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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제물포길 지하화사업 ‘솔로몬의 지혜’ 찾기

    양천구 제물포길 지하화사업 ‘솔로몬의 지혜’ 찾기

    “신월동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하루빨리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 편도 2차선 지하도로는 분명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목동교까지 3차선으로 늘려야 합니다.” 지난 12일 양천구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양천 거버넌스 회의에서 쏟아진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에 대한 의견들이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양천 거버넌스 위원들과 함께 제물포길 지하화사업에 대한 ‘솔로몬의 지혜’ 찾기에 나섰다. ●‘편도 2차선’ 공사 의견차 맞서 앞서 지난 9월 서울시의회 교통건설위원회는 경인고속도로 신월IC에서 여의대로까지 9.7㎞ 구간에 지하 50m 깊이로 편도 2차선(왕복 4차선) 지하터널을 만드는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본회의 ‘상정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주민들도 ‘하루빨리 공사를 시작하자.’는 의견과 ‘늦더라도 편도 3차선으로 늘려 공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인고속도 피해 빨리 해결해야” 회의 1부에서는 고인석 서울시 도로기획관이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김용태(한나라당·양천을) 국회의원이 ‘편도 2차선 공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 이명영(민주당·양천4) 시의원이 ‘목동교까지 편도 3차선으로 늘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이 구청장의 주제로 거버넌스 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성국 위원은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의원의 싸움이 아니라 진정 주민이 무엇을 생각하고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지역 현안사업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이석 위원은 “주민들의 관심사는 대부분 편도 2차선이냐, 3차선이냐가 아니고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유무형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잇도록 하루빨리 지하화 공사를 진척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수 위원은 “현재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은 판단과 선택의 문제”라면서 “완벽하게 100년 뒤를 내다보고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금 다시 공사를 원점으로 되돌리면 몇 년의 시간이 더 걸릴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단점만 보지 말고 장점을 보고 조금 미흡한 듯하지만 서울시가 어려운 재정상태에서 8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한다고 할 때 시작하는 것이 주민에게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후손들 위해 통행량 증가 고려해야” 하지만 이경란 위원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 후손들을 위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목동교까지라도 3차선으로 늘려야 교통사고나 통행량 증가 등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훈미 위원도 “지역 주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하려면 목동교 부근에 차량이 빠져나올 수 있는 나들목을 만들어야 한다. 또 친환경적인 제물포길 지상부 개발이 이뤄지려면 반드시 지하도로를 편도 3차선으로 만들어 많은 차량이 막힘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송문균 위원은 “우리 거버넌스 의원들이 주민 모두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신월동 지역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시간이 넘는 치열한 갑을박론은 이제학 구청장의 정리로 끝났다. 이 구청장은 ▲큰 틀에서 조속한 사업시행 ▲KDI 등의 전문가 의견 존중 ▲제물포길 지상부 개발에 주민의견 반영 ▲주민 여론조사 실시 등으로 회의 내용을 압축했다. 이 구청장은 “이달 중순까지 구청장으로서 주민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면밀히 따지고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서울시와 시의회에 양천구 입장을 전달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쟁점 현안은 거버넌스 회의를 통해 주민여론과 전문가의 의견을 구정에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총리실 사건기록 전무” “이인규 출석거부 오만”

    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도 “제보를 받아서 조사를 나갔다 그냥 돌아왔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기록은 내부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조치까지 이르지 않은 사건에 대해선 기록이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도 총리실의 개선안에 대해 “총리실이 기술상 조치 결과 없는 사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어렵다고 보고했는데, 이런 조직이 왜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 문제가 정파 간의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국가의 불법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 개인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 정부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관련자들이 ‘군색’한 변명을 대며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도 성토 대상이 됐다. 민주당 신건 의원은 “건강검진 예약, 선영에 참배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통보를 하고 심지어 풍수지리 강좌 수강을 위해 못 온다는 증인도 있다.”면서 “이는 오만방자하게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무위는 이에 동행명령을 의결했지만, 의혹의 핵심인 이인규 전 지원관 등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난데없는 ‘신한은행 사태’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계좌에 있는 15억원 가운데 3억원을 비자금화해 정권 실세에게 건넨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금융권 고위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거론하면서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 남산자유센터 인근에서 이 행장의 비서실장과 관리부 차장이 3억원을 현금으로 바꿔서 이 행장에게 전달했다.”면서 “이 행장은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서) 이 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 쪽은 “이 과정에 직접 관여한 직원이 지난주 검찰에서 이런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3억원’과 관련된 일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정황이 특정된 것은 처음으로,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신상훈 사장은 15억원 가운데 3억원이 이 행장에게 건너갔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 행장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 3억원이 새로 출범하는 정권 실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총리실 산하인 금융위를 통해 금감원에 조사하도록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임채민 총리실장은 이에 대해 “국무총리가 행정 각부를 지휘할 권한은 있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지시 권한은 없다.”고 답했다. 김규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성난 추석민심’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성난 추석민심’

    여야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체험한 올 추석 민심이 당초 예상보다 더 ‘험악’했다고 23일 전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추석 연휴기간 ‘물가 폭등과 일자리 부족으로 살기 힘들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래도 국민의 기대가 아직 남았다.”고 말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정부·여당의 친서민 정책이 정작 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으며, 4대강 반대 여론도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물가폭탄에 물폭탄… 최악” ●서민경제 한나라당 김무성(부산 남구을) 원내대표는 “민심이 교차하더라.”면서 “경제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 분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병수(부산 해운대구 기장군갑) 최고위원도 “연휴 내내 만나는 사람마다 물가가 폭등했다고 걱정했다.”면서 “주부들은 채소값이 너무 올라 추석 차례상 차리는 것조차 부담이 된다고 했고,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장사가 전혀 안 된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병헌(서울 동작구갑) 정책위의장은 “물가 폭탄과 수도권 물 폭탄으로 추석 연휴 동안 현장 민심은 최악이었다.”면서 “재래시장·골목 상인들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입점으로 초토화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농민들의 경우 쌀값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추곡 수매가가 어떻게 책정될지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 없다” “철저히 검증을” ●총리 청문회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한나라당 허태열(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아직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구을)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김황식 후보가 전라도 출신이라고 민주당이 봐주면 안 된다. 따질 건 따지고, 흠이 없을 경우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면서 “낙마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처럼 야당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고 전했다. “예산 전용” “사업지역 거의 찬성” ●4대강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정부가 온갖 예산을 4대강 예산으로 전용해 지방재정이 나빠졌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특히 매년 명절 때마다 지역구 지자체에서 경로당에 쌀을 보냈는데 올해는 지방재정이 나빠져 이마저 보내지 못했다. ‘이게 다 4대강 사업에 돈을 다 끌어써서 그렇다.’는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의 직접 이해당사자인 낙동강 하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찬성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늑장대응 원성… 재난지역 선포를” ●수해 한나라당 구상찬(서울 강서구갑)·김용태(서울 양천구 을) 의원은 추석연휴 동안 내린 집중 호우로 지역구 주민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성난 민심을 전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 측에 “수해를 입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공항동, 양천구 신월동·신정동 등 4개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창구·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90도 인사’의 정치학…이재오 ‘깍듯한 인사’ 해석 분분

    ‘90도 인사’의 정치학…이재오 ‘깍듯한 인사’ 해석 분분

    요즘 여의도에서는 “90도로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인사가 아니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지난 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만나는 사람마다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깍듯이 인사하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다. 이른바 ‘이재오식 인사법’이 유행하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 이어 지난 1일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까지 90도로 허리를 굽혔다. 언제든 유권자들 앞에 고개 숙이는 국회의원들에게도 ‘90도’는 낯선 각도다. 특히 박지원, 박근혜 두 사람은 이 장관이 결코 ‘편하게’ 대할 수 없는 상대들이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의 굽혀진 허리에 담긴 속뜻을 읽어내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친 이재오계인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90도 인사가 익숙하지 않으면 현기증도 생기는데 이 장관은 몸에 배어 있고, 진심이 실리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재오식 인사’에 대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최근 어떤 수석이 ‘이 장관의 90도 인사는 문제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더니, 이명박 대통령은 오히려 ‘그러냐’고 반문하면서 아주 재미있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장관과 껄끄러웠던) 박 전 대표도 웃지 않았나.”고 말하면서 “그런 이유 등으로 이 대통령이 이 장관을 무척 아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 박근혜계인 구상찬 의원도 전날 이 장관이 박 전 대표에게 건넨 90도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 의원은 “이제 ‘겸손 모드’로 가겠다는 뜻이 진정성 있게 읽혔다.”면서 “진정성이 없으면 그런 머리 숙임이 장난처럼 보인다. 쇼 같으면 상대방이 바로 느낀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나도 지역구에 가면 90도까지는 못 하지만 허리를 최대한 숙인다.”면서 “‘당신을 좋아한다, 당신의 말을 들을 자세가 돼 있다’는 뜻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한 친박 중진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그런 식으로 인사하면 안 된다.”면서 “한두 번 해야지 매번 그런 모습을 보이면 진심이 아닌 것이 티가 난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냈다. 너무 지속적인 연출이 가식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장관의 인사법에 대해 “정치적으로 연출한 상황”이라면서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의지는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대중들은 ‘실세라는 사람이 저렇게 자기를 낮추네’라고 느낄 수도 있고, 반대로 ‘쇼’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이 장관이 대중의 눈을 엄청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는 “이 장관이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세를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그동안 관계가 좋지 않았던 인사들에게 ‘관계를 개선하자, 당신을 필요로 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90도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 장관 측에서는 “지난 재·보선 때부터 낮은 자세를 보이기 위해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진 특임차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위공직자가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국민들도 좋아한다.”면서 “늘 그렇게 90도로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기조를 유지하고,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통화 중이던 김 차관이 마침 옆에 있던 이 장관에게 “허리는 안 아프시냐.”고 묻자 이 장관은 “이제 습관이 돼서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수화기를 통해 들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與소장파 ‘안사람 사찰’이 뭐길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정태근·남경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부인들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집중 사찰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무엇을 조사하려고 했던 것일까. ●정두언, 이상득 퇴진요구 뒤… 정두언 최고위원은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초 그가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정권 실세들에 대한 퇴진 요구를 한 뒤부터 사찰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사찰 내용은 정 최고위원 부인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L갤러리가 그의 로비 창구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윤리지원관실은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나 주변 인물들이 이씨의 갤러리에서 고가 미술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씨 주변을 대대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 측은 “강남 갤러리 개점 사실이 보도된 뒤 증권가 ‘찌라시’(정보지)를 통해 갖가지 억측성 소문이 나돌았다.”면서 “곧바로 강남 갤러리가 사찰 대상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손님이 끊겼고 개점 2~3개월만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정태근부인도 ‘7인 성명’ 뒤… 정태근 의원도 부인 한모씨가 사찰을 받았다. 윤리지원관실 등에서 한씨가 부사장을 맡고 있는 A컨벤션사업 전문업체와 거래한 기업들을 상대로 거래를 한 이유와 내역을 캐는 등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는 게 요지다. A컨벤션업체는 현 정부 들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행사를 많이 수주하면서 급성장했다는 첩보내용이었다. 남편인 정 의원이 수주 과정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리지원관실 등에서 사찰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씨는 2009년 4월 정 의원이 정두언·김용태·권택기 의원 등과 함께 이상득 의원의 2선 후퇴를 촉구하는 ‘7인 성명’을 발표한 직후인 같은 해 7월부터 12월까지 사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 의원 측은 “월급쟁이 부사장인 부인과 영업실적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데 각종 뜬소문이 나돌았다.”면서 “언론사를 중재위에 제소해 정정보도까지 냈었다.”고 말했다. ●남경필 부부 모두 사찰대상 남경필 의원은 본인과 부인 이모씨가 모두 사찰 대상이었다. 윤리지원관실은 점검1팀 김모 경위에게 사찰 명령을 내렸다. 김 경위는 2008년 말 이씨의 고소사건을 수사했던 정모 경위와 이씨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이은아(44)씨를 만나 실태 파악을 한 뒤 A4 3장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남 의원이 부인 고소 사건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과 남 의원 부부가 보석을 밀수했다는 게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남 의원 측은 “경영권 분쟁을 벌인 이씨 측에서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자 언론이나 권력기관을 이용하려고 사실과 다른 제보를 했다.”면서 “남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이라는 걸 도리어 역이용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이런 것까지 명분으로 삼아 사찰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규·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靑 인사라인 문책하라”

    한나라당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낙마를 놓고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문책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 청문회를 둘러싼 2차 당·청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친이계로부터 대통령까지 겨냥한 발언이 나왔다. 30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는 이번 인사검증을 주도하거나 관련된 인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계파를 불문하고 터져나왔다. 일각에선 더 이상 청와대를 상대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문책 요구가 이를 압도했다. 여기에는 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까지 가세해 더욱 힘이 실렸다. 게다가 김 원내대표는 현재 당·청 간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의견 조율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검증에 관련된 청와대 인사는 누가 됐든 문책을 해야 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번 인사 검증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고 말해 ‘비선’을 사실상 인사 책임의 소재로 꼽았다. 이어 “당이 정권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당·청 관계를 새롭게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친이명박계 김용태 의원은 “청문 과정에서 제시된 의혹들을 인사 검증팀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역할을 못한 것으로, 존재 이유가 없다.”면서 “의혹이 검증 단계에서 걸러지지 못했는지, 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는지를 철저히 밝혀 차제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적으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박근혜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두 번도 아니고 현 정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책임있는 사람은 마땅히 책임져야 하며, 자리와 사람도 필요에 따라 바꿔야 한다.”고 가세했다. 천안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보란듯 ‘靑조준’

    與보란듯 ‘靑조준’

    한나라당 의원들은 30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그간 청와대와 정부에 ‘맺힌 것’들을 쏟아냈다고 할 만큼 비판에 거침이 없었다. ‘청와대 문책론’은 때론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지도부도, ‘거물’들도 동참했다. 친이명박계 김용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청와대가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6·2 지방선거 뒤 민심의 심판으로 거론할 만한 큰 선거가 2012년까진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이번 사태를 빚었다.”면서 “앞으로 무슨 정책을 하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가면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친이계인 심재철 의원은 “전부 불량품을 갖고 와서는 합격품을 만들어 달라는 것과 다름없다.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제대로 (검증)해서 올렸으면 이런 일(자진사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검증을 제대로 안 한 것)역시 국정농단을 해온 특정 인맥들의 문제”라며 권력 편향성을 지적했다. 당내 중진으로선 처음으로 ‘김태호·신재민·이재훈 불가론’을 제기했던 홍준표 최고위원은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잘못과 안일한 인사청문회 대응이 낙마 사태를 불러왔다.”면서 “이참에 청와대 인사라인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 인사라인을 정조준했다. 친이계 안상수 대표도 이례적으로 “이번(후속 인사)에는 좀더 엄정한 검증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거들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당·청관계 재편 의지를 밝히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정 협의 없이 행정고시 폐지 발표)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앞으로도 그런 식이면 정부가 가져오는 모든 안건을 비토(거부)놓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대통령의 소통 의지 부족이 이런 사태를 불러왔다.”면서 “청와대 참모진 속성상 권력자가 찍어 누르면 어쩔 수 없다. 근본적으로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운이 좋지 않았다. ‘2011년 예산안 및 세제개편안’을 보고하러 갔다가 뭇매를 맞았다. 의원들은 “정부가 말로만 친(親)서민 하면서 친서민 예산은 삭감하고, 오히려 친서민에 반하는 세제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성토했다. 권영진 의원은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도입하면서 저소득층 성적우수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으나 예산편성이 안 돼 한 푼도 못 주고 있다.”고 따졌다. 강명순 의원은 “윤 장관이 예산을 깎아 복지정책을 못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진복 의원은 “금융위와 기재부 간 엇박자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성영 의원은 윤 장관의 강연 태도를 문제삼으며 “혼자 중얼중얼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알아듣기 쉽고 내용을 파악하도록 하는 게 공무원의 조건인데, 경제정책을 잘하더라도 국민이 이를 못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윤 장관은 “재정부는 종갓집 맏며느리다. 맏며느리가 욕먹는 게 두려워 퍼주기 시작하면 그 집안이 어떻게 되겠는가. 퍼주기식 시혜조치를 남발해선 안 되고, 무책임한 복지정책은 서민에게 결국 도움이 안 된다.”면서 “재원배분에 한계가 있지만 합리적 예산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진땀을 흘렸다. 천안 홍성규·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재오 “남북관계 특별임무 필요땐 수행”

    이재오 “남북관계 특별임무 필요땐 수행”

    23일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대권 도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후보자는 오전 질의에서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김문수 경기지사를 대권 후보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오랫동안 생각을 같이해 왔는데, 상당히 훌륭한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동지적 관점에서 대권 후보로 나서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질의에서 같은 당 정옥임 의원이 이에 대해 재차 묻자 “김 지사뿐 아니라, 제가 후보가 되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다소 다른 견해를 밝혔다. 대권 도전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생각 안해봤다.”고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국민권익위원장을 하면서 3만명을 대상으로 81건의 특강을 했는데 저변을 확보하고 인맥을 형성하기 위한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반부패·청렴 국가경쟁력이라는 소신이 있어 공직자가 앞장서자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특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박근혜 전 대표와 화해를 시도하고, 당내 계파갈등 해소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박계인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이 “예전에는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지만, 이제 서운한 관계를 해소해야 겠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해소해야죠.”라고 답했다. 같은 당 김학용 의원이 당내 소통을 강조하자 “그 점도 명심해서 특임장관으로서가 아니라 당의 4선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난데없는 ‘사상 검증’도 이뤄졌다.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은 이 후보자의 민주화운동 및 민중당 사무총장 경력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에 대해 아직 친북좌파적 이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제가 민주화운동을 한 것은 군사독재가 장기화되면 자유민주주의 자체가 훼손된다는 소신 때문이었지, 이념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북관계와 관련된 질문도 쏟아냈다. 김용태 의원이 “현재 한·미동맹 관계 때문에 남북관계를 정상적으로는 풀 수 없고 특임장관의 비공식적인 역할이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수행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는 어떤 경우라도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별한 사안에 대해 특별한 임무가 주어진다면 그건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옥임 의원이 대북 관련 특별임무 가운데 어떤 부분이 가장 자신 있느냐고 묻자 “남북관계는 어렵다고 해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인도적 차원과 정치적 차원을 구별해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신의주에 물난리가 나서 침수되고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다른 나라도 도와주고 있는데 남북 사정을 떠나서 인도적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세에 대해서는 “미래에 통일을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이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협력기금을 통일세로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전·현 정권의 실세 간 대결도 펼쳐졌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만나 시급한 민생현안을 논의한 것이 아니라 정권재창출하자고 했다는데, 설사 이런 말을 했다 하더라도 참모들이 어떻게 이걸 다 발표하느냐.”고 호통을 쳤다. 이 후보자가 측근인 김해진 언론특보를 특임차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저도 김대중 정부 때 실세였지만, 저 좋은 사람을 차관으로 데려가지 않았다. 이건 대통령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길섶에서]아리랑 변주곡/함혜리 논설위원

    주말을 이용해 경북 영주에서 열린 제1회 국제기타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클래식 기타의 세계적 거장들이 공연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좋은 행사였는데 예산 부족에 홍보가 안 된 탓에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다행히도 외국에서 온 연주자와 작곡가, 교수들은 근사한 한옥(영주 선비문화수련원)에 머물며 음악을 함께 나누는 것에 무척 흡족해했다. 마지막날 밤. 숙소 안마당에서 즉석 콘서트가 열렸다. 한옥 툇마루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연주도 하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였다. 한 젊은이가 연주를 시작하자 왁자지껄하던 분위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연주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초청교수로 참가한 재일교포 김용태씨였다. 연주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모두들 무슨 곡이냐고 묻느라 난리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리랑 변주곡입니다.” 한여름밤 한옥 마당에서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아리랑 변주곡.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인사]

    ■국회의장 비서실·대변인실 <국회의장 비서실>△정무수석비서관 이봉건△정책수석〃 조정만△비서관 정승민 오주한 김철희(2급) 윤선형 박인(3급) 김완영(4급)<국회의장 대변인실>△부대변인 배준영△비서관 장인석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 최병록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 △인천공항세관 휴대품통관국장 피재기△부산세관 통관〃 박병호◇과장급 전보 <관세청>△관세청장 비서관 이종욱△대변인 주시경△운영지원과장 김대섭△감찰팀장 김영균△특수통관과장 윤이근△세원심사〃 김광호△법인심사〃 이종익△관세국경감시〃 이돈경△외환조사〃 한창령△국제조사팀장 강대집<지방세관>△서울세관 조사국장 이원석[세관장]△안양 조민호△대전 최환조△천안 황충조△청주 유영한△김포 최규완△용당 유명걸△김해 김승효△양산 김학용△창원 윤형구△인천공항국제우편 이재길△구미 임중철△울산 김용태△목포 윤홍식△여수 전인철△군산 정종기[인천공항세관]△출입통관국장 이국행△조사감시〃 민수식[부산세관]△심사국장 김종호△조사〃 정순열△감시〃 김양섭[인천세관]△심사국장 박만석△조사감시〃 박천만[관세국경관리연수원]△교수부장 박재호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 의약품품질과 이준한△감사담당관 이광순<식품안전국>△식품관리과장 윤형주△식품안전정책〃 황성휘△식중독예방관리〃 박일규 ■우정사업본부 ◇서기관 전보 △보험사업단 보험심사팀장 전제구 ■대구시 ◇전보 △자치행정국장 김선대△건설관리본부장 이재욱△정책기획관실 이상헌 권대용 황재찬△공보관 정하진◇직무대리△보건복지여성국장 이영선△건설방재〃 김종도△공무원교육원장 진용환△환경자원사업소장 정병근◇파견복귀△문화체육관광국장 최삼룡◇파견△세계육상선수권대회지원단 지원과 홍승활◇전출·전입△달성군 부군수 이우순△상수도사업본부장 김상준◇공로연수파견△자치행정국 총무인력과 최옥자 조원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남동정수사업소장 이종철△총무과장 오병집△자치행정〃 김광석△총무과 강상석 이광호 ■서울 금천구 ◇3급 승진 △부구청장 정영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부장급 △경영전략본부장 이용진△예술진흥〃 박두현△문화사업〃 이성겸◇부장급△경영인사부장 이용훈△기획예산〃 양경학△지원심의실장 김창욱△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장 양효석 ■한국전기안전공사 ◇승진 △전기안전기술교육원장 이상목△성장동력본부장 이상조△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서부지사장 송종규△성장동력본부 엔지니어링사업단장 임동훈△전력설비검사〃 설병수△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지사장 문이연△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남부〃 이경남◇이동△경기지역본부장 박지현△경기북부〃 윤덕량△부산울산〃 이기종△경영기획처장 이근재△대전충남지역본부 충남중부지사장 이영철△전북지역본부 전북서부〃 류선희△경기지역본부 경기서부〃 김학용 ■한국산업인력공단 ◇1급 승진 △해외취업국장 정진영△경북지사장 추경현◇2급 승진△자산운영팀장 최정인△국제교류〃 최희숙△경기북부지사 필기시험〃 주원기△책임연구원 신용철◇1급 전보△서울지역본부장 이원박△대구지역〃 이승묵△직업능력촉진국장 허상철△서울남부지사장 류헌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글로벌녹색전략연구센터장 김광임△환경전략연구본부 기후경제연구실장 김용건 ■한국광고주협회 △사업본부장 곽혁△경영지원실장 권희철△기획조사팀장 홍헌표△대외협력〃 성윤호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우영무△법인주식3팀장 오응진 ■LIG투자증권 ◇부서장 △IPO팀장 오정준 ■삼성전자 ◇전무 승진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이영희 ■두산그룹 ◇기존임원 승진 <두산중공업>△원자력BG(Business Group)장 김하방△주단BG장 고석희△원자력BG설계/생산 총괄 김상진△원자력BG영업/사업관리 총괄 박정용△발전BG P/E Center장 김혁△발전BG관리 총괄 배경조△기술연구원 미래사업기술개발센터장 김정태△발전BG DPS India법인장 이종기△건설BG 해외플랜트 총괄 김헌탁△주단BG 두산 IMGB 법인장 윤형철<두산인프라코어>△엔진BG Global Sourcing & Strategy 이종대<두산>△전자BG Advanced Materials 사업부장 이윤석△DST 운영총괄 김병영<두산건설>△경영지원 부문장 안홍수△건축개발사업1 이병화<두산엔진>△생산부문장 정광현<두산메카텍>△경영지원본부장 신호선<두산캐피탈>△국내영업본부장 박영수◇신규임원 승진 <두산중공업>△권일준 김대규 김무용(연구위원) 김승원 김영일 김재득 박금서 박세완 박준영 박홍욱 신종수 오중희 유석현 유춘복 유호영 임재구 전병일 제후석 진원태 진창기 최상민<두산인프라코어>△김경운 김석준 남권오 문경숙 민경필 박익균 박인열 배규호 백형범 이재기<두산>△고영진 김대창 박송 김성철 강석주 김명중 김용운 박영호 임재철 백승암<두산건설>△곽승환 유태광<두산엔진>△고영찬 박인원 전재영 조왈생<두산메카텍>△유승호<두산캐피탈>△강동욱 심우강<오리콤>△박만호 박병철 ■르노삼성자동차 ◇신규영입 <부사장>△R&D본부장 필립 게랑부토◇부사장 승진△제조본부장 오직렬 ■하이트진로그룹 <하이트맥주>△부사장 최광준◇상무 승진△강원공장장 구자윤◇상무 전보△법무·물류·경영지원담당 이인우△IT·교육·업무혁신담당 김영태△마산공장장 조판제◇상무보 전보△전주공장장 김진국<진로> ◇부사장 전보△미국법인장 이영진◇전무 전보△생산·연구소·인사담당 손봉수 ■한국콜마 △화장품부문 마케팅본부 부사장 최현규◇전무△피부과학연구소 김진준△제약부문 품질관리본부 권돈선△기획관리부문 윤상현◇상무△화장품생산본부 홍이표◇이사△화장품부문 마케팅본부 이병효△제약부문 생산본부 김수관◇실장△기획관리부문 한상복△피부과학연구소 채희원<콜마북경>△동사장 윤규한△부사장 박성호 ■AT커니 ◇승진 △부사장 강세종△파트너 박기현 ■토마토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전무이사 남성휘<토마토2저축은행>△전무이사 차동구 원종만
  • 젊은 정당론에 불붙은 與당권경쟁… 박근혜 “불출마”

    젊은 정당론에 불붙은 與당권경쟁… 박근혜 “불출마”

    이명박 대통령의 ‘젊고 활기찬 정당론’이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에 불을 질렀다. 친이(이 대통령) 핵심인 재선의 정두언 의원은 출사표를 냈고, 박근혜 전 대표는 즉각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15일 현재 20명도 넘는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출마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당분간 후보 추리기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는 자천타천으로 후보들이 넘친다. 친이 초선들의 노선도 명확히 갈리는 분위기다. 친이계의 ‘핵분열’이란 평이 나온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명박 정치’에서 나와 ‘정두언 정치’를 하기로 했다.”며 7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설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정 의원은 정태근·권택기·김용태 의원 등 일부 초선 쇄신모임 소속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초선들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친이계 내에서도 이른바 청와대를 옹호하는 ‘왕당파’ 초선 의원들이 결집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쇄신연판장에 서명했던 강성천·김동성·나성린·신지호·여상규·유일호·이범래·조전혁 의원 등 8명은 이날 모임을 갖고 앞으로 초선 쇄신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쇄신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세대교체론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일부는 하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중진의원이 차기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안상수 전 대표는 각각 오는 20일과 21일 전대 출마를 선언한다. 김금래 의원은 “쇄신에는 찬성했지만 쇄신초선모임에서 지명하는 특정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뜻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초선 일각선 “중진이 맡아야” 박근혜 전 대표는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안 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온다’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전대에 안 나간다고) 그렇게 알고 계시지 않으셨느냐.”며 출마론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친박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수직적 당·청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신뢰가 없다는 뜻인 만큼 이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고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복원하는 게 순서라며 청와대 쪽으로 공을 넘겼다. 전대 후보로 거론되는 친박 의원들도 “친박들은 아직 박 전 대표가 뜻을 거둬주길 기다리고 있어 정하기 어렵다.”(이성헌 의원), “친박 안에서 나중에 얘기가 따로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서병수 의원)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계파 갈등으로 연결될 조짐도 보인다. 친이계는 박 전 대표의 선언을 두고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말을 번복하는 분이 아니니 이 정도에서 정리되지 않겠느냐.”(정태근 의원), “본인이 안 한다는데 우리가 어쩔 수 있겠느냐.”(김용태 의원)고 ‘박근혜 추대론’을 접는 분위기인 반면, 친박계는 “이 대통령의 ‘세대교체론’에 이어 친이계가 ‘박 전 대표가 안 한다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반응한다면 둘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겠느냐.”(현기환 의원)고 반발했다. ●돌고 돌아 결국은 계파 싸움? 박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전당대회는 결국 계파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생긴다기보다 기존 최고위원 면면이 젊은 친이·친박으로 바뀌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이계 한 핵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안 나오는 이상 친박쪽은 결국 조직적으로 친박 후보 두 명을 밀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친이도 뭉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한 여성 의원도 “1인2표라고 하지만 결국은 계파싸움으로 번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출마가) 더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친이계 김영우 의원은 “친이가 많이 나오는 모양새인데, 각자 경쟁을 하자는 것인지 정리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직 협의가 안 됐다.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일단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분위기가 세대교체로 흐르면서 출마하기보다 연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인 전여옥 의원도 출마 대신 중앙위원회 의장에 도전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반면 중도파들은 계파 싸움이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당원들이 계파싸움에 진저리를 치고 있는 만큼 계파싸움으로 갈 수록 중도파는 승산이 있다.”면서 “계파 보스의 오더는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현진·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보이스피싱 신고하면 全계좌 거래정지된다

    앞으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가 자신이 입금한 사기 계좌를 신고하면 해당 계좌의 예금이 모두 거래정지된다. 또 거래정지가 통보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예금주(사기범)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예금에 대한 권리가 소멸한 것으로 간주해 피해자들에게 피해금액을 돌려줄 수 있게 된다. 8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제책을 마련하고 이달 중순쯤 관련 법안을 심사 중인 국회 정무위원회에 의견서 형태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피해액을 돌려받으려면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별도의 소송절차 없이 피해자가 사기범의 계좌에 대해 거래정지를 신청하면 신고된 금액뿐만 아니라 해당 계좌의 예금 전부에 대해 거래가 정지된다. 해당 계좌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다른 사람 명의의 사기계좌일 가능성이 큰 만큼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예금 전부에 대한 거래를 정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단, 예금에 대한 거래정지 때 경우에 따라 예금주의 재산권 침해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공고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을 2개월 두기로 했다. 피해자가 소송을 통해 피해금액을 반환 받으려면 6개월가량 시간이 걸리지만 이 제도가 도입되면 2개월만 지나면 피해액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부는 나쁜 생각을 품고 거래정지를 신청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보다 허위 신청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다. 한나라당 김용태,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각각 제출한 법안에는 허위 지급정지 신청 땐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정부는 대법원과 법무부 등의 의견이 접수되면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1년전 그 모습 그대로

    與 1년전 그 모습 그대로

    한나라당의 현재 상황에 1년 전의 상황이 오버랩되고 있다. 선거 패배 뒤에 터진 정풍 운동이라는 설정에, 당시의 주요 인물과 요구사항이 흡사하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도 유사하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나리오, 같은 연출 2009년 4·29 재·보선에서 0대5 완패 이후 한나라당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난상토론이 이어졌고 청와대를 향해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국정기조 변화와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했고,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인 교체를 주장했다. 김성식·정태근·황영철·김용태·권택기 등 ‘민본21’ 멤버에 남경필·정두언 등 소장파들이 중심에 섰다. 7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 150여명은 국회 246호 문을 걸어 놓고 난상토론에 들어갔다. 앞서 수도권 초선의원들이 제기한 6·2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민심 수습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성식·정태근·황영철·권택기·김용태 등 주요 인사는 그대로다. 주장도 그렇다. ●청와대의 장기전 4·29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은 당 쇄신특별위원회까지 꾸렸지만 인사는 늘어졌고 쇄신위는 지쳐 갔다. 개각은 만 4개월을 넘긴 9월3일에야 이뤄졌다. 당시 청와대는 “인적 쇄신은 아직 때가 아니다.”, “상황 수습을 위한 인사는 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청와대의 대응 방식은 이번에도 비슷하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7·28 재·보선 결과를 보자. 그때 패배하면 또 인사 요인이 생기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다. 강력한 사퇴 압력을 받았던 박희태 당시 대표도 9월7일 대표직을 내놓았다. ●같은 점, 다른 점 인사를 제외하고 1년 전이나 지금이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다. 여기에는 친이·친박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1년 전에는 친이 쪽이 박근혜 전 대표의 출전을 요구하며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민심 수습과 국정 운영에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였다. 친박은 “주류인 친이가 국정을 책임지라.”며 조기전대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번에는 이재오 전 대표의 출전이 핵심이다. 친이 쪽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오는 7월28일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로 복귀하고 이후 전당대회에 나서 당권을 맡아 주기를 바라는 인사들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6월 말 또는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가 뒤로 미뤄져야 한다. 친박들은 이 가능성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선거 패배 수습을 위해 제 시기에 전대를 하자.”는 주장이다. 또 하나 큰 차이점은 쇄신 요구의 주체인 소장파가 직접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며, 지도부 대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일단 모양새는 1년 전과 유사하다. 비슷한 모양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한나라당 정풍운동이 주목된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한나라, 커지는 쇄신 목소리

    한나라, 커지는 쇄신 목소리

    6·2 지방선거가 패배로 끝나자 한나라당 안팎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권 중간심판에 대한 민심이 선거 결과로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당심(黨心)’도 여권 전체에 대한 쇄신 요구로 퍼지고 있다. 전날 정몽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내각 개편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침몰사건을 비롯해 전교조 교사에 대한 해임·징계 방침,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의 잇따른 실수 등 각종 악재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내각 쇄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한구 의원은 4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한 포인트는 ‘세종시 수정안은 절대 안 된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확인됐다는 것”이라면서 “세종시 수정안을 들고나온 국무총리 이하 중요한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근본적으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면서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은 바꾸고 이 같은 사업을 하는데 주체가 된 청와대나 정부, 여당 지도부를 대폭 바꿔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전날 구상찬 의원은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와대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참모진을 교체하여야 하며,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이 책임지고 물러나고,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태근 의원도 “청와대를 비롯한 내각 개편이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추진해온 정책과 국정사업들을 비롯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는 선거에 패배하면서 정국 장악력이 약화돼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전여옥 의원은 “(4대강 사업 및 세종시 수정안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불만이 컸다.”면서 “좀 더 대화했어야 했고, 여야가 더 많은 시간을 협조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국민들은 중시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당이 이념적으로 일부 이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국정운영의 자세에 대해서도 겸손하고 통절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만 생기면 불거지는 계파갈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우 의원은 “이번 기회에 여당이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한 밑그림을 함께 잘 짜야지, 여기서 친이·친박 등 계파 얘기가 나오면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념성향 다른 중앙·지방정부 ‘불편한 동거’

    이념성향 다른 중앙·지방정부 ‘불편한 동거’

    6·2 지방선거 결과는 단순한 민심의 표출이 아니라 정치·사회 각 분야의 시스템을 바꾸는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전통적인 지역분할 정치 구도에 변화가 시작됐음을 확인시켜줬다. 또 보수적인 중앙정부와 진보적인 지방정부 간의 동거 실험이 시작되었으며, 보수와 진보가 혼재하는 본격적인 교육자치 시대를 맞게 됐다. 이와 함께 세대·계층 간 대결도 본격화할 것임을 일러주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필연적으로 사회적 적응 과정을 수반하게 된다. 사회 곳곳에서 마찰이 생겨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발전이냐, 정체냐.’가 판가름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화보] 당선자들 환희의 순간 ●지역 구도 약화 vs 다시 기승 전문가들은 여러 전망과 지적에도, 선거 결과에서 지역구도의 약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데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서울·경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임에도 민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접전을 보였고, 호남과 영남에서 한나라당과 야당이 전례 없는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록 경신이 쉬운 것은 아니다. 양승함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지역구도 완화가 방향만 잡았을 뿐 대세가 된 것은 아니어서 선거 국면에 따라 지역주의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앙·지방정부 정통성 인정을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단위별로 이념 성향이 다른 정부의 출현 현상을 ‘이중의 정통성’이라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당장 4대강 사업에서의 충돌을 우려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사업 속도를 늦추든가 최소화하고, 진보적인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고유 권한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어떤 이념 성향을 지녔든 중앙·지방 정부 둘 다 국민의 민의에 의해 생겨난 것이므로 서로의 정통성을 인정해주면서 어떻게 건설적으로 정책을 협의해 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쟁에 빠지지 않고 창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진보·보수의 좋은 점을 잘 결합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보수·진보 교육이슈 충돌 예고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충돌과 혼선은 교육 분야에서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입시정책과 관련된 학교 특성화, 고교 다양화 등 현실 밀착형 이슈가 많아서다. 여기에 일제고사 실시, 교원 징계문제 등 이념 지향형 주제들도 더해졌다. 게다가 교육감의 권한이 ‘교육 대통령’이라 할 만큼 막강하기 때문에 권한 범위를 놓고 중앙·지방 정부가 다툴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경기는 ‘무상 급식’의 시행 과정이 그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는 “‘경쟁 위주 교육’으로 여겨질 정책들은 진보 교육감들에 의해 거부될 수 있으며 극단적인 분란을 가져올 만한 이슈들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앙 정부는 교육 정책에 있어 학부모들이나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형성해 가며 교육감과 공통점을 찾아 나가야 마찰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가 명분은 옳았다고 보지만, 밀어붙인 데 대한 국민적 반감이 조성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진보 교육계와의 타협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정치컨설팅 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6·2지방선거에서 표출된 세대·계층 간 대결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세대·계층간 대립은 세계 민주국가의 보편적 현상으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게 정당이고 선거”라면서 “이번에 20~30대가 나선 것은 시민사회의 급속한 위축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시민사회가 위축되니 20~30대가 자기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도 “이번 선거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이 자신과 관련된 이슈에 방관자로 남지 않고 스스로 목소리를 냈고, 그 결과물을 얻어냈다.”면서 “이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선거는 세대 간 이슈 대결의 성격을 더 짙게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교수는 “서울은 부동산, 교육 등에 대한 이슈를 중심으로 강남·비강남 등 계층 간 격차에 따른 차별화된 투표 양상이 더욱 두드러졌으며 이것이 새로운 추세로 구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운 이창구 허백윤기자 jj@seoul.co.kr ☞관련기사 중앙정부 vs 野단체장 행정갈등 커지나 서울 시장·구청장 ‘一黨독점’ 깨져 [교육현장이 바뀐다] (상) 교육현안 어떻게되나
  • [데스크 시각] 민심 독해(讀解) /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민심 독해(讀解) /이지운 정치부 차장

    민심(民心)을 오독(誤讀)한 대가는 크다. 한나라당은 지금 그걸 확인하고 있다. 3일 아침 회의 참석차 여의도 당사로 몰려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얼굴은 사색이 되다시피 했다.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내준 국회의원들은 2012년 총선에서 공천도 어려울지 모른다. 앞서 한나라당은 2004년에도 ‘민심 오독’으로 큰 대가를 치렀던 적이 있다. 그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의 전면에 서 있었고, 이를 두고 여야 간에 논쟁이 한창이었다. 험한 대치가 이어졌고, 민심은 야당인 한나라당에 있는 듯했다. 각종 여론조사가 그렇게 속삭였다. 이에 힘입어 한나라당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과일을 땄다. 그리고는 이어진 총선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 했다. 한나라당이 놓친 것은 ‘민심의 평균’이었다. 지지와 반대가 각각 50%라고 해서 민심의 평균이 정중앙에 위치하지는 않는다. 55일 수도, 45일 수도 있으며 이 범위 밖에 놓여 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여론 조사 숫자는 그것을 말해주지 못한다. 그것을 읽는 것이 정치의 몫이다. 당시 민심은 ‘적당히 겁만 주고 견제하라.’는 쪽에 가까웠다. 틀린 문제는 또 틀리기 쉽다. 잘못 읽은 민심은 잘못 읽힌 채로 계속 지나가기 쉽다. 6·2 지방선거에도 해당된다. 6·2 지방선거가 끝나니 민심(民心)과 표심(票心)이 거론되기 시작한다. 2일 밤~3일 서울신문에 의견을 전달한 전문가들은 선거의 밑바닥에는 ‘천안함 사건’이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요약해 보면, “천안함 사건으로 안보 의식이 작동해 여권 대세론이 형성됐다가 이에 대한 반발로 역풍이 불어 여당이 참패했다.”는 것이다. 천안함에서 시작해서 천안함으로 끝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큰 틀에서는 일단 정답으로 보이지만, 정치인들에게만은 아니다. 이런 답으로는 민심의 평균을 읽을 수 없다. 천안함 북풍이 어디로 와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를 찾아야 그 평균값을 낼 수 있다. 우선 역풍의 실재값을 찾아야 한다. 그 역풍의 내용이라는 것이, (1)천안함 사건 발표를 믿지 않는 국민들이 늘어났다는 얘기일까? (2)천안함 사건 발표는 믿되 북풍(北風)을 부채질하는 정부가 미웠다는 것인가? (3)너무나 불안하니 더 이상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라는 뜻인가? 한 정치학과 교수는 “이제 군대에 가야 하는 젊은 대학생들과 그들의 부모가 여당을 지지하면 전쟁이 날 것 같으니 야당을 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분명한 차이가 있다. 여기에 ‘가중치’를 부여하면 그 편차는 더욱 커진다. 예컨대 천안함과 북풍에 관련된 일련의 일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층은 누구인가? 20~30대뿐인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3구를 제외하고 서울 전역에서 밀리거나 접전을 벌인 것이 20~30대만의 힘 때문인가?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도리어 “40대가 돌아선 탓”이라고 진단하고 있으며, 나아가 “50~60대의 이반에서 야기됐다.”는 주장도 들려온다. 이쯤 되면 헷갈려지기 시작한다. 아예 (4)“처음부터 북풍이라는 게 미풍일 뿐이었는데도, 정부와 보수 언론들에 의해 부풀려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천안함 사건이 선거의 본질을 가리고 착시현상을 가져왔다.”고 했다. 그저 ‘정권 심판론’이고 ‘견제 심리’였다는 말에 가깝다. 한바퀴 돌아 다시 원점 근처로 돌아온 셈이다. 무엇이 진실에 가까울까? 너무 복잡한가? 그래서 ‘선거란 원래 수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펼쳐지는 종합 작품’이라 할 것인가? 민심 해독의 의무는 한나라당에만 있는 게 아니다. 승리한 민주당과 야당은 지금 받아든 것이 ‘내 성적표’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민심 해독에 전념할 때다. 표를 던질 때 유권자의 생각과 마음은 저마다 다르겠으되, 그 평균을 이루는 큰 물줄기는 분명 존재한다. ‘사람의 마음은 깊지만 명철한 자는 그것을 길어낸다.’고 했다. 누가 그것을 길어내 우리의 갈증을 적셔줄 것인가.
  • 공인중개사시험 5개월 앞으로… 합격 가이드

    공인중개사시험 5개월 앞으로… 합격 가이드

    제21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연초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사이클을 감안하면 합격을 위한 5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 학원가와 15만여명의 수험생들은 합격을 위한 공부비법 찾기에 고삐를 죌 시기다. 6일 ‘에듀윌’이 개최한 ‘공인중개사시험 합격전략 설명회’를 찾아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험 전략을 들어봤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 두 과목(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과 2차 세 과목(중개업법, 공시법, 부동산공법)으로 구성된다. 평균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한다. 단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인 과락을 하면 안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 과목에서 절반 수준 이상의 득점을 하되 난이도가 높거나 자신이 없어 낮은 점수가 예상되는 과목에 점수를 나눠줄 수 있도록 ‘전략과목’을 집중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부동산학개론서 점수 높일 필요 올해 시험에는 1차 민법과 2차 부동산공법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시험의 양대 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은 매년 번갈아 가며 난이도가 높아진다. 지난해에는 부동산학개론에서 예외적으로 법률적 부분이 지문으로 다수 구성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설명회를 진행한 김용태 에듀윌 원장은 “올해는 민법 부분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동산학개론에서 점수를 더 확보해 평균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사, 정책용어, 현상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수다. 출제경향상 홀수해에 어렵게 출제되는 부동산공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공법은 흔히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恐)’법으로 불린다. 국토계획법, 도시개발법, 농지법 등 6개 법률을 아우르는 데다 2문항밖에 출제되지 않는 농지법 한 분야만 해도 200개가 넘는 법조문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암기형 학습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든 과목 특성상 40~50점대에 목표를 맞추고 기본서 위주로 꾸준히 공부할 것을 권했다. 김 원장은 “중개업법에서 80점 이상을 노리고 공시법에서 60점가량 맞아 평균을 맞추는 ‘선택과 집중형’ 공부법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개업법 법조문 꼼꼼히 공부를 중개업법에서는 최근 실무보다는 법령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만큼 법조문과 문제를 병행해 공부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법조문을 꼼꼼하게 암기하고 문제의 함정을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공부한 만큼 가장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므로 무조건 고득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공시법(등기법, 지적법, 세법)에서는 지적법에서 최고의 점수를 맞고 등기법에서는 기본적인 문제를 틀리지 않는 현실적인 학습목표가 요구된다. 한편 20회 시험에서 지적법이 비교적 쉽게 출제돼 올해는 난이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세법은 15회 추가시험 이후 지방세법, 종부세법, 소득세법 등 각 법률 시행령에서만 출제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995년 제10회 시험부터 절대평가제로 전환됐다. 평균 60점 이상만 획득하면 순위에 관계없이 합격할 수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률은 기대보다 높지 않다.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최종관문을 통과하는 비율은 10% 후반에서 20% 초반을 오간다. 역대 공인중개사 시험 중 1회 38.2%, 15회 추가시험 34.5%만 예외로 꼽힌다. 최근 5년간 평균 합격률도 19%에 그친다. 방대한 내용과 생소한 법률용어에 지친 수험생 다수가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승부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얘기다. 박종철 에듀윌 전임강사(부동산 공시법)는 “5월쯤 되면 수험생 대다수가 성적이 오르지 않아 시험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연초부터 시작한 공부의 축적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바로 5월”이라면서 “명석한 두뇌보다는 엉덩이를 붙이고 버티는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전열정비… 선거모드로

    여야 전열정비… 선거모드로

    6·2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각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시동은 민주당이 먼저 걸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 상임고문 등 대표급 거물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9일 출범시킬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5일 “9일 중앙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다음주쯤 선대위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주말쯤 돼서야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부 시·도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김무성·고흥길 의원을 선출한 한나라당은 이군현 의원을 원내 수석부대표로, 정옥임 의원을 원내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원내부대표단에는 서울 김성태·안형환·김용태, 부산 이진복, 대구 조원진, 인천 조전혁, 경기 김성회·김태원·김학용, 강원 권성동, 경북 이한성, 비례대표에 배은희 의원 등이 포함됐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與野 불복종에 민주주의 흔들린다”

    “與野 불복종에 민주주의 흔들린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각각 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거부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이 정치적 입장에 따라 법원과 선관위의 결정을 비판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의 결속을 위해 법의 잣대를 무시한 채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것은 사회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공개 동참 與의원 50명 이를 듯 한나라당 정두언·진수희·차명진·구상찬·김용태·김효재·정태근 의원 등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한 같은 당 조전혁 의원을 지지하고, 명단 공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동참하는 의원이 내주 중 5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명단 공개를 중지하지 않을 경우 하루 3000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하라는 서울 남부지법의 결정을 당 차원에서 불복하는 모양새다. ‘좌파 판사의 조폭 판결’이라는 거친 말도 나오고 있다. ●민주 “선관위, 공명선거 방해” 연일 비난 민주당은 ‘4대강 사업’과 무상급식 등 선거쟁점과 관련한 활동에 제동을 건 선관위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선관위가 법과 제도를 뛰어넘어 의도적으로 정책선거를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등장했다.”면서 “표현의 자유까지 억압하며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3권분립 무시 그대로 두면 무정부상태 민주당은 두 이슈가 커질수록 한나라당과 확실한 정책적 대립각이 세워져 진보진영의 결속을 다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4대강 사업 반대와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해온 시민단체들도 반대집회나 서명 활동을 계속하는 등 ‘불복종 운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론이나 대중의 힘을 빌려 민주주의의 기본 장치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시도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권의 집단행동은 견제와 균형을 위해선 꼭 필요한 3권 분립이 제도적 차원에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정치적 입장에 따라 민주사회의 기본틀을 무시하다 보면 나중에는 모두가 서로를 무시하는 무정부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입법부가 먼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국민들도 국회의 권위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평론가 이동연씨는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국민들에겐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자신들은 초법적인 권력을 행사하려 하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면서 “국민은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선거 등 법이 정한 방법으로 정치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모닝브리핑] 국회 정무위, 한은 조사권 일부 제한법 의결

    국회 정무위원회는 14일 한국은행에 대한 금융기관 조사권 부여에 일부 제한을 두는 금융위원회 설치법 개정안을 의결,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이는 기획재정위가 한은에 제한적인 금융기관 조사권을 부여하는 한은법 개정안을 법사위에 상정한 데 따른 대응 성격으로 마련됐다. 개정안은 지급결제 업무와 관련해 금융위가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금감원으로 하여금 한은의 공동검사 요구를 수용하도록 했다. 또 한은과 금감원, 예금보험공사간 정보공유 업무에 대한 금융위의 지도감독권을 명문화했다. 하지만 금융위가 한은에 추가 설명자료 제출 조치를 취할 수 있고, 한은으로 하여금 지급결제제도에 대해 금융위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내용 등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 원안의 일부 조항은 삭제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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