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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성추행·성착취물 제작한 남성…26세 최찬욱 얼굴(종합)

    남성 성추행·성착취물 제작한 남성…26세 최찬욱 얼굴(종합)

    대전경찰청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의 신상을 공개했다. 대전경찰청은 2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7명 만장일치로 최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사안이 중하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아 보인다는 것이 이유다. 최찬욱은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등의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보관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과 영상을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관 중인 성 착취물은 6954개로 사진 3841개, 영상 3703개로 나눠서 휴대전화 등에 저장했다. 최씨는 SNS 계정 30개를 사용하면서 여자인 것처럼 가장해 미성년 남성들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면 직접 만나 준다”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보관 중인 성 착취물 가운데 14개는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 유포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강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67명이고 최씨 휴대전화에 있는 290명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들의 성별은 모두 남성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4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때 최씨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화장품 걸고 ‘새우튀김 환불’ 퀴즈로 낸 KBS 라디오

    화장품 걸고 ‘새우튀김 환불’ 퀴즈로 낸 KBS 라디오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 달라는 소비자의 거듭된 요구에 시달리던 식당 주인이 쓰러져 숨진 사건을 퀴즈로 제출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입길에 올랐다.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는 22일 방송에서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며 “다음 중 이것은”이라며 청취자 퀴즈를 냈다. 화장품 선물세트를 걸고 보기로 제시한 것은 삶은달걀과 새우튀김, 순대염통이었다. “객관식 중 정답은 2번 새우튀김”이라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진행자인 황정민 아나운서는 이 퀴즈를 내는것이 옳은 일인지 고민하였으나 많은 사람이 더 많은관심을 갖기 위해 이 문제를 퀴즈로 냈다고 설명했다. 청취자는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명분하에 이 슬프고도 아픈 소식을 퀴즈의 한 소재로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타기 위해 이 문제를 맞히는 게 과연 국민의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에 맞는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평생 동반자였던 아내요, 누군가에게는 하나뿐인 귀한 어머니인데. 아직 유가족들은 그 상처와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을텐데. 신나는 음악과 웃음이 넘치는 프로그램에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차라리 이 소식을 전하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청취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답자에게 선물을 주는 퀴즈의 한 소잿거리로 이 사건을 치부한건 아닌지요”라며 “누군가는 저에게 괜한 오지랖이라고 말할지 모르나 유가족에게 두번의 대못을 박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 글을 남긴다”라고 밝혔다. KBS 측은 “선한 의도로 시작을 했지만 불편을 느낀 분들이 계시면 당연히 사죄드려야 한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소비자 항의에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가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항의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는 새우튀김 1개의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A씨는 새우튀김 1개 가격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전액 환불을 요구하며 폭언을 했고, 앱 리뷰에 “개념을 상실한 주인”이라는 댓글과 별점 1점을 남겼다. 쿠팡이츠 측 관리자는 점주가 쓰러진 후에도 가게 직원에게 “다음부터 조심해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등 악성 민원을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업체 측에 업주들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악성리뷰 삭제 및 비공개 리뷰 도입 ▲객관적인 매장 평가 기준 마련 ▲환불규정 정비 등을 요구했다. 쿠팡이츠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인 비난으로 피해를 본 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며 “점주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는 전담 상담사를 배치하고 상담사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남자아이 성착취물 제작 26세 최찬욱 신상공개

    [속보] 남자아이 성착취물 제작 26세 최찬욱 신상공개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 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최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최씨는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등의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그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 6954개를 제작한 뒤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성 착취물을 사진 3841개, 영상 3703개로 나눠서 휴대전화 등에 보관했다. 이 가운데 14개는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 유포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35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성별은 모두 남성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4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때 최씨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2살부터 성폭행… 4번의 임신… 계부였던 남편을 죽였다

    12살부터 성폭행… 4번의 임신… 계부였던 남편을 죽였다

    리옹 북부 부르고뉴 지역의 작은 마을. 네 명의 아이와 그들의 부모. 겉으로는 평범하게 보였던 이 가족은 한 여성의 비극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이 여성은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자신의 계부였던, 남편을 총으로 살해했다. 아이들은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라며 어머니의 무죄를 주장했다. 프랑스 여성 발레리 바코는 12살 때 계부였던 다니엘 폴레트(61)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바코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고도 신경 쓰지 않았다. 폴레트는 1995년 근친상간 혐의로 수감돼 3년간 옥살이를 했지만 그 이후로도 바코를 성폭행했고, 둔기로 때리며 구타했다. 바코는 계부의 아이를 네 번이나 가져야 했고, 폴레트는 딸이었던 바코를 아내로 삼았다. 알코올중독이었던 폴레트는 자녀들을 수시로 때렸고, 바코를 성매매업자에게 넘기기도 했다. 자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권총으로 협박했다.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19세 딸에게 뻗친 손…엄마의 결심 바코는 19세가 된 셋째 딸이 걱정됐다. 자신 역시 딸이었을 당시에 성폭행을 당했기에 폴레트의 관심이 칼린에게 가는 것을 경계했다. 그리고 걱정은 현실이 됐다. 폴레트는 칼린에게 침대에 같이 눕자고 쓰다듬고, 팬티를 입고 있는지 물었다.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바코는 딸이 자신과 같은 비극을 겪지 않게 하고 싶었다. 바코는 자신의 회고록 ‘모두 알고 있었다’(Tout le Monde Savait)를 통해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3월 폴레트를 권총으로 쐈다. 법원은 21일(현지시간) 바코의 재판을 열었다. 재판은 일주일간 진행되며, 살인 혐의로 기소 된 바코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해진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바코가 폴레트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바코 측은 정당방위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바코가 어릴 적 고통스러운 일을 겪을 때 주변 사람들은 눈 하나 깜박이지 않았다. 평생을 지배당하고 통제당한 여성이 그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SNS에서는 바코의 무죄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지지 서명을 벌이고 있다. 바코의 재판은 ‘자클린 소바주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자클린 소바주는 알코올 중독인 남편과 47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구타를 당했다. 학대를 당하던 아들이 2012년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자 소바주는 다음 날 남편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소바주는 2014년 10월 살인죄가 인정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가, 2016년 12월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프랑스 대통령에게 완전 사면을 받고 석방됐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루 1만명 ‘확진’ 영국… 16강 진출에 ‘노마스크’ 파티

    하루 1만명 ‘확진’ 영국… 16강 진출에 ‘노마스크’ 파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라힘 스털링(맨시티)의 결승 골을 앞세워 조별리그 무패 행진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스털링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D조 선두를 확정한 잉글랜드는 이날 스코틀랜드를 3-1로 격파한 2위 크로아티아(승점 4)와 함께 16강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고, 승리에 환호했다. 윌리엄 왕자는 마스크를 쓰고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승리에 영국 전역은 그야말로 파티 분위기였다. 술집과 거리에는 흥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술을 마시고 공중에 뿌리며, 춤을 추고 포옹했다.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하루 1만명대 확진자… 변이에 비상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467명을 기록했다. 알파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64%가량 높은 델타 변이가 신규 감염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월부터 술집과 음식점의 실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면서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다. 확진자 대부분은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80%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델타 변이는 백신을 2회 접종까지 모두 완료해야 감염예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젊은층이 델타 변이의 감염원이 되면서 중증 발전 가능성이 큰 노년층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집단면역 달성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올라올 때까지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당부 중이며 지속 중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해 이달 21일 예정이던 봉쇄 해제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심은 이르다… 국내도 더 센 알파·델타 변이 ‘우려’

    안심은 이르다… 국내도 더 센 알파·델타 변이 ‘우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600명대 중후반으로 집계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80여개국에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방역 당국은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1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324명보다 292명 많았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71명 늘었다. 대전의 한 교회·가족과 관련해 전날 33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불어났다. 그 밖의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의정부시 지인 및 가족(누적 10명), 경기 광주시 인력사무소 및 지인(12명) 등이 있다. 눈에 띄는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는 없지만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이나 소모임을 통해 조용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WHO “지배종 된다” 경고한 변이국내에서도 변이 중 2번째로 많아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B.1.617.2)는 세계 80여개 나라로 퍼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도발 델타 변이가 세계적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에도 변이 바이러스의 위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1주(6.13∼19)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1명으로,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222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인도 유래 ‘델타 변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총 190건(명) 확인됐는데 주요 변이 4종만 놓고 보면 알파 변이(188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최근 1주간 발생한 델타 변이 감염자 35명 중 국내 감염 사례는 19명으로, 해외유입(16명)을 넘어섰다.매우 우려스러운 상황…백신이 답 전문가들은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6~10%에 불과하지만, 8월에 이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그나마 늦추는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백신 접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2번 다 맞았을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중증질환 예방 효과는 각각 92%, 96%라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형’으로 되어 가고 있다. 더욱이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다”라며 “유행 통제를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며,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슴 들이밀어라” 신입 여경 속옷까지 손댄 태백경찰들

    “가슴 들이밀어라” 신입 여경 속옷까지 손댄 태백경찰들

    “가슴을 들이밀며 일을 배워라.” “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 강원도 태백경찰서 신입 여경이 2년 가까이 남성 경찰관들에게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 가해 경찰관들은 위와 같은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고, 그 중엔 휴게실에 들어가 여경 속옷 위에 꽃을 놓은 경찰관까지 있었다. 경찰청은 최근 태백경찰서 소속 남성 경찰관 16명이 신입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이중 12명에게 징계를, 4명에게 직권 경고를 하도록 강원경찰청에 지시했다. 지휘 책임이 있는 태백경찰서장에 대해선 문책성 인사 발령을 했다.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피해자 보호 대신 가해자를 두둔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2차 가해에 시달려야 했다. 피해 여경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서의 명예만 중요하고, 10%도 되지 않는 그 여경들의 아픔은 생각도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 경찰관들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이트클럽 입장 실패한 50대男 ‘실형’ 이유

    나이트클럽 입장 실패한 50대男 ‘실형’ 이유

    나이트클럽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업장에 불을 지를 것처럼 난동 부린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무등록 결혼 중개업 행위를 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A(53)씨는 지난해 2월 4일 오후 11시 20분 대전 중구 한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려다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이 클럽에서 술에 취한 채 맥주병을 집어 던지는 등 상습적으로 소란을 피웠던 A씨는 이른바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 거절에 화가 난 A씨는 직원들에게 욕설하며 1시간 정도 영업을 방해하다가 이튿날 새벽 1시 15분 난로용 등유를 넣은 석유통과 라이터를 들고 와 “불을 지르겠다”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1년여간 무등록 결혼 중개업 행위를 하며 10쌍의 국제결혼을 주선하고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송진호 판사는 업무방해·특수협박·결혼 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송 판사는 “사무실 난방을 위해 석유통을 가져왔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며 반성의 기미를 찾아보기 어렵다. 과거에도 무등록 결혼 중개업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도 또 범행한 점을 양형에 고려한다”고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78cm·50kg·백인미녀… ‘속옷천사’ 역사 속으로

    178cm·50kg·백인미녀… ‘속옷천사’ 역사 속으로

    200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속옷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빅토리아 시크릿은 바비인형 같은 모델들을 ‘엔젤’로 내세워 섹시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는 패션계의 슈퍼볼이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엔젤은 커며셜 모델의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업적이기도 했다. 많은 모델이 날개를 단 엔젤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하이디 클룸이나 지젤 번천같은 최정상급 슈퍼모델이 출연했고, 전 세계 TV에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남성이 원하는 여성의 매력을 속옷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델들의 평균 신장은 177.8cm, 체중은 50.8kg, 허리 둘레는 24인치, 대부분 백인이었다. 타이라 뱅크스같은 흑인 모델도 있었지만 거의 백인, 브라질 모델이 엔젤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유색인종을 차별하고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쇼를 마지막으로 패션쇼는 폐지됐다. 엡스타인 이슈까지… 이미지 타격 실적 부진에 이어 도덕적 문제까지 크게 터졌다. 빅토리아 시크릿 모회사인 엘 브랜즈 창업자인 레슬리 웩스너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사실과 사내 여성 혐오, 왕따 문제 등의 폭로가 연이어 나왔기 때문이다. 엡스타인은 빅토리아 시크릿 임원진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미성년 모델 지망생들을 개인 소유 섬으로 납치해 성 노리개 취급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2016년 포브스지에서는 제2의 아베크롬비 1순위로 빅토리아 시크릿을 지목했다. 나이 많은 백인 남자 임원들이 변화에 저항하다가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놓쳤다고 진단했다. 뒤늦게 변화하려고 해도 과거의 영광으로 브랜드 네임 자체가 마이너스가 된 점도 그 이유로 꼽았다.배경, 직업, 인종 다양한 모델로 빅토리아시크릿은 2021년 6월부로 엔젤 제도를 폐지했다. 수년 동안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미국 시장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의 점유율은 21%까지 하락했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대중의 평가가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월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마틴 워터스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빅토리아 시크릿은 세상의 변화에 너무 늦게 반응했다. 이제 남성이 원하는 것을 논하기보다는 여성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엔젤을 대신해 빅토리아 시크릿을 이끌어갈 7명의 홍보대사를 발표했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동성애자 선수 메건 러피노, 브라질 출신 트랜스젠더 모델 발렌티나 삼파이우, 수단 난민 출신 모델 아두트 아케치, 배우이자 사진작가 아만다 드 카데넷, 플러스사이즈 모델 팔로마 엘세서, 인도 출신 유명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 등 배경과 직업, 인종이 다양한 7명이 새 모델로 기용됐다. 이들은 브랜드 홍보뿐 아니라 이사회에도 참석해 목소리를 내게 된다.가부장적, 성차별적…“참 해로웠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이번 변화를 계기로 여권 강화를 위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모델이 된 미국 여자축구팀 주장 메건 러피노는 “동성애 여성으로서 여성의 매력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곤 한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섹시하다는 속옷을 입어야 섹시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토리아 시크릿은 가부장적, 성차별적이었으며 남성 시각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반영하려 했다”며 “젊은 여성들을 겨냥했기 때문에 굉장히 해로웠다”고 꼬집었다. 현지 언론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변화의 흐름이 매출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임원 출신인 신시아 피두스필즈는 “지금까지 빅토리아 시크릿 매출의 대부분은 여성의 성적 매력을 앞세워 올린 것”이라며 “변신 시도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39.7% [리얼미터]

    “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39.7% [리얼미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이준석 효과’ 등으로 3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39.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29.4%였다. 양당 간 격차는 10.3%포인트로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7%, 정의당 3.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중집계 기준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특히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기존 최고치는 4·7재·보선 직후 발표된 4월 12일로 당시 39.4%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 전문위원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작용했으나 한기호 의원 사무총장 인선, 수술실 CCTV 논란 제기 후 조정 흐름을 보여 최종적으로 당 지지도 40%를 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39.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린 56.7%였다.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1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배 수석 전문위원은 “유럽 순방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 3분기 전기요금 동결 “물가 안정 차원”

    정부, 3분기 전기요금 동결 “물가 안정 차원”

    한국전력공사는 21일 올해 7~9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안정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 한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동결을 통보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이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킬로와트시(kWh)당 3원이 인하됐고, 지난 2분기에는 이를 동결 조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국 변이보다 60% 강해” 80개국 퍼진 델타 변이…백신 효과는

    “영국 변이보다 60% 강해” 80개국 퍼진 델타 변이…백신 효과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B.1.617.2)가 세계 80여개 나라로 퍼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도발 델타 변이가 세계적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라고 말했다. WHO는 감염률과 백신 저항력이 높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 단계로 지정해 놓았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9000명 이상을 연속으로 기록한 러시아도 신규 확진의 89%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전 지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가 41개 주에서 발견됐으며 최근 확진자의 1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에도 지난 12일까지 155명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교수는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6~10%에 불과하지만, 8월에 이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백신 형성 항체 피해갈 수도” 연구2차 접종까지 마친 후 감염은 1건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델타 변이가 치명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독려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그나마 늦추는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백신 접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2번 다 맞았을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중증질환 예방 효과는 각각 92%, 96%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구자라트 생명공학 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은 최근 동료 평가 중인 논문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토대로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의 NTD(N-말단 도메인)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에서는 Arg158 등 기존 두 아미노산이 없어졌고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겼다”며 이런 변화 때문에 항체는 이 바이러스를 기존과 다른 것으로 인식하고, 이 때문에 델타 변이는 면역계의 공격을 피해 감염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도의 다른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면역 회피’가 아직 광범위하게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구자라트주의 한 의료 시설에 근무하는 의사 아미트 프라자파티는 “우리 시설의 경우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가 감염된 사례는 한 건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항체 형성 후에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가는 여성에 “성관계 하자”며 마구 때린 50대 전과범

    길가는 여성에 “성관계 하자”며 마구 때린 50대 전과범

    귀가하던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20일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이날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20분 강북구 미아동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B씨에게 느닷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을 당하자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변에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10여 차례의 폭력 등 전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폭행 사건 보도하며 문 대통령 배경 쓴 YTN

    성폭행 사건 보도하며 문 대통령 배경 쓴 YTN

    보도채널 YTN이 성폭행 사건 판결 뉴스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하고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YTN은 1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해당 사안의 심각성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현장의 문 대통령 연설을 직접 중계하는 과정에서 현장이 다소 늦게 연결됐다”며 “(연결 지연으로) 다른 기사를 하나 더 방송하려다 뒷배경의 그래픽을 바꾸지 못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YTN은 이날 오전 ‘뉴스라이브’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통해서도 사고 경위를 밝히고 사과했다. 그러나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고치고 사과로 무마하면 다냐” “연결 지연되는 거면 그래픽 화면부터 끄던가 했어야지. 방심위 심의할 일”이라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역대급 무개념… 4호선 담배남 폭행으로 약식 기소

    역대급 무개념… 4호선 담배남 폭행으로 약식 기소

    지하철 객실 내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이를 말리던 시민에게 폭력까지 행사한 30대 남성이 약식기소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인선)는 지난달 18일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A씨는 지난 4월 30일 오후 6시 30분 당고개행 4호선 열차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다가 한 승객의 손에 이끌려 수유역에 내린 뒤 다른 시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튜브에는 당시 모습이 ‘지하철 담배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에서 A씨는 열차 출입문을 등지고 서서 담배 연기를 뿜었다. 주변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용기있는 한 승객이 A씨의 담배꽁초를 빼앗았다. A씨는 담뱃갑에서 새 담배를 꺼내 피우려다 제지당했다. A씨는 “나가서 피우셔야지”라는 말에 “제 마음이잖아요. 솔직히 연기 마신다고 피해 많이 봐요?”라고 맞섰다. 다른 승객도 항의하자 “도덕 지키는 척한다. 꼰대 같다, 나이 처먹고”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공사 측은 영상을 토대로 A씨에게 철도안전법 위반(객실 내 흡연)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추가로 있다고 보고 자치단체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하기로 했다. 담배를 피기 위해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철도안전법 제47조에 따라 열차 내 흡연은 1회 적발시 30만원, 2회 적발은 60만원이 부과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와 양말이 왔습니다”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와 양말이 왔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배송 받은 가방에서 누군가 입던 팬티와 양말이 나왔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 소비자는 물건을 받은 즉시 판매처에 문의했지만 업체는 구매처에 책임을 떠넘겼고, 이 때문에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 이 소비자는 지난 16일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커뮤니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브랜드 가방을 구매해 받았는데 가방 측면 쪽 수납공간에 뭉툭한 게 들어있길래 사은품인가 하고 봤더니 착용한 양말과 팬티가 들어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화가 났지만 다시 교환, 환불받기가 귀찮아 판매 업체 측에 문의하니 ‘자기들도 모른다, 구매처 문제다’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구매처가 어디인지도 말을 해주지 않아 더욱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브랜드 정품 제품이라서 해당 브랜드에도 전화했더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등록한 업체는 해당 브랜드와 연관이 없다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누가 몰래 넣어놓은 것도 아니고 냄새나는 팬티랑 암모니아 양말로 소주 4병 마신 것처럼 메스꺼웠는데 왜 다들 책임은 안 져주려고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판매자와 나눈 대화 내용에 따르면 판매자 측은 가방에 대해 항의하는 A씨에게 “저희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제품을 구매처로 보내서 저희도 환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했다. A씨는 구매처 연락처를 알려줄 수 없다면 구매처의 답변이라도 전달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했지만 판매자는 “죄송하지만 구매처에 전달은 하나 그 이후 부분까지 고객님께 안내를 드리긴 어렵다”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카카오 커머스 관계자는 “해당 논란을 파악한 직후 고객에게 연락을 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유사 배송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객센터와의 대화본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고객센터가 아닌 판매자 측 고객센터”라며 “상황을 인지 후 판매 일시 중단시켰고, 고객에게 직접 사과하고 상황 파악을 위해 먼저 연락을 취해 현재는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해맞이 숙소에서 성폭행… 에어비앤비, 79억 비밀지급

    새해맞이 숙소에서 성폭행… 에어비앤비, 79억 비밀지급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미국 뉴욕의 한 숙소에서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비밀 합의금으로 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9억원 가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법원 기록과 직원 인터뷰 등을 토대로 보도한 기사를 통해 드러났다. 호주 출신 여성 A씨는 2016년 새해맞이를 위해 미국 뉴욕을 찾았다. 에어비앤비의 인기 숙소를 예약한 A씨는 친구들과 함께 바에서 시간을 보내다 혼자 먼저 숙소로 돌아왔는데, 이곳에 미리 침입해있던 한 남성이 혼자 돌아온 그녀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 A씨의 연락으로 경찰이 출동했고, 이 상황에서 성폭행 용의자가 다시 아파트로 돌아오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에어비앤비는 즉시 위기관리를 전담하는 보안팀을 투입한 뒤 A씨를 위해 호텔에 숙소를 잡고, 이들이 호주로 돌아가는 비용을 부담했다.2년 뒤 에어비앤비는 A씨에게 역대 최대 합의금인 7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위 사건을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에어비앤비에 법적 책임을 묻거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 조건이었다. 에어비앤비는 사내에 이른바 ‘블랙 박스’라고 불리는 비밀 보안팀을 운영하면서 범죄 피해를 당한 고객이나 호스트에게 매년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0억원을 써왔다고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뉴욕 사건 외에도 미국 마이애미 출신의 여성이 코스타리카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다가 보안요원에게 살해당한 일, 2017년 뉴멕시코 출신의 여성이 호스트에게 성폭력을 당한 일이 있었으며, 역시 에어비앤비가 합의금을 지불해 해결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도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합의했더라도 피해자는 경험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블랙 박스는 공개된 조직이며, 전반적인 고객지원 활동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화장실도 함께” 유명세 탔던 수갑 커플…결국 결별

    “화장실도 함께” 유명세 탔던 수갑 커플…결국 결별

    서로에게 수갑을 채우고 생활해 유명세를 탔던 우크라이나 커플이 결국 헤어졌다. 이 커플은 ‘수갑 생활’로 SNS에서 화제가 됐고,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한국 돈 약 34억 원을 벌었다는 이 커플은 이 중 22억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우크라이나에 사는 알렉산드르 쿠들레이(33)와 빅토리아 푸스토비토바(28)가 수갑을 채우고 123일을 함께 보냈지만 결국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서로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생활한 두 사람은 화장실에 들어갈 때도 함께 했다. 한 사람이 용변을 보면 다른 한 사람은 앞에서 기다렸다. 초기에는 언론에 “수갑을 채우고 나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는 두 사람이었지만 결국 파국을 맞았다. 당초 결혼까지 계획했던 두 사람은 사생활이 없어 파혼에 이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미용 일을 했던 빅토리아는 남자친구와 손이 묶여 일을 포기했고, 알렉산드르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오래 서 있어야 해 지겹고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장장 네 시간의 말다툼 끝에 서로를 놓아주기로 했다는 두 사람은 가장 오래 서로를 묶어 생활한 커플로 세계 기록을 깨 인증서를 받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절단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서로 다른 지역에 살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적나라해서 불편” 민원 접수된 오줌싸개 동상

    “적나라해서 불편” 민원 접수된 오줌싸개 동상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와 지역 커뮤니티에는 송도 센트럴파크에 있는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올라왔다. 2011년 설치된 이 조형물은 김영걸 작가의 ‘갯벌 오줌싸개’라는 작품이다. 남자아이 세 명이 바지를 벗고 강가 쪽으로 소변을 누는 모습이 분수 형태로 표현됐다. 작가는 조개를 잡으러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갯벌 한가운데서 오줌싸기 시합을 하며 놀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바지를 내린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돼 불쾌하다”는 의견을 냈다. 노상방뇨를 묘사한 동상이 현재 사회 분위기와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경북 영양군이 고추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한 ‘소변보는 아동’ 음수대는 일부 시민의 지적에 서울광장에서 철거됐다. 같은 해 10월 경북 영주시에서도 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 5m 안팎의 대형 인삼 조형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남성 성기를 형상화했다가 해당 부위가 철거되기도 했다. 최근 경기 이천 설봉공원에 설치된 이래탑은 흉물 논란이 일자 시가 설문 조사를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죽음으로 끝난 부부 싸움…모든 걸 지켜본 어린 딸

    죽음으로 끝난 부부 싸움…모든 걸 지켜본 어린 딸

    어린 딸 앞에서 부부 싸움을 하다 부인을 흉기로 십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어린 딸은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했음에도 “아버지를 선처해달라”는 편지를 제출해야 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희 이용호 최다은)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7일 자택에서 아내 B(40)씨와 다투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십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부검 결과 B씨는 아래턱에 골절상을 입고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진 상태에서 살해됐으며 A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다. A씨는 2019년 9월 자신 몰래 아내 B씨가 지인들과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 아내와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현장을 목격해 충격을 받은 A씨의 딸은 현재 할머니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며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생 딸은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직접 지켜봐 평생 극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부부 사이 갈등을 자녀의 면전에서 살인으로 끝맺음한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야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직후 신고해 자수했고 범행을 인정·반성하고 있으며, 과거 부부 불화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받는 등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기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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