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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초·중등 교장­교감급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국민학교(초등) 교장·교감급 1백38명과 중·고등학교(중등)교장·교감급 63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전직 인사를 오는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초등◁ △영본 김상기△잠신 도재희△영남 송규석△흥일 김성렬△고은 이해성△삼정 이만규△거여 이규현△독립문 이병완△창동 권오용△봉천 진재명△길음 임경보△청룡 심영희△하일 김용규△송중 김홍갑△신구로 김천수△방화 이정세△대림 김영진△창천 이창재△명신 이은수△명덕 김명범△미동 김춘보△신북 김찬유△양명 권일호△신내 이창길△세검정 이강오△면북 이일헌△가산 이명희△난화 서기철△대신 김동환 △신석 이찬우△중마 이석구△중대 이강신△오륜 이일△가원 배동식△석관 이종춘△강월 권혁신△을지 김은식△청량 한정현△백운 김용환△신용산 구본애△역삼 박옥자△영도 유천형△원명 황의범△광남 박은식△상월 조한욱△숭덕 김동소△아주 이규창△한서 차원재△신남성 금기훈△구산 조태길△갈산 김익수△언북 유지우△신방학 남상문△신남 김숙경△구의 유항하△양천 박병춘△양목 서형석△우장 유부상△창서 이홍준△아현 유정자△선곡 지기상△양강 김영삼△언주 박로성△신월 신창재△개포 정훈△서래 김완기△신정 심선영 △강서교육청 이준순 황명자 변정숙 정정헌 박찬성 손호찬△북부〃 하헌태 최금옥 이삼만 공항식 이수철 박권태△남부〃 권석숭 최장호 이우영 백명순△동작〃 이명남 임병수 이민언 이희정 김용운△동부〃 임백호 김세환 김원기 △강서교육청 홍성애△북부〃 한상애 노태창△서부〃문재옥 김평호 이광호 홍봉표 김기태△강동〃 김제문 최기종 우지형△강남〃 송임헌△동작교육청 송태순 심정우 이근선 이수웅 △자양 곽석연△신사 김증회△중랑 윤종길△시흥 구두회 △북부교육청 학무국장 이완주 △강서교육청 박종옥△남부〃 신근우△동부〃 김주남 김종건 이용근 △중부교육청 장학사 최오복△강서〃 〃 최각경△서울시〃 초등장학과 〃 이형직△강동〃 〃 오상탁△강동교육청 장학사 서옥석△동부〃 〃 이복일△북부〃 〃 최선익△서울교원연수원 교육연구사 장재영△동부교육청 장학사 진장관△서부〃 〃 조재욱△동작〃 〃 오효숙△과학교육원 〃 김태서 홍순길 △교육부 정신교육장학관실 교육연구관 김영숙△국립교육평가원 장학사 김지도△강동교육청 〃 박상렬△남부〃 〃 서영석 김군자△서울시〃 초등교직과 〃 유복길△〃 초등장학과 〃 홍대식 △북부교육청 장학사 정종구 중등 △장안중교장 김미자△공릉중〃 고헌식△신방학중〃 김이태△삼정중 윤성하△전농중〃 최문길△동대문여중〃 김성분△당산중〃 박대규△신상중〃 조남기△강남중〃 안정엽△난우중〃 정귀주△영등포중〃 조승관△중계중〃 홍정훈△천일중〃 하석호△방원중〃 신두영△대왕중〃 이종현△문성중〃 윤정옥△종암여중〃 강신호△양화중〃 양원△개봉중〃 유찬영△신양중 황영연△상도중〃 김조령△개포중〃 손상철△영림중〃 윤종영△홍은중〃 이경복△연천중〃 소진률△원촌중〃 김교모△용강중〃 박성순△장승중〃 최창희△성동고〃 김화곤△명일여고〃 김덕순△경기기공〃 장옥용△송파공고〃 박승헌△강남공고〃 신현구△서초전자공고〃 권령목△강서공고〃 신흥균△광양중〃 윤명렬△숭인여중〃 이명숙△신창중〃 김정자△천호중〃 김경수△대청중〃 김중진△신구중〃 한의수△구일중〃 원병엽△중평중〃 김영주△문정중〃 강우희△방이중〃 윤영수△풍납중〃 최락훈△경원중〃 강희돈△대명중〃 명로걸△신동중〃 권용자△신서중〃 지윤호△언남중〃 백필균△사당중〃 강태중△개웅중〃 이치종△금호여중〃 문상렬△역삼중〃 이종면△잠신중〃 조명현△서울특별시 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유청자△서울교원연수원〃 김덕자△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과 장학관 김명완△〃과학교육원 교육연구관 이영일△〃과학기술과 장학관 김우탁△〃중등장학과〃 이중중△〃중등교직과〃 송영재
  • 유가공협회장 김영진씨

    한국유가공협회는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의실에서 94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임기 만료된 전응진 회장 후임에 김영진 전 농어촌진흥공사사장을 선출했다.
  • “현내각 경제정책기조 밝혀라”(의정중계:23일 본회의)

    ◎“공공료인상이 물가불안 부추겨”/질문/“제2이통사업자 사전내정 없다”/답변 23일 속개된 국회 본회의의 경제 2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은 경제활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오장섭·박우병·김호일의원등 민자당의원들은 전반적인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에 관해 물었다.그러나 박정훈의원(민주)은 현행 제도의 문제점 지적에 질문의 대부분을 할애했고 김영진의원(민주)은 시종일관,농산물분야 시장개방과 관련해 정부의 책임을 물고 늘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자의 생각을 내놓았다. 박우병의원은 우선 쌍무간 대외통상교섭 능력의 강화를 위해 외무부를 외무통상부로 확대 개편할 것을 제의했다. 박의원은 캐나다와 호주가 지난 80년대 중반 외교와 통상부문을 통합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그 근거로 들었다.박의원은 이밖에 산업구조의 고도화,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각종 규제 완화,그린라운드(GR)대비태세 강화를 국가경쟁력 강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김호일의원은 좀 더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 『공장용지 분양가및 금리 인하,임금안정과 노사화합,기술개발 추진,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개선이 국가경쟁력 강화의 전제』라고 주장했다. 오장섭의원은 『국가경쟁력 제고의 관건은 과학기술 연구개발』이라고 전제,『기술개발지원 세제에 최저한도방식을 도입하고 조세를 단순화·명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의원은 이어 『기업화단계에 투자되는 금액에 대한 조세지원을 확충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차등지원으로 세제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금융및 세제,그리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측을 몰아세웠다. 박정훈의원은 『경제정책의 정치화가 과거 군사정권시절에 비해 오히려 심화됐으며 경제개혁의 핵심인 금융실명제의 효과가 거의 없다』고 비난하면서 산업및 경제정책의 이념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한마디로 현내각의 경제정책기조를 명쾌하게 밝히라는 것.박의원은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공공관리기금의 정책금융재원으로의 활용,형평과세및 소득재분배에 역행하는 세수구조의 정상화,조세지출제도의 도입등을 요구했다. 김영진의원은 『미국과 일본은 지난 15일까지 제출하도록 돼있는 농산물시장 개방이행계획서의 제출을 보류한채 대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UR의 부분적 재협상을 거듭 주장했다. ○…전날 정재석부총리의 답변에 불만을 표시했던 민주당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던 이해찬의원 대신 경제통인 김원길의원을 내보내 정부총리 발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의원은 『지수관리 때문에 인상요인이 있는 데도 물가를 누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정부총리의 원칙론 표방 때문에 활성화의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퇴조했다』고 비난. 김의원은 이어 『국세청등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총리의 방침은 행정규제를 국민들의 창의와 참여로 대신하겠다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 여당 의원들 가운데도 정부총리의 경제운영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없지 않은 듯. 박우병의원은 『정부총리는 취임벽두,「가격구조의 왜곡을 막기 위해 공공요금의 인상을 막지않겠다」고 현실과 속성을 외면한 실언을 해 결과적으로 물가불안과 급상승을 부추겼다』고 비난해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이회창총리는 답변에서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경제운영의 기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UR 개방이행계획서 제출과 관련,『미국·일본·EC등 주요국들이 양허범위를 축소시키면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미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총리는 그린라운드대책에 관해 『환경관련산업의 설비 수입 때 관세를 감면해 주도록 관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환경관련산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지정해 사회간접자본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이동통신 선정문제와 관련,이총리는 『정부가 특정기업을 사전에 내정한 사실이 없다』고 전제,『그러나 사업자선정과 관련해 의문점이 거론되고 있기때문에 사실의 경위와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부총리는 『일부 독과점품목과개인서비스부문의 진입 제한을 완화하고 인·허가절차를 간소화 해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또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담합및 편승에 의한 인상에 엄격하게 대처하는 한편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물가안정법에 의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올해 소비자물가를 6%내외에서 억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 물가 담합인상 엄정대처

    ◎정 부총리 국회답변/공정거래법 따라 단속 강화 국회는 23일 이회창국무총리와 정재석경제부총리등 관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그린라운드를 앞두고 환경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 근거를 마련하고 환경설비 산업의 설비를 수입할 때 관세의 감면이 가능하도록 관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환경산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지정해 사회간접자본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이뤄지고 남북실무대표접촉이 매듭지어져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공동위가 개최되게 되면 농업분야의 남북교류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이어 『일부 퇴직공무원 상조회가 해당 부처와 관련된 수익사업을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등 본래 목적을 벗어난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이들 상조회 운영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농어업재해에 대해 정부가 전액을 직접 보상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축산,시설원예업등에 대해서는 보험제도의 도입과 재해공제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가격안정문제와 관련,『일부 독과점 품목이나 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진입제한을 완화해 가격경쟁을 촉진하겠지만 담합이나 편승인상등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매점매석도 물가안정법에 의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시가의 21%에 불과한 종합토지세율을 오는 95년까지 전국 평균 30∼40%로 상향조정하고 96년부터는 토지과표를 완전히 공시지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농산물의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유럽등에만 설치돼 있는 농수산물 유통분배센터를 동남아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환경규제를 강화해 가는 다자간 무역협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환경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우병·오장섭·김호일(이상 민자)·김영진·박정훈의원(이상 민주)은 ▲물가상승 ▲우루과이라운드(UR)재협상여부와 농어촌대책 ▲국제경쟁력강화 ▲중소기업 육성 ▲첨단및 과학기술개발 지원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 ▲경제행정규제 완화 ▲금융및 조세개혁등 경제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 전농,평화집회 약속깨고 폭력시위/쌀개방 반대

    ◎2만여명 화염병 투척·각목 휘둘러/한총련 4천명 「과격」 주도/경찰차등 5대 불태워… 1백50명 부상/농민·학생 등 1백여명 연행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과 대학생 2만여명이 1일 당초 평화시위를 벌이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각목을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날 도심시위는 하오10시쯤 끝났으나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화염병이 등장하는등 지난해 5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출범 이래 가장 극렬한 시위양상을 보여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총련이 중심이된 운동권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여 전경 5백여명을 무장해제했으며 전경 1명이 농민이 몰던 트랙터에 깔리는등 경찰과 농민등 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전경버스 1대와 청소적재함 4대가 불에 탔으며 전경버스 3대와 청소차 2대,소방지휘차량 1대등 모두 6대의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시위대는 이날 하오1시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전국농민회총연맹」등 9개 농민단체가 연 「UR재협상 쟁취,국회비준거부및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뒤 가두행진을 시작,하오4시쯤 종로3가 탑골공원앞에 이르자 과격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탑골공원에서 미대사관쪽으로 진출하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자 『UR는 안끝났다』『수입개방 막아내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쇠똥·달걀을 던지며 죽봉과 각목을 휘둘렀다. 종로1가에서는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10여명을 집단 구타하고 소방차 3대의 유리창을 깼다. 또 성균관대에 있던 3백여명의 농민과 대학생들은 하오4시쯤 트랙터 5대를 몰며 교문밖으로 나오려다 전경 송훈철일경(21)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농민들은 대부분 귀향길에 올랐으나 한총련 소속 학생 4천여명은 하오8시쯤부터 신세계백화점 서울시청등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다 하오10시쯤 모두 해산했다. 이때문에 종로와 을지로등 서울 중심의 차량통행이 통제돼 하오11까지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버스에 방화하는등 과격시위를 벌인 농민과 학생등 14명을 연행했으며 과격시위 관련자는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이에앞서 열린 집회에는 이기택민주당대표·김영진의원등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12명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이창복의장등 재야인사들이 참가,UR재협상및 국회의 비준동의거부등을 요구했다. ◎전농은 어떤 단체/농산물 문제 다루기 위해 90년 결성/회원 10만여명… 전국 90개군에 조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배종열)은 지난 90년 4월 농산물 수입·추곡전량수매등 농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던 농민조직을 통합,구성된 단체다. 대중정치투쟁을 공개적으로 표방한 이 단체는 출범 이후 쌀시장 개방 반대와 추곡전량수매등을 요구하며 수많은 과격시위를 주도해왔다. 현재 회원은 10만여명으로 전국 90개군에 조직이 결성돼있다.전국의 대부분 군지역까지 하부조직이 들어서 있다. 전농은 지난 66년 가톨릭사제들이 농민권익옹호를 위해 만든 가톨릭농민회(가농)와 기독교농민회(기농)을 뿌리로 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전농보다규모가 훨씬 큰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한농연)도 참여했으나 전농이 집회를 주도한데다 한총련 학생들이 참여해 시위가 과격하게 흐른 것으로 보인다. 한농연은 지난 81년 정부가 당시 날로 늘어나는 이농현상을 막기위해 농민 4만7천여명을 선발,자금을 지원해 결성한 단체로 온건성향을 띠고있다.
  • 참신한 공간연출/90년대 유망작가 20인전

    ◎19일부터 동아캘러리서… 평론가들이 뽑아/20∼30대 신진들 조각·설치작품이 주류/전통서양화 없고 수묵화 낀것이 특색 신년초, 우리화단을 신선하게 가꿔갈 유망작가를 대거 소개하는 전시회가 기획돼 눈길을 끈다. 서울 동아갤러리(778­4872)가 오는 19일부터 2월19일까지 개최하는 「평론가가 선정한 90년대의 유망작가」가 그 전시로 미술평론가 20명이 저마다 주목할만한 작업을 보이는 젊은 작가 1명씩을 추천해 꾸민다. 장르에 관계없이 20∼30대 국내작가를 대상으로 기존 전시관행과는 달리 복합적이고 참신한 분위기의 공간연출이 기대되는 전시이다. 내일의 한국미술을 이끌어갈 패기있는 젊은 작가들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활동적인 30∼40대 현장비평가들이 소신과 관점에 따라 지역·성별등에 제한없이 선정하여 미술계의 다양한 양상이 있는 그대로 집약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앞으로 2∼3달간 한해를 전망하는 유망작가초대전이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마련된 데다가 선정작가들 대부분이 예년에 많이 거론되지 않은얼굴로 짜여져 있어 화단의 관심을 그만큼 증폭시키고 있다. 평론가들의 다양성만큼 각양각색의 작가 면면으로 인해 뚜렷한 흐름이 없는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확인케 할 이 전시에는 구상계열의 전통서양화는 찾을수 없고 조각·설치·혼합매체가 대종을 이루며 예상외로 한국화의 전통을 잇고 있는 수묵화가 일부 포함돼 이채를 띤다. 평론가별 추천작가는 ▲최병식­송인혁(한국화) ▲이용우­김영진(조각) ▲정영목­이각우(회화) ▲최태만­박은국(설치) ▲윤범모­임영선(조각) ▲이영욱­김명혜(설치) ▲최태석­이호신(한국화) ▲서성록­안원찬(서양화) ▲송미숙­김황록(조각) ▲이종숭­공성훈(테크놀로지아트) ▲박영택­고명근(입체) ▲강성원­김윤기(서양화) ▲이태호­하성흡(수묵화) ▲김영순­임순(회화) ▲유재길­이필하(섬유미술) ▲윤난지­박광진(판화·유화) ▲이준­류인(조각) ▲윤진섭­임형준(조각) ▲심광현­이태헌(서양화) ▲최열­송만규(전통회화)등. 이 작가들에겐 『표현의 정치학으로서의 매체』(박은국) 『튼튼한 소묘력과 전통형식의 재인식으로 일군 수묵작업』(하성흡) 『실험정신과 참신한 조형의식을 가진 젊은 작가』(이필하)등의 평론가별 평이 따르고 있다. 화단에서는 『현장을 예리하게 읽는 평론가들이 유망작가를 추천하는 이같은 작업은 매우 중요하지만 정실에 얽매이지않는 공평성이 확립되지 않은 측면도 있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몸으로 때우기” 의원 귀향활동/자금부족·UR여파로 침체

    ◎의정보고대회 등 대규모행사 엄두못내/농촌출신의원 “농민 손잡고 위로해야죠” 연말년시를 맞아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달라진 정치환경에 적응하려다 보니 동한정국에도 따뜻한 아랫목에서 허리를 펼 틈조차 없어보인다.그동안 소홀했던 지역구도 돌아봐야 하고 계보모임에도 빠질 수 없다.또 여기저기서 열리는 망년회와 신년하례회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을 수 없어 「겨울방학」을 오히려 성가시게 생각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다. 특히 농촌출신 의원들은 UR태풍으로 시름하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여념이 없다.그러나 연말까지로 돼있는 활동시한에 쫓기는 정치특위위원들과 UR대책위원들은 국회 회의실을 떠날 수가 없다. ○참신한 기획 안보여 하지만 금융실명제 실시 여파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탓에 예년과 같은 대규모의 의정보고대회와 같은 행사는 많이 줄어들었고 시선을 끌만한 참신한 기획도 별로 눈에띄지 않는다.김원웅의원(민주·대전 대덕)이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지역구 달동네 어린이들에게 학용품등 선물을 나눠주고 설날 대전역광장에서 택시기사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것이 특이한 축에 속한다.『평소에 하던대로 열심히 지역주민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의원들이 대부분이고 그 형식도 당원단합대회등 고전적이다 못해 진부한 느낌을 주는 것이 주류.해외에서 새해를 맞을 계획을 갖고 있는 의원도 더러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치권의 연말연시 분위기는 가라앉은 듯한 인상이다. ○당원대회 주최 고작 ○…「몸으로 때우는」 지역구 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박희부(민자·연기)최욱철의원(민주·명주 양양)은 내년 1월 하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 전까지 지역구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되도록 많은 유권자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계획. 스스로 「논두렁 정기」를 타고 났다고 자랑하는 박의원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실까 벌써부터 걱정.그는 주말이면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역구에 내려가 잔칫집과 초상집에 들르는 열성파. 8년간 1천회가 넘는 상가 방문으로 다져진 「안면」으로 지난 8월 보궐선거에서 거물정객 김명윤씨를 꺾고 금배지를 단 최의원도 오지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성에 진력.박의원과 마찬가지로 주량이 엄청난 선원들과 대작하느라 하루도 정신을 차릴 날이 없을 정도라고 푸념.또 조기축구대회마다 대회장으로 참석하느라 지난 18일 정기국회가 끝난뒤부터 지금까지 기증한 우승기만도 20여개가 넘는다는 설명. 지역구내 2백65개 섬 이름을 모두 외울만큼 지역구관리에 충실한 신순범의원(민주)은 30일 여천으로 내려가 각 섬으로 출발하는 여객선 선착장에서 주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할 예정.지방의원들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직접 농사를 짓는 박경수(민자·횡성 원주)의원과 GATT본부가 있는 제네바까지 날아가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삭발 단식농성을 펼쳤던 김영진의원(민주·강진)을 비롯한 농촌출신 의원들도 사랑방을 돌며 겨울들판만큼이나 황량한 농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느라 다른데 정신을 팔 새가 없다고. ○일부의원 외유나서 ○…연초부터 의원외교에 나서는 의원도 있다.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총재인김종호의원(민자)은 내년 1월 칠레에서 열리는 총회 참석차 김종완(민주)강창희의원(무소속)등과 함께 출국할 예정. 새로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세기의원(민자)은 1월초 중국을 방문,오학겸부주석 이남청대외경제무역부장등 실력자들과 만나 경제협력및 북한핵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 박찬종(신정)조순환(국민)서훈의원(무소속)은 3박4일의 일정으로 홍콩을 거쳐 중국 심수경제특구를 시찰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UR파동 잊지말자” ○…이부영·임채정·장영달·박계동의원등 민주당내 개혁모임소속 의원들은 올해는 망년회를 갖지 않기로 결정.쌀시장 개방으로 농민들이 상심해 있는 마당에 먹고 마시는 망년회를 열어서 되겠느냐는 생각 때문.또 별달리 잊을 것도 없을 뿐아니라 UR파동을 잊어서도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 되돌아본 1993 신한국 원년/정치부기자 방담

    ◎문민 기틀다진 정치대변혁 365일/개혁 대명제… 공직자 1·2차 재산공개/정통성 바탕 「5.16」 「12·12」 재평가 큰의미/성역없는 사정… 감사원 위상 크게 강화/NPT탈퇴 북핵,국제적 파문속 한반도 위기설까지 초래 「신한국 원년」 계유년이 저문다.문민시대를 활짝 열고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정치권은 개혁·사정·역사재평가·국제화·개방화등 신한국을 창조하기 위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한치도 눈돌릴 틈이 없었던 올해 정치권의 변화를 정치부기자들의 방담으로 돌이켜 본다. ­올 한해는 우리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변혁의 해였습니다.30년만에 문민정부가 출범하고,우리사회는 정치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혁명에 가까운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다사다란이란 말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변화의 조짐은 새정부 출범 첫날인 2월25일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가 개방되면서 시작됐지요.국민들은 굉장한 변화가 시작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변화는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로부터 출발했지요.권위주의시대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이른바 「안가」(안전가옥)는 시민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지방청와대」(대통령을 위한 지방공관)도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정말 청와대주변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평일에 3천여명,휴일에는 6천∼7천명이 줄을 이어 찾는 관광명소가 된 것입니다. ­그 부작용도 있지요.청와대 주변에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고,청와대 안까지 매연이 몰려들고 있습니다.시위도 빈발하고요. ○안기부 크게 위축 ­청와대 살림도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청와대 칼국수가 국제적으로 유명해졌고 청와대 구내 식당은 늘 만원사례입니다.한 수석비서관은 모든 경조사 부조금을 일률적으로 「3만원」으로 하라고 보좌관에게 지시,청와대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시켰습니다.한때 박관용비서실장의 영양실조설까지 나돌 지경이었으니까요. ­8월12일의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단행은 김대통령이 얼마나 보안에 철저한가를 실증하는 사건이었습니다.저녁 7시30분 TV생중계로 김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기 5분전까지 출입기자들도그 내용을 전혀 몰랐어요. ­대통령이 다음날 수석비서관들에게 미리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얘기를 할 정도였으니 알아줘야 하겠어요.그렇게 했으니 보안이 유지되었지,미리 새나갔다고 생각해봐요.금융시장이 얼마나 혼란스러웠겠습니까. ­새정부 들어 위상의 부침이 가장 심했던 기관이 감사원과 안기부일 것입니다. ­그동안 권력의 하부기관 쯤으로 인식돼왔던 감사원은 이회창원장이 취임한뒤 청와대와 「율곡사업」,「평화의 댐」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국가최고사정기관으로서의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그에 비해 안기부는 정치관여에 대한 지난날의 「원죄」때문에 크게 위축된 모습이 됐습니다.게다가 평화의 댐 건설과 대통령훈령 조작의혹으로 감사원의 감사대상에까지 오르게 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무엇보다 안기부를 답답하게 만든 것은 안기부법의 개정이었습니다.안기부도 나름대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안기부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죠.하지만 여야의 협상과정에서 수사권한등이 그 인식의 틀을 훨씬 뛰어넘어 대폭으로 손질되자 『손발이 완전히 묶였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공업무를 처리하느냐』는 등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의 재평가작업이었습니다.과거의 청산이라고나 할까요.「5·16」「12·12」등 군사정권 아래서 미화되던 사건들이 쿠데타로 규정되었고 「4·19」를 비롯,「6·3」「광주민주화운동」「6·10」등이 민주화운동의 반열로 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김대통령은 「12·12」를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여당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과거 군사정권과는 연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요.그러나 김대통령은 「적」이라는 절묘한 수식어를 달면서 이들에 대한 궁극적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말해 현 여당내의 구세력을 인위적으로 청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일제의 잔재를 없애는데도 앞장섰습니다.옛 일본총독부건물과 총독관저를 헐기로 결정한 것도 김대통령의 「업적」의 하나로 평가될 것입니다. ­정부는 규제와 관행과의 전쟁을치렀습니다.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적으로 잘못된 규제와 관행이 지적되자 모두 3천8백여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뜯어 고쳤습니다. ○일제의 잔재 제거 ­일반국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매우 컸어요.공무원과 회사원·농민·학생 가릴 것 없이 앞다퉈 제안들을 내놓아 지금까지 접수된 안건이 9천건을 넘어섰습니다.한달에 1천건 이상씩이 쏟아져 들어온 셈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관행을 바꾼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죠.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펴나가야만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아울러 법령개정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안건들이 많습니다.다행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관련법안들이 많이 개정됐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부분적으로나마 달라진 행정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주민등록 전출입 신고를 한차례로 끝내도록 한 것이나 인감증명제를 점차적으로 폐지키로 한 것 등은 일상생활의 편의와 직결돼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뇌관은 김대통령의 자진재산공개라고 봅니다.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유도한 것이지요. ­3월의 1차 재산공개는 새 정부의 사정 예고탄이었어요.김상철서울시장과 박량실보사부장관이 그린벨트의 훼손과,절대농지의 위장매입으로 결국 사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몇몇 장관과 집권당 사무총장도 자녀 입시문제로 물러났습니다. ­정치권의 재산공개는 「토사구팽」이란 말을 올해의 최고 유행어로 만들었지요.박준규국회의장과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이원조의원등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됐고 임춘원의원은 자진탈당,정동호의원은 출당,김영진·금진호·조진형·남평우의원등은 공개경고를 받았습니다.김재순전의장이 「토사구팽」으로,박의장은 「격화소양」으로 김대통령에게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김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이 마무리된 뒤 「역사적 명예혁명」이라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당하는 쪽과 일하는 쪽은 언제나 이렇게 다릅니다. ­1차공개가 대통령의 유도에 따른 것이었다면 2차공개는 법률에 근거한 첫 재산공개였습니다.하지만 12월초 행정부 4명비공개경고,입법부 3명 비공개경고로 가볍게 마무리돼 다소 김이 빠진 인상을 남겼습니다. ­민자당은 박박식·이학원의원을 자진탈당시키고 김동권의원은 6개월 당원권정지의 중징계를 내렸고 남평우의원 등은 비공개 경고했습니다. ­두 차례 재산공개에서 수많은 공직자들이 납득할만한 근거가 없는 많은 재산을 갖고 있거나 제주·경기등에 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금융실명제와 함께 이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기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국회도 과거에 비해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정기국회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실력대결을 벌이기도 했지만 과거의 2배에 이르는 많은 법안들이 처리됐고 법안을 심의하는 과정도 상당히 진지했어요. ­특히 올해는 국정조사권이 발동됨으로써 의원들에게는 여느 해보다 바빴던 해로 기록될 듯 싶습니다.야당측의 요구로 시작된 국정조사는 「5·6공」의 실력자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민주당은 올해의 성과로 안기부법 개정과 함께 야당의 힘으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이루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시선이 온통 청와대로 집중되고 사회분위기가 사정한파로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과 정당법·통신비밀보호법등 과거에는 상상이 어려웠던 정치관계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에서 나타난 여당의 강행처리와 야당의 실력저지라는 문민시대에 걸맞지 않는 구태가 재연된 것만 제외하면 시작보다는 마무리가 좋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에 대처하는 부분에서는 정치권 전체가 속수무책이었던 것 같습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됐는 데도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마치 무슨 「날벼락」이라도 맞은 사람들처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망보다는 기대 ­어쨌든 올해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이 보인 모습은 실망보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대체적인 평가인듯 합니다.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법들이 미결로 남은 점은 아쉽습니다만 여야합의에 의한 좋은 결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마무리된 당정개편을 얘기해 볼까요.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민주계 핵심실세 3인방의 진퇴죠.뒷전에 밀려나 있던 최형우의원과 서석재전의원은 다시 각광을 받게 된 반면 「잘 나가던」 김덕용전정무장관은 「휴식」을 택했습니다. ­당3역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뒤 김대통령의 언급이 재미있어요.김대통령은 4번의 원내총무를 지낸 경력탓인지 『원내총무가 가장 좋은 것인줄 알았다』면서 3선총장과 4선총무에 대한 당내의 불협화음을 잠재웠지요.정치9단다운 뒤처리라고나 할까요. ­대구·경북 출신인사의 배제로 이른바 「TK(대구·경북) 소외론」이 여전합니다.강재섭대변인이 물러나게 됐고 김용태의원은 지난 8·12보선 뒤의 총장기용설에 이어 이번에도 설만 나돌아 두번 상처받게 됐죠. 당직자로는 최재욱의원만이 사무부총장으로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이젠 외교분야에 대해 이야기좀 하겠습니다.올해 외교의 제일 큰 현안은 역시 북핵 문제였습니다.새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비롯된 이 문제는 급기야 「한반도 위기설」로까지 치달아 외국기자들이 대거 서울로 몰려들기까지 했죠.두차례의 미­북 고위급회담,10여번의 실무접촉,유엔의 대북결의등 국제적으로 파문도 컸습니다. ­최근 미­북 뉴욕실무접촉에서 양측이 상당히 의견접근을 본 상태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시작에 불과한 일이에요.설사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고,남북대화에 응한다 하더라도 겨우 NPT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것에 불과하거든요.새해에도 북핵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을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에 비해 새정부의 신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어요.다변화·다원화·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이라는 차원에서 종전과는 다른 외교패턴을 정착시켰다고 해야할 겁니다.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담은우리의 국제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또 탈냉전시대 이후 한반도의 안보를 위한 「동북아 다자 안보대화」의 제기도 큰 성과입니다. ○신외교 문제점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문제에 있어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한 것도 과거엔 상상할수도 없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한국 외교의 역량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반증 아닐까요. ­미,일 중심의 외교체제를 과거 어느 정권때 보다 확고히 다졌다는 점도 빼놓아서는 안될 것 같아요.김대통령은 올 3월 신외교의 기조를 설명하면서 미,일을 축으로 하는 외교전략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두차례의 한미정상회담,경주 한일정상회담이 이를 이끌어낸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UR협상에서 보인 우리의 협상력과 공직자들의 국제화 수준은 우리의 신외교가 갖는 문제점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이와 더불어 문제점도 노출된 신외교의 1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 참 석 자 김 영 만 차장 김 명 서 기자 김 경 홍 〃 강 석진 〃 이 목 희 〃 양 승 현 〃 한 종 태 〃 문 호 영 〃 박 대 출 〃 박 정 현 〃 이 도 운 〃 진 경 호 〃 박 성 원 〃
  • 민주도 16명 확정

    민주당도 이날 UR특위와 국제경쟁력강화특위 명단을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UR특위=김봉호 김인곤 이규택 유인학 김원길 박태영 이길재(이상 7명) ▲국제경쟁력강화특위=유준상 이경재 장재식 손세일 이동근 김영진 신계륜 이윤수 하근수(이상 9명)
  • “「쌀개방 사전약속」은 어불성설”/대표단/막판「쌀」협상 제네바표정

    ◎김영진의원,GATT본부서 삭발농성 ○…UR협상 대표단의 일원인 임창렬재무부 제2차관보는 미국과 금융시장 개방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8일 하오 제네바에서 위싱턴으로 떠났다가 워싱턴 공항에 내리자마자 다시 제네바로 되돌아오는 해프닝.이는 임차관보가 위싱턴으로 출발할 때까지 미국측 대표가 우리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에서 제네바로 떠난 사실을 몰랐기 때문. ○…제네바에 온 야당의원들이 한국과 미국이 지난 11월말쯤 쌀개방조건에 비밀리에 합의,서명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잠시 파문.김영진 민주당의원은 8일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란 반 틴 제네바주재 EC대사가 「한국은 미국과 쌀시장개방문제를 이미 합의해놓고 다시 개방을 반대하는 것은 조잡한 외교」라고 힐난했다』고 주장. 그러나 트란 반 틴 EC대사는 9일 상오 한국대표부에 보낸 메시지에서 『8일 한국과 일본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쌀문제로 미국과 어떤 양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그 내용이나 날짜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 ○…허승 제네바 대사는 『한국이 미국과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지난 달 말쯤 비밀협상을 통해 사전합의했다』는 제네바 주재 EC대사의 발언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9일 새벽 대표부 직원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확인토록 지시. 허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사전 쌀시장개방을 약속했다는 말은 전혀 터무니없는,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트란 반 틴 EC대사는 UR관련 각종 회의석상에서도 엉뚱한 말을 하기 일쑤여서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는 인물』이라고 소개. 한편 기자들은 9일 상오 틴 대사와 만났을 때 통역을 맡았던 민주당 조순승의원을 직접 불러 대화내용을 담은 녹음기를 틀어가며 무려 3시간 동안 진위여부를 확인. ○…UR협상 정부대표단과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들은 야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나온 틴대사의 발언을 전해 듣고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도 『진위를 떠나 향후 여파가 무척 큰 만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9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난처해하는 모습. ○…쌀시장개방에 항의하기 위해 제네바에 온 김영진 민주당의원과 조일현 국민당의원이 9일 상오(현지시간) UR협상이 진행되는 GATT본부 앞에서 삭발농성.이들은 준비한 이발기계로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깎은 뒤 『쌀시장개방에 반대하는 의지와 개방을 막지 못한 안타까운 뜻을 표하기 위해 삭발했다』고 설명.
  • 캔터대표 “미입장도 이해해달라”/한·미 제네바협상 안팎

    ◎우리 농민대표 18명 북·꽹과리 치며 시위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8일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협상을 마친 뒤 『항간에 나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으나 나는 우리나라 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UR협상은 우리나라 농업이 앞으로 제2의 도약을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 ○…허장관과 캔터 대표와의 회담은 당초 예정시간 보다 늦은 8일 0시14분 쯤부터 시작.캔터 대표는 이날 상오 3시까지 제네바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떠나야 하는 사정 때문에 허장관은 우리의 요구사항을 직접적이고 간단명료하게 강력히 주장했다고. 이에 대해 캔터대표는 『오히려 한국이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면서 『한국과 미국만의 양자협상에서 해결될 일이면 몰라도 다른 나라들이 많이 지켜보기 때문에 나로서도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입장임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고 허장관은 전했다. ○…민주당의 김영진의원등 국회의원 4명은 8일 상·하오에 걸쳐 GATT사무차장등 UR협상 관계자들을 잇따라 방문,한국 농업의 현실을 설명하는등 협상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 한호선농협중앙회회장등 농민대표 18명은 이날 낮 12시쯤 유엔빌리지 앞 광장에서 북과 꽹과리를 치며 농산물 시장개방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 여,“예산안 오늘 처리”/어제 밤 야 실력저지로 법정시한 넘겨

    ◎예결위,단독 강행통과/추곡·세법안 등 상위통과… 야 한밤까지 농성 국회는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인 2일 밤늦게까지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와 농림수산위,재무위등에서 통과된 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과 수매량 9백60만섬,수매가 5%인상의 추곡수매수정동의안등을 처리하려 했으나 야당의원들의 극렬한 실력저지에 부딪쳐 처리를 3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3일 하오 2시에 열릴 예정인 본회의도 여당의 처리 강행과 야당의 실력저지가 맞서 번칙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여야의 극한 대치속에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이 예결위와 상임위에서 민자당 단독으로 전격 통과됨에 따라 안기부법개정,정치관계법등 미타결 현안을 남겨놓은 정기국회는 파란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은 이를 정치쟁점화하면서 오는 주말부터 쌀개방저지를 위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정국은 여야의 격돌로 치달을 조짐이다. 민자당은 이날 자정에 임박해 이만섭국회의장을 대신해 황락주부의장을 내세워 상정된 안건의 본회의 처리를 시도했으나 야당의원들이 황부의장을 극력 저지,실패하자 처리시기를 3일로 연기했다. 이에 앞서 예결위에서도 민주당의원들이 김중위위원장을 집중 감시하는 틈을 타 민자당은 김위원장 대신 간사인 김윤환의원을 내세워 예산안을 변칙적으로 통과시켰다. 민자당은 예결위에서 민주당의 지연작전으로 예산안처리가 여의치 않자 마무리짓지 못한 일부 부별심의와 계수조정작업을 생략한 채 총액증감 없이 항목을 조정한 예산안을 상정,처리했다. 한편 농림수산위에서는 하오 2시35분쯤 정시채위원장이 수매량 9백60만섬,수매가 5%인상의 추곡수매수정동의안과 양곡관리법개정안등을 상정,야당의원들의 육탄저지 속에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정위원장의 회의진행을 막던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이 여야의원들과 의원보좌관들의 몸싸움 와중에서 입술이 찢어지는등 부상을 당했다. 또 정위원장도 안경이 떨어져 깨지는등 부상을 입었다. 재무위도 이날 하오 5시25분쯤 노인환위원장이 토론종결을 선포하며 소득세법개정안등 17개의 예산부수법안을 상정,야당의원들의 실력저지 속에 전격 통과시켰다. 이에앞서 민자·민주당은 이날 상오 이만섭의장 주선으로 원내총무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도 총무회담을 열어 안기부법 개정문제등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꾀했으나 수사권축소 범위와 농림수산위의 추곡수매안 전격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회담에서 민주당은 내란죄및 반국가단체 구성죄에 대한 안기부의 수사권은 반드시 폐지되어야한다고 주장했고 민자당측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맞섰다.
  • 예산안 처리 둘러싼 여야격돌 안팎

    ◎야 육탄공세에 여 본회의장 진입 좌절/30분간의 진입시도 몸싸움끝에 무산/황 부의장 한때 실신… 상위선 주먹다짐 새 정부들어 처음 맞는 정기국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2일 국회는 총 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예산과 추곡수매 동의안,관련 부수법안등을 일괄 통과시키려 했으나 민자 민주 양당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민자당이 이날중 본회의 처리를 포기,본회의를 3일 하오 2시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처리를 강행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실력저지하려는 민주당 사이에 입장이 맞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파란을 겪었다. 여야는 이날도 총무회담등 각종 채널을 통해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여야간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예결위에서는 예산안과 추곡수매 수정동의안이 여야의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과됐고 농림수산위와 재무위에서도 각각 추곡수매동의안과 예산 관련 부수 법안이 각각 처리됐다. ▷본회의장◁ 본회의장에서의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던 민자당은민주당측의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려 이날 중 강행처리가 어렵게 되자 자정무렵 예산안 처리를 3일로 연기. 강재섭민자당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법이 정한 시한을 넘기지 않기 위해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아래 최선을 다했으나 국회를 정략의 도구로 삼으려는 야당의 의사방해와 황부의장에 대한 폭력행사로 불가피하게 하루 미뤘다』고 경위를 설명한 뒤 『야당은 구태의연한 작태를 버리고 이성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강조. 3일새벽 0시5분쯤부터 민자당의원들이 삼삼오오 국회 본관 1층 민자당의원 휴게실로 모여 들었고 10분후 김종필대표와 당3역등 지도부가 입장,의원들에게 상황을 설명. 사회를 맡은 김영구총무는 『의원 여러분들이 밤 늦게까지 고생해 송구스럽다』고 양해를 구한 뒤 비공개로 다음날 본회의 처리 전략을 숙의. 이에 앞서 저녁무렵까지 사회를 볼 것인지 여부를 언급치 않던 이만섭의장은 하오 10시 넘어 양당총무와 만나 『국회의장으로 임명해 준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관계와 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겠다』며 황락주부의장을 본회의 사회자로 지명. 이에 따라 황부의장은 하오 11시15분쯤 측면 출입구를 통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20여분에 걸친 몸싸움으로 실패. 이에 황부의장은 본회의장 출입구를 통해 재진입을 시도,회의장에 들어서서 『의사일정…』을 외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곧 야당의원들에 의해 입이 막힌채 회의장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 30여분간에 걸친 몸싸움끝에 올해 63세로 평소 당뇨증세가 심한 황부의장은 탈진,1층에 있는 수석부총무실로 급히 옮겨져 민자당측이 급히 마련한 우황청심환을 먹고 휴식. 황부의장은 목이 뒤로 젖혀진채 숨이 막힌데다 허리까지 심하게 짓눌려 상당 시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민자당이 3일로 본회의를 연기한 것은 황부의장의 좋지 않은 몸 상태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부연. 한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악랄하게 김대통령의 독재가 시작되고 그의 하수인 중 하나인 황부의장이 날치기를 기도했으나 그것이 되겠는가』고 반문하고 『비록 소수지만 우리 당을 국민의 힘이 지켜 줬기에 독재의 개혁 날치기를 물리쳤다』고 자평. ▷예결위◁ 민자당은 9시쯤 간사인 김윤환의원을 미리 들여보내 민주당의원들의 전열을 흐트러놓은뒤 곧바로 김중위위원장의 입장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원들의 실력저지에 밀려 20여분만에 퇴장. 이 과정에서 송천영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등 여야의원간에 주먹다짐 일보 직전의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고 신순범의원(민주)의 비서관인 임성규씨가 의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던 최영한의원(민자)의 비서관인 한일수씨의 안면을 주먹으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 일단 본관 1층 의원휴게실로 물러난 민자당의원들은 10시15분쯤 김중위위원장을 앞세우고 재입장을 시도했으나 『영차 영차 하나 둘 셋』을 외치며 몸으로 막아서는 민주당의원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5분만에 후퇴.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의 시선이 김중위위원장에게 집중된 틈을 타 김윤환의원이 속기사를 대동하고 입장,의석 뒤쪽에 서서 입을 손으로 막히는 거센 저지에도 불구하고 『이의없습니까』라고 외쳤고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생각한 김의원은 유유히 회의장을 빠져나가 본회의장으로 출발. 잠시동안 민자당이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던 민주당의원들은 민자당의원들이 예결위회의장에서 모두 빠져나가자 10시25분쯤 『민자당이 김윤환의원의 「이의없습니까」라는 말 한마디로 예산안이 통과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같다』며 다음 장소인 본회의장으로 향발. ▷재무위◁ 이날 하오 전체회의에서 노인환위원장이 민주당의원들의 이의제기에 맞서 예산안및 예산부수법안 심사소위가 상정한 29개 세법개정안을 일괄상정한뒤 전격 처리. 노위원장은 하오 4시20분쯤 『소위가 상정한 29개 예산부수법안을 일괄상정합니다,이의없습니까』라고 말하면서 의사봉을 세번 두드려 통과를 전격적으로 선포. 이때 민주당의원들은 『이의가 있다,법안들을 하나하나 처리하자』며 고함을 질러댔으나 노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릴때까지 실력저지를 하지 않았으며 통과직후 『날치기다,무효다』며 격렬히 항의. 특히 노위원장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김옥두 하근수의원등 민주당측 방청의원 10여명은 통과선포와 동시에 노위원장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어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 ○위원장 입을 막아 ▷농림수산위◁ 추곡수매동의안 일방처리를 강행한 민자당의원들과 이에 맞서는 야당의원과의 몸싸움 속에서 5% 인상과 9백60만섬의 정부의 수정동의안을 통과. 소동은 하오 2시35분쯤 정시채위원장이 국회 경위 3명에게 둘러싸여 뒷문으로 회의장에 들어와 위원장석 맞은편 일반 의원석에 서서 『제 11차 위원회를 개의합니다』라고 선언하는 순간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몰려가면서 시작. 야당의원들은 정위원장의 입을 손으로 막고 몸으로 둘러싸며 『회의 무효』를 외쳤고 이를 뜯어말리려는 민자당의원및 보좌관들과 주먹다짐.정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이 격렬하게 제지하는 와중에도 『의사일정 제1항(추곡수매동의안의 건)을 상정합니다』라고 말한뒤 국회경위와 보좌진들에 둘러싸여 퇴장. 이 과정에서 정위원장의 안경이 벗겨지고 김영진의원(민주)이 누군가의 주먹에 맞아 입술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기도. 야당의원들은 『정식으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속기록에도 회의 진행상황이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자당이 다시 회의를 속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회의실 바닥에 앉아 농성에 돌입.
  • “쌀 개방 저지 연대투쟁”/한·일 농촌의원 도쿄서 공동선언

    【도쿄=이창순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일부 농촌출신의원들은 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한·일 양국의 식량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쌀시장을 개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일방적으로 타결될 경우 양국 농촌출신 의원들은 국회비준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명은 또 쌀시장개방이 불가함을 전달하기위해 공동대표단을 구성,금명간 제네바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본부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측의 조순승,김영진 민주당의원과 조일현 국민당의원,일본측에서는 마쓰오카 도시카쓰(송강리승)자민당의원등이 참석했다.
  • “쌀개방 반대” 여야 확산/민자/내일 의원총회 「반대결의안」 채택

    ◎민주/「개방반대 1천만서명운동」 돌입 쌀시장개방문제로 정국이 경색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30일 쌀개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회차원의 저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민자당은 30일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는 소속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2일 의원총회를 열어 쌀시장개방 반대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이에앞서 농의회(회장 김종호)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쌀개방반대추진위(회장 박명근)를 구성했다. 민주당도 이날부터 소속의원들을 필두로 「쌀개방 반대와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1천인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한편 조순승 김영진 의원을 일본에 파견,「일본농업수호특별행동연맹」소속의원들과 공동대책을 논의하고 공조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조·김의원의 일본행에는 조일현의원(국민)도 동행했다. 민주당은 또 조·김의원을 조만간 제네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본부로 출발하는 정부대표단에 동행시켜 정부대표단의 교섭진행상황을 감시토록 할 방침이다.
  • “예산 처리 강행땐 실력저지”/이기택민주대표 일문일답

    ◎영수회담 제의 하면 언제든지 응할것 30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개혁입법 예산안심의등 원내대책과 쌀시장개방 반대를 위한 범국민운동 병행이 연계를 의미하는 것인가. ▲포괄적으로 관련은 있지만 직접적인 연계투쟁 전개와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쌀시장개방은 범국민적인 운동을 통해서 국가와 국민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고 예산안심의는 개혁입법과 3대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및 마무리에 연결돼 있다. ­범국민운동의 정확한 의미는.장외투쟁에 농성도 포함되는가.김영진의원을 비롯한 3명의 의원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 사회당과의 공조를 모색한다는데 구체적인 공조방안은. ▲범국민운동은 장외투쟁과 직접 연관된다.장외투쟁을 원내투쟁과 병행할 것이다.정부 여당이 쌀시장개방 반대를 외면하거나 소홀히한다고 판단될 때에는 국회에서의 농성도 장외투쟁과 병행될 수 있다.일본 사회당과의 구체적인 연계방법은 이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김의원이 기회가 있으면 밝힐 것이다. ­쌀수입개방을 둘러싼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해법은. ▲여야관계가 첨예해질 수도 있고 쌀수입저지운동을 통해 여야가 하나가 될 수도 있다.민족의 명운이 걸린 쌀시장개방 저지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여야는 이문제를 가지고 하나가 될 수 있고 또 하나가 돼야 한다. ­장외투쟁을 선언함으로써 여야령수회담은 무산된 것인가.청와대에서 제의가 올 경우 받아들일 의향은. ▲우리 당의 장외투쟁은 궁극적으로 국가의 장래를 위하고 정부와 여당을 돕는 정치적 행위로 간주돼야 한다.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의가 있을 경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응할 작정이다.그러나 국회에서 해결가능한 문제는 여야가 국회에서 먼저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자당이 처리시한을 지키기 위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으로 저지할 생각인가. ▲불충분한 심의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이 차기 회계연도 개시 30일전 통과라는 훈시적 조항을 내세워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면 실력으로 저지할 수 밖에 없다.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또는 회기를 연장해 연내에통과시켜도 되고 준예산을 편성해도 된다.결코 심의를 소홀히하거나 서둘러서는 안된다. ­「대통령직을 걸고라도 쌀시장개방을 막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자주 언급하는 것은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대통령의 사임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뜻인가. ▲개혁의 요체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그리고 이는 깨끗한 정치에 우선돼야 한다.김대통령이 얼마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실천하는가를 두고볼 생각이다.사태의 진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시비를 가릴 생각이지만 지금 이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 쌀정국 냉각… 국회 난기류/예산안시한 맞물려 여야 대결 조짐

    ◎다수의원 지도부에 판기 “장외투쟁” 선택/민주/“예산 표결처리” 방침… 「쌀」 수세에 몰려 부담/민자 개혁입법과 추곡수매에 대한 여야간의 이견으로 답보를 계속하던 예산국회가 쌀시장개방이라는 악재의 돌출로 좌초 일보 직전이다.또 처리마감을 불과 3일 앞둔 29일에야 비로소 부별심의에 착수한 예산안은 민자당이 시한인 12월2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야간의 실력대결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다 29일 김영삼대통령의 국회연설 참석여부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보인 내분과 장외투쟁불사방침은 가뜩이나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운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여야는 29일 3역회담을 갖고 현안 전반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지만 정국을 두텁게 감싸고 있는 냉기류를 몰아내기에는 너무나 큰 견해차를 노정했다.이날부터 부별심의에 들어간 예결위도 김중위위원장이 『예결위는 여타 사안에 구애돼서는 안된다』며 예결위운영에 쌀시장개방문제를 추가로 연계시키려는 민주당의원들의 움직임에 제동,한때 논란을빚었다. ○…점점 얼어붙고 있는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력시되던 영수회담 이외에는 없다는 것이 중론.하지만 개최 가능성은 현재 분위기로 미루어 희박하다. 영수회담이 열리더라도 주로 쌀시장개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 뻔하고 김대통령은 야당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쌀문제를 언급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민주당 이기택대표 역시 청와대로부터 쌀시장개방에 대한 명확한 불가 언질을 받아내지 못하는한 자신에게 집중될 당내의 비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여론이 전적으로 쌀시장개방 불가 쪽으로 쏠려 민주당이 구사해 온 과거청산및 개혁입법의 예산안 연계투쟁처럼 비난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대표를 영수회담에 소극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쌀개방 반대와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과 농민단체·농협·재야와 연계한 장외투쟁,지구당을 중심으로 하는 반대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30일 이대표의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 또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조순승 김영진의원을 제네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본부에 파견,정부대표단의 교섭상황을 당에 보고토록 할 방침. 농수산위소속의원을 중심으로 한 농촌출신의원들은 단식농성등 극한투쟁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대표의 기자회견내용이 으름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면 국회는 심각한 대결국면 뿐 아니라 파행으로 치달을 전망.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야당이 거리로 나가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사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최고위원회의의 합의가 의원총회와 당무회의에서 번번이 뒤집어지는 민주당 당론결정과정상의 난맥상. 이날도 최고위원회의는 본회의 참석이 여야간의 합의사항이라는 점을 고려해 「참석을 원칙으로 하되 의원 개인의 의사에 맡긴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이어 열린 의원간담회에서는 도시와 농촌출신,주류와 비주류 구분없이 40여명의 의원들이 반발,김원기·노무현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최고위원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끝내 참석을 거부. 예상외로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나서자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난뒤 최고위원간담회를 소집,이례적으로 언성을 높이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분위기에 떠밀려 결국 장외투쟁이라는 강수를 선택. ○…여야 격돌의 「D­데이」는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인 12월2일이 될 듯. 민자당은 표결을 통해서라도 시한내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또 실낱같은 희망이 걸려있던 29일 3역회담이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미루어 표결처리는 점차 기정사실로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이날 민주당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자당 단독으로 예산안이 통과되는 상황 또는 회의장에 남아 이를 실력으로 저지하려는 민주당의원들의 몸싸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쌀시장개방에 대한 국민여론에 관한한 정부·여당이 수세에 있는데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명분을 줄 소지가 있어 예산안 표결처리는 민자당에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빗장 풀리는가”… 쌀파문 증폭

    ◎정당의 “절대불가” 천명 이후의 정치권/커가는 국민 불신… 설득 묘안없어 고심/민자/당내 특별기구 설치,초강경 저지 태세/민주 쌀시장 개방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개방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까지 그럴듯하게 나도는 등 논란이 무성한 가운데 정치권의 촉각은 온통 이 문제로 쏠리고 있다. 민자당은 27일 『쌀시장이 여전히 성역』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쌀개방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해명도 믿지 못하겠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쌀시장개방 불가방침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민자당◁ 당지도부는 「쌀시장 개방 절대불가」를 거듭 천명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곤혹스러운 모습이다.특히 김대통령이 방미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폭되고 있는 국민들의 불신을 잠재울 마땅한 방안이 없어 고심중이다. 농민들의 불만이 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적신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당지도부는 쌀시장은 여전히 성역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도 허용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재섭대변인은 27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이 주재한 당직자 조찬모임 후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개방을 합의했다는 소문이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강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쌀문제에 대해 국민들이나 야당이 걱정하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당내 일각에서는 UR협상이 타결되면 어차피 쌀개방을 피할 수 없으니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김영구총무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채 『국제조류가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커가야지』라며 대세론을 폈다.일부 도시출신 의원들은 『정부가 솔직하게 현실을 받아들여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서상목정조실장은 농촌구조조정 사업의 조기완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은 농민못지 않게 거세다.한 농촌출신 의원은 『쌀개방 운운은 농민을 포함한 국민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순진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쌀시장 개방이 논의된 바 없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이같은 발언은 세계적으로 농산물 개방문제가 집중논의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오히려 그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설사 김대통령의 말대로 정상간의 대좌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는지는 몰라도 통상장관회의등 실무선에서는 쌀시장 개방이 약속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의원총회에서 농림수산위간사인 김영진의원은 『여기저기서 정부의 방침이 쌀시장 개방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수상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이 지적한 「수상한 조짐」이란 지난달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국회에서 쌀을 포함한 15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의 개방 불가를 밝힌것과 같은 시각에 김광희1차관보가 제네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회의에서 이들 품목에 대한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한 일,김대통령의 귀국과 때를 맞춰 김차관보가 쌀시장 개방의사를 밝힌 일본을 방문해 일본측 협상대표를 만난 일을 가리킨다.김차관보의 일본행은 협상정보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 개방에 따른 국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또 지난 18일 APEC회의 직전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발표된 쌀수입반대 공동성명에 당초 서명키로 했던 민자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것은 쌀시장 개방이라는 커다란 틀이 정부및 여권내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김대통령에게 한미정상회담에서의 쌀시장 개방 논의과정을 밝힐 것과 국회보고시 개방 불가방침을 확고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또 최고위원 전원과 농촌출신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에 특별기구를 설치,단식농성과 의원직 사퇴까지도 포함하는 강경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초당적으로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 한편 국회에 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준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 쌀개방/쟁점화 치닫는 「쌀」… 정치권 반응

    ◎여/단계론 대두/야/“절대 못연다”/민자 “가능성 대비”·민주 “단식농성 불사”/농수산위도 “솔직한 정부입장 밝히라”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 개방이 약속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정부의 방침이 개방쪽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정가 일각과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정부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의심을 풀지 않을 태세다.따라서 이 문제는 정부가 UR타결에 대한 한미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한 야당에 의해 정치쟁점화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위◁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을 출석시켜 정부측의 견해를 청취하자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허장관 개인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된 느낌.야당의원들은 주무장관이 배제된 상태에서 쌀시장 개방이 전격 결정됐다고 심증을 굳힌 듯 허장관으로부터 답변을 듣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태도를 보였다.허장관의 정부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질문까지 던졌다. 이길재의원(민주)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쌀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졌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개방 불가라는 종전 입장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변화된 상황을 밝히라』고 요구. 이규택의원(민주)은 『선진국이 UR협상에서 앞세우는 것은 금융 서비스 등인데도 우리 언론의 보도에는 쌀이 결정적 걸림돌이 되고 있는 양 비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언론플레이에 기인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 조일현의원(국민)은 『김광희차관보가 일본에 간 것은 협상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무마하는 방법을 배우러 간 듯한 느낌』이라며 김차관보의 소재를 밝힐 것을 요구한뒤 『장관의 의지와 달리 쌀시장이 개방 될 경우 장관 본인이 용퇴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에게도 「쌀시장을 지키지 못할 경우 대통령직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허장관을 몰아세웠다. 김영진의원(민주)은 『만일 대통령이 29일 국회 연설에서 불가피론과 대세론을 언급하면 우리는 단식농성을 하거나 의원의 역할및 직무와 관련된 중대한 결심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 허장관은 답변에서 『문민정부하에서 농정책임자인 장관이 모르는 사이에 가장 중요한 쌀문제가 논의·협상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내에서 장관을 중심으로 쌀시장 개방을 검토한 적도 검토할 의향도 없다』고 강조. 허장관은 『지금까지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에 대해서는 어떤 양보나 토의도 없었다』면서 『대통령이 29일 국회 연설에서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설명. 한편 김인곤의원(민주)은 『정치적으로 단련되지 못해 자꾸 혼자만 책임을 지려다가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는 장관이 안타깝다』고 동정론을 편뒤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간 책임을 물어 공보관은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 ▷예결위◁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이희천의원(민주)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쌀시장 개방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결위를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총리와 외무부장관의 답변을 요구. 이의원은 『일본이 이미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했고 한미정상회담에서 조건부 쌀시장 개방으로 정부의 방침이 수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6백만 농민에게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 ▷민자당◁ 언제까지 농수산물이 개방대상에서 성역으로 분류될 수만은 없다는 시각.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는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내 UR협상이 타결돼 부분 개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따라서 이미 개방의사를 밝힌 일본이 개방의 윤곽을 잡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협상에서 최대한의 시간적 여유를 얻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을 열기로 이미 양국 정상간에 비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심증을 굳히고 있다.정부는 오로지 국민들을 무마하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개방을 약속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나타날 경우 비상시국 범국민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시민단체들과의 대대적인 연계 투쟁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개방불가론을 펼치고 있다.
  • 농림수산위 여야의 집요한 질문(의정초점)

    ◎“쌀개방 불가” 공동성명 요구/“냉해 전면 재조사하라” 3일만에 속개된 15일 농수산위에서는 쌀을 제외한 14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에 대한 개방불가를 천명하고 전면적인 냉해 재조사를 실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야당의원들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에게 『장관직을 걸고 NTC 개방을 막겠다』라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집요한 질문공세를 펼쳤고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NTC품목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장관의 답변을 고율의 관세화,개도국 우대조항 적용,최소시장 접근 등의 방법을 떠나 개방불가를 고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으로 봐도 좋은가』라고 물었다. 허장관은 김의원의 질문에 대해 『공청회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의원들은 허장관의 이같은 답변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냈다.정태영의원(무소속)은 『허장관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경제부처장관들과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김인곤의원(민주)은 『허장관 마음대로 못하는 것을 잘 안다.다만 장관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가를 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장관직을 걸고 지키겠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도 허장관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낙도의원(민주)도 『장관이 명확한 답변을 유보한 상태에서 NTC품목에 대한 개방이 결정되면 허장관은 역사에 반농민적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인곤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의원들은 결국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싸움에 나가는 사람에게 지고 돌아오면 모가지를 떼겠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허장관의 반문을 주무장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 더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창현의원(민자)처럼 『냉해보상기준을 1㏊미만에서 3㏊미만으로 상향조정하고 피해율도 50%이상에서 30%이상으로 확대하며 유실수 5㏊를 경지 1㏊로 환산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냉해 재조사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NTC품목 개방불가를 천명하라는 의원들의 요구는 개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웅변하는 것이다.의원들도 농림수산부장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외국의 거센 압력에 맞설 수 없으며 결국 이런저런 조건이 적당히 첨부되는 선에서 기초농산물시장이 개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해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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