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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TV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내 이름은 김영희. 한때 대한민국 초등학교 여자아이의 대명사로 흔하고 평범한 이름처럼 인생도 그랬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집안 어른의 주선으로 착하고 성실한 회사원을 만나 아들과 딸을 둔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내 인생은 5년 전, 막내딸 고은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1대 100(KBS2 밤 8시 55분)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리더 문희준, 한국인 최초 세계 여자랭킹 1위를 기록한 골프선수 신지애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복학생 제일 잘나가’, 정겨운 우리집 ‘충남 하숙’, ‘2012 예비부부·예비부모’, 월드 베스트 ‘세마스포츠 마케팅’, 그리고 69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유라에게 자신이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동민. 그리고 서주는 동민에게 자신이 서훈 오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한다. 소라는 25년 만에 만난 아빠를 잃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일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며 사정한다. 한편 소라는 도희에게 유라를 회사에 복직시켜 달라고 말한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의 집에서 진혁은 효원에게 결혼한 이유를 캐묻는다. 효원은 진혁의 행동에 조마조마해진다. 영철은 이렇게 분노하는 진혁의 모습에 지금껏 준비해 온 계획들을 망칠까 봐 걱정이 된다. 한편, 유산 상속을 위한 2차 심사 기준표가 발표되자, 네 명의 후보자들은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승리를 결심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품 안의 티베트 불경 이곳은 바로 중국의 3대 초원 중 하나이자, 쓰촨성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얼카이 초원이다. 해발 3400m를 넘나드는 루얼카이 초원에서도 하늘을 향해 끝없이 놓인 나무계단을 한참 올라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황하구곡제일만은 마치 땅을 가로질러 승천하려는 한 마리의 용을 떠오르게 하는데…. ●가족(OBS 밤 11시 10분) 경상북도 문경시에는 78세의 숙희 할머니가 낡은 가방을 손수레에 싣고 집을 나선다. 그저 발길 따라, 마음 따라. 정처 없이 한참 걷다가 눈에 띄는 한 집으로 무작정 들어가는데…. 할머니의 직업은 그 이름도 낯선 ‘화장품 방문 판매원’이다. 세월이 흘러 ‘화장품 아주머니’가 아닌 ‘화장품 할머니’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인사]

    ■강동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신부철 △주민생활지원국장 김영진 △지속가능발전기획단장 최중무 ◇4급 전보 △행정관리국장 임수근 △도시관리국장 전기호 △구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 유호상 △강동아트센터단장 직무대리 박희오 ◇5급 승진 △비전정책담당관 조병선 △신성장동력사업추진반장 이용준 △도시농업기반조성반장 박춘화 △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최도명 △상일동장 김재인 △명일1동장 박원자 △암사2동장 심재면 △암사3동장 박남일 △천호1동장 김영희 △천호3동장 김정식 △성내1동장 권이태 ◇5급 전보 △감사담당관 정완용 △재무과장 박영수 △주민생활지원과장 최기욱 △가정복지과장 정용식 △맑은환경과장 김순희 △주택재건축과장 이현덕 △도시디자인과장 최광필 △교통행정과장 박우천 △교통지도과장 김익환 △치수과장 홍희선 △둔촌1동장 김장수 △둔촌2동장 조상운 (2012년 1월 1일 자)
  •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어느 해보다 한국 문화의 힘이 꿈틀거린 한 해다. 올봄 신경숙(48)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까다로운 북미 평단과 대중을 홀렸다. 지난 6월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콩쿠르에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25)을 포함, 역대 최다인 5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아이돌 가수들을 전방에 내세운 ‘K팝 한류’는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영역까지 발을 뻗고 있다. 서울신문은 문학·영화·공연 등 각계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문화예술인’을 설문조사했다. 한 해 동안 두드러진 족적을 남겼거나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돌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2~3명씩 추천받았다. 총 75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인물은 신경숙(9표) 작가다. 언어 장벽에 갇혀 있던 한국 문학의 국경을 허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국내에서만 180만부 넘게 팔린 ‘엄마를 부탁해’는 31개국에 판권이 나갔다.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문학·픽션 부문 올해의 책 베스트 10’에 뽑혔고, 뉴욕타임스 집계 베스트셀러 순위(양장본 소설 부문 14위)에도 올랐다.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김어준(43) 딴지일보 총수와 공지영(48) 작가는 나란히 6표를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총수 등이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지난 4월 27일 첫 방송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30~40대는 물론, 정치에 별 관심없던 20대까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정치 담론을 저잣거리로 끌고 내려와 자유롭게 나누고 소통하는 뜨거운 현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공 작가가 추천받은 지점이다.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46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광주광역시 인화학교의 교직원 6명이 장애 아동을 성폭행했던 실화를 다룬 작품이 영상으로 옮겨지면서 비리사학은 물론, 그들의 악행을 눈감아 줬던 교육청, 경찰, 검찰, 법원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다. 사법당국은 재수사에 나섰고, 정부와 국회는 ‘도가니법’(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나서는 등 뒷북을 쳤다. 공 작가는 “SNS를 통해 쉬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정지욱 영화평론가)했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영상으로 끌어낸 실질적인 주역”(김안철 예당엔터테인먼트 이사)이라는 평을 받았다. ‘도가니’ 영화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배우 공유(32)를 추천한 이(조혜정 중앙대 교수)도 있었다. 공동 4위는 각각 5표를 얻은 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걸그룹 소녀시대, 심재명(48) 명필름 대표가 차지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 회장과 소녀시대를 꼽은 전문가들의 추천사유가 ‘K팝 한류’의 주역으로 귀결된다는 점. 이 회장과 소녀시대가 얻은 표를 합하면 총 10표로 신경숙 작가를 제치고 사실상 1위로 등극하게 된다. 소녀시대는 SM 소속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의 K팝 열풍에 가장 선구적인 역할을 한 주역은 이수만 회장”이라고 평가했다. 신춘수 오디뮤지컬 대표도 “한류를 얘기함에 있어 소녀시대와 이수만을 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근짱’ 장근석(24)과 양현석(41)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한류를 확산시킨 공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 대표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산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점을 인정받았다. 최초 흑자와 최다 관객(220만명) 기록을 세웠다. 황선미 작가의 탄탄한 원작과 오성일 감독의 집요한 노력도 힘을 보탰지만 투자·배급 등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심 대표의 공이 가장 크다. 정재형 동국대 영상영화학과 교수는 “도전정신이 대단한 제작자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남북 분단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흥행으로 연결시키더니 이번에는 100만명만 넘겨도 기적이라던 애니메이션에서 2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놀라워했다.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미친 가창력’을 새삼 인정받은 가수 임재범(48),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명훈(58) 예술감독은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먼지 더미 속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낸 고(故) 박병선 박사, 영화 ‘써니’로 복고 향수를 자극한 강형철(37) 감독, 중도하차하긴 했으나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이라는 파격을 통해 오디션 열풍을 확산시킨 김영희(51) ‘나가수’ 전 PD, 올해 젊은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 수확이라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31), 소셜테이너(사회 참여 연예인)라는 단어를 정착시킨 김여진(39)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각각 3표를 얻었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48) 서울대 교수, 시사풍자 개그를 다시 유행시킨 개그맨 최효종(25),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주역으로 발탁된 발레리노 김기민(19), 국내 영화계의 현실을 고발한 김기덕(51) 감독 등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가수 박정현(35)과 아이유(18), ‘달인’ 김병만(35) 등은 실력만으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았다. 임일영기자·문화부 종합 argus@seoul.co.kr ■설문 응해주신 분(50명·가나다순) 강미영 민음사 한국문학팀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김경애 무용평론가,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김보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장, 김안철 예당 엔터테인먼트 이사, 김양선 인터파크 시어터 대표, 김엽 MBC 예능2국장, 김영섭 SBS 드라마 PD, 김용재 SBS 예능국 차장, 김윤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 김은 아담스페이스 대표, 김정호 아트 앤 아티스트 대표,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문애령 무용평론가,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박상혁 SBS ‘강심장’ PD, 복도훈 문학평론가, 서선행 다산북스 홍보기획팀장,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 신선영 도서출판 더숲 주간,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 유성호 문학평론가, 유형종 무지크바움 대표, 윤석진 충남대 교수·드라마평론가, 이경구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팀장,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용철 영화평론가, 이재원 문화재청 사무관, 이창현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비평가, 이현우 서평 파워블로거·필명 로쟈, 장광열 무용평론가, 장인주 무용평론가, 장일범 음악평론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정은영 자음과모음 편집주간,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정재형 동국대 영화영상학 교수, 정지욱 영화평론가, 조용신 뮤지컬평론가,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주일우 문지문화원 실장, 홍승성 큐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 황영미 영화평론가,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아무도 보이지 않는 마음 바람에 채이어 뛰놀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주최 뇌성마비 시인들의 시낭송회인 ‘겨울의 길목에서 만나는 시와 음악’ 행사가 서울 노원구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4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열렸다. 시낭송회에는 권수애·김준엽·박동수·이내윤·정훈소·최윤정 등 6명의 뇌성마비 시인과 정호승·김병수·김영희·장충열 등 4명의 중견 시인들이 참석해 시를 통한 정서 교감에 나섰다. 올해로 10회째인 시낭송회에는 시 낭송 중간에 음악 연주와 무용이 곁들여져 한층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방콕아시안게임 보치아 종목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김준엽 시인은 “여름날에 햇살의 이름으로/ 메워질 때 곱게 피어/ 노래를 부르던 꽃들의/ 가슴에 뜨거운 숨소리로/ 향기를 피우네…”로 시작하는 자작시 ‘청농빛’을 낭송했다. 또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수상자인 최윤정 시인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 마음/ 바람에 채이어 뛰놀다/ 머물러 섰는 회색빛…”으로 시작하는 자작시 ‘고심’을 낭송했다. 초대시인인 정호승 시인은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화답했다. 최명숙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홍보팀장은 “시인들이 함께 시를 낭송하면서 서로 교감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이들의 활동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음식쓰레기 줄이기 홍보영상…성동, 김장철 맞아 무료 보급

    김장철을 맞아 성동구가 인기 개그우먼을 주인공으로 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 구는 인기 개그우먼 김영희(28)씨가 부녀회장으로 출연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노하우를 코믹하게 재연한 ‘똑똑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요령’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발생 문제점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요령, 해외 사례 등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담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은 학교와 공공기관, 동 주민센터, 아파트 단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필요한 기관은 구청으로 연락하면 무료로 받고, 성동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견학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15~20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봉사단 250명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방문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고재득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는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낭비, 환경오염 등을 유발하고 처리과정에서 많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와 낭비 없는 음식문화 개선에 주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성인 남녀가 같이”…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성인 남녀가 같이”…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을 관통하는 화두도 단연 ‘복지’다. 경제성장과 발전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대적 요구가 된 셈이다. 복지는 거대 담론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복지는 생활 곳곳에서 실현된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화장실에도 복지는 적용된다. 과거 냄새 나고 지저분한 화장실에서, 향기나고 청결한 화장실로 발전했다면 그 화장실을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정책 목표다. 하지만 그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정부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정책 수립과 함께 2006년 공중화장실 설치 기준 관련 법령을 개정해 어린이용 대·소변기 및 세면대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뒤 지난해 2월에는 남성 및 여성 화장실에 영유아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앞서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용 대변기 남성·여성용을 각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했고, 여성용 화장실에는 영·유아용 거치대 등 임산부 및 영·유아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설치하도록 명시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 현재 전국 5만 8432개 공중 화장실에 장애인용 화장실 1만 9448개, 어린이용 대소변기 7만 5283개 등이 설치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밖에 국민이 공중 화장실을 제대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6~7월 ‘장애인 화장실 이용 표시 개선’ 사업도 시행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애인 화장실’이라고 하면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 아는 국민이 많다.”면서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은 물론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계층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함께 전국 1만 9448개 장애인 화장실 가운데 9589곳에 출입 가능 안내 표지인 ‘픽토그램’(그림·그림문자)을 부착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은 여전하다. 장애인 화장실에 남녀 구분이 없거나 장애인용 화장실 규격이 전동 휠체어 사용 시에는 맞지 않는 등 장애인의 생활에 맞는 화장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을 다니다 보면 남녀 사용 구분이 없는 장애인 화장실이 많다.”면서 “장애인이라고 해서 남성과 여성이 같은 화장실을 쓰도록 하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며, 남녀가 함께 쓰게 되기 때문에 여성 안전에도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전동 휠체어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화장실 입구가 좁아 출입 자체가 되지 않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책꽂이]

    ●조선 전기 도자사(김영원 지음, 일조각 펴냄) 부제가 ‘분원 설치를 전후한 조선 전기 도자의 역사’인 데서 알 수 있듯 사옹원(司饔院)이라는 관청이 경기 광주에 도자 생산센터인 분원(分院)을 설치한 시기를 전후로 조선 도자의 양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폈다. 저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장. 3만 5000원. ●생각 조종자들(엘리 프레이저 지음, 이현숙·이정태 옮김, 알키 펴냄) 온라인 정치시민단체인 무브온의 이사장이 인터넷이 상업주의에 파묻히는 상황을 파헤쳤다. 구글은 2009년 말부터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병원 이름만 입력해도 자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나온다. 1만 5000원. ●현대 한국정치-이론, 역사, 현실, 1945~2011(손호철 지음, 이매진 펴냄) 부피가 895쪽에 이르는 손호철 서강대 교수의 ‘한국정치 연구 종합판’. 진보적 시각에 기초해 한국 현대 정치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3만 5000원. ●무용예술코드(김말복 지음, 한길아트 펴냄) 무용에 대한 이론을 100개 코드로 설명한 해설서.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인 저자는 무용의 역사를 이끈 인물,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한 춤, 무용과 관련해 일어난 현상 등에 따라 무용이론 코드를 분류했다. 2만 5000원. ●직설(한홍구·서해성·고경태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진보지식인들이 이 시대의 지성과 사회적 약자 등 38명을 만났다. 강기갑 국회의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방송인 김제동, 김영희 PD 등의 목소리가 담겼다. 1만 8000원. ●아시아의 왕을 만나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기(황릉편)(김선회 지음, 김종택 사진, 천지인 펴냄) 왕릉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당시의 역사, 조경, 장례, 민속, 풍수문화가 복합된 문화유산이다. 평소 왕릉에 비상한 관심을 둬 온 저자가 중국, 일본, 베트남의 황릉을 답사했다. 1만 6500원.
  • ‘중2병’요? “친구와 ‘모리… ’ 읽으며 다독이죠”

    ‘중2병’요? “친구와 ‘모리… ’ 읽으며 다독이죠”

    ‘중2병을 아십니까.’ 세상천지에 나 혼자밖에 없다는 생각, 부모도 학교도 모두 욕만 나오고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 중학교 2학년생을 가리켜 ‘중2병’이 들었다고들 한다. 요즘 청소년들의 중2병은 특수목적고 입시 스트레스에 사춘기의 자의식 혼란까지 겹친 상태다. 여기에 경제적 곤란으로 계급 갈등까지 겪는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중2병을 치유하고 있다. 대한성공회와 한국출판인회의가 공동 설립한 ‘독서대학 르네21’은 청소년들에게 1년간 무상으로 36권의 책을 전달하는 ‘다독다독 인문학’ 프로그램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책을 받는 청소년들은 학원 대신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 쉼터 또는 대안학교에 다니는 소외계층 학생들이다. 김한승 르네21 운영위원장은 “빈곤층과 차상위 계층 청소년들은 일단 책 자체가 없다. 이들 청소년의 절반은 보건복지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권 미만의 책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책을 준다고 해도 책보다는 춤이나 노래에 더 마음을 뺏기는 청소년들이 책을 읽지는 않는다. 그래서 친구라면 ‘죽는’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책을 읽는 그룹독서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일 찾은 서울 성수동 중동지역아동센터에는 7명의 중학교 2~3학년생들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들고 속속 센터를 찾았다. ‘모리’는 루게릭병에 걸린 노교수 모리 슈워츠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와 매주 화요일 만나 여러 가슴 벅찬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300만부가 팔려 저자인 미치 앨봄이 지난해 방한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지난 5개월간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빡빡머리 엄마’ ‘마당을 나온 암탉’ 등 20여권의 책을 독서지도 선생님과 함께 읽었다. 책을 가져오면 “둘 곳이 없다.”며 내다버리거나 짜증을 내던 학생들의 엄마도 이제는 같이 책을 즐기는 수준이 됐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기 직전, 학생들은 “이제 집에 책이 쌓여가는 것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모리’가 쉽게 쓰인 수필집이라고 하지만 삶과 죽음, 인종 간의 갈등 등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중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학생들은 “선생님이라면 자신의 장례식때 화장(化粧)을 해 달라고 하시겠어요?”라고 오히려 반문하는 등 나름대로 성숙한 견해를 드러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란 질문에는 “롯데월드나 빕스에 갈 것 같다.”고 답해 “극락에 가겠다.”는 선생님과 확연한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독서 프로그램은 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해 볼 질문을 정리한 ‘독후 매뉴얼’도 같이 준다. 자신만의 책을 주자 학생들은 책에 이름을 적는 등 애착을 보였다. 중동지역아동센터의 김영희 독서 지도교사는 “교과서도 잘 보지 않는 학생들이었지만 지금은 책을 읽지 않고 토론 시간에 오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라며 “처음 수업을 시작하면서 교과서를 제외한 ‘내 책’은 처음 가져본다며 신기해하던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점점 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고] 진채호 배설선생사업회 회장

    [부고] 진채호 배설선생사업회 회장

    사단법인 배설(베델)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암 진채호 선생이 26일 뇌출혈로 별세했다. 84세. 1928년 경남 마산에서 독립운동가 진치언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민족정기수호중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인 배설 선생에 대한 편저 등을 통해 구한말 대한제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배설 선생의 생애와 공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배설 언론상을 제정해 정도를 추구하는 언론을 격려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희씨와 아들 영수·현우씨, 딸 정행씨와 사위 이용신씨가 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시신은 대학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에 마련됐다. 장례 예배는 28일 오전 7시 30분. (02)901-3934.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경영인력과장 김종구△농수산식품연수원 운영지원〃 최완현 ■전남도 ◇서기관 승진 △F1조직위 마케팅부장 윤진호△의회사무처 이기춘 최두주 김충경 김태환<과장>△기업유치 김범수△신성장동력 윤순선△토지관리 홍성일△수산자원 양근석<파견>△행정안전부 소영호△전남개발공사 김태일△전남장애인체육회 김용△문화예술재단 차주경△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이덕부◇서기관 전보△F1조직위 티켓사업부장 박봉순△신안군 전출 김을배△공로연수 김홍재 김문식 이종원 이종민<과장>△경제통상 황기연△행복마을 정근택△도로교통 김명우△일자리창출 설인철△문화예술 조정훈△스포츠산업 방옥길△사회복지 이광수△세무회계 안용찬△노인장애인 이준수△농업정책 주순선△관광정책 이기환△기업도시 안상현<담당관>△예산 양재승△법무통계 김판암<단·소장>△영산강사업지원단 윤순홍△서울투자유치사무소 김양수<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운영 홍영민△건설소방 김용철<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행정관리부장 박양종△기업지원〃 방길현<파견>△지식경제부 박은호△전남발전연구원 김영희△여수엑스포조직위 민상기 박현식<농업기술원>△운영지원과장 배재권△친환경연구소장 박종대△녹차연구〃 방극필△생명농업기술과장 김종국△전입 김영길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실 상근부실장 김관현△〃 부실장 조상환 홍종일△수석부대변인 김대은 서장은 함진규 이훈근 ■한국경제신문 △독자서비스국 독자지원부장(발송부장 겸임) 한규완 ■연세대 △문과대학장 홍종화△생활과학대학장 겸 생활환경대학원장 김영인△학부대학장 김영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상임이사 백성기 ■농협중앙회 ◇상무 △IT본부 분사장 윤한철 ■수협 ◇부장급 승진 △수산금융부 최정수△부산지역금융본부 정문기◇팀장 및 지점장급 승진△자금부 박대식△해양투자금융부 박해영△전산정보부 진범섭△전주지점 강두원△순천지점 이종권△서대구지점 최병용△울산지점 박영주△심사부 최민성◇팀장급 전보△금융기획부 경영관리팀장 박경민△여신관리부 특수관리〃 임덕순<고객지원부>△상품개발팀장 박양수△여신지원〃 한동진<심사부>△개인심사팀장 신재광△기업심사〃 김종규<지점장>△성남 송노일△가락시장 이원주△길동 단광수△녹번동 조광래△방화동 임태석△장안평 김완수△주안 허석△남대구 서영창△상무역 김철△비산동 임봉주△을지로 박서연△춘천 김현태△암사역 정명옥△목포 강종관<지역금융본부 RM지점장>△강북 문복일 김재현△강남 최규태 안철민<부부장·부지점장·부본부장>△영업부 최임수△서울중앙지점 김갑석△동대문지점 전양수△여의도지점 이태욱△경남지역금융본부 박봉우<센터장>△강남지역금융본부 장재연<출장소장>△인천항만공사 박진형
  • 봉소아(bonsoir) 마담(1)…「집시」의 김영희(金英姬·가명) 마담

    봉소아(bonsoir) 마담(1)…「집시」의 김영희(金英姬·가명) 마담

     「로코코」「갈릴레오」등「스탠드 바」시대가 가고「발렌타인」「가스라이트」등 「살롱」시대가 다시 한발 물러서듯 마담들의 얼굴도 많이 바뀌었다. 이른바「칵테일 하우스」또는「스카치 코너」가 판을 치는 서울거리, 그만큼 새 얼굴들이 서울 밤을 빛내고 있다. 새술 새부대에 새마담의 얼굴을 찾아가 보자.  한국은행 뒤 조폐공사 골목을 따라 조선호텔 앞으로 빠지느라면 중간 지점쯤에「집시」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20단이 채 못되는 지하에로의 계단을 밟아 내려가면 온통 백색의 벽과 천장이 우선 산뜻하다.  바닥에는 붉은 주단-. 아직 때가 배지 않아 한결 더 정갈하고 호화롭다.  작년 12월 1일 문을 열었다니까 이제 겨우 8개월째.「집시」의 주인은 김영희(金英姬·가명·28).  눈매가 아름답고, 입가에 맴도는 미소가 좀체로 사라질 줄 모른다. 누가 보아도 90점 이상을 거뜬히 줄 수 있는 수준급 미인임에 틀림없다.  『경험도 없이 시작했는데, 아직은 자신이 없어요』  커다란 에머럴드 반지가 반짝이는 손가락으로 흰 이(齒)를 살짝 가린다.  고향은 충남(忠南) 부여(扶餘). 그러나 학교를 모두 서울에서 나왔기 때문에 고향의 추억은 남은 것보다 잊은 것이 더 많다고.  『여자란 으례(으레) 그렇지 않아요, 좀 이해해 주세요』  아름답든 아름답지 못하든 여자의 과거는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김(金) 마담은 그 상식을 어기고 스스로 자기의 과거를 털어 놓았다.  잔잔하게 흘러나오는「스메타나」의「몰다우」강이 그의 마음을 움직인 때문이었을까, 어쨌든 김(金)마담은 쟁쟁한 사업가의 1남3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나 대학을 음악과 3학년까지 다녔던 자기의 지난 날을 차근차근히 얘기했다.  『학교 다닐 때는 팝송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방송국에 나가 한때는 노래를 부른 적도 있어요』  모 라디오와 TV 방송국에서 잠시나마 연예활동을 했지만 그것은 수입 때문이 아니고 순수한 자기의 취미 때문이었다는 것.  김(金) 마담은 잠시 말을 멈추고 망설인다. 무엇 때문일까. 말 못할 과거의 어떤 대목이 부딪친 때문인가.  그 예측은 맞았다.  『대학교 3학년 될 때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학교를 그만 두고 들어앉았어요···』  다시 말이 중단됐다. 음악도 동시에 멈추어졌다. 마담이라기에는 너무도 앳된 얼굴에 수줍음이 가득한 마담 초년병-.  『이혼을 했어요. 5년만이었어요』  역시 그랬었다.  미모-결혼-파탄-술집 마담. 그런 공식이 김(金) 마담에게도 적용되고 말았던 것이다.  결혼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영업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물음에는 오히려 담담하다.  『여자 나이 스물여덟에 아직 결혼을 안했었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이 기회에 툭 털어놓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한강에 있는「리버뷰」맨션에서 5살짜리 아들과 3살짜리 딸 남매를 데리고 세식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자식들의 나이는 어리지만 가장(家長)의 어깨는 역시 무겁다.  이혼한 뒤 1년 동안 마음의 갈피를 못잡던 스스로의 처지를 생각하며 유람과 낭만의 상징인「짚시」라는 간판을 달았을 때 그는 비로소 정착자의 안도감같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실내장치는 모두 김(金)마담이 직접 했다. 4인용 테이블 6개, 6·7명용 별실이 3개, 카운터에는 둥근 의자가 10개, 벽에는「실비아」인가 하는 프랑스 샹송 가수의 사진과 이른바 예술사진이라는 어느 누드 모델의 멋진 폼이 도사리고 있다.  『손님들은 대개 먼 곳에서 오는 분들이 많아요』  먼 곳이란 서울 중구 소공동(小公洞) 이외의 지역을 말한다.  무역회사 증권회사 은행 등 각종 기업체 사무실이 즐비하게 들어선 소공동(小公洞), 그 한복판에 자리잡은 스카치 코너「집시」에는 웬일인지 소공동(小公洞) 손님보다는 다른 곳 손님들이 많이 온다는 것.  아침 9시에 문을 열면 우선 찾아드는 것은 코피 손님들, 이 때는 소공동(小公洞) 손님들이 대부분 자리를 메운다.  11시부터 3시까지는 경양식 시간.  젊은 아베크족들이 시원한 에어컨디션 바람과 라틴 뮤직을 찾아 몰려든다.   저녁 6시부터「집시」는 본격적인 자기 기능을 나타내는 게 된다.  김(金)마담의 지휘로 움직이는 종업원은 남자 6명, 여자 5명, 여자는 모두가 웨이트리스, 일반 살롱의 호스테스와는 그 기능이 조금 다르다.  『그렇지만 서비스만은 아주 친절해요』  역시 장사 때문인가. 김(金) 마담은 자기 집 웨이트리스들의 미모와 재치와 친절을 무척 내세우고 있다.  술값은 보통 3백원에서 5백원정도(스카치 1잔).물론 나폴레옹 꼬냑 같은 것은 1잔에 1천3백원까지 받기도 한다.  『대개는 스카치 3,4잔 마시고 가요』  1인당 1천5백원에서 2천원 정도 마시고 자리를 뜨는 손님이 대부분. 그러나 개중에는 처음부터 병으로 시켜 놓고 3,4만원의 매상을 올려 주는 손님도 있다고.  「집시」에서의 김(金) 마담의 역할은 다양하다. 주방 감독에서 술값 계산, 주문과 안내, 그리고 서비스, 그 가운데 주 업무는 역시 서비스다.  주인 마담이자 유일한 호스테스이기도 한 그는 싫고 좋은 감정을 덮어둔채 어느 손님 테이블에든 한번씩은 가서 인사를 드려야 하기 때문.  여러 층의 손님들에게 한결 같이 웃음으로 대해야 하는「집시」의 얼굴 김(金) 마담은 여전히 입가의 미소를 지우지 않고 소공동(小公洞) 의 한 모퉁이를 지키고 있다.  <宰> [선데이서울 73년 7월22일 제6권 29호 통권 제249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그들이 탄 영화·드라마 속 멋진 車를 나도…”

    “그들이 탄 영화·드라마 속 멋진 車를 나도…”

    ‘그들이 타면 달라 보인다.’ 드라마나 영화 속의 멋있고 예쁜 주인공들이 타는 자동차는 특별해 보인다.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런 차를 타면 ‘멋져질 거야.’ 하는 환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 회사들은 앞다투어 간접광고(PPL)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 협찬을 했던 차도 덩달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영화와 드라마 속을 질주하며 매력을 높인 자동차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자동차 PPL 마케팅 붐 SBS 수목 드라마 ‘시티헌터’ 속 이민호의 ‘블루카’가 화제다. 멋스러운 외관과 디자인을 보면 억대의 외제차 같지만 실은 현대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1900만원대 ‘벨로스터’다. 주인공 이민호의 자동차 액션신은 물론 박민영과의 데이트신에 자주 등장하고, 이민호의 ‘대리 운전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민영이 폼나게 몰던 바로 그 차다. 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벨로스터가 등장한 이후 계약 문의가 급증하고 마이크로사이트(veloster.hyundai.com)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드라마 방영 이후 벨로스터의 일일 평균 계약 대수는 140여대까지 치솟았다. 방영 전보다 약 5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1일 이민호의 자동차 액션 장면에 벨로스터가 나오고 나서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는가 하면 마이크로사이트의 하루 방문자 수도 기존의 6배 이상인 10만명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주인공과 신세대를 겨냥한 벨로스터가 잘 어울린다.”면서 “드라마 초반 자주 등장한 블루오션에 대한 계약과 문의가 늘어나는 등 드라마의 인기가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3’를 통해 자사 차량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영화에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카마로와 머슬카(고출력 차량)의 상징과 같은 콜벳, 쉐보레의 글로벌 경차인 스파크, 전기차 볼트, 임팔라, 크루즈, 아베오 등 다양한 차량이 등장한다.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로봇인 ‘범블비’인 카마로는 국내에서 지난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3.6리터 V6엔진이 장착돼 312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는 스포츠카다.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지엠은 최근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출시했다. 올해 12월까지 모두 1000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은 영화 캐릭터 ‘스키즈’를 모티브로 해 더욱 스포티하고 개성 있는 외관을 뽐낸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검정이 주를 이루며 차량 전면 범퍼에서부터 후드, 루프를 따라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색상의 줄무늬가 역동성을 잘 드러낸다. 한국닛산도 MBC ‘최고의 사랑’에 인피니티 차량을 협찬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민 배우 독고진(차승원)과 한물간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공효진)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톱스타 독고진은 ‘올 뉴 인피티니M’을, 따뜻한 감성을 지닌 훈남 한의원장 윤필주(윤계상)는 크로스오버 차량인 ‘인피티니 FX’, 인기 가수 겸 MC인 강세리(유인나)는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성유리, 정겨운, 김남진, 민효린 등이 주축인 KBS ‘로맨스타운’에는 아우디가 차량을 지원한다. 극 중 재벌남 강건우는 ‘Q5 3.0 TDI’, 귀여운 독설가이자 완벽남인 김영희(김민준)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의 오픈카 ‘A5 카브리올레’를 타고 다닌다. ●“자연스럽고 효과도 높아” BMW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현빈의 애마 ‘뉴Z4’ 등을 협찬하며 관련 문의가 급증하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광고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자동차를 알리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도 높다.”면서 “앞으로는 드라마뿐 아니라 공연, 영화 등과 연계한 문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새달 3일 600회 맞는 개그콘서트… 주역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새달 3일 600회 맞는 개그콘서트… 주역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매주 일요일 저녁 대한민국을 웃겨 온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새달 3일 600회를 맞는다. ‘개콘’은 1999년 9월 4일 ‘개그 콘서트-토요일 밤의 열기’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출연진 집단 이탈, 개그 프로그램 잇단 폐지 등의 악재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국내 간판 개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8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신관에 모인 ‘개콘’ 주역들에게 장수 비결부터 물었다. “‘개콘’ 원년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등지지 않은 것이 장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호, 박성호, 김대희 등 선배들이 남아서 후배들에게 ‘개콘’ 시스템을 전수해 주고 이끌어 주셨어요.”(‘달인’ 코너 김병만) “시청자들이 원하는 웃음,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웃음을 드렸기 때문 아닐까요.”(‘꽃미남 수사대’ 박성호) “치열한 경쟁이지요. 냉정한 평가를 통해 새 코너가 끊임없이 나오고, 이전 코너와 맞물리면서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는 것이 개콘의 경쟁력입니다.”(‘생활의 발견’ 송준근) “쉬지 않고 계속 달려온 덕분이죠. ‘개콘’은 휴게소가 없는 고속도로예요.”(‘두 분 토론’ 박영진) ‘감수성’ 코너에 출연 중인 고참 멤버 김준호는 “그래도 12년이나 장수하려면 서로 인간적으로 끌어주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없으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출연진들이 꼽는 ‘개콘’ 최고의 코너는 뭘까. “‘봉숭아학당’ 아닐까요. 시청률도 좋았고 유세윤, 정형돈, 정종철 등 큰 스타들을 한꺼번에 배출했으니까요.”(김병만) “저는 ‘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됐는데도 늙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개콘이 1000회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이 코너에) 응축돼 있는 것 같아요.”(박영진) “(지금은 없어진) ‘사랑의 카운셀러’지요. 강유미, 유세윤 선배의 연기와 표현력이 정말 절묘했습니다.”(‘생활의 발견’ 신보라) 요즘 최고 인기 코너인 ‘발레리노’의 박성광은 김준호가 이끌었던 ‘씁쓸한 인생’을 베스트로 꼽았다. 그렇다고 ‘개콘’의 추억이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개콘’ 최고참인 박성호는 “2000년에 시청률이 한참 잘 나오자 (욕심을 내) 시간대를 토요일 저녁으로 바꿨다가 동시간대의 MBC ‘god의 육아일기’에 밀려 반토막난 적이 있다.”면서 “2002년에 심현섭 등 간판 개그맨들이 (경쟁사인 SBS로) 집단 이적했을 때도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개콘’은 꿋꿋이 살아남았고, 일요일 저녁 ‘개콘’을 보면서 ‘월요병’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다. ‘개콘’이 추구하는 웃음의 미학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웃음을 전하고 싶어요.”(‘두분 토론’ 김영희) “코미디도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더러 버라이어티쇼로 가는 수단으로 여기는 후배들이 있는데 (그 길로 가면) 돈과 인기는 더 얻을지 몰라도 그게 전부는 아니예요. 요즘엔 웃기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뜬 후배들이 행사를 돌다 6개월 만에 코너가 내려가면(폐지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김준호) 이들은 ‘개콘’ 최고 공신으로 원년 멤버인 심현섭과 백재현을 꼽았다. 박성호는 “심현섭 선배는 초반 ‘개콘’을 전국민에게 알렸고 백재현 선배와 함께 폭발적으로 개그의 포문을 열어준 분”이라고 말했다. 600회 특집은 김정은·택연 등 스타 30여명과 함께 100분간 진행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봉숭아학당’이 이날 ‘방학’에 들어간다는 점. 서수민 PD는 “강력한 캐릭터 창조를 위해 당분간 재정비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궁중무악 재현 현장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궁중무악 재현 현장

    145년 전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가 4차분까지 모두 돌아온 뒤 500년 조선왕조 역사와 예술의 중심축인 궁중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7월 이들 도서의 일반 공개에 앞서 각종 공연과 기념행사가 진행 되고 있는 가운데 궁중문화의 핵심으로 기품이 넘치는 궁중무악(宮中舞樂)을 재현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초여름의 성급한 무더위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지난달 29일.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에서는 ‘세종조 회례연’(世宗朝 會禮宴)을 재현하기 위한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준비가 한창이었다. 전통 궁중의상을 차려 입은 연주단원과 무용단원들의 이마에는 비지땀이 흘렀다. ‘회례연’은 정월 초하루와 동짓날, 임금과 문무백관이 모여 화목을 도모하기 위해 벌이는 잔치를 일컫는다. ●경복궁 ‘세종조 회례연’… 뙤약볕 1시간 공연 관객 기립박수 휴일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들은 15세기의 품격 높은 궁중무악을 감상하기 위해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근정전 주변에 모여들었다. 뙤약볕 아래서 1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도중에 자리를 뜨는 사람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관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에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임금이 되는 상상을 하며 공연을 봤다.”는 김정길(53)씨는 “고궁에서 옛 왕조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례·연향·조회·군례악 등 다양한 궁중 행사에 사용되었던 궁중음악은 오늘날 정악(正樂)의 한 장르로 분류된다. 아정하고 고상하며 속되지 않고 바른 음악이란 뜻의 ‘정악’. 국립국악원 이숙희 학예연구관은 “예로부터 유교 문화권에서 악(樂)은 인간의 심성을 바르게 하고 사회를 교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낙이불류(而不流) 애이불비(哀而不悲)’라 했던가. 신라의 우륵이 제자들의 연주를 듣고 던졌다는 찬사다. ‘즐겁되 넘치지 않고, 슬프되 비통하지 않은 감정의 절제’가 정악의 특징이다. 정악의 연주에는 민속악에서 느끼는 희로애락과 같은 감정이입은 없지만 그 담담하고 유유한 장단의 흐름 속에서 선현들의 고고한 정신을 읽을 수 있다. “정재(呈才)로 불리는 궁중무용은 장엄하고 화려하면서도 모든 것이 절제된 가운데 우아함과 품위를 잃지 않은 정중동(靜中動)의 고혹적인 춤사위입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심숙경 안무자의 설명이다. 어우러진 아름다움의 극치다. 그녀의 표현처럼 무용단원의 춤가락은 마치 숨을 고르고 명상의 세계에 잦아드는 과정처럼 현실을 초월한 신비스러운 멋을 느끼게 했다. 실로 공연이 끝난 후 느끼는 상쾌함에 일상의 불필요한 잡념과 찌꺼기들이 씻겨 나간 기분이다. 선조들의 예술 수준이 이처럼 높았단 말인가. ●국내 유일 편종 장인 김현곤씨 “수백 년 전 소리 찾는 일 내 천직” 궁중무악에 사용되는 악기는 ‘악학궤범’(樂學軌範) ‘악기조성청의궤’(樂器造成廳儀軌) 등 고서에 전해지는 방식 그대로 제작된다. 충북 영동의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과거로부터 전승되는 악기를 복원하고 오늘날의 무대 공연에 맞는 악기를 개발, 연구하는 곳이다. 김영희 학예연구관은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 선생이 직접 만들어 사용한 거문고 악기인 고산유금(孤山遺琴)과 세종조 편경(編磬)과 짝을 이루는 세종조 편종(編鐘)을 지난해 복원 제작했다.”며 성과를 설명했다. 김현곤(76)씨는 국내 유일의 편종 장인이다. 6·25 전쟁이 끝나고 고향인 전북에서 상경하여 서양 악기 만드는 일부터 시작한 김씨는 국립국악원에서 망가진 옛 악기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수백 년 전의 정확한 소리를 찾는 일이 저의 천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지난해 악기연구소에서 고증한 ‘악학궤범’에 따른 그림과 치수를 참고하여 세종조 편종을 제작했다. 주물 작업을 마친 종(鐘)의 조율을 하고 있는 그의 손놀림이 현란하다. 마치 옛 악기의 소리뿐 아니라 그 시대의 정신도 함께 되살리려는 듯했다. 진솔하고 고상한 궁중무악은 조선왕조가 성취한 최고급 문화의 결정체이다. 햇살이 풍요로운 6월, 싱그러운 자연과 더불어 선조들의 고고한 감성을 헤아리며 또 하나의 슬기를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나가수’ 물러난 김영희PD “아이유 공 들이고 있던 중”

    ‘나가수’ 물러난 김영희PD “아이유 공 들이고 있던 중”

    탈락자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 등을 낳으며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에서 물러난 김영희 피디(PD)가 섭외가 가장 힘들었던 가수로 백지영을 꼽았다. “(백지영은) 출연진 중 유일하게 저랑 알고 지내던 가수였는데 섭외는 참 힘들었어요. 이미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서 ‘나는 가수다’에 나와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었거든요.” 김 피디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으로는 백지영이 리허설 무대에서 부담감에 눈물을 보이던 장면을 꼽았다. 섭외 기준과 관련해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가수와 인지도는 낮지만 가창력 좋은 가수들이 적절히 섞여 있어야 한다.”면서 “성비도 남녀가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최고 주가를 올리는 가수 아이유도 섭외 초기 단계에 있었다고 밝혔다. 김 피디는 “아이유는 공을 들이고 있던 중이었다.”면서 “인지도와 가창력이 잘 섞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아이돌 가수 중에는 JYJ의 시아준수, 씨스타의 효린, 소녀시대의 태연이 충분히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이들을 끌어들이는 건 신정수 피디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한달 만에 피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그는 “부침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면서 “아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나가수’ 김영희 PD “임재범 출연에 심혈···백지영 가장 섭외 힘들어”

    ‘나가수’ 김영희 PD “임재범 출연에 심혈···백지영 가장 섭외 힘들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가수 임재범의 섭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가장 섭외하기 힘들었던 가수로는 백지영을 꼽았다.  김 PD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임재범 섭외 여부가 ‘나가수’의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임재범은 최근 김연우, BMK와 함께 ‘나가수’ 출연가수로 새로 합류했다.  그는 이날 ‘나가수’의 일화와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 출연 가수들에 대한 애정 등을 소개했다.  ‘나가수’는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사과 후 PD를 교체, 신정수 PD가 이끌고 있지만 임재범의 섭외는 김 PD의 작품이었다. 김 PD는 “PD 교체 전에 임재범의 섭외는 성사 단계였다. 임재범이 ‘나가수’에 출연한 다른 가수의 무대를 보고 마음을 정한 것 같다.”면서 “새로 합류한 BMK의 섭외는 신정수 PD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섭외에 가장 공을 들인 가수는 백지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백지영을 섭외하는데 한달 반 걸렸다. 섭외한 가수 7명 중 대중성이 가장 있는 가수여서 굳이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김 PD는 아이유를 섭외하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아이유는 아이돌 스타 중에서 가창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어 출연 여부가 관심거리 였다. 그는 “아이유를 섭외하려고 관심을 기울였다. 아이유 기획사 대표에게 섭외 의사를 전달했고 그 쪽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던 차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준수(JYJ)나 태연(소녀시대) 등도 ‘나가수’ 무대에 설 자질을 갖춘 아이돌 가수”라고 밝혔다.  ‘나가수’는 18일 이소라와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등 기존 가수들과 김연우 임재범 BMK 등 새롭게 합류한 가수 3명이 첫 녹화를 가졌다. 이 날 녹화분은 5월1일 방송된다. 한편 김영희 PD는 이달 말 2개월간 남미연수를 떠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나는 가수다’ 새달 1일 방송 재개 “앨범 준비” 백지영 하차

    ‘나는 가수다’ 새달 1일 방송 재개 “앨범 준비” 백지영 하차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재정비를 마치고 새달 1일 방송을 재개한다. 도전자 중 백지영은 자진하차한다. MBC 관계자는 13일 “‘나는 가수다’가 18일 녹화를 재개해 5월 1일 오후 5시 20분 방송된다.”면서 “남아 있는 도전자 5명 중 백지영은 앨범 작업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가수 7명이 미션 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고 한명이 탈락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달 20일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여파로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면서 제작진은 지난달 27일 방송을 끝으로 한달간의 휴식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가수 3명(김건모·정엽·백지영)이 동시에 빠지면서 후속 출연자로 김연우를 비롯한 2~3명을 후보에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는 가수다’, 5월 1일 방송…백지영 하차

    ‘나는 가수다’, 5월 1일 방송…백지영 하차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다음달 1일 방송을 재개한다.  MBC는 “‘나는 가수다’가 18일 녹화를 재개해 5월 1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면서 “남아있는 도전자 5명 중 백지영은 본격적인 앨범 작업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는 계속 함께할 예정”이라면서 “가수 7명이 미션 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고 한 명씩 탈락하며, 개그맨 7명이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MBC는 그러나 세부적인 규칙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달 20일 첫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당초의 약속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여파로 김영희 PD가 교체되면서 제작진은 지난달 27일 이후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27일 방송에서는 가수 정엽이 2번째 미션에서 7위로 탈락했고 앞서 김건모는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가수 3명이 동시에 빠지면서 후속 출연자로 이미 알려진 김연우를 비롯해 가수 2~3명을 후보에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나는 가수다’ 방송 재개에 앞서 오는 17일 태국에서 열렸던 한류 콘서트를 방송하고 24일 기존 방송을 정리하는 내용을 내보낼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4·27 재보선 강원 르포… ‘시장서 정치와 선거를 묻다’

    4·27 재보선 강원 르포… ‘시장서 정치와 선거를 묻다’

    봄도 오고, 선거전(14~26일)도 가까이 다가온 탓인지 강원 곳곳 시장통에서는 선거이야기가 피어나고 있었다. ‘엄기영 예찬론’, ‘최문순 친근론’, ‘이광재 동정론’, ‘박근혜 영향력’ 등이 점포에서 골목통으로 버무려져 확산되고 있었다. 그 시장에서 정치와 선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광재 동정론 vs 박근혜 영향력 시장통에는 정치 풍월로 주변 민심을 쥐락펴락하는 기인(畸人)들이 있었다. 지난 9일 강릉 중앙시장 입구 공영주차장 좌판에서 만난 오모(56)씨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여론조사 수치, 지난 선거 득표율, 지역별 인구수까지 줄줄 읊어가던 그는 “이광재 동정론과 책임론이 상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동정론이 세다. 원주는 민주당 세로 돌아섰고, 소외론이 짙은 영동은 아직 한나라당 세가 강해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한나라당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이 강원에 얼굴을 내비치며 이번 선거가 대리전, 대중영합주의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도 변수”라고 촌평했다. 춘천 민속풍물시장의 박명순(64)씨는 “한나라당 엄기영·민주당 최문순 후보 모두 춘천고를 나왔다. 하지만 엄 후보는 인제 출신으로 학교만 춘천에서 나왔을 뿐이다. 여기서 나서 자란 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자주 온다지만, (동계올림픽은) 영동지역 사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포대 건어물 시장의 김영희(38·여)씨는 “이광재 전 지사가 진취력으로 당선됐지만 중도 퇴진으로 본인과 민주당이 가진 정치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광재 돌풍을 이끈 젊은층의 실망이 커진 반면, 박근혜 전 대표가 강원을 자주 찾으며 한나라당 세가 많이 회복됐다. 인지도까지 높은 엄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도직입적으로 ‘누구를 뽑을 것이냐.’고 묻자, 격전지답게 대답도 제각각이다. 지지 이유도 명료하지 않았다. 지지 정당, 인지도에 따른 인기투표 분위기가 역력했다. ●‘엄 앵커 vs 민주당 후보’ 대결? 원주 문막시장 생선가게 주인 박모(34)씨, 춘천 시장에서 만난 이통통신사 직원 이수형(28)씨는 “오랜 동안 뉴스 앵커로 봐서인지 엄 후보에게 신뢰감이 간다.”고 말했다. 강릉 임당시장 앞에서 사설주차장을 관리하는 최호집(67)씨는 “이러쿵저러쿵해도 한나라당 텃밭인 강원에선 엄기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춘천 민속풍물시장의 오명만(42)씨는 “한나라당은 청와대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닐 뿐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면서, 강릉의 회사원 손모(30)씨는 “이 정권에 믿음이 안 가서” 민주당 쪽 후보를 찍겠다고들 했다. ●‘강원홀대론’도 무시 못 할 변수 시장 체감 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떠오른 ‘강원 홀대론’이 무시 못할 변수로 꼽힌다. 임당시장의 자영업자 박모(50)씨는 “저마다 ‘강원을 살리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정치 쇼’일 뿐이다. 당장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가면 정권 부침에 따라 영·호남 터미널만 커지고, 그 틈새에 영동선은 떠밀려 다닌다. 정치판에는 영·호남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중앙시장 통장인 심철승(60)씨는 “20~30대 아들 딸이 일자리가 없어 타지로 나가고 늙은이들만 남아 있다. 먹거리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원주·춘천·강릉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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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사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정영무 한승동 김이택 박순빈 정재권<콘텐츠평가실>△심의위원 류재훈 윤강명<편집국>△에디터부문장(종합면에디터 겸임) 손준현△미디어디자인〃 김경래△편집데스크 정태우[에디터]△기획온라인 곽노필△정치사회 안재승△경제국제 유강문△문화스포츠 고경태[부장]△정치 백기철△경제 정남기△사회 김의겸△오피니언넷 박용현△문화 강성만△지역 김정수△국제 김영희△스포츠 김창금△사진 이정용<디지털콘텐츠국>△디지털뉴스부장 이재성△디지털기획운영〃 노연준<콘텐츠비즈니스협력위원회>△상임위원 김학준 신철<애드국>△부국장 이재원△애드기획부장 지정구△애드1〃 장덕남△애드2〃 김성태<출판미디어국>△광고담당부국장(출판광고부장 겸임) 김택희△한겨레21부 편집장 이제훈△이코노미인사이트부 〃 김보근△출판마케팅부장 정태희△출판기획사업〃 윤승일<전략사업국>△사업기획담당 부국장 황충연△문화사업부장 오원식<경영기획실>△총무부장 박동남△경영기획〃 강창석△경영정보관리〃 구정아△인재개발부장 직무대행 정연욱<독자서비스국>△기획담당부국장(판매기획부장 겸임) 이성환△수도권영업부장 유재형△지방영업〃 김성태<제작국>△총괄부국장 유정우△디지털이미지부장 이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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