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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이렇게 맞자] (2) 재벌개혁 연내 마무리를

    ‘기러기론’과 ‘화공(火攻)론’. 지난 10월 학계의 대표적인 재벌옹호론자인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부총장은 이른바 기러기론을 설파했다.떼를 지어 먼 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기러리군(群·재벌)의 대오가 흐트러질 경우 기러기는 독수리(미국기업)의 밥이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냉혹한 국제경쟁 시대에 기러기론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500마리의 기러기 편대 가운데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되면 이를 도저히 떠안고 갈 수 없는 현실”이라며 재벌들이 선단식 (船團式) 경영행태를 지양하고 부실기업을 퇴출할 것을 강조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기러기론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재벌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그는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고사를 인용,“배를 모두 사슬에 묶어놓으면 매우 편안하다.그러나 한 겨울에 동남풍에 편승한 화공을 받으면 송두리째 재가 되고 만다”면서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에따르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년을 맞는 요즘 재벌개혁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 등 외형적인 성과와는 달리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소수 재벌은 더욱비대해졌고 우리나라 실물경제가 여전히 4대 재벌의 손안에 들어가 있는 까닭이다. 대우사태는 현재와 같은 재벌체제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나 다름없다.우리 모두의 생존차원에서 총수의 전횡과 부실한 재무구조,비효율적인 계열사 체제 등 낡은 병폐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빌리고 또 빌리는 차입경영의 악순환 속에서 허망한 풀베팅 끝에 ‘김우중(金宇中) 세계경영’의 신화를 빚더미에 묻고만 대우사태는 무엇보다도 재벌개혁의 당위성을 잘 보여준다. 재벌총수들은 지난 8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완결하겠다고 다짐했었다.그러나 아직도 일부 재벌들은 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소극적이다,일각에서는 선단식 경영의 장점을들어가며 공개적으로 정부의 재벌정책을 비판하기도 한다.그만큼 재벌개혁에노골적으로 반기를 드는 기류가 재계에 없지 않다. 그러나 21세기가 불과 4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에 와서 다시금 재벌개혁의당위성이나 방향에 관해 논란을 벌이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없고 갈 길이 멀다. 재벌의 선단식 경영이 효력을 발휘했던 것은 개발경제 시대의 부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금융조달이 힘들었던 시절의 얘기다.지금은 세계화된경제의 시대다.과거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시대에는 비교우위만 있으면 됐지만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의 ‘제로섬 게임’에서는절대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고 만다. 재계가 총선이 있는 내년을 염두에 두고 연말만 지나면 재벌개혁이 유야무야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곤란하다.재벌개혁은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2의 환란을 막고,재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새 천년을 앞두고개혁을 스스로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계는 약속대로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끝내야만 한다.적벽대전의 화공은 삼국시대만의 고사가아니라 현재의 우리도 여전히 깊이 명심해야 할 화두(話頭)이기 때문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 재벌개혁 족벌경영 개선등 갈 길 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개혁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부채비율도 줄고 상호지급보증도 사라지고 있다.회장실도 폐지되고 사외이사 비중도 높아지고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경제전문 일간지인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조했다.아직 재벌개혁이 멀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를 제외한 4대그룹 등 재벌들의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이 대체적으로 합격점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계열사 정리를 비롯한 자산매각과 국내외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합한 자구(自救)노력 실적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 올 들어 9월까지 4대그룹의 진도율은 연말 목표의 79.8%다.4대그룹만 그런것도 아니다.6∼64대그룹 중 올해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기로 채권단과 약속한 28개그룹 중 롯데·태광·제일제당 등 11개 그룹은 지난 6월말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부채비율 축소가 재벌개혁의 전부는 아니다.금융감독위원회 서근우(徐槿宇)구조개혁기획단 제3심의관은 “부채비율은 재벌들이 지켜야 할 하나의 항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정부가 ‘독려’해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는 얻었지만 그렇다고 재벌개혁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속단하기는곤란하다.오히려 개혁과는 거꾸로 가는 면도 없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지난해 1월1일 10대그룹 계열 91개 상장사의 총수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계열사 등을 포함한 내부지분율은 27.23%였지만 지난 8월 말에는 34.60%로 높아졌다.재벌총수와 재벌의 지배력은 더 심해졌다는 얘기다. 최운열(崔運烈)한국증권연구원장은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을 총수나 비서실·기획조정실 등에서 총괄하는 선단(船團)식 경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경영대학장은 더 직설적으로 재벌개혁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그는 “재벌개혁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하지만 족벌경영이 개선된 게 하나도 없다”며 “재벌개혁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양대 나성린(羅城麟)경제학부 교수는“재벌총수가 잘못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과거 정부도 재벌개혁을 한다고했지만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현 정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벌개혁 전문가 제언 [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까지 재벌개혁이 상당히 진행됐다.그러나 기업 오너나 경영진이 자율적으로 행한 것도 아니고 시장기능에의한 것도 아니었다.압력이나 규제로 이뤄진 것이다.그런 점에서 정부 압력이 줄어들 경우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조차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동안 재벌개혁은 재무 및 영업구조에 초점을 맞췄을 뿐 지배구조 개선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만일 이 시점에서 재벌개혁이 마무리된다면 그것은 경제상황이 좋아진 틈을 이용한 정치적 선언일 뿐이다.우리 기업이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또다시 장기적인 과제로 남게 된다. 재벌개혁의 핵심은 이해 당사자인 주주나 채권자들이 자기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있다.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 등이 그것이다. 현재 외환위기는 극복됐으나 경제위기는 극복되지 않았다.책임경영·투명경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신광식(申光湜)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재벌개혁의 원칙과 방향,과제와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다음 두 가지를 인식해야 한다. 첫째,경쟁여건의 미흡과 이로 인한 재벌의 독점적 지위가 경제력 집중과 재벌의 비효율성을 가져온 주 원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재벌개혁은 재벌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하고 시장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따라서 경제력 집중 억제의 규제를 경쟁촉진쪽으로 바꿔 독점력의 형성·강화 및 남용을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 경쟁제한적 법령의 축소·철폐가 중요하며 출자총액제한 등 규제적 수단보다 경쟁정책적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개별기업 단위로집행되는 기업결합 규제는 기업집단 단위로 바꾸고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재벌의 생성·성장이 관치경제 소산인 만큼 관치경제의 법·제도적 기반을 개혁해야 재벌구조와 행태상의 문제를 풀 수 있다.특히 주주·채권자·거래상대방·근로자·소비자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단 뇌물수수·내부자거래·탈세·입찰담합·사기 등 경제범죄에 대해서는 재벌총수를포함해 형사적 법집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 대우 전-현임원 40∼50명 출금요청

    금융당국과 대우그룹의 채권금융단은 대우그룹의 전·현직 고위 임원 40∼50명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쯤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할 방침이다.해외에있는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과 현지법인의 핵심임원에 대해서는 귀국을종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의 부실경영에 관련된 혐의가 있는 임원에 대해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며 “40∼50명쯤 될 것 같다”고 밝혔다.주채권은행과 대우 계열사 현 경영진간에 기업개선약정(MOU)을 체결한 후 출국금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우의 구조조정본부나 옛 회장비서실의 고위 임원 등 핵심적인 일을 맡았거나 대우의 자금줄인 ㈜대우의 고위 임원,주요 계열사의 고위 임원 등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채권은행 관계자는 “대우 핵심계열사 사장급인 J씨와 Y씨 등 김우중 회장 사단과 자금담당 핵심임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현재 채권은행들이 중심이 돼 대상 임원의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부실경영 외에 자산을 부풀리고 부채는 줄이는 분식(粉飾)회계에 따른 책임규명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 등 기아의 임직원 28명을 기아사태와 관련해 출국금지 시켰으며,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6월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그룹 회장 등 30여명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채권확보를위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었다. 한편 정부와 대우그룹 채권금융단은 기업개선작업에 동의하지 않는 해외채권단에 대해 손실률만큼 부채를 탕감한 뒤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지급이 확실한 채권으로 바꿔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채무상환 유예기한인 오는 25일까지 해외채권단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2월25일까지 한차례 더 기한을 연장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金宇中씨 ‘잠행 외유’ 장기화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의 ‘해외 잠행’이 길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1일 중국으로 간지 한달이 넘도록 ‘뚜렷한 일’없이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처에 머물고 있다.요즘 심경은 한마디로 ‘답답하다’로 요약할 수 있다. 김 회장의 ‘외유’는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사법처리 문제가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는 한 귀국하기 어려울 것같다. 한 측근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여서 해외에서 회사일을 보는 것은 아니다”며 “30여년의 경영인생을 정리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일 회장직 사의를 전화로 알려온 뒤 전화 연락도 뜸해졌다.한 임원은 “3주전 서울 힐튼호텔 매각관계로 김 회장이 일시 귀국했었다”며 “전같으면 잘못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고 화도 냈을텐데 이같은 정열을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대우자동차의 처리방식에는 여전히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의 시너지효과를 무시한 채 금융측면만을 생각,매각을 강행할경우 장차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외국기업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며안타까워하고 있다. 와중에 부인 정희자(鄭禧子) 대우개발 회장마저 몸져 누워 김 회장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정 회장은 아도니스 클럽 개장 등 회사업무로 무리를 해 지병인 허리디스크가 도져 미국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10대그룹회장 지분 큰폭 증가

    현대 삼성 등 10대그룹 회장의 주식보유금액이 유무상 증자 참여와 주가상승에 힘입어 연초(1월4일)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났다.그러나 김우중(金宇中)대우 회장은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으로 주가가 폭락하면서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연초보다 1,300억원 이상 감소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10대그룹 회장의 보유주식수는 1억7,308만7,000주로 연초보다 24.13%(3,364만8,000주) 증가했다.주식보유금액은 1조295억1,100만원(63.64%) 불어난 2조6,472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 회장들은 또 올들어 유무상증자 참여로 3,688만9,000주의 신주(3,021억7,200만원 납입)를 인수,1,990억9,400만원의 평가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개인별 주식평가금액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연초대비 최다치인 5,024억6,800만원 늘었다.그 다음은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3,028억6,200만원)과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1,519억4,400만원) 순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 기업 부채비율 기준 완화 건의

    재계가 최근 정부와 여론의 재벌 비판과 관련,사실상 ‘대(對)국민 사과’를 했다.아울러 전경련이 매년 20억원을 지원해 온 부설 자유기업센터를 내년에 전경련에서 완전 분리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맞추기로 돼 있는 부채비율 200% 기준을 완화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키로했다.당초 ‘개혁특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두기로 한 자체 개혁기구는 ‘발전위원회’로 바꿔 출범시키기로 했다. 전경련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행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들이 지난 30년간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실수한 일들도 있어 이에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기업인들은 대기업에 대한 비판여론을 겸허히수용하고 원인을 따져 개선하려는 실천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대행은 “부채비율 200% 감축은 정부와의 약속인 만큼 최선을 다해지켜야 겠지만 개선노력에도 불구,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시한연장 등을 건의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곧 제출하겠다”고말했다. 전경련이 마련한 건의안 초안에는 ▲현재의 부채비율 산정기준을 유지하되시한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는 방안 ▲현재의 산정기준을 유지하면서 기업과 은행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수정해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 ▲시한을 유지하되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의 적용제외,자본금에 대한 시가평가,실질부채개념 도입으로 보완하는 방안 등 3가지 방안이 담겨 있다. 김 회장대행은 “현재 전경련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자유기업센터를 완전 분리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외압설에 대해선 “전경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자유기업센터(소장 孔柄淏)는 고 최종현(崔鍾賢) 전 전경련 회장 주도로 시장경제 이념을 전파하기 위해 97년 설립됐다.그러나 재벌에 치우친 논리를펴 ‘재벌의 나팔수’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자유기업센터가 지난 9월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등 경제관료들을 ‘사이비 시장경제주의자’라고 비판하는 등 재벌개혁에 맞서는 인상을준 이후 전경련이 분리방안을 검토해 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金珏中체제 첫모임에 SK 제외 5대그룹회장 불참 5대 그룹 회장들이 몸을 잔뜩 움추리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월례 회장단회의에 손길승(孫吉丞)SK 회장을 제외하고는 4대그룹 회장이 모두 불참했다.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행이 대행을 맡은 뒤 첫 회장단회의라는 점에서 이같은 불참사태는 충격적이다. 회장들은 선약이나 회사사정을 불참이유로 들었으나 최근 이들 주변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일들’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 회의 참석자체가 어울리지 않게 됐다.사법처리설이 나도는 가운데 지난달 11일 외국출장을떠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은 전경련 회장직 수락의사를 막판 철회하는 진통을 겪어 후유증이 크다.전경련은 “현대측에서 ‘갑작스런 회사일 때문’에참석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은 처남인 홍석현(洪錫炫) 보광사주의 구속이후 외부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있다. 반도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정에서 전경련에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구본무(具本茂)LG회장은 최근 전경련측과 화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화해 뒤 바로 참석하는 게 모양이 안좋아 연말행사때나 모습을 비칠 것같다.구 회장은 김 대행에게 “꼭 참석하려고 했으나 회사행사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직접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기자]
  • ‘전경련 정몽구체제’ 새봄 출범할듯

    재계가 내년 2월에 선출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도 연말까지 재벌 구조개혁이 마무리되면재계와의 관계개선 차원에서 이를 묵인할 뜻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9일 “정부가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의 전경련 회장 사퇴이후 정 회장이 후임회장에 의욕을 보이자 부채비율 200% 준수 등을 내세워그룹 구조조정의 와중에 있는 정 회장이 당장 전경련 회장을 맡는 것은 모양이 나쁘다는 뜻을 현대에 전했다”며 “현대도 이같은 정부의 뜻을 수긍,내년 2월로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전경련이나 재계도 차기회장으로 정 회장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김각중(金珏中) 회장 대행이 김우중 회장의 잔여임기인 2001년 2월까지가 아닌 내년 2월까지만 대행을 맡은 점,손병두(孫炳斗)부회장이 차기 회장은 회장단내에서 나올 것이라고 못박은 점 등은 사실상정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현대간 조율과 관련,“당초 정부가 전경련을 통해 현대에 정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자제시키려 했으나 현대측이 의문을 품자 직접정부 관계자가 현대측에 뜻을 전달했다”며 “시기는 정 회장이 지난달 20일도쿄 모터쇼에서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수락하겠다’고 공표한 직후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측은 이에 대해 전경련 개혁 등 변수가 많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정 회장이 지금보다 구조조정을 매듭지은 후인 내년 2월 전경련 회장에오르는 게 낫다는 반응이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정 회장이 막판에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 것은 김우중 회장의 대우회장직 사의표명과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이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그러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더라도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기까지정 회장이 심적 고통을 겪어 본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그때 가봐야 알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전경련 개혁 ‘오리무중’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스스로 개혁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후임 선출에 실패,심각한 상처를 입은 전경련이 5대그룹의 이익대변기구라는 여론의 비판에 밀려 시험대에 올랐다. 전경련은 새 회장대행체제 출범과 함께 개혁특위를 가동,개혁을 위한 건설적 제안을 제한없이 수렴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한시적인 회장대행체제로 난제 중의 난제인 전경련 개혁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리더십 취약한 새 지도부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행은 대행자리에 오른 지6일만인 8일 전경련에 첫 출근,업무보고를 받았다.뒤늦게 이뤄진 업무보고였으나 정작 이 자리에서 김 회장대행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전경련 개혁에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다만 임원들에게 “힘이 없는 사람이지만 잘 해보겠다”는 ‘맥빠진’ 취임소감만 피력했을 뿐이다.이날 업무보고는 1시간30분만에 끝났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 대행이 스스로 3개월짜리 임시회장임을 자처하고있어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이 중심에 설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전경련의 조직생리상 비(非)오너인 손 부회장이 개혁의 주도권을 쥐고일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숨죽인 재계 재계는 전경련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목소리를 죽이고 있다.전경련 개혁의 청사진이 무엇일지 일단 전경련 개혁특위가 출범해봐야 안다며 눈치보는 형국이다.그러나 전경련이 개혁대상으로 떠오르는 데 대해선일견 수긍하면서도 한편으론 억울해하는 분위기다. 조석래(趙錫來) 전경련 부회장(효성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전경련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운영방식을 고쳐야 한다”면서도 “정경유착,정치인에 대한 금품제공,담합행위 등 작은 잘못때문에 경제발전이라는 큰 업적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개혁특위 잘 될까 이르면 이번주중 출범할 예정인 개혁특위는 역할과 비중이 아직 모호한 상태다.손 부회장은 “오너중심의 회장단 구성 등 모든 사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논의 범위와 대상이 정해지지 않았다.오는 11일 전경련 월례회장단회의에서 보고될 개혁특위 초안에는 운영방식과 위원구성 등만이 포함돼 있다.특위가 출범된 뒤 논의 수준을 결정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 부회장은 “개혁특위 활동은 이미 올해초 발표한 전경련 개혁안 ‘비전2003’에 담긴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전경련 개혁은 하루아침에이뤄질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같은 모호함때문에 내년 2월까지인 회장대행체제 아래에서 전경련 개혁이 가시화될 지 의문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우임직원 좌불안석

    ㈜대우의 법정관리 검토 등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임직원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임원들은 정부가 대우 경영진 사법처리 방침을 표명한 가운데 최근 탈세혐의까지 불거지자 ‘칼날’이 어디로 날아들 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에 따라 김우중(金宇中)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불가피론이 정부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경영진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직원들도 워크아웃을 위한 새 경영자 입성이 신변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원들 가운데 가장 긴장하고 있는 이들은 재무·금융파트 임원들.정부가사법처리 대상으로 분식회계나 탈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한임원은 “회계법인의 자산실사 과정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돼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을 수행하기 위해 새 경영진이 들어오면 많든 적든 현 임원진도 물갈이가 예상된다.대우통신 관계자는 “이 때문에 일부 임원들이 이미 사표를내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직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워크아웃이 본격화되면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대우는 외환위기는 물론 대우사태를 겪으면서도 직원에 대해선 감원을 하지 않았다. 법정관리가 검토중인 ㈜대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무역과 건설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영업력이 크게 위축,회사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몸사리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대행

    김각중(金珏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대행이 된 지 사흘째인 4일에도 전경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비록 회장대행이긴 하지만 통상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후 사무국 임직원과상견례를 하던 관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김 대행은 11일쯤에나 전경련에 얼굴을 내밀 것같다.때문에 전경련은 사무국 현안보고를 경방에 직접 찾아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행상 회장직에 오르면 하게 돼있는 언론인터뷰도 삼가고 있다.과거 회장들이 취임과 함께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도 없다.전임 최종현(崔鍾賢)회장과 김우중(金宇中) 회장은 취임과 함께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나 ‘FKI 비전 2003’ 등을 밝히고 전경련 사무국을 직접 챙겼었다. 김 대행은 전경련과 회사사이에 연락업무를 할 보좌역도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김 대행 스스로 3개월짜리 임시회장이라고 자처하듯 전경련 일에는마음이 없는 모습이다.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경련 개혁과 구조조정 등 산적한 당면현안을 감안하면 김 대행의 이같은 ‘처신’은 전경련의 위상실추에 다름 아니다.재계 관계자는 “아무리 마지못해 맡았다지만 명색이 전경련 회장대행인 자신을과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재계가 구심점을 잃었다는 얘기”라며 “손병두 상근부회장이 실제 회장역할을 하는 기이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매일‘깜짝 세상’… TV뉴스 상한가

    무릇 세상사는 양면적인 것.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대형참사가 펑펑 터질수록 낯빛이 밝아지는 곳도 있다.그 하나가 TV뉴스. 최근 MBC,KBS 양방송사의 9시 뉴스는 활황국면을 맞고 있다.언론대책문건 파문,고문경관 이근안 자수,인천 호프집 화재,김우중 대우 회장 퇴진 등이 지난 주 초부터 줄줄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드라마보다 더 요지경속인 세상사를 보기 위해 뉴스로 채널을 돌리게 됐기 때문이다. 인천 화재소식을 긴급 타전한 지난달 30일의 SBS 뉴스속보는 27.0% 시청률을기록,MBC 주말연속극 ‘사랑해 당신을’에 이어 이날 순위 2위를 기록했다. KBS-1TV가 개편과 함께 편성한 일요일 오후 7시뉴스는 사각이나 다름없는 이 시간대에서 31일 15%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는 ‘무공’을 세웠다.공중파의양대 9시뉴스도 10월 하순 이후 전보다 몇 퍼센트포인트씩 시청률이 올라 공히 20∼25%대에서 선전중이다.(이상 미디어서비스코리아 자료)웬만한 오락프로는 물론,때론 인기드라마까지 제치고 손님을 모으고 있는 TV뉴스.그 시청률에도 몇가지 공식이있다. ■선행프로 시청률에 영향받는다 비단 뉴스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지만 밤9시뉴스 전장에 나선 MBC와 KBS는 이때문에 앞선 일일연속극 추이에 사활을건다.이같은 상관관계는 KBS 일일극이 앞서 나갈때 더욱 커진다.최근 MBC ‘날마다 행복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뉴스데스크’가 ‘KBS 9시뉴스’에한발짝씩 뒤처지는 것은 광고잠식분을 감안해야 한다는게 MBC 주장.인기극‘사랑해 당신을’이 방송된 주말이나 올림픽 축구예선 중계직후인 지난달 29일 등에선 MBC가 우세승을 거뒀다. ■동절기가 하절기보다 높다 아무래도 바깥 활동이 위축되면서 브라운관 앞에서 보내는 절대시간이 늘겠다. ■9시뉴스는 연예·오락이 아닌 거의 유일한 인기프로 양방송사 9시뉴스는시청률 조사기관의 일일 톱 10 단골.특히 KBS 9시 뉴스는 앞선 일일극에 견인되기는 커녕 번번이 이를 능가하는 시청률로 강인한 자생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사건과는 물론 정(正)의 상관관계,하지만 그 상관도는 전에 비해 약해졌다 뉴스가 세상사와의 유일한 통로이던 과거와는 달리다매체 시대에 인터넷 등을 통해서 언제든 뉴스를 접할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정숙기자]
  • [사설] 금융안정이 최대 관건

    정부가 4일 발표한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관련 금융시장안정종합대책’은 무엇보다 금융시장에 짙게 드리우고 있는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을맞춘 것으로 평가된다.금융시장 불안의 근원은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야기된 투자자와 금융기관들의 심리적 동요에 있기 때문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갖가지 효율적 정책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번 대책의 주요 골자는 금융 불안의 진원지인 투신권 정상화를 위해 한국·대한투자신탁회사 등 2대 투신사에 3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고수익·고위험펀드(하이일드펀드) 운용을 허용,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 채권 등의 유통을 원활히 한다는 것이다.이밖에도 정부가 이미 투신사수익증권 보유투자자에게 약속한 대우채권 지급비율을 철저히 보장하고 은행권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건전성을 확립토록 했다.아울러 투신사들이 보유중인 대우의 무보증채권을 성업공사가 매입케 함으로써 투신사의 자금운용 능력을 높여주고 금리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우리는 이번 조치가 대우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계획안과 김우중(金宇中)회장 퇴진 등 대우사태 처리방법의윤곽이 드러난 시점에서 발표됨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물론 대우 계열사의 채무삭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많게 30조를 웃도는 등 부실이 심한 것으로 밝혀져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이 심화되는 측면도 있기는 하다.그렇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그동안장세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의 근원이 제거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특히 금융 불안의 가장 큰 요인이던 투신권 정상화대책과 대우채권의 금융권별 손실부담 규모,대우채권 지급보장 방법 등이 투명하게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시중에 나돌던 ‘11월 금융대란설’이 말 그대로 설(說)로 끝날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다.대우 계열사 워크아웃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거나 투신권을 제외한 다른 제2금융권이 부실화할 가능성 등 금융 불안의 돌출변수가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은행권은 대우사태로 인한 손실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늘어나 일부 은행의 부실화 우려를 떨칠 수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정부는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확실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보완대책 마련에 힘쓰고 각 금융기관들은 대출심사 및 신용평가 기준을 강화해서 부실여신을 막아야 할 것이다.금융의 흐름이 안정돼야 산업생산을 위한 실물경제도 비로소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건전한 국가경제 발전의 관건은 바로 금융안정인 것이다.
  • [경제프리즘] 기아사태 닮아가는 ‘대우’

    ‘대우사태’와 ‘기아사태’는 여러가지로 닮았다. 기아사태가 본격화된 것은 97년 7월,대우사태가 본격화된 것은 99년 7월.2년의 시차(時差)가 있지만 유사한 점이 많다. 대우와 기아의 주력업종이 자동차라는 점이 우선 시발점이다. 지난 1일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이 사의을 표명하면서 유사점은 더 많아졌다.김 회장은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의 사퇴압력을 받아왔지만 버텨왔다.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도 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로 가는 데 반대했다.경영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화의를 선호했다. 대우사태와 기아사태 처리의 핵심장관이 관련 기업과 ‘인연’이 있다는 점 역시 이상할 정도로 유사하다.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년간 (주)대우 상무와 대우반도체 추진팀장을 지냈다.강경식(姜慶植) 전 재정경제원장관은 삼성차공장의 부산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것이 기아처리에 짐이 됐다. 당시 경제수장과 경제수석이 모두 경제기획원 출신이라는 점도,과거 상하관계에 있었던 점도 닮은 꼴이다.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과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강경식 전 재경원장관과 김인호(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선거를 앞두고 터진 점까지 같다.기아사태는 대통령선거를 5개월 앞두고,대우사태는 총선을 9개월 앞두고 터졌다. 분식(粉飾)회계까지도 비슷할 것 같다.김선홍 전 회장,한승준(韓丞濬) 전부회장,이기호(李起鎬) 전 종합조정실 사장,김영귀(金永貴) 전 기아자동차사장이 구속됐던 이유중의 하나가 분식회계 때문이었다. 유사점은 많지만 처리결과는 180도 달라야한다.기아처리를 잘못한 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들어간 원인(遠因)으로 작용했다.그런 점에서 대우는제대로 처리돼야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 거액탈세 드러나

    대우그룹이 계열사간 편법거래 등을 통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회계법인의 자산실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금융감독위원회 등 감독당국도 이같은 사실을 이미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국세청의 세무조사 착수 여부가 주목된다. 부당회계 처리 등에 김우중(金宇中) 회장 등 대우경영진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한매일이 입수한 (주)대우의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대우는 계열사 등 관계회사 간의 부당거래 등을 통해 그동안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밝혀졌다.(주)대우의 자산·부채 실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은 이같은 내용의 ‘기업개선작업 지원 중간보고서’를 작성,지난달 25일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제출했었다. 삼일회계법인은 보고서의 ‘세무관련 우발채무’ 항목에서 “(주)대우의 관계회사간 제반 거래 및 (회계법인의) 실사 수정항목 등과 관련해 과세당국이 세무조사에 나설 경우 상당한 과세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주)대우의 우발채무로 이어져 향후 회사의 현금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대우가 제시한 자료가 불충분하고 세부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합리적인 과세액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해,탈루규모가 현재 포착한 것보다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삼일회계법인의 보고서는 (주)대우에 국한한 것이지만 다른 계열사들도 비슷한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공산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지난달 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우그룹의 세무조사 여부에 대해 “현재 금감위에서 대우를 조사하고 있으며,조사를 마친 뒤 통보가 오면 문제점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대우는 “삼일측이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채무 발생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워크아웃시 채무면제 이익 등에 대한 과세 여부와 관련, 일반적인 예상을 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대우경영진 문책 워크아웃뒤 검토

    정부는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비롯한 대우 핵심경영진에 대한 부실책임 추궁은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궤도에 오른 뒤 검토할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지금은 금융시장 안정과 대우자동차 등 핵심 계열사의 워크아웃 확정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현 단계에서 김 회장의 사법처리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외 사업장을 막론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횡령이나 재산 빼돌리기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나 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바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을 비롯한 대우 사장단의 일괄 사의 표명으로 경영 공백사태의 우려가 있어 현재의 경영진이 워크아웃 협약 체결시까지 책임지고경영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대우그룹 부실에 대한 경영진과 외부감사의 책임 문제와 관련,“워크아웃 계획이 일단락되고 나면 금융감독원에서 차분하게 조사·검토한 뒤 후속조치는 그 결과에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영진과 외부감사에 대한 민·형사상 문책여부에 관해 “사법처리를 위한 고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해외채권단과의 대우 채무 지불유예 및 워크아웃 참여 협상과 관련,2∼3주내에 협상을 종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는 해외채권단이 어떤 태도로 나오든 대우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양승현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대우 김회장 퇴진의 교훈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의 퇴진은 재계 서열 2위인 ‘대우 32년의 장(場)’이 내림을 의미한다.우리나라 고도성장의 견인차인 수출의 주력 기업으로 성장한 대우그룹이 부실경영으로 인해 불명예스런 해체를 당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김 회장은 이제 ‘젊은이들의 우상’에서 ‘실패한 경영인’으로 추락하게 되었다.김 회장은 물론 그룹 최고경영진의 퇴진으로 대우그룹은 이제 한시대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지고 한국 기업사에 초대마(超大馬)불사(不死) 신화도 깨지게 되었다.경영에 실패하면 대재벌이라도 퇴출당할수밖에 없다는 냉엄한 시장경제원리를 보면서 우리나라 재계는 깊은 성찰과값진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대우그룹의 해체는 한마디로 과다한 차입경영과 선단식경영에서 비롯되고있다.대우그룹의 경우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적 차입경영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발생,더 이상 정상경영이 어렵게 되자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됐고 그 결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우그룹이 이처럼 급속도로 부실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김 회장과 경영진들이 ‘경영의 세계화’를 ‘세계경영’으로 착각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영기법을 통한 투명한 경영을 하기 보다는 회계장부에의한 분식결산(粉飾決算)을 통해 적자경영을 감추는 수법을 쓰는 등 전근대적인 경영이 이 그룹을 오늘의 비운으로 끌고간 것이다.투명경영 대신 ‘세계경영’이라는 명목 아래 전세계 400여 곳에 무리하게 사업장을 벌인 것이오늘의 불운을 재촉한 것이다. 김 회장과 대우계열사 최고경영진의 퇴진으로 그동안 자산,부채 실사(實査)를 둘러싸고 빚어진 불협화음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대우그룹 워크아웃에 속도가 붙게 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등 우리 경제는 선순환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워크아웃을 위해 무려 30조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될 대우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많은 성찰과 교훈을 얻게 되었다.대우사태는 부실경영∼부실대출∼부실감사라는 전근대적 경영과 금융기법이 어우러져 빚어진 것이라는 점을 성찰케 한다.금융기관은 상위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며 부실계열사에까지 돈을 빌려줌으로써 대우그룹의 부실화에 일조를 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앞으로는 엄격한 신용평가를 거쳐 여신을 공급해야 할 것이다. 또 대우사태는 우리 재벌의 과다한 차입경영과 선단식경영은 위기에 취약하다는 교훈은 남겼다.국내 재벌들은 대우사태를 한 재벌그룹의 비운으로 간주하지 말고 재무구조와 지배구조의 개선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한다.대우채권단은 김 회장의 퇴진을 계기로 워크아웃 계열사의 조기 정상화에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 대우 임직원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을 비롯한 대우 임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다가오고 있다.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구조조정과정에서 일어난 불법행위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대해서는 즉각 사법처리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일부 임직원들이 재산을 빼돌리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하다는 풍문도 나돌고 있는 탓이다. ■대우 임직원의 사법처리는 사안에 따라 재산빼돌리기 등 불법적 행위,부실경영,자산을 실제보다 부풀린 분식(粉飾)회계 등으로 구분된다.먼저 구조조정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받아야할 채권을 받지 않는다든가,횡령을 한다든가하는 불법적 행위와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하는 등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지점을 통해 도덕적 해이에 관한 증거수집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아도니스골프장을 100억원 정도에 매각한 것을 이상하게 보는 시각도있다. ■두번째는 부실경영에 관한 책임문제다.이 부분은 대우 워크아웃이 일단락된 뒤 이뤄진다.대우 워크아웃을 원만히 처리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대우의 부실로 국민의 세금이 축나는 만큼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추궁은 불가피하다. ■세번째는 분식회계와 관련된 책임이다.이 부분에 대한 책임규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금감원이 먼저 대우 계열사의 회계담당 임직원들이 분식회계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는 분식회계와 관련된 임직원과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에 대해 최고 3년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분식회계인줄 알면서 적당히 회계감사한 회계법인은 인가취소,업무정지,감사인지정 제한 등의 중징계를 받는다. ■대우 임·직원들은 이금감위원장의 경영진 사법처리 관련 발언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허탈과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횡령,재산은닉 등 불법사실이 드러나면당연히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뚜렷한 증거 없이 벌써부터 사법처리 운운하는것은 일종의 여론재판 아니냐”고 항변했다.또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경우 축재나 스캔들 등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일만 열심히 한 것으로 정평이 난 사람인데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까지 거론하는 것은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김환용기자 tiger@
  • ‘주력 4개사 살리기’ 진통 예고

    대우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 방안은 채권단 여신중 30조200억원을 출자전환 등으로 채무조정한다는 게 골자다.채권단으로선 받아야 할 돈이 향후 몇년동안 무수익 자산으로 묶인다는 점에서 곧 손실로 이어지는 셈이다.출혈을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어 워크아웃 방안 확정까지는진통이 예상된다. ■채무조정 배경 살아날 만큼 충분히 지원한다는게 채권단의 취지다.예상을뛰어넘는 파격적인 채무조정이 나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채무조정을 소폭으로 할 경우 당장에는 손실부담이 줄어들지만 나중이 염려된다는 설명도 곁들인다.경기변동 등 조그만 외부변수에도 기업경영이 흔들릴 우려가 크며,이는 결국 기업부실 가속화→채권단 손실 심화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문제점은 ‘특혜성’ 조치가 시빗거리다.4개사에 대한 30조200억원의 채무조정액중 25조175억원이 전환사채(CB)로 바뀐다는 점이다.추후 청산이 불가피할 경우 출자전환(보통주)보다 우선순위로 변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긍정적이다.그러나 CB전환시의 부대조건이 문제다.차환발행을 통해 10∼20년까지 채권단 보유를 의무화했다.만기보장수익률을 연 0.1%로 책정,채권단 스스로 무이자 채권으로 전락시킨 셈이다.그동안 진행된 100여개의 워크아웃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 조치다. 이 때문에 채권단 내부에서도 “CB를 몇차례씩 차환발행토록 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대우에 대한 사실상의 특혜조치”라는 말이 파다하다.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 퇴진을 이끌어내는 반대급부로 채권단이 대우측에 ‘영구 생존’을 보장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불투명한 미래 주력 4사가 현 단계에서 회생의 길로 접어든 것만은 아니다.전체 채권단들이 모이는 채권단협의회가 최대 관문이다.천문학적인 손실을감수하면서 선뜻 찬성표를 던질지 의문시된다.실제로 대우통신과 쌍용자동차는 벌써 제동이 걸렸다.2금융권 뿐아니라 일부 대형 은행들도 반대편에 가담했다.대우 전체 여신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4개사의 경우는 반발이더욱 심해 파란이 예상된다.채권단협의회를 세차례까지 열 수 있고,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중재절차도 있지만 워크아웃 방안확정이 늦춰질수록 채권단과해당기업의 손실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뉴스피플 11월11일자] 인천 화재참사의 교훈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392호,11월11일자,11월2일 발매)는 50여명의 꽃다운 청춘을 앗아간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인재로 밝혀진 이 참사의 교훈,그리고 비상구하나없이 숨막히게 살아가는 청소년 해방구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언론대책문건 파문과 관련,그 전말과 문제점을‘확실하게’ 짚었다.또 결코 나타나지 않을줄 알았던 이근안 전경감,그가숨어지냈던 11년동안의 미스터리를 정밀 추적했다.그리고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의 ‘병역비리’의혹을 후련하게 살펴보았다. 대우 김우중회장의 사퇴와 사법처리 임박….시시각각 숨가쁘게 진행되는 대우 문제를 핫이슈로 다뤘고,또한 국내정보통신 분야의 메카로 떠오르는 ‘테헤란밸리’를 밀착 취재했다. 우리국보를 북한문화재로 소개하고 있는 ‘오류 투성이’의 문화부 인터넷홈페이지를 단독으로 취재,고발했다.
  • 대우 어떻게 되나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전격 사퇴로 대우 구조조정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채권단 주도로 이뤄지게 됐다.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일 “(김 회장의 사퇴가) 이미 예견됐던 일이긴 하지만 앞으로 한결 홀가분하게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 회장의 존재는 채권단으로선 한마디로 ‘버거운 짐’이었던 게사실이다.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대우자동차의 경우는 특히 그랬다.자산·부채실사 과정에서 자료를 요청해도 대우측의 ‘조직적인’ 비협조로 톡톡히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채권단은 김 회장의 경영일선 사퇴를이끌어내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 그동안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사퇴를 종용해왔다.지난달 7일 이근영(李瑾榮)산업총재가 김 회장과의 독대자리에서사퇴의사를 받아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김 회장이 당장 경영에서 손을 털고 물러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일시에 사퇴할 경우 경영공백에 따른손실규모의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계열사들의 동요 및 영업차질 등으로 채권단의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돼 대우측과 기업개선약정(MOU)을 체결하고 채권단이 새 경영진을 뽑을 때까지는 김 회장이 여전히 대우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회장의 전격적인 사퇴발표를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대우차 등에 대한 출자전환 등으로 채권단의 ‘경영권 접수’는 시간문제라는 점에서다.굳이 충격요법을 쓴 데 대해 일각에서는 ‘고도의 전술’로받아들이기도 한다.김 회장과 대우에 쏟아질 비난여론을 사전에 희석하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金宇中회장 사퇴배경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1일 마침내 경영일선 퇴진을 발표,결국‘자연인’으로 돌아가게 됐다.아울러 현재 대우자동차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가 채권단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함으로써대우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왜 사퇴했나] 김 회장의 사퇴는 지난 8월 26일 12개 주요계열사에 대해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면서 예고된 수순이었다.경영권이 사실상 채권단에넘어갔기 때문이다.이때부터 김 회장은 경영일선 퇴진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에 대한 국영화 뒤 매각방안이 거론될 즈음 김 회장은 산업은행총재 등 정부및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사퇴의사를 보이는 등 조기 사퇴 조짐을 보였다.김 회장의 이같은 행동은 정부 및 채권단의 워크아웃추진 방식에 대한 불만표출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채권단의 워크아웃 계획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김 회장은 선택의 여지가사라지게 됐다.자산실사 결과 예상보다 대우의 부실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사실이 밝혀지고,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채권단의 출자전환쪽으로 워크아웃방향이 가닥을 잡으면서 김 회장이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사법처리 될까] 자산 실사과정에서 대우임원들의 재산 빼돌리기,변칙 회계처리 혐의가 제기되면서 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법처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법처리는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워크아웃 계열사에 대한 처리방향이 거의 확정된데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된 상태라 앞으로남은 수순은 김 회장등의 사법처리 여부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회장 등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일부 대우임원들의 재산 빼돌리기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와 관련,“정부는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와 불법적 행위는 방관하지도 않고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의 분식(粉飾)회계에 따른 대우 임원의 문책도 불가피하다.금융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12개사에 대해 실사를벌이는 과정에서 그동안 대우계열사의 회계감사를 한 회계법인들이 규정대로처리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분식회계와 관련된 대우임원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해외법인 출장명목으로 유럽에 체류중인 김 회장이 사법처리 가능성을 감수하고 조기 귀국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곽태헌 김환용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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