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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행정 폐단·허례 일소/새해업무보고·시도순시 폐지에 담긴뜻

    ◎행정 효율 극대화… 민간부문 자율확대/획일적 보고는 없애고 「중점중의」 채택 김영삼 대통령이 내년부터 새해 부처업무보고와 시·도 초도순시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행정낭비를 막자는 취지로 이해된다.군사통치문화 시절의 허례를 없앤다는 의미도 있다. 「브리핑 문화」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전시행정의 폐단을 일소하고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효율적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는 것이다.관련 공무원들에게는 「행정개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12월 중순부터는 새해업무보고 준비에 매달려야 했다.민생과 직결된 주요 정책·시책도 연두 업무보고 이후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불편 또한 컸던 게 사실이다. 부처별 새해업무보고는 1월 중순에 시작,시·도 초도순시까지 3월말 늦게는 4월까지 계속됐다.「개발독재」 시절에는 연두보고가 효력을 발휘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민간부문의 자율이 확대됨으로써 효율적인 행정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허례허식으로 남게 됐다. 김대통령은 각 부처로부터 획일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폐지하는 대신 「중점주의」를 택할 뜻을 밝혔다.경제장관회의를 매분기마다 직접 주재하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안보관련 회의도 수시로 갖기로 했다.또 현안이 있는 부처를 직접 방문,현장에서 업무를 챙길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가 경제목표를 정해 무리한 정책을 펴지 말도록 지시했다.민간부문의 역량이 커진 상황에서 경제성장 및 수출 등의 목표를 일방적으로 정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민간에 최대한 자율을 부여함으로써 경기 양극화현상도 개선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
  • 부처 연두 업무보고 폐지/내년부터/행정 낭비… 시·도순시도 없애

    ◎김 대통령 청와대 수석회의서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하오 청와대에서 비서진 개편후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년초부터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 연두업무보고를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부처별 연두업무보고는 3공화국때부터 생긴 제도로 이 때문에 모든 부처가 12월부터 업무보고준비에 매달리고 정책실천은 그 이후로 미루는 등 허례허식과 비효율적 측면이 많아 행정낭비를 초래했다』면서 『이를 96년부터 폐지하라』고 밝혔다.부처별 업무보고 폐지는 근 30년 만의 일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연두업무보고를 없애는 대신 분기에 1회씩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안보관련 회의도 수시로 주재하며 필요하다면 해당부처도 직접 방문,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에 있어 민간자율이 커지는데 연간목표를 설정,추진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30년만에 연두업무보고 청취제도를 폐지하면서 각 시·도에 대한 초도순시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 전체가 성장한다 하더라도 경기양극화현상이 생기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수석실은 특별히 이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재재인자 기 자 입 력 가제목:우성호송환;10판용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부 북한은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피랍된 86우성호 선원 5명과 사망한 3명의 유골을 오는 26일 하오 4시경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문을 통해 나포된 선원들이 『자기들의 범행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였으며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해당기관에 청원하였다』고 주장하고,이에따라 『처벌하지 않고 관대히 용서하여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께 북경 쌀회담의 남북 당국 창구인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고문 이름으로 우리 정부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에게 송환 사실을 팩시밀리를 통해 알려 왔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가 쌀회담을 재개하자는 간접적인 메시지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우리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나포 당시 사망한 2명의 시체와 북한에서 체류중 병사한 1명의 시체는 86우성호 선원들의 의사에 따라 화장하여 보내게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포된 어선은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와 관련,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조치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이 우성호 선원을 송환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하나 이번 조치는 추가 쌀지원이나 대북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향후 북한의 태도를 더 지켜본뒤 정부의 대북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고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정부와 적십자사는 우성호 선원 납치 사건 발생후 북한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선원 송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조치는 따라서 북한이 더이상 인도적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우성호 선원 송환에 대한 성명을 내고 『북한이 늦게나마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나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비무장한 순수 민간어선을 무력에 의해 나포하고 7개월 동안이나 억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망한 선원의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귀환자 명단 ▲생존자=김부곤(선장·34·인천) 이병소(기관장·38·인천) 박재열(선원·44·인천) 윤경순(선원·35·전남 여수) 김우석(선원·36·경남 하동) ▲사망자=심재경(선원·35·전남 여수) 신흥광(선원·37·인천) 이일용(선원·59·경남 마산)
  • 신한국당 「망월동 참배」 이모저모

    ◎젊은 넋들에 “5·18특별법 제정” 보고/역사 바로 세우기­부패 다짐/묘비 헌화·분향… 남총련 일부학생 시위 『실로 15년이 지나서야 영령들 앞에 저들을 단죄하노라고 아뢸 수 있게 됐습니다』 22일 80년 광주항쟁이후 집권당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망월동 5·18묘역을 공식 참배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차가운 12월 바람을 맞으며 누워있는 젊은 넋들 앞에 참배단은 숙연히 고개를 떨구었다.강총장은 『어처구니 없는 만행의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자들을 가려내 역사의 심판을 가하고자 마침내 5·18특별법을 제정했다』고 「보고」한 뒤 『너무 늦었지만 여기까지 오기에는 너무도 많은 고비가 있었다』고 용서를 빌었다. 강총장은 『영령들의 거룩한 투쟁과 희생이 오늘의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고 김영삼정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부각시킨 뒤 『역사바로세우기와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피흘리지 않는 혁명에 저항과 반발도 있지만,힘들고 고독한 대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참배단에는 강총장 외에 손학규 대변인과 특별법기초를 맡았던 현경대·강신옥 의원과 박주천·김형오·김기수 의원,김찬진·정태윤·김영춘·맹형규·이원복·김문수씨 등 개혁성향의 민주계 원외위원장들,정시채·이환의·양창식 의원을 비롯한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이 끼여 있었다. 참배단은 80년 5월 당시 임신 8개월된 몸으로 집앞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계엄군의 총격에 숨진 주부 최미애씨를 비롯한 영령들의 묘비에 헌화·분향했다.묘역 입구에는 대학생 등의 시위를 우려,전경차량이 출동해 있었을 뿐 큰 시위도,그렇다고 특별한 환영인파도 없었다.신한국당은 이날 「5·18특별법 제정을 고합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재야·시민단체들의 특별법 제정촉구 플래카드 옆에 내걸었다.팔순의 한 노파는 묘역을 내려오는 참배단 앞에서 당시 실종된 딸의 생사를 확인해달라고 안타까운 호소의 눈물을 흘렸다. 집권당의 광주방문은 그동안 몇차례 있었으나 망월동 참배는 시민·학생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었다.최근 김윤환 대표위원도 광주비엔날레 행사에 참석하려다가 시위를 우려,포기했었다. 신한국당의 이날 참배는 5·18특별법제정과 전두환·노태우씨 기소를 계기로 광주·전남북 지역에 대한 신한국당의 「악연」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강총장은 참배행사에 이어 시내 금수장호텔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광주문제는 이제 특정 정파의 정략대상이 아니라 민주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또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법 제정 지시를 받았을 때 정기국회회기안에 무난히 처리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고 고백한뒤 『이제 압도적 합의로 이를 이루어 그동안 마음고생이 컸던 이 곳 지구당위원장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참배단이 5·18관련단체들과 면담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호텔 어귀에서는 학내시위를 마치고 나온 남총련(광주·전남 지역 총학생회 연합) 소속 일부 대학생들이 「특별검사제 없는 특별법으로 광주를 분열시키려는 신한국당의 참배를 반대한다」는 등 유인물을돌리며 산발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시내에는 2천8백여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돼 경계를 펼쳤으나 시민들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오고 갈 뿐이었다.
  • 차관급 15명 인사 빠르면 오늘 단행

    김영삼 대통령은 빠르면 23일중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는 10여명의 차관과 5명가량의 외청장 등 모두 15명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 비당원으로 「정무1」맡은 주돈식 장관/중진현역의원 임명관례 깨져

    ◎비자금 정국 어떻게 풀지 관심 정무1장관은 정부와 여당은 물론 정부와 국회,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권과 야당의 원만한 관계를 조성·유지하는 징검다리역을 맡고 있다.한마디로 대통령의 원활한 정국운영을 위해 「막후해결사」역을 하는 「정치적」 자리다.그래서 현역 중진의원이 맡는게 관례였다.김영삼 정부에 들어서도 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핵심 또는 김윤환 대표,김영구 의원 등 쟁쟁한 거물 정치인들이 정무1장관을 맡아 정치적 고비마다 여야 한복판을 뛰어다녔다. 그러나 21일 임명장을 받은 주돈식 장관(58)은 현역의원도,신한국당 당원도 아니다.23년간 언론인의 길을 걷다가 김영삼 정부출범때 정무수석비서관에 발탁된뒤 공보수석,문체부장관 등을 거친 「비정당인」이다.정무1장관이 정무직인 동시에 신한국당의 당4역 및 당연직 당무위원으로 돼있어 취임과 동시에 비로소 신한국당 고위당직자가 됐다. 그러나 그의 역할에 대해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이는 찾아볼 수 없다.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1년 가까이 그를 「모셨던」 신한국당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주장관은 오랫동안 정치부기자 생활을 통해 보여준 균형감각과 합리성·부지런함 등을 바탕으로 여야에 폭넓은 교분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1일 취임식을 마친 주장관은 『정치권 사정을 잘 모르지만 배우는 자세로 뛰겠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비자금정국과 대선자금공방 등으로 어수선하게 꼬여 있는 정치권 한가운데서 그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조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15대 총선일정을 차질없이 이끌고 갈지 관심거리다.
  • “표적사정엔 강경대처”/국민회의 비상대책위

    국민회의는 21일 여권이 정치권 사정을 야당에 대한 표적수사로 일관할 경우,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경고 결의안을 국회에 내기로 하는등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처할 것을 결의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상현 지도위의장 주재로 비상대책위를 열고 표적사정이 계속되면 내년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김대통령에 대한 경고 결의안과 ▲이수성 총리의 불신임안을 내고 ▲전당대회 소집 및 지구당별로의 국정보고대회 ▲5·18 특검제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등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 퇴임 각료·수석 10여명/「표밭갈이」돌입

    ◎“15대 총선 출마” 지역구 입성/홍재형 전부총리 「자민련 바람막기」 출사표/김용태·김영구·김중위 전장관도 격전지로/한승수·한이헌·홍인길 등 전비서진도 분주 개각 때 물러나는 장관은 으레 뒷모습이 어둡기 마련이다.또 퇴임후 설계에 대해서는 대개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다.그러나 「12·20 개각」에서 퇴진한 11명의 각료 중 홍재형 전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용태 전내무·최인기 전농림수산·김중위 전환경·이성호 전보건복지·김영구 전정무1장관 등 지역구출마를 염두에 둔 전직 각료들은 쉴 틈이 없다.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의 15대 총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재형 전부총리는 『자민련의 충청바람을 차단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청주갑에 특별히 차출된 케이스.관세청장 등 오랜 재무관료의 경험과 수출입·외환은행장,재무·기획원·재정경제원 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배경으로 곧 청주고동문들을 상대로 맨투맨식 표다지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구 출신 현역의원인 김용태·김영구·김중위·이성호 전장관은 곧바로 격전장에 투입됐다.김용태 전장관은 퇴임 다음 날인 21일 당장 지역구(대구 북을) 행사 참석을 위해 대구로 내려갔다.곧 상주체제에 들어간다. 4선경력의 김영구 전장관(서울 동대문을)은 중량급답게 내주부터 동별로 의정보고 활동을 벌이는 등 표밭갈이에 돌입한다.김중위(서울강동을)·이성호(남양주) 전장관도 의원신분으로 되돌아가 당장 지역구활동에 나섰다.신한국당 현역 지역구의원이 한명도 없는 전남 나주지구당 위원장인 최인기 전장관 역시 불모지인 호남개척에 들어갔다. 그러나 과천·의왕출마를 강력히 권유받고 있는 오명 전건설교통장관은 고민이 많다.전자공학박사로서 우리나라 통신혁명을 이룩한 장본인인 그는 내심 정치보다는 학계 쪽을 원한다.하지만 여권핵심부의 출마권고가 너무나도 간곡해 곤혹스럽다. 이번에 물러난 한승수 전청와대비서실장(춘천갑)과 한이헌 전경제(부산동)·홍인길 전총무수석(부산 남갑) 등도 총선 출마 채비에 바쁘다.특히 자민련 최각규 강원지사에 맞서 신한국당의 강원대표주자로 나선 한전실장은 정무장관직 제의도 물리치고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같은 당 이민섭 의원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우선 과제이다. 오랜 상도동 가신출신의 홍인길 전수석은 허재홍 현의원의 양위를 받을 경우 비교적 순탄한 의회진출이 예상된다.반면 경제관료 출신의 한이헌 전수석은 12·12관련자로 검찰수사를 받은 같은 당 허삼수 의원의 벽을 넘어,지난 지방선거때 문정수 부산시장을 위협했던 노무현 전의원을 제압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 새 내각에 강조한 김 대통령 국정운영 방향

    ◎“안정 바탕위 지속 개혁”/국민생활 향상 등 5대실천지표 제시/안보태세 강화·세계화정책에도 무게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대규모 내각 개편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새 내각에 거는 국민기대가 남다른 만큼 「특별한 당부」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역사 바로잡기」와 「민생안정」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재 여권내에서는 앞으로 정국운영과 관련,두가지 기류가 흐르고 있다.하나는 「12·12」 「5·17」등에 대한 엄정한 단죄,부정비리의 사정을 기한을 두지말고 지속하자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경제와 민심을 감안,사정정국을 연내로 마무리하자는 주장이다.개혁과 안정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정책이 달라진다. 김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언급을 보면 개혁과 안정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쫓겠다는 생각으로 비쳐진다.그러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혁과 안정은 한마리의 토끼』라면서 『안정이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어떻게 개혁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수성 총리도 『역사를 바로잡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지속적인 개혁과 국민생활 안정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 내각의 가장 큰 국정운영 지표로 「역사 바로세우기」를 꼽았다.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제2의 건국」을 하는 것이 집권 후반기의 최종목표임을 선언했다. 김대통령은 역사바로세우기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5대 실천지표를 함께 제시했다. 첫째는 국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이다.과거의 그릇된 관행을 고치는 과정에서 민생이 어려워지는 후유증은 없어야겠다는 것이다.또 삶의 질을 한단계 높여야한다는 생각이다. 둘째는 북한이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는 것을 감안,안보태세도 확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셋째,김대통령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그리고 세계화 정책을 그대로 밀고나가는 것이다.중소기업 지원,각종 규제완화도 강조했다. 넷째,문민정부의 당당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국무위원과 모든 공직자들은 모든 국민이 역사를 바꾸는 시대적 과업에 동참하도록 국민통합에 앞장서라고 지시했다. 다섯째,연말연시를 맞아 행정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사회의 구석구석을 적극 챙기라고 당부했다.특히 내년도 부처 업무계획을 짜면서 「국정쇄신책」을 마련하라고 밝혀 새해초에는 정부 차원의 쇄신방안이 국민들에게 제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이 이날 밝힌 뜻에 따라 검찰 등 사정당국에서는 과거 잘못된 역사와 관행을 바로잡는 작업을 계속해나가면서 일반부처들은 민생에 힘쓰리라 예상된다.김대통령은 역사바로잡기와 세대교체를 줄기차게 추진,내년 총선의 승부수로 삼으려는 것 같다.
  • 「5·18특별법」 발효/각의 의결 공포

    정부는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12·20 개각」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통과된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 공포안」을 의결했다.이에따라 5·18 특별법은 이날 관보에 게재,발효됐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이와함께 내란죄 외환죄 군사반란죄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영원히 배제하는 내용의 「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공포안」도 함께 의결했다. ◎특별법 곧 위헌소동/전씨측 전두환 전대통령측은 21일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금명간 위헌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 차관급 10여명 금명 인사 단행

    김영삼 대통령은 금명간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개각으로 자리가 빈 재정경제원 및 과학기술처 차관,국세청장을 비롯해 10여개 부처 및 외청이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차관급 인사가 빠르면 22일 하오에 단행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 다음주로 넘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 TV에 한국홍보 방송

    ◎1월28일 3시간30분간 역사·기업 소개/김 대통령 출연… 동구포함 3억명 시청 한국과 한국기업에 대한 홍보 방송이 내년 1월28일 일요일 낮 12시30분부터 하오 4시까지 러시아·독립국연합·동구권 전역에서 3억명이 넘는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된다. (주)나라기획이 러시아 최대의 국영 RTV와 공동으로 제작할 이 프로그램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말과 대담이 5분동안 방송되고 한국의 역사·정치·사회·관광·교통 등이 소개되며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기업 홍보방송이 이어진다.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러시아 유명앵커 올레그씨 등 제작진이 내년 1월10일 방한할 예정.나라기획은 『러시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계기로 10여개의 우리 기업이 제작비를 대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고 각종 비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러·동구 공산당 복귀와 한반도(박화진 칼럼)

    고르바초프의 개방·개혁을 계기로 탈공산주의폭풍이 휘몰아쳤던 옛소련·동구에 이번에는 공산당부활의 거센 역풍이 불고있다.92년 11월 리투아니아에서 시작,93년 폴란드,94년 헝가리·불가리아 의회총선을 석권한데 이어 금년엔 폴란드의 대통령선거를 앞도했으며 마침내는 17일 실시된 민주러시아 최초의 의회총선도 휩쓰는 맹위를 떨쳤다.이같은 기세로 나간다면 내년6월 러시아대통령선거도 위험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관측통들의 비관적 분석이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공산주의는 아직 종언을 고한 것이 아닌가.서방세계는 그동안 옛소련 및 동구의 탈공산주의를 위한 자유민주화 및 시장경제노력을 환영하고 지원해왔다.그러나 지금 일어나고있는 현상은 개방개혁과 탈공산주의 불과 5년만에 옛공산종주국 소련후신인 러시아를 비롯 그 위성지역이었던 동구가 모두 공산당통치로 그것도 이번에는 국민들의 자유선택을 통해 복귀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것같다.지금의 공산당복귀선풍은 프롤레타리아독재의 옛공산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기대했던 개방개혁세력의 불만스런 정책미숙과 실패에 따른 사회경제적 혼란에 대한 실망과 반발에서 주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50년이나 살아오며 익숙한 공산당독재 사회주의체제로부터의 탈출이 단기간에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마찰과 희생의 시행착오는 당연히 거쳐야할 불가피한 과정이며 최근 공산당복귀선풍도 그런 갈등의 일부로 보아야 할것이다. 동구및 러시아의 새공산당들은 가격통제를 통한 중앙계획경제의 재생,연금생활자,봉급생활자에 대한 국가보호의 확대 등 정강정책에선 과거공산당과 별차가 없으나 공산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무력 혁명노선」을 공식 포기한 점이 무시무시했던 과거 공산당과는 완전히 다르다.또 당부서간부가 기업가들로 채워지고있는 사실도 마찬가지다.공산당복귀선풍 또한 새로운 시장경제 파생물의 하나에 불과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러시아·동구의 새공산당은 한마디로 서구의 사회당에 비유될수 있는 것이다. 북한과 우리국내의 일부 친북사회주의세력은 러시아·동구의 최근 공산당복귀선풍을 스탈린식 공산당독재 고수의 명분으로 착각해서는 안될것이다.탈공산주의는 공산주의 종언의 각성에서 시작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지금의 공산당복귀선풍은 그러한 선택자체의 잘못이 아니라 선택실천과정의 미숙과 잘못 및 혼란에 따른 반발인 것이다.자유민주체제속의 견제와 균형 과정인 것이다.그 과정의 시작은 서둘러야지 「우리식사회주의」 고수 등으로 기만하거나 기피 혹은 외면할 일이 아닌 것이며 고수는 보다큰 파멸을 예비하는 행동에 지나지않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동구 공산당 복귀선풍에도 불구하고 그들 나라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수 있고 나갈 필요도 있을 것이다.개혁·개방을 서둘고있는 공산당통치의 중국·베트남과 이미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최근엔 공산당복귀후의 헝가리 대통령방한,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있었다.러시아와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동구와 러시아의 시행착오와 한·중 관계의 발전등을 경험하면서 우리의 국가활로는 누가 뭐래도 역시 경제건설 즉 강력한 경제력 달성에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중국·베트남은 물론 공산당복귀의 동구도 우리와의 관계발전을 원하는 것은 그나마 지금의 우리경제력 때문이며 공산당복귀의 러시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지금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경제가 말을 하는 시대이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통일무기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경제력,일본도 능가하는 강력한 경제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96년은 「제2건국」 완성의 해”/김 대통령,새 내각에 강조

    ◎역사 바로세우기 반드시 성공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다가오는 96년은 우리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의 정책이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우리의 역사가 당당하게 바로섬으로써 진정한 「제2의 건국」이 이루어지는 해가 되게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나웅배 경제·권오기 통일부총리를 비롯한 신임 각료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확대국무회의를 주재,『역사 바로세우기는 우리 모두가 제2의 건국을 한다는 자세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창조적 대업』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건국이후 처음 이뤄지는 역사바로세우기에 적극 동참,자랑스런 나라를 만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사문화의 잔재를 바탕에서부터 청산하고 정의와 법치를 확고히 세워야 한다』면서 『군사문화가 빚은 지역감정의 망국적 병폐도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새 내각의 5대 국정운영 지표로 ▲국민생활 안정과 향상에 총력집중 ▲국가의 안전확보 ▲「변화와 개혁」 및 「세계화」의 지속적 추진 ▲「국민통합」의 중심역할 수행 ▲각 부처 조직·운영 강화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내년도 업무계획은 변화와 개혁,세계화의 방향에 초점을 맞추되 국민에게 실익을 안겨주는 국정쇄신책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12·20」개각­각 부처 표정

    ◎재경원 차관·국세청장 동반영전에 잔치 분위기/“김 대통령 개각 역시 뚜껑 열어봐야”­청와대/“뜻밖” 놀라움속 “대북정책 유지” 관측­통일원/“서릿발 장관” 소문에 긴장·기대 교차­내무부 개각이 발표되자 각부처는 희비가 엇갈리면서 신임각료들에게 큰 기대를 거는 표정이었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후반기 개각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새내각이 국민생활의 안정에 힘써줄것을 희망했다. ▷청와대◁ ○…청와대의 대부분 관계자들은 20일 상오 개각및 청와대진용개편이 발표되자 『김대통령의 개각은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개각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는데 이는 상오 9시30분부터 시작된 김영삼 대통령과 이신임총리의 개각인선협의가 1시간 이상 길어졌기 때문.김대통령과 이총리의 회동시간이 길어지자 한때 막판 인선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대두했다.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인선 내용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김대통령이 신임각료개개인의 발탁배경 등을 설명하고 이총리의 제청을 받는 형식을 갖춰줌으로써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배려를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총리와 인선협의를 마친 김대통령은 곧바로 윤여전 대변인을 본관으로 불러 개각내용을 구술하고 이를 발표토록 지시했다.윤대변인은 상오 11시10분께 춘추관 소회견실에서 개각 내용을 발표한뒤 『김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정을 힘차게 이끌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성과 능력도 이번 인사의 주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재경원◁ ○…재정경제원 관계자들은 새 경제부총리에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발탁될 것으로 보고 박장관의 이력서까지 준비했다가 막상 나웅배 부총리로 확정되자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의외라는 표정들.그러나 나부총리와 구본영 경제수석의 인선에 대해선 그런대로 잘 된 인사라는 평.특히 이석채 차관이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영전하고 추경석 국세청장이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기용되자 후임 인사기대까지 겹쳐 잔칫집 분위기. 재경원 인사들은 새 경제팀에 합류한 구본영 경제수석이 김만제 부총리시절 경제기획원 자문관으로 관료사회에 발을 들여놓아 나부총리와도 정책조율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관측. ○“여론수렴 비중 둘것” ▷통일원◁ ○…나웅배 부총리가 경제부총리로 나가면서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이 통일부총리로 임명되자 「의외」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책의 큰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 통일원의 한 간부는 『권신임부총리가 그동안 통일원 고문자격으로 현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 깊숙히 관여해 왔다』면서 『더욱이 나부총리가 사실상 영전된 것으로 보아 문민정부의 대북 정책 노선의 골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특히 통일원 직원들은 권부총리가 오랜 언론계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통일정책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국민여론수렴 및 여론형성에 상당한 비중을 둘 것으로 기대섞인 전망. ▷내무부◁ ○…김우석 옛건설부장관을 맞게 된 내무부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 긴장하는 이유는 건설부장관시절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잘못됐을 경우에는 직책의 고하를 막론하고 심하게 나무랐다는 소문이 알려졌기 때문. 그러나 대다수 간부들은 13대 의원을 거쳐 3당통합후 당시 민자당 김영삼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힘 있는 장관」이라는 점에서 본격 지방자치 이후 다소 풀이죽은 내무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 ○성향파악에 분주 ▷교육부◁ ○…안병영 연세대교수가 교육부장관에 전격 발탁되자 직원들은 너나없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신임 장관의 성향 파악에 분주한 모습들. 이들은 특히 안장관이 경실련 지도위원을 맡아왔고 그간 신문칼럼등을 통해 직언을 곧잘 해온 만큼 문민정부들어 사회분야의 최대과제인 교육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 ▷문체부◁ ○…문화체육부는 김영수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장관에 낙점되자 의외라는 표정.개각 전날까지도 국실장을 비롯해 직원들은 주돈식 전문체부장관의 유임을 기정사실화,개각 발표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다가 각 부서별로 신임 장관 프로필 파악과 향후 대책 마련으로 분주한 모습. ▷농수산부◁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기용을 예상했었으나 내무관료 출신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새 장관으로 기용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그러나 역시 내무관료 출신인 최인기 전장관과 호흡을 잘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업무 추진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 ▷정통부◁ ○…이번 개각에서 경상현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고 내부승진을 기대했던 정보통신부는 막상 이석채 재경원차관이 임명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 직원들은 해박한 경제지식과 명쾌한 논리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이차관이 신임 장관에 임명되자 정통부의 위상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 ▷환경부◁ ○…환경부 직원들은 전임장관이 정치인 출신이어서 이번에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장관으로 낙점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풍부한 정치경력을 가진 정종택 전의원이 기용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 직원들은 지역안배 케이스로 충청권의 원로격인 정장관이 기용된 것 같다고 나름대로 풀이하면서 2차례의 장관경험과 3선의원의 정치경력등을 활용해 환경행정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 ▷복지부◁ ○…복지부 직원들은 김양배 전농림수산부장관이 새장관으로 임명된데 대해 『무난한 인물인것 같다』며 반기는 표정.직원들은 김장관이 청와대 행정수석과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어서 복지부 업무가 처음이긴 하지만 한약분쟁 등 이익단체간의 힘겨루기성 현안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건교부◁ ○…유력시 되던 추경석 국세청장이 신임 장관으로 결정되자 대부분 직원들은 『예상대로』라며 비교적 담담한 분위기. 한 관계자는 『건설과 교통이 합쳐진 건교부는 규모가 워낙 커서 어떤 전문가가 장관으로 와도 일하기 힘든 부처』라며 『추장관은 국세청에 오래 근무하면서 부동산·토지정책 등에 확고한 신념을 갖춘 데다 실세 장관이라 기대가 크다』고 한마디.
  • 청와대 수석 새얼굴 6인

    ◎구본영 경제수석/KDI출신 경박… 친화력에 균형 감각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의 경제학 박사로 재무부·경제기획원 등 경제 부처를 두루 거쳤으며 88∼91년 청와대 경제비서관을 지내 4년여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깔끔한 용모와 유연한 매너로 친화력이 뛰어나며 합리적인 사고와 순발력 있는 판단이 돋보인다는 평이다.과기처 차관시절에는 핵폐기물 처분장 후보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 설득력을 발휘하기도 했다.취미는 바둑(1급).이길혜여사(46)의 사이에 1남1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KDI 수석연구원 ▲재무부장관 자문관 ▲경제기획원 장관 자문관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제3협력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주미 경제공사 ▲교통부차관 ▲과기처 차관 ◎심우영 행정수석/총무처 터줏대감… 정책위상 뛰어나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고시에 합격,총무처차관·경북지사를 지낸 뚝심의 총무처 관료출신.행정관리국장 등 총무처내 요직을 두루 거쳐 한때 「총무처 터줏대감」으로 불리기도 했다.합당후 첫 민자당 전문위원으로 7개월동안 일하면서 정책입안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보스기질이 있어 부하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부인 정신자씨와의 사이에 1남2녀. ▲서울대 법대졸 ▲행시 10회 ▲총무처 행정관리국장 ▲민자당 전문위원 ▲총무처 기획관리실장 ▲총무처 차관 ▲경북지사 ◎문종수 민정수석/검사 출신… 장로로 신앙심 두터워 깨끗한 이미지에다 청렴성이 돋보여 민정수석에 발탁됐다는 평이다.교회 장로로 신앙심이 두텁기로도 유명하다.검사 재직시 「세월의 한자락을 붙잡고」라는 시집을 낸데 이어 최근 「두려움의 혼돈속에서」라는 시집을 또 다시 출간했다.전주·광주지검장으로 있으면서 이들 지역 건설업계에 기생하는 조직폭력배를 뿌리 뽑았다.김두희 전법무장관,안강민 대검중수부장,김유후 전민정수석 등과 경기고 55회 동기다.부인 박진순씨(53)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음악감상. ▲서울법대·고시16회 ▲사법연수원 부원장 ▲인천지검장 ▲변호사 ◎박세일 복지수석/법경제학교수 출신… 업무처리 꼼꼼 미국·일본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두루 공부한 국제감각을 고루 갖춘 교수 출신.서울대 법대에서 법경제학으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으며,교육개혁위원으로 대학교육체제개혁방향에 대해서도 폭넓은 연구를 했다.지난해말 청와대에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으로 발탁돼 세계화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다소 이상론에 치우친다는 평가도.진지하면서도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성격이며 등산과 독서가 취미.부인 조미경씨(39)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대,미국 코넬대 ▲서울대 법대 교수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보좌관 ◎이각범 정책수석/87년 대선 YS지원 「참여파 교수」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해온 참여파 교수로 통한다.87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의 선거진영에 참여,조언과 실무를 맡았었다.박세일 전임 정책수석과는 절친한 친구사이다.산업사회학·정보사회학이 전공으로 「한국사회 어디로 가고 있나」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가지고 있다.현재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자문위원과 한국노사관계학회 이사,한국방송공사 위원으로 있는 등 사회활동도 두드러진 편이다.부인 이남주씨(46)와의 상이에 1남1녀. ▲경기고·서울대 사회학과 ▲독일 뷜레펠트대 사회학박사 ▲동국대 사회학과 조교수 ▲서울대 사회학과 부교수 ◎유도재 총무수석/상도동 출신… 경륜 출범 산파역 맡아 오래전부터 김영삼 대통령과 연을 맺었으나 87년 대선 때 통일민주당의 경남 사천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YS캠프에 합류한 상도동출신.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올림픽공원을 무료 개방하고 경륜을 출범시켜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한몫을 담당했다.강직하고 경우가 바르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로 교류폭이 넓다.최금순여사(59)와의 사이에 1남1녀. ▲오사카 시립대 경제학부 ▲국립 러시아 체육대학 명예체육학박사 ▲유한양행 전무 ▲유한 SP 사장 ▲민자당 국책 자문위원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유치위원회 집행위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이수성 내각」실무형 색채 뚜렷/「12·20」개각­새 각료 분석

    ◎군출신 1명… 명실상부한 문민정부로/PK 한명 늘어 6명·서울대 출신 16명 20일 단행된 개각으로 면모를 드러낸 「이수성 내각」에서는 외형적인 변화를 최소화하고 내실을 기하려는 듯이 느껴진다.이런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가 예상되는 각료들이 물러남에 따라 실무형의 색채가 강해진 것은 눈 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새로운 내각의 출신별 직능분포를 보면 정치인 출신은 김우석내무부장관과 정종택 환경부장관 등 4명으로 줄어들었다.그것도 서울대교수 출신으로 4선의원을 지낸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약사출신으로 2선의원을 지낸 김장숙 정무2장관을 정치인으로 분류한 숫자다. 바로전 내각에서는 전·현직 국회의원인 김용태 내무·김중위 환경·서상목 보건복지·김영구 정무1·김장숙 정무2장관에 신한국당 나주지구당위원장인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을 포함,6명이 정치인 출신이었다.정부 출범 초기 황인성 국무총리를 포함,모두 7명이었던 만큼 갈수록 정치색이 엷어지고 있는 셈이다. 관계는 8명의 각료를 배출해 여전히 최다수를차지했다.이밖에 학계가 이총리 등 4명,언론계와 법조계가 각 3명씩으로 강세를 보였다. 군 출신은 오명장관의 퇴진으로 이양호 국방부장관 한사람으로 줄어들어 명실상부한 문민정부의 면모를 보여주게 됐다. ○…새 내각 각료들의 평균나이는 56·6세로 바로전 내각의 56·2세와 큰 변화가 없다.정부 출범 당시 55·7세였으므로 오히려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58세인 이총리에 이어 56세인 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탁으로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풍기고 있다. 새 내각에서는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32년생으로 동갑이나,생일이 10달 빠른 공장관이 나이가 가장 많은 각료가 됐다. 또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이 47세로 최연소각료가 됐다. 나이별 분포를 보면 51∼55세가 5명,56∼60세가 11명을 차지하는 등 역시 50대가 내각의 주력임을 입증했다. ○…출신지역별 분포는 서울과 이른바 PK(부산·경남)의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부산·경남은 경남 함양 출신의 김영구 전정무1장관이 빠지고,경남 진해 출신의 김내무부장관과 부산 출신의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이 입각,바로전 내각의 5명에 비해 1명이 늘었다. 반면 서울은 6명에서 이홍구전총리와 오전건교부장관이 빠지고 안교육부장관이 들어가 5명으로 1명이 줄었다.홍재형 전경제부총리와 서상목 전보건복지부장관이 물러나고 정환경부장관이 들어간 대전,충·남북도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박영식 전교육부장관 대신 강농림수산부장관이 들어간 광주,전·남북과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이 기용되고 김전내무부장관이 물러난 이른바 TK(대구·경북)는 각각 3명씩으로 바로전 내각과 변화가 없다. 이밖에 이북은 함북 명천 출신인 공외무부장관으로,인천은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으로 1명씩 각료를 냈으나 경기도와 강원도·제주도는 입각한 사람이 없다. ○…민정수석 출신 김문화체육부장관과 농림수산수석 출신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을 새로 기용,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정국운영구상과 맞물려 주목할만 하다. ○…출신대학을보면 서울대가 이총리와 나·권 두 부총리 등 16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특히 이번 개각에서 법과대학 14회가 이총리를 낸데 이어 11회가 권통일부총리와 정환경부장관을 배출했다.11회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이회창·이홍구 총리 등 2명의 재상을 연거푸 내기도 했다.권부총리도 5공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정인용씨에 이어 11회 졸업생 가운데 두번째 부총리다. 이밖에 고려대가 김총무처장관과 황창평 보훈처장 등 2명·안교육부장관의 연세대·추건교부장관의 성균관대·문민정부 촤장수 장관인 오인환 공보처장관의 외대·김내무부장관의 동아대·이양호 국방부장관의 공군사관학교가 각 1명씩이었다. 각료들 가운데는 또 이총리 등 7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다.이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경영학박사인 나부총리 등 5명은 해외 박사다.
  • 신임 부총리­청와대 비서실장 인터뷰

    ◎나웅배 경제부총리/“민생 역점… 신경제정책 일관 추진”/국민 생활 안정 뒷받침에 최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과 노력을 하겠습니다』 신임 나웅배 경제부총리는 20일 개각발표 직후 민생에 역점을 두어 경제를 운용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약속하기보다는 문민정부에서 추진해오던 신경제정책을 일관성을 갖고 하나하나 착실히 실천하겠다』며 『신경제정책의 테두리 내에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신임부총리는 옛 재무장관과 상공장관 및 경제기획원장관을 다 거친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이다.이들 경제부처장관을 역임하면서 그는 재무부는 힘있는(powerful) 부처,상공부는 화려한(colorful) 부처,그리고 경제기획원은 명예로운(honorable) 부처로 작명했었다.지금도 경제부처에서 회자되는 말이다.그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쳐진 재정경제원장관에 발탁됨으로써 명예롭고 힘있는 자리에 앉게 됐다.서울상대 교수 출신으로 해태제과·한국타이어사장을 지냈고 4선의원에다 장관을 5회나 역임(부총리 3회)한 팔방미인이다. 서울대 교수를 지내다 한때 재계에 입문,변신한 동기에 대해 그는 『실천을 전제로 한 경영학을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석에서 『6남2녀의 장남이어서 교수봉급만으로는 부족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그의 실물경제경험과 합리적·보수적 경제관으로 인해 비자금사건으로 정신이 반쯤 나가 있는 재계는 일제히 환영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늘 웃는 얼굴이며 소탈하다.논리도 정연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다채로운 경력도 경력이지만 품성과 자질 때문에 그를 알고는 「쓰지 않고 못배길」 정도의 사람이라는 호평을 듣기도 한다. 그가 기용된 것에 대해 『경제운용의 중심축이 청와대에서 재경원으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82년의 이철희·장영자 사건으로 재무장관에서 5개월여만에 물러났으나,상공장관시절인 86년에는 처음으로 국제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부인 박효균씨(60)와 은행에 근무하는 장남,미국 유학중인 차남이 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국민의 소리」 담긴 통일정책 도출”/북의 자력개혁 우리가 도와야 『통일로 향해 한발 두발 다가가고자 합니다』 20일 현직 언론사 사장에서 통일안보팀의 좌장으로 전격 발탁된 권오기 신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취임 일성이었다.그의 이같은 다짐은 통독의 초석을 다진 옛서독의 헤르베르트 베너 전내독성장관의 「작은 발걸음 정책」을 연상케 했다.아울러 점진적·현실적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시사로도 받아들여졌다. ­취임 소감과 각오는. ▲나 자신도 얼떨떨하다.대통령의 간곡한 권유에 대해 사양하다 결국 맡게 됐다.맡은 이상 재임중 통일을 내손으로 다 이루겠다는 것은 거짓말이고,한발 두발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국민의 목소리를 한데 묶어서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 ­자신의 대북관이 진보·보수중 어느쪽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제는 그러한 양분법적 잣대로 봐서는 안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민주화·시장경제화·인권과 환경존중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게 세계화라고 한다면 통일도 그러한 기조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이 자칫 흡수통일을 추구한다는 오해를 살 소지도 있는데. ▲흡수통일은 좋지 않다.통독 직전의 동독 총리인 드 메이지에르는 언젠가 개혁을 하고 있는 체코는 활력이 넘치는 반면 개혁을 당하고 있는 동독은 활기가 없었다는 지적을 한 적이 있다.북한이 개혁 당하지 않고 스스로 개혁하도록 우리가 도와주는 것이 통일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역대 정권에서 여러 차례 입각을 제의받았으나 언론의 외길을 걸어온 원로 언론인.자유당 시절인 지난 56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동아일보 워싱턴 및 동경특파원,정치부장,편집국장 등을 거쳐 사장에까지 올랐다. 동아일보 사장 자격으로 TV광고에 나갈 정도로 호감이 가는 마스크에 대화를 좋아하고 주위에 적이 없는 원만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70년대 동아일보정치부장 재직시 기사와 관련해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협박과 테러를 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경북 안동 출신으로 부인 최영주씨와 1남2녀. ◎김광일 비서실장/“대통령의 「국정 결정」 소신껏 보좌”/「청와대에 대한 비판」 적극 반영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중대한 과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해 나가겠습니다』 신임 김광일 대통령비서실장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한국당 의원·지구당위원장회의 참석도중 인선소식을 듣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그는 이어 『역사바로세우기의 목표는 확고하다』면서 『방법론이나 대통령의 직무수행 방식에 대해 일부 비판들이 있다면 모두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야 인권변호사 출신의 김실장은 76년 명동사건때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변호를 맡아 한때 동교동계로 분류되기도 했다.그러나 13대 국회때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원내에 진출한 뒤 우여곡절에도 불구,「YS사람」으로 불리울 만큼 김대통령의 신임을 받아왔다. 13대 총선으로 이루어진 여소야대 정국에서 통일민주당 기조실장으로서 악법개폐와 청문회등을 맡으면서 김영삼 총재를 가까이 보좌했다.그러나 3당 통합 과정에서 민주당에 잔류한 뒤 국민당에입당하는 등 한때 다른 길을 걷기도 했다.이에 대해 『합당 때 잠시 떨어져 있게 된 것도 정치적 견해차이였을 뿐』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수단으로서 합당을 했고 지금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그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행정개혁의 획기적 기구로 발족한 국민고충처리위 초대위원장을 맡아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그는 최근 신한국당 서울 송파갑지구당위원장을 맡고 김대통령으로부터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수도권을 지켜 달라』는 당부를 받은 뒤 5·18특별법 기초위원으로 맹활약했으나 이제 다시 15대 총선출마 대신 대통령 곁을 지키게 됐다. 김실장은 15대 원내복귀 기회가 없어진 데 대해 『개인적으로서는 희생일 수 있지만 국회의원이 되는 것 못지않게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비서실을 통할하고 국민의 소리와 정당의 의견,내각의 정책집행이 제대로 조화·종합되도록 대통령의 결정을 보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참신­전문성 조화…안정속 개혁지향/「12·20」개각­배경과 의미

    ◎권 부총리 등 새얼굴 역사정립에 큰 비중/세대교체 상징 40대 장관 발탁… 친정강화 20일 11개부처에 걸쳐 단행된 대폭적 개각은 「안정속의 개혁」을 지속시키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관료·교수 우대 참신·개혁성과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나이도 그렇고 정·관계에서 일한 경력을 봐도 신·구의 배합이 잘 어우러진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김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의 가장 큰 역점 사업으로 꼽고 있는 역사 바로세우기와 개혁 마무리 작업을 위해서는 새롭고 깨끗한 인물이 필요하다.그러나 지나치게 새 얼굴로만 채워지면 자칫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아울러 전시대와의 화합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임기가 후반부로 넘어간 만큼 안정도 요구된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주로 「능력이 검증된 인사」들을 기용했다.전문관료 출신들도 교수출신과 함께 우대됐다. ○안보정책기조 유지 이번 개각의 초첨은 역시 권오기 통일부총리의 기용이다.통일정책이 바뀐다는 차원이 아니라 누구도생각지 못했던 전격 발탁이라는 점 탓이다.5·6공때 끈질긴 입각 교섭을 뿌리쳤던 것으로 전해지는 인물이어서 내각에 신선한 분위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총리가 바뀌었음에도 통일·외교·안보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권신임부총리가 무리를 않는 온화한 성격인데다 권영해 안기부장,공로명 외무장관등 나머지 축이 유임되었기 때문이다. 권통일부총리와 함께 안병영 교육장관도 새 인물이다.두 사람은 역사바로잡기와 교육개혁의 선두주자로 발탁된 듯싶다. ○YS맨 전면 포진 경제팀은 수장격인 경제부총리가 바뀌었지만 지난 내각에서 호흡을 맞추던 나웅배 부총리가 자리를 옮김으로써 현재의 정책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새로 입각한 장관들을 보면 김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인사들이 상당수다.김영수 문체·강운태 농림수산·김양배 보건복지·주돈식 정무1장관은 문민정부 출범후 청와대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나경제부총리,추경석건교장관도 새롭게 김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른 인물들이다. 김대통령은새 내각에 「YS맨」들을 집중 포진시켜 친정체제를 강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집권 후반기 집권자의 개혁의지가 흐트러짐 없이 실천되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의 뜻을 잘 아는 인사들을 기용하는게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새 내각은 「총선 관리」의 역할도 맡고 있다.김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선거혁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각의 실무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김대통령은 「상도동 가신」출신인 김우석 전건설장관을 내무장관에 기용했다.김장관의 추진력을 높게 산 것 같다. ○내각에 젊은 기운 김대통령은 또 40대의 강운태 농림수산장관을 발탁,세대교체의 이미지도 심어줬다.강장관은 역시 40대인 김기재 총무처장관과 함께 내각에 젊은 기운을 형성해 나가리라 생각된다.
  • 30년 공직생활 마감 홍재형 전경제부총리

    ◎“중기지원책 매듭 못져 아쉬워”/「조화」 유달리 강조… 재경원 잡음없이 이끌어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의 장으로 「명예졸업」을 하게 돼 기쁘고 홀가분합니다』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일 과천청사를 떠나기전 이임식장에 선 홍재형 전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그는 개성이 강한 경제관료를 장악하기 위해 재임 중 「하모니」를 유달리 강조했던 인물이다.비기획원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장관에 발탁됐을 때,취임 일성으로 기획원 직원들을 「구름 위에서 노는 사람들」 「쌀알같은 조직」으로 표현해 과천청사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한지붕 두 가족」으로 출발한 재경원을 별 잡음 없이 이끌어 온 것도 말수가 적으면서 꼼꼼히 챙기는 외유내강형이 작용했다. 지난 63년 해군장교(부관)시절 모셨던 상관을 따라 재무부 사무관으로 관직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는 관료생활이 결코 화려하지만은 않았다.관세국장과 관세청장 등을 거쳤으나 재무부의 「꽃」이라는 이재국에는 한번도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그러다가 외환은행장 시절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를 잡음없이 다루어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을 톡톡히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이를 뒷심으로 금융실명제·금리자유화 등 굵직한 개혁조치들을 요리해 왔다. 그는 이임식에서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무리짓지 못해 아쉽지만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을 위해 떠난다』고 했다.그의 이런 경력이 표밭에서 얼마나 작용할 지 관심이다.
  • “집권후반기 개혁기조 분명히 했다”/「12·20개각」정치권 반응

    ◎“15대 공천방향 암시” 긴장감­여/“선거관리 포석… 기대 못 미쳐”­야 김영삼 대통령이 20일 단행한 개각과 청와대비서진 개편에 대해 신한국당은 『집권후반기 개혁의 확고한 추진의지』로 해석한 반면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권 3당은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라고 평가를 달리했다. ▷신한국당◁ ○…의외의 인물이 일부 포함된데 놀라워 하면서도 집권후반기 개혁기조를 분명히 함으로써 과거청산과 내년 총선승리에 임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했다. 김윤환대표는 『세대교체등 다양한 의미가 포함된 것 같다』고 김대통령의 정국운영 방향이 함축된 것으로 풀이한뒤 『잘됐다』고 긍정평가 했다.김대표는 특히 권오기동아일보사장의 통일부총리 발탁에 대해 『경북고 동창으로 보수적 통일관을 가진 언론계 출신』이라고 친밀감을 표시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발탁에 대해 『통일민주당 시절부터 김대통령을 가까이 보필했고 김대통령이 아껴온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지역안배와 함께 과거와 정치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신선한 인물들의 대거 발탁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수도권 총선에서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 그러나 민정계 일부 의원들은 『구여권의 장·차관출신들이 배제된 것은 향후 공천방향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고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다. ▷야권◁ 공통적으로 『특징을 찾을 수 없는 개각』이라는 반응이다.아울러 내년 총선을 겨냥해 친정체제를 구축한 「선거용 포석」이라고 혹평했다.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기에는 부족한 인선』이라며 『국민적 기대에 미흡한 수준이하의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이라고 혹평했다.특히 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우석내무장관 등을 겨냥,『주요직에 민주계가 집중 포진됐다』며 『진정한 국정운영 보다 내년 총선에만 신경을 쓴 선거용 개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노력한 흔적은 엿보이나 기대에는 아주 미흡하다』는 반응이다.이규택 대변인은 『개혁성과 도덕성을 갖춘 참신한 인사들이발탁될 것을 기대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뉘에 약간의 쌀이 섞인 격」이다』면서 『과연 새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이 역사 바로세우기등 시대적 소명을 다할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은 『실타래처럼 꼬인 현정국을 풀기에는 역부족인 개각』이라고 논평했다.구창림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진을 강화한 것은 정국을 강공 드라이브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라고 정치권 사정을 우려했다.특히 내무부장관에 가신출신을 기용한 것은 공명선거 의지가 없다는 뜻이자 야당을 탄압하려는 선거전략』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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