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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수능, 쉬워졌지만 변별력 있어 … 독서지문 해석 어려웠을 듯”

    “국어 수능, 쉬워졌지만 변별력 있어 … 독서지문 해석 어려웠을 듯”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불수능’은 재현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어 31번 여파’로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지문의 길이도 줄이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신경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서 영역 지문에서 어려운 경제 용어가 소개되는 등 해석과 이해에서 난이도가 있는 일부 지문과 문항들이 ‘체감 난이도’를 높이고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난 직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의 출제경향 분석에서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2020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2019년도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도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19년도 수능(150점)보다 11점 하락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른 표준점수는 130점으로, 1등급 비율은 4.24%였다.  EBS 연계율은 71.1%로, 문학 영역에서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21~25번), 독서 영역에서 ‘베이즈주의 인식론’(16~20번) 지문이 EBS에 제시된 지문의 연장선상에서 제시됐다. 다만 ‘월선헌십육경가’는 EBS에 제시되지 않은 부분이 일부 지문에 포함됐다. 문학 지문인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과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 ‘유씨삼대록’도 EBS 연계 지문이었다. 문법 문제도 전반적으로 EBS 연계를 통해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 ‘장기 이식과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26~29번) 지문 역시 레트로바이러스가 EBS 지문을 통해 소개된 개념이었다.  EBS와 연계되지 않은 지문이나 과학, 고전문학 등에서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지난해 ‘국어 31번’ 문항처럼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지문은 없었던 것으로 교사들은 분석했다. 김 교사는 “권근의 ‘어촌기’는 EBS 연계 지문은 아니지만 내용 파악에 어려움은 없었던 지문”이라면서 “과학지문에서 다룬 장기 이식과 거부반응은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재”라고 설명했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과 바젤협약을 다룬 지문(37~42번)은 “EBS 연계 지문이 아니고 지문 분량이 길지만, 해석을 위한 개념들을 지문 안에서 설명하고 있어 배경지식이 있거나 고등학교에서 경제를 배웠는지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0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킬러문항’으로는 문학영역의 22번과 독서영역의 40번 문항으로,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문제에서의 활용이 가능했는지 여부가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학영역의 21~25번 문항은 ‘월선헌십육경가’와 ‘어촌기’를 묶은 고전시가·수필 복합 지문이다. 이중 22번 문항은 ‘월선헌십육경가’가 현실적인 생활 공간으로서의 전원의 풍경과 정서 등을 현장감 있게 노래했다는 설명문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선헌십육경가’의 일부분에 대해 감상하는 내용이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월선헌십육경가’의 해석 여부에 따라 문학의 체감 난이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0번 문항은 한 은행이 바젤Ⅱ협약에 따라 BIS 비율을 산출해 공시하고 자기자본 및 위험가중자산을 발표한 내용을 제시하고 지문을 기반으로 해석하는 문항이다. 김 교사는 “BIS의 개념이 바젤협약 Ⅰ, Ⅱ, Ⅲ을 거치면서 변화하는데, 이 개념을 정확히 파악했느냐를 묻는 문항”이라면서 “지문에 제시된 주요 용어의 개념을 제시문에 적용해 해석하고 활용하는 데서 변별력이 확보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국어 영역의 ‘체감 난이도’를 다소 높게 평가했다. 독서 영역의 지문이 상당한 정보를 담고 있는 등 수험생들이 해석하고 이해하기에 어려운 지문들이 있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거나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어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쉽다고 볼 수 있으나,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IS 자기자본비율과 바젤협약을 다룬 지문과 연계된 40번 문항은 입시업계에서도 ‘킬러문항’으로 꼽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에게 지문의 정보량이 많아 풀기에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바젤 협약과 BIS 비율 등이 생소하고, 시기에 따라 변화한 ‘보기’의 정보 자료를 분석 및 계산하고 비율을 적용해야 해서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장성규 “‘워크맨’ 러닝개런티, 새로운 계약 있었다”

    장성규 “‘워크맨’ 러닝개런티, 새로운 계약 있었다”

    방송인 장성규가 ‘워크맨’ 러닝개런티와 관련, “새로운 계약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장성규, 솔비, 던, 김용명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싱 그려졌따. 이날 김용명은 팩트 체크를 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유튜브 채널 ‘워크맨’ 조회수가 엄청난데 출연료는 받고 조회수가 올라가면 러닝개런티가 억대라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장성규는 난감해하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돈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서 제작진과 약속을 했다. 앞으로 어디서든 ‘워크맨’과 관련된 돈 애기는 안 하겠다고”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러닝개런티가 있다 없다만 말해달라”는 요청에 마지못해 “새로운 계약이 있었다. (제작진이) 안 그래도 챙겨주려고 했는데 (‘전참시’에서 말해서) 내심 서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돈 얘기는 안 하려고 한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듀X 투표 조작 혐의’ PD 등 제작진 2명 檢 송치…“죄송”

    ‘프듀X 투표 조작 혐의’ PD 등 제작진 2명 檢 송치…“죄송”

    ‘프듀48’ 등 이전 오디션도 조작 정황CJ ENM 소속 부사장 등 10여명 입건시청자 투표 조작 시비로 얼룩진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안준영 프로듀서(PD) 등 제작진 2명이 사기죄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안 PD와 김 CP는 이날 오전 8시쯤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를 나섰다. 안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짧게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번 건 외에도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순위 조작에 가담하고 유명 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의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프듀X’(시즌 4)와 ‘프로듀스48’(시즌 3)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안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접대 총액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프로듀스’ 시즌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이들 제작진 외에도 기획사 관계자, CJ ENM 소속 부사장 등 10여명을 입건해 혐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이 출연해 시청자 투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아이돌로 데뷔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힙하게 입고 신명 나게 노는… 난 ‘B급’ 소리꾼”

    “힙하게 입고 신명 나게 노는… 난 ‘B급’ 소리꾼”

    美 NPR 제작 밴드 ‘씽씽’ 영상 유명세 경기민요와 재즈·락 등 결합 파격 공연 명창 고주랑 아들이자 경기민요 이수자 새달 새 앨범 ‘오방신과’ 발매 기념 공연“세계 어느 나라에도 국악처럼 그 나라의 이름이 붙은 음악 장르는 없어요. 어느 날 장르가 없어지고 이름도 없어져서 국악으로 뭉뚱그려진 전통음악의 거리감을 파괴하기 위해 화장을 하고 하이힐도 신었죠.” ‘국악계의 프레드 머큐리’ ‘관뚜껑을 박차고 나온 국악 천재’ 등 유튜브에서 소리꾼 이희문(43)을 가리키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13일 서울신문과 만난 이씨는 ‘B급 소리꾼’이란 말이 좋다고 했다. A급은 거리가 느껴지지만 B급은 완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란다. 영상 속의 이희문은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외국인도 단번에 홀리는 압도적인 매력과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전통음악의 동시대성을 고민하는 곱상한 청년이었다. 한국 대중가수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 스타가 됐듯 그가 붉은색 가발에 황금빛 바지를 착용하고 ‘논’ 영상은 경기민요를 그야말로 ‘핫’한 장르로 만들었다. 2년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에서 제작한 프로젝트 밴드 ‘씽씽’의 유튜브 영상은 4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댓글에는 외국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 특히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동이 한국 민요 가락에 매혹됐다는 내용도 있다. 사실 그에게 국악계의 금수저란 꼬리표가 따라다닌 적이 있었다. 어머니인 명창 고주랑씨가 젊은 시절 높은 인기로 부를 쌓은 덕에 이씨는 일본 유학도 다녀왔으며 경제적 궁핍함을 겪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에게 한 번도 국악을 권유하지 않았다. 그가 코 찔찔이 시절에 어머니와 동문수학하던 국가무형문화재 이춘희 명창이 이씨에게 경기민요 이수를 제안했다. 남자 소리꾼이 거의 없던 경기민요를 7년간 전수해 2010년 이수증을 받은 이씨는 이후 1년에 한 작품씩 국악을 접목한 다양한 공연을 만들어낸다. 이 가운데 가장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도올아인 오방간다’란 시사교양 방송이다. 이씨는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란 두 명의 ‘쎈’ 인물 사이에서 ‘오방신’이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신명 나게 한판 굿을 벌였다. 국악인 출신으로 요즘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송가인처럼 트롯으로 국악인 동료나 후배들이 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반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댄스 트롯을 좋아하지 않아 스스로 부를 생각은 아직 없다. 올해 신작인 ‘이희문프로젝트 날’의 독일 베를린 투어를 떠나는 그는 다음달 27~28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앨범 ‘오방신(神)과’ 발매 기념 공연을 연다. 그동안 재즈, 락 등과 결합한 경기민요에 익숙했다면 이번엔 레게와 민요가 만났다. 이씨는 “지금 전통도 그 당시에는 유행하고 인기 있었기 때문에 50년, 100년 뒤에도 불리는 것”이라며 “유행이 돌고 돌아 ‘요즘 경기민요 모르면 어떡하냐’는 말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화폭 속 乙들의 삶, 가슴이 먹먹하다

    화폭 속 乙들의 삶, 가슴이 먹먹하다

    95년 작품부터 세월호 참사·故김용균… 현대사 어두운 단면 기록한 36점 배치가로 130㎝, 세로 162㎝ 크기 캔버스. 잿빛 하늘 한가운데 어둡고 큰 굴뚝이 위압적이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잡풀이 무성한 무덤과 실루엣뿐인 군중이 눈에 들어온다. 유일하게 얼굴이 그려진 한 청년은 흰색 안전모와 방진 마스크를 썼다. 어딘가 눈에 익은 청년이다. 대통령에게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청하는 팻말을 들었던 청년. 그러나 그는 2018년 12월 11일 새벽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처참하게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나이 고작 스물셋, 고(故) 김용균씨다. 김씨 주변 군중은 모두 노동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 그림에 ‘기념비 자리2’라는 이름을 붙였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화가가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방식이다.서울 소격동 갤러리 학고재 전관(본관·신관)에서 열리는 노원희(71) 작가의 개인전 ‘얇은 땅 위에’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집약한 공간이다. 미술관에 걸린 36점의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마치 현대사 박물관에서 시대의 아픔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는 느낌이 든다. 이번 전시는 학고재가 1991년 이후 두 번째로 여는 노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1995년 작품부터 최신 작품까지 총망라해 본관에는 신작을, 신관에는 옛 작품을 배치했다. 두 전시관으로 나뉜 작품들은 제작 시기 차이만 있을 뿐 내용은 같은 궤도를 따른다. 여성에 대한 폭력, 경제와 사회 권력의 폭압, 인간성 상실 등이 작가의 주된 관심사다. 노 작가는 지난 40여년간 비판적 현실주의와 여성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1960년대 서울대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부조리한 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 미술대 회화과와 미술대학원을 수료하고 야학을 하는 사람들과 인연을 쌓으며 곤궁하고 팍팍한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때 예술과 민중의 삶은 서로 맞닿아 있어야 함을 깨닫고 이전까지 추구해 온 추상미술에서 벗어나 민중의 삶을 화폭에 담았다. 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끈 ‘현실과 발언’ 창립 작가로,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사회 변혁을 촉구해 왔다. 이번 전시 주제 작품 ‘얇은 땅 위에’(2019)는 지금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노 작가의 시선이 압축적으로 담겼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거대한 벽 앞에 큰절하듯 엎드리고 있고, 그 벽 뒤에 양복 차림의 거대 동상 이미지가 서 있다. 엎드린 사람들은 집회에 나선 노동자들이다. 한여름 폭염 속 서울 효자동에서 삼보일배 시위 중인 노동자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들의 애타는 목소리는 높고 두꺼운 장벽에 가로막혔다. 장벽 뒤 거대 동상은 재벌 등 자본 권력을 의미한다. 노동자들이 엎드린 땅은 너무 얇아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불안하다. 본관 중앙에 걸린 ‘광장의 사람들’(2018)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광화문 촛불집회를 소재로 그린 이 작품은 그림 중심을 기준으로 왼쪽은 삼성반도체 산업재해 희생자를, 오른쪽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담았다. 그림에 빼곡한 이름은 희생자와 유가족, 민주언론시민연합 후원회원 이름이다. 노 작가는 “그림 속 이름은 단순히 사람의 이름이 아닌, 한 개인의 삶과 그 궤적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2월 1일까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통장 수당 국비 더해 2배로”… 한국당 주장에 당혹스런 행안부

    “이·통장 수당 국비 더해 2배로”… 한국당 주장에 당혹스런 행안부

    당정, 월 20만원→30만원 인상 결정 불구 한국당, 이·통장 업무 국가사무 확대 이유 “예산 1320억 추가 반영… 월 40만원 지원” 내년 총선 앞두고 ‘보여주기식 구호’ 될 듯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상임위 관련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행안위가 ‘본 경기’인 예산결산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예선 경기’인 상임위에서 정부 예산안에 손을 댄 겁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예산이 하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이장·통장 수당 지원’ 사업에 1320억원이 새롭게 반영된 건데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예산 반영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행안부는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6월 정부는 이미 여당과의 논의를 거쳐 이장·통장에게 지급되는 기본수당을 현행 월 20만원 이내에서 30만원 이내로 인상할 것을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죠. 한 달 뒤 행안부는 ‘2020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명시된 기본수당 부분을 손질해 행정적인 절차도 모두 끝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을 포함한 총 228곳에서 자체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할 계획인데 한국당이 다시 예산을 집어넣은 겁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의 주장은 최근 이장·통장의 업무 범위가 지방사무에서 국가사무까지 넓어졌으니 국가가 예산의 일정 부분이라도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내년 1월에 지급하는 것과 별개로 10만원을 더 지급해 총 40만원을 이장·통장에게 주겠다는 거죠. 한국당의 예산 반영이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당은 여당과 2019년도 예산안을 합의하면서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개정하고 이장·통장 활동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한 바 있습니다.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은 지방 예산 운영에 대한 부분을 명시한 것으로 국가 예산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상 한국당도 지방 예산으로 수당을 올리는 데 동의를 한 거죠. 이제 와서 국가 예산을 다시 언급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는 겁니다. 결국 이번 한국당의 움직임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보여주기식 예산 반영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에 비춰 보면 예결위에서 삭감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당시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예결위에서 국가 예산 투입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국가사무, 지방사무 논리로 한다면 지자체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이 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를 동시에 하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습니다. 지난 10일까지 국회 상임위 7곳에서 증액된 예산이 8조 2115억원이라고 합니다. 적지 않은 예산들이 보여주기식 예산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몇몇 의원들은 상임위 예산 증액을 자신의 공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예산이 ‘본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정치인들의 헛구호에 속으면 안 되니까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몇십년 같이 살았는데 아직 ‘가족’ 아니랍니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도 저는 장례 절차에 관여할 수 없어요. 국내법상 혈연의 가족이나 법적 배우자가 아니면 할 수 없으니까요.” 지난 5월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린 김용민씨는 한국에서 동성 커플로 살아갈 때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동성혼이 허용되지 않는 데다 복지 등 모든 제도에서 동성 가족은 인정하지 않고 있어 박탈감이 크다는 하소연이다. 김씨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대출과 주택 제도가 있지만 동성 부부는 철저히 배제당한다. 신혼부부 전세자금 등도 받을 수 없어 턱없이 좁은 집에 사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 등 국내 성소수자 1056명은 “의료·주거·직장·연금 등의 영역에서 차별당하고 있다”며 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 진정을 제기했다. 정부가 성소수자의 가족구성권을 인정해 달라는 취지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구넷)는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서 제출에 앞서 동성 파트너와 동거 중인 성소수자 366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파트너의 수술·입원으로 병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1.8%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입원(63.4%) 또는 수술 동의(56.9%) 시 보호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답이 가장 높았다. 주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51.6%가 ‘주택자금을 공동 분담했다’고 응답했으나 이들 중 76.2%는 주택을 공동명의로 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법적 부부의 범위에서 배제돼 공동명의 대출이 불가능하고 대출 한도와 이자 등 대출 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한 지붕 아래 한 이불 덮으며 한 상에 같이 밥을 먹고 몇십년을 지내도 법적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로 ‘가족’이라고 명시된 모든 것에서 제외된다”며 “국가와 사회가 성소수자를 위한 기본적인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與 ‘총선 험지’ 승부수… ‘강정홍성’ 포함 장차관 10여명 차출 검토

    與 ‘총선 험지’ 승부수… ‘강정홍성’ 포함 장차관 10여명 차출 검토

    구윤철 차관·김영문 관세청장 등 출마설 전직 관료 김용진·황인성·김학민은 입당 장관들 다수 차출 땐 청문회가 총선 변수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직 장차관 10여명을 차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를 뒷받침할 21대 국회에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인지도도 높은 장차관급 인사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다. 다만 대부분이 결심을 굳히지 못한 만큼 얼마나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관료 등의 출마 요건으로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3일 “현직 장관에 차관까지 포함하면 총선에서 당과 함께했으면 하는 사람이 1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장차관을 역임하며 갖게 된 정책적 역량을 민주당의 총선 인력풀로, 특히 ‘험지’(취약지역) 공략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강 장관은 대표적 여성 각료라는 상징성과 함께 남다른 인지도를 갖고 있어 서울 서초갑 차출 가능성이, 정 장관도 고향 경남 진주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구윤철 기재부 2차관도 각각 고향인 강원 춘천과 경북 성주에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대전 출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울산이 고향인 김영문 관세청장 등도 입길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지역구 출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2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며 “그런(총선 출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본인의 출마 의사가 전제돼야 당도 청와대에 요청할 수 있으며 현직 장차관 입장에선 총선 출마보다 자리를 지키는 걸 선호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차출 압력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직 장관들이 다수 차출된다면 ‘조국 정국’에서 보듯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현직 관료와 달리 전직 관료들은 ‘험지’ 출마를 자처하며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경기 이천),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경남 사천·남해·하동), 양승조 충남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충남 홍성·예산) 등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과 대선주자급이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험지’ 출마를 미루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영입하면서 약세 지역 출마를 예고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의원은 지난 12일 중진 용퇴론과 함께 “대선 주자들은 거물을 잡겠다는 의지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들의 ‘무반응’에 대해 “아직은 다들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지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은 황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 역할은 없다”며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려고 출마한다. 출마 지역도 내가 판단하니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강북 험지에 출마해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다.홍 전 대표는 서울신문에 “2022년 대선의 향방은 PK(부산·경남)가 결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7번이나 PK 방문을 왜 했겠느냐”며 PK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이 지역구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창원 출마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3번재부터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 전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윤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13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라디오스타’ 장성규 “MBC 방송연예대상 3관왕 노린다”

    ‘라디오스타’ 장성규 “MBC 방송연예대상 3관왕 노린다”

    ‘라디오스타’ 장성규가 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에서는 장성규, 솔비, 던(DAWN), 김용명이 출연하는 ‘투머치 피플’ 특집이 전파를 탄다. 이날 장성규는 프리선언 후 첫 토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겠다고 해 모두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올해 예능과 라디오를 넘나들며 MBC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장성규. 장성규는 다가오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을 기대하냐는 MC들의 질문에 욕심이 없다고 답했다고. 이내 “이왕 뭐 주신다면~”이라고 운을 띄우며 상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 3관왕을 노리고 있다는 야심(?)을 드러냈다는 후문이어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그런가 하면 장성규는 김구라 때문에 ‘라디오스타’ 출연을 고사했음을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김구라가 꿈에 나와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꿈 내용을 공개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고 전해져 웃음을 더한다. 장성규는 이번 방송을 통해 과거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할 예정. 그는 과거 골프 대회에서 기권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패대기 시구를 했을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으며 고개를 숙여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장성규는 최근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꼭 닮은 아들이 본인 못지않게 선을 넘어서 당황했다며 남다른 에피소드와 함께 따뜻한 가족애를 드러냈다고 전해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 가운데 유세윤이 이번 주 스페셜 MC로 함께한다. 그는 최근에 꿈을 다 이뤄서 행복하다는 장성규에게 뼈 있는 일침을 가해 김구라를 흡족하게 했다고 전해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던, ♥ 현아 마음 사로잡은 비법 공개 ‘뭐길래?’

    던, ♥ 현아 마음 사로잡은 비법 공개 ‘뭐길래?’

    가수 던(DAWN)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혼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 가운데 그가 여자친구 현아와의 이별 후를 생각해봤다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1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장성규, 솔비, 던(DAWN), 김용명이 출연하는 ‘투머치 피플’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던은 현재 공개 연애 중인 여자친구 현아와 이별 후를 생각해봤다며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의 거침없는 발언에 MC 안영미는 “쿨하다~ 쿨해~”라면서 진심으로 감탄했다고 전해져 과연 그가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런가 하면 던이 ‘투머치 사랑꾼’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4년 전 현아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비법을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또 그는 현아가 제일 무서울 때가 바로 자신의 본명을 부를 때라고 밝혀 대체 무슨 일인지 다른 출연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끈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 던이 김구라와 장성규에게 거침없이 볼 뽀뽀를 하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에 김구라는 깜짝 놀란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어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종로, 15일 방송대 평생교육센터 개관식

    서울 종로구는 오는 15일 오후 3시 30분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 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린 학습 공간인 ‘평생교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평생교육센터는 방송통신대 열린관 3층에 574.15㎡ 규모로 조성됐으며, 강의실, 동아리실, 지역의 평생교육기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실 등으로 이뤄졌다. 구는 구민들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구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5월 착공, 10월 준공했다. 개관식은 평생학습동아리 ‘해금앤’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개관 기념 특강, 동네배움터·평생학습동아리 성과공유회 순으로 이어진다. 도올 선생은 ‘배움의 즐거움’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100세 시대를 맞아 배움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강의를 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엔 동네배움터 7개 팀과 평생학습동아리 9개 팀이 참여, 박물관 문화예술 프로그램 성과, 북촌공예동아리 운영, 인문학 학습활동 현황 등을 발표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역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 맞춤형 평생교육 서비스 제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고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꾸준히 마련해 배움에 대한 구민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융공기업 수장들 전문성 중요한데… ‘기재부 프리패스’ 되나

    금융공기업 수장들 전문성 중요한데… ‘기재부 프리패스’ 되나

    수은 행장에 ‘예산통’ 방문규 깜짝 발탁 하마평에 거론된 적 없어 이례적 반응 “기재부가 경제 정책 이끄는 부서지만 금융기관은 전문성 있는 수장 필요해” 캠코·기업은행 수장 등 연내 임기 끝나 후임에 기재부 출신들 유력하게 거론 정치권, 총선 앞두고 영입 후보로 주목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깜짝 발탁’의 주인공은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었다. 기획재정부 ‘예산통’으로 금융 경력이 적은 방 행장이 임명되자 금융권과 관가는 술렁였다. 앞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가 관(官)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정치권에서도 내년 총선에 기재부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기재부는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인 만큼 정부 주요 보직과 정치권에서 관련 인사들이 중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재부 출신이라고 만능인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동안 수은 행장 자리는 ‘국제금융통’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주로 맡았다. 수출입과 해외 투자 등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는 수은의 업무를 잘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임자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국제금융 분야에서 오래 일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란 반응이 적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방 행장을 임명 제청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인 방 행장은 기재부에서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거친 예산통으로 평가받는다. 국제금융 경력은 세계은행 3년 파견 경험 정도다. 방 행장은 수은 노조의 반대로 임기 시작 사흘 만에 첫 출근을 했다.후속 금융공기업 인사에서도 기재부 출신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우선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임기가 이달 중 끝난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 사장과 마찬가지로 기재부 출신이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후임도 내부 승진이 아닌 기재부 출신 인사가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도 다음달 임기가 끝나고,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아직 임기가 남았지만 내년 총선 차출설이 나오고 있어 공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에서는 전문성 우려가 나온다. ‘기재부 프리패스’ 관행이 굳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재부가 경제 정책을 이끄는 중요한 부처이긴 하지만, 금융 경력이 전무한 인사가 금융기관 수장에 앉으면 ‘코드 인사’, ‘낙하산’ 등 논란이 생기곤 한다”면서 “전문성이 강조되는 금융기관의 경우 자리 챙겨 주기가 아니라 능력 있는 수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수은 인사는 일찍이 하마평에 거론된 적 없던 인물이어서 더욱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연달아 두 명의 금융위원장을 배출한 ‘출세 코스’가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단순히 금융권뿐 아니라 정부 부처와 정치권에서도 주요 자리를 기재부 출신들이 맡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현재 노형욱 국무조정실장과 추경호·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재부, 특히 예산실의 경우 모든 부처의 예산과 사업을 모두 다 검토하기 때문에 부처들의 업무와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 수 있다”면서 “게다가 차관 등 고위직에 오를 정도면 어느 기관의 수장으로 갈 정도의 능력은 있다고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재부 출신 인사들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각 정당은 총선에서 경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활발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재 김동연 전 부총리, 홍 부총리, 최 전 금융위원장 등 기재부 출신 전·현직 경제수장들이 총선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은 경기 이천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던 구윤철 현 기재부 2차관도 총선 투입설이 나오고 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아온 전·현직 고위 경제관료들이 한순간 정치인이 되어 선거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라면서 “실제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총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자주 밝히고 있어 몇 명이나 도전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늘 민주 입당하는 김용진·김학민·황인성 “험지 출마”

    오늘 민주 입당하는 김용진·김학민·황인성 “험지 출마”

    험지 출마를 희망하는 전문가 출신 인재들이 1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12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59)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66)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입당식과 기자회견을 연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거친 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김 전 차관은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지냈고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도 맡았던 행정·정책 전문가다. 출마 지역구는 충남 홍성·예산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황 전 수석은 시민사회 운동가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 경남 사천이 고향인 황 전 수석은 사천·남해·하동을 지역구로 할 예정이다. 경기 이천과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 모두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이래로 민주당 계열 당선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여당의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대승으로 달라진 지역 분위기를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서 이들 지역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 아래 전문가 출신인 김 전 차관 등을 전략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들을 ‘인재영입 1호’로 보는 것은 경계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입당은 자발적인 것으로 인재영입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인재영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하 직원 얼굴 쓰다듬은 공기업 직원…법원 “징계 정당”

    부하 직원 얼굴 쓰다듬은 공기업 직원…법원 “징계 정당”

    부하 직원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만진 공기업 직원에 대한 회사의 징계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민사12부(부장 김용두)는 공기업 직원 A씨가 회사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징계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A씨 청구를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회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술자리에서 부하 직원 B씨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만지고 B씨에게 객실 호수를 수차례 물었다. B씨는 피해사실을 회사에 알렸고, 회사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게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했다. A씨는 또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취소하고 B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 사건은 A씨의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아울러 A씨는 회사의 징계처분이 부당하다면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정직 처분에 대한 재심 절차 때 법률 대리인의 동석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불허했다”면서 징계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회사가 A씨에게 진술 기회를 부여하는 것 외에 법률 대리인이 동석해 진술할 기회까지 보장해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 외 다른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강제추행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점, 징계처분의 적법성에 관해 형사상 범죄의 유죄 인정을 위한 정도로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는 것은 아닌 점, 원고의 비위 행위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볼 여지가 크고 복무 규정이나 행동강령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고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의 전말 ‘꼬리 자르기 실패’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의 전말 ‘꼬리 자르기 실패’

    Mnet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의 전말이 드러났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CJ 고위관계자 등 ‘프로듀스X101’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입건된 10여 명에는 5일 구속된 ‘프로듀스’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도 포함됐다. 이 청장은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획사들의 의혹, 향응 수수, 고위관계자 개입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건자들은 14일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이로써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은 종영 4개월여 만에 명확한 사실로 밝혀졌다.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7월 19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제작진이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 등을 고발했다. 경찰은 10월 30일 업무방해·사기 등 혐의로 안준영 PD 등 ‘프로듀스’ 제작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1월 5일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안준영 PD 등 2명의 제작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1억 원 이상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안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3번째 시즌인 ‘프로듀스48’, 올해 방송된 4번째 시즌인 ‘프로듀스X101’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시인했으며 2016년 방송된 첫 번째 시즌 ‘프로듀스 101’ 시즌1, 2017년 방송된 두 번째 시즌 ‘프로듀스 101’ 시즌2 관련해서는 조작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고위관계자들까지 입건되며 Mnet과 모회사인 CJ ENM도 대중의 비판을 비해갈 수 없게 됐다. Mnet과 CJ ENM 측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납득 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입장을 내놓거나 제작진 개인의 일탈 등으로 치부하는 듯한 이른바 ‘꼬리 자르기’ 행태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명, 라디오스타 출연하고 싶어 ‘이것’까지?

    김종명, 라디오스타 출연하고 싶어 ‘이것’까지?

    김용명이 ‘라디오스타’ 제작진에게 친필 편지를 쓴 사연을 털어놓았다. 1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장성규, 솔비, 던(DAWN), 김용명이 출연하는 ‘투머치 피플’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용명의 진심이 통했다. 그는 과거 ‘라디오스타’를 출연하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진심을 담은 친필 편지를 올린 적이 있다. 김용명은 당시 편지를 쓰면서도 “이걸 설마 제작진이 봐줄까?”라고 생각했는데 약 1년 6개월 만에 출연하게 됐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스페셜 MC 유세윤은 김용명이 개그맨들의 개그맨으로 불린다며 그에게 힘을 보탰다고 해 과연 그가 이번 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용명은 최근 ‘어르신들의 BTS’로 급부상,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꿀팁으로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센스가 돋보이는 리액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또 김용명은 개그맨으로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출판사부터 건설 현장까지 안 해본 일이 없던 과거를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고. 그런데도 그가 지금까지 개그 열정을 불태울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바로 아내의 꿈이었다는 전언이다. 김용명은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져 그의 열정을 타오르게 만든 꿈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13일 오후 11시 5분 방송. 사진 = MBC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프듀X’ 조작 관련 CJ ENM 고위직도 입건…“혐의 조사 중”

    ‘프듀X’ 조작 관련 CJ ENM 고위직도 입건…“혐의 조사 중”

    경찰 “제작진 등 관계자 10여명 입건”안준영 PD 등은 14일쯤 검찰로 송치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프듀X)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CJ ENM 본사 고위 관계자를 입건해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5일) 구속된 ‘프듀X’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10여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 본사의 고위직 관계자가 입건됐는지에 대해 “입건은 돼 있다”면서도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입건된 관계자가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 어느 정도의 직급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7월 논란이 불거진 ‘프듀X’뿐 아니라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시즌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이 있었는지, 제작진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업무방해 등)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 등 제작진 2명을 구속했다. 특히 프로그램을 직접 연출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듀X’(시즌 4)와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 3) 등 두 시즌에 걸쳐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구속 기간이 조만간 만료됨에 따라 오는 14일쯤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를 집계한 결과, 그 동안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대거 탈락하고, 의외의 연습생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음모론 수준으로 치부되던 의혹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엠넷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들 역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공정 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위 관계자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양-과천, GTX-C 노선 인덕원역 추가 신설 놓고 ‘갈등’

    안양-과천, GTX-C 노선 인덕원역 추가 신설 놓고 ‘갈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정차역 추가 신설을 놓고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안양, 과천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경기도 안양시가 지난해 계획에서 제외됐던 인덕원역 추가 신설을 또다시 추진하자 과천 시민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안양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GTX-C 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반영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표정속도 110km 불가 인덕원역 신설 계획안서 제외 12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안양시가 요청했던 인덕원역 추가 신설을 경제적인 이유로 배제하고 정부과천청사역을 확정했다. 총 10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C 노선은 역간 평균거리가 10km 안팎이다. 인덕원은 이 전역인 금정역과의 역간 거리가 5.4km, 정부과천청사역과는 3km로 표정속도 110km에 맞추기 어려워 신설역 계획안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덕원은 곡선구간으로 고속의 GTX가 통과하려면 직선 철도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 역사까지 신축하려면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 인덕원 3개 노선 통과 교통 요충지…정차역 꼭 필요 하지만 안양시는 5~6년 후 3개 노선이 지나게 될 인덕원역은 수도권 철도교통의 핵심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위해 GTX-C노선 정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4년 월곶~판교선, 2026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두 노선 모두 인덕원을 통과한다. 군포·의왕·과천 등 안양권 4개 시 100만여명 시민의 철도 이용 편의성이 개선돼 수도권 남부지역 도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또 과천에 GTX 역이 신설되면 수많은 이용객이 환승을 위해 또다시 이동해야 해 비효율적이고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안양지역 거주 누리꾼들도 댓글에서 “과천보다는 트리플역세권이 될 인덕원에 정차해야 한다”며 인구수나 입지 모든 면에서도 당연히 과천보다 인덕원역이 우선”이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안양시는 12월 자문회의와 국토부 협의를 거쳐 내년 3월 용역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과천시, 국토부에 원안대로 추진 강력 전달 이에 대해 과천시민들은 지역이기주의라며 격앙된 분위기다. 11일 김용석 과천시 교통개선팀장은 “안양시 인덕원 정차 추진은 과천시로선 매우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아직 안양시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아 대응자료를 내진 않고 있지만 동향은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지난주 국토부를 방문해 정상적으로 표정속도가 확보되는 GTX 위상에 맞는 철도가 조속히 건설되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시민들 민원이 계속 시에 접수되고 있다”며 “교통체증 등의 이유로 3기 신도시 조성에 반대했던 시민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정부의 광역 교통대책 약속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천 누리꾼들 “이미 결정 난 사안” 과천지역 거주 누리꾼들 댓글에서는 강한 비난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들은 “이미 결정 난 사안을 안양시가 뒤집으려 한다”며 “확정된 역을 빼고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것은 안양시 행정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과천은 주암임대·과천공공주택지구 등 정부의 주택정책을 모두 수용하고 이에 대한 교통대책으로 GTX 역이 건설되는 것”이라며 “안양시는 기여한 것이 뭐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인데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적었다. 게다가 “또 다른 지역에서 추가 신설을 요구하게 되면 결국 고속철이 아니라 지하철이 될 것”이라며 추가 역 신설에 반대했다.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정부의 선택 폭은 그리 넓지 않아 보인다. 인덕원에 추가로 정차역을 신설하고 정부과천청사역과 번갈아 정차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하지만 어떤 대안이 마련된다 해도 격앙된 과천시민을 이해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4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GTX-C 노선은 수원에서 양주 덕정까지 거리가 74.2km에 이른다.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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