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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근 “MB 등 대상으로 ‘블랙리스트’ 민·형사 소송 준비”

    문성근 “MB 등 대상으로 ‘블랙리스트’ 민·형사 소송 준비”

    배우 문성근(64)이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데 대한 민·형사 소송 계획을 밝혔다.문성근은 13일 트위터에 “정부, MB(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용민 변호사가 (소송을) 맡아주기로 했으니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의견을 달라”고 적었다. 그는 “국정원의 ‘블랙리스트’가 꼼꼼히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에는 구체적 사례가 필요해 자체 조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최근 이명박 정부 때 원세훈 전 원장이 수시로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과 반대 등 압박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며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물들을 공개한 바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특별시’ 부천을 빛낸 영광의 5명 얼굴들

    ‘문화특별시’ 부천을 빛낸 영광의 5명 얼굴들

    경기 부천시는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큰 문화상 수상자 5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문화상 주인공은 문화부문 곽홍찬(61)씨, 예술부문 고경숙(56)씨, 지역사회 발전(봉사)부문 구점자(59)씨, 체육부문 박봉엽(60)씨, 산업기술부문 이영식(70)씨 등 모두 5개 부문 5명이다. 곽홍찬씨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조각장 보유자로 14년간 조각장 보유자로서 꾸준히 활동하는 등 부천의 전통문화를 활성화한 공로다. 현재 부천예총 부회장인 고경숙씨는 매년 복사골예술제 기획에 참여해 왔다. 수주문학상과 부천신인문학상, 펄벅문학상 등 부천 문학발전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을 위해 한국문인협회와 MOU 체결에 매진해 시민문학의 저변 확대에 힘썼다. 구점자씨는 무료급식소와 재가나들이, 김장담그기 등 13년동안 성실히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 현재 시 자유총연맹 여성회장을 비롯해 오정동 주민자치위원, 복지협의체 위원,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부천시 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인 박봉엽씨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매우 투철하다. 특히 부천시자전거연맹 고문으로,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에 힘써 지역체육분야를 크게 발전시켰다. 산업기술부문 이영식씨는 모터 전문 생산업체인 GGM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부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이다. 지난 39년간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해 45개국에 수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주형 부천시 문화예술과장은 “무화상은 현재의 문화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크게 공헌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명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수상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부천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올해까지 모두 114명이 문화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길섶에서] 고라니/서동철 논설위원

    몇 년 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을 때다. 동네를 둘러본 뒤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 건너 부용대에 올랐다. 그곳에서 강변을 바라보니 고라니 한 마리가 목을 축이고 있는 것이었다.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멘터리에나 나올 법한 풍경을 현실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일행은 “이거 실화냐?” 하는 표정으로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당시 그런 유행어는 없었지만…. 이후에도 야생동물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이 사랑스러운 짐승과의 관계가 어색해졌다. 줄거리는 이렇다. 가끔 들르는 시골집 텃밭에 지난봄 고추를 심어 놓았다. 그런데 고추는 가뭄을 견뎌 냈건만 가을이 되도록 짜리몽땅한 그대로다. 새순이 나오는 족족 고라니가 잘라 먹었다는 게 옆집 아저씨 이야기였다. 엊그제는 배추 모종을 심었다. 김장 담그기에 너무 많을까 걱정하면서…. 그런데 돌보지 않아 사람 키보다 크게 자란 잡초 사이에 못 보던 것이 있었다. 고라니 배설물이었다. 아차, 온종일 땀 흘려 고라니 간식을 주고 온 꼴이 아닐까 싶었다. 먹기만 해 봐라….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성준△국제협력총괄담당관 김꽃마음△원천기술과장 최병택△우주기술과장 김진우△원자력연구개발과장 이창선△연구기관지원팀장 장홍태△인터넷제도혁신과장 양청삼△정보통신정책과장 송상훈△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최우혁△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 최준환△전파정책기획과장 허원석△과학기술전략과장 오대현△연구개발투자기획과장 신재식△생명기초조정과장 최도영△성과평가정책과장 김성수△평가심사과장 성석함△과학기술정보과장 이은주△미주아시아협력담당관 신상열△소프트웨어진흥과장 이우진△과학기술정책조정과장 한형주△성장동력기획과장 방연호◇과장급 파견△지식재산전략기획단 박진희△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 백일섭 ■행정안전부 ◇실장급 전보△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승일△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이재영◇국장급 전보△조직정책관 장수완△공공서비스정책관 최용범△특수재난협력관 이승우△지방자치인재개발원 기획부장 최명규△서울청사관리소장 류임철△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조청식△사회혁신추진단장 김용찬△정책기획위원회 기획운영팀장 강성조◇과장급 전보△정보공개정책과장 장동수△공공데이터정책과장 배일권△공공서비스혁신과장 정선용△상황담당관 김권태△사고조사담당관 김장국△재난구호과장 신지혜△대통령기록관 기록제도과장 황선업△이북5도 함경북도 사무국장 조병곤△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박경현△국가정보자원관리원 빅데이터분석과장 하민상△광주센터 정보시스템2과장 김응수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 조충현△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조정과장 유보영
  • 김장관 “잦은 야근 인정받던 시절 지났다” 행안부, 기업과 손잡고 공직문화 ‘새바람’

    김장관 “잦은 야근 인정받던 시절 지났다” 행안부, 기업과 손잡고 공직문화 ‘새바람’

    우아한형제들·카카오 등 조언 ‘수평적 문화·수직적 실행’ 소개“얼마 전 간부직원들과 한 워크숍에서 ‘퇴근 후 카카오톡 업무지시 금지’, ‘주말 출근시키지 않기’를 약속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창의적 회의와 참여형 의사결정’ 주제로 열린 ‘워크 스마트 포럼’에 참여했다. 이번이 10회째인 워크 스마트 포럼에 행안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야근을 많이 한 걸로 조직 기여도를 인정받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며 “정치 권력과 윗사람의 지시 때문에 역량을 발휘하기보다는 소극적으로 변한 공직사회가 민간과 함께 일 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만든 카카오, KT 등이 참여해 각자의 회의 방식을 소개했다.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대외협력실장은 “창의적 회의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추고 수평적 문화 속에서 실행은 수직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보고는 상급자가 하급자 자리로 가서 이야기 나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은 따닥따닥 붙어 앉는 영국 의회를 본뜬 회의실과 인디언 텐트를 설치한 휴게실로 수평적 문화를 조성했다. 매주 수요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표가 모든 건의사항을 다 받는 ‘우수타’(우리들의 수다 타임)을 열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말단 직원의 생각도 회사 광고로 만든다. 박원철 카카오 팀장은 “전 직원이 영어 이름을 쓰며 김범수 창업자도 의장이 아니라 ‘브라이언’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호칭이 문제 해결의 장애물이란 생각에 직위를 없앤 것이다. 서로 지미, 찰스 등으로 부르는 영어 호칭은 문제 해결의 단을 낮추고, 사내 아지트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일하는 과정을 기록하며 정보를 공유한다. 박 팀장은 “직원 숫자가 2500여명으로 늘었지만 신충헌(신뢰-충돌-헌신)이란 가치는 남는다”며 “회의에서 영어 이름을 부르는 것은 ‘계급장 떼고 이야기하는 문화’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고민하는 워크 스마트 포럼을 진행한 서주현 행안부 협업정책과장은 시장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긴 거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공간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시상했다. 정부는 보고와 회의, 문서작업을 효율화하고 초과근무가 많은 직종은 해결 방법을 찾게 된다. 정부 조직 혁신을 맡은 행안부는 포럼에서 이어진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공무원부터 시작한 변화된 조직문화를 사회 곳곳에 퍼뜨릴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승환, 문화계 블랙리스트 공개에 발끈한 이유 “나 좀 넣어라”

    이승환, 문화계 블랙리스트 공개에 발끈한 이유 “나 좀 넣어라”

    가수 이승환이 MB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 공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승환은 11일 자신의 SNS에 “나 좀 넣어라 이놈들아”라는 글과 함께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퇴출 명단에는 연예인과 영화 감독, 작가 등 82명의 이름이 담겨 있지만 이승환은 포함되지 않은 것. 이어 이승환은 음식 사진을 올리며 “MB 국정원 퇴출 리스트에도 없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이날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산하기구인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 건’ 및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검찰 수사의뢰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들을 퇴출시기 위한 집요한 공작을 벌였다. 이 전 대통령 측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9년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문화·연예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 및 반대 등 압박활동을 지시해왔다는 것. 명단에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씨 등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배우 문성근 명계남 김규리(김민선), 영화감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방송인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가수 윤도현 김장훈 등이 포함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정부 비판’ 작가·가수·배우·영화감독 전방위 퇴출 압박

    ‘MB정부 비판’ 작가·가수·배우·영화감독 전방위 퇴출 압박

    2009년 김주성 기조실장 주도 靑에 VIP일일보고 형태 보고 김제동씨 출연방송 폐지 유도 이명박(MB) 정부 시기의 국정원이 정부 비판 연예인의 특정 프로그램 배제 및 퇴출, MBC와 KBS, SBS 등의 프로그램 편성 관계자 인사 조치 등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11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 부터 보고받은 조사 결과다.●문화·연예계 비판세력 퇴출건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 원세훈 전 원장은 2009년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 및 반대 등 압박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국정원은 문화·연예계 내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언어테러로 명예를 실추 ▲좌성향 영상물 제작으로 불신감 주입 ▲촛불시위 참여 등의 사유로 분야별로 퇴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에 확인된 ‘국정원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인사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고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 등 82명이 포함됐다. 당시 청와대(BH)에서도 문화·연예계와 관련해 ▲좌파 성향 감독의 이념 편향적 영화 제작 실태 종합 및 좌편향 방송PD 주요 제작 활동 실태(2009년 9월, 기획관리비서관) ▲좌파 연예인 비판 활동 견제 방안(2010년 4월, 기획관리비서관) ▲좌편향 연예인의 활동 실태 및 고려 사항 파악(2010년 8월, 민정수석) ▲마약류 프로포폴 유통 실태, 일부 연예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문 확인(2011년 12월, 민정·홍보수석) ▲KBS 조직개편 관련 좌편향 인사 여부(2010년 5월, 홍보수석) ▲좌편향 성향 언론인·학자·연예인이 진행하는 TV 및 라디오 고정 프로그램 실태(2011년 6월, 홍보수석) 파악 등을 수시로 지시했다. 국정원은 ‘좌파 연예인 정부 비판 활동 견제 방안’, ‘좌파 문화·예술단체 제어·관리 방안’ 등을 ‘일일 청와대 주요 요청 현황’에 따라 ‘VIP 일일보고’, ‘BH 요청 자료’ 등의 형태로 보고했다. 2009년 7월 당시 김주성 국정원 기조실장 주도로 구성된 ‘좌파 연예인 대응 TF’는 정부 비판 연예인의 특정 프로그램 배제·퇴출 및 소속사 대상 세무조사, 프로그램 편성 관계자의 인사 조치 유도 등 전방위적으로 퇴출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2010년 4월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출연하는 MBC ‘환상의 짝꿍’ 폐지를 유도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그해 7월 폐지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 2013년 5월 언론에 공개된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 운영 실태 및 대응 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등 2건의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해 이와 관련한 심리전 활동도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정원은 2009년 9월 원 전 원장의 지시로 ‘박원순 비리 의혹 폭로’ 등 비판 활동을 벌였다. 2010년 9월 국정원이 당시 박원순 변호사가 제기한 명예훼손 판결에서 패소하자 원 전 원장은 해당 판결을 ‘좌편향’으로 규정하고 법원 판결 규탄 및 박 변호사에 대한 비판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심리전단은 포털사이트에 판결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으며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에 ‘국가기관의 기본권 무시 좌편향 판결’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MB정부 비판’ 작가·가수·배우·영화감독 전방위 퇴출 압박

    ‘MB정부 비판’ 작가·가수·배우·영화감독 전방위 퇴출 압박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MB) 정부 시기의 국정원이 정부 비판 연예인의 특정 프로그램 배제 및 퇴출, MBC와 KBS, SBS 등의 프로그램 편성 관계자 인사 조치 등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연예계 비판 세력 퇴출 건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 원세훈 전 원장은 2009년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 및 반대 등 압박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국정원은 문화·연예계 내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언어테러로 명예를 실추▲좌성향 영상물 제작으로 불신감 주입 ▲촛불시위 참여 등의 사유로 분야별로 퇴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에 확인된 ‘국정원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인사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고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 등 82명이 포함됐다.  당시 청와대(BH)에서도 문화·연예계와 관련해 ▲좌파 성향 감독의 이념 편향적 영화 제작 실태 종합 및 좌편향 방송PD 주요 제작 활동 실태(2009년 9월, 기획관리비서관) ▲좌파 연예인 비판 활동 견제 방안(2010년 4월, 기획관리비서관) ▲좌편향 연예인의 활동 실태 및 고려 사항 파악(2010년 8월, 민정수석) ▲마약류 프로포폴 유통 실태, 일부 연예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문 확인(2011년 12월, 민정·홍보수석) ▲KBS 조직개편 관련 좌편향 인사 여부(2010년 5월, 홍보수석) ▲좌편향 성향 언론인·학자·연예인이 진행하는 TV 및 라디오 고정 프로그램 실태(2011년 6월, 홍보수석) 파악 등을 수시로 지시했다.  국정원은 ‘좌파 연예인 정부 비판 활동 견제 방안’, ‘좌파 문화·예술단체 제어·관리 방안’ 등을 ‘일일 청와대 주요 요청 현황’에 따라 ‘VIP 일일보고’, ‘BH 요청 자료’ 등의 형태로 보고했다. 2009년 7월 당시 김주성 국정원 기조실장 주도로 구성된 ‘좌파 연예인 대응 TF’는 정부 비판 연예인의 특정 프로그램 배제·퇴출 및 소속사 대상 세무조사, 프로그램 편성 관계자의 인사 조치 유도 등 전방위적으로 퇴출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2010년 4월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출연하는 MBC ‘환상의 짝꿍’ 폐지를 유도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그해 7월 폐지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 2013년 5월 언론에 공개된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 운영 실태 및 대응 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등 2건의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해 이와 관련한 심리전 활동도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정원은 2009년 9월 원 전 원장의 지시로 ‘박원순 비리 의혹 폭로’ 등 비판 활동을 벌였다. 2010년 9월 국정원이 당시 박원순 변호사가 제기한 명예훼손 판결에서 패소하자 원 전 원장은 해당 판결을 ‘좌편향’으로 규정하고 법원 판결 규탄 및 박 변호사에 대한 비판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심리전단은 포털사이트에 판결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으며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에 ‘국가기관의 기본권 무시 좌편향 판결’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의당 “김이수 임명동의안 부결 참담…낡은 정당정치의 끝”

    정의당 “김이수 임명동의안 부결 참담…낡은 정당정치의 끝”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이날로 223일을 맞은 역대 최장의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더욱 장기화할 전망이다.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을 모두 비판하고 나섰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낡은 정당정치의 끝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김 후보자 표결 결과를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사례는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인 지난 5월 19일 김 후보자를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반발로 인준 표결은 장기 표류해 왔다. 고비마다 낙마한 다른 공직 후보자들과 연계되며 인준 투표는 여러 차례 밀려오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낙마 이후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처리하는 쪽으로 여야 간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정기국회 개회일인 지난 1일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전격 보이콧을 선언해 국회 표결은 다시 무산됐고,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 첫날 열린 본회의에서 결국 김 후보자의 인준안은 부결됐다. 추 수석대변인은 “특히 자유한국당은 국회에 복귀하자마자 헌재 정상화부터 발목을 잡았다”면서 “민의를 배반한 것이다.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추 수석대변인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결 결과에는 여당인 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야당을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했고, 기본적인 국회 운영에 따른 표결 전략 부재가 완전히 드러났다. 여당의 무능이 개탄스럽다”고 발혔다. 국민의당도 정의당의 비판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특히 국민의당은 이번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다. 김동균 부대변인은 이날 별도의 논평을 내고 “안철수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국민의당이 20대 국회 결정권을 가졌다’고 말했다”면서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및 헌재소장 최장기 공백 사태에 일조한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중간을 좋아하는 안 대표께 충고드린다. 가만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금언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정 사상 초유 사태…국회,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 인준안 부결

    헌정 사상 초유 사태…국회,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 인준안 부결

    국회의 직무유기로 후보 지명 116일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결국 부결됐다.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출석의원 293명 가운데 찬성 145명, 반대 14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결국 부결됐다. 가결 정족수보다 찬성표가 2표 부족했다. 이로써 국회의 방임 속에 역대 최장인 223일 동안의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이날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날 김 후보자의 인준안이 부결되면서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소장 퇴임 이후 초래되고 있는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더 장기화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준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정치권에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로서는 지도력에 상처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 막 정기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책임론을 둘러싸고 후폭풍도 불가피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여론의 지지를 감안하면 이번 부결 사태를 둘러싸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역시 만만치 않은 역풍에 부딪힐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부결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을 이유로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정한 가운데, 김 후보자가 군 동성애를 옹호했다는 기독교계 반대 여론을 의식해 국민의당에서도 막판 상당수 반대표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2017년 9월 현재 정당별 의석 수는 더불어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107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 새민중정당 2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3석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인 지난 5월 19일 김 후보자를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반발로 인준 표결은 장기 표류해 왔다. 고비마다 낙마한 다른 공직 후보자들과 연계되며 인준 투표는 여러 차례 밀려오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낙마 이후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처리하는 쪽으로 여야 간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정기국회 개회일인 지난 1일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전격 보이콧을 선언해 국회 표결은 다시 무산됐고,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 첫날 열린 본회의에서 결국 김 후보자의 인준안은 부결됐다. 김 후보자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전남고·서울대를 졸업하고 197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2년 대전지법 판사를 거쳐 서울고법 판사, 청주지법원장, 서울남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9월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한 3월 14일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 받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대중에게 각인됐다. 변론기일을 거칠 때마다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에게 “470명이 (탄 배가) 침몰하는 상황이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질타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당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이진성 재판관과 함께 “성실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반했다”는 소수 의견을 내면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을 안기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장겸보다 민생이 하찮나” 질타… 한국당, 결국 ‘백기투항’

    “김장겸보다 민생이 하찮나” 질타… 한국당, 결국 ‘백기투항’

    국민 공감대 없고 동력 떨어져 대정부 질의·인사 청문회 통해 정부 비판이 효과적 판단 한 듯 “홍대표 입지만 굳혔다” 지적도 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 체포 영장 발부를 계기로 지난 2일부터 이어 온 장외투쟁을 일주일 만에 빈손으로 접기로 했다. 명분도 약한 데다 동력도 떨어져 장외투쟁을 지속하면 손해가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오늘 의원총회 통해 최종 결정 한국당은 9일 비상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10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방송 장악 저지 국정조사를 관철하고자 장외투쟁뿐만 아니라 원내에서도 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보이콧 철회 여부 및 국회 복귀 시점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의원총회를 통해 복귀가 최종 결정되지만 사실상 백기 투항이나 마찬가지다. 한국당 지도부가 국회 복귀를 결정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인한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열린 한국당 몫 교섭단체 대표연설마저 거부했다.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결정한 것은 보이콧을 이어 나가는 데 대한 피로감이 쌓였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명분이 약한 장외투쟁을 지속하기보다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5일 김 사장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국회 보이콧 명분이 사라진 것도 원인이 됐다. MBC 사장 문제로 보이콧을 선언한 것 자체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은 지난 9일 ‘공영방송 장악’을 주제로 서울 코엑스 옆 광장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대구에서, 다음주에는 부산에서 2·3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기 개발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당이 복귀한 것은 11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의를 비롯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비판할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태경 “더 있다간 국민에게 몰매” 여기에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쟁점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표는 “방송장악을 위한 여당의 문건이 나온 이상 정부·여당이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며 “여당으로부터 정기국회 참여 명분을 달라고 하기 전에 우리가 원내에서 가열차게 싸워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자”고 강조했다. 일부 한국당 의원은 이번 국회 보이콧이 원외인 홍 대표의 당내 입지를 굳히는 데만 활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 의원은 “그동안 원외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홍 대표가 이번 보이콧을 계기로 당내 장악력을 키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 결정을 반기면서도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표결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각종 개혁입법 추진 과정에서 한국당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면 정기국회에서 성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도 일단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환영했다. 다만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 거리에 있다간 국민에게 몰매 맞을까 봐 들어온 것”이라며 “일주일간 썩은 웃음만 나오는 블랙코미디 한 편 찍었다”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자유한국당 사실상 ‘국회 보이콧’ 철회…11일 의총서 최종 결정

    자유한국당 사실상 ‘국회 보이콧’ 철회…11일 의총서 최종 결정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지난 2일부터 정기국회 일정에 불참해오던 자유한국당이 오는 11일부터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1일부터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 대변인은 “다만 보이콧 철회 여부는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겸 사장은 그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했다. 이에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은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의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고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직후인 지난 2일부터 정기국회 일정 참여를 거부해왔다. 이렇게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 방침을 철회한 배경으로 보이콧이 길어질 경우 자칫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는 당내의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꿈쩍도 않는 상황에서 무기한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데 대해 당내에서도 회의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홍 대표의 강경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일반 의원들은 물론 지도부 내에서조차 최근 들어 부쩍 보이콧 복귀의 명분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로 ‘정기국회 일정 불참’(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9일에는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3당이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에게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당원을 모아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규탄한다고 한다”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일련의 정당한 법 집행을 마치 부당한 탄압인 것처럼 왜곡하는 정략적 태도는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장겸 사장은 그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했다. 이에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은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의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고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직후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여야 3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으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이 시점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그들이 주장하는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를 해소하려면 국회에 복귀해 방송법 개정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어느 정권도 방송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면 방송장악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당은 방송장악 공세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 방송법 개정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의 국회 가출을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공감하겠는가”라면서 “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에 나서라”라고 압박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지금의 여당이 야당일 때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등이 얼마나 나쁜 ‘발목잡기’로 보였는지 국민은 기억한다. 한국당이 거꾸로 그런 실망을 주고 있지 않은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면서 “한국당도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높일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정부·여당도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 제안에 대해 “대통령 귀국 시점에 맞춘 (청와대의) 정치쇼”라면서 “들러리 회담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거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한 김장겸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이유만으로 정기국회 불참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9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실험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나란히 비판하기 위해 이날 ‘문재인 정권의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 장악 국민보고대회’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집회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당협별로 관광버스 5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는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호가 새겨진 피켓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국회 대정부질문 기간인 오는 13일 이철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단을 미국에 보내 당론으로 채택한 ‘전술핵 재배치’를 미 의회 등에 직접 요청하기로 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4· 5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시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여기에는 1991년 철수 전까지 주한미군에 전술핵 무기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자체 핵개발 주장보다는 현실성이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외교 당국은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를 더 힘들게 만든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미국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술핵 대신 확장억제 제공 등을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치 담그기’ 무형문화재 된다

    ‘김치 담그기’ 무형문화재 된다

    우리 고유의 공동체 음식 문화인 김치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내려오는 생활 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김치 담그기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된 김장 문화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아우른다. 문화재청은 김장 행위가 ▲상당 기간 한국 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고 현대까지 이어진다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한다는 점 등의 이유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KBS PD 부장 15명 “국민 신뢰 언론으로” 보직 사퇴

    KBS PD 부장 15명 “국민 신뢰 언론으로” 보직 사퇴

    KBS 아나운서들 광화문서 유인물 배포 방통위, 방문진 회의·속기록 등 확인 중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총파업이 닷새째에 접어든 8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에게 ‘다시 KBS로’라는 유인물을 나눠 주며 파업의 이유를 알렸다. 오언종 KBS 아나운서는 “우리가 왜 KBS를 바꿔야 하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하고자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양사 노동조합은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파업 언론노조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KBS와 MBC 노조뿐 아니라 SBS와 OBS 등 타 방송사 노조도 집회에 동참해 17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김연국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지난 7~8년 동안 MBC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절한 반성으로 국민이 촛불로 주신 기회를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윤창현 본부장은 “망가진 것은 공영방송뿐만이 아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할 방송들이 적폐의 비빌 언덕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PD 부장 15명은 파업에 참가하고자 보직 사퇴했다. 이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보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KBS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기관으로 거듭나길 소망하는 바람으로 보직을 내려놓고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은 전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2016 경영평가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김장겸 MBC 사장 감싸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 노조는 “그동안 왜곡·편파 보도로 일관하다 추락한 MBC에 대한 분석이 포함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은 방문진의 ‘김장겸 감싸기’”라면서 김 사장과 방문진 이사진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KBS와 MBC 사측은 노조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KBS 측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면 KBS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MBC 측은 “최소한의 방송 유지 직원도 없어 방송송출 중단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이사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고영주 이사장 등 구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성명을 내고 “명백한 외압이자 자유 언론에 대한 탄압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2년간 방문진 이사회 공개 회의록과 비공개 속기록을 입수해 그간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특정 보유자는 인정하지 않기로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특정 보유자는 인정하지 않기로

    ‘김치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8일 “한국인 정체성이 깃든 공동체 음식문화인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김치 담그기’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된 김장 문화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포함한다. 문화재청은 ▲상당 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점 ▲공동체 정신이 있고 현대까지 이어지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는 점 등에서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봤다. ‘김치 담그기’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내려오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국회 보이콧에 느긋한 민주당 “명분이 없어서…”

    한국당 국회 보이콧에 느긋한 민주당 “명분이 없어서…”

    5일째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보이콧 중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느긋한 모습이다. 한국당이 보이콧을 계속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한국당의 보이콧을 공개 메시지로 비판하는 것 외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정작 보이콧 중인 한국당 내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듯한 기류가 나타난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의 즉각 중단만이 제1야당으로서 존재할 명분을 세울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이 집중해야 할 일은 국회 밖이 아닌 안에 있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제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에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는 국민의 바람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압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은 미증유의 안보위기에 불법 혐의 의혹이 있는 방송사 사장 지키기에 올인하면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의 행태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에 대한 국회 복귀 촉구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국당과 국회 복귀 관련 접촉은 하지 않고 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한국당과 현재 별다른 접촉이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한 한국당의 보이콧 명분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론상 지지를 받을 수 없으므로 한국당이 결자해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국민적 동력이 붙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도 피로감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한국당의 보이콧이 오래가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국당의 불참이 국회 운영에 있어 당장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야당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울 수 있는 대정부질문(11~14일)에는 한국당이 불참하는 편이 오히려 여당 입장에서 더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여당 일각에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추진하는 11일까지는 한국당이 보이콧을 이어가길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김 후보자 표결 참여 가능성이 큰 국민의당 내에 김 후보자 찬반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전격 등원 결정 후 표결에 참여한다면 의결정족수(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를 채우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유시민 “한국당, MBC 사장과 무슨 관계길래 국회 보이콧?”

    썰전 유시민 “한국당, MBC 사장과 무슨 관계길래 국회 보이콧?”

    유시민 작가가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 국회 보이콧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일침을 가했다.유시민 작가는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구속영장이 아니고 체포영장”이라고 강조한 뒤 “김장겸 MBC 사장 말고도 다른 분들도 조사를 했는데, 3번이나 안 나왔다. 검찰에 체포영장 요청했고 검찰에서 조사받으라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받으면 끝날 일”이라고 말했다. 김장겸 사장은 MBC 노조로부터 노조 활동을 불법적으로 탄압했다는 이유로 고발 당했다. 이에 노동청이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형준 교수는 이에 대해 “야당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 사안으로 법인 대표를 부른 예가 없고, 공영 방송 사장을 검찰로 하여금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발부를 시키는 건 정치적 압력”이라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고도의 정치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었는데 뺨 때려준 꼴’이다. 구도를 자유한국당 VS 문재인 대통령 1대 1구도로 몰고가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그런데 사람들이 뺨 맞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더라. 자유한국당이 뺨 맞았다고 주장하는 거지. 자유한국당하고 MBC 사장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었다. 유 작가는 “정기 국회를 보이콧 하는 건 모기 잡는데 대포 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 또한 “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진 압박’ 유의선 사의 표명… 김장겸 해임 신호탄 되나

    ‘퇴진 압박’ 유의선 사의 표명… 김장겸 해임 신호탄 되나

    MBC이사회 재편에 관심 쏠려 KBS노동조합도 총파업 동참 SBS도 ‘리셋 투쟁 결의문’ 채택 전국언론노조 MBC·KBS본부 총파업 나흘째인 7일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유의선 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양대 공영방송 파업 사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유 이사는 구 여권 추천 인사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함께 노조의 퇴진 압박을 받던 인물이다.유 이사는 이날 열린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달 김장겸 사장과 고 이사장, 유 이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방문진 이사진은 19대 국회에서 구성됐기 때문에 지금은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인사가 9명 가운데 6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이사가 퇴진하면 그 자리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몫이 된다. 그러면 방문진은 한국당을 비롯한 현 야권 추천인사 5명, 민주당 추천 인사 4명으로 짜여진다. 이 상태에서 한국당 추천 인사 중 한 명이 입장을 바꾸거나 사퇴하면 현 여권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면 노조가 요구하는 김 사장의 해임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유 이사의 사퇴가 신호탄이 돼 다른 이사들도 빨리 거취를 정하고 MBC의 부담을 덜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지난 4일 KBS본부(새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KBS노동조합(1노조)도 이날 0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지방기자·기술·경영직 직원으로 구성된 1노조가 파업에 합류하면서 KBS 총파업 인원은 4000여명으로 불어났다. 이현진 1노조 위원장은 “사장을 내리꽂는 방송법을 바꾸지 않으면 방송 독립은 요원해진다”며 “사장 퇴진과 방송법 개정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노조는 여의도 민주당사와 한국당사를 찾아가 특별다수제(KBS 이사 3분의2 이상으로 사장 선출)를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KBS 새노조는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 고대영 사장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고 사장은 2011년 보도본부장 시절 KBS 기자가 민주당의 비공개회의를 녹취하고 이를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건넨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두 공영방송의 정상화 ‘불길’이 SBS까지 번지고 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리셋 SBS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조는 대주주인 윤세영 회장의 보도 개입 실태를 폭로하고 방송 취재·제작·편성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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