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장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여행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포상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5
  • [女談餘談] 새해 결심 하셨습니까/박상숙 문화부 기자

    [女談餘談] 새해 결심 하셨습니까/박상숙 문화부 기자

    얼마 전 후배가 봉사단체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의 회원이 됐다.불우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곳이다.회원들의 크고 작은 능력은 아이들의 소원 성취를 위해 쓰인다.후배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남을 위하는 삶에 이토록 관심이 많을 줄 몰랐다며 뒤늦게라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뿌듯해했다. 미용사로 일하는 친구는 틈틈이 장애인 시설을 찾아 수년째 봉사를 해오고 있다.기자의 언니는 지인의 소개로 멀리 아프리카 우간다의 농촌에 우물을 설치하는 사업에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새해를 맞아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결심을 한다.올해 리스트에는 그 흔한 금주,금연,살빼기와 더불어 ‘봉사 또는 기부 실천’을 올려 놓으면 어떨까.IMF 때보다 더 혹독하다는 경제 한파가 시작된 지난해였다.이에 비례해 힘들지만 다같이 이겨내자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눈 돌리는 곳마다 흘러 넘치기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구세군 냄비 모금액이 사상 최고를 돌파하고,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ARS 전화 모금액도 급증했다.길을 가다 휴대전화만 갖다 대는 것만으로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손쉬운 시스템도 등장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한 마음이 작동한다는 것은 자연계에서도 확인됐다.김종철 선생의 ‘간디의 물레’에 실려 한때 심금을 울렸던 철새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자.북유럽 철새들은 지중해를 건너 아프리카의 나일강까지 이동한다.독수리나 매처럼 덩치 크고 힘센 큰 새들도 나가떨어지는 험난한 여정.그렇다면 작은 새들은 어떻게 그 먼 곳까지 갈 수 있을까.평소 먹고 먹히는 관계인 이 철새들 사이에서 기적 같은 평화공존이 시작된다.즉 작은 새들은 나일강의 물결이 바라다보일 때까지 큰 새들의 등에 업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다. 작은 어깨라도 남에게 내어 줄 수 있다면 인생은 충만해진다.비웠는데 도로 채워지는 느낌은 봉사가 주는 역설이자 미덕이다.‘기부왕´ 가수 김장훈은 예전 인터뷰에서 말했다.“세상에서 뭘 해도 다 허무했는데 오로지 봉사만 그렇지 않았다.”고. 박상숙 문화부 기자 alex@seoul.co.kr
  • “중소기업 취직요? 대통령님 아들은요”

    2008년 한해 동안 네티즌들은 서울신문의 어떤 기사에 관심을 많이 가졌을까.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 7’을 뽑아봤습니다.  ☞ 1위 -‘故안재환,유서에 장기기증 의사밝혀’ 경찰수사 결과 자살로 결론 난 안재환씨가 남긴 유서의 내용을 다룬 기사입니다.이 기사를 다룬 맹수열 기자는 “안재환 사망 사건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던 상황에서 경찰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쓴 기사였다.”며 회고했습니다.그러고는 “좋은 내용의 기사가 많은데 안타까운 소식이 1위를 차지해 씁쓸하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8일 안씨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주차된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11월 28일 수사를 담당했던 노원경찰서측은 최종 브리핑에서 “고인은 고액의 채무로 인한 심한 빚 독촉에 시달렸으며 상황이 악화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항간에 소문이 무성했던 타살설 납치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최종 밝혀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의 시신 옆에 놓여있던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빨리 발견되면 장기기증할게.부모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등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유서에서 자신의 아내 정선희를 향해 ‘사랑한다.’고 반복해서 썼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위-선관위,총선때 선거법 위반한 연예인 서세원·현석 고발 2위는 전혀 예상 밖의 기사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4·9 총선 과정에서 잠시 회자되고 말았던 연예인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다룬 기사가 ‘많이 본 뉴스’ 상위권을 기록했네요.  지난 4월 7일 서세원씨 등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유세 과정에서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연설 신고를 하지 않고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을 당했습니다.  서세원씨가 지지 유세를 했던 당사자는 당선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입니다.  ☞ 3.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영원한 ‘이슈메이커’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라.”고 한 것과 관련 네티즌이 반박 글을 올려 많은 지지를 얻은 내용을 다룬 것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제 4차 라디오연설에서 “좋은 직장만 기다리지 말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큰 공감을 얻은 네티즌이 있습니다.이 네티즌은 “중소기업을 먼저 살리고 취업을 권장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현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올해 실업자 및 구직을 포기한 사람 등 이른바 ‘반(半) 백수’의 숫자는 317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직자 여러분 상황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기자도 입사 지원서만 100번을 넘게 써봤습니다.단 1승을 위해 파이팅!  ☞ 4. 중견배우, 40년 연기인생을 말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관록있는 중견배우들을 소개한 TV프로그램을 다룬 기사입니다.  당시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중견배우’ 1위에 뽑힌 김해숙은 최근 MBC TV ‘하얀 거짓말’이란 아침 드라마에서 ‘귀티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네요.  2위를 차지했던 이순재는 MBC TV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를 통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물론 ‘강마에’가 화제가 됐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갑용으로 멋지게 오보에를 불던 모습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 5. 유광사 여성병원장 고려대에 30억원 기부 ☞ 6. “더 급한 사람 위해…” ☞ 7. 재일동포 사업가 김창인씨 제주대에 30억원 ‘선뜻’ 5~7위는 한 데 묶어봤습니다.훈훈한 기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 수십억원을 기부한 분들의 이야기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사나이가 목숨만큼 소중한 헌혈증서 수백장을 기부했다는 얘기입니다. 올 한해 문근영·김장훈 등 ‘기부천사’의 얘기가 많이 회자되면서 더욱 포근해진 한해였는데요.새해에는 더욱 많은 ‘훈훈한’ 기사가 실렸으면 합니다. 서울신문 ‘HOT CLICK BEST 7’을 살펴봤습니다.앞서 다룬 순위는 내용의 중요도로 따진 게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어디까지나 ‘조회수’ 기준입니다.또 네이버·다음·엠파스·파란·야후 등 포털에서 직접 읽힌 것은 고려하지 않았기에 실제 ‘많이 본 뉴스’와는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 한해 네티즌 여러분이 관심을 가졌던 기사는 무엇이었습니까.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17개월간 담아낸 독도 다큐 우리 자신의 문제 찾는 여정”

    “17개월간 담아낸 독도 다큐 우리 자신의 문제 찾는 여정”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식코´ 등을 보며 마른 침을 삼켰던 사람들 아마 적지 않을 테다.‘우린 왜 저런 다큐영화가 없을까´라며….‘미안하다 독도야´는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민감한 이슈를 다루지만,영화는 매운 고추냉이가 아닌 구수한 청국장에 가깝다.그렇다고 감동만 있는 건 아니다.쉬 가시지 않는 청국장 냄새처럼,‘관심´이라는 묵직한 화두가 가슴 속에 자리잡는다. ●“극장 개봉 못하게 협박전화도 걸려왔죠” 24일 서울 논현동 지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난 최현묵(47) 감독과 서경덕(34) 기획 PD는 개봉을 앞두고 긴장감과 설렘에 가득차 있는 듯했다.“17개월의 긴 여정이었다.지난해 7월 프리 프로덕션에 들어가 올 11월에야 영화를 완성했다.”(최) ‘미안하다 독도야’가 첫 연출작인 최 감독은 2002년 6월 말 영화 ‘블루’ 제작 현장에서 처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당시는 한·일 월드컵대회 터키전이 열리던 때.온 나라가 함성으로 들떠 있는 분위기였지만,한쪽에선 북한의 서해 NLL 침범으로 젊은 청춘이 스러지는 현실을 보고 국토의 소중함을 알리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2007년 여름.마침 서 PD가 대형 태극기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바로 의기투합했다.서 PD는 한국홍보전문가로,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독도·위안부·동북공정 문제를 알리는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에도 등장하는 태극기 프로젝트는 애초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서 PD가 창립한 대학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이 기획한 것이다.그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국기를 만들어 서울 여의도 광장에 펼칠 계획이었는데,정작 여의도 광장 폭이 모자라 무산됐다.”고 설명했다.그렇게 묻혔던 프로젝트는 올해 건국 60주년을 맞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그런데 그 사이 기네스북에는 가로 659m,세로 100m짜리 이스라엘 국기가 오른 상태.계획은 수정됐다.서 PD는 ‘생존경쟁’ 후배들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제작하는 국기를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다.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띄워진,6000명의 손도장이 찍힌 태극기(가로 30m,세로 20m)는 이렇게 탄생했다.이 태극기는 현재 한국 기네스북에 등록된 상태이며,세계 기네스북에는 항목 신설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처음부터 메가폰을 잡을 생각은 아니었다고 한다.지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맨발의 기봉이´,‘식객´,‘블루´ 등 줄곧 제작만을 맡아 왔던 그가 선뜻 연출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았다.“접촉한 감독이 몇몇 있지만,끝이 안 보이는 작업을 마냥 맡기기가 힘들었다.또 독도를 잘 알아야 하는 만큼,이런저런 요구를 많이 하기가 미안했다.그래서 서툴지만 내가 직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또 일반적으로 다큐 시장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존재하는데,나는 ‘없다.’에서 출발했다.‘만들어 가자.’고 생각했다.이런 무거운 짐을 함께 안고 갔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더했던 것 같다.”(최) 지난해 11월 말 시작한 촬영.폭우와 강풍으로 독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포항과 울릉도에서 기다리는 때가 잦았다.뜻있는 투자배급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영화를 완성하고 나서도 배급사 대표에게 “극장 개봉을 하면 가만히 안 두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 왔고,영상물등급위원회는 ‘잘 먹겠스므니다’라는 카피가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포스터 심의를 반려하기도 했다. ●“소프트한 구성에 정곡 찌르는 멘트 버무려” “독도 영화를 만든다 하면,흔히 일본 우익세력과 한국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거나,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길까 질까 등을 다룰 것을 예상한다.하지만 우리는 보다 소프트하게 접근하고 싶었다.영화는 ‘우리 자신에게서부터 문제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최) 아니나 다를까.첫 화면부터 심상치 않다.독도 한 가운데 선 지표석.‘독도’라는 지명 아래 고유영문명 ‘Dokdo’가 아닌 독도영유권을 희석시키는 명칭인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가 새겨져 있다.몇 년째 방치되던 이 초석은 ‘미안하다 독도야’ 팀이 문제제기를 한 뒤에야 최근 사라졌다. 영화의 이야기는 감성적인 우회 노선을 걷지만,다른 요소들은 주로 직설화법을 구사한다.배경음악으로 ‘애국가’,‘홀로 아리랑’,‘아리랑’이 흐르고 김장훈의 내레이션은 나직하면서도 정곡을 찌른다.게다가 수정된 포스터는 또 어떤가.우동그릇에 일장기 꽂힌 독도가 담겨 있는 그림 위로 ‘날로 드시게요?’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최 감독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소프트한 만큼,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요소들을 강하게 깔았다.”고 귀띔했다. 혹자는 독도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왜 자꾸 건드려서 오히려 분쟁지역화를 조장하느냐고 말한다. ”그런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결과론적으로 잘못됐다.이미 분쟁지역화 돼있고 일본 땅으로 인식하는 세계인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세계 유력사이트 100곳 중 독도가 단독 표기된 사이트는 5곳 가량이다.거의가 ‘다케시마’로 표시하거나 병기하고 있다.”(최) ”어떤 교수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일본 정부와 우리나라 정부는 둘 다 ‘조용한 외교’를 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일본은 세상 사람 모르게 조용히 다 ‘바꾸고‘ 있다면,우리 정부는 말 그대로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서) 최 감독은 ‘미안하다 독도야’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후속편도 기획하고 있다.서 PD는 내년 7~8월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미안하다 독도야’ 영상을 활용한 광고를 한다는 계획이다.‘미안하다 독도야’는 31일 롯데시네마 등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다.진정성 가득한 울림에 관객들은 문득 이런 인사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고맙다 독도야! 우리 곁에 있어줘서.”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가수 김장훈 내레이션… 주연은 독도 “한국 최초의 독도 주연 영화입니다.” 지난 23일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31일 개봉) 의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관계자는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그 말대로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를 소재로 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이다.그동안 충무로에서 안용복,홍순칠,최종덕 등 독도를 거쳐간 실존인물들을 그린 극영화 제작이 종종 거론되긴 했지만,성사된 적은 없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의 유일한 상주민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김성도·김신열 부부 이야기를 씨줄로,대형 태극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학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의 도전을 날줄로 엮어 나간다.김성도 이장의 손자인 초등학생 김환이 독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경,대학생들이 독도 관광객 및 울릉도 주민 등 6000명의 핸드프린팅을 받아 태극문양을 완성해 가는 과정,한 달에 걸쳐 만든 태극기를 지난 5월26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장면 등이 눈물겹게 펼쳐진다. 민간외교 사이버 사절단인 반크(VANK)의 활약도 등장한다.박기태 단장이 독도 관련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강연을 진행하고,반크 최고령 회원인 80세 최종성씨가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영어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해서 찍은 분량은 60분짜리 영상 250개 남짓.순제작비는 7억원가량이 들었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뤘지만,외교적 논란이나 학술적 주장을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평범한 일반인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 관심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영화사 측은 해외영화제 출품을 통한 국제 홍보와 DVD를 해외 한인회와 한인학교 등에 교육자료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한인방송국 등에서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등 각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레이션은 반크 홍보대사이기도 한 가수 김장훈이 맡았다.김장훈은 감독의 내레이션 제안을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였으며,결정한 뒤에는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녹음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훈훈한 책임감과 열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상영시간 98분.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민 가수’ 김장훈 콘서트, ‘크리스마스民心’에 닿다

    ‘서민 가수’ 김장훈 콘서트, ‘크리스마스民心’에 닿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사상 최대 ‘콘서트의 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전야를 달굴 박진영, 조성모, MC몽, 신승훈, 조성모, 소울(휘성·거미·박효신·정엽), 빅4(이수영, SG워너비, 윤건,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비롯해 연말까지 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 소식만 약 40건에 이른다. 작년보다 약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겉으로 보이는 갯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경제 침체기에도 불구, 콘서트 대부분이 전례 없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괄목할 만한 성장에 공연 관계자들은 “‘얼어붙은 민심(民心)’이 훈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대의 ‘서민 가수’ 김장훈의 콘서트 성공 요인은 바로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바로 ‘연말 민심’과 통(通)했다는 점에서 자극적인 볼거리만을 내세운 여타 상업적 가수들의 콘서트와 확연히 구분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민심이 김장훈을 향하는 이유를 짚어봤다. ◇ 어린이부터 노부부까지, ‘국민사랑’ 받는 가수 김장훈 콘서트의 가장 큰 차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에서 확인됐다. 대다수 대중가수 콘서트의 주 소비층이 2,30대에 국한되는 점을 감안해 볼 때에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지난 19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진행 중인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찾는 연령대는 10세 안팎의 어린이부터 50대 이상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데뷔 17년차에 이른 그의 지난 날이 ‘올곧았다.’고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다. 콘서트 막이 걷히고 “제 공연의 평균 연령대는 국내 1등이다!”라는 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김장훈은 여느 가수보다 행복한 모습이었다. 김장훈이 “고아원과 노인정 등 위문 공연을 다니며 여러 연령대의 무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오늘 공연 역시 자신있다.”는 각오를 밝히자 열띤 환호가 쏟아졌다. 공연 직전, 김장훈은 특유의 솔직함으로 관객들의 마음부터 열었다. “다들 비싼 돈 내고 오시지 않았냐.”고 관람료 얘기를 표면에 꺼낸 김장훈은 “하지만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축하드린다.”며 주위를 집중시켰다. 김장훈은 기꺼이 관객을 위해 ‘광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관객에게 “여러분의 오늘 임무는 나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외친 김장훈은 ‘여러분은 ‘김장훈, 너 한번 해봐, 올 한해 우리 정말 힘들었는데 니 몸 던져 우리를 웃게 만들어 봐’하고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호소해 ‘열린 관람’을 이끌어 냈다. ◇ 남는게 있을까…, 아낌없는 ‘기부형’ 무대 ‘소시민적 이미지’에 안맞게 난발하고 난발했다. 관객석 곳곳에서 폭죽과 꽃가루 폭탄이 연발하고 색색의 레이져가 눈부셨다. “오늘 보시게 될 콘서트 장비는 건국 행사에나 쓰일 규모”라고 기대감을 높인 김장훈은 ‘만만치 않았던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초호화급 무대 장치를 대동,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내 최초로 세계 로봇 권위자인 카이스트 오준호 박사에게 제의해 비행접시 형체의 스튜어트 무대를 완성한 김장훈은 관객석을 아슬아슬하게 누비는 이동식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일일히 악수를 건네며 더 많은 이들과 호흡하고픈 바람을 전했다. 관객들은 ‘대형 레이저 쇼’의 향연에서 또 한번 황홀해졌다. “국가적 행사에만 쓰이던 대형 레이저 장비를 4대나 보급했다. 레이져는 기미, 주근깨에 특효가 있는 현대 미용 기술”이라고 폭소를 유발한 김장훈은 “오늘 그 레이저를 오늘 여러분께 아낌없이 쏴 드리겠다!”며 환상적인 레이져 쇼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 ‘서해안 기적’ 일궈낸 ‘참여’의 마력, 참여형 콘서트 실현 과연 서해안 기적을 일궈낸 주역다웠다. 35,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그의 선동력은 지난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 당시 자원 봉사자 5000여명을 7차례에 걸쳐 운집시킨 기적과 다르지 않았다. 가수의 일방적인 ‘노래 자랑’으로 꾸며지는 부실한 콘서트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중년을 넘어선 부부는 물론 어린 꼬마들까지 껑충껑충 뛰어오르게 만드는 그는 민심을 합일 시키는 힘을 가진 가수였다. 자신의 히트곡과 최신곡을 잘 버무린 짜임새 있는 래퍼토리도 한몫했다. 김장훈은 ‘우리 기쁜날’,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고속도로 로망스’, ‘슬픈 선물’, ‘남자 이야기’등 자신의 역대 인기곡과 함께 빅뱅, 원더걸스, 비의 패러디 무대를 선보여 모든 연령층이 공감하는 공연을 꾸려 나갔다. 특히 ‘사노라면’ 무대에서는 “대한민국 사람인게 한 밑천인데…(중략)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는 가사를 전 관객이 일어나 한 목소리로 불러 2009년 희망찬 새해을 부르는 바람을 나눴다. 공연 막바지, 자신을 ‘행복한 딴따라’고 지칭한 김장훈은 “본래 딴따라는 음악하는 사람을 낮추는 말이 맞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이 좋다.”며 “나를 한없이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 속 짐을 내려놓게 하는 일이 내 운명”이라고 자신의 인생 모토를 전해 진한 감동을 남겼다. 한껏 들뜨기만 한 크리스마스 공연들 속, 가슴 속 훈훈함 한 뭉큼 안고픈 관객들이 오늘(24일)도 그를 마주하러 서울 올림픽홀을 향하고 있다. ‘서해안의 기적’을 이룬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김장훈 콘서트’는 24일 올림픽홀에서 2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서울 릴레이를 마친 후 30-31일에는 부산, 내년 2월 14일에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장훈, 녹슬지 않은 점프 실력!

    [NOW포토] 김장훈, 녹슬지 않은 점프 실력!

    가수 김장훈이 21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김장훈 2008 원맨쇼-쇼킹의 귀환’ 전국투어 두번째 공연을 열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장훈 “나도 춘다 ‘노바디’”

    [NOW포토] 김장훈 “나도 춘다 ‘노바디’”

    가수 김장훈이 21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김장훈 2008 원맨쇼-쇼킹의 귀환’전국투어 두번째 공연을 열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영훈 기자의 ‘댓바람’ 자선냄비 체험기

    최영훈 기자의 ‘댓바람’ 자선냄비 체험기

    한해가 저무는 지난 19일,기자는 구세군측의 협조로 지하철 강남역 메리츠화재 앞에서 거의 한나절을 일일 자선냄비 활동에 나섰다.독자들에게 연말 나눔의 체험 현장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전달해보자는 생각에서 였다.대로변에 서서 목청을 높여본 아주 소중한 체험이었다.이곳을 지났던 시민들은 기자의 엇박자 자선냄비 종소리에 고개를 갸웃했을지도 모르겠다.처음 체험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소한의 연습마저도 하지않고 댓바람에 나갔기에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아주 어설펐을 것도 같다.  ●구세군과 자선냄비에 대한 3가지 기대  자선냄비 체험 시작 전 기자는 무척 긴장되고 들떠 있었다. “자선냄비에 정을 담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겠지?”,“돈을 넣는 사람들의 표정은 얼마나 따스하고 아름다울까.”,“온화한 미소의 중년 부인이 기부를 하면 이것저것 물어봐야지.”, “이왕이면 스님이나 노숙인의 기부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품에 안은 채 아침 일찍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구세군 사관학교로 향했다.구세군 사관학교는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신학교다.군대와 비슷한 곳이라 들었기에 출발 전 열과 오를 맞춘 후 힘찬 구령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는 ‘행사’를 치를 것이라 예상했으나,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실망을 뒤로 한채 한참 수다를 떨다가 수고하라는 말을 끝으로 각자 팀대로 길을 나섰다.명동 삼성 등 목적지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나서 동시에 출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응당 펼쳐질 거라고 생각한 장면이 없어 아쉬워하는 기자의 뒤로 출발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부르릉~’ 차 속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는 가에 귀를 기울였다.평소에도 영혼이나 삶 등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예상도 보기 좋게 무너졌다.자식 얘기,유류환급금 얘기부터 “오늘은 좀 잘 돼야 할 텐데….”라는 소망까지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대화였다.점심으론 순대국밥을 먹고,칼칼한 목에 귤 하나,추운 날씨에 차 한잔에 고마워 하는 장삼이사들이다.  벌써 구세군 측에 대한 기대가 두 개나 깨졌다. 군대식 사열과 형이상학적인 대화가 없다니….  ●자선냄비 종소리는 ‘딸랑 딸랑’ 아니었다!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딸랑딸랑 ‘솔’음의 경쾌한 종소리가 강남역에 울려 퍼진 건 이날 낮 12시부터. “좋아.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해 글로 옮겨주겠어.”그러나 현실은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떨렁떨렁’ 내게 맡겨진 구세군 종을 제대로 울리게 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처음 할 때는 다들 어려워 해요.” 옆에서 지켜보던 사관학생 임정환 팀장은 종 하나 제대로 딱딱 못 맞추는 기자가 안쓰러웠는지 조금 더 가벼운 종으로 바꿔줬다.‘딸랑 딸랑’ 조금은 가벼워 약간 더 높은 음을 내는 종도 어렵긴 매한가지.쩔쩔 매는 기자에게 한 수 지도가 이어진다.“속으로 어떤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면서 리듬을 타 보세요.그리고 조금 더 부드럽게 하면서 음의 여운을 살려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기자 손에서 ‘딸랑 딸락 떨그럭’ 소리만 내던 종이 그의 손으로 옮겨지자 청아한 소리를 낸다.‘딸랑 딸라라랑~’,‘딸랑 딸라라랑~’ 처음 알았다.바로 옆에서 듣는 구세군 종소리에는 여운이 있다는 것을.이제부턴 ‘딸랑 딸랑’이라고 쓰지 않을 테다.  그렇게 한동안 종과 씨름하다보니 벌써 교대시간이 됐다.원래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하던 것을 ‘초보’인 기자를 생각해서 이날만 1시간 간격으로 교대를 하기로 했다. “어~전 괜찮은데 그냥 하던 대로 하시죠.”시작 전 내뱉은 이 말이 무색하게 기자는 교대를 원하고 있었다.  ●기부는 종소리를 춤추게 만든다 한 시간을 조금 넘게 쉰 뒤 다시 잡은 종.아까보다 리듬을 타서 종을 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좋아.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어.” 그러나 또 헛된 바람이었다.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을 뿐더러,겨우 30분도 채 되지 않아 종을 치던 오른 팔과 손목,날갯죽지가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교대 시간 언제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단다. “원래 종치는 게 그래요.처음엔 장단 맞추기가 어렵고 조금 더 지나면 팔이 아프고….저야 이제 익숙해져서 요령이 생겼죠.”  임 팀장이 알려준 요령은 손목을 사용하다가 아프면 팔 전체로 흔들고,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손가락을 움직여 소리를 내라는 것이었다.이처럼 종치는 방법을 달리 하니 훨씬 수월해지면서 기자가 내는 종소리도 왠지 한결 청량해진 듯 하다.  그런데 이번엔 거리에 사람이 너무 적다. “원래 점심때랑 저녁때 사람이 많고 오후 2~5시까지는 사람이 좀 드물죠.” 사람이 적어지니 경쾌하던 종소리도 풀이 죽는다. “이렇게 활동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요.사람들 호응도 없고 기부도 잘 안 되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그러다가도 동전 하나라도 주시는 분이 있으면 바로 기운이 납니다.종소리도 다시 커지고요.”  기부가 별로 없자 기운이 빠진다.리듬도 흐트러진다.청아하던 종소리가 풀이 죽는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야속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관심 좀 가져주지.”  그런 찰나 ‘작대기 두개’를 단 군인이 다가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양손에 파지한 후 조심스레 냄비 속으로 투척한다.‘딸랑 딸라라랑~’ 풀 죽은 종소리에 다시 힘이 솟는다. “그래 이 맛이야.” 저렇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할 맛 난다.  ●난 기자가 아닌가봐~ 오후 4시엔 새침한 발걸음으로 다가와 고운 손을 보인 젊은 아가씨로 인해 흥이 났고,4시 40분엔 무가지를 배포하는 아줌마가 생긋 인사를 한다.5시가 넘자 바로 앞에서 양말을 파는 아저씨가 와 슬쩍 기부를 하고 간다.거의 매일 장사에 앞서 기부를 하는 ‘단골’이란다.  사람이 한껏 많아진 오후 7시에는 중학생 꼬마 숙녀 둘이 와 종을 쳐보겠단다.호기심이 발동했나 보다. “그냥요~저는요….재미있어 보여서 한건데요….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 이 꼬마 숙녀의 목소리가 참 낭랑하다.  약 10분 후 중년 남성이 덜렁이며 걸어오더니 냄비 속으로 무언가를 집어 넣으려고 낑낑거린다.자세히보니 ‘지퍼백’에 한껏 담은 동전 수십개였다.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진다. “정말 감사합니다.복 많이 받으세요.” 종소리가 한층 더 빛난다.그런데 아차 싶다.저 동전들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미처 물어보지 못한 것이다.이날 기자 신분으로 체험을 하고는 있었으나 어느새 나도 모르게 구세군 일원이 돼 본분을 망각한 듯 싶다. “에이 뭐 글로 못 옮기면 좀 어때.그냥 고마우면 된 거지.”  ●’딸랑 딸라라랑’ 그리고 영원히… 이날 많은 사람들이 강남역에 출동한 ‘자선냄비 1-48호’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갔다.그런데 또 예상이 틀렸다.기자는 ‘기부하는 사람들이 온화한 인상으로 정중히 다가와 수고많으십니다란 인사와 함께 돈을 넣고는 뿌듯한 미소를 보이며 돌아설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하지만 이것은 책상 앞에서 상상하던 모습에 불과했다.이날 자선냄비를 보듬어 주고 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느린 발걸음으로 주저주저하며 왔다가 돈을 넣고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번개같이 사라졌다.  “아마 다들 쑥스러우셔 그런 것 같아요.기부가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닌데도 말이죠.그냥 저희도 그렇고 자선냄비도 그렇고 편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꼭 지폐가 아니더라도 주머니 속 10원짜리 100원짜리 동전도 소중하게 쓰일 곳이 많거든요.아니면 저희에게 눈인사 정도만 하고 가셔도 아주 큰 힘이 되죠.”  이날 기자는 집에 돌아온 후에도 ‘딸랑 딸라라랑’ 소리가 귀에 맴돌아 한참동안 잠을 청하지 못했다.새벽 3시까지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가 결국 생각해 낸 마지막 문장.  ‘김장훈·문근영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다.’   글 사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동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올해의 최고 히트상품 ‘터치폰’

    올해의 최고 히트상품 ‘터치폰’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휴대전화 스크린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작동하는 ‘촉각형 휴대전화(터치폰 왼쪽)’가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올해 히트상품 10개를 발표했다.네티즌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촉각형 휴대전화’가 1위였다.액정화면이나 문자판에 손가락을 접촉시켜 작동되는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다이내믹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혁신제품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수영의 박태환이나 역도의 장미란(오른쪽),역도의 이배영 등 ‘베이징 올림픽 스타’가 2위였다.이어 편의성과 할인혜택이 장점인 교통요금 결제시스템,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인터넷 토론방’,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3~5위로 꼽혔다. 대중 스타들의 일상을 설정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한 ‘리얼 버라이어티 쇼’,혁신적인 조작방식으로 새 놀이문화를 창조한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Wii)’,가수 김장훈과 배수 문근영 등의 ‘기부 활동’,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장훈, 콘서트 위해 5,000만원 들여 영화 제작

    김장훈, 콘서트 위해 5,000만원 들여 영화 제작

    가수 김장훈이 연말 콘서트 ‘원맨쇼2008, 쇼킹의 귀환’을 위해 5,000만원을 들여 영화를 제작했다. 15일 김장훈 측은 “김장훈이 고안한 영상이동장치 및 음향시스템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내용물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기존의 공연 시작 영상들과 차별화하여 영화를 찍었다.”고 영화 제작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번 영화 시나리오와 제작은 김장훈이 직접 맡았고 연출은 신화, 브라운아이즈, 신혜성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송원영 감독이 담당했다. 또 연기파 배우 이기영이 김장훈과 대립을 하는 간수 역을 맡았고 김장훈을 공연장으로 보내주는 일등공신으로 앙드레김이 특별 출연 했다. 그 외 뉴스 장면에서는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아나운서가 앵커로 등장했고 홍경민, 노홍철 등이 카메오로 등장했다. 이기영이나 실제 아나운서를 출연시킨 것은 동료들만 나올 경우 재미는 있으나 리얼리티가 떨어져 긴장감이 없다는 판단아래 공연 시작 영상의 질을 높이고 재미와 긴장감,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김장훈이 특별 섭외를 한 것이다. 특히 이기영의 잔혹한 연기에 더해진 코믹연기와 김장훈의 맞는 연기에 현장은 하루종일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의 주요 촬영은 모두 끝나 편집중이며 오는16일 명동에서의 도주신만을 남겨놓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말콘서트 ‘따로 또 같이’

    공연계의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다가왔다.한해 공연의 3분의1 이상이 몰려 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20~30% 예매율이 줄어든 상황이다.하지만 그동안 보고 싶던 공연이 툭하면 매진되는 바람에 기분이 상했다면,질좋은 공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연말 콘서트의 핵심은 ‘따로 또 같이’.김장훈,신승훈,이승철,이승환 등 대형 가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각자의 개성을 살린 콘서트로 승부를 거는가 하면,혼자서는 상대적으로 티켓파워가 약한 가수들이 서너명씩 조인트 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꾸미는 사례도 늘었다. 19~24일 서울 올림픽홀과 30~31일 부산 KBS홀에서 공연하는 가수 김장훈은 최첨단의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무대가 분할하고 이동하는 블록버스터급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김장훈 원맨쑈 2008-쇼킹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그의 공연에는 카이스트 오준호 박사가 참여해 역동적인 무대장치와 음향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스피커 시스템을 선보인다.역시 19~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화이트 나이트’라는 공연을 펼치는 신승훈은 어쿠스틱함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민다.이번 공연은 20인조 오케스트라와 30명의 합창단 등 모두 90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형 콘서트다. ‘라이브의 양대산맥’인 가수 이승철과 이승환은 콘서트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끈다.연말 공연을 위해 11㎏이나 감량해 화제를 모은 이승철은 24~2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크레이지 나이트’라는 콘서트를 갖는다.24~26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하는 이승환의 무대는 자신의 발라드 히트곡들로 꾸민 ‘이승환 명곡 오리지널 버전 크리스마스 콘서트’다.다양한 컨셉트의 연말 공연에서 로커로서 폭발력을 강조한 그가 얼마나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일 것인지가 관람포인트다. 조인트 콘서트는 더욱 다채롭다.지난 13일과 1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석을 매진시킨 ‘카니발’의 이적과 김동률은 가수와 가수의 만남을 넘어 노래로 하나가 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여기에 20~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더 소울 콘서트’는 박효신,휘성,거미,정엽 등 정상급 R&B가수들이 뭉쳐 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최근 음악프로그램 녹화장에서 만난 가수 박효신은 “서로 나이가 비슷하고 마음 맞는 친구들이라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다.”면서 “각자의 개성을 십분 발휘하는 콘서트로 색다른 공연 메시지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회째를 맞는 ‘Big4’ 콘서트도 24·25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기존의 SG워너비에 이수영과 윤건,브라운아이드걸스가 가세해 공연을 펼친다.같은 장소에서 27일 열리는 015B의 콘서트에는 윤종신,이장우,김태우 등 역대 객원가수들이 모두 출연한다.남성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김종국 등도 27일과 28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세남자’라는 제목의 공연을 갖는다. 한해의 마지막은 알렉스와 박정현이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올해 조인트 콘서트 가운데 유일하게 혼성으로 30·31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이들은 남녀 팝 듀엣곡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⑥ 가수 김장훈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⑥ 가수 김장훈

    가수 김장훈은 2008년 한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사람 중의 하나다. 자신의 거의 모든 수입을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죽어가던 서해안을 되살리는 데 한몫을 했으며,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미국 뉴욕타임스에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싣는 등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사회의 온도를 한참이나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해를 정리하는 요즘,많은 사람들은 그를 ‘기부천사’로 기억하지만,정작 본인은 “남을 가르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인터뷰를 꺼리기 일쑤다. 그가 어렵사리 꺼내놓은 가슴 속 희망의 메시지를 편지형식으로 전한다. 안녕하세요,김장훈입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면 말그대로 동에 번쩍,서에 번쩍했던 것 같습니다.연초에 음악은 물론 음악 외적인 활동도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는데,서해안과 독도 문제로 무척 바빴던 것 같아요.한해동안 많은 분들이 제가 한 것 이상으로 좋게 포장해 주셨지만,조금이라도 이 사회가 밝고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었다고 생각합니다.전 단지 거기에 편승한 것뿐이죠. 오히려 저는 기부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주변에서 “저곳에 기부했을 때 과연 도움이 되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제대로 나눌 수 있는 길만 가르쳐준다면 기부는 몇십배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원래 우리나라 국민성이 정이 많고 따뜻해서 남 어려운 것을 잘 못보잖아요. 물론 올해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지난 6월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을 하다가 무대에서 실신해 공연이 중단됐을 때 가수로서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그분들을 위로하러 가서 되려 피해를 줬다는 생각도 들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하지만 가수로서 무대에서 진 빚은 무대에서 갚자고 생각했고,지난 6일 다시 서해안을 찾았을 때 보령시민들의 따뜻한 환호를 받고 가슴 찡하고 행복했습니다.제가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봤듯이 상처를 입은 서해안도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겨울은 경기 침체로 어느 때보다 힘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저 역시 무명시절 사람구실, 자식구실을 제대로 못했던 서늘한 날이 참 길었습니다.아무도 절 찾지 않는 그때,남산에 올라가 하루 열시간 이상 노래 연습을 하면서 ‘반드시 웃으며 이 시절을 이겨내리라.’고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었죠.전 지금도 힘들면 더 웃고,아프면 농담하고,어려우면 더 열심히 살자고 마음을 다집니다. 전 개인적으로 겨울을 무척 좋아합니다.사람은 춥기 때문에 따뜻할 수 있고,어렵기 때문에 희망도 볼 수 있기 때문이죠.어떻게 보면 꿈은 이뤄지는 순간,그 빛이 바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올 겨울엔 더 많은 분들이 희망의 꿈을 가득 품으시길 기도해 봅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통령 각하,재산 헌납 약속 이젠 지키셔야죠?”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헌납 약속’이 7일로 1주년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7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때 “우리 내외가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며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주위의 좋은 분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후보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이 대통령의 재산은 350여억원이었다.  ‘재산 헌납 약속’ 1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 측에서 특별한 언급이 없자,네티즌들이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포털 다음의 논쟁 사이트인 ‘아고라’에서 시작됐다.‘샌드위치’란 네티즌은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 각하! 약속 좀 지키시지요?’란 글을 통해 네티즌들의 참여와 이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글에서 “7일은 이 대통령이 ‘300억 재산 사회환원’ 발언을 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대선 당락에 관계없이 환원하겠다고 ‘공언’까지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올 한해 ‘사회 환원’ ‘재산 헌납’으로 말을 바꾸며,얼렁뚱땅 넘어갔다.”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느냐.”고 물었다.그러고는 “당장 부동산 팔아서 기부재단에 기부만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글에 대해 7일 0시 현재 1만2000여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통해 성원을 보냈다.일부 “겨우 1년 지났다.”,“약속을 했더라도 쉽게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는 신중론을 펼치는 이도 있지만,대부분은 “일반인도 아니고 대통령으로서 꼭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우네’는 “안 줄거면 말을 말든가 말을 했으면 아까워도 내 놓든가.남자라면 약속 지켜라.”라며 “제발 어려운 시람들,돈 없어 공부 중단한 학생들한테 도움을 주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최근 홍콩 배우 청룽(成龍 54)이 최근 전재산 사회 환원을 약속한 것과 가수 김장훈 및 배우 문근영 등 ‘기부천사’의 예를 들며 “이 대통령은 저런 사람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12일 “‘헌납’이라고 하면 마치 잘못 축적한 재산을 내 놓는 것 같다.”며 “어떻게 ‘기부’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각계 의견을 듣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청룽 “전재산 4000억원 사회환원” MB “집 한채 빼고 전재산 환원”  
  • 청룽 “전재산 4000억원 사회환원”

    청룽 “전재산 4000억원 사회환원”

    홍콩스타 청룽(成龍·54)이 모든 재산을 사회에 쾌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0억 위안(약 40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다.2일 중국 일간지 양성만보(羊城晩報))에 따르면 청룽은 “아무 것도 없이 태어난 것처럼 죽을 때도 빈손으로 가겠다(生不帶來 死不帶去)는 말을 나도 실천하겠다.”면서 “모든 재산을 가족이 아닌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청룽은 중화권에서는 이미 ´기부천사´로 인기가 높다.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어 이익금 전액을 선뜻 사회에 내놨고 10년 전 재산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내놓기도 했다.그는 “젊었을 때 많은 돈이 생기면서 뭐든지 갖고 싶었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사들인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창고에 쌓인 물건은 나에게 큰 짐일 뿐”이라면서 “돈은 본래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청룽과 가수 김장훈(41)의 기부 ‘이심전심’도 화제다.청룽이 최근 한국의 기부천사 김장훈에게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자들을 위해 1만달러와 한글로 쓴 격려편지를 보내오자,김장훈도 같은 액수 1만 달러를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청룽측에 전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룡, 김장훈에 한글 편지 “아름다운 일 계속하길”

    성룡, 김장훈에 한글 편지 “아름다운 일 계속하길”

    월드스타 성룡이 가수 김장훈에게 보낸 한글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김장훈은 ‘환호는 나의 힘, 배려는 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성룡이 자신에게 보낸 한글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지난 7월 김장훈이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치다 쓰러진 직후 이를 염려한 성룡이 1만 달러와 함께 보낸 것으로 김장훈은 이 돈을 오는 6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보령시에 기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장훈이 공개한 편지에는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겨주셨으면 합니다.”고 적혀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해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룡의 편지에 김장훈은 “서해안페스티발에서 쓰러진 이후 흥부의 제비처럼 날아온 고마운 편지와 수표”라고 설명하면서 “본인(성룡)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 말라 하셨지만 너무 순진하시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 짓게 해서 올려드립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언어가 달라도 국적이 달라도 나이가 달라도 직업이 달라도, 그 무엇이 다르다해도,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라며 “성룡 형님 너무 귀여우세요. 외국사람이 보면 제가 젊은 친군가 봐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김장훈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룽 “젊은 친구가 대단” 김장훈에 편지

    청룽 “젊은 친구가 대단” 김장훈에 편지

    세계적인 영화배우 청룽이 지난 7월 초 가수 김장훈에게 편지와 수표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장훈은 3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환호는 나의힘,배려는 나의힘 勳’이란 글을 올리면서 청룽에게 받은 한국어 편지를 공개했다.김 씨는 “본인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말라 하셨지만 너무 순진하시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짓게 해서 올린다.”고 밝혔다. ’To 김장훈’으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서 청룽은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김 씨의 선행을 지지했다.이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겼으면 합니다.”라며 짧은 편지를 마무리했다.  청룽은 자필사인과 함께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 해나가시길 기대합니다.”라는 추신을 덧붙인 뒤 수표를 동봉했다.  김 씨는 “(청룽은)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를 한번 더 깨우치게 해준 고마운 형님”라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편지는 청룽이 영문으로 쓰고 자신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한글로 옮겨 적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복구 페스티벌 도중 김 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 청룽이 복구자금 1만 달러를 쾌척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도 청룽의 기부에 화답하는 의미로 중국 쓰촨성 지진 당시 같은 금액을 청룽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룽은 그간 꾸준한 자선활동을 한 데 이어 최근 “전 재산 40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박수근 ‘빨래터’ 진위발표 지연 왜 軍가산점제 부활 논란 재점화 ‘오죽 궁금했으면’ 미네르바 정체 규명 소동 이마트 美 쇠고기 ‘호주산’ 둔갑
  • ‘끌리면 오라!’ 별들의 특별한 연말 콘서트

    ‘끌리면 오라!’ 별들의 특별한 연말 콘서트

    2008년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볼 거리 많은 풍성한 공연이 관객들을 맞을 준비에 한 창이다. 올해가 가기 전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어 줄 힘 넘치는 이효리의 첫 단독 콘서트부터 개성 넘치는 DJ.DOC의 특별한 파티까지. 올 연말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를 소개한다. #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다이나믹 한 이효리-박진영 이효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오는 19일과 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천하무적 이효리’ 무대에 오르는 이효리는 그 동안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매력을 모두 공개해 관객을 사로잡을 작정이다. 공연 전 부터 이미 ‘이효리’라는 이름 자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 이효리는 개런티 전액을 무대, 의상, 음향 등 시스템 비용으로 반납 음향 시스템 전량을 일본에서 도입 하는 등 보다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솔로 데뷔 후 매 무대마다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팬들을 사로잡은 이효리의 공연에 많은 이들의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지 기대해보자. 국내에서는 원더걸스, 2PM 등을, 미국에서는 J-Lim(임정희), G-Soul 등을 프로듀싱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진영이 1년 만에 가수로 컴백해 ‘나쁜 파티’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 오는 13일 부천을 천안(14일), 대전(19일), 광주(20일), 부산(27일), 대구(28일), 서울(31일) 등 총 7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서 박진영은 ‘원나이트 스탠드’라는 부제를 달아 화끈하고 도발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연인들이 함께 하면 더욱 좋은 로맨틱 콘서트~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잡은 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랑고백, 마지막 날 까지 잊혀지지 않을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면 알렉스와 박정현의 조인트 공연을 기대할 것. 오는 28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30일과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진행되는 ‘2008 좋은콘서트 Sweet December 박정현 & 알렉스’ 공연은 여리지만 따뜻한 박정현과 부드럽지만 파워풀 한 알렉스의 묘하게 어울리는 화음으로 연인들에게 다가간다. 알렉스와 박정현은 ‘그대라면’, ‘사랑하오’, ‘사랑이 올까요’, ‘P.S I Love You’ 등의 히트곡과 ‘A Whole New World’, ‘Something Stupid’, ‘Endless Love’, ‘Falling Slowly’ 등의 주옥 같은 듀엣 팝 곡들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알렉스는 “평소 좋아하던 아티스트 박정현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된 것으로도 너무기쁘다.”며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에게도, 서로에게 익숙해져 버린 연인에게도 우리의 공연은 특별한 감정에 빠지게 하는 묘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한 가수로는 부족하다면 별들이 함께 모인 콘서트로 오라! 공연이 진행되는 3시간 동안 한 가수의 목소리만 듣기 지겹다면 특별한 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조인트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휘성, 거미, 박효신, 정엽이 함께 꾸미는 ‘더 솔 콘서트’. 오는 20일부터 4일간 진행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더 솔 콘서트는’는 평소 휘성, 거미, 박효신 표 R&B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매년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가수 4팀을 선정 연말 합동 공연을 진행하는 Big4 콘서트 역시 눈길을 끈다. 2005년 SG워너비, 김종국, 엠투엠, 바이브 2006년 휘성, SG워너비, 바이브, 씨야 2007년 휘성, SG워너비, 씨야, 엠투엠, FTIsland 등 매해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하며 해마다 연속 티켓 매진 기록을 세운 이번 2008 Big4 콘서트에는 SG워너비, 브라운 아이즈의 윤건, 이수영에 이어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합류한다. 더욱이 이번 무대에는 네 팀이 함께하는 약 10분 간의 스페셜 합동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콘서트 제왕들의 말이 필요 없는 특별한 라이브 콘서트 하면 생각나는 이승철, 신승훈, 이승환, 김장훈 등도 어김없이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매번 할 때마다 새로운 시도로 명품 콘서트라는 호평을 듣고 있는 이들의 공연은 한 번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못할 ‘수준’을 자랑한다. 우선 카이스트와 함께 독특한 무대장치를 준비하고 있는 김장훈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김장훈 원맨쇼’를 연다. 매번 새로운 무대 장치로 관개들을 매료시킨 김장훈은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더 신승훈 쇼, 어 화이트 나이트’를 통해 무대에 서는 신승훈 역시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엄마야’, ‘I believe’ 등 그동안 발표한 주옥 같은 곡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승환이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명곡 오리지널 버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이승철이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진행한다. # 젊은 이들을 위한 ‘SO~COOL’ 파티 나이 어린 젊은 이들을 위한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일본 유학을 통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선보일 FT아일랜드, 유쾌한 남자 MC몽,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끄는 에픽하이, 신나는 파티 DJ.DOC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우선 FT아일랜드는 지난 발매한 두 번째 앨범을 통해 한층 성숙한 연주실력을 선보였으나, 이번 공연에서 더욱 업그레이된 무대를 펼치겠다는 각오로 연습에 한창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동화 속 왕자님 같은 외모를 지닌 왕자로 변신, 록 뮤직으로 가득 찬 성을 꾸밀 예정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요계의 살아있는 악동 DJ.DOC는 화끈한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에 정재용은 “15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나 자신도 즐겁다.”며 “관객들에게 더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부산을 시작으로 30일과 31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장훈 연말 공연도 환율 폭등에 ‘직격탄’

    김장훈 연말 공연도 환율 폭등에 ‘직격탄’

    연말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환율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장훈은 오는 연말에 ‘원맨쑈-쑈킹의 귀환’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환율 폭등으로 인해 제작비 역시 예상치를 넘어서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소속사 하늘소 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최초 중앙 무대 제작비를 3억원 정도로 책정했지만 환율 폭등으로 인해 현재 5000만원 이상 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김장훈은 국내 대학의 과학자와 공학도 등과 함께 공연 무대 및 장비를 구상해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설계와 기본 가공 및 조립은 국내 기술로 이뤄지지만 중앙 무대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베어링·슬라이딩 시스템 등은 외국 수입 부품으로 조립해야한다는 것. 수입이 불가피한 이 부품들의 수입가가 환율 폭등으로 인해 대폭 상승하면서 제작비가 20%가량 늘어나자 공연 제작비가 예상 선을 넘어서게 됐다. 소속사 측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환율피해를 실감하고 있다.”며 “말로만 듣던 핵심기술과 부품소재의 개발이 왜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공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낙후된 공연 시스템계의 현실을 개선하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연 기술을 개발해 국내 공연 시스템을 수출할 날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연말 김장훈 원맨쑈 ‘쑈킹의 귀환’은 12월 6일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대전(12월 13일), 서울 (올림픽홀. 12월 19~24일), 부산(KBS홀. 12월30~31일)에서 이어진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산 삭감’ 반크 “허망하지만 큰 문제는 안 돼”

     정부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크측은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21일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반크에 지원해 오던 예산을 내년부터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반크 지원예산은 지난 2005년 5200만원, 2006년 8000만원이 배정됐으나 이후 2007년 5000만원, 2008년 3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예산삭감 방침에 대해 반크는 “2005년 정부에서 ‘앞으로 5~10년 정도는 꾸준히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중단되게 돼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러나 정부 지원은 우리측 예산의 일부분일 뿐이어서 재정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실질적인 운영은 회원들의 가입비나 후원금 등을 통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은 시스템상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XX의 날’ 선포 등으로 보여주기식 행정만 할 게 아니라 제도적인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갑작스런 삭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부의 ‘잘못된’ 예산 편성을 질타하고 나섰다. 특히 많은 네티즌들은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국고보조금 2억여원을 물쓰듯 써가며 응원을 핑계 삼아 베이징에서 호화판 생활을 했던 사실을 함께 거론하며 더 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크는 그동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 등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행동을 통해 ‘정부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까지 들었던 단체로, 네티즌들은 ‘이러다가 독도까지 일본에 뺏기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털 다음에 올린 글을 통해 “‘딴따라’ 관광시킬 돈은 펑펑 쓰면서, 독도 지킬 돈은 없앤다니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차라리 자기 돈으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다니는 가수 김장훈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세워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비난 글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크에 대한 모금 운동’을 벌이며 직접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함께걸음’은 21일 포털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게시판에 ‘반크를 살리자’라는 글을 통해 모금운동을 제안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비 신보 ‘레이니즘’ 19禁 가사로 논란 주성영 “임채진 검찰총장 ‘삼성 떡값’ 받았을 것” 강남경찰서, 기업형 룸살롱에도 ‘性戰’ 칼날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 음악·패션 하나되는 ‘디자인 콘서트’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다양한 패션쇼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18일 잠실운동장에서 패션쇼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콘서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가수 김장훈과 바비킴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19일에는 ‘환경 패션솔루션’이라는 이름의 패션쇼가 진행된다. 친환경 패션아티스트인 서울종합예술학교 류근종 교수가 폐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패션 아트작품 15벌과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졸업생들이 제작한 80벌의 패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25일에는 음악가, 영화감독,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헨릭 빕스코브(덴마크)의 작품 전시회와 패션쇼가 열린다.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만들어 주는 ‘나만의 티셔츠’ 이벤트가 진행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직불금 공직자’, 김장훈 ‘무욕의 헌신’ 배워야…

    ‘직불금 공직자’, 김장훈 ‘무욕의 헌신’ 배워야…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출연료를 선뜻 기탁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들을 위해 살아가는 김장훈의 선행이 더 빛난다는 의견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부당한 술수를 부리는 공직자들은 김장훈을 본받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해야 한다는 것.  네티즌 ‘미르바나’는 지난 16일 포털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려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한 김장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신을 천안중앙고등학교 19회 졸업생이라 소개한 이 네티즌은 “모교 개교 40주년 기념 행사의 일원으로 후배들을 위한 연예인 초청공연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김장훈은 공연 도중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학교발전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네티즌은 총동문회로부터 온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장훈의 기탁 사실을 확인했다.  미르바나는 이런 상황을 알리며 “연예인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 작은 사실을 크게 확대해 홍보한다고 오해했었다.”며 “이런 생각을 한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장훈의 진심 어린 행동에 진정으로 머리 숙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장훈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수십억원을 기부하면서 팬들과 네티즌의 큰 사랑을 얻어왔다. 또 지난 7월에는 외국 유력 일간지에 ‘동해’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해 국민들의찬사를 한몸에 받은 적이 있다.  이 같은 김장훈의 계속된 선행에 네티즌들은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pangsong44’는 “(수많은 돈을 기부하면서도) 작은 몸짓이라고 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김장훈씨! 늘 초심을 간직하시길 기원합니다.”고 글을 올렸다.  ‘그림자’는 “저 학교를 졸업했는데 난 단 한번도 학교를 위해 뭔가를 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정말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른 네티즌들은 최근 고위공직자들이 ‘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연관시키며 “누구는 돈 몇 푼 받겠다고 농민들 돈을 가져가는데…. 모든 공직자가 김장훈씨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