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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화학무기 5000t 추정… 개전 땐 초기 집중사용 가능성

    전담 사령부 운영·韓美 합동 연습 전면 화학전 대비 장비 보강 시급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는 최대 5000t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이 중 VX와 같은 신경작용제 보유량이 얼마나 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북한은 1961년 12월 조선노동당 제2기 2차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화학무기 개발 및 생산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내부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화학탄 대부분을 전방 군단에 배치해 놓았으며 개전 첫날 미사일과 야포의 3분의1을 화학탄으로 쏠 가능성이 높다. 화학무기의 가공할 대량살상력으로 대응력이 중요해지면서 우리 군은 1999년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 대응책 마련 및 제독 임무 등을 수행토록 했다. 2004년 국방부 직속 부대로 승격한 화생방방호사령부는 화생방정찰차와 제독차, 화생방전용 장갑차, 정찰 및 탐지로봇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한·미 합동으로 생물방어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장비는 대테러 등 특수임무 수행용이어서 전면적인 화학전 등에 대비한 장비 등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허점이 노출된 K1 방독면을 대체할 신형 방독면을 올해 말까지 개발하고, 탐지거리가 수㎞에 이르는 장갑형 화생방정찰차Ⅱ도 연말까지 전력화하기로 했다. 일반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책 마련은 더욱 시급하다. 신경작용제의 경우 시급한 제독 및 증상 완화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난 만큼 ‘응급제독키트’를 국민방독면처럼 지하철역 등에 비치해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한 김정은, 5년간 간부 140여명 숙청…김정일은 3년간 2000명”

    “북한 김정은, 5년간 간부 140여명 숙청…김정일은 3년간 2000명”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 이후 5년 동안 140여명의 간부를 숙청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집권 초기에 약 2000명을 숙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후 숙청한 간부의 숫자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권 초기보다 적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22일 고려대 SSK사업단이 주최하는 ‘제2회 동북아 정세와 북한 문제 - 김정은 정권 5년 평가와 전망’ 세미나에서 ‘김정은의 리더십 특징과 평가’를 주제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정 실장은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다수의 전문가는 김정은의 ‘즉흥적’ 결정에 의해 김정일 시대보다 더 많은 간부가 숙청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해까지 약 5년간 140여 명의 간부가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반면 김일성 사망(1994년 7월) 후인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약 3년간 ‘심화조사건’을 통해 숙청된 간부는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심화조사건은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실시된 한국전쟁 당시 북한 간부들에 대한 행적 조사 과정에서 문성술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본부당 책임비서 등 많은 고위간부가 간첩죄로 숙청된 일을 가리킨다. 앞서 우리 정보당국 등은 김정일 집권 초기 4년간 처형자가 약 10명에 불과하다며 김정은의 ‘공포통치’를 상대적으로 부각시켰으나 김정일이 집권 초기 훨씬 더 간부들을 가혹하게 대했다는 게 정 실장의 주장이다. 정 실장은 또 “김정은의 통치행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포통치나 애민정치 등 어느 한 측면만 가지고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또 “김정일 사망 직후 국내외 다수의 전문가는 김정은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김정은은 대내적으로 최고지도자로서 권위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헌재 3월 13일 탄핵 선고, 북한도 같은 주장” 서석구 변호사 황당 발언

    “헌재 3월 13일 탄핵 선고, 북한도 같은 주장” 서석구 변호사 황당 발언

    박근혜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는 서석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 방침에 대해 “북한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석구 변호사는 21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회와 헌재가 선고기일에 교감 내용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율: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그러한 불공정한 재판 진행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헌재가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왜?서석구: 아, 그러니까 제가 얘기했잖아요. 그동안 국회와 헌재가 선고 기일에 따라서 교감 내용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누누이.신율: 글쎄, 그런데 왜 교감을 했다고 보시냐는 거예요.서석구: 야당, 국회도 3월 13일 내에 끝내라, 그리고 야당도 3월 13일에 끝내라. 자, 이렇게 하잖아요. 심지어 북한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인 신율 교수가 “북한도 지금 3월 13일 주장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라며 다시 묻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석구: 3월, 그거 헌재도, 북한에서 그러잖아요. 이정미 재판관 임기가 끝나기를.신율: 북한에서 그렇다고요?서석구: 끝나기를 기다리고 하는 대통령 변호인단을 괴벨스라고 인민 재판하듯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석구 변호사는 자신의 발언 출처를 끝내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어느 기관이나 매체에서도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를 주장하거나 언급한 적이 없다. 서석구 변호사는 지난 1월 5일 2차 변론에서 ‘북한 노동신문이 남조선 언론을 극찬했다’, ‘촛불집회 주동세력은 민주노총으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고 태극기를 부정하는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한다’ 등 근거 없는 색깔론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숙부 김평일, 김정남과 유사…다음 암살표적 가능성”

    “김정은 숙부 김평일, 김정남과 유사…다음 암살표적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63) 체코 주재 북한 대사가 다음 암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평일은 한때 김일성의 후계자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복형인 김정일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1979년 이후 38년간 동유럽에서 장기간 외교적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21일 홍콩 인터넷매체 홍콩01에 따르면 시사평론가 리여우치는 김평일이 김정남과 유사한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평일은 김일성의 후처 김성애의 소생이고 김정남 또한 김정일과 정식 결혼하지 않은 성혜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사망한 김정남이 중국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아온 반면 김평일은 구소련과 러시아의 암묵적 지원을 받는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즉 김정남이 중국 측에 의해 김정은 대안으로 꼽히자 제거됐고, 김평일은 러시아 쪽에 의해 북한 정권 교체의 대안으로 부각될수록 암살대상 첫 순위에 꼽힌다는 것이다. 리여우치 평론가는 현재 김평일은 탈북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힌 적 없고 행동을 조심하고 있지만, 세계탈북자대회에서 김평일을 망명정부 지도자로 추대했다는 설이 나온 만큼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 탈북자 단체가 북한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하면서 김평일 대사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국제탈북민연대 김주일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체코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통해 현지에서 열린 한 외교행사에 참석한 김평일 대사에게 ‘국제탈북민연대가 망명정부 수립을 위해 당신과 접촉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구두로 직접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김평일 대사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단체들은 최소한 지난해부터 ’북한 망명정부‘ 구성을 추진해 왔으며, 망명정부 지도자로 김평일을 적임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김평일은 암살 조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2중, 3중의 조직을 만들어 둔데다 사고 방식이 동유럽 스타일인 그는 러시아의 호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의 숙청과 김정남의 암살로 김평일이 인식을 바꿔 공격이 최선의 방어로 나설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부친의 복수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북한을 비판할 경우 이 또한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남 암살사건와 관련해 “김정남의 죽음이 결국 김정은과 직간접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김정은이 2인자였던 고모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돌연 처형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고난도 기술의 독약… 옛 소련 KGB 방식과 유사”

    심장 쇠약 초래 ‘자연死’ 기법 김일성 일가 병력까지도 계산 국가급 실험실에서 제조 유력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은 시신에 독약 성분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에 따르면 유명 군사평론가인 핑커푸(平可夫)는 경찰이 김정남의 시신을 다시 부검하더라도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의 군사평론지 디펜스리뷰의 총편집인 핑커푸는 “이번 암살 수법이 강한 심장 쇠약을 초래해 외관상으로 심장 발작에 의한 ‘자연사망’처럼 보이도록 하는 과거 소련의 정보기관 KGB 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1961년 소련 KGB가 첩보요원 보그단 스타친스키를 파견해 우크라이나 출신 망명 정치인 스테판 반데라를 독극물 스프레이로 암살했는데, 당시 반데라의 증상이 심장마비와 초고혈압처럼 보인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암살은 김일성 일가의 심장병 병력까지 살펴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며 “김정남이 공항 밖에서 암살됐다면 의사들이 심장발작, 또는 자연사망이라고 진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핑커푸는 또 “이번에 사용된 독극물은 고도의 제조기술을 필요로 하는 까닭에 국가급 정보기관 실험실에서 제조된 것이 분명하다”며 “따라서 이번 김정남 암살 사건도 국가기관의 소행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성주망(星洲網)은 독리학을 40년간 연구한 호주 법의학연구소 드루 미르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짧은 시간에 피해자를 죽이고, 그 독성이 두 여성이나 주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말레이시아의 독성 분석 기술로 밝힐 수 없다면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에 조사를 의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그레그 전 미국대사 “5·18 북한군 개입설 슬퍼…깡패같은 우익”

    그레그 전 미국대사 “5·18 북한군 개입설 슬퍼…깡패같은 우익”

    도널드 그레그(사진·90) 전 주한 미국대사가 공개 서한을 통해 “한국에서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광주에 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5·18 기념재단은 그레그 전 대사가 20일(한국시각) 오전 재단 앞으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유포하는 일부 우익 세력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그레그 전 대사는 4∼5줄 분량으로 보낸 전자우편에서 “5·18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전 세계 사람이 진실을 이야기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그 전 대사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로 일했다. 그에 앞서 1973년부터 1976년까지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 책임자를 지낸 경험이 있다. 김양래 재단 상임이사는 “그레그 전 대사는 ‘한국의 우익이 깡패 같은 우익’이라고 표현했는데 경우에 따라 ‘도둑’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면서 “우리 정부가 국민에게 5·18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재단은 최근 그레그 전 대사에게 ‘5·18 당시 북한의 군사행동 기미가 없었다’고 확인한 CIA 기밀해제 문건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앞서 CIA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1300만쪽에 달하는 93만 건의 기밀 해제 문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중에는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비밀 문건들도 포함돼 있었다. 1980년 5월 9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비밀문건에는 ‘북한은 한국의 정치 불안 상황을 빌미로 한 어떤 군사행동도 취하는 기미가 없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1979년 10월 26일(10·26 사태)과 12월 12일(12·12사태)의 사건에 무척 놀라고는 있다’는 동향보고가 기록돼 있다. 같은 해인 1980년 6월 2일 미 국가정보위원회(NIC) 극비 문서에는 ‘현재까지 북한은 남한의 사태에 대해 합리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김일성은 남한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행동이, 전두환을 돕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북한은 남한의 사태에 결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남 암살 수법 ‘스프레이건’…“소련 KGB 암살작전과 유사”

    김정남 암살 수법 ‘스프레이건’…“소련 KGB 암살작전과 유사”

    김정남 암살 사건에 스프레이가 쓰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50년대말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실행한 독극물 암살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시신에 대한 첫 부검에서 사인을 규명치 못했던 이유가 당시 소련의 암살작전처럼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고안된 독극물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959년 10월 15일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지도자로 독일에 망명해 있던 스테판 반데라가 뮌헨 자택 앞에서 신문을 집어 들다 한 괴한이 뿌린 스프레이를 들이마시고 쓰러진 뒤 곧바로 숨졌다. 이 독극물은 몇분 지나지 않아 증발해버렸고 반데라의 외견상 사인은 고혈압에 의한 심장마비와 유사했다. 하지만 2년여 뒤인 1961년 11월 독일 사법당국은 반데라가 당시 니키타 흐루시초프 서기장의 지시로 당시 29세의 KGB 요원 보그단 스타친스키이 실행한 암살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KGB는 1957년부터 스타친스키에게 청산염 가스를 내뿜는 스프레이 건을 사용해 요인을 암살하는 법을 훈련시켰다. 이 독가스는 심장 발작을 초래해 피살 대상이 마치 심장마비로 자연사한 것처럼 고안된 무기였다. 이 스프레이 건은 1957년 10월 스타친스키가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작가 레프 레벳을 뮌헨에서 암살하는데도 사용됐다. 반데라에겐 개량된 독극물이 사용됐다. 독일 슈피겔지는 지난 2011년 3월 미국과 소련 첩보원들이 냉전 당시 사용한 살상무기를 소개하며 당시 양심의 가책을 느낀 스타친스키가 자신이 소련에서 훈련을 받고 독일에 밀파된 고정간첩이라고 자백하며 독극물 스프레이 무기가 처음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캐나다 칸와(韓和)디펜스리뷰의 군사전문가인 핑커푸(平可夫)도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암살작전이 반데라 암살 당시 사용된 스프레이 건과 유사한데 주목했다. 그는 “이번 암살작전이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해 김일성 일가의 심장병 병력까지 살펴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며 “김정남이 공항 밖에서 암살됐다면 의사들이 심장발작, 또는 자연사망이라고 진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남의 시신을 재부검하더라도 어떤 독극물 흔적도 검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장마비로 보이도록 완전 범죄를 노렸으나 여성 조력자들의 허술한 대처 등으로 결국 북한이 배후로 드러나게 된 셈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북한 리정철 약학 전공·연구소 근무 “김정남 살해에 새 화학물질 사용”

    북한 리정철 약학 전공·연구소 근무 “김정남 살해에 새 화학물질 사용”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남성은 모두 북한인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노르 라싯 비라힘 경찰청 차장은 김정남의 사인은 독극물로 확인됐으며, 김정남의 시신 인도는 유가족에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첫 북한 국적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6)이 화학무기와 독극물 전문가라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 간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2명 및 북한 정찰 총국 공작원으로 보이는 리정철(46)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리정철을 포함한 남성 4명이 이번 암살을 주도했고, 여성 2명이 실행에 옮기는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 용의자 3명 중 2명은 말레이시아를 떠났고 1명은 아직 은신 중일 가능성인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말레이 신문인 ‘더 스타’와 중국보(中國報),성주일보(星洲日報)는 리정철이 북한의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하고 졸업했으며 2010년부터 1년여간 인도 동부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한 리정철은 2000년 졸업한 뒤 인도 대학으로 유학을 갔으며 유학 당시 의대생은 아니었으며 화학과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리정철은 제약 전문가이면서 독극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정철이 독극물을 범인들에게 제공했으며 범인들이 여성 용의자들에게 이 독극물을 전달,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정철은 가족과 함께 1년 넘게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KAD는 외국인 노동자가 말레이시아 이민국에서 1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갱신할 때 발급된다. 말레이시아 독극물 권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은 통상적인 화학물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종류의 화학물질일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아직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얼굴 분사 30여 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잔여 독성 성분 특정이 힘들다는 점에서 신종 독극물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은 ‘Ri Jong Chol’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리정철은 페이스북 자기 소개란을 통해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출신국와 거주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라고 적어 놓았다. 리정철은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화학약품 실험을 하는 모습을 올려 놓았다. 김정남 살해에 독극물이 사용된 정황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리정철의 페이스북에는 또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몇장 올라아와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등의 국적을 보유한 사람들이라는 점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들이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리정철이 북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보이며 그와 이번 사건의 연계성을 입증할 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전원 북한 국적”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전원 북한 국적”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남성 5명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홍송학·오종길·리재남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다. 경찰은 이외에 리지우 등 또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면서도 북한 외교여권 소지자는 없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노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청 부청장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는 유가족에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 경찰은 시신 신원은 현재로선 김철(kim chol)로 봐야 한다면서도 범행 당일인 지난 15일 출국한 용의자들을 국제공조를 통해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첫 북한 국적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6)이 화학무기와 독극물 전문가라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 간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2명 및 북한 정찰 총국 공작원으로 보이는 리정철(46)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리정철을 포함한 남성 4명이 이번 암살을 주도했고, 여성 2명이 실행에 옮기는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 용의자 3명 중 2명은 말레이시아를 떠났고 1명은 아직 은신 중일 가능성인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말레이 신문인 ‘더 스타’와 중국보(中國報),성주일보(星洲日報)는 리정철이 북한의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하고 졸업했으며 2010년부터 1년여간 인도 동부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한 리정철은 2000년 졸업한 뒤 인도 대학으로 유학을 갔으며 유학 당시 의대생은 아니었으며 화학과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리정철은 제약 전문가이면서 독극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정철이 독극물을 범인들에게 제공했으며 범인들이 여성 용의자들에게 이 독극물을 전달,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정철은 가족과 함께 1년 넘게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KAD는 외국인 노동자가 말레이시아 이민국에서 1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갱신할 때 발급된다. 말레이시아 독극물 권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은 통상적인 화학물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종류의 화학물질일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아직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얼굴 분사 30여 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잔여 독성 성분 특정이 힘들다는 점에서 신종 독극물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은 ‘Ri Jong Chol’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리정철은 페이스북 자기 소개란을 통해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출신국와 거주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라고 적어 놓았다. 리정철은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화학약품 실험을 하는 모습을 올려 놓았다. 김정남 살해에 독극물이 사용된 정황과 맞물리는 대목이다.리정철의 페이스북에는 또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몇장 올라아와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등의 국적을 보유한 사람들이라는 점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들이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리정철이 북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보이며 남성 용의자 4명 전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다. 도주 용의자 북한 국적 리희연(32)과 호종길(55) 이제람(57)은 암살 사건 당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반역자들 시신 국가보위부 근처 야산에 화장

    ‘김정일 장남’ 걸맞은 예우 갖출 수도 친모 성혜림 러시아 공동묘지에 방치 말레이시아 정부가 독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죽어서 고향땅을 밟는 그를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떻게 대우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남은 북한의 최대 ‘금기어’인 3대 세습과 핵무기 보유를 비판했다는 점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고 있다. 그간 북한은 반역자들을 무자비하게 응징해 왔다. ‘불경죄’로 사형당한 장성택 전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관희 농업담당 비서, 리영호 전 총참모장,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등 수많은 사람이 처형됐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역자들의 시신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자리한 평양시 서성구역 연못동 근처 야산에 화장 후 뿌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남은 김일성 주석의 장손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만큼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명색이 김씨왕조의 혈통이라는 점에서 북한 당국도 불명예스러운 시신 훼손은 자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은 금수산태양궁전에, 김정일의 친모인 김정숙의 시신은 평양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안장돼 있다. 김일성의 조부모와 부모 등 선대들은 그들의 고향인 평양시 만경대에 묻혀 있다. 만경대는 김일성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이자 김정남의 생모인 성혜림은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 트로예쿠롭스코예 공동묘지에 사실상 방치돼 있다. 김정철·정은·여정의 생모인 고영희는 대성산에 별도의 묘를 만들어 특별 관리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말레이 당국, 김정남 시신 북한 인도 사실상 거부

    말레이 당국, 김정남 시신 북한 인도 사실상 거부

    김정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이 북한 김정은의 이복 형인지를 확인할 유족 DNA 샘플을 요구한 것으로 AFP가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유족의 DNA를 보내지 않으면 김정남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덧붙였다.  앞서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16일 북한이 말레이 측에 시신 인도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하면서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겨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앞서 한국 정부 당국은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독살된 여권상 ‘김철’이라는 남성이 김정남임을 ‘지문’으로 확인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하지만 말레이 당국이 이날 김정남 가족의 DNA샘플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북한 인도를 사실상 거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고 존엄인 김일성 일가의 DNA가 해외로 넘어갔을 경우 많은 유전 정보와 질병, 건강상태 등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어 북한 입장에선 DNA 샘플을 외국 정부에 호락호락 내줄 수 없다. 최고 통치자의 DNA는 어느나라에서는 최고급 국가기밀에 속한다. 이와 관련, 말레이 경찰 고위 간부는 “지금까지 어떤 유족이나 친족도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시신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망자 프로필과 맞는 가족 구성원의 DNA의 샘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둘째 부인 이혜경이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을 통해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가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대사관이 말레이 정부에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 1명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 후처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이복형 숨진 뒤 아버지 참배한 김정은… 주민들 “망하기 전 뭔들 못하나” 수군

    [北 김정남 피살] 이복형 숨진 뒤 아버지 참배한 김정은… 주민들 “망하기 전 뭔들 못하나” 수군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도발 및 김정남 암살 소식으로 국제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6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번째 생일을 맞아 당·정·군 지도부를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이날 밤 평양에서는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조선중앙TV는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진행된 불꽃놀이를 20여분간 생중계했다. 북한에서 광명성절로 불리는 김정일의 생일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최대 명절로 꼽힌다. ●北TV, 대동강 불꽃놀이 20여분 생중계 북한의 대내외 매체들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나흘째 침묵을 지켰다. 반면 김정일 생일 관련 소식은 대대적으로 전했다. 올해 김정일의 75번째 생일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인 만큼 더욱 공을 들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정은은 전날 김정일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0시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면서 삼가 인사를 드리셨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2월 16일 0시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정일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한다”며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北 매체 ‘김정남 암살’ 나흘째 침묵 한편 김정남 암살과 관련, 일부 북한 주민은 단파라디오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고 “(김정은이) 뭐든 못하겠는가”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상당수 북한 주민들이 그를 ‘김정일의 장남’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 주민들은 오늘 새벽 대북방송을 통해 김정남의 암살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면서 “김정일 아들이 ‘객사했다’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망하기 전에 뭐든 못하겠는가’라며 북한 정권을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새벽잠이 없는 어르신들이 새벽 방송을 듣고 자녀들에게 ‘김정일의 장남이 동생에게 독살을 당했다고 하는데 밖에서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남 암살됐어도...평양은 지금 축하

    김정남 암살됐어도...평양은 지금 축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인 16일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불과 사흘 전인 14일 말레이시아에서 암살을 당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광명성절 하루 앞둔 15일, 평양 곳곳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철우 “김정남, 지금껏 사용 안된 독극물로 피살 가능성”

    이철우 “김정남, 지금껏 사용 안된 독극물로 피살 가능성”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에게 사용된 독극물이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가정보원 측에서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독극물인가 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분석하고 있는데 발표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정남은 늘 불안감을 갖고 살았다”며 “언제든 자기가 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 2012년 4월에는 확실히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혀졌다”고 했다. 또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 여성에 대해서는 “잡히면 베트남 사람이라고 하라고 공작할 수 있다”며 “어설픈 장면도 있어 말하기가 참 어렵다. 공작원이 아니라 순식간에 도움받고 말려든 사람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좀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정일이 김정남을 낳았을 때 김일성이 굉장히 꾸중을 많이 하고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김정남은 (외부에) 알리지 않았고, 이후 김정철 김정은 낳은 것에 대해 김일성은 (낳은 것도) 모르고 죽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 사람들은 김정은, 김정철, 김정남 존재를 몰랐다. 심지어 태영호 외교관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다”며 “북한 주민에게 김정남이 김정일의 장남이었고 극악무도하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리면 북한 주민들도 많이 동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남의 한국 망명설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은 망명을 시도한 적도 없고, 우리가 요청한 적도 없다고 얘기했다”며 “김정남도 백두혈통에 대해 쉽게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할아버지(김일성)나 자기가 장자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어서 망명 시도설은 좀 안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 김정철, 경호원 밀착 감시… 이복누나 김설송 ‘구금 상태’

    형 김정철, 경호원 밀착 감시… 이복누나 김설송 ‘구금 상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권력 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혈육들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 ‘피의 군주’로 역사에 각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김정일은 독재와 인권 유린을 자행했지만 혈육에게는 관대했다. 김일성은 자신의 뜻에 반해 행동한 동생 김영주 전 부주석을 경질하고 혁명화 교육도 시켰지만 목숨을 빼앗지는 않았다. 김정일도 매부인 장성택을 수차례 지방으로 혁명화 교육을 보냈지만 반드시 불러들여 요직에 기용했다. 반면 김정은 체제에 살고 있는 김씨 혈족들은 감시·견제·구금·격리 속에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다.●김일성·김정일, 혈육들엔 관대 김정은에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이복형 김정남 말고도 현재 북한에서 거주하는 친형 김정철이 있다. 김정일의 아들 세 명 중 김정남은 본처인 영화배우 출신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났고, 김정은과 김정철은 세 번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의 아들들이다. 국책연구기관에 근무하는 한 고위급 탈북민은 “김정철은 감금 생활까지는 아니고 밖에 돌아다닐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경호 명목으로 보위부 요원들이 항상 따라다니면서 김정철의 일거수일투족을 김정은에게 보고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어항 속 금붕어’처럼 감시와 견제 속에 살아가는 운명이다. 애초 김정철은 권력에 관심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행동했다. 김정철은 2015년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을 방문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고, 당시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태영호 전 공사가 그를 수행했다. ●김경희, 정신쇠약에 건강악화 격리 김정은에게는 김설송이라는 이복누나가 있다. 김정일 전 위원장과 두 번째 부인 김영숙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김정일 집권 당시 김설송은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는 등 총애를 받았으나, 김정은 집권 이후 한직으로 물러나 사실상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 정신쇠약에 의한 건강악화로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과 그의 자녀 김은송과 김인강도 있지만 이들도 평양에서 사실상 억류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유독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만 건재하다. 하지만 김정은의 변덕이 언제까지 김여정에게 호의적일지는 미지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김정남 피살’ 뒤 침울한 얼굴로 첫 공식 행보

    김정은, ‘김정남 피살’ 뒤 침울한 얼굴로 첫 공식 행보

    북한 김정은이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섰다.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은 15일 평양체육관에서 당·정·군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김정은 위원장이 주석단에 나왔다며 관련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은 내내 어둡고 굳은 표정이었고,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행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때 주석단이나 청중석을 바라보거나 손도 흔들지 않았다.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외에 모습을 보인 첫 공개활동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성, 김정남 “가장 아끼는 손자”라며 끔찍이 여겼다

    김일성, 김정남 “가장 아끼는 손자”라며 끔찍이 여겼다

    북한 김정일 주석이 생전 김정남을 두고 “내가 가장 아끼는 손자”라며 끔찍이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삼(YS)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비서관과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은 지난 1994년 6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뒤 곧장 서울에서 YS를 면담할 때 나온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김일성은 “취미가 뭐냐”는 카터 전 대통령의 질문에 “우리 부부가 낚시와 사냥을 좋아한다. 아들(김정일)은 당과 군 관련 일 때문에 사냥할 시간이 거의 없다. 손자(김정남)와 낚시를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터에게 “그렇지 않아도 미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 내가 평소 아끼는 손자도 데리고 갈 수 있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당시 김정철이나 김정은의 존재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김 주석이 카터 전 대통령에게 언급한 ‘아끼는 손자’는 김정남이라는 게 대북 정보 관계자와 소식통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주석은 그 자리에서 카터 전 대통령에게 “김영삼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YS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박 전 의원이 지난 2002년 자신의 회고록인 ‘청와대 비망록’에서 소개했다.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을 찾았을 때 김정남은 23세, 김정철은 13세, 김정은은 10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김정남 암살,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사건의 재구성

    국정원 “김정남 암살,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사건의 재구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이번 암살이 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으며, 정찰총국을 비롯한 북한 정보당국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김정은의 오랜 숙원 사업인 ‘스탠딩 오더’를 집행했을 뿐이라는 것. 암살 용의자는 젊은 여성 두 명이다. 이들은 사건 직후 도주했으나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이 원장의 정보위 보고를 토대로 재구성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모다. ◇ 줄서서 비행기 기다리는데…女2인조 도주중 = 사건이 벌어진 것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께 말레이시아 공항(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김정남이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줄을 서고 있을 때 2명의 젊은 여성이 그에게 접근했다. 국정원은 ‘아시아계 여성’이라고 표현했으나,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원들은 ‘북한인’으로 추정했다. 전형적인 북한 공작원들의 수법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한편 몇몇 외신들은 용의자들을 태웠던 택시 기사의 증언을 빌러 ‘베트남 국적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한 이후 김정남은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항으로부터 30여분 거리에 있는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한 여성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은 공항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용의자인 두 여성은 공항에서 곧바로 같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들을 쫓고 있으며,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원장은 밝혔다. 사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독극물 테러’에 의한 사망이 유력 원인으로 추정된다. 잠깐의 접촉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독극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프레이, 주사기, 독침 등 여러가지 무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보인다. 이날 부검은 가족들의 입회 없이 경찰이 진행한다. 북한 측이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마카오에서 함께 살던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위는 밝혔다. ◇ “도망갈 길은 자살 뿐”…구명편지 보냈는데도 집요한 암살 시도 = 국정원은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집권 직후부터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초 본격적인 암살 시도가 한 번 있었고, 김정남은 같은 해 4월 이복동생인 김정은에게 자신과 가족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서신까지 보냈다. 그럼에도 정찰총국을 비롯한 북한 정보당국은 지속적으로 암살 기회를 엿보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오다 5년 만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 왜 죽였나…“통치 위협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 탓” = 국제 여론과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김정남 암살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개인의 편집광적 성향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이 원장은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하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실제로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을 대신 옹립하려는 시도는 없었고, 김정남에 대한 지지세력이 형성돼 있지도 않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정남의 망명 시도가 암살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는 물론 과거 정권에서도 김정남의 망명 시도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암살 타이밍도 별 의미가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오랜 준비 끝에 ‘스탠딩 오더’를 집행한 것이지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연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 김한솔 등 후처 가족은 마카오 거주…중국서 보호중 =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은 중국 베이징에, 후처와 1남 1녀는 마카오에 각각 거주 중인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다. 김일성 일가의 ‘장손’인 김한솔은 후처 소생이어서 마카오에 거주 중이다. 베이징과 마카오의 두 가족은 모두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중국은 가족뿐만 아니라 김정남 본인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신변보호를 하고 있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정은이 다른 친족도 암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김정철의 경우 김정은의 친형이고, 숙부인 김평일은 오래 전 핵심에서 멀어졌다는 이유 등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뒤 평양은…“북한 주민들, 김정남 존재도 몰라”

    김정남 암살 뒤 평양은…“북한 주민들, 김정남 존재도 몰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피살됐다. 한국은 물론 세계가 김정남의 죽음에 경악하고 있지만 북한 내부의 분위기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5일 ‘김정남 소식에 북한 지도자들의 감춰진 삶이 부각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존재도 모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깜깜한’ 상황을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은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다. AP통신은 “김정남 암살은 북한인들은 전혀 들어보지 못할 최고의 첩보 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이복형이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 이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김정남 독살 소식이 대중에 전해지더라도 북한 주민들은 그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까닭에 상황을 이해하려면 영화 줄거리를 짚어줄 해설자가 따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런 북한 주민들의 무지가 북한 당국이 의도적으로 김정은 일가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기 때문에 빚어진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지도자에 대한 개인숭배가 북한처럼 강한 나라가 없다”며 “김정은에 대한 뉴스는 신중하게 손질되고, 선별된 채 대중에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반 대중은 가족사항 등 김정은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들도 알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최고 지도자 일가에 워낙 비밀이 많은 터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을 때도 놀라움을 드러내는 북한 주민이 적지 않았다. 김여정은 현재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AP통신은 김정남이 암살된 시점을 특별히 주목했다. 백두혈통의 적자이던 김정남의 암살이 김정일의 생일이자 북한의 최대 기념일 중 하나인 광명성절, 2월 16일을 앞두고 발생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광명성절보다 중요한 기념일은 김일성이 태어난 4월 15일을 기리는 태양절이 있을 뿐이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서는 김정남 사망에 대한 관영 매체의 보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광명성절을 기념하기 위해 피겨스케이팅·수중발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아들이자 ‘적통’ 김한솔, 행방 묘연…가장 위태로운 처지

    김정남 아들이자 ‘적통’ 김한솔, 행방 묘연…가장 위태로운 처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피살됐다. 김정남이 피살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또 다른 ‘백두혈통’은 누가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다. 김한솔은 프랑스 유학을 마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김한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맏손자다. 김일성-김정일-김정남을 잇는 김씨 일가의 사실상 ‘장손’이자 ‘적통’이다. 아버지 김정남이 사망하면서 김정일의 첫 동거녀 성혜림(2002년 사망)쪽 후손 가운데 생존해있는 대표적 인물이 됐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이복 형제자매를 지칭하는 ‘곁가지’ 가운데서도 가장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셈이다. 김한솔은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를 졸업하는 등 서구 교육을 받은 ‘신세대’다. 숙부인 김정은이 통치하는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거침없이 견해를 밝혀 왔다. 특히 2013년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북한 체제에 대해 나름의 비판적 시각을 숨기지 않았던 조카 김한솔도 이복형 김정남과 마찬가지로 김정은의 ‘눈엣가시’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김한솔이 아버지의 사망 이후에도 김정은 체제에 대해 예전처럼 자유롭게 발언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그는 프랑스에서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뒤 소재가 분명하게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가정보원은 15일 김한솔이 마카오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신변이 위태로워진 그가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는 관측이 엇갈린다. 아버지처럼 사실상 중국 당국의 비호를 받으며 외국에서 잠행을 계속하거나, 북한으로 돌아가 삼촌 김정은에 철저히 복종하며 조용히 살아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김한솔을 북한땅에 들이는 것은 김정은에게 ‘턱밑의 칼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작다. 국내 대북 전문가 일각에서는 신변 보호를 위해 김한솔을 한국 등 안전한 곳으로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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