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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정원, 정권 아닌 국민에 충성해야”…정치적 중립 보장 약속

    문 대통령 “국정원, 정권 아닌 국민에 충성해야”…정치적 중립 보장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을 정치로 오염시키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내곡동 국정원 청사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나는 여러분에게 분명히 약속한다.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겠다”면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국정원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이 충성할 대상은 대통령 개인이나 정권이 아니다.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가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국정원이 한반도의 운명과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시킨 주역이 됐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 됐다”면서 “이제 국정원은 ‘적폐의 본산’으로 비판받던 기관에서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났다”고 언급했다. 또 “평화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가장 앞장서서 뒷받침해주고 있고, 국제사회로부터도 실력을 인정받는 기관이 됐다”며 “여러분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라고 국정원의 남북 관계에서의 성과를 높이 샀다. 문 대통령은 “조직과 문화를 혁신하는 개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지만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면서 “그런 아픔을 겪으면서도 국정원을 훌륭하게 개혁하고 있는 서훈 원장과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정원을 방문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중앙 현관에 설치된 ‘이름 없는 별’ 조형물을 제막한 것”이라며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할지언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 바로 국정원의 본령이다. 본령을 지킬 수 있게 하고 지켜내는 게 이 시대에 여러분과 내가 함께 해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이 자랑스럽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면서 “지금까지 잘해 줬지만 갈 길이 멀다. 국내 정치 정보 업무와 정치 관여 행위에서 일체 손을 떼고 대북 정보와 해외 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본령을 지키는 것이 이 시대에 여러분과 내가 함께 해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목표를 대통령의 선의에만 맡길 수는 없으며 정권이 바뀌어도 국정원의 위상이 달라지지 않도록 우리의 목표를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국정원법 개정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결코 여러분의 권한을 줄이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까지의 개혁 노력이 보여줬듯이 여러분 자신도, 국민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세계적인 정보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국정원은 더욱 높아진 대북 정보 능력으로 위기 때는 위기에 유능하게 대처하고 대화 시기엔 대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력 있는 안보기관으로서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더욱 발전된 해외정보능력으로 국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해 온 것처럼 여러분 스스로 국정원의 개혁을 완성하는 주체가 돼 달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과 조국을 향한 충성심으로 헌신해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 격려 메시지는 국정원 청사 내에 생중계돼 전 직원이 시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약에’라기엔 너무 치밀한 ‘계엄 액션플랜’…결국 윗선이 관건

    ‘만약에’라기엔 너무 치밀한 ‘계엄 액션플랜’…결국 윗선이 관건

    청와대가 20일 부분 공개한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부속문건인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액션플랜(실행계획)’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그동안 보수 야당과 문건 작성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당시 군 수뇌부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계획차원”이란 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기무사가 계엄 시 국회·언론에 대한 구체적 통제계획은 물론, 여의도와 광화문에 전차와 장갑차를 투입하는 방안을 세우고, 비상계엄 선포문과 계엄 포고문까지 미리 작성해뒀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향후 특별수사단의 수사 과정에서 문건 작성이 어느 선에서 결정되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으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및 예하부대에 실제 병력동원 계획이 전파됐는지가 규명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의 정치적·사법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은 탄핵이 기각됐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문건이 당시 기무사가 계엄령을 단순히 검토한 것이 아니라 실행하려 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각 예하 부대에서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보고와 문서에 대한 취합을 진행 중이며 ‘극히 일부’만 대통령에게 보고가 된 만큼 예단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단순 대비차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대변인이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에서 통상 2년마다 수립되는 계엄실무편람과 전혀 상이함을 확인했다. 통상의 매뉴얼과 달리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하는 판단의 요소와 검토 결과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계엄 후 국회, 언론, 국가정보원 등을 어떻게 통제할지까지 자세히 담겼다는 점에서 문건 작성 지시 및 생산 주체들이 실제 실행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기무사는 20대 여소야대 국회에서 계엄해제 표결(헌법 77조 5항.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을 막기 위해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 의결에 여당(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을 참여하지 않도록 계획했다. 심지어 계엄사가 먼저 집회·시위 금지 및 반정부 금지활동 포고령을 선포하고 위반 시 구속수사 등 엄정처리 방안을 발표한 뒤 위반하는 국회의원을 사법처리해 의결정족수 미달을 유도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기무사는 계엄선포와 동시에 언론 사전검열 공보문과 언론사별 계엄사 요원 파견계획도 작성했다. 김 대변인은 “계엄사 보도검열단 9개반이 신문·방송·통신 및 원고 간행물 견본을 제출받아 검열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26개 신문사, 22개 방송사, 8개 통신사 및 인터넷 언론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느 기관에서 몇 명의 통제요원을 보낼 지 해당 문건에는 적시돼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계엄사령관의 지휘·통제를 따르도록 지시하게 하고, 국정원 2차장이 계엄사령관을 보좌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타 정부부처 조정·통제방안, 각국 대사관에 파견된 무관단과 외신 등을 어떻게 설득할지도 나와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자료에는 1979년 10·26 사태 때와 1980년 계엄령 선포 때의 담화문과 함께 2017년 3월에 공포하려 했던 담화문도 나란히 실렸다. 특히 김 대변인은 “중요시설 494개소 및 집회 예상지역인 광화문과 여의도 2개소에는 기계화 사단 기갑여단, 특전사로 편성된 계엄임무 수행군을 전차와 장갑차를 이용해 신속하게 투입되는 계획도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세부자료가 국방부와 기무사를 제외한 실제 증원대상 부대(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및 예하부대)까지 전파됐는지는 불투명하다. 김 대변인은 해당 문건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채 “국방부를 ‘통해서’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통해서’란 표현에 비춰보면 국방부가 아닌 기무사나 다른 부대에 해당 문건이 남아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만약 국방부가 해당 문건을 갖고 있었다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6월28일 국방부가 청와대에 ‘계엄검토 문건’을 보고할 때 고의로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자유로울수 없기 때문이다. ‘계엄령 검토문건’을 지난 3월에 보고받고도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오판했던 송영무 국방부장관 또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해당 문건의 작성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최종적인 ’윗선‘이 누구냐에 달려 있다. 김 대변인은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구체성을 띤 ’액션플랜‘이 한민구 당시 국방부장관이나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 선에서 결정될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짙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수사단은 문건 작성과 관련해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뿐 아니라 한민구 전 국방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국무총리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성역없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靑, ‘계엄령문건’ 세부자료 공개

    [포토] 靑, ‘계엄령문건’ 세부자료 공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방부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에 제출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서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靑 “기무사 계엄문건 탄핵 기각 상황 가정한 것”

    靑 “기무사 계엄문건 탄핵 기각 상황 가정한 것”

    청와대는 20일 ‘기무사 계엄령 검토문건(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전날 국방부를 통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기무사와 각 부대(육군본부·특수전사령부·수도방위사령부 및 예하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세부자료’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7년 3월 탄핵 국면 당시 계엄선포와 동시에 언론에 대한 사전 검열 및 보도통제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또한 국회에 의한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과 당정협의를 통해 국회 의결 과정에 불참시키거나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사법처리해 아예 의결정족수에 미달하도록 하는 치밀함도 드러냈다. 아울러 계엄 시 중요시설 494개소 및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광화문과 여의도에 기계화사단, 기갑여단, 특수전사령부로 편성된 계엄임무 수행군이 야간에 전차, 장갑차를 신속 투입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다음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일문일답. →이 문건 역시 기무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기무사 아닌 곳에서 올라왔는가. 포고문에는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이 적혀 있을 텐데, 탄핵 기각됐을 때를 상정해서 계엄 포고문을 작성한 것으로 봐야하는가. -주요 내용은 탄핵이 기각되었을 경우의 상황을 가정해서 나온 내용이다. →어제 국방부에서 제출했다고 말했는데 국방부에서 기무사나 특전사, 예하부대에 있던 걸 취합해 제출한 건가. 아니면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던 자료인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 국방부를 통해서 청와대 안보실과 민정수석실이 제출받았다. →계엄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하는 게 검토가 돼 있다고 하는데, 왜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이 되어야 하는지 이유가 나오는가. 각종 담화문 미리 작성돼 있다고 하던데 과거 작성본을 참조용으로 해놓은 건지, 아니면 그때(2017년 3월) 시점을 반영해서 미리 작성했다고 볼 수 있는 표현이 있는가. 언론사와 국회 통제 방법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언론사 통제요원을 보내면 기무사의 누가, 기무사의 어떤 부대가 간다는 구체성을 띄고 있는가. -언론 통제부터 말하면 각 언론사 별로 구체적으로 몇 명이 어느 기관에서 가는지가 나와 있다. 담화문은 1979년 10.26 때 것. 80년 계엄령 때 것과 함께 2017년 3월에 발포할, 공포할 내용이 함께 있다. 계엄사령관 문제도 좀 나와 있는데 오늘은 이 정도까지 하겠다. →세부자료 공개한 것도 작성주체도 같은 기무사인가. -그렇다. →지난 6월 28일 국방부가 청와대에 제출할 때 포함 안 된 것들인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자료에 2급 군사기밀로 돼 있는데 존재 자체를 얘기 안 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나. -파악 중이다. →이 문건을 청와대에서 특별수사단에 조사해달라고 할 계획인가.-특수단도 이 문건을 확보하고 있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확보했는지는 제가 정보가 없다. ?당시 이 문건이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되었는지 정보가 있나. -특수단이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될 내용으로 알고 있다. →오늘 발표하신 문건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가 됐는가. 대통령의 반응은. -어제 청와대로 (문건이)와서 대통령이 봤다. 반응까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는가. -저희에게 발표하라고 지시하셨다 →청와대에서도 문건에 대해 수사단과 논의할 계획인가. -특수단이 이 문건 확보한 경로, 시기는 아는 바 없고 이미 특수단이 이 문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같이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가장 중요한 문건이 보고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보고자료 말고 대통령이 보고받은 또 다른 문건이 있나. -제가 아침에 ‘극히 일부’라고 표현을 했다. 이 문건 외 다른 문건이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청와대는 이 문건이 단순한 검토가 아니라 실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는가.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기무사 계엄시 언론 보도통제, 국회의원 현행범 사법처리도 계획”

    靑 “기무사 계엄시 언론 보도통제, 국회의원 현행범 사법처리도 계획”

    지난 2017년 3월 탄핵 국면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은 계엄선포와 동시에 언론에 대한 사전 검열 및 보도통제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던 점이 확인됐다. 특히 기무사는 국회에 의한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과 당정협의를 통해 국회 의결 과정에 불참시키거나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사법처리해 아예 의결정족수에 미달하도록 하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계엄 시 중요시설 494개소 및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광화문과 여의도에 기계화사단, 기갑여단, 특수전사령부로 편성된 계엄임무 수행군이 야간에 전차, 장갑차를 신속 투입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청와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국방부를 통해서 전날 제출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은 이미 언론에 공개됐는데, 그 문서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가 어제 국방부를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부분 공개한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2급 군사기밀’로 명시돼 있다. 단계별 대응계획과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시행 등 4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항목 67페이지에 달한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세부자료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 보안 유지 하에 신속하게 계엄선포, 계엄군의 주요 (길)목 장악 등 선제적 조치 여부가 계엄 성공의 관건이라고 적시돼 있다”면서 “자료에는 비상계엄 선포문과 계엄 포고문 등이 이미 작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건에는 (합동참모본부의) 통상 (계엄)매뉴얼과 달리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하는 판단 결과가 있다”면서 “국정원장이 계엄사령관의 지휘 통제를 따르게 돼 있고 국정원 2차장이 계엄사령관을 보좌하는 등 국정원 통제계획도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엄사 설치 위치도 보고돼 있고, 계엄선포와 동시에 언론 사전검열 공보문과 언론사별 계엄사 요원 파견계획도 작성돼 있었다”면서 “계엄사 보도검열단 9개반이 신문·방송·통신 및 원고 간행물 견본을 제출받아 검열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6개 언론사와 인터넷 신문사에 대해서도 보도 통제하도록 하고, SNS 차단 등 유언비어 유포 통제도 담겼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 대책도 있는데, 20대 여소야대 국회에 대비해 계엄해제 표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 계엄해제 국회 의결에 여당(자유한국당) 의원을 참여하지 않게 하는 방안도 있다”며 “여소야대 (상황에) 대비해 계엄사가 먼저 집회·시위 금지 및 반정부 금지활동 포고령을 선포하고 위반시 구속수사 등 엄정처리 방안을 발표한 뒤 (위반하는 국회의원들을)사법처리해 의결정족수 미달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중요시설 494개소 및 집회 예상지역인 광화문과 여의도에 기계화사단, 기갑여단, 특전사로 편성된 계엄임무 수행군을 야간에 전차, 장갑차를 이용해 신속 투입하는 계획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무사 작성 세부자료는 합참 계엄과에서 통상 2년마다 수립되는 계엄 실무 편람과 전혀 상이함을 확인했고, 국방부 특별수사단도 이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문건을 공개한 이유는 이 문건의 중대성과 국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신속하게 공개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문건의 위법성과 실행계획 여부, 배포 단위에 대해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계엄문건 발표하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서울포토] 계엄문건 발표하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방부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에 제출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서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18.7.20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계엄해체 의결에 한국당 불참해 정족수 미달 계획’

    [서울포토] ‘계엄해체 의결에 한국당 불참해 정족수 미달 계획’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공개한 기무사의 계엄문건.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공개된 기무사 계엄문건

    [서울포토] 공개된 기무사 계엄문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군으로부터 입수한 기무사의 계엄문건을 공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속보]청와대 긴급브리핑…계엄령 문건에 한국당 이용 방안도

    [속보]청와대 긴급브리핑…계엄령 문건에 한국당 이용 방안도

    청와대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계엄령 문건’ 내용을 20일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작성된 이 문건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에는 비상계엄 선포문이 이미 작성돼 있었고, 국회에서 계엄령을 해제하지 못하도록 의원들을 의결에 참여하지 않게 하는 방안도 미리 세워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지 밝혔다. 문건에는 “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보안을 유지하는 아래 신속하게 계엄을 선포하고, 주요 길목을 장악하는 등 선제 조치를 하는 게 관건”이라고 적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비 계획의 세부 자료에는 비상계엄 선포문과 계엄 선포문이 이미 작성돼 있으며 통상의 계엄 매뉴얼과 달리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에 추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알렸다. 이어서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계엄사령관의 지휘 통제에 따르도록 지시하고, 2차장이 계엄사령관을 보좌하도록 조치하는 등 국정원을 통제하는 계획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계엄사령부의 설치 위치도 보고됐는데 “선포 동시에 발표될 언론·출판·공연 전시물에 대해 사전 검열을 하는 공보문과 각 언론사별로 계엄사 요원을 파견하는 계획도 작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계엄사 보도 검열단 9개 반을 편성해 신문 가판, 방송 통신 원고, 간행물 견본을 제출받아 검열할 계획이 포함됐던 것”도 밝혔다. 이에 대해 “KBS, CBS, YTN 등 22개 방송사와 조선일보, 매일경제 등 26개 언론사, 연합뉴스 등 8개 통신사와 인터넷 신문사에 통제 요원을 편성하여 보도를 통제하도록 했다”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뿐만 아니라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한 통제 방안도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국회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었는데 “20대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한 방법도 있었다”며 이 방안에는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 의원들(당시 자유한국당)이 계엄 해제에 대한 국회 의결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고안됐으며 여소야대의 국회에 대응하여 국회의원 대상 현행범을 사법 처리해 의결 정족수의 미달을 유도하는 계획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요시설 494개소 및 집회가 예상되는 지역 2개소(광화문·여의도)를 특정하며 이곳에 기계화사단, 특전사 등으로 편성된 계엄 임무 수행군을 야간에 투입해 전차·장갑차 등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진압하는 계획도 수립돼 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계엄령 문건’관련 알려지지 않은 내용, 대통령에게 보고”

    靑 “‘계엄령 문건’관련 알려지지 않은 내용, 대통령에게 보고”

    청와대는 20일 국군 기무사령부의 이른바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문서 가운데 일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은 지금껏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내용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 중인 특수수사단의 수사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태와) 관련된 문건은 현재 각 예하 부대에서 취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 중 극히 일부는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알려진 것 외에도 다른 문건이 있는 것인가‘란 질문에 김 대변인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 말고도 (다른 문건이) 있다”고 말했다. ‘그 다른 문건 중 일부가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것인가’란 물음에는 “그런 취지”라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과 관련해 얘기해달라’라는 질문에는 “지금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문건들이 기무사로부터 다른 부대에 전파·배포된 것인가‘, ‘기무사 말고 다른 부대에서도 문건이 나온 것인가’ 등의 질문에도 “그건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기무사와 각 부대(육군본부·특수전사령부·수도방위사령부 및 예하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독립수사단에 의한 수사를 특별지시한 이후 사안의 엄중함을 강조하고, 군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받지 않고 수사에 속도를 내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후속조치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취임후 첫 국정원 업무보고 받는다

    文대통령, 오늘 취임후 첫 국정원 업무보고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의 적폐청산 경과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에 대해 서훈 국정원장의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취임 후 첫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는다”면서 “주 내용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적폐청산과 개혁 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 흔들림없이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것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정원의 국내정보 부서 폐지 및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조직개편이 보고의 골자”라면서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등 정보기관 본연의 분야로 인력의 재배치가 마무리됐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 창설 이래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장용석 북한정보분석국장)와 여성 부서장(해외·국내 담당 2명)을 발탁해 조직 분위기를 일신했다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6월 발족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조작 등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비롯해 과거 논란이 됐던 사안들을 차례로 조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발췌 보고서를 유출한 사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사건 등도 포함됐다. 앞서 적폐청산 TF는 조사 결과를 검찰에 알려 수사를 의뢰하거나 각 사안을 담당하는 부처에 전달해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적폐청산 TF의 지난 1년여간 활동을 요약해 보고를 받고 향후 권력기관의 정치개입 근절 방안에 대해서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정원의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직무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라는 용어를 빼는 등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을 근절하기 위한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공수사권을 비롯한 수사권을 모두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거나 폐지하고, 불법감청을 금지해 정보활동으로 인한 직무 일탈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런 조직 개혁을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전망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서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의 역할이 컸던 만큼, 문 대통령의 업무보고 청취는 남북대화 과정에서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더욱 힘써달라는 당부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대통령, 오늘 취임후 첫 국정원 업무보고 받는다

    文 대통령, 오늘 취임후 첫 국정원 업무보고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의 적폐청산 경과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에 대해 서훈 국정원장의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취임 후 첫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는다”면서 “주 내용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적폐 청산과 개혁 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 흔들림없이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것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정원의 국내정보 부서 폐지 및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조직개편이 보고의 골자”라면서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등 정보기관 본연의 분야로 인력의 재배치가 마무리됐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 창설 이래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장용석 북한정보분석국장)와 여성 부서장(해외·국내 담당 2명)을 발탁해 조직 분위기를 일신했다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6월 발족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조작 등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비롯해 과거 논란이 됐던 사안들을 차례로 조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발췌 보고서를 유출한 사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사건 등도 포함됐다. 앞서 적폐청산 TF는 조사 결과를 검찰에 알려 수사를 의뢰하거나 각 사안을 담당하는 부처에 전달해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적폐청산 TF의 지난 1년여간 활동을 요약해 보고를 받고 향후 권력기관의 정치개입 근절 방안에 대해서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정원의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직무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라는 용어를 빼는 등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을 근절하기 위한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공수사권을 비롯한 수사권을 모두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거나 폐지하고, 불법감청을 금지해 정보활동으로 인한 직무 일탈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런 조직 개혁을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전망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서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의 역할이 컸던 만큼, 문 대통령의 업무보고 청취는 남북대화 과정에서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더욱 힘써달라는 당부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륙 4~5초 만에 회전날개 분리… “동체 떨림 있었다”

    이륙 4~5초 만에 회전날개 분리… “동체 떨림 있었다”

    사고 당일 정비 후 진동 측정 시험비행 “조종사는 베테랑”… 기체 결함 가능성 육군 수리온 헬기 90대 운항 전면 중단 유족 “초동 화재 진압 미흡” 장례 거부해병대가 지난 17일 경북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시험비행 중 추락해 5명이 사망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사고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18일 “어제 저녁 해병대와 육·해·공군, 국방기술품질원 등 항공사고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장은 조영수 해병대 전력기획실장(준장)이 맡았다. 이 관계자는 “사고 헬기 조종사는 비행시간이 3300시간에 달하고 미국 비행시험학교까지 졸업했기 때문에 조종 미숙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기체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해병대사령부가 공개한 10초 분량의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만 보면 기체 결함 내지 정비 불량이 의심스러워 보인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사고 헬기는 10여m 상공으로 이륙한 지 4~5초 만에 회전날개(메인 로터)가 갑자기 떨어져 허공으로 날아갔고 이내 동체가 땅으로 추락했다. 특히 사고 헬기는 평소 자주 동체 떨림 현상이 발생해 이날 정비 후 진동을 측정하기 위해 시험비행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회전날개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 활주로에 나동그라져 있었고 회전날개 4쪽 중 3쪽은 붙어 있으나 나머지 1쪽은 떨어져 나가 20여m 거리에 놓여 있었다.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은 올해 상반기 4대가 해병대에 납품됐다. 사고 헬기는 지난 1월 납품된 마린온 2호기다. 군 당국은 매년 4~6대를 납품받아 2023년까지 마린온 28대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7월 수리온이 결빙 성능과 낙뢰 보호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엔진 형식 인증을 거치지 않아 비행 안정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수리온이 결함이 있었던 헬기라고 해서 마치 수리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으나 실제 감사원이 지적했던 결빙의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됐다”며 “현재 우리 수리온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가족은 군 당국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고 반발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장례 절차 진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사망한 박재우 상병의 유가족인 박영진 변호사는 “초동 화재 진압을 못 했고 15분 정도 이후 포항 남부소방서에서 와서 화재를 진압했는데 그사이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철저히 조치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해병대는 사고조사위원회에 유가족을 참관인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 조사 기간 동안 육군은 각급 부대에 배치된 90여대의 수리온 헬기 운항을 전면 중지했고, 해병대도 헬기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해병대는 순직 장병 5명에 대해 1계급 특별 진급 추서를 결정하고 해병대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영결식 절차가 결정되면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국방개혁비서관이 참석해 조문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진보지식인 “문재인 정부 사회·경제개혁 후퇴 우려”

    진보지식인 “문재인 정부 사회·경제개혁 후퇴 우려”

    문재인 정부의 사회·경제 개혁 포기를 우려하는 진보 지식인들이 적극적인 개혁 정책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지식인 선언 네트워크’는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공유지 기린캐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담대한 사회·경제개혁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등은 “문 대통령은 촛불 시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 때 각오를 새롭게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사회·경제개혁의 정도(正道)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명예교수, 전강수 대구카톨릭대 교수 등 32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지식인 선언문에는 교수·시민단체 활동가 323명이 이름을 올렸다. 네트워크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외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최근 사회·경제개혁을 포기하고 과거 회귀적인 행보를 보인다”면서 “사회·경제개혁의 실패는 필연적으로 민심이반과 개혁동력의 상실로 이어지고, 이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웬만한 잘못에 대해서는 양해해 왔다”면서 “우리 지식인들은 문재인 정부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해 ‘촛불정부’의 소임을 다하기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과 재벌개혁 후퇴, 부동산 보유세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재벌 적폐를 청산하고 경제민주화를 정착시켜 ‘세 바퀴 경제’를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정부가 미적거리는 바람에 마치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부진과 일자리 소멸의 주범인 양 호도되고, 그로 인한 경제적 약자들 간의 갈등이 부각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4월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보유세제 개편 문제를 다룰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했지만 최종 발표한 권고안은 세수효과가 1조 1000억원밖에 안 되는 ‘찔끔 증세’에 불과했다”면서 “기획재정부는 그 권고안조차 수용하지 않고 세수효과가 약 7400억원에 불과한 정부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공화국 해체에 가장 강력하고 적절한 정책수단은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해 불로소득을 차단하는 것이다”면서 “이를 해체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정책의 과감한 실현, 개혁적 마인드와 실력을 갖춘 인물 등용, 재벌 체제 적폐 청산, ‘부동산공화국’을 해체할 과감한 대책을 새로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식인 선언에 대해 “그분들의 의견에 대해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군 전비태세검열단, 기무사 문건 관련 부대 돌며 문서수집

    군 전비태세검열단, 기무사 문건 관련 부대 돌며 문서수집

    지난해 3월 촛불집회 당시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에 등장하는 부대를 순회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하라고 지시한 기무사 문건 관련해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이 문서와 보고를 수집하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전투준비태세검열단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부대를 방문해 관련 문서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전투준비태세검열단은 앞으로 며칠 동안 기무사 문건에 등장하는 모든 부대를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소재 한 육군 부대의 관계자는 “전비태세검열단이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작성된 관련 문서를 모두 수거해갔다”며 “심지어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 당시 계엄령 발령 훈련을 위한 문서까지 가져갔다”고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이 수거한 기무사 계엄령 관련 문서는 국방부 조사본부 등의 검증을 거친 뒤 청와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첫 여성’ 국가인권위원장 최영애씨 내정

    ‘첫 여성’ 국가인권위원장 최영애씨 내정

    靑 “30여년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장관급) 후임으로 최영애(67)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내정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2001년 국가인권위 출범 이후 첫 여성 위원장이 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30여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전문가로 국가인권위 사무처 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지내며 인권위의 기틀을 다졌다”면서 “새로운 인권수요 변화와 국제인권 기준에 맞춰 한국이 인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여성 인권위원장이라고 해서 여성만을 강조하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인권과 민주적인 절차에 대해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여고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장, 경찰청 경찰개혁위원을 지냈고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국가인권위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지원한 9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 9일 최 후보자와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장(58),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9)를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인권위 출범 이후 후보추천위가 구성돼 위원장 후보를 추천한 것은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그간 밀실에서 이뤄진 위원장 임명에서 탈피해 최초로 공모 절차를 거쳤다”면서 “국내외 인권단체가 요구해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양정철 전 비서관,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동참

    양정철 전 비서관,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동참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요청에 따라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일명 루게릭병) 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양 전 비서관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을 인증한 손바닥 사진과 함께 온 편지를 공개했다. 양 전 비서관은 “고 부대변인이 다음 주자로 저를 지목했다는 소식을 중국 상해에서 전해 들었다”며 “루게릭병을 포함해 각종 희소질환과 싸우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흔히,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을 소중히 생각합니다”라며 “하지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하도록 손잡아야 할 때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루게릭병 등 희소질환과 싸우는 분들에 대한 관심을 높게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캠페인 바통을 양승동 KBS 사장님, 방송인 김미화, 작곡가 김형석씨가 이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측근 ‘3철’로 불리고 있다. 정권 출범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주로 해외에 체류했다. 올해 초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출간했다. 지난 15일 고 부대변인은 자신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동참 영상을 게시하고 바통을 이어받을 인물로 양 전 비서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도보여행가 김남희 씨를 지목했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군통수권자, 문건 하달·병력동원 준비 등 실체 파악”

    靑 “군통수권자, 문건 하달·병력동원 준비 등 실체 파악”

    전·현직 국방부 인사 관련 가능성 ‘보고 지연’ 송 국방 거취도 관측 靑 “대통령 지시는 수사와 별개 특수단 자율성·독립성 변함없어” “국가 안위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아니겠나.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우선 실체를 알아야겠다는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와 군 내에서 오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직접 들여다보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공식활동에 착수한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수사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할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순한 대비 차원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또 내란(음모) 아니냐고 주장하는 분도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부대별로 정말 출동할 준비를 했는지, 어느 정도 지시가 내려졌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밤 인도·싱가포르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15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기무사 문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수사를 특별지시했지만, 이후 보수 야당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문건 작성 당시 군 수뇌부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계획 차원”이란 논리를 내세웠다. 게다가 기무사 문건의 내란 예비음모 해당 여부라는 본질보다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보고를 받고도 수사 지시를 하지 않은 이유 ▲외부 법리검토에 대한 송 장관의 오락가락 해명 ▲청와대 보고 시점 등에 관심이 쏠린 터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티타임에서 김의겸 대변인에게 관련된 군의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했음을 발표하도록 했다. 해당 지시는 국가안보실을 통해 군에 전달됐다. 대통령의 지시가 창군 이래 처음 꾸려진 특별수사단이 군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받지 않고 수사에 속도를 내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한 이후에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출 대상 가운데 국방부, 기무사 외에 여타 부대(육군본부, 수방사·기무사·특전사 및 예하부대)에서 계엄 문건이 오간 흔적 또는 병력동원을 준비했던 정황이 드러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 내란음모’의 근거가 되는 만큼 관련자 처벌은 물론 대대적인 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 장관에 대한 ‘경고’란 해석도 나온다. 송 장관의 해명처럼 지난 4월 30일 청와대 회의 도중 기무사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문건의 존재를 언급했다고는 해도 ‘국기 문란’에 해당하는 사안을 부실하게 설명하고 해당 문건을 6월 말에 제출한 것은 ‘직무유기’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그의 거취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문 대통령의 지시가 특별수사단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건 제출은 특별수사단 수사와 별개”라며 “특별수사단의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軍, 기무사 계엄 문건 즉각 제출하라”

    文 “軍, 기무사 계엄 문건 즉각 제출하라”

    宋국방 “최단시간내 제출할 것” 전방위 軍개혁 확대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난해 3월 촛불집회 때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 당시 국방부와 기무사, 그리고 해당 문건에 증원 가능 부대로 명시된 각 부대 사이에 오간 모든 문서와 보고내용을 대통령에게 즉각 제출하도록 전격 지시했다.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공식수사에 착수한 당일, 군 통수권자가 관련 문건 제출을 지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기무사 문건 사태가 전반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 특별수사단에서 엄정하게 하겠지만 별도로 군 통수권자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서 제출 대상은 ‘계엄령 문건’에 적시된 국방부, 기무사, 육군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다. 보고된 문건은 국가안보실(부대운영 지휘체계), 민정수석실(법률 검토) 등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청와대 발표보다 30분 앞서 입장문을 내고 “지난 4월 30일 청와대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과거 정부 시절 기무사의 정치개입 사례 중 하나로 촛불집회 관련 계엄을 검토한 문건의 존재와 내용의 문제점을 간략히 언급했다”고 밝혔다. 본인이 지난 3월 16일에 기무사 보고를 받고도 3개월여 동안 ‘뭉개기’를 한 것은 아니란 점을 에둘러 밝힌 것이다. 청와대도 “대통령이 제출하라는 문서는 과거 정부의 국방부, 기무사 관련 문건으로, 현 국방부와는 무관하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월 30일 회의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이 참여했다”면서 “송 장관은 기무사의 정치개입 사례 중 하나로 (계엄 검토 문건을)설명한 것이며 문건을 배포하지 않았다. 토론 주제는 기무사의 전반적 개혁에 관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참석자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의 안이한 판단에 대한 유감의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언론인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문건을 청와대에 제출한 시점은 지난달 28일이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기무사 문건에 등장하는 부대의 현재 지휘관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등 20여명을 소집해 관련 문건을 최단시간 내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김의겸 靑 대변인, 계엄령 문건 관련 대통령 지시상항 발표

    [서울포토] 김의겸 靑 대변인, 계엄령 문건 관련 대통령 지시상항 발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계엄령 문건 관련 대통령 지시상항을 발표하고 있다. 2018. 7. 1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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