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영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차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갭투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런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임직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
  • 한파 녹인 ‘온정손길’

    ■자선냄비에 ‘1,000원짜리 기적'. 경기 침체로 넉넉지 않은 호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사랑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18일 구세군 대한본영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전국 194개 자선냄비의 모금액은 4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8,900만원에 비해 13.3% 늘었다.현 추세라면 모금이 끝나는 24일 자정까지 목표액 1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오후 2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 역자선냄비에 60대 노신사가 100만원을 넣고 가는 등 올해에도 ‘익명의 천사’ 10여명이 등장했다. 그러나 뭉칫돈보다는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자선냄비에 넣는 시민들이 끊이지 않아 ‘1,000원짜리 기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구세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에는 15억원 목표에 17억6,989만6,997원을 모금해영세민·재해민·장애인 구호,복지시설지원,에이즈 예방,결식아동 지원에 썼다. 강성환(姜聲煥)구세군 사령관은 “73년간 지속된 자선냄비의 힘은 현장에서 익명으로 내는 소액에서 출발한다”면서“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ARS(자동응답전화·060-700-0939)를 이용해 모금한데 이어 올해에는 인터넷(www.good-c.org)모금과 국민·한빛은행 등 9개 금융기관을 통한 자동이체를 시작하는 등 모금 방법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저시력인들, 더 어려운 이웃돕기. “앞은 잘 안보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은 똑바로 볼 수 있답니다.” 1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이웃사랑공동모금회에는 노란 장갑을 낀 특별한 손님 5명이 찾아왔다.노란 장갑은 저시력인임을 나타내는 징표.이들은 어려운 사람을위해 써달라며 ‘거금’ 100만원을 맡겼다. 100만원은 지난 5월부터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전국저시력인연합회 회원 50명이 교통비 등을 아껴 모은 돈이었다. 이성섭씨(35)는 앞이 뿌옇게 보이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고 했다.사물이 흔들려 여러개로 보이는 김영섭씨(39)는 중증장애인들을 목욕탕으로안내해 목욕과 이발을 시켜준다.사물이 드문드문 보이는이혜정씨(31·여)는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따 양로원 할머니와 장애인들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저시력연합회 미영순 회장(53·여)은 “저시력인들은 정상인과 장애인들의 중간자적인 입장”이라면서 “정상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장애인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사회의 짐이 아니라 사회에서 꼭 필요로하는 당당한 구성원임을 느끼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내년에도더 큰 정성을 모아 공동모금회를 찾겠습니다.”이혜정씨의 두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50대 국가요직 탐구] (3)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중은행장들이 옛 재무부(MOF)에 들어가면 사무관을 만나야했을 정도로 MOF맨의 위세가 기세등등하던 82년 초.사상전무후무한 ‘사건’이 벌어졌다.이승윤 장관에서 나웅배장관으로 바뀌면서 차관과 이재국장에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강경식·이형구씨가 임명됐다.신군부가 행정개혁을 하면서 보수성과 폐쇄성이 강한 재무부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은 재무부 손보기였다.관가에서는 이때를 ‘EPB점령시대’또는 ‘MOF 수난시대’로 부른다.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이철희-장영자 사건’이 터지자 나웅배장관이 물러나고강경식 차관이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김흥기 차관,이형구 차관보,강현욱 이재국장 등 재무부의 주요 요직을 모두 EPB맨들이 장악,한동안 경제기획원의 재무부 점령시대가 지속됐다. 이 사건은 MOF가 얼마나 위세를 부렸는지를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옛 재무부의 위세의 핵심에 이재국장이 있었다.이재국장의 파워는 사무실 앞에 늘어선 ‘손님’의 숫자와 비례한다.금융신상품을 만들려고 해도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던 시절 이재국장 방문 앞에는 시중 은행장들이 줄지어섰다. 그러나 지난 98년 3월 직제개편에 따라 금융정책국장으로이름이 바뀌면서 수백조원의 금융자산을 좌지우지 해오던권한이 대폭 축소됐다.각종 인허가권이 금융감독위원회로넘어가면서 금융정책국장 방문 앞은 결재판을 든 직원들만서성일 뿐이다. 역대 이재국장들은 파워를 바탕으로 한 추진력과 인화 가운데 어느 것을 중시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180도 달라진다. 강현욱·백원구씨는 EPB·세제통이지만 인화를 중시했기 때문에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별명이 ‘불독’인 김영빈씨나임창열씨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부실채권 정리 등의 궂은 일을 많이 처리했다.하지만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도많이 생겼다.임창열씨는 국제그룹 해체 등 산업구조조정을추진한 직후 해외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정재씨는 행정고시 8회에 합격했지만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뒤늦게 재무부로 특채된 케이스.이명재 전서울고검장,이경재 전기업은행장과 함께 수재 3형제로 유명하다.지난 4월에는 재경부 차관에서 물러나기 1주일전 비서조차 모를정도로 조용히 아들의 결혼식을 치렀다.후임자인 김영섭씨도지나치게 신중한 업무처리 스타일 때문에 후배들이 결재받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MOF맨들은 이재국장의 맥을 임창열-김영빈-이정재-윤증현-정건용-이종구-변양호씨로 이어진다고 평가한다.그중에서도 윤증현씨는 아래·위·옆으로부터 모두 좋은 얘기를 들을정도로 인품과 업무능력을 겸비했다. 정건용씨는 장영자사건 이후 부실기업을 정리해왔고 거침없이 직선적인 얘기를 쏟아내면서도 남으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는 독특한 장점을 갖고 있다.한나라당 이중재 고문의아들인 이종구씨는 공적자금 조성과 투입 정책을 총괄했다. 금융분야에 오래 근무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지난해 자금시장 어려움을 회사채 인속인수제로 뚫었다.변양호국장은 e메일로 부하들에게 지시사항을 보내는 등 변형된 재무관료스타일로 ‘신세대형’ 금정국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직인맥 열전](8)재경부.중

    이재(理財·현 금융정책)국장이 부르면 은행장들은 언제든지 즉각달려와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이른바 은행장 소집권이다.사무실 문앞에는 이재국장을 잠시라도 만나려는 금융기관장들과 정부부처 간부들로 북적거렸다. 은행·보험·증권·금고 등 1,500여개 모든 금융기관의 인사와 경영에 관한 주요 결정들이 이재국의 ‘허가’사항이었다.이재국의 막강한 파워는 바로 옛 재무부(MOF)의 파워를 의미했다. 행정고시 수석,차석 등 1∼7위 합격자라야 재무부를 선택했다.더구나 이재국은 아무나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김용환 한국신당 대표가 재무장관 시절인 70년대말 이재국에는 그의 동서인 이한구 한나라당의원,김치열 전 법무장관 동생인 김인열,김정렴 전 청와대비서실장 사위인 김중웅(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과장 등이 포진해 구설수에올랐었다. 이재국의 힘은 한국은행을 거느리고(?),금융기관의 대출한도와 대출금리를 정하는 데서 나왔다.또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도 여기서 이뤄져 이재국이 한국경제의 모든 돈을 주물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이재국장은 막강한 파워와 위세를 누렸지만 정작 장·차관까지 출세한 관료는 많지 않다.산하기관장으로 나가거나,도중에 크고작은 ‘사건’에 연루돼 중간에 옷을 벗은 경우가 많았다. 지난 93년 마지막 이재국장은 이정재 재경부차관이었으며,금융정책국장의 첫 바통은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어 받았다.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도 도중에 옷을 벗었다가 장관으로 복귀한 케이스다.그래서인지 MOF맨들은 ‘이재국의 터가 세다’고 말한다. 최근 금융정책국장의 인맥은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유지창 민주당정책실장-신동규 재경부 공보관-김규복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추진기획단장-이종구 국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중재 한나라당 고문의 아들인 이 국장은 사무관시절 이 고문의 거친 대여공세로 금융정책과를 떠나야 했다.대신 서기관으로 승진했다.그는 MOF출신의 꼼꼼함보다는 대범한 업무스타일을 가졌으나 톡톡 쏘는 듯한 말투로 대인관계에서 오해를 사기도 한다. 국제금융국장 출신들은 장·차관으로 승진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홍재형 전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엄낙용 산업은행총재(전 재경부차관) 등이 이 자리를 거쳤다.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은 사무관시절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근무하는바람에 14년만에 늦게 서기관에 승진한 국제금융통.하지만 98년 8월국제금융심의관을 맡은데 이어 99년 1월 현 자리에 올라 만회를 했다. 김규복 FIU단장은 외환위기 당시 금융정책과장을 지냈으며 “펀더멘털이 좋다”는 강경식 전 재경원장관의 발언을 뒤집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강골 체질로 항상 공보관 후보에 오른다.진병화 국고국장은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업무를 훤하게 꿰뚫고 있어 부하직원들이 꼼짝을 못한다. 세제실은 선배가 먼저 승진하는 일사불란한 전통을 자랑한다.14회동기 3명이 나란히 심의관을 맡고 있지만,관세심의관-재산소비세심의관-세제총괄심의관을 차례로 거쳐 세제실장으로 승진하는 게 관례다. 최경수 세제총괄심의관은 부인이 계명대 교수여서 주말부부인 탓에평소 퇴근이 늦다는 평.한정기 재산소비세심의관과 박용만 관세심의관은 조용히 업무를 챙기는스타일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민수씨 향토문화연구 대상

    향토사학자들의 학술대회인 제15회 전국향토문화연구발표회에서 김민수 서울 광진문화원 향토사분과위원장이 ‘아차산에서의 고대사의 제문제’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전국문화원연합회(회장 이수홍) 주최로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은 논문부문에서 김영섭 서울 동대문문화원장,사료부문에서 백이성 부산 북구 낙동문화원장이 수상했다.
  • [期數문화 진단](2)-행정부처

    행정부처에도 기수(期數) 문화는 뿌리깊게 남아있다.고시 출신 간부들의 경우 행시 몇 회라는 점이 한 인물을 파악하거나 인사를 할 때 주요 요소로 고려된다.때론 동기나 후배가 최고위직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이나 선배들은 산하단체 자리를 알아보거나 용퇴를 고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그러나 물러나도 변호사 자격증이 주어지는 법조와는 달리 기수 문화는 약한 편이다. ?藍怜繹棘? 경제부처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독특하다.기수도 중요하지만 조직간의 경쟁도 두드러진 편이다. 특히 옛 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출신사이의 주도권 다툼은 유명하다. 현재는 기획원 출신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고 재무부의 신세대는 금융감독위위원회 쪽에 몰려 있다. 재경분야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3∼4년 간격을 두고 융성해 왔다. 중앙부처 국장급까지 오른 17회까지의 변천사를 보면 7회를 기점으로 10회,14회,17회가 상대적으로 다른 기수에 비해 명성을 떨치고 있다. 7회의 경우 기획원출신 3총사인 이석채(李錫采) 한이헌(韓利憲) 이기호(李起浩)씨가 장차관은 물론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쳤으며,재무부의 경우 임창열(林昌烈)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 청와대 경제수석을 배출했다.부처간,부내간 경쟁심이 자기계발을 부추긴 대표적인 경우다. 10회의 경우 200여명이 넘는 동기 가운데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과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이 앞서 나가고 있다.14회와 17회는 현재 중앙부처의 1급 및 핵심 국장직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기수의 외형적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나타난다. 이들의 인원이 100명을 넘어 자연스레 능력있는 동기들이 빛을 본다는 순리론이 주류다.두번째는 잘나가는 웃기수 아래서 하드트레이닝을 받은 3∼4년아래 기수가 자연히 인원이 적은 선배들을 제치고 중용되기 마련이라고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동기들이 4급의 과장급까지는 부처간에 흩어져 있어도 횡적 업무협조가 잘되나 3급이상 올라가면 경쟁심리 때문에 이기적으로변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다.동기간 유대감이 있어도 1년에 한번,그것도 20%밖에 모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특정부처의 힘이 셀 때는 기수문화가 조직문화에 가려지지만,요즘처럼 비슷할 때는 기수문화가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藍球奮旋ㅊ棘? 일반행정부처도 기수(期數)문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급공무원의 승진이나 보직부여에서 행정고시 기수는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물론 나이가 중요하게 취급되기도 한다.행시 11회인 박용환(朴容丸)중앙공무원교육원장(55·차관급)이 옛 총무처 시절 8회 최연소합격자인 오형환(吳馨煥)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52·1급)을 추월한 것이 전형적인 예다. 그러나 기수문화의 ‘동반퇴진’이라는 핵심관행에서 사회·문화부처는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세종로청사의 한 국장은 “기수문화는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일수록 뚜렷이나타난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반퇴진의 관행은 아무리 위계질서가 뚜렷해도 ‘퇴직 이후’가 보장되어야만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기수문화가 공직사회를 흐르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야에 따라 동반퇴진의 양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회·문화부처 공무원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예를 들어 검사는 퇴직해도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만큼 취업에 문제가 없다.또 경제부처도 최근에는 다소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도 수많은 산하·유관단체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는 퇴진해도 ‘자리’가 보장됐다.그러나 사회·문화부처는 퇴진해도 갈 자리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문화부처에는 후배가 선배를 추월하거나,동기가 같이 근무하는 일이 적지않다.행정자치부에 행시 11회 김기재(金杞載)장관과 권형신(權炯信)소청심사위원(1급),10회인 김흥래(金興來)차관과 김재영(金在榮)차관보·정영식(丁榮植)·안재헌(安載憲)소청심사위원이 함께 포진하고 있는 것도 한 예다.박선화 서동철기자 psh@
  • [기고] 경제 재도약 문화창달에 달렸다

    김영섭 동대문구 문화원장 한의학박사흔히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을 하지만 다가올 21세기에는 ‘문화력이곧 국력’이라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다.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르네상스시대에는 문화 창조력이 국력을 가늠케 했다.다가올 미래는 이같은 현상이 더 분명해질 것이다. ‘제3의 물결’의 저자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다가올 세기는 IQ(지능지수)시대에서 EQ(감성지수)시대로,EQ시대에서 다시 MQ(도덕지수)시대로의 변혁이 예고된다.바꿔 말하면 경제개발 단계에서는 IQ가,경제발전 단계에서는 EQ가,과학문명의 절정 단계에서는 MQ 즉 도덕성 회복이중요시된다는 뜻이다.그러므로 정신문화 창달을 통한 인간성 회복,다시 말해 도덕성 회복은 EQ에서 MQ로 변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필연의 요체라 할 수있다. 그것은 IMF관리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된 우리 경제의 몰락을 예로 들어 설명할 때 더욱 쉽게 이해될 수 있다. 국회에서 경제청문회를 열어 부산을 떨기도 했지만 우리경제의 몰락이 당시 대통령이나 몇몇 경제수뇌들의 국가재정관리부실 및 외환수급 불균형 때문에 초래된 사태라고만 해서는 설명이 안된다.국민의 도덕성 해이와 사회기강 문란에 따른 국가의 총체적 부실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물론 선진국 진입 운운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무슨 큰 벼슬인 양 떠들어댔던 전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너희중에 죄없는자가 돌로 쳐라’ 한다면 과연 손에 돌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말이다.문어발식으로 기업확장에만 급급했던 재벌도 문제였고 그 과실을 함께 따먹으며 침묵했던 학계와 언론계도 동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서 말한 사회기강 문란과 도덕성 해이의 근본원인은 다름아닌 문화부재에서 찾아야 한다.즉 현 국가경제의 위기는 문화의 위기에서 비롯됐으며 이의극복을 위한 처방 또한 문화적인 시각에서 찾아야 한다.국민성 재창출이나개조를 통해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전환하는 범국민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제2건국운동도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일찍이세계 석학들은 경제적 풍요가 도덕적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우리는 현재 그 도덕적 위기에 직면해 살고 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 등 어느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윤리와 도덕성의 회복에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감동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뿌리째 움직이는 문화는 도덕성 회복에 있어 가장 핵심적 수단이 될 것이다.문화 창달을 통해 국민성개조와 일체감 조성,화합정신 고양 등 도덕적 위기 극복요소를 공급받을 수있을 것이다.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의 아수라장 같은 상황에서 질서를 생각하게 하고 양심을 일깨운 것은 음악을 연주한 악사들이었다.도덕적 위기에 처한 오늘 문화의 역할은 바로 그 악사들의 역할이어야 한다.우리가 다시 도약하는 길도,새로운 건설도,제2건국운동이 성공할 수 있는 길도 문화 창달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반만년의 역사와 조상들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우리가 세계에 내놓을 것이 문화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金榮燮 동대문구 문화원장·한의학박사]
  • 김 전 대통령 환란 서면조사/감사원 특감

    ◎답변서 16일까지 제출 요구 김영삼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특별감사와 관련,감사원의 서면질의서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내용 정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김전대통령은 10일 김용태 전 청와대비서실장 김광일 전 정치특보 김영섭 전 경제수석,11일 문종수 전 민정수석 등을 각각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재임중 경험을 토대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응하기로 결정하고 답변내용을 숙의했다고 김전대통령의 한 측근이 전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외환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난 9일 서면질의서를 전달했으며 오는 16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사원의 김전대통령 서면조사는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 등 경제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외환위기 초래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면질의서는 외환위기에 대한 최초 인지시점,고위정책결정자들의 보고과정과 내용,외환위기 대처경위,기아그룹 부도처리에 관한 사항,적절한 금융·외환대책 수립여부,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배경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마지막 수석회의 주재

    ◎담담한 표정으로 “남은기간 최선 다해달라”/청와대 비서·행정관 220여명과도 고별만찬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회의를 주재했다.임기중 공식 주재 수석회의는 이것이 마지막이다.20일에는 퇴임 기자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수석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임기가 1주일여 남았지만 남은 기간동안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담담한 표정이었다. 보고내용은 주로 IMF사태와 관련한 것.김영섭 경제수석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무역흑자로 가용외화가 1백42억달러를 기록했다”는 희망적 보고를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지난 92년 대선때 사조직인 나사본 관계자 7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면서 “옛 동지를 잊지 않겠다”고 격려했다.저녁에는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2백20여명과 만찬을 나누었다.김기수 수행실장,박진 정무기획비서관 등 김대통령과 5년을 같이한 비서관도 8명에 이른다. 김대통령은 오는 24일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이어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같이 한뒤 관례와는 달리 하오에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24일 저녁과 25일 새벽에는 청와대에 주인이 머물지않게 됐다.
  • 외환보유고 137억불/이달 10일 현재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가 10일 현재 지난해말의 88억달러에서 49억달러가 늘어난 1백3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김영섭 청와대경제수석이 11일 밝혔다.
  • 비상경제대책위 대표 임명/국민회의 김용환 부총재

    ◎정부 임창열 부총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2일 차기 정부출범 전까지 경제위기 극복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의 김당선자측 대표로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를 임명했다. 김당선자는 정부측 6인 대책위원과 함께 국민회의·자민련측에서 각각 3인씩 동수로 참여할 비상경제대책위원으로 김원길 정책위의장 장재식 의원 유종근 전북지사(국민회의),이태섭 정책위의장 허남훈 의원(자민련) 등을 기용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비상경제대책위의 정부측 대표로 임창열 경제부총리를,위원으로는 이경식 한은총재와 유종하 외무장관,정해주 통산장관,김영섭 청와대경제수석,이영탁 총리행조실장 등 6명을 내정했다.
  • 종금사 주내 특별대출/금융안정대책/5개사 추가 업무정지

    ◎예금보장 위해 내년 채권 24조 발행 정부와 한국은행은 5개 종합금융사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 조치 이후 1∼2일 이내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경우 이번주중 임시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영업정지되지 않은 16개 종금사 가운데서 울소재 종금사들을 대상으로 한은 특별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그러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첫 날인 11일이 금융시장 안정의 고비가될 것으로 보고 16개 종금사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은행들로 하여 금종금사에 결제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임창열부총리 주재로 이경식 한은총재와 김영섭 경제수석,주요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12·10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10,11일만 잘 넘기면 금융시장에서 신뢰감이 회복돼 영업정지 조치를 받지 않은 잔여 종금사의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서울소재 은행은 서울소재 종금사에,지방은행은 지방소재 종금사에 각각 종금사의 결제부족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그러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이 제기능을 찾지못할 경우 한은이 최종 대부자로서의 기능을 발휘,영업정지되지 않은 종금사에 한은 특별대출을 실시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상오 시중은행 자금부장 회의를 소집,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독려했다.아울러 업무정지된 14개 종금사에 예금을 한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서는 예금잔액증명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을수 있도록 당부하는 등 창구지도를 강화했다. ◎외국인 주식투자 50%로 정부는 자금난에 빠진 대한·중앙·신한·나라·한화종합금융 등 5개 대형 종금사에 대해 10일부터 업무를 정지시켰다.예금자에 대한 원리금을 지급해주기 위해 예금보험기금과 부실채권 정리기금에서 내년에 24조원의 채권을 발행한다.또 외국인들의 주식투자한도는 11일부터 50%로 확대된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상오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재경원은 대한종금 등 5개 종금사에 대해 내년 1월말까지 업무정지명령을 내렸다.5개 종금사는 연말까지 증자나 합병 등의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할 경우 최악의 경우 폐쇄된다.
  • 부실 종금 오늘 추가 업무정지/대출회수 따른 기업부도 막게

    ◎조기 인수·합병 유도/시은 2조이상 추가 증자/오늘 안정대책 발표 정부는 부실한 일부 종합금융사에 대해 10일 추가로 업무를 정지시킨다.이와함께 종금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주택.국민.산업은행과 농협의 여유자금,한은의 유동성조절자금 등을 콜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이미 영업정지된 종금사를 포함,부실 종금사들에 대해서는 조기 인수·합병(M&A)을 유도하는 등 금융권 구조조정이 가속화된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김영섭 경제수석,김영태 산업은행 총재,이규징 국민은행장,신명호 주택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10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은행권에서 빌린 콜자금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8개 종금사들에게 2조1백40억원의 자금을 산업 국민 주택은행 농협 등 특수은행을 통해 1주일간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2일 9개 종금사를 업무정지시킨데 이어 부실 종금사를 추가로 업무정지시키기로 한 것은 종금사에 대한 은행권의 불신으로 자금이동이 막혀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는데다 이들 종금사의 기업대출금 회수로 기업의 연쇄부도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이날 “콜시장이 어려워 종금사가 자금난을 겪고 있고 금융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난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종금사에 대한 콜자금을 한은이 보증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무정지를 당하는 종금사가 늘어날 경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은행권의 대출유도와 함께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CP할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고위 관계자는 “합병 등을 포함한 부실 종금사에 대한 조기 정리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미 영업정지된 9개 종금사 외에 자금난 등이 심한 8개 종금사로부터 합병이나 증자 등의 자구계획을 받은뒤 추후 부실 종금사의 정리방안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후순위채권 발행을통해 총 2조원 이상의 사실상 증자를 곧 단행한다.2조원의 증자는 은행권의 대출여력을 최소 20조원이상 확대시키게 돼 금융경색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자기자본의 50% 범위에서 채권발행액 전액을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후순위채 발행은 곧바로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려 은행들의 대출여력이 후순위채 발행액의 12.5배만큼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최근 연·기금 및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가들로 하여금 은행 발행후 순위채를 적극 인수토록 조치했다. 상업은행은 5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이번주 안에 발행하기로 확정했다.7년짜리로 금리는 연 13.5%이며 삼성생명이 이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하나은행도 1천2백억∼1천500억원대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 종금사 콜자금 계속지원/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

    ◎부실채권정리·예금자 보호기금 대폭확충 정부는 종합금융사의 부도방지를 위해 은행을 통해 콜자금을 계속 지원해주고 은행들이 지난 2일 업무정지된 9개 종금사에 빌려준 1조3천억원에 대해서는 한은을 통해 지원해주기로 했다.대신 종금사들이 기업들의 만기어음을 최대한 연장해주도록 할 방침이다. 부실채권의 조속한 정리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15조원(계획 10조원),예금자보호기금을 10조원(계획 5조원) 규모로 대폭 확충하고 증권·투신사의 자금난완화 차원에서 증권금융에서 1조원정도의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고려증권·한라그룹 부도 등 최근의 잇단 부도사태가 종금사의 위기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마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영업정지된 9개 종금사 이외에 부실정도가 심한 종금사들은 청산 등의 방식으로조 기정리하는 특단의 대책도 강구중이다. 정부는 8일 상오 10시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 등의 종합대책을 확정한다.이에 앞서 상오 8시에는 은행회관에서 임창렬 부총리 주재로 35명의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종금사 지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지난 6일 하오 청와대에서 임창렬 부총리와 김영섭 경제수석 이경식 한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부도 위기에 처한 5∼10여개 종금사에 대한 처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 “한국 몇년뒤 튼튼한 경제 이룰것”/김 대통령·캉드쉬 면담

    ◎김 대통령­“조속한 지원 당부… 할일 다하겠다”/캉드쉬­“매몰찬 요구 너무 서운해 말기를”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3일 상오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금지원협상에서 한국정부를‘매몰차게’ 밀어붙인데 대한‘양해’를 구해 눈길을 끌었다. 캉드쉬 총재는 “다자기구의 장을 하다보니 친구를 잃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그는 “한국이 지금은 대단히 고통스런 상황에 직면해있지만 이를 극복하면 몇년후에는 튼튼한 경제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몇년후에는 지금 김대통령이 한 일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평가받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협상과 자금지원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하면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캉드쉬총재는 “IMF이사회 등 보통 한달정도 걸리는게 상례인 일정을 IMF사상 가장 빠른 48시간이내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캉드쉬 총재의 예방에는 휴버트 나이스 실무협상단장과 임창렬경제부총리,이경식 한은총재,김영섭 경제·반기문 외교안보·신우재 공보수석이 배석했다.예방시간이 50분으로 길어지자 ‘어전협상’이 이뤄진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그러나 한 참석자는 “금융구조개편,자본시장개방 등 개괄적 얘기외에 구체적 토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 “국무회의 대비” 김 대통령 일정 비워/IMF협상 청와대 기류

    ◎정치권의 실명제유보 추진엔 “불쾌”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정부와 IMF측간의 교섭상황에 하루종일 촉각을 곤두세웠다.우리 경제의 틀을 새로 짜는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는데다 결과에 대한 책임의 상당부분을 청와대가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임창렬 경제부총리로부터 교섭결과를 보고받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상오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고 낮에는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같이 했다.모두 경제관련 행사다.하오에는 일정을 비워두고 IMF 협상이 완전 타결되면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저녁 늦게까지 결론이 안나자 일단 청와대 국무회의를 2일 아침으로 미뤘다. 경제수석실은 지난달 30일부터 철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김영섭 경제수석을 비롯,고위관계자들은 구체적 협상내용에 일체 함구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IMF측과 숨가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조용히 지켜보는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정치권이 ‘금융실명제 유보’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데는불쾌감을 감추지않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실명제 유보나 폐지 입법이 된다면 파장이 보통 큰게 아닐 것”이라면서 “21세기에서 19세기로 돌아가자는 얘기냐”고 반문했다.실명제의 골격을 건드리거나 유보하는 것은 IMF와의 협상조건에도 맞지않는다고 설명했다.우리와 IMF간 합의문에 실명제 유보는 안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대통령 거부권’거론에는 신중한 자세다.한 당국자는 “실명제 유보 입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거부권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 성장·물가·실업률 4% 수용/정부

    ◎IMF권고 절충안 마련… 협의 조기 매듭/긴급자금 빠르면 금주중 제공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을 각각 4% 안팎에서 운용하는 선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불가피한 구조조정의 경우 사실상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촉진시켜야 된다는 IMF의 권고는 받아들일 방침이다.IMF와의 협의가 빠르면 이번주 말에 IMF의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하오 광화문의 정부 제2종합청사에서 강만수 차관,정덕귀 제2차관보를 비롯한 IMF협의단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IMF는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2.6∼2.9%선으로 제시했지만 지나치게 낮은 2%대의 성장률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결정했다. 현재 재정이 건전하므로 세출을 다소 줄이고 세입을 다소 늘리면 부실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소화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다고 보고 예산을 대폭 줄이라는 IMF의 권고사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에따라 성장률을 4% 안팎에서 운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IMF에 전달하기로 했다.당초 정부는 내년의 성장률을 4.6%선으로 제시했었다.정부는 협의과정에서 내년의 실업률을 3.8%로 제시했으나 성장률이 당초의 제시선보다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4%대가 되는 것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성장과 실업률 물가 모두 4%대인 ‘4·4·4’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근로자 파견제도 빨리 법제화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저녁 시대 모처에서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김영섭 경제수석과 유종하 외무,정해주 통상산업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일 과천 제2청사에서 확대경제장환 회의를 주재하고 IMF 자금지원에 따라 정부가 받아들일 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오는 3∼4일쯤 한국을 방문해 김대통령과 임부총리를 만나 IMF 자금지원 금액 및 조건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IMF는 빠르면 이번주말 긴급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긴급명령 검토한바 없다”/청와대

    ◎금융기관 부실화… 앞으로도 없을것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8일 30대 대기업 기조실장들이 은행의 대출금 상환 유예를 위한 대통령 긴급명령 발동여부를 요청한데 대해 “전혀검토한 바 없다”며 “그런 것은 앞으로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그렇게 할 경우 금융기관이 대기업들에 빌려준 막대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실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측은 또 정치권의 금융실명제 보완 혹은 폐지 요구와 관련,“무기명장기채 도입 등 실명제 골격을 건드리는 보완은 있을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김영섭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나라당이 실명제 보완을 위한 독자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데 대해 “정부로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대체입법안에서 벤처기업 투자자금 등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주기로한 것외에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독자 입법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 “최악의 자금난 돌파구는 구조조정뿐”/정부 금융빅뱅 왜 서두르나

    ◎더이상 미루면 금융산업 뿌리까지 흔들려/일정없던 증권사간 합병도 내년초에 추진 정부가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부실한 금융기관 정리에 발빠르게 움직여 금융기관의 인수 및 합병(M&A)이 당초 일정보다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금융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구조조정을 주문해 부실한 금융기관의 불안감이 심해지고 있다. 임부총리는 26일 증권거래소에서 증권사 및 투자신탁 사장단과 조찬을 하면서 “증권·투신사들은 금융기관간 M&A가 금융기관 및 금융산업을 보다 튼튼히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 구조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부총리는 27일에는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를 갖고 비슷한 톤으로 말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24일에는 종금사 사장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부실한 종금사의 구조조정을 촉구했었다. 임부총리가 지난 19일 상오 취임한 이후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그만큼 현재의 금융(자금)시장이 좋지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재경원은 21일에는 외환업무 실적이 부진한 12개 종금사를 선정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올해 말까지 자구노력을 해 외화조달의 어려움을 없애지 못하면 신규 외환업무를 할 수 없다는 뜻을 통보했다. 25일에는 12개 종금사중 대한종금 등 8개사에 대해서는 외화 자산 및 부채를 은행에 일괄적으로 넘기도록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8개 종금사는 은행에 외화업무를 넘기는 계약을 맺는 즉시 신규 외환업무는 하지 못한다.당초 내년 1월부터 신규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게 정부의 방침이었지만 다소 앞당겨지는 셈이다.재경원이 해당 종금사들의 불만을 감수하고 당초보다 구조조정을 앞당기려는 것은 현재 자금시장이 불안한게 주요인이다. 특히 이달들어 부실한 종금사들은 외화조달을 제대로 하지 못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주고 달러를 사들이기에 급급해 환율 오름세를 부추겼다.이번주부터는 원화조달도 어려워 원화부도에 직면할 정도였다.24일 밤까지 9개 종금사는 1조4천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직면했으나 일부 은행의 도움으로가까스로 위기를 넘길 정도로 최악이다. 재경원은 또 당초 일정에 없던 증권사간의 합병도 내년 초부터는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은행·종금·증권사간의 합병은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임부총리는 지난 85년 국제그룹의 해체와 산업합리화 조치때 같이 일한 멤버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임부총리는 당시 재무부 이재국장을 맡아 실무 총책임을 맡았으며 김영섭 청와대 경제수석(당시 금융정책과장),윤증현 금정실장(당시 은행과장),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당시 산업금융과장)이 같이 일한 사이다.
  • 오늘 청와대 7자 경제회담/김 대통령 초청

    ◎3당후보·총재와 만찬 형식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저녁 청와대에서 신한국당(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조순 총재,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의원(총재 선출예정),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이만섭 총재 등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겸해 ‘7자 경제회담’을 갖는다.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김대통령이 오는 22일 밴쿠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3당 대선후보 및 총재들을 만나 당면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서실장은 “이번 회동의 의제는 경제”라면서 “임창렬경제부총리와 김영섭 경제수석이 배석,필요하면 현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7자 경제회담’을 통해 정치권이 경제난국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금융개혁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대통령 경제위기 정면돌파 나서/청와대 경제회담 제안 의미

    ◎금융개혁법안 초당적 협력 분위기 조성 정부 경제팀 교체이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김대통령은 신한국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3당 대선후보 및 대표들에게 청와대회동을 제안했다.3당측도 즉각 ‘경제영수회담’동참의사를 밝혔다. 청와대회동 참가자는 김대통령과 신한국당(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조순 총재,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의원(총재 추대예정),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 등.청와대는 임창렬 경제부총리와 김영섭 청와대경제수석을 배석시키기로 했다. 이번 ‘7자 회동’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추진되었다고 김용태 비서실장이 전했다.회동의 의제는 경제에 국한된다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이 이런 회동을 구상한 이유는 세갈래로 추측된다. 첫째는 대통령이 경제회복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최근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둘째,정치권이 ‘경제살리기’에 초당적 협력을 다짐한다면 국민과 일반기업들이 난국돌파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수 있다. 세째,정책적인 면에서 금융개혁 관련 법안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질지 관심이다.3당은 실질적으로 폐회된 정기국회를 다시 열어 금융개혁법을 처리하는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김대통령과 3당 후보 및 대표들이 금융개혁법 처리에 합의한다면 최근 금융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 김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의 만남이 주목된다.두사람은 신한국당 총재직을 주고받은 직후인 지난 10월2일 이래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김대통령이 14대 대선 직전인 92년 10월 ‘광양담판’후 5년여만에 박태준 의원을 대면하는 것도 흥미롭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