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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전야 자사고 운명… “일반고 전환돼도 고교 서열화 유지될 것”

    폭풍전야 자사고 운명… “일반고 전환돼도 고교 서열화 유지될 것”

    20일부터 전국 24개 자사고 결과 발표 13곳 최다 서울 평가 따라 폐지 ‘분수령’ 재지정 탈락 이후에도 행정소송 가능성 수월성 교육 수요 높아 특목고 인기 여전 폐지 후에도 ‘지역 명문고’ 쏠림 생길 것 상위권은 제도 관계없이 입시 준비 추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운명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전북교육청이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전국 24개 자사고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를 포함한 후기고는 오는 8월까지 최종 입학전형을 공고해야 해, 청문 절차와 교육부 장관의 동의 등 일련의 절차가 그 전까지 마무리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13개교) 자사고의 재지정 평가를 진행하는 서울교육청의 평가 결과는 정부의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정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내년에 휘문고·경문고 등 나머지 9개 자사고와 대원외고·대일외고 등 6개 외고, 서울국제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서울교육청의 ‘칼자루’에 고교체계 개편의 향배가 갈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에서는 일반고 전환 위기에 몰린 자사고와 학부모들이 시위와 법적 대응 등으로 맞서고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교육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고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지, 고교체계 개편을 앞두고 어떻게 고교 입시를 준비해야 할지 혼란이 적지 않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여러 의문점을 Q&A로 풀어봤다. ①재지정 평가로 얼마나 많은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까 서울교육청의 경우 조희연 교육감은 제2기 공약 이행 계획서에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5개 자사고가 추가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특정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1주기 평가에 비해 문턱이 높아진 만큼 자사고들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커트라인’인 기준점이 1주기 평가의 60점에서 70점으로 높아졌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이보다 10점 높은 80점을 기준점으로 내걸어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가능성은 타지역 자사고들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이 감사 등 학교가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 최대 12점까지 감점할 수 있게 한 것도 자사고들에는 ‘결정타’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하나고의 경우 최근 수년간의 감사 결과를 종합하면 해당 항목에서 12점이 감점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고와 숭문고, 한가람고는 5점 안팎의 감점이 예상된다. 그러나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들이 행정소송으로 맞설 가능성이 커 좀더 지켜봐야 한다. 자사고들은 “1주기 평가에서 대폭 강화된 평가지표를 재지정 평가 직전인 지난해 말에야 공개했다”면서 “평가의 일관성과 공정성이 없다”고 반발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평가지표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났거나 평가 대상인 자사고들의 예측에서 벗어날 정도로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신뢰 보호’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사고가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이 수사당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더라도 교육청은 이와 무관하게 감사 결과를 재지정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인데, 자사고의 입장에서는 이 역시 교육부와 다퉈 볼 여지가 있다. ②자사고·외고 폐지 논란의 영향으로 이들 학교의 고입 경쟁률이 떨어질까 실제로 자사고 진학률은 올해 들어 소폭 낮아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중학교 졸업생의 지역별·학교별 고등학교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중학교 졸업자 46만 4369명 중 자사고 진학자는 1만 2277명(2.6%)으로 전년도(1만 3781명·3.0%)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외고와 국제고 진학률도 전년도 1.5%에서 올해 1.4%로 줄었다. 앞서 2016~2018년 과학고(영재고 포함)와 외고, 국제고 등을 포함한 특목고의 진학률은 상승세였다. 외고의 모집정원이 전년도보다 200명 줄어든 것과 더불어 올해 고입부터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전기고에서 후기고 선발로 바뀌면서 지원자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사고 폐지 논란에도 수월성 교육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고교체계 개편의 ‘무풍지대’인 과학고와 영재고의 입시 경쟁률이 높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외고와 국제고 입학설명회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린다”면서 “외고와 국제고에 대한 관심이 식기는커녕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③자사고·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고교 서열화가 해소될까 자사고·외고 폐지가 곧바로 고교 서열화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사고나 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돼도 ‘지역 명문고’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존 자사고·외고의 명성과 입시 노하우 등이 단번에 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뒤 ‘강남 8학군’과 같은 지위를 얻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사고·외고와 일반고라는 서열이 표면적으로 사라질 뿐 일반고 사이에서의 서열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일반고 사이에서 기존 자사고·외고로 학생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강북 등 강남 8학군 이외의 지역에 있는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강남 8학군의 인기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의 ‘고교체계 개편 3단계 로드맵’의 단계에는 일반고의 교육력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해 특정 분야의 중점 과정을 설치해 운영하는 교과중점학교, 학교 간 공동으로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 등으로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성취평가) 전환 등 그에 맞는 입시제도 개선이 전제되지 않아 쉽게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강북과 전국 각지에 자사고가 사라지면 강남과 강북, 서울과 지방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교육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자사고·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도 해결책을 주문하는 대목이다. 김은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일반고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과정에서 지역 격차에 대한 교육 당국의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강남과 강북, 서울과 지방에서 고등학교가 균등한 교육을 제공하도록 하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④자사고나 외고·국제고를 목표로 고입을 준비해도 될까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대다수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당장 내년도 고입부터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외고나 국제고, 과학고, 영재고 등으로 몰리겠지만 외고와 국제고 역시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어 고입 전략을 세우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재지정 평가를 통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결정돼도 자사고 측이 행정 소송으로 맞설 경우 고입 전형이 발표되는 8월 이후에도 자사고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지역 명문고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임 대표는 “어느 학교에 가든 전교 1, 2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위권이라면 자사고와 일반고 사이에서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상위권 학생이라면 비록 일반고 전환 가능성이 있더라도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있고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 모집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왔던 기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이들 학생에게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올 들어 원·달러 환율 6% 이상 상승 1년 미만 투자, 은행 외화예금 혜택↑ 3년 안팎 ELS·10년 이상은 보험 추천 기간 따른 변동 위험… 장기 전략 짜야올해 초 111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90원대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달러에 투자하는 이른바 ‘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달러가치가 많이 오른 시기는 환테크에 뛰어들 적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안전자산 보유를 위해 달러 투자를 원한다면 환율 추세를 보면서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6% 이상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일 달러당 1119.0원에서 이날 1193.9원으로 70원 이상 뛰었다. 그만큼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는 뜻이다. 정우성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최근 부쩍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배도진 KEB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골드PB팀장도 “만약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달러가 없다면 금융 자산의 10~15% 정도는 달러로 가져가는 게 좋다”면서 “원·달러 환율 1150원대에서 적극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환테크의 기본은 달러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아울러 투자 기간에 따라 시중은행 자산관리전문가(PB)들이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6개월이나 1년 미만의 단기 투자를 노린다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달러 예금을, 3년 안팎의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또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도 있다. 달러 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유니버셜 달러 종신보험’을, 푸르덴셜생명에서 ‘달러 평생보장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시중은행들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외화예금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달러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 신규 가입하면 하루만 지나도 연 1.8%의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1만 달러 이상 외화 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기업 고객이 신규 가입하면 최대 70%까지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금리가 연 2.17%인 환테크 적립예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본인이 지정한 환율 이하로 떨어지면 추가로 자동이체해서 납입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입금 때마다 건별로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해 하나의 계좌로 여러 건의 외화 정기예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만 환율은 “주가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 팀장은 “1년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틀렸다”면서 “마찬가지로 환율이 지금 고점일지 더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동안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고 내다봤다. 배 팀장은 “달러 보험 상품의 경우 다른 보험들과 마찬가지로 장기로 묶여 있다 보니 기간에 따른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차장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꼭 환율이 올라서가 아니더라도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면서 “단기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겠다는 전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93세 할배도 6세 꼬마도… 생활체육 재야고수 다 모였다

    93세 할배도 6세 꼬마도… 생활체육 재야고수 다 모였다

    17개 시도 선수·관중 등 6만명 나흘간 축제 43개 종목 경쟁… 200억원 경제 효과 기대충북의 4월 하늘에 생활체육인들의 함성이 뒤덮었다. 국내 생활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가 어김없이 돌아옴을 알리는 소리였다.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5일 충북 일원에서 닻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에서 모인 총 1만 8855명의 생활 체육 ‘재야 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선수와 심판, 코칭스태프 등을 모두 포함시키면 2만 4000여명에 달하고 대회를 즐기러 온 관중들까지 모두 합친다면 나흘간 6만여명이 충북에서 축제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첫날에는 게이트볼, 궁도, 그라운드 골프, 당구, 배드민턴, 볼링,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등 10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대부분 어르신부 경기만 진행됐다. 평일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 있는 이들의 참가가 어렵기 때문에 은퇴자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기가 먼저 열린 것이다. 첫날부터 수백여명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프로 스포츠 못지않은 열기와 응원전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전남 소속으로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한 강남희(71·전업주부)씨는 “50대 때부터 시작해 이번이 대축전에 다섯 번째 나오는 것”이라며 “몸은 70대지만 마음만은 아직 50대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직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단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단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테니스 종목에 나선 강원 소속 김은정(63·전업주부)씨는 “지역에서 생활 체육을 즐기다가 이런 전국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경기장 내의 열기가 대단하다”며 “시도를 대표해서 출전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는 것은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2만 5000여명이 참여해 27개 종목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가 이듬해 전국소년체전을, 그다음 해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연달아 치르도록 하고 있다. 2017년 전국체전과 2018년 소년체전을 주최한 충북이 자연스레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맡게 됐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전,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과 함께 손꼽히는 국내 5대 체전이다. 대한체육회가 컨설팅 업체 임팩트 퍼스트에 외부 용역을 맡겨 분석한 결과 2016년에는 236억원의 경제 효과(생산유발액)가 있었으며 2017년에는 247억원, 2018년에는 206억원의 효과가 있었다. 충북도와 대한체육회는 올해도 2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북 상주와 대전에서 각각 열리는 승마와 빙상만 빼고 모두 충북 일원 60여개 경기장에서 스케줄이 진행되고 있다. 정식 종목이 39개이며 빙상, 야구(연식부), 줄넘기, 줄다리기, 핸드볼은 시범 종목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경기도에서 총 2366명이 참가해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규모의 선수단 위용을 자랑했다. 서울(2093명)과 인천(1535명)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선수단이 참가한 지역은 세종시(633명)였다. 한일 생활체육교류를 위해 9개 종목에서 일본 선수단 176명도 참가했다. 연령대는 10~30대 위주의 엘리트 체육 대회와 달리 40대의 참가자(3610명)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 50대(3248명), 60대(2941명), 10대(2483명), 70대(2125명), 30대(2034명), 20대(1945명), 80대 이상(468명) 순이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충북의 체조 대표 박홍하씨가 만 93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이고, 경남의 인라인스케이팅 선수 한의서(만 6세)양이 최연소 출전자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129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육상(1160명), 수영(1099명), 탁구(901명), 체조(895명)가 그 뒤를 이었다. 개회식은 대회 둘째 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생활 체육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평일 낮이 아닌) 금요일 밤에 개회식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차기 개최지인 전북도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한 뒤 이번 개최지인 충북도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면서 17개 시도의 개회식 입장이 마무리된다. 충북 도내 문화예술 동호인들이 참가해 강호축(강원도~충청~호남)의 중심이자 스포츠 무예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조한 공연을 개회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 총리는 2017년부터 매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폐회식은 28일 오후 4시부터 충북 충주시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다. 시상식과 차기 개최지인 전북으로 대회기를 이양하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시상식 때는 최상위권의 경기력을 거둔 시도뿐 아니라 질서를 잘 지킨 시도, 전년 대비 성적이 우수한 시도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참가자 수가 많은 수도권(경기·서울)이 매년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올해는 개최지인 충북을 비롯한 지방 생활체육인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충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산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산 극복 공동대응

    부산시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저출산 극복 공동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시와 위원회가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관해 정책을 개발하는 등 공동 대응을 위해 마련 됐다. 이에따라 두 기관은 저출산·고령상회 관련 정책 연구와 연구과제 발굴,원활한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시 공무원 위원회 파견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부산시와 위원회는 협약식에 이어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한국사회복지행정학회 김은정 회장이 좌장으로 보건사회연구원 박종서 연구위원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지역의 정책 방향’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하정화 일·가족연구부장이 ‘부산광역시 저출산 현황과 정책 대응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토론에는 정미라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와 김은설 육아정책연구소 아동패털통계팀장, 박민성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또 이날 ‘옥동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정종철 씨를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정씨는 다양한 살림 비법과 요리법 등을 SNS에 올리며 ‘살림왕 옥주부’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부산시는 아버지가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긍정적인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정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정씨와 함께 부부 공동육아에 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김재호(제11·12대 국회의원)씨 별세(종합)

    △김재호(제11·12대 국회의원·전 전남 여수시장)씨 별세, 정숙자(남양주 이주노동자여성센터 소장)씨 남편상, 김경의(이주여성교회 목사)·김미정·김태호·김은정씨 부친상 = 20일 낮 12시35분께, 구리시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3일 오전 7시40분. 031-564-4949
  • [부고] 김재호(전 국회의원)씨 별세

    △김재호(전 국회의원)씨 별세, 정숙자(남양주 이주노동자여성센터 소장)씨 남편상, 김경의(이주여성교회 목사)·김미정·김태호·김은정씨 부친상 = 20일 낮 12시35분께, 구리시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3일 오전 7시40분. 031-564-4949
  • 3년 내 탕감 기대했던 채무자 “1년치 목돈 더 내야 하나요”

    3년 내 탕감 기대했던 채무자 “1년치 목돈 더 내야 하나요”

    “빚 갚는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고 해서 변호사비도 50만원을 냈는데, 기존에 개인회생을 했던 사람은 그대로 갚아야 한다니 당황스러워요. 생계가 어려워서 진 빚을 줄여준 것은 고맙지만 당장 어떻게 되는지도 알 수 없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채무자회생법 개정안에서 상환기간이 최대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자 서울회생법원은 업무지침을 만들어 기존 신청자도 3년으로 줄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적용 여부는 미지수다. 대법원이 지난달 19일 채권업자가 이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개인회생 재항고심에서 “법 개정만으로 변제(상환)기간 단축 사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다. 지난해 상환기간이 줄어들 거라 생각하고 약 1년 동안 빚을 갚지 않던 채무자들은 갑자기 ‘목돈’을 내야 할 처지다. 상환이 끝나는 시점은 그대로인데 그동안 내지 않았던 금액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회생은 법원이 강제로 빚을 조정해 소득이 있지만 빚을 갚기 어려운 개인채무자를 구제하는 제도다. 기업이 파산하는 것보다 재기하도록 돕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다. 최대 상환기간 동안 빚을 갚으면 나머지 빚은 탕감해 준다. 대법원의 지난달 판결은 과거와 달라 현장에서의 혼란이 크다. 앞서 2005년 상환기간의 법정 상한이 8년에서 5년으로 줄어들 때 대법원은 개인회생사건 처리지침을 개정해 상환기간을 최대 5년으로 조정했다. 특히 예정된 시행 시기에 앞서 2004년에 처리지침을 개정했다. 상환기간이 최대 8년에서 5년으로 줄었지만 이 역시 지나치게 길어 중도 탈락자가 많다는 지적이 나와 2017년 12월 관련법이 개정돼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다. 실제 미국과 일본은 각각 1978년과 1999년부터 상환기간을 최대 3년으로 정하고 있다. 상환기간 상한에 대한 지역별 판결도 제각각이다. 지방은 지난해에도 3년 이상으로 결정한 비율이 높았다. 참여연대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자의 상환기간을 3년 초과로 결정한 비율은 서울회생법원이 12.1%로 가장 낮았고 제주지법은 60.9%로 가장 높았다. 채무자들 상당수가 2년차와 3년차에 개인회생 과정에서 탈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지법(60.9%), 인천지법(34.5%), 창원지법(33.8%), 춘천지법(32.4%), 의정부지법(32.1%), 대구지법(30.2%) 등의 관할 지역에서 중도 탈락자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백주선 한국회생파산변호사회 회장은 “절차가 복잡해 법이 개정되고 시행되기까지 채무자들이 기존 신청을 취소하고 재신청하지 않았다”면서 “개별적으로 소명자료를 내서 상환기간 조정을 신청할 수 있지만 대법원 판결로 회생법원들이 소극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환기간 동안 소득에 변화가 생기는 등의 이유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관리나 이유 분석 등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회생의 법적 절차는 복잡하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부실하다고 채무자들은 토로한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개인회생이나 파산은 변호사나 법무사 등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청하기 때문에 150만~200만원, 개인워크아웃은 5만원 정도의 신청비용이 든다. 그러나 사적 채무조정인 개인워크아웃은 채권 감면율이 낮은 편이다. 채무조정을 하는 신복위의 재원 89%가 채권금융기관이 내는 분담수수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의 2017년 평균 감면율은 29%, 개인회생은 61%였다. 때문에 빚이 많을수록 개인회생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적잖다. 서민금융진흥원이나 법률구조공단 등 무료 법률 상담을 지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쏟아지는 빚 독촉과 생계유지로 부담을 느끼는 채무자들에게는 접근성이 낮다. 채무자 A씨는 “이혼도 앞두고 직장으로까지 채권자가 찾아와서 일을 그만두고 지인의 가게에 나가고 있는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겨를도 없었다”면서 “개인회생을 받으라는 조언에 변호사를 찾았고 170만원인 변호사비도 부모님 카드를 빌려서 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법원 전화번호로 100번 넘게 전화해도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전화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서 “직접 찾아가도 판결이 나야 안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영국은 한계 상황에 놓인 채무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료 법률·재무 상담을 제공하는 시민상담소(CA)가 법원 안에 있다. 상담을 거쳐 다른 상담지원기구나 거주지 인근 CA로 연계도 한다. 근본적으로는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예규를 만들어 개인회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정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팀장은 “회생이나 파산에 들어갈 때 일일이 법원이 검토를 하다 보니 신청을 한 후 인가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채권자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일정하게 승인해 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한 달 안에 법원이 개시 결정을 내린 뒤 상환계획을 인가하기까지 통상 4~12개월이 걸린다. 미국에서는 개인회생 등도 채권자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별도 심리 없이 면책 결정을 내린다. 상환계획에 있어 채무자의 생계비를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개인회생은 개인 소득에서 생계비를 빼고 남은 금액(가용소득)으로 빚을 갚고 남는 빚은 면제해 주는 구조다. 법원은 보통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최저생계비의 150%를 최저생계비로 본다. 이는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오는 가구의 소득)의 60% 정도다. 그런데 중도에 실직 등으로 소득이 줄거나 질병이나 사고로 지출이 늘었을 때 개인회생을 포기하면 다시 처음부터 빚을 갚아야 한다. 이 경우 다시 개인회생이나 파산, 개인워크아웃 등을 신청해도 되지만 채무자가 재기하려는 의지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개인회생의 중도 탈락률은 27.7%였는데 탈락자의 60.3%는 개인회생을 시작하고 2~3년차에 포기했다. 백주선 한국회생파산변호사회 회장은 “법원도 탄력적으로 생계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면서 “생계비를 현실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제비 세부항목이나 기준을 마련하고 서울이나 지방의 평균 생계비 등으로 세분화해서 운영해야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고] 유병록(유병록 법무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 이순례씨 별세, 유병록(유병록 법무사무소 대표)·병민(과천시 정보기획팀장)·병운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부장)·미령·미영·경자씨 모친상, 박종일·남상현(연합뉴스 선임기자)씨 장모상, 임은경·백순희(양평초교 교사)·김은정(동학초교 교사)씨 시모상, 15일 오전 9시 46분, 수원시 연화장장례식장 특실, 17일 오전 10시 발인. 031-218-6565
  • 돌아온 ‘팀 킴’ 짧은 호흡에도 銀

    ‘쌍둥이 활약’ 경북체육회, 남자 일반 金 시련을 딛고 돌아온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복귀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패했다. 9엔드를 마칠 때까지도 6-6으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경기도청이 1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 가족들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며 문제가 된 지도자들과 결별했다. 비록 결승에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에야 훈련을 재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복귀였다. 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경북체육회(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가 서울시청(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이동형)을 8-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뛰던 이기정이 본래 남자컬링팀 소속이던 ‘쌍둥이 형’ 이기복과 재회해 손발을 맞춘 뒤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 이기복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련 딛고 돌아온 ‘팀 킴’ 값진 은메달

    시련 딛고 돌아온 ‘팀 킴’ 값진 은메달

    시련을 딛고 돌아온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 ‘팀 킴’이 복귀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패했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1-4로 끌려갔지만 5~7엔드에 1점씩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9엔드를 마칠 때까지도 6-6으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경기도청이 1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 가족들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며 문제가 된 지도자들과 결별했다. 그 사이에 태극마크도 춘천시청(김민지·김혜린·양태이·김수진)에 내줬다.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6개월 만에 실전 대회에 나선 ‘팀 킴’은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임신한 ‘안경 선배’ 김은정을 대신해 김경애를 스킵으로 내세우며 포지션 변동이 있었음에도 4강에서 현 국가대표팀인 춘천시청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었다. 비록 결승에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에서야 훈련을 재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복귀였다.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다. 보완점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빙판이 아닌 코치석에서 선수들을 지켜본 김은정은 “우리는 포지션 변경 후 나온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 동계체전은 급하게 준비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7월까지 시간이 많이 있으니 다시 기본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미~” 대신 “언니~”

    “영미~” 대신 “언니~”

    ‘“영미~” 대신 이젠 “언니야”.’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감동을 안겼지만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갑질을 폭로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여자컬링 ‘팀 킴’이 모처럼 해맑게 웃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은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시를 19-2로 완파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뒤이어 ‘리틀 팀 킴’ 춘천시청과의 4강전에서도 연장 11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춘천시청에 태극마크를 넘겼던 팀 킴은 김 전 부회장 일가가 물러난 지난해 12월에야 경북 의성 컬링훈련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한 지 40여일 만에 복귀 무대를 연승으로 장식했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팀 킴은 이날 취재진 앞에 당당히 섰다. 팀은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이 임신하면서 서드 겸 바이스 스킵이던 김경애가 스킵으로 나섰고 후보였던 김초희가 서드로 올라왔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그대로 리드와 세컨드를 맡았다. 김경애는 “오랜만에 스킵을 하게 돼 즐기면서 하고 싶었지만, 즐기기보다는 샷에 집중했다. 결승까지 한 샷 한 샷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외친 “영미∼” 대신 이제는 친동생 경애가 영미를 향해 사투리를 섞어 “언니야”라고 외친다. 김경애는 “언니가 요즘 말을 잘 듣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코치석에서 임명섭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김은정은 “경애는 샷이 완벽하다. 결정을 빨리빨리 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스 리딩과 팀에서 선수들을 잘 다루는 것 정도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임 코치는 “궁극적인 목표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이다. 모든 걸 과정이라 생각하며 차근차근 쌓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얼음판 다시 선 ‘팀킴’…임신한 ‘안경선배’ 대신 김경애가 주장

    얼음판 다시 선 ‘팀킴’…임신한 ‘안경선배’ 대신 김경애가 주장

    지도자 갑질을 폭로했던 여자컬링 ‘팀 킴’이 대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던 ‘안경선배’ 김은정의 임신으로 주장(스킵)은 김경애가 맡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영웅 ‘팀 킴’(경북체육회)은 12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로 꺾었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9-0으로 앞섰다. 5엔드 1점을 내줬으나 6엔드 6점을 대거 쓸어 담았다. 7엔드에도 1점을 허용했지만 8엔드에 4점을 획득하며 부산광역시의 항복을 받아냈다.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대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끈 팀이다.그러나 지난해 11월 김경두·김민정·장반석 등 지도자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하면서 충격을 줬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말에야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경북체육회는 훈련 시작 약 45일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동계체전 4강행을 확정했다. 포지션 변화도 있었다. 평창올림픽 때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은정이 임신하면서 김경애에게 스킵을 맡겼다. 후보 선수이던 김초희가 서드 자리를 채웠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리드, 세컨드를 유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외치던 “영미∼”는 팀 킴의 트레이드 마크다. 김경애는 친언니인 김영미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언니야!”라고 부른다. 동갑인 김선영은 “선영이”, 동생인 김초희는 “초희”라고 부르며 스윙핑을 지시한다. 김경애는 “언니가 요즘 말을 잘 듣는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코치석에서 임명섭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김은정은 “밖에서 경기를 보는 것은 몇 번 안 해봐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연습 경기를 하면서 마음을 잘 정리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팀원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은정은 ‘스킵 김경애’를 호평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경애는 샷이 완벽하다. 결정을 빨리빨리 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스 리딩과 팀에서 선수들을 잘 다루는 것 정도를 조금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덕담했다. 김경애는 “그동안 은정 언니가 어떻게 하는지 많이 보고 배웠다. 언니와 비슷하게 하려고 따라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김은정은 꾸준히 자신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도 전했다. 김은정은 “안 좋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렸는데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컬링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안 좋은 일이 있었으니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적어졌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계속 반겨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북체육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춘천시청과 4강전을 벌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경애가 스킵 ‘팀 킴’ 복귀전 대승, 오후 7시 ‘리틀 팀킴‘과 결승 다툼

    김경애가 스킵 ‘팀 킴’ 복귀전 대승, 오후 7시 ‘리틀 팀킴‘과 결승 다툼

    ‘안경 언니’ 김은정의 임신으로 김경애가 스킵을 맡은 ‘팀 킴’이 복귀 무대 4강에서 ‘리틀 팀 킴’과 격돌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영웅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은 1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로 꺾고 오후 7시부터 춘천시청과 4강전을 벌인다. 스킵 김민지를 비롯해 양태이, 김혜란, 김수진 등 스무살 동갑내기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춘천시청도 스킵 김민지의 성을 따 ‘리틀 팀 킴’으로 불린다. 팀 킴은 김경두 전 부회장 가족의 갑질 파문 이후 복귀 무대였는데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9-0으로 앞섰다. 5엔드 1점을 내줬으나 6엔드 6점을 쓸어 담은 뒤 7엔드에도 1점을 허용했지만 8엔드에 4점을 더해 부산광역시의 항복을 받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말에야 아이스훈련을 재개했던 팀 킴은 훈련 시작 약 45일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동계체전 4강행을 확정했다. 평창올림픽 때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은정이 임신하면서 김경애에게 스킵을 맡겼고, 후보 선수이던 김초희가 서드 자리를 채웠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리드와 세컨드를 유지했다. 리틀 팀 킴 춘천시청은 8강전에서 대전광역시를 12-4로 완파했다. 6엔드까지 5-3으로 추격을 당했지만, 7엔드와 8엔드 1점을 주고받은 뒤 9엔드에 6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가포식 작용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을 찾다

    DGIST는 뇌·인지과학전공 유성운 교수팀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이 염증자극에 의해 조절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8일(화) 밝혔다.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는 뇌 속 청소부로 뇌 조직에 누적된 해로운 물질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자가포식 작용은 불필요하거나 독성을 지닌 세포 내부 물질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작용으로,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관련 연구로 2016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교수팀은 미세아교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TLR4’라는 수용체에 염증유도 물질이 결합하면 세포 내에서 PI3K/Akt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되며 자가포식 작용이 억제된다는 것을 밝혔다. 자가포식 작용 억제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베타를 분해하는 능력 저하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염증반응과 뇌세포 자가포식 작용이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는 계속돼 왔으나 관련 과정에 대한 이해는 아직까지 부족했다. 또한 미세아교세포와 반대로 우리 몸 다른 면역세포들은 염증자극에 의해 자가포식 작용이 더 활발해진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뇌세포의 자가포식 작용 연구를 통해 자가포식 작용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뇌기능에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해 뇌질환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에 걸리면 항상 신경염증이 증가하는데, 이 때 염증 증가와 연관된 미세아교세포에서 자가포식 현상이 억제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뇌조직세포에 초점을 맞춰 신경염증과 자가포식 작용간의 연관성을 계속해서 연구한다면 앞으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가포식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오토파지’ 저널에 지난 달 7일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뇌과학원천사업,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DGIST 뇌신경 가소성 기반 재활기전 및 재활기법의 융합연구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이지원, 남혜리 박사과정 학생과 김은정 석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김은경 교수팀, 서울대학교 치의과대학 이성중 교수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선영 박사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한국 76곳 VS 일본 3600곳.’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의 공공 스포츠클럽 개수는 한국의 약 47배다.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2006만명이 스포츠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은 스포츠클럽이 약 11만 곳이고, 회원수는 2750만명(전체 인구의 35%)에 이를 정도로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했다. 대한체육회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회원에게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마추어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회비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민간 시설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해 경제 사정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설움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직은 회원수가 5만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지만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부는 기본…부산 해운대구FC 평균 80점 못 넘으면 회원 자격 박탈후원 늘어 회비는 민간 4분의 1 수준 부산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에서 육성하고 있는 엘리트 축구 선수반은 운동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해운대구FC로 뛰려면 학교 성적을 평균 80점 이상 받아야만 한다. 80점을 넘기지 못하면 일단 한 번 경고를 받게 되고 두 번째부터는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해운대구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2017년 7월 클럽이 생긴 뒤) 현재까지 교내 전교 1등을 2명이나 배출했다”며 “혹여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에서 다른 쪽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선수들이 짊어져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확 줄였다. 대회 출전비나 전지훈련비를 비롯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월회비도 다른 지역의 축구 클럽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만 받아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 이런 지원이 가능한 것은 ‘1인 1계좌 후원 캠페인’ 덕분이다. 해운대구에 있는 덕재건설에서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월 10만원씩 기부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중학교 연령인 15세 이하(U15) 팀만 운영 중인데, 고등학교 연령인 U18 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 운동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구 8만의 기적… 전북 남원 복싱선수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감독 영입10명 남짓 선수 중 청소년 국대 배출 전북 남원은 인구가 8만여명을 갓 넘는 소도시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이 운영하는 복싱 선수반 회원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 운동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올해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최원태)를 배출했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훌륭한 지도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방팔방 수소문을 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복싱 81㎏급 은메달리스트인 송학성(39) 감독을 영입해 선수들을 집중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 최원태뿐만 아니라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복싱 전북 대표로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 선수 4명이 선발되는 성과를 일궈 냈다. 또한 올해는 경남 진주 스포츠클럽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2명(김현희·홍필표)을 배출하며 생활체육의 토양에서 엘리트 선수가 발굴되는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 냈다. ■전북 군산 ‘종목별 자치조직’ 10만원 지원 독일 국민 35% 스포츠회원 가입하듯평소에 친교 나누는 사랑방 역할 톡톡 스포츠클럽은 ‘사랑방’ 역할을 하길 기대받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붕괴된 ‘지역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임무도 함께 맡은 것이다. 실제로 인구의 35%가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등록한 독일의 국민들은 딱히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스포츠클럽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친교 활동을 나누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전북 군산 스포츠클럽은 올해부터 종목별 자치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간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스포츠클럽 내에 있는 일종의 소모임인 ‘종목별 자치조직’에 월 10만원씩 지원해 회원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서로 친밀해진 군산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육시설 청소, 불우이웃 돕기 등의 자원 봉사활동도 함께하는 긍정적 효과도 일궈 내고 있다. ■지도자 30% 은퇴 선수 채용 목표 태릉·진천에서 볼 법한 1류 지도자 초빙대한체육회 4년내 ‘1시군구 1클럽’ 목표 스포츠클럽은 전체 지도자의 30% 이상을 은퇴 선수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회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동시에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기조 덕에 태릉·진천선수촌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1류 지도자’들이 전국 76개 스포츠클럽 곳곳에 포진해 있다. 남원 거점 클럽의 송학성(복싱), 부산 거점 클럽의 최봉원(체조)·김선현(체조)·전미경(펜싱)·김은정(펜싱)·김경원(테니스), 광주 거점 클럽의 최연호(태권도)·김유라(유도) 등은 모두 전직 국가대표 및 국대 상비군 출신이다.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부장은 “1~2년 안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한국형 스포츠클럽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현재 개설된 클럽들은 이렇게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모델형 클럽들”이라며 “현재는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아직 전국에 76곳뿐이지만 나중에는 등록제 같은 제도가 마련돼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한국도 스포츠클럽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론] 경애의 마음/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

    [시론] 경애의 마음/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

    ‘팀킴’이라 불리던 평창올림픽 겨울동화의 주인공들이 스스로를 잔혹 동화의 피해자였다고 세상에 밝혔던 그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국내 컬링 1세대의 한 명으로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후배였다. 술을 좀 했는지 평소보다 말이 엉긴다. “결국 터질 게 터졌네요. 제자들 보기가 부끄럽습니다. 큰 용기를 낸 선수들이 다치지 않게 좀 도와주세요.”예전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김경두 교수의 컬링협회 전횡에 대해 내게 고해성사를 하듯 얘기해 온 후배라 그리 놀라지 않았지만, 서글프고 답답한 심경은 그와 마찬가지였다. 내가 뭘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 글을 쓰는 이유다. 스포츠심리학 전문가로 오랫동안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만나 온 나로선 이번 팀킴(이라고 쓰고 ‘팀킬’이라고 읽는다) 사태를 두고 화들짝 놀라는(또는 놀라는 척하는) 이들이 더 놀랍다. 정말 몰랐다면 눈앞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들을 못 봤다는 것이니 눈을 감았거나 눈이 멀었다는 뜻이고, 아는데도 몰랐던 것처럼 놀라는 척하는 것이라면 뻔뻔한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 테다. 정말 이런 협회 지도자들의 전횡을 몰랐단 말인가? 이번 사태가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유별나게 많은 컬링협회에서만 일어난 특별한 일일까? 단언컨대 이번 팀킴 사태는 경상북도 의성에 있는 컬링장에서 발생한 독점적 권력을 가진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에 만연된 지극히 낯익은 풍경이다. 똑같은 얘기를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반복해 들어왔다. ○○연맹에도 ‘김경두’가 있고, ○○원에도 ‘김경두’가 있다. 문제가 드러나 알려진 단체 이외에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쉬쉬하면서 덮고 있는 전횡과 비리는 차고도 넘친다. 비슷한 문제가 축구나 야구, 농구, 배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뿐 아니라 잘 모르는 비인기 종목, 심지어 장애인 스포츠의 밑바닥에까지 깊게 스며들어 있다. 얼마 전 논란 끝에 관리단체로 지정된 한 연맹에도 김경두 교수의 ‘데칼코마니’가 있다. 연맹의 대부로 불렸고 무소불위의 힘을 오랫동안 행사했다. 유능했고 능숙하게 자신의 힘을 행사했다. 그 힘을 갖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고, 그 힘을 유지하기 위해 치열하게(때론 처절할 정도로) 노력했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혹은 가족)들은 요직으로 등용하고 저항하는 세력은 철저하게 배제했다. 의성 컬링장 같은 특정 시설을 기반으로 꿈나무부터 국가대표까지 모든 레벨의 선수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아무리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해도 그들에게는 메달이란 면죄부가 있다. 한 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단체 지정에 저항하던 해당 분야 원로들은 대한체육회에 자발적(이었다고 믿고 싶다)으로 관리단체 지정을 반대하는 연명 서명서를 제출했다. 올림픽에서 메달도 따고 잘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대학교 3학년 금메달리스트가 골방에 갇혀 무차별 폭행을 당해 가해자였던 대표팀 코치가 감옥을 가도 그냥 놔두라는 협회 원로들의 볼멘 목소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김금희의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한 대목은 거대 권력에 눌려 숨죽이며 지내는 수많은 엘리트 선수들의 마음을 잘 설명해 준다. 주인공 경애를 ‘경애’하는 상수는 재수 시절 기숙학원 생활조교의 얼차려를 받으면서 마치 ‘팝콘 터지듯 온갖 감정들이 터지곤 했다’고 고백한다. 거기에는 모멸감, 분노, 혐오와 슬픔이 있었지만, 이상한 방식의 갈구가 생겨났고 가해자에게 분노를 느끼다가도 끝내는 완전한 약자가 돼 그의 선처와 용서, 동정과 연민을 바라며 투항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스포츠 약자들에겐 두 가지 선택만 존재했다. 괴물의 하수인으로 투항해 그를 닮아 가거나 철저히 이용되고 버려지거나. 간혹 자기 목소리를 내고 저항하다가 결국 자기 발로 더러운 판을 떠나는 경우가 예외적으로 있었다. 공교롭게도 소설의 주인공은 팀킴의 서드 김경애와 이름이 같다. 기자회견장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평소에는 스킵 김은정 언니에게도 거침없이 작전을 이야기한다는 경애의 마음이 또다시 부서지지 않기를. 그래서 숨죽여 팀킴을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경애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기를 경애의 마음으로 빌어 본다.
  • ‘팀킴 호소문’ 합동감사 19일 착수, 3주간 진상 조사

    ‘팀킴 호소문’ 합동감사 19일 착수, 3주간 진상 조사

    최근 불거진 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 ‘팀킴’의 호소문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 합동 감사가 19일 경북체육회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감사는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 2명과 대한체육회 관계자 3명, 경북도 관계자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은 이 기간 호소문의 사실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또 경북 의성에 있는 컬링훈련원과 경북체육회,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진상을 조사할 방침이다. 의성 컬링훈련원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감사반장인 김현목 문체부 행정사무관은 “오늘은 서류를 확인하고 담당 업무를 배정할 예정”이라며 “김민정 감독을 만나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회계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논란이 된 가족경영 등 문제점을 들여다볼 것이다”며 “조사 내용이 많으면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팀킴 선수들은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가족의 전횡을 추가 폭로하고 감독단 교체를 거듭 호소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컬링 대중화와 팀 킴의 호소

    [이순녀의 시시콜콜]컬링 대중화와 팀 킴의 호소

    “남이랑 가족이 된다는 건 컬링과 똑같아. 석무 결혼하면 그 집 주려고 매일매일 닦았어. 닦을 때마다 안 보이는 흠들이 보여서 지우고, 또 닦았어. 낯선 사람과 가족이 된다는 게 그런 건가 싶더라.” 방영 중인 KBS 월화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석무(차태현)의 아내 휘루(배두나)는 시할머니(문숙)와 취미로 컬링을 함께 한다. 드라마 소재로 컬링이 등장하는 것 자체도 신기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부각시킨 건 신선한 반전이다. 시할머니가 컬링에 빗대 인생의 통찰을 손주며느리에게 들려주는 대사도 인상적이다. 원작인 일본 드라마의 프로레슬링을 컬링으로 바꾼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인다. 종목 명칭조차 생소했던 컬링이 이처럼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대중화된 건 의심할 여지없이 평창올림픽 덕분이다. 아니, 정확히는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불모지에서 기적처럼 은메달의 감동을 안겨준 국가대표 ‘팀 킴’의 공이다. 스킵 김은정 선수는 ‘안경 선배’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그가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할 때 외치는 ‘영미~’는 각종 패러디물을 양산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 데 최근 들려온 소식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팀 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의 부당한 처우와 상금 배분 의혹 등을 제기했다. 올림픽 이후 김은정 선수가 결혼하자 감독단이 김 선수의 포지션을 변경해 팀 전체를 분열시키려고 했으며,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과 상금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사적인 이익을 위해 선수들을 이용했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부회장이 선수들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들은 15일 기자회견에서 “감독단이 선수 개인에게 온 팬의 선물과 편지를 항상 먼저 뜯어보고 전달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앞서 장반석 감독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팀 사유화, 선수 인권침해, 금전 착복 의혹 등에 대한 선수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팀 킴’은 기자회견에서 “호소문의 많은 내용 중 일부만 반박하고 있다. 감사에서 모든 것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한국 컬링의 산 역사나 다름없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팀 킴’이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최악의 경우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컬링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9일부터 합동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창창한 앞날을 포기할 각오까지 하고 절절한 호소에 나선 만큼 한점 의혹없이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 막 대중화된 컬링이 이번 일로 국민의 외면을 받지 않게 되길 바란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우리는 그들의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감독님이 먼저 편지와 내용물을 보시고 저희에게 준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 선수들이 15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경두(62)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딸 김민정(37) 대표팀 감독, 사위 장반석(36) 총괄 감독 등으로부터 당한 부당한 처우를 더 상세히 털어놓았다. 김은정(스킵),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선수들은 김 전 부회장에게 들은 폭언과 욕설, 제대로 분배되지 않은 상금,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특정 선수를 배제하려 했던 것 때문에 고통받았다며 ‘김 교수(김 전 부회장)의 욕심’ 탓에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은정은 “우리도 예전에는 그들과 가족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지나오면서 답을 찾았다. 결국은 그 가족만 한다(챙긴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교수님이 원하는 정도만 성장하면 그 뒤에는 방해한다. 조직보다 선수들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기간 김 감독이 인터뷰를 강하게 통제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선영은 “올림픽 초반부터 경기 뒤 믹스트존에 나가기 전에 김 감독은 ‘김경두 교수님과 김민정 감독만 언급하면 된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다른 이야기를 하면 그런 말은 굳이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선수들은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 더는 운동할 수 없다”며 “의성 컬링훈련원을 감독단 가족과 분리하고 우리 팀을 이끌어줄 감독단이 필요하며 (19일부터 시작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정)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평창 은메달 획득을 도왔던 피터 갤런트(캐나다) 코치는 이날 선수들이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연습 시간이 언제인지, 언제 출국하는지, 어떤 대회에 참가하는지 등은 막판이 돼야 공유됐다. 미팅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팀에 관해 무엇이 논의됐는지 공유받지 못했다”고 선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팀킴’ “감독이 팬이 준 편지 뜯어봐…더이상 함께 컬링 불가”

    ‘팀킴’ “감독이 팬이 준 편지 뜯어봐…더이상 함께 컬링 불가”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 가족의 전횡을 추가로 폭로했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로 이뤄진 ‘팀 킴’ 선수들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호소에 나섰다. 경북체육회 컬링팀을 지도하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 감독, 장반석 감독의 ‘부당한 처사’를 최근 공개한 데 이어 다시 취재진 앞에 서서 상황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비판 대상인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녀, 김 감독과 장반석 감독은 부부 사이다. 팀의 주장인 김은정은 “그들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교수님이 원하는 정도만 성장하면 그 이후에는 방해하신다. 조직보다 선수들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감독단은 저희가 외부와 연결돼 있거나 더 성장하면 자신들이 우리를 조절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 ‘왜 대화하느냐’라며 궁금해 하셨다. 인터뷰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에서 어떤 내용의 편지가 오는지 알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외부와 차단돼서 아무것도 못한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만 듣게 만드는 방법의 하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정은 “교수님 가족과 교수님은 우리나라 컬링에 큰 역할을 하고 싶어 하시고 그 위에서 자신 의 뜻대로 컬링을 돌아가게 하고 싶어 하신다. 거기에 선수들을 이용한다”며 “선수의 성장을 막는 이유는 그 단 한 가지다. 모든 게 교수님이 원하시는 사적인 욕심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예전에는 그들과 가족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지나오면서 답을 찾았다. 결국은 그 가족만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선영은 “선수들은 팬들이 준 선물과 편지를 모두 포장이 뜯긴 상태로 받았다”며 “감독이 먼저 편지와 내용물을 보시고 저희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근본적인 원인은 교수와 가족이 하고 싶은 대로 이끌어가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 판단한다”며 “대한민국 컬링이 발전하고 인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것보다는 ‘결국 컬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말씀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다음은 선수 대표로 김선영이 발표한 호소문 전문- 진정한 가족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고 충분히 소통하고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 가족이라 칭하는 틀 안에서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 하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팀킴은 존재할 수 없고 운동을 그만 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절박함에 용기를 내어 대한체육회, 경상북도, 의성군에 호소문을 낸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감독단에서 반박한 내용을 보면 저희들의 호소문이 전부 거짓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왜 호소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으시는 감독단의 반박에 대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고 저희가 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장반석 감독님께서 반박하신 내용 중 어린이집 행사에 사전 동의를 받았다는 주장은 일방적으로 통보하신 것을 사전에 협의했던 것처럼 말씀하신 것입니다. 장 감독님이 유치원 행사 관련하여 말씀하신 5월3일에는 선수들은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다. 5월 중순경 선수들이 어떤 일인지 김 감독님에게 물어보았으나 김 감독님은 장 감독님 개인적인 일이라 자기는 모른다 하며 대답을 회피하셨습니다. 하루 전날인 5월24일 밤 11시51분 운동회 일정표를 뒤늦게 보내주었지만 아들 운동회니 못하겠다 라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장 감독님은 김은정 선수 본인이 성화봉송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조직위에 전달하였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은정 선수는 패럴림픽 성화봉송과 관련하여 아무런 내용도 들은 적 없고 성화봉송 행사 일을 앞두고 행사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장 감독님에게 받았습니다. 패럴림픽 행사장 조직위 관계자분께서 은정 선수 섭외가 너무 힘들었고 안오시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많았다는 상황을 듣고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었습니다. 행사 이후 김민정 감독님은 김경두 교수님의 배려와 노력으로 김은정 선수를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만들었다고 기자에게 인터뷰 하였습니다. 선수들 동의 하에 통장을 개설하였다고 장 감독님이 주장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2015년에 상금통장으로 사용할 통장을 개설한다고 선수들에게 통보만 하였습니다. 사전에 김경두 교수님 명의로 진행할 것이다라는 것은 언급해 준 것이 없었고 선수들에게 동의를 구한 적도 전혀 없었습니다. 장 감독님이 공개한 내역서에 대해서는, 2015년부터 2018년 올림픽 종료 시까지 상금의 입출금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습니다. 2018년 7월에 장 감독님이 직접 작성한 지출내역서에 장비구입내역이라 말씀하시며 서명하라 하셨습니다. 장 감독님이 상금통장 사용의 증거로 제시한 내역서는 전체적인 상금의 사용내역이 아닌, 장비 구입 내역과 소정의 교통비, 식비입니다. 세부적인 사용 내역에 대하여 장 감독님이 일방적인 통보만 하였을 뿐 그 어떤 사전 동의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감사에서 이와 관련하여 통장 사본, 영수증, 잔액의 현황과 세부 사용 내역이 밝혀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행사 및 기금, 포상금 관련하여 주최 측에서 선수 개인에게 입금해준 격려금은 선수 개인계좌로 모두 입금되었으나 팀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장 감독님이 증거로 배포하신 고운사 1200만원도 카톡에서 의견만 물었을 뿐 그 후로 언제, 얼마큼 사용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고운사 외에도, 기사에도 언급이 된 의성군민 기금 또한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김은정 선수와 관련해서도 결혼을 하였으니 새로운 스킵을 준비해야 했다고 장 감독님이 주장하였는데 올림픽 이전에도 이미 김은정 선수의 입지를 줄이려 하고 있었고 결혼을 한 후에는 다른 선수들이 이해할 수 없는 포지션 변경에 대한 훈련을 강요하였습니다. 팀을 나누고 숙소까지 떨어뜨려 놓으며 선수들을 분리시켜 놓은 것은 어떻게 설명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저희는 단순 김은정 선수만이 아닌 팀 전체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한다는 이유로 여자 선수로서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는지도 저희는 의문입니다. 호소문 이외에도, 올림픽 이후에 저희에게 온 팬분들의 선물과 편지는 항상 뜯어진 채로 받았습니다. 팀으로 온 선물들은 이해할 수 있으나, 선수 개인에게 온 선물들과 편지를 다 뜯어서 먼저 감독님이 확인하시고 선수들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올림픽 준비과정과 올림픽 기간 포함 약 3년동안 선수들과 함께한 외국인 코치 피터 갤런트가 제3자의 입장에서 그당시 팀의 상황을 말한 입장문을 첨부하였으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감독단에서는 저희의 호소문의 많은 내용중 일부에 대해서만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폭언과 억압에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면부인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훈련, 팀 사유화 인권에 대해 아무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저희 선수들은 현재까지 언론에 나온 문제들보다 최초에 호소문에서 밝혔던 팀 사유화, 인권, 훈련적인 부분이 더욱더 세세히 밝혀지고, 근본적인 원인 해결되길 바랍니다. 저희 팀킴은 이번 호소문을 계기로 많은 기자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저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요청드리는 사항은 3가지입니다. 첫째, 저희가 호소문을 작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호소문에서 밝혔듯이, 저희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는 더 이상 운동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에서 더욱더 철저히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둘째, 컬링을 계속하려면 훈련장이 있어야 합니다. 의성컬링훈련원에서 계속 훈련 할 수 있도록, 훈련원이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선수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완벽하게 분리되길 바랍니다. 셋째, 저희 팀을 제대로 훈련시켜주고 이끌어줄 감독단이 필요합니다. 컬링 선수로서 운동을 계속하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를 통해 모든 진실들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저희 선수들도 감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저희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팀킴을 잊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후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희의 호소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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