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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덮친 수마… 5만명 “맨몸대피”/한강제방 붕괴 고양일대

    ◎마을도 논밭도 흙탕물속에/“둑 터졌다” 방송에 아수라장/군순찰대… 첫발견,군청에 통보/대피소서 이웃만나 안부 확인 【일산=육철수ㆍ오승호기자】 엄청나게 불어난 강물로 한강둑이 무너져 내리면서 밀려든 홍수는 순식간에 정든 집과 삶의 터전인 농경지를 송두리째 휩쓸어 버렸다. 12일 상오3시30분 한강둑이 터진 경기도 고양군 지도ㆍ일산읍 일대 20여개 마을은 온통 물바닷속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밤중에 덮친 수마로 맨몸만 빠져나온 이 일대 4만5천여 주민들은 졸지에 집과 재산을 잃은 허탈감에 말을 못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살아있는 것만도 다행』이라며 대피소에서 만나는 이웃을 볼때마다 서로 안부를 확인하며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무너진 강둑 바로 아래에 있는 지도읍 신평리는 온 마을이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으며 토당4리ㆍ대화6리,송포면 복건2리 등 3개마을은 섬으로 변해버렸다. 또 고양군 지도읍ㆍ일산읍 일대 농경지 5천여㏊는 완전히 흙탕물에 잠겨 엊그제의 황금들녘이 삽시간에 수장됐다. 한강 둑이 터지는 것을 처음 발견한 시각은 이날 상오2시17분쯤. 육군 필승부대 91연대 1대대 1중대소속 김영환소위(23) 등 8명의 순찰대가 한강제방을 순찰하다 행주대교 서쪽 2백m 지점에서 물이 스며들고 있는 것을 발견,행주외리 이장에게 긴급 연락하여 고양군청에 알리게 했고 상오3시쯤부터 군청측이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방송을 실시,한밤중에 깊은 잠에서 놀라 깨어난 주민들은 긴급 대피를 하느라 큰 소동을 벌였다. 이어 상오3시30분쯤 강둑이 20여m쯤 무너지면서 강물이 노도처럼 쏟아져 들어오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지도읍 대화리,송포면 복건2리 주민 6백여명은 우선 급한대로 마을 뒷산으로 대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범람한 강물은 삽시간에 마을을 덮쳐 바다를 이루었고 주민들은 그대로 고립되고 말았다. 이들은 이날 하오5시쯤 구조작업에 나선 군헬기에 대부분 구조됐다. 이날 상오부터 하오4시쯤까지 계속 한강수위가 높아지자 지도읍과 일산읍 등지의 주민 3만여명은 일손을 거둔채 침수지역 도로변에 몰려나와 걱정스런 눈으로 구조작업을 지켜보았다. 침수된 지도읍과 일산읍 일대는 이날 상오11시부터 감전사고 등에 대비,단전조치를 내려 외부로 통하는 공중전화 등이 모두 불통됐고 이곳에 사는 친척들의 안부를 알아보기 위해 수해지역으로 들어오던 주민 20여명이 도로를 통제하는 군경과 몸싸움을 벌여 화전읍 화천리에서 지도읍으로 가는 2차선도로가 한때 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 가출여고생 3명 유흥업소에 넘겨/관허 직업소개소서

    서울 중부경찰서는 8일 인천 제26직업안내소 사무장 김상철씨(30)를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경기도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 고향다방주인 김영환씨(39)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업안내소 소장 한순남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직업안내소 사무장 김씨는 지난 6월9일 전신주에 붙인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김모양(17ㆍ인천 S여상 2년) 등 가출여고생 3명을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다방주인 김씨에게 20만원씩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방주인 김씨는 미성년자인 김양 등 다방종업원 9명에게 윤락용 티켓을 나눠주고 손님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시킨 뒤 한시간에 6천원씩을 거두는 수법으로 지난88년 6월부터 모두 7천20만원을 갈취해 왔다는 것이다.
  • 내무부 고위간부 인사

    ◎내무부차관보 이판석/기획관리실장 김영환/민방위본부장 김주봉/경찰대학장 백형조 정부는 25일 일부 시·도지사 인사로 공석이 된 내무부의 차관보에 이판석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에 김영환행정국장,민방위본부장에 김주봉재정국장을 임명하는등 내무·경찰고위간부급 1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날 경찰대학장에 백형조전남도경국장,해양경찰대장에 오진원치안본부 제5차장을 승진 발령했다. 홍명균경찰대학장·정용득해경대장·성태훈경찰종합학교장 등 3명은 사퇴했다. ▲부산시경국장 이강년 ▲전남도경국장 여관구 ▲충남〃 김영두 ▲경찰종합학교장 김인수 ▲치안본부 제4차장 김종일 ▲〃 제1차장 안윤희 ▲〃 제2차장 최재삼 ▲〃 제3차장 박일룡 ▲〃 제5차장 윤정원 ▲강원도경국장 김기수
  • “현중노조는 반정 꼭두각시일수 없다”/비대위장등 3인 사퇴의 변

    ◎“순수 임투를 외부세력이 파국으로 유도 동지는 정상조업,정부는 공권력 자제를” 현중비상쟁대위 김영환의장ㆍ양문식기획국장ㆍ정해성홍보국장등 3명은 26일 울산경찰서에 수감중인 우기하 노조수석부위원장을 면회하고 나온뒤 하오6시쯤 시내 대신장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사퇴성명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중대한 시점에 왜 갑자기 사퇴를 결심했나. 『당초 우리의 목적달성과 우리의 이익을 위해 의장직을 맡았으나 비상쟁대위 내부에 엉뚱한 배후세력이 깊이 관여돼 있다고 판단돼 더이상 이끌어나갈 수 없었다』 ­「목적달성」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는 현재와 같은 파국상황으로서의 투쟁을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회사측에 우리의 의지를 보이는 것만으로 끝내고 단체협약과 임금투쟁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이다. 우리의 당초목적은 이영현위원장과 우수석부위원장이 조기석방되도록 고소ㆍ고발을 취하해 달라는 것이었다』 ­비대위의장직을 떠나지 않고는 사태를 수습할수 없는가. 『우리의 단순한 요구가 무한파업으로 방향이 선회되고 전임 비대위의장이 사퇴한뒤 책임있는 부위원장이 이를 승계해야 함에도 사양을 했다. 누가 싸움을 붙여놓고 누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인가. 회사는 회사대로 여대야소정국을 등에 업고 우리 움직임을 합법이니 불법이니 하면서 딴전을 피우고 있는 터에 사태수습을 위해 의장직을 맡았으나 어디서 개입됐는지는 몰라도 민자당화형식등 엄청난 투쟁계획이 시시각각으로 흘러들어와 비대위의장은 완전히 꼭두각시임을 알았다』 ­파업지도부 3인의 사퇴를 다른 조합원들이 알게되면 어떻게 생각할 것이라고 보는가. 『사태가 어찌 전개될지 모르고 갈피를 못잡는 조합원들을 보고 최소한 조합원총회에서 파업여부찬반투표를 하려했다. 그러나 우리의견은 그때마다 무시당했고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우리는 더 이상 현중노조가 체제부정,정권타도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거부한다. 우린 더 이상 죄없는 조합원을 희생시켜가며 승산없는 무모한 싸움을 할수 없다는 생각에서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됐다. 우수석부위원장과의 면회에서 「더 이상의 싸움을 중단해 달라」는 뜻을 확인했다. ­현재의 심경은. 『동지들께서는 파업을 중단하고 작업장으로 돌아가 정상조업을 재개해줄 것을 호소한다. 그리고 정부는 우리 조합과 우리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공권력 투입계획은 즉각 철회해줄 것을 호소한다. 그러나 회사측은 우리의 참뜻을 왜곡ㆍ악용하지 말기를 강력히 경고해 둔다. 우리의 입장은 결코 조합의 분열을 뜻함이 아니고 승리를 위한 일보후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둔다』
  • 현대중 공권력투입 임박/경찰 1만명 증강… 도상훈련도 마쳐

    ◎비대위장 전격사퇴,집행부 교체 출입문 막고 화염병ㆍ각목등 준비/노조/회사선 조업중단… 식당등 폐쇄조치 【울산=이용호ㆍ육철수기자】 전면파업 이틀째를 맞은 울산 현대중공업노사분규는 26일 경찰의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파업을 주도해 온 노조비상대책위 김영환의장(36ㆍ노조부위원장)과 정해성홍보국장(29ㆍ〃) 양문식기획국장(30ㆍ〃)등 파업지도부 3명이 전격사퇴,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씨등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 대신여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중노조가 체제부정ㆍ정부타도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거부한다』며 『더이상 죄없는 조합원을 희생시키면서 승산없는 무모한 싸움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사퇴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상오8시30분쯤 구속중인 노조수석부위원장 우기하씨(31)를 면회한후 회사로 돌아가지 않고 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김씨등이 이날상오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비췄으나 이들이 사퇴한 것은 회사측및 경찰의 협박과 회유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갑용노조사무국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지도부를 새로 개편했다. 이날 노조원 2천여명은 25일에 이어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였다. 한편 회사측은 27일부터 무기한 조업 중단을 발표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조업중단 조치가 내려지고 김의장등 비대위간부들이 사퇴를 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이탈자방지를 위해 이날 하오부터 회사안으로 통하는 5개출입문을 완전히 장악,봉쇄했다. 이와함께 경찰의 진입에 대비,철판지지대ㆍ용접용 산소통등으로 바리케이드를 2∼3중으로 강화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5시 여관구치안본부2차장과 장한민 도경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근 양산경찰서에서 작전회의를 갖고 공권력투입에 대비한 부대배치등 세부작전계획을 수립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로 전경 40중대를 증강,73개중대 1만여명을 울산인근 양산등지에 집결시키는 한편 부산과 마산등지에서 고가사다리차 소방차등 특수장비를 가져와 진압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공권력투입을 지휘하기 위해 현지에 온 치안본부 한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빠르면 27일 하오나 28일 새벽쯤 경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현대중노조 전면 파업/노사협상 결렬/회사측선 노조원 10명 고소

    ◎“공권력투입ㆍ주동자 구속”/노동부 【울산=이용호ㆍ육철수기자】 울산 현대중공업노조가 25일 상오8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회사의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직무대행 김영환부위원장ㆍ40)는 이날 상오8시 2만여 조합원이 출근한후 상오10시 사내 종합운동장에서 조합원총회겸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이날 노조비상대책위로부터 24,25일 2차례에 걸친 노사협상결렬결과를 보고 받고 파업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함께 노조원들은 공권력투입에 대비,상오10시쯤 현대중공업 5개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노조사무실과 철야농성용 텐트주변에 쇠파이프와 투척용 볼트ㆍ쇠붙이ㆍ소화기등을 준비했다. 이에앞서 노사양측은 24일 하오 올해 첫 단체교섭을 가진데 이어 25일 새벽 1시부터 신관1층 회의실에서 안길현울산시장의 중재로 사태해결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노조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업무방해혐의로 구속된 노조의원장 이영현씨(29)등4명과 수배중인 3명등 노조간부 7명에 대한 고소ㆍ고발취하와 단체협상 성실이행 확약서,불법쟁의에 대한 민ㆍ형사상 책임면제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구속자 고소ㆍ고발취하는 노조가 정상조업을 할 경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대응,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비상대책위는 이날 노사협상이 결렬되고 진민복비대위의장이 돌연 사퇴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석중인 비대위 새의장에 김영환부위원장을 선임했다. 회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당초 방침대로 23,24일 이틀동안 태업을 주도한 진민복전노조위원장직무대행,이갑용사무국장,서필우조선부문부위원장등 10명을 업무방해와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로 울산경찰서에 고소했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파업이 장기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27일부터 조업중단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대중공업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경남도경소속 전경 5천여명을 회사주변과 울산공설운동장에 집결시키고 상황지휘본부를 설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연휴 교통사고 1,600건/작년보다 줄어… 1백여명 사망

    설날연휴귀성이 시작된 지난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동안 전국에서 모두 1천6백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백여명이 숨지고 1천9백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교통사고 1천7백64건에 사망 1백5명,부상 2천4백17명의 인명피해가 난데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 모두 60여건으로 사망 10명,부상 90여명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모두 4백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20여명이 숨지고 4백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7일 하오8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185 잠수교 중간지점에서 반포에서 용산쪽으로 달리던 대성콜택시소속 서울4 파6380호 포니택시(운전사 김영환ㆍ31ㆍ부산시 사하구 감천2동 105)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교각을 들이받고 약 5m아래 한강으로 추락,운전사 이씨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신혼부부인 박병진씨(33ㆍ서울 성동구 구의동 58의16)와 강미순씨(27) 등 3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는 운전사 이씨가 과속으로 반포에서 용산쪽으로 잠수교를 타고 달리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잠수교 남단 1백여m지점에서 5개의 교각을 들이받고 강물로 추락해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견인차 등 경찰차량 10여대가 출동,긴급구조작업을 벌여 2시간만인 하오10시30분쯤 사고차량을 물밖으로 끌어냈으나 이씨 등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승객 박씨부부는 지난해 12월5일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로 이날 경기도 용인부모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귀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반포에서 용산쪽으로 향하는 잠수교 2차선도로의 차량통행이 완전통제되고 반대편의 2차선도로만 통행이 허용돼 2시간여동안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27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서초구 구반포동 올림픽대로에서 서울5 더1557호 베스타(운전사 주인곤ㆍ21)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오던 경기8 러8007호 4.5t트럭(운전사 박철서ㆍ30)과 정면 충돌,주씨와 주씨의 형 신기씨(23)가 숨지고 박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김포공항과 여의도쪽으로 가는 도로가 1시간30분동안 체증현상을 빚었다. ▲26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176 가든호텔앞길에서 서울1 바5976호 중형택시(운전사 윤용현ㆍ44)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 및 택시 4대와 잇따라 충돌,윤씨의 차에 타고 있던 승객 장세동씨(34ㆍ회사원)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장씨의 부인 박경순씨(33) 등 승객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마포대교에서 공덕동 로터리쪽으로 과속으로 가던 중형택시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인천1 다9411호 포니2 등 자가용승용차 3대,영업용 택시 1대와 연쇄적으로 충돌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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