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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남­북적 실무회담/북경서 4년9개월만에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이 지난 92년 8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이 결렬된지 4년 9개월만에 3일 하오 중국 북경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재개된다.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사무총장(수석대표) 등 한국측대표단은 2일 하오 북경에 도착,『이번 회담이 식량지원을 위한 절차를 논의하는 만큼 크게 어려운 점이 없을 것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접촉에서 우리측은 북한에 식량이 지원됐을 경우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등 분배과정의 투명성과,지원단체 및 원산지 표시 등 한국에서 보내는 것임을 명기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경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은 이수석대표,조명균·김장균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운영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등 7명이다. 한편 백영호 북한적십자회서기장,정영춘·김성민 큰물대책위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 등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3일 상오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다.
  • 일 방위청장관 28일 방한

    규마 후미오(구간 장생) 일본 방위청장관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김동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일본 방위청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김장관의 방일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 기간중 규마장관은 김장관과 회담을 갖고 전방부대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북 군량미 완전 확보/김 국방 당정회의 보고

    ◎작년 추석때… 동계군사훈련 대폭 강화 북한군은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추석때 군량미를 모두 확보했으며 유류난에도 동계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진 국방장관은 10일 최근 북한군의 동향과 관련,『지난해 가을 추석때 군량미를 모두 확보해 동계전술 훈련을 아주 강화하고 있으며 유류문제도 아직 군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제1차 안보당정회의에 참석,『최근 강화한 동계전술훈련이 기습적인 침투훈련으로 분석되지만 도발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이윤성 당대변인이 발표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회의에서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문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7월 김일성 탈상후 승계에 필요한 인민대표대회나 당대회 등 공식 절차가 전혀 없다』면서 『식량난이나 경제난이 지속될 경우 금년에도 김정일이 주석직을 승계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부총리는 북한내 대량 아사자 발생을 우려한 일부 전망에대해 『여러가지 보고 채널에 따라 (식량난의 실정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 “한·미 연합방위태세 불변” 재확인/코언 미 국방 내한 행보

    ◎미제 미사일 구매 우회요청에 핵심 피해 응수 10일 열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회담은 두가지 측면에서 관심과 의미를 가진다.하나는 미국의 제2기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후 한미 안보협력 강화를 재다짐하고 예측할 수 없는 북한의 변화에 대비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재점검했다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김동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조기붕괴를 가상한 대북정책을 고려하고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하며 △대북정책이 달래기식으로 인식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서는 확고히 대처하고 △북의 태도변화를 기다리는 인내도 병행하는 등의 한미연합태세를 강조했고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도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다소 미묘한 파장을 던진 두번째 관심사는 최근 두나라간의 현안이 된 미사일 구매문제였다.물론 두나라 장관은 미국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도입문제에 대한 직접언급은 하지 않았다.코언 장관은 『한미연합전력 강화 차원에서 (작전 및 무기체계의)상호운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구입을 우회적인 표현으로 요청했다.코언장관이 5일 호놀룰루에서 『한국이 러시아제 S-300 미사일을 구입할 경우 미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한 표현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손톱」을 감춘 표현인 것으로 이해된다.이에 김장관은 『한국도 동맹관계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상호운용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도 해외구입무기 가운데 80%이상을 미국장비를 구매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핵심을 피했다.이날 김장관의 언급은 정부차원의 무기판촉전에서 한걸음 벗어나 전력적 효율성과 가격 및 기술이전문제 등을 종합 고려,유리한 선택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대룡·소룡 모두 뛴다”/여 주자 행보 가속

    ◎이회창 대표­성균관·중기중앙회 잇따라 방문/이홍구 대표­오늘 「미래사회연」 발족 준비 모임/김종호 의원·이인제 지사 등도 잰걸음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분주해져가고 있다.지난달 24일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2일 첫 지방나들이로 포항공대에서 강연을,김종호 의원(충북 괴산)은 각계 인사들을 발기인으로 한 「통일회」의 추대형식으로 사실상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미지각인 주효 분석 ○…2일 이회창 대표위원은 평소보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성균관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전날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 여러차례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대통령이 상당히 배려한 인상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 취임 이후 20일이 넘도록 당내 위상을 굳히지 못한 상태에서 장악력을 제고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특히 「정치9단」들의 틈새에서 나름대로 목소리를 높인 것이 이대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선대비한 싱크탱크 ○…이홍구 고문은 3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이달 중순 발족할 미래사회연구원 준비모임을 갖는다.미래사회연구원은 이고문의 대선출마를 대비,국가발전전략을 내놓을 싱크탱그이다.3일 모임에는 김경원 사회과학원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장숙 전 정무장관,최상용 고대교수,민병돈 전 육사교장,조경희 전 예총회장,신영무 변호사,박신자 전 여자농구국가대표선수 등이 참석한다.이날 민주계의 좌장격인 서의원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중부권 대표주자 추대 ○…김종호 의원 이날 낮 전경련회관에서 40여명이 참석한 통일회 발기인총회를 가졌다.통일회는 취지문을 통해 『김의원은 국민대통합,국민대화합을 이룰수 있는 중부권의 대표주자로 15대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통일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김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적으로 일할 각오가 서있다』고 밝혀 대권도전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날 통일회의 대표지도위원으로 김소영 전 KNCC총무,탄성 전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오웅진 신부,김상구 성균관이사장,박홍 전 서강대총장,김종곤 전 해군참모총장,김유혁 전 새마을본부중앙회장이 선임됐다. ○본격 대권레이스 합류 ○…지난달 24일 경선 출사표를 던진 이인제 경기지사는 2일 경북 포항을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합류했다.이지사는 이날 포항제철을 시찰한 뒤 포항공대에서 「21세기 경제와 정보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지사가 대권행보의 첫발을 떼며 내세운 기치는 탈지역주의와 탈권위주의.이지사는 강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김정치의 상징적 폐해로 이 두가지를 지적한 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지사는 이어 포문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겨누었다.『정당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당내 언로를 봉쇄하고 일방적으로 당을 끌고 가는 리더십은 단호히 거부돼야 한다』고 내각제 불론을 당론을 정한 이대표를 비난했다.
  • DJP/힘겨루기 “절정” 커지는 마찰음

    ◎정국 주도 신경전속 공조틈새 벌어져/JP 내각제론 급부상에 웃고 DJ 청와대회담 성사로 반격/희비 엇갈리며 「딴살림 차리기」 가속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간의 시소게임이 점입가경이다.한쪽이 웃으면,다른 쪽이 울상이다.다음번은 울고 웃는 주체가 바뀐다.일희일비의 연속이다.최근 청와대회담 및 내각제 개헌론 등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런 형국이다. JP(김종필 총재)는 28일 DJ(김대중 총재)의 경제기자회견이 나오기 앞선 지난 며칠동안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내각제 개헌론의 급부상이 요체였다.JP는 내친 김에 『연내에 개헌을 해야 한다』며 기세를 올렸다. 이를 뒷받침하듯 여권과 자민련과의 「내각제채널」이 공개됐다.JP·정석모 부총재와 김수한 국회의장(24일),이정무 총무와 김의장(23일),정석모 부총재와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22일) 등의 접촉사실이 노출됐다.JP와 조용기·김장환 목사와의 골프모임(24일),김영삼 대통령과 두 목사의 면담(26일)일정도 드러났다. DJ(김대중 총재)쪽은 울상을 지었다.DJ는 내각제논의시점을 5월 전당대회 뒤로 다시 한번 못박았다.하지만 JP의 「딴살림차리기」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외톨이」신세로의 전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류다. DJ는 청와대회담 카드로 웃음을 되찾았다.대여 공세 중단을 먼저 선택했다.여권에 대한 유화 제스처는 그의 딴 속셈도 노출시켰다.YS와 공멸을 막으려는 계산이 그 실체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익을 DJ에게 안겨주었다.이런 변화가 계기가 되어 청와대회담이 성사됐기 때문이다.특히 사실상 처음으로 자신이 주도한 모양이 된 게 DJ에게는 의미가 있다. DJ의 노림수는 JP에게 기습이었다.일체의 사전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해 자민련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DJ식 경제해법에 대해 이의도 제기했다.그러나 결국 회담만은 응할수 밖에 없었다. JP는 회담 의제로 반전을 노렸다.29일 전격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회담에서 김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을 직접 제안할 것을 발표했다.정면 승부 의지를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DJP공조는 파열음만 커지는 형국이다.
  • 「내각제 소동」 끝내기/신 정무 여 시국논의 모임 주선 배경

    ◎중진들 「임기내 개헌불가」 내부정리/“권력구조 논의때 아니다” 입모을듯/정국변화따라 재부상 가능성 잠재 이회창 대표체제 출범이후 권력구조개편논쟁 등으로 흔들리던 신한국당의 중진들이 29일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신경식 정무1장관이 제안한 이 모임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15명의 당 중진들이 계파를 초월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이홍구·이한동 고문의 권력구조개편논의에 이은 내각제 문서파동과 신경식 정무장관의 「내각제 밀사설」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김대통령이 26일 거듭 천명한 「임기내 내각제개헌불가」방침을 중진들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의 성격이 짙다.그래서 이대표를 비롯,경선 예비후보들은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권력구조개편론은 지난 26일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개헌불가」를 재천명함으로써 가까스로 진화되는가 싶더니 정무장관실의 실무진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내각제문서로 불씨를 살리는 듯 보였다.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신장관을 통해 여권에 내각제를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잇따랐다.신장관은 28일 『지난해 연말 노동법이 통과된 뒤 인사차 청구동을 찾아갔을때 김총재는 「6월까지 법을 고치면 내각제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내각제 의사를 타진하는 여권의 밀사는 말도 안된다는 해명이다. 이 모두 당 총재의 의중과는 상관없는 해프닝으로 확인됐지만 경제난으로 나라가 흔들리는 마당에 정권을 책임지는 신한국당이 한가하게 권력구조개편론에 시달릴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절박감이 모임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만은 틀림없다.따라서 29일의 모임은 불필요한 권력구조 논의에 쐐기를 박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동요를 다독거려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더해주자는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여전히 여운이 남는다.이런 관점에서 조용기 순복음교회 당회장과 김장환 수원침례교회 담임목사(극동방송 사장)가 26일 김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조당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관련한 고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면담 이틀전 조당회장,김목사와 김종필 총재가 골프회동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김대통령에 전달한 고언 가운데 내각제도 포함돼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김총재 측근에 따르면 골프회동에서 『현재의 혼란한 시국은 대통령중심제의 폐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일련의 흐름에 대해 신한국당의 대체적인 반응은 시큰둥하다.한 대선 예비주자의 측근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의미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김영삼 총재의 개헌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천명한 만큼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우여곡절끝에 일단 잠수했음에도 불구,국민회의,자민련 등 야당의 전당대회의 향배와 맞물려 5,6월안에 정치권 전면에 다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내각제 관련 일지 ▲2월1일=신경식 정무장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자택 방문(JP 『6·29때도 했으니 6월까지만 결심하면 된다』고 내각제 개헌 요구) ▲2월24일=JP·김수한 국회의장·정석모 자민련부총재 오찬(JP 내각제개헌론 제기) ▲3월초=김의장·정부총재 2차례 회동(내각제 관련 협의) ▲3월18일=이동복 JP비서실장·박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접촉(JP측 김영삼 대통령 근황 타진) ▲3월23일=김의장·이정무 자민련총무 골프회동(내각제 문제,한보특위 등 논의) ▲3월24일=김의장 청와대서 YS독대(내각제 건의).신한국당 이한동고문 『내각제 장기적 추진과제』,이홍구 고문 『현 헙법의 내각제적 요소 최대한 활용한 권력분산론』 제기.JP·조용기·김장환 목사와 골프회동(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5일=이한동 고문 『내각제 심각하게 고려해야』 발언에 이회창대표 반박 ▲3월26일=조용기·김장환 목사 청와대서 대통령과 오찬회동(내각제와 JP입장 전달).이회창 대표 자민련 당사 신임인사차 방문(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7일=신경식 정무장관실에서 작성한 내각제 문건 유출 파문 ▲3월28일=강인섭 정무수석 자민련 당사 방문(JP 강수석에게 『잘 생각해(내각제 개헌에) 기여해달라』고 발언)
  • 농산물이 제값 받으려면/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굄돌)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농산물도 모자라면 값이 오르고 많으면 값이 떨어지지만 공산품처럼 가격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거나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간혹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김장철 배추가 풍년이면 값이 형편없다가도 섣달 초 강추위가 이삼일만 계속되면 배추값이 금값이 되기도 한다. 올해는 연초부터 산지 소값이 크게 떨어져 축산농가의 시름이 크다.한우는 작년 이맘때 큰소(500㎏)한마리에 320만원 갔지만 지금은 100만원이나 떨어졌고 젖소는 거의 반값이 되어 가격하락을 막으려고 정부가 소 수매에 나섰다.그런데 정육점 쇠고기가격은 그대로이니 소비자들도 유통체계가 문제라고 한마디씩 한다. 그동안 도시에는 도매시장과 물류센터가 건설되고 농촌에는 여러가지 산지유통시설이 들어섰지만 복잡한 유통경로나 구태의연한 거래관행이 아직 남아 있다.수입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하고 중국산이 토산품으로 버젓이 팔리는 풍토에선 아무리 품질 좋은 신토불이 농산물이라도 제값을 받기 어렵다. 썩거나변질되기 쉬운 특성을 가진 농산물이 홍수출하되면 높은 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연구원에서는 품목별로 수급과 가격을 예측하는 관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정부 힘으로 가격을 안정시킬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따라서 정부도 물류가 잘 되도록 스스로도 생산과 출하를 조정하고 적극적으로 소비자 기호와 시장에 대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작년에 전북의 한 농업인이 「다마금」이라는 쌀을 퇴비만으로 농사지어 20㎏들이 포장으로 보통 쌀의 세배에 가까운 1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외할머니 떡도 싸고 맛있어야 사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농산물이 제값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생산자와 유통인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다.
  • 이시윤 감사원장­중기대표 간담회

    ◎이 감사원장­중기지원부서 판폐·위법행위 등 척결/중기대표들­병역특례 확대·기술개발비 지원 요청 이시윤 감사원장이 24일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중소기업전반에 걸친 관폐나 불편사항을 척결할 것을 다짐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피부로 느끼는 중소기업인 13명을 삼청동 청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였다. 이원장은 이날 『감사원은 앞으로 모든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중소기업과 관련한 위법부당행위를 엄중조치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업무 취급기관의 소극적 업무처리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17일 발족한 「중소기업 관련 부조리 신고 및 전담반」이 이를 전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해 대기업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남 삼지전자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병역특례제도 지원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접대비 한도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 이태영 태진제약대표는 『담보위주인 현행 금융지원 방식은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최소한 노동부가 지정한 「노사관계우량기업」만이라도 우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장곤 무지개전자대표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에 큰 부담을 느끼는 만큼 신기술분야만이라도 개발비용을 전액 금융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근 대진실업대표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도 각종 정보자료를 쉽게 얻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극빈근로자의 군 입대를 1년 정도 연기해주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상구 청우공업대표는 중소기업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청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반려할 때 도대체 왜 반려하는지를 명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길훈 길훈종합건설대표는 「감사원을 핑계대는 민원처리 지연」이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인·허가 관청에 민원이 있어 찾아가면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무처리를 지연시키는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정시균 (주)라도 대표는 외국인 고용인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정부가 마련해 줄 것을,이삼지 전자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질서를 흐트리는 불법체류 외국인 사용기업을 엄벌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이삼지전자대표는 또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 근로자들이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고 『연말에 소득공제를 할 때 근로자 자녀의 사교육비를 반영토록 해달라』고 건의,공감을 얻었다. 또 한은석 케이택대표는 『중소기업의 지나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량의 고속도로비를 면제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홍승채 한국컴퓨터대표는 『경제의 활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소비 풍조를 없애는 등 국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를 우대,의식개혁 교육을 조기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 이한영씨 테러용의자 전화발신지는 흑석동/경찰 새로 밝혀내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달 6일 유력한 용의자가 하나은행 흑석동지점 인근 공중전화에서 이씨가 거주하던 경기도 분당의 김장현씨 집에 전화를 건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사건발생 1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살해범은 제3국의 공작원으로 국내에 입국,고첩이나 다른 범죄조직을 동원해 이씨를 살해한 뒤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과거에도 국립현충원 주변에 간첩이 사용한 장비를 숨겨두는 「드보크」가 발견됐고 대공 용의점이 많은 곳이라는 점으로 미뤄 흑석동에서 전화를 한 용의자가 간첩일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드보크를 찾고 있다.
  • 김현철씨 YTN관련 전화통화 내용

    ◎“연통·YTN 어차피 분리… 사장교체 고려를”/“현 사장 무조건 배제인상 줘서는 곤란해요” 지난 95년 1월 김현철씨가 서울 송파동 박경식씨 병원을 찾아 YTN 인사와 관련,모인사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간추린다. ­여보세요.네…네…저 김현철인데요.계세요? ­여보세요.접니다.다른 일 없으시지요.다름이 아니라 저 쪽 YTN말이예요.그참 며칠전부터 엉뚱한 소리가 나와 가지고….아니 근데 며칠전에 박관용 특보하고 ○○○하고 말이에요.그쪽 YTN의 ○○○하고 만난 일 있으세요? ­그때 김우석 장관에 대해 얘기 한적 있으세요? 예.예.누가요? ­그걸 누가 얘기했어요? ○○○가요?아,박관용 특보가요! ­예.예.예. 아니 그래서 말이에요 나참 기가 막혀서….실은 언제 김우석 장관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얘기를 했었잖아요.본인이 YTN쪽으로 좀 생각한 모양이예요.그 얘기를 제가 듣고 정무수석하고 상의를 좀 했단말이예요.이전서부터 현소환 사장에 대해 좋지 않은게 그냥 집중적으로 올라오는 거예요.사실 그전부터 전 알고 있었단 말이죠.현사장은그 옛날에는 우리하고 좀 문제가 많았잖아요.뭐 정서적으로 말이예요.그 사실 아버님도 좋지 않게 과거에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 그래서 사실은 언제 정무수석하고 얘기 좀 하다가 차제에 김우석 장관도 관심을 갖는다니까,연통하고 YTN하고 어차피 분리되니까 말이예요.그 상황을 봐가지고 뭐… 교체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구요.그걸 며칠전에 얘길 했단 말이예요. ­아,글쎄 무슨 낮도깨비 같은 소리가 있나 싶어가지구요.YTN에는 상당히 소문이 많이 돈 모양이예요.김장관이 그리로 간다구요.지네끼리 벌써부터 쑥덕쑥덕해 가지고 현사장은 내부에 노조를 움직여 가지고 그걸 그렇게 안되도록 말이예요.뭐 김장관을 밀고 한게 있냐구.기가 막혀서 아니 이제 얘기를 해볼까 하는 건데.도대체 왜 내부가 이 모양이냐구요.예…예…. 참 환장하겠네.근데 우리쪽에 도대체 누가 그렇게….참 보안도 문제고….이제 상의를 한번 해볼려고 했던 문제데 기정 사실화돼 가지구요. ­참 내 하여간 어쨌든 간에 YTN개국이 3월달 아니예요.마치 우리가 의도를 가지고 그 사람을 무조건 배제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단 말이죠. ­박특보는 또 어디서 듣고 그런 얘기를 했죠? 예…예…. ­제가 그래서 정무수석한테…여쭤봤어요.혹시 뭐 우리가 얘기한 것을 누구한테 얘기한 적이 있냐구요. 알겠어요.대충 무슨 얘긴지 알겠어요.그거 참….
  • “군에 고첩침투 가능성”/김동진 국방/병역면제 대폭 축소

    김동진 국방장관은 7일 『올해안에 현행 신체검사 규칙을 개정,현역 불합격 자원 가운데 운동선수를 포함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사람은 최대한 대체병역 의무를 이행하도록 면제범위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군내 고정간첩 존재설과 관련,『북한의 대남공작 전술로 보아 군 또는 군 관련기관에 고정간첩이 침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고 『군은 기무사로 하여금 방첩활동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탈북자 세부대책 마련”/이 총리 국회답변/통일·외교 대정부질의

    ◎북 특수부대요원 12만 추산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속개,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사상 전력 의혹을 제기한 대정부질문 원고때문에 연기됐던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여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 경위와 남한내 고정간첩설,안기부법 개정 등을 집중 따졌다.〈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 이·허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문제의 부분을 수면정한 원고로 대정부질문을 벌여 파란을 피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북한의 김정일체제와 관련,『김정일이 당·정·군을 장악하고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축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경제상황이 어려우나 아직 사회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내 붕괴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그러나 『북한주민의 대량탈출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며 『관계부처간 세부적인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국방장관은 『90년대 접어들어 첨단무기체계의 국산화를 지속 추진한 결과 약 70%수준의 국산화를 달성했다』며 『연구개발투자비를 2000년대 초까지는 현 국방비 대비 3.12%수준에서 5%수준으로 증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북한의 특수부대요원은 약 12만여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들의 기습적인 침투에 대비 현재 군은 통합방위사태를 선포해 군책임하에 민·관·군 통합방위작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 “김장현씨 집 협박편지 북한측 소행은 아닌듯”/이한영씨 피격수사

    ◎용의자 러 교포와 흡사”/부산시민 제보 이한영씨 피격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이씨가 임시로 살던 김장현씨(44) 집에 배달된 협박 편지는 북한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덕순 수사본부장(경기경찰청장)은 이 날 『범인들이 협박편지를 써서 단서를 제공할 리 없고 보복 내용이 무모한데다 단체가 아닌 「구미호」라는 개인 명의로 편지를 보냈으며,「흔적을 남겨 부끄럽다」는 내용 등으로 미루어 대남 공작원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불안과 수사혼선을 노린 국내 불순분자나 정신병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씨 피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몽타주 인물과 비슷한 러시아 교포가 최근 부산을 다녀갔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김모씨(41·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은 27일 부산진경찰서에 『지난 92년∼94년 사이 러시아를 오가며 무역중개상을 할때 알게된 러시아교포 이모씨(35)와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최근에도 3차례 만났다』고 신고했다.
  • 김용진 과기처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과기혁신 5개년계획」 하반기 첫발/기술 모방·개량 한계… 308억 들여 창의적 연구 진흥/원전 안전관리·세계적 연구기관 토대 구축 지원 □대담=박강문 과학정보부장 김용진 과학기술처장관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현재 세계 13위에서 2000년대 초까지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으로 범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과학기술 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25일 본지 박강문 과학정보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과학기술처 출범 30주년이 되는 해로서 국가 과학기술의 역할도 새롭게 정립돼야 할때』라면서 『정부는 양에서 질로,모방에서 창조로 국가 연구개발사업과 과학기술 인력 양성 방향을 전환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의 당면과제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취임 2개월을 갓넘기셨는데 그동안의 소감은 어떠십니까. ○출범 30주년… 역할 재정립 ▲『대덕연구단지 등에서 평연구원들과 술잔을 기울여가며 여러 얘기를 나누었는데 대단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그동안 구축해 놓은 과학기술 인프라와 조세 금융등 지원제도가 좋은 효과를 낳고 있는 것도 든든했습니다.민간기술연구소가 2천600개나 나오지 않았습니까.다만 30년전 아무것도 없었을때와 현재와는 기술 수준이나 경제 규모가 크게 다르기때문에 투자 효과가 양적으로 즉시 나타나진 않습니다.또한 과거와 같이 한곳에 집중적인 물량 투입을 하기가 어려운 것도 현실이고요.이 점 국민과 과학기술자들이 이해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올해 과학기술처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과학기술 혁신 5개년계획 수립과 30주년 과학의 날 행사,새로운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틀로서 「창의적 연구 진흥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원자력안전규제 기관으로서 원전 등의 안전 관리 업무와 과학기술 인력양성도 소홀히 할수 없는 분야입니다』 ­과학기술 혁신 5개년 계획은 원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에 들어있는 내용인데 특별법 통과가 기약없는 상태에서 시행될 수 있겠습니까. ▲『법에 명시가 되면 훨씬 무게가 실리겠지만 과학기술 혁신은 21세기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 목표 실현을 위해 시급한 일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려고 합니다.이미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9·3 경제대책」「경쟁력 10%이상 높이기」「97년 경제정책방향」 등에 계획이 발표됐고 범부처 실무위가 구성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국가연구개발 사업 투자재원의 확대목표 및 추진계획」등 10개 핵심 전략과제가 수립되는 대로 곧바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을 이을 「포스트 G7프로젝트」로서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추진한다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입니까. ▲『먼저 이 사업의 취지는 극단적인 기술보호주의가 예상되는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지금까지의 모방과 개량 전략으로는 선진국 진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창조적·독창적 기술혁신 전략으로 전환하자는 것입니다.기존기술의 연장선상이 아닌 기초과학에 직접 뿌리를 둔 새로운개념의 기술 혁신의 싹을 창출하자는 겁니다.올 한해 308억원이 투입됩니다.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 18명으로 「추진기획위원회」가 이미 발족돼 기술분야 선정 등 사업추진을 총괄하게 됩니다.무엇보다 젊고 유능한 연구원들로 사업단을 구성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과기처는 우주개발,핵융합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거대과학 사업을 중점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보다 우리 현실에 맞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집중 투자보다 장기 안목 ▲『과기처도 80년대초 특정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산업기술을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하지만 80년대말 이후 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 등 여러 부처가 산업관련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민간기업 연구소도 크게 늘어 역할 분담이 이뤄졌습니다.민간 기업은 상품기술,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면서도 결과가 불확실하고 위험부담이 커서 기업이 못하는 과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정부 부처 중에서도 산업관련 부처는 첨단산업기술과중소기업 품질 향상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과기처는 원천·핵심 첨단기술,복합기술,공공기술,기초연구등 국가기술 개발의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거대과학기술은 산업적인 파급효과가 크고 우리 기반 기술과 첨단기술의 수준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를 하는 겁니다』 ­노벨상을 겨냥한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을 표방한 고등과학원이 설립 1년만에 서울서 대덕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언제 정상화되겠습니까.국내 물리학계가 국제기관으로서 유치한 아태이론물리센터와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고등과학원은 현재 기관 형성 단계로 한국과학기술원 서울 캠퍼스에 석학교수 1명,교수2명,연구원 3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앞으로 2000년까지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 165명의 국내외 우수과학자를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또 2000년에는 대덕연구단지 내에 최신 연구시설과 환경을 갖춘 캠퍼스를 마련해 이전토록 할 계획입니다.대덕연구단지의우수한 연구원들과 유대를 통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이 연계돼 연구에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정부는 또 고등과학원을 아·태 이론물리센터의 한국대표기관으로 지정해 이를 통한 재정 지원과 연구공간 제공을 할 계획입니다.두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국제학술회의,워크숍등을 가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봅니다』 ­원자력 사업체제 조정으로 원자력계 환경이 크게 달라졌는데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에 끼칠 영향은 없겠습니까. ○원자력 연구 새롭게 기획 ▲『원자력연구소의 원자로 계통설계사업,방사성폐기물사업,핵연료 사업은 96년말로 한전 관련 사업체에 이관이 마무리됐습니다.인력도 612명중 99%인 603명이 관련 업체로 이적해 인력분산 없이 대북 경수로 사업을 포함한 국내 원전 설계업무가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원자력 사업 추진체계에서는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이 신설돼 안정적인 연구재원이 확보됐습니다.올해부터 2006년까지 10년동안의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 계획」을 새롭게 기획해 추진하겠습니다.아울러 원자력연구소는 연구개발 전담기관으로서 미래형 원자로인 「액체금속로」개발 등 전략적 핵심 기술및 기초 기반 기술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만 방사성폐기물의 북한 이전 계획을 저지할 방안은 없습니까. ○북한 핵반입 저지에 노력 ▲『북한의 방사성폐기물 수입은 기술수준,6만드럼에 7천500만달러를 주기로 한 처분 비용,현 북한의 방사성 안전체계 등 어느 모로 보나 불가능한 일입니다.국제규범에도 맞지 않습니다.정부는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입 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과기처는 원자력 안전규제 전담부처로서 기술적 검토 지원을 통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특히 오는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자력안전협정을 체결할 계획인데 이때 국가간의 방사성폐기물 이전 금지를 명문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캐나다의 캔두형 원자로의 안전성 문제가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캔두형 원자로 안전 만전 ▲『캔두형 원자로는 성능과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돼 해외 여러 나라에서 건설·운영되고 있습니다.캔두 노형은 원전가동율이 높고 천연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영비가 적게 드는 등 기존 경수로에 비해 장점도 많습니다.그러나 최근 캔두 노형의 삼중수소 방출량이 경수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점과 일부 설계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우려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부는 법적 기준과 기술 수준 준수를 통해 주변환경이나 주민에게 영향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또 중수를 교체하고 2005년까지 삼중 수소 제거설비를 갖추도록 사업자 측에 요구해 놓았습니다.냉각수 배관 마모 발생과 관련한 설계 결함 지적은 캔두 노형뿐만 아니라 다른 경수로와 화력발전소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기보수 기간중에 적절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어렵고 고달픈 일로만 여겨지는데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낼수 있는 대책은 없습니까. ○과학문화 대중 확산 중요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때문에 국민적 성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정부는 국립중앙과학관,한국과학문화재단 등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에서부터 일반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국민 이해 사업을 벌여오고 있습니다.특히 올해는 과기처 출범 30주년을 맞아 과학의 달 4월에 범국민적 과학문화행사를 전국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19∼25일 과학주간에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릴 「대한민국 과학축전」에는 과학기술 동호인 마당,과학기술 경연대회,신기술·신상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이밖에도 천문대 등 연구소 오픈 행사,과학기술자 특강 등을 통해 과학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기하고자 합니다.많이 참여해 주십시요』
  • 은행권 세대교체 본격화/8개은 주총/행장들은 대체로 연임

    ◎임기만료 임원 29명중 13명 퇴진 26일 열린 한일·신한은행 등 8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임원 물갈이가 이뤄지는 등 은행권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행장들은 대체로 연임에 성공해 물갈이폭은 예상보다 큰 편은 아니다. 8개 은행의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난 29명의 임원중 13명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임기가 남은 임원 2명도 물러났다.한일은행의 이관우 행장은 중임됐다.신동혁·오광형 전무,천제혁·허호기 상무도 연임에 성공했지만 박재경 상무와 임기가 1년 남은 문규석 상무는 물러났다.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권영진 감사도 유임됐다.하지만 박용건·강신중 전무는 모두 물러났다.홍성균·이우근 이사대우는 이사로 선임됐다.이인호·고영선 상무는 유임되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미은행의 김진만 전무와 송병익 감사는 유임됐지만 김재형·윤효 상무는 물러났다.황정환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의 김승유 전무는 행장에 선임됐고 윤병철 행장과 김영상 감사는 퇴임했다.윤 전행장은 하나은행의 상근 회장(비상임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한석우 은행감독원 부원장보는 감사에,전영돈·이상희 이사대우는 이사에 선임됐다.전이사는 만 46세로 6·25이후 세대로는 첫 은행 임원이다. 보람은행의 성천경 상무는 중임에 성공했지만 김장옥·이우용 상무는 물러났다.송철수 지역본부장과 이창희 신탁부장은 이사로 승진했다.평화은행의 권오제 상무는 물러났다. 충청은행의 공석중인 전무에 정희무 전 한화종합금융 사장이 선임됐다.정사장이 충청은행으로 옮긴것에 대해서는 한화종금 주식 매집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말과 「배려」차원이라는 말이 엇갈린다.한화그룹은 충청은행의 최대주주다.감사에는 조동일 은행감독원 검사 5국장이 선임됐다.노석삼 감사와 최완규·전동신 상무는 물러났다.임민호 상무는 연임됐다.강원은행의 한봉균·이수효 상무는 연임됐지만 임기가 남은 장태섭 상무는 퇴임했다. 특수은행인 장기신용은행의 박기태 감사,황석희 상무,강신철 이사는 연임됐다.이대림 상무는 퇴임했다.
  • 초동부터 허점… 수사 “제자리”/이한영씨 피격 사건 중간결산

    ◎시민제보 110건… 신빙성 거의 없어/폐쇄회로 사진 추적에 한가닥 기대 북한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 권총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24일로 열흘이 지났다. 이 사건은 북한 노동당의 황장엽비서 망명 요청 이후 계속된 북한의 보복 위협과 맞물려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머리에 총알을 맞은 이씨는 분당 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 당국은 이 사건을 처음부터 「대공사건」으로 규정,분당경찰서에 경찰·안기부·기무사·정보사 등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설치,수사해 왔다. 이씨가 주요 귀순자인데다 범행에 쓰인 권총 탄알이 체코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일부 번복됐지만 이씨가 피격 직후 『간첩,간첩』이라고 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뒷받침됐다. 경찰은 범인들을 고정간첩이 포함된 북한 공작원 3∼5명으로 보고 있다.테러에 직접 가담한 범인은 2명이지만 1∼2명이 주변에서 대기했을 가능성이 높다.사건 발생 무렵 수상한 남자 3명을 보았다는 아파트 주민도 있다. 심부름센터에 이씨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 달라고 의뢰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은 전화를 걸고 다른 사람은 송금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도 범인들의 숫자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수사에는 연 인원 3만명의 경찰이 동원됐다.경남과 대구경찰청에 추가로 수사본부가 설치됐고 용의자의 몽타주 및 사진이 담긴 전단도 2가지,40만장이나 배포됐다. 그러나 수사는 답보상태다.구멍난 초동수사가 가져온 결과다. 수사당국은 사건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이씨의 신분을 확인,대공 수사체제로 전환했다.이씨가 입고 있던 점퍼에 박혀있던 탄알은 이틀이 지나서야 찾아냈고,휴대폰과 무선호출기 입수도 마찬가지였다.탄피가 체코제라는 사실은 3일만에야 밝혀냈다. 수사기관 간의 공조도 엉망이었다.안기부는 용의자가 지난 5일 심부름센터에 전화로 의뢰한 사실을 독자적으로 수사하다가 성과를 얻지 못하자 경찰에 넘겨줬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110여건의 제보중 신빙성이 있는 것은 별로 없다.이씨가 살던 김장현씨(44) 집에 걸려온 전화 발신지 추적에서도 별다른 단서가 없었다. 심부름센터에 돈을 입금시킨 용의자의 모습이 은행 폐쇄회로 TV에 잡힌 사진이 수사에 다소 숨통을 터주었다.당국은 이 용의자에 대한 제보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결정적 제보」나,탐문수사에서 새로운 단서가 나오지 않는 한 수사성격상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지도 모른다.
  • 이한영씨 테러 용의자­심부름센터 거래 전모

    ◎“부모내고 도망다니는 사업가”… 심부름센터 용역 의뢰/가명사용 마산서 15만원·대구서 5만원 용역비 입금/심부름센터,전화국직원 사칭 전화번호 빼내 알려줘 이한영씨 피격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은행의 폐쇄회로 TV에 찍힌 30대 남자는 자신을 「부도내고 숨어다니는 사업가」라고 속이고 심부름센터를 통해 이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이후 처음 단서다운 단서가 나온 것이다. 용의자는 지난 5일 상오 9시45분쯤 심부름센터인 서울 「K용역」 김모씨(51)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김상현」이란 사람인데 내가 없는 사이 아내가 방 한칸을 세놓은 것 같다』면서 『세입자 이한영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봐 달라』고 의뢰하고 이씨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었다. 김씨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자 『경남 창원의 공중전화인데,사업을 하다 부도를 내 도망다니는 처지라 전화연락이 안된다』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8분쯤 뒤에는 경남 마산의 모 은행 지점을 통해 용역비 20만원중 15만원을 착수금조로 보냈다. 김씨는『의뢰인이 아내와 세입자 이씨와의 불륜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여겨 더이상 물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입금을 확인한 뒤 성남전화국으로 이씨의 이름과 아파트 주소를 알려주며 전화번호를 문의했지만 이씨 이름의 전화번호는 없었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전화,세무서 직원이라고 속여 이씨가 임시로 머물던 아파트 주인 김장현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이어 상오 11시20분쯤 전화국 직원을 사칭,김장현씨 집에 전화를 걸어 부인 남상화씨와의 통화에 성공했다.김씨는 남씨에게 『전화요금을 자동이체하면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면서 『가입자가 누구 명의로 돼 있느냐』고 물었고 남씨는 남편 김씨의 이름을 알려줬다.남씨가 이상한 느낌에 따지고 들자 김씨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1시간10분 후인 낮 12시30분쯤 용의자로부터 『부탁한 일을 알아보았느냐』는 전화를 받은 김씨는 『잔금 5만원을 입금시키면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용의자는 대구의 모은행 지점에서 5만원을 입금시킨뒤 다시 심부름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씨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과 주인 김씨 집 전화번호 등을 알아냈다.
  • 김한규 총무처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합동행정타운 건립… 민원 원 스톱 서비스/공무원 내집마련 지원… 3년간 4만5천세대 공급/인력 2천명 감축 버서직·사무보조원 우선 □대담=이경형 정치부장 「경쟁력」이 무엇보다 앞서는 교리로 대두되고 있는 시대에 총무처의 역할은 더욱 커보인다.행정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 회복의 관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행정이라는 생명체의 극말단까지 퍼져 있는 신경조직을 움직이는 두뇌가 바로 총무처이기 때문이다.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총무처를 맡은 김한규 장관을 서울신문 이경형 정치부장이 21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0층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말 총무처장관에 취임한뒤 이제 두달 남짓 지났습니다.그동안 겪은 총무처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놀란 것은 공무원의 수준이 정말 높다는 것이었습니다.또 사무관급 이상은 상당수가 해외연수를 다녀왔더군요.그런만큼 의식수준 또한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특히 총무처는 각 부처를 지원하고 조정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지요.따라서 하는 일이 일반사업부처와는 달리 외부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요.그럼에도 그 어느 부처보다도 각자 맡은 일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밖에서 보던 공무원사회와 안에서 겪는 공무원사회가 다른 점이 있던가요. ○공직사회 일관성 유지를 ▲그동안에는 의정활동과 정당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공무원사회와 접했었지요.그런데 외부에서는 공직사회의 한 단면만을 보고 일반화시키는 경향이 있어요.제 자신도 마찬가지 였지요.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고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바로 공직사회입니다.이런 측면이 복지부동 등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비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올해 총무처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정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의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올해 업무추진의 기본방향이지만 총무처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차원에서 공무원을 오는 2000년까지 1만명 감축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먼저 2천여명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셨습니까.감원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는 없겠는지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솔선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감축되는 직위에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감축방안은 먼저 국장급 간부의 비서를 2인당 1명으로 줄이는 작업을 현재 하고 있습니다.또 사무보조인력은 가급적 1개과에 1명을 넘지않도록 하고,무인경비 및 자동교환시스템을 도입하여 방호원과 교환원 등의 인력을 감축하고 철도·체신 등 현업관서의 경영개선을 통한 인력감축을 추진할 것입니다.결원이 발생한 직위에 대한 신규충원도 유보합니다. ­김장관께서 언젠가 「총무처장관은 90만 공무원의 노조위원장」이라고 하신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연금복지회관도 확충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재직중에 안정된 생활환경 아래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그런데 현재 공무원의 보수를 비롯하여 후생복지수준은 민간부문과 비교해 볼 때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공무원의 보수를 현실화하는 문제는 국가경제와 연관지어 생각할 문제입니다.그러나 공무원들의 집 걱정은 꼭 덜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1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집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그래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주택마련지원 3개년 계획」입니다.이와 함게 전·현직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연금복지회관과 체육시설,휴양시설도 중·장기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주택마련지원 3개년 계획」은 획기적으로 들리는데요.구체적 내용을 소개해주시죠. ▲현재 공무원의 주택보급율은 75.6%입니다.전체국민의 주택보급율이 86.1%이니 상당히 뒤져있는 셈이죠.특히 10년 이상 근무하고도 집이 없는 사람이 4만5천여명에 달합니다.이들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주택건립분양,주택자금지원 등을 통해 4만5천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또 공급하는 주택의 규모 또한 최근의 수요변화와 소득수준향상에 맞추어 그동안의 소형평수 위주에서 적정규모로 조정할 방침입니다.수도권 지역에는 이미 구리시 토평지역에 7천여평의 택지를 확보하였으며,연차적으로 6만여평을 추가로 매입할 것입이다. ­최근 6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대외직명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하신 적이 있지요.구체적인 구상이 있습니까. ○하위직 대외직명 활성화 ▲5급 이상 공무원은 공식적인 직위명을 사용하고 있지요.그런데 6급 이하는 「주사」나 「서기」로 부르기가 뭣해 「선생님」 등으로 어색하게 부르고 있지요.무엇보다 자기직무의 중요성과 전문성에 걸맞는 직위명이 없어 자긍심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담당하는 업무의 성격을 감안해 「전문관」「조사관」 등의 직명을 붙여 사용하게 하여 이들의 자부심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지방도시의 정부합동청사 신축계획이 나왔습니다.장관께서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라면서요.재원을 마련하는데는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지방청사 합동화 사업이란 지방도시에 「합동행정타운」을 건립하여 민원인이 여러기관에 걸친 민원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행정민원의 이른바 「원 스톱 서비스」를 가능케하자는 것이지요.이렇게 되면 행정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구축되는데다 교통난을 완화하고 경비도 절감되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현재 대상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하고 있습니다.가능하면 올해안에 내륙 및 해안의 도청소재지급이상의 도시 1곳씩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할 방침입니다.재원은 현재 각 지방도시 곳곳에 흩어져있는 단독청사를 매각하면 국고부담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외부전문가 채용을 위한 「개방형 임용제도」와 공직사회 내부의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외부의 전문인력유치를 위해 중앙부처 5급 이상 1만3천460개의 직위에 대하여 직무분석작업을 완료했고,이 작업을 바탕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201개 직위를 외부에 개방할 수 있도록 지정했습니다.민간전문가를 계약이나 파견 겸임 특채 등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유치할 것입니다.또 올해부터 통상산업부나 해양수산부같은 몇개 부처에서는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공무원이 적성에 맞는 전문분야에서 장기근무함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자는 제도이지요.이들 제도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업무도 점차 어느 부처의 영역으로 묶어 둘 수 없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요.예를 들면 사법시험에 합격,법률에 밝은 사람이 외무부 조약국이나 국제기구국같은 곳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외무고시합격자도 통산,대외무역분야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호연관성이 많은 분야는 인력충원방식을 대폭적으로 개방해야된다는 것이지요.영국같은 나라에서는 교류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들었는데요. ○올 국가공무원법 개정 ▲그렇지않아도 그런 방향으로 올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특히 이 법에는 공무원과 민간기업과의 인사교류도 포함되어 있지요.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공직사회의 특정 전문분야의 인재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총무처의 중요업무 가운데 하나가 국가의전이지요.최근 무궁화문양이 넥타이로 만들어져 나오고 태극기에 관한 규정도 국민에게 친근하도록 바뀌는 등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미국의 경우는 성조기 문양을 패션에 이용하기도 하죠. ▲그동안은 국가상징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태극기나 무궁화를 활용한 디자인의 사용이 금기시되어 왔지만 이제는 오히려 정부에서 생활디자인에 적극 활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지난해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도 바꾸었지요.성조기 문양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도 무궁화 문양을 활용한 넥타이 30여종이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오는 4월에 있을 「국가상징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국가상징문양을 활용한 여러가지 생활용품디자인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것입니다.스포츠용품이나 학용품 등에 태극이나 무궁화가 그려져있으면 국민들도 우리 국가상징에 대해 보다 친숙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훈장이나 포장을 받는 사람이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습니다.일부인사는 훈장을거부하기도 했는데요.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부포상제 더욱 강화 ▲그동안 포상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 독립운동과 정부수립에 기여한 애국지사와 조국수호와 국토방위에 헌신한 전몰·상이군경,경제개발과 농어촌 근대화에 기여한 산업역군,그리고 열악한 여건에서 국가발전에 공헌한 공직자 등 포상해야 할 대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이들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신 분들입니다.포상거부 문제는 그동안 일부 사례가 있었습니다만,앞으로는 상을 받는 사람이 정말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누구나가 인정할 수 있도록 하여 상의 권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심사기준과 절차를 더욱 강화하여 실질적으로 공적있는 분이 선발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포상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장관의 공직자관을 밝혀주십시오. ▲공무원들은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공복으로 투철한 국가의식을 가져야 합니다.국민에게 서비스하는 봉사자라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그런데 그동안 우리 공직자들은서비스하는 「봉사자」와 군림하는 「관료」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요.지금까지는 공무원들이 앞만보고 살아온 측면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주위를 둘러보아야 할 것입니다.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국장급 이상의 교육과정에 장애인과 노인 등을 돌보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것도 공직사회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 피격전 이한영씨 집에 온 전화/“심부름센터 직원이 했다”

    ◎“익명남자 의뢰받아” 합수부 지난 15일 이한영씨 권총 피격사건이 일어나기 10일전 전화국 직원을 사칭해 이씨가 살던 김장현씨(44) 집에 전화를 건 사람은 심부름센터 직원이었으며,이 직원은 거액의 용역비를 제시한 익명의 남자로부터 부탁을 받았던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역앞 모 심부름센터 직원이 지난 5일 상오 신분을 밝히지 않은 남자로 부터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이한영씨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 달라』는 의뢰를 받고,같은 날 하오 김씨의 부인 남상화씨(42)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무선호출기 및 휴대폰 번호를 물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남자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남자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성남·용인 일대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들이 사건에 관련됐는 지를 캐는 등 수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추가 목격자 확보를 위한 탐문수사를 계속했다. 경찰은 성남 분당·중부·남부 및 용인 등 사건현장 인접지역에 사는 간첩 전력자나 미전향 출소자 155명 가운데 범인과 연령·인상착의가 비슷한 44명을 상대로 최근 행적 및 이씨와 접촉한 적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수사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이날 상오 이씨가 살던 아파트의 맞은 편 집 주인인 박종은씨(46)와 경비원 김제희씨(60) 등 목격자 4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피격 순간을 다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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