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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조명록 위독설

    조명록(趙明祿·70)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신장병의 악화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301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통은 10일 “조 부위원장이 지난달 중순쯤 지병인 신장병이 악화돼 베이징의 301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병세가 상당히 위독하다”고 전했다.301병원은 중국 인민해방군 의료기관으로 덩샤오핑(鄧小平)이 97년2월 이곳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달 김일성(金日成) 사망 7주기행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이번 모스크바 방문을 수행하지않아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북한 풍향계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7월17일자)는 90년대이후 북한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요들을 정치적인 노래와 생활가요로 구분,각각 10곡씩 소개했다. 정치적인 노래로는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네▲김정일장군의 노래▲우리는 맹세한다▲높이 들자 붉은기▲승리의 길▲강성대국에서 우리 살리라▲무장으로 받들자우리 최고사령관▲혁명의 수뇌부 결사 옹위하리라▲김정일장군님께 영광드리네▲천리방선 초병들은 아침인사 드리네등이 베스트 10에 꼽혔다. 남한의 대중가요와 비교적 가까운 생활가요에서는 잘 알려진 ▲휘파람을 비롯,▲우등불▲내이름 묻지마세요▲준마처녀▲녀성은 꽃이라네▲우리집은 군인가정▲통일 아리랑▲병사가 거리를 지날때▲처녀시절 꽃시절 등이 선정됐다. ■1907년 을사조약의 불법성을 폭로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했다가 자결한 이준 열사의 아들이용씨가 북한에서 도시경영상을 역임하는 등 고위직을 지낸 사실이 밝혀졌다. 북한 통일신보 최근호(7월28일자)는 아버지의 자결 소식에항일운동에 투신한 이씨가 도시경영상 외에도 최고인민회의대의원,사법상 등도 지냈다고 전했다. ■북한 도로망의 출발점인 도로원표(道路元標)는 어디에 있을까. 북한은 이를 ‘나라길 시작점’이라 부르며 평양시 중구역김일성광장 주석단(연단)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표시비는 90년대초 평양 중구역 해방산여관 앞마당에서 평양성 함구문으로 옮겨졌다가 96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의해 현 위치인 김일성광장 주석단 아래로 옮겨졌다. “나라길 시작점을 수령의 혁명활동 역사와 결부시켜 올바로 정한다”는 이유에서다.
  • 김정일 러시아 방문 뒷얘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크렘린보석박물관, 무기고 등 모스크바 시내관광을 마친 뒤 오후5시47분 평양으로의 귀환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에 동원된 경호인원은 10만여명. 이번 방문은 ‘24일간의 길고 긴 열차여행’이라는 기록 외에도 최다 경호원동원행사로 모스크바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일의 신변보호= 김 위원장이 이용한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총 길이는 9,288㎞.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100m마다 경찰 1명씩을 배치했다. 궤도를 따라 도열된 사람 수만 모두 9만3,000여명.여기에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머문 역마다 동원된 경찰,선발 경호대 등을 합치면 러시아가 경호에 투입한 인원은 10만여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철통 경호에도 불구,김위원장이 7일 저녁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도중 선로에놓인 콘크리트 판을 피하기 위해 특별열차가 비상 정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며 앞서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동안에도 돌이 수차례 열차에날아들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특별열차가 7일 트베르 마을 근처에서 긴급 정차했으며 비상 대책팀이 열차가 콘크리트에 부딪히기 전에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단순한 훌리건의 짓인지,아니면 김 위원장을 노린 조직적 시도인지 경위를 조사중이다. ■정상회담 관례에 익숙지 않은 김정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시 통상적인 정상회담의 관행을 따를지 여부가 큰관심사였다.북한이 종전보다 국제사회의 규칙을 따르려고애썼지만 여전히 부족했다는 평가다. 양국 정상 주최 만찬에서는 주최자가 만찬사를 읽는 것이관례. 그러나 지난해 7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만찬사를 읽은 사람은 김 위원장이 아닌 백남순 외무상이었다.이에 푸틴 대통령도 배석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이 대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는 것. 이번에 푸틴 대통령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의만찬사 낭독에 맞춰 김 위원장이 만찬사를 읽기는 했지만준비된 내용을 끝까지 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양국정상회담 이후 관례적으로 갖는기자회견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로 대체했다. 이타르타스가 질문서를 전달한 것은 지난해 말.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을 방문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김 위원장은 이에 대한 답을 북·러 국경을 통과하면서 줬다. ■실질적 소득 없는 북한=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뒀다기 보다는 서로의 국제정치적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한바탕 ‘쇼’를 벌였다는 분석이유력하다. 모스크바 선언에 포함된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측의 일방적 요구에 따른 결과라는 게 현지 외교 소식통들의 평가다.북한과의 새로운 관계개선을 추진하는 러시아가 북측의요구를 단호히 거부하지 못한 셈이다.푸틴 대통령은 지난2월 방한때는 주한미군 문제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때문에 문구도 ‘이해했다’는 외교적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과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협상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게 러시아 언론들의 일치된평가다. 문제는 20일 이상 러시아를 여행하고도 철도나 군사협력협정 등 주요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김위원장에게 ‘상징적인 선물’이라도 건네야 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고민이다.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출생지이자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적지인 하바로프스크에 박물관을 지어주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천톤의 식량을 원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lark3@
  • 북한행정체계 주요내용/ 北 모든 행정문건 ‘비밀‘ 분류

    행정자치부가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용역을 의뢰,연구 조사한 ‘남북한 행정체제 비교’보고서는 총 2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연구보고서는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 등 총 8개 문항으로 나눠 각 분야별로 자세하게 분석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진전되던 남북관계가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곧 고위급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일 전망이다.그런 관점에서 세부적 분야까지 북한의 행정체계를 분석,우리와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살피는 작업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 의정=북한에서의 모든 행사는 김정일의 재가가 있은 후에 실시되며 기념일 등의 행사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명절도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이른바 ‘사회주의 8대명절’이 가장 큰 행사로 이날은 휴무일이다.그러나 인민들은 명절이 쉬는 날이라기보다 행사에 참여하는 날로오히려 고된날로 인식돼 있다. 국가 표창의 경우 퇴직후 사회보장 대우를 달리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최상의 경우 쌀 600g에 월 60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정년퇴직전에 이를 보장받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문서작성 관리 및 보존=행정기관간의 문건은 모두 비밀문건으로 분류하며,상부의 공문에는 열람대상자와 반납날짜를 명시해야 한다.행정기관별 공문서는 많지 않으며 과별 10건 미만으로,작성은 아직도 손으로 쓰는 것이 주종을이루고 있다. 기록보존은 지난 47년부터 제도를 발전시켜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모든 기록은 전국의 일원적 집중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중앙인민위원회 직속기구로국가문헌국이 설치돼 여기에서 총괄하고 있다.관리역시 전쟁에 대비,산간(山間)에 설치돼 있으며 서고벽 두께는 5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기록물의 공개는 30년 경과후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사제도=북한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용어자체가 없다.‘국가가 정한 기준자격을 가지고 일정한 조직체나 기관,집단 등에서 일하는 일군’으로 정의한 ‘간부’라는 용어를사용하고 있다. 인사전담부서는 중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간부부,지방당 조직부,기타 인사부서로 구분된다. 남한의 공무원 임용은 시험성적,근무성적 기타 능력의 검증에 의해 행해지지만 북한은 김일성 부자에 대한 충실성을 척도로 간부들을 평가하고 선발하고 있다.특히 파벌배격,노·장·청 배합,남녀평등,노동계급 우대라는 큰 틀에서 움직인다. 한때는 함경도출신 우대정책을 썼으나 현재는 김일성종합대학출신과 평양출신 들이 많이 등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유학자는 상대적으로 우대받지 못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신분관리도 철저하다.신원조회는 사회안전성에서 하는데현장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주민등록문건은 철저한 비밀로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누설되면 본인이나 주민등록담당자 모두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현지확인을 할 때는본인 가족 친척들의 출생지까지 직접 찾아가 증인들을 만나 확인하고 신원보증을 받아내고 있다. 공직자의 자리 이동은 지방에서 평양으로 옮기는 일이 매우 까다롭게 돼 있다. 봉급은 98년 기준으로 과장이 110원,지도원은 85원,중좌(중령)140원 정도 계급별로 받고 있다.북한의 공식적인환율을 1달러에 2.2원으로 나타났으나 암거래로는 1달러에 200원이나 된다.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남한의 정부는 3권분립의 원칙아래 입법부,사법부, 행정부로 구성되지만 북한은 내각과노동당으로 이원화됐다. 그러나 북한 헌법에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은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명시, 노동당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내각은지난 98년 41개 부처에서 경제부처를 통합,현재 33개로 축소됐다. 노동당은 중앙조직에서 지방조직까지 위계성을 지니고 있으며 최하 기층조직인 당세포원까지 망라하고 있다.노동당에서도 당 비서국이 실질적인 정책 결정기관이다.비서국은당 간부인사에서부터 선전, 사상사업 및 대남사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방행정체계도 남한은 특별시·도,시·군·구,읍·면·동의 3층체제로 돼 있는 반면 북한은 특별(직할)시·도와시·군·구역으로 2계층으로 돼 있다.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은 평양특별시,남포직할시,개성직할시,9도,25시,147군 2구 및 38구역으로 돼 있다.하부단위로는 149읍,3,311리,896동,251노동지구로 돼 있다. ■지방재정 및 세제=북한은 세금이 없는 나라라고 대외에공표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재정은 기관 및 기업소별 생산목표를 설정,이들기관들로 부터 원천징수를 통해 충당하고있다. 북한은 현재 4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식량난 에너지난 외화난 생필품난으로 극심한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식량정책도 배급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북한인민들은세금을 내지 않아도 외국투자기업인 경우 세금을 내야한다. 기업소의 임금총액과 월수익이 과세 대상이 된다. 북한의 지적(地籍)관리는 개인 소유의 경계개념이 아니고국토의 능률적 활용을 위한 행정구역을 설정하는데 의미를지니고 있다. 때문에 인민간 갈등은 없지만 행정과 군과의관계에서 가끔 갈등을 빚는다. 이때 필지단위는 평과 정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사기업도 존재하지 않아 기업소들은 모두 국가 기업으로분류된다.그러나 남한의 공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국가기업은 성격과 규모에 따라 등급을 정해 구분,관리하고 있다.국가기간산업은 특급으로 분류,중앙정부에서관리하고 경공업등은 지방인민위원회에서 관리한다. ■민방위제도 당위원회=민방위부가 담당하는 북한의 민방위대는 고등학교 졸업이나 군 제대 후에 편입되는 노농적위대,공장노동자 중심의 교도대,고교생으로 조직된 붉은청년근위대로 구성된다. 연 2회 동원훈련을 실시하며 15일동안 적위대 훈련소에 입소하게 된다.붉은 청년근위대도 방학기간을 제외한 15일동안 입소해 훈련을 한다.대원에게는 무기(소총)가 지급되며평상시에는 시군 구역내의 군부대·보안부 병기과에 보관한다. 우리나라의 인력동원은 민방위와 비슷하게 유사시에 대비한 것이지만 북한의 인력동원은 도로 건설,저수지 축조,국가적 건설사업 등에도 이용된다.이때 ‘당이 결정하면 한다’ 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강조해 사업을 실시하고 정부의 지원은 거의 없다. ■재난·재해대책 운영시스템=재난·재해에 대한 예방대책보다는 재난·재해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한 주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난·재해 발생시 최초의 발견자나 행정기관이 당비서에서 보고한 뒤 당비서 책임아래 주민 총동원체제로 대응한다.동원은 1차 군대,2차 행정위원회,3차 전 주민 순으로수립했다. 기본적으로 재난·재해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이 부족해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능력이 미약하다는 평가다. 이는 북한 지역이 산업 발달이 비교적 덜 돼있어 인위적재난·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관리가 조직화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조직·제도=업무는 인민보안성 호안국에서,인사사무는 당위원회 인사사업부에서 담당한다.그러나 소방과 경찰이 별도의 직류로 분류되지 않고 업무 배치에 따라 나뉘는식이다. 시·군 인민보안부 소속으로 우리의 소방파출소와비슷한 분주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소방장비는 구비돼 있지 않다. 소방훈련은 연 1∼2회 직장별로 모래주머니,갈구리,물통 등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설비에 대한 규정이 있지만 실제 운영상에 적용되는경우는 거의 없어 현실적이지 않다.예컨대 소화기를 갖추고 있어야 준공검사를 통과할 수 있지만 기업소나 대형건물의 경우 이웃 건물이나 기관의 소방장비를 빌려 검사를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 행자부 남북 행정체제 비교/ 北 기록보존 南보다 앞서

    북한은 기록보존을 중시,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각종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활용하고 있어 오히려 남한보다 앞서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민족사 규명 및 민족동질성회복에 관한 주요 기록물을 상호 제공하는 방안이 강구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남북한 화해 시대를 맞아 지난 1월부터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의뢰,조사한 ‘남북한 행정체제 비교’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이 조사 연구는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한 행정체제 비교로 향후 남북관계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8일 대한매일에서 단독 입수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중앙인민위원회 직속기구로 국가문헌국을 설치하고 평양인근 산악지대에 중앙문헌관,묘향산에 역사문헌관을 설치하는 등 각종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는 공무원이라는 용어 대신 ‘간부’로사용하고 있으며 동사무소 직원은 거의 모든 직원이 당원이며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행정기관의 문건은 모두 비밀 문건으로 분류, 보안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정보공개제도도 없다. 북한에선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은 연평균 15일로 밝혀졌다.기념일에 따라 여성과 일반 근로자,군인,교사들의 휴무일이 따로 있다. 공무원들의 인사관리는 당위원회에서 하며 주로 수령에 대한 충실성,계급적 토대,본인의 됨됨이 등을 중심으로 판정한다.이때 일반 간부는 2년에 1회,당간부는 6개월마다,행정간부는 1년에 1회 실적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여기서특이한 점은 외국 유학자가 북한에서는 인사상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일성 대학 졸업생을 중심으로 주요 기관이 구성돼 있기때문이다. 여성정책은 겉으로는 평등을 원칙으로 하나 인사행정에 있어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 중 20%정도의 구성비를 보이고 있으나 노동당과 내각 등 중요한정치기구의 고위직은 물론 중하위직도 여성의 참여가 극히미진한 실정이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 광복절 기념 다양한 특집 다큐

    지상파 방송 3사가 광복절을 맞아 각양각색의 특집다큐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BC는 해외동포에게 눈을 돌렸다.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재외동포 600만-꿈을 찾아서’를 오는 12일과 19일 오후11시35분 2차례에 걸쳐 4부작으로 방송한다.세계 곳곳에서나름대로 성공을 이룬 이민자들을 통해 한국인의 가능성을내다봤다. 제1부 ‘한상을 꿈꾸며’에서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에서 아프리카에 이르는 한국 상인들의 활약상을 살펴본다.제2부 ‘자원을 찾아 세계로’에서는 세계의 오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재외동포들을 소개한다.제3부‘세계 속의 한류열풍’은 세계 각국으로 뻗어가는 우리문화의 열풍에 숨어있는 재외동포들의 노력을 알아본다.제4부 ‘새로운 삶을 찾아서’에서는 인간다운 교육과 여유로운 삶을 찾아서 떠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MBC는 지난 5월 방송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반민특위-승자와 패자’편도 14일 낮 1시45분 재방송한다. KBS는 북측의 연구자료를 이용,새로운 독립전쟁사를 소개한다. KBS1은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오후 10시에 특별기획 3부작 ‘발굴 다큐멘터리독립전쟁’을 방영한다.그동안 남쪽의 시각으로만 풀어냈던 독립전쟁사에 북측의 연구자료를통합해 색다르게 접근할 예정이다. 제1부 ‘총을 들다’에서는 3·1운동이후 1920년대의 독립전쟁을 그린다.봉오동 전투,청산리 전투,그리고 러시아에서 활약한 김경천 장군의 항일군 실체를 살펴본다.제2부‘전쟁 다시 시작된다’에서는 분단의 현실로 인해 외면받았던 1930년대의 독립전쟁을 방영한다.양세봉이 이끈 조선혁명군,김일성이 이끈 동북항일연군,김원봉의 의열단 등을 조명한다.3부 ‘그것은 승리한 전쟁이었다’에서는 최후의 전쟁을 준비했던 1940년대를 다룬다.일본과 결전을준비했던 임시정부의 광복군,좌파조선의용군 등의 무장투쟁에 대해 알아본다. SBS는 일본인의 현재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짚었다.오는14일 밤 12시35분 특집다큐멘터리 ‘하나부사의 명함’을방영한다.하나부사는 38년동안 아시아 경제연구소에 근무하다가 퇴직한 일본인이다.그가 모은 한국관련 서적이 1만5,000권,한국인 명함이 3,000여장.일본의 한국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넓고 깊은 지를 보여준다. 이송하기자 songha@
  • 北·러 정상회담 / 김정일 위원장,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은 5일 밤 11시(한국시간 6일 새벽)열차편으로 모스크바를 출발,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 방문에 나섰다.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던 만큼 ‘러시아 문화와 예술의 중심도시’로 잘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관계자들과 지역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일정의 대부분을 주요 문화유적지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6일 아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스콥스키역에도착,빅토르 체르케소프 북서연방지구 대통령 특사와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2차대전 전몰자가 안장된 ‘피스카룝스코예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정오에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약 250만점의 작품이 소장돼 있는 에르미타주 국립미술관을찾을 예정이다. 에르미타주 관람은 약 한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이후김 위원장은 야코블레프 지사와 만나 지역협력 방안에 대해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보실은 김 위원장이 원전 터빈 생산공장을 포함해 금속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지 공장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에 대해 “생산제품에 관한관심 외에도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이 공단을 방문했던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네바강에서 보트 관광을 즐기면서 표트르 요새 등 명승지를 둘러보고 밤에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공연을관람한다. 김 위원장은 7일 아침 오로라 순양함 방문을 끝으로 모스크바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씨줄날줄] 비밀계좌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알프스의 자연경관은 빼놓더라도 롤렉스시계로 대표되는 정밀기계공업과 스위스은행들의 경쟁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반호프슈트라세에 몰려있는 은행들은 검은 돈이건 깨끗한 돈이건 간에 고객의 비밀을 철저하게 지켜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스위스은행의 명성(?)은 스위스용병의신화에서 비롯된다.프랑스 시민혁명 때 루이 16세의 왕궁을마지막까지 지킨 군대는 스위스용병이었다.용병들은 ‘계약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끝까지 버티다 220명 전원이 전사했다.죽음으로 신용을 지킨 용병들의 돈을 관리했던 은행들이 이처럼 신용을 지키는 전통을 이어오게 된 것이다. 최근 스위스 은행이 또 세계인들의 구설수에 올랐다.부정축재 혐의로 구속된 몬테시노스 전 페루 국가정보부장이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예치한 7,000만달러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대통령의 소유라고 후지모리의 전처인 수산나 히구치의원이 폭로했다.필리핀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북한 김일성주석의 이름을 빌려 금괴 940t을 맡겨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필리핀 ‘해외재산은닉환수팀’이 조사에 나섰다.마르코스 일가는 스위스 은행과 관련된 스캔들의 단골손님이다.유고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대통령,사니 아바차 전 나이지리아대통령,모부투 세세 세코전 콩고대통령,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총리 등 스캔들에 등장한 인사들은 수도 없이 많다.딱 부러지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한국의 전직 대통령과 재벌인사,전직 정보부책임자 등의 해외재산도피설도 사라지지 않는 화젯거리다. 부패한 권력과 독재자의 ‘검은 돈’ 도피처로 악명높았던‘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도 이제 역사의 흐름에 밀리고 있다.1998년 4월 스위스정부는 독재자의 계좌개설을 원천적으로 금지했고 의심이 가는 금융거래는 당국에 신고토록 하는‘돈세탁방지법’을 신설했다.지난해에는 스위스은행 주도로 세계 12대 은행이 검은 돈 거래를 근절하기로 합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5,900억달러에이르는 검은 돈이 세탁되고 있다고 한다. 독재와부정축재의 끝에는 항상 검은 돈이 도사리고 있다. 거꾸로 검은 돈이 숨을 곳이 없으면 독재와 부정축재의 토양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김경홍 논설위원
  • 김일성 스위스에 금괴계좌說

    1994년 사망한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 명의로 스위스의 한 은행에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 상당의 비밀계좌가 개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1일 1970년 9월11일 스위스 최대 은행인 스위스유니온은행에 순도 99.99%의 금괴 940t이 김일성 주석의이름으로 예치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측에 비밀계좌 예치증서 사본을 제공한 마르코스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 계좌는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비밀계좌의 안전을 위해 차명으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왜 김일성 차명계좌인가= 마르코스의 측근은 마르코스가 20여년간의 독재정치중 마련한 금괴 4,000∼5,000t 가량을스위스 은행에 가명,차명 혹은 재단명으로 예치하는 과정에서 “안전판 마련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제 3세계 독재자 이름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만일 김주석과 합의 하에 만든 것이라면 1970년 계좌 개설 당시 북한과 필리핀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금괴 찾을 수 있나= 이 측근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법적 상속자’로서 이를 인출하는 것도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마르코스가 설립한 각종 재단의신탁 관리인들중 일부가 생존해 있어 계좌 비밀번호의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마르코스 망명 후 필리핀 정부가 해외은닉재산 반환을 위해 구성한 ‘선한 정부 구현위원회(PCGG)’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땐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금괴의 출처·규모= 마르코스가 해외에 은닉한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대부분은 이른바 ‘야마시타의 금’에서 유래된다.일제가 2차대전을 일으켰을 때 조선·필리핀군사령관을 지낸 야마시타 도시유키(山下奉文)는 아시아 일대에서 약탈한 금을 곳곳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필리핀지방의원으로 일하면서 보물지도를 입수,‘금부자’가 된마르코스는 그 자금으로 1965년 대통령이 된 뒤 본격적 금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 김정일 옴스크 일정…러 군수·식품 공장등 방문

    북·러 국경을 통과한 뒤 쉬임없이 달려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31일 오후(현지시간) 옴스크에 기착,밤을 지낸 뒤 이튿날 출발할 예정이다.이타르 타스 통신 등러시아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군수 공장과 식료품 공장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물론잠은 특별열차에서 잔다. ■옴스크는 옴스크주(州)의 주도로 경공업과 중공업이 모두발달한 도시다.옴스크주는 시베리아의 곡창지대로 남부는 낙농업,북부는 삼림업이 활발하다. 가장 먼저 손꼽히는 방문지는 탱크 제작사인 ‘트란스마쉬’다.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이기를 원하는 T-80 전차가 제작되는 곳이다.김 위원장은이곳에서 탱크 기동훈련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상의문제로 취소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신형 지대공 미사일 S-300을 만드는 ‘폴룟’사도 방문 예정지다.이 곳은 지금까지 어느 정상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곳으로 러시아의 파격적 대우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러시아 제일의 육류 생산·가공업체인 ‘옴스크 베이컨’사다.하루에 50t의돼지고기를 생산,러시아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최근 들어 양계장 건설 등 축산을 장려하고있는 북한이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열차여행 도중 러시아의 현 상황 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간간이 영어실력을 과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특별열차에 동승한 이고리 콜로메이체프 극동연방지구 전권대리인 대변인은 30일 “김 위원장이 그동안 열차 창밖을 통해 본 것과 러시아의 정치·경제 상황에 관해 수없이 질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옴스크 방문에 앞서 노보시비르스크에 기착,아버지인 고(故)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목숨을 구했던 옛 소련군 장교 유가족들에게 대리인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고 귀로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정일 특별열차 점검위해 크라스노야르스크역 기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30일 낮(모스크바 시간) 크라스노야르스크역(驛)에 잠시 기착,점검을 받았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역 당국을 인용,열차의 기착 이유는 순수히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라면서,이 때문에 어떠한 특별한 행사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열차는 크라스노야르스크역에 15∼20분 가량 기착한 뒤,다음 행선지를 향해 출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고(故)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목숨을 구했던 러시아인 유가족과 만날예정이며 오후 옴스크에 들러 하루동안 머물 예정이라고이타르 타스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연합
  • 40년전 北탈출 김행일씨 “북송사업 허구성 알리고 싶어”

    “재판의 승산 여부를 떠나 재일 총련 북송사업의 허구성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27일 도쿄(東京) 지방재판소 법정에 선 김행일(金幸一·53·서울 거주·택시 운전사)씨는 재일 총련을 상대로 제기한550만엔의 위자료 청구소송 첫 구두변론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아이치(愛知)현 출신인 김씨가 청진행 북송선에 오른 것은지난 61년 6월.북에 가면 김일성종합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것이라는 꿈에 부풀었던 그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지상 낙원’의 꿈이 하나둘씩 깨져 나갔다. 대학교 진학은 고사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동차 수리점에서 노동당 관계자의 감시하에 중노동에 내몰린 것은 물론이고 배급받은 식량도 손바닥만한 옥수수가 고작이었다.“일본에 돌아가겠다”고 호시탐탐 탈출을 노리던 김씨는 이듬해 10월 평강행 기차를 타고 38도선 부근에서 내린 뒤 지뢰밭을 뚫고 남으로 넘어왔다. “속았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남으로 내려와 일본에 가려고 했으나 남한 당국이 제지해 그냥 눌러 앉았어요” 북·일 적십자사의 합의로 59년부터 84년까지 계속된 조선총련의 북송사업으로 9만3,000명이 북으로 갔다.송사를 일으킬 생각도 못하고 있던 그를 돕기 위해 일본의 시민단체인‘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이 소송비용을 대고 있다. 그는 40년이 지나서야 재판을 제기한 이유를 “내 인생을망가뜨린 북송사업의 주역인 총련의 책임을 지금이라도 묻고 싶어서”라고 강조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설] 김위원장 방러와 파월 방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공식방문 길에 나서 다음달 4,5일께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한편 미국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어제 서울을 방문,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외교통상·통일부 장관과 연쇄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지난해 7월 푸틴 대통령의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지만,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1986년 김일성 주석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따라서 북한과 러시아의 쌍무관계를 뛰어 넘어 한반도를 둘러싼 4강 외교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러 협력관계는 지난해 2월 ‘친선·선린·협력조약’체결에 이어 양국 정상의 ‘북·러 공동선언’,지난 4월 군사장비 분야 협력협정 체결로 구체화됐다.북·러 관계는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와 맞아떨어져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이번 모스크바 방문은 당초예정됐던 4월보다는 3개월여 늦게 성사된 것이다.러시아의대북 군사원조,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문제 등 양국의 현안이 어느 정도 해결의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중국을 방문했고,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9월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의 일련의 외교 행보도 북·중·러시아 3국 정상의 교차방문의 맥락에서 볼 수 있다.이는 3국이 새로운 ‘북방 3각 협력구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비해 한국·미국·일본의 ‘남방 3각 공조체제’는 최근 들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추진 등으로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수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져온남북대화 재개에 디딤돌 역할을 하기 바란다.북한으로서도먼저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립한 뒤 북·미와 남북관계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한·미 양국은 파월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이 북·미 대화에 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공조 속에 신축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8)통일부 남북회담 사무국장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감사원 건물을 끼고 돌면 숲으로 둘러싸인 나지막한 건물이 나온다.남북대화가 열릴 때마다 회담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협상전략을 짜내는 남북회담사무국이다.회담 대표들이 전해온 북측 주장을 분석하고 새로운 협상카드와 대응논리를 개발,남북간 치열한 줄다리기를 조율하는 남북대화의 야전사령탑이다.업무의 특수성만큼이나 다양한 인적구성과 변천사를 지닌 회담사무국의 소재지는 그러나 흔히 일컫는 삼청동이 아닌 ‘와룡동’이다. 회담사무국은 71년 8월 이산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사상 처음 개최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한적 회담사무국)으로 발족됐다.초기에는 반관반민(半官半民)의 조직이라지만 100여명의 직원 대부분이 중앙정보부요원으로,중정의 외곽조직이나 다름없었다.초대 강인덕 사무국장은 중정의 북한국장을 겸직했다. 한적 회담사무국은 73년 12월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변화를 맞았다.부처간 대북사업을 조정하던 중정의 협의조정국과 통합되면서 남북회담사무국으로 확대 개편된 것이다.당시 통일부 전신인 국토통일원 산하기구가 아니라 별도 정부조직으로 설립됐다.와룡동의 ‘용꼬리 부분’에 터를 잡은 것도 이때다.엄밀히 따지면 3대 국장을 지낸 김달술씨가 현 남북대화사무국의 초대 국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 사무국장 가운데 지금도 회자되는 인물로는 우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동복씨(5대)를 꼽을 수 있다.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다 72년 남북조절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사주(社主)인 장기영 남북조절위 부위원장에게 발탁돼 남북회담업무에 뛰어든 인물이다.분석력과 소신,업무추진력이 뛰어난 반면 그 때문에 주위와 의견충돌도 많았다고 한다.81년 회담사무국이 국토통일원 산하로 이관될 때 이범석 당시 통일원장관과 벌인 설전이 한 예다.업무의 특수성을 내세워 이관에 강력 반대하던 그는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듬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 삼성 이병철 회장의 특보로 옮겼다.훗날안기부장 특보로 발탁돼 남북대화의 무대로 돌아온 그는 91년 남북고위급회담 때 또 한번 ‘사건’을 일으켰다.당국의전통문 지시를 어기고 회담을 결렬로 몰아간 이른바 ‘훈령조작 사건’이다.당시 함께 회담대표로 참여했던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현 통일부장관)과의 이념적 차이로 인해 빚어진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금도 대표적 보수론자로꼽히는 그는 당시 엄격한 상호주의를 주장,선공후득(先供後得)을 강조하던 임 장관과 사사건건 대립했다고 한다. 중정 출신들로 이어지던 회담사무국장은 93년 구본태씨(8대)가 국장을 맡으면서 처음 통일원 출신으로 바뀌었다.노태우 정권 당시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입안한 그를 문민정부 들어 이홍구 장관이 남북대화의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그러나 그는 8개월간 재임하다 다시 통일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된 남북정상회담 합의서를 입안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5월 통일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손인교 전사무국장은 남북회담사무국의 산증인으로 꼽힌다.72년 중정에 들어가 협의조정국에 배치된 이후 최근까지 30여년을 회담사무국에서 보냈다.남북당국간 물밑접촉의 한 창구인 판문점 연락부장을 지내는 등 북측 인사들과 오랜기간 접촉,현간부 가운데 가장 현장 경험이 많고 북한 사정에 밝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정일 모스크바 여로…김일성 항일전투장 방문 불발

    모스크바행을 계속중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일행은 27일 새벽 하바로스크를 출발,본격적으로 시베리아횡단열차(TSR)철로를 달기기 시작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기차가 하바로프스크에 새벽 1시55분(현지시간)에 도착,20분간 머문 뒤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곳에서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열차 운행에 필요한 물자만 보급받았다고 덧붙였다. 하바로프스크에서 북동쪽으로 68㎞ 떨어진 바츠코예 마을은 고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항일 게릴라전을 편 곳으로알려져 방문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불발로 끝났다. 다음 중간 기착지는 이르쿠츠크와 노보시비르스크로 예상된다.이곳에서도 잠시 머물며 운행을 정비한 뒤 바로 출발할 전망이다.하루 간격으로 잠깐씩 머무는 셈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29일 경 옴스크에 도착,이곳에서 군수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체류 일정과 방문 장소가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27일 옴스크 시장의 말을 인용,김 위원장이 탱크 공장이나 항공기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러시아 정부지원으로 개설된 프레스센터닷루(presscenter.ru) 사이트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한번도 정차하지 않고 29일경 옴스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곳에서 이틀 동안 머물며 탱크 제조사인 ‘트란스마쉬’사를 방문하고 군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총 21개 객차로 이뤄졌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두 대의 기관차가 거리를두고 앞서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조명철씨가 본 ‘김정일 訪러’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긴 여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항공편이라면 하루만에 갈 수 있는 데도 굳이 전용열차를 이용한 배경에 대해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7일 탈북 귀순자인 대외경제연구소 조명철(趙明哲)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색다른 가설을 내놓았다.그는 북한 고려민항의 노후성을 감안한 ‘안전성 문제’가 주된 이유일 것으로 설명했다.이날 오전 본사 12층 강당에서 ‘김정일 체제의 북한’이라는 주제로 열린 편집국 월례강좌에서였다. 조 위원은 “독재체제하에서는 과잉 충성분자가 밀집돼 있다”면서 “(밑에 있는 사람들중 누군가가) 비행기 타는 것을 말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실제로 지난 80년대 초 낡은 고려민항기가 추락한 전례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북한에 있을 때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와병중인 강성산전 총리 등이 직접 비행기 이용을 말린 사례를 공개했다. 이같은 관측은 북한 관측통 일각에서 제기하는 고 김일성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의 ‘고소공포증설(說)’을 일축한셈이다.조 위원은 그 예로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항공편으로옛 소련을 방문한 사실을 적시했다. 조 위원은 김일성종합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친 북한 인텔리 출신의 귀순자다.특히 부친이 북한에서 장관급을 역임해북한 고위층의 동향에 비교적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관측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조 위원은 또 김 국방위원장의 철도이용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합의를 이끌어내려는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일부의 관측에 “그럴 가능성도충분히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외교적 수사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망은 유보했다.즉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등 최신 무기를 지원받는 대신 (러시아가 바라는) 철도연결에 응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럼에도 그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가 북한체제에 긍정적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조 위원은 “과거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한 뒤에도 합영법이 나온 적이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선진국에 가면 무엇을 배워온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다시말해 9,400㎞에 이르는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한 김 위원장의 긴 여정이 끝나면 북한 내부가 어떤 식으로든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다.조 위원은 “현재 북한사회는 어느 방향으로 변화할 지 힘을 축적하는 시기에 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내다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일성 하바로프스크 첫 방문 예상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북·러 국경도시인 하산을 시작으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평양에서 1만㎞가 넘는 여정의 교통수단으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선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방중 때 쓴 전용열차를 이번에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신변안전 문제 등을 고려,항공편보다는 열차 여행을 선호한다.과거 두차례의 중국방문 때 열차를 이용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방탄 시스템에 최첨단 통신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열차는 시속 150∼180㎞까지 낼 수 있기는 하지만 모스크바까지 왕복하려면보름은 걸릴 전망이다.김 위원장의 최장 외유가 된 셈이다. 이 전용열차가 도중 어느 도시에서 잠깐 멈출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첫 방문지로 꼽히는 곳은 하바로프스크다.이곳은 고 김일성(金日成)주석이 김책(金策),최용건(崔庸健) 등 훗날 북한정권을 탄생시킨 주역들과 항일 게릴라전을 벌였던 88여단의 주무대다. 하바로프스크 당국의 언론담당자인 이고르 콜로메이트세프는 “김 위원장은 김 주석의 경력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할것”이라고 AP통신에 밝혔다.특히 김 위원장은 하산에서 김주석을 기념해 세워진 영빈관을 방문했다. 하바로프스크 다음 방문지로 AFP통신은 이르쿠츠크와 노보시비르스크를 꼽고 있다.모두 시베리아 공업과 교통의 중심지이다. 그러나 내달 4,5일로 예정된 모스크바에서의 정상회담 일정에 맞추려면 중간도시 방문은 잠시 기착하는 정도가 될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정일 누가 수행할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탄 ‘평양발 모스크바행’ 특별열차에는 모두 140여명의 북한인사가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현재까지 신원이 밝혀진 인사는 연형묵(延亨默) 자강도당 책임비서 겸 국방위원과 전희정 금수산기념궁전 외사국장.이들은 김 위원장이 26일 오전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러시아관계자의 영접을 받는 모습을 일본 NHK방송이 보도하면서 확인됐다.백남순(白南淳) 외무상도 이때열차에서 잠시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백 외무상이 최근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불참한것은 이번 러시아 방문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삼 철도상은 이미 지난 24일 모스크바에 도착,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인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의 연계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실무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 국방위원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시 수행했고 또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만날 때도 배석했다.북한 군수산업시설이 밀집한 자강도 책임비서로서 이번 방러중 군사분야의 실무협상을 맡을 것으로관측된다. 전희정 국장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기내에서 영접했던 인물.80년부터 김일성 주석부의 외사국장으로 일해왔으며 김 주석 사후에는 금수산기념궁전 외사국장 직함을 갖고 김 위원장이 평양에 온외국 인사를 만날 때 의전을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북한군 주요 고위간부들은 동행하지 않았다.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와 기계공업부문에 해박한 곽범기 부총리,첨단산업을 이끌고 있는 오수용 전자공업상은 물론,리광근 무역상,리상무 임업상,김영일 육해운상,리성웅 수산상 등이 실무협상을 위해 특별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노주석기자 joo@
  • 대규모 군중집회 부쩍…6·25 평양대회 20만 참석

    올들어 북한의 대규모 군중행사가 부쩍 늘어난 양상이다. 10만∼20만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평양시 군중 대회만 세차례나 열렸고,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군중행사가 잇따르고있다. 평양시 군중대회는 지난해에도 6차례나 열렸던 만큼 올행사가 잦다고 할 수 없지만 지난해의 경우 주로 기념일축하성격이 짙었던 반면 올해에는 반미와 단결을 강조하는내용이 주를 이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열린 평양시 군중대회는 지난 1월5일 신년 행사와 6월24일 6·25관련 대회,7월17일 김일성 생일 90주년 기념준비대회 등이다. 이 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6·25 미제 반대투쟁의 날평양시 군중대회’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최태복 당중앙위 비서,리종산 인민군 차수 등 당·군·정의 고위관계자와 평양시민 20여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개최됐다. 6·25 관련 군중대회는 91년에 이어 10년만의 행사로 군중들은 대회 후 반미시위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평양대회 외에도 각 지방과 기관에서도 군중행사가 활발하다.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7일 평양에서 10만명 군중대회가 열린 뒤 각 도와 직할시에서 군중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은 이처럼 대규모 군중대회를 통해 반미의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경색국면에 빠진 북·미관계를 반영한 것이다.그러나 식량난 등 악화되고 있는 경제사정도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군중대회뿐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 횟수도 크게 늘었다”면서 “이는 식량배급이 제대로 안되는 등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북한 당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민들의 의식강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북한 풍향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양 등 북한의 유명 수영장에도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 대동강 ‘릉라도’(능라도)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반월도수영장에 “청소년 학생들이 수많이 찾아와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월도수영장은 평양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으로 93년7월 개장했다. 5,000㎡의 부지에 아동수영장 등 4개의 수영장이 조성돼 있으며 최대 수용능력은 3,000여명. 반월도수영장 외에 평양시내 유명 수영장으로는 창광원과문수야외물놀이장,만경대유희장 등이 있다. 한편 유명 해수욕장으로는 동해안의 강원도 송도원과 명사십리,함남의 마전ㆍ서호ㆍ신포,서해안의 남포시 와우도,황남 몽금포,과일군 룡수포와 진강포 등이 손꼽힌다. ■북한은 7∼8월 ‘해양체육 월간’을 맞아 모든 청소년들이 500m 이상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과외활동과여름방학을 이용해 수영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최근호에서 청년동맹 조직들은 해양체육 월간에 “수영을 비롯한 해양체육활동을 적극 벌여 청소년들을 해양국의 새세대로 준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군인들이 북한 최대 과일생산지로 ‘백리과원’이라고 불리는 황남 과일군에서 올들어 첫 수확한 사과와 복숭아를 수십대의 자동차에 실어 평양시로 수송했으며,평양시민과 학생들은 연도에서 이들 군인들을 환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과일은 시내 각 과일상점으로 운반됐으며,평양시내 탁아소ㆍ유치원 어린이들과 인민학교 및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제일 먼저 맛보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보기는 처음이야.저런 훌륭한 여자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평양방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했다는 한 영화평을 소개했다.2·8예술영화촬영소(현 4·25예술영화촬영소)가 89년제작한 예술영화 ‘생의 흔적’을 본 뒤 남겼다는 말이다. 리춘구·조경순·오미란 등 내로라 하는 작가·감독·배우들이 참여한 영화는 남편을 잃은 후 협동농장으로 자원한여자 주인공이 농토를 가꾸며 지역사회의 지도층 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젊은 여성이 사랑도 마다한 채 ‘고향을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농촌을 지키다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 ‘도라지 꽃’을 보고 “진정한 애국자란명예와 보수를 바라는 것이 없이 조국을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도라지꽃은 생의 흔적과 마찬가지로 북한 최고의 배우 오미란을 주인공으로 2·8예술영화촬영소가 87년에 제작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기구를 통한 보건·의료분야의 해외연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며 북한은 지난 5월 인도 뭄바이의 세계보건기구(WHO) 소아마비연구소에 4명의 전문가를 파견,바이러스학 연수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열린 소아병 통합관리를위한 국가간 연수과정에 대표단 4명을 보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주관한 설사,호흡기 질병,홍역,영양실조 등 어린이 질병 퇴치를 위한 종합관리 교육에 참가했다.최근에는중국에 정부관리로 구성된 소금생산 연수단을 파견,최신의소금생산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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