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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2004학년 수능방향 보여요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 영역별 자신의 성적 위치 가늠 가능 부족한 과목 학습 기초자료 활용도 올해 대학입시 수능시험일은 11월5일.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6월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바빠지고 있다.2004년 대학입시는 2003년도와 거의 비슷하다.수능시험이 이해력과 응용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있다.동시에 전국 규모의 고3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학교 단위의 사설 모의고사가 전면금지되면서 재수생들도 지난해 3월 첫 실시된 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평가의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3월27일 처음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수능시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남은 입시준비기간 동안 학습계획을 세우기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영역별로 자신의 위치가 확인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을 ‘3월 성적이 11월까지 간다.’는 속설을 깨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학력평가,수능시험 적응력 키워줘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고교생과 학부모·교사 등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76%와 교사 77.2%,학부모 82.8%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시험문제도 우수했고,모의고사 실시욕구 충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수능시험 적응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성적처리는 달라져야한다 그러나 성적통계 처리 방식에 대해 교사 50.3%가 불만을 나타냈다.9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구분하는 점수와 평균점수는 밝혔지만 총점 석차가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적관리에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막기위한 근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인 시험의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처리 방식이 달라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영일 강남중앙학원 원장은 “130개 대학이 총점을 반영하는 등 아직도 대학은 총점평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3,어떻게 공부할까 고3은 고1과 고2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사설학원에서 새벽1∼2시까지 이어지는 수업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구일고 오기세 교무부장은 첫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공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입시전략을 세워나갈 진단평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2월 중순에 미리 학력평가 준비를 시작하면 3학년 입시준비도 먼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출제위원들에게 들어본 시험준비요령 ***언 어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어떻게 준비할까.수능시험 준비 방법으로도 생각해도 좋은 대비법을 출제위원 5명에게 들어본다. 첫 전국학력평가는 2003년 수능에 나타난 출제 방향을 기본으로 지문선정과 문제유형,문제의 난이도 등을 고려했고,새로운 경향 등을 종합해 출제했다. 그러므로 2003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면서 거기에 나타난 지문 선정상 특징이나 문제 유형,발상의 방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문학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출제 항목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나 핵심 항목이며,지문으로 선택되는 작품들은 이런 원리를 구체적으로 문제화하기 위한 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명심하자. 읽기도 마찬가지.많은 지문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 봤다고 해서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좋은 지문을 골라 분석적으로 치밀하게 읽어내는 습관을 키워야한다.1주일에 지문 2∼3개를 꾸준하게 학습하자. 듣기와 쓰기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고와 폭넓은 시각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신문이나 시사 잡지를 틈틈이 읽고,자기 나름의 시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방법이 좋다.중하위권 학생들은 문항 유형별 연습과 어휘 정리가 중요하다.대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단서는 어디에서 유추해 낼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한다.어휘력은 남이 중요하다고 정리한 단어장이 아니라 본인이 정리해온 단어장을 완벽하게 다져나가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정확한 구문 파악 능력을 키워 독해실력을 쌓아야한다.특히 시험성적에 기복이 많은 학생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경험에 의해 내용을 유추하기 때문이다. 생소한 지문이 나오면 잡다한 문법 지식에 욕심을 내지 말고 내용 흐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문법 사항만을 확실히 이해하면 되겠다.이번 전국학력평가에서는 새로운 문제유형을 시도했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특히 정보통신기술,핵무기 문제 등 시사적인 문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 ***과탐 공통과학은 2학년에 모두 끝났으나 자연계 선택과목들은 3월말까지 채 진도가 나가지못한 학교가 많을 것같다.그러므로 3월 선택은 일단 학교에서 진도가 많이 나간 과목을 선택해야할 것이다.2학년 때까지의 학교수업을 차분하게 복습하고,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력고사 대비가 될 것이다. 학력고사의 출제경향은 지난해 수능을 기본으로 한다.그러므로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교과서의 근본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강조하고 싶다. 자료해석 문제와 탐구실험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의 실험과 도표,그래프 등을 분석,이해하면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의 문제푸는 기술만을 익힌 학생이라면 새로운 출제경향을 시도하고 있는 학력고사와 나아가서 수능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근본원리를 강조한다. ***사 탐 사회교과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윤리,역사,일반사회,지리 등 각 영역의 단원별 또는 주제별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문제의 두 축은 교과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종합적인 사고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이번 학력평가도 교과별로 주요개념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적용능력을 길러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과서를 여러번 읽어서 핵심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이나 원리확인문제,응용문제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워야한다. 학력평가에서는 지도와 사진,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교과서에 나오는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문제와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주목하는 게 좋다.세계화,정보화,환경문제,노인문제,인구문제,사회복지와 여러가지 국가관을 정리해두고 최근 이슈가 되거나 시행초기인 제도 등,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 리 고등학교 2학년 과정 전체가 출제범위에 포함됐다.가능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수능시험을 분석해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적인 원리만 알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계산 및 이해영역의 문제)가 50%를 차지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하위권 성적의 학생(30점 이하)은 쉬운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중위권 학생(40점 전후)은 다른 단원에 비해 취약단원을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좋다.반면 상위권(60점이상)학생은 수리탐구 I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인 ‘문제해결 영역’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그래프의 교점을 이용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을 익혀라.
  • 사정팀·방송정책권 관련 한나라 “野핍박 기도” 발끈

    한나라당이 흥분했다.대통령직 인수위가 청와대직속 사정팀을 신설키로 한 데 이어 문화관광부 장관이 방송위의 방송정책권을 환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고된 시집살이를 한 시어머니가 더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꼴’이라며 발끈한 것. 김영일 사무총장은 1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대표적 개혁사례로 3년전 폐지한 사직동팀을 부활시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인수위의 젊은 진보세력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노무현식 문화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김 총장은 또 “방송위원회는 언론개혁의 상징으로,방송정책권의 문화부 환원은 방송을 직접 장악하고자 하는 속내”라고 주장했다.새 정권이 사정(司正)을 무기로,언론을 도구로 야당을 핍박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사직동팀 부활은 청와대 비서실의 비대화,권력화로 작은 정부를 실현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폐단을 막겠다는 노 당선자의 공약을 무색케 한다.”고 지적하고,“불과 3년만의 방송정책권 환수는 방송을 총선때 이용하려는 기도”라고 꼬집었다.박종희 대변인은 “법개정 등으로 방송위의 독립성 확보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배용수 부대변인은 “국회 예산심의 등을 통해 사직동팀의 부활을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송금 파문/정치권 해법 논란 ‘비공개 증언’ ‘특검’ 기싸움

    대북 비밀 송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과 여권에서 관계자들의 비공개 국회 증언에 이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對)국민 해명·사과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선(先)증언-후(後)해명론’이 제기된 데는 남북교류·협력의 성과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대북 지원 내역을 전면 공개할 수밖에 없는 특검제를 도입하기보다는 먼저 진상부터 비공개로 살펴보자는 논리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건 은폐 시도”라며 이번 파문을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선(先)증언-후(後)해명’ 민주당과 노 당선자측에서 거의 동시에 제기됐다.청와대도 ‘비공개라면….’이라며 싫지 않은 눈치다.때문에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민주당이 지난 5일 김 대통령의 담화를 기점으로 뭔가 물밑 조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6일 “(김 대통령의 ‘전모 공개 불가’ 언급에 대해)뒤집어 생각하면 비공개로는 얘기할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비공개라면 대통령의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고,대통령은 나중에 대미를 장식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기 의원은 “대통령이든 다른 당사자들이든 국민 정서로 봐서 좀더 진솔하고 자세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문 내정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정균환 총무도 이날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증언 방식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관련 당사자의 국회 출석 비공개 증언 방안에 합의하면 이에 응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칼자루 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그러면서도 연일 민주당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에서 실추된 명예를 만회하고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당선자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이규택 총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김영일 총장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번 사건은 10개 이상의 현행법 위반 등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는 만큼 특검이 아니고서는 밝힐 수 없게 됐다.”며 여권과 청와대를 압박했다. 결국 해법의 열쇠는 한나라당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국회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다수결로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여권으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박희태 대행 국회연설 안팎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의 6일 국회 연설은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지만,현 정치상황을 놓고 보면 여권에 대한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행은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제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대미·대북관,외교관 등 노무현 당선자의 상황 인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나아가 “새 정부가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못박았다.박 대행은 특히 상생의 정치를 언급하면서 “야당을 파괴한 정권은 성공한 적이 없다.”거나 “(상생에 대한) 약속을 먼저 지키라.”고 강조,여권에 먼저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대표 연설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주요 현안을 대체로 잘 짚었다는 평가다. ●대북 송금 박 대행은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교류협력법이나 경협기금법을 마련했고,지난해 자금이 4000억원이나 남아서 올해로 이월됐다.”면서 “이를 통해 종교단체나 기업 등이 쌀도 주고 금강산 관광도 하는 등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왜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법이 아니면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노 당선자에게 “진실을 고백하라고 김 대통령에게 조언해야 하며 그 길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통치행위’논란에 대해서는 “‘왕의 말이 법’이 되는 전제군주시대의 낡은 개념”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법치주의가 심화된 오늘날은 재직시 재판에 회부되지 않는 일시적인 특권만 있을 뿐,대통령의 행위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국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단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 박 대행은 “노 당선자는 세계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 했지만,북핵에 있어 우리는 제3자가 아닌 당사자”라면서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내에서 반한(反韓)·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반미 여론과 함께 이를 가라앉히고 미군철수 절대불가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김대중 정권이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찾다 동향 출신의 ‘끼리끼리 정권’으로 전락했는데,노무현 정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찾다가 ‘외곬 정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인재 등용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北송금 파문/野, 기류는 강경… 행동은 자제

    한나라당은 4일 현대상선 대북 비밀송금과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 법안을 발빠르게 제출하며 강경 기류를 이어갔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정책 수립과 집행에는 국회 동의와 초당적 대처를 외면하고는,국민을 기만한 밀실 뒷거래를 덮는 일에는 초당적 협조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힐난했다.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대북 송금에 대한 ‘정치적 해결’ 방안 제시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간 타협의 산물이며,신구(新舊) 집권세력간의 부도덕한 입맞춤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현대를 통해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북한에 몰래 갖다 바친 것은 명백한 국기문란 범죄요 반민족적·반통일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과 사죄 ▲노무현 당선자와 민주당의 거짓말과 말바꾸기에 대한 사과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수사유보) 관련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노무현 당선자측이 이날 특검제 수용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임인배(林仁培) 수석부총무는 “김 대통령이 오는 25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갈 것이라는 설이 많다.”면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총장도 “박지원 실장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여 공세에 있어 한동안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의원들이 의총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 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이를 연기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유보했다. “나중에 해도 된다.아직은 (이 문제가 국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는 못된다.”는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발언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개혁성향의 안영근(安泳根)·권오을(權五乙) 의원도 집회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 “北송금 국정조사 모색” 한나라 “검찰총장 탄핵·특검”

    한나라당이 3일 검찰의 현대상선 대북 송금 사건 수사 유보방침에 강력 반발,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국회 국정조사,특검 등을 여야가 합의하면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 가운데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한나라당측과 집중 조율하겠다는 내부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측은 또 현대상선측은 물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청와대측이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특검법의 즉각 국회 제출과 함께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절충에 진통이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북송금 문제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면서 “다만 외교적 파장과 국익을 고려해서 진상규명의 주체와 절차,범위 등을 국회가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여야가 합의하는 것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文在寅) 정무수석 내정자는 “검찰수사나 국정조사,특검 중 국회가 정치적 합의로 한번에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만으로는 국민들한편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유보에 대해 “반 역사적 국민 배신행위로,정치검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탄핵소추를 거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검찰 결정은 직무유기이고 월권으로,국가 사정기관의 책무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대북 뇌물이라는 국기문란 범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풀지 않으면 우리 당이 추진하는 특검제 도입으로 검찰 조직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임동원 특보의 방북도 핵문제가 아니라 대북뒷거래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며 박지원 실장과 임 특보,국정원 3차장 등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의 의혹을 풀기에 미흡하다.”면서 “박지원 비서실장이든,임동원 특보든 청와대가 (진실을 추가로 밝히는 일에)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김방림의원 체포 여파/정가 사정한파 ‘경보’

    민주당 전국구 김방림(金芳林) 의원이 설연휴 마지막날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되면서 정치권에는 ‘사정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김 의원의 체포를 지금까지 나돌던 대대적 정치권 사정설 가시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전후해서 1,2단계로 나뉘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 단계적 사정설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다음 소환 대상 의원들의 이름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겉으로는 차분하다.그러면서도 상당수 의원들은 3일 김 의원 체포가 본격적인 정치인 사정으로 연결될지를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심지어 향후 검찰 수사 방향 등에 대해 각종 채널로 알아보기도 했다. 김 의원이 소속한 민주당은 조심스럽게 반응했다.이날 오전 한화갑(韓和甲)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김방림 의원이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박주선(朴柱宣) 의원을 보내 상황을 알아보고 당차원의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이 전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논평을 내고 “혐의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명백히 밝혀져야 하고 죄가 드러나면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김 의원은 현역의원 신분으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의원 신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상당수는 이날 사태파악에 분주했다.특히 대선 이전부터 나돌았던 각종 게이트 연루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좌진을 통해 김 의원 체포의 정치적 의미를 파악하고,추가적인 검찰 사정 여부에 대한 파악에 분주했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추가 사정 문제와 관련,의혹에 연루됐던 의원 명단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한나라당도 당 차원의 공식 반응은 하지 않았지만 뒤숭숭하긴 마찬가지였다.국가정보원 도청의혹 관련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이 정형근(鄭亨根) 김영일(金榮馹) 이부영(李富榮) 의원에 대한 소환을 추진하는 등 각종 고소·고발 관련 소속 의원들의 검찰소환 압박을 부담스러워했다.국회의원,광역단체장에 대한 선거법위반 수사에 속도가 붙는 것도우려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도청의혹 정치인 오늘 소환 재통보

    국가정보원의 도·감청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일 이번 주 소환,조사할 예정이던 민주당 김원기(金元基)·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정치인들이 소환불응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3일중 소환 일정을 재통보하기로 했다. 이강래 의원은 “고소인·피고소인 신분 여부를 떠나 검찰에 출두하는 것 자체로 인해 입장이 난처해질 것 같아 일단 3일 소환에 응하기는 힘들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리인을 출석토록 하겠다.”고 전해왔다. 또 김원기 의원과 4∼5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던 한나라당 정형근·김영일·이부영 의원도 검찰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서청원대표 사의 표명/선장 사라진 한나라號

    한나라당이 자칫 지도부 공백 속에 무한갈등의 혼돈으로 빠져들 상황에 놓였다.당내 소장파들이 대선 재검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부에 묻고 나서자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29일 전격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고,다른 중진들은 “문책성 퇴진은 있을 수 없다.”며 서 대표에게 사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김영일(金榮馹) 총장,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그럼 우리도 그만 두겠다.”고 했다. 서 대표의 사의표명은 한동안 잠복해 있던 당내 갈등을 본격 점화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그가 굳이 권한대행 체제를 통해 대표직을 법적으로 유지키로 한 것은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쏟아질 동반사퇴 압력을 고려,정치적 절충을 택한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현실은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될 공산이 크다. ‘국민속으로’를 비롯한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여기서 더 몰아칠 기세다.어차피 이들의 1차적 목표는 ‘인적 청산’이었고,지도부 퇴진과 당 정개특위에 당무의 전권 위임을 요구해온 터였다.서 대표의 퇴진은 이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준 셈이어서 중진들을 향한 공세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상대적으로 이들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당 중진들의 반응 강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 앞으로 이들 세력간의 본격 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이 과정에서 유력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 대표는 개인적으로 보면 자리를 과감히 내던짐으로써 ‘망외(望外)’의 소득을 얻은 것 같다.선거 패배와 재검표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명분을 선점한 것이다.향후 행보가 가벼워 보이는 이유다.소장·개혁파들이 꼽는 ‘인적 청산’ 대상에서도 거리를 두는 셈이다.오는 3월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지도부 동반퇴진 표명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대선 재검표 결과에 대한 당내 소장파의 문책 요구에 맞서 사실상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힌 데 이어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도 동반퇴진의 뜻을 밝히는 등 한나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서 대표는 2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다음 달 2일부터 2주일간 미국을 방문하게 돼 부득이 대표권한대행을 지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서 대표는 그러나 귀국 후에도 당무에 복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사실상 대표직을 사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대표 거취와 대표권한대행 지명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상당수 중진들이 “소장파의 인책 요구에 따른 퇴진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대행 지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대표권한대행으로는 김진재(金鎭載)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거명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정원 도청 의혹’ 정치인들 소환 불응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수사에 적극 응하는 등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도청의 사실 여부는 특정 정치인이나 국정원의 명예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사생활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관련 정치인들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책임있는 자세로 수사에 임해야 국정원 도청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7일 소환 대상자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검찰은 다음 달 3일에는 민주당 김원기·이강래 의원을,4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5일 한나라당 김영일·이부영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에 따라 정식 소환장을 보냈다.이들 의원은 이미 2차례가량 유선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정치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해 왔다.다음 달 소환에 응할지도 미지수다. 이처럼 정치인 조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검찰은 가장 기본적인 고소·고발인 조사도 두 달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다.정치인들은 대리인을 통한 조사에는 협조할 뜻을 밝히고 있지만 검찰은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당사자들의 직접 진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반대로 도청 의혹의 당사자인 국정원측은 언제든 한나라당이 제기한 국정원 도청 의혹 시설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지난달 중순에는 국정원 감찰실장이 검찰에 출두,도청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휴대전화 도청 여부가 핵심 대다수 국민들은 이번만큼은 도청의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한지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기관의 도청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무분별한 폭로정치의 당사자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반대로 도청이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에게 국가기강을 뒤흔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이번 수사의 핵심은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한지,가능하다면 도청의 주체는 누구인지를 따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휴대전화 도청의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이재명(李在明) 간사는 “도청 의혹을 주장한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검찰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盧 ‘半통령’ 발언에 野 발끈

    한동안 사이가 좋을 것 같았던 한나라당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사이에 틈이 생겼다.“총선에서 지면 반(半)통령”이라고 한 노 당선자의 말이 화근이 됐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당선자가 벌써부터 내년 총선에 신경쓰는 것 같은 말이 나오는데,(이는) 불행한 일이며 1년이상 남은 총선 얘기로 세월을 보내는 것은 문제”라면서 “특히 반통령 언급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총선 분위기가 조성되면 정당은 필연적으로 긴장상태에 놓이는 것 아니냐.”면서 “모처럼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왜 스스로 깨려는지 모르겠다.”고 거들었다. 서 대표는 특히 중선거구제 등에 대한 발언에 분개했다.“이 문제를 발언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하루만에 뒤집는 등 일관성이 없다.”면서 “이렇다면 대화정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인수위에 대해서는 험한 말까지 나왔다.“인수위가 ‘권역별 비례대표’니 ‘1인2표’니 운운하는데,인수위가 무슨 만병통치약인가.그런 나쁜 버르장머리를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러면 대화·공조정치가 복원되기 쉽지 않다.염려스럽다.”고 몰아붙였다.인수위가 국회의 일까지 거론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는 얘기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한편으로는 여야 정치지도자와의 정례회의를 통해 수평적 협력정치를 하겠다고 하고,다른 한편으로는 원내 다수당을 목표로 정치개혁을 운운하며 여당을 압박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어느 것이 진면목인지 의아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5년전 김대중 대통령도 야당을 방문했으나 결국 ‘총선 정치’를 하다 여야대결로 갔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박종희(朴鍾熙) 대변인도 “노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총선 승리와 그 이후의 구상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김대중 정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3大의혹 규명’ 압박공세

    한나라당이 20일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직접 ‘고백’을 촉구하는 등 현 정부의 3대 의혹에 대한 대여(對與) 압박수위를 높였다.박상배 산은 부총재의 “정치권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을 것”이란 전날 발언에 따른 것이다. 박종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만큼 (진상규명은) 시간 문제”라며 “김 대통령이 구차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직접 그 진상을 국민 앞에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박 대변인은 “DJ 정권의 부도덕성이 드러날까봐 한사코 막아왔지만 이제 한계에 달했다.”면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를 통해서라도 꼭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노 당선자보다는 김 대통령과 민주당 구주류인 동교동계에 집중됐다.공적자금 비리,국정원 도청 등 한나라당의 3대 의혹에 대해 민주당측이 소위 병풍·안풍·세풍 등 이회창 전 총재의 9대 의혹 제기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날 열린 양당 총무회담도 결렬됐다. 김영일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정계를 은퇴한 사람에 대해 대선 기간 내내 써먹은 의혹을 또다시 들먹이는 것은 모처럼 조성된 여야간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비난했다.이규택 총무도 “노 당선자가 ‘국민적 의혹’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분위기를 잡아줬는데 정균환 총무가 당선자의 의지를 무시하고 (우리 당 요구를) 물타기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9대 의혹을 수용하더라도 3대 의혹은 꼭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어 주목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現정부 의혹 수사”4000억 北지원설등 7대의혹 엄정처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대북(對北) 4000억원 지원설 등을 포함해 한나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노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몇 가지 의혹 사건들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본다.”면서 “취임 때까지 수사가 되지 않는다면 취임 이후에 투명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4000억원 지원설과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공적자금 비리를 비롯한 7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해 왔다. 노 당선자가 각종 의혹에 대한 엄정수사를 천명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때의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 대변인은 “노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의혹사건 문제로 국정수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는 뜻을 서청원(徐淸源)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의했으나,서 대표는 “20일 퇴원한 이후에 생각해보자.”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한나라당은 뚜렷한 성과 없이 회동하는 것에는 부정적이어서 회동 가능성을 속단할 수는 없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4000억원 대북지원설과 국정원 도청의혹 및 공적자금 비리 등 3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도입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기본책무”라면서 “노 당선자와 민주당은 선거가 끝났다고 다른 소리를 하지 말고 국민에게 약속한 진실규명이 거짓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은 “검찰이나 감사원에서 4000억원 지원설을 수사 내지 조사하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본 뒤에 미흡하다는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커져 가는 ‘살생부 괴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대선기간중 협조 강도를 토대로 작성된 민주당 의원들 상대의 ‘살생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인터넷 살생부’에서 ‘역적’ 성향으로 분류된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내 분란이 증폭돼 노 당선자측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또 한나라당은 살생부 파문이 정계개편의 기폭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역적’ 지목자 반발 ‘역적중의 역적’으로 지목된 3인의 반응이 조금씩 달랐다.‘역적의 수괴’로 분류된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17일 “철부지 같은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그것이 당내에서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냉정을 유지했다. 반면 박상천(朴相千) 의원은 “후보단일화에 힘쓴 사람을 역적이라니 무슨 허튼소리냐.”고 따지며 역(逆)으로 공신론을 주장했다.전국구 초선인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단계 아래 ‘역적’으로 분류된 유용태(劉容泰) 의원은 “신 정부가 출범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행위는 해당행위 중의 해당행위”라면서 “일부 사례를 보면 배후에 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수사제기 의지도 밝혔다. 이윤수(李允洙) 의원도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작성자가 어떤 음모적인 의도에서 한 것이라면 파문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신’들도 깊은 우려 특1등,1등 등 공신으로 지목된 신주류측 의원들도 살생부에 우려를 표시하기는 마찬가지였다.상당수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한 무책임한 행위로 부적절하다.”면서 파문확산을 경계했다. 특1등 공신으로 분류된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누군가가 당내 교란을 목적으로 만들어낸 것 같다.”면서 “너무 비중있게 볼 필요는 없다.”고 평했다.반면 개혁파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내용중에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같은 것이 나도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뼈있는 일침을 놓았다. 3등 공신으로 분류된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다.”면서도 “아쉽지만 운신이 편해 좋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3등 공신이나 판단유보 등으로 분류된 의원들은 유포자 색출과 엄단을 요구하면서도 “한번쯤 치를 홍역으로 조속한 당 단합의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한나라당 경계 한나라당은 살생부가 정계개편의 기폭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민재판식 여론재판’ ‘문화혁명 방식’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정계개편의 서곡이라면 위험하고 섬뜩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그는 “옛날 군주도 권력을 쟁취한 뒤 측근 정리를 제대로 했느냐,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고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조선조 단종 때 수양대군을 도운 한명회 때 피와 보복의 살육을 뜻했던 살생부가 21세기에 나돌다니 한심하고 자괴감이 든다.”고 개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연일 공세 “국민적 의혹 풀어야 盧정권 순탄”

    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대형 의혹사건을 취임 전에 털고 가라며 노무현 당선자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우선적으로 의혹해소를 주장하는 사건은 4000억원 대북지원과 국정원 불법도감청,공적자금 비리 의혹 등 3가지.이미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한 상태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1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 정권은 거짓말공화국으로 시작해 부패공화국,도둑공화국으로 만들더니 결국 오리발공화국으로 마감하려 한다.”며 “노 당선자가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총장은 “잘못된 것을 밝히자는데 당리당략적 정치공세로 모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라며 당내외의 곱지 않은 일부 시선도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현 정권의 의혹을 갖고 새 정권의 발목을 잡는 모습으로 비칠까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그래서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새 정부의 진정한 출범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국민적 의혹이 청산돼야만 노무현 정권이 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들 사건의 처리를 인수위법 통과와 연계시키겠다고 계속 으름장을 놓고 있다.민주당측이 전날 총무회담에서 검찰수사를 이유로 국정조사 등을 거절하자 이 총무는 “신방도 차리지 못해 정권초기 6개월 허니문은 물 건너갔다.”며 화살을 돌렸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도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조풍언 게이트,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안정남 전 국세청장 비리까지 7대 의혹을 밝히라며 가세했다.박 대변인은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자금줄 김천수씨가 검거된 만큼 몸통인 여권실세 3인방의 개입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곤경에 빠진 임채정위원장

    한나라당이 9일 임채정(林采正·사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인사청탁설’을 문제삼고 나섰다.임 위원장이 지난 6일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문제를 문의했다는 의혹이 ‘인사청탁설’로 비화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인수위 핵심인사가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KT(옛 한국통신) 계열사 사장 선정과 관련해 특정인을 거론한 것은 공평인사 원칙을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이는 정실 및 측근인사를 한 노무현 당선자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종희(朴鍾熙) 대변인도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명했는지의 여부를 떠나 이는 명백한 “인수위가 관심을 갖고 있으니 ‘인수위의 의중에 따르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반면 임 위원장은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2분간 정보기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KTF-KT아이컴의 통합법인 사장 선임에 대한 시중의 잡음을 전달했을 뿐 인사개입을 위해 특정인물을 거론한 적은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인수위가 노무현 당선자와 사전협의 없이 공정거래위의 언론사 과징금 철회 조치를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던 점도 구설수를 타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巨野’ 국회통해 盧압박 태세

    한나라당이 국회에서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노무현 새 정부를 한껏 압박할 태세다.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분란을 차단하고,새 정권에 맞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권위를 되찾고 3권분립의 정신에 맞게 개혁하는 일은 우리 당의 몫”이라며 “특히 DJ정권의 잘못은 꼭 청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오늘부터 국회법 개정,정부견제 강화,DJ정부 청산 등 세 가지 테마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특검제나 국정조사,청문회 등을 가리지 않고 이들 사안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도 “DJ정부의 실정과 4000억달러 대북지원 의혹,국정원 불법 도·감청 의혹,공적자금 비리는 특검제를 도입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당선자와 인수위 활동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 당선자가 시민단체를 정치판에 끌어들이려 한다.”며 “이는 시민단체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모독이며시민운동을 현실정치에 물들이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인사와 정책제안,여론조사에 인터넷을 활용하고 심지어 국무회의까지 인터넷으로 방송한다는 데 국정운영이 TV 오락프로그램처럼 인기 경합의 공간이 돼선 안된다.”며 “노 당선자의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이 DJ정권 비리의혹 엄중 처리와 노무현 정부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견제를 공언함에 따라 대선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여야관계는 조만간 대치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8일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법·국회법 등 계류법안 처리 일정을 확정한 뒤 다음주부터 공적자금 비리 등에 대한 국정조사·특검제 실시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엄정한 비리척결이라는 표면적 명분 외에 노 당선자가 개혁을 기치로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청와대 개조 전.현 직원들 조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 집무실과 비서실이 500m나 떨어져 있어 효율적 보좌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청와대의 대대적 개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집무실과 비서실의 통합 필요성을 밝히면서도 “비서실 기능과 문화의 변화도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현 집무실 활용하자” 현재 김대중 대통령을 보필 중인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6일 “대통령과 수석들이 가까이 있는 게 업무효율성 측면에서도 좋다.”면서 “돈을 많이 들여서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지은 만큼 잘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리모델링을 통한 본관 활용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경호실 고위관계자도 “어디로 옮기든 경호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옮기는 장소에 맞추어 경호문제는 보완하면 된다.”고 적극 찬성했다. 그러나 과거 경호업무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은 건물 두께를 포함,여러 측면에서 일반 사무실과는 달라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본관에 일부 비서실이 옮겨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 기능 조정해야” 국민의 정부 첫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문희상 의원도 본관 리모델링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본관 연회실을 개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대통령이 분야별 전문가인 비서관들을 좀 더 자주 만나야 한다.”고 청와대 문화의 개조를 제안했다.문 의원은 “비서실의 기능은 정책총괄,정무,공보 등 3개의 순수기능만 빼면 나머지는 모두 행정조정 기능”이라며 “행정조정 기능은 국무조정실로 이관하고 3개의 기능쪽에 대통령의 측근을 배치,개혁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기능조정론을 폈다. 역시 정무수석을 지낸 이강래 의원도 “현재의 공간배치는 권위를 중시한 노태우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청와대 사무실 재배치와 함께 전문인력과 측근,관료 등이 조화를 이루는 비서인력 조화론도 역설했다. ●“국민과 가까운 청와대” 노 대통령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은“대통령이 격리된 장소에서 누구를 만나는지도 모르게 돼 있는 배치는 시대흐름에 맞지 않아 집무실 이전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각론은 피했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차를 타고 가 높은 계단을 올라가고,양탄자가 깔린 넓은 방 입구에서 대통령에게 큰 절을 올리게 되면 누구도 대통령의 말에 ‘아니오’를 못하게 된다.”면서 “비서실 동관,서관을 모두 허물어 새 건물을 지은 뒤 집무실과 비서실을 함께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사기간엔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을 임시로 사용하는 안도 내놓았다. 역시 문민정부 시절 비서관 출신인 이성헌 의원은 “논의의 핵심은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 가까이서 일을 하느냐 여부”라면서 대통령의 집무실을 정부중앙청사로 옮기든지,그것이 경호상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의 청와대 출입을 좀 더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taein@kdaily.com ★외국사례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서울 강혜승기자|미국 백악관 보좌진들은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이 있는 이른바 ‘웨스트 윙’에서 함께 일한다.관광명소로도 알려진 하얀 대리석 건물로 부통령 집무실과 내각 회의실도 이곳에 있다.외교·안보·정치·경제·환경·행정 등 주요 수석 보좌관들은 웨스트 윙에 상주하며 내각과 함께 수시로 대통령을 만난다.실무진들은 백악관 주변의 별도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보좌진들이 대통령과 같은 건물에서 일한 것은 100년 전부터다.이전에는 대통령 숙소와 외교사절 영빈실 등에 뒤섞여 일하다 1902년 웨스트 윙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대통령 고유의 집무장소로 분리됐다.대통령 숙소와 만찬장,외교사절 영빈실 등은 웨스트 윙과 분리돼 있다.현재 백악관 직속의 분야별 사무실은 120여개에 직원은 5000여명에 이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관저의 맨꼭대기인 5층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집무실 바로 한 쪽 옆방이 비서관실,다른 한 쪽이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 사무실이다. 언제든지 관방장관과 5명의 비서관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보고받고 연락할 수있는 체제인 셈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두고 있는 5명의 비서관 중 1명은 정무,나머지 4명은 사무 비서관이다.정무비서관은 그의 30년 정치인 생활을 뒷바라지해온 ‘분신’ 이지마 이사오 비서가 맡고 있다.국장급인 4명의 비서관은 경제산업성·외무성·재무성·경찰청에서 파견나온 사람들이다.이들이 관련 부처의 업무를 나누어 맡고 있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의 관저는 격식보다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영국 총리의 관저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벽돌로 지어져 일반 가정집처럼 평범한 외양을 가진 총리 관저는 ‘다우닝가 10번지’ 또는 ‘넘버 텐’이라고 불린다.이곳 관저는 주로 총리의 집무실로 쓰이며 비서실도 함께 운용되고 있다.총리의 개인 비서진은 물론 정책 비서관과 특별보좌관들이 총리와 같은 건물 안에서 업무를 수행,총리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는 데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관저 내에는 또 내각실이 있어 각료들의 회의가 수시로 열린다.다우닝가 10번지에서 유일하게 이중문과 방음시설이 돼있는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 역시 비서실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엘리제궁은 평범한 2층 건물로 1873년 이후 대통령 관저로 쓰였다.이 엘리제궁에는 수석 정책참모라 할 수 있는 비서실장과 보좌관이 대통령 집무실 옆에서 일하고 있다.또한 특별경호나 보행제한이 없어 개방적이다. 그밖에 독일 총리 역시 비서실을 총리실 바로 맞은편 사무실에 두는 등 실무중심으로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1fineday@
  • 신년정국 각당 움직임/신·구세력 ‘개혁주도권’ 신경전

    새해 정치권의 화두는 단연 ‘개혁’이다.대선 승자는 승자대로,패자는 패자대로 살 길을 ‘정치·정당개혁’에서 찾고 있다.특히 신·구 세력간의 세대교체 바람과 맞물려 개혁 주도권을 쥐려는 물밑 신경전이 새해 벽두의 공기를 데우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3일 각각 개혁특위 첫 회의를 개최한다.중앙당 축소,최고위원제 폐지 등 미국식 원내중심 정당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당개혁 문제에 있어 한나라당보다 일정이 빠듯해 마음이 급하지만 집안 사정이 복잡한 만큼 잠시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기 개혁특위 위원장은 2일 “특위 첫 회의를 3일 갖기로 했으나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내부적으로 의견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필요가 있고,국회의원들은 한번 주장하고 나면 잘못을 알아도 말을 주워 담지 않아서….”라고 말 끝을 흐렸다. 즉 본격적인 논의란 공개된 의제들을 척척 의결해 반드시 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의미한다.반면 내부적인 의견조율이란 계파간의 쓸데없는 이견으로 시간을 허비하지말고 노무현 당선자의 의중과 이른바 신주류의 입맛에 맞는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사전에 ‘호흡을 맞추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개혁특위 32명의 면면을 보면 이른바 신주류 인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구주류 인사도 이협 최고위원 등 9명 정도 있고,중도파 의원도 3∼4명 섞여 있다.지도부사퇴 등 민감한 문제에선 이견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를 대승적으로 이해시키고 양해를 구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되도록 이달안에 거의 모든 논의를 끝내고 다음달 초쯤 전당대회에서 국민적 새 정당으로 변신을 선언,노 당선자의 취임식 이전에 틀을 갖춘다는 게 목표다. 핵심 의제는 정치자금 투명성 제고,거대 지구당제 폐해 개선,중·대선거구제 도입,상향식 공천제 도입,전자정당(e-party)화,지도체제 개편 등이 꼽힌다.다른 의제는 신·구주류간에 비교적 다른 의견이 없으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의 권한 축소에 대해선 기득권을 지닌 구주류의 반발이 예상된다.이는 ‘인적청산’ 차원에서 지도부 퇴진과도 맥을 같이 하기때문이다. ●한나라당 당·정치개혁특위는 3일 활동에 들어가 다음달 열릴 전당대회까지 대선패인 분석,이에 기초한 혁신안 마련,당헌·당규와 정강정책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중·대선거구제는 반대가 중론이어서 더는 논의되기 어려워 보인다.그러나 총선 후보의 공천제도는 이참에 손질될지 관심이다.또 진성 당원화도 모색돼야 할 정치개혁의 핵심이다. 특위에 대거 참여한 미래연대 등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제도개혁도 중요하지만 관료주의적 당 체질을 확 바꾸기 위해서는 여전히 인적청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자연히 제도개선으로 완만한 쇄신을 원하고 있는 중진·당권파들과 갈등이 예상된다. 김영춘 의원은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주위의 사람들,TV에 나오는 사람들의 면면이 너무 올드패션이었다.”면서 “생각의 시계가 20년 전에 머문 분들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일부 ‘영남’과 ‘민정계’출신을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안영근 의원은 “아무리 젊은 인사가 지도부에 선출돼도 남북문제등에서 골수보수라는 소리를 들으면 의미가 없다.”며 보수색 탈피를 주문하고 있다.그러나 개혁특위 홍사덕 공동위원장은 “대선 패인은 중도보수 정당의 건강성과 건전성을 놓친 데 있는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한 제도적 틀 마련이 개혁의 핵심”이라고 초점을 달리했다. 서청원 대표도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혀 당개혁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했다.북핵문제와 경제위기를 맞아 원내 제1당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는 것도 궤를 같이 한다.김영일 사무총장은 “국정운영의 중심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옮겨와야 한다.”면서 의회중심의 정치개혁을 통해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당내 일각에서 ‘내각제’ 연기가 솔솔 피어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olive@
  • “차기 담보” 당권을 잡아라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내년 2월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권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 당권을 쥘 경우의 이점은 200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갖는다는점이다.‘포스트 이회창(李會昌)’시대를 누가 선점하느냐를 놓고 중진들의물밑경쟁도 치열하지만 위험부담도 없지않다.총선에서 실패하면 불명예퇴진을 하게 돼 2007년 대권에 욕심이 있으면 총선 이후의 당권을 노리는 게 낫다는 말도 있다. 당권을 놓고 지역간 연대와 중진그룹,초·재선그룹간의 연합전선과 합종연횡(合縱連衡)이 가시화할 것 같다.현재의 당권파인 옛 민정계와 개혁파간의대결이 볼 만할듯하다.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김진재(金鎭載) 하순봉(河舜鳳) 박희태(朴熺太) 강창희(姜昌熙) 이상득(李相得) 최고위원 등 현 지도부중 상당수는 차기 당권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래서 최병렬(崔秉烈)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박근혜(朴槿惠)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 지난 5월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지 않았던 중진들이 유리하다.최병렬 의원은 보수파의 대표적인 주자라는 점에서,김덕룡 이부영 의원은 개혁파의 좌장격이라는 점에서 각각 유리하다는 평을 듣고있다.박근혜 의원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차기 대선에는 여성 후보들도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지도부 중 아직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강재섭(姜在涉) 전 최고위원의 거취도 중요한 변수다.강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의원과 함께 대구·경북(TK)의 대표적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김기배(金杞培) 김영일(金榮馹) 의원 등 옛민정계 출신 중진의원들도 경쟁대열에 가세할 수 있다. 초·재선 중에는 안택수(安澤秀) 맹형규(孟亨奎) 안상수(安商守) 홍준표(洪準杓) 김부겸(金富謙) 김영춘(金榮春) 오세훈(吳世勳)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차기 당권의 향배와 관련,서 대표와 하순봉 박희태 최고의원 등 현 주류측의 움직임이 주목된다.주류측은 ‘이회창 후보 측근’이었던 양정규(梁正圭) 김기배 신경식(辛卿植) 의원을 ‘대타’로 밀거나,비주류인 최병렬 의원과화해해 신주류를 형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 같다. 하지만 김덕룡 이부영 의원과 미래연대 등 소장파의 반발이 간단치 않은데다 옛 민정계가 다시 당권을 잡는데 대한 거부감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민주당 민주당은 최근 권력지형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2월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권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 측근을 중심으로 한 신주류측에서 당대표는 최고위원 선거와 별도의 선거를 통해 선출하고,최고위원 숫자도 현행 11명에서 7명 정도로 줄이는 등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당권 후보군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차기 당권은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의 ‘투톱체제’가 이끌고 있는 신주류측이 장악,노무현 정권 아래 집권여당을 이끌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특히 김 고문이 29일 당개혁특위 위원장을맡기로 하면서 정 위원장의차기 당 대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정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아 개혁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을 뿐 아니라 선대위 본부장급 인사들과 수시로 접촉,지지기반을 넓히고있다. 이밖에 당내 개혁파의 리더격인 조순형(趙舜衡) 공동선대위원장과 노 당선자가 유세 도중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한 정동영(鄭東泳)·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 의원,선대위에 적극 참여했던 천정배(千正培)·이해찬(李海瓚) 의원 등도 차기 지도부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상현(金相賢) 고문은 최근 원내중심 정당을 주장하면서 실질적 당 대표인 원내총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당권 도전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맞서 구주류측에선 한광옥(韓光玉)·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과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등이 당권 도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이미 당권 도전 포기를 선언한 데다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조만간 정계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동교동계의 영향력은 급속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박상천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현재로선 당 개혁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변의 권유가 많아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선 도중 범동교동계에서는 유일하게 노 당선자를 막후 지원했던 한광옥최고위원측도 “지금은 당 개혁에 전념할 때이지,당권 경쟁이 조기에 불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결국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적 이탈 후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정균환 총무는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중도개혁포럼’을 주도했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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