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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청사진 내민 폼페이오 “비핵화 땐 국제사회 편입 돕겠다”

    대북 청사진 내민 폼페이오 “비핵화 땐 국제사회 편입 돕겠다”

    “北 강하고 안전하며 번영된 미래 누릴 것” 경제 지원 넘어선 체제보장 패키지 제시공동체 인정 시사… IMF 가입 승인 유력 폼페이오 “72시간 실무협상 실질적 진전” 비핵화·체제보장 방식 의견 접근한 듯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에 따른 미래 청사진의 키워드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강하고 안전하고 번영된 국가’를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 고위급회담에 대해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심 쟁점인 비핵화 방식과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회담을 끝내고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강하고(strong), 연결되고(connected), 안전하고(secure), 번영한(prosperous) 북한의 모습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SCSP’로 요약되는 키워드 중 ‘안전’과 ‘번영’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한 북한의 체제 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의미한다. 미국의 민간 자본 투입을 허용해 북한의 인프라와 농업을 발전시키며 경제 번영의 길을 적극 돕겠다는 구상이다. ‘강한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 약속과 경제적 번영을 통해 북한이 진짜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키워드는 ‘연결’이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에 따라 ‘은둔의 왕국’ 체제를 견지해 온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충실히 이행할 경우 국제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혜택이 부여된다’는 기존 입장, 즉 압박에 굴복한 북한에 시혜를 베푼다는 식의 태도에서 북한을 대화와 협상의 상대로 인정하고 불가침 협정과 평화 협정, 북·미 수교, 제재 해제, 경제적 지원 등 포괄적인 체제 보장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의 첫 단계는 국제통화기금(IMF) 가입 승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북한이 세계은행(WB),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려면 선결 조건으로 IMF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72시간’은 뉴욕은 물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던 북·미 간 실무 접촉 결과를 모두 아우른 것이다. 뉴욕 회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만큼 큰 그림을 완성해 갈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실질적 진전’은 미국이 고수해 온 CVID와 그에 대해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체제 안전 보장’(CVIG) 간 어느 정도 입장 차가 좁혀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CVID의 원칙적 선언과 핵무기·핵물질·탄도미사일을 포함한 핵폐기 시간표, 이후의 검증·사찰 절차, 그리고 그에 조응한 일련의 체제 보장 패키지 로드맵이라는 전체 프로세스에서 일정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북한에 상당 규모의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선(先) 반출·폐기를 압박해 왔다. 이는 최고지도자의 결단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몫이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진전된 비핵화·회담 기대감… 김정은, 적대관계 끝내자고 쓴 듯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약속 가능성 반대급부로 완전한 체제보장·투자 요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비핵화 및 북·미 간 적대관계 해소에 대한 의지가 담겼을 가능성이 크다. 친서의 세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의 훈령을 받고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뉴욕에서 회담한 뒤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점에 비쳐 볼 때, 미측도 만족할 만한 진전된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폼페이오 장관에게 친서 내용을 먼저 파악하라고 했을 것이고 만약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직접 받으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요구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받아들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인 2020년까지 비핵화를 완성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친서에 적혀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자신들이 바라는 체제보장의 청사진을 제시했을 수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체제보장’(CVIG)을 해 달라, 그러면 우리는 뭐든지 다 이행하겠다는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누차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미국이 확실한 체제 안전 보장만 해 준다면 북한은 핵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왔다.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친서에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에서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싶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트럼프 모델에도 큰 관심이 있다’는 원론적 얘기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모델은 핵폐기를 신속하고 과감히 이행하고 체제보장과 민간 자본을 통한 경제 지원을 해 주는 일괄타결 방식이다. 이와 함께 친서에는 수십년간 지속된 북·미 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18년 전인 2000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미국에 보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때도 양측은 친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북·미 협상 과정을 지켜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회고록에서 “친서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안보 위협을 제거한다는 확신이 서면, 북한은 미국의 안보 관심(핵·미사일)을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김정은 ‘친서 외교’…백악관, 18년 만에 北최고위급 맞았다

    김정은 ‘친서 외교’…백악관, 18년 만에 北최고위급 맞았다

    트럼프, 제재 대상 김영철과 극적 회동 CVID·CVIG 맞교환 구체적으로 언급 워싱턴 정가, 6·12 회담 청신호 주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성의 있는 ‘비핵화’ 방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지난달 24일 일방적으로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예정대로 정상회담을 재개한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에 공감을 표시한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친서 전달에 이은 북·미 양국 정상의 결단이라는 최종 관문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정가의 이목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트럼프 정부가 갖고 있는 불신을 없애고, 미측의 눈높이에 맞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원칙 의지를 밝혔는지에 쏠려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친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달 30~31일 북·미 뉴욕 고위급(김영철·폼페이오) 회담 등에서 구두로 밝힌 비핵화 의지를 보다 구체적인 ‘직접화법’으로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정상회담 취소 서한에서 “마음이 바뀌면 주저 말고 내게 전화나 편지를 해 달라”고 했던 만큼, 김 위원장은 이번 친서에서 어떤 식으로든 ‘바뀐 마음’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친서의 화답으로, 북한의 체제 보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CVID와 이에 맞교환 격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CVIG)에 대한 양측의 ‘사전 보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텍사스로 떠나는 길에 기자들에게 북·미 고위급회담을 언급하면서 “나는 그들이 금요일(1일) 워싱턴DC로 내려와 김 위원장이 보낸 편지를 전달할 것으로 안다”면서 “그것(편지)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그들은 편지 전달을 위해 아마도 워싱턴DC로 내려오게 될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의 전격 백악관 방문과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그동안 북·미 간 진행해 온 판문점·싱가포르 실무회담이 성과를 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미 기정사실로 된 북·미 정상회담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가능성이 그만큼 더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북한 최고위급으로서는 18년 만인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은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종일 텍사스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전이 돼서야 백악관으로 복귀한 데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에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한 ‘간접 배달’ 방식에 무게를 두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직접 대면이 이뤄질지를 둘러싸고 관측이 분분했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두 차례 방북 때 모두 김 위원장과 면담했던 만큼, 그에 상응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을 백악관에서 만난다는 정치적 부담에도 전격 만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백악관에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불과 몇 달 전에 비해 엄청난 북·미 관계의 발전을 의미할 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청신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접촉 올바른 방향” 성 김 판문점 대표단 밝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7일과 30일 판문점에서 북한과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의를 했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등 미국 대표단을 1일 접견했다. 북·미 간 정상회담 협상이 급진전되는 가운데 한·미 간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김 대사를 비롯한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 보좌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실무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만났다.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북·미 간 중재자로 적극 역할을 했던 우리 정부가 미국 대표단으로부터 일종의 ‘브리핑’을 받고 향후 대책을 협의한 셈이다. 이 자리에서 김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미국 국무부)이 지적했듯 예정된 정상회담까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북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회동,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회동까지 우리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금은 우리 두 국가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정말로 생각이 일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관과의 아침 전화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여러분 미측 대표단으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을 것이고 여러분은 계속 북한 측과 대화를 할 텐데, 현재까지 여러분의 북측과의 판문점 협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정부가 상시적으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정황은 그간 수시로 포착됐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실무급 회담에 대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상당 부분 회담 진척 상황을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강 장관과 미국 실무대표단 면담 몇 시간 전 폼페이오 장관도 미국에서 한·미 간 ‘찰떡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김 부위원장과 뉴욕 회담을 마친 뒤에 연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의 공조 문제에 대해 “빛 샐 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달할 합의는 그 나라들(한국과 일본)도 서명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핵 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로 이 자리에서, 또 앞으로 어떤 협상 과정에서도 (내가) 말하진 않겠다”며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일은 국방부의 현안”이라고 피해 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결단만 남았다

    워싱턴 방문 김영철 ‘김정은 친서’ 전달 폼페이오 “金위원장 과감한 리더십 필요” 김정은, 러 외무에 “비핵화 의지 확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부위원장은 2000년 조명록 북한 차수 방미 이후 18년 만에 북한 최고위급으로 미국의 심장부인 백악관을 찾았다.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12일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전날인 31일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행 소식을 전하면서 “편지(김 위원장의 친서)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친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가 6·12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트럼프 대통령의 화답→김 위원장의 결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그림이 예상된다. 지난달 30~31일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 북·미 고위급회담을 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1일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판문점·싱가포르 실무회담부터)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전날 열린 김 위원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접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 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 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끌어들이며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영철 북한 부위원장, 미국의 심장인 백악관 입성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오후 1시8분쯤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했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미국의 심장부인 백악관 방문은 18년 만이며 역사상 두 번째다. 김 부위원장은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6·12 북·미 정상회담은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친서에 비핵화에 대한 ‘결단’ 내용이 포함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과 북·미 정상회담 공식 선언, 이은 김 위원장의 결단 등 ‘북·미 정상 차원의 결단’이 이뤄질 예정이다. 따라서 늦어도 다음 주면 북·미 정상회담이 ‘최종 관문’을 넘어서면서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김 부위원장은 지난 30∼31일 이틀간 진행된 ‘뉴욕 담판’에 대한 김 위원장의 최종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뉴욕에 도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찬회동과 31일 북·미 고위급 회담 등을 진행하며 뉴욕에서 2박을 하고 방미 사흘째인 이날 오전 6시 50분쯤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맨해튼 시내의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을 나섰다. 그는 차량 편으로 워싱턴 DC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및 미국 대통령 예방은 2000년 10월 10일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 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백악관 방문 이후 18년 만이며 역사상 두 번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접촉 올바른 방향” 성 김 판문점 대표단 밝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7일과 30일 판문점에서 북한과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의를 했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등 미국 대표단을 1일 접견했다. 북·미 간 정상회담 협상이 급진전되는 가운데 한·미 간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김 대사를 비롯한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 보좌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실무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만났다.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북·미 간 중재자로 적극 역할을 했던 우리 정부가 미국 대표단으로부터 일종의 ‘브리핑’을 받고 향후 대책을 협의한 셈이다. 이 자리에서 김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미국 국무부)이 지적했듯 예정된 정상회담까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북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회동,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회동까지 우리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금은 우리 두 국가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정말로 생각이 일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관과의 아침 전화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여러분 미측 대표단으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을 것이고 여러분은 계속 북한 측과 대화를 할 텐데, 현재까지 여러분의 북측과의 판문점 협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정부가 상시적으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정황은 그간 수시로 포착됐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실무급 회담에 대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상당 부분 회담 진척 상황을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강 장관과 미국 실무대표단 면담 몇 시간 전 폼페이오 장관도 미국에서 한·미 간 ‘찰떡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김 부위원장과 뉴욕 회담을 마친 뒤에 연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의 공조 문제에 대해 “빛 샐 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달할 합의는 그 나라들(한국과 일본)도 서명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핵 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로 이 자리에서, 또 앞으로 어떤 협상 과정에서도 (내가) 말하진 않겠다”며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일은 국방부의 현안”이라고 피해 갔다.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8년 전 처럼 ‘트럼프-김영철’ 북·미 공동코뮤니케 낼까?

    18년 전 처럼 ‘트럼프-김영철’ 북·미 공동코뮤니케 낼까?

    1일(현지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동에서 18년 전인 2000년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때처럼 ‘북·미 공동코뮤니케’와 같은 의미 있는 성과물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한 군부 실력자 조명록은 2000년 10월 워싱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미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는 ‘북·미 공동 코뮤니케’를 발표했다. 공동발표문에는 “북·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조치를 취하고,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4자회담 등 여러 방도를 인정한다’는 획기적 합의가 담겼다. 이와 함께 적대관계 청산, 상호 불신 해소와 신뢰 구축, 자주권에 대한 상호 존중과 내정불간섭 원칙, 경제교류 협력, 미사일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됐다. 이 합의는 이후 북·미 관계 개선의 이정표가 됐다. 조명록의 방미 일정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만에 올브라이트 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성사됐다면 북·미 정상의 첫 만남으로 기록됐을 회담이었다.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하기도 전에 조명록이 클린턴과 이런 합의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북·미 간 사전 협의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롯해 양국관계를 가로막았던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된 뒤였기 때문이다. 1994년 북·미는 북핵 시설 동결과 대북 경수로 지원을 맞바꾸는 제네바 합의를 체결했다. 1999년에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유사한 미국의 대북정책 로드맵 ‘페리 프로세스’가 나왔다. 그해 9월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미사일 협상에선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와 ‘대북 경제제재 해제’에 합의했다. 북·미간 최대 현안인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 가닥이 잡히면서 북·미 관계 개선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관계개선의 피날레를 장식할 북·미 정상회담을 열려면 이미 공감을 이룬 문제에도 확실한 도장을 찍어둘 필요가 있었다. 북·미 공동 코뮤니케는 북·미 정상회담의 확실한 성공을 위해 양측이 만들어낸 일종의 ‘징검다리’였다. 그러나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만남에선 북·미 공동코뮤니케와 같은 합의문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18년 전 북·미 공동코뮤니케가 발표될 당시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뒤에야 북·미는 정상회담에 전격 합의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김영철이 들고 갔고, 북·미 정상회담이 조만간 이뤄지는 상황에서 굳이 코뮤니케를 발표할 필요는 없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때 합의문을 내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간적 여유도 없다. 미국의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선언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뒤늦게 실무협의가 진행돼 공동코뮤니케를 발표할 만큼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제 김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뉴욕 회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핵심 사안에 대한 논의는 미처 매듭짓지 못해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결심을 요구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전현준 우석대 초빙교수는 “합의문을 내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도 “북·미 정상회담이 얼마 안 남았는데, 코뮤니케를 발표해버리면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가 축소된다”고 지적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길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북·미 합의 내용의 윤곽을 먼저 밝혀 김빠지는 상황을 만들진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추미애 “‘사법농단’ 양승태 특검해야”

    추미애 “‘사법농단’ 양승태 특검해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끌던 사법부가 청와대와 재판을 놓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1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진짜 특검은 (양승태 사법부가 저지른) 제2의 국정농단에 도입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을 통해 사법부의 치부와 민낯을 밝혀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고법원이란 사법부 이익을 위해 권력과 거래해 국민을 위한 사법부가 아닌 권력을 위한 사법부의 길을 택했는데, 사법부의 근간을 흔드는 사법농단”이라며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엄격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한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양국 간 대화가 북미 간 큰 신뢰를 쌓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이 약속한 북한의 미래 ‘SCSP’란…‘강하고 안전하며 번영된 국제사회 일원’

    미국이 약속한 북한의 미래 ‘SCSP’란…‘강하고 안전하며 번영된 국제사회 일원’

    다음달 12일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비핵화 대가로 약속할 북한의 미래상을 4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강하고(Strong), 연결된(Connected), 안전하고(Secure), 번영한(Prosperous) 북한의 모습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SCSP’로 요약되는 북한 미래의 4대 키워드 중 ‘안전’과 ‘번영’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한 북한의 체제 보장과 경제 성장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실제로 비핵화할 준비가 된다면 그들의 안보가 더 대단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가 북한에 요구하는 비핵화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을 둘 다 성취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경제적 번영 약속은 체제 보장과 함께 미국이 강조하는 비핵화 보상의 핵심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체제를 지키면서 부자 나라가 될 수 있다. 한국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번영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그들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관련한 트럼프 정부의 구상은 국가 대 국가의 자금 지원이나 원조가 아닌, 민간 자본 투입을 허용해 북한의 인프라와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만찬 도중 뉴욕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며 북한의 ‘더 밝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날 회견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를 한다면 북한에 ‘더 밝은 길’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4가지 키워드 중 ‘strong’은 체제 안전보장 약속과 경제적 번영을 통해 북한이 진정한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connected’는 처음 등장한 개념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이는 그간 핵 개발에 따른 국제 사회의 고강도 제재 때문에 고립됐던 북한이 비핵화를 계기로 어엿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정상국가로 거듭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북·미 수교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기도 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4개의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북한은 문화적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나라들의 공동체에 통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미정상회담이 양국 정상에게 “미국과 북한을 평화(peace), 번영(prosperity), 안보(security)의 새 시대로 과감하게 이끌 역사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북미 관계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비핵화 의지 변함없고 확고”…러시아 푸틴, 김정은에 친서 전달

    김정은 “비핵화 의지 변함없고 확고”…러시아 푸틴, 김정은에 친서 전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방북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 “조미(북미) 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미 고위급 회담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1일(현지시간) 미 수도인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친서 전달을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이다. 2000년 10월 10일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 포함…회담 두 번, 세 번 해야 할 수도”

    트럼프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 포함…회담 두 번, 세 번 해야 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하기 위해서는 한 번 넘게 회담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공화당 모금행사를 위해 텍사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진행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회담을 위한 절차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북핵 폐기를 설득하기 위한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회담이 필요하다는 말일 수도 있고, 낮은 단계의 실무회담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말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에는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 폐기와 더불어 핵무기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1일(현지시간) 수도인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친서 전달을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무슨 내용이 적혀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이다. 2000년 10월 10일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뉴욕 고위급회담에서 접점 찾았나

    북미, 뉴욕 고위급회담에서 접점 찾았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오후 2시 뉴욕의 롯데팰리스 호텔 5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가) 큰 진전을 이뤘지만 많은 일이 남아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6·12 북·미 정상회담의 ‘마지막 관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오전 9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뉴욕 맨해튼 38번가의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가진 ‘뉴욕 고위급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가 합의를 하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이번 기회를 흘려버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다”면서 “김 위원장은 그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이며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우리는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2시간 전부터 현지언론뿐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등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면서 북·미의 뉴욕고위급 회담의 관심을 드러냈다. 워싱턴정가와 현지언론 등은 사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가 최대쟁점인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CVIG)의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러 워싱턴DC를 찾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전 발언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이에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오전 뉴욕 고위급회담에서 CVID와 CVIG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이날 오전 고위급회담에서 북·미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 같다”면서 “그래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어치피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탑다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감한다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성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아직 정상회담의 성패 여부를 점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남북 고위급회담, 판문점 선언 이행 출발점으로

    남북 고위급회담이 오늘 개최된다. 이번 회담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5월 중 열기로 합의했다가 북측이 한·미 군사훈련,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지난달 16일 회담을 돌연 연기했다가 26일 2차 회동한 남북 정상의 합의로 다시 열리는 것이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긴장완화의 실질적 조치를 다룰 군사당국자회담, 8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출전을 위한 체육회담 외에도 6·15 공동행사,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합의했다. 속도를 내 추진해야 할 일이다. 회담에 임해 걱정스런 대목도 있다. 노동신문이 지난 29일 논평을 내고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집단 탈북 종업원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제는 조선중앙통신이 한·일 군사정보협정의 파기를 들고나왔다. 거듭 말하지만, 방어적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양해한 사항이다. 집단 탈북 종업원에 대해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자유의사로 남한에 와서 생활하고 있다고 국회에서 못 박은 문제다. 한·일 군사정보협정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30개나 넘는 나라와 군사정보협정을 맺고 있는 마당에 군사주권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들로 판문점 선언의 첫 단추를 꿰어야 할 고위급회담이 삐걱대서는 안 된다. 남북이 잘되자고 하는 일에 어려운 조건을 들이대 판을 흔드는 것은 곤란하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뉴욕에서 북·미 정상회담 전 막판 조율 중이다. 북·미가 큰 판을 움직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북이 북·미의 종속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 북·미가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빅딜을 이루면, 남북 경제공동체의 시발점이 될 경협도 급물살을 탈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남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긴장완화 조치를 통해 관계 개선을 이루는 것이 4ㆍ27 정상회담의 정신이다. 남측에서 조명균 장관과 국토교통부 2차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등이 ,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철도성, 체육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부상급이 참가한다. 면면으로 보면 동해선·경의선 등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과 산림협력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6·15 선언과 2007년의 10·4 선언을 계승·발전시킨 판문점 선언의 착실한 이행은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다.
  • 김영철 오늘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김영철 오늘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金부위원장 워싱턴 전격 방문 트럼프 “6·12회담 개최 희망 北 비핵화에 미사일도 포함” 美 “남북미 종전선언 조율중”6·12 북·미 정상회담의 ‘마지막 관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세기의 ‘뉴욕 고위급회담’에서 도출된 북·미 간 ‘빅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뉴욕 맨해튼 38번가의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마지막 담판을 가졌다. 두 사람이 전날 만찬을 통해 첫 탐색전을 한 곳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이날 진행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 “북한 팀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 회담을 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 간에 열릴 정상회담을 위한 우선 사항들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모금행사를 위해 텍사스주(州)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에도 기자들에게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 그것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 폐기와 더불어 핵무기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북한 대표단이 1일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전선언 등을 위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도 ‘김영철·폼페이오 담판’의 비핵화 의제 조율 결과는 물론 6·12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영철 ‘입국장 패싱’…국가원수급 ‘특급 의전’

    김영철 ‘입국장 패싱’…국가원수급 ‘특급 의전’

    계류장에서 바로 공항 빠져나가 北외교관 “성과 내려 뉴욕 왔다” 북·미간 숙소 거리 불과 1.4㎞ 폼페이오, 트럼프 면담뒤 뉴욕행만찬장에서 김영철과 ‘화기애애’ 미국 정부는 18년 만에 이뤄진 북한 최고위급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에 특별히 예우를 갖춘 모습이었다. 국제적 관심 속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의 중요성뿐 아니라 미 정부의 새달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이 도착한 뉴욕 JFK공항 1터미널에는 31일(현지시간) 오전부터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취재진 수백 명이 몰렸다. 이들은 김 부위원장을 마중 나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외교관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묻기도 했다. 북한의 한 외교관은 “성과를 거두려고 하니까 뉴욕까지 온 것 아니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북한 외교관들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김 부위원장이 탄 에어차이나 CA981기가 JFK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쯤. 그때부터 취재진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은 공항여객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 국무부가 항공기 계류장에서 김 부위원장을 직접 마중하면서 여객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이다. 항공기 도착과 맞물려 6~7대의 검은색 세단과 경찰 차량이 계류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됐고, 30여분 뒤 경찰 차량이 앞뒤에서 검은색 차량을 호위하는 대열로 계류장을 빠져나갔다.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피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측의 배려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전용기가 아니고 일반 여객기의 승객을 공항 계류장에서 직접 에스코트하는 것은 통상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의전”이라면서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부위원장 경호와 의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눈치”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의 숙소는 공항 인근 ‘뉴욕 밀레니엄힐튼 뉴욕플라자’로 알려졌다. 유엔본부 및 주유엔 북한대표부와 인접한 이 호텔은 지난해 유엔총회 때 리용호 외무상이 묵는 등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자주 이용해 왔다. 1시간여 뒤인 오후 3시 30분쯤 호텔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부위원장은 입국 소감과 회담 전망 등을 묻는 취재진에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한마디 발언 없이 곧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그는 이어 오후 7시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찬 회동 장소인 미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관저로 향했다. 이들은 90분간 진행된 만찬 회동을 마치고 오후 8시 40분쯤 호텔로 돌아갔다. 폼페이오 장관이 만찬 이후 트위터에 올린 2장의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만찬장에서 미소를 머금은 채 서서 악수를 했고, 배석자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웃는 표정으로 잔을 맞대고 건배했다. 배석자로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때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장 등이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부위원장)과 오늘 밤 뉴욕에서 훌륭한 실무 만찬을 가졌다”면서 스테이크와 콘(옥수수), 치즈가 메뉴로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오후 워싱턴DC를 떠나 뉴욕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맨해튼 시내 롯데팰리스호텔에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정상회담 추진의 최전선에 있는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숙소는 불과 1.4㎞ 떨어진 거리다. 이들은 1일 오전 본회담을 진행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친서 내용 보기를 고대”… 정상회담 일정 연장 시사

    트럼프 “친서 내용 보기를 고대”… 정상회담 일정 연장 시사

    뉴욕 맨해튼 풍경 자랑하며 설득 CVID·CVIG 서로 접점 찾은 듯 “北 완전한 비핵화 땐 경제 번영” 美당국자 “충분한 진전 위해 압박”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만찬에 이어 31일 이틀째 회담을 이어 갔다. 두 사람의 회동은 하루 간격으로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이뤄졌다. 양국 최고권력자의 ‘복심’인 두 사람이 양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면서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내용은 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걸림돌인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CVIG)에 대한 서로의 견해였다. 일각에서는 판문점과 싱가포르 실무회담에서의 조율 합의를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최종 확인하는 자리였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부위원장이 미국을 찾았다는 것은 사전 조율이 끝났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평양에서 온 대표단이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점도 김영철·폼페이오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고위급 회담에 대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간 ‘뉴욕 담판’을 끝낸 김 부위원장이 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친서도 직접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만찬에서도 김 부위원장에게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소개하며 ‘북한에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만찬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밝은 미래를 어떻게 그려 나갈지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연속 진행된 고위급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얻고자 하는 비핵화 목표가 CVID라는 점을 확고히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주장해 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곧 경제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을 ‘뉴욕 스카이라인’ 풍경으로 가시화하려고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미 양측 간 진행 중인 실무·고위급 협상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우리가 북한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핵 프로그램이 북한을 (오히려)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체제안전 보장을 기꺼이 북한에 제공하고, 그뿐만 아니라 북한이 더 큰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생산적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당국자는 “우리는 행동을 원한다.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며 “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북한은 이전에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마지막 반전’은 평양 정상회담?

    트럼프 노벨상 위한 ‘깜짝 카드’ 北 조명록 방미 후 클린턴 방북 2000년 상황 재현 가능성도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장소는 싱가포르일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처럼 돼 있다. 지난달 10일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일시와 장소를 ‘6월 12일 싱가포르’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전격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긴 하지만 회담 장소는 여전히 싱가포르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북·미 양측의 실무진이 이미 싱가포르에 들어가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 나아가 지금은 구체적인 회담 장소로 싱가포르의 샹그릴라호텔, 이스타나 대통령궁,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등이 거론되는 거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데 상황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타자 혹시 회담 장소도 막판에 바뀌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 미국을 전격 방문하자 북·미가 ‘마지막 반전’으로 평양을 회담 장소로 합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앞서 2000년에도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이 미국을 찾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합의됐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싱가포르’라는 장소를 거의 언급하지 않는 점도 이런 추측에 기름을 붓는 요인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이런 관측이 호사가들의 추측에 가까운 측면도 있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아예 터무니없지는 않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 사전에 공개된 회담을 하기 위해 평양을 비우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럽다. 이 기간 만에 하나 권력 공백에 따른 정변이 발생할 우려 때문이다. 이런 우려 때문에 김 위원장은 물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도 북한 정상은 단 한번도 외국 방문 일정을 사전에 노출하지 않고 극비리에 움직였다. 따라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설득할 수만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부르는 게 안전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할 수만 있다면 한반도와 관련한 역사성도 없고 중립지대에 불과한 싱가포르보다는 미국 정상 최초로 북한 땅을 밟는 게 그림상으로도 좋고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는 북·미 간에 협상이 잘될 경우, 즉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얻은 게 많다는 평가가 미국 여론 사이에서 내려지는 경우가 전제돼야 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실제로 북·미 정상회담의 평양 개최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장소 변경에 대한 변수는 북한보다는 미국 내 여론”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영철, 트럼프에게 김정은 친서 전달... 트럼프 “어떤 내용인지 기대”

    김영철, 트럼프에게 김정은 친서 전달... 트럼프 “어떤 내용인지 기대”

    6·12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내달 1일(현지시간) 수도인 워싱턴 DC를 전격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대표단이 금요일(6월 1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친서)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만이다. 2000년 10월 10일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 일정의 정상회담으로는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늘어날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을 협의 중이며, 이와는 별도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뉴욕에서 1박2일 일정의 고위급회담을 열어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의제에 대한 막판 절충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김영철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김영철 담판 시도, 극적 타결 이를까

    폼페이오·김영철 담판 시도, 극적 타결 이를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뉴욕 방문 이틀째를 맞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1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회담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두 사람은 이날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시작 약 15분 전에, 김 부위원장은 시작 진전에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다. 전날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회담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만찬을 하고 사실상 탐색전을 벌였다. 이날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당초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가 결정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 발표로 일정이 크게 흔들린 북미 간 첫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담에서 북미 간 판문점 및 싱가포르에서의 접촉을 토대로,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 및 경제적 번영 지원 등에 양측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신속한 일괄타결을,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비핵화 로드맵을 전제로 북한의 ‘단계적’ 주장에 일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취지의 ‘트럼프식 해법’을 밝히고 있어 북미 간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만찬이 진행되는 도중 기자들에게 “북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체제안전 보장을 기꺼이 제공하고 뿐만 아니라 북한이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분명한 비핵화 목표라면서 북한의 행동과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6월 1일 오전 3시 15분)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이날 오전에 이뤄진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간 ‘뉴욕 담판’이 잘 이뤄질 경우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DC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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