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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논란 커져…“직접 해명하라” vs “安측 검찰고발”

    문재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논란 커져…“직접 해명하라” vs “安측 검찰고발”

    문재인 후보측, 준용씨 친구 “가짜인터뷰” 페북글 소개안철수 후보측 “친구 동원 물타기” 19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놓고 문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선거 막판에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집중 공격하는 모양새다. 문 후보 측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안 후보 측을 ‘가짜뉴스’ 생산·배포 혐의로 고발할 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지난 5일 안 후보 측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의 브리핑이 준용씨 특혜 취업 의혹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김 부단장은 2008년 9월부터 2년 정도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김 부단장이 공개한 육성 녹음 파일에 따르면 준용씨의 동료는 “(준용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며 “(준용씨는)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것으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동료는 “준용씨는 아빠 덕에 입사해서 일도 안 하고 월급 받는 게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것 같다. 고용정보원을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고 증언했다고 김 부단장은 말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6일 준용씨의 유학시절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소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자신을 송모씨라고 소개한 이 네티즌은 자신이 준용씨의 대학교 동창이자 룸메이트였다고 밝히면서 전날 안 후보 측이 공개한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 관련 ‘준용씨 지인’의 증언을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송씨는 “뉴스에 나오는 준용은 내가 아는 문준용이 아니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면서 “가짜인터뷰를 하려면 좀 치밀했어야 한다. 너무 허술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아빠가 하라는 대로 지원한 것이다. 학교 동료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지인이 증언한데 대해 “준용이가 고용정보원 지원에 대해 고민한 것은 유학 갈 마음을 가지기 전”이라면서 “그런데 유학 갈 맘이 생겨서 공부하고 합격하고, 휴직하고, 어학연수하고, 대학원에 입학한 다음에 굳이 동료에게 원서 제출 이야기를 했다? 그 동료가 누구인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아트 하는 사람이 왜 그런 데를 다니냐’라고 했다는 증언에 대해선 “그런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친구도 아니다”라면서 “가장 옆에 있던 친구로서 말하자면, 유학생활 2년 동안 고용정보원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한 두 번이었는데, 퇴사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정보원은 그냥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고용정보원이 뭐 그리 대단한 직업이었다고 떠들었겠나. 저조차도 관심 없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버지에 대해 별 이야기를 다 하고 다녔다”라고 증언한 데 대해서도 “준용이는 아버지 이야기를 안한다”라면서 “‘돈을 물쓰듯했다’는 말이 이 인터뷰와 기사의 악의와 허위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문 후보 측이 반박에 나서자 안 후보 측은 “준용씨는 친구들과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모든 의혹에 당당하다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안 후보 선대위의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글을 올린) 준용 씨 대학 동기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2년간 준용 씨의 룸메이트였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국민의당이 밝힌 준용 씨와 같이 파슨스 스쿨을 다녔던 동료의 증언을 가짜인터뷰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은 처음에는 유학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대학 학부 친구를 동원하더니, 이번에는 같은 학교도 아닌 유학생 친구의 말로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거두절미하고 파슨스 스쿨 당시 동료들을 데려와서 증언하면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다. 왜 설득력도 떨어지는 주변인들만 나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의 북 콘서트도 함께 하고 선거운동을 적극 도왔던 준용 씨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준용 씨의 머리카락조차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가짜뉴스’를 생산·배포한 혐의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 김태년 특보단장과 신현수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 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신원 불상의 인사 등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특보단장은 “국민의당은 음성 변조된 녹음 파일 주인공을 밝히지 않은 채 특정 언론사에 이메일 인터뷰를 주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검찰수사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통화했다는 인사도 익명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국민 앞에 직접 나와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특보단장은 이어 “민주당 선대위 국민특보단은 사흘 동안 3500건에 이르는 가짜뉴스를 적발했고, ‘가짜뉴스 대책단’은 그 동안 적발한 1만 5000여 건의 가짜뉴스에 대해 고발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 생산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측 “동료 가짜 인터뷰? 물타기다…문준용, 직접 나와 해명”

    安측 “동료 가짜 인터뷰? 물타기다…문준용, 직접 나와 해명”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숨어있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문준용씨는 친구들 국민들 그만 괴롭히고 직접 나서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준용씨의 유학 시절 친구가 전날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한 ‘준용씨 지인’의 증언을 반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문 후보 측이 밝힌 것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글에서 “유학 당시 준용씨의 룸메이트였다고 주장하는 친구가 ‘가짜 인터뷰’라고 준용씨의 검소한 생활을 유독 강조했다”며 “준용씨 대학 동기는 파슨스를 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2년간 준용씨의 룸메이트였다는 증거도 없다. 그런데도 국민의당이 밝힌 준용씨와 같이 파슨스를 다녔던 동료의 증언을 가짜 인터뷰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 측은 처음에는 유학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대학 학부친구를 동원하더니, 이번에는 같은 학교도 아닌 유학생 친구의 말로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거두절미하고 파슨스스쿨 당시 동료들을 데려와서 증언하면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다. 왜 설득력도 떨어지는 주변인들만 나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의 북콘서트도 함께 하고 선거운동을 적극 도왔던 문준용씨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준용씨의 머리카락조차 볼 수 없다”며 “‘숨어있는 자가 바로 범인이다’는 말을 다시 강조한다. 모든 의혹에 그토록 당당하다면 문준용씨가 직접 나와서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마다 ‘오페라 진수성찬’

    주말마다 ‘오페라 진수성찬’

    창작 ‘자명고’ ‘토스카’ 등 무대에…20일 ‘평창 성공 기원’ 갈라 공연한국 창작품을 비롯해 다채로운 오페라를 연달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주말마다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페라 저변을 확대하고 오페라 단체에 안정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올해 8회째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80여 오페라단 중 중견 5곳과 국립오페라단이 참여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9월 공동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유망 성악가 8명도 무대에 오른다. 메인 무대인 오페라극장에는 창작 오페라 ‘자명고’(노블아트오페라단)와 ‘토스카’(무악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솔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국립오페라단)가 올려진다. 1969년 김달성 작곡으로 초연된 ‘자명고’는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설화를 현대시어와 서양 전통 오페라 기법으로 옮긴 대표적인 국내 창작 오페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상고시대부터 전해 오는 오고무(五鼓舞)와 삼국시대 화랑의 칼춤이 곁들여진다. 푸치니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스카’는 CF계 스타 감독인 채은석의 첫 오페라 연출작이라 흥미롭다.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자유주의파 화가 카바라도시, 비밀경찰 스카르피아 사이의 사랑과 질투, 탐욕, 증오 등이 비장한 선율과 서정적인 화성에 실린다. 사실주의 오페라 두 편을 엮은 ‘까발레리아…’를 통해서는 명예살인에 얽힌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발굴한 세계적인 디바 피오렌짜 체돌린스가 출연한다. 서정성이 돋보이는 ‘진주조개잡이’는 ‘카르멘’으로 유명한 비제의 숨은 진주 같은 작품이다.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절친인 두 남자의 삼각 관계와 우정이 그려진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는 창작 오페라 ‘고집불통 옹’(하트뮤직)과 ‘봄봄&아리랑 난장굿’(그랜드오페라단)을 즐길 수 있다. ‘고집불통 옹’은 전래동화 ‘옹고집전’을 각색한 가족 오페라다. 출연진과 스태프가 초연부터 수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어 최고의 팀워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봄봄&아리랑 난장굿’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오페라 형식으로 담아내며 밀양백중놀이의 작두말타기, 풍물놀이의 개인놀음, 아리랑의 대동놀이 등 우리의 전통 마당놀이를 보탰다. 이 밖에 20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무대가 열린다. 오페라극장 공연 1만~18만원, 자유소극장 공연 3만~5만원. (02)580-13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D-DAY 백상예술대상,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곡성’ 곽도원까지… ★들 한자리에

    D-DAY 백상예술대상,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곡성’ 곽도원까지… ★들 한자리에

    1년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수놓은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3일(오늘)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53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TV·영화 부문 모두 후보자들의 참석률이 상당히 높다.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역 박보검·김유정 커플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나고, ‘도깨비’ 공유·김고은도 함께 한다. ‘김과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과 ‘질투의 화신’을 이끈 조정석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공항가는 길’로 ‘멜로 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떨친 김하늘과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로 열심히 일한 서현진과 ‘닥터스’ 박신혜, ‘힘쎈 여자 도봉순’ 박보영도 일찌감치 참석 사인을 보냈다. ‘곡성’ 곽도원·‘밀정’ 송강호·‘럭키’ 유해진·‘마스터’ 이병헌·‘터널’ 하정우 등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 후보들은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시상식을 축제처럼 즐길 줄 아는 선배 배우들의 모습은 후배 배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듯 하다. 김의성·배성우·엄태구·조진웅·손예진·김혜수·한예리·라미란·한지민·천우희 등 충무로에서 없어선 안 될 보석 같은 배우들이 참석을 확정지었다. 신인연기상은 100%에 가까운 출석률이다. TV 부문은 공명부터 이세영까지 1년간 활발한 활약을 보여준 10인이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영예를 위해 코엑스로 향한다. 영화는 도경수·류준열·우도환·지창욱·한재영·김태리·김환희·윤아·이상희·최수인 등 10명의 남녀 신인 연기상 후보들이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올해 백상의 슈퍼 루키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예능상 후보도 스케줄 조정을 해가며 시상식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김종민·박나래·김숙·양세형 등은 빼곡한 스케줄에도 기꺼이 발걸음한다. 이 밖에도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와 ‘도깨비’ 김은숙 작가 또한 ‘곡성’ 나홍진 ‘아가씨’ 박찬욱 감독 등도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시상자도 남다르다. JTBC 개국 이래 첫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맨투맨’의 주역 박해진·박성웅이 시상자로 나선다. 지난해 프랑스 등을 돌며 촬영한 ‘더 패키지’ 주인공 이연희·윤박도 함께 한다. KBS 2TV ‘1박 2일’ 예능극 ‘최고의 한 방’으로 바쁜 윤시윤도 무대에 선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털털한 매력을 발산 중인 한채영은 PGA 그룹 CEO와 나란히 서 스타센추리 인기상을 시상한다. 최근 정글(의 법칙)을 함께 다녀온 성훈·유이도 오랜만에 만난다. 라이징 스타 곽동연도 시상자로 나서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지난해 영광스런 수상자들인 이병헌·전도연·유아인·김혜수·류준열·김고은·박정민·박소담·김구라·김숙 등 모두가 무대에 올라 올해의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축하한다. 올해 MC는 박중훈과 수지가 맡는다. 박중훈은 198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며 영화인생을 화려하게 시작한 후 1990·1998·2000년 남자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까지 등 무려 다섯번 수상했다. 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백상의 여신’으로 활약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차세대 여배우이며 생방송을 센스있게 진행하는 실력을 겸비한, 준비된 MC다. 축하공연은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 1년간 개봉된 영화와 방송된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33인과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가 무대를 꾸민다. 공연 주제는 ‘치유’다.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53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보급 만화가의 책상을 만나다···오세영 1주기 추모전

    국보급 만화가의 책상을 만나다···오세영 1주기 추모전

    박재동 화백은 조문(弔文)에서 ‘우리 만화계의 보물, 사람들은 몰라도 아는 사람은 아는 우리 문화계의 국보, 수많은 그림쟁이의 스승, 세계 대가급 중의 한 사람’으로 그를 이야기했다. 가장 한국적인 최고의 리얼리스트로 평가되는 한 만화가의 손 때 묻은 책상이, 그가 입원하기 전까지 열심히 작업하던 원고가 올려진 그 상태 그대로 만화 팬들과 만난다. 국보급 만화가 오세영(1955~2016)의 1주기를 맞아 ‘오세영 전(展)’이 경기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5월 2일부터 7월 9일까지다.오세영은 늘 예술로서의 만화를 추구하며 낮은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민초들의 삶을 만화 컷 속으로 옮겨온 작가다. 특히 우리네 얼굴과 표정, 말본새, 체취, 삶의 풍경 등을 생생하고 구수하게 담가 내며 일가를 이뤘다. 오세영은 일제 강점기나 산업 근대화를 이루기 전 민중들의 진실한 모습과 사회상을 후대들에게 남겨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문예 만화가라고 불릴 정도로 주옥 같은 우리 소설을 만화로 옮기는 작업에도 적극적이었다. 미완의 대표작 ‘토지’에서 해방 전후 시대의 옷이나 건물, 풍광 등을 철저하게 고증해 재현한 것도 이 때문이다. 만화 장르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원작자인 박경리 선생이 탄복했을 정도다. 이번 추모전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작업실 전시다. 여느 전시처럼 만화가 책상 하나만 덜렁 가져다 놓는 수준이 아니다. 번잡한 도시의 삶을 뒤로 하고 2005년 경기 안성 쌍령산 기슭에 꾸렸던 작업실을 거의 통째로 옮겨 왔다. ‘토지’가 만화로 옮겨지던 곳이다. 오세영의 손때가 가득 묻은 책상과 각종 화구에서부터 각종 자료와 만화책이 빼곡한 책장 10개, 일반 벽지 대신 만화책 낱장을 도배지로 사용했던 작업실 벽면과 작품 설정자료를 걸어 놓은 빨랫줄까지 고스란히 실어 날랐다. 실제 작업실 사진과 비교하며 작가의 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지난해 5월 5일 세상을 뜰 때까지 그의 이름처럼 딱 30년 걸어온 만화가의 삶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높이 3m, 가로 12m짜리 ‘작품 맵’도 돋보인다. 그의 작품 중 50편을 시대와 만화, 문학과 만화, 인물과 만화 세 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빅데이터 그래픽 형식으로 펼쳐놨다. 우리나라 리얼리즘 계열의 독보적인 만화가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인간진화론’, ‘점’, ‘돈’, ‘불’, ‘쏴쏴쏴쏴 탕’, ‘김노인 경행록’, ‘부자의 그림일기’, 그리고 ‘고샅을 지키는 아이’와 ‘14세 소녀의 봄’에서부터 문학과 만화의 예술적인 만남을 이뤄낸 이태준, 박태원, 안회남 등 월북작가 단편 순례, 교과서에도 실린 이효석과 김유정, 채만식의 단편, 박경리의 ‘토지’가 만화 지도에 올랐다. 오세영이 필생의 역작으로 여겼던 ‘토지’는 사실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예술가로서의 고뇌가 커지며 1부 7권에서 멈춘 채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했다. 작가는 이 때 건강을 잃었고, 출판사는 결국 다른 만화가의 힘을 빌려 17권으로 완간했다.주로 어른을 위한 작품을 그려오던 오세영은 어린이 잡지 ‘보물섬’을 통해 세계 위인 30명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이 중 12명이 한국 위인으로 고선지, 최무선, 장영실, 허준, 김홍도, 전봉준, 김구, 신돌석, 한용운, 김좌진, 방정환, 윤봉길이다. 여느 위인전 목록과는 달랐던 오세영의 안목을 작품 맵에서 느낄 수 있다. 오명천 선생의 문하로 만화계에 입문했지만 스승의 그림체에 얽매이지 않고 크로키와 데생에 열중하며 한편으로는 미술 해부학을 독학해 자신만의 그림체, 단군이래 최고의 데생력을 일궈낸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작품 맵의 특징이다. 모처럼 컨디션도 좋고 집중력도 살아났다며 즐거이 열중했으나 마지막 작업이 되어버린 ‘삼국지’ 유고 원고를 비롯한 여러 작품의 원화들도 전시된다. 연필 데생으로 80쪽가량 작업한 ‘삼국지’ 원고는 10쪽 정도가 펜이 입혀졌다. 또 석정현, 차성진, 송동근 등 후배 작가 14명이 오세영과 얽힌 인연과 에피소드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들도 곁들여진다.큐레이션을 맡은 이상홍 만화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시대가 오세영을 낳고 시대가 오세영을 데려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1980년 중반 어른을 독자층으로 한 만화의 시대가 열리며 세계적으로 자랑하고 싶은 작가를 탄생시켰지만 성인 만화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입지가 좁아진 채 급속히 웹툰 시대로 넘어오며 이러한 작가를 키워내지 못한 시대의 한계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의당 “문재인 지지자, 언어폭력·협박 중단하라”

    국민의당 “문재인 지지자, 언어폭력·협박 중단하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작가 임경선씨가 안 후보를 공개 지지한 뒤 SNS로 언어폭력을 당한 것과 관련해 “당장 언어폭력과 협박을 중단하라”고 27일 촉구했다.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금도를 넘어서는 언어폭력과 협박이 문재인표 블랙리스트의 신호탄인지 묻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그가 누구이건 무차별적 문자폭탄과 입에 담을 수도 없는 SNS 테러가 가해지고 있다”며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차라리 애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에게 ‘문재인 공포증’만 가중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지 않으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 문 후보가 말하는 나라다운 나라가 이런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세상을 편 가르고, 사람을 편 가르고 분열시키고 협박하고 공격하는 것이 문 후보가 꿈꾸는 나라인가”라고 덧붙였다. 에세이 ’태도에 관하여‘ 등으로 알려진 임씨는 전날 트위터에 SNS 협박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지난번 언어 성폭력 가해에 이어 이런 칼부림 협박 멘션을 받는 것은 저 하나로 부디 끝내기를 바랍니다. 공지영 작가님이나 황현산 선생님께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꿈틀대는 ‘단일화’… 黨 따로 후보 따로

    바른정당, 劉·洪·安 단일화 제안 洪 “바른정당 존립 문제” 부정적 安측 “인위적 연대 거부” 일축 劉 “완주”… 성사 가능성 미지수 바른정당이 대선 투표일을 2주 앞둔 25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한 ‘3자 원샷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비문(비문재인)연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인데 각 당과 후보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해 결실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바른정당은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주도로 유승민 대선 후보와 홍준표 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느 한 당과의 양자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3자 원샷 단일화가 목표라는 입장이다. 주호영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제가 양당의 책임 있는 분들에게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드리고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선대위원장은 “3자 단일화를 하게 되면 유 후보가 주자가 되는 것을 당연히 상정하는 것”이라면서 유 후보 사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후보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후보 측은 선대위원장들이 두 당과 합의를 이뤄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놓더라도 나서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도 이날 TV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존립이 문제가 되니까 (소속 의원들이) 자기들 살길 찾아서 떠드는 것을 왜 (나에게) 묻느냐”면서 “바른정당하고 (연대)하려고 하니까 안 하려고 한다. 그러면 마음대로 해야지”라며 바른정당발(發) 연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도 인위적인 단일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바른정당 주 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3자 단일화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다만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당내에서 총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협치 기조를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22일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회동해 비문연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홍 후보, 유 후보, 안 후보의 후보 단일화라는 말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야말로 적폐 연대라고 규정한다. 오로지 저 문재인의 정권 교체가 두려워 집권 연장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철수 측 “‘돼지흥분제 논란’ 홍준표 대통령 자격 없다”

    안철수 측 “‘돼지흥분제 논란’ 홍준표 대통령 자격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대학 시절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성폭력범죄에 가담한 전력을 그저 과거의 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국민적 충격과 분노가 너무 크다”며 “방방곡곡 성범죄자로도 모자라 심지어 대통령 후보까지 성범죄자를 봐야 하는지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는 단순히 대통령 후보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자질과 도덕성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당이 받은 대선 선거보조금이 무려 119억 8000만원이 넘는다. 홍 후보 같은 무자격자가 119억이 넘는 혈세를 펑펑 쓰고 다니니 기가 막히고 피눈물이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와중에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홍 후보는 서민 혈세 낭비를 중단하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그것만이 홍 후보가 할 수 있는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우리 헌법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고 국민의 신체와 인권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자리”라며 “여성혐오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 삼아 하는 대통령 후보, 강간모의를 과거에 있었던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대통령 후보가 맡을 수 없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여성위는 “홍 후보의 막말과 강간모의 고백은 우리 국민의 인내심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며 “혈기왕성한 시절 운운하는 뻔뻔한 변명이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들에게 면죄부를 줄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인권의식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홍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시인하고, 조속히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범보수, ‘송민순 문건’으로 문재인 때리기…문재인 “북한팔이 말라” 역공

    안철수·범보수, ‘송민순 문건’으로 문재인 때리기…문재인 “북한팔이 말라” 역공

    제19대 대선의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에 범보수 진영과 국민의당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제히 공격했다. 이른바 ‘송민순 문건’ 공개를 계기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 흔들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문 후보 측은 범보수 진영의 공세를 ‘북한팔이’, ‘색깔론’ 등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송민순 문건’이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쪽은 자유한국당이다. 한국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문재인 북한내통·국기문란 사건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에는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상·운영위원회 간사와 강효상·윤종필·이종명·전희경 의원,정준길 대변인이 참여한다. 한국당은 4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소관 4개 상임위 긴급 소집을 요구하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를 추진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전희경 선대위 대변인은 “한국당은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송영근 당시 기무사령관에게 국가보안법 폐지를 압박한 것,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에 관해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 것을 ‘3대 중대 거짓말’로 규정하고 이를 철저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송 전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형사고발 검토를 “적반하장 그 자체이자 후안무치”라고 비판한 뒤 “문 후보 측은 이 사건을 문건의 내용이 아닌 유출 경로를 수사했던 ‘정윤회 문건’ 사태와 판박이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바른정당도 문 후보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국회 절차를 밟아 당시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라며 망자에게 책임을 떠넘겨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상관이던 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의 비정함을 넘어 지도자다운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만 찬성하면 내일이라도 진실을 가릴 수 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만 찬성하면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2007년 11월16일 관저 회의 기록물을 공개할 수 있다”며 “국회 의결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송민순 증언’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 대변인은 추가 논평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북풍 공작’, ‘색깔론’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북한을 적이라 말하지 못하고, 북한인권결의안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하는 문 후보에게 대한민국 국군과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야권에 속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도 ‘문재인 때리기’에 가세했다. 안 후보 선대위는 이날 양순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문 후보는 ‘왜 거짓말을 하느냐’는 송 전 장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문 후보는 ‘제2의 NLL 북풍 공작’ 사건이라며 오히려 역(逆)색깔론을 들고나왔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문 후보의 역색깔론은 낡은 구태가 틀림없다”고 밝혔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송 전 장관과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관련설을 제기한 데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가당치 않은 거짓 음모론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북한팔이로 부활을 꿈꾸는 국정농단 세력에게 경고한다”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색깔론으로 선거 때 민심을 왜곡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고 반박했다. 박 단장은 “더는 북한팔이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국민은 부패 기득권 세력의 의도를 꿰뚫어 볼 만큼 충분히 현명하다”며 “북한팔이에 매달리지 말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특히 박 단장은 안 후보 측을 겨냥해서도 “지지율 하락에 결국 기댈 것은 결국 색깔론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색깔론 때문에 평생 괴롭힘을 당한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인데 국민의당에는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따르고, 존경했던 수많은 분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민순 문건 공개, 안철수 측 “문재인 또 거짓말”

    송민순 문건 공개, 안철수 측 “문재인 또 거짓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정부가 북한에 사전 문의를 한 정황을 담은 메모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21일 “문 후보는 지난 2월 9일 모 방송에 출연해 송 전 장관 회고록에 나오는 ‘대북결재’에 대한 자신의 논란은 왜곡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송 전 장관이 오죽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당시 상황을 기록해 둔 메모지까지 공개하며 발끈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 전 장관의 메모가 공개되자 추미애 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황급히 문재인 후보 감싸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추 대표는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메모지에 대해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라고 비판하는 반면, 우 원내대표는 ‘송 전 장관이 북한과 남한에 오간 전통문까지 공개하는 것은 전직 외교부 장관으로 적당한 처신은 아니다’라며 메모지에 담긴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를 감싸려면 적어도 손발은 맞춰보고 해야 하지 않나. 각자 딴소리를 하고 있으니 누군가는 분명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니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표심 가를 첫 스탠딩 토론…하루 전날까지 팽팽한 기싸움

    19대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마지막 표심 향배를 가를 결정적 요인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토론회 일정과 방식을 두고 후보들 간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한국방송(KBS) 주관으로 열리는 제2차 토론회는 밤 10시부터 120분간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 형식은 그동안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스탠딩 토론’이다. 이를 두고 토론회 하루 전날인 18일까지 후보들 간 거센 공방이 벌어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등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스탠딩 토론 방식에 난색을 보이자 “국정 운영 능력 검증을 피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전날 “문 후보가 2시간 동안 서 있지 못하겠다면 국정 운영은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고 비판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의 덕진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떤 정당에서 제가 노쇠한 후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라며 “나이가 곧 경륜이고 나이가 지혜이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오는 20일 MBC가 ‘100분 토론’ 때 대선 후보 초청 토론을 벌이려던 계획이 불발된 것을 두고도 후보들 간 기싸움이 이어졌다. 홍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겨냥해 국민 앞에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후보들이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측은 MBC가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채 촉박하게 토론회를 제안하는 바람에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응수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5·9 대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18일에도 화력을 총동원한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기 위한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26일 안철수 후보 측이 대전 현충원에 참배하러 온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안 후보의 방문을 위해 묘역을 비워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안 후보가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천안함 희생자 박모 상사의 유족은 한 인터넷 매체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안 후보 측이 곧 VIP 안철수 의원이 묘역을 방문할 예정이니 묘역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9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박 단장은 “유족의 추모공간을 빼앗아 간 점, 이 사실을 공개했더니 가짜뉴스라면서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점, 형사고발 하겠다고 겁박한 점 등 세 가지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필적감정 결과를 공개하며 맞불에 나섰다.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 측에서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한 준용씨의 응시원서는 실제 문씨가 직접 작성한 진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응시원서 사인과 문씨의 다른 사인 5개를 복수의 전문감정업체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일인 필적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2006년 특혜채용 의혹 당시 고용정보원장을 지낸 권재철 전 참여정부 노동비서관이 2012년 총선(당내 경선)에 출마할 당시 문재인 후보가 한명숙 대표를 만나 공천을 요구했다는 2012년 3월9일자 내일신문 보도가 있었다”며 ‘보은공천’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측 “문재인, 세월호 단식 중 식비 지출”

    안철수 측 “문재인, 세월호 단식 중 식비 지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18일 세월호 참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단식 농성을 벌인 것에 대해 “민주당의 무능함을 덮기 위한 가짜 단식이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후보는 지난 2014년 8월 세월호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겠다면서 9일간 동조 단식을 했다”면서 “단식 기간 문 후보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면 호텔, 감자탕집, 커피전문점, 빈대떡집, 빵집 등이 사용처로 기록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정치자금은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로만 지출해야 하며 사적 경비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해서는 안 된다는데 단식 기간 동안 사용한 온갖 식비는 대체 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단식까지 하면서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다던 문 후보의 진심은 과연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21] 安측 “文아들 입사동기 참여정부 인사 관련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와 함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에 단둘이 응시한 김모씨가 참여정부 인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국민의당이 17일 제기했다. 문 후보 측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1+1 채용’ 의혹과 보좌진 갑질 논란을 잇따라 제기한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 조짐을 보이자 국민의당의 반격이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주 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준용씨와 함께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김씨는 2007년 1월 고용정보원에 입사한 뒤 지난해 3월 퇴사했다”면서 “의혹이 제기되자 페이스북 이름을 바꾸고 개인정보와 친구 명단을 지웠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참여정부 인사와 관련됐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국회 환노위 의원이 직접 가도 고용정보원이 정보를 안 보여 줬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김씨의 실명까지 밝히는 등 강수를 띄웠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도 “준용씨가 마감일자 닷새 뒤 원서를 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김씨는 준용씨보다도 늦게 원서를 냈다”면서 “네티즌 수사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심정으로 실명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고용정보원은 2006년 12월 5급 일반직 공채 동영상 분야에 준용씨, 마케팅 분야에 김씨를 선발했는데 외부 응시자 2명 선발에 준용씨와 김씨 등 2명만 응시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준용씨의 퇴직금 산정에 유학(휴직) 기간이 포함된 점, 참여정부 인사인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 재임 중 준용씨 등의 인사자료가 폐기된 점 등도 의혹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2007년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확인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을 놓고 각 후보 캠프가 15일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KBS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했다며 협공에 나섰고, 문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른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격을 가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스탠딩 토론회 참여 거부의 이유”라며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 후보는 국정운영을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미국 대선에서 70대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소화한 예를 들고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내 “문 후보 측이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며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전례 없이 짧은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후보 검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검증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TV토론밖에 없다”며 “‘뻔한 질문, 뻔한 대답’의 학예회식, 장학퀴즈식 토론이 아니라 시간제한과 원고 없는 스탠딩 자유토론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15일 “토론을 하면 할 수록 저는 국민의당 후보가 갈수록 불리해질 것 같은데, 스탠딩 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얼마든 자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후보는 서울 홍익대 앞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산악인과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안 후보와 유 후보 측이 공격한데 대해 “지난번에 원고 없는 TV토론을 해 보니 정말 후보들 간에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자신의 건강을 문제삼은데 대해서도 “스탠딩 토론을 놓고 하는 저의 체력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더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쪽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로부터 스탠딩 토론방식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는 위 보고를 받고는 “앉아서 하는 것이나 서서 하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하자고 하는 대로 그냥 서서하자”고 답했다고 박광온 공보단장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단장은 “그런데 특정 후보 진영에서 마치 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언론에 흘려 기사를 만들어내고, 일부 정당은 ‘2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없나’, ‘국정은 누워서 하나’라는 저차원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安 부인 김미경 갑질” vs 안철수 “文 아들은 ‘문유라’”

    문재인 “安 부인 김미경 갑질” vs 안철수 “文 아들은 ‘문유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검증과 ‘네거티브’의 경계선을 넘나들면서 14일 거친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 대한 이른바 ‘1+1’ 특혜채용 의혹에 공세를 가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김 교수가 안 후보의 국회 보좌진들에게 수년간 자신의 잡무를 시켰다는 보도에 사과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은 딱 네 문장에 불과했다”며 “사과문에서도 드러나는 특권 의식과 갑질 본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전히 김 교수는 자신의 행동이 보좌진에게 단순한 업무 부담을 준 것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보좌진들이 받았을 인격적 모욕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 찾을 수 없다”며 “어제 국민의당 대변인이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에 대한 사과도 없다, 안 후보는 아직도 언론의 검증 보도를 네거티브로 보시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의 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소집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안 후보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영입 제안을 받고 아내인 김 교수의 서울대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조건부 채용”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또 2011년 6월 서울대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해 김 교수의 채용 당시 내부에서 연구실적의 미흡성 등을 지적하며 대내외적 논란을 우려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 특혜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 당시 채용 과정을 소상히 밝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교수는 특별채용이고 문준용, 제2 정유라 특혜 의혹 사건인 ‘문유라 사건’은 특혜채용”이라며 “공기업의 특혜채용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한국고용정보원에 과연 동영상 전문가가 와서 얼마만큼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하면서 역할을 했는가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는데 고용정보원은 아주 형식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또 나왔다. 서류심사가 면제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채용과정이 특혜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캠프 인사들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유정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중단 압박을 넣은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시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자녀의 정보유출로 ‘국정원 댓글조작’ 검찰 조사를 훼방한 진익철 전 새누리당 서초구청장 등도 문 후보와 함께하고 있다”며 “다양한 적폐인사와 더불어 선거를 치르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후보 부인인 김정숙씨의 고가가구 매입 의혹을 재차 거론하면서 “가구는 사람이 아니다. 가구값과 재산신고누락 문제를 문 후보가 말끔히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고가 가구 매입 과정 의혹…文 부인 해명은 ‘오락가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2006년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고가 가구를 지인을 통해 매입한 과정을 두고 문 후보 측 설명이 여러 차례 바뀌어 논란을 사고 있다. 국민의당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본인들이 구입한 의자 값을 몰라 말을 바꾸는 게 무슨 상황인가”라면서 “오락가락 거짓변명을 중단하고 국민우롱 말 바꾸기를 사과하라”고 일갈했다.2012년 대선 때 문 후보의 경남 양산 자택 서재를 촬영한 TV화면에 등장한 의자가 수백만원대 고가품이었던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서민 코스프레’라고 상대가 공격하자, 의자를 구매한 김씨는 당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의자와 가구 몇 점을 지인에게 헐값에 산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최근 김씨에게 가구를 판매한 인테리어 담당자 박모씨를 만난 KBS는 “김씨에게 전부 다 해 백 몇십만원을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전날 보도했다. 취재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은 KBS에 “박씨에게 빌려준 돈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고, 추가로 1000만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한 KBS의 추가 취재 과정에서 박씨는 “김씨에게 받은 돈은 1000만원이 맞고,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다는 문 후보 측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 여기까지 내용이 전날 보도되자 문 후보 측은 “2007년 박씨가 김씨에게 2500만원을 빌렸고, 박씨가 이를 갚는 대신 2008년 2월 양산집 인테리어를 해 줬다. 가구 비용은 1000만원이 맞다”고 정리한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설명은 다시 문 후보가 2007년치 재산신고를 할 때 박씨와의 채무 관계를 누락,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새 논란을 촉발시켰다. 1000만원 이상 사인 간 채무는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다. 이에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다시 “문 후보가 비서실장을 퇴임한 뒤 재산신고를 했고, 이에 따라 재산신고 기준일이 2007년 말이 아닌 2008년 2월 25일로 조정됐다”면서 “박씨와의 채무 관계가 끝난 뒤 재산신고를 한 것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다시 해명하는 등 하루 종일 혼선을 빚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채용 계획 전 추천서 준비… 安 부인 짙어진 ‘특혜 의혹’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이 학교 채용 계획이 수립되기도 전에 외부 추천서를 받아 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교수가 안 후보와 ‘1+1’ 형태로 특혜 채용된 정황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남편인 안 후보 후광에 힘입어 2008년 카이스트, 2011년 서울대에 교수로 안 후보와 동반 채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은 13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의대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는데, 김씨는 3월 30일자로 채용 지원서를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3월 25일, 28일, 30일에 외부 추천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채용 계획 수립 한 달 전에 채용 준비를 시작한 정황은 (서울대의) 부정 채용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정년을 보장받는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기에 김 교수의 관련 연구실적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다시 제기됐다. 김 의원은 “3년간 연구실적으로 제출된 총 7건 중엔 일간지 칼럼도 포함됐고, 단독 저자로 발표했던 영문 저서는 5페이지짜리”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이날 김 의원이 폭로한 김 교수 채용 관련 문건들은 지난 대선인 2012년에 서울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둔 자료들이다. 당시 자료를 활용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세를 편 쪽은 현 여권으로 “전대미문의 서울대 인사비리”(서상기 전 의원), “정황상 특혜”(김세연 의원)란 비판이 제기됐었다. 서울대 역사상 유일했던 부부 특별채용이 이뤄졌던 점, 김 교수 채용 과정 중 정년보장 심사 찬성 비율이 57.1%로 이 학교 평균인 92.5%보다 크게 떨어지는 점, 채용 절차 착수 전 안 후보가 부부 동반 채용 사실을 언론에 밝힌 점 등이 당시 국감에서 지적됐었다. 하지만 역으로 안 후보 측은 “당시 국감에서 모두 문제 없다고 규명된 사안”이라는 논리로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생강나무/박건승 논설위원

    남양주 운길산에서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초봄의 능선은 푹신한 양탄자 같다. 푸근한 흙길에 두물머리에서 불어오는 물기 머금은 춘삼월의 산바람, 그리고 그 바람에 섞여 코를 간지럽히는 생강나무의 노란 꽃 향내. 군데군데 자리해 홀로 걷는 산객의 눈 벗이었던 생강나무. 그러나 내게 그건 산수유의 다른 모습일 뿐, 구별할 재간이 없다. 마을에 있는 건 산수유요, 산에 있는 건 생강나무? 꽃 색깔, 꽃 모양, 꽃 피는 시기까지 닮은꼴이어서 그게 그거다. 청계천변에 생강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에 귀가 번쩍 뜨였다. 서울 한복판에서 산행길의 눈 벗을 볼 수 있다니? 자칭 약초전문가라는 지인들에게 접사물(接寫物)을 즉각 보내 확인했더니 역시나~. 산수유 꽃이란다. 김유정이 소설 ‘동백꽃’에서 ‘산 중턱에 한창 피어 흐드러진 노란 동백꽃의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로 묘사했던 생강나무 꽃(강원도 방언으로 동백꽃). 비록 청계천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은 사라졌지만, 그게 생강나무든 산수유든 뭐 그리 대수이겠는가. 봄날이면 내 맘속에 피어나는 그 노란 빛깔이 소중하지.
  • 안철수, 대선 후보 확정적…“국민의당 중심의 더 좋은 정권교체”

    안철수, 대선 후보 확정적…“국민의당 중심의 더 좋은 정권교체”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서울·인천 지역 여섯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86.48% 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 전 대표는 6연승을 질주하며, 누적득표율 71.95%를 기록하게 됐다. 사실상 국민의당 대선후보 확정으로, 이에 필요한 공식 선언 절차만 남겨둔 셈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경선에서 유효투표 3만 5421표 가운데 3만 633표를 얻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760표(10.62%)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028표(2.90%)를 얻었다. 누적 득표율에서 안 전 대표와 2위 손 전 대표(19.80%) 간의 격차는 52.05%포인트에 달한다. 박 부의장의 누적득표율은 8.25%다. 국민의당은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경선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대선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경선 승리 뒤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남풍’이 대한민국의 심장부, 수도권에 닿아 ‘태풍’이 되었다”면서 “국민의당 중심의 더 좋은 정권교체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개혁과 통합과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나라, 제대로 개혁하고 살맛 나는 세상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반드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인천 경선에는 3만 55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날 경기 경선까지 합치면 전체 수도권 투표자 수는 5만 9922명으로 집계됐다. 여섯 차례 경선 누적 투표자 수는 17만 4258명에 달했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각각 반영해 대선 후보를 뽑는다. 여론조사는 오는 3∼4일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유감’, 야권 ‘당연한 결정’…박 전 대통령 영장청구에 온도차(종합)

    한국당 ‘유감’, 야권 ‘당연한 결정’…박 전 대통령 영장청구에 온도차(종합)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에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의 반응에는 확연한 온도차가 드러났다. 야권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범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은 유감 표명과 함께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 바른정당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은 13건의 범죄 혐의가 있고 공범들은 모두 구속된 상태”라며 “국민의 바람과 법 감정에 충실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필귀정으로,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법과 정의의 원칙에 따른 검찰의 결정을 존중하고, 국정농단의 몸통인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 김병욱 의원은 논평에서 “사필귀정”이라며 “대한민국 적폐청산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진실을 숨기려 한다면 검찰과 법원은 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썼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영장청구는 당연한 귀결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제11조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주자들은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진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궁궐에서 쫓겨나 사저에서 눈물로 지새는 여인에게 사약을 내리는 격”이라면서 “이번 탄핵사건 때문에 상심한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탄핵 돼서 사저로 돌아온 대통령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은 사실상 연금 상태”라며 국가 이미지를 거론하면서 “국가이익을 위해서도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다. 법원에서 신중하게 영장을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아마 검찰이 문재인 대선 가도에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이 도움되지 않느냐는 판단으로 영장을 청구한 것 같다”며 “법원에서 맑은 눈으로 구속 여부에 대해 바른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와 불구속 기소를 주장해온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검찰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을 위해 불구속 수사 및 불구속 기소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각 당도 대선주자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인 결정이며,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 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들이 죄다 구속된 마당에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 구속이라는 역사적 아픔이 되풀이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법과 원칙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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