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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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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 故 이보미양 거위의꿈, 듣자마자 눈물이..

    김장훈 故 이보미양 거위의꿈, 듣자마자 눈물이..

    ‘김장훈 故 이보미양 거위의꿈’ 가수 김장훈과 세월호 침몰 희생자인 단원고 故 이보미 양의 듀엣곡 ‘거위의 꿈’ 뮤직비디오 풀영상이 공개됐다. 김장훈은 2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이보미 양이 생전 불렀던 ‘거위의 꿈’에 자신의 목소리를 추가해 듀엣곡처럼 만든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실종자 가족 수색 방식에 불만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이 장기화되고 최근 5일간 추가 수습 소식이 없자 합동구조팀의 작업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13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따르면 수색과 촬영, 장애물 제거 작업을 함께 하고 있지만 유속이 가장 센 대조기에 접어들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지난 8일 이후 수색에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진도 팽목항의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팀이 선수·중앙·선미를 3군데로 나눠 수색이 마무리된 부분은 부유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확실히 차단한 후 다른 장소로 가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가족들은 “구조팀이 이미 수십 차례 작업을 마친 장소에서 시간이 지나 추가로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잠수사들이 고생을 하고 있지만 작업하기 쉬운 장소만 계속해서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합동구조팀은 팽목항에 있는 이동식 조립 주택 1동을 잠수사 휴게실 및 실종자 가족과의 대화 장소로 이용하기로 해 서로간 오해를 푸는 데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전날 밤 ‘기부 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씨가 찾아와 가족들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돌아갔다. “힘이 되고 싶어 왔다”는 김씨는 이날 아침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진도군청을 찾아 회의에 참석하고 바지선을 타고 수색 작업 현장을 직접 보기도 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촛불집회 앞서 특별법 제정 촉구 거리 서명운동 진행돼

    세월호 촛불집회 앞서 특별법 제정 촉구 거리 서명운동 진행돼

    ‘세월호 촛불집회’ 세월호 촛불집회에 앞서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주말인 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 서명운동을 벌였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 소속 150명은 이날 오전 10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유가족과 국민이 함께하는 세월호 특별법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서울역과 홍대입구, 강남역 등 서울 시내 16곳에서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지난달 중순께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5일 기준 시민 924만여 명이 동참했다. 서명운동은 이날 서울 외에도 인천,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 9곳에서 진행됐다. 서명 목표 인원은 1천만 명이다. 발대식에 참가한 가수 김장훈은 “정부는 세월호 피해자에 대해 진정 따뜻한 부모 같은 마음으로 대해 달라”며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가족대책위는 8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시민 8천여 명(경찰 예상 4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4차 범국민 촛불행동’을 공동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촛불집회 서울 청계광장서 열려…서명운동 발대식에 김장훈도 참여

    세월호 촛불집회 서울 청계광장서 열려…서명운동 발대식에 김장훈도 참여

    ‘세월호 촛불집회’ ‘세월호 김장훈’ 주말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말인 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61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와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시민 8000여명(경찰 예상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4차 범국민 촛불행동’을 공동 개최한다. 집회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 일부가 참여해 발언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8시 3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광교→보신각→종로2가→을지로2가→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가족대책위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유가족과 국민들이 함께하는 세월호 특별법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는 가수 김장훈이 참여해 “나도 앞으로 도울 부분이 있다면 유가족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5시까지 서울역과 홍대입구, 강남역 등 서울 시내 16곳에서 거리 서명운동을 할 예정이다. 서명운동은 서울 외에도 인천,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 9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리스 힐튼, 세월호 사고 관련 “한국에 기도와 사랑 보낸다”

    패리스 힐튼, 세월호 사고 관련 “한국에 기도와 사랑 보낸다”

    미국 사교계의 스타이자 힐튼 호텔의 증손녀인 패리스 힐튼(33)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힐튼은 6일(현지시각) 트위터에 “한국에 기도와 사랑을 보낸다(Sending prayers and love to South Korea)”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친구들을 지원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It‘s so important now to support the families and friends who lost their loved ones)”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세월호 참사는 정말 마음 아픈 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힐튼은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 MBC ’무한도전‘에 한복을 입고 출연했다. 2012년에는 김장훈의 뮤직비디오에 나왔다. 힐튼은 힐튼 호텔의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로 19살 때부터 모델로 데뷔해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방울씩 점 찍어 빼곡히 채운 가방들

    한방울씩 점 찍어 빼곡히 채운 가방들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이 휜 데다, 이곳에 뜬뜬하게 굳은살이 박여 종종 칼로 베어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업을 이어 갈 수 없지요.” 의외였다. 연예인에 버금가는 풍채를 지닌 작가의 입에선 뜻밖에 무거운 이야기가 튀어나왔다. 작가는 “일할 때는 하루 한 끼만 먹어 딱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를 쓰고 이렇게 21시간씩 작업에 몰두한다”고 말했다. 1호 크기의 작은 붓으로 골짜기에 물 한 방울 떨어뜨리듯 점을 찍어 작업한다는 서양화가 이진용(53)의 이야기다. 작가는 스스로 원래 돌아다니고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작업할 때만큼은 산사의 스님처럼 성격이 바뀐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바톤에서 개인전 ‘트렁크 - 68㎡’전을 이어 간다. 이번 전시에선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트렁크 시리즈 26점을 선보인다.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표현이 돋보이지만, 사실 모두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평소 수집해 온 수백 점 트렁크 가방을 보며 받았던 감동을 오로지 머릿속에서 재구성해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그간 고서적을 주로 그리다 처음으로 트렁크 가방에 도전했다. 작가는 동서양의 고서적과 악기, 도자기, 시계, 가방 등 40만 점이 넘는 수집품을 서울과 부산 등 5곳의 작업실에 쌓아 놓고 산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책을 많이 갖고 있듯 수집은 운명”이라는 항변이다. 수집벽 탓에 망했다는 화가 렘브란트에 비견하기도 했다. 이런 작가는 과거 가수 싸이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의 단골이었던 인연으로, 연예계에 폭넓은 인맥을 쌓고 있다. 가수 조영남, 싸이, 김장훈, 배우 김승우, 김희애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했다. 작가는 “오랜 세월을 거친 수집품들이 손을 거쳐 캔버스에서 되살아날 때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기부연금제, 나눔문화 확산 계기되길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부금을 내면 연금으로 되돌려받는 ‘기부연금제’가 도입된다. 현금이나 부동산을 공익법인에 기부하면 훗날 기부자나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기부자산의 일정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금과 유가증권을 기부하면 최고 50%를 연금으로 돌려받는다. 부동산을 기부할 경우 부동산 평가액의 30%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나눔문화 확산 개선 대책이 확정됐다고 하니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황금자 할머니의 장학기금 기탁식이 열렸다. 고인은 13살 때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면서도 빈병과 폐지를 팔아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지난 1월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6년 1억원이 넘는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를 한데 이어 이번에도 “은행예금 6000여만원과 임차보증금 등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이다. 할머니는 처음 기부를 한 이후 한겨울에도 난방도 안 된 차가운 방에서 지냈다고 한다. 만약 기부연금제가 미리 시행됐더라면 이 할머니는 좀 더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가수 김장훈씨가 무려 100억원 이상을 기부하고도 정작 자신은 전셋집에 살면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기에 이런 기부 천사들의 불안한 노후를 위한 대책을 담은 ‘김장훈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그동안 쭉 제기돼 왔다. 이미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런 기부연금제가 시행된 지 오래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기부 이후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은 잘한 일이다. 이 제도가 향후 많은 이들로 하여금 선뜻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제적 기부 외에도 재능기부와 같은 나눔활동을 하면 마일리지로 적립해 향후 각종 서비스 형태로 되돌려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제도도 내년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 소중하게 모인 기부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모금액과 사용 내역 등을 국세청 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하기로 했다. 2012년 우리 사회 기부금은 11조 8400억원에 이른다. 개인 기부가 63.5%, 법인이 34.7%다. 점차 개인 기부가 증가 추세이나, 기부 천국인 미국의 75%를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 그러려면 기부문화의 발목을 잡는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선진국처럼 더 높여야 할 것이다.
  • 크레훈팝, 헬멧 어디가고 방화복 입은 이유? ‘역시 김장훈’

    크레훈팝, 헬멧 어디가고 방화복 입은 이유? ‘역시 김장훈’

    ‘크레훈팝’ 가수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크레훈팝으로 활동을 예고해 화제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크레훈팝을 결성해 지난 1일 소방관 응원가인 ‘HERO’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크레훈팝으로 변신한 크레용팝과 김장훈은 헬멧 대신 머리에 경광등을 달고 특수 제작한 소방관복을 입은 채 코믹 안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방화복을 입고 ‘히어로’ 안무의 랜드 마크인 스파이더맨 거미줄 춤을 완벽 소화해 폭소를 자아냈다. ’히어로’는 ‘빠빠빠’의 작곡가 김유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강렬한 록사운드로 김장훈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더해진 노래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6일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소방관과 소방관 가족들, 119 구조대원들을 위한 프로젝트 공연을 위해 크레용팝에게 콜라보 제안을 했고 음원 수익금 전액은 소방관들에게 기부된다. 사진 = 해당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크레훈팝)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장훈, 일본 비판 그렇게 하더니 결국…

    김장훈, 일본 비판 그렇게 하더니 결국…

    독도 지킴이 등 일본의 망언과 도발에 항의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가수 김장훈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장훈은 지난 29일 트위터에 “아베는 일본의 재앙!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안창호 선생님 말씀이다. ‘일본은 자기 힘에 지나치는 큰 전쟁을 시작하였으니 필경 이 전쟁으로 인하여 패망한다. 아무런 곤란이 있더라도 인내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이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연 ‘독도 아트쇼’를 중국에서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장훈은 “2월 22일은 일본이 억지로 정한 다케시마의 날”이라며 “독도 아트쇼와 ‘위안부 역사전’을 함께 진행하려 하는데 중국 정부에서 허가가 나오면 반드시 할 것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옮기려 노력해왔는데 먼저 선포한다. ‘독도 아트쇼 인 상하이’, 일본 국민이 불쌍하다”라고도 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대사인 김장훈은 ‘독도의 진실’(www.truthofdokdo.com)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김장훈은 2011년 독도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공연 김장훈 3만弗 현지기부

    캐나다 공연 김장훈 3만弗 현지기부

    가수 김장훈이 캐나다 공연에서 모은 기부금 3만 달러(약 3180만원)를 현지 여러 단체에 기부했다고 소속사 공연세상이 23일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토론토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단독 공연 ‘메리 셰어 크리스마스’를 펼친 김장훈은 티켓 판매, 기업과 관객의 기부금을 합한 금액을 토론토대학교도서관, 캐나다 역사교육재단인 토론토알파,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등에 나눠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개관 100년 이래 처음 열린 가수의 단독 공연으로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김장훈은 앞으로 이 박물관에 기업 협찬을 받아 초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기부하고 한국 유적과 건축법 등의 콘텐츠를 3D로 제작해 주는 계획을 세웠다.
  • [기고]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아리랑/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기고]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아리랑/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18세의 어린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55년 만에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의 이야기가 한때 많은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캄보디아의 한 어린이가 아리랑을 부르는 것을 신기하게 여긴 기자가 찾아낸 훈 할머니의 버려진 55년간의 삶. 그 사연 많은 삶을 지탱해 준 것은 바로 아리랑이었다. 훈 할머니는 고국을 떠나 평생을 캄보디아에서 살면서 이름조차 잊었지만 ‘고향,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단어’ 그리고 ‘아리랑 가락’만은 잊지 않았다고 한다. 훈 할머니의 사연은 아리랑이 한국인들의 삶과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아리랑 문화융성의 우리 맛, 우리 멋’이라는 특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해 청와대에서 열렸다고 한다. 객석에 앉아 음악에 맞춰 ‘아리랑’이란 문구가 새겨진 소고를 치며 공연을 관람하던 박 대통령은 가수 김장훈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아 즉석에서 아리랑을 한 소절 불렀다. 아리랑은 여러 말이 필요 없다. 그저 마음으로 주고받는 것이 아리랑 속에 다 녹아 있다. 이날 함께 부르고 즐겼던 아리랑은 우리의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고 미래임을 확인했다. 아리랑은 다 어울린다. 국악은 당연하고 재즈, 클래식, 힙합, K팝 등 다양한 음악과 영화, 연극, 클래식, 전통·대중문화, 세계문화와도 흥겹고 신명나게 한 판을 벌인다. 아리랑은 길과 고개에 핀 야생화와는 ‘얼쑤!’ 외치며 한 폭의 그림이 됐고, 전통문화의 진수 궁중음식과는 찰떡 궁합을 이루었다. 아리랑은 세대와 이념, 지역의 벽을 넘어 진정한 국민 화합 및 문화융성의 본향(本鄕)이다. 우리 조상들은 일상생활 속의 ‘한’과 ‘슬픔’을 놀이판에서, 특히 아리랑 소리판에서 ‘신명’과 ‘흥’으로 풀어 가는 ‘멋’을 지닌 민족이다. 아리랑 소리판은 웃음이 있고 흥이 있고 신명이 있고 풍자와 해학이 있는 “신·흥·한·멋”의 마당이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아리랑은 한국인 정서의 근간이 되고, 문화적 DNA이다. 아리랑은 역사이고 문화이며 삶이다. 또 아리랑은 정선이고, 진도이고, 밀양이며 문경이기도 하다. 다시 아리랑은 담배이고, 성냥이 되기도 한다. 민요이고 유행가이며 재즈가 됐다가 시와 소설과 영화로 탄생하기도 한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한민족에게는 길 위의 노래이고, 고개의 소리이며, 화합과 소통의 창구다. 2012년 12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아리랑이 한국인의 것을 넘어 세계인들도 공유할 수 있는 유산으로 공인된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세계인들에게 아리랑의 역사와 생활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소개하는 ‘아리랑로드: 해외순회전’ 사업을 2013년 일본을 필두로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민족 공동체의 징표인 아리랑은 국내외 한민족 통합의 구심점이다. 이 길에서 만날 해외동포들에게 아리랑은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노래 이상의 그 무엇이고, 희망이자 긍지이며 삶을 지탱하는 동아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김장훈 “독도모금, 컬투쇼 덕분에 엄청난 힘이 됐다”…얼마나 모였길래?

    김장훈 “독도모금, 컬투쇼 덕분에 엄청난 힘이 됐다”…얼마나 모였길래?

    독도 홍보모금을 모으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컬투쇼 덕분에 모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정말 ‘컬투쇼’ 힘은 막강하네요. 단 20분 출연에 독도 홍보 모금이 엄청나게…독도 사이트 홍보에 힘써줘서 독도에 엄청난 힘을 보태줬는데… 독도 지킴이는 제가 아니라 ‘컬투쇼’입니다. 정말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드립니다. 독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반드시 해내리라 다짐해봅니다”는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김장훈은 컬투 정찬우, 김태균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특히 김장훈 양 옆에 있는 김태균과 정찬우는 지폐를 들어 보이며 모금을 독려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장훈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뉴욕에서 진행될 독도 아트쇼 모금을 홍보했다. 김장훈은 이번 모금이 100억원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장훈 뉴욕서 한글 티셔츠 배포

    가수 김장훈이 9일 한글날을 맞아 미국 뉴욕에서 한글 티셔츠를 배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김장훈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워싱턴스퀘어 파크에서 뉴욕대(NYU) 한인 학생회와 함께 두 가지 한글 디자인의 티셔츠 600장을 나눠 주며 한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9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한글 티셔츠 600장, 50분 만에 완판! 한글 티셔츠 뉴욕 대폭발”이라며 “뉴욕 워싱턴스퀘어 파크에서 NYU 학생들과 한글 티셔츠를 나눠 주는 행사를 했죠. 외국인들이 많이 몰려왔는데 한글 디자인, 너무들 좋아해요. 계속해야 할 듯”이란 글과 함께 행사 사진을 실었다. 그는 이어 “막 나눠 준 건 아니고 한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라며 “11월 2차 행사 때는 디자인 학교 두 군데도 함께할 예정. 합쳐 나아가다 보면 뉴욕에서 한국 학생들이 큰일을 저지를 날이 머지않은 듯”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올봄 뉴욕 초청 강연 당시 현지 한국 학생들로부터 이번 행사를 제의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다음 달에는 디자인, 홍보 방법, 장소 등을 변경해 2차로 1000장을 나눠 줄 예정이다. 또 한글 폰트 전시회, 독도 아트쇼 등도 계획 중이다. 그는 9일 캐나다 토론토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금 마련 강연을 했고 오는 12일에는 전미 투어 일환으로 토론토 현지 공연을 연다. 이어 12월 21일에는 워싱턴에서 공연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기재부, 복권 홍보대사에 4억원대 모델료 지급 논란

    [경제 블로그] 기재부, 복권 홍보대사에 4억원대 모델료 지급 논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올해 탤런트 이상윤(32)을 복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4억원대의 모델료를 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돈은 복권을 팔아서 나온 수익의 일부입니다. 국세청도 탤런트 엄태웅(39)과 한가인(31)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나 모델료는 주지 않았습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 식품 수출 홍보대사와 한식 세계화 홍보대사를 폐지한 바 있습니다. 기재부가 3일 이낙연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복권위원회는 올해 복권 홍보대사로 이상윤을 위촉하고 모델료로 4억 3900만원을 줬습니다. 조달청에서 발주한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복권 홍보대사는 기재부 복권위원회의 자원봉사단인 ‘행복공감봉사단’ 단장을 맡아 행복공감봉사단의 자원봉사활동에 발대식을 포함해 세번 이상 참여해야 합니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는 가수 김장훈(46)을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4억 2900만원을 줬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모델료와 그 출처가 적절하냐는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 식품 수출홍보대사로 탤런트 장서희(41)를 위촉했습니다. 모델료는 3000만원이었죠. 이마저도 올해부터 없앴습니다. 농식품부는 한식 세계화 홍보모델도 2011년 말까지 슈퍼주니어를 위촉한 뒤 없앴습니다. 정책홍보도 중요하지만 세금으로 모델료를 지출하는 데 부담을 느껴서입니다. 돈을 받지 않고 홍보대사를 하는 연예인들은 그 시간만큼 돈을 버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복권 홍보모델의 모델료가 과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모델료의 출처는 복권기금입니다. 복권기금은 사행성인 복권을 판 이윤으로 조성된 돈입니다. 각종 사회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전제입니다. 물론 이 돈으로 어떤 사회복지활동을 하는지 복권 구입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복권위가 주도하는 무급 자원봉사에 나선 봉사단원들이 자원봉사단장은 거액의 모델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씁쓸해할 일입니다. 올해 복권 홍보예산은 36억 4600만원입니다. 이 중 12%나 모델료로 들어간 셈입니다. 이 돈으로 봉사 대상을 더 늘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조희선 기자의 블로그] 사죄하는 아베 포스터를 기대하며

    [조희선 기자의 블로그] 사죄하는 아베 포스터를 기대하며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 쾰른 등 주요 도시에 ‘마지막 기회 작전’(Operation Last Chance)이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 2000장이 곳곳에 붙었다.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최후의 나치 전범들을 추적하는 이 캠페인은 ‘나치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국제 유대인 인권단체인 ‘시몬 비젠탈 센터’가 주도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늦었지만 너무 늦지는 않았다”면서 시민들에게 과거사 청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자는 글들이 적혀 있다. 문득 이 포스터를 보면서 지난해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도쿄, 뉴욕, 상하이, 시드니 등 전 세계 18개국의 주요 도시 번화가에 붙인 위안부 광고 포스터가 떠올랐다. 이 포스터는 ‘기억하시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에서 희생된 유대인을 기리는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처럼 독일 정부의 진정성 있는 과거사 청산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지난 1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기념일(27일)을 앞두고 “홀로코스트에 대해 영원한 책임이 있다”며 진실된 반성의 자세를 보여줬다.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도 해당 국가에 은신하고 있는 나치 전범들에게 범죄행위를 인정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반면 그간 침략전쟁과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해 온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어떤가. 그는 사죄는커녕 “침략의 정의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이토 히로부미는 위대한 인물”이라는 등의 망언을 쏟아내며 ‘눈뜬 장님’이기를 자처했다. 지난 21일에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우경화 정책이 더욱 노골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설 뿐이다. 아베 총리가 허리를 숙이며 “물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역사적 과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무한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가 세계 도시 곳곳에 붙기를 바라는 것은 나만의 허무맹랑한 기대일까. hsncho@seoul.co.kr
  • “독도로 본적 옮겨”…김장훈 “영혼의 보험 든 것”

    “독도로 본적 옮겨”…김장훈 “영혼의 보험 든 것”

    ‘독도 지킴이’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장훈은 지난 4월 해외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경북 울릉군 울릉읍사무소를 통해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본적을 옮긴 건 해외에 있으면서도 독도를 늘 가슴에 새기기 위해 든든한 영혼의 보험을 든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독도 알리기에 힘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마음속으로 ‘(한국에) 주소는 없어도 본적은 독도’라고 생각하면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도 독도 관련 모임을 지원하는 등 독도 알리기에 힘써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A시장 “기부천사 김장훈 생큐”

    LA시장 “기부천사 김장훈 생큐”

    미국 투어 콘서트 중인 가수 김장훈(46)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장훈은 LA시의회의 초청으로 시청을 방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으로부터 “콘서트와 기부 활동에 대해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김장훈은 ‘천사의 도시’의 진짜 천사”라고 적힌 감사패를 받았다. 김장훈은 지난달 시작한 미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유방암 재단인 수전 G 코멘, 현지 한인 사회, 뉴욕대 총학생회 등에 총 11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감사패 수여에 앞서 김장훈에게 자신의 나눔과 문화 사업에 동참할 것을 제의했고 김장훈은 동의했다. 그는 “미국에서 세 번의 공연과 기부행사를 했을 뿐인데 미국 사회에서 알아준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이렇게 좋은 공연과 나눔을 펼친다면 2년 뒤에는 미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TV 강연쇼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TV 강연쇼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취업’, ‘퇴직’, ‘실업’, ‘투병’, ‘폐업’ 등 혼란스러운 시대에 시청자들이 TV 속 강연 프로그램에 푹 빠져들고 있다. 강연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내며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입소문이 난 강연은 온라인의 ‘다시보기’를 통해 사람들의 손길이 꾸준히 미친다. TV 속 강연이 매력을 발하는 동안 한편에선 스타 강사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프로그램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끈 강연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KBS 1TV의 ‘강연 100℃’가 꼽힌다. 일요일 밤마다 3명의 강연자가 나와 담담하게 ‘인생을 변화시킨 결정적인 한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에서 평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로 출연시켜 인생철학을 논한다.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이유다. 그간 금융계 최고경영자 출신 택시기사, 절단장애를 극복한 동양화가, 호떡 장사로 재기에 성공한 전 중소기업 사장 등이 출연했다. KBS 측은 “물이 100도가 되면 저절로 끓는 것처럼 뜨거운 인생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은 매회 10% 가까이 나온다. 올 초에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고,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까지 나왔다. KBS 내에서 방송 프로그램 전용 앱이 나온 것은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제외하면 ‘강연 100℃’가 처음이다. KBS 2TV에서 토요일 밤마다 방영되는 ‘이야기쇼 두드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한 명의 강연자가 나와 자신이 깨달은 인생철학을 전한다. 자니윤, 송창식, 김장훈, 구자철 등 유명인이 강사로 나서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 강연 직후 4명의 MC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전환된다. SBS에선 ‘지식나눔 콘서트-아이러브 인’이 눈에 띈다. 지난해 1~6월 ‘시즌1’과 9~12월의 ‘시즌2’에선 김난도·김정운·마이클 샌델 교수와 혜민 스님, 차동엽 신부 등이 강사로 나섰다. 지난 3월 말 재개된 ‘시즌3’에선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가 처음 출연했다. 5월 초부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작가 알랭 드 보통, 예일대 교수인 셸리 케이건 등이 나온다. 그런데 방송가에 강연쇼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원래 케이블 채널이었다. 적은 자본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야 하는 제작진에게 강연쇼만큼 귀가 솔깃한 아이템도 드물다. CJ계열의 tvN이 2011년 6월 선보인 ‘스타특강쇼’가 원조격. 금요일 밤마다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이 출연해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최고 시청률 3%를 넘겨 케이블에선 보기 드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그간 하버드대 출신의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준석, 연예계 원조 마당발 박경림, 21살에 세계 1등 모델이 된 강승현 등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아류를 퍼뜨렸다. MBC 에브리원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강의’와 XTM의 ‘남자의 기술’이 영향을 받았다. 이 중 지난달 첫 방송을 한 ‘남자의 기술’은 기존 강연의 형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와인으로 품격을 높이는 기술’ ‘고품격 자동차 활용법’ ‘16년간 여자 900명을 만난 연애비법’까지 남자들만의 삶의 기술을 털어놓는다. 강연 틈틈이 칵테일을 곁들인 댄스파티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강연쇼’가 늘 감동과 재미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강사 의존증이 강한 일부 프로그램에선 경력이나 학력, 발언 등이 문제가 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잘나가던 스타강사인 김미경이 석사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자신의 이름을 딴 tvN의 ‘김미경쇼’에서 하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스물아홉 살에 강사의 세계에 뛰어들어 20년 만에 한 번 강의에 3000만원을 받는 베테랑 강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김용옥 교수나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 등과 달리 실용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자기계발 분야의 이야기꾼이라는 데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언니의 독설’로 불린 강한 화법은 기업 특강에선 통했지만, 공공재 성격이 강한 방송 프로그램에선 시빗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지상파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강연에 나서는 강사들이 자신의 기업이나 경력을 지나치게 홍보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교수·가수·회사원… 직업만 5개 목발 짚었지만 ‘꿈 전파’ 장애 없어”‘

    “교수·가수·회사원… 직업만 5개 목발 짚었지만 ‘꿈 전파’ 장애 없어”‘

    17일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박마루(51)씨는 장애인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의 삶에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두 살 때 앓게 된 소아마비로 오른발을 전혀 못 쓰는 바람에 평생 목발을 짚고 살아야 했지만 다양한 직업을 누비며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사회를 맡은 방송인이면서 동시에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이다.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수이자 일주일에 한 번꼴로 각종 강연을 하는 강사. 앨범도 여러 장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최근 가수 김장훈과 듀엣으로 앨범도 냈다. 공식 직업만 다섯 개나 된다. 여기에다 2006년 전국장애인체전 서울시 총감독으로 대표단을 인솔한 것을 비롯해 2년째 강서구 장애인편의시설센터장으로 무보수 근무를 하고 있다. 장애인돕기 공연 등 각종 나눔 행사도 이어오고 있는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박씨는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나 역시 주변 도움으로 이만큼 성장했고 그걸 갚아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느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 외국인들에게 논리적으로 알리고 싶었죠”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 외국인들에게 논리적으로 알리고 싶었죠”

    “국내에서 우리끼리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해외에는 일본의 왜곡된 논리에 익숙해진 외국인이 적지 않아요.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논리적이고 지혜롭게 알리고 싶습니다.” 첫 독도 영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이혁 감독은 제작 취지를 묻는 질문에 목소리를 높였다. 재미교포인 그는 20년간 미국에 살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왜곡된 논리에 빠져드는 것을 보고 영어로 독도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결심했다. “일본은 연간 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신들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의 독도 홍보 예산은 19억원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지금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설득하고 로비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독도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죠.” 그가 가제로 지은 이름은 ‘많은 이름을 가진 섬’(An Island with Many Names). 각국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독도의 안타까운 현실을 빗댄 제목이다. 그는 이 작품을 해외 영화제에도 출품하고 연내 국내외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는 미국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중립적인 입장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강조한다. 독도 전문가인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도 영화 제작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가수 김장훈, 서경덕 교수도 영화에 출연한다. “한·일 역사에 대한 자료 및 문서 공개, 전문가들 인터뷰를 통해 이성적이고 정확하게 사실을 알릴 겁니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이 독도 영유권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던 정치적 이유에 대해서도 밝힐 계획입니다.” 이 감독은 국내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영화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해 영화 ‘모노폴리’(2006)의 기획 및 제작을 맡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 들어가는 순제작비는 5억원으로 3억원은 일반 모금(facebook.com/Dokdomovie)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영화 투자사에서는 다큐멘터리의 비상업성 때문에, 일반 기업은 일본과의 이해 관계 때문에 투자를 꺼려 일반 모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웰메이드 독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외국인은 물론 한국의 10~20대들에게도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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