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일성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콘서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산당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재 제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84
  • 남북한 한자도 이질화 언어 통일대책 시급

    한반도가 분단된 지 반세기가 지나면서 남·북한의 ‘언어의 이질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말과 글의 장벽은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는 것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점에서 ‘언어의 통일 대책’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된다.북한 김형직 사범대 교수를 지낸 정종남 현 한국교육개발원 자문교수는 최근 발간된 ‘남·북한 한자어 어떻게 다른가’(국립국어연구원 펴냄)라는 책에서 남·북한 상용한자의 변화를 꼼꼼하게 분석했다. 그는 “북한 사람이 고등중학교 정규교육 과정에서 한자를 모두 익혔더라도남한의 신문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이는 서로 사용하는 한자가크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책에 따르면 북한은 고등중학교 과정에서 한자를 1,050자 가량 가르친다. 이는 남한 신문이 사용하는 1,450자보다 400자가 부족한 것이다.더욱이 북한에서 쓰이는 한자 가운데 13%인 133자는 남한 신문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는한자들이다.따라서 상용한자중 남북한이 같이 쓰는 한자는 고작 900여자에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북한사람들은 남한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공처가(恐妻家) 노인장(老人丈) 소년소녀가장(少年小女家長) 노점상(路店商) 미혼모(未婚母) 기원(棋院) 도심(都心) 결식아동(缺食兒童) 등의 단어를 보아도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또 이름과 성(姓)에 자주 쓰이는 하(何) 허(許) 홍(弘) 희(喜) 희(熙)등은 북한에서 가르치지 않는 한자이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와 다른 한자어를 많이 사용한다.대표적인 게 격멸(擊滅) 토벌(討伐) 등 전쟁 및 군사와 관련됐거나,강철의 령장(鋼鐵의 靈長) 교시연구록(敎示硏究錄) 흠모(欽慕) 등 김일성 가계의 우상화와 관련된 것들이다.이같은 용어를 위한 한자는 북한상용한자 가운데 11%(115자)에 이른다. 정씨는 “언어는 영토와 함께 민족을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인데 반세기 동안 이질감이 커졌다”며 “앞으로 이 분야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언어이질화를 막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대 임산공학과 박상진교수가 최근 임산공학 전문지인 ‘산림’에 기고한 ‘북한의 나무이름,우리와 어떻게 다른가’라는글에서도 언어의 높은 장벽이 여실히 드러난다. 북한은 나무이름으로 토속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해 남한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남한의 귀룽나무는 구름나무로,시닥나무는 단풍자래,채짐목는 독요나무,히어리는 납판나무,협죽도는 류선화,산초나무는 분지나무로 북한에서 불린다.또플라타나스는 방울나무로,참개암나무는 뿔개암나무로 쓰인다. 따라서 이름만을 듣고는 어떤 나무인지를 알 수 없을 정도이다. 박 교수는 “우리는 나무이름으로 외국 접두어를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북한은 외국 이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특히 일본과 관련된 이름은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민주노총대표단 방북

    민주노총 대표단의 방북 행적에 대해 통일부는 일단 문제삼기보다는 의미를부여하는 입장이다. 사법당국의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대표단이 방북 목적과 현행법을 위반했는지 속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자세다.현재로선 현행법을 넘어서 처벌대상이 될 행동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논란이 일었던 김일성 동상 및 금수산기념궁전 방문도 “북한방문객이라면 모두 거쳐야 하는 의례적인수준”이었다고 정리했다. 14일 대표단의 판문점 귀환에 앞서 이뤄진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도 그 자체만으론 법적 처벌대상은 아니라고 말한다.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북한을 방문했던 기업인들의 언행에 대한 처리와도 형평을 맞추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분단이후 첫 노동단체간 체육교류가 정부허가 아래 이뤄졌다는 데더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내년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서울 개최나 남북노동자 대토론회 개최 약속 등도 성과로 보고 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북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부와의 약속대로 14일 귀환한 것도 긍정 평가하고 있다.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몇몇 발언에 대해선 민주노총측이 북한언론 등에 의해 왜곡됐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정일 장군님 지도력”의 표현에 대해서도 이갑용(李甲用)위원장은 “대회 성사에 김정일의 결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북측이 설명,이에 감사를표시한 것”이라며 “지도력을 찬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북조선 노동자들의 밥통이 더 크다’‘외세의 지배가 노골화되고있는 상황’ 등 이갑용 위원장 및 민주노총 간부들의 발언 보도 배경과 맥락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해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금강산 서커스관람 10일 재개

    10일부터 금강산에서 북한 서커스를 볼 수 있다. 현대는 금강산 관광객들이 북한 ‘평양 모란봉 교예단’이 펼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서커스를 현지 온정리 문화회관에서 지난 3월 중단 이후 다시 관람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예단은 62년 12월 당시 김일성(金日成) 북한 주석의 지시로 창립됐으며 우리의 문화관광부격인 북한 문화성 소속이다.평양 교예단과 함께 북한서커스의 쌍두마차로 불린다.단원은 500명으로 4개 편대로 조직돼 4곳에서동시공연이 가능하다.이들중에는 인민배우와 공훈배우 등으로 불리는 초일류급 단원들도 상당수 있다.이 교예단은 빙상이나 수중,동물 곡예가 중심인 평양교예단과는 달리 인간의 육체로 표현할 수 있는 체력교예를 주로 공연한다.그동안 ‘모나코 국제교예축전’과 ‘중국 국제교예축전’등에 참가,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공연내용은 눈꽃조형과 봉재주,평줄타기 등 다양하다. 관람료는 어른이 특석 30달러,일반석 25달러,입석 20달러이며 초·중·고생은 자리별로 각각 20·15·10달러이다.6세 미만은 무료이다.박선화기자 psh@
  • 金正日 ‘조총련 개혁’ 지시 안팎

    북한이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개혁과 변신’을 지시한 것은 조총련 붕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최근 이탈자가 속출하면서 뿌리부터 휘청거리는 조총련을 붙들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지난 4월 서만술(徐万述) 조총련 제1부의장은 평양에 갔다.김일성(金日成)탄생 기념식 참석이 명분이었으나 김정일(金正日) 총서기와 조총련 회생을논의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노동당내 조총련 담당 김용순(金容淳)서기를 배제한 3시간 가량의 독대 끝에 나온 조총련 개혁안은 언뜻‘북한 추종노선’의 포기로 비쳐진다. 북한에맹종해온 조총련으로선 대변신이 아닐 수 없다. 수년간 6,000여명이 한국국적을 취득,65만명의 재일동포중 4분의 1만이 조총련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경직된 체제에 대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이념’의 1세대와 일본에서 뿌리박고 싶어하는 현실적인 대다수 2·3세대들 사이에서 이념보다 권익을 강조하는 상호부조 활동으로의 노선 변화는 당연한 측면이 많다. 이와 함께 북한의 경제난에 일본의 불황까지 겹쳐 진행되고 있는 조총련 기업,금융의 파산도 조총련을 변화의 길로 떠밀고 있는 중요한 요소다. 33개 신용조합중 13곳은 문닫기 직전에 몰려있고 한때 300억엔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던 동해상사가 60억엔의 부채를 안고 파산하는 등 조총련의 경제기반마저 동요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개혁안’은 조총련을 떠받쳐온 경제력을 응집,부흥시키기 위한 속셈도 있어 보인다. 조총련을 북·일 국교정상화의 지렛대로 삼기 위한 의도도 숨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일본과 수교 때 거액을 기대하고 있다는게 마이니치(每日) 분석이다.이럴 경우 조총련이 일본 비판 일변도의 북한을 추종하기 보다는 양측의 ‘조정역’으로 변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북한은 판단했다는 것이다.이처럼 북한의 필요에 따른 전술적 포석인 조총련 ‘개혁’이 과연 얼마나 융통성을 갖고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한반도 20세기의 키워드는 ‘해방’

    20세기 한반도의 역사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어떤 단어가 적절할까. KBS는‘해방’이라고 꼽는다. KBS는 8·15특집으로 대하 다큐멘터리 ‘20세기 한국사 해방’을 내보낸다. 이 프로는 지난 100년간의 한국사를 모두 10편으로 총정리한다.소주제는 땅을 비롯한 무지,식민,독재 등으로부터의 해방 등이다. 우선 1편 ‘땅으로부터 해방’(9일 밤10시 방송)은 전남 최대의 지주였던화순군 동복면 오영씨 일가의 토지문서를 통해 일제의 토지조사사업과 농지개혁이 조선을 어떻게 변화시켰으며,땅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알려준다. 2편 ‘무지로부터 해방’(10일 밤 10시)은 한국의 높은 교육열이 빚어낸 명암 등을 짚어본다.이 코너는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고 누대에 걸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배워야한다’는 교육열기가 일었다고 분석한다.또 지난 80년대 미국의 ‘믿거나 말거나’프로에 한국의 높은 교육열이 소개됐던 ‘웃기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3편 ‘식민으로부터 해방’(11일 밤 10시)은 조선총독부의 각종 기밀문서를 통해 한국인이 갖고 있는 이중적 일본관을 분석한다.한편에서는 일본에 강렬한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다른 쪽에서는 막연히 일본을 동경하고 모방하는한국인의 의식구조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4편 ‘독재로부터 해방’(12일 밤10시)은 해방 이후 한국의 정치사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역사’로 정의내리고 각종 관련 화면을 보여준다. 5편 ‘전쟁으로부터 해방’(13일 밤 10시)은 한극전쟁을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일컫듯 지난 50년 전쟁발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는 위기의 순간을 정리한다.지난 68년 푸에블로호 사건과 76년 8·18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94년 미국 백악관에서 북한 영변핵시설의 폭격을 검토했던 일 등 일촉즉발의 순간을 관련자의 증언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이를 통해 21세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본다. 6편 ‘성으로부터의 해방’(21일 저녁 8시)은 이 땅의 여성사를 93세-73세-38세의 한집안 여인3대로 나눠 정리하고,7편 ‘이데올로기로부터 해방’(22일 저녁 8시 방송)은 우리 사이에 팽배한 흑백논리의 뿌리와 치유책을 정신과의사의 도움을 얻어 살펴본다. 8편은 ‘빈곤으로부터 해방’(28일 저녁 8시)으로,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익부 빈익빈’이란 또다른 어려움을 겪는 우리의 자화상을 그려본다. 9편 ‘시간으로부터 해방’(29일 저녁 8시)은 ‘바쁘다 바빠’를 연발하며,앞만 보고 달려온 20세기 한국인의 노동,여가생활 등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방송되는 10편 ‘반도(半島)로부터 해방’(9월4일 저녁 8시)에선 미국에서 찾아낸 1945년 러시아의 대일선전포고문과 스탈린이 김일성에게보낸 비밀지령문서, 북한주재 대사의 한반도 상황보고서, 김일성이 중국군의참전을 요청한 친필문서 등을 공개한다.아울러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할 수 있을지를 알아본다. 책임연출자 남성우주간은 “격동의 세기인 20세기에 한민족이 일관되게 추구한 가치는 ‘해방’이었다”면서 “해방을 향한 도전과 성취 그리고 과제를 알아봄으로써,지난 역사를 반성하고 21세기를 맞아 우리 민족의 좌표를설정하는 기회를 찾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北, 기습·대량살상무기 증강

    북한이 최근 누적된 경제난에 따른 예산부족으로 일반 재래식 무기 증강 대신 기습타격 및 대량살상 무기 위주로 전력 증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부의 한 북한동향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김일성(金日成)주석 사후군부위상 강화와 함께 상어급 잠수함,공기부양정 AN-2기 등 기습타격 무기및 미사일 등 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주력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는 “북한의 실질 군사비 지출은 매년 국민총생산(GNP)의 30% 내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제,“그러나 북측의 명목 GNP는 김일성 생전인 93년의 205억달러에서 98년의 172억달러로 16.1%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북측은 이에 따라 군사비를 효율성이 높은 선제기습 공격용 무기개발에 중점 투자하는 한편 중동지역 등에 수출이 가능한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정보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노동 미사일의 경우 작전배치 및 중동지역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파키스탄의 ‘가우리’ 및 이란의‘샤하브-3’는 북한제 노동 미사일과유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은 지난해 8월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 후 최근 대포동 2호 재발사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설치된 발사대로 미사일의 이동 등 결정적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최근 동해안 발사기지로 옮겼다는 일부외신보도를 부인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전민조씨 ‘가짜사진 트릭사진’ 출판

    사진은 가장 사실적인 장르다.있는 그대로를 표현한다.그러나 조작·왜곡·합성 등으로 사진의 사실성이 훼손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가짜사진 트릭사진’(전민조 엮음)은 이러한 사진의 허상을 폭로하고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된 대표적인 사진 중의 하나는 북한이 지난 1994년 공개한 ‘백두산의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이다.김정일의 키가 아버지보다작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이 사진에서는 키가 비슷하다. 신문 사진기자 출신의 지은이는 김일성·김정일의 사진을 백두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촬영한 다음 각기 오려서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몽타주했다고분석한다. 맥아더 장군이 상륙정에서 내려 바지를 적시며 걸어나오는 유명한 사진에도‘허상’이 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이 사진을 인천상륙작전 때의 모습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태평양전쟁 중 맥아더 장군이 필리핀에 상륙할 때 찍은사진이다. 맥아더 장군이 일본군에 쫓겨 이동해 있다가 필리핀의‘코레이돌’을 떠난지 2년 7개월여만인 1944년 10월20일 필리핀으로돌아오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더욱이 이 사진은 연출된 작품이다.맥아더 장군의 역사적인 필리핀 상륙 장면을 놓친 ‘라이프’지(미국의 사진전문 잡지)의 칼 마이단스 기자를 위해 1945년 1월19일 군함을 동원, 루손 섬에서 상륙 장면을 재현하며찍은 사진이다. 이 책은 그밖에 지난 대통령선거 때 김대중 후보와 김일성을 나란히 있게변조한 사진,멸종되었다고 믿고 있던 한국산 호랑이가 경북 대덕산에 나타났다며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호랑이를 보도한 이야기,한국의 악우회(岳友會)등반대가 정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진을 찍고 정상을 등정했다고 발표한내용을 비롯 많은 조작·표절·오보·컴퓨터 그래픽 조작 등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사진의 이러한 ‘허상’에 우려를 나타낸다.그는 특히 한국 사진기자들이 현장에서 연출을 하지 않으면 사진이 안되는 것처럼 연출사진 중독증에 걸린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연출은 조작과 날조로 이어질 수있으며 한국의 사진 저널리즘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지나친 사진 연출이 없어져야 한다.’이창순기자 cslee@
  • 金日成사망 5주기 추모대회

    8일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5주기를 맞은 북한은 온통 그의 짙은 그림자로 뒤덮여 있는 형국이었다.북한체제가 여전히 그의 ‘유훈통치’로 지탱되는 인상이었다는 얘기다.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일(金正日)당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정도였다. 5주기 중앙추모대회는 8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서 열렸다.김정일 당총비서도 참석한 가운데 이른 아침인 6시 50분부터 약 45분간 진행됐다. 북한 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홍성남(洪成南) 내각총리 등도 참석했다.전병호·최태복(崔泰福)·김용순(金容淳) 당중앙위 비서,이을설(李乙雪) 원수,백학림사회안전상,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상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도 수행했다.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군부 고위인사가 처음으로 추모사를 낭독했다는 사실이다.추모사 내용에서도 “적들이 도발하면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하겠다”는 등 ‘화약내음’이 물씬 풍겼다. 군복차림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은 김주석 사망 후 5년간은 “전례없이 간고하고 준엄한 시련의 시기”였다고 회고했다.이어 이를 김정일 총비서의 ‘선군(先軍)정치’로 헤쳐나갈 수 있었고,나아가 “강성대국 건설의 지름길을 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북한의병영국가 색채가 짙어지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이는 김정일의 부족한 카리스마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배급경제의 붕괴와 식량난 등 최악의 경제난으로 말미암은 체제불안을 군부의존형 통치로 버텨나가고 있다는점에서다. 이날 노동신문 사설은 김 당총비서의 모든 통치활동이 김주석의 유훈에서비롯됐음을 곳곳에서 강조했다. 사설은 “김일성 동지의 유훈은 우리 혁명의 고귀한 지침”이라고 전제,“모든 부문에서 수령의 유훈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특히 “강성대국을 건설하려는 것은 수령님의 생전의 뜻”이라고말해 김총비서의 구상으로 알려진 ‘강성대국’이 실은 김주석에 의해 설계된 구호임을 시사. 구본영기자 kby7@
  • 北, 金正日에 처음 ‘각하’ 호칭

    북한은 김일성 사망 이후 5년 동안 유훈통치를 해온 김정일에 대해 ‘각하’라는 호칭을 지난달 초 처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지난달 2일 비무장지대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대남 선전전을 펼치면서 “김정일 각하가 인민군 부대를 시찰할 때 전투력 강화방법을 제시하였다”면서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올초부터 김정일에 대해 기존의 ‘장군’,‘최고사령관’,‘지도자동지’ 등과 함께 ‘21세기를 짊어질 통일 대통령’으로 불러왔다”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외언내언] 金日成 사후5년

    북한은 7월8일 김일성(金日成)사망 5주기를 맞아 그의 생전 업적을 찬양하는 각종 모임과 행사를 다채롭게 펼치며 추모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특히 올해 5주기는 김일성의 정치적 업적을 제고하는 행사로 일관된 것이 특징이다.올해 최초로 남한의‘열린음악회’ 같은 대규모 TV공개 쇼 프로그램을 개최해 북한 주민들의 추모 분위기를 더욱 돋우었다.해외에서도 태국(泰國)신문에 전면 추모광고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지난 5월부터 20개 친북국가들에서 각종 추모행사를 벌였다. 또 김일성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궁전 참배객이 500여만명에 이른다고북한 언론매체들이 선전하고 있다.북한은 김일성 사후 그의 카리스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출생연도를 주체연호로 사용하고 생일을 태양절로 제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영생불멸의 신적 존재로 부각시켰다.또 그의 유훈통치를 통해 김정일(金正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그러나김일성이 없는 북한의 현실은 그가 남긴 평등의 빈곤 속에서 총체적 위기를맞고 있다.회생불능 상태의 경제파탄과 식량난으로 인한 주민들의 전반적인사상동요,그리고 일련의 탈북현상 등 심각한 내부 위기상황은 체제존립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김정일에게 상속시킨 북한판 사회주의는 정치적 누수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깊은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북한체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김정일체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따라서 김일성 5주기를 기해 북한이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는 북한이 현재 안고 있는 위기요인을 해소하는 일이다.심각한 식량난과만성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개혁과 개방을 선택해야 한다.‘이밥에 고깃국을 먹는 인민의 지상낙원’을 약속했던 김일성의 원대한 포부는완전히 실패로 끝나고 말았으며 그가 죽은 이후 남긴 유산은 처참한 빈곤과경제적 파탄뿐이었다. 북한의 이같은 절망적 상황은 철옹성 같은 북한체제의 말기적 위기를 초래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힘겹게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시급한 정책과제는 진정한 남북화해와 협력시대를 여는 일이다.김일성은 사망 7개월전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도 변해야 산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했다.“북한의 변화는 생존의 선택”이라고 한 김일성의 사실상 유언의 의미를 북한 당국은 교훈으로 실천해야 한다.북한의 그같은변화가 빨리와야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며,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 [장청수 논설위원 csj@]
  • [국회 현안별 對 정부 질문] 金日成사망 5주기 북한의 현주소

    8일로 북한은 김일성(金日成) 사망 5주기를 맞는다.그의 그림자는 여전히북한 전역에 짙게 드리워져 있다. 북한의 ‘내일’조차도 그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북한 주민들의일상을 규율하는 ‘유일사상’과 식량난으로 요약되는 최악의 경제난을 유산으로 남긴 탓이다. 남북 차관급회담 박영수(朴英洙) 북측 단장은 지난 3일 북한의 구호를 하나소개했다.‘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는 선전문구였다. 북한의 엄혹한 ‘오늘’을 이보다 더 적절히 함축할 수는 없을 것 같다.90년대 이후 한계를 드러낸 ‘우리식 사회주의’는 김일성 사후 더욱 빠른 속도로 뒷걸음질쳤다. 김일성이 사망했던 94년 경제성장률이 -1.7%였다.그후 95년 -4.5%, 96년 -3.7%, 96년 -3.7%, 97년 -6.8%를 기록하는 등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95년 수해 등 잇단 자연재해는 설상가상격이었다.매년 200만t 안팎의 식량부족 사태로 번진 것이다. 북한당국도 자존심을 접고 국제사회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아사자가 적게는 수십만,많게는 200여만명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도는 마당임에랴. 북한당국도 자구책을 강구했다.97년부터 김일성 유훈통치를 끝내고 김정일(金正日)을 전면에 내세웠다. 97년 10월 김정일은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이후 북한은 98년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주석제를 폐지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중심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김정일의 지도력은 여전히 취약한 느낌이다.선군(先軍)정치를 강조하는 등 북한의 병영국가 색채가 날로 짙어지고 있음이 이를 반증한다. 북측도 폐쇄체제의 한계를 느꼈던 것 같다.그러나 대외 관계에서는 일차적으로 위험부담이 큰 체제개방보다는 ‘벼랑끝 외교’를 선택했다. 이를테면 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 의혹을 야기한 뒤 협상과정에서 대가를얻는 방식이다.영변 핵시설로 북­미 제네바 협정을 이끌어냈다.그런가 하면 금창리 지하시설로 미국으로부터 식량지원을 받아냈다. 대남 관계에서는 양면성이 특징이다.이따금 긴장을 고조시키면서도 우리측민간과의 경협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는 방식이다.금강산관광객을 억류하면서도 금강산사업 자체에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북한의 ‘선미후남(先美後南)’ 노선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미국과는 관계개선을 적극 추구하지만 남한당국과의 대화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에서다. 오히려 남북관계에 인위적 긴장을 연출하기도 했다.최근의 서해 북방한계선침범사건이 단적인 사례다. 그러나 북측의 제한적인 대외 개방노선은 또 기로에 섰다.한·미·일이 제시한 대북 포괄적 접근안을 수용,개방의 길로 나아가느냐,쇄국정책으로 점진적인 고사의 길로 가느냐의 양자택일의 문제다. 구본영기자 kby7@
  • 탈북 귀순자 사회적응 지원…안성 ‘하나원’ 준공

    90년대 들어 탈북·귀순자들이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북한체제의 내구성을 판단하는 단서의 일부라는 데서 관심을 모은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총계가 6일 현재 1,001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지난 48년 정부수립 이후 입국한 귀순자들의 누계다.당연히 북한에서 제3국으로 탈출한 인사는 이 통계에서 제외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북한이탈주민 53명이 국내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중 사망자와 이민자 209명을 제외한 792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탈북·귀순자의 수가 가장 많았던 97년에도 86명에 불과했다”면서 “올해는 상반기중에만 53명이 들어와 탈북·귀순자의 증가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탈주민은 70년대 59명, 80년대 63명 수준이었다.그러나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된 90년대 중반들어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94년 52명,95년 41명,96년 56명,97년 86명,98년 72명 등이었다. 근년에 들어 고위층 출신 탈북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97년 2월12일망명한 황장엽(黃長燁) 전노동당 비서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북한당국도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김일성(金日成) 5주기(8일)를 앞두고 평양방송이 보도한 ‘정론’에서도 그러한 분위기의 일단이 감지된다.북한체제 고수 그 자체를 5년간의 최고성과로 꼽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정부가 건립을 추진해온 탈북귀순자 정착지원사무소(일명 하나원)가 8일 안성에서 준공된다.북한이탈주민들의 원활한 사회적응교육을 돕기 위해서다. 구본영기자 kby7@
  • 北, 태국 일간지에 김일성 광고

    [방콕 연합]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은 5일자 영자지 방콕 포스트에 고(故)북한 주석 김일성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9면 전면을 가득 채운 이 광고는 가로 23.5㎝,세로 31.5㎝의 대형사진을 복판에 싣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주석 김일성’이란 제목 아래‘20세기의 위대한 정치인 김일성’‘한반도 통일을 위해 불멸의 공적을 세운 민족의 태양 김일성주석’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 [오늘의 눈] 남북회담 전제는 신뢰구축

    3일 오후 남북 차관급 회담장이었던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 펑션룸.북측 박영수(朴英洙)단장의 회견이 열렸다.박단장은 김일성종합대 정경학부 수석졸업생 출신답게 시종 현란한 수사를 구사했다. 누군가 기자의 옆구리를 찔렀다.박단장의 주장이 “부상급(차관급)회담의근본장애인 서해사건과 ‘황가x’인터뷰 사건이 해결돼야 이산가족 문제를협의하겠다”는 대목에 이를 때였다. 어느 외신기자였다.‘황가x’이 북한 노동당 비서로 있다가 탈북·귀순한황장엽(黃長燁)씨를 가리킨다는 것을 금방 알기는 어려웠던 모양이다. 박단장은 강한 억양으로 ‘황가x’을 너댓번이나 더 입에 올렸다.노동당 외곽단체인 조평통 서기국 일개 부국장이 왕년의 까마득한 상관에 대한 노골적적대감을 표출한 셈이다. 그는 “월간지 인터뷰에서 우리 체제를 악랄히 비판했다”면서 남측 당국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남측으로부터 비료 10만t을 지원받은 데 대해 “고맙다”는 빈말 한마디 없었다. 그러면서 35분간의 회견 내내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겼다.이를 위해 차관급회담을 성사시킨 베이징 비공개접촉 합의문을 활용했다.“‘이산가족 문제를 선행해야 비료제공을 한다’는 문구가 없다”며 이산가족 문제와비료제공은 무관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비료 10만t이 지원된 직후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논의한다는 합의문구는 애써 외면했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구체안도 내놓지 않은채 서해 문제와 황씨 기사 시비로 이중삼중의 바리케이드를 쳐온 이유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이 없었다. 회견장소는 전날 남측 양영식(梁榮植)수석대표가 북측의 무성의에 유감을표시한 그 자리였다.연이틀 이역땅에서의 성명전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체제의 취약성에 기인하는 북측의 억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때문에우리측 ‘북한 전문가’들의 아마추어리즘도 지적받아야 할 것같다. 쌍방간신뢰없는 회담일수록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이 긴요하다.그런데도 왜‘쫓기듯이’ 비공개 접촉 합의서에 사인했느냐 하는 점이다. 그 허점 탓에 북측이 이산가족 논의에서 빗겨갈 수 있도록 빌미를 주면서 남북관계만 더욱 꼬이게 했다.남북간 신뢰 구축의 필요성과 우리측의 용의주도함이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구본영 정치팀 차장]
  • 閔씨·北감시원 대화내용·사죄문 요지

    민씨 선생님 안녕하십니까.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시원 예,고맙습니다. 민씨 저기 바위에 새겨진 첫째 한자(彌勒佛·미륵불의‘彌’)가 무슨 자이지요. 감시원 남조선에서는 한문도 많이 배운다고 하던데 그것도 모르십니까.남조선에서는 무엇을 믿고 있나요. 민씨 저는 불교쪽과 비슷합니다. 감시원 불교쪽인데도 이런 글자를 모릅니까. (이후 잠시 민씨와 감시원은 나이를 화제로 환담) 민씨 저는 정주영 회장님을 존경합니다.말로만 들어보던 금강산에 와보니너무 아름답고 경치가 좋아 흥분이 됩니다.선생님은 정 회장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감시원 김일성 주석님께서 오랫동안 닦아놓은 것을 남쪽 사람들이 와서 오염을 시켜 싫습니다. 민씨 저는 빨리 통일이 되어서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민씨 북한에서 남한의 TV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까. 감시원 예,본 적이 있습니다. 민씨 그러면 남한 TV에서 전철우·김용을 본 적이 있습니까. 감시원 저희 북한 TV도 재미있는데 무엇하러 봅니까. 민씨 전철우나 김용이 TV프로에 가끔 나오는데 유머프로도 재미있게 하고잘 살아요. 감시원 관광증을 주십시오. 민씨 선생님 죄송합니다. 감시원 빨리 관광증을 내놓으십시오. (이후 민씨는 관광증을 압수당했으며 10분 후 다른 여자감시원이 나타나 사죄문과 벌금 100달러를 부과했다.여기서 작성한 사죄문은 ‘금강산관광을 와서 법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여 100달러를 낸다’는 내용으로 북측 감시원이 불러주는 대로 작성. 이후 민씨는 관광조장과 함께 출입국관리사무소까지 동행했고 권총을 휴대한 군인 4명이 저녁 8시쯤 민씨를 북측이 임시사무실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에 수용했다) - 閔씨 작성 사죄문 요지 북한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김정일 장군께서는 군사분계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측과 북측 사이의 타협을 인정하고 관광으로 베풀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공화국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였습니다.그리하여공화국 법에 따라 처리되어야 하나 이렇게 베풀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반성하며 사죄드립니다. 제가 잘못한 행위는 미륵불이라는 한자를 알았는데도 고의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 선생님한테 다가갔습니다. (대화 중략) 지금 시간이 흘러 생각하니 북한사람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심정을다 밝히겠습니다. 북한사람들은 제가 생각하는 그런 분들이 아니고 인정 많고 마음씨 착하고솔직하며 따뜻한 분들입니다.이제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이 모든 것을 반성하고 깊이 사죄를 올립니다. 1999년 6월24일 민영미
  • 이승만·이기붕·김일성 별장 복원후 안보전시관으로

    강원도 속초 화진포 일대에 있는 김일성·이승만·이기붕 별장이 안보전시관으로 탈바꿈된다.육군은 27일 6·25전쟁 발발 50주년을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들 별장을 원형대로 복원,다음달 15일부터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김일성 별장은 해방 직후 건립돼 6·25전쟁 발발 이전까지 김일성이 김정일과 함께 여러 차례 이용했던 곳으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복원돼 6·25전쟁 및 김일성부자 우상화실태 등에 관한 각종 역사자료를 전시하게 된다.김일성이 사용했던 응접실 세트와 전화기,라디오,찻잔,주전자,옷걸이 등도 진열된다. 이승만 별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침대와 서재,두루마기,친필 휘호,석·박사학위증 등의 유품을,이기붕 별장은 부통령에서 3·15 부정선거,4·19 혁명에이르기까지 정치 역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각각 전시한다. 김인철기자 ic
  • 신속보도하다 오보 형사책임 못 묻는다

    시간을 다투는 언론의 보도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소한 오보에 대해서까지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李永模재판관)는 24일 전 강원도의원 정모씨가 “95년 남북 지방의회간 교류협력 성사 희망 서한을 ‘김일성 애도서신’으로 잘못 보도한 강원일보와 기자를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언론보도를 둘러싼 민·형사소송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자유의 위축을 막기 위해 현실적인 언론환경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기고] 6·25 유일의 海戰이야기

    “1950년 7월2일 새벽 미국 군함들이 주문진 앞바다에서 10척의 소형 운반선을 호위하는 북한 어뢰정 네척과 조우했다.어뢰정들은 어뢰 한발 발사할 시간 여유도 없이 모두 격침되었다” 이것은,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6·25전쟁 백과사전이 전쟁기간의 유일한해상교전이라고 서술한 대목이다. 한편 북한 신문들은 그해 7월10일 미 순양함 한척을 격침한 어뢰정 분대의위훈을 칭송하는 김일성(金日成)사령관의 방송내용을 보도했다.18일자 보도는,7월5일 주문진 앞 약 10마일 해상에 나타난 미 해군 순양함 두척과 구축함 한척 가운데 순양함 한척을 격침한 반면 제 21·22·23·24호 어뢰정 가운데 두척을 잃은 것으로 서술했다.이 해전을 지휘한 김군옥 제2정대장은 생환하여 ‘공화국 영웅’칭호를 받고 북쪽 해군의 전설적인 영웅이 됐다. 미국측 백과사전의 기술이 옳은가,북한측 보도가 옳은가? 사실은 둘 다 잘못이 있다.특히 ‘미 순양함 격침’이란 아예 없었다.군함들의 항해일지를보면 안다. 주문진 앞바다를 순찰한 군함은 북한 보도대로 순양함 두척과 구축함 한척이었다.즉 미 순양함 ‘주노’와 영국 순양함 ‘자메이카’,영국 구축함 ‘블랙 스완’이다.‘주노’의 항해일지를 보면 아침 6시17분 해안선 가까이에서 선단을 호위하는 어뢰정 네척을 발견했다.포격을 가해 먼저 한척을 격침하고 해안으로 피신한 두척마저 격파했다.김군옥 정대장이 지휘하는 어뢰정은 교묘하게 지그재그 운항을 해 외해(外海)로 달아났다. 영국측 기록에는 어뢰정들이 “지극히 용감하게 돌격했다”고 칭찬했다.다음날인 7월3일 오후 북한 공군기 두대가 이 해역에 날아와 기총소사를 퍼부었다고도 기록했다. 이상이 내가 조사한 주문진 해전의 내용이다.6·25전쟁에서 미 군함 66척이 피격되고 6척이 침몰했지만 육지에서의 포격과 기뢰에 의한 것일뿐이지 북한 해군과의 해상전투는 주문진 해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결국 6·25때 바다에서 북한 해군에게 격침된 미 함정은 한척도 없었다.그런데도 주문진 해전에서 북쪽이 미 순양함을 격침하였다는 전과는 시간이 갈수록 부동(不動)의 사실로 굳어지는 듯하다.김일성수상이 사망한 뒤 북쪽에서 출판한 ‘김일성전집’은 그가 조선인민군 해군사령관에게 주었다는 ‘미제침략군 전투함선 집단을 소멸할 데 대하여’라는 장문의 지시문을 수록했다. 1950년 6월30일에 시달하였다는 지시문에는 “적의 순양함은 뱃머리가 높기 때문에 어뢰정이 가까이 접근하면 함포사격을 할 수 없다”“이번 해상전투에서 주타격대상은 적의 순양함 ‘빨찌모르’호이다.해군사령관 동무는 속초항에 가 7월2일 새벽3시에 공격을 개시해야 하겠다”등의 구절이 들어 있다. 나는 2,000자가 넘는 이 지령문의 진위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아마도 전후세대인 ‘김일성전집’의 편집자들이 역사적인 사실로 교육을 받아 스스로확신하고 있을 미 순양함 ‘빨찌모르’호 격침 사건,그 쾌거의 영광을 전적으로 수상에게 돌리려고 한 결과일 것이다.이 ‘우물 안 개구리’식 공작은오히려 고인이 된 수령을 모독하는 것임을 알게 되면 좋겠다. 내가 알기에는 미국 전사관(戰史官)들은 북한 전사관들과 무릎을 맞대고 6·25전쟁의 실상을 진지하고 화기애애하게 토론하고 싶어한다.가령 그 대상은,미 24사단이 북한군과 맞붙어 딘 사단장이 포로가 되는 등 대패했던 50년7월의 대전(大田)지구 전투가 된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미국 공문서관은 이 제2어뢰정대에 관한 북한측 문서도 대량 보존하고 있다.인민군 전사관들이 미국 수도를 방문하여 허심탄회하게 6·25전사(戰史)를추구하는 기회가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6·25를 맞이하여 하나의 감상을 적는다. [方善柱 在美 사학자 한림대 객원교수]
  • 北수석대표 박영수 나올듯

    ■베이징 구본영특파원■베이징 남북차관급회담 북측 수석대표로는 박영수(朴英洙·58)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유력시된다.수석대표 이외두명의 대표로는 김성림(金成林) 전 광명성경제연합회 부회장과 이성덕(李成德) 전 대외경제위원회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21일 회담장에 누가나올지는 좀더 두고봐야한다는게 우리 정부측 설명이다. 박영수는 지난 94년 3월19일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사뭇 위협적 언사를 했던 인물. 이후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으로 치달았음은 물론이다.박은 불바다 발언 이후 한 때 종적을 감춰 숙청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지난해 공식 석상에 재출현,건재를 알렸다. 그는 말싸움에 강한 전형적 북한의 대남 ‘대화 일꾼’.김일성종합대를 수석졸업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르다는 평.논리가 정연하다는긍정적 평가와 함께 말꼬리를 잡고 물고 늘어지는 ‘싸움닭’형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교차.때문에 그가 수석대표로 나오면 베이징회담이 험난한 전도를겪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은 지난 85년 고향방문단 교환시 북측 대변인을 맡아 서울에 온 적이 있다. kby7@
  • ‘북한의 실체 어떤 모습일까’ 실상다룬책 잇따라 출간

    북한은 알 수 없는 나라다.서해에서는 무력도발을 일으켜 남북한 교전이라는 긴장상태를 만들어 놓고서도 동해를 통한 금강산 관광은 허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는데도 군사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에게도 도전적이다.이러한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어느정도 그 실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책들이 나왔다. 최근에 나온 대표적인 ‘북한 읽기’ 책들은 ‘북한 이해의 길잡이’(김성철·임강택·홍용표 등 10명 공저,박영사 2만원),‘북한법 50년,그 동향과전망’(이장희 등 7명 공저,아사연 2만5,000원),‘1999 민족의 희망찾기’(강정구·법륜 엮음,정토출판 1만원) 등이다. ‘북한 이해의 길잡이’는 통일연구원 연구진들이 몇년동안 북한 및 통일문제 연구와 강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독특한 작동원리와 정치·군사·사회 등 각 분야의 실상을 이념적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영태 선임연구위원은 서해에서 무력도발을 일으킨 북한의 군사전략과 관련 “북한은 미사일과 같은 전략무기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대내적으로는주민들에게 강대국의 환상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는 한국·미국 등과의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에서 낸 ‘북한법 50년,그 동향과 전망’은 북한의 헌법·형법·민법·경제법(합영법)·소송법·국제법 등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있다.부록에는 ‘김일성 헌법’이라고 불리는 북한의 개정 헌법과 형법·민법·가족법의 법전을 수록하고 있다. ‘1999 민족의 희망찾기’는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분부’가 북한돕기운동을 펴는 과정에서 탈북자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사회변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불교운동본부는 1998년 5월 중국으로 넘어온 식량난민 770명을 인터뷰한 결과,770명의 가족 4,121명중 95년 8월부터 98년 3월 사이에 1,107명(27%)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북한인구중 300만명 이상이 굶어죽거나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전염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1997년 9월30일부터 11개월간 탈북자 1,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일성·김정일부자와 지도층에 대한 불신의 조짐을 유추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북한이 못살게 된 이유중 지도자의 책임(11.4%),지도층의 실정(12.3%),국가정책 실패(12.9%) 등 36.6%가 지도층과 국가정책 실패 때문이라고대답한 것이다.탈북자들의 생각을 북한 전체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신화와 그들에 대한 절대적 신임에균열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창순기자 cs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