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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김의겸 논란에 “靑 관사 개인 투기 사례 엄중히 따질 것“

    한국당, 김의겸 논란에 “靑 관사 개인 투기 사례 엄중히 따질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위선과 이중성의 극치”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 내가 사면 노후대책, 남이 사면 탐욕, 내가 받으면 착한 대출, 남이 받으면 나쁜 대출”이라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위선과 이중성의 극치를 달릴 수 있느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와 다주택 보유를 죄악시하면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부동산을 규제했다”며 “그 결과 대출이 필요한 서민 대출까지 막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주택자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 정부 고위공직자와 주요 인사들이 떳떳한 다주택자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제가 저희 지역구라 너무 잘 안다”며 “인근 부동산 업자들이 흙속의 진주를 샀다고 평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이 매입한 흑석동 상가는 나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다. 나 원내대표는 “당장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조사해야 한다”며 “얼렁뚱땅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사의 표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요구한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양석 원내수석은 청와대 직원들의 관사 사용 실태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수석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운영위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업무용 관사 개인 투기용으로 활용됐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직원들이 개인 목적으로 투기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해보고 엄중하게 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11억여원 빌려 재개발 투자에 올인한 靑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은행 대출 10억 2080만원 등 11억 60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지구에 있는 25억 7000만원 상당의 2층 건물을 구입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건물은 매입 2개월 전 롯데건설이 재개발사업을 수주한 ‘흑석뉴타운 9구역’에 있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조이는 등 강력한 정책을 쓰는 와중에 김 대변인이 거액을 빌려 재개발지구의 건물을 샀다는 사실 때문에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뿐 아니라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정부는 2년에 걸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대출 억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김 대변인은 이 논란에 대해 어제 “흑석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 매물을 제안해 상가를 샀고,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노후 대책”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변인은 “투기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제 생각으로는 이미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아니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둘 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현 정부는 빚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전세를 끼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갭투자 등도 막고 있는 터라 김 대변인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김 대변인이 해당 건물을 구매한 시점인 지난해 7월은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2대책을 시작으로 지난해 9·13대책까지 각종 재개발·재건축 투기 억제책을 쏟아내며 부동산 투기와 한창 전쟁을 벌이던 중이었다. 지난해 3월 발의한 청와대의 헌법 개정안에 토지공개념을 도입하거나 추미애 전 대표 등이 지대(地代) 개혁을 앞세워 임대료 등 불로소득 환수를 추진한 것도 부동산 투기 억제의 일환이었다. 30년간 무주택자로 살았고, 노모를 모셔야 해 넓은 집이 필요했다고 김 대변인이 설명했지만, 아무리 빠르게 재개발이 이루어져도 3~5년 이상 걸린다는 점, 매년 수천만원의 대출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투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김 대변인이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관사에 입주해 기존 주택 전세 보증금을 건물 구입에 보탠 것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해당 건물 면적이 241㎡인데 120.5㎡만 신고해 부인의 지분 기재를 누락했다면 위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대변인이 매일 국민 앞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자리라는 점을 고려할 때 김 대변인은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 또 ‘흠결투성이’ 장관 후보자들… 커지는 조국·조현옥 책임론

    또 ‘흠결투성이’ 장관 후보자들… 커지는 조국·조현옥 책임론

    두 달여간 검증 불구 도덕성 결함 드러나 靑서 만든 ‘7대 인사 배제 기준’ 무색 與 일각·진보진영도 “책임추궁 불가피” 인사·검증시스템 개선 인적 쇄신 지적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거친 장관 후보자 7명의 ‘자격 미달’이 드러났다며 청와대를 향해 “반복되는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각각 검증과 인사추천 과정을 책임지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도마에 오른 양상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검증 실패’ 논란이 처음이 아닌 데다 이번 개각은 지난 연말부터 기초작업이 시작돼 지난 8일 발표까지 두 달여간 인사추천 및 검증이 이뤄졌음에도 후보자 다수의 흠결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일단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돼서 저희에게 넘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권 일각과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이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는 “인수위 없이 출범했기 때문이라는 건 유효기간이 끝났고 국가정보원 연락관(IO) 폐지로 검증 정보가 이전 정부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도 국민 눈높이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만약 파악을 했는데도 후보로 올렸다면 명백한 판단 오류라는 점에서 책임 추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갈수록 높아진 기준으로 역량과 도덕성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사·검증에서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17년 ‘낙마’가 집중된 것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탓에 단기간 검증이 쉽지 않았고 국민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기존 검증기준을 넘어서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청와대는 2017년 11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7대 기준(병역기피·세금탈루·불법 재산증식·위장전입·연구 부정행위·음주운전·성관련 범죄)’을 새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2기를 이끌 이번 개각에서 또다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위장전입 등 ‘고정 레퍼토리’가 불거지면서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복기와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집 3채 보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연구비로 아들이 유학 중인 미국 도시에 수차례 출장 간 점 등이 논란이 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투기 의혹이 제기됐으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로 사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재개발 4~5년 걸리는데 11억 빚내… 개발이익 노린 투기성 거래”

    “재개발 4~5년 걸리는데 11억 빚내… 개발이익 노린 투기성 거래”

    거주 목적이었다면 기존 아파트 샀어야 당장 살집도 아니고 상가서 장사도 안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면 떳떳한 처사 건물 가격 39.72% 대출받아 LTV 충족 형제에 빌린 1억은 증여세 탈세 아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해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 복합건물(상가+주택)에 대해 “투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부가 과도한 은행 빚을 동원한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시점에 재개발지역에 10억원이 넘는 빚을 내서 상가를 구입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구입 절차상 위법·탈법이 없었다고 해도 과도한 은행 빚을 동원하고, 당장 입주하지 않을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개발이익을 겨냥한 구입이라는 점에서 투기성 거래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이 구입한 건물은 상가와 주택이 혼합된 2층 복합건물이다. 건물 면적은 136.04㎡, 지분면적은 120.5㎡다. 김 대변인의 해명에 대해 Q&A로 짚어 봤다. Q. 재개발지구 상가 구입은 가능한가. A. 재개발지구라도 현존하는 부동산은 누구나 살 수 있다. 미리 개발정보를 획득하거나 거래가 금지된 부동산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면 재개발지구 부동산 구입만으로는 투기라고 할 수는 없다. Q. 구입 절차상 문제는 없었나. A. 소개받은 부동산중개업소가 허가받은 업소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택 구입 이후 2개월 안에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취득·등록세를 냈다면 주택 구입 절차상 위법은 아니다. Q.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하는데. A. 현 정부는 당장 입주할 실수요 목적 외의 주택 구입을 죄악시할 정도로 강력한 수요억제 정책을 쓰고 있다. 최근의 집값 폭등도 지난 정부가 은행 빚으로 주택을 구입하도록 독려한 것이 원인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은행 빚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그것도 당장 입주하지 않을 주택을 구입한 것은 실수요라고 보기에 부적절하다. Q. 청와대 관사에서 나가 살려고 했다는데. A. 재개발사업지구 건물이라서 아파트 입주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4~5년은 걸린다. 청와대 대변인은 언제 물러나야 할지 모르는 자리다. 당장 순수하게 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사였다면 기존 아파트를 구입했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향후 개발이익을 기대하고 구입했다고 봐야 한다. Q. 임대 수입 목적으로 구입했다는데. A. 상가와 상가에 딸린 주택을 구입하고 당장 본인이 거주하거나 상가에서 장사를 하지 않는다면 해당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 떳떳한 처사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수입원이 고스란히 노출되지만, 임의 임대사업은 수입원이 드러나지 않는다. 투기 목적이 아닌 임대 수입 목적이었다면 해당 부동산 구입과 동시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은행에서 10억원 대출받았는데. A. 국민은행 대출은 10억 2080만원으로 사들인 건물의 39.72%다. 담보인정비율(LTV)이 39.72%로 서울시의 LTV 한도 40% 미만이다. 서울 지역의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지만 상가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017년 8·2 대책과 지난해 9·13 대책 등에서 주택담보대출은 LTV와 DTI가 강화됐지만 사업자대출은 대상이 아니었다. 상가의 경우 은행별, 지역별로 LTV와 DTI 기준이 다른데 보통 50~70%이며, 서울 동작구라면 60~70% 정도다. Q. 형제와 처제로부터 1억원을 빌렸는데. A. 현행 상속세법에 따르면 사인 간 채무의 경우 원칙적으로 연 4.6% 이자를 줘야 한다. 이자를 아예 안 주거나 4.6%보다 적게 주면 안 준 이자를 증여로 봐 증여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세법에서는 이자가 연 1000만원 이하(형제간 증여한도)면 증여세를 매기지 않는다. 연 4.6% 이자율로 따지면 원금 2억 1700만원까지는 이자를 내지 않고 빌려도 증여세 탈세가 아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강 보이는 ‘흑석9구역’… 대단지 아파트 조성 예정

    “투기 목적이 아니라지만 시세 차익이 나지 않으면 재개발 지역에 왜 투자를 하겠습니까.” 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상가 주택을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부동산 관계자는 “기사가 나온 뒤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쳐서 계약 처리도 못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흑석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흑석9구역은 흑석뉴타운 가운데서도 지난해 재개발에 속도를 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노른자위 땅’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대 다른 재개발과 연결돼 1만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흑석 9구역(흑석동 90 일대)은 2017년 11월 서울시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8만 7958㎡에 지하 7층~지상 28층짜리 아파트 11개동 총 1536가구 규모의 ‘흑석 시그니처 캐슬’이 들어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흑석뉴타운 11개 구역 가운데 4, 5, 6, 7, 8구역은 이미 입주하거나 재개발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흑석3구역과 9구역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 “1~11구역까지 1만 3000여 가구의 신흥 아파트 타운이 조성되면 서초·반포동과 인접한 아파트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입지”라고 소개했다. 흑석 9구역 재개발 단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깝고 고층에서 한강과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은로초등학교, 중대부속중학교가 있고 2023년 고등학교도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교육 환경도 좋다는 설명이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투기를 잡겠다고 대책을 잇달아 내놓아 장사도 못하고 있다”면서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우리 같은 사람이나 협조한 일반 시민들을 우롱해도 유분수지 고위 공직에 계신 분이 그러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0년 전세살이… 靑 퇴직 후 관사 나가면 살 집, 투기 아니다”

    “30년 전세살이… 靑 퇴직 후 관사 나가면 살 집, 투기 아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25억여원짜리 복합건물(주택+상가) 구입 논란에 대해 “청와대를 그만두면 당장 살 집이 없고 장남으로 팔순 노모를 봉양해야 하며 퇴직 후 생계대책으로 임대료를 받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그는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가 투기인데 둘 다 아니다”라고 ‘투기 의혹’을 반박했다.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브리핑 연단에 선 김 대변인은 “결혼 이후 30년 가까이 전세를 살았고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는데 언제 나갈지 알 수가 없는 자리여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라며 “마침 제가 퇴직했고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아내도 퇴직금이 들어와 집을 사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며 “팔순 노모가 혼자 생활하는데 그동안 전세를 살면서 모시기 쉽지 않아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고 상가는 청와대를 나가면 임대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흑석동인가. “흑석동에 아주 가까운 친척이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그분이 제안했다. 특별한 (개발)정보를 취득한 것은 아니다.” -빚이 16억원인데. “(1000만원 단위는 떼고 설명하면) 집이 25억여원에 전 재산 14억원이 들어갔고 11억원이 빚이다. 은행에서 10억원을 빌렸고 사인 간 채무가 1억원이다. 형제랑 처제다. 전세나 자가라면 상황이 달랐을 거다. 관사는 언제 물러나고 방을 비워줘야 할지 불확실하다. 제 나이에 또 전세를 살고 싶지 않았다.” -현재 35억원에 이른다는데. “지난해 7~8월, 9·13 대책 전 주택가격이 최고점이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알 거다.” -대출 이자를 어떻게 감당할지 납득 안 된다. “상환 계획이 있지만 사적인 문제고 가정사와 관련돼 답변이 어렵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의겸 ‘투기’… 인사검증 실패… 여론 뭇매 맞는 3년차 文정부

    김의겸 ‘투기’… 인사검증 실패… 여론 뭇매 맞는 3년차 文정부

    金, 11억 대출받아 25억 복합건물 매입 장관 후보자들 투기·황제유학 등 결함 野 “모두 부적격… 김연철·박영선 사퇴를” 부실 검증 인사·민정수석실 책임론 제기청와대 인사 검증이 또다시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27일까지 모두 끝났지만 부동산 투기, 자녀 황제유학 등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보인 후보들에 대해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림에 따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투기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3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가 총체적 난맥상에 빠졌다는 여론의 비판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8일 장관 후보자 7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서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교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 안건을 다루지 못했다. 국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7명 전원을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청와대는 부실한 인사검증으로 낙마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인사검증 기준을 7가지(병역 기피,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 증식, 위장 전입, 연구 부정, 음주 운전, 성 관련 범죄)로 확대하며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이를 비켜 나간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복되는 인사 실패와 부실 검증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인사수석실 책임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두 아들에게 2억원이 넘는 유학 비용을 지원해 황제 유학이라는 지적을 받은 데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 특혜취업 의혹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조차 부동산 투기, 자녀 꼼수 증여, 논문 표절 등 온갖 의혹을 받는 최 후보자만큼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투기를 잡아야 하는 국토부 장관이 투기에 앞장섰는데 장관이 되고 나서 과연 영(令)이 서겠느냐”고 했다. 청와대도 최 후보자에 대해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에 김 대변인은 정부가 폭등하는 집값을 잡으려고 대출을 옥죄고 다주택자에게 경고를 보내던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 복합건물을 10억원 넘는 대출을 끼고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28일 알려져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 대변인은 노후 목적이라고 해명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누가 봐도 투기”라며 비판을 쏟아 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집 15채 재산이 고작 28억 시장님… 6개월 새 빚 21억 줄인 의원님

    집 15채 재산이 고작 28억 시장님… 6개월 새 빚 21억 줄인 의원님

    백시장 되레 5억↓… 실제는 신고액의 2배 공시가·취득가로 신고 규정한 맹점 노려 딸 재산 고지 안해… 자산가치 반영 부실 유의원 몇달 새 재산 21억 늘어 채무 줄어 부친 집 수십채 고지 거부로 채무 ‘삭제’ 대출 등 채무 포함 실제 재산 ‘포장’ 가능 “자산 형성 과정 소명 의무화 제도 개선을”지난해 9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뽑힌 공직자에 대한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당시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나선 문재인 정부를 비웃듯 주택 16채를 신고했다. 유세움 인천시의원도 부채 21억 4492만원을 고지했지만 부친 명의로 아파트를 포함해 44채를 갖고 있는 것이 알려져 입방아에 올랐다. 28일 공개된 ‘2019년 정기재산 변동사항’에서 백 시장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15채와 토지 5건을 신고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산은 28억 3530만원으로 전년(34억 2371만원) 대비 5억 8841만원 줄었다. 딸 명의의 재산을 고지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자산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유 의원은 몇 달 새 재산이 21억원 이상 늘어 채무가 크게 줄었다. 아버지 명의의 재산 고지를 거부해 그의 채무가 지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계기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25억원 건물 매입’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대출 등 채무로 이를 가리면 실제 신고 재산은 서민 수준으로 포장할 수 있다. 평생 투기를 멀리한 청렴한 공직자나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고자 16억원의 빚을 낸 사람이나 정부 기준으로는 모두 똑같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유 의원의 부친은 지난해 9월 논란 이후로도 부동산 투기를 이어 가고 있었다. 그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와 농협손해보험, 수협중앙회 등에서 돈을 빌린 뒤 경매에 참여해 부동산을 늘렸다. 이런 식의 대출 때문에 유 의원의 실제 재산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부동산업자의 행태”라고 설명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소득 수준을 보지 않고 재산만 내는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의 맹점을 드러낸 사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10년 이상 아버지와 따로 생계를 유지했다. 생각지 못한 부친의 채무에 마음이 아프다. 복잡한 가정사를 일일이 해명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본업인) 문화 예술 활동으로 개인 채무가 늘고 있다. 제 명의의 집 한 채 갖지 못한 게 솔직한 현실“이라며 ”재산공개때마다 본의 아니게 오해가 쌓여 아쉽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를 8억 6386만원에 신고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같은 단지·면적의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격이 실제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백 시장 재산 대부분이 공동주택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의 실제 재산은 신고액의 두 배에 가까울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렇게 신고가액과 실제 시세 간 격차가 크게 발생한 데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측은 “공시가격과 취득 당시 가격으로만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때문”이라며 “제대로 된 재산 공개가 이뤄질 수 있게 자산 형성 과정도 같이 소명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개발땅 11억 빚낸 김의겸 흑석동 건물매입에 “투기배틀하냐”

    재개발땅 11억 빚낸 김의겸 흑석동 건물매입에 “투기배틀하냐”

    한국당 “서민들 투기꾼 취급하더니 누가 봐도 투기…‘내노남불’”바른미래당 “절묘한 재테크…뒷구멍으로 부동산 증식 열올려”민주평화당 “부동산 투기 실력 배틀이냐” 사퇴 촉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재개발 지역인 흑석동 건물을 고가에 매입한 데 대해 야 3당은 ‘투기 대변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대변인이 비난 여론에 “노후 대비를 위한 것으로 투기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빚을 내면서 26억원짜리 집을 무리하게 매입한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고 부동산 투기 규제 대책을 발표한 현 정부 정책에도 역행한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28일 김 대변인의 25억 7000만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일제히 비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토투기부 장관’ 후보자에 걸맞은 ‘투기 대변인’이 나타났다”며 “김 대변인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대출을 했는지부터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아파트 2채·세종시 펜트하우스 분양권’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한 데 묶은 것으로 보인다. 전희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권은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을 대출까지 틀어막으며 투기꾼 취급했다”며 “그런데 그런 정권이 정작 뒤에서는 대변인까지 나서서 투기질하고 다녔다. 가히 ‘내노남불’(내가 하면 노후 대책, 남이 하면 불법 투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엄청난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마련한 것은 누가 봐도 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여서 집을 산 것으로, 투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관사에서 나가 제 나이에 또 전세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대변인은 기자 시절 칼럼에서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았다’고 비꼬며 서민을 배려하는 척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까지 지냈다. 김 대변인은 순재산이 14억원이라고 최근 고위공직자재산공개에서 밝힌 바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총 11개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며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고 하고, 재개발 지역의 투기 과열도 잡겠다고 했다”면서 “정작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던 청와대 대변인은 뒤에서 서민은 꿈도 못 꿀 재개발 투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겉 다르고 속 다른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운영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김 대변인이 건물을 매입한 동작구 흑석동 일대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은 당 회의에서 “김 대변인의 절묘한 재테크를 보면서 국민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며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집을 팔라고 하면서 정부 고위직은 뒷구멍으로 부동산 증식에 열을 올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정화 대변인은 “믿을 만한 고급 정보를 미리 입수하지 않고 저런 투기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비꼬았다. 민주평화당은 김 대변인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어제까지 이어진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은 ‘부동산 투기 실력 배틀’과 다름없었다. 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실력도 그에 못지않다”며 “청와대에 입성하자마자 부동산 투기에 올인한 김 대변인은 당장 사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경욱 ‘김의겸 흑석동 건물’ 논란에 “격하게 축하”

    민경욱 ‘김의겸 흑석동 건물’ 논란에 “격하게 축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 복합건물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격하게 축하한다”고 비꼬아 눈길을 끈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민 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 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는다’고 한탄하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드디어 16억원 빚내서 재개발 지역에 26억원짜리 건물을 사며 꿈을 이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 대변인, 한탕주의로 신세 한번 고쳐보자는 생각에 한겨레 기자로 날리던 필명은 땅에 떨어지고 몸담고 있는 정부에 누가 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이제 그대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일까. 남은 건 기자들과 국민의 비웃음뿐”이라고 실랄한 어조로 김 대변인을 비판했다. 또 “국민에게 집값 100% 폭락하니 절대 사지 말라더니 세기의 이벤트라는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즈음에 문재인 정부의 입은 한쪽에 숨어서 이런 기가 막힌 투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변인의 관사 거주 설명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 관사가 있는 건 알았지만 (청와대) 대변인 2년 하면서도 대변인 관사가 있다는 건 꿈에도 몰랐다”며 “하여간 뭐 찾아 먹는 데는 도사다. 그 돈 아껴서 부동산 투기했단 말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자신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브리핑을 갖고 “결혼 후 30년 가까이 집 없이 전세 생활을 했고, 작년 2월 (대변인 임명 뒤에는)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다”며 “하지만 청와대에서 언제 나갈지 알 수 없고, 물러나면 관사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침 제가 퇴직하고,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아내도 퇴직금이 들어와 여유가 생겼다”며 “분양 신청에는 계속 떨어져 집을 사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일반적 전세 생활을 하거나 집을 소유했다면 상황은 달랐겠지만, 청와대 관사는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곳”이라며 “제 나이에 나가서 또 전세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팔순 노모가 혼자 생활하고 있다. 전세 생활을 하며 어머니를 모시기 쉽지 않아 넓은 아파트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또 “제가 산 건물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를 나가면 달리 수익이 없기에 상가 임대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의겸, 흑석동 ‘25억 건물’ 논란에 “또 전세 살고 싶지 않았다”

    김의겸, 흑석동 ‘25억 건물’ 논란에 “또 전세 살고 싶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이 지난해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의 복합건물을 두고 논란이 일자 28일 가진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여서 집을 산 것”이라면서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김의겸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국민은행에서 10억 2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자금을 끌어모아 이 건물을 사들였다. 건물이 있는 곳은 재개발 사업 마무리 단계인 지역으로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흑석뉴타운 9구역’이다. 이 건물은 39년 전인 1980년에 지어진 2층짜리로 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결혼 후 30년 가까이 집이 없이 전세를 살았고, 지난해 2월(대변인 임명 이후)부터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언제 나갈지 알 수 없고, 물러나면 관사도 비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침 제가 (한겨레신문사에서) 퇴직하고,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아내도 퇴직금이 들어와 여유가 생겼다”면서 “분양 신청에는 계속 떨어져 집을 사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살던) 아파트는 팔순 노모가 혼자서 생활하고 계신다”면서 “제가 장남인데 그 동안 전세를 살면서 어머님을 모시기가 쉽지 않아서 좀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김의겸 대변인은 “제가 산 건물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가는 청와대를 나가면 별다른 수익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 상가 임대료를 받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반적인 전세 생활을 하고 있거나 집을 소유했다면 상황은 달랐겠지만, 청와대 관사는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곳”이라면서 “제 나이에 나가서 또 전세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투기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미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아니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그 둘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산 집이 (재개발 후) 35억원으로 뛸 거라는 일부 언론도 있었다”면서 “저도 그러면 좋겠지만 (제가 집을 산) 작년 7월은 9·13 대책 전 주택 가격이 최고점이었을 때였다”고 했다. 구매 전 별도 정보를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 제안한 매물”이라면서 “별도로 특별한 정보를 취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거주해야 할 집이 절실하다면서 큰 돈을 대출해 이자를 낼 여력 등을 감안했을 때 상가를 소유해야 할 이유가 있나. 이런 부분 때문에 투기로 보이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 10억원을 상환할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가정사와 관련된 문제여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외에 ‘시세 차익을 기대한 것 아니냐’, ‘해당 상가는 임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재개발 이익을 예상한 것 아니냐’ 같은 질문에는 “여러분이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직접 해명하지 않았다.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다른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건물을 사기 위해 빚 16억원을 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건물 가격 25억원에서 제 순재산 14억원을 뺀 11억원이 빚”이라면서 “은행에서 10억원 대출을 받았고, 형제들과 처가에 빌려준 돈과 빌린 돈 등을 계산하면 1억원의 사인 간 채무가 더 있다. 사인 간 채무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형제와 처제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건물에 있는 상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인데도 매입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고 있는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말했다. 또 ‘지금 건물이 주거용 건물은 아니라서 아파트가 생기려면 시간 차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 건물이 살림집과 같이 있는 집”이람녀서 “청와대를 나가게 될 경우 (아파트가 생길 때까지) 어떻게 거주할지에 대해선 나름대로 생각한 바가 있으나 그것까지 말씀드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건물은 ’1+1+상가‘ 개발로 사실상 아파트 두 채 보유가 가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택하기에 따라 다른 걸로 안다. 저는 작은 아파트 두 채가 아닌 큰 아파트 한 채를 원했고 두 채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억 은행 대출로 26억 건물 매입한 김의겸 대변인

    10억 은행 대출로 26억 건물 매입한 김의겸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초 은행 대출 10억원 등 약 16억원을 빚지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25억 7000만원 상당의 복합건물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노후 대책으로 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도 정기 재산 변동 사항(2018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2층짜리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구입하기 위해 KB국민은행에서 배우자 명의로 10억 2080만원을 대출받았다. 사인 간 채무도 3억 6000만원 발생했다. 흑석동 건물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2억 6500만원)까지 포함하면 총 16억4580만원의 빚을 지고 건물을 산 셈이다. 청와대로 거처를 옮기면서 전세계약(4억 8000만원)도 해지했다. 김 대변인이 구입한 건물은 39년 전인 1980년에 지어졌다. 해당 건물 1층에는 고깃집과 치킨집, 2층엔 영업을 중단한 주점이 있었다. 이 지역 부동산 업자는 “밤엔 건물에 사람도 별로 없고 공실도 많다. 이 지역은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흑석뉴타운 9구역’이다. 이에 대해 “30년간 무주택자로 살다가 지난해 8월 전재산 14억원을 투자하고 국민은행 대출 10억원과 지인에게 빌린 1억원을 합해 건물을 매입했다”며 “주택과 상가가 있는 건물을 산 것은 노후 대책용”이라고 밝혔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이참에 공공기관장 임명 절차 공론화하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중략)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희박해 보인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에서 공공기관 인사가 적절히 행사되지 못해 방만 운영과 기강해이가 문제 됐던 점과 청와대와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후보자를 협의하거나 내정하던 관행 등을 들었다. 하지만 박 부장판사가 거론한 기각 사유는 김 전 장관과 비슷한 혐의를 받았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구속된 점을 감안할 때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 장관의 인사권과 감찰권이 어디까지 적법하게 행사될 수 있는지 법원이 그 기준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법원에 관련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 여야가 관련 법을 대폭 개정하는 등 대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338개의 공공기관장 선임은 공모 절차를 거쳐 임명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등 2007년에 제정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공공기관장은 투명하게 선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당이나 청와대 등 권력의 입김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또 권력의 입장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만큼 철학과 정책을 공유한 사람들을 기용해야만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공공기관장 임기 보장 조항을 없애거나,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임명한 기관장과 임원 등이 의무적으로 사표를 낸 뒤 새롭게 검증을 받는 방식을 도입하는 걸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 인력에게는 사표를 반려해 임기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아니면 불문율로 존재했던 정치권과 관료, 학계·시민단체가 서로 적절한 자리에 대해 양해를 하는 방식도 있다. 이는 전문적인 경험을 요하거나 민간 영역과 경쟁하며 경영 효율성을 도모해야 하는 산하기관장 자리를 미리 나누어 놓아야 한다. 여야가 뒤바뀌는 정권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낙하산 논란’은 소모적이다. 낙하산 논란에 휩싸여 공석인 자리가 한둘이 아니다. 정부와 국회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극적으로 개정하길 바란다. 이 문제에 대해 공론화를 거치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권력의 사퇴 압력과 기관장의 버티기를 국민이 더이상 지켜볼 이유가 없다.
  • ‘김은경 영장 기각’에 청와대 “판사 결정 존중“

    ‘김은경 영장 기각’에 청와대 “판사 결정 존중“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청와대가 26일 “영장전담판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앞으로 장관의 인사권과 감찰권이 어디까지 적법하게 행사될 수 있는지 법원이 그 기준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이번 검찰수사를 계기로 문재인정부 청와대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장과 임원에 대한 임명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새벽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김은경 영장’ 기각 존중... 공공기관장 임명절차 개선 고민”

    靑 “‘김은경 영장’ 기각 존중... 공공기관장 임명절차 개선 고민”

    청와대는 26일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영장전담판사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앞으로 장관의 인사권과 감찰권이 어디까지 적법하게 행사될 수 있는지, 법원이 그 기준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이번 검찰수사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장과 임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나가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객관적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영장이 기각되면서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김 전 장관은 귀가했다. 검찰은 앞서 김 전 장관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종용하고 후임자로 친정부 인사를 앉히려 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법원 “김 前장관, 산하기관 임원교체 개입 직권남용 혐의 다퉈볼 여지 있다”

    법원 “김 前장관, 산하기관 임원교체 개입 직권남용 혐의 다퉈볼 여지 있다”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동력 약화 “부당압력 없었다” 김 前장관 주장 힘실려 ‘윗선’ 靑 인사 수석실 수사도 차질 불가피속도를 높여가던 검찰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주춤하게 됐다. 법원이 26일 김은경(62)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동부지법은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이 개입한 정도를 직권남용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법 박정배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의 혐의를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청구하고 표적 감사를 벌인 혐의는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인해 공공기관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 됐던 사정 ▲새로 조직된 정부가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사수요 파악 등을 목적으로 사직 의사를 확인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정 ▲해당 임원 복무감사 결과 비위 사실이 드러나기도 한 사정 등이다. 아울러 박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의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희박해 보이는 사정이 있다”라고도 밝혔다. “임원들의 동향은 파악했지만 부당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는 김 전 장관의 주장을 타당하다고 본 것이다. 또, 법원은 김 전 장관 등의 행위가 전임 정부의 산하기관장 교체 관행과 비교해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환경부 작성 명단이 ‘블랙리스트’가 아닌 ‘체크리스트’라고 주장해온 청와대의 입장과 맥이 같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4일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를 두고 “과거 정부의 사례와 비교해 균형 있는 결정이 내려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표 종용 등 인사 교체 과정에서 이뤄진 행위가 이번 정부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김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3개월 가까이 이어온 수사에 동력을 잃게 됐다. 그동안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행위가 박근혜 정부 때 자행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봐왔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시국선언을 한 문화예술인에 대해 정부 지원을 끊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이에 반발한 노태강 당시 체육국장 등 고위 공무원 4명에게 사표를 강요했다. 이때 압력을 행사한 박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윗선의 뜻으로 공무원이 물러났다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향후 검찰의 향후 수사 방향도 크게 꼬이게 됐다. 애초 김 전 장관의 신병이 확보되면 검찰이 그 ‘윗선’으로 지목되는 청와대 인사수석실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하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 행위가 김 전 장관의 독단적 결정이 아니라 청와대의 지시·개입에 의한 것으로 검찰이 의심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현직 균형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경부 전·현직과 산하기관 소속 수 십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왔던 검찰은 과잉 수사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검찰은 앞으로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보다는 김 전 장관에 대한 혐의 입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사설] ‘환경부 블랙리스트’ 첫 영장, 성역 없이 수사하길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오늘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2일 전 정권에서 임용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종용한 의혹을 받는 김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를 떠나 사건을 수사한 지 석 달 만에 검찰이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출신 인사에게 첫 영장 청구라는 강수를 뒀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번 일은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 수사관의 의혹 폭로로 불거졌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자리에 청와대가 특정 인사를 낙점해 챙겨 주려 했고, 그 뜻에 맞춰 환경부가 ‘찍어내기’ 표적 감사를 했다는 주장이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만큼 심각한 문제는 청와대로 향한 의혹이 점점 더 합리적 의심으로 커 가고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처음에 “알지 못한다”고 일축하다 “통상적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한 체크리스트”라고 말을 바꿨다. 게다가 청와대가 막후에서 인사 조치를 조종한 듯한 정황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김 전 장관의 보좌관과 당시 환경부 차관까지 청와대로 불러 질책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모양이다.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정부 사례와 비교해 균형 있는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궁금증을 청와대가 제 손으로 자꾸 부풀리는 형국이다. 전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던 실력자들은 전부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청와대의 발언은 대체 무슨 의미인지, 블랙리스트와 체크리스트의 차이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 검찰은 수사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청와대는 성역 없는 수사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김은경 오늘 구속여부 결정… 검찰 칼끝 靑까지 향할까

    김은경 오늘 구속여부 결정… 검찰 칼끝 靑까지 향할까

    산하기관 인사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 김 前장관, 재량권 강조할 듯… 공방 예상 영장 발부되면 文정부 장관 중 첫 구속 조현옥 인사수석 등 윗선 수사 가능성도‘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중 처음으로 구속되는 인사가 된다. 또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청와대까지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장이 기각되면 앞으로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24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박정길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22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에 착수한 지 석 달 만이다. 검찰은 2017년 7월 취임한 김 전 장관이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들의 명단을 작성한 뒤 이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사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가 반발하자 2018년 2월 감사에 착수해 다음달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는 의혹, 후임자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에게 면접 관련 자료를 미리 주는 등 특혜성 채용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환경부 운영지원과가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괄 사표제출을 요구하는 등 임원 교체 과정 전반에 김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그동안 환경부 실무진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 또 지난달 환경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이 장관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산하기관에 친정부 인사들을 임명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표적 감사 등 부당한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은 25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산하기관 인사에 대한 장관의 재량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이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과거 정부의 사례와 비교해 균형 있는 결정이 내려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블랙리스트’가 아닌 ‘체크리스트’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김 전 장관이 구속되면 검찰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서 청와대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미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등을 조사한 검찰이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등 고위인사까지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구도심 상권 살리기… 5년간 80억 지원 정치적 진영 등 논리 떠나 상인들 환호 하태경, 靑경호관 기관단총 노출 지적 靑 “지난 정부서도 같은 교과서적 대응”“망해가는 재래시장 살려준다는데 버선발로 환영 안 하면 바보 아닝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방문한 대구 칠성종합시장에서 ‘깜짝 환대’를 받아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지역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상인과 시민 50여명이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은 “손 한 번 잡아주이소”,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셀카를 찍고 포옹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고,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청년도 보였다. 상인들이 호남보다 더 열렬히 문 대통령을 환영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정부가 이 시장을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지정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해석이 먼저 나온다.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쇠퇴한 구도심 상권 30곳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구, 수원, 전남 강진 등 3곳이 1호로 선정돼 5년간 각 8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 된 게 그게 기쁘신 거죠?”라며 농담을 건넸고, 한 상인은 “조상 3대가 도운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고마워서라는 얘기와 함께 정치권이 부추기는 지역감정과 진영논리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생계가 시급한 서민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 염원이 의외의 풍경을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선거 때만 우리 시장에 오고 당선된 이후에는 여기는 외면하고 서문시장만 갔는데,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여기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대구가 한때 섬유산업으로 북적였는데, 재래시장 체감 경기는 매년 30%씩 뒷걸음질치고 이제 겨우 바닥을 쳤다”며 “이번이 우리 시장이 도약할 절실한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7개 시장이 모인 칠성종합시장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다. 돼지불고기처럼 터를 잘 닦아 놓은 골목은 겨우 이어가지만 아닌 곳은 찢어지게 어렵다”며 “이 기회를 못 살리면 등신”이라고도 했다. 인물에 관계없이 생계를 살려주는 대통령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다.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과 달리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시장 방문에서는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경호원 기관단총 노출…靑 “당연한 직무수행”

    문 대통령 경호원 기관단총 노출…靑 “당연한 직무수행”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관이 최근 전통시장에서 기관단총을 노출한 채 대통령을 경호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논란이 되자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사진 속 총기에 손을 대고 있는 남성을 가리켜 “기관단총을 든 경호관”이라며 “이 사진이 합성이길 바란다. 청와대는 사진의 진위를 즉각 답변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 의원은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라며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민생시찰 현장에서 기관단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사진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하 의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경호원이 일반적인 경호활동을 하는 것일 뿐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 속 경호처 직원은 대통령과 시장 상인들을 등에 두고 바깥쪽을 경계하고 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외부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함께 보호하는 것으로, 경호의 기본수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 경호원이 경호수칙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서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며 “경호관은 오직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경호할 뿐이며,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 대통령이 누구든 같은 수칙으로 경호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 의원은 전문가의 말을 들어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이라면 하 의원의 말이 옳지만,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것이 시장 방문이며,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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