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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한 달, 유족들 “책임자 처벌하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한 달, 유족들 “책임자 처벌하라”

    노동자 38명이 사망한 경기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한 달이 지나도록 화재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는 등 진상 조사가 늘어지자 유족들이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중대재해 유가족들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화재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사고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해 두 번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사고 한 달이 지나도록 사고 조사 진행 사항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족들은 “사고 조사와 처리 관련 기관의 책임자들이 찾아올 때마다 모든 협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실무적으로 도움을 주는 곳은 거의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족들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용준 변호사는 “유족들은 수사 기관에서 들은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발주자, 시공사, 시행사, 협력사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사과해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정부를 향해 하루빨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 수석대표 박종필씨는 “지난 30일 동안 유족들은 정부의 답을 듣고자 답답한 마음을 억누르고 참고 또 참았다”면서 “아직도 아무런 대책과 대안이 없는 정부를 보며 침통한 심경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유족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강재씨는 “왜 항상 똑같은 화재로 똑같은 참사를 당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불은 날 수 있으나 왜 희생자들이 대피하지 못 했는지 알고 싶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께서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부의 어느 부처도 산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와 같은 아픔과 슬픔이 더 이상 없도록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 노동자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꼭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 생존자이자 현장에서 동생을 잃은 유족인 민경원씨는 목숨을 잃은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민씨가 편지를 읽자 유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일부 유족들은 희생자의 영정을 목에 걸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 기관은 네 차례에 걸쳐 화재 현장을 감식했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 하고 있다. 이날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개 목줄’ 묶여 학대 당하고 숨진 장애청년…母 징역 17년 구형

    ‘개 목줄’ 묶여 학대 당하고 숨진 장애청년…母 징역 17년 구형

    檢 “잔인함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서로 책임 미루는데 급급해” 지적검찰이 지적장애 청년을 수시로 화장실에 가둔 채 굶기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기소된 어머니와 장애인 활동지원사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애청년 상해치사 등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숨진 청년의 어머니 A(46)씨에게 징역 17년을, 활동 지원사 B(51)씨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지적 장애인인 피해자를 훈계한다는 명목으로 학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학성과 잔인함의 정도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는 데 급급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평소 A씨가 훈육과 관련해 B씨에게 과도하게 의존한 점이나 B씨가 피해자 일상에 적잖게 관여했던 정황 등으로 미뤄 B씨 책임을 더 크게 물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들인 C(20)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대전시 중구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적장애 3급이었던 C씨의 얼굴에는 멍이 있었고, 팔과 다리 등에서도 상처가 발견됐다. 수사 결과 C씨는 개 목줄이나 목욕 타월 같은 것으로 손을 뒤로 묶인 채 화장실에 갇혀 밥도 먹지 못했다. 구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반복됐는데, 빨랫방망이까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남 도의원, ‘막말’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여성 비하 발언으로 소속 정당과 의회에서 징계를 받았던 전남도의원이 또다시 막말을 해 징계를 받았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에 따르면 전날 회의를 열고 김용호(강진2) 전남도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을 내렸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유세 과정에서 모 여성 군의원과 말다툼을 하면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군의원은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당에 징계청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 의원은 2018년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원회 여성 위원장에게 비하 발언을 해 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고 도의회로부터 공개 사과 징계를 받았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안준영·김용범 등 오늘 첫 선고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안준영·김용범 등 오늘 첫 선고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프듀) 시리즈의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29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이날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안준영 PD 등은 프듀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준영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안준영 PD 등은 그 동안 재판에서 순위 조작 등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면서도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일이 아니며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방송을 사유물로 생각하고, 시청자는 들러리로 생각했다”면서 안준영 PD에 대해 징역 3년과 추징금 3600여만원을 구형했다. 김용범 CP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보조 PD와 기획사 임직원 등 6명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안준영 PD는 최후진술에서 “과정이야 어찌 됐든 결과가 좋아야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습생들, 스태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프듀 투표 조작에 관여한 김광수(59) 포켓돌스튜디오 CP를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광수 CP는 프듀 시즌 1 당시 자신이 사실상 대표로 있던 연예기획사 직원들에게 다수의 차명 ID를 만들어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관세청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김창영 △인사관리담당관실 김원희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실 김미정 △통관기획과 조한진 △수출입물류과 이나애 △법인심사과 노지선 △관세국경감시과 박천정 △정보기획과 김경호 △인천세관 인천항통관지원1과 김용익 △인천세관 공항통관지원과 양을수 △서울세관 외환조사과 전성배 △부산세관 조사총괄과 김성복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정경덕
  • [책꽂이]

    [책꽂이]

    개인의 이성이 어떻게 국가를 바꾸는가(김용운 지음, 맥스미디어 펴냄) 서구 사회에서는 일찍이 자리잡았음에도 한국에서는 입지가 좁았던 ‘이성’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저자는 한국사에서 되풀이된 정치·외교적 위기의 원인을 우리 민족의 원형에 대한 성찰과 이성적 사유 부족에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성 교육이 철학, 과학, 수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380쪽. 2만원.과학이라는 발명(데이비드 우튼 지음, 정태훈 옮김, 김영사 펴냄) 과학혁명의 실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저작. 영국 요크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근대 과학이 튀코 브라헤가 신성을 관찰했던 1572년과 뉴턴이 ‘광학’을 출간한 1704년 사이 발명됐다면서 콜럼버스, 코페르니쿠스 같은 주요 인물들의 활약, 사실·증거·자연법칙·실험 등 오늘날 애용되는 과학 용어들의 정립을 살핀다. 1016쪽. 4만 3000원.성스러운 한 끼(박경은 지음, 서해문집 펴냄) 종교와 음식에 관한 39편의 이야기를 모은 교양서. 땅속의 벌레를 죽일지 모른다는 이유로 감자나 양파 같은 뿌리채소를 먹지 않는 자이나교도, 맥도날드 피시버거의 출발이 된 가톨릭의 전통 등 경향신문에서 오랫동안 문화기자를 했던 저자가 수년간 직접 취재하고 맛본 이야기를 썼다. 308쪽. 1만 6000원.냉전의 지구사(오데 아르네 베스타 지음, 옥창준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냉전’은 어떻게 전 지구적 현상이 됐을까. 미국, 소련은 유럽사의 확장판이 아니라 각각 자유와 정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보한 ‘제국’이며, 냉전은 제국주의가 이들 제국 간 경쟁으로 바뀌는 시대의 변화라는 논지를 편다. 이들과 제3세계의 서로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냉전을 전 지구적으로 확산시켰다. 814쪽. 3만 9500원.귤의 맛(조남주 지음, 문학동네 펴냄) 밀리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의 청소년 소설. 중학교 영화 동아리에서 만난 네 명의 단짝 소녀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성장담이다. 어린 소녀들은 집단 따돌림, 아픈 동생, 가족 간 갈등과 경제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파하며 서로를 보듬는다. 208쪽. 1만 1500원.소방관의 선택(사브리나 코언해턴 지음, 김희정 옮김, 북하우스 펴냄) 생사의 순간,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법은 무엇일까. 현직 소방관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20년의 현장 경험과 10년간의 심리학 연구 성과를 책에 담았다. 그는 우리가 중요 결정을 내릴 때 분석적이기보다는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하며 이에 맞는 훈련법과 현장 매뉴얼, 사후 평가 방법을 소개한다. 396쪽. 1만 6500원.
  • 이진연 의원,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 실시

    이진연 의원,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 실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2020년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가 2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도의회 이진연 위원(더민주, 부천7)이 좌장을 맡고 ‘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 위원장, 경기도 임채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오영나 대표가 “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영나 대표는 청소년 부모의 실태와 지원근거의 부재를 꼬집었으며, 이를 토대로 청소년부모에 대한 지원조례의 필요성과 조례 등을 제언했다. 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국회입법조사처 허민숙 입법조사관 또한 현 정부부처의 청소년부부를 대상으로 한 지원 대책 미비를 지적했고, 미국의 10대 부모에 대한 지원과 영국의 청소년부부의 1:1 관리 사례를 참고로 우리나라 또 경기도형 청소년부부 정책을 제안했다. 부천시의회 권유경 의원은 행정적 청소년부모 지원미비와 사례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청소년부모에 대한 교육과 청소년부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가족다문화과 윤지영 과장 및 청소년과 이창희 팀장은 경기도의 청소년부모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로 경기북부 청소년자립지원관 박현동 관장은 청소년부모지원을 위한 통합지원기관의 필요성, 지원서비스의 통합적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 청소년부모의 지원조례의 내용의 현실성 요구 등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부모와 가출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간 부천시 일시청소년쉼터 한태경 소장은 현장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부모에 대한 보호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토로했다. 남양주시청 복지정책과 통합돌봄팀 이승훈 주무관은 지난 2018년 진행했던 청소년부모 통합사례관리서비스 지원 사례를 중심으로 공공 사례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공공 사례관리 분야의 전문직 위제 운영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이진연 위원은 “청소년부부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사회가 하나 돼야 하며 우리는 사회적 부모로서 청소년들이 미래세대가 아닌 현재 세대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함께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 천영미 제1교육위원장, 정윤경 수석 대변인, 민경선 더민주당 정책위원장, 김용성 더민주당 정무수석부대표, 김현삼, 배수문, 원미정, 문경희, 김직란, 심민자, 최경자, 김판수, 전승희 의원 등이 참석하여 청소년부모 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동 평사리서 30일 ‘주제’가 있는 시낭송 경연회

    하동 평사리서 30일 ‘주제’가 있는 시낭송 경연회

    경남 하동군 평사리 박경리문학관은 30일 오후 3시 박경리문학관에서 ‘주제가 있는 평사리 달빛낭송 경연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낭송 애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리산과 섬진강 등 하동지역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주제로 시낭송 경연을 하는 문학행사다. 박경리문학관이 주최·주관한다.박경리문학관은 섬진강과 지리산을 비롯해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요 배경지가 된 지역 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낭송 경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회에는 부부 및 친구 등으로 팀을 이뤄 참가하는 단체팀과 개인 등 시낭송 애호가 모두 20팀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시낭송 실력을 선보인다. 배경음악을 비롯해 일체의 효과음은 배제하고 오직 낭송 실력만으로 평가를 한다. 심사 기준은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주제에 알맞은 시를 선정했는지와 선정한 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낭송하는지, 발성·감정·표현력을 비롯한 낭송기법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시를 낭송하는 태도와 관객 반응이나 호응도 등도 채점에 포함된다. 우승·준우승·장려 각 1명과 아차 2명 등 모두 5명을 뽑아 상을 준다. 상금은 우승 20만원, 준우승 15만원, 장려 10만원이며 아차상은 지역 특산물을 준다. 수상자에게는 지역에서 시 낭송가로 활동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경리문학관은 이번 경연회 참가자들이 뽑은 지리산과 섬진강 주제 시 가운데는 고 송수권 시인의 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원규, 김용택, 최영욱 시인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최영욱 박경리문학관 관장은 “기성 시인을 중심으로 진행한 달빛낭송회를 몇몇 창작자 위주가 아니라 향유자 중심으로 폭을 넓히고 지역민에게 문학 향유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경연으로 바꿨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심신을 달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사] 안동대, 관세청, KBS,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안동대 △ 교무처장 박경봉 △ 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센터장 겸 인권센터장 겸 사회봉사지원센터장 송준협 △ 기획처장 김현기 △ 입학본부장 박기석 △ 기초융합교육원장 겸 교양교육부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겸 미래교육본부장 최웅환 △ 취업창업진로본부장 겸 고시원장 겸 대학일자리센터 부센터장 전성건 △ 전략평가본부장 신기홍 △ 대외협력본부장 김병규 △ 도서관장 겸 정보통신원장 김성득 △ 박물관장 겸 역동서원원감 김종복 △ 생활관장 김희선 △ 공동실험실습관장 김영훈 △ 평생교육원장 겸 안동영어마을원장 이장창 △ 사범대학부속교직부장 권대훈 ■ 관세청 ◇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김창영 △인사관리담당관실 김원희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실 김미정 △통관기획과 조한진 △수출입물류과 이나애 △법인심사과 노지선 △관세국경감시과 박천정 △ 정보기획과 김경호 △인천세관 인천항통관지원1과 김용익 △인천세관 공항통관지원과 양을수 △서울세관 외환조사과 전성배 △부산세관 조사총괄과 김성복 ■ KBS △ 부산방송총국 보도국장 최재훈 △ 대전방송총국 보도국장 박해평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본부장 겸 콘텐츠총괄국장 강용모
  • 사고 뒤에 더 단단해졌다… 상주 상무, 3연승 정조준

    위기가 역설적으로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를 더 단단하게 만든 분위기다.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이다. K리그1 개막 직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수들이 29일 대구 원정 경기부터 돌아옴에 따라 3연승을 내다보고 있다. 상주 상무는 개막전부터 핸디캡을 안고 뛰었다. 올 시즌부터 상주 상무도 적용받게 된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영외로 나선 U22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이 탄 차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외상은 없었지만 후유증 탓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경기 출전 명단 18명 중 U22 2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1명은 선발 출전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못할 상황에 몰린 것이다. 상주 상무는 선수 교체 카드가 3장에서 2장으로 줄어드는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에 0-4로 대패할 때만 해도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는 듯했지만 이후 강원FC와 광주FC를 각각 2-0, 1-0으로 격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오는 8월 전역하는 최고참 강상우가 2경기 연속골로 솔선수범했고, 지난해 12월 입대한 ‘막내’ 문선민도 1호골을 신고하며 화답했다. 최근 훈련을 시작한 김보섭과 전세진은 대구전부터 가세하며 상승세를 부채질한다. 다만 오세훈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운을 돋우는 소식은 또 있다. 신병 12명이 지난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6주 훈련을 거친 뒤 합류한다. 박동진(FC서울), 심상민, 김용환, 허용준(이상 포항) 등 즉시 전력감이 수두룩하다. 연고지 협약이 끝나 상주 상무의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 군대스리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법에 피해자 이름 붙자, 법안보다 ‘감정’에 휘둘렸다

    법에 피해자 이름 붙자, 법안보다 ‘감정’에 휘둘렸다

    위헌소지에도 동정론 거세 ‘민식이법’ 제정 시행 후 무고한 처벌 공포에 개정 목소리 사회적 공론화 장점… 상징성 편향은 한계민식이법, 하준이법, 김용균법, 윤창호법, 구하라법…. 29일 막을 내리는 20대 국회에서는 이런 ‘네이밍 법안’(사람 이름을 딴 법안)이 대거 발의됐다. 매 국회마다 급증하는 법안 발의 건수와 맞물려 21대 국회에서도 네이밍 법안 입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네이밍 법안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대표적 사례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 김민식군 사고를 계기로 제정된 법안은 스쿨존 내 신호등 및 과속단속 카메라 의무 설치와 사망 사고 발생 시 3년 이상 징역 부과를 골자로 한다. 법안 처리 당시만 해도 피해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여야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정국에도 민식이법을 민생 법안으로 보고 합의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본격 시행 후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무고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개정·폐지 여론이 높아졌다. 불과 몇 달 사이 달라진 여론은 네이밍 법안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 준다. 모든 네이밍 법안이 그렇듯 민식이법은 정식 명칭이 아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긴 법안명으로는 핵심을 드러낼 수 없기에 이를 발의한 의원과 언론 등이 붙인 별칭이다.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은 독립된 하나의 법안도 아니다. 기존 법 조항 일부를 삽입·수정·삭제하는 것을 편의상 ‘○○법’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네이밍 법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특히 피해자 이름이 붙은 법안은 국민 법 감정에 호소하는 측면이 커 정작 실질적인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식이법이 발의됐을 때 법조계에서는 과중한 처벌과 위헌 소지 등 우려가 높았지만, 일부 국민들이 반대하는 국회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비난 여론이 입법을 부추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네이밍은 법안을 사회적인 의제로 공론화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20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2만 3045건으로 20년 전 15대 국회(1144건)의 약 20배에 이른다. 무수한 법안 사이에서 이슈화를 통해 국회 통과라는 동력을 얻으려면 눈에 띄는 네이밍이 도움이 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네이밍 법안은 해당 사안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이점이 있고, 정치인에게는 자신의 인지도를 함께 올리는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질보다 상징에 치우치는 부작용도 있다”며 “특히 피해자의 이름을 붙일 때는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식이법·구하라법… ‘네이밍 법안’ 어디까지 괜찮나

    민식이법·구하라법… ‘네이밍 법안’ 어디까지 괜찮나

    피해자 이름 붙은 ‘네이밍법’ 발의 늘어통과 후 반대여론 ‘민식이법’ 부작용도“법 감정에 가려 내용 전달 안돼” 지적이슈화로 인한 법 통과 유리 장점도 뚜렷 민식이법, 하준이법, 김용균법, 윤창호법, 구하라법…. 오는 29일 막을 내리는 20대 국회에서는 이런 네이밍 법안들이 대거 발의됐다. 매 국회에서 크게 증가하는 법안 발의 건수와 맞물려 21대 국회에서도 네이밍 법안 입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체적 내용보다 상징성이 부각되곤 하는 네이밍 법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네이밍 법안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대표적 사례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충돌해 사망한 고 김민식군 사망사고를 계기로 제정된 법안은 스쿨존 내 신호등 및 과속단속카메라 의무설치와 사망사고 발생 시 3년 이상 징역 부과를 골자로 한다. 법안 처리 당시만 해도 피해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여야는 패스트트랙 대치 정국에도 민식이법을 민생 법안으로 보고 합의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본격 시행 후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무고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개정·폐지 여론이 높다. 불과 몇 달 사이 달라진 여론은 네이밍 법안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준다. 모든 네이밍 법안이 그렇듯 민식이법은 정식 명칭이 아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긴 법안명으로는 민식이법의 핵심을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발의한 의원과 언론 등이 붙인 별칭이다.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 독립된 하나의 법안이 아니다. 기존 법 조항 일부를 삽입·수정·삭제하는 것을 편의상 ‘○○○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네이밍 법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특히 피해자 이름이 붙은 법안은 국민 법 감정에 호소하는 측면이 커 정작 실질적인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식이법이 발의됐을 때 법조계에서는 고의범과 과실범을 구별하지 않는 등에 대한 과중한 처벌과 위헌 소지 우려가 높았지만, 일부 국민들이 반대하는 국회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비난 여론이 입법을 부추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꼭 통과시켜야 하는 법’이란 선입견을 갖고 접근하면 엉터리법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네이밍은 법안을 사회적인 의제로 공론화시키는 장점이 뚜렷하다. 20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2만 3045건으로 20년 전 15대 국회(1144건)의 약 20배에 이른다. 무수한 법안 사이에서 이슈화를 거쳐 국회 통과라는 동력을 얻으려면 눈에 띄는 네이밍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네이밍 법안은 해당 사안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이점이 있고, 정치인에게는 자신의 인지도를 함께 올리는 효과까지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도 네이밍 법안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본질보다 상징에 치우치는 부작용도 있다”며 “특히 피해자의 이름을 붙일 때는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점 등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처음에는 피해자 이름에서 따온 법안명이 바뀐 사례도 있다. 8세 아동 성폭행 사건인 ‘조두순법’이 대표적이다. 사건 초기 피해자의 가명에서 따온 ‘나영이법’으로 불렸지만, 피해자 부모가 가명이더라도 피해자 이름이 붙는 것으로 원하지 않아 ‘조두순법’으로 정착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불의의 교통사고 후 더 단단해지는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 3연승 갈까: 위기의 역설

    불의의 교통사고 후 더 단단해지는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 3연승 갈까: 위기의 역설

    개막 직전 교통사고로 U-22 선수들 전력 이탈교체카드 2장 핸디캡 안고 1패 뒤 2연승 달려29일 대구 원정서 U-22 복귀···3연승 정조준위기가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를 더 단단하게 만든 분위기다.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이다. K리그1 개막 직전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22세 이하 선수들이 29일 대구 원정에서부터 돌아온다. 상주 상무는 내친 김에 3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상주 상무는 개막전부터 핸디캡을 안고 뛰었다. 올시즌부터 상주 상무도 적용받게 된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영외로 나선 U-22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이 탑승한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세훈 등은 외상은 없었지만 후유증 탓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경기 출전 명단 18명 중 U-22 2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1명은 선발 출전해야 하는 데 이를 지키지 못할 상황에 몰린 것이다. 상주 상무는 선수 교체 카드가 3장에서 2장으로 줄어드는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에 0-4로 대패할 때만해도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는 듯 했지만 이후 강원FC와 광주FC를 각각 2-0, 1-0으로 격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오는 8월 전역하는 최고참 강상우가 2경기 연속골로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막내’ 문선민도 1호골을 신고했다. 최근 훈련을 시작한 김보섭과 전세진은 대구전부터 가세하며 상승세를 부채질 한다. 오세훈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감각이 관건이지만 정상적으로 전력을 운용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플러스 요인이다. 기운을 돋우는 소식은 또 있다. 신병 12명이 지난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6주 훈련을 거친 뒤 합류한다. 박동진(FC서울), 심상민, 김용환, 허용준(이상 포항) 등 즉시 전력감이 수두룩 하다. 연고지 협약이 끝나 상주 상무의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 군대스리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포토]2020년도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

    [서울포토]2020년도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 5.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10살 여아 3명 협박해 음란영상 찍게 한 20대 징역 5년 받고 항소

    10살 여아 3명 협박해 음란영상 찍게 한 20대 징역 5년 받고 항소

    여자아이 3명을 협박해 음란 영상을 찍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2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올린 뒤 댓글에 소셜미디어 아이디 등을 적은 9살 아동을 상대로 음란 영상을 찍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 아동에게 “네 댓글은 나쁜 거니까 신고하겠다”고 겁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모두 3명의 여자아이를 상대로 범행했는데, 나머지 2명도 모두 10살이었다. 재판부는 “계획적으로 인터넷에 영상을 올린 뒤 댓글을 다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면서 “판단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점, 반성하는 점, 일부 피해자와 법정 대리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한편 A씨가 다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크다며 검찰이 낸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댓글 신고하겠다”...9살 협박해 음란 영상 찍게 한 20대 징역 5년

    “댓글 신고하겠다”...9살 협박해 음란 영상 찍게 한 20대 징역 5년

    9살, 10살 여자아이 세 명을 협박해 음란 영상을 찍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4월 28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올린 뒤 댓글에 소셜미디어 아이디 등을 적은 9살과 10살 아동 3명을 상대로 지난해까지 음란 영상을 찍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네 댓글은 나쁜 거니까 신고한다”며 피해 아동에게 겁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는 “계획적으로 인터넷에 영상을 올린 뒤 댓글을 다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판단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점, 반성하는 점, 일부 피해자와 법정 대리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를 기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민주당, ‘과거사 올인’ 말고 노동현장 살펴라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인 설훈 최고위원이 그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상조사가 미진한 게 너무 많다”며 KAL858기 폭파사건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1987년 11월 발생한 KAL858기 폭파사건은 이미 여러 차례의 수사 및 조사, 진상조사 등을 통해 북한 공작원인 김현희씨 소행으로 밝혀졌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국가정보원 진실조사위원회도 강도 높은 조사 끝에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설 최고위원은 ‘전두환 정권의 파워가 작용했을 것’이라며 2007년 진상조사 결과까지 부정하고 있다. 여권은 최근 ‘한만호 비망록’의 언론 보도를 계기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 재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민주당 이수진 당선자는 친일파들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파묘(破墓)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에서 177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확보한 슈퍼여당이 힘의 논리로 그동안 못마땅했던 과거 수사와 재판을 모두 뒤집겠다는 것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눈에는 여당이 더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 대신 정치적으로 지지세력의 응집력을 키우는 과거사에 올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총선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타개에 매진하라는 일종의 ‘주마가편’ 성격이 짙다. 과거의 잘못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정치적 한풀이’에 나서라는 뜻은 아니다. 무엇보다 일에는 경중이 있으니 우선순위를 가려야 한다. 한 전 총리의 명예회복이나 KAL858기 희생자 유족들의 해원, 친일파 청산 등은 중요한 일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타개 등과 같은 국난극복보다 앞선다고 할 수는 없다. 특히 현재 재난은 모두가 ‘공동체를 보호해야 한다’고 인식할 때만이 극복할 수 있는 ‘잔인한 바이러스’가 목표이다. 여론이 갈라진다면 효과적인 방역은 불가하다. ‘위험의 외주화’ 종식을 위해 ‘김용균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20대 젊은 노동자들은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산재사망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이같은 엄혹한 노동현장의 개선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지난 22일에도 경기 용인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사했고, 같은 날 경기 광주 하남산업단지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26세 노동자가 파쇄기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매년 산재로 1500명 넘게 사망한다. 정부여당이 코로나 방역을 하듯 산재예방에 나선다면 제2, 제3의 김용균과 ‘구의역 김군’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 민주당은 슈퍼여당의 막강한 힘을 좀더 효과적으로 쓰길 바란다. 내일은 ‘구의역 김군’이 산재사망한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 이철희 국회의원서 방송인으로 복귀

    이철희 국회의원서 방송인으로 복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SBS 정치쇼’의 새로운 진행자로 방송에 복귀한다. 25일 SBS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다음달 1일부터 ‘SBS 정치쇼’ 진행을 맡아 평일 오전 9시 5분부터 두 시간 동안 청취자를 만난다. ‘정치쇼’는 2017년 시작한 정치·시사 프로그램으로 정봉주 전 의원, 방송인 김용민, 이재익 PD등이 거쳐갔다. 이 의원은 “재미는 물론 깊이까지 갖춘 정치쇼, 사람 향기 나는 시사 토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정한성 PD는 “방송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시사평론가로 JTBC ‘썰전’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구의역 김군’ 떠난 지 4년… 오늘도 ‘죽음의 일터’로 출근합니다

    ‘구의역 김군’ 떠난 지 4년… 오늘도 ‘죽음의 일터’로 출근합니다

    서울메트로·정비용역업체 관계자 7명 단 한 명도 실형받지 않고 집유·벌금형 ‘2인 1조’ 의무 어겼지만 솜방망이 처벌 김군 떠난 후에도 닮은꼴 사고는 반복 사업주들 책임 강화·양형 기준 현실화 “우리는 왜 날마다 명복을 비는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구의역 참사’ 4주기 추모 기간을 선포한 추모위원회가 물었다. 2016년 5월 28일, 19살 노동자 김모군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홀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치여 숨졌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지만 책임자 처벌은 미흡하게 끝났고, 여전히 위험한 노동 환경은 또 다른 ‘김군’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의역 김군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인정된 서울메트로 및 하청업체 관계자 7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 은성PSD 대표인 이모(66)씨는 지난해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정원(56) 전 서울메트로 대표는 유일하게 상고까지 했지만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나머지 서울메트로 관계자 5명도 벌금 500만~1000만원이 선고됐다. 노동계는 사용자가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유발시켰는데도 처벌이 지나치게 미약하다고 지적한다. 김군의 사고 당시에도 ‘2인 1조’ 작업 매뉴얼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재판부는 이 대표 등이 2인 1조 작업이 불가능한 인력 상태를 방치하고 역무원에게 폐쇄회로(CC)TV를 통해 작업 현장을 관리·감독하게 하는 조치도 취하지 않아 김군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도 처벌은 집행유예와 벌금형에 그친 것이다.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 기준을 보면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죄의 기본 형량은 징역 8개월~2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의 기본 형량은 징역 6개월~1년 6개월이다. 피해자에게 사고 책임이 있는 등 감경 요소가 있더라도 징역 4~10개월형이 권고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산안법 개정안(김용균법)에 따라 이전에 비해 처벌이 강화됐지만, 대부분의 실제 선고 형량은 국민의 법 감정뿐만 아니라 양형 기준과도 괴리가 크다. ‘솜방망이 처벌’은 ‘닮은꼴 산재’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하청 노동자 김용균(당시 24세)씨도 김군과 마찬가지로 ‘2인 1조’로 해야 할 작업을 홀로 하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하청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도 마찬가지다. 12년 전인 2008년 1월에도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로 40명이 사망했지만 사업주에 대한 처벌은 벌금 2000만원형이 내려지는 데 그쳤다. 두 참사 모두 효율성을 우선하느라 안전 관리를 등한시한 작업 현장에서 비롯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소속 정병욱 변호사는 “현행법이 기업과 사업주에게 산업재해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하고 있어 위험한 작업환경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구의역 사고 1년 후 발생한 광운대역 철도노동자 사망사고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국철도공사 수송팀 직원 조영량(당시 52세)씨는 이동 중인 화물 열차 위에서 차량 연결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산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철도공사 책임자들은 지난해 6월 항소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앞서 1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유무죄를 가른 건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판단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업주에게 철도 차량의 분리 및 결합 등 입환작업 때 노동자의 추락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의무는 있지만, 추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열차에 의한 충격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의무는 없다고 봤다. 정 변호사는 “산재 발생에 대한 사업주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통해 사업주들이 경각심을 갖고 안전조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강남, 코인노래연습장 코로나19 집단감염 차단 총력

    서울 강남구는 최근 고위험시설로 떠오른 코인노래연습장의 자발적 휴업을 유도하는 등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관내 코인노래연습장 30곳 중 휴업신청서를 접수 받은 14곳을 대상으로, 19~24일 6일간 휴업한 업소엔 업소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업소 중 불시 점검에서 영업 행위가 적발된 곳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구는 앞서 지난 21일까지 일반 노래연습장과 PC방도 구청·주민센터 직원 100여명을 투입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김용만 문화체육과장은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주 분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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