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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주민과의 대화 재개 “수요일엔 구청장과 만나요”

    매주 수요일 구청장과 주민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동작구청장과 함께 세상사는 이야기’가 재개된다. 김우중 구청장은 “대통령선거로 중단됐던 주민과의 만남을 1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며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현안까지 두루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구청장과 함께 세상사는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되며 3월까지는 날씨 여건을 고려,구청 3층 민원상담실에서 실시되고 날이 풀리는 4월부터는 구청광장 소공원에서 열린다. 최용규기자
  • 잭 스미스 GM회장“GM대우 풀 라인업 구축 필요”

    |디트로이트 최여경특파원|“출발은 좋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잭 스미스 GM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국제모터쇼에 참석,한국 기자단과 만나 “GM대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풀 라인업 구축과 품질·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회장은 “GM대우는 아태지역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으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긴 하지만 GM대우의 성공을 위해서는 회사 재정비 등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다양한 차종을 생산해내는 풀 라인업 구축과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제품·품질·비용 등 3개 부문에 역점을 둔다면 큰 어려움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매우 도전적이고 적극적이었으며 야망이 큰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야망이 크다 못해 현실성없는 사업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kid@
  • [대한포럼]기업 떨고 있다

    “‘기대반 우려반’이 우려쪽으로 기울고 있다.”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 간사 명단이 발표된 직후 경제단체 고위 관계자가 전한 기업의 분위기다.“한마디로 이념 동색(同色)이다.실물과 이념을 중재할 수 있는 조정자가 없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인사평이다. 거시경제쪽 인사들 역시 불안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우리는 좋든 싫든 미국의 신자유주의가 강요하는 시장 자율과 기업 투명성확보 쪽으로 경제운용의 방향타를 잡아왔다. 그 결과,‘세계화의 덫’이라고 일컬어지는 20대80 사회로의 재편,즉 빈부격차가 심화됐다.하지만 이번에 헤게모니를 거머쥔 측은 세계화에 저항하는 ‘분배론자’들이다.이 때문에 거시경제론자들은 개혁 명분에 밀려 성장이 실종되면서 유럽처럼 분배만 강조하는 하향평준화의 길을 걷게 되지나 않을까우려하고 있다. 정권 교체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요즘 기업들이느끼는 불안과 한기는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인수위 관계자들은 ‘재벌과대기업은 별개’라는 논리로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으나 과거의경험으로 볼 때 ‘아군’과 ‘적군’을 가리는 편의적인 잣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정권에 우호적인 기업은 ‘선한’ 대기업,찍힌 기업은‘악한’ 재벌로 분류될 소지가 있다는 얘기다.재벌이 분배의 타깃이 돼선안 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노 당선자측의 재벌 개혁 방향인 시장 투명성 확대와 선단식 경영의 적폐 해소에 저항하겠다는 뜻은 아니다.지난 몇년간 세계적인불황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파이’를 키운 것은 투명성 제고를 통한 신뢰 확보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분배의 목소리 때문에 시장의 또 다른 축인 유연성 부문에서 뒷걸음질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파이낸셜 타임스,뉴욕타임스,로이터 통신 등도 이미 이같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강성 노조와 노 당선자의친노동계 성향에 대한 불안이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인수위의 권한과 역할에 먼저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본다.정책의 인수와 새 정책 발굴 선에서 그쳐야지,‘한건주의’식 공 다툼이 벌어져선 안 된다.새 정책 역시 경제의 운영 틀을 ‘미국식’에서 ‘유럽식’으로 바꾸는 혁명적인 시도는 피해야 한다.사회적 갈등의 원인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줄여나가되 재정 확충과 세제 보완 등 원론적이고 점진적인 방법을 구사해야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개혁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내년초로 예상되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외국인 투자자들의 북핵 시각 등 대외 변수와 함께 내년도 우리 경제를 견인해야 하는 수출과 설비투자,과잉 유동성에 따른 물가 불안,가계 신용 위기 등 대내 변수들도 두루 감안해야 한다.‘시민혁명’이라는 감성적인 이념이나 개혁은 집권 초기에 해야 성공한다는 생각에 집착해 고무줄을 과도하게 당길경우 국가경제라는 몸통과 단절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지난 11월 이후 한국이 아시아 최우선 투자국의 지위를 태국에 물려줬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요즘 기업들은 “신흥 관료들의 성급함 때문에 대우가 몰락했다.”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푸념에 새삼 귀를 기울이고 있다.기업이 이런 넋두리에 경도되지 않고 본연의 업무인 투자에 눈길을 돌리게 하려면 기업의 불안감부터 덜어주어야 한다. 기업들이 느끼는 우려가 한낱 기우였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야말로 인수위가 해야 할 일차적인 과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검·경, 알고도 추적 ‘외면’

    검찰과 경찰이 분식회계 등 혐의로 해외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60) 전대우그룹 회장을 체포하는 데 극히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은 김씨가 지난 87년 이중국적 소유가 가능한 프랑스의 국적을 취득한 사실을 지난해 11월 프랑스 인터폴을 통해 확인했으면서도 프랑스 여권획득 여부를 조사하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경찰은 특히 김씨의 한국 여권 만료일이 지난 1일이었다는 사실을 26일에서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김씨가 효력이 상실된 한국 여권 대신 프랑스 여권을 만들어 도피행각을 계속할 경우 그를 쫓는 작업은 더욱 어렵게 됐다. 경찰청 외사과는 27일 “프랑스 인터폴이 지난해 11월 김씨가 87년 4월2일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고,당시 독일에서 신병치료중인 것을 확인해 통보했다.”면서 “이 사실을 수사주체인 대검 중수부에도 알렸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김우중씨 심경 토로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3년넘게 해외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문화일보 도올 김용옥기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거취와 관련,대통령선거 전에 나돌던 ‘연내 귀국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과 함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오랜 해외 유랑생활 동안 김 전회장은 몸무게가 73㎏에서 63㎏으로 감소했지만 건강은 양호한 것 같았다고 도올은 밝혔다. ◆신흥관료와 가치관 차이 있었다 김 전 회장은 도올과의 만남에서 현 정권의 대우처리에 대한 섭섭함과 함께 근본적인 몰락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는 “김대중 정권의 신흥관료체제 가치관과의 근원적인 갈등의 소산인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나는 그들을 믿었는데 그들은 너무 성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대우는 죽여야할 그 무엇이 아니라 정리돼야 할 우리 민족 역사의 진실이었다는 사실을 책임있게 바라볼 수 있는 전체적인 안목이 부족했다.”면서 “그들은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리고 말았다.”고 강조했다.대우 패망이 개인이나 법인의 잘못이라기보다 그 시대흐름의 산물이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내가 왜 귀국하나? 지난 19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잠적했었다.이후 지난달 16일 태국에 입국해 보름을 지낸 뒤 지난 1일 이탈리아로마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도피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귀국설이 나돌았지만 도올과의 만남에서 그는 “국가가 우리(대우)전체를 도둑놈으로 몬 셈인데 왜 돌아 가느냐.”며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귀국설을 강력히 부인했다.그러나 이는 강한 귀국의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김 전 회장은 또 “대한민국은 너무도 싸늘한 배신의 등을 돌렸다.”면서 현 정부의 대우처리에 대한 강한 섭섭함을 표현했다. 김성곤 이창구기자 sunggone@
  • 김우중 자택 원 낙찰자에 법원 “낙찰취소 1심 부당”

    낙찰허가가 취소됐던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서울 방배동 자택이 원 낙찰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崔成俊)는 22일 “낙찰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52)씨가 제기한 부동산 낙찰허가 취소결정에 대한 항고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1심 재판부는 수목과 정원석 등이 감정가에 포함되지 않아 최저입찰가격 결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수목 등이 전체 감정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낙찰가격이 최저입찰가격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에 낙찰이 취소될 만한 사유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자택은 지난 4월 경매를 통해 48억 1000만원에 김씨에게 낙찰됐으나 김 전 회장의 법정대리인인 남산법인의 항고로 낙찰이 취소됐다. 홍지민기자
  • 이석희·김우중씨등 해외도피사범 내년초 연쇄귀국할 듯

    대통령 선거가 끝남에 따라 대형비리에 연루돼 해외로 도피한 사람들의 귀국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새 정부는 도피자들의 귀국을 종용해 사건을 마무리하려 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안에 따라서는 처벌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요 해외 도피사범은 이석희·안정남·김우중·최성규·서상목씨 등이다.한 정보 당국자는 새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한 내년 2월말에서 3월 사이 이들의 연쇄 귀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씨나 최성규 전 총경은 대선 직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측근을 통해 이미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49조원대 분식회계 사건에연루된 김씨는 현재 유럽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홍콩을 통해 미국으로 도피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씨는경찰 인사와 병원 수사 관련 청탁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현재 미국 LA 인근 팜 스프링스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몹쓸 죄를 지은 것도아닌데 더 숨어 지낼 이유가 없다.”면서 “(신병 치료중인) 아내의 건강을위해서라도 귀국하겠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풍’의 주역인 전 국세청 차장 이석희씨는 미국 법정에서 신병인도재판을 받고 있다.전 한나라당 의원 서상목씨도 같은 사건으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씨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미국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정현준 게이트’ 사건 관련자 동방금고 사장 유조웅씨와 신양팩토링 대표 오기준씨,‘이용호 게이트’ 관련 인물인 로케트전기 전무 윤모씨도 귀국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문 조태성 기자 km@
  • 선택2002/경제·과학분야 TV토론/李·盧 ‘감정대결’ 權, 盧공격 치중

    10일 저녁 열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 등 세 후보의 경제·과학분야 2차 TV합동토론회는 주제의 어려움 때문인지 질문과 답변 대부분이 정곡을 찌르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회창 후보는 비교적 차분하면서 안정감을 강조하려는 흔적이 역력했고,노무현 후보는 또렷한 말씨로 이 후보에 대한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권영길후보는 전반적으로 양비론적 시각을 보였지만 1차 때와는 달리 노 후보 공격에 좀더 비중을 뒀다.특히 이 후보와 노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대통령이 되면 “제2의 IMF가 온다”,“증시가 불안해진다.”는 등으로 네거티브 설전을 벌였으며 막판에는 위험수위 직전까지 갈 정도로 감정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이 때문에 이날 토론은 1차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이 더 재미를 느꼈다는 평이다. ◆상호토론 및 정책대결 1차 토론에서 방어적 자세를 취했던 노 후보는 시작부터 이 후보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나란히 앉은 두 후보 사이엔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았다. 1차 토론에서 예상밖의 ‘대박’을 터뜨렸던 권 후보는 이·노 후보를 ‘IMF당(한나라당)’‘정리해고당(민주당)’이라고 몰아붙이며 틈새공략의 장으로 활용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직업을 잃고 헤매는 가장,졸업하고도 취업 못한젊은이,직장 잃은 40대들은 얼마나 외로운가.사교육비,물가 등 주부의 고민도 많을 것”이라고 김대중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실타래를 풀었다. 노 후보는 “정치만 잘 되면 우리 국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새정치론을 전개했다. 권 후보는 “재벌과 소수 부유층만을 살찌우는 경제에서 서민과 노동자가잘 사는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었다. 상호토론이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는 현 정권의 경제성적표가 ‘형편없다.’면서 노 후보를 현 정권의 계승자로 몰아붙였고,노 후보는 오히려 이 후보를 IMF시대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반격했다. 첫번째 토론 주제인 가계부채 급증 원인과 대책에서 이 후보가 “경기부양을 한다며이 정부가 소비를 너무 부추긴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하자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지적한 소비조장은 가계부채 급증의 한 원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성장이냐,분배냐에 대해 이 후보는 노 후보의 ‘동북아 특수’ 운운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이 주장한 ‘남북관계 특수’ 내용과 동일하다며 ‘DJ후계자’ 공세를 폈다.또 이 후보와 노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공방을전개하면서 각각 “이전비용이 6조원밖에 안든다고 했는데….”,“(이전비용으로)40조원을 말하는데….”라며 참모들이 주입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느낌이었다. ◆마무리발언 먼저 권 후보는 웃으며 “수많은 분들을 만나면 권영길이 똑똑하고 인물도 잘 생겼다고 한다.당선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한다.”면서 “권영길에게 찍는 한표 한표가 이 세상을 희망으로 만드는 씨앗”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입법효율성은 정치효율성으로,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면 된다.”고 전제,“정치가 바로 잡히면 행정도 개혁될 수 있다.이를 통해 규제를 해소할 수 있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면서 “노사관계를 잘 조정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중요한 결단의 시기가며칠 안 남았다.저는 97년 대선에 나왔고 이번에도 나왔다.재수하고 있는 셈이다.”면서 “지난 5년간은 값진 기간이었다.야당이 됐고 땅바닥에 뒹굴면서 위를 봤다.소외된 국민과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됐다.”고 회고한 뒤 “사사로운 것을 희생하면서 온 국민에게 힘을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고 역설했다. ◆장외 설전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과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은 기자실에 나타나 “민주당 재벌개혁 8대원칙에 정경유착 내용이 빠지고,노 후보가 토론에서 두 문제를 분리한 것은 현 정권의 정경유착을 승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에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정경유착 근절은 재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다른 기업에도 해당되는 경제 전반적인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1.행정수도이전 10일 열린 대선후보 TV합동토론에서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내세운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문제가 핫이슈가 됐다. 노 후보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는 지방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이전 비용과 수도권 공동화 가능성을 들어 “비현실적 공약(空約)”이라고 몰아붙였다. ◆이회창 후보-행정수도 이전이 아무 문제없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좋겠다.대전과 충청권도 잘 될 것이다.그러나 불가능하다고 본다.국회까지 옮긴다고 하는데 이러면 서울을 옮기는 것이다.서울은 어떻게 되겠나.주택을 은행에 담보로 잡힌 서민들은 어떻게 되겠나.부동산과 주택 토지 등이 다 값이 떨어질 것이다.서울이 공동화되면 경제혼란이 올 것이다. 좀더 신중한 결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무현 후보-사실을 대단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행정기능을 충청권으로 옮겨가 신도시 건설한다는 것이지 100만명씩 서울시민을 모시고 간다는 것이 아니다.서울이 다 옮겨간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이는 불가능하다.서울은 경제적 기능과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서,경제수도로서 그대로 남는것이다.50만∼60만명,100만명의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다.일종의 선동처럼 말하는데,시민들이 옮겨가지 않는데 땅값과 집값이 왜 올라가나.서울은 환경,교통,교육문제 때문에 온갖 파동이 일어나고 있다.강남이 집값을 선도,집값이 올라가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서울 과밀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행정수도를 옮기자는 것이다. ◆이 후보-정부와 국회가 옮기면 산하단체가 다 옮겨간다.그럼 서울에 뭐가남나.공동화되면 주택 갖고 사는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되나. 이전비용이 6조원이라고 했는데 권영길 후보도 말했지만 전남도청을 옮기는 데만도 2조 5000억원이 든다.행정수도 이전 비용은 지난 70년대 박정희 정권 때 검토할 적에도 5조원이었다.현실성이 없다.충남·북지역은 대청댐을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데 갈수기 때 식수난이 심하다.이전하면 댐을 새로 파야 하는데 그런 생각은 했나.전혀 현실성이 없다. ◆노 후보-공동화되지 않는다는 게 내 결론이다.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것이다.이 후보의 예측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전비용을 40조원이라고 말하는데 분당을 만드는 데 토지공사가 투자한 돈이 2조 5000억원이었고,일산이 4조원 정도였다.서로 바뀐 숫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기반시설 비용은 (공공용지를) 분양해 회수하면 된다.둔산의 선례가 있다.토지를 매입하고 정지해 기반을 조성하고 행정관청만 옮기면 된다.이것은 1조 3000억원이면 된다.전부 4조 5000억원 가량이면 된다. 진경호기자 jade@ 2.안정론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이날 토론 말미에 서로 ‘자기가 더 안정된후보’라는 ‘안정론’으로 뜨거운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두 후보의 문답. ◆노 후보-저더러 불안한 사람이라고 하고,지난번 버스운전대를 잡은 장면을 광고하셨는데 저는 운전면허가 있지만 이 후보는 없다.이 후보는 대결적이어서 전쟁불안이 생기고 그러면 경제위기 불안이 있다.이 후보가 훨씬 대결적이라서 그렇다.노사간 위기 불안,정치보복 불안도 있다.노사분규 문제도제가 더 잘 풀지 않겠나. 특히 안보문제는 남북문제인데 이는 곧 경제문제다.이 후보가 되면 경제도불안하지 않을까 본다. ◆이 후보-파이낸셜 타임스를 말했는데,나는 외국 투자자에게서 노 후보가되면 증시가 불안하게 돼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외국언론이니 무디스사니,뭐니를 기준으로 할 게 아니다.정치가 불안하면 안 된다.국민 대다수가 내가 되면 정치가 안정된다고 보고 있다. 남북관계도 해결돼야 한다.남북관계의 불안 원인이 뭐냐.핵문제 아니냐.(포기하라고) 말하면 싫어하니까 계속 주기만 하자는 것이냐.핵문제 포기하라,먼저 그것부터 해결하라고 하는 지도자가 더 불안한가.고이즈미 총리를 봐라.납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했다.남북문제에 대해 원칙있게 하자는것이다. ◆노 후보-증시불안을 말했는데 얼마 전 머니투데이라는 신문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명이 노무현이 되면 증시가 투명해지고 잘될 것이라고 했고,이 후보의 경우에는 24명이 그랬다.주가동향을 보면 내가 인기가 높을 때 주가가 높았고,지지도가 낮아졌을 때 낮아졌다.우연의 일치겠지만 노무현이 되더라도 경제와는 관계없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핵을 보유했는지 안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이 후보는 핵이 있다고 가정해 말했다.그러니까 남북관계가 불안해지는 것이다. ◆이 후보-그런 것(증시등락 등) 갖고 말다툼하고 싶지 않다. 핵개발은 분명히 자백하지 않았나.플루토늄이나 농축우라늄을 단시일내에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살펴야 하지만,갖고 있는 것은 명백하지 않나.이것을 해결해야 안정을 이루고 경제도 좋아지는 것이다.남북관계가 안정돼야 그 기반 위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경제도 안정되는 것 아닌가.노 후보가 되면 안정되겠나. 김재천기자 patrick@ 3.재벌정책 세 후보간 색깔이 극명하게 나타난 분야가 재벌개혁이었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재벌을 개혁이 아닌 해체의 대상이라는 시각을 보였고,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재벌개혁을 하지 않으면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회창 후보는 선별적이고 소극적인재벌개혁론을 폈다.이런시각차이는 재벌개혁의 구체적인 방법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노 후보는 먼저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옛날 재벌이 되살아나 IMF가 다시 올지 모른다고 보도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서 재벌개혁이 후퇴했다.”고 이 후보를공격했다.한나라당이 출자총액한도제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집단소송제와 계열분리에 반대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은 IMF당이고 민주당은 정리해고당”이라며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해외로 나갔지만 체포결의를 한 적이 있느냐.”며 두후보를 한꺼번에 몰아세웠다.이 후보는 “현 정권은 정경유착과 관치경제를끝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는 위기는 이 정권이 경제를 잘못한 데 직접적 원인이 있다.”고 노 후보가 현 정권의 상속자임을 부각시켰다. 권 후보는 “대우그룹이 망한 것은 내부감시제도가 없기 때문”이라며 노동자의 기업경영 참여,민주적이고 투명한 경영보장이 재벌개혁의 관건이라는재벌개혁방안을 제시했다.그는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하면 재벌당된다고 말해놓고 재벌과 합작회사를 차렸는데 과연 재벌개혁을 이룰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노 후보를 겨냥했다.이 후보는 “노동자의 직접적인 경영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은 그릇과 같아 못쓰는 것은 깨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닦아서 써야 한다.”는 논리로 선별 개혁론을 폈다.문제있는 재벌은 고치면서 퇴출시켜야 할 재벌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 정권의 빅딜 정책이 실패한 정책이라는 데 세 후보의 의견은 일치했다.이 후보는 “빅딜정책은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고 노 후보는 “정상적인 정책이 아니었으며 앞으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4.가계부채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급증은 10일 대선후보의 경제·과학분야 TV합동토론에서 첫번째 질문으로 던져질 만큼 ‘핫 이슈’로 부각됐다.후보들은 가계빚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신용불량자를 위한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제도) 등 제도적 보완,은행 영업형태 개선 등 해결책에 대해서도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가계부채 급증은 현 정부가 경기를 부양시키기위해 돈을 풀어 소비를 너무 조장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면서 “벤처거품·부동산 거품이 생겼다가 이제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신용을 갑자기 축소해서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것이 아니라 개인워크아웃제도 등을 법제화해서 풀겠다.”면서 “채무자를 갑자기 신용불량자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빚을 갚을 수 있는 기간을 둬 등록을 유예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전 회생기회를 줘 불량자 수를 줄이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소비조장은 가계빚 증가에 대한 하나의원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은행이 신용대출이 아닌 부동산담보로 돈을 빌려줬고 금리가 낮아져 가계대출이 늘었다.”면서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남발도 주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모든 원인에 대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갈 것”이라면서“정부의개인 워크아웃 제도에 대해 한나라당이 최근 많이 비판하더니 태도가 바뀐 것 같다.”고 꼬집었다.노 후보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모든 채무자가 개인워크아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기준을 완화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가계빚 급증은 정부와 금융권이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면서 “정부의 은행 대형화·개방화 정책이 가계대출을 부추겼고,금융권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고 주택담보에 의한 가계대출만 늘렸다.”고 지적했다.권 후보는 “가계대출 위주의 은행 영업방식을 바꿔야 하며금리를 상한 25%로 맞추고 주택을 담보로 잡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5.경제성장.분배 후보들은 성장전략과 부(富)의 분배 등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입장차를 보였다.그러나 현실적인 대안제시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잡아내는데 주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연 평균 6%의 성장잠재력을 가져야 10년내 국내총생산(GDP) 2만 5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과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21세기 성장엔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이 후보의 전략은 너무 협소하다.”면서 “과거 월남특수나 중동특수처럼 동북아시아 특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잘 풀어야 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구조개선을 이뤄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잘 안될 것 같다.”고공격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가 말하는 동북아 특수는 북한을 포함시킨 것이지만 북한에 들어가서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두 후보의 발언을 ‘숫자놀음’이라고 일축한 뒤 “사람 중심의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 경제성장률을 이뤄낸 1999년에 정리해고가 가장 많았다.”면서“성장률이 높아지면 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하는데 박정희 정권 이후 성장의 혜택은 모두 소수 부유층 재벌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이 공약으로 내건 부유세도 쟁점이 됐다. 이 후보는 “돈 많이 가진 사람,소득 많은 사람이 세금을 더 내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 후보는 “건물을 27채 갖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안 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부유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6.파견근로제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세 후보의 문제 인식은 대체로 비슷했다.하지만 해법에 있어서는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제도의 ‘보완’을대책으로 내놓은 반면,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폐지’를 주장하는 등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또 민주당 노 후보,민노당 권 후보는 해외자본 국내기업 유치와 관련,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 후보,민주당 노 후보는 일단 노동시장의 유연성 때문에 비정규직 근로자나 파견근로제를 없애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다만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커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대책으로 한나라당 이 후보는 근로감독 강화를 내놓았다.또 비정규직에 대한 4대보험 차별 철폐와 공공직업훈련제도 강화를 통한 정규직 전환 기회 제공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파견근로 남용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기업주들도 비정규직이 일단 돈은 덜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숙련도·충성도가 떨어지는 데다,지식정보사회에선 정규직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특히 파견근로제법이 지난 96년 말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법안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민노당 권 후보는 김대중 정권의 가장 큰 실수가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월급도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하고 늘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어려움도 소개했다.파견근로제를 없애는 방법이 유일한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대우차 매각 등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노 후보는 외국·내국 자본을 따져서는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외국자본 유입을 반대하는 권 후보를 공박했고,권 후보는 “외국자본을 무조건 막자는 것이 아니라투기자본과 투자자본을 구분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조승진기자 redtrain@ 7.시장.농업개방 시장개방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현재의 개방속도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시정해 가는 ‘현실적 대처’를 주장했다. 반면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개방에 대해 매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전면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이 후보와 노 후보가 별다른 의견차를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노 후보와 권 후보가 선명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설전을 벌이는 형국이었다. 권 후보는 “김대중 정부는 대책도 없이 무조건 시장을 개방해 굴뚝산업이망하고,뉴욕 월가의 투기자본이 알맹이를 다 먹었다.”며 “개방만이 대세라는 개방 지상주의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 후보는 “기업들이 모두 개방 때문에 망한 것만은 아니다.만일 개방하지 않았다면 삼성차나 대우차가 안 팔려 심각한 상황에 몰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도 “세계화는 빈부격차를 가져오는 부정적 측면이 있지만,개방을 안하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는 논리도 비현실적이다.”고가세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개방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속도조절을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예컨대 조흥은행이 곧 미국에 매각된다면 우리 시중은행의 거의 전부가 외국 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노 후보는다시 “우리는 외국에 투자하면서 우리 것은 팔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비현실적이다.”고 반박했다. 농업개방과 농가부채 등 농업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농민 표를 의식한 듯 “정부가 책임지고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8.이공계기피대책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세 후보의 의견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고 여겨질 만큼 인식의 괴리가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세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대학 진학에서 이공계 선호 풍토 마련 등 주장을앞다퉈 내놓았다.하지만 세 후보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주장을 펴면서 문제의 발생 배경이나 구체적·현실적인 해결책 제시에는 한계를 드러냈다.그러다 보니 여타 경제 분야와 달리 후보간 뜨거운 논쟁도 없었고 의견의 교환폭도 크지 않았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일하는 사람들의 위기이며 실제 대덕단지 연구원들의 80퍼센트가 이민가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공계 홀대 현상은 이제까지의 정부가 금융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외형을 키우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두 후보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권 후보는 ▲안정적 연구 조건 보장 ▲안식년 제공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이공계 진학생 두 사람중 한 사람에게 학비 등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과 지역별로 초일류 공과대학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약속했으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우대를 위해 공공분야에서 먼저 모범적으로 제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노 후보는 “공직,특히 상위직 채용의경우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이경쟁력을 가지려면 과학기술 발전을 중점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담장 허문 중앙대 ‘주민 쉼터’로/’걷고싶은거리’’나무터널’등 휴식공간 마련

    대학 최초로 담장이 철거된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주변이 지역 주민의 새로운 휴식처로 거듭났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최근 중앙대와 협의해 학교 담장을 허물고 260m에 이르는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다. 구는 또 4억여원을 들여 중앙대 정문 부근에 대광장과 휴식공간을 마련했으며 걷고 싶은 거리 곳곳에 앉음돌과 평의자·파고라·연식의자 등을 설치했다.특히 앉음돌은 ‘검은돌 마을’이라는 흑석동의 유래를 살려 모두 검은돌로 배치했고 보도는 붉은색 벽돌로 깔았다. 걷고 싶은 거리 주변에는 소나무·느티나무·살구나무 등 14종 7359그루의나무를 심어 ‘수관 터널’로 꾸몄고 광장 등에는 한국형 잔디를 심었다.또어귀마당·나루쉼터·흑석쉼터 등으로 명명된 주민 휴게소는 주민과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동작구 ‘전화친절도’ 수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직원들의 전화 친절도가 ‘우’에서 ‘수’로 올라섰다.이같은 평가는 지난 한달간 구 본청과 동사무소·보건소 직원들의 수화 요령 등에 대한 민간인 조사결과에서 나왔다. 선발된 민간 모니터 요원들은 본청 등 지역내 공무원 185명을 대상으로 전화연결 신속성·수화요령,민원응대,업무숙지도,종료태도,전체적인 통화느낌등 6개 항목을 점검했다. 전체 평균 점수는 93.7점으로 전월(10월)의 89.2점보다 4.5점 올랐고 특히동사무소가 94.1점을 받아 가장 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 대우건설 약정금 청구訴 패소/ 재벌총수 전횡에 제동/법원 “”의결 안거친 게열사간 계약 무효””

    대기업 오너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정관에 정해진 업무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체결한 그룹 계열사간의 계약은 무효이며 이미 지급한 사업비는 부당이득금으로 전액 되돌려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대기업의 오너가 계열사간의 사업 집행을 좌지우지하는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8부(부장 文興洙)는 28일 “대우 주력계열사들의 그룹공단 설립을 위해 각자 조달키로 한 사업비 잔금 62억여원을 내지 않았다.”며 대우건설이 대우전자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대우전자 경영진의 지시가 없었음에도 김우중회장의 지시사항이라는 이유로 사업타당성 검토가 생략된 채 3일 만에 최종결재가 이뤄졌다.”면서 “피고 회사의 정관은 50억원 이상의 자산 취득 및처분은 이사회 결의를 규정하고 있으며 원고가 이를 알고 있었든 몰랐든지상관없이 계약에 소요되는 충분한 기간이 경과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던 만큼 계약은 무효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는 피고 회사가 이미 지급한 사업비 34억여원의 반환을 요구하지 않은 것이 계약을 추인한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무효인 법률행위는 추인해도 효력이 없으며 원고가 받은 사업비는 부당이득금으로 전액을 피고에게 되돌려주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가 모두 대우그룹의 계열사로 당시 의사결정권이 김우중 회장에게 집중됐으며 그룹 차원의 사업계획 수립 및 집행에서 회장을중심으로 원고가 주도권을 행사한 점을 볼때 급박하게 계약이 체결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김우중 당시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92년 충남 보령에 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등 주력계열사들이 입주하는 그룹차원의 공단 조성 사업을추진하다가 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대우전자가 사업비 잔액을 지급하지않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구청장과 구민대화’ 성과

    김우중 동작구청장과 주민들의 대화 창구인 ‘구청장과 함께하는 세상사는 이야기’가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격의없는 대화로 공무원과 주민의 장벽을 허물고 민원해결의 ‘핫라인’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책상 머리에 앉아서는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며 지난 9월 초 구청장과 주민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 창구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열리며 현재 150여명이 구청장을 만났다.지난달 23일부터는 선거법에 따라 중지됐지만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구청 1층 민원봉사실과 소공원 등에서 열린 대화마당에서 주민들은 한결같이 애로사항을 토로했고 구청장은 이를 해결했다. 구유지 불하,녹지공간 확충,학교주변 환경정비 등 37건의 민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8건을 해소했고 나머지는 검토 또는 조치중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노량진~여의도 고가차도 추진

    폭증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동작구 노량진로와 영등포구 여의도를 잇는 고가차도 개설이 절실하다는 자치구의 바람이 결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30일 구청을 순방한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노량진 삼거리와 연결된 한강대교·노량진로·대방로 등 도심 진입로는 교통서비스 수준이 D에서 E급으로 교통 소통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를 보완할 도로신설을 건의했다. 김 구청장은 머지 않아 노량진로의 기능 상실이 우려되는 만큼 노량진∼여의도를 연결하는 연계교통망인 ‘고가차도’를 신설,교통량을 분산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오는 2004년 양녕로 및 관악구 봉천4의2구역 등 주변 11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동작구를 경유하는 차량이 폭증,‘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것. 구는 이에 따라 관내 장승배기길 900m의 도로폭을 현재 25m에서 35m로 확장하고 노량진로∼영등포구 여의도동 용호로를 연결하는 폭 15.5m,길이 1200m의 고가차도 건설계획안을 마련,예산지원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는동작구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시의 종합교통계획에 포함시켜 도로 개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사업은 당초 고가차도 건설에 영등포구가 반대하고 1000여억원의 막대한 사업비에 견줘 효과는 미미하다며 시도 난색을 표했었다. 구는 이와 함께 상도동 신상도 지하차도 확장과 보라매공원내 1500평 규모의 어린이 교통공원을 조성,구립도서관 및 자원봉사지원센터 건립에 따른 지원을 요청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장승배기 ‘장승제’ 개최, 무병장수 기원제등 마련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오는 24일 노량진2동 장승배기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제’를 개최한다. 토속적인 전통 제례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마을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일동배례·초헌·고축·아헌·종헌·일동배례 등 제례와 노량진2동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뒤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장승제가 열리는 이곳은 조선시대 사도세제가 뒤주 속에 갇혀 죽은 뒤 그의 아들 정조가 수원 현륭원(사도세자 묘소) 참배시 장승을 세워 잠시 쉬어가던 곳이다. 최용규기자
  • “성공확률 높여드립니다” 동작구 ‘창업특별강좌’

    ‘성공 확률을 확실히 높여드립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학원·식당·PC방·미용실·옷가게 등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주민을 위해 ‘창업특별강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이번 강좌는 개인이 다각적인 경영정보 및 마인드 없이 창업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고 이는 결국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구는 이번 강좌가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매력을 주기 위해 ‘실패율제로’에 도전하는 특별 강사진을 초빙했다. 중소기업청 남부소상공인지원센터에 소속된 이들 프로 강사는 오는 21∼22일 구청 친절아카데미에서 창업희망자 50명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다. 창업절차 및 지원제도는 물론 창업 아이템 선정전략, 상권 분석, 입지 선정, 전자상거래 강의 등을 통해 성공의 길로 가이드한다. 희망자는 11∼19일 지역경제과(820-9732)에 신청을 해야 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최용규기자
  • CEO/ “연내 워크아웃 졸업 車명가 재건 앞장설것”

    “연내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GM-대우 신설법인과 함께 자동차 명가(名家)재건에 앞장서겠습니다.” 1999년 대우그룹 부도 이후 난파 위기에 몰렸던 대우자동차판매를 ‘견실기업’으로 되살려 놓은 이동호(李東虎·54) 사장의 포부다. 대우자판은 워크아웃 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워크아웃 돌입 당시 230%였던 부채비율이 지난 9월 말 현재 140%로 떨어졌다.올 상반기 순이익은 535억원을 기록했다.재무구조만 놓고 보면 워크아웃 기업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채권단 관계자도 “대우자판을 더이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묶어둘 이유가 없다.”면서 “GM-대우 출범 이후 대우자판의 채무를 재조정한 뒤 연내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이어 “이 사장이 없었다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대우자판의 회생은 모든 직원들의 땀과 눈물로 일궈낸 한편의 드라마”라며 “GM-대우 설립과 워크아웃 졸업은 대우자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대우그룹의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으로부터 가장 주목받던 인재였다. 지난 77년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4년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하면서 대우와 인연을 맺었다.입사 이후에도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었다는 그는 지난 91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같은해 대우차로 자리를 옮긴 뒤 서울 영동지점장을 거쳐 93년 대우자판 서울4본부장(이사)을 맡으면서 서른여섯의 나이에 임원으로 발탁됐다.이후 상무·전무를 거쳐 2000년 10월 대우자판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사장은 “그동안 난파선의 선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못할 짓도 많이 했지만 이제부터는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굿판’을 벌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오늘 ‘사육신 추모제향’ 봉행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사육신 순절 제546주년을 맞아 9일 낮 노량진1동 사육신 묘지 의절사에서 ‘사육신 추모제향’을 봉행한다. 사육신 현창회(회장 김의재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가 주관하는 추모제향에는 사육신후손·유림·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사육신의 투철한 선비정신을 기린다.추모제향은 추모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헌작례,추모사,송축사,일동배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최용규기자
  • 獨체류 김우중씨 귀국의사 세번째 장협착증 수술받아

    독일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장(腸)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한 핵심측근은 1일 “(김전 회장이) 정확한 일자와 장소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 독일 모처의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의 수술은 지난 90년대 중반의 위암 수술을 시작으로 장 관련 수술만 3번째이다. 김 전 회장은 과거에 뇌경막하혈종 제거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심장질환 증세도 호전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10월 출국 이후 4년째 해외체류중인 김 전 회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종종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측근은 “김 전 회장이 평소 ‘내가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것도 아닌데 이럴 수 있느냐.’는 얘기를 자주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7호선 장승배기역 주변 동작구 만남의 장소 조성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부근에 숲과 분수 등을 갖춘 만남의 장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장승이 있는 장승배기역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꾸며야 한다는 주민여론에 따라 이곳을 지하철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이용,친수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이미 확보된 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노량진 2동 장승배기역 주변 240㎡에 분수 등 수경시설과 벽화,나무숲 등을 갖춘 휴식·만남의 장소를 올해말까지 꾸미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 대우 부실책임자 손배소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5개 대우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49명과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4개사 및 회계사 35명이 대우그룹 부실책임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받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 등 5개 대우계열사에 대한 조사 결과 김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49명이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총 4조 2700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외부감사를 맡았던 ▲안진 8명(귀책금액 4900억원) ▲안건 8명(3200억원)▲옛 산동 14명(1조 9400억원) ▲옛 청운 5명(700억원) 등 4개 회계법인과 35명의 회계사도 2조 8200억원의 연대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보는 우리은행 등 17개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대상자별 귀책금액 명부와 함께 채권보전 및 손배소 제기를 통보했다. 또 이들의 보유재산 295건,공시지가 기준 373억원에 대해 채권보전토록 통보했다. 한편 예보는 고합 등 24개 부실채무기업 가운데 16개 기업에 대한 부실채무기업 현장조사를완료했고,동아건설·대한통운·한빛여신전문·우방·청구·해태제과·해태전자·충남방적 등 8개사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예보는 조사과정에서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난 사주 등 6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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