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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은 대남비방 중지 성의보여야/김종일(남풍 북풍)

    북한이 새해들어 대남비방 공세를 강화,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지난해 군사력을 휴전선 근처로 전진배치,긴장을 고조시키더니 연말엔 장기 억류해오던 우성호선원을 송환해 한국정부의 환심을 사려는듯 추파를 던졌다. 그러나 북한은 새해들어 공동사설로 대신한 신년사에서 강도높게 우리정부를 비방한 후 연일 선전매체를 총동원,남한을 무차별 비난·비방하고 있다.로동신문(1월3일자)은 김영삼대통령의 전방장병위문과 관련,『전쟁열을 고취한 것』이라고 왜곡하면서 『전쟁머슴꾼』『미국 호전광의 앞잡이』라고 몰아붙였다.중앙방송과 평양방송(1월8일)도 한국을 『파쇼독재사회』『사람못살 인간생지옥』이라고 매도했다. 북한은 그간 월평균 1백여회 남한을 비방해왔는데 새해들어서는 비방횟수도 문제려니와 그 대상이 무차별적이고 내용또한 극렬하고 악의적이어서 그 심각성이 최고에 달한 느낌이다. 주민들의 식량난조차 해결하지못해 구걸외교를 펴고있는 북한이 대남비방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보아야하겠다. 첫째,과거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로 우리정국과 사회가 갈등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맞물려있어 대남교란책동의 호기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일 것이다.둘째,최악의 식량난으로 사회일탈현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남북대화가 이뤄질 경우 잘 살고있는 남한의 정보유입으로 체제동요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술책으로 볼 수 있다. 셋째,식량폭동을 우려,주민동요를 막고 체제결속을 위해 대남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대남비방은 7·4공동성명과 남북합의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며 남북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뿐이다.김영삼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이 대남자세를 바꿀 경우 경제난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은 이제부터라도 적화야욕의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 화해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남비방부터 중지하는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겠는가.
  • 외규장각 고문서 불 반환 불투명

    ◎미테랑 전 대통령 사망으로 협상 진전도 없어/“약탈문화재 반환 선례 만들라” 전문가 촉구 한국 정부는 과연 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이 그의 생전에 우리측에 반환키로 약속했던 외규장각 고문서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가.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그가 지난 93년 9월 방한 때 합의한 한·불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협상의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는 반환협상이 고착상태에 빠져있는 데다 특히 미테랑 전 대통령이 이미 반환협상 대상인 외규장각 고문서 1권(휘경원원소도감의궤 상권)을 상징적으로 우리측에 전달했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협상 주무부서인 외무부와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한·불 양국은 지난 93년 외규장각 고문서의 반환에 합의,프랑스 정부가 외규장각 고문서 2백96권을 영구임대하는 대신 한국정부가 그에 상응한 고문서를 대여키로 한 원칙을 지키고 있으나 우리측이 대여할 고문서 협상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협상의 창구역할을 맡고 있는 외무부는 『현재 프랑스측이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의 대가로그에 못지 않은 문서들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에 비해 문화체육부는 『현재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 것은 사실이나 미테랑대통령 사후에도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비교적 밝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정기영문체부문화정책국장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시라크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고문서 반환문제를 거듭 거론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이 문제 해결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만큼 결코 비관적인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가 기본적으로 외규장각 고문서에 상응하는 우리측 고문서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고 이미 두 차례나 우리 정부가 제시한 「대여 문서목록」을 거부한 사실을 들어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 이태진교수(역사학)는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은 정부간 협상인 만큼 미테랑 전 대통령의 후임인 시라크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미 외규장각 도서 1권이 한국에 상징적으로 넘겨져있어 한국정부는 외규장각 고문서를 반환받을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교수는 특히 『지금까지 우리측이 협상단계에서 고문서들을 돌려받는데 급급,타협에 우선했지만 세계 각국에 산재해 있는 우리 약탈문화재 반환의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도 좀더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시대 전란을 대비해 경기 강화행궁에 설치된 외규장각에는 원래 전적 6천4백권이 소장돼 있었는데 1866년 병인양요 때 로즈제독이 이끄는 프랑스함대가 행궁과 함께 전적을 불태우고 이 가운데 3백40권만을 추려 약탈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외규장각 고문서들은 1975년 프랑스 베르사유 국립도서관에서 도서관 사서 박병선씨에 의해 발견됐으며 서울대는 지난 91년 10월 외무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총장명의로 외무부를 통해 프랑스 정부에 반환을 공식요청했고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한 지난 93년 9월 마침내 반환에 합의했다.
  • 중기청에 지원업무 통합돼야(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권한과 위상을 가져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청 신설을 둘러싼 부처이기주의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은 중소기업청설립이 확정된 후 재경원과 통상산업부 등 각부처가 중기청의 위상과 권한이양문제를 놓고 부처간 대립과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부처이기주의는 행정능률의 효율성제고와 정부 규제완화 및 철폐를 저해하는 고질적인 병폐로 작용해왔다. 중기청설립과 관련,부처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에는 현재 재정경제원 산하에 있는 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설될 지역신용보증조합을 중기청에 이관하는 사항이 있다.중기청의 상급기관이 될 통상산업부는 이밖에도 건설교통부의 중소기업의 공업입지,노동부의 외국산업연수생 도입,환경부의 환경규제문제 등도 중기청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향후 설립될 중기청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단기적 과제를 푸는 데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제의 중장기적인 양극화현상을 시정키 위해서 설치되는 만큼 그 권한과 위상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각 부처는 부처이기주의나 영토주의적 발상을 과감히 버리고 중기청설립에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하겠다.중기청은 일본의 중기청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자금과 인력문제를 포함하여 지방자치단체와의 중기문제 협력관계 등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점에서 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을 중기청로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 노동부가 관장하고 있는 외국인산업연수생 도입문제를 비롯하여 각부처는 갖고 있는 중기관련 업무를 스스로 찾아내어 중기청에 이관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다만 건설교통부의 공장입지문제와 환경청이 관장하고 있는 중소기업관련문제는 그 자체가 수도권의 집중현상과 국민의 삶의 질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이관보다는 부처간 협력강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총선 전장」 답사 나선 KT(정가초점)

    민주당의 이기택상임고문이 13일 15대 총선에 출마키로 결심한 지역구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지난 10일 이곳 출마를 공식 선언한뒤 곧바로 전장 「답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상오 김해공항 도착 환영행사에는 14대 총선때 전국구를 택한 이후 지난 4년의 공백을 한번에 메우려는 이고문의 「의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대형버스 10여대로 부산과 경남 인근지역 지구당의 당원 4백여명을 모아 세를 과시했다.또 「정치지도자 자격론」을 들어 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김종필씨를 맹렬히 공격하며 자신이 「포스트 3김」의 선두 주자임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환영식에서 이고문은 김대통령을 향해 대선자금 공개 공세를 편뒤 두 김총재를 『상투적인 거짓말을 일삼는,청산돼야 할 구태중의 구태』,『군사쿠데타의 원조로서 이 땅에 군사독재와 부패의 뿌리를 내리게 한 장본인』이라고 몰아세웠다.이어 「기인존 즉기정거,기인망 즉기정식」,즉 그런 사람이 있기에 그런 정치가 있고,그런 사람이 사라져야 그런 정치가 사라진다는 논어의 한 대목을 인용,3김시대의청산을 역설했다.
  • 가족·건강얘기 화제로 시종 “웃음꽃”/김대통령­부시 청와대 조찬

    ◎우호증진 등 상호관심사 의견교환도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미우호관계 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가벼운 양식으로 아침을 들며 최근 북한상황을 비롯한 한반도정세와 국제정세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의 조찬회동은 그러나 특별한 국제현안에 초점을 맞춰 의견을 교환한 자리였다기보다는 가벼운 일상사와 가족얘기가 주된 화제였다는 후문. 부시 전 대통령은 김대통령의 북한상황에 대한 설명이 끝난뒤 『어제(12일)로 손자손녀가 한 아이 늘어나 모두 12명이 됐다』며 『정말로 행복한 하루였다』고 가족얘기를 화제로 삼았다.이에 김대통령은 『우리 딸아이도 해산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를 낳게 되면 나도 손자손녀가 모두 10명이 된다』고 화답. 그러자 부시 전 대통령은 『각하께서도 이제 손자손녀 수에 있어 바짝 저를 쫓아오고 있군요』라고 응대해 좌중에 웃음이 일었다고 한 배석자가 전언. 그는 『제아들이 텍사스주지사로 있는데 언제 미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으면 텍사스를 한번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김대통령도 『과거 30년전 텍사스 댈러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다시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답. 김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이)점점 젊어지는 것 같다』고 건강을 화제를 꺼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이제 나이가 71세인데 공직을 그만두니 중압감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더 젊어지는 것 같다』고 피력. 부시 전 대통령은 『김대통령께서는 대단히 젊어보인다』며 『퇴임하게 되면 더 젊어질 것』이라고 말해 시종 웃음꽃이 만발했다고.
  • “중소기업청 신설 관련 부처이기주의 불용”/김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로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은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위상과 권한을 가져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청 신설을 둘러싼 부처이기주의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분야를 포함,정부의 모든 행정에서 비리·부도덕의 소지를 없애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학교 주변의 폭력배 단속이 느슨해지고 있는데 다시 단속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수석회의에서 구본영경제수석은 『많은 경제법령이 투명성이 미흡하다』고 전제한뒤 『관련 공무원의 자의적 법령해석의 여지를 없애는 방향으로 법령 전반을 정비,비리 소지 및 기업불만을 없애겠다』고 보고했다.
  • 김대통령­하시모토 통화내용

    ◎김대통령­“미래중시 양국관계 정립 바람직”/하시모토­“65년방한때 열정적 모습 인상적”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상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신임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다음은 윤여전대변인이 전한 두 정상의 통화내용. ▲하시모토 총리=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가치관을 공유하고 있고 안보적인 면에서도 이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양국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일본외교의 기본방침으로 저는 과거 이상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해나갈 생각입니다.내각도 이 방침을 굳게 지켜나갈 것입니다.한·일관계는 김대통령께서 취임때부터 말씀하신대로 역사인식을 분명히 하는 기초 위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북한문제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훨씬 더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가겠습니다. ▲김대통령=총리가 말씀하신대로 한·일 두 나라가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안보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데 하시모토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과거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감으로써 한·일 두 나라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북한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북한은 지금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므로 우리도 다각적으로 면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한·일 양국간의 긴밀한 협의가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하시모토 총리가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지 전화를 통해 여러가지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협의하기를 바랍니다.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한·일관계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시모토 총리=초청에 감사합니다.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습니다.지난 63년 중의원에 당선되고 2년 뒤에 방한해 한국 야당정치인중 유일하게 김대통령을 뵈었는데 양국관계의 장래에 대해 열정에 넘치는 말씀을 하신 것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하시모토 총리를 처음 만났을 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우리 두 사람의 개인적 인연이 한·일 두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국가간 관계에 있어서는 정상간의 개인적인 우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과기자문위 위원장 김영우

    김영삼대통령은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김영우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소장을 임명했다. 전임 이상희위원장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위해 지난 11일 사표를 제출,수리됐다. ◇김위원장 약력 ▲충남 보령,59세 ▲서울대 정치학과·명지대 경제학박사 ▲전경련 상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 ▲일본 좌하대 경제학부 교수 ▲과학기술정책연구평가센터소장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장 ◎김과기자문위원장/경제­과학 접목시킨 기술경제학자 경제학과 과학기술을 접목시킨,드물게 보이는 기술경제학자.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대통령을 위한 과학기술 자문역할을 하는데 적임이라는 평. 지난 82년부터 87년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진흥협회 활성화에 기여했다.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장 재임시에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을 후발국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정치·경제·과학계 모두에 발이 넓은 과학기술계의 거물중 1인으로 다방면에 박식한 것으로 정평이나있다.숙대음대 강사인 부인 민동옥씨(56)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 한·일,대북정책 협력강화/과거직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

    ◎김대통령,하시모토 일 총리와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12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신임 일본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하시모토 총리 취임을 계기로 과거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한·일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하시모토 총리로부터 전화를 통한 신임인사를 받고 20분간 양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대통령은 『북한은 지금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다각적으로 면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대북문제는 한·일 양국간 긴밀한 협의 아래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총리는 『한·일관계는 김대통령이 취임때부터 말씀한대로 역사인식을 분명히 하는 기초 위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문제에 관해서도 과거보다 훨씬 더(한국과)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시모토총리는 또 『적절한 시기에 방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로명외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고 프랑수아 미테랑 전프랑스대통령 장례식 참석을 마치고 귀국,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일본 신임 외무장관으로부터 취임인사 전화를 받았다. 공장관과 이케다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일 양국의 기존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발전시키고 특히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는 긴밀하게 사전협의하기로 했다.
  • “획기적 복지청사진 새달 발표”/박세일청와대사회복지수석

    ◎자활능력 부축 「생산적 복지」 추구/학부모 교육참여 증대방안 강구 『2∼3월중 「한국형 중장기 복지구상」과 「문화 복지구상」 「환경 복지구상」 그리고 「제2 교육개혁안」이 발표될 것입니다』 지난해말 신설된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으로 첫 기용된 박세일수석의 의욕은 대단했다.그는 문민정부 출범후 정책기획수석을 맡아 교육개혁·사법개혁 등 굵직굵직한 개혁조치를 주도,김영삼대통령 개혁추진의 「1급 브레인」으로 꼽혀왔다.김대통령이 그를 사회복지수석에 임명한 자체를 놓고 『집권후반기에는 사회복지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의미』라는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 11일 하오 박수석과의 단독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복지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는데. ▲우리는 유럽과 다른 「21세기 한국형 복지」의 개념을 만들어 이를 추진해야 한다.「한국형 복지」는 네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첫째는 취약계층을 단순히 도와주는 소비적 복지가 아니라 자활능력을 길러주는 「생산적 복지」가 되어야 한다.그것은 투자형 복지,교육형 복지와도 통한다.둘째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가족 등 네개의 축이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공동체적 복지」가 추구돼야 한다.민관협력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혼자서는 복지정책을 성공시킬 수 없다.셋째는 「문화·정신적 복지」가 중시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사회적 약자를 분리시키는게 아니라 사회에 어울려 잘 지내도록 하는 「사회통합적 복지」가 필요하다. ­역사바로세우기와 삶의 질 향상간의 조화문제는. ▲역사바로세우기는 정치발전이다.우리의 경제발전은 어느 수준에 올랐고 정치발전은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가동되고 있으며 이제 사회발전이 추진되고 있다.정치·경제·사회발전이 균형있게 이뤄져야 진정 21세기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으므로 대립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본다. 20∼30대 젊은 층은 문화·복지를 희망하는데 정책을 결정하는 관료층은 복지가 성장을 저해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다.정부는 이제 사회개발정책에 주력하고 경제규제는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구체적 복지정책 추진계획은. ▲다음달부터는 획기적인 복지정책들이 연이어 선보일 것이다.사회보장·공적 부조의 확대를 포함,21세기의 복지사회에 대비한 청사진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2교육개혁의 내용은. ▲사회개발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모든 나라를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직업교육,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학부모들의 교육참여 증대를 가져오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복지정책 추진의 어려움은. ▲예산문제,부처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 등이다.부처통폐합은 차원이 다른 얘기지만 일부 기능조정은 있을 것으로 본다.환경분야에서는 청와대에 곧 「물관리 기획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 원전사업·연구 완전분리 될듯/원자력 사업 추진체제 어떻게 바뀔까

    ◎한전­핵폐기장 선정·건설사업 총괄/원자력연­핵폐기물 관련 「개발」 주업무로 김영삼대통령이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원자력사업 추진체제를 새로 마련토록 총리실에 지시함으로써 원자력 사업구조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사업과 관련,『업무의 성격상 연구소의 과학자가 담당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사업경험이 풍부한 한국전력이 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 이로써 방사성 폐기물사업 분야에서부터 원자력사업구조 개편논의가 구체화 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원자력사업 및 행정체제가 기본적으로 원전사업은 한전이,연구개발은 한국원자력연구소가,안전규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맡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원자로 계통설계사업을 하고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 환경관리센터가 방사성 폐기물처분사업을 하는등 사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중복돼 갈등을 빚어왔다. 소관부처에 있어서도 한전은 통산부·한국원자력연구소와안전기술원은 과기처의 감독을 받아 방사성 폐기물사업과 대북경수로 지원문제등을 둘러싸고 효율성문제가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 청와대의 지시는 「사업은 한전,연구는 원자력연구소,안전규제는 안전기술원」이라는 커다란 틀에서 원자력사업 구조개편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과기처측은 방사성 폐기물관리사업에 있어서도 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과 건설 및 운영은 한전측이 맡되 폐기물관련 연구개발,안전규제는 종전처럼 연구소와 안전기술원이 맡도록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정부측으로서는 86년 원자력법 개정이후 10년만에 방사성 폐기물사업권을 한전측에 넘겨주게 됐다. 앞으로 시행까지는 국가가 폐기물관리사업을 맡도록 규정한 원자력법 개정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또 사업과 연구개발이 완전 분리될 경우 국가차원의 원자력 연구개발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큰 숙제가 될 것 같다.
  • 대통령 초도순시 폐지 대신 시도 요청땐 개별 방문

    김영삼대통령은 금년부터 각 시·도에 대한 초도순시를 않는 대신 방문을 희망하는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통해 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김대통령이 올해부터 연두업무보고를 폐지함과 동시에 시·도 순시를 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김대통령의 방문을 바라는 자치단체가 상당수에 이른다』면서 『이들의 의견을 감안,적절한 시기에 일부 시·도를 방문하고 나머지는 시·도지사가 직접 중앙에 와 보고를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김대통령이 일부 시·도를 방문하더라도 자치단체의 업무보고를 받던 과거의 초도순시와는 의미나 형식이 다르며 특별한 지방행사가 있을 경우 참석하는 방식으로 순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실과 내무부등 관련부처는 현재 김대통령의 방문을 희망하는 자치단체와 시·도가 계획하고 있는 행사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인·공무원에 돈주는일 없도록” 구경제수석,재벌총수들에 당부

    구본영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 10일 전경련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서서 정치인과 관리에게 돈을 갖다주지 않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11일 전했다. 구경제수석의 이러한 언급은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는 정경유착근절과 관련,김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데 이어 대기업이 다른 정치인에게도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하지 말도록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수석은 이날 김대통령과 재계인사와의 청와대면담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뒤 『대기업 스스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이런 회동을 통해서도 대통령과 기업간의 신뢰관계가 회복될 수 없다』고 김대통령의 정경유착근절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대통령과 5개 경제단체장과 30대재벌그룹대표간의 청와대회동은 이번달말 또는 내달초쯤 성사될 전망이며 김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대표와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 4당총장·총무 회담/선거구조정 타결 모색

    여야 4당은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하오 국회에서 각당 사무총장과 원내총무 등이 참석하는 8인 중진회담을 열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11일 김윤환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틀째 공전사태를 빚고 있는 제178회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8인 중진회담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키로 하고 야당측에 제의했다. 야3당도 즉각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날 회담이 이뤄지게 됐으며 여야는 선거구 조정문제를 주된 안건으로 정치적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야당측이 김영삼대통령이 언급한 여야 영수회담 개최문제도 거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회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투명한 새 정경협력 시대를(사설)

    정부와 재계 인사들의 잇단 회동이 눈길을 끈다.지난 9일에 이어 10일에도 나웅배부총리등 경제각료들이 최종현전경련회장을 비롯한 재계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신임 나부총리팀은 그동안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으로 의기소침해진 재계를 다독거려 경영의욕을 북돋우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정부의 민생안정의지를 강조하고 김영삼대통령이 빠른 시일안에 재벌총수들과 만날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정부측과 재계의 회동은 비자금 파문으로 크게 위축된 기업인들의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불안감을 씻어줌으로써 경제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왜냐하면 기업인들은 비자금사건에 따른 사법처리로 심리적인 불안정상태가 심화되는데다 국제원자재 가격인상과 엔화약세에 의한 수출부진등 경기침체요인까지 겹친 실정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각별한 정부의 정책배려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재계가 불필요한 위축감 없이 정상적이고 활력에찬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끔 뒷받침함으로써 경기 연착륙과 지속적인 성장잠재력 배양의 목표달성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정부와 재계가 비자금사건으로 인한 불편함과 불안심리의 앙금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오히려 상호관계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시대를 일궈 나가도록 강조하는 바이다. 특히 정부와 재계인사들의 만남이 과거 정치계절마다 되풀이되던 일시적인 재계달래기식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며 어디까지나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서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게끔 미래지향의 동반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값진 것이라야 한다.이를 위해 각분야의 개혁과 경제의 안정적 성장목표가 조화롭게 접목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재계도 새로운 기업윤리관의 정립을 통해 대내외적인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 자정노력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 핵폐기장 건설 한전 전담/김 대통령,과기자문회의서 지시

    ◎과기정책 관계장관회의 신설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정부의 과학기술 관련정책과 예산의 종합조정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도 구성,운영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상희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이 참석한 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현재 원자력추진체제에 문제가 많은 만큼 총리실에서 바람직한 국가차원의 원자력추진체제를 마련해 가까운 시일내에 보고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은 업무의 성격상 연구소의 과학자가 담당하기에는 부적절하기 때문에 사업경험이 풍부한 한국전력이 전담하는 방안을 총리실에서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미래정보화시대에 대비한 우리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정보화추진상황을 점검,문제점 및 향후과제를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연초에 과학기술자문회의를 개최한 것은 과학기술을 국정의 최우선과제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며,앞으로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이상희)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대북경수로지원,방사성폐기물관리등 국가적 현안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빠른 시일안에 원자력행정체제의 효율화방안이 확정,시행돼야 한다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과학기술행정체제의 효율화방안」을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대통령직속의 강력한 종합조정기구를 설치하되,단기적으로는 기존의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활성화하고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신설,심의결과를 정책과 예산에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올 안에 관련법령을 개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 김대통령 곧 재벌총수들 만난다

    ◎비자금 파문이후 기업의욕 위축 판단/청와대 초청… 경영전념 등 당부 예정 정부와 재계가 신협력 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특히 재계가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후 기업의욕이 크게 위축돼 있다고 판단,빠른 시일내에 주요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해 주도록 당부할 예정이다.대통령과 재벌기업 총수들의 청와대 회동은 정부와 재계가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불편함을 씻고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가는 의미를 지닌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등 새 경제팀은 이와관련 10일 전경련 회관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경제정책을 재계와 긴밀히 협의,수립하겠다고 밝혀 정부가 재계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구수석은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이 위축된 경제계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경련 회장단을 비롯한 재계인사들과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가까운 시일내에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구수석은 김대통령이 비자금사건 등으로 『최근 재계가 너무 불필요하게 위축돼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하면서 『오로지 투자와 경영에 힘써 달라는 기업인들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구수석은 또 투명하지 않은 제도와 관행,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여권의 정경유착 단절을 바탕으로 한 경제활성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운용예산이 63조원에 불과한데 비해 단일그룹의 매출목표가 70조∼80조원이나 되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정부는 예측가능한 경제정책을 운용하며 기업인들과 수시로 만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경제정책 수립에 재계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현전경련회장은 『재계가 3년전부터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를 만들어 여러가지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민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할 일도 많은 만큼 정부와 민간기업이합심해 무한경쟁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전경련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완화,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국제수준에 접근하는 금리 인하,고임금구조 해소 및 노사안정화 분위기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전경련측에서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등 5명이 해외출장으로,이건희 삼성그룹회장등 2명이 선약으로 불참해 최원석 동아그룹회장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
  • “「역사 바로 세우기」긍정적 평가”76%/갤럽,국정연설 여론조사

    ◎“북 태도 변하해야 지원”엔 53%가 공감 「역사 바로세우기」와 삶의 질 개선으로 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김영삼대통령의 9일 국정연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5.6%가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김대통령의 연설이 TV를 통해 방송된 직후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5%는 「매우 공감한다」,50.6%는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답했다.반면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는 17.7%,「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4.8%로 부정적인 응답은 22.5%에 그쳤다. 「역사 바로세우기라는 국정목표가 시대적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6.7%가 「매우 적합하다」,49.2%가 「비교적 적합한 편이다」라고 답하는 등 75.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부정적인 반응도 23.3%로 「별로 적합하지 않은 편이다」 21.2%,「전혀 적합하지 않다」 2.1%를 차지했다. 「요즘 김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가 12.4%,「비교적 잘하고 있는 편이다」가 56.8%로 응답자의 6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그다지 잘하고 있지 못하다」가 26.1%,「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3.8%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정치자금을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약속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잘 지키고 있다」가 15.7%,「비교적 잘 지키고 있다」가 41.3% 등 57.0%가 긍정했다.반면 「그다지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가 32.4%,「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다」가 5.6%를 차지했다.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북한을 도와주겠다는 김대통령의 연설내용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한다」가 23.0%,「어느 정도 공감한다」가 30.3% 등 53.3%만이 공감을 표시했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46.7% 가운데 28.5%는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8.2%였다. 「중소기업청 설치가 중소기업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8.3%가 긍정한 반면 38.5%는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 김대통령,미테랑 빈소 직접 조문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방문 분향 처음/“정치­인간적으로 위대” 애틋한 추모 김영삼대통령의 10일 상오 서울 서대문구 합동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마련된 고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대통령이 외국의 전현직 국가원수 빈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만큼 미테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김대통령은 이날 분향소에서 묵념으로 조의를 표한 뒤 방명록에 서명했다.이어 『미테랑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나 인간적으로 위대한 분』이라면서 『지난 93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신열로 쓰러졌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회고했다.로피노 프랑스 대사대리는 『각하가 직접 방문해 애도를 표해준데 대해 프랑스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고 답례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프랑스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93년 9월 한국을 방문했다.지난해 3월 김대통령이 프랑스를 찾았을때 와병중의 몸을 이끌고 공항까지 영접나와 우리측 관계자들을감동시켰다. 평생을 민주화투쟁에 바친 김대통령과 오랜 레지스탕스투쟁을 했었던 미테랑 전 대통령사이에는 특별한 유대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 러 프리마코프 외무 발탁 안팎/친서방 노선 탈피…균형외교 펼칠듯

    ◎동방전문가… 김대통령과 인연 깊어 러시아의 새 외교사령탑이 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66)는 풍부한 외교적 식견을 가진데다 옛 소련 때부터 대외정보업무를 총괄해온 해외정보통이다.옐친 대통령이 그를 전격 기용한 것은 지금까지의 친서방외교노선에서 다소 벗어나 독자노선을 구축하며 외교정책에 「균형」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대외관계에 있어 미국등 「서방의 입김」보다는 러시아의 이익을 면밀하게 계산,극대화시키는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모스크바의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프리마코프는 외교의 독자노선을 강조하는 인물로 러시아의 외교정책,서방과의 관계가 다소 경직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의 변화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루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53년 모스크바 동양학연구소를 졸업한 뒤 국영방송의 중동지역특파원으로 언론계에 투신,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의 카이로 특파원을 역임하며 국제문제에 대한 식견을 넓혔다. 70·80년대는 동양학연구소소장,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부소장등을 역임,한때 「동방외교정책의 최고전문가」로 평가받아왔으며 88년 당시 소련최고회의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91년 당시 고르바초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보안위원회(KGB)해외정보처장에 임명된 뒤 옐친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같은 보직을 유지해왔다. 우리나라와는 김영삼대통령과의 인연을 비롯해 지기가 많아 대서방외교정책의 변화가능성에도 불구,선린우호관계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의 야당총재시절 IMEMO소장이던 그는 직접 초청장을 보내주기도했으며 90년 3월 김대통령(당시 민자당대표)에게 고르바초프와의 면담도 적극 주선하는 등의 인연을 갖고 있다.한·소 수교과정에서도 그는 앞장서『한국과 수교를 서둘러야 된다』고 한 지도급인사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의 경력을 감안하면 이제까지 미국의 「독무대」였던 중동 지역,옛 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중앙아시아 공화국,독립국가연합소속 국가들과의 관계도 한층 강화시켜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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