 겨울 상품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로 백화점 및 시장은 하루 종일 붐볐다.서울 신촌 G백화점 난방용품점은 1일 하루동안 15∼20대의 가정용 전기스토브와 업소용 가스난로가 팔려나갔다. ▷농산물 수급 비상◁ 배추와 무 등 김장용 채소류의 주산지인 호남 및 충청지방에 내린 폭설로 채집작업과 수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김장채소의 가격 폭등도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 소비되는 채소류의 60%를 공급하는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채소 반입량은 평소 3천500t보다 20∼30% 가량 줄었다.
  • “자동차 감기들라”/차량점검 요령과 장비가격

    ◎올겨울 강추위 예고/월동준비 빈틈없게/부동액·엔진오일·배터리 꼭 살펴야/스노체인 소재따라 4만∼12만원선 올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길며 눈도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자동차의 월동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추위가 닥친 요즘 백화점 자동차 월동장비점도 고객들의 발길로 어느 해보다 붐비고 있다.올해에는 신상품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져 2∼3년 전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백화점측의 설명. ▷월동장비◁ 대표적인 월동장비인 스노체인의 경우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쇠사슬체인(크롬합금체인)이 7만∼12만원,케이블체인은 4만2천∼5만5천원,우레탄체인은 9만∼12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나왔다.판매담당자들은 최근에는 둔탁한 쇠사슬체인 보다는 제동력이 우수하고 탈착이 편리하며 알루미늄 휠이나 타이어의 손상을 방지해줘 승차감이 우수한 케이블체인이나 우레탄체인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스노타이어 보다는 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확실하다.체인을 오래 사용하려면 단단하게 감아야 하고 완전히 감고 난뒤 40m 정도 시험주행을 해 제대로 장착됐는 지 확인해야 한다. 양털시트는 4만8천∼14만8천원,양털방석은 중품의 경우 1만2천∼1만8천원,상품은 2만5천∼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김서림방지제는 4천∼6천원,성에 제거제는 6천원에 나와있다.스키캐리어는 일부 백화점들에만 신상품이 선보이고 있는데 롯데와 미도파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노르딕 제품의 가격은 9만원이다. 서울 장안동 자동차용품점이나 킴스클럽·프라이스클럽 등 할인점에서 30∼40% 가량 싸게 살 수 있다.그러나 재고품이나 불량품이 아닌지 유의해야한다. 롯데백화점 김장환 판매과장은 『백화점들이 올겨울 추위가 일찍 시작돼 고객들도 일찍부터 자동차용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추위가 닥치기 전에 미리 품질을 따져 장만해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부동액◁ 얼지 않는 냉각수인 부동액은 4계절용으로 수명이 2∼3년이기 때문에 겨울이라고 무조건 교환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정비업소에서 묽어졌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부동액을 넣은뒤 물을 탄 적이 있으면 보충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부동액의 가격은 수명에 따라 8천∼1만5천원.부동액을 점검할 때는 라디에이터 호스도 점검해야 한다.딱딱하게 굳어져 있으면 갈라질 위험이 있으므로 갈아주는게 좋다. ▷엔진오일◁ 밤에 기온이 내려가 엔진오일의 점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엔진에 무리가 간다.때문에 겨울에는 특히 워밍업을 충분히 해줄 필요가 있고 교환주기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겨울에는 배터리 점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기온이 내려가 배터리의 성능(전기용량)이 떨어지는 반면 밤이 길어 헤드라이트를 오래 사용하므로 배터리에 전달되는 부담은 더욱 커지기 때문. 배터리의 윗부분에 있는 점검창을 통해 확인한다.창이 투명하거나 흰색이면 전해액이 부족하다는 표시이므로 증류수를 보충하고 빨간색은 방전된 것으로 갈아주어야 한다.
  • 인트라넷…·회사인간…·백마리째 원숭이가…/눈길끄는 경영서 3권

    ◎탈조직 인간이 돼라·무분별 감원은 곤란·정보고유의 흐름타라/인트라넷 경영­「플랫조직」이 돼도 중간관리직은 필요/회사인간의 흥망되자­샐러리맨은 스스로 「시장성」을 높여야/백 마리째 원숭이가 되자­「양심경영」이 현대사회의 대세로 부각 『정보화시대엔 조직에 충실한 사람보다 탈 조직인간이 세력을 얻는다』『무분별한 감량경영보다는 책임감있는 진정한 「회사인간(Company Man)」을 키워라』 『「인트라넷 경영」으로 정보공유의 흐름을 만들어가자』 새로운 정보경제시대,기업 경영환경의 혁신을 주장하는 다양한 경영관련서들이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다.주목할만한 것은 「인트라넷 경영」(다사카 히로시 지음,이강호 옮김,삼호미디어),「회사인간의 흥망」(앤소니 샘슨,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사),「백 마리째 원숭이가 되자」(후나이 유키오 지음,김장일 옮김,사계절) 등. 「인트라넷 경영」은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정보망인 인트라넷을 통한 기업혁신을 강조한 책.인트라넷은 인트라(Intra)와 인터넷의 합성어로 인터넷의 웹(Web)기술을 이용해 기업이나 특정 단체의 내부 정보시스템을 구축,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말한다.단순한 정보체계론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기업경영론과 기업문화론까지 연관지어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지은이는 특히 인트라넷이 도입되면 「플랫 조직」(Flat Organization,기업의 계층조직에서 중간계층이 없어진 평면조직)이 실현돼 중간관리직이 불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통념」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회사인간의 흥망」은 20세기 사회의 특징적인 단면인 회사인간을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조망한 책.초기 자본주의시대부터 후기산업사회에 이르기까지 회사인간의 속성과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추적한다.지은이는 또 『초기산업사회와 달리 오늘날 지식사회에서는 계층과 지시,감독의 개념보다는 자율과 창의,그리고 책임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21세기 회사인간이 살아나갈 방법은 스스로의 시장성을 높이는 것뿐』이라고 강조한다.「회사인간…」은 최근 명예퇴직과 고용감축의 한파가 밀어닥치면서불투명한 미래를 염려하는 회사인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백 마리째 원숭이가 되자」는 미국의 과학자 라이언 왓슨이 무인도의 원숭이들에 대한 관찰 결과 『진리는 기억하기 쉽고 학습하기 쉬우며 확산되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한데서 나온 「백 마리째 원숭이현상」을 원용,「양심경영」의 이념을 밝힌 책.『세상에는 흐름과 기세가 있다.좋은 흐름은 빨리 타야하고 기세가 좋으면 그 일을 계속해야 한다.「양심경영」은 이제 그러한 흐름과 기세가 되고 있다』는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다.
  • 김 정무,「정치권 대권욕」 비판

    ◎정치학회 세미나서 통합·창조정치 역설 입이 무겁기로 정평이 난 김덕용정무장관이 23일 모처럼 입을 열었다.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특별기획 세미나의 오찬연설에서이다.그러나 세간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비켜갔다. 김장관은 『당내 민주계는 없다』는 평소 지론의 연장선에서 갈등해소를 위한 「통합정치」,21세기의 「창조정치」를 역설했다.『21세기는 그것을 준비하고 찾아나서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라며 『모두 변하고 있으나 유독 정치만이 정파의 이익과 대권욕에만 급급하여 창조적 토론보다는 소모적 정쟁으로 소용돌이 치고있다』고 우리의 정치현실을 비판했다.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전환기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자아비판」으로 끝을 맺었다. 다만 눈길을 끄는 부분은 우리사회의 전환을 위한 과제로 『산업화와 민주주의의 조화를 통한 근대화의 완성』을 꼽은 대목이다.지난주초 당내 「산업화」 세력의 간판인 김윤환 고문과의 비밀회동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이때 「깊숙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 전날 전북도민일보와의 창간특집회견에서 「용기와 결단」 이라는 함축적인 발언과 겹쳐 김장관의 행보에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 올해 김장 비용 14만7천2백원/물가협 5인가족 기준

    ◎작년보다 9.9% 내려 올해 김장비용은 5인가족 기준으로 14만7천200원이 들것 같다.한국물가협회가 최근 서울시내의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김장에 필요한 배추 고추 무 마늘 생강 가격 등 재료값을 조사해 나온 값이다. 소요비용은 5인가족 김장에 필요한 배추 2.5㎏짜리 25개,무 1.5㎏ 20개,고추 3㎏,마늘 2.5㎏,소금 15㎏,새우젓 3근,멸치젓 2㎏, 굴 3근,파 3㎏ 등의 중품기준 가격으로 합해 계산했다.16만3천500원이 들었던 지난해보다 9.9%가량 싸게 드는 셈이다. 농림부는 이달초 4인가족 기준 올해 김장비용은 9만4천302원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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