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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새출발 할때다(지구촌 칼럼)

    태평양 전쟁이 끝난지 50주년을 맞는 해에 한 중요한 행사가 며칠뒤 워싱턴에서 거행된다.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감한 병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는 참전비를 봉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뒤에야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한국전참전비는 미국과 한국 간의 보다 새롭고 성숙된 관계설정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보다 성숙한 관계로 1950년 6월25일부터 53년 7월27일까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지금까지 두나라 사이의 관계에 있어 가장 괄목할만한 사건이다.평양의 독재정권으로부터 계속되는 위협은 소련과 미국 사이의 대립의 결과로 초래된 냉전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양국관계를 확장시켜 왔다. 그러나 옛 정책들의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이미 실패한 이데올로기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선동 노력에 의해,또 바깥세계로부터의 뉴스 차단과 거대한 보안군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평양정부는 오래 지탱할수가 없다.결국 우리가 과거의 희생들을 명예롭게 할때 현재보다는미래를 위한 계획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장차 상황은 두단계로 나뉘어지게 될것이 분명하다.첫단계는 한국이 다시 통일국가가 되는 통합의 시기다.분명히 이는 남북간 경제적 불균형을 감소시키고,방위병력을 7천6백만 국민을 지키는데 적당한 규모로 조정케하고,동북아의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외교정책및 통상정책의 조정등 다소간 혼란의 시기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모든 이러한 과정에서 지도적인 역할은 서울의 새로운 통일정부에 맡겨지게 되고 미국은 이에 대한 중요한 지원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한 미 기업 혁력 필수 경제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새로운 투자가 이전의 북한지역에 필요하게 될것이다.서울측에서 취하고 있는 대북투자를 더욱 보강시키는 기반 위에서 미국기업들의 북한진출이 촉진될 것이다. 방위협력도 급격하게 변화된 안보환경에 따라 재조정될 필요가 생길 것이다.정치적 압력이 급속한 변화를 위해 강화될 것이다.적당한 준비와 적절한 설명 없이는 가능하지 못할 것이다.대외관계들은 보다 강력해진 위치에서 중국의 재등장과 일본과의 조화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려움이 있는 반면에 통일에 수반되는 중간 정책들은 두개의 한국과 미국 사이의 협력을 위한,가능하고 이로운 장기적인 정책들이 직면하게 될 문제들과 비교해 볼 때 단순해질 것이다.그것은 두나라의 장기적 이익을 지속시키고 그들의 관계를 확대시키는 방향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이다.그러나 그 이행은 결국엔 환상으로 판명될는지 모른다. 현재 미국기업들은 한국에 있어서 가장 큰 투자자들이다.그러나 미국내의 한 평가보고는 한국정부가 외국인 투자의 수용을 꺼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만일 한국이 첨단기술시대에 빠른 성장을 계속하고 싶다면 미국기업과 한국기업간의 상호협력은 필수적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한국은 아시아의 일반적 국가들이나 특히 중국·러시아·일본과의 관계를 두고 볼 때 보다 다각적인 고려속에 미국과의 관계를 보게 될 것이다.안보적 측면에서 서울측의 견해는 일단 국경이 압록강으로 올라가면 매우 달라질 것이다.워싱턴의 견해도 마찬가지라할수 있다.상황은 매우 빠르게 변해가고 빠른 결정이 필요하게 된다. ○미래 함께 준비해야 양국의 시민들은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그러한 변화는 면밀한 연구와 계획의 결과로 이뤄질 것이다. 우리가 태평양전쟁 종식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해 싸운 사람들을 추모하는 이 시점은 바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이다.변화의 시기에 우호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미국과 한국은 그들 관계의 첫시발부터 밀접한 우호를 보여왔다.다행하게도 이 우호를 위해 그들의 이익은 앞으로도 계속 일치될 것이다. 김대통령의 방미 시점은 바로 두나라가 강력한 과거의 기반위에서 굳건한 구조를 세울수 있도록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려는 때인 것이다.
  • 개혁정책 보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등 개혁정책과 관련,『개혁의 골간을 유지하되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미비점은 민자당과 협의해 보완하라』고 이홍구 국무총리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22일 『김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이춘구대표로부터 20일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금융실명제 등 개혁정책 보완과 관련한 당정간 견해차이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발표했다.
  • 민자개편 9월초로 늦춰질듯/김 대통령 “방미 끝난뒤 구체복안마련”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부인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 직후인 다음달초로 예상됐던 민자당 개편이 한달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으면서 당 지도체제 개편문제 등에 관해 이같은 뜻을 시사했다고 이대표가 22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밝혔다. 김대통령은 당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이대표에게 『언론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으나 솔직히 말해 어떤 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갔다와서 복안을 마련해서 상의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대표의 말을 빌려 박범진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의 15대 총선 공천문제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니 그래도 원내 위원장이 맡고 있는 지역이 득표율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득표능력이 있는 현역의원들을 왜 바꾸겠느냐.나는 물갈이 얘기를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0일 민자당 당직자,당무위원들과의 청와대 조찬에서 『다음 총선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챙기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는 후보 개개인이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해결하는 데 도와주겠다는 뜻인데 공천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잘못 전해졌다』고 설명했다고 박대변인은 말했다. 김대통령이 미국방문에 앞서 민자당 개편시기를 늦출 뜻과 대폭적인 「물갈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일단 이와 관련한 당내 동요를 막고 야권의 개편을 지켜본 뒤 장기적인 정국운영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 전 무렵에 당정개편이 단행될 것 같다』고 개편시기가 9월초쯤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대변인도 『8월에는 광복 50주년 행사가 있고 8월25일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절반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정부와 당은 이에 맞춰 중요 행사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그전까지 당 지도체제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한국시장 더 개방해야 미 로드차관보 무역마찰 일어날 조짐”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미 국무부와 상무부의 고위관리들이 한국의 시장이 사실상 폐쇄되어 있다고 지적,시장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1일 아시아소사이어티가 「한국,미국,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안보·핵분야등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강조했으나 『한국의 시장개방은 경제성공 속도와는 제대로 어울리지 않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 양측이 『전체적으론 강력한 동반자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무역마찰이 계속 일어날 조짐』이라고 내다보면서 김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육류협상을 타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솔직히 미국기업들은 한국에서 심각한 장애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드차관보는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할 것이나 한국을 희생해가면서 관계개선을 모색하지는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 한반도 새평화체제의 추구(사설)

    종전 50년을 맞은 오늘날 세계의 시대적 특징은 한마디로 탈냉전의 화해·공존분위기라 할 수 있다.그럼에도 우리한반도만이 냉전의 굴레를 못 벗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정부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한 새 대북제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안타까운 냉전현실의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대북제의 내용은 남북정상회담추진과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경협활성화 등이 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공로명외무장관은 이들 문제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전환 문제가 방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는 평화체제구축 대목에 특히 깊은 관심을 갖는다. 그것은 평화체제확립이 경수로제공 및 경협활성화 등 모든 한반도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물론 북이 추구하는 북·미단독평화협정 체제는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문제해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가장 중요한 직접당사자의 배제 때문이다. 북한도 이점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북한이 진정으로,그리고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은 북한체제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공인 내지 보장이라고 보아야 한다.그런 점에서 정부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남북당사자협정과 미·중 내지 미·중·일·러의 보장이라는 2+2 또는 2+4방식의 한반도평화체제는 북한요구도 충족시키면서 한반도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다. 북한체제에 대한 우리의 인정과 보장은 상호 체제인정및 불가침선언의 남북기본합의서에 이미 규정돼 있다.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북합의서정신의 부활이다.그 기초위에 미·중·일·러가 보장하는 한반도평화체제라면 북한이 거부할 명분이나 이유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정부의 이번 노력이 일방적 제의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결실을 거두게 되기 바란다.그러기 위해선 신중하고도 은밀하게 상호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상호합의를 기초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성사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 “「삼풍」 수습전에 출국… 마음 무겁다/김 대통령 방미 여로

    ◎“국익걸린 정상회담 미룰수없어 출발”/행사 간소화… 화동 꽃다발 증정도 생략 방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상오11시(한국시간 23일 새벽 3시)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7박8일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22일 하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있은 환송식에 참석한 뒤 특별기편으로 출국. ○당초 일정 단축 이홍구 국무총리와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서울공항 환송식 행사장에 입장한 김대통령 내외는 3군의장대를 사열한 뒤 출국인사.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나게 돼 참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우리의 중대한 국익이 걸려 있는 한·미정상회담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당초 일정을 줄여서 다녀 오기로 했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미간 실질적인 관계가 반세기를 채우는 해』라면서 『이제 한·미 두나라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대등하고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 이어 김대통령은 각부처 장관과 이춘구민자당대표 및 당3역 등 출영나온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하고 특별기에 탑승. ○TV중계 사양 ○…총무처는 백화점 붕괴사고 후 시국을 의식해서인지 이날 환송식을 간소화해 관례적으로 참석해온 황락주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김용준헌법재판소장과 야당인사를 초청하지 않았으며 화동들의 꽃다발 증정도 생략. 한편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TV방송사의 환송행사 중계도 정중히 사양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 ◎김 대통령 출국인사/전문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클린턴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국빈으로 공식 방문하기 위해 오늘 국민 여러분 곁을 잠시 떠납니다. 전 국민을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넣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나게 되어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안보문제를 비롯한 우리의 중대한 국익이 걸려 있는 한·미정상회담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당초 일정을 줄여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미국방문중저는 클린턴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한반도 한·미간의 경제협력문제를 비롯한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정세변화에 따른 안보문제,남북대화와 미·북관계 진전등은 한·미 정상간에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중요 현안입니다. 저는 또한 미국의회의 초청을 받아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한·미협력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6·25동란 휴전 42주년 기념일을 맞아 워싱턴에서 거행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도 참석합니다.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미간의 실질적인 관계가 반세기의 연륜을 채우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미 두나라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대등하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미국이 우리에게 긴요한 우방인 것처럼 한국 역시 미국에 중요한 동맹국입니다.두 나라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맞잡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에서 이러한 저의 생각을 미국의 조야지도자들에게 두루 설명하고 그들의 솔직하고 진지한 의견을 청취할 것입니다.오는 29일 돌아와서 다시 국민여러분께 방문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 대통령 샌프란시스코 도착/오늘새벽

    ◎7박8일 방미 공식일정 시작/27일 클린턴과 정상회담/“한·미 아태시대 동방자로” 출국인사 【샌프란시스코=이목희 특파원】 방미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11시(한국시간 23일 새벽3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7박8일간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조르단 샌프란시스코시장 내외의 영접을 받고 환영식에 참석,「김영삼 대통령의 날」선포문 및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았다.김대통령은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 여장을 푼뒤 조르단시장내외의 예방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2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머문뒤 시카고(24∼25일)를 경유,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의 공식초청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을 국빈방문한다. 워싱턴 방문중 김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지는 한편 ▲21세기에 대비한 안보·통상협력강화 ▲통상마찰등 경제현안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유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증대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및 동북아 주변정세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6일에는 미국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21세기 아·태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한·미 동반자관계에 대해 연설하고 조지타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이어 김대통령은 27일 워싱턴에서 거행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에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참석,민족의 비극이었던 6·25를 회고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2일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가진 환송식에서 인사를 통해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미간 실질적인 관계가 반세기의 연륜을 채우는 해』라면서 『이제 한·미 두나라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대등하고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이 우리에게 긴요한 우방인 것처럼 한국 역시 미국에 중요한 동맹국』이라면서 『두 나라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맞잡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미 공식수행원 명단=▲공로명외무부장관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 ▲황창평보훈처장 ▲박건우 주미대사 내외 ▲김동진합참의장 ▲김광석경호실장 ▲한리헌경제수석 ▲유종하외교안보수석 ▲윤여전공보수석 ▲김석우의전수석 ▲문동석외무부의전장 ▲임성준외무부미주국장
  • 김 대통령 미 비즈니스위크지 회견 요지

    ◎“미의 대북접근 남북대화 전제돼야”/한국 내년 OECD에 가입할 자격 충분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회견을 갖고 후계문제를 비롯해 북한핵문제,향후 경제전망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이 주간지 7월31일자(21일 발간)에 실린 회견요지. ­북한에 대한 입장은. ▲북한은 에너지와 식량난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이같은 어려움때문에 우리는 북한주민들을 돕고있다.15만ⓣ의 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우리는 그들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수개월내에 남북한간에 중요한 대화가 있을 것이다.나는 작년에 김일성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회담을 불과 2주 남겨두고 그가 사망했다.이제 북한에는 김정일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그가 주석직에 올라 대화를 갖게 될 경우 평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차기대통령의 자격요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매우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도덕적으로 똑바른 인물이어야 하며 매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또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국민의 절대다수가 정치지도층의 세대교체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이다.국민적 열망에 비춰볼때 이를 실현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 ­미·북 핵합의를 어찌 보는가. ▲그 문제에 대해 클린턴대통령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정상회담을 네번,전화접촉을 열번이나 갖고 의견을 나눴다.최종합의는 우리가 원했던 대로 됐다.한국은 북한에 공급할 경수로 설계와 제작,건설,감리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다.미국기업들은 하청업체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지. ▲미국의 대북접근은 남북한관계의 중요성에 기초해야 한다.만약 남북한간에 진실한 대화가 이뤄지고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인다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미국은 무역과 국방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미·북한간 이해관계는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비교가 될수 없다.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인지. ▲양국간 전반적 교역관계는 매우 좋다.교역규모는 작년의 4백억달러에서 올해는 5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다.물론 자동차와 금융시장,지적재산권,농산물등 분야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사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금년들어 5월까지 약 31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미국이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 심각한 통상마찰이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한국이 내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자격을 갖출수 있다고 보는지. ▲물론이다.우리는 OECD 가입요건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다.금년안에 국민1인당 소득이 1만달러선에 달할 것이다.또한 한국경제는 이미 세계에서 11위에 올라있다.경제가 현재의 속도로 계속 성장한다면 21세기초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다.한국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시켰으며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았다.물론 유엔의 도움도 받았다.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가 세계에 이바지해야 할 때가 됐다.
  • “실종자 시신 찾기” 최대 과제로/「삼풍참사」 남은문제 무엇인가

    ◎부상자 보상산정 「사망」보다 더 복잡/남은건물 철거시기·방법에도 논란 사상 최대,최악의 인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21일 사체발굴·잔해제거 작업 등이 모두 끝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이제 사고현장에서는 남은 건물 철거와 사고 뒷정리 등 제한된 업무만을 맡게 됐다.실종자 확인·보상 등 많은 과제들은 행정적·법률적 절차에 따라 건설교통부·서울시 등에서 다루게 된다. ▷사체발굴 및 실종자확인◁ 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실종자가족 대표·경찰 등과 함께 백화점 지하층에 대한 2차 사체수색에 들어갔다.그러나 잔해제거가 완료됐기 때문에 더이상의 사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실종된 사체」의 발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난지도 잔해물 재확인작업에 걸고 있는 형편이다.포클레인 10대 등 중장비를 동원,난지도 1만5천여평에 대한 재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까지 두개골 1개 등 뼈 19개,유류품 1천여점 등을 발굴해냈지만 실종자수와 시신수의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사체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1백51명에 대한 신상정보와 83점에 이르는 팔·다리 등 부분사체를 경찰에 넘겨 실종확인에 착수했다.경찰은 우선 실종신고한 각 가정을 방문,진위를 파악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분사체를 보내 정밀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부상자치료 및 보상◁ 1천여명에 이르는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비 및 보상금 지급은 일괄적으로 타결될 사망자 보상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병원 치료비는 물론 생업중단 기간 동안의 손실보상·후유증·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 등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시예산으로 부상자들의 치료비를 일단 바로 병원측에 지불한 뒤 나중에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대책본부는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구청보건소에 이미 1억8천만원을 지급한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성수대교붕괴사고 때 부상자 보상협의가 2개월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6개월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대책본부 철수◁ 총괄·복구·잔해정리반 등 11개반,91명 규모로 운영되어온 대책본부는 1차수습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서를 통·폐합하고 인원을 줄이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그러나 남은 A동 승강기탑과 B동 건물의 철거와 실종자가족들의 계속적인 사체수색 요구 등으로 철수를 하려면 적어도 10일 이상은 더 머물러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중장비도 실종자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당분간은 현장에 그대로 대기시킬 계획이다. ▷건물철거◁ 남은 A동 승강기탑과 B동의 철거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이웃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다 백화점 앞 차도의 통행이 아직까지 금지되어 있는 등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거를 서울시와 서초구청 가운데 누가 맡을 것인지에서부터 철거시점·공법 등에 이르기까지 관계자들 사이에 이견이 커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재는 1주일 안에 철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실물처리 및 물품반출◁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B동쪽 52개 업소에 대한 물품반출은 22일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현재 대책본부 유실물신고센터에 접수된 1천4백여건의 물품 가운데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건은 전체의 70%인 1천여건이나 돼 전부 반환되려면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풍」 현장 이모저모/지하 물탱크 등 수색… 사체발굴 실패/합동분향소엔 조문객 발길 줄이어 ○…대책본부는 21일 하오2시쯤부터 신현규씨 등 실종자가족대표 5명과 함께 A동 엘리베이터타워 아래와 지하 화장실,B동 지하4층 기계실·물탱크 등을 수색해 머리카락·목걸이·지갑·스카프 등 유류품 10점을 수거했으나 사체를 찾는데는 실패. 실종자가족들은 『대책본부가 잔해를 1백% 제거했다고 발표했음에도 현장과 난지도에서 유류품과 사체의 일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분개하며 끝까지 철저한 수색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 ○…사망자 4백58명 전원의 위패가 모셔진 서초구민회관 1층 사망자합동분향소에는 이날 하오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조남호 서초구청장이 찾아와 조의를 표하는 등 유가족과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20일 1백39명의 조문객이 찾아온데 이어 이날도 1백여명의 조문객들이 방문했는데 분향소에는 한글이름이 쓰인 위패만 있을뿐 영정도 없어 더욱 쓸쓸한 느낌. 분향소 옆에는 김영삼 대통령,황낙주 국회의장,조순 서울시장,김덕룡 의원 등이 보낸 대형조화 6개가 놓여 있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유가족들은 시신을 찾은데 그나마 안도하면서도 당국의 늑장구조에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 A동1층 수입의류매장에 근무하다 숨진 김선미씨(37·여)의 어머니 조정희씨(59)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국민학교 5학년,3학년밖에 안된 외손자들은 이제 어떻게 하느냐』며 딸의 위패를 감싸안고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씨는 『지난 2일 딸의 시신을 찾았을때 팔을 만져보았더니 그때까지도 체온이 느껴질 정도여서 사망한지 얼마 안됐던 것이 분명하다』면서 『구조작업을 서둘렀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열. ○…서울교대 1백2호 강의실에 마련된 신원미상사망자 및 실종자합동분향소에도 64명의 희생자위패가 50여송이의 흰 국화꽃더미에 쌓인채 조문객을 맞았다. 열평 남짓한 합동분향소에는 민간인합동구조대와 PC통신자원봉사자 등이 보내온 조화가 놓여 있었고 위패에는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꽂혀 있어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사고발생이후 강남성모병원 등 시내 주요병원에서 실종자가족들에게 사망자속보를 신속하게 전해주던 PC통신 자원봉사대원들도 이날 교대에 상주하던 50여명이 떠남으로써 완전히 철수. 사고 첫날부터 자원봉사를 했던 문동렬(문동렬·24·건국대 1년)군은 『아직도 1백56명이나 되는 실종자가 있는데 떠나려니 발길이 안떨어진다』면서 『더이상 시신발굴은 없을 것같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삼풍사고 남긴 뒷얘기들/역술인 예언에 비상대기 촌극도/구조대원들 「역한냄새」 내색않고 “구조활동”/강남성모병원 외래환자 하루 500명 줄어 건국이래 단순사고로는 최대의 참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참사는 피해규모 만큼이나 많은 뒷얘기들을 남기고 있다. 특히 서울시사고대책본부의 늑장대응과 상황판단미숙,구조작업지연은 두고두고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119구조대원들의 활약상이 자주 소개되긴 했지만 이들이 겪은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엄청났다.시신이 부패하는 바람에 20여일동안 「역한 냄새」와 싸워야 했던 이들은 휴식시간에도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주변의 쓰레기통주변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훈훈한 미담을 남겼지만 「속셈있는」 자원봉사도 엿보였다.몇몇 대기업에서는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편성,식사나 간식 등으로 물량공세를 펴 목좋은 상업용부지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반진담반의 얘기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또 사고대책본부는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붕괴현장에 들어가 금품등을 챙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함부로 공개했다가는 대다수 자원봉사자들의 순수한 뜻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A동북쪽과 B동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였던 한 관계자는 『지하현장에 들어올 때는 옷이헐렁했으나 나갈때는 무엇을 챙겨넣었는지 불룩했던 자원봉사자가 한두명이 아니었다』며 양심불량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참사현장에 모인 역술인들도 많은 얘기거리를 남겼다.한 역술가는 박승현(19)양이 구조된지 이틀뒤인 17일 사고대책본부와 현장기자실에 찾아와 『음양원리와 일진 등으로 미루어 오늘 하오5시에서 7시사이,9시에서 11시사이에 틀림없이 1∼5명의 생존자가 구조될 것』이라는 예언장을 돌려 보도진과 대책본부관계자들을 비상 대기하도록 하는 등 촌극을 빚기도 했다. 최명석(20)군등 3명의 생존자가 입원한 강남성모병원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아직까지 삼풍사고피해자들이 몰려들어 북적댈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하루 2천5백여명이던 외래환자수는 2천여명으로 줄었고 매일 70여명씩 몰리던 응급실은 아예 찾는 환자가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또 사고당일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치료를 받고 귀가한 1백여명의 일반환자에게서도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중진 당무참여 범위 확대될듯/지도체제 개편 방향은

    ◎김윤환·이한동·최형우 부총재의/이회창 등 외부인사 1∼2명 영입관측도 민자당 사람들의 눈과 귀는 조만간 드러날 민자당의 새 모습에 쏠려있다. 대부분은 김영삼 대통령이 제시할 「카드」가 민자당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A급 태풍」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 진로와 위력을 몰라 답답해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윤환 사무총장은 21일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김총장은 『당 중진들이 당무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 같다』고 여권 핵심부의 움직임을 전했다.이는 바로 복수부총재제도의 신설,즉 지도체제의 개편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총장은 부총재제도 도입에 대해 그동안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말했다.당 운영에서 밀려난 민주계 일각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식이었다.따라서 김총장의 이날 발언은 복수부총재제도가 핵심부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관심은 누가 부총재로 발탁될 것이냐에 쏠릴 수 밖에 없다.민주·민정계라는 계파 구도가 엄연히 상존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각 계파의 대표급 중진인사들이 우선 후보로 꼽힌다.민주계의 최형우·김덕용의원,민정계의 김윤환·이한동 의원등이 그들이다. 외부인사 한두명을 영입,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회창 전국무총리,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이나 민주계 실세 가운데 한사람인 서석재 총무처장관 등이 원외케이스로 거론되고 있다. 서장관은 특히 20일 김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들은 4∼5명의 부총재제도를 전제로 한 것이고,더 늘려 8∼9명으로 한다면 지역대표나 여성대표들도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다.이 때는 강원도지부위원장인 정재철 의원과 충북도지부위원장인 김종호의원,충남도지부위원장인 황명수 의원,전북의 황인성 의원등이 대상에 오른다. 부총재단회의를 주재할 수석부총재를 임명하는 문제는 간단치 않다.특정 계파출신을 앉힌다면 다른 계파의 반발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그래서 아예 경선으로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고,영입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총재제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 체제개편문제는 효율적으로 당을 관리하고 김대중·김종필씨와도 맞상대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우되 통치권누수는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런 각도에서 볼 때 일각에서 거론되는 복수부총재제는 장·단점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민주계의 한 인사는 『부총재제도는 김대통령에 올린 여러 안 가운데 하나로 다만 여러모로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는 정도』라면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부수적인 것』이라면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다음달 중순이나 하순쯤 전당대회를 열어 당명과 당헌·당규까지 바꾸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국정운영 적극 협조/자민련 김총재

    【대구=서동철 기자】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21일 『앞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일삼기보다는 국정운영의 한 축을 책임진 정당으로서의 의무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린 당원격려모임에서 『오는 9월 정기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는 김영삼 정부를 비판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김 대통령 미지회견서 밝힌 세대교체론

    ◎새지도자 정직·도독성이 최우선 덕목/DJ·JP와의 차별성 강력 시사/스스로 역류키운 인물 선택받게 김영삼 대통령은 22일의 방미출국을 앞두고 미국 언론매체와 잇따라 회견을 갖고 있다.21일 발간된 비즈니스 위크를 비롯,뉴스위크·ABC­TV 등과 이미 인터뷰를 끝냈다. 이들 언론사가 김대통령에게 듣고 싶어하는 분야는 크게 두가지.북한문제와 후계구도다. 김대통령은 비즈니스 위크와의 회견에서 차기대통령이 갖춰야 할 구체적 덕목을 열거했다.추상적이긴 하지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매우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도덕적으로 똑바른 인물이어야 한다.매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정치권에선 김대통령의 정직성 강조는 다분히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계은퇴 「식언」을,도덕성 대목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은연중 겨냥한 것 아니냐는등 해석이 분분하다. 김대통령은 기회있을 때마다 차기대통령 선거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책무임을 강조해 왔다.이날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세대교체 대상으로는 물론 김대중·김종필씨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밝힌 지도자의 자질에 맞는 인사가 민자당안에 확실히 부각되지 않는 점을 들어 성급하게 외부 영입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그러나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중요하다고 지적된 자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한다. 여당의 후계구도 가시화 시기도 외신기자들에게는 관심거리다.임기가 2년반이나 남은 시점에서 후계자 운운은 지나치게 성급한 궁금증일 수 있다.그러나 김대중·김종필 양금씨가 사실상 대권을 향한 레이스를 이미 시작한 상황이어서 집권당 주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외신들은 관심을 갖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언제 후계자를 볼 수 있겠느냐』는 외신기자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여당의 후계구도 가시화 방법과 시기에는 정답이 없다.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통치권 누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시대적 상황과 여건에 따라 후계자가 성장하고 선택되는 과정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김대통령은 민주국가의 후계자는 누가 인위적으로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커나가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일이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의 후계문제 인터뷰 내용은 역사를 역류,양김씨가 21세기를 이끌어 나가는 책임을 맡게 되는 일이 없도록 세대교체를 이룩하는 일까지만 자신의 몫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돼야 할 것 같다.그 이후 누가 후계자가 되느냐는 문제는 후보선출이 필요한 시기까지 스스로 성장한 사람이 자연스레 선택되는 것이 아니냐는 가장 상식적인 답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김영삼 대통령의 방미등정(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방미길에 오른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워싱턴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이 계기가 됐다.27일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종전 및 광복50주년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한미관계를 다진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6·25 「한국전쟁」은 미국에서 한때 잊혀진 전쟁으로 남아 있었다.발발45년 및 정전42주년이 돼서야 「한국전」이 재평가되게 됐다는 것은 우리로서도 감개가 새롭거니와 한동안 잊혀졌고 또 부분적으로는 왜곡됐던 역사가 바로잡히게 됐다는 점에서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본다. 「한국전」은 전세계의 공산화를 기도했던 국제공산주의에 맞서 자유세계가 당당히 싸웠던 자유수호전쟁이었으며 종국에는 공산주의의 종말을 가져오게 한 승리의 전쟁이었다.오는 27일 있을 기념공원 준공식에는 양국 대통령을 비롯,전참전국 대표단,참전용사와 그 가족등 다수의 한·미관계 인사들이 참석하게 된다.이번 행사가 「한국전」의 역사적 평가를 바로잡아「한국전」이 후손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자유수호의 전쟁이었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 방미로 취임후 벌써 네번째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만나게 된다.클린턴 대통령의 국빈자격 공식초청만도 두번째가 된다.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한·미관계가 긴밀해졌다는 반증일 것이다.대북경수로 지원문제,미·북한간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등 한·미간에는 현재도 협의하고 협력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이번 정상회담이 두나라간의 동반자적 관계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 지금 아시아에는 탈냉전 이후의 매우 역동적인 「신질서」가 모색되고 있다.이런때 두 정상이 만나 이 지역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일도 뜻이 있다.청와대가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21세기 아·태시대를 위한 한·미동맹관계의 재정립」이란 주제로 준비해 온 것도 이런 차원이었을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이러한 목적에 합당하고 유익한 여행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민자 체제·당명 변경 검토/8월하순 전대 추진

    ◎부총재 4∼5명 뽑을듯/신설선거구 조직책 사문인 대거 발탁 여권은 21일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 조찬에서 언급한 「국민정당,새롭게 태어나는 정당」의 일환으로 지도체제와 당명,정강·정책의 변경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체제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민자당은 8월 중순 또는 하순쯤에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여권이 검토하고 있는 국민정당으로의 환골탈태는 단순히 몇사람의 인물교체나 지도체제라는 권력배분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히고 『새로운 세대에 희망을 주고 국민통합 요구에 부응하며 남북통일에 대비하는 책임있는 정치주체의 결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대교체를 상징할 수 있는 뉴리더 그룹의 전진배치 등이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4∼5명의 복수부총재제 채택 가능성을 시사한 뒤 『그러나 차기대권주자는 적어도 내년 국회의원 총선 때까지는 부각되지 않고 철저한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자유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환 사무총장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사무총장으로서 아무런 협의를 받은 바 없지만 당중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총재직 신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체제개편 문제는 효율적으로 당을 관리하고 김대중·김종필씨도 상대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우면서도 통치권 누수는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복수부총재제는 장단점이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민자당은 23개 신·증설 선거구와 6개 사고지구당 등 29개 지구당 조직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경제계,학계,기타 전문직에 종사하는 30,40대와 50대 초반의 젊은층으로 충원,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가시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 새평화협정」 대북 제의/정부,광복절에

    ◎「2+2」 「2+4」 두개안 검토/북경 쌀회담때 북입장 타진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북한측에 제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문 형식을 통해 발표할 것을 검토중인 대북 제의로는 김일성주석 사망으로 중단된 남북정상회담의 재추진,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 몇가지가 포함돼 있으며 아직 최종 선택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제안이 우리측의 일방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중순 두차례 열린 북경 쌀회담을 통해 북한측의 입장을 타진해본 결과 소극적이나마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열리는 남북간 3차 북경회담에서 북한에 우리측 제안을 복수로 개략적 사전설명을 한뒤 북측 반응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한·미간 의견교환이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김정일의 권력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북측이 정상회담을 제의할 순서이기는 하지만,김정일체제를 인정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다는 차원에서 우리측이 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효화 공세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안으로 현재의 정전체제를 「2+2」방식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2+2」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의 준수를 보장하는 방안이며 여기에 일본과 러시아도 참여시키는 「2+4」방식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평화 협정 2+4방식 추진/일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미 양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한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포함되는 「2+4」방식의 새로운 한반도 평화보장안을 추진할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서울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양국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는 형식으로 북한측에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새 평화보장안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의창구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의 반발로 기능이 마비된 판문점의 군사정전위의 유엔군 수석대표를 8월중이라도 한국군소장에서 미군소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2+4」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준수를 보장하며 일본과 러시아가 주변국으로서 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은 이와 관련한 의견 조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남북 중요대화 수개월내 있을것”/김 대통령 미지회견

    ◎정치권 세대교체 실현이내 【뉴욕=이건영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현재 북한에는 김정일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하고 『그가 주석직에 올라 대화를 갖게될 경우 한반도 평화가 촉진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커버스토리로 보도된 인터뷰에서 『향후 수개월내에 남북한간에 중요한 대화가 있을것』이라고 밝혀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에너지와 식량부족으로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쌀제공을 비롯,북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라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후계 정치지도자 문제와 관련,『차기 대권후계자는 매우 정직하고 진실해야하며 도덕적으로 똑바른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정치지도층의 세대교체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같은 열망을 실현시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오늘 방미 출국

    김영삼 대통령은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미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22일 하오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서울공항을 출발,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를 경유,워싱턴을 방문한뒤 29일 귀국한다. 워싱턴 방문중 김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에 대비한 안보·통상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6일에는 미국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한·미관계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며 조지타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이어 김대통령은 27일 워싱턴에서 거행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 행사에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참석,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참전용사들의 공헌을 기리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 여·야 「중산층 끌어안기」 부심

    ◎여당­“국민과 함께” 개혁방향 가닥잡아/야당­민심에 초점… 체질개성 노력 주력 「민심은 어디에 있는가」「국민들의 관심은 무엇인가」.아이러니컬하게도 이제서야 정치권에서는 「민심찾기」가 한창이다.바꾸어 말하면 표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자는 것이다. 6·27지방선거 결과는 외견상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라는 「하드웨어」의 변화를 가져왔다.이는 야권분열과 신당태동,집권당의 체제개편 움직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눈에는 뚜렷이 보이지 않지만 이번 선거는 정치권의 체질개선을 요구하는 거대한 흐름을 불러왔다.이를테면 민심에 그 뿌리를 둔 정당의 이념과 노선,지도자의 시국관등 「소프트웨어」가 변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민심,즉 유권자들의 성향은 분명히 변했다.그러나 그동안 정치권의 이념이나 체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따라서 여야는 공히 선거결과 나타난 특징을 「민심이반 현상」으로 진단했다.정치권이 민심의 소재를 몰랐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분명한 것은우리당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이라면서 여권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이춘구대표도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굳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도 마찬가지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자신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의 이론적 근거를 『우리가 직면한 세계적·민족적·국민적 위기를 생각할 때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데서 찾고 있다.이기택 민주당총재도 『우리 정치권이 국민통합과 국가안정의 구심점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분열과 불안과 위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야당도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가려서 협력해야 한다』고 야당의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공통된 인식은 서서히 정치권의 체질변화로 나타나고 있다.아직 논란은 있지만 정부 여당은 개혁의 원칙은 고수하되 방법과 절차에 있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김윤환사무총장은 『개혁을 유지하는 기조속에서도 중산층을포용할 수 있는 보완책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다.다른 한 당직자도 『중산층이란 중소상인·자영업자·중소기업인·봉급생활자등이 핵심』이라면서 『이들 중산층은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이 느끼는 불편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들 중산층은 각종 개혁조치라는 호황속에서도 불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중 이사장도 『중산층을 위해 안정속에 국정의 개혁과 발전을 추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회견에서 밝혔다.서민과 소외계층을 내세우던 과거의 노선과는 사뭇 다르다.정치적 노선이 중도좌파쪽에서 중도우파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듯한 느낌을 준다. 자의든 타의든 이같은 정치권의 변화는 먼저 정치를 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변했다는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투쟁의 시대가 가고 흑백논리의 시대도 갔다.지방자치는 여도 야도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게 만들었다.결국 정치의 요체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만큼 중산층,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안정희구세력들의 관심을 얼마만큼 끌어들이느냐가 정당에 승패를 가늠하는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 “5·18 기소하라” 무기농성/광주·전남 공대위

    ◎“관철안되면 정권퇴진 운동”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전남지역 1백36개 단체로 구성된 「5·18 학살자 기소관철을 위한 공동대책위」(공동대표 문병란조선대교수)소속 인사 등 30여명은 21일 하오7시부터 광주시 동구 계림동 민주당 광주시지부 사무실에서 5·18 학살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공대위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법제정 및 특별검사제도입과 5·18진상규명을 위해 전국의 모든 민주세력과 연대해 투쟁하겠다』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영삼 정권의 퇴진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남총련 6백여명/4일째 격렬시위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남총련)소속 대학생 6백여명은 21일 하오7시 30분쯤 광주시 북구 중흥동 민자당 광주시지부앞에서 『5·18 진상규명과 특별검사제도입』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4일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미 기업 대북투자 시기상조/연락소 올여름 개설 난망”

    ◎허바드 부차관보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기업들이 북한에 자유롭게 투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가 19일 말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에 관해 브리핑하는 가운데 북·미 경제관계에 대해 질문받고 『미국은 이제 겨우 북한에 대한 규제를 풀기 시작한 단계』라고 지적,『그들(북한)이 아직도 미국에 의해 테러국으로 분류돼 있으며 미사일건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등 북·미 관계 정상화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 시기와 관련,『북·미간 기본합의에 따라 개설에 필요한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실현시킨다는 기본방침은 불변』이라면서도 『건물 물색과 요원 선정 등 준비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여름중 개설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보낼 경수로 부지 조사팀의 구성 문제에 대해 그는 『한·미·일 인사들이 두루 포함될 것』이라면서 『북한도 앞서 이에 동의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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