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일성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무고죄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상고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짜장면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어워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84
  • 북한을 움직이는 사람들/ (하)내각

    북한은 1998년 9월 수정헌법을 통과시키면서 행정부인 정무원을 내각으로개편하고 장관들을 대폭 교체했다.기술관료의 대거 발탁 등 연소화·전문화가 특징이었다.경제회복에 치중하는 정책과 무관치 않다.당의 절대우위가 보장된 상황에서 행정부의 위상과 관료 결정권도 넓어지고 있다. 내각 우두머리인 홍성남(洪成南)총리 역시 기술관료로 분류된다.이론·선전보다 주로 경제실무를 다뤄왔다.김일성대,체코 프라하공대에서 기계공학을전공한 뒤 공작기계공장 지배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경제계획 주무부서인 국가계획위에서 예산문제를 담당했고 위원장을 세 차례 지냈다. 조창덕(趙昌德)과 곽범기(郭範基) 두 부총리도 경제전문가.조부총리는 광업분야,곽부총리는 기계공업분야 전문가며 해당분야 장관을 지냈다.각 행정부처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가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북한상황에서 대외관계를 전담하는 외교관료들의 입지 강화와 약진이 두드러진다.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김계관(金桂寬)부상 등은 대표적이다.외교문제에 당이 한발 물러서고외무성이 전면에 나서는 양상이다. 강제1부상은 대미문제를 전담한다.주요문제는 단계를 건너뛰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독대도 갖는다.지난 93·94년 ‘핵위기’때부터 북미고위급회담 대표를 맡아왔고 91년 9월 유엔총회에서 유엔가입 수락연설도 그가 했다.찰스 카트먼 미국무부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소위 K-K라인을 형성,북·미간 대화통로인 김계관(金桂寬)부상의 활동도 활발하다. 경제전문가들이 개혁개방 노선의 변동과 정책실패를 이유로 부침을 거듭하는 데 비해 외무성 사람들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역할도 두드러지지만 행정부에서 성장한 관료로 보긴 어렵다.헌법상 최고지위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金永南)위원장은 대표적인 외교통.1954년 이후 외교분야에서 일해왔다.행정부쪽이 아닌 당 국제부 사람이다. 대표적인 대외경제통인 김달현(金達玄)전부총리,90년대 중반 대외무역을 주도하던 김정우(金正宇)전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 등은 93년과 96년 이후 각각 공식석상에 사라져버린 경제분야의 대표주자들이다.90년대초 개혁개방을이끌다 좌초한 연형묵(延亨默)전총리는 자강도 당 비서로 재기한 상태다.실각한 경제전문가들의 재기여부는 북한정책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주목된다.전문가들은 개혁개방이 진전되면서 북한도 당과 행정부의 분리가 급진전되고 전문 관료들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북한 바로 알자” 특집프로 ‘봇물’

    봇물이 터진 느낌이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송사마다 북한관련 프로그램을 일제히 내보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북한만화를 분석한 EBS ‘애니토피아’(11일 오후4시).이 프로에 따르면 북한만화는 ‘4.26 아동영화 촬영소’에서 제작한다. 북한에서는 저녁시간대 만화영화가 방송되며 어른,아이 모두에게 선풍적인인기를 끌고 있다.정치성을 배제했고 교훈적 전래동화나 과학 등이 주 소재다.90년대 초반까지 한해 20여편이 제작됐지만 최근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제작편수가 크게 줄어들었다.우리 만화와 다른 점은 외국에서 수입,방영된만화는 ‘톰과 제리’가 유일하다는 것.우둔한 고양이와 영리한 쥐가 각각미국과 북한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그랜다이저,태권V 등 로봇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영화가 많지만 북한에서는 대부분 동물들이 주인공이다. 학용품 절약을 촉구하는 ‘연필의 소원’,개구리를 주인공으로 삼아 나침반 사용법을 알려주는 ‘개구리가 그린 그림’,착한 소녀는 약수를 구해 아버지를 구하지만못된 소녀는 오히려 화를 당한다는 ‘약샘을 찾아 떠난 두 소녀’ 등을 만날 수 있다.북한 만화영화의 대부로 공훈예술가 칭호까지 받은손종권 감독의 ‘소년장수’,‘영리한 너구리’도 소개된다. 북한영화도 TV화면을 수놓는다.MBC는 신상옥 감독이 북한에서 ‘춘향전’을 뮤지컬 스타일로 각색해 84년에 만든 ‘사랑 사랑 내사랑’(10일 밤11시),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그린 ‘온달전’(12일 밤115분)을 방송한다.SBS는 의적 홍길동을 그린 ‘홍길동’(9일 밤10시55분),안중근의 내면세계를 그린 ‘안중근,이등박문을 쏘다’(12일 밤1시)를 준비했다. 북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큐도 집중 편성됐다.지난해 가을풍경은 MBC의 ‘평양리포트,1999년 가을’(11일 밤1시30분)을 통해 볼 수 있다.최근 평양모습은 SBS의 ‘영상기행 평양 2000’(9일 밤1시20분)이 보여준다.KBS는 ‘현장보고 북한의 여성’(10일 오후8시),‘최초 공개 김일성 종합대학’(11일 오후8시) 등을 마련했다. 전경하기자
  • 북한을 움직이는 사람들/(중)軍部

    북한의 군(軍)은 김정일(金正日)체제 수호의 보루.김 국방위원장이 김일성(金日成)주석의 후계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도 군의 힘이 컸다.친위세력들이 포진해 있음은 물론이다. 핵심인물은 조명록(趙明祿·70)총정치국국장.군대의 정치적 통제를 총괄하면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당 서열 3위로 군부인사 중 가장 높다.해방전 만주비행학교를나온 북한공군의 1세대.공군사령관 등을 거쳤다. 조명록을 북한군의 축이라고 한다면 김영춘(金英春·68)총참모장·김일철(金鎰喆·72)인민무력상은 양 날개.조명록과 김영춘은 혁명열사자녀들만 다닐 수 있는 만경대혁명학원출신.김 무력상은 해군대학·소련해군대학·해군사령관을 지낸 해군통이다. 지난 5월말 중국 비공식방문때에도 조명록과 김영춘은 김 국방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핵심 측근임을 확인시켰다.이들이 실제적으로 군부를 운영하고 있다면 이을설(李乙雪·80)호위총사령관,백학림(白鶴林·79) 인민보안상은 항일유격대 출신의원로그룹으로 군부내 김정일 후견세력이다. 백학림은 김일성주석이 이끌던 유격대 전령출신으로 알려져 있다.김주석 생전 개인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처장 겸 수석부관으로 그림자처럼 보좌했다.당중앙위원,인민군 차수,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장을 겸하면서 사회안전분야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인민군 총정치국의 현철해(玄哲海·66)조직담당 부국장,박재경(67)선전담당 부국장 등도 김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인사.현 부국장은 김위원장의 죽마고우로 만경대혁명학원출신. 당 군사위원회와 국가 국방위원회는 군부 통제는 물론 국가운영의 핵심 축. 지난 94년 김 주석의 사망후 위상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경제난속에 사회 안정의 확보를 위해 군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기 때문이다.김위원장은 중앙군사위 위원도 겸하고 있다.중앙군사위 위원장은 공석.조명록이 군사위 제1부위원장을 맡고 있다.이용무(李勇武·78)국방위 부위원장,김익현(金益鉉·80)당 인민보위부장,이하일(李河一·64)당군사위위원 등도 서열 30위안에 드는 주요 지도자. 오극렬(吳克列·70)당 작전부 부장,장성우(張成宇·65)전 호위총국장 등도군부내 핵심세력.현 3군단장인 장성우는 김위원장의 처남인 장성택(張成澤)의 친동생.전문가들은 군부에 대한 김위원장의 장악력은 반석위에 서 있다고 평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韓完相 상지대총장·金三雄 대한매일 주필 특별대담-2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현안과 해결방안. ◆한총장 교차 승인이 완료되면 자연히 남·북·미·중의 4자보다는 여기에일본과 러시아가 가세한 6자회담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 같습니다.6자간 안보 협력체제가 분야별로 이뤄지는 게 좋습니다.보건·환경·금융·해양·사회간접자본(SOC) 구축,정치·안보 등 주요 분야별로 6자간 협의체가 구성돼야 할 것입니다. 6자의 틀 속에서 남북 관계의 진전은 평화의 열매로 담보가 가능합니다.다자간 협력체제의 구축이 그만큼 중요합니다.최근 북한이 아시아안보포럼(ARF)에 가입신청을 냈는데 이것은 주목할 청신호입니다.북한이 다자 협력체에가입하도록 우리도 적극 도와야 할 것입니다. 또 민간과 당국이 힘을 합해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대북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SOC를 주면 동남아에 빼앗긴 가발·섬유 산업도 부활시킬 수 있어 중소기업도 살리는 길이지요.이런 의미에서 앞으로 상호주의라는 말은 상부상조로 바꿔 썼으면 합니다. ◆김주필 북·일,북·미 수교가 조속히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우리가외교 역량을 발휘해서 북한이 서방국가들과 수교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정상회담 한두번으로 냉전의 독성과 이데올로기의 상처,얽히고 설킨 남북간매듭을 풀기는 어렵습니다.내부적으로도 이념에 집착하지 말고 실용주의적정신에서,필요한 상부상조의 정신에서 동질성을 회복하는 인내와 노력이 절대 중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주체적으로 주변 환경을 유리하게 만들어 가는 두 지도자의주체성을 높이 평가합니다.더불어 남쪽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등거리 외교를,북한은 미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등거리 외교 등 4강 주변 강국을 통일에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중국 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 ◆한총장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우선 한반도 문제를 놓고 남북이 당사자 원칙에 합의하고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 중국은 자극을 받을 것입니다.둘째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계속 물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물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때문에 중국과 북한의 공조체제는 강화될 것이고 미국과 일본의 협상에서도 북한의 협상력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김주필 한반도 안전이 중국 경제발전에 저해 요인이 되지 않습니다.이러한점을 남한이나 북한 모두 꾸준히 설득해야 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평가. ◆한총장 세계에서 남북한에 대해 다같이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중국입니다. 김 위원장이 회담 전인 지난 5월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중국의이러한 독특한 위상을 강화할 것입니다.이와 관련,김 위원장이 방중 때 중국의 발전모델을 찬양한 대목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증대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지요.이를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같습니다.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조금 불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변 4강의 엇갈린 입장. ◆한총장 주변 4강의 이해는 서로 엇갈려 있어요.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미국도 마찬가지지요.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대북 정책기조는 기본적으로 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대중 포용정책을 밀어주면서 중·러 관계를 돈독히 하는외교정책을 유지해야 합니다.김일성 주석이 중·소 사이에서 등거리외교를했듯 우리도 중·러,미·일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하며 외교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북 외교역량을 함께 키워 4강에 대해서 남북이 모두등거리 외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김주필 4강들이 한반도를 바라보는 시각은 각각 다릅니다.일본은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중국은 전통적인 순망치한(脣亡齒寒) 관계에 입각해 치아를 보호하려는 입장입니다.미국은 한반도를 군사 요새로 보는 시각이 없지않으며 러시아는 남방 팽창을 위한 불가결한 기지로 보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4강 모두 한반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우리가 해방 정국에서 신탁통치 문제로 분열,통일의 좋은기회를 놓쳤지만 이제는 슬기롭게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한다면 가장 안정된 독립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냉전구도 해체방안. ◆한총장 지금부터 국민들의 냉전 근본주의를 해소하는데 언론이 나서야 합니다.시민·국민운동을 통해 평화교육을 실시하면서 당국도 냉전가치를 벗겨내는 탈학습화에 재정을 비롯,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당국스스로도 냉전구도를 탈학습하는 재교육이 필요합니다.당국은 사실 지금까지냉전가치를 재생산해온 언론의 눈치만 봐왔습니다.이제라도 탈냉전 운동에언론·당국이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 ◆김주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북한을 움직이는 사람들/ (상)노동당

    오늘의 북한은 누가 움직이고 있나.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보좌하며당과 군,정부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실세들을 세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북한을 이끌고 있는 권력의 핵심기관인 조선노동당의 비서국.김정일위원장의 최측근들이 포진,매일 정부부처와 사회 각 조직에서 올라온 보고를 챙기고 지시하며 북한을 이끌고있다.정점인 총비서에는 김위원장이 있다. 체제유지의 보루인 정부와 군의 각종 정보·사찰기관을 총괄하는 공안비서는 계응태(桂應泰·75).대내외의 각종 정보를 김위원장에게 직보하며 체제수호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당 국제부 부장,무역성 부상·부장을 역임했다.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김용순(金容淳·66)대남비서는 실세그룹 중 한사람.김위원장과 함께 술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최고지도자의 ‘이너 서클’사람 중 하나.김위원장이 광범위한 현안을 편안하게 협의하고 있는대상자란 평.아태평화위 위원장·조평통 부위원장 등을 함께 맡으며 대외관계에도 깊이 관여한다. 북한 내 각종 공직의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김국태(金國泰·76)간부비서도핵심 실세.김일성주석의 혁명동지인 김책의 장남.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과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등을 거치며 김일성-김정일 체제구축에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당내 대표적인 이론가.김위원장의 공식시찰을 그림자처럼 수행하고 있다.혁명가 가족들만이 나올 수 있는 만경대혁명학원 1기생이며 김일성대학을 거쳐 소련군사대학 정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 김기남(金己男·74)선전비서는 김위원장의 입.김정일사상을 선전하고 그의이름으로 발표되는 문서나 축하문 등을 관리·대필한다.후계체제와 관련,일찍부터 김위원장의 편에 서서 측근 중 측근으로 자리잡았다.‘우리식대로 살자’ 등의 구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김일성종합대학과 옛 소련의 고급당학교를 졸업했고 노동신문 책임주필 등을 역임했다.‘구호제조기’란 평. 군수담당 비서인 전병호(全炳浩·74)와 한성룡(韓成龍·73)도 북한경제를주무르는 양 축.전비서는 지난 71년부터 10년 동안 기계공업부장으로 일했고82년부터 북한경제의 주축인 군수공업을 총괄해 왔다. 민간인이면서 국가군사위원회 위원이다. 장성택(張成澤·54)조직지도부 제 1부부장은 비서 반열에는 들지 못하지만김위원장을 대신,비서국 일을 총괄하고 있는 ‘2인자’다.김위원장의 친여동생 김경희(金敬姬)의 남편.김일성대출신으로 89년 평양축전과 광복거리 ,5·1경기장 등 주요 건설을 총괄해 호평을 얻었다. 이들 핵심 비서들은 대부분 북한의 ‘명문 혁명가족’출신으로 김일성대학이나 만경대혁명학원을 졸업하고 모스크바 유학 등을 마친 엘리트들.80년대김정일체제확립 이후 연속적으로 북한 권력의 주류로서 행사하고 있다.대부분의 비서들이 고령화되면서 김위원장과 같은 연배의 제1부부장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정상회담 D-4/ 양측 준비 점검

    *남측 준비 점검.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미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평양 현지에서 밝힐 연설문을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최종 정리하고 있다.밤늦게까지 자료들을 읽으며 미비점을 챙기고 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관련 서적 몇권도 통독했다. 짬짬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긴장을 풀기 위해 지인(知人)들을 불러 대화를 하기도 한다.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김대통령의 통상 일정을 줄인 것은 정상회담에 대비한 자유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여러 인사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정상회담 준비팀 역시 김대통령의 출발,도착행사 등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밤을 새우고 있다. 평양 현지 취재 및 의전 여건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정상회담의 모든 상황이 평양 현지시간에 맞춰 서울에서도 파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회담준비를 95% 이상 마친 상황”이라면서 “7일 취재단 가운데 중계 기술팀 3명이 처음으로 방북한 것은 정상회담이 실제 상황으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등 16개 부처로 구성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도 서울과 평양의 준비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기획단 관계자들은 평양의 백화원초대소에 머물며 준비업무를 마무리하고 있는 선발대와 서울∼평양간의 직통전화를 통해 미진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평양에 체류중인 선발대도 480개 준비사항점검 목록 점검이 거의 완료단계에 들어선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회담장 의자와 책상,대통령이 걸어서 움직일 이동경로의 노면상태까지 하나하나까지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3층에 마련된 준비기획단 상황실에서는 정상회담에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챙기며 빠진 것이 없나를 살펴보는 등 분주하게움직이고 있다.한 당국자는 “이제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나고 출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양승현 이석우기자 yangbak@. *북측 준비 점검. 북한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밀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남측이 범정부 조직인 정상회담추진위원회와 준비기획단을 만든 것처럼 북한도 특별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특별팀에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조국평화통일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통일전선부는 북한의 대남정책을 입안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노동당의 기구다.아태평화위는 당의 대남정책을 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집행하는 당 통일전선부 산하기관이다.조평통은 지난 61년 북한의 정당·사회단체·각계인사를 망라해 조직한 기구로서 남북대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왔다.지난 94년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김일성(金日成)주석간의 정상회담 준비작업도주로 세 기관에서 맡았다. 북측은 지난 4월 22일 판문점 첫 준비접촉에서도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 명의의 신임장을 남측에 제시했으며,최성익 조평통 부장과 권민 아태평화위 참사를 준비접촉 대표로 내보냈다.김용순 위원장은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으로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구상을 파악해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회담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올려질 남북 경제협력 문제는 내각이,의전 및 정상회담과 미국·일본 교섭과의 연계전략은 외무성이,경호와 통신은 호위총국과 내각 체신성이 각각 주관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일 남측이 넘겨준 130명의 대표단에 호응하는 인사들로 대표단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박재규(朴在圭)통일·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 장관 등 장관급 3명에 해당하는 북측 상대로는 김용순 위원장과 송호경(宋浩景)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함께 내각의경제담당 인사가 대표단에 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 경협 등이 현안으로 떠오를 것을 감안할 때 북측에서도 경제전문가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현재로서는 북한에서 경제통인 홍성남 내각총리,조창덕·곽범기 부총리,혹은 한성룡 노동당 경제담당 비서가 점쳐진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학가 ‘北韓열기’ 후끈

    대학가에 ‘북한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란 호재를 계기로 대학들이 앞다투어 북한과의 학술 교류 및 연구를 위한 갖가지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7일 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과 박준영(朴俊英)주임교수는 석사과정 학생 10여명과 함께 김일성대학과 공동으로 ‘김일성 주체사상 워크숍’을 개최하기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지난달 10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냈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오는 17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교수는 통일부의 북한 방문 허가가 나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김일성대 총장과도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박교수는 “계획대로라면 오는 10월 우리 학생들이 김일성대학 교수들로부터 강의를 듣고 북한 학생들과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어대도 평양외국어대에 학술교류를 제안해 학생교환,공동학술행사,교수및 출판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세환(禹世煥)총장비서실장은 “98년 10월에도 학술교류를 북한측에 제안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바람에 무산됐으나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만큼 모든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해져 학술교류도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학들은 북한 관련 강의나 학과 신설도 서두르고 있다. 성균관대는 올 2학기부터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북한의 정치와경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김일영(金一榮)교수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새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북한관련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말했다. 외국어대도 2학기부터 정책과학대학원에 북한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외대는 학부의 법학과 3학년 전공선택 과목으로 ‘북한법 특강’을 개설할 예정이다.국민대는 2학기부터 교양과목으로 ‘북한법의 이해’를 개설한다. 평양캠퍼스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숭실대는 7일부터 3일 동안 ‘통일 플러스 유’ 행사를 갖고 있다.학생들은 통일과 평양 숭실캠퍼스 복원을 바라는엽서를 제작,9일 남북정상회담 기획단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토록 할 계획이다. 서강대 학보사는 북한의 교육정책과 대학생 생활상,유적지 등을 보도하기위해 방북 취재를 추진하고 있다.서강학보 편집장 전재경(田在景·신방과3)씨는 “방북취재를 통해 남북 학생교류의 포문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매체비평] 빗나간 특종경쟁 신뢰성 저해

    중앙일보는 2일자 3면에 자화자찬식 특종담을 이례적으로 지면을 할애해 소개했다.‘김정일-장쩌민 극비 베이징 회담’기사를 AP,로이터 등 세계적 통신사들보다 먼저 보도했다는 것.‘중앙일보 세계적 특종 공인’이란 제목하에서 이 신문은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영국의 BBC방송도 이날 오후 9시가 넘어서 베이징발로 1신을 인터넷에 올렸다.본지에 비해 거의 24시간이나 뒤늦은 보도였다”고 자랑했다. 신속한 보도를 위해 노력한 중앙일보의 ‘특종보도’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미리 말해두고자 한다.그러나 북한관련보도에 관한 한 그동안 특종이란 미명하에 확인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소설식 보도가 난무한 것이 관행이었다.‘김일성 사망설’로 한국언론이 단체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사실은역사로 남아있다.중앙일보가 수년전 ‘김일성 사후 최초로 동토의 땅 북한을가다’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가 국제적 오보시비에 휘말린 것도 바로 이런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 언론사의 북한관련 특종보도를 위한 취재경쟁이본격화 된 시점에서 중앙일보의 이런 무용담은 다른 언론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하다.동아일보는 6월3일자 보도에서 ‘김정일 북한 총비서가 8.15 광복절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내용을 톱으로 올렸다.정부는 부인하든 말든 동아일보는 평양에서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벌써 두달 뒤에김정일 총비서가 한국을 온다고 앞서가고 있다.특종으로 보자면 이보다 더큰 특종이 또 있을까.신속성으로 따진다면 세계적 통신사도 BBC방송도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특종이다.김 총비서가 금년 8.15에 서울에 올지 안올지는알 수 없다.아직 평양 첫 정상회담도 열리기 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이런 믿거나 말거나 식의 보도가 과연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중앙일보가 영국의 BBC 방송보다 하루 빨리 보도했다고 흥분하는 이 자랑은 과연 박수를 쳐 줄만한 것인가? 미국은 개국 이래 최고의 수출품으로 미수정헌법 제1조를 내세우기도 한다.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는 쉰여덟자로 된 미수정헌법은 세계 각국의 정치적 변혁과 혁명의 철학적 바탕이 됐다는 이유에서다.제국이 사라진 영국에서여전히 ‘대영제국의 자존심’으로 남아있는 영국의 BBC방송은 세계적으로공정성과 신뢰성으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하루살이처럼 속보성 하나에도박을 걸었다면 ‘오늘날의 BBC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면 BBC는 어떻게 신뢰성을 그 트레이드 마크로 키울 수 있었는가.원동력은 바로 ‘투소스룰(two source rule)’이다.국제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비록 BBC기자가 특종을 건졌다고 해도 그와 일치하는 내용의 기사가 다른 통신사나 자유기고가에 의해 확인이 될 때까지 보도하지 않는다는 내부적원칙이다. 내부적 반발이 없지않지만 보도의 신뢰성을 위해 다시 한번 보도의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다. 한국언론이 북한 관련 특종을 찾아 헤맬 때,그 특종의 무용담에 아까운 지면을 할애할 때 매향리 주민의 이유있는 신음소리는 들리지 않게된다.한미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가 ‘주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려도 어느 언론사 하나 조사반 구성의 문제점과 조사과정의 공정성,결론도출의합리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않았다.오히려 조선일보는 국방대총장, 세종대 국제교류원장 등의 기고문을 앞세워 ‘주한미군 감정대응 말자’고 딴전을 피우고 있다.빗나간 특종의식과 본질흐리기식 보도가 한국언론의 발목을잡고 있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
  • 남북정상회담/ 새 선례되는 핵심사안들

    오는 12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사례들을 풍성하게쌓아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5년만의 첫 정상회담의 주역이자 북한땅을 밟는첫 남측 정상이 된다.환영의식,만찬 등 각종 의전절차와 공동선언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선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주요 사례들을모아봤다. ■항공편 방북/ 김대통령 등 대표단은 항공기 편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적십자회담·고위급회담 등 그동안 남북간 회담 및 왕래는 판문점을 통한 육로를 이용했다. 남북을 오고 가는 길에 항공로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제3국 비행기가 아닌 국내 민간사 항공기의 북녘땅 안착도 최초이다. 평양에서 23㎞ 떨어진 순안공항은 김대통령 등 대표단을 개장후 처음으로남북 직항로를 통해 손님으로 맞게 됐다.대통령 일행이 탄 전용기를 남북한의 영공에서 남북의 공군기가 경호교대하는 것도 남북화해시대의 한 이정표로서 기록될 것이다. ■‘퍼스트 레이디’ 방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동행에 따라 정상의 부부동반 북한방문이란 선례가 세워졌다.사회주의권 국가는 정상회담에서 ‘퍼스트 레이디’를 동반하지 않는게 통례다.이여사의 방북은 북측의 회담에 대한 성의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부인 김영숙씨(53)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94년 7월 ‘북한핵위기’의 중재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로절린 여사를 대동해 김일성(金日成)주석 부부와 함께 만난 일은 있다.현직 대통령이 아닌 퇴임한 민간인 신분이었다. ■생방송/ 평양에 체류중인 선발대는 5일 평양에서 위성 생방송장비인 SNG의시험송출을 성공리에 마쳤다.38분간 서울의 광장위성지구국으로 보내온 화면을 다시 국내방송사들이 받아보며 수신상태를 점검했다.남북한간의 위성을이용한 생방송시대를 연 셈이다.정부 당국은 생방송 여부에 대해선 “협의중”이라면서도 “공항 및 회담장 도착,환영의식 등 주요 장면들은 생방송될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전화 사용 / 김대통령은 평양체류 기간중 어느때,어느 장소에서도 서울과 긴급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국가지휘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위성을 이용한 ‘지휘통신’을 개설하는 것이다.무궁화 위성을 통해 연결될 이 위성전화는 평양∼서울을 잇는 첫 위성전화가 된다. 서울∼평양간 직통전화도 사상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대략 50여회선수준.역대 회담에서 남북한이 연결해 사용했던 직통전화 수는 21회선이었다. 그나마 관계악화로 끊어졌던 것을 지난달 31일 선발대 방북으로 7년8개월만에 재개통했다. ■선발대 사전방북 및 판문점 왕래/ 회담준비를 위해 평양 현지에 먼저 들어간 선발대는 판문점을 통해 남북을 오가며 준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었다.선발대는 평양에서 북측과 협상하는 상황에서 단원중 일부가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귀환하고,새로운 교체인원이 평양에 올라가는 ‘판문점 통로’의 준(準)상설화가 이뤄졌다. 김대통령 등 대표단이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는 14일은 판문점 사상 최대인파가 모인 날로 기록될 전망.대표단180명에 환영객 및 취재인원 등을 포함하면 50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일 것이란 예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正日위원장의 측근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측근들은 누구일까.측근 여부는 김 위원장이 얼마나 총애하는지,또는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충성도 잣대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얼마나 수행했는가 하는 횟수와 비례한다. 일본 시사주간지 ‘사피오’에 따르면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사망한 94년7월부터 99년말까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10회 이상 수행한 사람은 32명. 최다 수행자는 115회의 조명록(趙明錄) 차수로 99년에만 21회를 기록했다. 다음이 111회의 김기남(金己男) 당비서,3위는 107회의 박재경(朴在京) 대장이었다.남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김용순(金容淳) 당비서는 51회(7위),남한을방문한 적이 있는 연형묵(延亨默) 국방위원은 23회(18위)였다. 그러나 수행횟수의 많고 적음이 북한 최고지도부의 권력서열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5위인 박성철(朴成哲) 당 정치국원의 수행횟수는 13회(28위)에 지나지 않았다. 황성기기자 marry01@
  • 金正日위원장 옷차림 변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양복을 거의 입지 않는다.공식석상에 나타나기 시작한 80년대 이후 사진을 보면 점퍼 차림이거나 인민복(닫힌 깃 양복)이 대부분이다.그런 그도 청년시절에는 서구식 양복을 입었다.아버지 김일성(金日成) 주석과 함께 한 20대의 김 위원장 차림은 양복이었다. 그의 인민복 차림이 첫 확인된 것은 71년 5월.바지 통은 지금처럼 넓었다. 북한에선 ‘닫힌 깃 양복’으로 불린다.깃끝이 둥글고 목부분부터 단추로 여미게 돼 있는 북한의 정장인 셈이다.인민복 말고도 ‘점퍼옷’(위는 점퍼,아래는 정장 바지)을 즐겨 입는다. 김 위원장을 면담했던 재미 언론인 문명자(文明子)씨는 “화려한 옷차림은그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말을 측근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남북정상회담 D-9/ 北·中 정상회담이 남긴것

    2박3일간의 중국 방문에서 보여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다양한 행보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적지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94년 권력승계 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실용주의 노선’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쩌민(江澤民)주석의 5원칙/ 장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은 영토의 보전과 주권의 상호존중,상호불가침,내정불가침 등 중국이 제시하는 ‘평화공존 5원칙’과 7·4 공동성명에 명기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 통일 원칙에 서로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미묘한 갈등관계에 있는 중국으로서 북한의 통일원칙을 지지하면서미국과 일본의 패권주의를 견제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북측 역시 주변 4강이 지지하는 ‘한반도 당사자 해결원칙’에 무게 중심을이동하면서 중국과 ‘전략적 제휴’로 정상회담 이후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치밀한 포석이 담겨 있다. 하지만 북·중 관계 복원은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변화에서 주변 4강들의 치열한주도권 다툼과 이념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이런 맥락에서 북·중 정상들이 쌍방의 통일정책을 지지하는 대목이 관심을 끄는 것이다. ◆김 국방위원장의 변화/ 김 위원장은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을 평가한 뒤 이례적으로 중국의 경제발전 현장을 방문했다.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북한의 5개년 경제개발에서 주요 ‘참고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반도 문제해결에 있어서 남한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남북관계 중시 발언’은 향후 남북대화의 전망을 무척 밝게하는 대목이다.그동안 북·미협상 등미국을 통한 체제유지와 경제회생을 고집했던 김 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끈질기게 이어졌던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이 해소된 것도 계산할 수없는 ‘부수익’일 것이다.“김 위원장이 건강을 생각해 절주와 금연을 하고있다면서 술은 포도주 정도를 마시는 수준으로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訪中이후 관심 커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은 국제 외교무대 데뷔의 신호탄인가. 한국은 물론 서방의 언론들도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정상외교’를 가동할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상황변화론’을 앞세워 김 위원장의 국제무대 복귀를 점치고 있다.이들은 “대외개방으로의 전환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황에서 ‘김정일 신비화 카드’가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논리를 제시한다.더욱이 김일성(金日成) 주석처럼 대일본 항전 등의 뚜렷한 정치적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김 위원장을 경제회생의 주인공으로 각인시키는 권력 공고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이번 방중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종전처럼 막후로 모습을 감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대외개방에 대한 군부의 반발을 무마하고 자칫 불거질 ‘책임론’에서 한 걸음 비켜날 필요성도 제기된다. 중요 고비에만 나타나 ‘해결사’ 이미지를 심는 것이 더욱 효과적 통치술이란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정상회담이후 본격적인 남북경협 협상에서 명목상국가원수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김정일위원장의 訪中의미

    김정일(金正日)북한 노동당 총비서겸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갑작스레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위원장은 중국을 비공개리에 방문하고 장쩌민(江澤民)주석과 29,30일 두차례 회담한 것으로 베이징(北京)외교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그동안북·중간에는 비공개 정상회담이 관례처럼 돼 있어 이번 김위원장도 그러한관례를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김위원장은 지난 3월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방문,자신의 중국방문을 포함한 양국정상의 상호방문 등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장쩌민주석에세 전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김위원장의 방중은 시기가 문제였지 이미 예정된 일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에서는 양국관계 강화를 비롯해 경제원조문제등 현안문제에 관해 폭넓은 의견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입장을 파악하고 의견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철저한 보안속에 이루어진 김위원장의 이번 중국방문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무엇보다도 북·중정상회담은 지난 91년10월 김일성(金日成)의 중국방문이후 8년 7개월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북·중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98년 김정일체제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첫 정상회담이며 92년 한·중수교로 손상된 양국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볼 때 김위원장의 이번 방중결과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정상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동안 중국은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왔으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성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김위원장의중국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값진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의 협조가 필요하다.한·미·일 3국이 대북문제에서 긴밀한공조를 다짐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중국의 협력은 환영할 일이다.더구나 장쩌민주석은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하면서 북한측에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권유하는 등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북한이 5년이내에 중국식 수준의 개방화가 이룩될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번 김정일위원장의 중국방문이 오는 12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더욱 크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헬가 피히트박사 “남북회담, 北 점진개방 계기될것”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옛 동독의 평양 주재 문화담당관이었던 헬가 피히트 박사(66)는 한반도 통일과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대뜸 이렇게 대답했다. 30일 밤 국제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다.유창한한국말을 구사하면서 간간이 ‘호상(상호)교류’ 등 북한식 어휘와 액센트를썼다. 구 동독 외교관이었던 그녀는 유럽에선 손꼽히는 북한문제 전문가.동독의호네커 총리나 크렌츠 당총비서가 북한의 김일성(金日成)주석과 회담할 때단골 통역관이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도 여러 차례 만났다. 그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호상 교류를 통해 양측이 이해의 폭을 넓히고,북한 독제체제를 점차적으로 개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독일식 흡수통일을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북한체제가 갑자기 무너지면 한반도의 큰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곁들였다. 독일식 흡수통일이 한반도에서 재연되기 어려운 점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설명했다.즉 “옛 서독은 현재의 한국에 비해 훨씬 부자였던 반면 북한은 과거의 동독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까닭에 남북 양측이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상호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점진적으로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논리였다.그러기 위해선“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좋은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기대감과 함께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지난 70년대초 남북조절위원회 구성과 7·4공동성명 발표 등 요란했던 합의가 이내 물거품이 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의 준비접촉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요즘 베를린 근교에서 오랜 소망이었던 한국문학 번역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김정일 ‘장쩌민 두차례 회담

    [베이징 외신종합]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비공개리에 방문,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29,30일 두 차례 회담했다고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들이 31일 말했다. 이들은 김위원장과 장주석의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북·중간 의견 조율과 그동안 소원했던 북·중관계 강화,경제원조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정일 총비서는 극비 중국방문을 마친 뒤 31일 밤 특별열차편으로 중국에서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AFP통신은중국 선양(瀋陽) 단둥(丹東) 국경초소에서 근무중인 안전요원의 말을 인용,김총비서를 태운 특별열차가 이날 밤 국경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김국방위원장은 29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베이징역에서는 10여대의 최고급 세단들이 목격됐다고 한 중국 정부관리가 밝혔다. 김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후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83,87년 중국을 방문했으며,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 전인 90년대 초반까지 김주석의 방중때 김주석을 수행해 중국 지도자들과 교류를 가져왔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3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했다는보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북한 대사관의 한 여(女) 대변인도 김정일이 현재 베이징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 [대한광장] 북한 중국개방모델 따를것인가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오면서 북한이 향후 취할 개혁과 개방의 정도와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이 중국형 모델을 닮아갈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중국형 개혁 개방과는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중국과 북한의 체제가 추구하는 목표,수단,그리고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첫째,중국과 북한은 각각 경제건설과 김정일체제 유지를 체제목표로 지향한다.중국의 경우 덩샤오핑은 ‘4개 현대화’를 이룩하기 위해 경제건설이라는 중심점을 확고히 하였다.중국은 1980년대 말에 ‘원바오 단계(溫飽段階)’를 실현하고 1990년대 말까지 ‘샤오캉 단계(小康段階)’를 이루며 2000년대 중반까지 중진경제국 건설을 이룩한다는 목표아래 100년이 지날 때까지 이러한 체제목표가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따라서 중국에대해서는 권력이 장쩌민,후진타오,그리고 또 다른 세대로 이양되더라도 경제정책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북한은 김정일체제 유지를 최상의 목표로 삼고 있다.북한은 김일성 사망 이후 유훈통치를 내세우면서까지 김정일체제를 공고화하여 왔으며,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체제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폐쇄사회를 유지해 오고 있다.결국 북한은 자연재해까지 겹치자 유례없이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하게 되었지만,주민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전환조치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둘째,중국과 북한은 각각의 목표를 위해 서로 다른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중국은 개혁과 개방이라는 수단을 통해 시장경제에 순응하고 세계 경제질서에 편입되려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위상을 닦아가고 있다.미국과의 항구 정상무역관계 협상이 완결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낙관됨에 따라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북한의 체제유지 목표를 위한 수단은 재원확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재원확보를 위한 수단으로서 북한은 벼랑끝 외교에서부터 북·미 직접회담,북·일수교협상,그리고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을 동원하고 있다. 북한의 전략을 김정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라는 차원에서평가한다면,김정일은 합리적인 정책판단을 하는 정책결정자로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근대적 국가지도자의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김정일의 판단과식견이 인정받을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다. 셋째,정책결과를 살펴보면,중국은 뚜렷한 정책목표와 투명한 정책수단을 통해 거대한 중국시장의 잠재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물론 그동안 중국은 저임금 노동력에 기초한 저가 상품수출로 무역마찰을 빚고 톈안먼(天安門)사태 이후 인권문제로 지탄을 받기도 하고,타이완 문제에 대한 단호한 태도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하였다.하지만 향후 2020년경에는 미국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지목될 만큼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다.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의 성공한 발전모델을 착실히일구어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헌법을 공포하여 분위기를 쇄신하고 외국인 투자를 위한 여건개선을 약속하면서 선택적이나마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겠다는 제스처를 하고있다.그러나 북한이 추구하는 목표와 수단으로는 실질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가 어렵다고 간주되는 한,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경제발전의 파급효과(spillover effect)를 간과하고,주민과차단된 상태에서 경제특구를 포함하는 일정지역에서만 경제발전을 이룩하겠다는 북한의 계획은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와 같이 중국과 북한은 서로 다른 체제목표,정책수단,행위결과를 보인다는 점에서,북한이 중국형의 개혁 개방모델로 갈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하지않다.북한이 오로지 김정일체제를 유지하기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면서이를 위한 수단만 확보하고자 한다면,결코 경제난의 타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체제유지를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다. 북한의 지도부는 ‘생즉사 사즉생’의 필생의 각오를 가지고 북한주민들의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진정한 길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安仁海 고려대 국제
  • 다양한 시각의 북한관련서 3권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속사정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의 책들이 나왔다. 재일동포 군사외교평론가 김명철씨가 쓴 ‘김정일의 통일전략’(살림터,값 8,000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을 파격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저자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한반도 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고 한국은 미국의 종속변수여서 미국과 대결해 이기면 한반도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리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위원장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하고 지난해 서해교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소개했다.지난 91년 ‘국방비를 좀 삭감하고 국민생활로 돌릴 수는 없는가’라는 김일성 주석의 말에 김위원장이 주변정세를 이유로 유일하게 거역한 내용도 전했다.경제·사회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저자는 “북조선을 군사독재국가라고 단순하게 규정하는 것만으로는 북한의 참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북한 핵 프로그램’(사군자,값 1만2,000원)은 북한의 정치·경제·군사·외교사와 함께 핵 개발 역사와 배경을 비교적객관적으로 설명했다.북한에살았거나 연구했던 외교관 기자 학자 등 러시아의 북한 전문가 15명이 KGB비밀문서와 인터뷰 등 풍부한 새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믿었던 맹방 소련과중국이 91,92년 잇따라 한국과 수교하자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본격 나서 폭발장치 실험을 94년까지 70회 이상 했다는 것. 두 책은 북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선제공격용이 아니라방어용 생존전략이라고 평가한 점에서는 똑같다. 한편 연합뉴스는 ‘김정일100문 100답’을 펴냈다.값 7,000원. 김주혁기자 jhkm@
  • 남북정상회담 D-16/ 통일문제 원칙·포괄적 접근 전망

    남북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는 어떻게 통일 논의를 펼쳐나갈까. 정부 당국자들은 두 정상이 각자 입장을 원칙적이고 포괄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고 있다.북측은 기존 통일론을 언급,명분을 강조한 뒤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현안문제로 논의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통일 논의가 회담을 경색시키지 않을까 우려한다.그러나두 정상이 합의할 수 없는 사안을 놓고 해석 차와 이견의 골을 더 깊게 하기 보다는 당장은 서로 얻을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지배적이어서 다소 안도는 하는 눈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베를린선언 등에서 “당장의 통일추구는 어려우며 고통이 따를 것이란 점을 감안,평화공존이 더 현실적 목표”라고 여러차례천명하기도 했다.집권 전부터 남북연합→국가연방→완전통일의 3단계 통일방안을 주장해온 김대통령이고 보면 통일론에서 남북이 진일보하는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통일은 두 정상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피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당장 해법과 묘안을 찾을 수 없다는 딜레머를 안고 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통일을 위한 회담’이라는데 명분에 무게를 싣고 있다.북한의 언론매체들도 정상회담 발표 직후 줄곧 “이번 회담은 김일성(金日成)주석의 통일유훈을 실현하기 위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결단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하고 있다.‘4·8 정상회담 합의서’나 회담개최를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에 명문화된 7·4 남북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원칙인 민족대단결,자주 등의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선 주한미군철수,남측의 보안법 폐기 및 공산주의 활동 허용 등을 민족대단결,자주 등의 표현과 함께 거론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회담을 통해 실리를 챙기려는 북측의 실리외교적인 일련의 정책적흐름으로 본다면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우회적인 용어로 북측 원칙을 강조,회담의 장애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석우기자 sw
  • 남북정상회담 D-17/ 공동선언에 뭘 담나

    6월 남북정상회담의 공동선언은 55년 만의 첫 정상간 만남의 성과를 담는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정부 당국자들은 25일 “원칙적이고 포괄적인 표현이지만 한반도 냉전·대치상태를 벗어나 평화공존과 교류협력을 향해 노력해 나간다는 합의 내용을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남북간의 대립·대치상태를 청산하고 화해·협력의 새로운 장(場)에 남북이 함께 첫 발을 내딛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린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정부는 두 정상이 남북기본합의서 등 기존에 남북이 체결한 합의의 실천·이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공동선언에 그같은내용을 담아내겠다는 입장이다.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어는 공존과 교류라는전문가들의 지적도 맥을 같이한다. ‘한반도 비핵화선언’‘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문제에 대한 정상간의 논의내용도 공동선언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남북기본합의서(92년체결) 자체가 화해·불가침·교류협력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고 있기 때문에이를 실천하기 위한틀을 만들고 공동선언에 이를 담아내겠다는 생각이다. 정상들의 만남에서 구체적인 합의나 논의까지야 어렵겠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그동안 먼지가 쌓인 채로 사문화돼 있는 합의서를 행동으로 실천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되고,공동선언은 그같은 정신을 포괄적이지만 포함하게 될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상간에 논의할 의제가 구체화되지 않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반도 현안 전체에 대한 논의를 의제에 구애없이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한은 민족의 화해·교류·통일의 실현에 대해 원칙적으로 같은 입장”이라며 “상호간에 합의한 수준에서도 공동선언의 채택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남북한은 7·4남북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원칙과 민족의 화해·단합,교류·협력,평화·통일의 실현을 ‘4·8 정상회담 합의서’와 ‘실무절차 합의서’에 명기해 놓고 있어 최소한 이 수준 이상에서 공동선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우기자 swlee@. *행사장 나올 北측 인사는. 다음달 남북정상회담 기간중 북측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나설까. 남북간 정상회담 자체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공항 영접,정상회담장 배석,만찬행사 등에 나올 인사들의 윤곽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통일부 등 정부당국과 전문기관 등에서도 남북고위급회담 등 과거의 몇몇 사례를 참고,각종시나리오를 만들어보고 있다. □공항 영접은 6월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도착시 순안공항에서영접할 인물로는 우리의 통일부장관에 해당되는 김용순 조평통 부위원장이우선 예상된다.김 부위원장은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조선노동당의 대남담당비서며 아태평화위 위원장직도 맡고 있어 가장 가능성이 높다.외국과의 정상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외무상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김윤혁 서기장이 나올 수도 있다.격(格)으로만 따지자면,홍성남 총리도무난해 보인다. □정상회담 배석은 양 정상은 확대 정상회담보다는 최소한의 인원만을 배석시킨 단독회담을 가질 공산이 크다.이 경우 북측에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서 대남 문제의베테랑인 김용순 조평통 부위원장이 배석할 가능성이 높다.우리측에서 박지원(朴智元) 문화부장관이 배석할 경우‘4·8합의서’를 같이 이끌어 낸 송호경 조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나올 법도 하다. □만찬행사에는 북측이 일반적인 관례를 따른다고 가정하면 정치 경제 문화등 각계 인사가 망라될 것이다.이 경우 내각과 최고인민회의 등의 대표급 인사는 당연 참석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서울시장격인 양만길 평양인민위원장,서울시의장격인 강현수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할 가능성도 크다.조선천도교회 류미영 중앙지도위원장 등 종교계 인사와 박관오 김일성종합대 총장 등 학술계 인사도참석이 전망된다. 문화·체육계 인사로는 유명 영화배우 오미란과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 이명훈(2m35㎝)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마라톤 영웅 정성옥,가요 ‘휘파람’으로 유명한 국민가수 전혜영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문화·체육계 인사들의 참석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대외적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의 효과도 있어 북측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주북한 중국 대사나 러시아 대사 등 외교사절의 초청도 예상된다.세계 각국의 이목도 한꺼번에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통일부는 그러나 북측이 이처럼 만찬을 대규모로 갖기보다는,양측을 모두합쳐 100명이내로 소규모로 차릴 가능성이 더 많다고 보고 있다.한 당국자는 “김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모습을 여러 사람 앞에서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만찬에는 몇몇 핵심 인사만 참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방문 2일째 이모저모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서울 방문 이틀째인 25일 오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시간 가량 비공개 연습을 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숙소에서 휴식을취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에 앞서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무대미술·음향책임자 등 지원인력 10여명은 오전 9시50분쯤 극장을 찾아 예술의전당 스태프진과 무대 구조등에 관해 상의한 뒤 무대를 설치했다.예술단은 26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리허설을 거쳐 오후 7시 첫공연을 올린 뒤 28일까지 총 5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예술단은 이번 서울공연에서 합창,무용,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19개를 선보일 예정.인형복장에 가면을 쓰고 춤추는 인형춤 ‘정말 고운 옷’과 장새납(태평소 개량악기)을 위한 민족기악중주 ‘모란봉’,손풍금중주‘통일열차 달린다’,목금을 위한 경음악 ‘유격대 말피리’등이 연주된다. 단원 모두가 합창곡 ‘다시 만납시다’와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1시간10분의 아쉬운 공연을 마무리한다. ◆예술단원 78명은 평양의 명문 금성제1고등중학교와 금성제2고등중학교를비롯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등 평양 소재 5개 예술단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금성제1·2고등중학교 학생들은 오전 수업이끝나면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 과학기술,스포츠, 기악,미술,성악,문학,무용 등 각종 예체능 소조에서 의무교육을 받게 돼있다.평양외국어학원과는 달리 가정신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아 고위층보다는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 *평양예술단 최휘 단장 최고 엘리트코스 거친 신진간부.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을 이끌고 24일 서울에 온 최휘(46) 단장은 북한 최고의엘리트 코스를 거친 전도유망한 신진 간부.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비서직을 맡고 있는 그는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첫 노동자 출신 장관이었던 최재하 전 건설상의 장남이기도 하다. 57년 최 건설상이 사망하자 김일성 주석은 가족들을 각별히 보살펴 차관급이상 고위간부 자녀들의 전용학교였던 평양남산고등중학교에 다니는 등 승승장구했다.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를 나온 그는 청년동맹의 전신인 사로청 중앙위에 배치됐다. 최 단장의 동생인 미림(44·여)과 연(42)은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와자동화학부를 졸업하고 대학교수와 무역일꾼으로 일하고 있다. 청년동맹에서 대남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최단장은 95년부터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도 맡고 있다.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가 있으며 자녀들은 소년예술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금성 제1고등중학교와 평양외국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