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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 “건강 좋지 않지만 심각한 정도 아니다”

    “건강 좋지 않지만 심각한 정도 아니다”

    중국에서 국가안전위해죄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114일 만에 귀국한 김영환씨는 지지자들의 환영에 밝은 표정으로 주먹을 쥐어 보였다. 20일 선양발 대한항공편 KE834편을 타고 일행 3명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씨는 승객이인 모두 내린 후 보딩게이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10여명이 “환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박수를 치며 그를 맞았다. 김씨는 “3개월간 어려운 일을 많이 당해 혈압이 높은 상태고 몸이 좋지는 않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체포 이유와 석방조건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것은 다음에 국민들께 알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과 중국 당국 모두 김씨에게 적용된 국가안전위해죄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중국 당국이 적용한 혐의 내용으로 미뤄 그가 단순히 월경방조죄 등으로 체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를 체포한 주체가 우리의 국가정보원 격인 중국 국가안전청인 만큼 국가변란이나 간첩행위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김씨의 혐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확인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그의 중국 내 활동이 국가정보원이나 미국 자금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한 인사는 “김영환씨가 북한 내 민주화 조직을 구축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 쪽 인사들과 활발히 접촉한 것으로 안다.”면서 “자생적인 북한 내 반체제 조직과 인사들을 지원하는 역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0년대 민족해방(NL) 계열 주사파의 상징적 인물이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당시 주사파 운동권의 교본이 된 ‘강철서신’의 저자다. 1986년 서울대 구국학생연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월형을 선고받았고 1989년 7월 북한노동당에 입당했다. 김씨는 1991년 밀입북 이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을 조직했지만 방북하여 김일성을 만난 뒤로 북한 현실에 대한 회의가 깊어졌으며, 1999년 민혁당 사건으로 구속된 후 전향문을 쓰고 풀려났다. 이후 뉴라이트로 전향한 인사들과 공동으로 ‘시대정신’이라는 계간지를 만들고 북한 민주화와 탈북자 지원 활동 등을 하며 북한 비판에 앞장섰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탈북자문제 이슈화 차단 ‘경고효과’

    중국이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를 기소도 하지 않고 구금 114일 만에 풀어주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김씨를 강제 추방 형식으로 석방시킨 것을 탈북자 문제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중국이 김씨를 기소해 재판할 경우 중국의 탈북자 처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중 관계 중요성 고려한 조치” 실제로 올해 초 중국은 탈북자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한국 정치권과 언론이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를 물고 늘어지자 미국과 유럽연합(EU)까지 비난 대열에 가세하면서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석방에도 향후 탈북자 문제를 이슈화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씨를 114일간 구금한 만큼 ‘경고 효과’는 충분히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청다후이(成大慧) 교수는 “중국은 김영환 문제가 정치적인 쟁점으로 비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중국은 김영환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한국이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탈북자 문제를 크게 확대하지 말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탈북자가 자발적으로 탈북하는 경우도 있지만 김씨와 같은 북한 인권운동가들이 탈북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탈북자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억제’ 원칙을 강조했을 것이란 얘기다. ●한·미·일 동맹강화 차단 포석도 아울러 미국의 ‘아시아 귀환’ 방침 이후 한·미·일 삼각 동맹을 차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까지 벌이고 있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도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은 중국과 사회보장협정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반면 한국은 최근 순조롭게 협정을 체결했고, 한·중 FTA도 한국에 다소 유리하게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주베이징 한국 대사관에 김씨 석방 소식을 전하면서 “한·중 관계를 고려한 조치”라며 양국 관계의 의미를 부각시켰다는 후문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구금 김영환씨 114일만에 귀국

    中 구금 김영환씨 114일만에 귀국

    북한 인권운동 중 지난 3월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김영환(49)씨 등 일행 4명이 2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구금 114일 만으로, 중국 당국은 강제추방 형식을 취했다. 중국은 전날 이유를 알리지 않은 채 우리 정부에 강제추방 방침을 통보했고, 정부는 이날 오후 선양에서 김씨 일행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중국은 김씨 등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귀국 후 “석방을 위해 노력한 정부와 국민, 각계 인사와 동료, 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 어떤 탄압에도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귀국 후 관계당국의 건강 검진과 체포 경위 등을 조사받은 후 귀가했다. 강철서신의 저자로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대표적 인물이었던 김씨는 지난 3월 29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일행들과 탈북자 관련 회의를 하다 중국 공안에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됐고, 단둥시 국가안전청에 구금돼 있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국내 범법 중국인들과 딜?

    중국에 구금된 지 114일 만인 20일 추방형식으로 풀려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영환(49)씨와 일행 3명은 지난 3월 29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탈북자 관련 회의를 하던 중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김씨 등은 그동안 단둥시 국가안전청에 구금돼 있었다고 한다. 중국은 김씨 일행에게 최고 형량이 사형인 국가안전위해죄를 적용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달 김씨 등 일행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중국은 기소 여부를 고심하다 최근 불기소 방침을 정하고 김씨 등을 추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구금된 이후 우리 정부는 모든 채널을 통해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외교관들이 김씨 등과 영사 면담을 할수 있게 해준 것 외에는 변호인 접견도 금지한 채 엄중한 조사를 벌여 왔다. 이 때문에 한·중 간 외교마찰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였다. 이후에도 우리 측은 꾸준히 중국 측과 석방협상을 벌여 왔고 김씨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지난달부터 간간이 들려왔다. 그러다 김씨의 석방이 결정적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한국을 방문했던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이 지난 13일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면서다. 멍 부장은 당시 이 대통령과 김 장관은 물론 법무부 장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실세를 모두 만났다. 멍 부장은 당시 “김씨 등 4명에 대해 우리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감안해 최대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김성환 장관의 요청에 대해 “한·중관계를 고려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놓고 외교부 관계자는 “곧 잘될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고, 결국 일주일 뒤인 이날 오후 김씨 일행은 극적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김영환씨의 석방을 위해 중국 측과 우리 측이 물밑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멍 부장의 방한은 이를 마무리 짓는 최종 절차였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김씨 일행 4명이 석방되는 조건으로 한국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른 중국인 기결수 등 4~5명이 중국에 인도되는 내용의 딜(Deal)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흘러나온다. 김씨 일행과 교환되는 중국인 대상으로는 지난 4월 한국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왕모(36)씨 등 2명과 지난 1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진 류모(38)씨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류씨는 국내 사법당국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때문에 류씨 등 중국인 기결수 등이 김씨의 석방과 맞물려 범죄인 인도형식 등으로 중국으로 넘겨졌다는 것이다.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5월 안호영 외교부 1차관을 만나 11월 만기출소하는 류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도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중국 어선의 서해 불법조업이나 탈북자 문제 등 한·중 간에 껄끄러운 현안도 김씨 문제와 관련한 ‘딜’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외교부 측은 “김씨 추방에 어떤 조건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또 김씨 일행의 귀국이 성사된 것은 북한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김씨의 활동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중국 측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씨 등의) 추방에 조건이 있는지를 확인할 입장에 있지 않으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중국 당국이 김씨를 기소하게 되면 김씨의 활동이 드러나게 되는데 중국도 이를 피하고 싶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여성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성 정책 토론회에 총출동했다. 당내 대선예비후보 7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각 주자들은 첫 정책 대결인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는 19일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2012 여성정치캠프에 참석해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여성정책을 밝혔다. 여성 당원 8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예비 경선을 앞둔 후보들은 성평등 인식과 여성 친화력을 알아보기 위한 ‘성평등 골든벨 퀴즈’(OX·단답형) 등에서 ‘여성 친화 후보’로 낙점받기 위해 애썼다. 주자들을 가장 긴장시킨 건 OX퀴즈였다. 대선주자들은 ‘나는 명절날 처가집에 간다’라는 질문에 전원 O표(그렇다) 팻말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전기밥솥으로 밥할 줄 안다’는 질문이 나오자 머뭇거리더니 김 전 지사와 문 고문은 X표를 들고 멋쩍어했다. 호주제 폐지 시점이 18대냐고 묻는 질문에는 조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눈치를 보며 진땀을 뺐다. 주자들은 공통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육아휴직 사용 현실화,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 폐지 등을 주요 여성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 고문은 여성고용률 60% 이상 확대, 성희롱도 산업재해 인정 등을 제시했다. 문 고문은 “가족돌봄자에게 연 일주일 간 휴식을 보장하는 가족돌봄 휴식제를 만들고 아이 양육을 함께 할 수 있게 2주일간 아버지 휴가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여성특수고용노동자 사회보험 적용 확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선택근무제 도입 등을 내놨다. 손 고문은 “‘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는 유행어가 구호가 아닌 실효성을 담보하는 성평등, 성주류화 정책이 필요하다. 저녁이 있는 삶의 주체는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확대를 통한 여성 대표성 강화, 대법관·헌법재판관 여성 비율 30%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재 2000여곳에서 6000여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4급 이상 고위공무원 및 공기업 임원의 여성비중을 각각 10%, 30%까지 확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60%대로 제고 등을 마련했다. 정 고문은 “(다른 후보) 6명이 연애상대로는 1등인데 신랑감으로는 정세균이 단연 1등이다.”고 역설했다.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김 의원은 여성과학자 지정할당제 30% 이상 확대,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 2개월 도입 등을 내보였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첫 번째 총리를 여성 총리로 만들고 책임총리제를 해서 장관 임명권도 주겠다.”며 여심에 호소했다. 박 지사는 여성들이 자기 특기를 발휘할 공동체 일자리 강화를 강조했다. 홍천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선 시즌… 지자체도 ‘공약 세일즈’ 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방문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지자체는 지역의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이들이 올 때마다 각종 건의 자료를 정리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게다가 대선 예비 주자들에 대한 예우 문제도 고민거리다. 대선 주자들이 지자체의 건의를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약 남발 가능성도 우려된다. ●5월부터 릴레이 방문 전북 지역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7명의 대선 주자가 다녀갔다. 5월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18일 정몽준 의원, 23일 이재오 의원 등 5월에만 3명의 대선 주자가 다녀갔다. 이달 들어서는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일 김두관 전 경남지사, 11일 정세균 상임고문, 13일 문재인 상임고문, 19일 김영환 의원 등 모두 4명이 전북을 찾아와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북도는 이때마다 대선 공약 사업을 전달하고 건의 사항을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량급 인물들은 정당에서 일정한 계보와 세력을 확보하고 있어 호감도를 높여 놓으면 지역 현안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대선 공약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선 주자들의 지역 방문은 다른 시도도 비슷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역을 방문하자 강운태 시장과 간부들이 찾아가 지역 현안 사업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 캠프에서 간접적으로 시급한 지역 현안을 물어 오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공약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 개발과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충북발전연구원과 함께 대선 공약으로 요구할 지역 현안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초까지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각 정당에 이를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특정 유력 후보보다는 정당을 통해 요구할 방침”이라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립암센터 건립, 새종시 국회 분원 설치, 청주공항 활성화 등이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체장 축사 수위 조절도 해야 현안 챙기기도 문제지만 단체장의 언행도 고민거리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역에서 열리는 예비 후보자들의 북콘서트 등에 참석을 잇따라 요청받고 현직 단체장으로서 인사말 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강 시장은 “예비 후보자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이들과 미리 친밀도를 높여 놓는 것은 필요하지만 외부에 자칫 해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처럼 비칠까 고민이 많다.”며 “오해를 받지 않는 수준에서 인사말의 수위를 조절하고 가능한 한 행사 참여를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선 예비 주자들의 출판기념회 등에 시장이 초청받는 경우 대체로 참석한다.”면서 “하지만 특정 후보에게 쏠리는 것으로 비칠 발언은 하지 않고 적절히 수위를 조절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대선 주자들은 지역에서 공약 사업을 건의해 오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를 찾은 7명의 예비 후보들은 모두 도가 발굴한 대선 공약 사업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이 가는 곳마다 지자체의 건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약속하면 공약을 남발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하지만 대선 주자나 지자체 모두 밑질 것이 없어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전국종합·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범야권 안철수 26.2% vs 문재인 24.1%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범야권 안철수 26.2% vs 문재인 24.1%

    범야권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 의사를 가진 유권자 중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이 크게 앞서 장외 무소속 주자로 정당 기반이 없는 안 원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안 원장 26.2%, 문 고문 24.1%, 손학규 상임고문 7.9%, 김두관 전 경남지사 4.8%, 정세균 상임고문 1.1% 등의 순을 기록했다. 안 원장을 포함한 가상 경선 대결 판세는 ‘2강’(안철수·문재인), ‘2중’(손학규·김두관) 구도를 형성했다. 전국적 인지도와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영환·조경태 의원은 모두 1% 미만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다음 달 25일 시작될 예정된 민주당 대선 경선의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할 의사를 지닌 유권자들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37.6%)이 안 원장(29.1%)을 8.5% 포인트 앞섰다. 이어 김 전 지사 9.8%, 손 고문 8.5%, 정 고문 1.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통진당 지지자의 참여 의향률이 57.7%로, 민주당 지지자의 48.9%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이 38.4%를 기록, 안 원장의 30.4%를 앞질렀다. 통합진보당 지지자 중에서도 문 고문 지지율이 45.1%로, 안 원장(39.9%)을 앞섰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안 원장(30.6%)에 대한 지지율이 문 고문(22.1%) 지지율을 웃돌았다. 문 고문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유권자들은 여전히 안 원장을 통한 정치 변화의 욕구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안 원장이 서울과 대전·충청, 광주·전남에서 각각 27.3%, 28.7%, 29.8%로 문 고문을 앞섰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역 기반인 호남 표심이 문 고문(18.2%)보다 안 원장(29.8%)에게 기울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는 호남에서 각각 12.7%, 6.2%를 기록했다. 반면 문 고문은 정치적 기반인 부산·경남에서 31.3%로, 안 원장보다 6.9% 포인트 우세했고, 경기·인천,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는 안 원장과 백중지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는 안 원장 27.3%, 문 고문 20.4%, 손 고문 11.9%의 순이었고, 김 전 지사는 2.8%에 그쳤다. 경기·인천 지역은 안 원장 25.7%, 문 고문 28.7%, 손 고문 8.9%, 김 전 지사 4.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 여론 조사에서 무응답이 30~40%에 달해 유동적이었다. 연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20·30대에서 각각 39.4%, 36.8%로 문 고문의 30.4%, 31.1%보다 앞섰고, 40대의 경우 두 주자 모두 29.0%로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50·60대 이상에서는 문 고문이 안 원장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40대 미만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손 고문은 50·60대 이상에서 각각 11.4%, 13.3%로 높았다. 김 전 지사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다크호스’ 김두관, 안철수·문재인 추월

    여야 각각의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여권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응답이 50명 중 48명(96%)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재오 의원이 1명(2%), 무응답 1명(2%)이었다. 비박(비박근혜)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도지사와 정몽준 의원, 대선 경선 도전을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표를 얻지 못했다. 범보수 진영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여권은 비박 진영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하며 한때 들썩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을 위기의 수렁에서 건져내고 4·11 총선에서 제1당을 지켜낸 ‘박근혜 대세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유권자층을 막론하고 여권에선 박근혜 전 위원장이 ‘가장 검증된 후보’라는 인식이 설문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인 표차는 꽉 막힌 의사소통 등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를 대체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 여권 상황을 의미한다. 대조적으로 야권에선 다이내믹하게 등장한 주자들만큼이나 응답도 다양했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50표 중 15표(3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4표(28%)로 바짝 뒤쫓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1표(22%)로 3위로 밀렸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7표(14%),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1표(2%)를 얻었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은 표를 얻지 못했다. 무응답은 2표(4%)였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에 비해 경선 레이스 동참은 다소 늦었지만 ‘PK’(부산·경남)라는 지역적 지지기반, ‘이장 출신 도지사’라는 정치 역정 등 지지도 면에서 폭발력을 지닌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문 상임고문은 지난달 17일 대권 출사표를 던진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반등하는 추세를 등에 업었다. 친노 이미지가 강한 탓에 표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출마 선언 이후 권력 의지를 드러내며 강력한 리더십의 면모를 드러내려 애쓰고 있다. 이에 반해 안 원장은 대선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며 야권 예상 대선후보 3위로 내려낮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그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리더십 검증 등에서 여타 후보군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 “인지도·지지율 높여라” 각 진영, 후보 흥행 부심

    여야 대선 후보들의 진영이 캠프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면서 각 진영마다 인지도 및 지지율 제고 등 후보 흥행에 부심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캠프의 키워드는 ‘국민행복’이다. 박 전 위원장이 핵심과제로 밝힌 경제민주화·일자리·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가다듬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의 일정과 행보도 정책 키워드를 담은 콘셉트로 이뤄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이 4·11 총선 때부터 “새누리당의 이념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듯 각 분야의 정책공약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할 구상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민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택시기사 체험 등 자신의 정치적 특허가 된 현장 투어를 위주로 민생을 챙기는 후보라는 이미지 제고에 열중하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낡은 리더십과의 결별하는 세대교체의 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 단기필마로 나선 만큼 특기인 현장 연설을 무기삼아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호소력있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계승하는 후보’를 제시하며 지지율 제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빚 걱정 없는 우리가족’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고 가계부채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출마선언을 한 뒤 일찌감치 40여곳의 민생탐방을 마쳤고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책을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저마다 ‘타도 박근혜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당내 여론조사 선두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박 전 위원장의 대항마 지위를 고착시키는 한편 당내 경선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자신과 당 지지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삶의 질 향상의 메시지가 압축된 ‘저녁이 있는 삶’을 키워드로 정책을 강조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장 출신이라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들 빅3 외에 정세균 상임고문은 당내 기반에 비해 취약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고, 김영환·조경태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은 5명으로 압축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1차 목표로 당 안팎 지지표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에세이 발간과 ‘안철수 재단’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의 시동을 걸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오피니언 리더들은 가장 보수적인 대권 주자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 가장 진보적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정치인에게 10점을,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에게 1점을 주는 방식으로 각 대권 주자별 보혁지수를 물은 결과, 박 전 위원장의 평균 점수는 7.92점으로 14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았다. 박 전 위원장에게 가장 많이 나온 지수는 8점으로 14명이 답했다. 이어 9점을 준 응답자들이 11명이었고, 8명에게서 10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위원장에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7.71점이었고, 이재오 의원이 7.19점을 받았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7.01점으로 뒤를 이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6.77점이었다. 범여권 주자로 가장 진보에 가까운 인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로 5.85점이었다.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문 상임고문은 평균 3.55점을 받았다. 문 상임고문에게 가장 많이 나온 점수는 3점(14명)과 4점(15명)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명이 1점을 주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에 이어 진보성향으로 꼽힌 인사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3.92점)과 정세균 상임고문(3.95점)이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4.10점으로 범야권 후보들 가운데 평균으로 분류됐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바라본 가장 중도적인 주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으로 평균 점수가 5.00점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5.01점으로 중도성향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 원장의 ‘중도’는 보수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안 원장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답한 49명 중 5점이 17명이었고 6점은 13명이었다. 반면 진보에 가까운 4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이었고 한 인사는 4.5점이라고 답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중립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지녔다는 데서 나온 평가로 보인다. 응답자들에게서 나온 안 원장의 가장 보수적인 점수는 8점이었고 1점으로 가장 진보적 성향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우 중도를 기점으로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정 상임고문은 4.58점을 받은 반면 손 상임고문은 5.12점을 받았다. 범야권 후보들 중에서는 손 상임고문이 가장 보수적으로 인식된 셈이다. 보혁지수 조사는 50명의 전체 응답자들에게 모든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들이 특정 후보에게만 지수를 부여하는 등 주자별로 응답자 수가 다른 경우가 있어 평균 점수는 후보 각각의 응답자 수대로 산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朴 ‘신뢰주는 원칙주의자’ 文 ‘사심없는 젠틀맨’

    정치인의 이미지는 ‘양날의 칼’이다.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외모와 습관, 말투 등에 일부러 공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인이 이미지에만 신경쓸 경우 자체적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듣는 경우도 다반사다. 18대 대선에 도전하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바라본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이미지 평가는 어떨까. 서울신문에서는 대선 출마 선언을 마쳤거나, 대선 도전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는 여야 후보 14명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하기 위해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문가 50명의 응답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를 통틀어 가장 신뢰감을 주는 후보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20표의 지지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7표, 손학규 상임고문이 6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각 5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표, 정몽준 전 대표가 1표 순이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유는 ‘원칙과 신뢰’의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2010년 세종시 이전 문제에서 원안을 고수, 친이(친이명박)계와 강하게 대립하면서 ‘원칙’의 이미지가 생겨났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신뢰’의 이미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이 요구하는 경선 룰 변경에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이면서 ‘독선과 불통’의 이미지도 생겨난 상황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젠틀한 이미지로 신뢰감을 주는 경우다. 하지만 젠틀함과 사심 없는 이미지가 오히려 신뢰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호방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면 여야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거부감을 주는 후보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17표를 얻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재오 의원이 9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6표, 정몽준 전 대표가 4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조경태 의원이 각각 2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김문수 경기도지사·김영환 의원이 각각 1표 순으로 나타났다. 정 상임고문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의 선봉에 서면서 ‘투사’ 이미지를 만들어 왔고, 민주당의 진보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좌클릭하는 모습이 거부감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여성 리더십을 폄하하는 발언을 통해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독설을 퍼붓는 등 최근의 언행이 거부감을 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멍젠주 “김영환 문제 진지하게 검토중”

    멍젠주 “김영환 문제 진지하게 검토중”

    방한 중인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주요 관심사와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멍 부장은 “양국 간의 우호관계가 증진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데 상대국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 예를 들면 탈북자 문제다.”라고 우회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많은 발전이 이뤄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민감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양국 간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접견은 약 30분 동안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의 접견에 앞서 멍 부장은 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김기용 경찰청장 등과도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김 장관은 이날 멍 부장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김영환씨 등 중국에 구금된 한국인 4명에 대해 “우리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고려해 최대한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멍 부장은 “한·중 관계를 감안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 문제는 곧 잘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해 김씨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멍 부장은 김 경찰청장과의 면담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공조 수사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간 형사사법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멍 부장은 지난 1월 주한 일본 대사관 화염병 투척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국인 류모의 신병인도를 거듭 요청했으며, 또 지난 4월 중국 어선의 서해 조업활동 과정에서 우리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왕모 등 2명에 대해서도 “자국민보호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경선기획단 “결선투표제 반대”… 孫·金 강력 반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문재인 상임고문 대 손학규 상임고문·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비(非)문재인’ 대선주자들이 정면충돌했다. 문 고문측을 제외한 각 캠프 의원단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장은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결선투표제 도입과 관련, “기획단 회의 결과 국민 다수가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 이후 다시 결선투표를 한다는 것은 대선 동력이 떨어지고 현실적으로 무리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 30일 제한 범위를 넘어서 위탁관리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반대론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추 단장은 “토의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에 회부해서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며 결선투표제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선기획단은 15일 전체회의에 앞서 한 차례 더 대선주자 대리인 간 회의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은 발끈했다. 현재 야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고문만을 위한 경선 룰이라며 반발했다. 손 고문 측 국회의원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컷오프)을 폐지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기획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의원단은 “결선 투표는 과반수 지지 확보로 후보의 정당성 및 대표성 확보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다수의 후보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가운데 비용 또는 실무적 이유로 결선투표제를 반대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결선 투표 없이 지지율 30% 내외인 1위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꺾지 못할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전 지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 룰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면 안 된다. 결선투표를 도입하면 50% 이상 되는 대표성을 획득할 수 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적극 요구했다. 그는 문 고문을 겨냥해 “경선 룰은 개방성, 역동성, 공정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룰로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문재인당’을 만들려는 기획단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대선주자인 김영환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결선 투표 도입에 찬성했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문 고문을 선출하기 위해 문 고문에게만 너무 일방적으로 좋은 경선 룰이 정해지고 있다. 결선투표를 통해 지지율이 과반인 후보를 뽑아야 하며 자의적인 후보 판단과 확정은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정세균 상임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인기투표가 아니라 ‘국민검증단’의 검증이 필요하다. 결선투표제의 취지는 좋은데 대선이 160일밖에 안 남았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기획단이 내놓는 경선 룰의 윤곽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면 문 고문 측은 기획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란 원칙이 민심으로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 부족과 비용 문제에 대한 기획단의 검토내용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각 후보들도 이해관계가 있으니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본다.”면서 “기획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 측은 일대 다수로 경쟁하는 게 표의 분산을 가져와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결선투표로 1, 2위 두 명으로 후보가 압축될 경우 문 고문의 반대 세력들이 단합해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멍젠주 中 공안부장 첫 방한… 김영환 석방 계기될지 관심

    멍젠주 中 공안부장 첫 방한… 김영환 석방 계기될지 관심

    멍젠주(孟建柱·65)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부총리급)이 12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정부 초청에 의한 중국 공안부장의 방한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13일 하루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우리 측 주요 사정기관장을 모두 만나는 등 파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멍 부장 방한을 계기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의해 100일 넘게 구금돼 있는 북한인권 전문가 김영환(49)씨가 풀려날지도 관심이다. 멍 부장은 13일 오전 김기용 경찰청장을 만난 뒤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을 만나 업무 협의를 한다.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협의를 하며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 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내 모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찰·사법·법무·정보·소방 등을 총괄하는 공안부장의 첫 방한인데다, 부총리급 실세라는 점에서 최대 예우인 셈이다. 멍 부장은 또 1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중국총영사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외교 소식통은 “제주 중국총영사관 개관식은 당초 지난달 말 예정됐었으나 멍 부장 방한 일정에 맞춰 개관식을 늦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멍 부장의 방한은 김영환씨 석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멍 부장의 방한 직후는 아니더라도 조만간 김씨가 석방될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 중 김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각각 “내가 박근혜에 맞설 적임자”라며 본격적인 후보 따내기 경쟁에 들어갔다. 주자들은 우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행보가 오는 8월 25일 시작돼 9월 23일 끝날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주자 측은 “안 원장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9월쯤 대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2단계 정치 참여론에 주목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류다. 지난 6일 리얼미터 등 각종 대선주자 다자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안 원장이 야권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이 15.0%로, 15.8%의 문재인 고문에게 뒤진 것이 예외일 뿐이다. 당시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43.3%로 여야 주자 중 부동의 1위였다.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는 3,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 전 지사가 8일 대선출마를 선언, 출마선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김 전 지사는 지난 2일과 지난달 14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만 손 고문을 앞섰을 뿐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연히 민주당 경선이 끝날 경우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원장이 지지율 추이를 보며 민주당 경선 전후 민주당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래서 안 원장과 파트너십 확보 경쟁도 예상된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날 비전 제시 경쟁을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보의 당내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낭한 뒤 “새누리당 집권세력이 이러한 참담한 5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당 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자신하면서 “다만 전제가 있다.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청년, 보육, 노인, 주거 등 분야별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사회복지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한 ‘저녁이 있는 삶’ 3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복지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복지분야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과 ‘맘(MOM) 편한 세상’ 보육정책, 그리고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과 공정한 전·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금이다. 손 고문은 다음 주 교육을 주제로 4차 공약 발표회를 한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남북분단의 상징지역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을 찾았다. 지난 8일 출마 선언 뒤부터 시작한 희망대장정의 일환이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과 북이 협력해 북방경제시대를 열어야 하고,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구상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유류비·통신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절감을 핵심으로 하는 5대 생활물가 안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행보를 한다. 또 학비걱정 없는 나라,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창출 연계, 노후 보장, 새로운 분권 시대, 한반도 경제공동체 등을 뼈대로 하는 7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도 발표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 교체의 길을 가겠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고문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오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예비 후보는 오는 15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를 포함해 손학규, 김두관, 문재인, 정세균, 조경태, 김영환 후보 등 7명으로 압축됐다. 오는 29~30일 양일간으로 예정된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군소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제 민주주의로 가야” 정 고문은 당내 대선 경선 출마자들에게 “우리는 하나가 돼서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 ‘민주주의 심화의 길’, ‘남북 평화 통일의 길’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은 민주당 강령이다. 민주당이 새 정권을 잡으면 제2 참여정부가 되는 게 아니라 재벌개혁 정부, 복지국가 정부, 평화체제 정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부,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훌륭한 지도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좋은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정 고문은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이 잘 소통해야 한다. 크게 가야 한다.”고 말해 안 원장을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中구금’ 김영환씨 조만간 석방 가능성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체포돼 100일 넘게 구금돼 온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49)씨가 조만간 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총리급 실세인 멍젠주 공안부장이 오는 12~14일 중국 공안부장으로는 처음 공식 방한, 관계부처 장관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9일 “멍 부장 방한 전후로 김영환씨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은 김씨를 기소해 활동 내용이 알려지면 파문이 생길 수 있어 김씨를 석방한 후 추방하는 절차를 따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00일 넘게 기소 등 사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있는 점에서 사법처리 대신 석방 후 추방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중국 측으로부터 김씨의 석방 여부에 대해 공식 통보는 받지 않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중국은 고위직의 타국 방문 시 ‘선물’이 있는 경우가 있고, 최근 중국 측 분위기도 괜찮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그동안 중국 측에 김씨 문제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측도 이 문제가 우리의 최대 관심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결과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멍 부장은 13일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며, 청와대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이 김씨 문제에 대한 북한 입장에 신경을 쓰고 있는 데다 김씨 석방과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복역 중인 중국인 류모(38) 송환 문제를 연계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과 ‘주고받기’를 해야 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 대선후보 ‘빅5’ 30일 확정

    민주 대선후보 ‘빅5’ 30일 확정

    민주통합당이 오는 30일 대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보 5인을 확정하는 잠정안을 마련했다. 대선후보 등록은 오는 23~24일 이틀 동안 완료해 25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지역 경선 대진표는 2002년 대선 때와 2007년 전례를 감안해 제주, 울산,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을 거쳐 9월 23일 서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대선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국민 70%, 당원 30%의 비율로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해 30일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리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출마 의지를 밝힌 주자는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등으로 이들 중 2명이 탈락한다. 현장투표 결과와 네 차례 실시되는 모바일 투표 결과는 실시간 권역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완전국민경선 실시 여부는 컷오프가 확정된 이후인 8월 8일 시작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기획단은 모바일 투표와 당원·대의원 투표 여부와 상관없이 1인1표제를 적용해 완전국민경선제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컷오프제 도입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후보의 참여를 막는 불공정 경선룰”이라고 반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영환의 ‘촌철살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시 쓰는 정치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6일 당내 경쟁주자들에 대해 촌철살인의 품평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교수는 지금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걷고 있다. 국민들한테 정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밝힐 때가 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교수가 대통령이 되려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면서도 “입당해서 후보가 됐는데 만약 지게 된다면 민주당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될 것이고, 만약 당선된다면 안철수 교수의 당이냐, 민주당이냐 하는 논쟁이 과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문 고문이) 지난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문재인은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문재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가장 준비가 많이 된 후보”라면서도 “다만 삶의 일관성과 자기 정치노선을 올곧게 지켜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세몰이를 하는 듯한 시대에 맞지 않는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씨줄날줄] 국민의 화병(火病)/최광숙 논설위원

    조선의 개혁 군주인 정조는 사거(死去)하던 해인 1800년 6월 28일 누군가에게 보낸 편지에서 “뱃속의 화기(火氣)가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가지 않는다.”며 악화된 통증을 호소했다. 지방 의관 정운교와의 대화에서는 “두통이 있을 때 등에서 열기가 솟구치니 이는 다 가슴의 화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정조는 말년에 많은 질병으로 고생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화병(火病)이다. 그는 화기를 다스리기 위해 황근을 1근 먹었으며, 항상 얼음물을 마시고, 차가운 온돌에 등을 붙이고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화병은 11살 때 뒤주에 갇혀 굶어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와 맞닿아 있다.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어려서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올랐다고 한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가 지은 ‘한중록’에 보면 사도세자 역시 화병을 앓았다. “화증(火症)을 덜켜 내오셔” “그 일로 울화(鬱火)가 되어서”라고 혜경궁 홍씨는 남편의 병증을 자세히 기록했다. 화병은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한스러운 일을 겪으며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고통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1996년 미국 정신과협회에서는 화병을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의 정신질환이라고 밝혔다. 한글 발음 그대로 ‘Hwa-byung’으로 표기된다. 화병 환자의 90% 이상이 중년 여성이라는 통계가 있다. 가부장적인 문화에서 기죽어 살아야 했던 여성들이 오랜 기간 화와 분노를 적절하게 풀지 못해 걸린, 약자의 설움이 가득 담긴 병이다. 화병은 아니지만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화를 지니고 산다고 볼 수 있다. 몇년 전 화를 푸는 치유법을 담은 틱낫한 스님이 쓴 ‘화(anger)’가 베스트 셀러로 등극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요즘 출판계에서 혜민·법륜·정목 스님 등 스님 책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화 낼 일이 많은 세상,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 많아서일 게다.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울화통 터지는 세상, 국민의 화병을 고쳐드리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 우리는 개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 화병을 고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위기로 인한 강퍅한 살림살이, 취업난, 실업난 등으로도 충분히 고달픈 삶인데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실세들의 추악한 돈 거래와 정치권이 하는 꼴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다. 대선 후보들 중 진정 국민의 화병을 고쳐줄 명의가 있기는 한 건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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