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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팽개쳐진 병원 앞 환자, 5일간의 기록[취중생]

    내팽개쳐진 병원 앞 환자, 5일간의 기록[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국의 대형병원 곳곳에서 진료 지연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물론이고 지방의 대형병원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 환자 수를 줄이면서 환자들은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습니다.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도 치료나 입원을 거절당하기 일쑤입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도 파견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터라 의료대란이 길어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닷새 만에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번 사태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길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고스란히 환자 몫으로 돌아오게 된 의료대란의 피해를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2월 8일 설 연휴 직전인 이때도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대한 반발이 지금과 같은 의료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컸습니다.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했습니다.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 달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하는데 입원이 취소될까 봐 속이 탄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은 당시 이런 걱정을 늘어놨습니다. 지금은 그 걱정이 현실이 되면서 김씨는 더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만난 식도암 환자 이모(82)씨도 “거의 매일 병원에 와서 치료받고 있는데 불안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 가운데 “의사가 환자를 내팽개치고 떠나는 일은 없지 않겠냐”, “반대 의견을 꼭 파업(집단행동)을 통해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 “의사의 직업적 소명을 생각하면 그렇게 쉽게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2월 18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본격화하면서 병원 앞에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모(32)씨는 4기 암 환자인 어머니와 함께 경기 이천에서 올라와 14시간째 대기 중이었습니다. 김씨는 “담관이 막혀 빨리 시술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밤새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대형병원 전공의가 낸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는 상황이었지만, 병원들이 수술을 연기하거나 신규 입원을 축소하고, 퇴원은 앞당기면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황모(57)씨도 4기 암 환자로 입원한 아내가 퇴원해야 하는 처지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 김모(52)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부족해 신규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해 급히 다른 응급실을 찾았다”며 울먹였습니다. 2월 19일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 이후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기로 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하루 먼저 공포가 덮쳤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3년차 레지던트를 포함해 전공의 대다수가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오전부터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외래 진료실은 대부분 정상 운영됐지만 응급실은 환자들이 가득 차 오전부터 추가 접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딸의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김모(40)씨는 “외래 진료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진료가 밀리거나 아예 병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의료대란의 공포는 컸습니다. 아직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기 전날인데도 진료나 수술 일정이 조정되면서 환자들은 한 달 이상 수술이 미뤄졌고 새로 수술을 잡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이모(65)씨는 담도암 수술을 앞둔 누나의 보호자로 병원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3주 전에 수술 일정을 잡았지만 기약 없이 밀리고만 있다. 담즙이 넘어와서 혈관이 막혔고, 황달도 떠서 수술을 제때 못하면 죽는 것”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2월 20일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첫날, 병원 앞에서 마주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얼굴은 이전보다 더 굳어 있었습니다. 화를 내거나 울먹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완수(57)씨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수술이 한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의사는 “최대한 이른 시일에 수술해야 한다”고 했지만, 28일로 잡혔던 김씨 아버지의 수술은 다음달 말로 미뤄졌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환자와 가족들은 무수히 많았습니다. 외래나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고, 일부 과에서는 신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거나 병실을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양모(70)씨도 “22일 예정된 고관절 수술이 4월 초로 밀렸다”고 토로했습니다. 양씨가 더 두려운 건 사태가 길어지면 4월 초로 잡힌 수술이 또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달 한 번씩 11살 자녀의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보호자도, 혈액 관련 검사를 받지 못해 병원 앞에서 넋을 놓고 있던 환자도 모두에게 ‘제때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는 현실이 되고 있었습니다. 2월 21일 전국의 대형병원에서 진료 지연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은 “밥그릇을 챙기려고 이렇게 환자들에게 피해를 줘서 되겠느냐”, “환자를 살리는 의사는 이제 없다”와 같은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이날 새벽 전북 전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온 박홍일씨는 “항암 치료 중인 아내가 퇴원한 뒤 고열이 계속돼 빗길을 5시간 넘게 운전해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박씨는 “입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입원이 안 된다고 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또 알아봐야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장 입원해야 하는 중환자는 공공병원에서야 가까스로 의료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난 정순애(72)씨는 “남편이 수술받은 병원은 의사가 없어 입원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곳에 입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공병원도 교수나 전문의가 떠나간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것 마찬가지입니다. 사태가 길어지면 버틸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2월 22일 대형병원들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데 이어 응급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피해는 갈수록 커졌습니다. 지방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 ㎞를 떠돈 환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대형병원에 입원하지 못해 요양병원으로 떠밀리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입원 중 퇴원 통보를 받고 ‘뺑뺑이’ 끝에 요양병원으로 오는 환자, 요양병원에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는 일이 많아진 영향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만난 김모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퇴원을 요청받고 며칠 전 이 요양병원으로 왔습니다. 김씨는 “아픈 몸에 진료받으러 긴 시간을 이동하려니 힘들고 서럽다”고 호소했습니다. 서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접수처에서 만나 최모씨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87세의 아버지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얼마 전 담낭조영술을 받으셨다. 퇴원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제 갑자기 병실을 비워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나마 병실이 남아있었던 이 곳으로 오게 됐다.” 한참 동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던 최씨는 “밥그릇 챙기려는 의사들 때문에 애꿎은 환자만 고생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2월 23일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이어지자 정부는 오전 8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높였습니다다. 의료 공백은 악화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은 30~40%,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50% 가량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병원은 입원한 환자 수가 줄면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지만, 2차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들면서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깁니다. 전공의들의 업무를 떠맡은 간호사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이 간호사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고발한다면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간호협회는 의료기관이 간호하기에 위임할 수 없는 업무 목록을 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의료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의료대란이 장기화되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병원 진료가 이대로 간다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로 근무했던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면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면서 “여러분이 사직서를 제출하자마자 병원을 떠난 것은 의협의 의사윤리 지침에도 있는 ‘숭고한 사명의 수행을 삶의 본분으로 삼고 있는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여러분이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을 부추기거나 격려했다면 그분들은 여러분을 앞세워 ‘대리 싸움’을 시작한 비겁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권 교수는 “의업을 그만두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정상적 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떠나길 바란다”면서 “투쟁하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더 나은 정책 대안을 갖고 정부와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 “수술 서두르라더니 돌연 연기” “11살 아이 투석… 긴급 땐 어쩌나”

    “수술 서두르라더니 돌연 연기” “11살 아이 투석… 긴급 땐 어쩌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첫날인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완수(57)씨는 “(아버지의) 통증이 심각한데 수술은 미뤄지고,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의 아버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이 좁아져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이후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온종일 누운 채 움직이기 어려워하던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성모병원을 찾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이후 오는 28일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일정이 다음달 말로 미뤄졌다. 김씨는 “병원 상황이 어려워 수술을 미룰 수 있냐는 전화를 받고 정신이 아득해졌다”며 “고통 속에서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집단행동으로 수술이 취소된 경우는 25건, 진료 예약 취소는 4건, 진료 거절은 3건, 입원 지연은 2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 만큼 피해 사례는 앞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첫날이라 진료 기능 마비와 같은 큰 혼란은 없었지만 외래나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일부 과에서는 신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거나 병실을 축소하기도 했다. 진료나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집단행동에 제때 치료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양모(70)씨도 “22일 예정된 고관절 수술이 4월 초로 밀렸다”고 토로했다. 양씨는 “4월도 확실한 일정이 아니라는데 언제 수술받을지 모르니 상태가 악화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매달 한 번씩 11살 자녀의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한 보호자도 “상황이 악화되면 긴급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잠이 안 온다”며 울먹였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운을 벗어던진 의사들의 빈자리는 컸다. 오전 10시쯤 경북대병원 본원 진료 대기실에서 만난 A씨는 전날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았다가 혈액 관련 추가 검사를 하려면 경북대병원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하루가 넘도록 검사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계속 기다리고만 있다”며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하염없이 대기만 하다가 미칠 지경”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경북대병원 본원 응급실은 이날 오전 응급의학과 필수유지인력만 남겨 둔 상태다. 전남과 제주 지역 역시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기능에 차질이 생겼다. 전공의 95명 중 과반이 사직서를 낸 제주대병원은 12개 운영하던 수술실을 22일부터는 8개로 줄일 예정이다. 일부 시민은 공공의료기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만난 40대 C씨는 “무릎이 좋지 않아 그동안은 가까운 아주대병원에 다녔는데, 파업이 시작된다는 말에 경기도의료원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 “통증 심각한데 수술 미뤄져”…전공의 떠나자 ‘의료대란’ 현실로

    “통증 심각한데 수술 미뤄져”…전공의 떠나자 ‘의료대란’ 현실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첫날인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완수(57)씨는 “(아버지의) 통증이 심각한데 수술은 미뤄지고,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의 아버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이 좁아져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이후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온종일 누운 채 움직이기 어려워하던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성모병원을 찾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이후 오는 28일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일정이 다음달 말로 미뤄졌다. 김씨는 “병원 상황이 어려워 수술을 미룰 수 있냐는 전화를 받고 정신이 아득해졌다”며 “고통 속에서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집단행동으로 수술이 취소된 경우는 25건, 진료 예약 취소는 4건, 진료 거절은 3건, 입원 지연은 2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 만큼 피해 사례는 앞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아직 첫날이라 진료 기능 마비와 같은 큰 혼란은 없었지만 외래나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일부 과에서는 신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거나 병실을 축소하기도 했다. 진료나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집단행동에 제때 치료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양모(70)씨도 “22일 예정된 고관절 수술이 4월 초로 밀렸다”고 토로했다. 양씨는 “4월도 확실한 일정이 아니라는데 언제 수술받을지 모르니 상태가 악화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매달 한 번씩 11살 자녀의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한 보호자도 “상황이 악화되면 긴급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잠이 안 온다”며 울먹였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운을 벗어던진 의사들의 빈자리는 컸다. 오전 10시쯤 경북대병원 본원 진료 대기실에서 만난 A씨는 전날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았다가 혈액 관련 추가 검사를 하려면 경북대병원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하루가 넘도록 검사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계속 기다리고만 있다”며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하염없이 대기만 하다가 미칠 지경”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경북대병원 본원 응급실은 이날 오전 응급의학과 필수유지인력만 남겨 둔 상태다.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은 평소처럼 진료 대기 중인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전공의 집단 사직의 여파로 정형외과 등 일부 과에서 신규 진료를 하지 않았다. 전남과 제주 지역 역시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기능에 차질이 생겼다. 전공의 95명 중 과반이 사직서를 낸 제주대병원은 12개 운영하던 수술실을 22일부터는 8개로 줄일 예정이다. 일부 시민은 공공의료기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만난 40대 C씨는 “무릎이 좋지 않아 그동안은 가까운 아주대병원에 다녔는데, 파업이 시작된다는 말에 경기도의료원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 “지수언니랑 통합우승 뒤 태극마크 달고 싶어요”

    “지수언니랑 통합우승 뒤 태극마크 달고 싶어요”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모든 공격은 허예은(23·165㎝)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리그 최초 4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박지수(26·196㎝), 최고의 슈터 강이슬(30·180㎝)에 ‘야전사령관’ 허예은을 더해 ‘빅3’를 완성한 KB는 리그를 호령하며 10연승, 정규시즌 1위를 굳히고 있다. ●키 165㎝… “NBA 커리 같이 되고파” “통합 우승이 아니면 의미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허예은은 5일 천안 KB연수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태극마크를 향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박)지수 언니가 선호하는 타이밍을 잘 알고 있다. 수비력을 길러 국가 대표팀에서도 언니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승팀 주전 포인트가드’ 타이틀을 달기 위해선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넘어야 한다. KB는 지난달 14일 2위 우리은행을 60-55로 꺾었는데 허예은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17점으로 맹활약했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 (강)이슬 언니에게 수비가 몰려 적극적으로 득점했다”며 “중압감이 큰 경기인 만큼 기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액션도 더 크게 했다. 온 힘을 써서 끝나고 숟가락을 들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챔피언결정전도 ‘2강 구도’를 형성한 KB-우리은행의 시리즈로 치러질 확률이 높다. 허예은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챔프전 MVP를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2020~21시즌에 데뷔 첫 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고 지수 언니에게 MVP 받는 날까지 열심히 해보자고 응원받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언니가 MVP를 싹쓸이하고 있다(웃음). 언니가 은퇴하지 않는 이상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로 4라운드 연속 MVP를 받았다.●“3점슛 성공률 38%까지 올릴 것” 2019~20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한 허예은에겐 지난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공황 증세를 호소한 박지수가 이탈하면서 팀은 5위로 추락,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절치부심한 허예은은 올 시즌 득점, 도움, 리바운드 수치를 모두 끌어 올렸다. 특히 3점슛 성공률(23.68%→35.56%)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허예은은 “매년 우승만 바라봤었는데 작년에 계속 지면서 승리가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슈팅과 몸싸움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올 시즌 3점 성공률을 38%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올스타전 목표는 감독님 발목” 지난달 7일 화제의 올스타전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 김완수 KB 감독과 펼친 1대1 대결은 아쉬웠다고 했다. 허예은은 “이벤트 경기에선 선수에게 양보해야 하는데 감독님이 이기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보였다(웃음)”며 “감독님을 제압하지 못해 창피했다. 내년엔 감독님 발목이 꺾이도록 빠르게 드리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예은은 작은 신장에도 절묘한 드리블과 장거리 슛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주름잡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처럼 화려한 플레이도 꿈꾼다. 그는 “지금은 팀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조화로운 공격이 중요하다”면서도 “키 큰 선수 위로 공을 던져 넣는 플로터 훈련도 하고 있다. 맡겨진 1대1 공격에서 플로터를 자유자재로 시도할 수 있는 실력이 되면 한 번 더 인터뷰하고 싶다”고 웃었다.
  • KB ‘야전사령관’ 허예은 “내년 올스타전 목표는 감독님 발목, (박)지수 언니와 호흡 맞춰 우승하겠다”

    KB ‘야전사령관’ 허예은 “내년 올스타전 목표는 감독님 발목, (박)지수 언니와 호흡 맞춰 우승하겠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모든 공격은 허예은(23·165㎝)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리그 최초 4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박지수(26·196㎝), 최고의 슈터 강이슬(30·180㎝)에 ‘야전사령관’ 허예은을 더해 ‘빅3’를 완성한 KB는 리그를 호령하며 10연승, 정규시즌 1위를 굳히고 있다. “통합 우승이 아니면 의미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허예은은 5일 천안 KB연수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태극마크를 향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박)지수 언니가 선호하는 타이밍을 잘 알고 있다. 수비력을 길러 국가대표팀에서도 언니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과의 2강 구도, 챔프전 MVP 가능성은? ‘우승팀 주전 포인트가드’ 타이틀을 달기 위해선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넘어야 한다. KB는 지난달 14일 2위 우리은행을 60-55로 꺾었는데 허예은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17점으로 맹활약했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 (강)이슬 언니에게 수비가 몰려 적극적으로 득점했다”며 “중압감이 큰 경기인 만큼 기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액션도 더 크게 했다. 온 힘을 써서 끝나고 숟가락을 들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챔피언결정전도 ‘2강 구도’를 형성한 KB-우리은행의 시리즈로 치러질 확률이 높다. 허예은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챔프전 MVP를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2020~21시즌에 데뷔 첫 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고 지수 언니에게 MVP 받는 날까지 열심히 해보자고 응원받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언니가 MVP를 싹쓸이하고 있다(웃음). 언니가 은퇴하지 않는 이상 받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로 4라운드 연속 MVP를 휩쓸었다. 2019~20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한 허예은에겐 지난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공황 증세를 호소한 박지수가 이탈하면서 팀은 5위로 추락,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절치부심한 허예은은 올 시즌 득점, 도움, 리바운드 수치를 모두 끌어 올렸다. 특히 3점슛 성공률(23.68%→35.56%)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허예은은 “매년 우승만 바라봤었는데 작년에 계속 지면서 승리가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슈팅과 몸싸움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성공할 때까지 시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망설이지 않고 슛을 던졌다. 올 시즌 38%까지 3점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실력 키워 커리처럼 화려한 플레이” 지난달 7일 화제의 올스타전, 상대 팀으로 만난 김완수 KB 감독과 펼친 1대1 대결은 아쉬웠다고 했다. 허예은은 “이벤트 경기에선 선수에게 양보해야 하는데 감독님이 저를 이기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보였다(웃음). 평소 연습에서 많이 상대 해서 패턴을 읽혔다”며 “감독님을 제압하지 못해 창피했다. 내년엔 감독님 발목이 꺾이도록 빠르게 드리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사람은 2021년부터 사제의 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KB 지휘봉을 잡은 뒤 곧바로 허예은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허예은은 믿음에 부응하며 매 시즌 발전했다. 허예은은 “감독님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성적으로 증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허예은은 작은 신장에도 절묘한 드리블과 장거리 슛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주름잡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처럼 화려한 플레이도 꿈꾼다. 그러나 우선 “동료를 빛나게 해줘야 너가 더 빛난다고 말씀하시는 감독님”을 실력으로 설득해야 한다. “지금은 팀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조화로운 공격이 중요하다”고 운을 뗀 허예은은 “키 큰 선수 위로 공을 던져 넣는 플로터도 훈련하고 있다. 맡겨진 1대1 공격에서 플로터를 자유자재로 시도할 수 있는 실력이 되면 한 번 더 인터뷰하고 싶다”고 웃었다.
  • [인사]

    ■전문건설공제조합 ◇1급 승진·전보 △미래전략팀장 김욱현 △대체투자팀장 김상길 △대구지점장 정경수 △강릉지점장 김학철 △목포지점장 오우석 △제주지점장 안광인 ◇ 1급 승진 △영업홍보팀장 김근한 ◇2급 승진·전보 △하자보상팀 부부장 김완수 △영등포지점 부지점장 박대명 △인천지점 부지점장 이명희 △예산지점 부지점장 이현재 △순천지점 부지점장 신민철 △진주지점 부지점장 권순현 △기술교육원 교육지원팀장 강재훈 ◇ 2급 승진 △인재개발팀 부부장 윤기섭 △경영지원팀 부부장 김종현 △IT개발팀 부부장 장덕환
  • 감독님, 어림없죠!

    감독님, 어림없죠!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블루스타 김정은(부천 하나원큐)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들어섰다. 그러나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핑크스타 박지현은 소속팀 사령탑의 공을 가차 없이 가로챈 다음 레이업을 넣고 기쁨의 춤을 췄다. 박지현이 주장을 맡은 핑크스타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2위 신지현(하나원큐)이 이끄는 블루스타를 90-88로 이겼다. 2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으로 여자농구의 뜨거운 열기가 입증됐는데 다이나믹듀오의 하프타임 축하 공연 때는 선수 모두 코트에 나와 2309석을 가득 메운 관중과 함께 축제를 맘껏 즐겼다. 박지현은 경기 전 “지난해엔 후반까지 세리머니를 해서 긴장감이 없었다. 전반엔 즐기다가 후반에 승부를 걸 예정”이라며 “(박)지수(청주 KB) 언니와 (김)단비(우리은행) 언니가 있어 전력은 우리가 위”라고 했는데 그대로 실현했다. 최우수선수(MVP)는 화려한 쇼맨십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은 박지수(17점)였다. 총 78표 중 45표를 받은 박지수는 개인 통산 두 번째 MVP를 받았다. 득점상은 26점을 넣은 진안(부산 BNK),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김정은이 수상했다. 박지수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농구뿐 아니라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 보여 준 덩크 시도에 대해선 “감기 기운으로 연습할 시간이 없어 점프가 부족했다. 조금 더 노력해 정규시즌에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양 팀 선수들은 춤으로 전반 열기를 끌어올렸다. 핑크스타 선수들은 박지수가 진안의 레이업을 블록슛한 뒤 카메라 앞에서, 블루스타는 강이슬(KB)이 3점슛을 넣은 후 코트 중앙에서 안무를 선보였다. 박지현은 1쿼터 막판 사제 대결에서 위성우 블루스타 감독을 따돌리며 차이를 벌렸다. 2쿼터 KB 사령탑-선수 일대일 승부에선 허예은이 김완수 핑크스타 감독 앞에서 3점슛을 꽂아 36-36 균형을 맞췄다. 3쿼터엔 허예은과 박지수의 KB 집안싸움이 펼쳐졌는데 제공권을 장악한 박지수가 연속 득점하며 핑크스타가 앞서갔다. 4쿼터 불꽃 튀는 승부처에선 블루스타 진안이 돌파로 추격한 다음 강이슬의 외곽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핑크스타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이 결정적인 미들슛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3점슛 콘테스트에선 한일 교류전을 위해 아산을 찾은 일본 W리그 가사기 하루나(미쓰비시전기)가 2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추격한 이소희(BNK)는 21점, 지난 시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강이슬은 14점에 그쳤다.
  • ‘1대1 사제대결’ 박지현, 위성우 감독 공 가로채 레이업…‘댄스 축제’ 올스타전 MVP는 KB 박지수

    ‘1대1 사제대결’ 박지현, 위성우 감독 공 가로채 레이업…‘댄스 축제’ 올스타전 MVP는 KB 박지수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블루스타 김정은(부천 하나원큐)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들어섰다. 그러나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핑크스타 박지현이 소속팀 사령탑의 공을 가차 없이 가로챈 다음 레이업을 넣고 기쁨의 춤을 췄다. 박지현이 주장을 맡은 핑크스타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2위 신지현(하나원큐)이 이끄는 블루스타를 90-88로 이겼다. 2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으로 여자농구의 뜨거운 열기가 입증됐는데 다이나믹듀오의 하프타임 축하공연 때는 선수들 모두 코트에 나와 2309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과 함께 축제를 맘껏 즐겼다. 박지현은 경기 전 “작년엔 후반까지 세레머니를 해서 긴장감이 없었다. 전반엔 즐기다가 후반에 승부를 걸 예정”이라면서 “(박)지수(청주 KB) 언니와 (김)단비(우리은행) 언니가 있어서 전력은 우리가 위”라고 했는데 그대로 실현했다.최우수선수(MVP)는 화려한 쇼맨십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은 박지수(17점)였다. 총 78표 중 45표를 받은 박지수는 개인 통산 두 번째 MVP을 받았다. 득점상은 26점을 넣은 진안(부산 BNK),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김정은이 수상했다. 박지수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농구뿐 아니라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반 보여준 덩크 시도에 대해선 “감기 기운으로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점프가 부족했다. 조금 더 노력해서 정규시즌에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양팀 선수들은 춤으로 전반 열기를 끌어올렸다. 핑크스타 선수들은 박지수가 진안의 레이업을 블록 슛한 뒤 카메라 앞에서, 블루스타는 강이슬(KB)이 3점슛을 넣은 후 코트 중앙에서 안무를 선보였다. 박지현은 1쿼터 막판 우리은행 사제 대결에서 위성우 블루스타 감독을 압도하며 21-12로 차이를 벌렸다. 신이슬이 외곽포, 이해란(이상 용인 삼성생명)이 속공으로 달아나자 진안과 강이슬이 내외곽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 중반 KB 사령탑-선수 1대1 승부에선 허예은이 김완수 핑크스타 감독 앞에서 3점슛을 꽂았다. 이어 블루스타 진안, 양인영(하나원큐)이 정확한 슈팅으로 36-36 균형을 맞췄다.허예은과 박지수의 KB 집안싸움이 펼쳐졌는데 제공권을 장악한 박지수가 연속 득점하면서 핑크스타가 앞서갔다. 신지현이 외곽슛, 레이업으로 따라붙었으나 박지현이 주도하는 상대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어 핑크스타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출격해 속공 패스와 3점포로 3쿼터 10점 차 우위를 가져왔다. 4쿼터 불꽃 튀는 승부에선 박정은 BNK 감독은 외곽슛,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진안이 돌파 득점했지만 박지수가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슛을 넣었다. 블루스타는 압박 수비와 강이슬의 외곽 득점으로 동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해란이 결정적인 미들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3점슛 콘테스트에선 한일 교류전을 위해 아산을 찾은 일본 W리그 카사기 하루나(미츠비시전기)가 2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추격한 이소희(BNK)는 21점, 지난 시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강이슬은 14점에 그쳤다.
  • 신지현 제친 박지현, 데뷔 5년 만에 첫 올스타 팬투표 1위

    신지현 제친 박지현, 데뷔 5년 만에 첫 올스타 팬투표 1위

    전반 버저비터로 청주 KB와의 크리스마스 맞대결을 빛낸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이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을 제치고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6일 2023~24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박지현이 가장 많은 3만 2639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지난 시즌 최다 득표자 신지현(3만 1645표)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투표는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박지현은 올 시즌 우리은행을 공동 1위(13승2패)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팀의 공수 중심으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 전체 5위(16.13점), 도움 6위(4.13개), 리바운드 5위(8.27개), 가로채기 1위(2.40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랐다. 박지현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22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61-73으로 패배해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3위와 4위는 인천 신한은행 김소니아(3만 1346표), 부산 BNK 이소희(3만 324표)가 차지했다. 우리은행 김단비(2만 8132표)는 5위에 올라 2009~10시즌부터 15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득점·리바운드 리그 선두 KB 박지수(2만 7508표)는 8위, 2022~23시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BNK 진안(2만 6372표)은 10위다. 구단별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원큐가 각각 4명, KB와 용인 삼성생명이 3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삼성생명 신이슬(2만 6869표)과 우리은행 이명관(1만 4987표)은 각각 9위, 14위로 처음 올스타에 뽑혔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한 삼성생명 이주연(1만 4734표)은 첫 출전을 앞두게 됐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20명은 투표 순위에 따라 소속이 갈린다. 1위 박지현은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고 2위부터는 2명씩 차례로 블루스타와 핑크스타로 나뉜다. 핑크스타 사령탑은 김완수 KB 감독이 맡고, 블루스타 지휘봉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잡는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6일과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된다.
  • 신지현 제친 우리은행 박지현, 생애 첫 올스타 투표 1위 등극…김단비는 15회 연속 선정

    신지현 제친 우리은행 박지현, 생애 첫 올스타 투표 1위 등극…김단비는 15회 연속 선정

    전반 버저비터로 청주 KB와의 크리스마스 맞대결을 빛낸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이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을 제치고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6일 2023~24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박지현이 가장 많은 3만2639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지난 시즌 최다 득표자 신지현(3만1645표)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투표는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박지현은 올 시즌 우리은행을 공동 1위(13승2패)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팀의 공수 중심으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 전체 5위(16.13점), 도움 6위(4.13개), 리바운드 5위(8.27개), 가로채기 1위(2.40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랐다. 박지현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22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61-73으로 패배해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3위와 4위는 인천 신한은행 김소니아(3만1346표), 부산 BNK 이소희(3만324표)가 차지했다. 우리은행 김단비(2만8132표)는 5위에 올라 2009~10시즌부터 15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득점·리바운드 리그 선두 KB 박지수(2만7508표)는 8위, 2022~23시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BNK 진안(2만6372표)은 10위다. 구단별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원큐가 각각 4명, KB와 용인 삼성생명이 3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삼성생명 신이슬(2만6869표)과 우리은행 이명관(1만4987표)은 각각 9위, 14위로 처음 올스타에 뽑혔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한 삼성생명 이주연(1만4734표)은 첫 출전을 앞두게 됐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20명은 투표 순위에 따라 소속이 갈린다. 1위 박지현은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고 2위부턴 2명씩 차례로 블루스타와 핑크스타로 나뉜다. 핑크스타 사령탑은 김완수 KB 감독이 맡고, 블루스타 지휘봉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잡는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6일과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된다.
  • ‘HD현대 부회장’ 정기선… 7.8조 차세대 구축함 사업 키 잡는다

    ‘HD현대 부회장’ 정기선… 7.8조 차세대 구축함 사업 키 잡는다

    정몽준(71)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41)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던 가삼현(66)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63)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이 내년부터 자문역으로 물러나면서 권오갑(72) 회장과 정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그룹을 이끌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한 정 부회장은 그해 미국 스탠퍼드대로 유학길에 올라 경영대학원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그룹에 돌아왔고, 2014년 상무로 승진한 이후 전무,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쳐 임원 승진 9년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 부회장(5.26%)은 국민연금공단(7.55%)에 이은 3대 주주다. 정 부회장 앞에는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장 그룹의 주력인 HD중공업이 7조 8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차세대구축함(KDDX)사업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에 비해 불리한 국면을 어떻게 극복할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 III 5·6번함 건조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세대 구축함 사업에서 뒤처진 상태다. 계약금액 7917억원 규모인 이 계약은 내년에 예정된 KDDX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에 밀려 탈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단순한 호위함 건조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수점 차이로 수주 성패가 갈리는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이 1.8점의 보안사고 감점을 계속 적용받는다면 KDDX 입찰사업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 회사 측은 정 부회장의 승진과 관련, “정기선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58)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강영(58)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진율(60)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53)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53) 부사장, HD현대케미칼 고영규(54) 부사장은 직급 변화 없이 대표로 내정됐다. 향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승진… 3세 경영 본격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승진… 3세 경영 본격화

    현대가 3세인 정기선 신임 부회장을 중심으로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오너 경영’을 본격화한다. HD현대는 10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이 포함된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었던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내년부터 자문역을 맡는다. 이에 HD현대에서 부회장 직책은 정 신임 부회장만 갖게 됐다. 권오갑 회장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던 HD현대가 오너 경영 체제로 완전히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HD현대는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02년 이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뒤 권 회장 등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HD현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정몽준 이사장이 26.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정기선 부회장(5.26%)은 국민연금공단(7.55%)에 이어 3대 주주다. 정 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으며, 현재의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에서 선박해양영업, 경영지원 등을 총괄해왔다. 2021년 10월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년 1개월 만에 부회장 승진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부사장),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영 신임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을 예정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은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 인제에 ‘용대 지방정원’…60억 들여 2027년 완공

    인제에 ‘용대 지방정원’…60억 들여 2027년 완공

    강원 인제군이 용대 지방정원을 조성한다. 인제군은 용대 지방정원 사업이 강원도 지방정원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도비 39억원을 포함 총 6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7년까지 북면 용대관광지에 15ha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한다. 용대 지방정원은 7개 주제정원과 스카이데크, 온실, 정원지원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용대 지방정원 주변에는 백담사와 백담계곡, 황태마을, 만해마을, 한국시집박물관, 여초서예관 등의 관광지가 있다. 김완수 인제군 산림보호담당은 “용대관광지는 진입도로, 주차장, 간선도로 등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어 확보한 사업비 전액을 지방정원 조성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용대 지방정원 조성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백담역’ 역세권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지방정원을 비롯해 백담계곡 친환경 탐방로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착착 진행돼 용대 지역은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목적형 관광도시가 되고 있다”며 “철도가 개통되면 방문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가 우리은행할게” “노란 악마 KB 조심해”

    “우리가 우리은행할게” “노란 악마 KB 조심해”

    “‘우리은행이 우리은행했다’가 올 시즌 슬로건이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키워드는 노란 악마다. 팀 색깔인 노란색을 다른 팀이 느끼기에 악마 같고 지긋지긋한 색깔로 만들고 싶다.”(김완수 청주 KB 감독)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냐, ‘보물’ 박지수가 건강하게 복귀한 KB냐. 전쟁 같은 여자프로농구 2023~24시즌이 새달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WKBL이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빅데이터 설문조사 결과 우승 후보 1순위는 KB, 2순위에는 우리은행이 뽑혔다. 설문조사에는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미디어 관계자(65명)가 참여하고 팬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참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은 우리은행, KB, BNK, 용인 삼성생명 순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위성우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끄럽지 않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완수 감독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는데 그에 걸맞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과 새 시즌은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B 박지수가 건강 문제로 이탈하며 우리은행의 독주로 귀결됐다. 그런데 새 시즌엔 우리은행이 맏언니 박혜진 없이 출발한다.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최근 합류한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막강한 전력의 두 팀을 잘 견제해야 이번 시즌이 재미있을 것”이라며 “BNK가 열심히 뛰어 KB와 우리은행의 우승을 쉽지 않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는 박지수가 뽑혔다. 박지수는 “대표팀에서도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시즌이 갈수록 아프기 전의 저다운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눈을 빛냈다. 새 시즌에는 대기록(정규리그 기준)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2시즌째 우리은행을 이끌며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경신 중인 위 감독은 21승만 추가하면 사상 처음 300승 금자탑을 쌓는다. 우리은행도 14승을 보태면 500승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된다. 챔피언팀을 떠나 6년 만에 친정인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간 베테랑 김정은은 역대 두 번째 통산 8000득점과 최다 득점 기록을 노린다. 7801점으로 역대 3위인 김정은은 2위 변연하(7863점) BNK 코치까지 62점, 1위 정선민(8140점) 대표팀 감독까지 339점을 남겨 두고 있다.
  • 맏언니 박혜진 언제 올지 모를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 보물 박지수 건강하게 복귀한 KB…양강 구도 여자농구 11월 5일 팡파르

    맏언니 박혜진 언제 올지 모를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 보물 박지수 건강하게 복귀한 KB…양강 구도 여자농구 11월 5일 팡파르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했다’가 올 시즌 슬로건이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키워드는 노란 악마다. 팀 색깔인 노란 색을 다른 팀이 느끼기에 악마 같고 지긋지긋한 색깔로 만들고 싶다.”(김완수 청주 KB 감독)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냐, ‘보물’ 박지수가 건강하게 복귀한 KB냐, 전쟁 같은 여자프로농구 2023~24시즌이 새달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일까지 6개 구단이 정규리그 30경기씩 치른다. 5전3승제로 바뀐 플레이오프가 같은 달 9일부터 18일까지, 5전3승제를 유지한 챔피언결정전이 3월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WKBL이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빅데이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미디어 관계자(65명)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이 뽑은 올해 우승 후보 1순위는 KB, 2순위는 우리은행이 뽑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은 우리은행, KB, BNK, 용인 삼성생명 순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위성우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끄럽지 않은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완수 감독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는데 그에 걸맞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과 새 시즌은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B 박지수가 건강 문제로 이탈하며 우리은행의 독주로 귀결됐다. 시즌 중반 박지수가 돌아왔으나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런데 새 시즌엔 우리은행이 맏언니 박혜진 없이 출발한다.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최근 합류한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양강 구도를 뒤흔들어야 할 팀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막강한 전력의 두 팀을 잘 견제해야 이번 시즌이 재미있을 것”이라며 “BNK가 열심히 뛰어 KB와 우리은행의 우승을 쉽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에도 4강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약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전쟁한다 생각하고 코트의 여전사, 쌈닭이 되어 싸워 보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는 박지수가 뽑혔다. 박지수는 “대표팀에서도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시즌이 갈수록 저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눈을 빛냈다. 우리은행 이적 첫 시즌인 2022~23시즌에 데뷔 16년 만에 첫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고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석권한 김단비는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마음보다는 지수가 쉽게 MVP를 탈 수 없게 괴롭혀 한국 농구의 보물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에는 대기록(정규리그 기준)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2시즌째 우리은행을 이끌며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갱신 중인 위 감독은 21승만 추가하면 사상 처음 300승 금자탑을 쌓는다. 우리은행도 14승을 보태면 500승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된다. 챔피언팀을 떠나 6년 만에 친정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간 베테랑 김정은은 역대 두 번째 통산 8000득점 돌파 및 최다 득점 기록을 노린다. 7801점으로 역대 3위인 김정은은 2위 변연하(7863점) BNK 코치까지 62점, 1위 정선민(8140점) 대표팀 감독까지 339점을 남겨두고 있다.
  • ‘조문주 딸’ 고현지, 대 이어 KB 유니폼 장착

    ‘조문주 딸’ 고현지, 대 이어 KB 유니폼 장착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여자농구 유망주 고현지(포워드·수피아여고)가 1980년대 실업 국민은행에서 맹활약했던 어머니의 대를 이어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다. KB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4년 만에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고현지를 뽑았다. 2022년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는 1980년대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던 조문주 전 성신여대 감독의 딸이다. 키 182㎝의 고현지는 이날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에서 303.4㎝를 뛰어 역대 선발회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조금 더 갈고닦으면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지는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참 좋다”면서 “엄마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 지명권 추첨을 벌인 결과 KB, 부천 하나원큐,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아산 우리은행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고 하나원큐가 BNK로부터 김시온을 데려오고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내줘 BNK가 2순위, 5순위 지명권을 쥐게 됐다. BNK는 2순위로 포워드 김정은(효성여고), 신한은행은 3순위로 가드 허유정(분당경영고), 삼성생명은 4순위로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 BNK는 5순위로 포워드 박다원(분당경영고), 우리은행은 6순위로 센터 변하정(분당경영고)을 지명했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8순위 지명권으로 외국국적동포 자격으로 선발회에 참여해 관심을 끈 가드 케이티 티머맨(미국)을 뽑았다. 하나원큐는 첫 지명인 2라운드 11순위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를 지명했다. 이날 선발회에는 34명이 참여했던 2008년 선발회 이후 가장 많은 28명이 참가했으나 12명이 지명되는 데 그쳐 2005년 이후 최저인 42.9%의 선발률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3명을 지명했고, 하나원큐는 1명만 선발했다. 나머지 4개 팀은 각각 2명을 뽑았다.
  • 고현지, 女농구 신인 1순위로 엄마가 뛰던 KB 품에

    고현지, 女농구 신인 1순위로 엄마가 뛰던 KB 품에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여자농구 유망주 고현지(포워드·수피아여고)가 1980년대 실업 국민은행에서 맹활약했던 어머니의 대를 이어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다. KB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4년 만에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고현지를 뽑았다. 2022년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는 1980년대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던 조문주 전 성신여대 감독의 딸이다. 조 전 감독은 KB의 전신인 국민은행에서 센터로 활약하며 삼성생명과 라이벌 구도를 이끌었고, 1990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82㎝의 고현지는 이날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에서 303.4㎝를 뛰어 역대 선발회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1, 2년 본 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본 선수”라면서 “성장 가능성이 커 조금 더 갈고 닦으면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지는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참 좋다”면서 “팀에 빨리 적응해 엄마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의 확률로 1라운드 지명권 추첨을 벌인 결과 KB, 부천 하나원큐,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아산 우리은행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고, 하나원큐가 BNK로부터 김시온을 데려오고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내줘 BNK가 2순위, 5순위 지명권을 쥐게 됐다. BNK는 2순위로 포워드 김정은(효성여고), 신한은행은 3순위로 가드 허유정(분당경영고), 삼성생명은 4순위로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 BNK는 5순위로 포워드 박다원(분당경영고), 우리은행은 6순위로 센터 변하정(분당경영고)을 지명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2라운드 7순위로 포워드 김솔(화봉고)을 뽑았다. 신한은행은 심수현을 BNK로 트레이드하고 확보한 2라운드 8순위 지명권으로 외국국적동포 선수 자격으로 선발회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 가드 케이티 티머맨(미국)을 뽑았다. 티머맨은 콘코디아대 소속으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2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다. 티머맨은 “어머니가 태어난 곳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 9순위로 가드 김수인(숭의여고)을 지명했다. 신한은행은 또 이번 선발회 최장신(185㎝)인 센터 서진영(선일여고)을 2라운드 10순위로 선발했다. 하나원큐는 첫 지명인 2라운드 11순위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를 지명했다. KB가 2라운드 12순위로 성수연(춘천여고)을 호명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지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선발회에는 모두 34명이 참여했던 2008년 선발회 이후 가장 많은 28명이 참가했으나 12명이 지명되는데 그쳐 2005년(38.6%) 이후 최저인 42.9%의 선발률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3명을 지명했고, 하나원큐는 1명만 선발했다. 나머지 4개 팀은 각각 2명을 선발했다. 분당경영고의 시즌 3관왕을 합작한 삼총사는 모두 프로 유니폼을 입어 부러움을 샀다. 특히 KBL에서 활약한 변청운 성남초 코치가 아버지인 변하정은 언니 변소정(신한은행)과 함께 자매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 함께 4강 갔지만… 짱짱한 KB, 찜찜한 우리

    함께 4강 갔지만… 짱짱한 KB, 찜찜한 우리

    4강 진출을 확정한 ‘우승 후보’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KB는 31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을 91-66으로 완파했다. 참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예선 4경기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5%가 넘는 성공률로 11개의 3점슛을 꽂은 KB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는 벤치에서 나와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테픈 이슬’ 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김예진과 염윤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 기술이 뛰어난 필리핀을 상대로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약속된 공격, 리바운드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져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KB와 대등하게 맞선 필리핀은 2쿼터부터 KB의 경기력에 압도당했다. 센터 잭 다니엘 아니맘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아 4패로 예선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오전 11시에 열린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에 68-74로 지면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후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6명만 출전하면서 후반 체력 부담을 이겨 내지 못했다. 전반 24점을 몰아넣은 박지현은 후반엔 2득점으로 침묵했고,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도 경기 내내 지친 모습으로 6득점에 그쳤다. 노현지가 3점슛 5개 포함 15득점, 최이샘도 9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저조한 팀 야투 성공률(34%)이 발목을 잡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수준 높은 팀과 대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우리나라 농구와는 다른 스타일로, 센터를 활용하는 공수 전술이 뛰어났다. 벤디고는 수준이 상당히 높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벤디고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보다 리바운드를 20개나 더 잡아내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알리샤 프롤링이 팀 내 최다 26득점 19리바운드, 신장 198㎝의 최장신 센터 루스 데이비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 필리핀 완파한 ‘우승 후보’ KB…박지수는 골 밑, 강이슬은 외곽 폭격

    필리핀 완파한 ‘우승 후보’ KB…박지수는 골 밑, 강이슬은 외곽 폭격

    청주 KB가 예선 전승으로 우승 후보의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KB는 31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을 91-66으로 완파했다. 참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예선 4경기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5%가 넘는 성공률로 11개의 3점 슛을 꽂은 KB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는 벤치에서 나와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테판 이슬’ 강이슬은 3점 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고감도 슛 감을 자랑했다. 김예진과 염윤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 기술이 뛰어난 필리핀을 상대로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약속된 공격, 리바운드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져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KB와 대등하게 맞선 필리핀은 2쿼터부터 KB의 경기력에 압도당했다. 센터 잭 다니엘 아니맘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아 4패로 예선을 마쳤다.필리핀의 아니맘이 박지수가 없는 골 밑을 공략하자 KB는 강이슬과 김예진의 공격력으로 역전했다. 이어 벤치에서 나온 박지수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필리핀은 외곽 슛으로 따라붙어 22-22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심성영과 이윤미, 김예진의 3점 슛으로 도망간 KB는 박지수와 염윤아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멀리 달아났다. 박지수의 높이에 막혀 고전한 필리핀은 해법을 찾지 못했고, 강이슬까지 득점 행렬에 합류하면서 KB가 48-31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3쿼터에도 박지수의 위력은 강력했다. 공수에서 필리핀 아니맘을 압도하며 5득점 했고 염윤아가 연속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필리핀은 KB의 압박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이후 강이슬의 외곽이 터진 KB는 73-46까지 벌렸다. 강이슬과 박지수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롭게 4쿼터를 맞은 KB는 이채은의 3점 슛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필리핀 놀라스코가 3점 슛 2개, 아니맘이 골 밑 득점을 넣었지만, KB의 식스맨들이 활약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 지수도 지현도 활짝… 박신자컵 ‘대박’ 잔치

    지수도 지현도 활짝… 박신자컵 ‘대박’ 잔치

    ‘청주 KB의 기둥’ 박지수가 양인영(부천 하나원큐)과의 국가대표 센터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또 아산 우리은행은 박지현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 줬다. KB는 27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1-5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끌려갔지만 해결사로 나선 에이스 박지수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수는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야투 성공률은 65%에 달했다. 일본 W리그 챔피언 에네오스와의 1차전에서 27점을 넣은 강이슬이 4득점으로 침묵했지만 이윤미와 허예은이 8득점으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지수가 건강을 많이 회복했기 때문에 포스트업과 같이 힘을 쓰는 공격을 자신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오늘 경기가 박지수와 양인영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원큐는 전반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양인영이 후반엔 박지수에게 꽁꽁 막혀 4득점에 머무르며 반격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은 13득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 김애나는 11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3, 4쿼터에 선수들이 급하게 공격하면서 턴오버가 나왔다”며 “결정적으로 박지수의 벽을 넘지 못한 게 패배한 이유”라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11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6-67로 승리했다. 박신자컵 2연승으로 전날 2차 연장 접전 끝에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를 꺾은 기세를 이어 갔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박지현은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5가로채기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골밑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1%의 2점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승희가 17득점 6리바운드, 김단비는 14득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4쿼터에 박지현과 김단비가 중심을 잘 잡아 준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1쿼터에 실책을 8개나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단비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지만 국가대표 이해란이 3득점에 그친 부분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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