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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기 서울신문 시민기자 45명 확정

    서울신문사는 3일 ‘제1기 서울신문 시민기자’ 45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지원서의 충실도 ▲경력 및 관심 분야의 명확성 ▲참여 의지 ▲취재활동에 대한 가능성 등을 평가했으며 지역도 안배했다. 시민기자들은 서울신문의 메트로 섹션인 ‘서울 in Seoul’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시민기자 합격자는 오는 10일(목) 오후 5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6층 서울신문 회의실로 반명함판 사진 2장을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저녁식사에 이어 회사소개 및 상견례,시민기자운영방안,기자소양교육 등의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갖게 됩니다. 직장인 합격자들도 늦더라도 참석해주기 바랍니다.문의처 2000-9182∼5. 이번 시민기자 선발에 많이 응모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생활현장을 누비게 될 시민기자들의 활동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서울신문사는 또 국내의 대표적 청년실업가들의 모임인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의 추천을 받아 정보교류 활동을 담당할 명예기자 14명도 선발했다. 서울신문사와 한국JC는 지난 4월 업무제휴협정을 맺은 바 있으며,명예기자들은 한국JC 회원들의 사회봉사활동과 국내외 교류사업 등을 소개하게 된다. ■ ● 합격자 명단 ● 시민기자 합격자 ▲강경숙(여·금천구) ▲강정렬(양천구) ▲강창진(강남구) ▲고정숙(여·은평구) ▲권선복(강서구) ▲김기연(여·종로구) ▲김영희(여·성동구) ▲김은영(여·송파구) ▲김이숙(여·성동구) ▲김정옥(여·양천구) ▲김형일(중구) ▲김해권(강동구) ▲노현석(관악구) ▲노혜진(여·경기 용인시) ▲문형남(동대문구) ▲문혜현(여·성북구) ▲박경옥(여·마포구) ▲박세진(도봉구) ▲박용효(경기 용인시) ▲박정식(중랑구) ▲배상훈(경기 부천시) ▲서병철(성동구) ▲손병산(양천구) ▲송정애(여·노원구) ▲신선경(여·관악구) ▲신현정(여·영등포구) ▲여복경(여·송파구) ▲이경헌(27·경기 파주시) ▲이병숙(여·노원구) ▲이상열(관악구) ▲이악우(여·광진구) ▲이지희(여·서대문구) ▲이힘(강동구) ▲임미숙(여·구로구) ▲임하초(여·영등포구) ▲장인옥(여·경기 고양시) ▲조민정(여·송파구) ▲진정란(여·성북구) ▲최수관(경기 과천시) ▲최승호(동작구) ▲최이해(영등포구) ▲최재선(경기 하남시) ▲허경남(여·강북구) ▲허금숙(여·용산구) ▲허산수(용산구) ● JC명예기자 합격자 ▲박상용 중앙회장 ▲최범진 상임부회장 ▲강달현 사무총장 ▲김영웅 대외정책실장 ▲김상윤 홍보실장 ▲박흥수 사무국장 ▲길민호 언론교류위원장 ▲김춘곤 홍보기획위원장 ▲김경욱 홍보이사 ▲오준기 〃 ▲김원종 한국JC기자 ▲한찬혁 〃 ▲김광민 〃 ▲남인우 〃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때린 뒤 용서 비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신혼초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결혼 6년차 여성입니다.남편은 때린 뒤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아이들이 어려 아빠의 폭력을 모르고 있어 다행이지만,저는 너무나 무섭습니다.지금까진 정 때문에 살았지만 더는 못 참겠어요.어쩌면 좋을까요? -김송희- 김송희씨.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부녀상담소 이용자 7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남편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당한 경우가 61.1%로 나타났다고 합니다.폭력 남편의 74%가 결혼 1년 내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순서를 살펴보면 남편이 술을 마셨을 때가 가장 많고 말대꾸를 할 때,남편 기분에 따라서,남편 외도문제가 제기될 때,성적 욕구에 응하지 않을 때,살림을 못한다,시댁식구에게 잘못 한다,자녀교육을 잘못 한다 등이 이유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아내 역할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권위의식을 유지하려는 통제수단으로 상당수의 남편들이 폭력을 쓰고 있는데 폭력의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가 많아서 우리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아주 비열하고도 비인간적인 행위인데도 술 마시고 아내를 폭행하는 것이 마치 남편의 특권인 양 착각을 하고 있는 못난 남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며 지속적인 폭력으로 신체적 손상은 물론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등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데 매 맞는 아내들은 폭력에 대한 불안·초조·공포심으로 심한 무력감에 빠져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폭력 남편들은 아내에게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외출은 물론이고 이웃이나 친지,친구들과의 교류나 사회적 활동을 못하게 하며 항상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자신의 폭력에 대한 책임을 아내가 폭력을 사용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인을 아내 탓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송희씨.남편은 손찌검을 한 다음날 아침엔 “기억이 없다.미안하다.다시는 때리지 않겠다.사랑 한다.”고 싹싹 빌며 다독여 준다는데 이 같은 행동은 아내를 폭행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행위랍니다.아침에 빌고,그 날 밤 또 때리고….가정폭력은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말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매 맞는 엄마를 보며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만 그 표현을 못할 뿐이지요.폭력가정에서 자란 대부분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면 여자인 경우 남자를 공포와 증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고,남자인 경우 아버지의 폭력을 싫어하면서도 잠재적으로 닮는다고 해서 폭력은 ‘대물림’이라고들 합니다.“애들 봐서 참고 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어떤 경우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혼법정에서도 가정폭력을 신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술만 먹으면 아내에게 지나친 가혹행위를 해서 술을 끊고 아내를 폭행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도저히 자제가 되지 않자 어느 날 산에 올라가 자신의 손을 잘라 버리려고까지 했는데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실컷 울고만 왔다고 하더군요.몇 십년이 지나 이제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그분은 아직도 버릇을 못 고치고 아내를 괴롭히고 있는데 주변으로부터 사람 대접을 못 받아 외톨이 인생을 살고 있고,모진 세월을 참고 견뎌온 아내는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송희씨.남편의 폭력이 더욱 심해 질수 있으며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 것도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한 마음 조차 갖지 않게 되고,당신도 지치다 보면 말 꺼내기가 싫게 되어 두 사람은 타인처럼 살거나 마치 원수끼리 한 지붕 아래서 사는 것과 같은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더 늦기 전에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세요.지금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남편은 결국 폐인이 될 수밖에 없고,당신도 후회만 남은 인생을 살게 될 터이니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때린 뒤 용서 비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김영희 이혼클리닉] 때린 뒤 용서 비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신혼초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결혼 6년차 여성입니다.남편은 때린 뒤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아이들이 어려 아빠의 폭력을 모르고 있어 다행이지만,저는 너무나 무섭습니다.지금까진 정 때문에 살았지만 더는 못 참겠어요.어쩌면 좋을까요? -김송희- 김송희씨.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부녀상담소 이용자 7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남편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당한 경우가 61.1%로 나타났다고 합니다.폭력 남편의 74%가 결혼 1년 내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순서를 살펴보면 남편이 술을 마셨을 때가 가장 많고 말대꾸를 할 때,남편 기분에 따라서,남편 외도문제가 제기될 때,성적 욕구에 응하지 않을 때,살림을 못한다,시댁식구에게 잘못 한다,자녀교육을 잘못 한다 등이 이유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아내 역할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권위의식을 유지하려는 통제수단으로 상당수의 남편들이 폭력을 쓰고 있는데 폭력의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가 많아서 우리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아주 비열하고도 비인간적인 행위인데도 술 마시고 아내를 폭행하는 것이 마치 남편의 특권인 양 착각을 하고 있는 못난 남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며 지속적인 폭력으로 신체적 손상은 물론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등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데 매 맞는 아내들은 폭력에 대한 불안·초조·공포심으로 심한 무력감에 빠져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폭력 남편들은 아내에게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외출은 물론이고 이웃이나 친지,친구들과의 교류나 사회적 활동을 못하게 하며 항상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자신의 폭력에 대한 책임을 아내가 폭력을 사용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인을 아내 탓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송희씨.남편은 손찌검을 한 다음날 아침엔 “기억이 없다.미안하다.다시는 때리지 않겠다.사랑 한다.”고 싹싹 빌며 다독여 준다는데 이 같은 행동은 아내를 폭행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행위랍니다.아침에 빌고,그 날 밤 또 때리고….가정폭력은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말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매 맞는 엄마를 보며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만 그 표현을 못할 뿐이지요.폭력가정에서 자란 대부분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면 여자인 경우 남자를 공포와 증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고,남자인 경우 아버지의 폭력을 싫어하면서도 잠재적으로 닮는다고 해서 폭력은 ‘대물림’이라고들 합니다.“애들 봐서 참고 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어떤 경우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혼법정에서도 가정폭력을 신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술만 먹으면 아내에게 지나친 가혹행위를 해서 술을 끊고 아내를 폭행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도저히 자제가 되지 않자 어느 날 산에 올라가 자신의 손을 잘라 버리려고까지 했는데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실컷 울고만 왔다고 하더군요.몇 십년이 지나 이제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그분은 아직도 버릇을 못 고치고 아내를 괴롭히고 있는데 주변으로부터 사람 대접을 못 받아 외톨이 인생을 살고 있고,모진 세월을 참고 견뎌온 아내는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송희씨.남편의 폭력이 더욱 심해 질수 있으며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 것도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한 마음 조차 갖지 않게 되고,당신도 지치다 보면 말 꺼내기가 싫게 되어 두 사람은 타인처럼 살거나 마치 원수끼리 한 지붕 아래서 사는 것과 같은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더 늦기 전에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세요.지금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남편은 결국 폐인이 될 수밖에 없고,당신도 후회만 남은 인생을 살게 될 터이니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流産 강요했던 남편 너무 미워요

    결혼 전에 임신을 해 결혼했는데 2년전 남편과 시어머니가 제게 준 마음의 상처 때문에 괴롭습니다.사시합격생인 남편은 “아이를 유산시켜라.”고 말했고,시어머니는 “헤어지라.”며 저를 괴롭혔습니다.지금 아이를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노라면,과거의 일들이 떠올라 두 사람이 한없이 미워집니다.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김진영- 김진영씨.남편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고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이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시어머니와 남편이 아이를 예뻐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 아이를 유산시키라고 당신에게 매몰차고 독하게 했던 지난날이 떠올라 두 사람이 미워서 괴롭다고 했습니다. 뼈에 사무친 아픔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 법입니다.애써 잊으려고만 하지 말고,어렵겠지만 입장을 바꿔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 보십시오.가족들끼리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산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하물며 부부 사이에 ‘애증’을 안고 살고 있다면 그보다 더한 불행은 없으며 가정이 병들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있지만 말 못할 속사정들이 있답니다.평탄한 결혼은 드물지요.진영씨도 5년 동안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지금 남편과 교제한 지 6개월이 못 돼 임신을 했고,그때 남편은 사법시험에 합격을 한 상태였는데 임신 사실을 알리자 좋던 사람이 일순간 태도를 바꿔 “아이를 유산시켜라.”고 말하고 시어머니까지 “네가 우리 아들 인생을 망치려 하는구나.부모없이 자라서 그렇다.”는 말로 가슴에 못박는 소리를 했다는데 그 당시 진영씨는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상태였다지요.의지할 곳이라곤 남편밖에 없어서 간절히 매달릴 수밖에 없었는데 남편과 시어머니가 매정하게 뿌리쳐서 그때 받은 배신과 수모가 깊은 상처로 남아 과거를 잊어야만 자신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미움이 가시지 않아 힘이 든다고 했는데 그 심정 이해갑니다. 진영씨.20대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남편은 꿈과 야망이 컸을 것이며 부모님도 아들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을 겁니다.사회지도층에 있는 아들이 결혼 전 임신으로 남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면 앞날에 지장이 있을까 어머니 마음에 전전긍긍했을 것이고,남편 역시 공부에만 매달려 살았기에 사회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혼전임신에 당황하여 대처할 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진영씨도 엄마가 되었으니 부모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식에 대한 어머니 사랑은 눈먼 장님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진영씨.시어머니가 정말 싫고 미웠다면 당신의 끈질긴 기다림이 있었다 해도 아들을 결혼시키지 않았을 겁니다.남편 역시 당신을 사랑했기에 결혼했고요.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도 미래도 아닙니다.지난 과거를 곱씹어서 현재와 미래를 괴롭게 하는 것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실수도 하고 용서도 하면서 사는 게 사람 사는 모습인데 하물며 가족끼리는 이해와 사랑으로 서로 덮고 살아야지요.진영씨도 마음속에서 그 상처를 지울 수 없었다면 결혼하지 않았어야지요.훗날 아이가 자라서 할머니와 아빠에게 좋지 않은 마음을 갖기라도 한다면 그보다 더 큰 불행이 있겠습니까?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하세요.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의 차이라고들 하지만 마음 바꾸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남편과 부부싸움을 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그때 그 일을 꺼내게 되고,또 후회하고….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 번이라고 남편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가정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남편이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당신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고 했는데,과거의 그늘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세요. 남의 불행을 보고 내 행복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겸손함을 가져야 하고,행복할 때 그 행복을 더욱 소중하게 지킬 줄 아는 현명함이 있어야 합니다.처녀시절부터 행복한 가정을 꿈꾸어 왔다고 했는데,진영씨, 당신의 꿈을 이루십시오.행복이 당신 곁에 있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流産 강요했던 남편 너무 미워요

    결혼 전에 임신을 해 결혼했는데 2년전 남편과 시어머니가 제게 준 마음의 상처 때문에 괴롭습니다.사시합격생인 남편은 “아이를 유산시켜라.”고 말했고,시어머니는 “헤어지라.”며 저를 괴롭혔습니다.지금 아이를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노라면,과거의 일들이 떠올라 두 사람이 한없이 미워집니다.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김진영- 김진영씨.남편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고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이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시어머니와 남편이 아이를 예뻐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 아이를 유산시키라고 당신에게 매몰차고 독하게 했던 지난날이 떠올라 두 사람이 미워서 괴롭다고 했습니다. 뼈에 사무친 아픔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 법입니다.애써 잊으려고만 하지 말고,어렵겠지만 입장을 바꿔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 보십시오.가족들끼리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산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하물며 부부 사이에 ‘애증’을 안고 살고 있다면 그보다 더한 불행은 없으며 가정이 병들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있지만 말 못할 속사정들이 있답니다.평탄한 결혼은 드물지요.진영씨도 5년 동안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지금 남편과 교제한 지 6개월이 못 돼 임신을 했고,그때 남편은 사법시험에 합격을 한 상태였는데 임신 사실을 알리자 좋던 사람이 일순간 태도를 바꿔 “아이를 유산시켜라.”고 말하고 시어머니까지 “네가 우리 아들 인생을 망치려 하는구나.부모없이 자라서 그렇다.”는 말로 가슴에 못박는 소리를 했다는데 그 당시 진영씨는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상태였다지요.의지할 곳이라곤 남편밖에 없어서 간절히 매달릴 수밖에 없었는데 남편과 시어머니가 매정하게 뿌리쳐서 그때 받은 배신과 수모가 깊은 상처로 남아 과거를 잊어야만 자신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미움이 가시지 않아 힘이 든다고 했는데 그 심정 이해갑니다. 진영씨.20대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남편은 꿈과 야망이 컸을 것이며 부모님도 아들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을 겁니다.사회지도층에 있는 아들이 결혼 전 임신으로 남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면 앞날에 지장이 있을까 어머니 마음에 전전긍긍했을 것이고,남편 역시 공부에만 매달려 살았기에 사회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혼전임신에 당황하여 대처할 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진영씨도 엄마가 되었으니 부모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식에 대한 어머니 사랑은 눈먼 장님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진영씨.시어머니가 정말 싫고 미웠다면 당신의 끈질긴 기다림이 있었다 해도 아들을 결혼시키지 않았을 겁니다.남편 역시 당신을 사랑했기에 결혼했고요.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도 미래도 아닙니다.지난 과거를 곱씹어서 현재와 미래를 괴롭게 하는 것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실수도 하고 용서도 하면서 사는 게 사람 사는 모습인데 하물며 가족끼리는 이해와 사랑으로 서로 덮고 살아야지요.진영씨도 마음속에서 그 상처를 지울 수 없었다면 결혼하지 않았어야지요.훗날 아이가 자라서 할머니와 아빠에게 좋지 않은 마음을 갖기라도 한다면 그보다 더 큰 불행이 있겠습니까?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하세요.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의 차이라고들 하지만 마음 바꾸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남편과 부부싸움을 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그때 그 일을 꺼내게 되고,또 후회하고….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 번이라고 남편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가정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남편이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당신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고 했는데,과거의 그늘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세요. 남의 불행을 보고 내 행복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겸손함을 가져야 하고,행복할 때 그 행복을 더욱 소중하게 지킬 줄 아는 현명함이 있어야 합니다.처녀시절부터 행복한 가정을 꿈꾸어 왔다고 했는데,진영씨, 당신의 꿈을 이루십시오.행복이 당신 곁에 있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11년째 의처증에 시달리는데…

    [김영희 이혼클리닉] 11년째 의처증에 시달리는데…

    아들,딸을 두고 있는 38세 가정주부입니다.11년 동안 남편의 의처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더 이상 못참겠어요.문 밖 출입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는데도 남편은 제가 바람을 피웠다며 때립니다.경제력이 없어서 애들과 살아갈 자신이 없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성혜경- 의처·의부증은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불륜관계를 갖고 있지 않나.’하는 의심을 극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정신의학적으로는 의처·의부증을 ‘망상장애’로 분류한다는데,의처증의 경우 의사가 잘못된 생각이라며 증거를 제시해 주어도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자신만의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어 설득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고 폭언을 한답니다.35∼55살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기 힘든 탓에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자살을 하기도 한답니다. 의처·의부증의 심리적 원인으로는 자라온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적대적이고 지배적이어서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게 했거나 ‘알코올 중독’이나 ‘편집증’이 있었을 경우에 그 자식들에게서 심리적 작용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대부분 성취욕이 강해 능력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집착으로 사회생활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하는데,남의 비평을 듣지 않으려 하고 고집이 센 편으로 배우자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거나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성혜경씨.얼마 전 부부싸움을 하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한 주부 이모씨의 남편은 의처증이 심해서 결혼 직후부터 큰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유전자 감식까지 의뢰해가며 아내를 폭행하고 괴롭혔다고 합니다.남편으로부터 온갖 시달림을 받아온 아내는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나본데 의처증이 빚은 가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오셀로의 비극’은 사랑과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가 열등감으로 인한 의처증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인 후 뒤늦게 오해였다는 것을 알고선 자신도 자살을 하고 마는 비극을 그린 작품입니다.‘오셀로 증후군’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의처증 남편의 경우,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 아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캐묻고,소지품을 뒤지고,집에 잘못 걸려온 전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아내를 의심하고,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느 놈 생각나서 듣느냐.’고 다그치고,도청을 하거나 미행을 하기도 하며,아파트 경비원과 인사만 나눠도 ‘어떤 관계냐.’고 추궁하고,심지어는 병을 치료해주는 의사까지도 의심을 해서 병원 침대 밑까지 뒤진다고 합니다. 정신과에서도 가장 고치기 힘든 병이 의부·의처증이라고 하는데 의처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가족이나 친척,가까운 주변 사람들마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의심받을 짓을 했으니 그렇지.”하고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변명할 길이 없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혜경씨의 경우 남편이 외출도 못하게 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선 밖에서 부정한 행위를 했을 거라며 자백을 강요하고 폭행을 하고 있다니 상당히 중증인 것 같습니다.또한 10여년을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무엇보다 염려가 됩니다.가족 중 알코올 중독자나 의처·의부증 환자가 있는 가정은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가족 모두가 황폐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서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의처증은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합니다만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하지만 남편이 치료 받기를 거부한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요.당신 앞으로 아무런 재산이 없어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했는데 법률지식이 있는 주변사람들과 의논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혜경씨.어둠 속에 갇혀 떨고 있지만 말고,빛을 찾아 나오십시오.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히 살아야지요.‘희생’은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을 때 필요한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11년째 의처증에 시달리는데…

    아들,딸을 두고 있는 38세 가정주부입니다.11년 동안 남편의 의처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더 이상 못참겠어요.문 밖 출입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는데도 남편은 제가 바람을 피웠다며 때립니다.경제력이 없어서 애들과 살아갈 자신이 없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성혜경- 의처·의부증은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불륜관계를 갖고 있지 않나.’하는 의심을 극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정신의학적으로는 의처·의부증을 ‘망상장애’로 분류한다는데,의처증의 경우 의사가 잘못된 생각이라며 증거를 제시해 주어도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자신만의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어 설득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고 폭언을 한답니다.35∼55살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기 힘든 탓에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자살을 하기도 한답니다. 의처·의부증의 심리적 원인으로는 자라온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적대적이고 지배적이어서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게 했거나 ‘알코올 중독’이나 ‘편집증’이 있었을 경우에 그 자식들에게서 심리적 작용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대부분 성취욕이 강해 능력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집착으로 사회생활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하는데,남의 비평을 듣지 않으려 하고 고집이 센 편으로 배우자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거나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성혜경씨.얼마 전 부부싸움을 하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한 주부 이모씨의 남편은 의처증이 심해서 결혼 직후부터 큰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유전자 감식까지 의뢰해가며 아내를 폭행하고 괴롭혔다고 합니다.남편으로부터 온갖 시달림을 받아온 아내는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나본데 의처증이 빚은 가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오셀로의 비극’은 사랑과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가 열등감으로 인한 의처증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인 후 뒤늦게 오해였다는 것을 알고선 자신도 자살을 하고 마는 비극을 그린 작품입니다.‘오셀로 증후군’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의처증 남편의 경우,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 아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캐묻고,소지품을 뒤지고,집에 잘못 걸려온 전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아내를 의심하고,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느 놈 생각나서 듣느냐.’고 다그치고,도청을 하거나 미행을 하기도 하며,아파트 경비원과 인사만 나눠도 ‘어떤 관계냐.’고 추궁하고,심지어는 병을 치료해주는 의사까지도 의심을 해서 병원 침대 밑까지 뒤진다고 합니다. 정신과에서도 가장 고치기 힘든 병이 의부·의처증이라고 하는데 의처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가족이나 친척,가까운 주변 사람들마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의심받을 짓을 했으니 그렇지.”하고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변명할 길이 없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혜경씨의 경우 남편이 외출도 못하게 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선 밖에서 부정한 행위를 했을 거라며 자백을 강요하고 폭행을 하고 있다니 상당히 중증인 것 같습니다.또한 10여년을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무엇보다 염려가 됩니다.가족 중 알코올 중독자나 의처·의부증 환자가 있는 가정은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가족 모두가 황폐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서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의처증은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합니다만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하지만 남편이 치료 받기를 거부한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요.당신 앞으로 아무런 재산이 없어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했는데 법률지식이 있는 주변사람들과 의논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혜경씨.어둠 속에 갇혀 떨고 있지만 말고,빛을 찾아 나오십시오.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히 살아야지요.‘희생’은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을 때 필요한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이혼한 전처가 재혼 방해하는데…

    [김영희 이혼클리닉] 이혼한 전처가 재혼 방해하는데…

    이혼한 남자로 재혼을 하려고 합니다.전처와 헤어질 때 자녀양육·위자료 문제를 모두 해결했는데도 전처가 재혼을 방해하며 엉뚱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닙니다.정말 괴롭습니다. 이동호 이동호씨.부부는 가깝고도 먼 사이로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다고들 합니다.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결혼은 “운명이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헤어진 사람(아내나 남편)이 살고 있는 곳을 향해선 침도 뱉지 않는다고 하더군요.살면서 맺힌 게 얼마나 많았으면 그렇게도 미워하는 마음이 남았을까요.이혼을 하고 나면 사랑도 미움도 증오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이가 됩니다.그래도 살붙이고 살면서 자식 낳고 살았던 부부가 남이 되어 돌아설 때 뒤돌아보지는 못할지언정,원한을 품고 헤어져서야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년 동안 ‘가사조정’을 해오면서 이혼 현장에서 느낀 바가 많습니다.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이혼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물론 문화와 관습,생활 환경이 다르니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만,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우는 것이나,행복과 불행을 느끼는 마음이나,미움과 증오를 갖는 사람 마음은 동·서양이 크게 다를 바 없겠지요. 흔히들 미국 사람들은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단정지을 수만도 없는 것이 그들도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겪는 마음의 고통은 똑같을 것입니다.다만 이혼 후 당사자 두 사람과 자녀관계가 우리들하고 많이 다른 것뿐이지요. 그들은 “사랑 없이는 못 산다.”가 이혼 사유의 대부분입니다.우리는 사랑 없이 얼마든지 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첫째도 사랑,둘째도 사랑,사랑 없이는 못 사는 나라가 미국인가 싶습니다.그래서 그들은 사랑이 없다고 느끼면 헤어지고,헤어진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며 다급한 일이 생기면 스스럼없이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우연히 서로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철저히 증오하면서 ‘철천지 원수’마냥 지내는 우리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사는 동안 처음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혼한 후에도 미움과 증오를 마음속에 남겨놓지 않고 친구와 같이 편안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하고,살다가 정히 못 살겠으면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 사람 살아가는 모습인데 동호씨 전 부인처럼 남편을 험담하고 엉뚱한 소문을 퍼뜨려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바람직하지 못합니다.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며 사는 사람은 항상 마음속에 ‘지옥 불’이 타고 있어서 남을 해하고 결국 자신마저도 해치게 되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지요. 전 부인과 자녀양육,위자료 문제까지 해결하고 헤어졌다면 서로에게 더 이상 연연할 이유가 없는데도 전 부인은 당신의 재혼 길을 막아 정신적 고통을 주고 싶은 것 같은데 그 심리를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첫째,당신에게 미련이 남아 있어 재혼을 막아보고 싶은 심정이거나 둘째,당신에게 맺혀 있는 감정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고통을 주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이동호씨.좋은 사람 만나 재혼하려는데 전 부인 때문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되겠지요.사태가 심각할 정도라면 ‘최악의 방법’으로 법적조치를 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재혼할 여성이 당신을 진실로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면 헛소문이나 악의에 찬 험담을 귀담아 듣지 않아야겠지요.이런 소문들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십시오.그런데도 당신과의 재혼을 망설인다면 글쎄요…. 열두 고비 인생 중,한 고비를 넘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넓게 가지길 바랍니다.‘사랑도 미움도’ 영원할 수 없으니 당신에게 향한 전 부인의 미움도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이혼한 전처가 재혼 방해하는데…

    이혼한 남자로 재혼을 하려고 합니다.전처와 헤어질 때 자녀양육·위자료 문제를 모두 해결했는데도 전처가 재혼을 방해하며 엉뚱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닙니다.정말 괴롭습니다. 이동호 이동호씨.부부는 가깝고도 먼 사이로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다고들 합니다.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결혼은 “운명이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헤어진 사람(아내나 남편)이 살고 있는 곳을 향해선 침도 뱉지 않는다고 하더군요.살면서 맺힌 게 얼마나 많았으면 그렇게도 미워하는 마음이 남았을까요.이혼을 하고 나면 사랑도 미움도 증오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이가 됩니다.그래도 살붙이고 살면서 자식 낳고 살았던 부부가 남이 되어 돌아설 때 뒤돌아보지는 못할지언정,원한을 품고 헤어져서야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년 동안 ‘가사조정’을 해오면서 이혼 현장에서 느낀 바가 많습니다.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이혼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물론 문화와 관습,생활 환경이 다르니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만,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우는 것이나,행복과 불행을 느끼는 마음이나,미움과 증오를 갖는 사람 마음은 동·서양이 크게 다를 바 없겠지요. 흔히들 미국 사람들은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단정지을 수만도 없는 것이 그들도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겪는 마음의 고통은 똑같을 것입니다.다만 이혼 후 당사자 두 사람과 자녀관계가 우리들하고 많이 다른 것뿐이지요. 그들은 “사랑 없이는 못 산다.”가 이혼 사유의 대부분입니다.우리는 사랑 없이 얼마든지 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첫째도 사랑,둘째도 사랑,사랑 없이는 못 사는 나라가 미국인가 싶습니다.그래서 그들은 사랑이 없다고 느끼면 헤어지고,헤어진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며 다급한 일이 생기면 스스럼없이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우연히 서로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철저히 증오하면서 ‘철천지 원수’마냥 지내는 우리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사는 동안 처음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혼한 후에도 미움과 증오를 마음속에 남겨놓지 않고 친구와 같이 편안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하고,살다가 정히 못 살겠으면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 사람 살아가는 모습인데 동호씨 전 부인처럼 남편을 험담하고 엉뚱한 소문을 퍼뜨려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바람직하지 못합니다.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며 사는 사람은 항상 마음속에 ‘지옥 불’이 타고 있어서 남을 해하고 결국 자신마저도 해치게 되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지요. 전 부인과 자녀양육,위자료 문제까지 해결하고 헤어졌다면 서로에게 더 이상 연연할 이유가 없는데도 전 부인은 당신의 재혼 길을 막아 정신적 고통을 주고 싶은 것 같은데 그 심리를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첫째,당신에게 미련이 남아 있어 재혼을 막아보고 싶은 심정이거나 둘째,당신에게 맺혀 있는 감정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고통을 주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이동호씨.좋은 사람 만나 재혼하려는데 전 부인 때문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되겠지요.사태가 심각할 정도라면 ‘최악의 방법’으로 법적조치를 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재혼할 여성이 당신을 진실로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면 헛소문이나 악의에 찬 험담을 귀담아 듣지 않아야겠지요.이런 소문들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십시오.그런데도 당신과의 재혼을 망설인다면 글쎄요…. 열두 고비 인생 중,한 고비를 넘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넓게 가지길 바랍니다.‘사랑도 미움도’ 영원할 수 없으니 당신에게 향한 전 부인의 미움도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검찰, 이회창씨 불기소 방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오는 13일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조사 결과 등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총재의 재소환 조사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13일쯤 수사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언급,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 전 총재의 혐의 유무에 대해 결정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검찰은 이 전 총재가 대선때 한나라당이 800억원대 불법자금을 모금한 사실을 사후에 인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지난해 1월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 서정우 변호사로부터 받은 수표 3억원도 불법자금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총재에 대한 재소환없이 불기소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을 추가 기소했다.서씨는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초 ㈜부영 이중근 회장에게서 채권 6억원을 건네받아 정대철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김씨는 재작년 6월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당시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서 2억원을 직접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영 이중근 회장이 봉태열 전 서울국세청장이나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 외에도 일부 정치인과 공직자에게 금품을 상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채권 및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봉태열 前서울국세청장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9일 ㈜부영으로부터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민주택채권 1억 3000만원어치를 받은 봉태열(58)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봉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인 2001년 12월∼2002년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부영 이중근 회장 집무실에서 “세무조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액면금액 1000만원권 국민주택채권 13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봉 전 청장은 문제의 돈을 아내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이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 부영으로부터 수억원의 채권을 받은 혐의도 확인했으나 김 전 시장이 해외로 도피,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부영이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채권을 건넸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부영은 지난 대선때 노무현 캠프에 6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적발됐었다. 검찰은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약식기소 이외에 무혐의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반드시 입당파 정치인 모두가 정식기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약식기소 대상도 있고,일부는 무혐의 처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영희 이혼클리닉] 고개 돌리는 남편… 권태기인가요?

    [김영희 이혼클리닉] 고개 돌리는 남편… 권태기인가요?

    결혼 4년째인 여성입니다.세 살배기 아들이 있고,남편과 저는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경제적으론 별 어려움이 없지요.그런데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TV를 보거나 아들과 놀 뿐 저하곤 말을 하지 않습니다.외식이나 영화 구경을 가자고 해도 ‘귀찮다.’고 말하고,부부관계도 없답니다.권태기일까요?-김여진 김여진씨,우리는 결혼할 때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검은 머리가 파뿌리될 때까지 변치 말고 살자.’는 서약을 합니다.하지만 살면서 처음 가졌던 신선한 매력과 흥미를 잃게 되고 세월의 두께만큼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관심을 덜 갖게 됩니다. 권태기가 오면 절실한 마음이 없어져 상대의 결점만 눈에 보이고,이것저것 짜증이 나서 티격태격 말다툼이 잦아지고,이성으로서 애틋한 느낌마저 없어져 부부관계도 시들해진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권태기는 ‘유행성 독감’ 같은 것 아닐까요? 일생 동안 독감 한번 앓아보지 않는 사람 없겠지만 며칠 앓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어떤 사람은 독감으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부부가 사시사철 달콤하고 열정적일 수만은 없으니 권태기가 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변화일 수 있습니다만,이때에 외도나 감정 싸움이 치열해질 수 있어 ‘부부 위기’로 치닫기도 합니다.불청객인 권태기를 지혜롭게 넘기려면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중요합니다. 가구 위치를 바꿔 보고 침대 커버도 새것으로 교체해 산뜻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주말이면 단둘이서 영화 구경이나 외식도 하고,도시락을 준비하여 가까운 산에서 등산도 하고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서 신선한 느낌이 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노력 없이 권태기는 극복되지 않습니다.사람은 누구나 오늘이 어제 같은,변화 없고 따분한 삶에 지치고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여진씨,남편이 집에 들어와 당신과 말을 하지 않는다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거나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이 피곤해서일 수도 있지만 “화장 좀 해라.남자 같다.할 말 없다.”고 했다면 당신에게 권태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언제 보아도 색깔 없이 칙칙한 아내,아무 옷이나 걸치고 다니며 출근하기에 바빠 늘상 헉헉대는 아내,밤이 되면 피곤하다며 침실에서 아무렇게나 쓰러져 자는 아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결혼 전 남자들은 예쁘고 실력 있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알뜰살뜰 챙겨주고 다정다감한 여자를 훨씬 더 좋아한답니다. 미국 여자인 제 며느리는 공대 졸업 후 MBA를 마친 재원입니다.세계적인 유명 자동차회사 엔지니어로 7년을 근무하면서 2개의 특허권도 갖고 있어 미시간 주 지역신문에 ‘성공한 여성’으로 소개도 됐지요.그런데 임신 7개월이 되자 직장을 그만두더군요.재능이 아까워 출산 후에도 직장에 계속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말입니다.애들 키우느라 고생이 많은 것 같아 “힘들지.”했더니 “두 아이 엄마,지환(남편 이름)씨 아내로 사는 게 저는 너무나 행복해요.애들이 자라고 나면 학교 선생님을 할 계획입니다.”라고 하더군요.“힘들어요.”하지 않고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며느리에게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가정은 사람 살아가는 근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중하게 잘 지켜나가야 합니다. 여진씨,변화를 시도해 보시지요.자신에게 변화를 줘서 생활에 활력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머리를 산뜻하게 잘라 보고 홈웨어도 화사한 색깔로 바꾸어 입고,도우미 아줌마가 있다고 하지만 주말이면 남편과 아이가 좋아하는 별식을 만들어 즐거운 식탁을 차려 보십시오.음식 끝에 정이 든답니다.직장 일도 조절하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세요.작은 양보와 노력으로 가정이 행복해진다면 그 행복 속에 당신도 함께합니다.내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사랑 주고 사랑 받는 아내,자상한 엄마,자신의 일도 당당히 해내는 ‘최고의 여성’이 되기를 바랍니다.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적 성공도 ‘절반의 성공’밖에 되지 않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고개 돌리는 남편… 권태기인가요?

    결혼 4년째인 여성입니다.세 살배기 아들이 있고,남편과 저는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경제적으론 별 어려움이 없지요.그런데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TV를 보거나 아들과 놀 뿐 저하곤 말을 하지 않습니다.외식이나 영화 구경을 가자고 해도 ‘귀찮다.’고 말하고,부부관계도 없답니다.권태기일까요?-김여진 김여진씨,우리는 결혼할 때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검은 머리가 파뿌리될 때까지 변치 말고 살자.’는 서약을 합니다.하지만 살면서 처음 가졌던 신선한 매력과 흥미를 잃게 되고 세월의 두께만큼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관심을 덜 갖게 됩니다. 권태기가 오면 절실한 마음이 없어져 상대의 결점만 눈에 보이고,이것저것 짜증이 나서 티격태격 말다툼이 잦아지고,이성으로서 애틋한 느낌마저 없어져 부부관계도 시들해진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권태기는 ‘유행성 독감’ 같은 것 아닐까요? 일생 동안 독감 한번 앓아보지 않는 사람 없겠지만 며칠 앓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어떤 사람은 독감으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부부가 사시사철 달콤하고 열정적일 수만은 없으니 권태기가 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변화일 수 있습니다만,이때에 외도나 감정 싸움이 치열해질 수 있어 ‘부부 위기’로 치닫기도 합니다.불청객인 권태기를 지혜롭게 넘기려면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중요합니다. 가구 위치를 바꿔 보고 침대 커버도 새것으로 교체해 산뜻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주말이면 단둘이서 영화 구경이나 외식도 하고,도시락을 준비하여 가까운 산에서 등산도 하고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서 신선한 느낌이 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노력 없이 권태기는 극복되지 않습니다.사람은 누구나 오늘이 어제 같은,변화 없고 따분한 삶에 지치고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여진씨,남편이 집에 들어와 당신과 말을 하지 않는다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거나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이 피곤해서일 수도 있지만 “화장 좀 해라.남자 같다.할 말 없다.”고 했다면 당신에게 권태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언제 보아도 색깔 없이 칙칙한 아내,아무 옷이나 걸치고 다니며 출근하기에 바빠 늘상 헉헉대는 아내,밤이 되면 피곤하다며 침실에서 아무렇게나 쓰러져 자는 아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결혼 전 남자들은 예쁘고 실력 있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알뜰살뜰 챙겨주고 다정다감한 여자를 훨씬 더 좋아한답니다. 미국 여자인 제 며느리는 공대 졸업 후 MBA를 마친 재원입니다.세계적인 유명 자동차회사 엔지니어로 7년을 근무하면서 2개의 특허권도 갖고 있어 미시간 주 지역신문에 ‘성공한 여성’으로 소개도 됐지요.그런데 임신 7개월이 되자 직장을 그만두더군요.재능이 아까워 출산 후에도 직장에 계속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말입니다.애들 키우느라 고생이 많은 것 같아 “힘들지.”했더니 “두 아이 엄마,지환(남편 이름)씨 아내로 사는 게 저는 너무나 행복해요.애들이 자라고 나면 학교 선생님을 할 계획입니다.”라고 하더군요.“힘들어요.”하지 않고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며느리에게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가정은 사람 살아가는 근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중하게 잘 지켜나가야 합니다. 여진씨,변화를 시도해 보시지요.자신에게 변화를 줘서 생활에 활력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머리를 산뜻하게 잘라 보고 홈웨어도 화사한 색깔로 바꾸어 입고,도우미 아줌마가 있다고 하지만 주말이면 남편과 아이가 좋아하는 별식을 만들어 즐거운 식탁을 차려 보십시오.음식 끝에 정이 든답니다.직장 일도 조절하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세요.작은 양보와 노력으로 가정이 행복해진다면 그 행복 속에 당신도 함께합니다.내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사랑 주고 사랑 받는 아내,자상한 엄마,자신의 일도 당당히 해내는 ‘최고의 여성’이 되기를 바랍니다.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적 성공도 ‘절반의 성공’밖에 되지 않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전처 딸 결혼식 참석’ 아내가 반대해요

    재혼한 남자입니다.현재 아내와 마음이 맞아서 사이좋게 살고 있습니다.그러나 요즘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결혼 문제로 많이 다툽니다.재혼한 아내는 질투가 심한 편이라 결혼식장에서 제가 전 부인과 나란히 앉은 모습을 죽어도 볼 수 없다고 합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최성수 최성수씨,초혼보다 몇곱절 어려운 게 재혼이라고 합니다.재혼은 초혼과 달리 상처받은 사람끼리의 결합이기 때문에 상대가 살아온 지난날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마음의 상처를 감싸안으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젊은 사람들처럼 사랑에 들뜬 열정만으로 맺어질 수 없는 것이 재혼이지요.과거가 있는 사람들이 만났기에 더욱 신뢰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사랑만 갖고 시작한다면 ‘모래 위에 쌓은 성’같이 언젠가는 무너지고 맙니다. 제 여고동창 중 재혼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사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당시 친구 나이가 39살이었는데,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혼을 했습니다.재혼한 남편에게는 아이가 넷이나 있었고 남편은 국제선 조종사였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생까지 올망졸망한 의붓자식 넷을,제가 낳은 친자식보다 더 지극 정성으로 키우는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감탄했습니다. 친구들과 잠시 만날 일이 있어도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면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갔습니다.집안 일을 맡아 해주는 아주머니가 있어서 조금 늦게 가도 아이들에게 큰 지장없겠다 싶은데도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내가 없으면 밥도 먹지 않고 기다리니 가봐야겠다.다음 모임은 우리집에서 하자.내가 한턱 낼게.그때 실컷 놀자.정말 미안해.”하곤 자리를 떴습니다.방학 때가 되면 아이들을 생모에게 며칠씩 보내곤 했는데 갈 때마다 선물을 꼭꼭 챙겨 보냈습니다. 20여년이 넘은 지금 결혼한 두 딸이 가끔씩 저를 찾아오는데 “저희도 애 낳고 살아 보니 어머니 힘드셨던 걸 이제야 알 것 같아요.배 아파 낳은 자식도 아닌 4남매를 친자식 이상으로 키워주신 그 은혜는 갚아도,갚아도 모자랄 것 같아요.사춘기 때 막내가 어머니 속을 무척 많이 썩여드렸는데도 항상 감싸주시고 아버지 몰래 혼자 우시는 것을 많이 봤어요.”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그 친구는 지금 미국 LA 산타모니카에 있는 막내아들 집에서 남편과 함께 아주 행복한 노후를 살고 있는데 남편과 의붓 자식에 대한 이해와 배려,인내와 사랑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성수씨,딸이 곧 결혼하는데 당신과 전 부인이 나란히 부모석에 앉아 식을 치르는 것을 재혼한 부인이 절대로 받아 들일 수 없다고 한다니 난감한 일이네요.아버지가 딸 결혼식에 갈 수도,안 갈 수도 없는 딱한 처지여서 제게 ‘솔로몬의 지혜’로 해결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어 왔는데,솔로몬의 지혜는 상식 속에 있습니다. 재혼한 아내가 반대한다고 결혼식에서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딸에게 두 번씩이나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전 부인과 어떤 이유로 이혼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부모의 이혼으로 그동안 딸이 받았을 고통을 헤아린다면,이제 성인이 되어 인생을 새 출발하려는 딸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게 아버지의 도리일 것 같습니다. 부부는 갈라서면 남이 되지만 핏줄로 맺어진 자식은 남이 될 수 없지요.부모와 자식은 천륜으로 맺어졌기 때문입니다.헤어진 부인과 나란히 앉아 결혼식을 치를 두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남편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부인이 질투가 많은 편이라지만 딸이 질투의 대상이 될 수 없지요.부인도 자식을 낳아 본 어머니라면 남편의 입장을 이해해줘야 할 것입니다.사랑은 소유나 집착을 해서는 안 되고 진실된 마음으로 뿌리를 내려야만 오래갑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전처 딸 결혼식 참석’ 아내가 반대해요

    재혼한 남자입니다.현재 아내와 마음이 맞아서 사이좋게 살고 있습니다.그러나 요즘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결혼 문제로 많이 다툽니다.재혼한 아내는 질투가 심한 편이라 결혼식장에서 제가 전 부인과 나란히 앉은 모습을 죽어도 볼 수 없다고 합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최성수 최성수씨,초혼보다 몇곱절 어려운 게 재혼이라고 합니다.재혼은 초혼과 달리 상처받은 사람끼리의 결합이기 때문에 상대가 살아온 지난날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마음의 상처를 감싸안으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젊은 사람들처럼 사랑에 들뜬 열정만으로 맺어질 수 없는 것이 재혼이지요.과거가 있는 사람들이 만났기에 더욱 신뢰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사랑만 갖고 시작한다면 ‘모래 위에 쌓은 성’같이 언젠가는 무너지고 맙니다. 제 여고동창 중 재혼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사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당시 친구 나이가 39살이었는데,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혼을 했습니다.재혼한 남편에게는 아이가 넷이나 있었고 남편은 국제선 조종사였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생까지 올망졸망한 의붓자식 넷을,제가 낳은 친자식보다 더 지극 정성으로 키우는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감탄했습니다. 친구들과 잠시 만날 일이 있어도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면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갔습니다.집안 일을 맡아 해주는 아주머니가 있어서 조금 늦게 가도 아이들에게 큰 지장없겠다 싶은데도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내가 없으면 밥도 먹지 않고 기다리니 가봐야겠다.다음 모임은 우리집에서 하자.내가 한턱 낼게.그때 실컷 놀자.정말 미안해.”하곤 자리를 떴습니다.방학 때가 되면 아이들을 생모에게 며칠씩 보내곤 했는데 갈 때마다 선물을 꼭꼭 챙겨 보냈습니다. 20여년이 넘은 지금 결혼한 두 딸이 가끔씩 저를 찾아오는데 “저희도 애 낳고 살아 보니 어머니 힘드셨던 걸 이제야 알 것 같아요.배 아파 낳은 자식도 아닌 4남매를 친자식 이상으로 키워주신 그 은혜는 갚아도,갚아도 모자랄 것 같아요.사춘기 때 막내가 어머니 속을 무척 많이 썩여드렸는데도 항상 감싸주시고 아버지 몰래 혼자 우시는 것을 많이 봤어요.”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그 친구는 지금 미국 LA 산타모니카에 있는 막내아들 집에서 남편과 함께 아주 행복한 노후를 살고 있는데 남편과 의붓 자식에 대한 이해와 배려,인내와 사랑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성수씨,딸이 곧 결혼하는데 당신과 전 부인이 나란히 부모석에 앉아 식을 치르는 것을 재혼한 부인이 절대로 받아 들일 수 없다고 한다니 난감한 일이네요.아버지가 딸 결혼식에 갈 수도,안 갈 수도 없는 딱한 처지여서 제게 ‘솔로몬의 지혜’로 해결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어 왔는데,솔로몬의 지혜는 상식 속에 있습니다. 재혼한 아내가 반대한다고 결혼식에서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딸에게 두 번씩이나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전 부인과 어떤 이유로 이혼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부모의 이혼으로 그동안 딸이 받았을 고통을 헤아린다면,이제 성인이 되어 인생을 새 출발하려는 딸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게 아버지의 도리일 것 같습니다. 부부는 갈라서면 남이 되지만 핏줄로 맺어진 자식은 남이 될 수 없지요.부모와 자식은 천륜으로 맺어졌기 때문입니다.헤어진 부인과 나란히 앉아 결혼식을 치를 두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남편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부인이 질투가 많은 편이라지만 딸이 질투의 대상이 될 수 없지요.부인도 자식을 낳아 본 어머니라면 남편의 입장을 이해해줘야 할 것입니다.사랑은 소유나 집착을 해서는 안 되고 진실된 마음으로 뿌리를 내려야만 오래갑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盧 “黨政 분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입당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20명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당정분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만찬 노 대통령은 “공천이나 임명직에 관한 문제 등 당의 모든 인사에는 결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정운영과 관련해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는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해달라.’는 정동영 의장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 겸손하면서도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대가”라고 말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分黨)을 하는 어려웠던 과정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총리제 도입 늦어질듯 노 대통령은 “과반이 넘는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정책에 관해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주도해서 국회와 정당간 정책조율을 하고,당과 청와대간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상임고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워크숍에 참석해달라.’는 김원기 고문의 건의를 받고,긍정적으로 답변했다.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음에도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유지할 마음을 굳힘에 따라 당에 총리지명권이나 각료추천권을 주는 책임총리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열린우리당 출신들의 입각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와 만찬을 하면서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얻으면 국회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나는 한나라당을 주로 상대해 정치균형을 잡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기자가 이날 열린 자유총연맹 주최 강연을 통해 전했다. ■ 盧·우리당지도부 만찬 대화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저녁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4.15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과 박영선(朴映宣) 열린우리당 대변인이전한 내용을 요약,재구성한 것이다. 정 의장 희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힘을 준 국민께 감사한다. 노 대통령 조심조심 운반해 가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의 처지이므로 조심스럽게 하고,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됐다’며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자. 이번 선거는 상위의 가치인 대의를 위해 내린 결단의 결과였다.또한 지난 1월전당대회에 동원비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나라당에서 온 ‘독수리 5형제’의 결단도 있었다.이러한 세가지가 열린우리당의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근본 배경이었다.이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되지만 자부심을가져야 한다.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그러나 정당지지도를보면 전국정당 가능성이 있다.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이번 선거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것이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위원 내가 (당선이) 안돼서 섭섭하지만 역사적 대의를 이룬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노 대통령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서 건져주신것으로 알고 겸손하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과반수가 된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모든 것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없는데 이런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서로 만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해 국회.정당과 정책조율,대화 및 설명하는데 힘쓸 것이고,당과 청와대 사이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文喜相) 고문을 통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정 의장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을 해달라. 노 대통령 그렇게 검토해보자.입당하게 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공천이나 임명직 등 모든 인사에관여하지 않겠다.다만 국정운영의 큰 방향 및 원칙과 관련해선 공식.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를 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 [김영희 이혼클리닉] ‘기러기 아빠’ 자신 없는데…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생인 두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아내가 두 아들을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보내자고 해서 매일 싸웁니다.아이들과 아내를 떠나보내고 혼자 살 자신이 없지만,아이들 장래를 생각하면 유학을 보내고도 싶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박기성 박기성씨,정부가 조기유학 가이드라인을 부모가 동반한다는 전제로 미국은 초등학교 3년생부터,캐나다는 초등학교 1년생부터 유학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의하면 2002학년도에 국외교육기관에서 수학하기 위해 출국한 학생이 초등생 3464명,중학생 3301명,고교생 3367명으로 모두 1만 132명입니다.이 숫자는 부모의 해외연수 동반 자녀를 뺀 순수 해외유학생이고,해외근무·이민 동행 자녀까지 합하면 2만 8126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작년에 초등학생 1만 5000여명이 자퇴를 했는데 대부분의 사유가 해외유학이라고 하니 ‘조기유학 열풍’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1990년대 시작된 조기유학은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불만을 느낀 부모들이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엄청난 지출을 덜어 보기 위해서,혹은 교육 시스템이 선진국이 훨씬 우수하다는 인식과 세계 공용어가 된 영어를 익히고 좋은 환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인 것 같습니다만 부작용도 심각하답니다.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말썽 많은 자식을 ‘도피유학’시키는 부모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유학 간 일부 학생 중 언어소통과 그곳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공부는 뒷전이고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유흥과 마약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지자 엄마가 자녀를 지키기 위해 따라가면서 이산가족이 늘고 있습니다.아내와 자녀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생활비와 학비를 대느라 헌신적인 뒷받침을 하며 홀로 외롭게 사는 아빠를 ‘기러기아빠’라고 부른다지요.하지만 가족이 몇년씩 떨어져 살다 보면 점차 단절되고,부부도 어느 한쪽 마음이 변하여 가정파탄이 되는 경우가 느는 추세입니다.‘신종 이산가족’의 비극이지요. 얼마 전 매스컴을 통해서 우리는 박원희 학생의 자랑스러운 소식을 들었습니다.박원희 여학생은 민족사관고를 2년 만에 수석 졸업하고,하버드·프린스턴·스탠퍼드 등 미국 10대 명문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는데,놀라운 것은 그녀가 해외거주 경험이 없으면서도 미국 현지 학생들도 어렵다는 논술과목에서 800점 만점을 받았고,SATⅡ도 거의 전 과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이었다는데,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기성씨,두 아들을 뉴질랜드로 조기유학 보내려는 부인과 매일 부부싸움을 한다면,두분 다 자식사랑 때문이겠지만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합니다.조기유학은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는 오히려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외국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인 아이들이 훗날 사고의 차이로 부모와 갈등을 겪게 되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기성씨,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부부는 떨어져 살지 않아야 합니다.다투면서라도 몸으로 마음으로 부딪치며 사는 게 바람직하지요.‘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고 ‘죽을 만큼 부부싸움을 했어도,한 이불 덮고 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이제 한참 자식사랑,아내사랑이 넘칠 나이에 모두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서 날마다 가족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살아야 할 만큼 조기유학이 시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하나를 얻기 위해 열을 잃게 되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많은 기러기 아빠들의 불행이 무엇인가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곁에서 말로 행동으로 가르치는 인성교육은 자녀의 인격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줍니다.또 부모가 자녀에게 사랑을 쏟아줄 수 있는 시기도 항상 있는 게 아니랍니다.반듯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선 반듯한 부모가 버팀목이 되어 곁에서 지켜줘야지요.기성씨 부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기러기 아빠’ 자신 없는데…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생인 두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아내가 두 아들을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보내자고 해서 매일 싸웁니다.아이들과 아내를 떠나보내고 혼자 살 자신이 없지만,아이들 장래를 생각하면 유학을 보내고도 싶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박기성 박기성씨,정부가 조기유학 가이드라인을 부모가 동반한다는 전제로 미국은 초등학교 3년생부터,캐나다는 초등학교 1년생부터 유학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의하면 2002학년도에 국외교육기관에서 수학하기 위해 출국한 학생이 초등생 3464명,중학생 3301명,고교생 3367명으로 모두 1만 132명입니다.이 숫자는 부모의 해외연수 동반 자녀를 뺀 순수 해외유학생이고,해외근무·이민 동행 자녀까지 합하면 2만 8126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작년에 초등학생 1만 5000여명이 자퇴를 했는데 대부분의 사유가 해외유학이라고 하니 ‘조기유학 열풍’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1990년대 시작된 조기유학은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불만을 느낀 부모들이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엄청난 지출을 덜어 보기 위해서,혹은 교육 시스템이 선진국이 훨씬 우수하다는 인식과 세계 공용어가 된 영어를 익히고 좋은 환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인 것 같습니다만 부작용도 심각하답니다.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말썽 많은 자식을 ‘도피유학’시키는 부모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유학 간 일부 학생 중 언어소통과 그곳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공부는 뒷전이고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유흥과 마약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지자 엄마가 자녀를 지키기 위해 따라가면서 이산가족이 늘고 있습니다.아내와 자녀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생활비와 학비를 대느라 헌신적인 뒷받침을 하며 홀로 외롭게 사는 아빠를 ‘기러기아빠’라고 부른다지요.하지만 가족이 몇년씩 떨어져 살다 보면 점차 단절되고,부부도 어느 한쪽 마음이 변하여 가정파탄이 되는 경우가 느는 추세입니다.‘신종 이산가족’의 비극이지요. 얼마 전 매스컴을 통해서 우리는 박원희 학생의 자랑스러운 소식을 들었습니다.박원희 여학생은 민족사관고를 2년 만에 수석 졸업하고,하버드·프린스턴·스탠퍼드 등 미국 10대 명문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는데,놀라운 것은 그녀가 해외거주 경험이 없으면서도 미국 현지 학생들도 어렵다는 논술과목에서 800점 만점을 받았고,SATⅡ도 거의 전 과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이었다는데,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기성씨,두 아들을 뉴질랜드로 조기유학 보내려는 부인과 매일 부부싸움을 한다면,두분 다 자식사랑 때문이겠지만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합니다.조기유학은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는 오히려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외국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인 아이들이 훗날 사고의 차이로 부모와 갈등을 겪게 되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기성씨,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부부는 떨어져 살지 않아야 합니다.다투면서라도 몸으로 마음으로 부딪치며 사는 게 바람직하지요.‘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고 ‘죽을 만큼 부부싸움을 했어도,한 이불 덮고 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이제 한참 자식사랑,아내사랑이 넘칠 나이에 모두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서 날마다 가족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살아야 할 만큼 조기유학이 시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하나를 얻기 위해 열을 잃게 되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많은 기러기 아빠들의 불행이 무엇인가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곁에서 말로 행동으로 가르치는 인성교육은 자녀의 인격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줍니다.또 부모가 자녀에게 사랑을 쏟아줄 수 있는 시기도 항상 있는 게 아니랍니다.반듯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선 반듯한 부모가 버팀목이 되어 곁에서 지켜줘야지요.기성씨 부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손자·며느리 앞에서 손찌검하는 남편…

    63세 된 여성으로 아들 셋에 딸 둘,손자·손녀를 두고 있습니다.성질 급하고 고약한 남편은 툭하면 밥상을 엎고,며느리·손자들 앞에서도 욕하고 손찌검을 합니다.생활비만 겨우 줘 용돈 한푼 없이 지냅니다.이제라도 마음 편히 살고 싶어 이혼하렵니다.-한정숙 한정숙씨.199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73세 할머니가 이혼소송에서 승소한 사건이 있었는데,평생을 남편의 외도와 손찌검에 시달려온 할머니는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자신의 몫을 받고 이혼을 했습니다.몇년 전 90세 할아버지와 70대 할머니가 이혼을 해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었지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커지면서 여성인권 신장운동이 활발해져 노령 여성들도 더 이상 남편의 외도와 폭력을 참고 살 수만 없다며 마음의 결단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황혼이혼’의 경우 대부분 여자 쪽에서 요구하는데,남편의 지나친 가부장적인 의식과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고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한 남편 가운데 가장으로서 경제능력이 없어져 아내와 자식들로부터 소외당하면서 이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동안 일본에서는 ‘나리타의 이별’이 사회문제가 됐지요.막내의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보내면서 부부가 공항에서 남남으로 뒤돌아서 간다고 해서 생긴 유행어인 것 같습니다.정숙씨 경우 며느리,손자,손녀,자식들 앞에서 툭하면 밥상을 뒤엎고 손찌검을 하고 큰소리치는 남편 때문에 심장병으로 졸도까지 한 적이 있다는데 예사롭지 않네요. 당신이 보낸 인터넷 상담 글을 읽고,독자 두 분이 흥미롭고 대조적인 글을 보내와 여기에 실어봅니다. 여자 분은 “아주머니,당장 이혼하세요.저희 엄마는 정신적 고통으로 입원까지 했는데 아버지와 결국 이혼하고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받은 돈으로 지금은 아주 마음 편히 살고 계십니다.나이 많은 사람은 이혼하면 안 되고,젊은 사람들만 이혼하나요? 헤어져서 행복하게 사세요.”라고 했습니다.남자 분은 “왜 이혼을 합니까? 바보스럽지 않습니까? 이제껏 힘들게 살았는데 당신이 지금 이혼하면 남편은 젊은 여자와 헤헤거리며 살 겁니다.아들,며느리,손자 모두 당신 편으로 만들어서 중뿔나게 몽둥이 찜질을 하고 통장도,도장도 빼앗아 버리고 강원도로 데리고 가서 돈 한푼 없이 내 버리세요.그렇게 다잡아 놓고 사세요.젊은 시절부터 너무 고분고분했으니까 그리 된 거지요.오빠·남동생들의 지원을 받으십시오.사실 나도 예전엔 마누라 많이 때려주고 싶었는데 처남들 무서워서 못했습니다만,가끔은 손을 좀 봐주긴 했지요.아주 가끔요.이제 나이 50이 지나고 나니 그때 한 일이 후회가 돼서 지금은 아주 잘 해주고 있습니다.아내가 못난이 뚱보지만 매일 업어줘서 아들,딸들이 ‘아빠,짓궂어! 엄마 내려놔요.’라고 한답니다.이제는 집안이 화목하여 웃음이 그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두 분 의견이 상반된 것 같지만 뜻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순씨.일부 나이든 남편 중엔 배우자를 동등한 인격자로,인생의 동반자로 대하지 않고 마치 시녀 부리듯 군림하며 아내·어머니로서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황혼이혼’이 젊은 부부의 ‘충동이혼’과 다른 것은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어머니로서 해야 할 의무를 마무리했다는 생각으로 ‘구구절절’이 수십년 참았던 눈물이 봇물처럼 터져서 한다고 합니다.하지만 많은 노부부는 젊어서 못 느꼈던 절실하고 애틋한 사랑으로 서로를 챙기고 의지하며 사는데 긴 세월 동안에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 그렇답니다. 산책길에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걸어가며 서로를 보살피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따뜻해져 오지요.정숙씨.이제라도 가족회의를 해서 남편의 횡포를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그런 후에도 남편이 개선되지 않으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겠습니다.‘살아온 인생보다 남은 인생’이 더 소중하며,새 삶을 사는 데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 [김영희 이혼클리닉] 손자·며느리 앞에서 손찌검하는 남편…

    63세 된 여성으로 아들 셋에 딸 둘,손자·손녀를 두고 있습니다.성질 급하고 고약한 남편은 툭하면 밥상을 엎고,며느리·손자들 앞에서도 욕하고 손찌검을 합니다.생활비만 겨우 줘 용돈 한푼 없이 지냅니다.이제라도 마음 편히 살고 싶어 이혼하렵니다.-한정숙 한정숙씨.199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73세 할머니가 이혼소송에서 승소한 사건이 있었는데,평생을 남편의 외도와 손찌검에 시달려온 할머니는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자신의 몫을 받고 이혼을 했습니다.몇년 전 90세 할아버지와 70대 할머니가 이혼을 해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었지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커지면서 여성인권 신장운동이 활발해져 노령 여성들도 더 이상 남편의 외도와 폭력을 참고 살 수만 없다며 마음의 결단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황혼이혼’의 경우 대부분 여자 쪽에서 요구하는데,남편의 지나친 가부장적인 의식과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고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한 남편 가운데 가장으로서 경제능력이 없어져 아내와 자식들로부터 소외당하면서 이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동안 일본에서는 ‘나리타의 이별’이 사회문제가 됐지요.막내의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보내면서 부부가 공항에서 남남으로 뒤돌아서 간다고 해서 생긴 유행어인 것 같습니다.정숙씨 경우 며느리,손자,손녀,자식들 앞에서 툭하면 밥상을 뒤엎고 손찌검을 하고 큰소리치는 남편 때문에 심장병으로 졸도까지 한 적이 있다는데 예사롭지 않네요. 당신이 보낸 인터넷 상담 글을 읽고,독자 두 분이 흥미롭고 대조적인 글을 보내와 여기에 실어봅니다. 여자 분은 “아주머니,당장 이혼하세요.저희 엄마는 정신적 고통으로 입원까지 했는데 아버지와 결국 이혼하고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받은 돈으로 지금은 아주 마음 편히 살고 계십니다.나이 많은 사람은 이혼하면 안 되고,젊은 사람들만 이혼하나요? 헤어져서 행복하게 사세요.”라고 했습니다.남자 분은 “왜 이혼을 합니까? 바보스럽지 않습니까? 이제껏 힘들게 살았는데 당신이 지금 이혼하면 남편은 젊은 여자와 헤헤거리며 살 겁니다.아들,며느리,손자 모두 당신 편으로 만들어서 중뿔나게 몽둥이 찜질을 하고 통장도,도장도 빼앗아 버리고 강원도로 데리고 가서 돈 한푼 없이 내 버리세요.그렇게 다잡아 놓고 사세요.젊은 시절부터 너무 고분고분했으니까 그리 된 거지요.오빠·남동생들의 지원을 받으십시오.사실 나도 예전엔 마누라 많이 때려주고 싶었는데 처남들 무서워서 못했습니다만,가끔은 손을 좀 봐주긴 했지요.아주 가끔요.이제 나이 50이 지나고 나니 그때 한 일이 후회가 돼서 지금은 아주 잘 해주고 있습니다.아내가 못난이 뚱보지만 매일 업어줘서 아들,딸들이 ‘아빠,짓궂어! 엄마 내려놔요.’라고 한답니다.이제는 집안이 화목하여 웃음이 그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두 분 의견이 상반된 것 같지만 뜻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순씨.일부 나이든 남편 중엔 배우자를 동등한 인격자로,인생의 동반자로 대하지 않고 마치 시녀 부리듯 군림하며 아내·어머니로서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황혼이혼’이 젊은 부부의 ‘충동이혼’과 다른 것은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어머니로서 해야 할 의무를 마무리했다는 생각으로 ‘구구절절’이 수십년 참았던 눈물이 봇물처럼 터져서 한다고 합니다.하지만 많은 노부부는 젊어서 못 느꼈던 절실하고 애틋한 사랑으로 서로를 챙기고 의지하며 사는데 긴 세월 동안에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 그렇답니다. 산책길에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걸어가며 서로를 보살피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따뜻해져 오지요.정숙씨.이제라도 가족회의를 해서 남편의 횡포를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그런 후에도 남편이 개선되지 않으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겠습니다.‘살아온 인생보다 남은 인생’이 더 소중하며,새 삶을 사는 데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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