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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중심철학 시리즈’ 출간 황장엽씨

    북한 주체사상의 틀을 만든 황장엽(黃長燁·78)씨가 인간중심철학 즉 주체사상의 기본원리를 설명한‘인간중심철학의 몇 가지 문제’ 및 그에 따른 3부작 각론 ‘맑스주의와 인간중심철학’(인생관·사회역사관·세계관)을 동시에 출간했다.도서출판 시대정신이 출판한 4권의 ‘인간중심철학 시리즈’는 황씨가 지난 93년 초고 상태로 썼다가남한으로 망명하는 도중 필리핀에 잠시 머물 때 보완한 것이다. 황씨는 ‘인간 중심철학의 몇가지 문제’ 머릿말에서 “나는 사회주의에 충실할 것을 맹세한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인간(인류)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한 인본주의자”라고 밝힌다. 이어 본래 의미의 인간중심철학 즉,주체사상과 변질된 ‘주체사상’을 비교한다.그에 따르면 “인간 중심철학은 인민대중의 운명 개척과 사회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주체를세우고 주체를 강화하며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구명한 철학이었는데 김일성부자가 이 사상을 독재체제를 강화하는 데 이용하면서 전체주의,계급주의,봉건주의를 결합한 수령절대주의 사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인긴중심철학의 결론은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자주적 지위와 창조적 역할을 높여 인간의 가치를 끝없이 높여 나가려고 노력하는 인류는 영생불멸한 것이며 자만을 모르고 계속 노력하는 인류의 미래는 끝없이 휘황찬란하다”는 것이다. 황씨는 97년 망명이후 99년 ‘나는 역사의 진리를 보았다’와 ‘개인의 생명보다 귀중한 민족의 생명’,올해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를 펴냈다. 인간중심의 철학에 대한 총체적 분석서인 황씨의 책은 80년대 후반 정통 마르크시즘과 주체사상의 논쟁 가운데 하나인 ‘인간의 문제’를 풀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
  • “안중근의사 주 활동무대는 연해주”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92주년.최근 몇년 새 안 의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 올해는 러시아 학자들의 관심이 특히 돋보이고 있다.이같은 경향과 관련,안 의사가 일제의 한반도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의거지는 중국 하얼빈이지만 안 의사가 항일의식을 고양·성숙시킨 곳은 러시아 연해주라는 사실이 주목된다. 한국과 러시아 학자들은 의거 기념일에 앞서 의사가 동지들과 ‘단지(斷指)동맹’을 맺은 연해주 현지에 유허비(遺墟碑)를 세운 데 이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안 의사의 항일투쟁운동을 재조명했다.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서굉일)가 국가보훈처·고려학술문화재단 후원으로 지난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대학교 한국학대학에서 서굉일(한신대)·오영섭(연세대)·박환(수원대)교수 등 한국측 교수 8명과 러시아 극동문서보관소 연구원 등 러시아측 연구자 7명등이 참가한 가운데 ‘안중근과 러시아지역 항일민족운동’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가진 것. 이 행사에서 한러 양측의 학자 12명이 총12편의 안 의사및당시 극동의 정세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특히 수원대의 박환 교수는 ‘러시아 연해주에서의 안중근’이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안중근 의사에 대해 색다른 주장을 폈다.흔히 안 의사는 의거 장소가 만주의 하벌빈이고,순국 장소가뤼순인 점을 들어 만주지역 항일그룹의 일원으로 분류돼 왔다.그러나 박 교수는 안 의사가 연해주지역 의병의 일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박 교수는 “안 의사는 극동 크라스키노 카리에서 ‘단지동맹’을 결성하고 블라디보스토크 대동공보사(大東共報社)에서 의거를 최종결심했으며,블라디보스토크 역사(驛舍)에서 권총을 받아 하얼빈으로 떠났다”며“안 의사의 의거와 러시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사는 1907년 군대해산 후 러시아 연해주로 이동하여동의회(同義會),단지동맹,대동공보 등 러시아지역 민족운동진영에서 활동했다는 것이다.안 의사가 주도한 소위 ‘단지동맹’ 역시 ‘동의단지회’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동의회의 산하조직이었는데 안 의사는 동의회에 발기인으로참여하였다.박 교수는 “결국 안의사의 의거는 동의회의‘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연해주 현지에서 안 의사가 1908년 러시아지역 최초의 의병조직인 동의회가 결성된 상(上)얀치혜 마을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박 교수는 “안 의사가 단지동맹을 결성한 크라스키노 쥬카노프카 마을 위쪽12km 떨어진 곳에서 흔적을 확인했다”며 “현지 주민들의증언에 따르면 1937년 조선족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후 60년대까지 러시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폐허가 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안중근의사 남·북 스크린 조명 색깔차?.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통해 남북한의 안중근 의사에 대한 시각을 비교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한신대 신광철 교수(종교문화학과)는 남한의 ‘의사 안중근’(1972년,주동진 감독)과 북한의 ‘안중근 이등박문을쏘다’(1979년,엄길선 감독) 등 두 편의 영화를 분석해 최근 종교사연구소 연구발표회에서 ‘남북한의 안중근관’으로 내놓았다. 신 교수는 논문에서 남북한 영화는 모두 안 의사의 구국투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남한이 안 의사를 민족사적 영웅으로 부각시킨 것과는 달리,북한영화는 안 의사의 투쟁을미완의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두 영화에 나타난 시대적 배경,안 의사가 독립투쟁을 결심하게 된 동기,독립 투쟁과 이등박문 사살 과정,재판과정에 나타난 안 의사의 독립 사상,안 의사의 독립운동에 대한 평가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북한영화가 안 의사의 투쟁을 미완으로 규정한것은 이른바 ‘지도 사상’이 부재했다는 관점에 기인한 것임을 밝히면서 이는 김일성의 지도 체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안 의사의 독백을 통해 안 의사가 영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묘사한 점이 주목된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안 의사가 구국 투쟁에 나서게 된 동기에 관한영화적 장치도 남북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고 말하고있다.남한 영화는 안창호 선생의 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구국 투쟁에 나섰다고 묘사하고 있으나,북한영화에서는 민중적 저항에 의한 결의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또 남한영화가 ‘계몽’ 쪽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면,북한영화는 ‘투쟁’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남한영화가 빌렘 신부와의 관계,안 의사의 기도 등을통해 천주교 신앙 관련성을 암시하는 데 비해 북한영화는김일성 지도 체계를 전제하는 관점에서 안 의사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이같은 차이는 스토리·주제 중심으로 설명적인 북한영화,이미지·빠른 템포를 앞세운 오락적 가치에 익숙한 남한영화가 갖는 현실적 거리 탓”이라며 “이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고 환경의 차이인 만큼 영화분야의 학술적교류나 공동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김일성별장 복원한다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내에 있는 김일성별장이 오는 2003년까지 원형을 살려 복원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화진포 관광지 개발사업에 김일성 별장 복원사업을 포함,내년 초까지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0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초 국방부와의 협의 결과 “김일성 별장 복원사업은필요하다고 판단되나 현 안보상황을 고려할때 복원 시기는2003년 이후가 타당하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군부대에서 예산을 투자해 복원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는 의견을 회신받았다. 고성군은 이번 별장 원형복원 사업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편,현재 시멘트 블록 건물을 개조해 북한관련 홍보및 교육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김일성 별장의 원형복원 당위성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본사 전만길사장, 리빈 中대사와 환담

    대한매일 전만길(全萬吉) 사장은 15일 오후 2시30분 본사6층 접견실에서 신임 인사차 본사를 방문한 리 빈(李濱) 중국 대사를 비롯한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21세기 한·중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전 사장은 김상웅(金三雄) 주필,최홍운(崔弘運) 편집국장과 함께한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대에 양국이 국익차원을 넘어 선린·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대한매일과 주한 중국대사관이 역할을 하자”고 말했으며,이에 리 대사는 “양국이 지리·문화적으로 밀접한 만큼 동반자관계 속에서 21세기 아시아시대에 앞장서 나가자”고 화답했다.리 대사는 특히 “내년이 한·중 수교 10년을 맞는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알리는 행사와 이벤트를 구상중”이라고 소개했다. 전 사장과 리 대사는 양국관계가 보다 발전하려면 양국 언론의 협조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앞으로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날 환담은 20여분 동안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으며,김 주필은 인민일보를 7차례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고,최 국장도 대한매일이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리 대사는 북한 김일성대학에서 유학하고주북한 중국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탓인지 한국에 대해 조예가 깊었으며,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한광장] 언론의 이중잣대

    같은 성질의 사안에 대해서는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어 보도하는 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다.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이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은 정직한 보도자세가아니다.이런 언론보도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는 바로 “내가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잣대의 모습이다.언론은 동일한 사안을 다루더라도 그것이 정작 자신에게 화살이 돼 돌아오면 자세를 돌변하곤 한다.또 언론 보도의 이중잣대는 자신의 일은 감추고 상대방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의 일부 사례들을 살펴보자.얼마 전 조선일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문제삼아 색깔론 시비를일으켰다. 어떻게 6·25전쟁을 ‘통일 시도'로 평가할 수 있는가를 따지고 나선 것이다.무력 전쟁의 실패를 강조한 기념사 내용의 전체 맥락을 살피지 않고 앞뒤를 뚝 잘라 ‘통일 시도'라는 표현의 말꼬리만 잡고 늘어진 것이다. 정작 문제는 이것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조선일보가 과거자신의 발언조차 뒤엎는 자가당착의 억지 주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자매지인 월간조선이 지난해와 1994년의논평에서 “6·25는 실패한 통일전쟁이었다”“김유신과 김일성은 통일을 위한 전쟁을 결심한 한국 역사상 ‘유이한'지도자이다”고 똑같은 관점에서 평가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언론재단이 지원한 시민단체 워크숍의 언론개혁운동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 역시 철저한 사실 은폐와 이중잣대의 논리 속에서 나온 것이었다.그 결과는 흥분한 국회의원에게서 공익재단이 언론개혁의 ‘전투요원 양성소'라는 해괴한 발언까지 유도했다.올해 언론재단의 연수사업 총 38건 가운데 시민단체 연수사업은 이번 워크숍 한 건뿐이고 지원규모는 700만원으로 전체 연수 예산의 60분의 1도 안된다는 점과,언론재단의 나머지 연수사업의 혜택은 대부분 ‘조선·중앙·동아'를 포함한 언론사들이 다 누린다는사실이 언론 보도에서는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언론재단을 정부 산하기관이라고 매도하고 나선 조선일보의 경우 사원들의 컴퓨터 교육까지 언론재단에서 연수예산으로 공짜로 받았다는 점이다.이 사업에는 무려 1,899만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사장에서 수습사원까지 교육에 참여했다.1년에 수천억원을 벌어들이는 대신문사들이 언론발전사업을 펼치는 언론재단의 재정에 돈 한푼 낸적이 없이 혜택은 공짜로 누리는 식의 표리부동한 자세를보인 것이다. 그리고 일련의 세무조사 보도 역시 이중잣대의 예외가 아니다.대신문사들은 일반기업의 탈세에 대해서는 원칙적이고단호한 주장을 펼치면서도 정작 자신이 탈세와 횡령 혐의에 연루되자 이를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며 격렬히 반발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99년 중앙일보 세무조사와 홍석현 사장 구속에 대한 당시 조선·동아일보의 보도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설에서 동아일보는 “탈세 같은 비리나 불투명한 문제가있다면 철저히 파헤쳐지고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으며,조선일보도 “어떤 명분도 탈세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제목 하에 “홍 사장은 법의 절차에 따라 심판을 받을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마치 ‘경쟁자의 고통은 곧 나의행복이 된다'는 식의 보도자세라고 볼 수밖에 없다. 최근 자사 이기주의 보도,자사 이익을 위한 지면 사유화가횡행하는 가운데 언론의 이중잣대는 크게 늘고 있다. 이중잣대의 보도는 자사에 유리하도록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결국 자가당착의 논리에 그칠 뿐이다.그것은 자기 중심적이고위선적인 도덕률에 불과하다.한마디로 속 보이는 짓으로 대단히 부끄러운 보도방식이다.언론의 이중잣대는 또 다른 사실 왜곡으로,동일한 사안에 대해 과거에 기사가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독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데 더큰 문제가 있다.이런 관행의 개선 없이 지면의 질적 향상은물론 언론 보도의 신뢰도 제고는 결코 바랄 수 없을 것이다. 주동황 광운대교수·언론학
  • [대한광장] 野의원의 ‘대통령 6·25觀’ 왜곡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의 안모의원이 대통령직 사퇴를 요구하고 그로 인해 국회가 파행까지 됐다는 보도는 필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도대체 대통령의 발언이 어떠했기에 국가원수 자진 사퇴까지 주장했을까 하는 혼란이었다.이 땅에서 살다 보니 나 역시 불행하게도 어느새 우리 정치인들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 대도 믿지 않게 됐기에 그 의원의 ‘희망’이 섞여 전달됐을 연설이 아닌 실제 연설문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에서난생 처음으로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해 봤다. 그랬더니 다행히 문제의 연설문이 실려 있었다.과연 6·25와 관련된 구절이 몇 개 있었다.예를 들면 이런 말들이다. ◆대통령의 실제 연설 내용=“우리군은 창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발한 6·25전쟁 속에서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도 끝내 조국의 국토를 수호해 냈습니다.우리 국군의 용전분투와 유엔의 지원이 없었던들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떻게존립할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신 전몰장병과 피와땀의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국군장병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 추진은 우리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튼튼한 국방력,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그리고 남북간의 협력 추진,이 세가지는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호 보완적인 평화에의 요건인 것입니다.” “통일은 우리의 지상명령이지만 당면의 과제는 평화공존과 평화교류입니다.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군과 전 국민이 참여하는 안보와 테러방지에 대한 자세가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음은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문제의 구절이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 번의 통일 시도가 있었습니다.신라의 통일과 고려의 통일,이 두 번은 성공했습니다.하지만 세 번째인 6·25 사변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그런데이 세 번 모두가 무력에 의한 통일 시도였습니다.그러나 이제 네 번째의 통일 시도는 결코 무력으로 해서는 안됩니다.반드시 평화적으로 해야 합니다.지금은 남북이 엄청난 대량살상 무기를 가지고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민족의안전을 위해서나 장래의 번영을 위해서나 반드시 평화통일에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무엇이 친북적 이념이고 역사인식인가=도대체 이 발언 어디에 그 의원의 말대로 대통령이 사퇴해야 할 ‘친북적 이념이나 역사인식’이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비서진이 쓴연설원고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는 것인가? 이 것이 대통령직을 사퇴해야 할 문제 발언이라고 진심으로생각했다면 그 의원이 있을 정 위치는 의사당이 아니라 정신병원일 것이다. 김일성이 말로는 평화통일을 주장해 놓고 행동으로는 ‘무력 통일’을 시도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켰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이는 북한으로서 뼈저린 도덕성과 명분의 상실이기에 오늘날까지도 ‘6·25는 북침’이라고 허위주장하고 있는 것 아닌가? 김일성이 무력 통일을 기도했다는 말을 ‘친북적 이념이나역사인식’으로 둔갑시키는 그런 기막힌 재주꾼들에게 내가 밤새워 쓴 원고료의일부가 포함된 국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이 세비로 지출된다는 사실에 화가 날 뿐이다. 이 덕 일 역사평론가
  • 이주일의 아동도서/ 학습 우화 시리즈, CIA북한보고서

    ◆학습 우화 시리즈-데이비드 허친스지음/바다출판사. ‘학습 조직’하면 으레 딱딱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개인은 물론 조직도 끊임없이 배워야한다는 내용을 다루는 이분야가 지루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경제·경영서 식의 서술이 갖는 한계였다. 바다출판사가 펴낸 데이비드 허친스의 ‘학습 우화 시리즈’ 3부작 ‘레밍 딜레마’‘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늑대뛰어넘기’등은 이런 고정관념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담겨있다. 조직학습과 조직변화 이론의 전문가 허친스가 난해함을푸는 비결은 ‘우화’다.한두편의 재미있는 우화를 들려주면서 학습조직론의 틀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먼저 ‘레밍 딜레마’를 보자.‘나그네쥐’ 레밍들은 이상한 풍습을 갖고 있다.정기적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집단자살하는 것.아무도 의문을 달지 않는 이 전통에 어린 에미만이 이의를 단다.그리고 저만의 특이한 방법으로 점프를 시행한다.이 우화는 자기만의 비전과 목표을 갖고 개인적으로 단련해야 조직의 타성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정관념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실감나게 얘기하는 경우는‘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이다.평생 동굴에서 생활하던 다섯명의 원시인 가운데 동굴밖으로 모험을 감행하는 부기의일화는 사고모델의 변화를 암시한다.동료들이 지닌 신화를깨는 발상의 전환만이 새로운 히트상품을 가능하게 한다는것이다.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면 남은 것은 구체적인 적용.이는 ‘늑대 뛰어넘기’가 전한다.늑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양들의 사회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는 단계를 그리면서 새로운 신념을 낳는과정을 얘기하고 있다.각권 7,500원. ◆CIA북한보고서-헬렌·루이즈 헌터지음. 햇볕정책으로 북한의 모습을 가리운 먹구름이 꽤 가신 것같지만 찬찬히 뜯어볼라치면 여전히 북한은 희미하게 다가온다.짧은 해빙에 견주어 등진 기간이 훨씬 더 길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비밀해제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놓은 ‘CIA 북한보고서’(한송 펴냄, 남성욱·김은영 옮김)는 귀중한 책이다. 20년 동안CIA 극동문제전문가로 일한 헬렌-루이즈 헌터는북한 사회를 미세하게 바라본다.가족,여가,어린이들과 10대,청소년 비행,저축,주택,교육,보건의료 체제 등으로 나눠서안내한다.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의 성장과정과 그를둘러싼 환경을 엿볼 수 있다.특히 부모는 물론 사회전체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는 어린이시절을 지나면 자랄수록 냉혹해지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여가는 어떻게 보내며 등의 시각이 생생하게 들어있다.북한의 정치체제보다는일상적인 면이 더 낯선 현실을 고려할 때 북한을 바라보는데 낀 안개를 가시게 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런 각론보다 더 중요한 잣대를 제시한다.그것은 북한에서 삶의 모든 측면을 규정짓는 두 축으로서하나는 성분 혹은 사회·경제·계급적 배경이고 나머지는 김일성주의자 혹은 김일성에 대한 사상이라는 것이다.이 큰 틀이 일상생활을 규정짓기때문에 집단주의가 가능하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1만4,000원.
  • [김삼웅 칼럼] 뉘라 ‘역사의 가정’을 부질없다는가

    ‘마침내’ 미국의 아프간공습이 개시되었다.지난달 11일무역센터와 펜타곤이 테러공격을 당한 지 28일만에 미국과영국이 아프간공습에 나선 것이다.테러사건과 보복전의 세계적인 전란에도 한반도가 안전지대로 자리잡은 것은 6·15정상회담의 성과라는 평가다. 그동안 소강국면에서 북한상선의 침범과 ‘평축행사’해프닝 등 불상사도 따랐지만 남북정상회담의 큰 틀이 유지되고한반도가 세계적 위기상태에서 한발 비켜선 것은 다행이다. 국제냉전종식 이후에도 이데올로기대립·문명충돌·종교전쟁·영토싸움·자원쟁탈전 등 지구촌의 폭력가능성은 상존한다.여기에 21세기형 ‘추악한 전쟁’으로 불리는 국제테러단의 도발까지 끼어든다.한반도의 안전장치가 필요한 외생(外生)변수들이다. 국제정세가 불안할수록 남북한은 대화와 협력관계에 성실한 자세가 요구된다.국방부는 지난 6일 경의선 관련 군당국간 합의서의 서명·발효를 위해 남북군사실무회담수석대표접촉을 제의했다.경의선철도 연결 및 도로개설 공사를 더이상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철도담당 고위 인사가 평양을 다녀가는 등 러시아의 횡단철도와 한반도의 종단철도 연결에 국제적 관심사가 높다.한반도를 중심으로 남북한과 중국·러시아·일본·몽골 등 동북아 심장부를 관통하는 대륙철도 연결은 우리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북한에도 많은 이익이 따르고 남북평화체제 구축에 기반이 된다. 그런데 우리 내부에는 여전히 쌀이 남아 처치곤란해도 나눠줘선 안되고,대통령의 말꼬리나 잡아 색깔론을 펴고,화해협력을 흠집내는 냉전세력이 여론을 좌우한다.맹자는 식자(識者)중 ‘하지하(下之下)’는 “터럭을 불어 흠집을 찾는(취모멱자:吹毛覓疵)무리”라 했다.세계사의 큰 흐름,분단사의 아픔을 외면하는 소인배들을 일컫는 말이겠다. 역사상 남북분열 시대에 남북은 세차례의 중요한 회담을가졌다.과거 두차례 회담은 실패하여 민족사에 엄청난 재앙을 초래했고,최근의 회담은 진행형이라 아직 속단은 이르다. 제1화:서기 642년 이맘때,신라의 강자 김춘추는 선덕여왕의 내락을 받고 단신으로 고구려 수도 평양성을 방문했다.당시 신라는백제의 침공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김춘추는 연개소문과 만나 ‘양국의 오랜 상쟁 중단’을 제안하고백제공격을 위한 군사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연개소문은 90년째 점령중인 구고구려 영토인 죽령 이북의 땅을 돌려주면 구원병을 보내주겠다고 딴죽을 걸었다. 결국 ‘제1차 남북회담’은 결렬되고,구금됐다가 귀환한 김춘추는 당나라 군사를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7세기 중엽 남북의 두 강자가 대륙정세를 꿰뚫고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면 고구려·신라의 운명은 물론 한국고대사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제2화:1949년 4월 백범 김구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해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않겠다”면서 38선을넘어 북한에 갔다.김규식과 함께 평양에서 김일성,김두봉과 만나 분단으로 찢어지는 민족을 다시 묶으려 노력했지만성공하지 못했다.얼마후 백범은 암살되고 남북은 6·25전쟁에 이어 반세기 넘는 분단사를 겪고있다. 제3화:2000년 6월13일 김대중대통령은 국적기를 타고평양으로 날아가 6·15남북정상회담을 갖고 5개항에 합의했다.적대관계의 두 정상이 평화와 협력문제를 논의한 것 그 자체가 큰 변화이고 획기적인 일이다. 김춘추와 연개소문,김구와 김일성의 회담이 성공했다면 한국사의 흐름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고구려의 광대한 영토를 잃지 않았을지 모르고,6·25동족상잔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뉘라 ‘역사의 가정(假定)’을 부질없다 하는가.역사는 부단히 다시 해석하고 가정하고 교훈을 도출해야 한다.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 하지않던가. 남북회담은 진전돼야 한다.민족문제만큼은 정파를 뛰어넘어야 한다.과거 ‘남북회담’의 실패나 이번 미국 테러와보복전의 교훈이라면 남북한이 점점 벌어지는 의식과 사고,이에 따른 문화와 행동양식이 또다른 ‘문명’의 길로 갈라서기 전에 협력과 공존체제를 만드는 일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이산 상봉 후보자 생사확인 결과 오늘 교환

    남북은 8일 제 4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생사및 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한다. 남측은 지난 2,3차 방문단 교환 때 생사와 주소가 확인된 북측 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남측 가족 변동상황을 회보서에 담아 북측에 전달한다. 남측 가족 가운데는 김성하 전 김일성종합대 교수(74·김민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둘째형)의 모친 박명란씨 등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한적십자사측이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어 9일 최종 이산가족 방문단을 각각 100명씩으로 확정,명단을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는 방문 단장인 서영훈(徐英勳) 총재를 비롯,지원인원 30명과 취재진 등 모두 151명으로 제 4차 방문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남측 방문단 100명은 직계 가족 상봉자 및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선정된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만유씨, 55년만의 성묘 ‘회한’

    “아버님,어머님,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반세기 만에 고향 제주를 찾은 재일동포 김만유(金萬有·87)씨는 28일 낮 부인 변옥배 여사와 함께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부모 묘소를 찾아 성묘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 못난 불효자식을 용서하십시오.” “건강이 허락하는한 자주 찾아와 뵙겠습니다.” 고이 잠든 부모 앞에서 흐느낌 속에 간간이 이어진 김씨의 독백은 반세기 동안 갈라놓은 이데올로기의 장벽과 우리 민족의 아픔을 실감케 했다. 조총련계의 거물로서 86년 북한에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을 짓고 김일성훈장까지 받았던 김씨는 그만큼 고향땅 제주도가 ‘가깝고도 먼 곳’이었다. 36년 도일한 뒤 46년잠시 고향에 다녀갔던 김씨로서는 55년 만의 고향 방문이었다. 성묘 후 상모리 3775 생가를 찾은 김씨는 주변 환경이 많이 변한 가운데도 골목길 등에 옛 정취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눈시울을 적시며 “100살까지는 살아야겠다”는 독백으로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씨는 다음 달 1일까지 제주에머물며 친인척 상봉,관광,지역 유지들과의 만찬 등의 행사를 갖고 2일 상경,5일에는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자서전 ‘김만유집’ 등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9일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마지막 독립군‘ 김학철선생 타계

    조선의용대원 출신으로 흔히 ‘항일독립군 최후의 분대장’으로 불린 김학철(金學鐵)선생이 지난 25일 85세로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볜(延邊) 자택에서 쓸쓸히 삶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선생의 타계소식은 역시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했던 윤세주(尹世胄·작고)선생의 종손자 윤영식 (57·사업)씨와 선생을 지난 6월 밀양에 초청했던 밀양문화원 손정태(55)이사 등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6월 5일 경남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윤세주선생탄신 100주년기념 한중학술회의 참석차 방한,특강할 때만해도 선생은 건강이 좋은 편이었다.그러나 국내병원에서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후 경과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8월31일 중국으로 출국했다.선생의 유해는 죽어서도 중국에 묻히기를 거부한 고인의 유언에 따라 아들 해양(海洋·54·옌볜공예학교 교장)씨가 화장하여 ‘조국’을 향해 28일 오후 두만강가에 뿌려졌다. 함남 원산 태생인 고인은 조선의용군 활동을 하다 일본군총에 맞아 왼쪽 다리를 절단,일생을 불구로 지냈으며 일본감옥에서 해방을 맞았다.해방후 귀국해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 월북했던 선생은 ‘노동신문’ 기자를 지내기도 했으나 김일성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중국으로 건너가 창작활동을 계속해 왔다. ‘해란강아 말하라' ‘격정시대' ‘최후의 분대장'등 소설과 수필을 남긴 선생은 방한 당시 ‘우렁이 속 같은 세상'이란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유족은 부인과 1남1녀로 모두 중국에 살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이산상봉 후보자 분석·면면

    제4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북측이 26일 대한적십자사에 보낸 후보자 200명은 컴퓨터 추첨으로 새로 선발한 우리측과 달리 지난 2,3차 상봉때 탈락한 인사들로 짜여져 있다.2차 방문단 탈락자가 34명,3차 방문단 탈락자가 166명이다. ◆북측 후보자 분석=연령별로 80대가 5명(2.5%),70대가 94명(47%),60대가 101명(50.5%)이다.성별로는 남자 172명(86%),여자 28명(14%)이다.최고령자는 충남 당진 출신의 한인기씨(83)로,아들 정구씨(56·서울 구로구)와 딸 정자씨(60·인천시 남구)를 찾는다. 남한 거주 형제·자매를 찾는다는 후보자가 166명,부모나배우자를 찾는다는 사람이 각각 12명이다. 출신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30명),경북(30명),충북(21명)등이 뒤를 이었다. ◆남측 후보자 분석=고령자 우선 원칙을 적용한 결과 북측과 달리 80세 이상이 66명(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70대 96명(48%),60대 38명(19%)이다.성별로는 남자가 136명(68%),여자가 64명(32%)이다. 출신지역별로는 황해도 출신이 54명으로 가장 많고 평안남도(34명),함경남도(21명)가 뒤를 이었다. ◆후보자 면면=북측 방문단 후보자 명단에는 김민하(金玟河·67)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의 형인 김성하(金成河·74) 김일성 종합대 철학부교수가 포함돼 있다.그는 지난 3차 상봉때도 후보명단에 들었다 탈락했다.북한의 영재학교인 평양제1고등중학교 교장 배재인씨(65)도 형 재진(68),고모 배현순씨를 찾는다.박태원(朴泰源·75)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의동생이자 박태종(朴泰淙·56) 전주지검장의 형인 박태윤씨(69)도 북측 명단에 포함됐다. 공훈예술가 황영준 화백(82)도 3차때 떨어졌으나 다시 후보에 올라 딸 혜숙(54·대전시 대덕구)·명숙씨(53·충북청주시) 등 가족들과의 해후를 고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에는 고시제도 없다

    북한에서는 공무원들을 어떻게 임용할까.체제가 다른 만큼 정부기구의 형태나 충원방식이 우리와는 상당한 차이가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고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대신 대학과 출신성분이 중요한 선발기준이 된다. 북한에서 우리의 정부에 해당하는 곳은 ‘내각원’으로,이곳에서 일하는 ‘행정일꾼’이 이른바 우리의 공무원이다.행정일꾼은 보조지도원,지도원,책임지도원,과장,국장등의 직급으로 나뉜다.우리의 사무관에 해당하는 지도원은각 성의 노동당위원회가 필요에 따라 뽑는다.주로 김일성고급당학교, 국제관계대학,금성정치대학 등 당간부 양성기관 졸업자가 선발대상이다.신원조사와 필기시험,면접을 통해 합격예정자를 선발하면 중앙당이 최종합격자를 결정,배치한다.김일성종합대학 등 주요대학 출신 중 성적과 성분이 뛰어나면 지도원 또는 보조지도원으로 충원한다. 일반 행정일꾼의 대우는 사무원 수준과 비슷하지만 고위간부가 되면 최고수준의 혜택이 주어진다. 진경호기자 jade@
  • 北단장 김령성 내각책임참사

    오는 15일 열리는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나설 남북 대표단 명단이 13일 교환됐다.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대표단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 등부속서류를 주고 받았다. 북측 대표단 단장은 지난 1∼4차 장관급회담 단장인 전금진(全琴鎭) 내각책임참사 대신 김령성 내각책임참사가 맡았다.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의 북측 단장이었던김령성은 당시 수려한 외모와 사자성어를 섞어가며 빼어난말솜씨를 과시해 ‘남측 대표가 아니냐'는 말을 들었을 만큼 유연한 성품에다 실무에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99년 베이징 남북 해외학자 학술회의 북측대표를 맡았던조성발과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부장, 허수림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총사장, 김만길 조평통 참사등도 북측 회담대표로 서울에 온다. 이중 최성익 부장은 1차 회담부터,허수림 총사장은 3차 회담부터 참여했다.조성발은 김일성종합대 철학과 교수로,주체사상에 밝은 이론가로 알려졌다.김만길 참사는 92년 남북화해공동위 위원을지냈으며,4차 회담 대표인 량태현 내각사무국 과장보다 고위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 윤형규(尹逈奎) 문화관광부차관,이봉조(李鳳朝)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이 참여한다. 1차 회담부터 참여해온 서 국장을 제외하곤 모두가 처음으로 회담 대표로 나선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광장] 이래도 ‘박정희 기념관’인가

    “평범한 시골학교 학생에서 ‘두목급장’으로,보통학교교사에서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거쳐 만주군 장교로,박정희에서 다카키 마사오로,다카키 마사오에서 오카모토미노루로,오카모토 미노루에서 다시 박정희로,만주군 중위에서 가짜 광복군 중대장으로,가짜 광복군 중대장에서 대한민국 육군장교로,제국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로,공산당최고위급 간부가 공산당 진압군 작전 장교로,무기징역 죄수에서 다시 육군 정보장교로,‘빨갱이’에서 반공주의자로,육군 장성에서 반란군 두목으로,민정이양 공약에서 출마선언으로,‘개헌은 없다’에서 삼선개헌으로,‘이번이마지막 출마’에서 종신 대통령으로,어제까지 악마라고 욕하던 김일성과 손에 손잡고,‘7·4 남북공동성명’으로 전민족과 세계를 상대로 ‘역사적 사기’를 치고…” ‘알몸 박정희’의 저자 최상천씨가 “눈부시다 못해 눈을 뜰 수도 없다”면서 간략하게 정리한 전 대통령 박정희씨의 약력이다. 이미 고인이 된 지 20년도 더 넘은 사람을자꾸 들먹거려 새삼 뭘 좀 어떻게 해보자는 게 아니다.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가,김대중 대통령이 천신만고 끝에이제 겨우 미지근한 온기를 느낄 만큼 만들어 놓은 남북관계를 도로 꽝꽝 얼어붙게 하려고 부하들에게 작전 명령을내렸으니 하는 말이다. 하긴 반공을 국시의 제일로 내세울때부터 알아보긴 했었다. 반공 국시와 이북 포용은 애당초한집살림이 안되는 거였다. 햇볕과 얼음이 공존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우리 서민들에게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그걸 몰랐을 김대통령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걸 ‘정치의 묘’라고 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김종필씨가 일본에 가서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고 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귀국하자마자 ‘햇볕 전도사’인 임동원통일부장관의 해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으니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한나라당과 공조해서 또다시 반공 국시의겨울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공조는 공조,투표는 투표”란 특유의 논리는 오직 김종필이기 때문에만 가능한 일이다.이한동 총리의 유임 등을보면 김종필씨는 아무래도 제 꾀에 넘어간 듯한 인상을 지울 수없지만 아무튼 이 사람을 끼고 쿠데타를 했으며,망신스러운 한일관계를 정립했고 유신독재정권을 세운 사람이 바로 박정희씨다. 여야가 원수처럼 사사건건 서로 물고 뜯는 와중에 그나마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나 잘못된 일본 역사교과서 등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분노다. 김 대통령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려를표명했고, 김영진 의원은 아예 일본 땅에 가서 단식투쟁까지 했다. 그래서 더욱 모를 일이 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다수의국민이 반대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려면 일본의 신사참배나 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을 먼저 중단하는 것이 순서다.신사참배와 교과서 왜곡에는 분노하면서 동시에 박정희기념관을 고집하는 것은 도대체 삼복 중에 개가 다 웃을 처사다. 소위 메이저 신문사 사주들이 구속되었다.그래서인가? 이신문들은 발행 부수를 무기삼아 지난번 8·15 방북단의 평양에서의 ‘돌출사태’를 기회로 한동안 주춤했던 색깔론에 다시 기름을 부어 일제히 빨갱이 사냥을 시작했다. 그들은 대를 이은 독재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한 대가로 엄청난 권력과 특혜를 누렸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아!옛날이여”를 노래한다.이승만과 박정희 찬양론까지 만들어 냈다.귀신 뺨칠 재주다.그러니 박정희기념관 건립은 어렵사리 시작한 언론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수구언론의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정부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김 대통령이 명예회장직을 맡은 것은 역사의 박정희를 용서하고 그와 화해한다는대승적 차원에서 취한 결단이란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용서와 화해란 제 잘못을 솔직하게인정하고 엎드려 빌 때에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모를리 없을 터인즉 조선총독부처럼, 박정희의 흉상처럼 언젠가는 때려부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호 인 수 인천간석2동성당 주임신부
  • 장쩌민 북한체류 2박3일

    중국 정부는 5일 오후(현지시간) 공산당 대외연락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와 북한의 미사일 수출 문제 등에 대한 논의 여부와 관련, “”중국은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수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말했다. 북한의 개혁·개방 여부에 대해 그는 “”북한의 경제는 호전되고 있으며,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쯤 장 주석은 김 위원장을 비롯,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의 당·정 간부들과 왕궈장 북한 주재 중국대사의 환송을 받으며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떠나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장 주석은 악수와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으며, 장 주석은 기내상에서 김 위원장에게 보낸 감사의 전문을 통해 “”이번 공식 친선방문이 성공적이었으며 방문 결과들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오쯤 백화원 영빈관을 찾아가 장 주석을 만나 평양 근교타조농장을 함께 둘러본 뒤 평양 순안비행장까지 직접 환송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앞서 4일 장 주석은 김위원장과 함께 평양 능라도에 있는 5월1일 경기장에서 10만명이 벌인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을 관람하고 고 김일성주석이 살던 옛집, 만경대소년궁, 인민대학습당, 조중우의탑 등을 둘러 보았다. 베이징= 김규환 특파원
  • “”백범 암살 안두희 美 방첩대 정보원””

    1949년 6월26일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는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이었음이 밝혀졌다. 또 안두희에게 암살을 지시한 인물은 해방 직후에 활발한 대 공산주의 테러활동을 벌인 극우 테러리스트 집단 '백의사'의 핵심인물 염응택(일명 염동진)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재미사학자 방선주 교수팀이 최근 미국 제1군사령부 정보장교인 조지 릴리가 백범 암살 3일 뒤인 1949년 6월29일자로 작성해 사령부에 보고한 문건을 미국 국립문서보관서에서 발굴해 3일 공개함으로써 밝혀졌다. 안두희가 CIC요원으로 드러남에 따라 백범 암살에 미국이 개입돼 있다는 그동안의 의혹을 한층 짙게 해 주고 있다. 이 문건에서 릴리는 안두희가 CIC 정보원이었고 자신의 부하로 활동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또 안두희가 '백의사' 골수단원으로 활동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 '백의사'는 해방 직전인 1944년 11월 무렵 신익희 주도로 서울에서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파사무국'이 모태가 됐으며 해방 뒤에는 극우 테러리즘 활동을 벌인 단체로 알려지고 있다. 백의사는 1946년 3월1일 평양역 광장에서 소련 공산당 주요 인물과 김일성, 김책, 최용건, 김두봉을 비롯한 나중의 북한 정권 핵심 인물을 비롯한 7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3·1절 기념행사장에서 폭탄투척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북한지역 토착 공산주의자의 대표자로 지목되는 현준혁을 암살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나중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신익희와 유진산이 주도하는 가운데 염응택이라는 인물이 단장을 맡았다. 이 문건에는 '백의사'가 김구와 현준혁 말고도 여운형과 송진우, 장덕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 암살에 개입했음을 지적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구 선생 비서를 지낸 선우진 백범기념사업협회 상임감사는 “”백의사가 백범 암살사건에 관련됐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안두희가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안은 지난 96년 10월23일 인천 자택에서 박기서(경기 부천시 소신여객 버스운전사)씨에 의해 '정의봉'이라고 새겨진 목봉으로 살해됐으며, 박씨는 이듬해 11월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이 확정돼 복역하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98년 3·1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에 앞서 안은 지난 94년1월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산하 '백범 김구선생 암살 진상규명 조사소위원회'에서 백범 암살 경위 등에 대해 증언했었다. 정운현기자
  • [대한칼럼] 말의 우상들을 경계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란 격언으로 유명한 16세기 사상가프란시스 베이컨은 철저한 경험과 관찰에 의해 검증받지않은 채로 진리 행세를 하는 여러가지 편견들을 우상이라고 불렀다.동굴의 우상,종족의 우상,극장과 시장의 우상이그것인데,8·15 평양축전 이후의 일부 언론을 들여다보면그야말로 우상들의 잔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컨대 강정구 교수의 ‘만경대 정신’이란 단어를 자동적으로 ‘김일성 찬양’으로 번역하는 두뇌는 그야말로 동굴에 갇힌 자의 아우성이나 마찬가지이고,‘평양 광란극’이라는 언어가 의미하는 것은 모든 것을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와 이익의 잣대로만 재단하는 전형적인 종족우상교 신도적 행태가 아니겠는가. 우상에 사로잡힌 독자들은,신문이 저러한 용어로 사건을 소개하는 바로 그 순간 이미 북에서 어떤 일이 있었든지 무조건하고 ‘광란’이라고 볼자세가 되어버린다.아는 것이 힘이라 했는데,알기는커녕알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남남갈등’이란 신조어는 또어떤가. 신문이란 권위(극장)를 통해 선포되는 새로운 언어가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른바 시장의 우상의재림을 보는 느낌마저 든다.저 말들은 일단 발설되었으므로 그 실제 사실이 어떠했든간에 표현에 묻어나는 부정적가치판단의 힘과 더불어 우리에게 각인된다.그 각인은 우리가 사실을 바로 보지 못하도록 하는데 너무나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한술 더 떠서,이러한 말의 오용을 바로잡아야 할 사회적소명을 지닌 지식인들이 오히려 족벌언론이 만들어 놓은‘편가르기’담론에 휘둘리기까지 한다. 우리는 우리 시대가 근대를 넘어 탈(脫)근대로 이행중이라고 말하기를 즐긴다.그런데 그 말이 바로 이러한 우상들을 타파하고 편견과 억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독립적 개인이 될 자세와 자격을 갖추었다는 선포가 아니라면,탈근대란 말조차 일종의 우상임을 인정해야 한다. 근대적 의미의 시민정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소위4·19세대 작가들이 집요하게 천착했던 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우상타파의 문제였다. 정치적 혁명을 사회제도와 그 제도의 권위가 제공하는 말이 아니라 그 제도를 이루는 개인의 내부에서 스스로 발설된 언어를 통해 완성시키기 위한 이 세대 작가와 독자들의 노력은 눈부신 바 있었고,그렇게 하여 구축된 새로운 자아들이 바로 저 80년대군부독재의 텅빈 구호들과 맞서 싸워 이긴 주역들이었다. 그런데 소위 탈근대라는 지금,다시 우상들의 광란이 벌어지고 있다.바로 저 80년대에 진정한 근대적 인식의 성장에맞서 껍데기뿐인 근대화를 옹호하는 상징조작에 몰두해온조선일보를 비롯한 거대 언론들과 노회한 정치가들은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시장의 우상에 지배되는가를 너무나 잘알고 있다. 그래서 일단 말해놓고 본다.아님 말고! 그러나 일단 입밖에 나간 말은 사람들의 몽매 안에 똬리를 틀고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를 피워 올리는 것이다.그리하여 가짜 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체가 아니라 도구가 된다.이것은 명백한 역사적 퇴보이다.전두환 정권의 ‘정의구현’ 구호가 새빨간 거짓말임을 잘 알던 사람들도 조선일보의 ‘언론탄압’ 구호가 가짜 문제,즉 종족의 우상임은 알지 못한다. 이 퇴보가 일시적이될지,아니면 영영 되돌이킬 수 없는덫이 될지는,바로 우리들 자신의 노력과 각성에 달려있을뿐이다. 자,그러니 이제 제대로 구성된 진짜 언어로 저 가짜 말들의 공허함과 위험성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자.우리들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극장의 우상들에게 양도하고 조건반사적으로 움직이지 말자. 현대사회에서는 아는 것은 기본이고 모르는 것은 죄다.무슨 일이 실제로 벌어졌나를 공정하고 세심하게 살펴보는사람의 눈에는 ‘돌출행동’이 아니라 ‘다른 반응’이며,‘남남갈등’이 아니라 ‘의견차이’이다.‘평양 광란극’이 아니라 그야말로 ‘족벌신문 광란극’이며,‘언론탄압’이 아니라 그냥 ‘세무조사’일 뿐이다. 노 혜 경 시인
  • 북한 풍향계

    ●북한 우표가 미국에서 수집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우표수집 전문업체인 ‘웨스트민스터 스탬프 갤러리’는 최근 북한의 골프기념우표를 125달러에 팔고 있다.조선우표사가 97년 발행한 이 우표는 액면 50전짜리 2장이 인쇄된 수집용 초판으로 오른쪽 아래 부분에 ‘100매 제한 인쇄’라고 적혀있다. 북한은 46년 3월12일 최초의 우표인 ‘무궁화’를 발행한이후 최근까지 모두 4,000여종의 우표를 발행했으며 최근에는 해외판매를 의식,소재를 다양화해 연간 90∼130여종을 국내외에서 팔고 있다. ●북한 선수단이 지난 24∼26일 22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연령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수중발레 4개 종목을 휩쓸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보도했다. 북한의 장옥순은 13∼15세,최연미는 16∼18세 1인 경기에서,독고범ㆍ윤희가 13∼15세,황수정ㆍ김분희가 16∼18세 2인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북한 대동강 유람선이 남한 손님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선신보 최근호(8·24)에 따르면 지난해 1차 남북이산가족 교환 방문단에 이어 2차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노동당 창건 55돌 행사 참관단 등이,올해에도 ‘8·15 민족통일대축전’ 참가대표들이 유람선을 탔다. 대동강 유람선 ‘평양1’호의 리금옥(50·여) 지배인은 “남조선 인민들과 유람선에서 만나는 것은 역사적 6·15 북남공동선언 발표 이후부터”라고 말했다.이어 85년 운항하기시작한 평양1호에는 평양시민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연간 20만명 이상의 근로자들과 해외동포,외국인들이 찾고있다고 덧붙였다. 평양1호는 초대형 분수가 설치된 경림동 선착장에서 만경대까지 10여㎞를 운행하며 특별한 경우 서해 남포항까지 왕복한다.해마다 김일성주석의 생일(4·15)을 맞아 운항을 시작하는 배는 길이 70m,폭 11m,높이 4m에 2층으로 돼 있으며 고급 식당과 300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요금은 북한 화폐로성인 3원,15세 이하 1원50전(유치원생 무료)이다. ●내년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60돌(2·16)을 맞아 다음달부터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경연’가 열린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주관하는 노래경연은 2단계로 나눠 열리며 1단계 경연은 9월 15∼30일 도및 직할시별로,2단계 경연은 10월 14일부터 1단계 경연에서합격한 종목을 갖고 평양에서 진행된다. 노래경연에는 노동자·농민·사무원·주부·가족·대학생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혁명가요,‘혁명가극’에 나오는 노래 등을 준비하면된다고 중앙TV는 밝혔다.
  • JP의 사퇴요구 초강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9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거취와 관련,보다 강경한 입장을 구체화했다. 김 명예총재는 임 장관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기류가예상보다 거센데다 청와대측이 다음 개각 때 교체하면 될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강공 카드를 빼들었다. JP는 이날 오전 신당동 자택에서 주요당직자들과 간담회를마친 후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그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방문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어제 (표결까지 가면 모가 난다는 뜻에서) 중용이라고 했는데 그걸 못알아듣고 딴 소리들을 해”라며 언론이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는 식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소속의원들과의 저녁 만찬에서는 “육사 동기생 1,600여명가운데 6·25때 430여명이 전사했다”면서 “(방북자들이)김일성 밀랍인형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지하에서 뭐라하겠냐”며 생잔자(生殘者)로서의 소회를 밝히는 비장함마저 보였다. JP의 임장관 자진사퇴 요구 발언이 전해지자 자민련 당직자들은 “역시 JP답다”“이제야 당이 살길을 찾았다”며 환영 일색의 분위기로 돌변했다. 강공책을 주도해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표결 전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자민련의이같은 강성 기류는 오후 열린 3당 국정협의회에서의 2여간양보없는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JP가 강경입장을 보인 것은 보수 정당을 표방하고있는 자민련이 안보와 직결된 이번 문제에 대해 물러서면 내년 대선정국에서 입지가 약화되는 것은 물론 당 정체성의 논란 등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자신의 대망론이 여권내에서 먹혀들 수 있는지를 이번 임 장관의 경질 여부로 시험해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러나 JP의 이번 선택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맞섰다는 측면에서 DJP 공조의 균열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관철시키더라도 향후 민주당과의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여권내 불신 분위기를 키우는 요인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망론을 구체화하기 위해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그의 향후 행보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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