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의겸 대변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
  • 안보실 이어 윤건영 실장까지… 잇단 ‘사칭 이메일’에 비상걸린 靑

    靑 “즉각 신고… 해외 서버로 IP 추적 안돼” 비서관급 개인 메일 전수 점검·보안 강화 “대북정책 교란 불순세력 조직적 개입” 관측 올해 초 누군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개인 이메일 아이디를 사칭해 ‘대북정책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이메일을 정부 관계자에게 발송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최근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가짜 문건이 외교전문가들 이메일로 전파돼 파문을 일으킨 것에 앞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어서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선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을 교란하기 위해 불순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올해 초 이메일을 받은 사람이 윤 실장에게 알려와 윤 실장이 청와대 전산 정보 담당자에게 바로 신고하고 조치를 취했다”며 “자체적으로 이메일을 발송한 아이피(IP) 추적에 나섰지만 해외에 서버를 둬 더는 추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이메일 아이디는 윤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사용하지 않은 개인 이메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변인은 “윤 실장 이메일을 해킹해 진짜 윤 실장 이메일 계정으로 보낸 게 아니라 아이디만 윤 실장 아이디로 가장한 것”이라며 “메일을 받은 쪽에서 답장하면 이를 범인이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메일을 받은 정부 관계자가 의심하지 않고 정보를 전달했다면 국가 기밀이 불순세력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던 사건이다. 이 ‘사칭’ 이메일을 받은 사람은 여러 명이 아닌 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우선 범인의 아이피를 차단하고 사건 직후 윤 실장을 포함한 주요 부서 및 비서관급의 개인 메일 해킹 여부를 전수 점검한 뒤 보안 인증을 강화했다. 국정상황실은 국정원·검찰·경찰을 비롯한 정부 기관으로부터 각종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고급 정보의 중간 기착지다. 최소한 이런 업무 속성을 잘 아는 인물이 가짜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한·미 관계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외교전문가들에게 전파한 사건 역시 수법의 치밀함을 볼 때 단순 사칭 또는 해킹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해킹 당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 명의의 이메일로 대량 발송된 이 가짜 문건에는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는 이 사건을 ‘반국가적 행태’로 규정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관계자가 사전 협의나 연락을 하지 않고 보낸 이메일은 사칭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전원 교체…지인 수사 캐묻다 적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전원 교체…지인 수사 캐묻다 적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경찰을 상대로 지인과 관련된 수사 내용을 사적으로 캐묻다 적발됐다. 해당 수사관은 검찰에서 특별감찰반으로 파견됐다. 이에 청와대는 특별감찰반장을 비롯해 반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달 김모 수사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소속을 밝히고 경찰이 수사 중인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 상황을 물었다. 문의한 내용은 건설업자 최모씨 등이 국토교통부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사건과 관련한 것이다. 최씨는 김 수사관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김 수사관에게 입건자 수만 알려줬다. 자세한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이후 경찰이 특별감찰반 차원에서 이 사건을 감찰 중인지 확인하자, 청와대는 ‘사건을 감찰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조국 민정수석실이 문제가 된 특별감찰반 비위에 대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임 비서실장도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모 수사관은 청와대 감찰 조사 결과,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돼 검찰로 복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서 찾아가 ‘지인 수사’ 캐물은 靑특별감찰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 특별감찰반 소속이었던 한 직원이 직위를 이용해 지인이 관련된 뇌물사건 수사 상황을 알아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8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에서 청와대로 파견된 특별감찰반 소속 김모 수사관이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았다. 김 수사관은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와 관련된 뇌물사건과 관련해 질문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의 입건자 숫자만 알려주고 다른 요청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은 청와대에 연락해 김 수사관의 신분과 해당 사건에 대한 감찰 여부를 확인했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의 신분을 확인해 줬지만 그 사건을 감찰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징계 차원에서 김 수사관을 복귀 조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즉각 감찰조사를 했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돼 복귀 조치했다”며 “검찰에 김 수사관 건을 구두 통보했고 추가 조사가 필요해 조사를 마친 뒤 서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및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에 이어 전 직원의 부적절한 직위 남용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에 곤혹스러운 상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경찰에 지인수사 캐물어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경찰에 지인수사 캐물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경찰에 지인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상황을 사적으로 캐물었다가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과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에 이어 청와대의 공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청와대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에서 특별감찰반으로 파견돼 일하던 김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소속을 밝히고 경찰이 수사 중인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 상황을 물었다. 이 사건은 건설업자 최모 씨 등이 국토교통부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사건으로, 김 수사관은 최씨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수사관의 물음에 입건자 숫자만 알려주고서, 그 외의 자세한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이후 경찰은 청와대에 특별감찰반 차원에서 이 사건을 감찰 중인지 확인했으나, 청와대에서는 ‘김 수사관이 감찰반 소속인 것은 맞지만, 이 사건을 감찰 중이지는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수사관이 청와대 공무와는 관계 없이 사적으로 수사 상황을 알아보려 한 셈이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수사관에 대해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즉각 감찰조사를 했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돼 검찰로 복귀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복귀조치를 하면서 소속 기관(검찰)에 구두 통보를 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만큼, 모든 조사를 마치고 기관에 서면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최근 청와대 직원들의 연이은 일탈 행동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이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고 불과 2주 만인 23일 김 비서관의 음주운전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엄격한 잣대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의 비위를 감찰해야 하는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연관됐다는 점에서 더욱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편의점 과밀해소·자영업 종합대책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하기 전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 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그 효과를 현장에서 편의점 점주가 피부로 느끼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자가 성장 주체가 될 수 있는 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하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자 매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자영업자 안전망을 강화하는 대책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완화를 지시해 26일 대책이 나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와 중기부는 이미 해당 대책을 준비 중이며 문 대통령은 전화로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다음달 4일까지 체코와 아르헨티나(G20 정상회의), 뉴질랜드를 차례로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와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끌어낼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 기간 여섯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답보 상태에 놓인 북·미 비핵화 대화의 전환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한·미동맹 깨려는 반국가적 행태”… 안보실 사칭 문건 수사 의뢰

    청와대는 27일 누군가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작성한 가짜 문건이 외교전문가들 이메일로 전파되고 한 매체가 해당 문건을 인용 보도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에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악성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허위 조작 정보가 생산·유포된 경위가 대단히 치밀하고 담은 내용 또한 한·미 동맹을 깨뜨리려는 반국가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끝까지 파헤쳐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히겠다”며 “보도한 언론사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명의로 경찰청 사이버수사관에 수사 의뢰서를 발송했다. 가짜 문건 사건과 관련해 참모진은 이날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수사 의뢰 사실을 보고했으며 문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민정수석실과 국가안보실은 자체적으로 문건이 유포된 경위를 파악했으나 민정과 안보실이 조사할 차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단순한 오보 사건이 아닌 불순세력의 ‘조직적 음해’로 간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란 제목의 해당 문건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란 문구가 적혀 있긴 하나 실제 청와대에서 생산하는 문건 형식과는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은 어떤 형식이든 간에 무단으로 복사하거나 반출할 수 없고 복사할 경우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라는 워터마크가 찍힌다. 또 문서를 출력하면 출력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 초 단위까지 모두 기록되는데 해당 문건은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청와대 문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건은 지난 수개월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했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가 열거돼 있다.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 명의의 이메일로 외교안보 전문가 등에게 대량 발송됐는데 해당 연구원은 이메일 계정을 해킹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국가안보실 사칭 이메일은 反국가적…끝까지 파헤칠 것”

    靑 “국가안보실 사칭 이메일은 反국가적…끝까지 파헤칠 것”

    청와대는 27일 한 매체가 전날 청와대 국가안보실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문건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문건이 이메일로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경찰에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실 사칭 메일 발송과 관련한 건을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당 매체가 보도한 문건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는 문구가 찍혀 있었지만, 이는 청와대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며 누군가가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작성한 문건이 이메일을 통해 전파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이 사건은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악성 (사태)로 보고 있다”며 “(문건) 생산과 유포 경위가 대단히 치밀하다. 내용 역시 한미동맹을 깨뜨리고 이간질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끝까지 파헤치겠다”며 “최소한의 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한 언론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전날 국가안보실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청와대가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청와대는 보도 직후 “국가안보실에서 만든 게 아니다. 내용·형식·서체 모두 청와대와 무관하다”며 부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정은 답방’ 내년 연기 운 띄운 靑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감안해 판단” 사실상 올해 넘길 가능성 첫 공식화 北은 개성공단 재개 등 경협 확대 주장 청와대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답방하지 않을 가능성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개최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답방’이란 기본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답방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달 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11월에 열린다고 한 적이 없다”며 “북·미 간 현재 논의 중이며,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 또는 남북의 결정만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가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어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지난주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받자마자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협력 확대를 주장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업지구는 북남경제협력사업의 대표적 결과물”이라며 “역사와 현실은 우리 민족끼리에 기초해 북남이 손을 잡고 경제협력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갈 때 민족의 화해와 단합, 공동번영을 힘있게 추동할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남관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청와대 “남북철도 공동조사 국제사회 지지한 것…조국산천 혈맥 이어지길”

    청와대 “남북철도 공동조사 국제사회 지지한 것…조국산천 혈맥 이어지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은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공동조사 사업에서는 남과 북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기차에서 함께 생활하며 북한 철도의 전 구간을 누비게 된다”면서 “남북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오래 기다려 온 일인 만큼 앞으로 조국산천의 혈맥이 빠르게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적용 면제를 신청했고,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면제를 승인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로 운영된다. 한국 정부의 제재 면제 요청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어떤 이사국도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靑의전비서관 동승자도, 방조 조사”…현장서 동승자 조사 안 해

    경찰 “靑의전비서관 동승자도, 방조 조사”…현장서 동승자 조사 안 해

    김종천 비서관 직권면직…적발 당시 신분 밝히지 않아경찰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김 비서관의 차에 동승한 이들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김 비서관을 직권면직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라 면직심사위를 구성해 절차를 밟게 돼 있긴 하지만, 사실상 직권면직을 한 것”이라며 “이미 절차에 돌입했고, 대통령은 결국 직권면직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직권면직이란 공무원의 징계사유가 발생했을 때 인사권자의 직권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동승했다고 다 방조범으로 처벌하는 것은 아니어서 정황도 봐야 한다”며 “이상한 소리를 한다거나 의심이 들 때 (현장에서) 동승자 방조 여부를 보지만 혐의가 없어 보일 땐 귀가시키고 이후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0시 35분쯤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100m가량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적발 당시 경찰은 김 비서관의 차 뒷좌석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신원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김 비서관이) 운전했다고 시인하고, 대리운전 기사를 의심할 것이 없어 추후 수사를 하면 되므로 확인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음주의심 차량이 있다는 202경비대의 보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비서관과 대리운전기사는 차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비서관은 적발 당시 자신의 직업을 밝히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차적 조회 결과 관용차라는 것을 확인했고,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검색해 그가 청와대 직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 비서관을 조사할 때 함께 동승했던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문 대통령 즉각 사표 수리

    ‘음주운전’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문 대통령 즉각 사표 수리

    김종천(50)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오늘 새벽 김 비서관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김 비서관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보고 및 사직서 제출을 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신고 및 조사 진행을 요청했다”며 “임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문 대통령이 즉각 사표수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 사직으로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무대행을 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23일 0시 35분쯤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에 취한 채 10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는 22일 밤 의전비서관실 직원들과 청와대 인근에서 회식을 했고 그 자리에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 김 비서관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지만 길을 잘 찾지 못해 찾기 쉬운 곳까지 직접 운전에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 중인 차량을 이상하게 봤던 청와대 외곽 경비 담당 경찰관이 신고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대리운전 기사가 도착해 김 비서관은 차량 밖에 나와 있었다. 경찰은 뒷좌석에 동승자 2명이 있었지만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별도의 신원 파악 등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김 비서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의 음주운전으로 청와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이 즉각 사표 수리를 한 게 사실상 직권면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별정직 공무원 인사 규정에 의원면직은 징계 기록이 남지 않으나 직권면직은 징계 기록이 남겨진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직접 음주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준수해야 할 청와대 직원이 어겼다는 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동승한 직원들에 신원파악을 하지 않아 동승자 방조죄 혐의 적용을 꺼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나온 데 대해 청와대에서는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2명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대통령 “영세자영업 카드 수수료 인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와 서민금융지원 체계 개선 등 영세·중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과 관련, 애로를 겪는 가맹점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라”며 “매출액 10억원 이하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출세액공제 규모 확대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매출세액공제 한도는 500만원으로 아는데 확대하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금리 상승기에 고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부담이 완화되도록 개선 방안도 적극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불법사금융업자 단속 강화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제도 정비 등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에서 금융이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며 “부동산 담보 위주의 금융 관행으로 어렵게 확보한 납품·수주 기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사업성에 기반한 자금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경사노위 출범] 민주 “노사합의 땐 2월 국회 처리 바람직” 한국 “文, 민노총 빚독촉에 굴복하는 꼴”

    文대통령 “국회도 논의결과 기다려줄 것” 청와대에서 22일 열린 첫 번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화두는 민주노총의 빈자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제도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오늘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 회의 논의 과정에서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 줬다”며 “빠른 시일 내 참여해 주길 희망하며 민주노총의 참여야말로 노동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전날 총파업을 했던 가장 큰 이유인 여야정의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합의와 관련,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를 논의하면 국회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그 결과를 기다려 줄 것이다. 대통령도 국회에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평생 노동현장에 몸담았던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회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법 개정이 되고 반년이나 지나 출범하는 것은 그래도 민주노총과 함께하고자 하는 이해와 애정 때문이었다”며 울컥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위원장은 또한 “민주노총이 참여해야 하는 건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하며 지금 김명환 집행부는 확실한 의지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탄력근로제 관련 발언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계와 노동계의 합의가 이뤄져 입법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을테니 찬성한다”며 “노사가 합의한다면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노총의 빚독촉에 굴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늦어도 연내에는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 커지는 소득격차] 野 “소득주도성장 작동 안 했다” 文 대표 정책 폐기론 부각될 듯

    靑 “상황 엄중함 아프게 받아들인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득주도성장 폐기 여부를 놓고 정치적, 경제적 공방도 가열될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소득 분배 지표가 역대 최악으로 떨어진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와 관련,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변인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을 굳이 부각시킬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이 법정시한(12월 2일) 안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각을 세웠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표가 개선됐을 것이란 정부의 헛된 희망을 질책하듯 2분기에 이어 최악의 성적표를 갈아 치웠다”며 “소득주도성장이 현실에는 작동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재차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의 수정 여부를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을 보완하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이 ‘갈등의 핵’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또 다음달 4일로 예정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정책 폐기 또는 수정 여부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경제 현장에서의 논란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현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정책 부작용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불황 상황에서는 소득 격차가 벌어진다. 저소득층 일자리부터 사라지고, 영세 소상공인은 장사가 안 된다”면서 “앞으로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 보완책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시간 많지 않아… 예산 신속 집행해 국민에 성과 보여야”

    文 “시간 많지 않아… 예산 신속 집행해 국민에 성과 보여야”

    “포용적 성장, 다자회의서도 중심 의제 우리가 성공시켜 전 세계 모델 됐으면”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2019년도 예산안은 순수하게 우리가 짠 예산으로 우리의 생각과 구상의 실현이다. 신속히 집행해서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집현실에 정책기획위원회 등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대통령 직속·자문기구 관계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저성장·양극화 현상은 전 세계가 겪는 현상으로 기존 성장방법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와 같이 재정 여건이 튼튼한 나라들에 확장적 재정 편성을 제시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포용적 성장 개념을 제시했다”며 “지금까지의 경제성장론이나 산업 성장방법이 한계에 이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하면서 전통적 일자리는 빠르게 감소하고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포용적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사람 중심(경제)을 고민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만 특별한 가치로 고민하는 게 아니다”라며 “동시대적 고민이랄까, 국제사회와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이고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세안·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여러 다자회의를 다녔는데 중심의제는 포용적 성장”이라며 “우리가 성공시키면 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논의를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사회·경제 정책을 통합한 장기적 국가발전전략인 ‘국가 미래비전 2040(년)’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비전 2030’ 기조를 바탕으로 집권 3년차 이후 국정운영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눠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비전도 함께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지구 한 바퀴 순방길…G20서 트럼프 회담 추진

    文, 지구 한 바퀴 순방길…G20서 트럼프 회담 추진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27일부터 체코 등 최장 ‘4만㎞ 강행군’ 문 대통령은 또 오는 27일부터 5박 8일간 G20 정상회의는 물론 전후로 체코와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일주일 남짓 이동거리만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약 4만㎞의 강행군으로 취임 후 최장거리 순방길에 오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며 “시기를 고려할 때 미국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내년 1월에 한다고 얘기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촉진자 역할 주목 회담이 확정되면 지난 9월 말 워싱턴 회담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양 정상이 재회하게 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여섯 번째 양자회담이 된다.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둔 현시점이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 분수령이라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장소·의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가 각각 상응 조치와 추가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며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촉진자’인 문 대통령이 양측의 진의를 재차 확인시키고 중재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27일 기착지로 체코를 방문해 총리와 회담한다”며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 뒤 2∼4일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유치원 비리·갑질에 국민 분노…반부패 개혁 두려워 말라”

    文 “유치원 비리·갑질에 국민 분노…반부패 개혁 두려워 말라”

    “국민들 눈높이에 제도·정책 못미쳐 잠시 방심하면 부패는 다시 살아나 법령개정 없이도 속도감 있게 추진” 9대 생활적폐 청산 대책 집중 논의 범정부 ‘생활적폐대책협의회’ 가동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파동, 학사비리, 채용비리, 갑질 문화에 대한 국민 분노가 크다. 국민 눈높이에 제도·정책이 미치지 못한 탓”이라며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눈감고 있었던 게 아닌지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행 이유로 눈감고 있었나” 강한 어조 지적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힌 뒤 “국민은 권력형 적폐 청산 수사를 믿고 지지해 주셨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를 위한 과감한 개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입법 여건의 핑계를 댈 수도 없으며 법령 개정 없이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순차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9대 생활적폐’(학사·유치원 비리, 공공기관 채용비리,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지역토착 비리, 편법·변칙 탈세, 요양병원 비리, 재건축 및 재개발 비리, 안전분야 부패) 근절대책이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잠시 방심하면 부패는 다시 살아나고 대책을 세우면 회피하는 수법이 발전하고 새로운 부패들이 생겨난다”며 “인내심을 갖고 강력하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한 정약용 선생은 ‘타일러도 깨우치지 않고 또 가르쳐도 고치지 않으면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요양병원 먹튀 등 언급하며 ‘핀셋 접근’ 주문 문 대통령은 “문제가 된 요양병원이 소위 ‘먹튀’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거나 “재개발 비리는 시행사가 돈 되는 재건축 장소를 발굴해 주민대표 등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지금 대책은 접근 자체가 잘못됐다”고 밝히는 등 지금껏 쓰지 않던 표현을 써가며 근본적 접근을 주문했다. 정부는 9대 생활적폐 유형을 ▲출발선에서의 불평등 ▲우월적 지위 남용 ▲권력유착 및 사익편취로 분류하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부조리·불공정을 근절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생활적폐대책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출발선에서의 불평등’은 유치원·학사비리 및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꼽힌다. 사립유치원 지원금 부정 사용 및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민이 왜 분노하는가’라면서 ‘내가 낸 세금이 엉뚱한 데에 낭비되는 데 분노한다’고 말했다”며 “맥락상 유치원 문제를 얘기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우월적 지위남용’은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을 청산 대상으로 정했다. ‘권력유착과 사익편취’로는 ▲보조금 부정수급 ▲인허가 비리 등 지역토착 비리 ▲편법·변칙 탈세 ▲요양병원 비리 ▲재개발·재건축 비리 ▲안전분야 부패도 청산과제로 올랐다. ●‘김영란법’ 의식 흐려져… 처벌수위 높여야 김영란법 시행 실태 점검도 했다. 청와대는 “‘김영란 메뉴’가 사라지는 등 법 준수 의식이 흐려지는 상황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뒤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장관 등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예정 시간을 40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기업 지원” 민노총 “정부 음해”… 노·정 대치 속 오늘 총파업

    文대통령 “기업 지원” 민노총 “정부 음해”… 노·정 대치 속 오늘 총파업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하면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탄력근로 확대 중단 및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시점에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셈이어서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제조업 분야에 주목할 만한 일이 있다”며 “자동차는 수출 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 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일평균 생산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조선 분야도 10월까지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44%를 차지하는 등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라며 “(자동차·조선 실적 개선은) 기업의 투자 확대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총파업을 앞두고 ‘상생’, ‘협력’이란 키워드를 강조한 것이다. 반면 민주노총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눈만 뜨면 음해와 공격의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민주노총이 전체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을 걸고 투쟁하는 조직이란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총파업 및 민주노총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 담당 수석과 비서관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노총 임시대의원 대회 무산에서 보듯 현 상황은 생산적 토론보다는 노총 내부의 세력구도와 맞물려 대화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풀어 보겠다고 한 것인데 그마저 반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방위로 민주노총을 설득하는 중”이라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일단 ‘개문발차’(開門發車) 형식으로 출범하면 민주노총 측에 참여를 유도하는 메시지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앞서 노동계의 또 다른 축인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참여를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국 14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파업에는 약 16만 노동자가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악이 줄을 잇고 있다. 주객이 전도된 기막힌 현실은 길 잃은 문재인 정부의 상태를 정확히 보여 준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회적 대화기구 ‘경사노위’ 22일 첫 회의

    文대통령 주재로 탄력근로제 등 논의 靑 “민노총 불참해도 진행…17명 체제” 오는 22일 공식 출범하는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1차 본위원회 회의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가운데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이라면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가 출발하는 의미를 강조하는 뜻에서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본위원회는 경사노위의 최고의결기구로 노동자·사용자·정부·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18명이다. 그러나 참여를 미룬 민주노총을 제외하고 17명 체제로 시작한다. 22일 회의에도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한 17명만 참석한다. 민주노총 없이도 행사를 그대로 하는지 물음에 김 대변인은 “현재 상태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최근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질의에 김 대변인은 “노동계와 대화하기 위한 가장 큰 틀이 바로 경사노위”라고 강조했다. 경사노위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의제를 다룰 기구다. 여야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도 다뤄진다. 김 대변인은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해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대화를 하고 국회에서도 후속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경사노위 산하엔 사회안전망 개선위원회 등 4개 의제별 위원회가 있다. 지난달 30일엔 국민연금 개편을 논의하는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날 금융 분야 업종별 위원회인 금융산업위원회도 발족했다. 앞으로 해운·보건의료·공공기관 업종별 위원회도 순차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청와대 “혜경궁 김씨, 당이 판단할 문제”

    청와대 “혜경궁 김씨, 당이 판단할 문제”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모욕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트위터 계정(@08__hhkim), 이른바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결과에 대해 청와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당연히 (입장이) 없다”며 “당에서 관련 내용을 판단하고 논의할 문제이지 청와대가 관여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청와대와 직접 관련된 문제라면 통상적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 건은 우리가 수사결과를 지켜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조처를 하거나 후속 행동을 할 성격이 아니기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거나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혜경궁 김씨’ 수사 결과에 대해 3일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지사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하면 당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 지사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