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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미디어특위 아슬아슬 행보… 당내서도 우려

    與미디어특위 아슬아슬 행보… 당내서도 우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활동을 두고 여당 내에서도 뒷말이 나온다. 야당을 상대로 역공을 펼치려는 시도가 실책으로 이어지는 등 아슬아슬한 행보에 당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언론인 출신인 친윤(친윤석열)계 이상휘 의원이 이끄는 미디어특위는 14일까지 지난 한 달간 33건의 보도자료를 게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 여권에 불리한 언론기사에 대응하거나 팩트체크를 하는 등의 기존 역할은 ‘가짜뉴스 대응단’이 담당하고, 최근에는 ‘진짜뉴스 발굴단’을 만들어 야권을 향한 공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특위 활동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언론 대응이라는 기존 임무를 넘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지난해 12월 27일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의 입장문을 공유했는데 이를 두고 “당이 김용현의 변호인단인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5일에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민주노총 조합원이 경찰관의 무전기를 빼앗아 해당 경찰관의 머리를 찍었고, 이 경찰관이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유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해당 게시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에는 정치평론가인 박동원 폴리컴 대표의 “시간이 지나면서 계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조금씩 사그라드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담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는 진짜뉴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중국 외신 기자단과 함께 비공개 간담회를 한 사실을 두고 ‘정언중(정치·언론·중국) 삼각 커넥션’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한 매체 기자를 거론했다. 한 재선 의원은 “특위 활동이 지지층 집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언론사를 콕 집어 겨냥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시도”라고 우려했다.
  •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국회 국정조사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총책임자인 만큼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며 채택을 주도했고, 여당은 ‘증인 망신 주기’라며 반발했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윤 대통령 등 7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18명 중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의결했다. 내란 혐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받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국민의힘이 요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유튜버 김어준씨 등의 증인 채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국정조사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특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쌍끌이식, 막무가내식, 모욕 주기식, 벌 주기식 증인 채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군이 외환 유치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장은 “외환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건 근본적으로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군사작전은 절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를 책임질 군 수뇌부가 대부분 수사 대상이 된 상황을 질타했다. 관련 수사를 받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 장성을 포함해 특위에 출석한 대다수 군인들이 손을 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상계엄 당일 추가 출동 등에 대해선 군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렸다.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왜 계엄사령관은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를 통해 추가 출동을 파악하라고 (지난해 12월 4일) 오전 2시에 지시했냐’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수방사 작전과장을 맡은 중령은 김 의원이 비슷한 질문을 하자 “출동 가용 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 합참의장 “외환 언급은 軍 무시…계엄 전 北 도발 없었다”

    합참의장 “외환 언급은 軍 무시…계엄 전 北 도발 없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평양 무인기 침투’, ‘오물풍선’ 등 군이 북한을 자극해 외환을 유치하는 데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환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한 김 의장은 무인기와 관련해 “핵심은 비밀 유지”라며 수사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기관보고에서 북한이 평양 상공에 남한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건 우리 비밀을 유지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심리적 압박을 줘서 선택을 제한하게 하고 혼란을 주고 우리가 이익을 얻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풍이라든가 외환 유치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준비하거나 계획하거나 그런 정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야당이 내란특검 수사 대상에 외환 혐의를 포함한 데 대해 “군사작전은 절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면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자기 부대 사람들에게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지역에 북한의 직간접적인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도발 위험이 있었나”라고 질의하자 김 의장은 “직접적으로 도발이 있다고 평가한 건 없다”고 답변했다. 여당 의원들도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 포함된 외환 혐의를 문제 삼았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실행하면 외환유도죄에 해당한다고 했는데, 북한의 공격 억지를 기본으로 하는 군은 유사시 원점 타격 준비를 하지 않나”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12·3 비상계엄 당시 무장 병력이 투입된 배경과 사전 모의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정확한 발수는 기억하지 못하겠다”면서 “절대 개인에게 실탄 주지 말라는 작전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느냐’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10월 1일부터 얘기를 들었다”면서 “10월 1일 모임과 11월 점심, 그 이후 전화통화 이렇게 이어진다”고 답했다. 10월 모임은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과 식사한 것을 말한다. 그는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 “계엄이 될 상황도 아니고 될 수도 없다. 특전사 대원들이 안 따른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이후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한 일은 해외순방, 골프장 계엄 모의, 관저 만찬 계엄 모의으로 점철돼 있다”며 “2023년 12월 김 의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비상대권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윤 대통령 등 7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전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여당의 반대 속에 재석 18명 중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가결됐다.
  • 내란혐의 국조특위, 尹 등 76명 증인 채택

    내란혐의 국조특위, 尹 등 76명 증인 채택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등 7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등 증인 76명과 참고인 4명을 오는 22일 열리는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이 안건에 반대한 가운데 특위는 거수 표결에 부쳐 재석 18인 중 찬성 11인, 반대 7인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증인 명단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대통령실 ‘안보라인’ 인사들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노상원 정보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 비상계엄을 실행에 옮긴 군 수뇌부도 포함됐다. 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 김용현, ‘월 500’ 군인연금 재수령 신청…수령 못 막는 이유

    김용현, ‘월 500’ 군인연금 재수령 신청…수령 못 막는 이유

    12·3 비상계엄을 주동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퇴직금에 이어 군인연금 재수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장관은 현역 군인이 아니라서 처벌이 확정돼도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 후이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면직 처리된 지난달 5일 국방부에 ‘재퇴직 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직서가 수리되자마자 군인연금 수령을 위한 신고서를 낸 것이다. 군인연금법은 퇴역 군인이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공무원 재직 기간에는 연금 지급을 정지하고, 공직에서 물러나면 30일 안에 재퇴직 신고서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7년 11월 육군인사사령부 중장으로 전역한 김 전 장관은 매월 약 500만원의 군인연금을 받다 대통령 경호처장 임명 후인 2022년 6월부터 연금을 받지 못했다. 경호처장에 이어 지난해 9월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이튿날 면직됐으며, 곧장 군인연금 재수령부터 신청했다. 전역 후 경호처장,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다시 퇴직자 신분이 됐으니, 그간 중단됐던 연금 지급을 재개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복무 중’ 사유 아니어서 내란죄 처벌받아도 수령 가능김 전 장관은 현재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하지만 그의 내란 혐의가 인정돼 처벌이 확정되더라도 군인연금은 계속 지급되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연금법은 복무 중의 사유로 내란, 외환, 반란, 이적 등의 죄를 범하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본인이 낸 원금과 이자만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복무 중인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까닭에 처벌이 확정되더라도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앞서 검찰에 체포되기 전 경호처장 및 국방부 장관직 퇴직급여를 신청하기도 했다.
  • 김용현 측, 보석 청구…“일개 검사나 판사, 계엄 정당성 판단 못해”

    김용현 측, 보석 청구…“일개 검사나 판사, 계엄 정당성 판단 못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김 전 장관 측은 13일 낸 입장문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보석을 청구하고 첫 재판이 예정된 오는 16일 보석 심문 지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보증금을 받거나 보증인을 세워 거주지와 사건 관련인 접촉 제한 등 일정한 조건을 걸고 풀어주는 제도다. 김 전 장관 측은 “대통령은 국민에게 계엄 선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뿐 일개 검사나 판사가 계엄선포 요건의 정당성을 판단할 수 없다”며 “계엄 선포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공소사실은 검사가 증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전 장관 측은 “김 전 장관을 비롯한 사령관들에 대한 기소는 기소 사실 자체를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거로 활용하려는 방편이었다”며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가 제외됐다면 내란죄 자체의 증명을 국회가 포기한 것이어서 내란 재판에 있어 중대한 사정 변경이며 명백한 보석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 책임자 신분을 고려해 최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보다 두터운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보석 허가도 촉구했다. 김 전 장관 측은 “김 전 장관의 보석 청구는 불법 수사에 대한 항거의 뜻”이라며 “자신에 대한 보석이 허가돼도 다른 사령관, 부하 장병들이 석방될 때까지 먼저 석방 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가장 먼저 기소돼 오는 16일 첫 공판준비 기일을 앞두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과 공모해 비상계엄을 선포할 계획을 세우고, 국회 봉쇄와 무장 계엄군 투입을 지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지난달 27일 구속기소 됐다.
  • 김용현, 구속 직전 퇴직금 신청… 尹 직무정지에도 연봉 3% 올라

    김용현, 구속 직전 퇴직금 신청… 尹 직무정지에도 연봉 3% 올라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약 일주일 뒤에 퇴직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김 전 장관이 공단에 퇴직급여 청구서를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이 지난해 12월 10일 김 전 장관으로부터 받은 퇴직급여 청구서는 대통령경호처장과 국방부 장관으로 근무한 데 대한 퇴직급여를 요청한 것으로, ‘퇴직 일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한 12월 5일로 기재됐다. 청구서는 우편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12월 10일은 김 전 장관이 구속된 날이기도 하다. 추 의원은 김 전 장관이 형벌 사항 등을 기재하는 항목에 ‘없음’으로 표시했고 퇴직 사유 역시 파면이나 해임 등이 아닌 ‘일반 퇴직’으로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아직 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심사 중이라고 추 의원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의원은 “내란 사태로 구속까지 된 김 전 장관이 무슨 낯으로 퇴직금을 신청한 것인가”라며 “군인연금이 지급됐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당장 지급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2년 소위로 임관한 김 전 장관은 2017년 전역하기까지 약 35년간 군 복무를 한 군인연금 수급권자로 이미 전역 직후부터 군인연금을 받아 왔다. 보통 예비역 중장은 월 500만원 안팎의 군인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인연금은 현역일 때 저지른 범죄 혐의가 금고형 이상일 때만 삭감돼 연금은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한편 이날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 연봉은 2억 6258만원으로 지난해(2억 5493만원)보다 3.0% 인상됐다. 올해 공무원 보수가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세전 기준 월 2183만원, 세후 14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가공무원 법률상 탄핵당한 정무직 공무원의 급여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윤 대통령은 계속 급여를 받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에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보수 지급 제한 근거는 있지만, 정무직 공무원의 급여를 제한할 법적 근거는 없는 상태”라며 “탄핵은 헌법에서 규정하다 보니 급여가 그대로 지급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탄핵소추된 공무원의 보수를 감액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 “김용현, 비상계엄 1주일 뒤 퇴직급여 신청…무슨 낯?”

    “김용현, 비상계엄 1주일 뒤 퇴직급여 신청…무슨 낯?”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일주일 뒤 퇴직급여를 신청했다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밝혔다.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추 의원은 이날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추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10일 김 전 장관으로부터 퇴직급여 청구서를 우편으로 접수했다. 이날은 김 전 장관이 구속된 날이기도 하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 경호처장 및 국방부 장관으로 근무한 것에 대한 퇴직급여를 요청했으며, ‘퇴직 일자’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면직안을 재가한 지난달 5일을 적시했다. 추 의원은 김 전 장관이 형벌 사항 등을 기재하는 항목에는 ‘없음’으로 표시했고, 퇴직 사유 역시 파면이나 해임 등이 아닌 ‘일반퇴직’으로 명시했다고 전했다. 공단은 아직 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채로 심사 중이라고 한다. 추 의원은 “내란 사태로 구속까지 된 김 전 장관이 무슨 낯으로 퇴직금을 신청한 것인가”라며 “군인연금이 지급됐는지도 확인하고 당장 지급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항명이란 무엇인가”…계엄군과 박정훈의 엇갈린 ‘명령 불복종’ [FM리포트]

    “항명이란 무엇인가”…계엄군과 박정훈의 엇갈린 ‘명령 불복종’ [FM리포트]

    “사건 이첩 보류 권한 없다”…항명죄 무죄의 이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 9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항명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까라면 까’로 대변되는 군대 문화에 새 이정표를 세운 사건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상부의 명령에 따라 군부대가 출동했던 일,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를 두고 국방부가 경호처의 명령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일 등이 얽히면서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문화가 요즘에는 달라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단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이 군사상 의무를 부과하는 명령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해당 지시는 따를 이유가 없는 정당성이 부족한 명령이라고 판단했다. 판결의 이해를 위해서는 2022년 7월 시행된 개정 군사법원법을 살펴봐야 한다. 개정된 법에는 군 사망·성범죄·입대 전 범죄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관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군이 초동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사건을 민간에 이첩해야 한다. 군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조작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VIP(대통령) 격노설’과 관련해 재판부가 별다른 판단을 내리지 않았지만 명시적으로 드러난 국방부 장관→해병대사령관→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내려오는 명령 체계를 따르지 않은 행위가 죄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채 상병 사건이 법에 따라 민간에 이첩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법령의 제정 취지와 목적에 맞도록 해석함이 상당하다”라며 군에 이첩을 신속하게 진행할 의무는 있지만 중단을 지시할 권한은 없다고 봤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군인이라면 상부의 명령에 무조건 따라야 했던 군사정권 시절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던 장면이다. 김용현 “명령 따르지 않으면 항명죄로 처벌한다” 박 전 단장 사례의 반대편에는 지난달 발생한 12·3 비상계엄이 있다.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 선포 후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주재해 자신이 전군을 지휘하겠다면서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항명죄로 처벌한다”고 말해 군이 움직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의 명령에 따라 정보사령부, 방첩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부대원들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시설을 통제하기 위해 출동했다. 이후 몇몇 지휘관이 국회에 출석해 “부당한 명령이었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당시에 적극적으로 항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이 일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군인복무기본법) 제25조는 ‘군인은 직무를 수행할 때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고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문화에 익숙한 군인이 항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계엄 사태가 크게 비판받았고 이로 인해 ‘부당한 일에는 항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국회에서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군인복무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제25조에 ‘위헌·위법적 명령의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단서를 넣어 12·3 계엄과 같은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항명죄를 없앨 수는 없지만 기존에는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무조건 처벌을 받도록 된 것을 법리 다툼을 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법성의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계엄처럼 극단적인 사례라면 공감대가 비교적 명확할 수 있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스스로 부당하다고 느낀다는 이유로 너도나도 항명해버리면 군 기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수처 영장집행 앞두고 軍 “병력 투입 안 돼” 항명을 둘러싼 문제는 대통령 관저 경호 문제와도 이어지고 있다. 한남동 관저는 수방사 55경비단이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데 국방부가 영장 집행 저지에 군 병력이 투입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55경비단이 경호처의 지시에 따라야 하지만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직접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방부 측은 외곽 경비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경호처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호처가 국방부의 요구에도 군 병력을 2차 영장 집행 저지에 투입한다면 김 대행이 직접 해당 부대의 임무를 취소 또는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부대를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10일 국방부에 대통령 관저 경비를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체포영장 집행으로) 긴박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경호와 경비 업무는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며 이런 주장을 펼쳤다. 그는 “대통령 관저를 경비하는 55경비단은 경호처의 지휘를 받아 외부인의 무단침입이나 공격에 대해서 방어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불법 침입은 군사시설의 보호라는 임무에 의해 제지돼야 함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국방부를 향해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경비 병력 역시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를 따를 의무가 없으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해 55경비단에 ‘항명’을 주문했다. 군이 여전히 정치적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55경비단이 어느 지시에 따라 누구에 항명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검찰, ‘비선’ 노상원 전 사령관 구속 기소…계엄 직전 나흘 내내 김용현 공관에

    검찰, ‘비선’ 노상원 전 사령관 구속 기소…계엄 직전 나흘 내내 김용현 공관에

    검문 피하려 장관 비서관 차 타기도선관위 수사용 ‘제2수사단’ 설치 계획노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내가 처리할 것”김용현 “노상원 하는 일 잘 도와줘라” 지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 역할을 하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기소 했다. 10일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을 지난달 24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계엄 당일까지 한남동 김 전 장관 공관을 총 20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4일간 김 전 장관의 공관에 매일 방문하기도 했다. 공관촌 입구에 있는 위병소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장관 비서관 차량을 타기도 했다. 이렇게 김 전 장관 등과 만난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관여 의혹 등 수사하기 위해 정보사령부 요원을 주축으로 하는 이른바 ‘제2수사단’을 구상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을 통해 제2수사단에 투입할 요원 선발을 지시하고 선관위 직원 체포 등을 임무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선관위 직원 30여명을 체포하고 수사하기 위해 문 전 사령관 등에게 비상계엄 선포 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3개, 케이블타이, 안대, 복면, 밧줄 등 준비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가 처리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노 전 사령관은 문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를 신속 점거할 것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미리 선관위 과천청사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계엄 선포 즉시 청사 내부로 진입해 서버실 장악, 외부 연락 차단, 출입 통제를 실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임무수행요원 3명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경호 임무를 부여받기도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재직할 당시 문 전 사령관에 대해 문책성 인사 조치가 검토되자 노 전 사령관은 당시 국방부 장관 내정자이던 김 전 장관에게 문 전 사량관을 유임하도록 조언한 혐의도 받는다. 문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노상원이 하는 일을 잘 도와줘라”는 김 전 장관 말에 따라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따랐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 경호처 직원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어…춥고 불안해

    경호처 직원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어…춥고 불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앞세워 체포영장에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경호처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의 메시지가 라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이 직원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을 뿐”이라며 “상황이 종료되기를 바란다”는 심경을 밝혔다.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인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지인인 경호처 직원이 보내온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해당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평론가는 “윤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상황에 괴로워하면서 심경을 적은 메시지”라며 “신원이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은 삭제하고 일부 표현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지휘부와 ‘라인’ 탄 직원 외 대다수는 동요”음성 형식으로 공개된 메시지에서 경호원 A씨는 “현재 근무중이다. 춥고 불안하다”며 “공조수사본부에서 올 것 같은데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대다수 직원들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여기 있다. 그냥 열어줄 수 없으니 서있는 정도”라며 “같이 하지 않으면 ‘비겁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경호처 내부 분위기에 대해 “지휘부와 김용현, 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크다”면서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자기들도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고, 경호처 특성상 대다수 직원들은 마지못해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명예와 자부심으로 지켜온 경호처를 지난 2년간 다 망쳤다”면서 “상황이 종료되면 발본색원하고 경호처가 정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체포영장 저지하다 처벌받으면 연금 박탈”앞서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MZ세대’ 경호관들 사이에서 상부를 향한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호 담당 요원 200여명 뿐 아니라 행정요원까지 500여명이 동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다수의 경호처 직원들이 배워왔던 게 있고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게 있다”면서 “일부 수뇌부들이 벌이는 망언과 행동에 대해 불만이 많다”면서 “사석에서는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 평론가는 “이 메시지에 뭍어있는 경호처 직원들의 심정은 명예와 자부심이 무너지면서 받는 극심한 심적 고통”이라면서 “마지못해 끌려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으면 직장도 연금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라인을 탄 일부 직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직원들은 도대체 무슨 죄냐”고 반문하며 “경호처 직원들이 왜 이런 고통에 내몰려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헌재 “尹 심판, 盧·朴보다 안 빨라… 포고령 1호 헌법 부합 안 해”

    헌재 “尹 심판, 盧·朴보다 안 빨라… 포고령 1호 헌법 부합 안 해”

    盧·朴 탄핵 소요기간 구체적 제시첫 변론까지 31일… 盧 18일·朴 25일여야 헌재 독립성 훼손에 우려 표명김용현 공소장 등 수사 자료 확보尹 측 “14일 출석은 결정된 것 없어” 헌법재판소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지나치게 빠르다며 ‘편항적’이라고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히려 헌재가 여당의 압박을 받아 탄핵심판을 지연한다는 의심을 제기하자 선제적으로 나서 ‘팩트체크’를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헌재는 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를 위해 검찰·경찰·군 검찰이 보유한 수사 기록 일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첫 정식 변론을 앞두고 본격적인 수사 기록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이날 계엄포고령 1호가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사건 심리 속도는 재판부에서 판단해 결정한다”면서도 “현재까지 이전 대통령 탄핵 사건 절차 진행과 비교해 특별히 빠르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건 접수부터 첫 변론기일까지 노 전 대통령 사건은 18일, 박 전 대통령 사건은 25일이 걸렸다. 윤 대통령 사건은 지난달 14일에 접수돼 첫 변론이 이달 14일로 31일이 소요되므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헌재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압박에 윤 대통령 외 다른 탄핵심판 사건의 기일을 서둘러 지정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재차 반박했다. 천 공보관은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논평으로 헌재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돼 있지 않다는 인상을 주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천 공보관은 또 “헌재는 독립적 심판 기관으로 심판정 밖에서 이뤄지는 여론전에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공정한 심판을 하고 있다”면서 “당사자가 절차 진행에 이의가 있다면 재판부에서 이를 면밀히 판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아울러 “전날 오후 수사기관에서 기록인증등본(원본과 동일하다고 인정된 사본) 송부촉탁에 대한 일부 회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 국방부 검찰단, 서울중앙지검에서 회신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국회 측은 비상계엄 관련 수사 기록을 확보(송부촉탁)해 달라고 헌재에 요청했고, 헌재는 이를 채택한 바 있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모두 헌재가 확보한 자료의 열람을 신청했다고 헌재는 전했다. 해당 자료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피의자들의 공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현안질의에서 “정치활동 금지 내용이 담긴 계엄포고령 1호가 헌법에 부합하느냐”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실행되기 어렵다고 안다”며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사무처장은 “탄핵소추 사유에서 민주당 소추 위원들이 내란죄를 빼 버렸다. 재판부에서 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전혀 일체의 의혹도 없고 명확하고 공정하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정식 변론일인) 14일 헌재 출석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헌법 재판에 출석한다는 의사는 확고하다”면서도 “내란죄 철회, 기일 일괄 지정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출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계엄 정보는 그를 통한다…‘여의도 스타’로 떠오른 박선원[주간 여의도 Who?]

    계엄 정보는 그를 통한다…‘여의도 스타’로 떠오른 박선원[주간 여의도 Who?]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계엄을 준비했다”-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여의도 스타’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가장 먼저 예상한 그에게는 이제 ‘예언가’, ‘폭로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박 의원은 계엄 이후 매일같이 마이크를 잡는 ‘바쁜 몸’이 됐다. 그가 내놓는 폭로는 매번 뉴스의 한꼭지를 장식한다. 대부분의 계엄 관련 주요 정보는 그를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박 의원의 계엄 선포 의혹 제기는 한때 ‘뜬구름’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계엄에 대한 사전작업이 이뤄졌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2022년 말부터 대통령실 내에서 계엄 이야기가 나왔고, 2023년부터 계엄모의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행보가 의심스러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태효 1차장이 2023년 6월 비밀부대인 HID를 방문해 북한 침투 훈련을 점검한 건 매우 이례적 행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이 계엄 가능성을 처음으로 의심한 건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서부터다. 박 의원은 10일 통화에서 “원래 문민 정치인은 군에 포위돼 있는 공간에 안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그런 곳에 스스로 들어갔다는 건 군을 자신의 ‘정치적 통치기반’으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계엄을 구상한 의혹을 받는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2023년 봄 돌연 귀국했는데, 이후 조 전 사령관의 계엄 문건대로 국방부의 인적 배치가 달라진 점도 의구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계엄 시행을 용이하게 하는 ‘충암파’ 위주의 인적 구조였기 때문이다. 조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도 친밀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전 자신의 피습 사건 당시 수사를 무마하려고 하는 정부의 대응을 보며 계엄이 터질 것 같은 낌새를 느꼈고, 박 의원에게 언질을 줬다고 한다. 정적을 제압할 수단으로 ‘계엄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박 의원이 처음으로 의혹 제기를 한 장소는 지난해 7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이었다. 당일 야권에서 추진한 ‘방송4법’의 본회의 처리를 지연시키고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신청한 필리버스터에서 그는 찬성 토론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이 박근혜 정부의 계엄 문건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과 야유를 보내며 크게 반발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국정원 출신답게 박 의원의 ‘촉’은 그날에도 발휘됐다. 첩보를 통해 특전사 등 군부대가 연이틀 비상 대기(훈련을 하지 않고 투입될 준비를 하는 것) 중인 점, 윤 대통령이 담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종합해 윤 대통령이 계엄으로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려 한다는 조짐을 간파했다. 곧바로 자신과 함께 계엄을 의심했던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찾아가 의논했다. 박 의원은 “이미 민주당 의원들 사이엔 여차하면(계엄 가능성이 있으면) 국회로 모이자는 컨센서스가 있었다”면서 “우원식 국회의장께도 지난해 10월 만찬 때 언제든 국회에 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 드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한 본회의를 빠르게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 계엄 사태 이후 여당 측 인사들의 ‘조소’는 ‘사과’로 바뀌었다. 박 의원은 이후 4성 장군 출신인 같은 당 김병주 의원과 함께 계엄 관련 각종 의혹 제기와 폭로를 주도하고 있다. 주로 당내 기구인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활동을 통해서다. 내란사태 당시 군의 상황일지가 삭제된 정황, 정보사령부 무장 블랙요원들이 사태 이후 미복귀했다는 의혹, 계엄군에게 실탄이 지급되고 저격수도 배치됐다는 주장 등이 그의 ‘입’을 통해 나왔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준비를 위해 진급을 미끼로 군인들을 포섭하고 현금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제보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폭로를 이어오다 보니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캐내는 작업을 계속 할 방침이다. 그는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계엄 관련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당내 기구인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의 공동상황실장 겸 내란제보센터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국가안보실이 외환에 얼마나 관여돼있는지, 계엄 당일 국무총리와 부총리에게 전달된 문건을 누가 작성했는지, 노 전 정보사령관과 윤 대통령이 언제 만났지 등을 파고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박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역임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청와대 재직 당시에도 꼼꼼한 필기 습관 덕에 ‘메모왕’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 서훈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고, 2021년엔 국가정보원 제1차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 12월, 22대 총선을 위한 인재 4호로 민주당에 영입됐고, 인천 부평을에서 당선되면서 금배지를 달았다.
  • 윤건영 “경호처 500여명 동원…‘MZ’ 경호관들 부글부글”

    윤건영 “경호처 500여명 동원…‘MZ’ 경호관들 부글부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의 물리력을 동원해 체포영장에 저항하는 것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Z세대’ 경호관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면서 경호처 내부에서 상부를 향한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호 담당 요원 200여명 뿐 아니라 행정요원까지 500여명이 동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다수의 경호처 직원들이 배워왔던 게 있고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게 있다”면서 “일부 수뇌부들이 벌이는 망언과 행동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는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수면 아래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다만 “김용현 라인 또는 김건희 라인인 수뇌부를 향해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현을 하기는 부담스럽다”면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들이 소극적인 저항을 했는데, 다수의 경호관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관저를 ‘요새화’해 체포영장에 저항하는 것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찌질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차벽 뒤에 숨고 경호원 뒤에 숨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경호처를 사병(私兵)화하고 관저를 요새화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저가 요새화되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 의원은 “관저에 경사가 심해 검거 작전을 하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리한 지형”이라면서 “경호처는 살수차를 보유한 게 아닌데도 살수차를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의 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헬기를 검토할 수 있지만 관저에는 헬기장이 없다”면서 “헬기 레펠을 타고 내려갈 경우 불상사가 우려될 수 있어,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카드를 검토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걸어나오는 게 가장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라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저에 집결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기각 알고도 체포영장 이의신청… 아전인수 해석에 법치 흔들린다

    기각 알고도 체포영장 이의신청… 아전인수 해석에 법치 흔들린다

    법원 “체포불복 수단은 적부심 뿐”재항고 하더라도 인용 가능성 적어김용현, 헌법재판관 이례적 고발도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법적 근거가 없는 체포영장 이의신청부터 이례적인 헌법재판관 고발까지 서슴지 않으며 법질서를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전인수식 법 해석으로 헌법과 법치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8일 법원 재판에는 응하겠다면서도 “무효인 체포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이의신청을 한 뒤 기각당했음에도 ‘무효’라는 주장을 이어 간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하는 유일한 수단은 ‘체포된 뒤 적부심사를 청구’하는 것이다. 이의신청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등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하는 제도인데,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이 목전에 온 만큼 구금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의신청 사건을 심리한 서부지법도 지난 5일 “체포 불복 수단은 적부심뿐”이라며 기각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대법원에 재항고를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체포영장에 대한 이의신청은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재항고를 하더라도 인용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찰·경찰·공수처의 수사 기록을 확보해 달라는 국회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 소추 또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하여는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한 헌재법 32조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법조계는 김 전 장관 측의 주장대로 이 재판관의 직권남용이 성립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입장이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법 32조는 수사 기록의 ‘원본’ 제출을 요구할 수 없는 것이고, 헌재심판규칙은 원본이 아닌 ‘인증등본’은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며 “수사 기록 요구는 재판부의 소송 지휘이자 권한”이라고 말했다.
  • 與 “행안·국방부 장관 임명해 달라” 재요청… 최 대행, 적극 나설지 미지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해소하는 방법은 인사밖에 없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행정안전부·국방부 장관 지명과 부처 인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 임명으로 홍역을 치른 최 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할진 미지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 대행에게 “더불어민주당의 겁박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면서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이어 “탄핵 정국 속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사 단행을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0일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행안부·국방부 장관 임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외교안보 안정을 위해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자고 했으나 한 총리가 탄핵소추되며 논의가 멈췄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지금 안보의 수장인 국방부 장관도 비어 있고, 치안의 수장인 행안부 장관도 비어 있다”며 “(공무원들이) 활기차고 활발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여기에는 민주당이 최 대행을 탄핵 엄포와 고발로 압박하는 만큼 국민의힘은 최 대행에게 힘을 실어 ‘국정 파트너’로서 협조를 얻고 공직 기강을 다잡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 대행이 여야 합의 없이 장관 인사라는 ‘적극적 권한 행사’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은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쳤음에도 최 대행은 임명 이후 여당과 일부 국무위원들에게 격한 항의를 받았다. 특히 행안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대선 주무 부처의 수장인 만큼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자리다. 여기에 계엄 사태로 조직이 사실상 초토화된 국방부와 군 인사도 쉽지 않다. 이미 김용현 전 장관 후임자로 내정됐던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4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이를 고사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의 야당 동의 없는 장관급 임명 강행이 29명에 이른 상황에서 최 대행이 이를 늘리는 것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 관료 출신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에 임명권을 줄 수도 없고, 공직 사회에서 ‘윤석열 정부 순장조’에 응하려는 인사를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만약 계엄 못 막았다면…AI가 구성한 대한민국의 ‘끔찍한 광경’

    만약 계엄 못 막았다면…AI가 구성한 대한민국의 ‘끔찍한 광경’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국회 앞에 달려왔고, 국회의원 190명은 계엄 선포 155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만약 그날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7일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은 ‘내란 수괴 혐의, 그는 무엇을 노렸나’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계엄이 이뤄졌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계엄령 발표 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보여줬다. 해당 가상 시나리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 ‘2023 계엄실무편람’ 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상 상황에 따르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 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포고령 1호에 따라 계엄군은 국회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체포한다. 체포된 국회의원들은 수갑과 포승줄에 묶이고,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된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에 갇힌다. 이들은 이후 군사 재판을 받게 된다. 실제로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조국 당시 조국혁신당 대표, 김민석 민주당 의원, 김명수 전 대법원장, 방송인 김어준씨 등 10여명을 체포·구금하라고 지시했다. 군사 안보 전문가인 서남열 박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구금 장소로 꼽힌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와 관련해 “이 시설이 가장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될 수 있다. 어디에도 새지 않고 원하는 대로 구금할 수 있고 심문은 물론 고문까지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부로 진입한 계엄군은 전산 서버를 탈취한다. 또 선관위 직원들은 한 공간에 감금되고, 선관위 홈페이지 담당자는 심문 이후 부정선거를 자백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다. 계엄 당시 선관위에 출동했다는 한 군인은 이날 방송에서 “과천 선관위를 점령했을 때 거기서 확보한 것들을 방첩사로 다 이첩하는 것이 명령에 있었다. 저희가 먼저 가서 서버나 문건 등을 확보하게 되면 혹은 거기서 그것을 반출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잘 막아서 방첩사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방송에는 계엄 선포 이후 달라진 시민의 일상을 담은 가상의 장면도 담겼다. 포고령 4호(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 행위를 금한다)에 따라 ‘계엄 철폐’를 외치며 시위에 나선 시민이 체포되는 모습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시민을 불심 검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포함됐다.
  • 내란 국조특위, 한덕수·최상목 등 173명 기관 증인 채택

    내란 국조특위, 한덕수·최상목 등 173명 기관 증인 채택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7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173명을 기관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벼르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일반증인 채택은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 총리를 포함한 기관증인 173명을 채택했다. 국방부와 군에서는 장관 대행인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함께 구속수감 중인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90여명이 국회에 나와야 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방부 직속부대인 속초부대, 100여단, 103대대 등은 부대 위치와 부대 번호 자체가 군 기밀과 보안에 해당하는데 부대장이 누구인지를 공개하는 건 향후 정상적인 군 임무 수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 총리와 최 대행 등 국무위원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참모,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수사기관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오는 14일 국방부와 군, 15일에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으로부터 기관 보고를 받고 22일과 다음달 4, 6일 세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연다. 오는 21일과 다음달 5일에는 현장조사도 잡아 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물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형법상 내란죄가 국회 탄핵소추 사유에서 제외된 만큼 국정조사 명칭과 목적, 대상 기관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은 “특위 활동 방해”라고 맞섰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법무법인 국민의힘’을 자처하고 내란수괴 대변인 노릇을 하러 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6일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박준태·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특위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해 여당이 반발했다.
  • ‘내란죄 철회’ 장외전에… 헌재 “국민만 보고 간다”

    ‘내란죄 철회’ 장외전에… 헌재 “국민만 보고 간다”

    헌법재판소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헌재는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헌재의 탄핵심판 진행이 ‘편파적’이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을 단호하게 배척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가 공개적으로 이런 입장을 낸 건 정쟁으로 인해 헌재의 권위가 저하되고 탄핵심판 결과도 부정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란 게 법조계 중론이다. 헌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권 일각의 발언에 대해 “헌재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 헌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설립된 심판 기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내리는 헌재 결정을 가지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드는 건 헌재를 만든 주권자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헌재의 강도 높은 발언은 여당이 잇따라 헌재에 공세를 펼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헌재를 항의 방문해 “탄핵심판이 지극히 편향적이고 불공정, 편파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찰 등의 수사 기록을 확보해 달라는 국회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지난 1988년 출범한 헌재는 헌법을 수호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도 심판을 내리며 사회적 혼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아직 정식 변론이 열리지 않았음에도 정치권에서 ‘입맛’에 따른 주장을 내놓으며 ‘헌재 흔들기’에 나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헌재의 권위가 무너질 경우 사법 체계 전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측 대리인단인 김진한·장순욱 변호사 등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란죄 철회’ 논란을 반박했다. 장 변호사는 “소추 사유의 핵심인 ‘내란 우두머리의 국헌문란 행위’는 한 글자도 철회되거나 변경된 적 없다”며 “소추의결서에 들어가 있는 내란 행위에 대해선 빠짐없이 헌재의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의 내란 행위는 탄핵심판의 성격에 맞게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 판단받으려는 것”이라며 “형법상 내란죄 성립 여부는 형사법정에서 판단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국회 측이 내란죄 주장을 철회하며 “재판부가 권유하신 바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 김 변호사는 “실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권에선 이를 놓고 헌재가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내란죄를 철회한다는 것은 무려 80%에 해당하는 탄핵소추서의 내용이 철회되는 것”이라면서 “소추 사유의 변경에 해당한다”며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사유가 심판 과정에서 소추위원의 재량으로 철회된다는 것은 표결에 참여한 의원의 표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앞에서 계엄군에 맞선 시민 20여명은 이날 비상계엄의 위헌성 확인을 요구하며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 수사혼란 속 요새가 된 관저…경찰특공대가 경호처 끌어낼수도

    수사혼란 속 요새가 된 관저…경찰특공대가 경호처 끌어낼수도

    윤석열 대통령 신병확보에 실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영장 재청구 뒤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공수처와 공조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경찰특공대 투입, 대통령 경호처 직원 체포까지 검토하며 강경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집행을 넘기려다 도로 철회하는 등 ‘수사 혼란’을 자초하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는 한층 삼엄해졌다. 이에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더라도 과연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관측이 많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시한이었던 전날 기한 연장을 위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경찰에 사전통보도 없이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려고 했으나 경찰 반발이 거세자 없던 일로 했다. 공조 수사 대상인 경찰과 손발을 맞춰가야 하는데 불협화음만 자초한 셈이다.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도 경호처가 막아선다면 경호처 직원들까지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날 국수본의 2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호처는 이날 “변호인 선임이 안 돼 오늘 출석이 어렵고, 오늘 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려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있는 박 처장을 제지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박 처장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경찰은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 본부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형사기동대 등을 투입하는 방안도 공수처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별수사단 120명이 동원됐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벽을 뚫지 못했다. 1차 집행 실패 이후 경호처는 차벽을 추가하고 철조망까지 설치하며 ‘방어선’ 강화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차벽 등을 무력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철조망과 차벽 등을 먼저 제거한 이후 경호처 인력을 차례차례 끌어낸다는 얘기다. 경호처를 뚫기 어려운 만큼 장기전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초대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 위원장을 지낸 민관기 경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2박 3일이고 3박 4일이고 시간을 가져가면서 경호원 10명, 20명씩 계속 현행범으로 체포해 대열을 무너지게 한 다음 (윤 대통령 체포 인력이)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계속해서 교대근무를 하지만 경호처는 인원의 한계로 24시간, 48시간이 되면 체력의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공수처가 지체하는 사이 경호처와 시위대의 반발이 더 거세졌다”면서 “윤 대통령이 제 발로 걸어나오지 않는 한 체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검찰이 변호인 외에 접견과 서신수수를 금지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고 보고 김 전 장관이 낸 준항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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