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영희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 표결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2
  • “흉가” 김재규집 복지관 건립(조약돌)

    ◎서울 중구청,2백74평 25억에 매입/13년간 주인 두번바뀌고 잡초무성 ○…10·26사태로 사형당해 흉가로 소문난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의 집(사진·서울 중구 신당2동 361의18)이 13년만에 헐리고 중구청 종합사회복지관이 들어선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 3월 사람이 살지 않고 있던 대지 2백74평의 2층 집을 소유주인 박모씨로부터 25억4천만원에 매입,24억여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5층짜리 복지관을 건립키로 했으며 구민들의 요구로 지난4월 이 흉가를 서둘러 철거했다. 이 집은 김씨가 78년 동생 항규씨 명의로 구입해 살아오다 10·26사태를 일으켰으며 다음해인 80년 3월 김씨의 재산으로 분류돼 국가에 환수,83년 11월 경매에 부쳐져 정모씨가 구입했으며 다시 84년 2월 박씨가 사들였다. 박씨는 이집을 가내수공업체에 임대했으나 지난해초 이들도 계약기간이 끝나 집을 비우고 떠나버려 온갖 잡동사니만 널부러진 채 「흉가」로 방치돼 왔었다. 김성순중구청장은 『그동안 사회복지관 건립부지를 물색하다 흉가로 알려져 시가보다 집값이 싸고 면적도 적당해 사들였다』며 『이웃사람들도 흉가가 사라졌다며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미망인 김영희씨(62)는 지난1월 이집의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민사지법에서 패소했으며 그 뒤 미국으로 이민간 것으로 알려졌다.
  • “배후 밝혀라” 폭행/안두희씨 납치 권중희씨 구속

    【인천=김학준기자】 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75) 피랍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26일 안씨를 납치했던 권중희씨(56·민족정기구현회장)와 신현석씨(34·장비대여업·춘천시 후평동 동산아파트 102동 611호)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권씨와 신씨는 지난 23일 상오 6시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 동영아파트 502호 안씨집에 들어가 안씨의 부인 김영희씨(59)를 밧줄로 묶어 방에 감금한 뒤 중풍으로 안방에 누워있던 안씨를 납치,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고성리 사슴목장으로 끌고가 『백범암살 배후를 밝히라』면서 몽둥이등으로 마구때린 혐의다.
  • “우리집 최고의 날” 기쁨의 눈물/「금메달사령탑」 정형균감독 가족

    ◎주민들 꽹과리치며 한바탕 축제 ○…『와 금메달이다』 8일 하오 8시 17분쯤 여자 핸드볼팀이 금메달을 따내는 시합종료버저가 울리는 순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 3동 910호 정형균감독(37)의 집은 기쁨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집에서 TV를 통해 결승전을 지켜보던 정감독의 부인 유혜주씨(31·서문여중 음악교사),아버지 정태운씨(63)어머지 허봉순씨(59),형 원균씨(42·회사원)등 가족과 친척,이웃주민등 30여명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얼싸안고 만세를 부르며 흥분했다. 이들은 처음 우리팀이 노르웨이팀에 5대2까지 리드당하자 『침착하라』는 말을 연발하며 안타까워 어쩔줄을 몰랐다.그러나 우리팀이 곧 8대7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이어 점수차를 벌려나가자 박수를 보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감독의 부인 유씨는 『남편이 큰 일을 해내 기쁘기 이를 데 없다』면서 『그동안 마음을 졸여 왔는데 이제 마음이 놓인다』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정씨도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기어이 해냈구나.내생애 최고의 날이다』며크게 기뻐했다. 정감독의 가족들은 정감독이 바르셀로나로 떠나기전에 꼭 금메달을 따야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걱정하는 것을 보고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정감독의 어머니 허씨는 그동안 녹번동에 있는 보은사에 매일 나가 4시간씩 불공을 드렸으며 정감독 아버지는 허씨의 불공이 헛되지 않도록 거의 매일 나가던 낚시도 하지않는등 온가족이 금메달을 기원해 왔다. 부인 유씨는 『애들이 아빠를 찾을 때 가장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체육인으로서 열심히 한 길을 가는 남편에게 부담을 줄 것 같아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털어 놨다. ▷박정림선수집◁ ○…이날 여자핸드볼의 올림픽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박정림선수(22)의 집에서는 경기를 지켜보던 박선수가족들과 주민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지르는등 잔치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선수의 아버지 박광선씨(54)와 어머니 차옥자씨(49)는 『무남독녀로 어렵게 자란 정림이가 선수로 선발된뒤 하루종일 연습에 지쳐 집에 오자마자 깊은 잠에 빠지는 모습을 볼때마다 애처롭기 짝이 없었다』면서 『바르셀로나로 떠난 뒤에도 집으로 2∼3차례 전화를 걸어 「잘 있으니 아무 걱정말라」고 오히려 위로하는 우리 착한 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임오경선수집◁ ○…구기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데 수훈을 세운 임오경선수(21·한체대)의 정주시 상동230 고향집도 친지들과 이웃들의 축하인사속에 잔치집 분위기. 임선수집에는 아버지 임화수씨(57)와 어머니 조란순씨(54)를 비롯,오빠·언니 이웃들이 몰려와 TV를 지켜보다가 경기가 시작돼 임선수가 첫골을 터뜨리자 『역시 임오경』이라며 환호성. 임선수의 부모들은 이날 오전부터 주위의 성원에 보답키위해 일찌감치 동네잔치를 벌였으며 우승이 확정되자 가족과 친지들이 얼싸안고 웃음꽃을 피우기도. ▷김화숙선수집◁ ○…핸드볼 김화숙선수의 집에는 2백50여명의 이웃주민및 친지들이 몰려 김선수의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김선수의 집 안방과 마루 마당등에 설치된 TV앞에는 구미기관단체장,주민들이 지켜보면서 우리선수들이 한골씩 넣을때마다 함성을 지르며 크게 기뻐하기도. 승리가 확정되자 주민들이 꽹과리를 치며 좋아했고 하오 8시20분쯤 이판석경북지사,김정규구미시장등은 김선수의 자택을 방문,아버지 김영희씨와 가족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 대민수범 근정포장 받은 김영희씨/영주사암건널목안내원(이런 공무원)

    ◎선로보수 남편 철마에 잃은지 26년/망부석처럼 지켜온 “건널목지기”/하루 20시간 격무속 단한건 사고도 없어/세아들 대학 보내 어엿한 직장인으로/열차자살 기도 주민 구하기도… “하루2교대 됐으면” 대민행정 수범공무원으로 뽑혀 20일 대통령 근정포장을 받은 김영희씨(54·여)에게는 포상의 감회가 여느 공무원과는 달랐다. 김씨는 지난 66년 경북 영주역 구내원이었던 남편 김영식씨가 선로를 바꾸는 작업도중 열차에 치여 32세의 나이로 순직한 뒤 2년후에 철도공무원으로 취직,24년간 건널목 안내원 노릇을 하며 세 아들을 훌륭히 키웠다. 김씨의 직책은 경북 영풍군 이산면 신암3리 사암건널목 안내원. 상을 받아든 김씨의 손이 가볍게 떨고 있었다.지금까지 남자들조차 힘든 고된 일 속에서 세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듯 두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러나 김씨는 『별로 일한 것도 없는데…』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지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지금이야 어디가서 일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있겠습니까만 남편이 순직했을 당시는 하늘이 무너져 내린듯 캄캄하기만 했습니다』 김씨는 당시 남편 순직위로금 20여만원을 손에 들고 행상도 해보고 조그만 구멍가게도 꾸려보았으나 여의치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중 철도청의 도움으로 68년 고용원 신분인 건널목 간수로 취직했다. 새벽4시부터 자정까지 꼬박 52차례 열차가 지나는 영주∼문산간 사암건널목은 남자들 조차도 고된 일터였으나 오직 세아들을 아끼던 남편을 생각하며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기 위해 모든 고통을 참겠다는 결심을 했다. 『힘들고 고되면 언제나 남편얼굴을 생각했습니다』김씨의 고생은 헛되지 않아 세 아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모두 대학을 졸업했다. 장남 진걸씨(34)는 대신증권 차장,차남 진규씨(32)는 광양제철소 근무,그리고 3남 진윤씨(30)는 주택은행에 근무하고 있다. 김씨의 성실한 근무자세는 철도청 직원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0년 여름에는 가정불화로 건널목에서 자살하려던 40대 남자를 구해냈는가 하면 지금까지 단 한건의 조그만 사고도 없는 최우수 안전건널목으로 지정됐다. 하루교통량이 차량 5천여대에 피서철이면 밤잠을 못자가며 1만여대의 행락차량을 지켜보는 고된 일이지만 이제는 결코 외로운 건널목 안내원이 아니라는 생각에 김씨는 58세인 정년까지 일할 작정이다. 어렵사리 마련한 지금의 영주시내 13평짜리 아파트에서 아들들의 직장때문에 홀로 살고 있으나 김씨는 정년퇴직뒤 아들내외는 물론 손자들과 함께 살아갈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 김씨의 현재 작은 소망은 이제 환갑을 눈앞에 본 몸으로는 어려움을 느끼는 20시간 맞교대근무를 하루 2교대로 할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직장일을 하며 사글세 단칸방을 20여차례 이사해가면서도 거뜬히 이겨낼수 있었으나 이제는 피로를 쉬 느끼는 나이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김씨는 『보잘것 없는 저희 가족을 이처럼 행복하게 해준데는 나라의 도움이 컸습니다.이제 아들들에게도 나라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 가족이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기회 있을때마다 당부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며 창밖으로 눈길을 돌렸다.
  • 모범공무원 3백27명 훈·포장

    정부는 20일 전남 해남군 지방행정사무관 윤상렬씨등 8명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등 대민행정 모범공무원 3백27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외무부 외무행정주사보 김성오씨등 1백77명을 격려했다. 이날 포상에서 충북영동세무서 세무서기 윤성호씨등 6명은 옥조근정훈장을,경북 영주지방철도청 철도원 김영희씨등 14명은 근정포장을 각각 받았으며 강원도 원주영림서 임업기사 오병수씨등 1백71명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조달청 행정주사 임정수씨등 1백28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효자·효부상 18명 시상(단신패트롤)

    ◇대한전몰군경유족회(회장 박경수)는 10일 상오 여의도 보훈회관에서 민경배보훈처장등과 유족회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효자·효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전몰군경유족인 95세의 부친과 중풍환자로 고생하는 모친을 극진히 봉양한 김영희씨(43·서울 구로구 시흥동 230의2)등 18명이 효자·효부상을 받았다.
  • 「소설 토정비결」 3개월째 “정상”

    ◎교보문고 집계 이달의 베스트셀러를 보면/소설 「임꺽정」 10위권에 새로 유입/「소자본…」등 경제관련서도 강세 「소설 토정비결」이 3개월째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또 럭키금성그룹 구자경회장의 경영철학을 다룬 「오직 이 길밖에 없다」와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씨(48)의 자서전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자유중국의 여류소설가 경요의 애정소설 「금잔화」,그리고 17세기 스페인의 작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생활철학서 「세상을 보는 지혜」 등이 각 서점에서 고르게 많이 팔렸다.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는 문학작품과 비문학작품이 5대5의 비율로 들었다.그러나 비평가들은 문학작품의 경우 「임꺽정」에 대해서만 문학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비문학작품의 경우에도 깊이있는 사회과학서나 자연과학서가 하나도 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5월 들어 새로 10위권에 진입한 책은 「임꺽정」「금잔화」「거지왕 김춘삼」「가난이 죄가 아닐진대 나에겐 죄가 되어」 등 4종.이 가운데 「금잔화」를 제외한 3종이 부산 영광서적의 판매에 전적으로 힘입어 순위에 들었다.이 책들에 대한 부산 독자들의 사랑이 서울로 북상하게 될지는 의문. 6위에 오른 「금잔화」는 서울 각 서점의 4위권안에 들어 위세를 떨치고 있다.이 책은 현재 SBS­TV에서 방영(월요일 하오9시50분)중인 같은 이름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동안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SBS­TV가 직접 방송되지 않는 부산의 서점에선 「금잔화」가 베스트셀러에 끼지 못했다는 사실로 볼 때 책의 판매량에 미치는 TV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금잔화」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홍익출판사는 이를 계기로 경요의 작품 「비련초」를 곧바로 출간한데 이어 앞으로 「은잔화」 「행운초」 「유리꽃」 등을 「사랑의 테마 장편 옴니버스 소설 시리즈」로 잇달아 내놓을 예정.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는 「다단계 판매와 암웨이 마케팅」(김준녕 지음 스몰비즈니스 펴냄),「만화 세미나 일본 경제」(일본경제신문사 소학사),「소자본 경영비법」(남강현 시대문학사) 등 경영·경제 관련 서적들이 많이 팔렸다.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스티븐 호킹 우리시대),「상대성이론」(아인슈타인 미래사),「재미있는 수학여행」( 김용운·김용국 김영사),「시간의 패러독스」(츠즈키 타쿠지 팬더북),「알기 쉬운 양자역학」(BE루드니크 나라사랑)등의 책이 많이 나갔다. 어린이 분야에서는 「아기참새 찌꾸」(곽재구 국민서관),「톨스토이의 아주 작은 사랑이야기」(톨스토이 유진),「행복이 담긴 동화」(엘리나 퍼즌 동쪽나라)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 “의지의 한국인이야기” 많이 읽힌다

    ◎전국서점 「이달의 베스트셀러」를 보면/이지함·허준등 역사적 인물소설 톱 랭크/구자경씨 「오직…」·김영희씨 「아이…」도 인기 최근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갖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한국인의 삶을 담은 책들이 상위에 올라 있다. 교보문고가 최근 한달동안(3월16일∼4월15일) 전국 10여개 서점의 판매동향을 집계,분석한데 따르면 이 기간중 가장 많이 팔린 책 10권 가운데 상위에 오른 4권이 역사적으로 상당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다룬 소설이거나 뚜렷한 발자취를 지닌 생존인물의 자서전이다.1위 「소설 토정비결」,2위 「오직 이 길밖에 없다」,5위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6위 「소설 동의보감」 등이 그것이다. 「소설 토정비결」은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거의 반년동안 출판가에 돌풍을 몰고온 「소설 동의보감」을 꺾고 최근 두달 가까이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 책을 낸 해냄출판사는 지난해 11월 출간한 뒤 벌써 40만부 넘게 팔았다고 밝혔다. 「소설 토정비결」과 「소설 동의보감」은 일반인들에게 그 생애가 잘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띠고 있다.두 작품의 주인공인 토정 이지함이나 허준은 역사상의 「표준적」인 위인은 아니나 두 사람 모두 평생 옳다고 생각한 한 가지 일에 몰두하여 나름의 성취를 이루어낸 한국인이란 점이 이 작품들을 잇달아 베스트셀러 최상위에 오르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소설 동의보감」은 지난 90년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2백만부가 훨씬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5위에 오른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는 독자들이 과연 어떤 책을 읽고 싶어하는가를 알려 주는 책.지난 2월 중순 출판되자마자 여성독자들의 관심을 끈 이 책은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씨(48)의 자서전이다.김씨는 이 책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솔직함으로 아이 셋을 두고 사랑하던 남편과 사별한 아픔,14살 연하의 독일 청년과 결혼하여 두 아이를 또 낳고 뮌헨에서 사는 이야기 등 굴곡많은 삶을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2위에 오른 럭키금성그룹 구자경회장의 「오직 이 길밖에 없다」는 이에 앞서 나온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같은 대기업 창설자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점에서 큰 이변이라고 볼 수는 없다.또한 이 책이 소수의 경제분야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베스트셀러인가 하는 데는 의문이 없지 않으나 어떻든 독자들이 우리나라의 대기업 회장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에 예로 든 다른 베스트셀러와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종합순위 10위에는 오르지 않았으나 국회의원 박철언씨(민자당)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창조할 수 없다」가 인문사회과학부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 독일서 빚은 한국인형전/재독 닥종이작가 김여희씨 국내전

    ◎작품마다 토속적인 익살·해학 가득 독일에서 한국고유의 종이로 한국인형을 만들면서 독일화단의 인정받는 작가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김영희씨(49)가 현대화랑(734­8215)의 올해 첫 초대작가로 19∼29일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2∼3년간 만든 닥종이인형을 전시하는 한편,그의 지난 인생 10여년의 사연들을 긴 호흡으로 토해 낸 이야기책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도 출간했다. 닥종이를 찢어내고 뭉치고 색깔을 입혀 토속적인 인간형상으로 빚어낸 김씨의 작품들은 작가의 심장소리와 호흡이 느껴질만큼 강렬한 인상을 준다. 과거 그의 닥종이 인형들이 슬픔과 고통의 표정들로 관객의 마음을 어둡게 한 측면이 있었던데 비해 이번 전시작품들은 고운 눈매와 뽀얀 자태로 또다른 익살스러움을 과시하고 있어 작가의 삶에 행복이 드리워져 있음을 짐작케 한다. 김씨는 지난 69년 홍익대 조소과를 나와 70년초에 결혼,3남매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으나 70년대후반 남편과 사별했다.청상의 슬픔과 한을 닥종이 인형만들기로 달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독일화단에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14살 연하의 독일청년을 만나 그의 끈질긴 구애를 받고 다시 결혼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김씨는 남편 토머스 사이의 자녀둘을 더해 5명의 자녀들과 행복한 독일의 가정을 이끌어 나가며 해마다 세번 이상의 개인전을 갖는 국제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색색가지 인형들이 서민적인 애환의 표정과 자태들로 어우러지는 그녀의 작업을 두고 한 평론가는 『거기에 담긴 해학들은 쓰라린 고통을 통해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지혜』라고 했다. 『50을 앞두고 이제는 정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무럭무럭 피어난다』는 그녀는 성격도 대화법도,그리고 필치도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고 시원하다.
  • 셋방문 잠그고 슈퍼간 새 불/네살·한살 자매 질식사

    【수원=조덕현기자】 14일 하오6시1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영화동243 김정숙씨(58·여)집에 세들어 사는 김승택씨(38·회사원)의 단칸방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방안에서 놀고있던 김씨의 두딸인 지현양(4)과 대성양(1)자매가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있는 바람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불을 처음 본 김씨의 부인 김영희씨(34)에 따르면 이날 하오5시30분쯤 두딸을 방안에서 놀게하고 출입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근뒤 집에서 1백m 떨어진 슈퍼마켓에 다녀왔을때 방문사이로 연기가 새어나와 부엌의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방안에 불이 나고 있고 두딸이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살고있는 집이 낡은 점등으로 미루어 전기누전으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 “대구 가출어린이 38휴게소서 봤다”/시민 제보

    【강릉】 강릉경찰서등 강원도내 동해안지방의 5개 경찰서는 대구에서 집단가출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동해안에 나타났다는 관광객의 제보에 따라 이 어린이의 소재수사에 나섰다. 지난15일 하오 철원경찰서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한 김영희씨(42·여·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5반)에 따르면 지난11일 상오10시30분쯤 동해안 관광을 마치고 귀가하다 38휴게소에 들렀을 때 10살 가량의 어린이가 술을 달라고 해 『어린애가 술을 마시면 안된다』고 달래며 1천원을 준후 집에 도착,대구 가출어린이를 찾는 수배전단의 사진을 보니 이 어린이의 모습이 박찬인군(11)과 똑같은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 한국인 입양아 친부모 찾아주오/화란언론인 호소(조약돌)

    ○…네덜란드 일간지 「코보」의 편집국장 피터 스터벨(46) 씨는 9일 네덜란드 기자연맹의 소개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기자협회를 방문,지난 75년과 78년 각각 자신이 입양한 오경문군(19·건축기술자·사진 오른쪽)과 전퀘엔양(16·고교생)의 한국인 친부모를 찾아달라고 호소. 스터벨씨는 『오군과 전양은 모두 서울 사회봉사회(회장 김영희)를 통해 입양했으며 전양은 75년4월11일생으로 생모는 당시 의정부에 거주하던 전산옥씨(당시 24세)로 최근까지도 의정부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생부는 당시 미군 흑인병사였던 덴 케네디씨(당시 22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군은 75년 5월14일 부산 대덕공원에 혼자 있던 것을 시청관계자가 발견해 부산 남광고아원에 위탁,보호조치됐고 72년 10월생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별다른 인적사항을 확인 할 수없는 형편이며 오경문이란 현재의 이름도 남광유치원에서 지어준 것이라고. 스터벨씨는 현재 서울 도봉구 우이동 그린파크호텔 202호실에 머물고 있는데 오는 8월1일 출국할 예정.
  • 이웃주민이 신고/공포 쏴 강도잡아

    4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4동 20의5 시영아파트 151동302호 최의완씨(41·여) 집에 이재용씨(31·무직·관악구 신림동 475의37) 등 2명이 외출후 귀가하던 최씨를 뒤따라 들어가 각각 길이 15㎝와 30㎝의 흉기로 위협,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넥타이로 팔과 다리를 묶고 마구 때려 실신시킨 뒤 최씨가 깨어나자 다시 『눈을 빼 버리겠다』며 흉기로 최씨의 왼쪽 눈위를 찔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범인들은 계속 돈을 요구하다 이들이 최씨 집에 따라 들어가는 것을 본 같은 아파트 주민 김영희씨(34·가명)의 신고를 받고 서울 송파경찰서 양홍석순경 등 경찰관 2명이 출동하자 3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1백여m를 달아나다 양순경이 공포탄 1발을 쏘며 추격한 끝에 이씨는 붙잡히고 다른 1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 대낮 마을금고에 공기총 강도/안양서 2인조

    ◎6천만원 털어 도주… 5시간만에 잡혀/현금·수표 모두 회수… 총 압수 【안양=김동준기자】 11일 하오3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756의13 안양협심 새마을금고분소(소장 김영희·56)에 안교판씨(23·무직·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산48의4)와 황모군(17·무직·안양시 안양3동) 등 2명이 공기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가 남녀직원 6명을 위협,현금과 수표 등 모두 6천1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가 범행 5시간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들은 범행뒤 안양예술고교 뒤쪽 수리산 계곡으로 달아났다가 다시 안씨의 집으로 가 공기총을 놔두고 옷을 갈아입은 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에 사는 안씨의 애인 박모양(23)을 만나러 가다가 이날 하오9시쯤 박양 집앞에서 잠복 근무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당시 이 점포에 예금하러 왔던 K양이 『범인가운데 1명이 같은 동네에 사는 황모군』이라고 밝힘에 따라 황군 집에 형사대를 보내 황군이 안씨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씨의 애인 집부근에 형사대를 보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범인들이 갖고 있던 현금과 수표를 모두 회수하고 범행에 쓰인 공기총 1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범인이 쉽사리 잡힌 것과는 달리 범행당시 새마을금고 분소에는 자체경비를 위한 청원경찰은 고사하고 파출소에 연락할 수 있는 비상벨조차 설치되지 않아 현장부근에서 잡을 수도 있었던 범인들을 놓쳤다. 범인들은 차량도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수리산쪽으로 달아났으나 마을금고 직원들은 뒤늦게 같은 건물 지하다방 전화를 이용해 파출소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의 출동이 늦어졌다. 범인들은 이날 새마을금고 정문을 박차고 들어와 공기총을 들이대며 『움직이면 쏜다』고 직원들을 위협했다. 이들은 이어 안씨가 김소장의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2명의 여직원에게 흰색 쇼핑백을 던지며 『돈을 모두 담으라』고 협박했다. 여직원들이 카운터와 책상서랍에 있던 현금 2백62만9천원과 수표 5천8백52만원을 담아주자 범인들은 돈이 든 쇼핑백을 챙긴뒤 『뒤따라오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수리산 계곡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산속에 있다가 다시 내려와 안씨 집에공기총을 놔두고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과천을 통해 서울로 달아났다. 범인들은 경찰에 붙잡힌 뒤 『요즘 집이 철거된데다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워 잘살아 보려고 한탕하기로 했었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놓았다. 안씨와 황군은 모두 안양시 안양3동 시유지에 있는 무허가 판자집에서 살다가 지난해 11월 집이 헐려 철거지 부근에서 천막집 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새마을금고 등 소규모 금융업소의 문제점을 그대로 표출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사고를 당한 이 점포는 남녀 7명의 직원이 하루 1백∼2백명의 손님을 대상으로 하루 3천만∼5천만원의 거액을 취급해 왔으나 지난해 8월 문을 연뒤 5개월이 넘도록 자체경비인력 및 비상연락망 체계조차 갖추지 않았었다. 또 이 새마을금고 분소는 현금을 보관할 금고조차 갖추지 않은채 매일 이곳에서 5백여m 떨어진 본점으로 현금을 수송해 오히려 강도를 유인한 꼴이 됐다. 더구나 직원들은 비상사태에 대한 교육훈련이 되어 있지않아 서로 당황해 하다가 범인들이 달아난 뒤 5분여 정도 지나서야 신고를 해 결국 범인들을 현장 부근에서 놓쳤다.
  • 「얼굴 없는 시인」박노해는 박기평/당국서 밝힌「사노맹」핵심의 실체

    ◎서울대 학생회장 지낸 NDR 이론가 백태웅/가명 「한승호」로 활약한 박기평씨 부인 김진주 「얼굴 없는 시인」으로 운동권에서 필명을 날린 「박노해」는 국가안전기획부의 「사노맹」 수사결과 이 조직의 핵심지도부로 수배된 박기평씨(32)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노해」라는 이름은 수년전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집이 발표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번 안기부의 수사결과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해방」에서 따온 박기평씨의 가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지난 77년 서울 S상고 야간부를 졸업하고 경인지역의 운수업체에 취직,운전기사로 일하다 83년 3월 서울경동교회 학습모임에서 알게된 김진주씨(35ㆍ이화여대 약대졸ㆍ수배중)와 결혼했다. 84년 5월 경기도 안양에 있는 버스회사로 옮긴 박씨는 본격적으로 동료 기사와 안내원을 상대로 의식화 학습을 하면서 85년 11월 유인물을 통해 회사의 비리를 들춰내다 해고됐다. 특히 박씨는 김일성의 생일인 지난해 4월15일 「박노해 시인의 긴급호소ㆍ북조선과 김주석은 남한민중의 벗인가 적인가」라는 유인물을 통해 『북조선 근로인민의 자랑스런 대표자,주체적 각성으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뜨거운 감격으로 떨리는 입술로 당신을 부른다,존경하는 김일성 주석』이라는 찬양시를 게재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됐었다. 박씨와 함께 「사노맹」의 핵심지도부로 활동하면서 총책을 맡아온 백태웅씨(27ㆍ서울대 법대 제적ㆍ수배중)는 지난 81년 서울대 공법학과에 입학,4학년 때인 8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뽑혔었다. 이 사건으로 제적된 백씨는 지난 87년 6월 「노동자 해방투쟁」 간부로 구로공단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지난해 4월 창간된 「노동해방문학」에 「식민지 반자본주의론에 대한 파산선고」등 논문을 10여차례 기고하였다. 「이것이 정통 정치노선이다」의 준말인 「이정로」라는 가명으로 활동해온 백씨는 민족민주혁명론(NDR)에 밝은 이론가로 알려져있다. 박씨의 부인인 김진주씨(35ㆍ중앙위원ㆍ수배중)는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뒤 81년 11월 노학연계투쟁을 위해 「박미숙」이라는 가명으로 구로공단에 위장취업,5년동안 노동현장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해 4월부터는 「한승호」라는 가명으로 「노동해방문학」에 「노선없는 실무가가 주도하는 노동조합운동의 경향성을 비판한다」는 등의 논문을 8차례 기고했다. ▷구속자◁ ▲남진현(27ㆍ서울대 공대 3년 제적ㆍ중앙위원ㆍ가명 박대리) ▲현정덕(27ㆍ성균관대 화학과 3년 휴학ㆍ연락국장ㆍ가명 최대리) ▲이수한(23ㆍ외국어대 서반아어과 4년 중퇴ㆍ기관지 새벽바람 편집장ㆍ가명 김현규) ▲전인현(24ㆍ숭실대 건축학과 4년ㆍ가톨릭조직책ㆍ가명 김재석) ▲이성수(27ㆍ민중당 인천 남동구 지구당사무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성수) ▲권종길(25ㆍ고려대 영문과 4년 휴학ㆍ재정보급투쟁담당ㆍ가명 김태일) ▲이성철(27ㆍ민중당 마산 학생연대 사업국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병수) ▲정미화(22ㆍ대구 대덕국민교교사ㆍ교원노조침투책ㆍ가명 정교순) ▲차무정(27ㆍ민중당영주ㆍ영풍지구당위원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평원) ▲김옥현(28ㆍ민중당 대구지역 실무간사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동수) ▲장오영(21ㆍ성결신학대 3년 제적ㆍ연락국소속 배포책ㆍ가명 김종민) ▲이명애(25ㆍ별밭속셈학원강사ㆍ가명 김영희) ▲정은희(26ㆍ여ㆍ경희대 사학과 졸업ㆍ연락국소속 배포원ㆍ가명 김경미) ▲서상덕(20ㆍ고려대 국문과 3년ㆍ가톨릭 북부지구책ㆍ가명 최경수) ▲전해룡(25ㆍ선경화학공원ㆍ대전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이현우) ▲장해숙(23ㆍ여ㆍ경북대 조경학과 졸업ㆍ대구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박미혜) ▲공인현(22ㆍ경남대 음악교육과 4년ㆍ마산 창원지역학원 침투책) ▲이은미(22ㆍ한양대 사회사업학과 졸업ㆍ인천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김수현) ▲윤진환(20ㆍ성균관대 국문과 2년 휴학ㆍ서울지역 배포책ㆍ가명 김봉수) ▲한두석(27ㆍ한양대 경제학과 4년ㆍ서울지역 배포원ㆍ가명 이영식) ▲윤경수(27ㆍ경북대 도서관학과 4년 제적ㆍ대구지역 연락책ㆍ가명 조진영) ▲유경종(28ㆍ민중당 정선지구당원ㆍ민중당 침투책ㆍ가명 유조영) ▲최병규(25ㆍ성미전자 사원ㆍ강원지역 배포책ㆍ가명 이승태) ▲박강태(24ㆍ한성대 경제학과 졸업ㆍ가톨릭 조직지도위원ㆍ가명 김철민) ▲김동균(27ㆍ지하철공사 역무원ㆍ지하철노조 침투책ㆍ가명 양근영) ▲이덕기(23ㆍ경남대 신방과 2년ㆍ마산 창원지역 학원배포책ㆍ가명 문병철) ▲이귀영(23ㆍ여ㆍ한양대 국문학과 2년 중퇴ㆍ기관지 새벽바람 편집위원ㆍ가명 정희선) ▲정은미(20ㆍ성균관대 한국철학과 3년ㆍ청년결사대) ▲전금숙(23ㆍ여ㆍ성균관대 가정관리학과 졸업ㆍ연락국소속 배포원ㆍ가명 전어숙) ▲이동기(29ㆍ영남대 무역과 3년 제적ㆍ민중당 침투책) ▲조정래(22ㆍ한양대 도시공학과 4년ㆍ민학련투쟁국장ㆍ가명 윤재호) ▲정종혁(22ㆍ한양대 무역학과 3년ㆍ민학련상대지부장) ▲황성록(21ㆍ한양대 독문학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김준수) ▲심재섭(20ㆍ한양대 경제학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김현구) ▲전광철(22ㆍ외국어대 불어과 4년ㆍ민학련투쟁국원) ▲최영준(24ㆍ경희대 의대 2년ㆍ민학련 경희대대표ㆍ가명 정형진) ▲정현민(20ㆍ한양대 신방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이창석) ▲이우철(24ㆍ외국어대 태국어과 4년ㆍ민학련 용성지구대표) ▲박형민(19ㆍ외국어대 태국어과 2년ㆍ민학련조직원) ▲임준(20ㆍ외국어대 태국어과 2년ㆍ민학련조직원)
  • 우리축구팀 평양 도착하던 날/방석순ㆍ우정식 특파원 제1신

    ◎엄청난 환영인파… 호텔입장에만 30분/순안공항 3천명 마중… 악수세례/옥류관 만찬 땐 「우리의 소원」 합창/숙소 고려호텔 한증탕ㆍ파친코장 갖춰 서울신문사는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생생히 취재ㆍ보도하기 위해 본사 북경아시안게임 합동취재단원이었던 방석순 차장(스포츠서울 체육1부)과 우정식 기자(〃 사진부)를 9일 평양에 특파했다. 다음은 두 기자가 보내온 평양도착 제1신. ▷공항◁ ○…9일 낮 12시 정각 남쪽 선수단과 기자단들을 태운 조선민항 특별기가 도착하자 순안공항은 환영분위기에 달아올랐다. 공항에 나온 3천여 남녀 환영객들은 모두 손에 꽃을 들고 『조국통일』 『조국은 하나다』라는 함성을 지르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기내에서 간단히 인적사항을 대조하는 것으로 입국수속을 끝낸 선수단ㆍ기자단중에서는 정동성 체육부장관이 맨처음 트랩을 내렸다. 정 장관이 내려서자 환영나온 김유순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ㆍ김형진 부위원장ㆍ최용해 축구협회장이 다가와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악수를 나눴다. 또 30여명의 북한 기자들이 몰려나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선수단이 트랩에 모습을 나타내자 일부 환영객들은 트랩 앞까지 다가와 남녀 축구선수들의 손을 잡으며 『잘왔다』 『조국통일』 등을 외쳤다. 또 일부 환영객들은 최순호ㆍ김주성 등 한국 남자 축구선수들을 목마 태워 환영객 터널 사이를 1백여m나 행진했고 다른 선수단과 기자단들에도 손목을 잡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날 환영객들은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 여성과 청년ㆍ어린이 등으로 다양했는데 이들은 한국선수단ㆍ기자단을 태운 10대의 승용차와 3대의 버스가 공항을 떠나자 뒤따라 뛰기도 했다. 환영객중 일부 부인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생전에 남쪽 축구선수가 평양에 오는 것을 보고 통일 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양 베어링공장 노동자인 김영희씨(23ㆍ여)는 『7일 방송과 신문을 통해 남쪽 축구선수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아침 일찍부터 공항에 나와 기다렸다고 말했다. ▷연도◁ ○…순안공항에서 한국선수단 숙소인 창광거리 고려호텔까지는 약 21㎞. 차량이 많지 않은 데다 4차선으로 도로가 넓은편. 선수단 차량행렬이 지날 때마다 일반 차량이 일단 정지해 30여분밖에 걸리지 않을 거리였으나 이날은 환영인파와 여러번 선수단 차량의 길이 막히는 바람에 1시간45분이나 소요됐다. 환영인파는 김일성광장에서부터 고려호텔까지 특히 많았는데 기자단 및 선수단이 호텔 입구에서 버스에서 내려 호텔 앞까지 들어가는 데도 30여분이나 걸렸다. 일행을 태운 버스가 호텔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1천여명의 평양시민이 몰려들어 버스에서 내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만찬◁ ○…9일 평양시 모란봉 대동강변 청류벽에 자리잡은 한식집 옥류관 남북선수단 만찬은 분단 이후 어느 때에도 볼 수 없었던 절절한 동포애를 나눈 꿈같은 순간의 연속이었다. 최용해 북한 축구위원장이 한국선수단을 초청,마련한 만찬에서 한국의 정동성 체육부 장관ㆍ북한의 김유순 체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남녀 선수 임원 취재기자에 이르기까지 참석한 모두는 하나로 엉켜 피붙이임을 확인했다. 하오 7시10분 시작된 만찬은 각테이블에 남북 체육관계자ㆍ선수ㆍ임원들이 고루 섞어 앉아 잉어회 해상꿩 완자볶음 잣죽 신선로 등 전통음식을 즐기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아버지를 북에 둔 이회택 감독과 그 아버지 소식을 전해준 박두익 감독,한국땅에 오빠 한필성씨를 둔 한필화씨,통일축구 대임을 맡은 박종환 감독,명동찬 감독 등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었다. 만찬이 끝날 무렵 북한 가수들이 민요에 심취해 있던 남북 체육인들은 흥이 오르자 「우리의 소원」등의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김유순 북한 체육회 위원장의 손목을 이끌고 테이블을 돌며 남북 교류와 통일을 향한 전진을 다짐했으며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 무대 위아래에서 통일을 합창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부자상봉을 앞둔 이회택 감독의 눈에도,나이어린 남북축구선수들의 눈에도 모두 그렁그렁 이슬이 맺혔다. 남북의 만찬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넘게 진행됐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남과 북의 모든 체육인들은 상기된 얼굴로 통일을 향하는 징검다리의 첫 돌을 놓았다는 뿌듯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날 정동성 체육부장관은 북측에 용과 호랑이가 그려진 도자기를 선물하는 등 초청에 응한 귀빈으로서 만찬장을 주도했다. ▷숙소◁ ○…지난 85년 남북 고향방문 당시 서울 손님을 맞았던 고려호텔은 45층에 2개 빌딩이 나란히 있고 평양 최고급호텔로 객실 5백여개,호텔 지하에는 안마실ㆍ한증탕ㆍ이발소ㆍ파친코장이 있다. 이날 고려호텔에는 북한 노동당 창립 45돌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각국 대표단도 같이 묵고 있는데 베란다에 나와 호텔에 들어서는 한국선수들을 구경하기도.
  • 「아태지역 대화ㆍ평화ㆍ협력」 논의/블라디보스토크회의 오늘 개막

    ◎남북한ㆍ미ㆍ소ㆍ중ㆍ일 등 21개국 참가/우리 대표 남덕우ㆍ김경원ㆍ박철언씨 등 6명/북한선 오창림 평화군축연 부소장등 7명 【블라디보스토크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참석하는 제2차 블라디보스토크 아태지역회의가 4일 블라디보스토크시내 콜리트 프로스베트 국제회의장에서 개막된다. 「아태지역ㆍ대화ㆍ평화ㆍ협력」을 주제로 소련 과학아카데미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을 비롯,미국ㆍ소련ㆍ일본ㆍ중국 등 아태지역 21개국에서 전ㆍ현직 고위관리와 정치학자ㆍ경제계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오는 6일까지 이 지역의 정치ㆍ군사ㆍ경제 및 인권 등 제반문제를 폭넓게 토의할 예정이다. 특히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은 2ㆍ3일 양일간에 걸친 북한방문을 마친 뒤 4일 이번 아태지역회의의 개막식에 참석,「소련의 대아태정책」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ㆍ협력문제 등에 관한 소련의 새로운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의 기조연설은 또 남북 총리회담의 개최와 시기를 같이하고 있는 데다 소련이 아태지역의 일원임을 천명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안보협의체의 창설을 제의했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선언(86ㆍ7)과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88ㆍ10)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어서 남북 관계개선등 한반도 긴장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회의에 남덕우무역협회회장을 비롯,김경원 전주미대사ㆍ박철언 민자당의원ㆍ이시영외무부본부대사ㆍ정종욱서울대교수ㆍ김영희중앙일보상무 등이 토론참가자로 초청됐으며 북한측에서는 북한외교부 산하 평화군축연구소부소장인 오창림등 7명의 대표가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 계모가 버린 13세여아 꾀어/윤락강요 금품갈취/40대에 구속 영장

    【인천】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계모가 버린 13세 여자아이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남자들과 동침시킨후 돈을 뜯어온 김영희씨(42ㆍ여ㆍ인천시 남구 용현동)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김씨에게 돈을 주고 여자아이와 동침한 박윤선씨(55ㆍ인천시 북구 산곡동 51)를 미성년자 의제강간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며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커피노점상을 하는 김씨는 지난달 15일 터미널부근에서 서성거리던 김모양(13ㆍ주거부정)을 집에 데려와 지난3일 하오10시쯤 터미널부근 한양아파트 모델하우스 경비원 박씨에게 5만원을 받고 김양과 동침시킨 혐의를 받고있다.
  • 인천해역 오염사고/방제기술단을 구성

    환경처는 23일 인천해역오염사고 방제기술자문단을 구성,24일 사고현장에 파견키로 했다. 김인환환경처 수질보전국장을 비롯,김영희해양경찰대 오염관리부장,한국해양연구소 김창식 양동범박사,심재형서울대교수 등 관계부처 학계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현지에서 유출된 기름 수거 및 방제기술 자문에 응하는 한편 수거된 폐유처리 대책협의와 해양환경 및 생태계영향파악 등 활동을 벌이게 된다.
  • 윤옥영 수산청장(차관급 후속인사 새 얼굴 11명)

    ◎해사출신 박사로 학구파 6척 거구답게 호방하면서도 치밀하다는 평. 대구공고를 나와 해군사관학교를 12기로 졸업한 뒤 서울대에 학사편입해 학업을 계속했고 뉴욕주립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딴 학구파. 스포츠만능,부인 김영희씨(44)와의 사이에 2남1녀. ▲경북 청송출신ㆍ55 ▲해사졸 ▲해군정훈감ㆍ연구분석실장 ▲해군소장예편 ▲안기부기조실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