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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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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평그룹 인사/유통대표이사 김종근씨/식품대표이사장 양규씨

    ◎한국양곡대표이사 박해수씨/개발대표이사 위성백씨 거평그룹은 6일 거평유통 김종근 전무를 대표이사 전무로,거평식품 장양규 상무를 대표이사 전무로,대한중석 박해수 상무를 한국양곡유통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승진시켰다.공석 중인 거평개발 대표이사 전무로는 위성백 전 한국안전 시스템 자문위원을 영입했다.그 밖의 인사는. ▼상무 △대한중석 김규빈 서덕호 이주완 김용두 △거평개발 정성채 △거평유통 이동규 △중석건설 김환성 최맹섭 ▼이사 △거평건설 김용신 유제승 양명환 △거평식품 임상규 △거평유통 남궁홍규 ▼대우이사△대한중석 이현재 구종회 이건우 최덕순 △거평 장순택 △거평식품 서수봉 △한국양곡유통 최영창 ▼감사 △대한중석 박환일 ▼고문 △대한중석 박도성 △거평식품 김종렬 △중석건설 김영희
  • 여류 조각가 김영희씨 초대전/브론즈·테라코타 등 근작 28점 전시

    ◎오늘부터 다도화랑 여류 조각가 김영희씨(32) 초대전이 3일부터 17일까지 다도화랑(542­0755)에서 열리고 있다.지난 89년 첫 전시를 가진 이래 2회째 개인전으로 최근 3년여에 걸쳐 작업해온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 김씨는 본래 고전적 인체묘사,즉 콘트라포스트(무게)를 기본으로 하는 인체의 중력 또는 볼륨을 탐색해온 작가.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서구적 인체묘법에서 벗어나 인체조각의 무중력(가벼움)과 양감을 제거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구름의 이미지를 최대로 활용,토우적 인체와 융화시키는 등 우리의 전통으로 회귀하는 일련의 작품들을 내놓았다.회화적 요소와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도 이번 전시작품의 특징.『자연과 인간의 일체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형해 봤다』는 김씨는 86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87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을 지닌 작가로 이번에 브론즈,대리석,테라코타 작품 28점을 출품했다.
  • 품질검사 안받고 인삼 판매/대형백화점 2곳 적발

    ◎비위생보관 상점도 보사부는 17일 추석을 앞두고 전국의 대형백화점과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성수식품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경기도 과천시 소재 뉴코아백화점과 대전시 대전백화점이 품질검사합격증지가 부착되지 않은 인삼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두 유명백화점의 해당매장에 대해 7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시·도에 지시했다. 또 식육과 어육등 냉동·냉장식품의 보관상태를 점검한 결과 영일슈퍼(주인 김영희·대구시 중구 대봉1동 14)등 재래시장 안팎의 상점 9곳에서 냉장식품을 냉장상태가 아닌 실온에서 보관,판매하다 적발됐다. 보사부는 추석성수식품의 위생점검과 함께 국민다소비식품중 콩나물등 20종의 중점관리품목 1백53개 제품과 기타식품 77개 제품,농축산물 55개 제품을 수거,관할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품질검사를 의뢰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음악향연/「서울이여 영원하라」 창작가곡제

    ◎서울정도600년주년 기념… 23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서/곽신형·신영조 등 정상급 성악가 10명 출연/서울의 명물 소재 신작 20곡 선보여 서울 정도 6백주년을 기념하는 창작가곡제 「서울이여 영원하라」가 23일 하오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진다.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서울이여 영원하라」는 서울의 명승고적을 노래로 남겨 서울을 영원히 기리자는 한국작곡가회(회장 최영섭)와 한국작사가협회(회장 엄원용)의 뜻이 실현된 가곡의 축제이다. 이 가곡제에서는 김동진 김규환 박찬석 이수인 등 20명의 작곡가와 곽금남 김삼환 박남권 장보광 등 20명의 시인이 만든 20곡의 「미래의 애창가곡」이 선보일 예정.또 「그리워」「그리운 금강산」「가고파」「청산에 살리라」「기다리는 마음」「고향의 노래」「님이 오시는지」「떠나가는 배」「산촌」「가을의 기도」 등 10곡의 애창가곡도 함께 불려진다. 음악회의 의미에 걸맞게 연주진도 화려해 곽신형 김향란 박미혜 김학남 장현주 김진원 신영조 임정근 김성길 김요한 등 정상급 성악가 10명이 대거 나설 예정.반주는 최선용이 지휘하는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날 발표될 신작은 모두 서울의 명물을 소재로 한 것.이 음악회의 주제는 엄원용시 최영섭곡의 「서울이여 영원하라」에서 따왔다. 이밖의 신작은 이옥녀시 김동진곡 「서소문 길섶 울타리」,권택희시 김규환곡 「남대문」,김삼환시 조념곡 「노을이 지는 섬」,이영린시 박찬석곡 「보신각 종소리」,장보광시 김국진곡 「광화문을 보면」,김영희시 신귀복곡 「덕수궁」,김기배시 정윤상곡 「대학로」,이한숙시 송재철곡 「남산」,지성해시 안정준곡 「아 광화문」,우회봉시 이수인곡 「관악산」,신태호시 윤상렬곡 「한강」,임승천시 김영식곡 「서울의 아침」,박영원시 정영택곡 「한강타령」,김추인시 김정양곡 「가자 한강으로」,박영만시 고영필곡 「망원정」,정연자시 박격규곡 「그대」,곽국남시 홍권옥곡 「북한산」,전낙표시 윤종혁곡 「파고다 공원에서」,박남권시 정덕기곡 「한강」이다. 한국작곡가협회와 함께 이번 가곡제를 주관하는 한국작사가협회는 마땅한 가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작곡가들에게 좋은 가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0년 24명의 문인이 모여 만들었다.현재는 윤종혁 홍윤기 양중해 정대구 등 62명의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동진 최영섭 장일남 김희조 등 작곡가들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가곡제 문의는 721­5965.
  • 「극우 게르만」 폭력에 독 이미지 상처(박강문 귀국리포트:6)

    ◎파리에 들른 여행객 “안가는 게 좋겠죠” 『독일 가 보는 거 괜찮아요?외국인을 막 두들겨팬다는데…』 유럽 여행중 파리에 들른 친지들이 묻는다.『운 나쁘면 당할 수도 있지요』 이 말 들으면 대개 독일행은 포기다. 베를린 파견근무중인 한 한국인은 아주 고약한 경험을 했다.그가 엘리베이터에 여러 독일인과 함께 타고 있는데 한 사람이 『이 안에 동물이 하나 있군』하고 내뱉었다. 독일 유학중인 한국 여학생이 공원에서 살해된 직후에는 독일 땅을 밟는 것이 대단한 모험으로 여겨졌다.이 사건은 뒤에 인종적 박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되기는 했다. 독일 극우파 청년들의 외국인 학대는 동·서독 통일 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다.그전에도 더러 외국인 구타 사고가 있었다.기자가 88년 여름 독일에 갔을 때 뮌헨 근교에 살고 있는 화가 김영희씨에게서 그곳 젊은 한국인 개업의가 당한 이야기를 들었다.이 의사가 밤길을 걷다가 독일 청년들에게 이유없이 뭇매를 맞고 식물인간 상태로 귀국했다고 한다. 그뒤 91년 5월이후 3년간 파리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기자는 독일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그쪽에 따로 특파원이 나가 있었기 때문에 업무로 가 볼 기회가 없었고 휴가 때도 인접국이건만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후 독일은 많은 노력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공든 탑을 일부 철부지 젊은이들이 무너뜨렸다. 아마 몇년전부터 동양인들의 독일 방문은 줄었을 것이고 독일의 관광 수입도 그만큼 적어졌을 것이다. 요즘은 동양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독일 방문을 꺼린다.외신보도로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청소년 단체들의 독일 방문 취소 통보가 잇따르고 있다.유럽인들도 자주 관광 여정에서 독일을 빼 버리고 있다는 것이고 독일 대학들의 외국 유학생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초 독일 원정중인 스웨덴 축구팀이 탄 버스를 독일 청소년들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공격했다.터키인 등 아시아인만이 아니라 유럽인들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실증되었다. 잔뜩 구겨지고 있는 대외 이미지에 독일정부는 꽤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하다.지난해 가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홍보 관계 국제회의에서 연방 정부 대변인 디터 포겔씨는 연방언론국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하여 독일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집계에서는 미국 언론의 독일에 대한 보도중 극우파의 난동에 대한 보도 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미국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의 독일에 관한 보도중 가장 많은 것이 극우파를 주제로 한 것이며 전체의 30%를 차지했다.경제 기사는 20%로서 두번째로 많다. 포겔 대변인은 독일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가 주로 정치적 범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독일인들이 이것을 부당하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내 극우파의 움직임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독일이 과거에 저지른 과오와 함께 묶여 증폭돼 전달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을 기분은 좋지않지만 감수한다는 말이다. 전해지는 말을 듣는 사람이 때로는 실상보다 더 위기감있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이런저런 걱정스런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서도 독일의 많은 교포들은 별 탈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에 가겠다는 이에게는 그래도 한가지 전해들은 충고를 옮기고 싶다.독일인 앞에서는 극우파든 아니든 히틀러나 나치,또는 유태인 학살 등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그 유명한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독일에서는 상영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한 독일인에게서 들었다. 폴란드를 방문한 독일 총리는 유태인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우리의 뻔뻔스런 이웃과 대조된다.그런데 이런 국가적 이성도 국민 개개인의 감정과 완전히 합치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나치를 꼭 나쁘게만 볼 수 없다는 사람이 상당히 나왔다.근년 극우파의 발호가 싹틀 만한 토양이 바로 이것인지도 모른다.
  • 삼성신용카드 회장 이필곤씨 내정

    삼성그룹은 19일 이필곤 중앙일보 사장을 삼성신용카드 대표이사 회장으로 내정했다. 또 중앙일보의 최우석전무는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김영희상무는 삼성경제연구소 상무,신영칠상무는 삼성석유화학 상무로 각각 내정됐다.
  • 「국악의 해」기념 국악대축제 열린다/오늘 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서

    ◎가야금명인 등 529명 대거 출연/낙·가·무의 대형무대 「선유락」 공연 「’94 국악의 해」선포식과 이를 기념하는 국악대축제가 20일 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린다. 「국악의 해」조직위원회와 국립국악원·한국국악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민들에게는 「국악의 해」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널리알리고 국악인 자신들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악대축제는 특히 가야금의 명인인 황병기 「국악의 해」조직위원장을 비롯,국립국악원연주단·KBS국악관현악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등 연인원 5백29명이 출연하는 초대형 무대.공연은 최충웅의 집박 아래 1백20명의 연주단이 나서 「서일화지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연주단·국악고생등 1백25명이 나서는 대형 낙·가·무의 무대 「선유락」이 펼쳐진다. 이어 서용석이 이끄는 국악원연주단이 민속악 「시나위」를 김영희의 춤과 함께 엮어나가면 문일지가 이끄는 무용단이 창작무용 「노」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경기민요와 남도민요,가야금병창등 흥겨운 시간이 이어지고 나면 이 공연의 클라이맥스. 황조직위원장이 무대 앞에 나서 「침향무」를 연주하는 사이 막이 오르면서 1백50명의 가야금주자들이 뒤를 따르고 객석과 한마음으로 아리랑을 합창하면 국악대축제는 끝을 맺게된다.
  • 김양배 농림수산(신임각료 면모)

    ◎첫 광주직할시장 역임… 추진력 탁월 한번 결심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지닌 정통 내무관료 출신.때로는 「불도저」로 불리기도 한다. 마치 일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는 게 주위의 평.부하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이나 일이 끝나고 나면 부하들에게 꼭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스타일.신상필벌이 너무 엄격하다보니 간혹 몰인정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참모형이라기보다는 지휘관형에 가깝다. 「5공」때 초대 광주직할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광주시민의 응어리 해소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업무를 꼼꼼히 챙기고 성실한 점이 장관 발탁의 배경.취미는 독서. 부인 김영희씨(51)와의 사이에 2녀.등록재산 5억5천6백12만9천원.
  • 제철 야채로 가을식욕 충족/토란·시금치요리 영양소 듬뿍

    제법 싸늘한 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때다.사람의 식욕은 생리현상을 그대로 나타낸다.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덥기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므로 약간 짠 반찬을 먹고 싶어하고 입맛도 없어진다.서늘한 가을이 되면서 활동량이 점점 많아지므로 식욕이 생긴다. 10월에는 무·가지·상추·시금치·아욱·토란 등의 야채가 제철이다.특히 시금치는 지금부터 겨우내내 애용할 수 있는 제철식품이다.시금치는 「비타민의 보고」라고 불릴만큼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다.비타민뿐만 아니라 칼슘·인·철분등 무기질도 고루 들어있어 「뽀빠이」 만화에도 등장했듯이 성장기 어린이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토란은 열량이 낮으면서 단백질·칼륨·인·칼슘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은 좋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토란국이나 토란조림 등은 별미다. 생선류는 갈치·고등어·꽁치·도미·연어·꽃게·오징어·모시 등이 제철이며 이제부터 조개등 패류를 먹을 수 있는 때이므로 식단에 많이 이용해 본다. 사과·배·감·밤·대추·모과·포도 등의 과일도 풍성하고 앞으로 가격도 싸질 때이므로 제철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김영희
  • 여성전용직 정년차별 무효/중앙노동위 판정

    여성 전용직종이라는 이유로 사규에 따라 다른 일반직종과 정년에 차별을 둔 것은 무효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첫 판정이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7일 전 한국통신 전화교환원 김영희씨(54)가 회사측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대한 재심판정에서 『전화교환직의 정년을 여성전용직종이라는 이유로 58세인 다른 직종의 정년과 차별을 둬 53세로 정한 것은 남녀고용 평등법에 명백히 위배된다』 며 김씨에 대한 복직신청을 기각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1차 판정을 취소하고 「한국통신은 김씨를 원직에 복직시키라」고 결정했다.
  • 북한 우수단편선 「쇠찌르레기」에 실린 최근작 11편

    ◎문학적순수성·풋풋한 한글맛 생동/북 생활상·이산가족 아픔 절절이/임수경 방북배경 「산제비」 눈길/북한문학의 위상·현실이해 도움 소설은 그 사회의 거울 역할을 한다.소설속에 비친 북한사회의 얼개는 어떤 모습일까.도서출판 살림터에서 펴낸 북한우수단편선 「쇠찌르레기」에는 이같은 의문에 답해줄 북한작가들의 최근작 11편이 실려있다.이 책을 통해 북녘사람들의 생활상,교육문제를 비롯 「북쪽」이산가족들이 겪는 이산의 아픔과 절절한 통일염원을 엿볼 수 있다. 요즘 우리 작가들에게서 찾아 보기 힘든 풋풋한 순수성과 잘 보존된 한글의 특별한 「읽는 맛」이 작품마다 살아 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작품은 림종상의 「쇠찌르레기」,리종렬의 「산제비」,김명익의 「림진강」,류도희의 「열쇠」,김정의 「기다리는 마음」등 5작품이며 북한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다룬것은 김봉철의 「그를 알기까지」,로정법의 「고향의 모습」,안홍윤의 「칼도마소리」,김창옥의 「마감사람들」등 4작품이다.이밖에 장기성의 「우리 선생님」,리규택의 「인간의 수업」은 교육문제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다. 표제작인 림종상(60)의 「쇠찌르레기」는 「새박사」원병오교수(경희대)를 모델로 씌어졌다.남과 북으로 갈라진 한 조류학자가문을 통해 분단국의 이산가족이 겪는 아픔과 통일염원을 그렸다.지난해 영화「새」로 만들어져 동경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기도한 화제작이면서 단편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빼어난 작품이다. 리종렬(59)의 「산제비」역시 임수경의 방북을 배경으로한 실화소설이다.류도희(64)의 「열쇠」는 군사분계선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노인의 열쇠에 얽힌 이야기를,김정(53)의 「기다리는 마음」은 아들을 남쪽으로 피난 보낸채 홀로 살아온 과부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북한사람들의 사랑과 생활 그리고 교육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이산및 통일관련소설과는 또 다른 신선한 감동을 안겨 준다.김봉철의 「그를 알기까지」는 진료소의 여의사와 지질조사중대 중대장의 사랑이야기다.로정법의 「고향의 모습」은 평양시내에서 교통안전원으로 일하는 처녀의 수기가 주요 내용을 이루는 액자소설형식을 취하고 있다.장기성의 「우리 선생님」은 선생님의 입장에서 쓴 교육소설로 우리의 교육현실을 뒤돌아 보게 하는 작품.리규택의 「인간의 수업」의 경우 고교를 졸업한 아들로 골치를 썩이는 고급간부의 애환을 그렸다. 이 책에 실린 소설원고는 북한에서 출판된 작품 몇점과 미국의 미주민족문화예술인협의회가 발행한 「통일예술」1·2집에 실렸던 원고중에서 북한문학의 위상과 북한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작품을 추린 것이다.이밖에 부록에는 북한작가 42명의 사진과 약력을 비롯 오영재,홍석중,류도희,김영희,이길주등 5명의 이산작가들이 쓴 수필6편이 실려있어 자료로도 가치가 높다. 소설가 정도상씨는 『이 책은 북녘작가들의 작품이지만 남녘 독자들에게 어떤 이념의 문제 없이 충분히 감동적으로 읽힐수 있는 내용 』이라고 말했다.
  • 영양가 높여 춘곤증 극복/요리전문가가 권하는 현명한 식단짜기

    ◎봄나물·육류·해조류 골고루 섞어야/비타민A·C 많고 향기 그윽한 쑥요리 별미 『오늘 저녁 반찬은 또 뭘 하지』주부들이라면 집에 있는 사람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모두 매일 똑같이 되풀이해야하는 걱정이다.이때문에 주변의 다른 주부들에게 자문을 구해보기도 하지만 대답은 역시 마찬가지일 뿐이다.요리전문가들은 이럴때 1주일씩 식단을 짜보라고 권한다.식단은 바른 식생활을 하기위한 식사계획표로 균형된 영양섭취는 물론 주부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며 식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요리에 특별한 지식이 있지않은한 1주일씩의 식단을 짜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이런 주부들을위해 요리전문가인 안승춘(조리기능인정직업훈련원 부원장)·임평자(농촌진흥원 식생활개선과장)·조금자(주부)·김영희씨(이화여대 영양사)의 도움말로 계절식품을 이용,비교적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이주일의 식단을 매주 일요일아침 소개한다. ◇이주일의 식단 안승춘(조리기능인정직업훈련원 부원장) 움츠렸던 만물이 소생하는 4월의식단은 봄향기가 좋은 쑥·냉이·달래·더덕등 봄나물에 육류와 해조류를 골고루 섞어야 한다.환절기엔 자칫하면 입맛을 잃고 나른함속에서 활력이 떨어지기때문이다. 주부들은 가족들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그어느때보다 맛깔스럽고 영양가 풍부하게 균형잡힌 식단을 작성해야 한다. 식탁의 계절감을 살리고 가격의 부담이 없으며 가족 모두 즐겨 먹을수 있는 이주일의 요리로는 무엇보다도 쑥을 이용한 각종 요리를 추천할만 하다.쑥은 비타민 A가 풍부,약 8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공급할 수 있다.비타민A가 부족하면 우리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C가 많아서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즘 아주 바람직한 식품이다. 쑥된장찌개·쑥모듬튀김이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쑥요리.연한 쑥은 즙을 짜서 마시고 말렸다가 끓여 차를 만들기도 하고 쑥버무리·쑥개떡·쑥부침등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이다. 이밖에 이번주엔 더덕구이·미나리무침도 좋고 꽃게탕,콩나물 미나리를 듬뿍 넣어 얼큰하게 만드는 아구찜도 미각을 돋울 수 있다.
  • 1백불 위폐 2장/춘천·부산서 발견

    【춘천·부산】 11일 하오4시45분쯤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1가 제일은행 춘천지점에서 오모군(20·대학생·경북 영일군 구룡포읍)이 환전을 위해 은행창구에 제시한 미화 1백달러지폐 1장이 위폐로 밝혀졌다. 오군은 경찰에서 『이 위폐를 지난해 연말 선원인 형(30)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하오4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제일은행 광안동지점 마리나타운 출장소에서 조선좌씨(41·여·부산시 남구 망미2동 429)가 친구인 김영희씨(42·여·해운대구 우동 마리나아파트 106동 203호)로부터 받아 환전하려던 미화 1백달러 지폐 9장 가운데 1장이 위조지폐인 것으로 밝혀졌다.
  • 김양배 행정수석(차기정부 청와대 참모진 프로필)

    ◎호남서 잔뼈굵은 정통행정관료 정통행정관료출신이면서도 정치권에 발이 넓어 새정부의 초대행정수석으로 적임자라는 평이다. 말끔한 일처리와 치우치지않는 균형감각이 돋보여 5·6공시절 때도 호남지역인사들로부터 모나지않은 인물로 신망을 쌓아왔다. 지난 78년 내무부에 잠깐 몸담았던 시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관료생활을 호남지방에서 계속해 왔다. 특히 5공초기 광주시장과 전남부지사를 역임하면서 「광주의 아픔」을 달래는데 크게 기여했다. 12대국회때 전국구의원으로 국회에 입문,민정당기조실장등을 역임하면서 정치역량을 닦았다. 부인 김영희여사(52)와의 사이에 두딸을 두고있다.
  • 「과천 문협」/왕성한 문학활동

    ◎「문학」 2·3집,수필집 등 잇따라 출간/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 지부창립 3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문협 과천시지부가 왕성한 활동으로 과천에 새로운 문학텃밭을 일궈가고 있다. 지난 91년 40여명의 문인들로 출범해 「과천문학」 창간호와 사화집 「밤나무골 시인들」을 출간한데 이어 이번에는 「과천문학」 2·3집과 수필집 「잡초와 별과의 연서」,아동문학선집 「눈꽃속 아이들 이야기」를 펴낸 것이다. 「과천문학」 2집에는 원로시인 설창수씨와 함동선 시인의 작품들이 초대작품으로 실렸으며 「과천문학」 3집에는 화갑을 맞은 김정원시인이 작품에 대한 집중조명을 특집으로 마련했다.문인 34명의 에세이를 모아놓은 수필집 「잡초와 별과의 연서」에는 황금린,전숙희,김후란·구상,장수철씨 등의 일상생활에 얽힌 수필들이 단행본으로 묶여져 나왔다.동시와 동화 모음집인 「눈꽃속 아이들 이야기」는 장수철 정주상 석용원 김영희씨 등 9명의 아동문학가들이 새 작품을 싣고있다. 지방자치제의 실질적인 실시를 앞두고 지역마다 문협단위로무크지를 펴내며 지역문화기반을 다져가고 있는데 과천의 경우 지역문인들의 공동창작집 발간은 물론 시민대상의 대중적인 문화프로그램 개발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국립국악원,창작무용 「비손」 공연/내일부터 이틀간 국악당 소극장서

    ◎단군신화 통해 남북분단 현실반성 전통춤의 계승과 현대화에 주력해온 국립국악원이 16,17일 이틀동안 국악당 소극장에서 창작무용 「비손」공연을 갖는다(공연시간은 하오7시). 「비는손」이란 뜻을 가진 「비손」은 한민족 문화의 씨앗인 단군신화를 통해 분단이란 현실을 반성한 작품.전6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1장인 도입부와 6장의 종결부가 현재 남북회담의 지지부진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전형적인 기승전결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2장부터 5장까지는 신화시대를 재현시켜 놓았다. 2장의 「맞이춤」이나 3장의 「신들의 강림」부분은 통일과 강력한 지도자의 출현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으며 4장 「아침해 고운 나라」,5장 「축복­화합의 춤」은 민족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담아냈다. 한국전통무용이 대체로 상체를 이용한 춤들인 반면 이 작품에서는 발동작에 의존한 춤사위를 많이 응용했다.또 떡메치기,건드렁사위,너울질,솟은 사위,배치기 등 국악원무용단이 지난 한햇동안 고문헌을 토대로 발굴한 춤사위들이 현대적으로 응용돼 소개된다.한편 이번 무대에서는 전통의 계승이란 차원에서 김백봉씨의 부채춤과 김진걸의 산조춤이 함께 공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비손」의 대본은 연극연출가 이병훈씨가 썼으며 국립국악원 연주단 부수석인 김철호씨가 작곡을 했다.또 국립국악원 무용단 상임안무자 문일지씨와 무용단 지도위원 김영희씨가 안무와 조안무를 각각 맡았다.
  • 국립극장 가설무대 붕괴/무용수 27명 부상

    18일 하오6시1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목재가설무대가 무너져 공연연습을 하던 서울예술단(단장 이종덕·57)소속 무용수 김영희씨(25·여)등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서울예술단이 제14회 정기공연을 맞아 오케스트라·합창단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9일부터 나흘간 공연될 뮤지컬 「꿈꾸는 철마」의 마지막 장면을 연습하던중 무대 중앙에 설치한 10여평 크기의 목재가설물이 2m 아래로 무너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부상한 무용수 김씨등 25명은 국립의료원·이대부속병원·제일병원 등 3곳에서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했다.
  • 「실크로드」 현장답사 기행전/가을화단에 “색다른 감흥”

    ◎롯데·동아미술관서 동시에 열려/역사현장 재조명통한 개성표출/우리시각서 중국문화 실체확인도 의의 우리에게 오랫동안 먼 서역의 길로 느껴졌던 실크로드가 예술을 통해 가까이 다가왔다.국내화가들의 실크로드 현장답사로 제작된 두개의 대규모 미술기행전이 나란히 열려 미술애호가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 전시가 동아미술관의 「실크로드 미술기행전」과 롯데미술관의 「실크로드­서역으로 가는 길」.두 전시는 공교롭게도 이들 미술관측이 경비를 크게 들여 마련한 똑 같은 생일잔치 기념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그러나 이들 두 미술관이 동원한 작가들의 성격이 매우 대조적이어서 실크로드라는 같은 대상에 던지는 작가들의 시각이 서로 다르게 표현될수 있다는 사실을 확연히 드러내는 재미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의 동아시티백화점내에 문을 열면서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해온 동아미술관의 「실크로드 미술기행전」은 지난달 30일 개막,오는18일까지 열린다.이 전시에는 작가8명이 참여했는데 손장섭 김정헌 한만영 임옥상 최동열 황재형 오원배 오치균등.현대미술과 민중미술분야의 선두에 서있는 30∼40대 작가들이다.지난 6∼7월 북경·우루무치·돈황·난주·서안·성도·티벳·네팔·인도등지를 현장답사하고 작가마다 7점씩 모두 56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구상성이 강하면서도 시대와 사회에 대한 현실인식이 남다른 이들 작가의 그림은 우선 피상적인 풍경화식의 그림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풍긴다.우리고대문화와의 밀접한 관계를 지닌 현장에 서서 너무나 강렬하여 쉽사리 조형적으로 정리가 되지않는 자연이나 대상을 용케 화폭에 담았다.그래서 실제체험만이 토해낼수있는 실크로드의 잔영들이 되살아나고있다. 이를테면 역사의 현장을 오늘의 시각으로 다시보는 풍경화에서부터 삶과 죽음의 본질문제를 형상화한 작품까지 각자의 개성들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다만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전시가 인천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 개관4주년 기념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내 롯데미술관에 꾸민 「실크로드­서역으로 가는 길」은 오는 8일까지 계속된다.동아미술관쪽과 달리 풍경화에 남다른 경지를 확보하고있는 한국풍경화가회회원 21명이 초대됐다. 김서봉 김영희 김인수 김호걸 노광 이종환 전창운 왕철수 최락경씨등 구상화단의 인기작가들로 돼있다.지난7∼8월 천산북로를 필두로 천산산맥·우르무치등 실크로드를 지나 소주·천지·대련·위해등을 찾았다.험준한 산악로와 견디기힘든 사막의 바람에 맞서 싸운 이들은 새삼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거기에 도전한 인간의 의지를 화폭을 통해 경탄스러워 하고 있다. 우리의 시각에서 중국문화의 실체를 확인한 역작들로 평가되고 있다.그속에는 작가 자신들이 체험한 인상을 생생한 창작의 열정과 개성있는 조형언어들이 담겼다.어떻든 이들 두개의 전시회가 불황으로 싸늘한 늦가을화단에 훈기를 불어넣고있다.
  • 저질영화 양산 이제 그만…/충무로에 고급영화 만들기 붐

    ◎통속멜러물 계속된 흥행실패에 자극/신석기·판소리 소재 「들소」·「서편제」 등 제작 한창/대부분 국제영화제 겨냥 작품성 추구 한동안 주먹구구식의 추악한 작품만 내놓던 영화업계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작품성과 흥행성,그리고 완성도의 3박자를 내세운 수준급 영화제작이 열기를 띠고 있는것. 특히 이들 영화는 지금까지의 값싼 통속이야기에서 일탈,나름대로 특이한 소재성을 지닌데다가 강렬한 메시지와 새로운 형식미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또 하나같이 국제영화제 출품을 겨냥해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들이라는 데서도 이채롭다. 이른바 고급영화를 표방,이미 촬영중이거나 곧 제작에 착수할 이들 영화로는 「들소」(동아수출공사)를 비롯,「서편제」(태흥영화사) 「웨스턴 애비뉴」(이화예술필름) 「아담이 눈뜰때」(화진영화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극동스크린),「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판영화사) 「화엄경」(태흥영화사)등이 꼽힌다. 이중 「들소」는 신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을 다룬 작품.메거폰을 잡은 신인 최사규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사회의 단절감을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전체성의 시각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영화사상 첫비무장지대 촬영을 시도하고 있는 이 영화는 한국적 토속소재의 개발이라는 점과 한국영화에서 다루지 못했던 신석기시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해 본다는데서 주목받고 있다. 「서편제」는 우리 고유의 가락인 판소리의 정서를 소재로한 작품.우리 소리가 지닌 멋과 소리로 한을 맺고 푸는 사람들의 삶을 하나로 어우려 영상화하는 이색작이다. 연출자인 임권택감독은 『판소리가 얼마나 뛰어난 예술양식인가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이다.이 작품은 이미 지난 10월초 전남 해남과 지리산에서 촬영을 시작한 상태로 역시 한국적 소재의 영화로 기대를 사고 있다. 「웨스턴 애비뉴」는 LA흑인폭동사태로 표면화된 미국내 한인들의 왜곡된 삶을 정면에서 다룰 전형적인 사회물. 미국교포2세 여인을 통해 반쪽 미국인으로서겪는 한인들의 갈등을 파헤치게 될 이작품은 장길수감독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자신이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재미동포 사회의 내부갈등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첫작품으로 기획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아담이 눈뜰때」는 혼돈과 정체를 반복하는 청년 아담의 파행적 일탈과정과 회귀를 통해 이시대의 인간소외현상을 진단하는 작품.연출을 맡은 김호선감독은 젊은이의 단순한 방황과 행적 묘사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이다.이영화는 특히 그 내용과 형식미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영화의 선험적 시도를 꾀할 예정이다. 또 「엄마는 오십에…」는 국내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의 여류작가 드니즈 샬렘의 처녀작을 영상화 하는 것으로 이미 국내 연극무대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화제작이다. 혈육의 정으로 맺어진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동양적 정서로 묘파한 이 작품은 김수용감독이 「허튼소리」이후 6년만에 연출을 맡았다.김감독은 『약간 코믹한 뉘앙스를 가미하되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감동적인영화를 만들겠다』는 연출 의도이다. 이밖에 「화엄경」은 버려진 어린아이의 방황을 통해 참아름다움과 슬품,그리고 진리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불교소재의 영화로 장선우감독이 현재 연출중인 주목할만한 작품이며 「아이를 잘만드는 여자」는 독일에서 세계적인 닥종이 인형작가로 활동중인 김영희씨의 기구한 삶을 소재로한 영화로 이장호감독에 의해 시나리오작업이 진행중이며 역시 기대작이다.
  • 창무예술원/창무회,종합무용센터 문연다

    ◎마포 창천동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한국무용단 등 5개 산하단체 입주/30일부터 명인명무전 등 축하공연 공연과 교육을 겸하게 될 종합무용센터 「창무예술원」(대표 임기수·예술감독 김매자)이 오는 30일 문을 열고 대규모 축하공연을 갖는다. 한국무용의 지주 역할을 해온 창무회가 마포구 창천동에 마련한 「창무예술원」은 지하 2층,지상 7층의 복합건물.2백50석 규모의 소극장과 2개의 대형연습장·사무실·회의실·휴게실 등을 고루 갖추었다.무용전문인 및 일반인을 위한 교육기관 「창무인스티튜드」,한국무용단 「창무댄스컴퍼니」,주니어댄스컴퍼니인 「창무댄스레퍼토리」,국제간 공연협력기구인 「인터내셔널 컬쳐 익스체인지」 등 창무회의 5개 산하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30일 하오 4시 극장앞에서 펄쳐지는 거리축제와 고사굿 「비나리」로 시작되어 28일동안 계속된다.무용공연,설치미술,즉흥연주,좌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무용공연으로는 한국무용계의 원로(김천흥 최희선 이매방 김문숙 조광,김백봉),중견(엄옥자 이현자 채상묵 김복희 김온경 정재만) 12명이 출연하는 「한국의 명인명무전」(31일 하오 7시30분,11월4일 하오 7시30분)이 우선 꼽힌다. 그리고 일본 현대무용가 야마다 세쓰코의 초청공연 「아버지(11월1일 하오4시30분,7시30분),중국몽골춤의 1인자 쟈줘광과 위쇼웨허앤윈의 공연(2일,3일 하오 4시30분,7030분),80년대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무용단 12개 단체의 축하공연(8∼16일)이 이어진다. 이밖에 한무회,국수호의 디딤무용단,가림다무용단,임학선무용단,현대무용단 사포,남정호줌무용단,뫼오로시발레단,문애령발레단 등도 참가한다.또 창단 16년째인 창무회의 정선레퍼토리를 이 기간에 함께 펼친다.공연외곽행사로 중국 최고의 무용교육기관인 중국 북경무용학원교수 판츠토의 중국무용워크숍(11월1일 하오 3시)과 일본 부토무용창시자중 1인인 가사이 아키라의 워크숍(3일 하오 3시)을 곁들이기로 했다. 즉흥·신명공연으로는 국내 아방가르드재즈의 연주자로 알려진 강태환의 프리재즈(6일),일본의 베이스주자 요시자와 모토하루와 마임이스트 심철종의 만남(7일),무속음악의 대가 김석출과 일본의 프리재즈뮤지션인 사이토 데쓰,한국춤꾼 김은희의 공연(20일),젊은 국악그룹인 「슬기둥」의 축하뒷풀이공연 「태」(26일)가 있다.또 「기국서의 장란1」(17일),피아노와 인성을 이용한 박창수의 뮤직퍼포먼스(5일),행사기간동안 내내 예술원외벽과 인근거리일대에서 벌어질 김영희의 공간설치미술 등 인접예술의 참여를 통해 이번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꾸미기로 했다. 한편 무용의 세계적인 흐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특별좌담회(30일)도 마련했다.볼쇼이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유리 그리고로비치,베이징무용가협회 주석인 쟈줘광,일본 부토무용창시자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가사이 아키라,동경국제연극제 사무국장인 세이 야기,미국 「댄스매거진」의 편집국장 리처드 필립 일본 인지학협회 회장 다카하시 이아오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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