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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민주당 아성’ 재입증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싹쓸이하다시피 압승했다. 여권에 대한 국민들의 쌓인 불신에서 비롯한 반사이익에다,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등의 복합적인 상황이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 공천 비리 등의 잇단 악재도 이런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 어젠다로 설정한 지방권력 심판론이 한나라당의 정권 심판론에 견줘 설득력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장인 허태열 사무총장은 31일 “지방선거를 국정실 패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위한 선거라 규정하고 지지를 호소했다.”며 “결국 국민들이 이 뜻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서울(오세훈)·경기(김문수)·인천(안상수) 등 수도권 3곳에서 압도적 차이로 열린우리당을 따돌렸다. 반여(反與) 정서에다 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수도권 민심의 반발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텃밭인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에서 두배 이상의 차이로 열린우리당 후보를 따돌리면서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에서 열린우리당에 낙승함은 물론 전북에서도 정균환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김완주 후보에게 10여%P 차이로 따라붙으며 선전하는 등 호남 민심의 ‘주인’임을 입증받았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광역단체장 당선자의 다짐

    광역단체장 당선자의 다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운명을 바꾸겠습니다.” 5·31지방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당선 소감이다. 한나라당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압승을 거두고, 열린우리당이 완패한 5·31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를 꺾은 당선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말로 당선의 기쁨을 대신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끌고 갈 민선 4기 광역자치단체 당선자들의 당선 소감을 들어봤다. ■ 안상수 인천시장 “경제자유구역 발전에 올인” “인천뿐 아니라 국가의 성장동력이 될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안상수 당선자는 경제자유구역에 올인했던 단체장답게 당선 순간 또다시 경제자유구역을 떠올렸다. 안 당선자는 “경제자유구역은 이제 시작에 불과해 2∼3년내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개발 주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꾀하기 위해 저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 안쓰는 선거와 정책선거가 자리잡는 계기가 돼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60세 ▲충남 태안 ▲서울대 사범대졸 ▲15대 의원, 인천시장 ▲부인 정경임(53)씨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태호 경남도지사 “최연소 재선은 서민 위하라는 뜻” “위대한 경남도민이 일궈낸 값진 승리는 경남이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태호(44) 경남지사는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힌 후 “선거과정에서 들었던 서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이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만든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이를 구체화시키고 실천하는 기간”이라며 남해안시대 실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진주는 혁신도시, 마산은 준혁신도시라는 도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44세▲경남 거창▲서울대 농대졸▲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거창군수(2004년 보궐선거)▲부인 신옥임(42)씨와 1남1녀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문수 경기도지사 “공장·대학등 수도권 규제 완화” “수도권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김 당선자는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어 “어느 나라가 수도권에 공장과 대학을 못짓게 하고 있느냐.”면서 “수도권규제혁파본부를 만들어 정확한 실체를 조사하고 국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3대 공약으로 내세운 교통난 해소와 팔당상수원 문제, 신·구도심 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54세 ▲경북 영천▲서울대학교 경영학과졸 ▲15,16,17대 의원▲부인 설난영(53)씨와 1녀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진선 강원도지사 “3선째…동계올림픽 유치에 최선” “일하다 쓰러져도 좋다는 초심의 마음으로 경제 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선 도전에 성공한 김진선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당초 ‘경제 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도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CEO 도지사를 선언했다.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59세 ▲강원도 동해 ▲동국대 행정학과졸 ▲행정고시 15회, 강릉시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강원도지사 ▲부인 이분희씨와 1남2녀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관용 경북도지사 “돈이 흐르는 주식회사 경북 만든다” “경북도지사라는 영광된 자리에 저를 불러주신 300만 경북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북지사 김관용(한나라당) 당선자는 “웅도(雄道) 경북’의 영광을 재현하라는 부름을 받아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면서 “모든 것을 던져 책무를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침체된 경북 경제를 살려 ‘먹고 사는 걱정, 자식 공부시키는 걱정’ 없는 ‘돈이 흐르는 주식회사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63세▲경북 구미▲영남대졸▲행정고시(10회), 용산세무서장, 대통령민정비서실 행정관, 구미시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부인 김춘희(59)씨와 2남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범일 대구시장 “대구·경북 경제통합 추진”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나라당 김범일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시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의견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산업구조를 첨단형태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기간동안 이슈가 된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서는 “먼저 양지역의 경제통합을 추진하고 그 다음 인사교류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55세▲경북 예천▲서울대 경영학과 졸▲청와대 행정비서관, 산림청장, 대구시 정무부시장▲부인 김원옥(55)씨와 1남1녀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박맹우 울산시장 “역동의 산업수도 2일은 푸른 울산” “믿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울산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박맹우(56) 당선자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년간 시장으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역동의 산업수도와 푸른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전략산업의 고도·첨단화사업, 생태도시조성사업, 저소득층 자활기반확충 및 복지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56세 ▲울산 ▲국민대 행정학과 ▲내무부 종합상황실장·경남 함안군수·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부인 신현주(46)씨와 2남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허남식 부산시장 “동부산권 개발·외자 20억달러 유치” “부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년 전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허남식 (한나라당)부산시장 당선자는 “저를 택한 것은 ‘큰 부산 튼튼한 부산’을 원하는 부산시민의 승리”라며 “민선4기 부산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살기좋은 부산을 건설하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동부산권 개발▲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외자 20억달러 유치 등 자신이 제시한 20대 핵심공약과 5대과제,100개 세부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57세▲경남 의령▲고려대졸▲부산시 교통기획과장·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부인 이미자(54)씨와 1남1녀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우택 충북도지사 “ IT·BT 육성… 첨단산업 블루오션으로” “활력과 경쟁력이 넘치는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습니다.”정우택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단순히 중간지대에 머물던 충북을 한국의 경제, 환경, 복지 중심지로 새롭게 바꿔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오송 및 오창단지, 충주 기업도시 등 거점별로 IT BT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 첨단산업의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또 “고품질 쌀과 특화작목 발굴·육성, 농촌 복지프로그램을 통한 농촌지역 활성화와 재래시장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53세 ▲부산 ▲성균관대 법학과 ▲행정고시(22회) 15,16대의원 해양수산부장관 ▲이옥배(50)씨와 2남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완구 충남도지사 “농업기술 육성·의료혜택 확충” “강한 추진력으로 도정을 이끌겠습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기존의 안일하고 안주하는 사고의 틀을 과감히 깨고 경영적 마인드를 도입, 획기적인 충남발전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반도체와 철강이 중심인 천안·아산·당진 등 서북부권은 국제자유구역, 서산·태안·보령에는 중국 직항로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자는 “농업도인 충남의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부군수로 격상시켜 농촌발전을 앞당기겠다.”면서 “농어촌 의료혜택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56세▲충남 홍성 ▲성균관대 법대▲행정고시(15회) 충북지방경찰청장 15,16대의원▲부인 이백연(52)씨와 2남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완주 전북도지사 “새만금지구 복합산업단지로 육성” “50년간 침체된 전북의 운명을 바꾸는 지사가 되겠습니다.”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 당선자인 김완주 전북지사 당선자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전북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 ‘세일즈맨 도지사’가 되겠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아시아농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도 가지고 있다. 새만금지구를 복합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59세 ▲전북 전주 ▲서울대 정치학과 ▲관선 고창군수,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부인 김정자(56)씨와 1남 1녀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여개 창출”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민주당 박광태(63)광주시장 당선자는 “시민들의 선택은 ‘잘사는 광주, 부자 광주’를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요구라 믿는다.”면서 “활기차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드는데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광주를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한 박 당선자는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산업기반을 튼튼히 하고,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 4000여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63세 ▲전남 완도 ▲조선대 법정대졸 ▲13,14,15대의원, 광주시장▲부인 정말례(57)씨와 1남1녀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준영 전남도지사 “서남해안에 F1대회 유치 최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희망의 전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친환경 농업, 해양관광 등 차별화 된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해 낙후된 전남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7월 의원발의로 F1 특별법이 통과되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 예정지(영암·해남)에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대회를 유치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철도·항만시설을 늘려 도내 22개 전 지역 1시간대 접근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59세▲전남 영암▲성균관대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전남지사 ▲부인 최수복(55)씨와 3녀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속성 강금실 - 실천성 오세훈 ‘우위’

    지속성 강금실 - 실천성 오세훈 ‘우위’

    5·3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한 결과 지속 가능성에선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공약의 짜임새에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각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31 스마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추진본부’는 23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등 7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30명의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정용덕 서울대 교수 등 35명의 평가단은 후보들의 공약을 형식요건 평가지표인 ‘스마트(SMART)’ 지표와 지방자치 관련 지표인 ‘셀프(SELF)’ 지표에 따라 분석했다. ●‘스마트 지표´ 오세훈·박주선 우수 분석 서울시장 후보들의 경우 공약 목표와 실천방법, 재원 조달방안, 공약 채택사유 등의 짜임새를 평가하는 스마트 지표 분석에선 오 후보와 민주당 박주선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책 추진의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는 강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의 공약이 가장 우수하게 평가됐다. 주민참여와 지자체의 재정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보는 자치역량강화 분야에선 강 후보와 오 후보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의 활용도를 평가하는 지역성에선 오 후보와 박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 후보의 경우 ‘어르신 일자리 창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 후보의 청년실업 관련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의 강북교육환경 개선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됐다. 김 후보의 경우 중앙정부 지원 없이 추진하기 어려운 공약들이 다소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중심당 임웅균 후보와 시민당 이귀선 후보의 공약은 ‘스마트-셀프 지표로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당선 되면 재검토가 요청된다.’는 혹평을 받았다. ●안상수 인천시장 全분야서 우수 공약 인천시장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안상수 현 시장이 모든 분야에서 우수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미 계획돼 있거나 추진 중인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해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지사 후보의 경우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와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가 공약의 짜임새에서, 염 후보와 한나라당 문용주 후보가 지속성 분야에서, 김 후보와 문 후보가 역량강화와 지역성 분야에서 각각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장과 광주시장, 충남지사, 전남지사 후보의 경우 각각 열린우리당 염홍철, 민주당 박광태, 한나라당 이완구,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추진본부는 후보자들의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유문종 집행위원장은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해 그 결과를 유권자에게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7개 지역 외의 16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경우 지역별로 이미 발표했거나 이번 주중 발표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5·31 지방선거 D-12 광역단체장 판세분석] 호남·제주-호남 우리·민주 각축… 제주 대혼전

    ‘열린우리당-민주당 각축’(호남)&‘안개 속 대혼전’(제주). 호남은 여야가 판세 변화의 ‘바로미터’로 설정한 지역이다. 수도권 유권자의 약 30%가 이 지역 출신이라 ‘호남발’ 훈풍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이 ‘후보만 정하면 당선은 따논 당상’이라는 공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여당이 총공세를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 중이다. 제주는 각당이 후보 선출과정의 혼선으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좁은 지역인 탓에 인물 선호도가 변수다. 광주는 민주당 박광태 후보가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를 약 2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영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서범석 후보와 한나라당 박재순 후보, 민주당 박준영 후보, 민노당 박웅두 후보가 출마한 전남에서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인물 선호도와 정당 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 서범석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전북은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와 민주당 정균환 후보의 맞대결 양상이다. 열린우리당이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보이는 지역이다. 제주는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5% 안팎의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광역단체장 신상명세

    광역단체장 신상명세

    5·3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6일 오후 7시 현재 제주도지사를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 후보 57명이 등록했다. ●재산 1위 진대제 꼴찌 강금실 후보들 57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지사 후보로 165억 7814만원이었다. 꼴찌는 같은 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로 4억 1800여만원의 빚이 있다고 신고,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강 후보와 경쟁하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36억 1900여만원이라고 신고, 서울시장 후보 중 1위였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와 민노당 김종철 후보는 각각 17억 5100여만원과 1억 1800만원이었고, 국민중심당 임웅균 후보는 3억 8000만원이었다. 신고 재산이 10억원을 넘은 후보는 17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소속이 각각 6명과 4명이었다. ●세금 납부액도 진대제 1위 후보들의 5년간 납세액은 1만 7000원에서 39억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선관위에 신고하는 서류는 최근 5년 동안의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납부 및 체납증명. 가장 많이 낸 후보는 재산 1위 진대제 후보로 5년간 39억 387만원을 냈다. 경쟁자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1641만원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경우 법조인 출신 후보 3명이 모두 납세실적 상위권에 올랐다.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를 지낸 강금실 후보는 3억 4464만원을 납부, 전체 2위에 올랐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2억 6496만원으로 3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2억 1413만원으로 5위였다. 반면 납세액 하위 10명 중 7명이 민주노동당 후보들.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가 1만 7000원으로 꼴찌였다. ●19%가 병역 불이행 여성후보를 제외한 남성 후보 53명 가운데 10명이 병역 의무를 이행치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 및 장애’ 사유가 6명. 열린우리당 심규명 울산시장 후보와 한범덕 충북지사 후보(3차례 신체검사 재검 판정),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중이염 수술 후유증)와 박재순 전남지사 후보(항문협착수술), 민주노동당 박웅두 전남지사 후보, 국민중심당 김재주 경남지사 후보(기관지천식) 등이었다. 민주당 정균환 전북지사 후보와 국민중심당 조병세 충북지사 후보는 ‘장기대기’ 사유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고령과 생계곤란’, 열린우리당 김완주 전북지사 후보는 ‘생계곤란’ 사유로 소집 면제됐다고 신고했다. ●21%가 전과…대부분 민주화·노동운동 과정서 얻어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12명. 정당별로는 민노당 후보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가 각각 2명, 한나라당과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한미준)’ 후보가 1명씩이었다. 노동운동이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기록한 것이 대부분. 노동운동가로 활동해온 민노당 문성현 경남지사 후보가 노동쟁의조정법 등을 위반, 가장 많은 5건을 기록했다. 민노당 후보들은 모두 민주화 운동이나 노동운동 과정에서 1∼2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는 직선제 개헌투쟁 과정에서 전과를 갖고 있었다. 같은 당 이창복 강원지사 후보도 비슷한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도 노동운동이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과를 얻었다. 반면 민주당 신경철 인천시장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였고, 한미준 고낙정 대전시장 후보는 사기 혐의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 경북지사후보 김관용·與 전북지사후보 김완주씨 확정

    ‘기초단체장의 저력?’ 김완주 전 전주시장이 23일 열린우리당 전북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또 김관용 전 구미시장은 전날 한나라당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기초단체장 출신의 두 후보가 각각 양당의 전통적 텃밭에서 광역단체장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지역 기반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특히 한나라당 김 후보는 같은 당 중진인 3선의 김광원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려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무색케 했다.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기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방식으로 마무리된 20여일간의 지역순회 경선에서, 전체의 73.15%인 6만 1931표를 얻어 2만 2731표로 26.85%에 그친 유성엽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전주시장 경선에서는 송하진 후보가 38.1%의 득표율로 31.8%에 그친 차종선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뽑혔다. 한편 한나라당 김 후보는 전날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 4452표 가운데 41.3%인 1840표를 얻어 1402표의 정장식 후보와 1210표의 김광원 후보를 따돌렸다.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전략공천 후유증 탈당도미노 조짐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합 집산’이라는 정치권의 고질병이 또다시 재발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충돌 끝에 탈당을 강행하는 등 ‘파열음’도 곳곳에서 들린다.대전 시장을 노리며 ‘공정 경선’을 촉구했던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이 27일 전격적으로 탈당했다. 권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지도부를 비난했다.●권의원 국민중심당 입당할 듯권 의원은 그동안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는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우리당에 들어온 염홍철 대전시장의 전략 공천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상태다. 권 의원 측근들은 “인간적인 배신감과 모멸감이 더 크다.”며 지도부와의 불화를 시인했다. 권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중심당이나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與 전북지사 후보에 김완주시장 내정열린우리당의 전북지사 후보 선출을 둘러싼 잡음도 만만치 않다. 강현욱 현지사가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조만간 탈당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강 지사 역시 김완주 전주시장을 전북지사 후보로 밀고 있는 지도부와의 마찰이 직접적 원인이다. 강 지사는 “2년 전 당적을 옮기는 정치적 치명타를 감수하고 여당에 왔었다.”며 지도부에 ‘배신감’을 토로했다. 강 지사의 출마 자체는 유동적이지만 고건 전 총리와의 ‘무언의 연대’ 속에 무소속 또는 민주당의 지원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 23일 전북을 방문했던 고 전 총리는 강 지사와의 면담에서 “강 지사가 전북의 발전을 앞당겼다.”고 치켜세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북을 정치적 텃밭으로 삼고 있는 정 의장과 고건 전 총리와의 대리전 양상이다.●대전·전북 국민중심당·고건 변수대전과 전북 지역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장악한 두 지역이다. 당초 낙승을 기대했던 지역이지만 국민중심당이나 고 전 총리 변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선거판 전체가 흔들거리고 와중에 현역 의원이 탈당했다.‘정동영 체제’의 리더십이 적잖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정우택 전 의원도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한범덕 충북 정무부지사는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최근 기초단체장 후보를 둘러싸고 여야를 넘나들며 탈당·입당 러시가 이뤄지고 있어 선거 때마다 시끄러웠던 ‘철새 공방’이 재연될 것 같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전북 맹주’ 쟁탈전 막 오르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고건 전 총리가 23일 공교롭게도 전북에서 마주쳤다. 전북 지역은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텃밭’으로 여기는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지난 12일 ‘정-고 양자 연대’ 무산 이후 두 사람은 사실상의 경쟁 관계에 돌입한 상황이다.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두 사람이 ‘전북의 맹주’ 자리를 놓고 쟁탈전에 돌입한 분위기다. 정 의장의 이날 전북 방문은 전통 지지세력 결집을 위한 지방순회의 일환이다. 지난 21일 광주, 전남지역 방문에 이어 이날 전북 ‘텃밭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정 의장은 전주 전북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고 새만금 방조제 공사 현장도 방문,‘친환경 새만금 개발’ 등의 정책 메시지를 전달했다. 반면 고 전 총리는 오전 새만금현장을 방문한 뒤 전북대에서 ‘희망 한국을 향한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러나 우리당의 일부 의원들은 “정치 지도자로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고 전 총리를 비난했다. 이에 고 전 총리측은 “이미 한달 전 특강 일정이 잡혔기 때문에 정 의장 일정과 우연하게 겹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욱이 이날 정 의장측을 자극한 것은 탈당설이 나도는 강현욱 전북지사와 고 전 총리와의 면담이다. 고 전 총리는 서울대 1년 후배인 강 지사와 YS(김영삼) 정권 시절 내각에서 함께 일했던 돈독한 사이다. 반면 정 의장은 김완주 전주시장을 전북지사 후보로 밀고 있다. 강 지사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 전북지사 선거는 ‘정-고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하이에나는 항상 상대방의 약점만 있으면 상처난 부분을 공격하는 짐승”이라며 고 전 총리를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그의 행보를 거칠게 공격해 파문을 일으켰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텃밭 가꿔온 내공을 무기로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텃밭 가꿔온 내공을 무기로

    올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꿈꾸는 시장·군수들이 점차 늘고 있다. 중앙 정·관계 출신 인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도백 자리’에 대한 지역 정치인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기초자치단체 3연임으로 일정한 세(勢)가 있고, 경험도 많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권문용 강남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테크노크라트여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의 출마설도 나돈다. 전북의 김완주 전주시장(우리당)은 가장 먼저 도지사에 도전장을 냈다. 재선 임기 동안 꾸준한 인맥 관리와 진성 당원 확보에 주력해 왔다. 같은 당 강현욱 전북지사와 경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 김세웅 무주군수(우리당)도 태권도공원 유치 등을 내세우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은 정장식 포항시장(우리당)과 김관용 구미시장(한나라)이 도지사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선언했다. 정 시장은 이달 초 “지난 8년간 포항시정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관용 구미시장도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 중서부권을, 정 시장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고향인 포항 주축의 경북 중동부권 대표주자를 각각 자처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재선인 김재균 북구청장(우리당)이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구청장은 올들어 민주당 박광태 시장(민주당)의 시정 추진과 관련, 여러차례 공개 비판하는 등 양자간 팽팽한 긴장을 유지해 왔다. 3선인 송은복 김해시장(한나라) 역시 같은당 김태호 경남지사와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김 시장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은 안했으나 물밑에서 진성 당원 확보와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 논쟁’에서 볼 수 있듯 호남지역에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남지사와 전북지사, 광주광역시장 등 ‘호남맹주’자리를 놓고 ‘대표급 선수’들이 맞붙을 전망이다. ‘전남=민주당, 전북=열린우리당’이라는 등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현재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은 모두 민주당, 전북지사는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전남지사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준영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선 ‘3번구속 3번무죄´의 박주선 전 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최근 입당, 정치 재개를 선언한 박 전 의원은 인사영입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여수시장 출신 주승용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과 전윤철 감사원장 등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이준상 전남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에도 민주당 소속 박광태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절치부심해온 같은 당 소속 강운태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광주시장·농림부장관·내무부장관 등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지역적 기반도 어느 정도 갖고 있어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을 물리치고 위원장으로 당선된 인물로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3선의 정동채 문화부 장관의 경우, 주위에서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얘기도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정 전 수석은 전남지사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거쳐 대변인을 보좌하는 ‘입’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정현 수석 부대변인이 지난 총선 패배에 이어 광주시장으로 목표를 바꿔 재도전한다. 민주노동당에선 오병윤 광주시당위원장이 나선다. 전북에서는 열린우리당 소속 강현욱 현 지사에게 같은 당 소속인 김완주 전주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인구 190만여명 가운데 기간 당원이 10만여명일 정도로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이어서 ‘열린우리당 공천만 받으면 절반은 성공’이란 말까지 나오는 지역이다. 강 지사와 김 시장측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기간당원 지지자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로 알려진 강 지사는 ‘국민참여경선’처럼 기간당원과 함께 일반 당원도 참여시킬 것을 주장하는 반면 김 시장은 ‘기간당원에게만 투표권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봉균 의원도 후보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균환 전 의원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노당에서는 염경석 전북도당위원장이 도전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지금 전주에선] 군산·익산 등 연결 산업벨트 출발점 확보

    [지금 전주에선] 군산·익산 등 연결 산업벨트 출발점 확보

    “전주시민의 50년 숙원이 풀렸어요.”전주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향토사단의 이전 결정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반응이다.2005년은 전북 전주시가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뜻깊은 한 해로 받아들여진다. 굵직굵직한 숙원들이 한꺼번에 해결돼 중장기 도시발전계획 수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전북도청이 서부지역인 효자동 신시가지로 신축 이전한 것과, 전북 혁신도시가 전주 서부지역인 만성동 일대로 결정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올해 전주시의 가장 큰 수확은 전주시 북부권 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향토사단인 35사단 이전 확정이다. 이로써 전주시의 균형발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52년 만에 군부대 이전 지난 11월 21일은 전주시민들의 해묵은 숙원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김완주 전주시장과 이선철 35사단장은 이 날 지루하게 끌어오던 부대이전 합의각서에 마침내 서명했다.1953년 전주시 송천동에 군부대가 설치된 지 52년,1991년 전주시의회가 군부대 이전을 공식 요청한 지 14년 만이었다.35사단 이전은 전주시와 시의회는 물론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합심해 일궈낸 끝질긴 노력의 결정체였다. 군사상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부대 이전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기에 시민들이 느끼는 감회는 남다른 것이었다. 군부대 이전이 처음 거론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 도시가 팽창하면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북부권 개발이 시급했지만 군부대가 가로막고 있어 균형개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도시개발 전문가와 일부 정치권, 학계 등에서 개인의견으로 거론되던 35사단 이전문제는 1991년 전주시의회가 이전 건의안을 국방부에 제출하면서부터 공식화됐다. 이 때부터 14년 동안 사단 이전을 둘러싼 줄다리기와 공방은 지루하게 이어졌다. 당시 국방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재원과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불가방침을 고수했다. 1999년 1월 30일 국방부는 35사단에 부대이전 검토지시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군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으면서 이전비용이 적게 드는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국방부, 완주군, 임실군 등과 5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올해 임실군 임실읍으로 이전부지를 확정했다.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 부대이전은 전주시가 이전할 부지와 시설을 조성해 35사단에 기부하고 송천동·전미동 일대 현 사단 부지와 시설을 양여받는 방식이다. 사단이 이전할 지역은 임실읍 정월리·대곡리 일대 215만평이다. 이 가운데 50만∼60만평에 부지를 조성하고 사단사령부, 병영, 훈련장, 직할대 등 345동의 건물을 건립한다. 대신 전주시는 현 사단 부지 30만평과 항공대부지 9만 6000평, 건물 370동, 기타 부대시설을 양여받는다. 전주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임실에 군부대를 지어 2011년 초까지 이전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현 사단부지개발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정도 소요된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이전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탄력받는 북부권 개발 35사단 이전이 확정됨으로써 전주시는 인구 100만명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반드시 넘어야할 난관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북부권 노른자위인 사단부지를 개발함으로써 익산, 군산, 김제, 완주 등 인접 시·군과 연결되는 산업벨트의 출발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역기반도시 실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 동안 동서로 집중됐던 발전축이 북부권으로 옮겨가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전주시는 이곳을 교통과 교육, 주거,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신도시를 개발해 북부권의 핵심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35사단 이전 추진 일지 ▲1953년 전주시 송천동에 군부대 설치. ▲91.6.29-전주시의회 국방부에 사단이전 건의안 제출. ▲91.9-국방부 이전불가방침 회신. ▲1993.6-시의회 2차 이전 건의. ▲98.12-사단이전 촉구 범시민위원회 구성. 시민 33만 4000명 서명. ▲99.1.30-국방부 35사단에 부대이전 검토 지시. ▲02.8.16-국방부 기부 대 양여방식에 의한 이전협의 승인. ▲04.9.24-임실지역 이전 요청. ▲04.9.24-전주시의회 국회청원. ▲05.7.28-합의각서 작성. ▲05.10.6-국방부 이전부지 실사. ▲05.11.9-국방부 정책회의 의결 확정. ▲05.11.21-이전 합의서에 서명.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금 전주에선] 김완주 전주시장“북부권 균형발전 계기될것”

    [지금 전주에선] 김완주 전주시장“북부권 균형발전 계기될것”

    “35사단 이전은 50년 동안 염원해온 전주시민의 승리입니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준 시민들의 힘이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사단이전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35사단 이전의 의미는. -사단이전은 단순한 군부대 이전이 아니라 전주시는 물론 전북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전주시가 북부권 개발을 계기로 환황해권시대를 주도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전주의 미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을 정복했다고 생각한다. 사단이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사단이전은 전주시 5대 현안 가운데 가장 풀기 힘든 숙제였다. 자치단체가 국방부, 향토사단 등 여러 단계의 군지휘체계와 십수년간 마라톤 협상을 벌이는 과정은 엄청난 행정력과 정열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주시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전주의 미래는 북부권 개발을 통해 익산과 군산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 동안 사단이 북부권의 문을 틀어쥐고 있어 발전축이 동서로 편중돼 있었다. 이제 전주의 발전축이 북부권으로 옮겨감으로써 도시발전의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군부대라는 걸림돌이 없어져 인근 완주, 김제와 연담개발이 가능해지고 지역교류가 활발해져 광역도시 건설이 촉진될 것이다. 100만 광역도시화 구상은. -전주시 전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이 같은 구상은 35사단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북부권을 개발해 익산, 군산, 새만금을 잇는 T자형 산업벨트와 환황해권 거점지역을 만들 계획이다. 대덕연구단지에 버금가는 500만평 규모의 국가제2연구단지를 유치해 세계적 첨단산업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주 35사단 52년만에 이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자리잡은 향토사단인 35사단이 50여년만에 이전하게 됐다. 김완주 전주시장과 이선철 35사단장은 21일 오전 사단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1953년 사단이 설치된 지 52년만이고 1991년 전주시가 이전청원을 한지 14년만에 이뤄진 숙원해결이다. 이날 합의로 35사단은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정월리 일대 215만평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전방법은 전주시가 부대가 이전할 토지와 시설을 조성, 기부하면 35사단은 현재 부지와 시설을 전주시에 양여하는 방식이다. 전주시는 민간업자를 선정, 훈련장과 사단사령부, 직할대 등 건물 345동을 조성해주고 부지 39만평을 건네받아 신도시를 개발하게 된다. 부대이전은 201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대가 머물던 송천동 일대는 2011년부터 개발을 추진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본사손님]

    ●김완주(金完朱·헌법재판소 공보관)씨 신임
  • [지방선거 누가 뛰나] (중) 9개 도지사 출마예상자

    [지방선거 누가 뛰나] (중) 9개 도지사 출마예상자

    민선 도지사는 전현직 유명 정치인, 고위공무원들의 각축장이자 대권을 겨냥해 수능을 치르는 자리로도 인식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각당마다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선거결과가 수도권에서 각당의 정치적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물론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전국의 민심을 파악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그만큼 여야 모두 필승카드를 선택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김진표(58) 교육부총리와 부천시장 출신인 원혜영(54) 정책위의장, 천정배(51) 법무부장관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손학규지사가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광명시장 출신인 전재희(55)의원과 김문수(54), 김영선(45), 이규택(63), 남경필(40)의원 등 현역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충청권은 2007년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 못지않게 격전이 예상된다. 최근 ‘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까지 겹쳐 충청권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충북은 한나라당 이원종(63) 지사가 3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이다. 우리당은 안재헌(57) 전 여성부 차관이 출마를 본격 준비중인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인 홍재형(67) 전 경제부총리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에선 오효진(61) 청원군수가 출마를 준비중이며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정우택(52) 전 의원은 ‘중부권 신당’ 후보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충남은 심대평 지사가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자민련,‘중부권 신당’간의 양보할 수 없는 4파전이 예상된다. 호남지역은 우리당과 민주당간 자존심을 건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3차례 재·보궐선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온 ‘민주당 바람’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북에서는 우리당 소속 강현욱(67)지사가 수성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김완주(58) 전주시장이 강력한 도전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에선 전임 정부에서 실세였으나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정균환(62) 전 원내총무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남은 민주당 박준영(59)지사가 재선을 향해 뛰고 있으며 다음달 민주당 복당 예정인 박주선 전 의원과의 예선전도 관심거리다. 우리당의 경우 도당위원장인 유선호(51) 의원과 여수시장을 지낸 주승용(52)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경북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으로 이의근 지사가 3선 연임으로 출마를 못하게 됨에 따라 벌써부터 한나라당내 경쟁이 치열하다.3선인 권오을(48), 김광원(64), 임인배(50) 의원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남도 역시 한나라당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태호(43) 지사가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우리당의 경우 대통령 정무특보에 임명된 김두관(46) 전 행정자치부장관의 행보가 주목된다. 강원도에서는 한나라당 김진선(59) 지사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되며 우리당에선 대통령 핵심측근인 이광재(40) 도당 위원장, 강무현(54) 해양수산부 차관, 김종환(59) 전 합참의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제주도는 한나라당 김태환(63) 지사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우리당에선 진철훈(50)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송재호(44) 제주대 교수가 출마를 준비중이다. 김병철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수재의연금 3000만원 전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은 4일 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 남북 경기에 앞서 김완주 전주시장에게 수재의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 전북 선거 열기로 ‘후끈’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농·축협 조합장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에서는 일찌감치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관심이 높은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는 물론 공석인 군산시장 선거는 자천 타천의 입지자들이 수개월 전부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3선 제한으로 현 자치단체장이 출마를 하지 않는 김제시장, 무주군수, 진안군수 선거전도 불꽃 튀는 물밑대결을 벌이고 있다. 더구나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 0순위로 거론되던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선거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사 선거의 경우 열린우리당 당내 경선은 강현욱(67)지사와 김완주(58)전주시장이 양자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장영달 상임중앙위원과 강봉균·이강래 의원도 도백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후 이들의 가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시장이 도지사 출마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차기 전주시장 자리를 노리는 당내 후보군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입지자로는 송하진(53) 행자부 정부혁신지원단장과 최진호(55) 도의원, 차종선(51) 변호사, 최형재(42) 대통령자문 지속발전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은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높아 ‘경선 승리=당선’이라는 등식을 인식한 후보자들간 경합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입지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투표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진성당원을 모집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같은 선거분위기 조기과열 현상 때문에 도내 열린우리당 진성당원은 지난 3개월 사이에 수만명이나 늘어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지역에서는 농협과 축협 조합장선거 열기로 어수선하다. 오는 7월 하순 군산 회현농협을 시작으로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78개 조합이 내년 말까지 잇따라 선거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내년 말까지 선거가 실시되는 조합은 농협 65개, 축협 8개, 수협 4개, 산림조합 1개 등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초단체장 공천배제 추진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입후보자에 대한 정당의 공천배제 문제가 정부와 정치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이 문제는 기초단체장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해 왔으나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하지만 정부가 적극 나서기 시작했고,과반 의석을 확보한 여당도 공론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해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가진 열린우리당과의 정책협의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여당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허 장관은 이어 “정치권이 나서지 않으면 행정자치부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개정을 추진할 수도 있다.”면서 강한 톤으로 정치권 차원의 추진을 거듭 요청했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원장은 “당론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일단 확약을 피했다.하지만 17대 총선때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문제를 전면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는 ‘정당은 기초의원을 제외하고 선거때 선거구별로 소속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전문위원(행정학 박사)은 “지자체장의 정당공천은 중앙정치가 지방정치에 족쇄를 채운 것”이라며 “지방정치를 개혁하려면 먼저 정당공천을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전주시장)은 “공천배제 문제는 기초단체장의 최대 숙원”이라면서 “6월초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당 지도부를 방문하는 등 모든 정치력을 모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고/ 수도권공장총량제 완화 안된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참여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제시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 중 하나이다.이것은 참여정부가 지역격차와 불균형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지역 불균형이란 곧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뜻한다.특히 기업과 자본의 수도권 집중이야말로 지역 불균형의 가장 근본적 원인이라 할 수 있다.국내 100대 대기업 중 95개의 본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수도권 집중의 과도함은 충분히 설명된다. 과도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참여정부 5년의 주요 정책목표인 셈이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권력의 분산,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지원 등을 지방 육성책으로 제시하고 있다.이것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의 주요 내용이다.5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그것이 얼마나 가능할지 분명치 않지만,거의 고사상태에 빠져있는 지역사회에 제도적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한편 수도권은 정치,행정기능의 분산을 통해 몸을 가볍게 하면서 경제적 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해 가려는 몸짓을 본격화하고 있다.이러한 시도는 이른바 중앙과 지방의 역할분담론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최근 건교부가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완화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린다.공장총량제란 기업의 수도권 집중을 규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각 시·군이 일년에 지을 수 있는 공장의 총 면적을 제한하는 제도이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건교부 관계자는 공장총량제의 완화로 대형공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자체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고 기업들은 수도권에 공장 짓기가 수월해 질 것”이라고 했다 한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건교부 관계자의 이야기는 전적으로 옳다.규제 완화를 통해서 수도권내의 각 시·군들은 보다 용이하게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기왕의 공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동북아 허브도시로의 성장을 꿈꾸는 수도권으로서는 건교부로부터 실질적인 정책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그렇다면 이제 지방으로 권력과 권한이 이전되고,정부의 각 부서와 기능들이 옮겨오기만 하면 되겠다.그래서 그동안 일방적이던 중앙과 지방의 소통이 아래위로 확 트이고,기능이전에 따라 일자리와 인구와 시장이 옮겨와 지방이 활력을 찾게 되기만 하면 된다.그렇게만 되면 참여정부의 분권과 균형발전의 목표는 모두 달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 그렇게 된단 말인가?행정수도의 지방 이전은 벌써부터 수도권 내부의 딴죽걸기로 표류하고 있다.국민적 합의가 어떻고,이전비용이 어떻고,심지어 수도권 역차별이 어떻고 하면서 발목 잡힌 게 오래 전이다. 돌이켜보면 이미 3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토정책은 균형발전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었다.그러나 목표와는 달리 수도권 집중은 한층 심화되고,지방의 어려움은 가중되었다.그것은 초기의 확고하던 정책적 목표와 의지가 실제 추진 과정에서 슬그머니 사라지거나 각종 유보 조치들로 누더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조치들은 수도권의 발전방향과 지방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분명하게 제시하고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말뿐인 균형발전정책과는 구분될 수 있다.그러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목표는 매우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언술로 포장되어 있는데 비해,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은 매우 구체적이고 그 효과도 즉각적이다.이번에 건교부가 마련한 공장총량제 완화 조치처럼 말이다. 지난 수십년간 꾸준히 확대되어 온 중앙과 지방의 격차는 내놓고 지방을 차별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정치,행정,금융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과 인구마저 감소하는 지방 사이에는 같은 정책이라도 약효가 천지차이를 지닐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실 5년 이내에 지방에서 행정수도,문화수도,혁신적 산업의 성장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이걸 빌미로 수도권 집중의 심화를 추진해 간다면,그것은 지방과 지방사람들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참여정부는 잊어서는 안 된다. 김완주 전주시장
  • 이슈 따라잡기 / ‘총선’에 발목잡힌 지방분권법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핵심 선거공약인 지방분권 정책이 장기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김완주 전주시장),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등 지방자치 관련 4단체 공동명의로 발의한 ‘지방분권특별법’(안)에 대해 국회가 단체장 사퇴시한 위헌 결정에 대한 집단 거부감 등의 이유로 심의를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분권특별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입법권·조직권,자치경찰제·자치교육제의 도입과,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지방소득세 및 특별소비세 등을 도입해 재정자립도를 확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방자치 관련 4단체는 국회가 심의를 미룸에 따라 이 법안이 해를 넘겨 내년 하반기에나 가시화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어떻게 돼 가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공동회장단 모임을 갖고 향후 정치권과의 협조방안을 논의했다.연내 입법에 이어 늦어도 내년 중에는 지방분권의 제도적 실현을보장받도록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지방자치 관련 4단체는 지난달 20일 공동으로 마련한 통합법안을 국회와 각 정당에 제시한 상태다.또 최근 서울시내 구청장들은 각 정당 지방분권특위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자치경찰제,지방재정 자립도 제고 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하지만 정당공천 배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지난 9월25일 헌법재판소가 총선 출마 단체장 사퇴 시기를 규정한 선거법 53조 3항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들어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국회가 최근 120일 전으로 결의한 점 또한 특별법 진척을 더디게 만드는 핫이슈다. ●“때가 문제” 의결권을 쥔 야당이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특별법 추진에 망설이는 것은 총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막상 가속도를 붙이자니 지방분권 공약을 내걸었던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여겨 “내년 4월 이후에나 보자.”는 속내가 숨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전국 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들은 제대로 된 지방분권의 실현이라는 대의(大義)에 따라 하루라도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 단체장 사퇴시한 규정과 함께 특별법안 가운데 지방의회 쪽에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의 하나인 기초의원에 대한 유급화 논의도 ‘뜨거운 감자’다.정부측은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수당 현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으나 국회가 “국가 재정난을 압박한다.”는 등 시민단체의 반발을 앞세워 추진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창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국회의 관련 특위와 시민,의원 등으로부터 지방정치 활성화를 촉구하기 위한 서명을 받는 등 다각적으로 여론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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