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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지방외교포럼, 경기도 지방외교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지방외교포럼, 경기도 지방외교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김미숙 경기도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 3)은 4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의회 지방외교포럼’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미숙 의원을 비롯해 김용성 의원, 김철진 의원, 김태형 의원, 최만식 의원, 김형수 단국대학교 부설 정책과학연구소 소장(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중간 보고회는 ‘경기도 지방외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 김형수 교수는 연구 배경에 대해 최근 국제사회에서 외교 행위자의 다양화가 진행 중이며, 각국은 다층적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외교적 연계를 통한 전략 수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국의 도시는 국가와 별개로 독자적인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추세가 있음을 언급했다. 한국의 지방외교 현장에서도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 협력을 수행하며,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지역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외교 업무는 국가의 고유 업무로 인식되어 지방자치단체의 외교 활동은 제한적이었으며, 지방행정 실무에서는 업무 혼선과 행·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지방외교포럼’ 회장인 김미숙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로서 적극적인 지방외교 수행이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지방외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예산 편성권 확보와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한 의원 외교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위한 상위법의 개정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형 지방외교 전략을 재구성하고, 경기도 공공외교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및 신규 조례 제정안을 제안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상위 법령 개정 건의 및 지방외교 관련 기본법 제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회 지방외교포럼’은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를 통해 경기도의 지방외교 역량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북동부 노인 인권 사각지대, 전담기관으로 메운다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북동부 노인 인권 사각지대, 전담기관으로 메운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5일,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열린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노인학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기관이다. 기존에는 경기북부와 동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남양주, 하남, 구리, 가평, 양평 등 북동부 5개 시군을 나누어 담당해 왔으나, 해당 지역의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경기도 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보다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보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별도 기관으로 독립 설치됐다. 김용성 의원은 “노인학대는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사회적 과제”라며 “이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학대 예방과 피해자 보호, 상담,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 북동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제도적 뒷받침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문을 연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예방 교육, 피해자 상담 및 보호, 인권 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대응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법 與주도 본회의 통과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법 與주도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내란·김건희·해병대원 관련 특별검사법(특검법)과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 수사 특검법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법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특검법 등 3건의 특검법안을 처리했다. 해당 법안들은 각각 재석 198명 중 찬성 194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특히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작성된 비상계엄 문건의 기획·작성·보고 등 전반을 수사 대상으로 규정했다. 애초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40명, 수사관 80명으로 정했던 수사 인력 규모는 본회의 당일 특검보 6명, 검사 60명, 수사관 100명으로 확대하는 수정안을 통해 통과됐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대선 개입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채상병 특검법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및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내용이다.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이날 함께 의결됐다. 재석 202명 가운데 찬성 185명, 반대 17명으로 통과됐다. 개정안은 검찰총장 외에 법무부 장관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법무부 감찰관에게 특정 검사에 대한 조사 지시도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력히 반발했다. 주진우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해당 법안은 보복입법”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사를 징계하고 망신 주며 탄핵까지 하려는 사법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말한 통합 정신과도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사의 잘못에 대해 장관이 감찰하고 징계할 수 있는 건 국민 주권 실현의 일환”이라며 “검찰의 독주를 견제할 책임과 권한을 법무부가 가져야 한다”고 맞섰다.
  • 李정부 ‘금융감독위’ 신설 방안 유력… 차기 금융 총사령탑 하마평도 솔솔

    李정부 ‘금융감독위’ 신설 방안 유력… 차기 금융 총사령탑 하마평도 솔솔

    이재명 정부가 4일 공식 출범하면서 금융당국 수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경제·금융 부처 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향후 금융위원회 조직 변화부터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예산, 정책, 감독 업무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의 정책 기능은 기재부로 이관하고, 감독 기능은 금감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금감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격상·분리하는 구상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이 섞인 채 운영돼 온 현행 금융감독체계가 17년 만에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 금융당국 수장과 산업은행장 등 주요 금융공공기관 인사도 하마평이 무성하다. 대선 캠프 시절 금융정책을 설계하고 공약을 주도한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낸 도규상 삼정KPMG경제연구원장이 가장 많이 언급된다. 도 연구원장은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정책연구소)로 알려진 ‘성장과 통합’에 합류했고,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라임 사태와 머지포인트 사태 등 위기를 수습한 경험이 있다.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등의 이름도 같이 언급된다. 손 전 이사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을, 김 전 차관은 금융위 부위원장에 이어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성장과 통합 금융분과 공동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강경훈 동국대 교수도 금융위 부위원장 등 차관급 후보로 거론된다. 송 전 은행장은 광주은행 내 자행 출신 최초의 은행장으로, 은행권에서 알아주는 ‘영업통’이다. 김 교수는 보험산업 전문가이며, 강 교수는 한국은행 출신이다. 현행 조직을 유지할 경우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는 친명(친이재명)계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과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했던 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퇴임한다.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신설된다면 문재인 정부 금감원 첫 여성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언급된다. 김 교수는 올해 초 금융위를 폐지하고, 금감원을 감독 전담 기구와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담은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달 5일로 물러나는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후임자는 아직 안갯속이다. 이 대통령의 금융권 인맥으로는 김 전 의원을 수장으로 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소속 마호웅 전 우리은행 본부장, 최재호 전 산은캐피탈 베트남 대표, 이정원 전 골든브리지 부사장 등이 꼽힌다.
  • 국힘 쇄신론 분출 속 친한계는 당권 돌진… 오늘 의총이 ‘분수령’

    국힘 쇄신론 분출 속 친한계는 당권 돌진… 오늘 의총이 ‘분수령’

    김용태 “해체 심정으로 다시 시작”“비대위 임기 연장” “조기 전대” 갈려주호영 “합심해서 괴물 정부 막아야”친한계 “지도부 총사퇴·의총 소집”한동훈 “계엄·구태정치 퇴장 명령” 6·3 대선 패배로 3년 만에 야당이 된 국민의힘이 사태 수습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107석 의석으로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과 170석의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가 됐으나 재정비 로드맵도 내놓지 못한 상태다. 대선 패배 후 처음 열리는 5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우리는 스스로 해체하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헌법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민주주의의 균형을 잡는 합리적 보수 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해단식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무너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출정식”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서도 “우리는 왜 진실을 외쳐도 국민에게 외면당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는 비대위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뉜다. 5일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각각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의원들이 이를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중진들의 해법은 조금씩 달랐다. 6선의 주호영 의원은 “당을 잘 정비하고 합심해서 우리가 선거 기간에 외쳤던 괴물 정부를 막아야 하는 일이 남았다”며 “선거에 진 이유를 두고 우리끼리 갈등하고 분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더 처절하게 국민의 마음을 받들고 야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정체성과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경한 대여 투쟁을 촉구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지도부 즉각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며 당권으로 돌진하는 분위기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방에서 약속한 듯 차례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친한계 정성국, 고동진, 안상훈 의원 등이 잇따라 “의총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4선 중진인 한기호 의원이 “의총 때 자주 빠지시던 분들이 의총하자고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친한계의 계속된 계파 집단행동은 당헌에 신설된 ‘계파 불용’ 조항 위반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불법 계엄’과 ‘불법 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 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 명령을 내리신 것”이라며 “그러나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 내겠다”고 썼다. 친한계는 지도부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눈높이, 질서 있는 퇴진을 줄기차게 요청한 마지막 희망을 호소한 한동훈 대표를 패륜자로, 그리고 배신자로 낙인찍었다”며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한지아 의원도 “현 지도부는 바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친한계 내에서도 한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재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우려의 시각이 있다.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가 아닌 이 대통령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발생한 인천 계양을 등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軍회의 중 “방첩사는?” 콕 찍어 물었다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軍회의 중 “방첩사는?” 콕 찍어 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증 대리 수령李부부 국회서 30분 약식 취임 선서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어색한 악수첫 행정명령 ‘경제 TF’ 2시간 회의 개인 전화번호 공유 “아이디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4일부터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하루 만에 첫 인선 발표와 첫 행정명령인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 지시,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 방문 등의 일정을 줄줄이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의결하면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을 대신해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전 7시 11분 당선증을 수령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 7분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전화 보고를 받은 후 오전 9시 41분쯤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사저를 나섰다. 임기 시작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선 이 대통령 부부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엄숙한 표정을 보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국회 취임 선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11시쯤 국회 로텐더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을 상징하는 적색, 흰색,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도 흰색 치마 정장으로 갈아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30분간의 약식 취임 선서 행사를 마친 후 각 정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대선 개입 논란을 빚은 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어색한 악수를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단식투쟁과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국회 청소 노동자와 의회 방호직원을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와 화합을 의미하는 비빔밥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통 공약의 경우 빠르게 정리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을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고 한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 발언에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허위 사실과 관련해 정치를 너무 축소하는 부분”이라며 “다른 나라에 없는 이런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이번(본회의)에는 선거법은 (처리) 안 하기로 한 것 아니었느냐”고 되물은 뒤 “충분히 합의하면서 풀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오찬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향한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오후 2시 30분에는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직접 보고받고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석 지휘관들을 한 명씩 소개받다가 국군방첩사령부가 나오지 않자 “방첩사는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군 관계자는 “방첩사는 국방부 직할부대라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첩사는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부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2시간 남짓 첫번째 행정명령이었던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대미 통상 현안과 추경 효과 등을 논의했고 기획재정부 차관 등 참석자들에게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가 아닌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서 대통령으로서 첫 하루를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초대 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이종석 지명

    초대 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이종석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4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을 발표하며 김 후보자에 대해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첫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민주당의 3선 강훈식 의원, 국가안보실장에는 비례대표 초선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 경호처 차장에는 경찰 출신 박관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법무부 장관에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 총무비서관은 김현지 보좌관, 인사비서관은 김용채 선임비서관, 의전비서관은 권혁기 전 정무기획실장 등 대통령의 측근들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남국 전 의원과 언론인 출신인 이규연 전 JTBC 대표, 김상호 선대위 언론특보 등도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 與, 새 정부 첫날 ‘대법관 증원법’ 처리

    與, 새 정부 첫날 ‘대법관 증원법’ 처리

    與주도 ‘사법개혁’ 입법 드라이브… 법안 상정까지는 속도조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대법관 증원은 이 대통령의 정책공약집에 담긴 ‘사법개혁’ 방안이다. 국민의힘은 “일방적 표결”, “의회 독재”라고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후 법안1소위원회를 열고 김용민(대법관 30명 증원)·장경태(100명 증원) 민주당 의원의 법안을 병합·심사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대안’을 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소위를 통과한 법안에는 공포 1년 뒤부터 대법관 수를 1년에 4명씩 4년간 단계적으로 증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보다 총 16명 더 늘려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대법관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과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안(박범계 의원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 지나친 사법부 흔들기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법안 철회를 지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사법개혁 법안 처리에 속도를 냈지만 5일 열리는 본회의에는 해당 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이날 소위에 이어 법사위 전체회의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개최’로 변경됐다. 민주당은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5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법안인 만큼 섣불리 밀어붙일 경우 취임 초기부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민주당은 5일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사징계법은 검찰총장 외 법무부 장관도 직접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선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여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매우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공직선거법을 내일(5일) 처리 안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법원조직법만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법원조직법이든 공직선거법이든 형사소송법이든 많은 시민이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을 말씀하셨던 것과는 괴리가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향해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법안을 멋대로 뒤바꿔 민주당을 헐뜯으며 새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구태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일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지 않는다. 내란 특검법 등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대해 “대국민 기만을 중단하고 입법 독재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박범계 간사에게 ‘법안 상정이 부적절하다’고 했더니 ‘대통령께서도 오늘 법안을 상정하고 통과시키는 데 동의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대선 과정에서 보셨던 당시 이 후보의 말과 대통령 되고 나서의 모습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 큰절 올린 김문수 “큰 역사적 죄 지어…국힘, 깊은 성찰과 개혁 필요”

    큰절 올린 김문수 “큰 역사적 죄 지어…국힘, 깊은 성찰과 개혁 필요”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대선 패배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국민 앞에 큰절을 올렸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정말 죄송스럽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을 보며 제가 정말 너무나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 국민 여러분께, 당원 동지 여러분께 큰 절로 사죄를 올린다”며 큰절을 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 요인에 대해 “우리 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신념, 그걸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이 계엄을 했던 대통령을 뽑았고, 대통령의 뜻이 당에 많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데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며 “정치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단이 중요한데, (대통령이) 매우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는 데 그걸 제어하는 힘이 우리 내부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후보 교체’ 논란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과연 어떤 사람을 당 대표로 뽑느냐, 공직 후보로 뽑느냐, 민주주의가 완전히 사라졌다. 삼척동자가 봐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공직 후보를 뽑지 않았나”라며 “깊은 성찰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는 이와 함께 “경제와 민생에 대한 우리 당의 투철하고 확고한 자기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경제는 민주당’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당연히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것이 분명한 구호였는데 지금 과연 국민의힘이 경제를 제대로 하느냐. 경제를 살린다는 확신을 주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핵무기와 한미동맹, 한미일 외교 등 외교·안보에서도 우리가 확고한 우위를 쥐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전 후보는 “우리끼리 다투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는 다투고 어느 정도는 다투지 않아야 한다는, 룰 자체가 확립이 안 돼 있다”며 “의견 차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좀 더 민주주의적이고 허심탄회한 당내 룰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전 후보는 “민심, 현장과 밀착하지 않고 동떨어진 점이 선거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구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시스템으로 구축돼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 부족함으로 기회를 놓치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을 국민들을 생각하면 송구스럽다”며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심기일전해서 국민의힘이 우리나라 정치·경제·민생에 희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해체하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껍데기는 과감히 던지고 상식과 책임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무거운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 저희 당이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일 것”이라며 “패배의 책임에서 저를 비롯한 누구 하나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적었다. 총괄선대본부장이던 윤재옥 의원은 “이 모든 결과는 오롯이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뼈아픈 성찰과 깊은 반성으로 더 단단히,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공약 ‘대법관 증원법’ 국회 법사소위 통과…16명 늘려 30명

    李대통령 공약 ‘대법관 증원법’ 국회 법사소위 통과…16명 늘려 30명

    대법관 수를 두배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4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이날 법안심사1소위를 열고 김용민·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법안을 병합·심사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대안’을 여당 주도로 처리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2년에 걸쳐서 30명까지 증원하겠단 걸 4년으로 늘린 것에 불과하다”고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소위를 통과한 법안에는 대법관 수를 1년에 4명씩 4년간 단계적으로 증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법관 정원이 현재 14명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30명’까지 늘어나는 것이다. 김 의원과 장 의원의 법안은 대법관 수를 각각 30명·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소속 박범계 법안심사1소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대법관 수가 14명이어서 총 30명이 되려면 16명을 더 증원해야 한다”며 “공포 후 1년 지난 날부터 매년 4명씩 충원하는 것으로 부칙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1대 대선 과정에서 대법관 증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만 박범계 의원 주도의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을 두고 당 안팎에서 여러 비판이 나오자 철회를 지시하기도 했다.
  • 21세기 첫 민간인 국방장관 탄생 임박…‘육사 軍피아’ 청산하나

    21세기 첫 민간인 국방장관 탄생 임박…‘육사 軍피아’ 청산하나

    “국방부 장관도 민간인으로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지난달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군 정보기관 개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고강도 국방개혁을 예고했다. 국방개혁 핵심 공약으로는 ‘국방 문민화’가 꼽힌다. 군 고위 장성 출신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던 관행을 깨고 문민 출신 장관을 임명하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문민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민간인 국방장관의 명맥은 과거 이승만 정부 3명(이범석·신성모·이기붕), 장면 정부 2명(권중돈·현석호)을 끝으로 60년 넘게 끊긴 상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부터는 예외 없이 대장 혹은 중장 출신이 국방장관 자리를 독식했다. 헌법상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인 국방장관을 맡을 수 없으니, 오전에 전역하고 오후에 예비역 신분으로 곧장 장관에 취임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국방개혁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방장관 서욱(육사 41기·예비역 대장)조차 2020년 9월 18일 오전 육군참모총장에서 전역하고 그날 오후 장관에 취임했다. 국방장관이 ‘양복 입은 군인’이라 불리는 이유다. 특히 군내 ‘파워 엘리트’ 집단인 육군사관학교 출신 고위 장성이 주로 국방장관 자리를 꿰찼다. 역대 국방장관 50명 중 26명이 육사 출신이었다. 분단국가의 특수성이 고려된 인사였지만, 관행처럼 굳어진 육사 쏠림 현상은 치명적 폐단을 낳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때는 김용현 국방장관(육사 38기·예비역 중장)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육사 41기·예비역 소장)을 필두로 현역·예비역 가릴 것 없이 ‘육사’로 묶인 군내 사조직, 이른바 ‘군피아’가 각 단계에 촘촘히 개입했다. 당시 김 장관이 박안수(육사 46기·대장) 육군 참모총장, 곽종근(육사 47기·중장) 특수전사령관, 이진우(육사 48기·중장)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사 48기·중장), 문상호(육사 50기·소장) 국군정보사령관 등 육사 후배와 휘하 부대를 동원해 계엄을 실행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은 민간인 국방장관 임명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민간인 국방장관이 임명되면, 1961년 현석호 전 장관 이후 64년 만에 민간인이 국방부 수장을 맡게 된다. 21세기 첫 민간인 국방장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문민 출신 국방장관 후보로는 5선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과 국방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박재민(차관·이하 국방부 전직), 이남우(인사복지실장), 김정섭(기획조정실장) 등이 꼽힌다. 4성 장군 출신으로 한미연합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물망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야전 경험 미비 등으로 인한 민간인 국방장관의 조직 장악력을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차관이나 그 이하는 군령 담당과 군정 담당으로 나눠서 군령 담당은 현역이 맡고, 군정 담당은 적당히 중간쯤 섞어서 융통성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군 장성 출신이 사실상 독식한 방사청장과 병무청장, 국방과학연구소장, 기품원장 등 군 관련 기관의 수장도 문민 출신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계엄에 관여한 국군방첩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 등의 임무와 역할을 재편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특히 이중 방첩 및 보안뿐 아니라 신원조사와 정보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막강한 힘을 가진 방첩사가 핵심 개혁 대상으로 꼽힌다. 방첩 등 핵심 기능만 남기고 그 외 업무는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의 이기주의 극복 및 합동성 강화를 위해 단계별로 군 교육기관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예 장교를 육성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교육과정을 점진적으로 합쳐, 통합 사관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야당 대표들과 ‘비빔밥+된장국’ 오찬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야당 대표들과 ‘비빔밥+된장국’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 뒤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들과 화합의 상징인 ‘비빔밥’을 메뉴로 오찬 식사를 했다. 이날 오찬이 취임선서 뒤 첫 공식 일정인 만큼 협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 행사를 마친 뒤 국회 사랑재로 이동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야당 대표들과 비빔밥과 된장국이 주 메뉴로 구성된 비공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도 자리했다. 국회 관계자는 “고기볶음을 곁들인 비빔밥과 된장국을 점심 메뉴로 준비했다”면서 “특별할 것 없이 전통적인 방식의 비빔밥”이라고 설명했다. 비빔밥 재료로는 경기 이천 쌀, 강원 횡성 한우, 경북 울릉도 취나물, 전남 담양 죽순을 썼다고 한다. 냉채에는 전남 완도 전복을, 단호박죽은 충남 공주 밤으로 만들었다. 그간 이 대통령은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대통령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라면서 통합과 화합의 가치를 줄곧 외쳐왔다. 통상 대통령들은 취임 첫날 강행군을 이어가는 틈새에 오찬과 만찬을 이용해 국정을 함께할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하고 국정 기조를 논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궐위 선거로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선서를 마치고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황 전 총리에게 “처음 새 정부가 안착될 때까지 총리님을 비롯해 지금의 내각이 역할을 다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 첫날 용산 집무실에서 본격 업무를 시작하면서 참모진들과 전복죽 식사를 한 바 있다.
  •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41.15%의 득표율로 패배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줄줄이 개표상황실을 떠났지만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안 의원은 상황실 맨 앞 가운데 자리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양향자 전 의원과 나란히 앉았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의 득표율이 39.3%으로 51.7%의 득표율을 얻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2.4%포인트차로 패배할 것으로 관측되자 상황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안 의원 역시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했다. 왼쪽에 앉아있던 김 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약 5분 만에 맨 앞줄에 앉아있던 나경원 의원이 자리를 떠났고, 약 10분 만에 곳곳에서 빈자리가 보였다. 남아있는 의원 및 당직자들도 고개를 젓거나 탄식을 내뱉다 자리를 떠났다. 잠시 뒤 김 비대위원장도 자리를 비웠고,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함께 맨 앞줄을 지켰다.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거나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4시간여 동안 상황실에 머물렀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2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김 후보가 대선 주자로 확정되자 김 후보를 지원해왔다. 안 의원은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진다고 해도 우리 후보가 올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고 직접 후보를 보는 게 맞다. 그것이 조직원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취임 첫날…민주당, ‘대법관 증원법’ 법사위 처리 방침

    李대통령 취임 첫날…민주당, ‘대법관 증원법’ 법사위 처리 방침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대법관 수를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후 2시 법안 1소위,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차례로 열고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상정·의결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오늘(4일) 오후 4시에 법사위를 개최한다”며 “법원조직법(대법관 증원)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는 국회대로 할 일을 한다”고 적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한 의원도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오늘 소위랑 전체회의 통과를 시킨 뒤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본회의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는 개정안(김용민 의원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법사위에서 개정안을 처리해도 5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지는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대법관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장경태 의원안)과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박범계 의원안)이 대선 국면에서 논란이 되자 법안 철회를 지시한 바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안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법안은 사실상 철회”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면서 대법관 증원을 비롯한 사법부 개혁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공약집에도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대법관 증원이 포함됐다. 다만 실제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명시하지 않았다.
  • 정청래 “대법관 증원법,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서 처리”

    정청래 “대법관 증원법,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서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첫날인 4일 대법관을 늘리는 법안 처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4시에 법사위(전체회의)를 개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법원조직법(대법관 증원)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국회는 국회대로 할 일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법안 제1소위를 열어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소위에서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김용민 의원 안과 100명으로 늘리는 장경태 의원 안을 병합해 심사할 예정이다. 앞서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도 대법관을 30명으로 늘리는 안을 대표로 발의했지만, 개정안에 비법조인 대법관 임용 자격이 논란이 되자 철회했다. 다만 이날 법사위에서 개정안이 의결되더라도 5일 열릴 본회의에 상정될지는 미지수다.
  • “임영웅 제치고 우승” 김응수·영탁…상금도 ‘의외의 방식’으로 썼다

    “임영웅 제치고 우승” 김응수·영탁…상금도 ‘의외의 방식’으로 썼다

    배우 김응수가 과거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사랑의 콜센타)에서 트로트 가수 영탁과 함께 우승했던 일의 비화를 전했다. 김응수와 영탁은 지난 2일 공개된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김응수는 영탁과의 관계에 대해 “영탁의 노래 ‘신사답게’(2022) 뮤직비디오도 같이 찍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영탁은 영화 ‘타짜’(2006) 속 김응수(곽철용 역)의 대사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를 언급하며 “김응수 형님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화답했다. 보조 진행자 정호철이 “두 분은 듀엣도 하시지 않았냐”며 ‘사랑의 콜센타’ 출연의 비화를 물었다. 김응수와 영탁은 당시 노래 대결에서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임영웅(2위), 이찬원, 정동원(이상 3위) 등을 제친 결과였다. 김응수는 “영탁이가 나와달라고 해서 나갔는데, 거기서 임영웅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며 “우승 상금으로 200만원 금일봉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상금을 영탁과 반씩 나눠 가지려고 했는데, 영탁이 내게 전액을 줬다”면서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아내 몰래 침대 밑에 봉투를 넣어 놓았다”고 했다. 김응수는 돈을 숨겨 두었던 사실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발견했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아내에게 말하지 않고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했다”면서 “도올 김용옥 선생과 친해서 그의 노자 관련 책 200만원어치를 샀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이들 책을 지인들에게 하나씩 건넸다면서 “영탁에게도 우편으로 보냈다”고 했다. 그는 영탁에게 보낸 책 첫 페이지에 “영탁아, ‘노자’ 읽고 노래 잘해라”라고 썼다고 전했다. 영탁은 김응수의 말을 듣고 당시를 회상하더니 “정말 멋있었다. 생각이 남다르신 분”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신동엽은 김응수가 도올 선생과 친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어쩐지 응수 형이 흥분할 때 (도올 선생과) 말투가 비슷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 [씨줄날줄] 김용균법과 태안화력

    [씨줄날줄] 김용균법과 태안화력

    2018년 12월 10일, 스물네 살의 김용균씨가 태안화력발전소의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하청업체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그는 2인 1조 근무원칙과 다르게 홀로 야간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부실한 안전관리와 원·하청 구조의 문제가 그의 죽음에 집약됐다. 시민들은 “위험의 외주화를 멈추라”고 외쳤고, 어머니는 “아들과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법 개정을 호소했다. 2019년 1월, 국회는 산업안전보건법을 28년 만에 전면 개정했다. ‘김용균법’이다. 2020년부터 시행된 이 법은 원청의 책임 범위를 확대하고 위험 작업의 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보호 대상도 특수형태 근로종사자까지 확대했고 작업중지권을 명문화했다. 그럼에도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자 이번엔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묻는 별도의 법률이 제정됐다. 2021년 1월 제정돼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직접 형사처벌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그제 비극은 되풀이됐다. 김용균씨가 숨졌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50세 하청노동자가 또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9년간 발전설비를 정비한 숙련공이었지만 소속 회사는 8차례나 바뀌었다. 한전KPS의 재하청으로 일하던 그는 사고 당일 홀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 한전KPS는 “작업 명령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원청의 작업 오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용균씨 사망 당시에도 사측은 “왜 그곳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법만 만들면 현장이 저절로 바뀔 거라고 너무 쉽게 안심했다. 같은 장소의 같은 사고에 할 말을 잃는다. 정말 필요한 것은 법의 내용이 아닌 위험을 감지하고 대비하는 일이며 원·하청이 머리 맞댄 통합 안전관리였다.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이해하는 사회여야 비로소 김용균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는 완성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尹 주요 국면마다 대선 개입… 김문수, 계엄당 후보 낙인 못 떨쳐

    尹 주요 국면마다 대선 개입… 김문수, 계엄당 후보 낙인 못 떨쳐

    尹 절연에도 소극적… 중도층 외면교체 파동으로 시간 허비 뼈아파돌발적인 출마로 추후 행보 고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0일의 대권레이스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와 선거 초반 ‘더블’ 차이가 나던 여론조사 지지율을 선거 기간 상당히 좁혔으나 역전극 없이 결국 패배했다. 이번 대선이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파면으로 발생한 조기 대선이라는 한계는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가 탄핵에 반대했던 ‘반탄파’였던 것도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주요 국면마다 자신의 정치적 영향을 과시하려 대선에 개입하면서 ‘계엄당 대선 후보’라는 낙인을 벗을 수 없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앞장서 계엄 사과를 주도하고 윤 전 대통령 탈당까지 이끌어 냈지만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소극적으로 일관해 온 것도 중도층 공략을 어렵게 했다. 지난 20대 대선부터 찬찬히 대선을 준비해 온 이재명 당선인과 달리 김 후보가 갑작스레 대선에 뛰어들어 수권 능력 측면에서도 밀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군으로 전혀 언급되지 않다가 고용노동부 장관 재임 중이던 탄핵 국면에서 주목도와 지지율이 폭발했다. 선거 막판 캠페인이 ‘청렴’에만 머무른 것도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교체 파동으로 11일 최종 후보 등록까지 일주일 시간을 허비한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만)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후보를 재평가하기까지 제대로 된 지원과 지지를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TK) 결집 실패는 결국 저조한 득표율로 연결됐다. 선거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범보수 진영 지지자들이 요구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돌발적인 대선 출마였던 만큼 김 후보도 추후 정치 행보에 고심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첫 번째 탄핵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는 득표율 24.0%로 대패하고도 소속 의원들의 요구에 두 달 만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 민주, 1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국힘, 당권 놓고 내전 수준 갈등 예고

    민주, 1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국힘, 당권 놓고 내전 수준 갈등 예고

    6·3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 임기가 곧바로 시작되면서 멈춰 있던 ‘여의도 시계’도 4일부터 재가동된다. 메가 이벤트를 끝낸 주요 정당들은 대선 성적에 따른 지도 체제 정비에 돌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놔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아 온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부터는 지난해 ‘이재명 지도부’에서 확정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12~13일, 국회의원 투표는 13일 실시된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당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소속 대통령이 두 번째 파면을 당한 국민의힘은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혼란 수습의 키를 누가 쥐느냐를 두고도 내전 수준의 갈등이 예고돼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만 승계해 오는 30일 끝난다. 다만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 6개월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김용태 비대위’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나 쇄신 없이 또 ‘당권 싸움’을 재연해서는 당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고질적 인물난에 시달리는 만큼 지난해 7·23 전당대회와 판박이로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의 ‘재탕 경쟁’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썼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논의가 건전한 노선 투쟁이 아닌 당권 경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고강도 정풍 운동을 논의 중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계엄과 탄핵, 대선 결과에 책임이 큰 상징적 인물들의 의원직 사퇴 또는 불출마까지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석의 개혁신당도 지도 체제 개편에 나선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 당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새 정부 임기 초반인 만큼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직접 당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을 이끌 가능성도 나온다.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한 조국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10%P 이상 뒤지자 지도부 자리 떠김용태 “겸허하게 개표 지켜볼 것” 3일 6·3 대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는 탄식조차 없는 적막만 감돌았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모두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약 20분 전부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하나둘 자리에 착석했다. 상황실엔 김 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김기현·권성동·윤상현·황우여·양향자·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자리했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상황실을 찾았다. 김 후보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투표가 종료된 오후 8시 이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김 위원장은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참모진이 앉은 좌석에서는 허탈한 듯한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 내 공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거둔 득표율(대구 75%, 경북 72%)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왔던 대구·경북(TK)도 70%를 밑돌 것이란 예측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가 종료된 후 20여분이 지나자 선대위 관계자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옮겼다. 김 위원장도 자리를 떠나며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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