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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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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조직문화 속 행복한 우리/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CEO칼럼] 조직문화 속 행복한 우리/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제3의 물결’ 저자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제1,2,3의 물결을 달성한 나라”라면서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서 받은 인상이 매우 강렬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라마다 문화가 있다. 대한민국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문화와 정신이 있다. 우리 문화의 자랑거리는 전통문화만이 아니다.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독창적인 ‘대∼한민국 길거리 응원’은 2006년 월드컵 개최지인 독일에서도 채택한다.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슈퍼볼에서 소속팀 피츠버그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한 한국계 하인스 워드. 그는 한국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영웅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정작 그는 “엄마가 MVP”라고 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진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필자 역시 이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아들을 위해 헌신한 김영희씨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사연은 전국적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고, 모자(母子)에 대한 언론 보도는 훈훈한 감동을 전해줬다. 한국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이 가족의 의미가 옅어지고 있는 요즘 세태에 교훈을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한국 어머니의 가정(家庭) 문화다. 한 나라의 문화가 갖는 힘은 대단하다. 문화는 국가의 힘, 조직의 힘, 구성원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국가가 갖는 문화의 힘은 국경을 넘고, 세기를 넘고, 장르를 초월한다. 기업으로 눈을 돌려보자. 기업은 저마다의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 기업 나름의 조직 문화가 없는 곳은 없다. 그러나 어떤 조직 문화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업의 경영환경이 같을지라도 조직 문화에 따라 일류 또는 삼류로 구분된다. 필자 회사는 7가지 핵심가치가 있다. 회사 사랑과 고객 사랑, 임직원 사랑, 주주 사랑, 투명 경영, 열린 경영, 사회 기여가 그것이다.7가지 핵심가치의 실천을 통해 성과지향적 문화, 인적자원 문화, 혁신위주 문화, 윤리경영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 문화야말로 기업을 ‘지속가능경영 기업’으로 발전시킨다. 조직 문화의 경쟁력이 상실되면 조직은 정체에 빠진다. 그런 조직은 성과가 오를 수 없고, 변화와 혁신의식 또한 없거나 약하다. 어느 회사건 조직 구성원들은 매일 얼굴을 바라보고 또 부딪치며 업무를 수행한다. 일을 위해 상사와 선배, 후배가 모인다. 내가 아닌 남들이 함께 모여 경영성과 창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지향한다. 이때 조직에 모인 사람들은 신뢰와 목표지향적 협력관계로 어우러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조직 문화의 원천이 된다. 한국의 문화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문화다. 냉정함과 개인주의에 물든 서구의 문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감성 경영도 이런 따뜻함 속에서 조직 문화를 키워가는 것이다.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 모든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것이다. 꾸준한 성장을 일궈온 기업은 이에 걸맞은 조직 문화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 서비스교육 컨설팅 전문가 이종선씨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이렇게 강조했다.“따뜻한 카리스마가 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나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힘’이라고 말한다. 서로가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면 세상사는 일이 편해진다.” 기업의 조직 문화가 따뜻하다면 성공적인 조직이다. 따뜻한 조직 문화, 그 속에서 성장을 일궈내는 주인공이 바로 조직 구성원이다. 따뜻한 사랑이 가득 넘치는 조직 문화에 있는 우리는 행복하다.
  • [문화마당] 워드의 어머니,내 어머니/이옥순 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인도의 고전 마누법전은 “스승은 다른 사람보다 열배 더 존경해야 한다. 아버지는 스승보다 백배 더 존경해야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천배 더 존경해야 한다.”고 적었다.4월 언론을 온통 장식한 하인스 워드와 그의 어머니 김영희씨를 보면서 마누의 말이 백번 옳다고 생각했다. 워드 선수의 반듯한 말과 행동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들인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워드의 어머니는 4년 전에 갑자기 돌아가신 내 어머니를 생각나게 만들었다. 아니, 내 안에 자리한 그 존재를 아프게 실감케 했다.“내 인생은 소설 한 권으론 부족해.” 굴곡진 우리 근현대사를 헤치며 살아온 어머니들이 말씀하듯 내 어머니도 징용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새댁으로 일제시대를 지냈고, 어린 아들을 데리고 홀로 피란하며 한국전쟁을 견뎌냈다. 전쟁이 끝날 즈음에 극적으로 해후한 아버지와 고향에 정착한 어머니의 삶은 이후에도 당대 농촌의 아낙네들처럼 고단하고 힘들었다. 아이들은 많고 살림은 궁핍했으며 아버지는 냉정했다. 하나 늘 내 기억을 붙잡는 건 고생과 고단함이 진득하게 밴 억척여성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따뜻하고 섬세한 맘을 소지한 어머니이다. 푸시킨의 시처럼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모양이다. 어머니는 나보다 열 살 위인 오빠가 군대에 가있는 동안 저녁마다 밥을 담은 주발을 부뚜막 뒤편에 두었다. 어려운 시절이라 군대에서 배를 곯지도 모를 아들을 걱정하는 맘일 거라고 어린 나는 알아챘다. 어머니는 다음날 아침식사를 부뚜막에 두었던 그 찬밥으로 해결하였다.“난 찬밥이 좋아.”라는 뻔한 거짓말과 함께. 때로 주발에는 수제비나 칼국수 등이 담겼으나 어머니는 불어서 떡이 된 그것들을 버리지 않았다. 문제는 어머니에게 건장한 아들이 세 명이나 더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머니에게 행인지 불행인지 그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모두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들을 기억하며 밥을 떠놓는 어머니의 의식은 내내 계속되었다. 나는 요새 군인들이 누가 밥을 굶느냐고 어머니의 사랑의 행사에 가끔씩 제동을 걸었지만, 어머니는 들은 체도 안하였다. 어머니의 막내아들이 제대할 무렵엔 내가 외국유학을 위해 집을 떠났다. 더구나 내가 유학한 곳은 가난하고 못산다고 소문난 인도였다. 어머니는 다시 7년을 밥을 떠놓고 그 묵은 밥을 들면서 열대지방에 간 딸을 가슴에 품었다. 타국의 자식이 맘에 걸려 맛난 음식은 들지도 못하였다. 그런 식으로 어머니는 ‘우리’를 만들고 자식을 기억하며 무사하게 돌아올 날을 기다렸다. 부모는 자식 열 명을 키울 수 있어도 열 명의 자식은 한 부모를 모시지 못한다고 하던가. 나와 내 형제는 번듯한 성공을 안기지 못했는데, 어머니는 기다림을 접고 갑자기 먼 곳으로 떠나셨다.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기억할 차례이건만, 부뚜막보다 편한 주방시설을 가진 나는 종종 제 먹기에 바쁜 자신을 발견하곤 쓴웃음을 짓는다. 사랑은 아무래도 아래로만 흐르나 보다. 효심이 지극해 더 주목받은 워드가 민속촌에서 어머니에게 엎드려 절하며 웃는 사진을 보았다. 나도 지난주에 동생과 함께 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최근에 낸 책을 영전에 바쳤다.15년이 넘게 지속된 어머니의 ‘부뚜막 의식’을 전해들은 동생은 눈물을 글썽였다. 요즘 직장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생은 ‘항상 내편’인 어머니를 더욱 그리워한다.“신이 모든 악을 더해 만든 것이 여자”라는 금언을 가진 인도에서 어머니를 다른 사람보다 백만 배 더 존경하라고 이르는 건 어머니의 자식사랑이 언제 어디서나 준비된,‘무조건’이라는 데 있다. 언젠가 여행 중에 만난 거지행색의 한 인도여인은 집이 어디냐고 걱정스레 묻는 내게 현답을 돌려주었다.“내 아이들이 있는 곳이 바로 내 집이지.” 그처럼 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은 늘 거기에 산다! 이옥순 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한국 혼혈문제에 사명감”

    “한국 혼혈문제에 사명감”

    “민속촌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한국음식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습니다.” 미국프로풋볼(NFL) 영웅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출국기자회견을 갖고 어머니와 함께 한 한국여행을 못내 아쉬워했다. 다음달 아내, 아들과 함께 혼혈아동을 돕기 위한 재단(헬핑 핸즈) 설립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겠다는 약속도 했다. 워드는 민속촌을 언급하면서 “어머니가 왜 침대를 두고 바닥에서 주무셨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워드는 방한기간 동안 민속촌과 경복궁을 구경했고, 한복도 입어봤다. 열흘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땐 한국인이라기보다는 흑인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그러나 이날 그에게선 한국인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자리를 함께 한 어머니 김영희씨가 다정하게 아들에게 귀엣말을 하는 모습은 여느 한국 모자와 다르지 않았다. 워드의 밝은 모습에서 한국 여행이 자신이 입버릇처럼 되뇌였던 ‘꿈같은 여행’이 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김영희씨는 기자회견 내내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으로 묵묵하게 아들의 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아들의 이야기를 조용하게 들었다. 이들은 12일 미국 애틀랜타로 떠난다. 워드의 방한은 그동안 홀대받던 국내 혼혈인들에게 강한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주면서 혼혈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슈퍼볼 영웅’으로 한국에 발을 디뎠지만 열흘 뒤 그는 수십년 동안 거대한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던 혼혈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은 ‘조용하지만 강한 혁명가’가 되어 돌아간다. 정치권에서는 ‘혼혈차별금지법’ 제정을, 정부에서는 소수인종 차별해소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워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많은 시간을 차별받고 있는 국내 혼혈아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이 혼혈인으로서 고통받았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한국 혼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1%가 한국인이라도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혼혈인의 차별 폐지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훌륭한 나라지만 혼혈인에 대한 차별 철폐로 더 나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나 혼혈인에 대한 인식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한국의 ‘냄비근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 전체가 당장이라도 혼혈인에 대한 차별을 없앨 것처럼 난리지만 정작 워드가 미국으로 돌아가고 난 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김영희씨도 은연중에 이런 우려를 나타냈다. 워드는 “내가 MVP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한국인들이 정말로 나를 받아들이고 있는지 아직도 어머니는 미심쩍어한다.”고 토로했다. 모든 혼혈인이 아닌 ‘성공한’ 혼혈인만이 한국인으로 인정받는 것을 경계하는 메시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설] 혼혈인 차별금지법 제정 서둘러야

    한국계 혼혈 하인스 워드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3일 한국을 찾은 워드의 방한 일정은 그가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을 숙연케 하고 환호의 박수를 치게 하는 감동의 연속이다. 그가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없는 희생과 사랑을 보여준 어머니 김영희씨의 손을 꼭잡고 “사람들이 남을 볼 때 피부색이 아닌 마음을 보길 바란다.”고 한 말은 대다수 한국인들의 ‘배타적 순혈주의’를 질타하고 있다. 워드는 12일 미국으로 돌아가지만, 그의 ‘특별한 귀향’이 반짝 관심과 감동에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에야말로 혼혈인 차별을 금지하는 법적·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연말까지 혼혈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국적법과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법 정비에도 나서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우리가 이미 주장했다시피 단일민족을 강조한 교과서 내용을 개편하고 차별적 의미가 내포된 ‘혼혈인’ 용어를 바꾸려는 움직임 역시 올바른 방향이다. 당정이 어제 마련한 혼혈인 자녀의 국적 취득규정 완화 및 대학입시 의무 할당 등 처우개선 대책은 고용·교육의 실질적 차별금지와 인권보호에 초점을 맞춰 제대로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정확한 혼혈인 숫자마저 모르는 열악한 현실과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관련 업무의 중구난방 현상은 시급한 개선이 요망된다. 혼혈인 차별금지의 법적·제도적 뒷받침 못지않게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은 혈통주의와 순혈적 배타주의를 극복하려는 국민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굳이 국제화 시대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사회는 2000년대 들어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다. 이제는 피부색과 인종이 달라도 친근한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하인스 워드 자신이 태어났던 이화여대 동대문병원 방문

    하인스 워드 자신이 태어났던 이화여대 동대문병원 방문

    “태어난 곳에 돌아와 정말 감동적입니다. 저는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슈퍼볼의 영웅’ 하인스 워드(30)가 6일 자기가 태어났던 병원을 찾았다. 워드는 1976년 3월8일 서울 종로구 이화여대 동대문병원에서 태어났다. 워드는 오후 2시30분쯤 어머니 김영희(59)씨와 함께 병원에 도착해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며 8층 원장실로 향했다. 병원은 입구부터 워드의 얼굴을 보려는 인파와 취재진 등 200여명이 북새통을 이뤘으며 병원주변 곳곳에는 “이곳은 당신이 태어난 곳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워드의 사진을 찍으며 “워드 만세”를 연호했다. 병원 환자들도 창밖으로 워드를 보고 손을 흔들며 반가워했다. 워드는 윤견일 이화의료원장, 연규월 동대문병원장 및 당시 자기의 탯줄을 끊어준 유한기(65) 박사와 15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병원측은 30년 전 출생기록 카드를 기념사진첩으로 만들어 워드 모자에게 선물로 줬다. 워드는 출생기록카드에 찍힌 자기 발바닥과 어머니의 손가락을 보고 “아직도 이런 게 남아 있다니 정말 놀랍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6층 분만실로 올라가 30년전 자신이 태어난 분만실을 둘러봤다. 유 박사가 “어머니가 체격이 작아 밤 늦게까지 고생하다 수술을 받고 3.81㎏의 워드를 낳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어머니 김씨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1층 로비에서 병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워드는 주치의에게 자신의 등번호(86번)가 적힌 유니폼을 직접 입혀준 뒤 “아일비백”(I´ll be back·돌아오겠다)”이라고 말하며 뜨거운 포옹을 했다. 오전에 워드는 어머니가 평소 찾고싶어했던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을 어머니 손을 잡고 둘러봤다.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의 모자는 먼저 경복궁을 찾아가 경회루 앞에서 사진을 찍고 교태전 마루에 신발을 벗고 올라 주변경치를 감상했다. 워드는 “경복궁과 창덕궁 모두 참으로 아름답다. 이런 궁전이 도심 안에 있다는 것이 놀랍고 또 기쁘다. 왕과 신하들이 있던 곳을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을 배우는 기회였던 것 같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워드는 오후 6시에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최하는 ‘미대사관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시민’ 워드 감격의 눈물

    “어릴 때는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랑스럽습니다.” ‘슈퍼볼의 영웅’인 하인스 워드가 5일 `서울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워드는 이날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감개무량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도 아들을 지켜보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워드는 “어머니를 정말 사랑한다. 어머니는 언제나 나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워드는 “어머니는 낯선 미국으로 건너와 어려운 시절을 이기고 성공하셨고, 이런 어머니의 노고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면서 “한국사회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열린사회 과제 던진 워드의 귀향

    미국 프로풋볼의 영웅인 한국계 혼혈인 하인스 워드가 어제 롯데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이란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피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한국인으로 받아줘 고맙다.”라고 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우리가 그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기까지’에는 오랜 시간과 성공이란 성적표가 필요했다. 올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고 나서야 비로소 그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단일민족, 순혈주의의 신화와 전통에 빠져 혼혈아를 차별하고 냉대해 왔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가 29년전 미국으로 간 것도 이러한 풍토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민 1%가 외국인일 정도로 이미 다인종국가가 됐다. 지난해 말 등록 외국인이 50만명을 넘고 불법체류자 및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70만명에 이를 정도가 됐다. 또 지난해 결혼한 농어촌 총각의 36%가 외국인과 보금자리를 꾸몄을 정도로 국제결혼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외국인 및 혼혈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워드는 “세계에는 너무나 많은 인종이 있으며 다른 문화에 대해 폐쇄적인 입장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잡종이 훨씬 더 강하고 뛰어나다는 유전적 문화적 요인을 떠나 개방화 국제화의 세계에서는 더 이상 피부색이 다른 사람을 백안시하는 폐쇄적인 자세로는 살아갈 수가 없다. 같음과 다름이 공존할 수 있도록 혼혈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장벽, 제도를 제거하고 철폐해야 한다.‘워드 열풍’이 냄비근성에 의한 일과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 노대통령 “혼혈인 성공하는 사회로”

    노무현 대통령은 4일 방한중인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올해 최우수선수인 하인스 워드 선수와 어머니 김영희씨를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에서 “영웅이 돼서 돌아왔는데…”라며 말을 꺼냈다. 워드 선수는 노 대통령의 격려에 감사하면서 대화마다 어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노 대통령은 워드의 어머니 사랑에 “말하는 것을 받아 적으면 그대로 교과서다.”라고 농담했다. 워드 선수는 “어머니 도움으로 학교에 다녔지만 부족해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해야 했다. 운동하는 사람이 두뇌 측면에서 무시받지 않기 위해서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강조했다. 워드 선수는 한국의 혼혈아동에 대해 “이번 방문으로 혼혈 아동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단 1명에게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에 “한국 사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에서도 (혼혈인들이) 훌륭하게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드 선수는 노 대통령의 한국의 전통미가 담긴 다기 세트 선물에 대한 답례로 “노무현 대통령께, 가자 스틸러스로, 아이 러브 코리아(To president Roh Moohyun,Go Steelers,I ♡ Korea)’라고 적힌 풋볼과 슈퍼볼 우승기념 모자와 등번호 86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 재킷을 선물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하인스 워드 방한 첫 회견 “절반의 한국인 이젠 자랑스럽다”

    하인스 워드 방한 첫 회견 “절반의 한국인 이젠 자랑스럽다”

    “한국인으로 받아줘 고맙습니다.” 29년 만에 고향을 찾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영웅’인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야경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해 첫날 밤을 흥분으로 지새웠음을 드러냈다. 이후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 그리고 혼혈아에 대한 관심 등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러나 그의 행동과 말 속엔 ‘영웅’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언제나처럼 겸손함이 묻어났다. 세계 언론 앞에서조차 여유 있었던 워드지만 고향인 한국에서의 첫 회견이 긴장되는 듯 간간이 굳게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워드는 서투른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혼혈이기 때문에 절반의 전통이 여기에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자라면서는 반이 한국인이란 게 창피했지만 이제는 자랑스럽고, 양국의 전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자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과거 혼혈인이었기에 받았던 멸시는 이제 과거로 흘려보낸 듯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를 보면서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너희들보다 더 한국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 워드는 “한국 방문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며 올해 다시 오겠다.”면서 한국 알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뜻을 내비쳤다. 혼혈인들을 위한 재단 설립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혼혈문제와 관련된 펄벅재단과 연계해 비슷한 재단을 세우는 것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또 “인종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혼혈인들에게 꿈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워드는 기자회견 내내 ‘어머니’라는 단어를 수없이 반복했다. 어머니 김영희씨의 한국 사랑도 얘기했다.“어머니는 은퇴하면 많은 시간을 한국에서 지내고 싶어한다.”면서 “지금도 계속 한국에 집을 사달라고 조른다.”고 말했다. 또 결혼하기 전엔 보통 한국 어머니들처럼 한국인 며느리를 원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혼혈인들 희망·자긍심 갖길”

    3일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입국한 미국프로풋볼 영웅 하인스 워드는 연신 행복이 가득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릴적 꿈이었던 어머니와의 한국여행이 성사된 것에 어린아이처럼 들뜬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 차림의 워드는 든든한 기둥처럼 항상 어머니 곁에 서 있었다.3년 만에 한국을 찾은 김영희씨는 “민속촌과 경복궁이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들을 짬뽕 잘하는 집에 데려가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장거리 비행동안 이들 모자는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특히 기내식으로 나오는 한국음식에 대해 워드는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김영희씨는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줬다. 또 승무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는 등 비행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워드 일문일답 ▶여행은 어땠나.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하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 (한국에) 와서 너무 행복하다. 비행 내내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 특히 비빔밥이 맛있었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한국 전통문화를 둘러볼 것이다. 엄마가 태어나신 곳도 가보고 싶다. 엄마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 ▶한국의 첫인상은. -바다와 섬들이 매우 예쁘다. 여러분들도 친절하게 맞이해주고 너무 행복하다.(한국 방문의)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부인과 아들은 왜 안왔나. -이번 여행은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 ▶한국 혼혈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혼혈로 태어난 것은 본인 잘못이 아니다. 부모들이 그렇게 낳았기 때문이다. 희망과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 인천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하인스 워드 29년만의 금의환향 “엄마와 함께 와 너무 행복”

    하인스 워드 29년만의 금의환향 “엄마와 함께 와 너무 행복”

    “너무 행복하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영웅’인 한국계 혼혈아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3일 어머니 김영희(55)씨의 손을 잡고 꿈속에서 그렸던 어머니의 나라이자, 자신이 태어난 한국땅을 밟았다.1976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첫 울음을 터뜨린 뒤 아버지의 나라 미국으로 떠난 지 거의 30년만이다. 워드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에 꼭 가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고향은 항상 그렇듯 어머니의 품처럼 이들 모자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워드는 긴 비행기 여행으로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살인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기내에서 먹은 비빔밥이 있었다.”면서 한국음식에 관심을 보였다. 김영희씨는 한국의 환대가 믿기지 않은 듯 “좋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아들을) 짬뽕 잘하는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몰려든 팬들과 취재진을 뒤로하고 곧바로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향했다.9박10일 동안 머물다 오는 12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워드는 이번 방문의 타이틀이 ‘어머니와의 약속’인 만큼 공식행사는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어머니와 단 둘이 한국 하늘 아래서 어려웠던 과거를 웃으며 이야기하겠다는 게 워드의 생각이다. 워드는 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비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같은 날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함께 한다. 또 오는 8일 방영 예정으로 MBC에서 특집쇼 녹화에 참여한다.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이어 6일에는 이화여대 동대문병원(워드가 태어난 곳)과 주한 미대사관 환영식에 참가한다.8일에는 혼혈아를 위해 설립된 펄벅재단 이벤트와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 시구에 나선다. 그리고 9·10일 양일간 어머니와 단둘이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워드는 스타로서 최고 대우를 받는다. 기업에서 의상과 승용차를, 롯데호텔에서 하룻밤에 605만원(90평)에 이르는 로열스위트룸을 제공받는다. 인천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5일 방한 하인스 워드 ‘서울 명예시민’ 된다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혼혈 한국인 하인스 워드가 ‘서울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31일 “하인스 워드가 어머니 김영희씨와 한국을 방문하는 4월5일 하인스 워드에게 ‘서울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뛰어난 기량으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위상을 크게 떨친데다 미국 국적이면서도 뿌리인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점, 남다른 효심으로 한국인을 감동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인사가 서울 명예시민증을 받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두번째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Leisure+α] ‘풋볼 영웅’ 하인스 워드 롯데호텔 숙박

    4월3일 입국하는 미국 프로 풋볼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는 12일까지 롯데호텔서울 로열 스위트에서 머물며 어머니 김영희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가 투숙할 90평 규모의 이곳은 1박에 605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으로, 주 침실과 서울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응접실과 다이닝룸, 그리고 가족들이나 수행 비서가 이용할 수 있는 부속침실들로 이루어져 있다. 워드는 어머니를 위해 아름다운 서울 전경이 내려다보이고, 객실에서도 어머니와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맘에 들어 했다고 한다. 이 스위트룸은 전에 메이저 리거 박찬호 등이 투숙한 객실이기도 하다. 호텔측은 워드와 그의 어머니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최대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전담 조리사와 서비스 직원, 장식 직원 등을 배치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02)759-7560
  • 워드, 새달 3일부터 모국여행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내달 3일 시작될 모국 여행을 ‘엄마와의 약속(Promise to Mother)’으로 명명했다. 워드의 한국 대리인인 리인터내셔널 법률사무소는 20일 “워드가 다음달 3일 입국,1주 정도 한국에 머물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문시간은 밝힐 수 없지만 입국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리인측은 “여행 이름을 ‘엄마와의 약속’으로 붙인 만큼 워드는 일정의 대부분을 어머니 김영희씨와 단 둘이 보낼 계획”이라며 “청와대, 서울시청 방문 외에 결정된 공식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BC] “한국, 美·日 꺾었을때 엄마보다 내가 더 기뻐”

    ‘워드도 대∼한민국’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영웅’인 한국계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19일 일본과의 WBC 준결승전이 열린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를 찾아 한국팀을 열렬하게 응원했다. 친분이 있는 박찬호(샌디에이고)의 초청으로 경기시작 3시간 전에 펫코파크에 도착한 워드는 자신의 등번호 ‘86’이 새겨진 유니폼을 박찬호에게 건넸고, 박찬호도 ‘61’이 새겨진 유니폼과 한국팀 모자, 그리고 사인한 야구공을 줬다.워드는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인사한 뒤 선전을 당부했다. 워드는 “한국이 미국, 일본과 경기하는 것을 봤고 승리하는 순간 엄마보다 내가 더 기뻤다.”면서 자신의 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어 “박찬호를 비롯해 김병현, 최희섭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뜨거운 관심도 나타냈다.‘K’가 새겨진 한국팀 모자를 쓰고 경기 내내 한국을 응원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ESPN은 워드를 현장에서 직접 인터뷰하는 등 식지 않는 관심을 드러냈다. 워드는 “한국이 세계 강팀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것은 큰 성취”라면서 “WBC에서는 한국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과 미국 내 한국 커뮤니티가 보여준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김영희(55)씨는 4월 초 있을 한국 방문 준비를 위해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인사]

    ■ 한국석유공사 ◇처·실장급 승진 △석유기술연구원장 李鍾和△홍보실장 李在雄△총무관리처장 崔在洙△시추운영처장 張光勳△석유기술연구원 기술지원실장 申有眞△예멘사무소장 朴東培△나이지리아사무소장 李進錫△곡성지사장 姜南義△동해지사장 全光鎬 ◇처·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李聖源△석유정보처장 白汶鉉△신사옥건설사업단장 崔東圭△신규사업처장 宋鎭賢△시추선사업처장 金性勳△석유비축처장 金善錫△건설처장 趙鏞昊△건설기술처장 金重賢△생산시설건설단장 金箕永△석유기술연구원 기술개발실장 鄭文鉉△베트남사무소장 朴世振△인도네시아사무소장 權欽三△거제지사장 許 湜△여수지사장 梁熙永△서산지사장 李孝宰△평택지사장 姜憲秀△구리지사장 張大洛■ MBC플러스 △경영본부장 李鍾燁 ■ 연세대 △총무처장 洪淳薰△관재〃 崔革根△진리자유편집주간 鄭晋培■ 경희대 (서울캠퍼스) △입학관리처장 정완용■ 신한은행 ◇승진(기업금융지점장) △청주 양철민△독산동 황운봉△등촌동 임종택△삼성중앙 노봉선△서교동 홍기운△양재동 이규봉△영동 오영진△잠실 정돈영△종로 정민식△성남공단 김성욱△일산 정태우△동여의도 이금행△디지털산업단지 이종국△선릉 임흥택△소공동 고재윤△역삼남 박시진(지점 개설준비위원장)△용인동백역 신왕식△부산센텀파크 김동부△신한 프라이빗뱅크 일산센터 한영진(부서장대우)△상품개발실 윤태웅△종합금융지원부 강봉구△투자금융부 권태엽△투자금융부 오배록△투자금융부 정종무△외환사업부 정지호△IT기획부 최병규△여신감리부 김성환△개인여신관리부 김길래△인력개발실 지원구△시너지영업추진부 김민환△검사부 이원규△개인영업추진부 이태희△IT기획부 김석중△IT운영2실 이병헌△나운동지점장 임채성△목포역〃 한민희△광교 종합금융센터 〃 김지한△삼성타운 종합금융센터 〃 이상길△대산〃 김봉중△서산중앙〃 정종경△시화중앙 기업금융센터장 신선재△종합금융영업부 부장 이혜용 ◇전보(지점장)△강남구청역 김철△구로역 소재욱△롯데월드 박숭걸△보라매역 김시현△보문동 문재길△장안동 김윤희△종로3가 허일곤△중앙 김주학△충정로 강성배△화곡동 김기덕△분당탑마을 정은교△시흥동 고승만△영화동 최원황△주안남 윤혁동△대청로 신성철△복현동 최상영△부전동 이동원△월산동 이창섭△청주터미널 이효식△춘천남 박명걸△삼성서울병원 이재석△수원 허순석△동여의도 기업 이승호△경희궁 장현식△당산동 김종문△동대문 홍성철△방배중앙 하광원△서초동 겸 서초3동 출장소장 마상열△신촌 박철원△역삼동 김용근△오금동 이한철△올림픽선수촌 윤원진△중계동 정상수△중랑교 류재홍△부천중앙 손광주△분당정자동 김동수△산곡동 원구희△수원중앙 이달성△안산에스버드 김종배△금정 홍일표△대전 이명훈△원주중앙 이덕수△전주 서동철△지산동 이상우△창원 정종열△강동역 최진승△개봉동 박용길△건국대학교 진재선△구의동 이동훈△군자역 남택봉△길동 조남산△김포공항국내선 박춘기△낙성대역 이흥우△남대문 김희언△대치역 김선홍△덕수궁 김병기△도곡중앙 장경석△도화동 김도기△둔촌동 구의서△마포 함영훈△목동역 이승남△반도 이재준△법조타운 심용하△선릉 조중달△숙명여자대학교 김천옥△신반포 안병환△압구정타운 조욱제△양평동 이창호△여의도서광장 박창화△이대목동병원 최한순△이대역 정창래△이태원 전수복△이화여자대학교 한정순△일원역 이형훈△제기동 박기철△테헤란로 전창을△간석동 박창희△국립암센터 조영선△부천 박종칠△분당수내동 김재문△산본중앙 김자권△인계동 최정규△강릉중앙 박규원△강원영업부 신영호△경북대학교 김태용△대구용산동 문상한△대구중앙 정영환△도마동 권오규△부산 주귀자△비산동 전병천△신부동 김성홍△천안 김덕기△청주 이상욱△신한 프라이빗뱅크 스타타워센터 김태완△구로동 오염곤△김포공항국제선 권오균△도곡동 박성융△도곡역 장동승△명일동 성영수△목동 유충열△무교 박정배△서대문 박종진△서초남 김광규△세종로 정현식△신월동 김정수△압구정중앙 신오식△을지로 홍석범△장승배기역 이대현△충무로 이헌춘△학동 임보혁△과천 이원호△김포불노 오세성△동부천 천양덕△소사 유동욱△신영통 조영근△야탑역 박민영△인천국제공항 박두학△일산호수공원 윤태국△화성병점 김인환△대구 김익목△무거동 최태문△서청주 정충용△익산 김성우△제주 이효선△진주 이도형△신한 프라이빗뱅크 대구센터 김규황△목포 기업금융 장선환△강남 종합금융센터 박인철△계동 종합금융센터 김성학△여의도 종합금융센터 장기현△여의도남 종합금융센터 손무일△상해 김해수△남부지방법원 김영희△동부지방법원 홍난희△서강대학교 임경순△서부지방법원 이해창△영등포구청역 김영수△고양지원 안윤수△부천지원 김호유△분당서울대병원 박학순△의정부지방법원 노성우△인천지방법원 김석호△광주지방법원 김용복△대구지방법원 이부헌△대전지방법원 오영호△순천지원 나영대△강남 종합금융센터 윤종림△광교 〃 신태순△삼성타운 〃 전용진△스타타워 〃 김순종△스타타워 〃 박형욱△여의도 〃 이기원△여의도남 〃 강승윤△현대모터타운 〃 이을기(기업금융지점장)△소공동 고두림△양재남 김형섭△역삼남 김갑회△장안동 김동구△수원 서정수△인천남동 김선기△부산 김성수△성서중앙 김형종△명동 장기영△반포남 심홍식△여의도 김영주△영동 김인호△장한평 방효권△수원중앙 손동선△인천 정형진△노원 도성일△사상 박병재△가락동 여창수△군자역 조동제△마포 임봉수△반도 박주원△보라매역 강봉원△여의도남 연무흠△역삼중앙 김평걸△퇴계로 김상현△반월 안성규△부평 허영조△녹산공단 이명해△울산중앙 임행열△장림동 백상문△포항남 한인철△강남중앙 이준규△광화문중앙 함상철△서여의도 고제식△서초남 김상진△성수동 송병국△양재동 이철원△원효로 최상윤△자양동 윤능균△잠실 마경환△종로 노기환△동부천 정효근△부천중앙 조용길△부평중앙 성국제△시화 안해준△안산에스버드 김명홍△의정부중앙 최은환△일산 박문환△평택중앙 임종철△광주중앙 편흥섭△대전 박익혁△양산 박근제△포항 박재희△광화문 신순철△성수동 이재학△여의도 강신철△충북기업영업부지점장 박경식△해외사업부 조사역 김형진△전략여신심사실 경영관리역 김동승△광교영업부장 김형정△화명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임준효△리스크관리부 부서장대우 조재희△PB지원실 〃 서춘수△종합금융심사부 선임심사역(부서장대우) 김선학 전해동△기업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김동현 송승석 정재권△기업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이상헌△SOHO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안국환△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김관억 손기용 전영교△영업부장 서승교△종합금융영업부 〃 김역동△종합금융영업부 〃 최병화△종합금융영업부 센터장 이동대△강남 종합금융센터 〃 조용병△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 〃 유광호△여의도 종합금융센터 〃 배윤도△광교 종합금융센터 〃 이영재■ LG화재 ◇승진 (부사장) △업무보상총괄 張南植△경영지원 金炳憲(상무)△경영기획 權重元△인사총무 宋海朱(이사)△대구본부장 朴鴻△호남〃 黃誠九△인천〃 崔愚永△준법감시인 李重三△융자담당 趙光龍△CS자보 李永勳(전문위원)△선임계리사·보험수리팀장 金應鎬 ◇전보 (상무)경기본부장 申元浩△법인마케팅담당 安載善■ 세양건설산업 △대표이사 허영부
  • [옴부즈맨 칼럼] 李총리 - 崔의원 보도 시각차/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와 최연희 의원의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언론보도는 물론 세간의 관심도 이 두 사건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사건을 해석하는 여야의 시각은 상이하다. 여당은 최 의원의 부도덕성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반면 이 총리의 골프회동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의 자세도 여야와 별 차이가 없다. 일부 언론은 이 총리의 부도덕성이 최 의원의 경우보다 더하다고 비판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그와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자기의 시각을 갖지 못하고 여야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 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를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고 상대의 잘못만을 문제삼는 정치인들과 유사하게 보면 지나친 비약일까. 이 총리가 골프를 친 3월1일 사람들의 관심은 3·1절 기념행사와 철도노조의 파업이었다. 이날, 스스로 공영방송이라 자처하는 방송사들은 9시 뉴스에서 월드컵 대표팀의 앙골라전 승리 소식을 시작으로 월드컵 관련 보도를 30여분간 방송하였다.3·1절 기념행사와 철도파업은 끝 부분에 한 두 꼭지로 다루었다. 상암 경기장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면서 지난 월드컵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등 마치 한국이 월드컵 16강에라도 진출한 듯이 보도하였다. 이 총리에게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당연히 공영방송사들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기 잘못에 대해 돌아보지 않는 것은 신문도 마찬가지다. 황우석 교수 파문 보도에서도 신문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황 교수의 능숙한 언론플레이를 좇아 무작정 박수를 보냈고, 사건이 터지자 방송사의 보도내용에 따라 우왕좌왕하였다. 취재 대상에게 휘둘리고,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계속 오보만 내보내는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은 마치 남의 잘못인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나마 서울신문을 비롯한 몇몇 신문은 지면을 통해 잘못을 인정했지만 대부분은 아무런 반성도 없었다. 2006년 아메리칸 풋볼리그의 영웅 하인스 워드에 대한 보도도 마찬가지다. 신문은 워드를 보도하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에 잠재해 왔던 혼혈인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정부 정책 부재와 사회적 무관심을 비판하면서 다양한 대안까지 제시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어느 신문도 혼혈인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제기하거나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지도 않았다. 그래서 집중적인 취재 세례를 받은 하인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언제 한국 언론이 혼혈인에 대해 관심이나 가졌나?”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 신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모든 잘못을 사회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나마 서울신문은 2월13일자에서 김영희씨의 한국 언론에 대한 쓴소리를 그대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반성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우리 신문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것도 사안에 따라 남의 불륜을 사소한 것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끝내 흠집을 내고 마는 마조히즘적 가학성까지 보이고 있다. 이 총리의 골프회동 보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와 버금가는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보도는 이미 우리 신문의 지면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도덕성의 기준으로 따지면, 오히려 최 의원 사건이 더욱 주목을 받아야 할 사안이다. 이러한 보도태도는 서울신문도 예외가 아니다. 어떤 사건을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는 신문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다. 그렇지만 판단의 기준은 기자나 신문사가 아닌 독자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남의 잘못을 꼼꼼하게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문이 자성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하게 되어 독자들의 신뢰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 [씨줄날줄] 기부의 두얼굴/임태순 논설위원

    기부는 서구의 전통이고 문화이다. 로마시대 때 원로원 등 귀족들은 대회당이나 목욕탕 등을 건설해 시민들에게 남겼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장군 등 유공자들에게 전리품이 주어진다. 이처럼 부를 축적한 귀족들이 노후에 사재를 털어 공공시설을 지어 기부했던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부의 사회환원인 셈이다. 여기에다 국가의 안위를 위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앞장서 국방의 의무 등을 다하는 것이 이른바 ‘가진 자의 고귀한 의무’로 불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이다. 물론 기독교도 기부문화가 뿌리내리는 데 일조했다. 수입의 10%를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 예수님이 다섯개의 보리빵과 물고기 두마리로 따르는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였다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나눔과 베풂의 힘을 일깨워주는 일화이다. 반면 우리의 기부문화는 아직 인색하다. 나눔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한해 기부액은 5만 1000원이었다. 이는 1998년 미국의 1075달러(105만여원),96년 일본의 240달러(23만여원)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이다. 그나마 미국은 정기적인 기부자가 전체의 70%나 되지만 우리나라는 18.2%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를 말해주듯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실적도 ‘개미’보다는 기업 등 ‘큰손’들에 크게 좌우된다. 경기가 얼어붙으면 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금모으기운동, 태풍이나 홍수피해시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의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역시 기부문화보다는 위기상황에 따른 동원체제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엊그제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내역이 공개됐다. 몇백만원 등 고액기부자들은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공천을 노리고 낸 로비성 또는 대가성 후원금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은 업무와 연관된 상임위 의원들에게 보험성으로 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 ‘얼짱’ 농구선수 김은혜씨가 거인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선배농구인 김영희씨를 위해 연봉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만원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또 정부보조금을 받는 80대 할머니는 20년간 모은 돈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증했다고 한다. 대비되는 우리 시대 기부의 두 얼굴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김은혜 ‘거인병’ 김영희에 선행

    김은혜 ‘거인병’ 김영희에 선행

    지난해 초 ‘레이싱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선뜻 1000만달러를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슈마허의 2004년 수입이 8000만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쉽지 않은 결단.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8937만달러를 벌어들이고도 10만달러를 내놓아 빈축을 샀다. 스포츠 스타들의 선행과 지갑의 두께가 별개인 것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얼짱 슈터’ 김은혜(24·우리은행·182㎝)가 거인병을 앓고 있는 전 여자국가대표 김영희(43)씨를 돕기 위해 남몰래 1000만원을 전달,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은혜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열린 지난 7일 경기가 끝난 뒤 장충체육관에 나온 숭의여고 선배 김영희씨를 찾아가 “선배님께 편지를 썼어요.”라며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까마득한 후배가 정색하고 건넸을 때 대선배가 민망해할 것까지 배려했던 것. 김은혜는 “선배를 보면 늘 마음이 아팠어요. 다행히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제 연봉이 조금 올라 도울 능력이 된다는 것이 더 기뻤어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김영희씨도 후배의 정성에 감동해 답장과 함께 작은 선물을 보내 선후배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의 선행은 농구계에선 그리 낯설지 않다. 겨울리그 개막 직후인 지난 연말 연고지 춘천의 장애인 휠체어농구단에 거금 1000만원을 쾌척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뿐이 아니다. 악성뇌종양 진단을 받고 6년째 투병중인 심현(7)양을 선배 이종애(금호생명)에게 소개받아 3점슛 1개당 3만원씩(구단에서 3만원 추가지원)을 적립해 시즌 뒤 치료비로 전달하기로 돼 있다. 그렇다고 김은혜가 톱클래스의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프로 6년차를 맞은 김은혜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올 겨울리그에선 따뜻한 마음 씀씀이만큼이나 플레이도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전에는 몸싸움을 꺼리고 외곽포만 던지는 ‘공주 농구’를 했다면 이젠 터프한 수비로 상대 주득점원을 봉쇄하면서도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는 내실있는 선수로 변신한 것. 덕분에 우리은행은 4번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아직 합숙생활이 끝나지 않은 김은혜는 “감독님이 휴가를 주시는 대로 가장 먼저 현이를 찾아가 같이 놀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인스 워드 “차별받는 한국내 혼혈인 돕고싶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달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힌 하인스 워드 선수가 다음달 1일부터 1주일 동안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한국으로 ‘뿌리 찾기’ 여행을 떠난다. 워드는 3일(현지시간)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 구단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방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나의 모든 것이 출발했던 곳, 어머니가 자라고, 말썽부리고, 술마시고 담배피웠던 곳을 찾아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워드는 또 “한국에서 쇼핑도 하고 김치, 불고기를 먹으며 관광도 하면서 한국의 전통에 젖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이었던 흑인 아버지와 김씨 사이에서 태어난 워드는 한살 때 부모 품에 안겨 한국을 떠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워드는 “나는 나의 뿌리에 관해 궁금한 게 많다. 면서 “우리 모자(母子)가 진실로 즐길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드는 “한국에 이모와 사촌이 있다.”면서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지만 그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고 나는 어릴 때 한국인이었던 게 부끄러웠던 탓에 한국말을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교본을 갖고 있는데 한국에 도착하기 전 한국말을 좀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워드는 이번 방한 기간에 펄벅 재단 등 혼혈아들을 돌보는 기관도 격려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드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혼혈아 문제 등 한국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매니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워드는 특히 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전하고, 슈퍼볼 우승팀의 선수 자격으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워드는 자신의 뿌리를 가진 두 나라의 대통령을 모두 만나게 되는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워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국민과 언론, 미국의 한인사회에서 보내준 믿을 수 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한국인들이 혼혈인들을 피부색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바라보게 바꾸는 데 이번 방문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표시했다. ‘미국 내의 다른 한국계 운동 선수들에게 조언해줄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 워드는 “그저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 워드는 그동안 “‘너는 몸집이 작아 안될 것’이라든가 ‘이게 안되고 저게 안돼서 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줄곧 들어왔지만 오히려 그같은 말들을 동기부여의 기회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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