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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꽈당 … 꽈당 … ‘도핑’ 발리예바 4위,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 열린다

    꽈당 … 꽈당 … ‘도핑’ 발리예바 4위,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 열린다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되고도 올림픽 무대를 밟은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포디움에 들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발리예바는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받아 총점 224.09점으로 최종 4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순서인 25번째로 등장한 발리예바는 쿼드러플 살코 등 고난이도 점프를 배치했지만 수차례 넘어지거나 두 발로 착지하는 등 연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최고 기록(185.29)에 한참 못 미치는 141.93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은 총점 255.95을 기록한 안나 쉐르바코바가 차지했다.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이상 러시아)는 251.73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233.1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도핑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겠다고 했으나, 발리예바가 4위에 머물면서 메달 수여식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한국의 ‘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도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는 등 완벽한 연기로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5점을 받아 총점 213.09점으로 6위에 올랐다. 김예림도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연기로 134.85점을 받아 총점 202.63점으로 9위에 올랐다.
  • ‘연아 키즈’ 유영-김예림, 무결점 연기로 톱10 날아올랐다

    ‘연아 키즈’ 유영-김예림, 무결점 연기로 톱10 날아올랐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이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로 베이징 은반 위를 또 박차고 올랐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선 회전수 부족으로 3.30점이 깎였지만 이번엔 기본점수 8.00점을 온전히 챙겼다. 유영은 이어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플립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다시 더블 악셀로 4연속 점프를 마무리했다. 여섯 번째 점프도 트리플 토루프와 콤비네이션으로 처리했다. 유영은 142.75점을 받아 쇼트(70.34점) 합계 213.09점으로 6위에 올랐다. 김예림(19)은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인 140.98점에 못 미치는 134.85점을 받아 쇼트(67.78점)와의 합계 202.63점을 기록했다. 김예림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최종 9위에 올라 당초 목표대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 “피겨 장군의 퇴장”…김예림 ‘박력 퇴장’ 어땠길래(영상)

    “피겨 장군의 퇴장”…김예림 ‘박력 퇴장’ 어땠길래(영상)

    한국 피겨스케팅 여자 싱글 김예림(19·수리고)이 올림픽 첫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해낸 가운데, 그의 반전 매력이 화제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친 김예림의 반전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그의 박력 넘치는 퇴장 장면이 담겼다. 김예림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을 받아 전체 30명 중 9위에 올라 25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이날 김예림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추천한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배경으로 연기를 펼쳤다. 실수 없이 경기를 끝마친 김예림은 한쪽 팔을 높게 들어 올리며 우아한 표정으로 관객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후 김예림은 언제 미소 지었느냐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쪽 눈을 찡그리고 치아를 드러냈다. 이어 어깨를 들썩이며 씩씩한 걸음걸이로 은반 위를 빠져나왔다. 무대에서 선보인 우아한 연기와 180도 다른 털털한 모습에 네티즌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반전 매력이 마음에 든다”, “장군님 같다”, “피겨 장군 탄생”, “천사가 걸크러시 됐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김예림 “평소 성격이 정말 털털한 편” 이날 김예림은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공식 훈련을 끝난 뒤 “걸어 나가는 장면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전혀 의식한 행동은 아니다. 그게 왜 재밌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김예림은 “평소 성격이 정말 털털한 편이다. 그래서 처음에 안무 위주 수업을 할 때 오글거리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이제는 이게 직업이자 인생이 됐다”며 “익숙해지면서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올림픽 무대에 선 김예림은 “정말 실감이 난다. 올림픽은 올림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9위를 차지한 김예림은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친다면 ‘톱10’에 충분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1위 발리예바 울고, 도망갔다… “다른 선수 무슨 죄” 분노의 침묵 중계

    1위 발리예바 울고, 도망갔다… “다른 선수 무슨 죄” 분노의 침묵 중계

    “다른 선수들은 무슨 죄냐” -곽민정 KBS 해설위원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꽃다발을 주는 간이 시상식은 물론 메달 수여식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발리예바 때문에 아무 논란 없이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딴 선수들은 시상식에 오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발리예바는 이날 26번째로 빙판 위에 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보였지만 82.16점으로 1위에 올랐고,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눈물을 흘렸다. 지상파 3사는 발리예바가 연기를 펼치는 3분간 침묵을 지키며 항의의 뜻을 피력했다.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많은 것들을 책임지려면 출전하지 말아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화나는 부분은 이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호정 SBS 해설위원은 발리예바 연기가 끝난 직후 “출전이 강행된 연기에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현경 SBS 캐스터는 “어렸을 때부터 훈련해 정정당당하게 싸워왔던 선수들의 노력은 뭐가 되는 거냐. 이 선수(발리예바)를 천재 소녀라고 했었는데, 약물을  복용해 천재가 된 소녀였다”고 비판했다. 김초롱 MBC 캐스터는 “도핑을 한 선수와 경쟁한다는 게 공정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진 해설위원은 “선수 본인도 자신이 만든 도핑이라는 감옥 안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남현종 KBS 캐스터는 “약물을 복용한 발리예바 선수도 책임이 있지만, 그 뒤에 더 책임을 져야 할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6위와 9위에 오른 유영과 김예림은 상위 25위 이내에 여유 있게 포함돼 1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발리예바 다음 순서로 연기를 펼친 유영은 “신경이 안 쓰였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내 스케이팅이 우선이다. 여러 사건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했다. 발리예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 직후 통상 1~3위 선수를 참석시켜 진행하는 기자회견 자리에는 3위를 차지한 일본의 사카모토 사오리(22)만 먼저 참석한 채 시작했다. 사카모토는 이날 회견에서 발리예바 관련 질문에 “진실이 무엇인지 모른다”라며 “내 의견을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회에 집중하려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대회 측은 “ROC가 기자회견에 선수들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기자회견 참석은 권고사항이지 의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리예바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도핑은 할아버지가 복용하고 있는 심장약 때문”이라며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유영·김예림, 쇼트 ‘톱10’ 날았다

    유영·김예림, 쇼트 ‘톱10’ 날았다

    유영, 총점 70.34점… 데뷔전 6위“꿈의 무대 실수 없이 해내 울컥”김예림도 ‘클린 연기’로 9위 기록‘도핑’ 발리예바 1위 후 눈물 흘려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쇼트프로그램 톱10에 진입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금지 약물 검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예상대로 1위에 올랐다. 유영과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첫날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했다. 유영은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으로 총점 70.34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TES 35.27점, PCS 32.51점으로 총 67.78점을 받았다. 유영은 전체 27번째로 나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윌링 윈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구성한 유영은 회전수가 조금 부족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점프 과제를 거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친 유영은 경기 후 키스 앤드 크라이존으로 가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영은 “꿈에 그리던 무대를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울컥했고, 코치님을 보는데 그동안 훈련했던 모습이 다 생각나서 그 점에서 울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리플 악셀에 대해서는 “첫 점프여서 긴장도 많이 되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예림은 전체 19번째로 나서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히 소화한 김예림도 준비한 연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예림은 “마지막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점수가 깎인 것 같은데 그게 조금 아쉽다”면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웃었다. 톱10에 진입한 만큼 두 선수는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목표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도 오늘보다 더 즐겁게 즐기면서 후회 없이 잘 끝내서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이 끝나면 올림픽이 끝나는 거니까 홀가분하고 기쁘게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수도체육관에는 도핑 논란의 당사자인 발리예바의 출전으로 전 세계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다. 발리예바의 움직임을 따라 수십 대의 카메라도 함께 움직였고, 영상으로 담으려는 사람도 곳곳에서 나오며 관심을 보여줬다. 발리예바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러시아 국기가 펄럭였고 러시아 관계자들은 크게 환호하며 응원했다. ‘인 메모리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발리예바는 첫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회전이 기울어지면서 중심을 잃었다. 그러나 이후 연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82.1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연기가 끝나자 발리예바는 눈물을 터뜨리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고, 러시아 응원단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했다. 발리예바는 취재진이 기다리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말없이 빠르게 빠져나갔다. 쇼트프로그램 2위는 80.20점을 받은 안나 셰르바코바(18·러시아올림픽위원회), 3위는 79.84점을 기록한 사카모토 가오리(22·일본)가 차지했다
  • 정정당당한 점프가 더 아름답다

    정정당당한 점프가 더 아름답다

    쿼드러플 뛰는 발리예바에 맞서유영 ‘트리플 악셀’ 첫 과제 도전배점 8점 이상 부여… 정신력 관건김예림은 안정적 기술 위주 연기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 유영(18·수리고)이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한다. 유영은 15일 오후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가장 먼저 시도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잇따라 뛰었다. 그는 앞서 전날 공식훈련 뒤 프로그램 구성에 관한 질문에 “올 시즌 프로그램과 같게 치를 것”이라며 “트리플 악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1개를 단독 점프로 뛴다”고 밝힌 바 있다. 유영은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연기한 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다. 이어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2분 40초 안팎 동안 7개의 쇼트프로그램 과제를 모두 마무리했다. 그는 이틀 뒤인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첫 과제로 시도한다.유영에 앞서 전체 30명 중 19번째로 빙판 위에 오른 김예림(19)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더블악셀 등 비교적 난도가 낮은 점프들로 프로그램을 제출해 안정적으로 첫 스테이지를 마쳤다. 트리플 악셀은 여자 선수로 한정하면 전 세계적으로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가 드물다. 다른 모든 점프가 뒤로 활주하는 상태에서 뛰지만 악셀 점프는 유일하게 전진하면서 뛴다. 대회 남자 싱글에서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악셀을 뛸 때마다 뇌진탕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고 했을 정도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던 김연아(은퇴)도 트리플 악셀을 뛰진 못했다. 그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은퇴) 역시 김연아를 넘기 위해 무수히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지만 끝내 흡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은반에서 내려왔다. 트리플 악셀에 집착하는 이유는 기본 배점이 8.0점으로 높기 때문이다. 같은 3회전인 트리플 러츠(5.9점), 트리플 플립(5.3점), 트리플 루프(4.9점) 등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 수행점수(GOE)까지 따른다면 9.5점 안팎인 4회전 점프에 버금가는 점수가 따라온다. 유영은 주니어 때부터 트리플 악셀을 꾸준히 훈련했지만 아직 몸에 완벽하게 익진 않았다. 하지만 베이징 공식훈련에서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문제는 멘털. 올림픽 첫 무대가 주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카밀라 발리예바(16)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 안나 셰르바코바(18·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등이 버티고 있는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노크하는 건 ‘달걀로 바위 치기’와 같은 격이지만 유영의 트리플 악셀 시도는 마치 유즈루가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한 것처럼 한국 여자 피겨의 수준을 올려놓는 데 의미가 있다.
  • ‘우아한 피겨’ 유영·김예림, 프리 진출… ‘도핑 양성’ 발리예바 눈물 뚝뚝

    ‘우아한 피겨’ 유영·김예림, 프리 진출… ‘도핑 양성’ 발리예바 눈물 뚝뚝

    유영, 필살기 트리플 악셀 성공…무난한 연기 김예림도 여유 있게 출전권 따내…17일 프리김예림 “김연아 언니 응원 문자, 큰 힘”발리예바, 도핑 논란 부담 속 불안정한 연기 발리예바 “약 먹는 할아버지 컵 써 도핑 검출”전문가들 “발리예바 주장 신빙성 없어” 반박올림픽 첫 데뷔 무대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인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도핑 양성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개인전에 출전한 ‘신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두 발 착지의 실수 등 불안정한 연기를 펼친 뒤 울어버렸다. 유영, 큰 실수 없이 쇼트 연기 70.34점발리예바 직후 순서에 “내 연기만 집중”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회전수가 살짝 부족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텼다. 그는 기세를 살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린 건 아쉬웠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유영은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발리예바 다음 차례에 연기했지만 지난 13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누가 앞에서 연기하든, 뒤에서 연기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내 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림, ‘사랑의 꿈’ 선율에 몸 맡겨 67.78점 프리 안착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사랑의 꿈’의 선율에 몸을 맡겼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이후 2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안정적으로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김예림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큰 문제 없이 처리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김예림 “김연아 언니 어젯밤 메시지” 김예림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많이 떨렸다”면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김연아 언니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면서 “한동안 연락이 없어서 ‘그냥 지나가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젯밤 메시지가 왔다.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연아 언니의 메시지는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정신이 없고 힘들 텐데 끝까지 힘내라는 내용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5위 이내에 여유 있게 포함돼 1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도핑 양성’ 발리예바 두 발 착지 실수자기 기록 못 미친 82.16점… 눈물 쏟아 한편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CAS의 구제 덕분에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자신의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치는 등 부담감 속에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 진출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뚝뚝 흘려 최근 사태를 겪으며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발리예바는 고난도 연기 요소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선수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발리예바 “도핑 양성은 할아버지 약 탓” 발리예바는 자신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의 데니스 오스발트 종신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발리예바가 자신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여부를 결정한 CAS 청문회에서 이렇게 항변했다고 전했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는 취지로 발리예바가 청문회에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채집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주로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어 금지 약물 목록에 올랐다.발리예바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를 복용했다는 것인지, 심장 치료제 성분이 어떻게 도핑 샘플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도핑 사건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만연한 러시아의 도핑 조작과 무관하다고 보인다”면서도 “만 15세 선수가 혼자서 잘못을 저지를 순 없다”고 말해 불법 약물을 사주한 배후 세력을 의심했다. 전문가들 “발리예바 주장 신빙성 없어”“금지 약물은 장 안에서만 용해” 다만 스페인 마르카와 러시아 언론 프라브다 등은 “발리예바 측은 발리예바에게 지극히 낮은 수치의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는데,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했기 때문이거나 다른 경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프라브다는 전했다. 프라브다는 “트리메타지딘은 필름으로 코팅된 알약이나 캡슐에 담겨있으며 장 안에서만 용해된다”면서 “이 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OC는 15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A 샘플에서는 금지 약물이 검출됐지만 B 샘플은 아직 검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핑 채집원들은 A 샘플과 B 샘플을 똑같이 수집한다. 두 샘플의 검사 결과가 판이한 경우는 거의 없다.
  • “도핑 반대” 김연아 소신 발언 지지하고 나선 후배들

    “도핑 반대” 김연아 소신 발언 지지하고 나선 후배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양성 반응에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허용한 결정에 김연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 뒤 후배들도 김연아를 지지하고 나섰다. 앞서 스포츠중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리자 김연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썼다. 김연아가 특정 선수나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CAS의 결정 직후 올린 글이기에 발리예바 출전과 관련된 언급으로 여겨지고 있다.CAS는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발리예바는 7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동료와 함께 출전한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식이 “법적 문제”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핑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이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당시 대회에서 발리예바는 총점 283.48점의 비공인 세계 기록으로 우승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WADA는 2014년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판정 논란’ 끝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과 관련해서도 침묵을 지켜온 김연아가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최다빈(고려대)은 1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연아의 글을 공유하며 사실상 지지의 뜻을 보였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시형(고려대), 평창동계올림픽 페어에 출전한 김규은, 국가대표 이해인(세화여고)도 같은 방법으로 김연아의 메시지를 지지하고 공유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낸 선수들도 많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예림(수리고)은 14일 베이징 현지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CAS의 발표 내용을 취재진에게 전해 듣고 “대다수 선수는 이 일에 관해 안 좋게 생각한다”며 “한 미국 선수와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는데, (정상 출전은)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나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5위를 차지한 차준환(고려대)은 CAS의 발표 전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도핑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스포츠에서는 깨끗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신은 김연아의 메시지를 발 빠르게 전했다. 로이터통신, 미국 CNN과 인사이더, 러시아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 등 주요 언론은 ’김연아가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 유영·김예림, 올림픽 데뷔 준비완료

    유영·김예림, 올림픽 데뷔 준비완료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출전 여부로 시끄러웠지만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은 차분히 자신의 올림픽 데뷔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자신의 최선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유영과 김예림은 14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 인근 보조 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15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김예림은 30명 중 열아홉 번째, 유영은 스물일곱 번째로 나선다.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유영은 드라마 ‘레프트오버’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이날 연습에는 출전이 확정된 발리예바 때문에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려 선수들도 부담이 컸다. 특히 유영은 발리예바와 함께 연습해 부담이 더했다. 김예림은 “올림픽 전에는 그런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익숙하진 않다”고 했고, 유영도 “아무래도 조금 더 긴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발리예바를 향한 다른 선수들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간절히 기다려 온 꿈의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을 “그토록 기다려 왔던 무대”라고 표현한 김예림은 “할 수 있는 최고로 깔끔하게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고 싶다. 톱10을 하면 기쁠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4년 전 나이 제한에 걸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유영은 “그냥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기다려 온 무대다. 후회 없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두 선수가 실전 링크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수도체육관은 쇼트트랙 경기에서 빙질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차준환(21·고려대)이 개인 최고 성적을 낸 만큼 두 선수도 좋은 기운을 받는다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다. 차준환이 알려 준 팁을 “나만 알고 싶다”며 감춘 유영은 “기대하시는 만큼 다 못 보여 드렸는데 이번 올림픽만큼은 잘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예림도 “가족들이 나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할 테니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기울어진 빙상장… “어리면 금지약물 해도 되나”

    기울어진 빙상장… “어리면 금지약물 해도 되나”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빙상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와 불리한 경쟁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그가 올림픽 기간에 실시한 도핑 검사에게 적발된 게 아닌데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IOC는 성명을 내고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플라워 세리머니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면 선수들과 협의해 품격 있는 메달 수여식을 열겠다”며 도핑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기 전까지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취재진 앞에서 보란 듯 4회전 점프를 점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세 차례나 뛰는 발리예바는 다른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위험한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뛰어들면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의 ‘아동 인권침해’에 눈을 감은 처사라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으나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던 IOC가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스포츠인 인권단체인 글로벌 애슬리트는 “WADA와 IOC, CAS가 제 역할을 다하고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면 15살짜리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어리면 금지약물 괜찮냐” … 기울어진 빙판서 대관식?

    “어리면 금지약물 괜찮냐” … 기울어진 빙판서 대관식?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의 ‘대관식’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출전 정지 징계는 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증거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몇 차례 점프에서 불안하게 착지하거나 넘어진 뒤 짜증 내는 모습을 보였다. 4회전 점프를 세 차례(프리스케이팅)나 뛰며 세계 신기록을 총 열 차례 갈아치운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며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아무 제재 없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 확실시되면서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연습을 마친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가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가하는 인권 침해에 CAS가 눈을 감았다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발굴하고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싱글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다. 알리나 자기토바 등 그의 손을 거쳐 간 선수들이 한 차례 올림픽에서 활약한 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은반을 떠나면서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IOC는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다.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라 허슬랜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깨끗한 선수들은 자신들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는지 알 권리를 부정당했다”면서 “러시아는 공정한 스포츠를 망친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단체전 메달 박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 불공정 경쟁 면죄부… ‘약물’ 발리예바 출전

    불공정 경쟁 면죄부… ‘약물’ 발리예바 출전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빙상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와 불리한 경쟁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그가 올림픽 기간에 실시한 도핑 검사에게 적발된 게 아닌데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IOC는 성명을 내고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플라워 세리머니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면 선수들과 협의해 품격 있는 메달 수여식을 열겠다”며 도핑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기 전까지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취재진 앞에서 보란 듯 4회전 점프를 점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세 차례나 뛰는 발리예바는 다른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위험한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뛰어들면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의 ‘아동 인권침해’에 눈을 감은 처사라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으나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던 IOC가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스포츠인 인권단체인 글로벌 애슬리트는 “WADA와 IOC, CAS가 제 역할을 다하고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면 15살짜리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 발리예바 논란에도… 묵묵히 출격 준비 마친 유영·김예림

    발리예바 논란에도… 묵묵히 출격 준비 마친 유영·김예림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출전 여부로 시끄러웠지만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은 차분히 자신의 올림픽 데뷔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자신의 최선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유영과 김예림은 14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 인근 보조 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15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김예림은 30명 중 열아홉 번째, 유영은 스물일곱 번째로 나선다.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유영은 드라마 ‘레프트오버’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이날 연습에는 출전이 확정된 발리예바 때문에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려 선수들도 부담이 컸다. 특히 유영은 발리예바와 함께 연습해 부담이 더했다. 김예림은 “올림픽 전에는 그런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익숙하진 않다”고 했고, 유영도 “아무래도 조금 더 긴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발리예바를 향한 다른 선수들의 입장을 전했다.그러나 선수들은 간절히 기다려 온 꿈의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을 “그토록 기다려 왔던 무대”라고 표현한 김예림은 “할 수 있는 최고로 깔끔하게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고 싶다. 톱10을 하면 기쁠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4년 전 나이 제한에 걸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유영은 “그냥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기다려 온 무대다. 후회 없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두 선수가 실전 링크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수도체육관은 쇼트트랙 경기에서 빙질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차준환(21·고려대)이 개인 최고 성적을 낸 만큼 두 선수도 좋은 기운을 받는다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다. 차준환이 알려 준 팁을 “나만 알고 싶다”며 감춘 유영은 “기대하시는 만큼 다 못 보여 드렸는데 이번 올림픽만큼은 잘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예림도 “가족들이 나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할 테니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러시아 도핑 또 면죄부... 발리예바 ‘기울어진 빙상장’서 대관식

    러시아 도핑 또 면죄부... 발리예바 ‘기울어진 빙상장’서 대관식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의 ‘대관식’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출전 정지 징계는 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증거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몇 차례 점프에서 불안하게 착지하거나 넘어진 뒤 짜증 내는 모습을 보였다.4회전 점프를 세 차례(프리스케이팅)나 뛰며 세계 신기록을 총 열 차례 갈아치운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며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아무 제재 없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 확실시되면서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연습을 마친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가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가하는 인권 침해에 CAS가 눈을 감았다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발굴하고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싱글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다. 알리나 자기토바 등 그의 손을 거쳐 간 선수들이 한 차례 올림픽에서 활약한 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은반을 떠나면서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IOC는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다.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라 허슬랜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깨끗한 선수들은 자신들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는지 알 권리를 부정당했다”면서 “러시아는 공정한 스포츠를 망친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단체전 메달 박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약물의 선물?

    약물의 선물?

    러시아반도핑기구선 징계 철회  IOC·ITA·ISU 3곳서 동시 항소  러시아가 만든 4회전 점프 시대  징계 확정되면 피겨 아성 위태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베이징동계올림픽 퇴출 여부가 14일 결정된다. 그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해내며 쌓아 올린 기록이 금지 약물의 산물 아니냐는 비판 속에 세계 스포츠계의 시선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향하고 있다. CAS는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화상회의를 개최해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앞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지난 8일 발리예바에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발리예바의 항소를 받아들여 철회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검사기구(IT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항소했다.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에 판가름 난다.스포츠계에선 근력과 순발력이 중요한 육상이나 수영, 역도 등이 아닌 피겨 선수인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류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겨 선수가 이 약물을 복용한 건 반복되는 고된 훈련을 견디기 위함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의학과 전문의인 로비 시카는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리메타지딘은 간발의 차이로 우승이 판가름 나는 종목에서 선수가 오랜 시간 훈련하고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에 의존해 점프를 연마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가 4회전 점프를 발판으로 갈아 치운 기록들의 신빙성마저 흔들 것으로 보인다. 발리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정상급 선수들은 여자 선수들에게 ‘전인미답’의 경지나 마찬가지였던 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들은 주니어 시절부터 시니어 단계에 이른 현재까지 4회전 점프를 주무기로 국제대회를 휩쓸고 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 4회전 점프를 3개나 구성해 놓았다.러시아가 열어젖힌 여자 싱글의 ‘4회전 점프 시대’는 피겨 종목의 발전을 이뤄 냈다는 찬사와 어린 선수들을 위험한 경쟁으로 내몬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4회전 점프를 처음 성공시키자 유영(수리고)은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멘붕’(멘털 붕괴)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기히라 리카(일본)는 2020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키며 러시아에 맞설 유일한 일본 선수로 꼽혔지만 부상에 신음하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피겨 스포츠에 절망적”(조니 위어·미국),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인간성”(카타리나 비트·독일)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자 싱글 경기는 15일 막을 연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면 트루소바와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가 금메달을 놓고 ‘안방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시키며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예림(수리고)도 톱10 진입을 목표로 도전한다.
  • ‘여자 싱글 쿼드 점프 시대’는 도핑의 산물?... 발리예바 운명 내일 결정

    ‘여자 싱글 쿼드 점프 시대’는 도핑의 산물?... 발리예바 운명 내일 결정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베이징동계올림픽 퇴출 여부가 14일 결정된다. 그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해내며 쌓아 올린 기록이 금지 약물의 산물 아니냐는 비판 속에 세계 스포츠계의 시선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향하고 있다. CAS는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개최해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앞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지난 8일 발리예바에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발리예바의 항소를 받아들여 철회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검사기구(IT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항소했다.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에 판가름 난다. 스포츠계에선 근력과 순발력이 중요한 육상이나 수영, 역도 등이 아닌 피겨 선수인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류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겨 선수가 이 약물을 복용한 건 반복되는 고된 훈련을 견디기 위함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의학과 전문의인 로비 시카는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리메타지딘은 간발의 차이로 우승이 판가름 나는 종목에서 선수가 오랜 시간 훈련하고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만약 그가 약물을 통해 점프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 약물의 효과는 그의 연기에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말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에 의존해 점프를 연마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가 4회전 점프를 발판으로 갈아치운 기록들의 신빙성마저 흔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4회전 점프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남아있었다. 주니어 대회에서는 2002년 안도 미키(일본)가, 시니어 대회에서는 2019년 엘리자벳 뚜르진바예바(카자흐스탄)가 쿼드러플 살코를 처음 성공시켰지만 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선수들은 없었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안나 셰르바코바 등 러시아 선수들이 등장하며 여자 피겨에도 ‘4회전 점프’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들은 주니어 시절부터 프리스케이팅에 4회전 점프 1~2개를 구성해 세계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시니어 단계에서는 체형 변화로 어려울 것”이라는 세간의 의문을 비웃듯 시니어 단계에 이른 현재 4회전 점프를 주무기로 국제대회 포디움을 독식하고 있다. 이들의 후발 주자로 등장한 발리예바는 4회전 점프에 스핀과 스텝 등 비점프 요소에서의 뛰어난 수행 능력, 높은 예술성까지 갖춰 ‘여자 4회전 점프’ 시대의 정점에 서 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 4회전 점프를 3개나 구성해 놓았다. 러시아가 열어젖힌 4회전 점프 시대는 피겨 종목의 발전을 이뤄냈다는 찬사와 어린 선수들을 위험한 경쟁으로 내몬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4회전 점프를 처음 성공시키자 유영(한국)은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멘붕’(멘털 붕괴)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키히라 리카(일본)는 2020 전일본선수권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키며 러시아에 맞설 유일한 일본 선수로 꼽혔지만 부상에 신음하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피겨 스포츠에 절망적”(조니 위어·미국),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인간성”(카타리나 비트·독일)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자 싱글 경기는 15일 막을 연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면 트루소바와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가 금메달을 놓고 ‘안방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김예림(수리고)도 톱10 진입을 목표로 도전한다.
  • ‘김연아 키드’ 유영, 올림픽 첫 무대 순서는 발리예바 다음

    ‘김연아 키드’ 유영, 올림픽 첫 무대 순서는 발리예바 다음

    ‘김연아 키드’ 유영(18·수리고)이 올림픽 첫 무대 순서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 다음으로 정해졌다.유영은 오는 15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마지막 조인 5조의 3번째, 전체로는 30명 가운데 27번째로 배정됐다. 유영의 연기가 끝나면 세계랭킹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1위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경기에 나선다. 발리예바와 트루소바, 셰르바코바는 남자 선수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한다. 이들 세 명은 나머지 선수들과 기량 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기 때문에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 이어 엿새 전 단체전에서 일본의 동메달에 힘을 보탰던 사카모토 카오리가 쇼트프로그램 마지막 은반을 누빈다.유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 3명 사이에 연기를 해야 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최근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만약 발리예바가 출전하지 못하면 유영의 순서는 5번째 그룹 두 번째로 당겨진다. 유영은 여자 싱글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쇼트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1차례 시도할 예정이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고,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모두 성공하는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 가능성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유영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유영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김예림(19·수리고)은 4조 첫 번째다. 전체로는 19번째 순서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고 그 이득을 유영이나 김예림이 메달로 얻게 된다면 한국 여자피겨는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연아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신고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김연아의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메달 획득을 TV로 보면서 은반의 꿈을 키운 ‘김연아 키즈’들이다. 김연아를 배출하면서 피겨 스타의 ‘화수분’이 된 경기 군포 수리고의 후배들이기도 하다
  • 한국 계정 아닌가요?…뜬금없이 日선수 사진 올린 올림픽 공식 SNS

    한국 계정 아닌가요?…뜬금없이 日선수 사진 올린 올림픽 공식 SNS

    올림픽 공식 한국어 SNS에日선수 하뉴 유즈루 사진 등장“차준환도 없는데…황당” 반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한국어 계정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아닌 일본 선수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다. 7일 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는 “하뉴 유즈루 선수, 드디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훈련”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 피겨 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28)의 사진이 게시됐다. 글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등의 해시태그도 달렸다.네티즌은 “뜬금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차준환(21·고려대), 이시형(22·고려대), 김예림(19·단국대), 유영(18·수리고)의 사진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뉴 유즈루 선수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과 라이벌 관계다. 하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는 일본 피겨 슈퍼스타다. 차준환은 오랜 기간 브라이언 오서 코치 밑에서 하뉴와 함께 훈련해왔다.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의 전담 지도자로 활동한다. 해당 사진을 접한 한국 네티즌은 “여기 한국 계정 아니냐”, “차준환, 이시형, 김예림, 유영 등 한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사진도 안 올라왔는데 왜 일본 선수 사진을 먼저 올리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8일 열린다. 쇼트프로그램 전체 30명 중 24위 안에 들어야 10일 예정된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또 15일 여자 싱글 쇼트, 17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예정돼있다.
  • 피겨 프린스 4회전… 이번엔 킹!

    피겨 프린스 4회전… 이번엔 킹!

    ‘피겨 프린스’ 차준환(21·고려대)이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두 번째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을 신고하며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차준환은 지난 23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 1점으로 174.26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98.96점)과의 합계 273.22점으로 우승했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린 4대륙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메달을 신고한 건 물론 우승까지 일궈 낸 것도 차준환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여자 싱글에서만 2009년 김연아(금메달)와 2020년 유영(은메달)이 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 이해인(은메달)과 김예림(동메달)이 역대 3, 4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이 대회 최고 성적인 5위(2020년)를 단박에 갈아 치웠고, 특히 총점 273.22점은 2020년 이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총점 최고점(265.43점)을 7.79점이나 끌어올린 기록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의 역사나 다름없다. 처음으로 주니어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성공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0위의 성적을 내 한국이 역대 처음으로 남자 피겨에서 동계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확보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14세이던 2015년 종합선수권대회 노비스 부문 동메달로 이름 석 자를 알린 차준환은 그해 회장배 랭킹 대회에선 프리에서 무려 149.99점을 받아 총점 220.40점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릴레함메르 청소년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주니어 무대에 접어든 그는 이듬해 시니어 그랑프리 2, 6차 대회에 초청받으면서 만 16세의 나이에 시니어로 데뷔했다. 만 16세 4개월의 대표팀 최연소 나이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역사상 세 번째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뒤 총점 248.59점으로 15위에 올랐다. 이는 정성일이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기록한 18위를 갈아 치운 것이다.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또 다른 역사를 쓸 준비를 마친 차준환은 “이번 대회가 베이징올림픽과 남은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훈련했다”면서 “메달을 따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 이해인, 4대륙피겨선수권 은메달로 베이징행 불발 한풀이

    이해인, 4대륙피겨선수권 은메달로 베이징행 불발 한풀이

    베이징행이 불발됐던 이해인(세화여고)이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이해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42점, 예술점수(PCS) 67.13점, 총점 143.55점을 받아들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97점을 합해 최종합계 213.52점으로 일본 미하라 마이(218.03점)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해인은 2019년 9월에 기록했던 자신의 개인 최고점(203.40점)을 10점 이상 끌어올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예림(수리고)도 개인 최고점인 209.91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유영(수리고)은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뛰다 넘어지는 등의 실수 탓에 총점 198.56점으로 6위에 그쳤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클린 처리한 이해인은 트리플 루프 점프에 이어 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뛰어 많은 박수를 받았고, 이어진 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뒤 가산점 10%가 추가되는 후반부에서도 클린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한 뒤 곧바로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안정적으로 뛴 이해인은 스텝 시퀀스(레벨4)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뛴 데 이어 코레오 시퀀스(레벨1)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수행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해인은 지난달 열린 베이징 선발 1차 대회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6위에 그친 뒤 2차 대회에서 끝내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해 상위 2명에게 주는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며 눈물을 닦았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단 두 차례 뿐이었다. 2009년 김연아(금메달), 2020년 유영(은메달)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따라 이해인과 김예림은 이 대회 메달 사냥에 성공한 3,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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