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영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전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고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번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나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19
  • 국회 개원협상 난항 예고/두 김 총재 회동 “등원거부 불사”

    ◎신한국 “정치공세 강력대응” 여야는 이번 중반 신한국당이 당직개편을 단행하면 주후반부터 15대 국회개원을 위한 막후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한국당의 총선당선자영입,검찰의 선거부정수사,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의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가 4일 열린 회담에서 여당의 당선자영입 및 선거부정수사와 관련,15대 국회 등원 거부를 시사함에 따라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국회법에 명시된 개원일(6월5일)준수를 강조하고 개원전 과반수 확보를 위한 민주당과 무소속에 대한 영입작업도 계속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는 4일 낮 국회귀빈식당에서의 회담을 갖고 여권의 15대 총선의 부정선거 시인요구 등 7개항의 합의문을 발표,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15대 국회의 원구성거부를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영삼 대통령이 경찰과검찰의 엄정중립,언론보도의 공정성,선거의 완전공영제,안보악용 방지 등 제도적 장치를 보장하지 않는 한 어떤 선거도 의미가 없다』며 선거부정 방지제도의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총선결과와 관련,『내각책임제로 말하면 정권이 교체됐을 일』이라며 내각책임제를 거론,관심을 끌었다. 신한국당은 야당 두 총재의 15대 원구성 거부 시사를 개원을 앞둔 본격적인 정치공세로 파악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순조로운 원구성을 위해 야당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되 끝내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때 원구성을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전국위 개최와 당직개편 과정에서 현정권의 임기중 개헌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지도자들이 원구성을 거부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고 『만약 야당의 두 총재사이에 내각제와 관련한 밀약이 있다면 국민앞에 명백히 밝히고 즉각 취소·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합의로 지난 14대 국회에서 개정된 국회법은 『국회의원총선거후 최초의 임시회는 임기개시후 7일에 소집한다』고 원구성 날짜를 못박고 있다.이에 따라 15대 국회는 오는 30일 임기개시후 7일째인 다음달 6일 자동으로 열리게 돼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공 외무,내일 옐친 면담/러에 4자회담 성사지원 요청

    【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5일부터 러시아 방문에 들어간 공로명 외무장관은 오는 7일 옐친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지원해주기 바란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관은 옐친 대통령과의 면담을 전후해 이그나텐코 부총리,프리마코프 외무장관,스트로예프 상원의장등 러시아 정부,의회 지도자들과도 만나 지난 16일 한미 양국의 정상이 제안한 「4자회담」의 배경을 설명하고,러시아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 노사 개혁위 9일 첫 회의/위원 30명선으로

    대통령직속 노사관계개혁위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김영삼대통령이 천명한 「신노사관계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사개혁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은 3일 상오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노사개혁위원은 30명선으로 할 방침』이라면서 『개혁위원은 노사관계자 각 5명씩 10명,학계등 전문가 10명,법조·언론계 10명 등으로 구성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 내부거래 강력 규제/허위·과장광고 철저단속/김대통령 지시

    ◎30대그룹 채무보증 한도/내년까지 1백%로 축소/공정위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공정거래위의 중점 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기업 계열기업은 경쟁력이 없어도 계열의 지원으로 살아남는 반면 중소기업은 유망하더라도 대기업의 지원이 없어 도태되는 경우가 없도록 대기업의 내부거래를 강력히 규제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특히 『경제력 집중을 막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위해 공정거래 시책을 강화하라』면서 『공정거래위가 관련부처에 산재해 있는 경제력 집중 억제 관련업무를 주도적으로 조정하는 체제를 갖추고 관계부처는 이에 적극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허위과장 광고와 관련,『국민들이 신문,TV등의 허위과장 광고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가 이에 대한 조사를 확대해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와관련,구본영 경제수석은 『허위과장광고의 경우,일단 고발을 받아 공정거래위가 이를 조사토록돼있으나 이제부터는 공정거래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허외과장광고에 대한 조사활동을 강화토록 하라는 게 대통령지시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공정거래위 일부 간부의 불미스러운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공정거래위 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공정거래법 개정 현재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돼 있는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가 오는 97년말까지 자기자본의 1백%이내로 축소되고 2001년말까지는 완전히 금지된다.산업합리화 등 채무보증 제한 적용제외 범위도 축소된다. 상품이나 용역거래로 한정돼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 적용범위가 자산·자금거래 등으로 확대,주식·부동산·사무실 등을 부당한 가격으로 거래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금융기관의 타사주식 취득도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하는 기업결합신고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기업이계열금융기관을 앞세워 다른 기업을 편법으로 인수·합병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공정위 중점과제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기업의 불합리한 행태와 관행이 시정될 때까지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공정위는 8월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공정거래법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공직자 부패 근절 검찰 수사 강화를” 김 대통령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3일 『공직자가 돈을 받는 풍토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특별수사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들이 변화와 개혁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라』고 검찰에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안강민 대검 중앙수사부장과 전국 일선 검찰의 특수부장검사등 특별수사검찰관계자 67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금년도 민생치안의 최대현안인 학원폭력의 근절과 조직폭력배의 소탕을 위해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찬에는 안우만 법무장관,김기수 검찰총장,김진세 법무부검찰국장등이 배석했다.〈이목희 기자〉
  • 재벌 부공정관행 근절… 경쟁력 제고/공정위 업무계획 내용과 의미

    ◎계열사 상호지원 차단… 자생력 키우기/10개 공공부문 정부규제 과감히 철폐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이 3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공정위 업무추진계획은 정부의 직접규제를 푸는 대신 시장내부의 경쟁 극대화로 국민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재벌의 소유·지배구조에서 오는 불합리한 기업행태를 시정,대주주의 독단을 방지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공정위는 공공부문부터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올해 통신·금융 등 경쟁제한요소가 많은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경쟁저해적인 기존 법령·제도·관행을 과감히 정비할 방침이다. 30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제한 강화는 언뜻 보기에 규제강화처럼 보일 수 있다.그러나 경쟁력이 없는 기업이 재벌의 막대한 자본력에 의존해 유지되는 것은 경쟁회피로서 넓은 의미의 불공정행위로 볼 수 있다.따라서 계열기업간 자금의 연결고리를 차단,개별기업의 독립경영을 유도하자는 것이다.상호출자금지와궤를 같이한다. 공정위가 지난 93년 계열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를 3년간 유예기간을 둬 도입할 당시 평균 3백42.4%였던 30대그룹의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율은 지난 4월1일 현재 평균 52.6%로 크게 낮아졌다.사마다 차이가 있어 현재상태로는 14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자기자본의 1백%를 초과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도 같은 맥락이다.계열사간에 아주 싸거나 비싸게 팔고 사는 부당내부거래행위 간주대상에 상품·서비스 뿐 아니라 앞으로는 규모가 오히려 더 큰 자산·자금거래까지 포함시켜 기본적으로 계열사의 지원에 의존하지 말고 각개기업의 경쟁력만으로 승부를 걸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그룹 회장 비서실에 대한 계열사의 인력·급여제공도 적용대상에 포함될지 관심거리다. 금융기관도 기업결합 신고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앞으로 재정경제원과의 협의과정이 간단치만은 않다.현재 공정거래법은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의 타사(비상장사 포함)주식 취득지분이 20% 이상일 경우 기업결합신고를 의무화하고 있고 공정위는 심사를 거쳐 경쟁제한적인 기업결합일 경우 시정을 명령할 수 있도록 돼있다.그러나 금융기관은 제외돼 있다.경영지배 목적이 아닌 자금 운용 목적이고 은행법 등 개별법에서 별도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추가 규제는 불필요하지 않느냐는게 재경원의 입장이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현대증권을 통한 국민투신 지분 집중매집 등 악용의 소지가 많고 상장사주식 10% 이상 취득을 금지한 증권거래법 2백조가 내년에 폐지되며 금융시장 개방 및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도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공정위는 금융기관도 기업결합대상에 포함시키는 일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김주혁 기자〉
  • 오인환 장관의 개혁민주주의론/이건영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문민정부 개혁의 최신판이 뉴욕에서 탄생했다.미주지역 공보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뉴욕에 온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일 상오 공보관회의에 앞서 뉴욕주재 상사 간부 및 교포대표를 상대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개혁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김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개혁방향을 제시했다.그는 김대통령의 개혁철학을 개혁민주주의라고 감히 규정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귀가 따갑게 들어온 개혁이란 두 글자가 「개혁전도사」인 오장관의 입에서 연신 흘러나왔지만 나름대로의 개혁해석을 구수한 입담에 곁들여서인지 구태의연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신선한 감마저 들었다면 지나치다고 할까.유엔 플라자호텔의 한 조그만 회의실을 가득 메운 40여명의 참석자 대부분은 그가 원고 없이 한 「개혁설교」의 요점을 메모하는 모습이었다.오장관은 서두에 자신을 개혁에 관한 한 가장 정리가 잘된 사람의 한 사람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신에 차 있었다. 그는 4·11총선결과는 개혁연합세력을 크게 보강시킨 셈이라고 지적하면서 『신경제중심으로 진행된 김대통령의 초기개혁은 이제 신경제바퀴 위에 신교육,노사개혁을 포함한 복지개혁,통일안보개혁이란 3개의 바퀴을 더해 모두 4개의 바퀴로 나가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후기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오장관의 발언중 『앞으로 개혁을 추진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대목이 의미심장하게 들렸는데,그는 『후반기의 개혁은 국민의 개혁이며 역사의 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써 개혁의 주체는 국민과 역사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정부대변인이며 현정부의 최장수 각료인 그가 청와대 참모로 있을 당시부터 개혁개념을 주도한 것은 다 알려진 일이지만 그의 「야심작」인 듯한 개혁민주주의란 신개념에 접하고는 개혁전도사란 별칭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항상 그러려니 하고 나왔지만 참석하기를 백번 잘했다』는 한 상사 간부의 말에서 오장관의 이곳 개혁학 강의는 성공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그러면서도 현정부의 개혁이 원칙에 더욱 충실한 개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눈치였다.개혁이야기를하면서 『개혁을 김대통령 개인의 이름으로,어느 한 정파의 이름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 때 개혁민주주의란 말도 생활용어로 우리곁에 자연스럽게 다가설 것이 분명하다.
  • 내부거래 막아야 중기 산다(사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공정거래법을 개정,공정한 기업풍토조성을 위해서는 법과 운용을 강화하겠다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기업의 불합리한 행태와 관행이 시정될 때까지는 관련시책을 강화,경제력집중억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발로라 본다. 공정위는 금년내로 공정거래법을 개정,중점추진할 과제로 경제력집중억제시책,공공부문의 경쟁질서확립과 규제내용의 개혁,중소기업활성화지원 및 소비자보호기능의 강화를 제시했다.이는 전체적으로는 국가 또는 기업경쟁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재벌의 폐해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수단의 강구라 할 수 있다.특히 공정거래법이 시대적 추세에 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부당한 횡포 및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해주자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공정위의 업무보고와 관련,대기업 계열기업은 경쟁력이 없어도 살아 남고 유망한 중소기업은 도태되는 경우가 없도록 내부거래를 강력규제할 것과 허위과장광고로인한 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대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지금까지 비교적 느슨했던 데 대한 법적용의 강화와 함께 공정거래법이 결국은 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공정위는 상품과 서비스만을 대상으로 삼던 부당한 내부거래문제도 자산과 자금거래까지 확대적용한다는 것이다. 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의 폐해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중소기업의 존립기반을 위협하고 결과적으로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공정거래법이 개정되기까지는 앞으로 공청회·국회심의등 절차와 시간이 있다.공정위가 의도하는 공정거래법의 개혁방향은 옳다고 본다.그러나 공정거래법 하나만으로 공정한 질서가 잡혀질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의식과 기업행태 및 관행이 선행돼야 한다.또한 산업정책은 물론이고 무역·조세·금융정책등 관련시책이 공정거래를 위한 정책수단의 강구가 가능하도록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 복지·환경정책 개혁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1)

    ◎“「의료분쟁 조정법」 반드시 제정돼야”/삶의 질 향상·맑은 물 공급 근본대책을/65세이상 노령수당 조기 지급 바람직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삶의 질의 세계화 구상은 사회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청사진이다.환경 분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복지·환경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계층간의 갈등 해소라는 측면에서도 절박한 과제다. 치밀한 계량과 실행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재원지원이 이뤄져야 한다.하지만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힘에 겹다.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고 정치권도 여야를 초월해 뒷받침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복지·환경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16명에게 분야별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물값인상 불가피 총론에서는 생각이 비슷했다.복지·환경 여건의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맑은 날 공급을 위한 물값 인상에는약속이나 한듯 한 목소리로 찬성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분야가 다양한만큼 견해차도 많았다.특히 의료보험 조합의 통합문제가 그랬다.일정 지역이나 직장별로 따로 의료보험 조합을 구성하는 현행 「조합주의」와 전국을 하나의 의료보험 조합으로 묶는 「통합주의」로 갈렸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서상목 당선자(서울 강남 갑)는 『의료보험의 통합에 반대한다』고 못박았다.조합주의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정착돼가는 중이므로 조합의 수를 줄여 행정효율을 높이는 등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보완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역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신한국당의 이성호 당선자(경기 남양주)도 마찬가지 생각이다.『조합주의와 통합주의가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급격히 바꾸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의 전신인 보건사회부 대변인을 지낸 자민련의 안택수 당선자(대구 북을)도 통합에 반대했다. 반면 서울시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이상배 당선자(경북 상주)는 지역구가 농촌인 탓인지 견해가 정반대였다.의료보험의 목적은 의료사각 지대의 예방에 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계층이 낮은 계층을 도와야 한다』며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 회장 출신인 자민련의 한호선 당선자(전국구)도 『농어민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서는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농특세를 그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국민회의의 이석현 당선자(경기 안양 동안 을)도 『현재의 조합주의 체계는 결과적으로 전체 국민의 이익보다는 계층적 이익만 강조하고 있다』며 통합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연될 기미를 보이는 한약분쟁에 대해서는 두 단체의 입김을 고려한 듯 조심스러워 했다.다만 이상배 당선자는 『현재의 분쟁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추악한 밥그릇 싸움』이라며 『약사측에서 양보하는 것이 타당하며 한의사의 고유분야를 인정해야 한다』고 부분적으로 한의사 편을 들었다.하지만 기존 약사의 기득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택수 당선자는 의사·약사의 분업처럼한의사와 한약사의 분업도 제도적으로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석현 당선자는 『의료체계의 선진화와 일원화라는 방향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다. ○일자리 마련 절실 오는 97년부터 도시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 실시되는 국민연금은 수급개시 연령을 늦추거나 연금액수를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상목 당선자는 『2033년이 되면 적자로 돌아선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이는 연금보험의 요율이 3%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며 장기적으로 보험요율이 12%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인 및 장애인 복지와 관련,이성호 당선자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알맞는 일자리가 더 확보돼야 하며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노령수당 지급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당선자는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게 매달 5만원씩 지급하려 해도 약 7천9백억원이 들어 96년 노인복지 예산의 10배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정책 추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한호선 당선자는 『연금보다는 젊은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빈발하는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의료분쟁 조정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다만 지난 해 보건복지부가 설립하려다 포기한 공제조합의 보상기금 마련방안에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보사부 장관을 지낸 김정수 당선자(부산 부산진 을)는 『공제조합의 재원은 원천적으로 의사들의 부담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도 『원인불명 등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국가나 보험자 단체가 일부 부담하는 문제를 검토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당선자는 의사와 병원 등 의료인과 의보조합·국가 등 3자가 공동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호선 당선자도 의사와 의료보험이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를 외청으로 독립시키는 문제에 대해 이성호 당선자는 『위상보다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상배 당선자는 당연히 외청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값을 올리는 문제와 관련,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중위 당선자(서울 강동을)는 『깨끗한물을 마시려면 물값을 반드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물값을 이대로 두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산하는 사례가 온다』고 말한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신한국당의 함종한 당선자(강원 원주 갑)는 『물값 인상은 불가피하며 인상폭과 시기는 연구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신한국당의 김광원 당선자(경북 울진·영양·봉화)와 김인영 당선자(경기 수원 권선)는 인상은 당연하되 『지역별로 차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처 장관 출신인 자민련의 허남훈 당선자(경기도 평택)는 『원가에 맞춰 물값을 올리는 것은 국민부담을 생각할 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적정한 수준의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민주당의 장을병 당선자(강원 삼척)는 『수질개선이 먼저 이뤄진 뒤 물값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질개선 앞서야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로 2원화된 물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원화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제도의 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건설 때마다 빚어지는 님비(자기 동네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일)현상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주민들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중위 당선자는 『이른바 혐오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공동대책위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 뒤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하지만 허남훈 당선자는 『적법한 기준에 따르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입지를 선정해 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 개발보다는 환경에 비중을 두겠다는 견해가 우세했다.김상현 당선자(서울 서대문갑)는 『개발과 환경보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상호 절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선진국들의 많은 사례를 들면서 친환경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종한 당선자는 강원도가 워낙 낙후돼 있어 웬만큼 개발해도 환경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피력했다.〈조명환·노주석 기자〉
  • 여 허주체제 마지막 당무회의 표정(정가초점)

    ◎생환율 67%… 당무위원 명암 교차/김대표·강총장 등 당선 22명 새각오 다짐/낙선자 6명 출석… 위로불구 착잡한 표정 당직 개편을 앞둔 신한국당이 3일 상오 김윤환 대표위원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었다.당명을 바꾼뒤 지난 2월9일에 이어 여섯번째로 열린 당무회의였다. 김대표체제로는 마지막 당무회의이기도 했다.일괄사의 표명으로 오는 7일 전국위원회 직후 면면도 바뀐다.그래서 그런지 줄곧 가라앉은 분위기가 5층 회의실을 뒤덮었다. 4·11총선의 여파로 참석률도 낮았다.당무위원은 김영삼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48명.이가운데 30명만 참석했다. 출석한 위원들 사이에도 당락의 명암이 엇갈렸다. 총선에 출마한 당무위원들의 생환율은 67%에 머물렀다.전국구 1명을 포함,39명이 출마해 26명이 당선했다.당선자 가운데 최형우 양정규 이웅희 김진재위원 등 4명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지역에서 생환한 김윤환 강삼재 김종호 서정화 김영귀 정재문 이세기 김정수 신경식 이상득 김종하 이한동 서청원 서정화 현경대 김덕용 이해구 장영철 이택석 강현욱 한승수위원과 전국구로는 유일하게 출마해 당선된 정재철위원 등 22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각자 처한 위치와 상황,정치적 비중에 따라 기대와 각오,상념의 표정이 다양하게 어우러졌다.새 진용에서 각자가 맡게 될 역할을 구상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윤영탁 김용호 이재환 이민섭 황명수 남재두위원등 6명은 낙선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불출마한 주돈식 김윤덕 위원도 눈에 띄었다.낙선자들은 당선자들로부터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받았지만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낙선자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상대당 후보측이 막판에 지역바람을 일으키는 바람에…』라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었다.그러면서 새로운 재기의 발판을 노리는 인상이었다. 불참한 위원 18명 가운데는 낙선자가 7명,공천 탈락 또는 불출마자가 6명이 끼여 있다. 김영광 박명근 량창식 정시채 이자헌 김한규 김식위원이 낙선의 후유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정순덕 이승윤 신상식 남재희 노인환 이윤자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 선언등으로 일찌감치 마음을 비운 경우에 해당한다. 얽히고 설킨 당무위원들의 심경을 고려한듯 회의는 별다른 안건 처리없이 김대표의 퇴임소감과 짤막한 당무·정책·원내보고 등으로 20분만에 산회했다.당초 비공개 토론시간도 계획돼 있었지만 『비공개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김대표의 제의에 따라 공개 토론으로 바뀌었다.그러나 토론자 없이 최근 모친상을 치른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인사말만 있었다. 앞서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의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당무위원들께 한번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일부 위원들이 함께 정치일선에서 경륜을 발휘할 수 없게 된 점이 가슴아프지만 의연하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심경을 피력했다.〈박찬구 기자〉
  • 지역이기 차단 특별법 제정

    ◎청와대 수석회의/대형 국책사업 지자체 간여 배제/간접자본 확충 종합대책 새달 확정 정부는 3일 경부고속철도,원자력발전소,영종도신공항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집단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지장을 받고 있다고 보고 특별법제정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사회간접자본시설(SOC)특별법」(가칭)을 만들어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적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간여를 배제하는 명문 법규정을 만들어 이들 국책사업의 진행과정 전반을 중앙정부가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정부는 새로 제정할 SOC특별법에 국책사업의 경우 중앙정부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이 있으면 세부 사업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인·허가를 얻을 필요가 없도록 하고 사업관련 토지 수용에 있어서도 지자체 및 주민들과의 협의절차는 두되 수용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국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은 이날 상오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형국책사업을 둘러싸고 자치단체들이 지역이기주의를 표출하고 있는 바람에 사업추진에 큰 장애가 있으며 이러한 현상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구수석은 『지금처럼 사안별로 특별법이나 관련법을 만드는등 사업별 대책을 강구하는 것과 함께 SOC특별법을 만드는 것등 2∼3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오는 6일 나웅배 경제부총리가 김대통령에게 대체적 방안을 보고하고 6월말까지 21세기를 대비하는 SOC종합대책을 확정,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수석은 자치단체장등이 국책사업 건설 관련 허가권 일부를 가짐으로써 공사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사례로 ▲인천시가 영종도신공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의 진입로를 내달라면서 공사현장사무소 설치허가를 안내줘 건설이 지연되는 경우 ▲영광 원전 5·6호기의 공사지연 등을 들었다.〈이목희 기자〉
  • DJ·JP 내일 회동/부정선거 수사대응책 모색/양당총장 합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국회에서 단독회담을 갖고 부정선거와 관련한 야권공조체제 등을 논의한다.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과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은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장회담을 갖고,『두 총재가 4일 오찬을 겸한 회동형식으로 만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양당의 총장들은 『4·11 총선과 현 정치상황에 대해 두분의 견해가 일치하기 때문에 회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주로 신한국당의 부정선거와 검찰의 편파수사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김 단독회담은 80년 「서울의 봄」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이들은 또 『지난 총무회담에서 합의한 6개사항에 대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며 『구체적인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정선거에 대한 규명과 대선자금 청문회 개최,원구성 연계문제등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회담에선 ▲총재회담 개최 이외에 ▲총무회담과 3당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에서의 합의내용 재확인 ▲총재회담 의제결정을 위한 총장간의 계속적인 접촉 등 3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부정선거실무소위원회는 총재회담에 앞서 4일 상오 검찰의 편파수사와 부정선거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오일만 기자〉
  • 제도·의식 개혁 국회 뒷받침 긴요(전문가 제언)

    ◎협력­동참의 새 노사관계 정립 시급 지난 4월24일 김영삼 대통령은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하였다.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하여 대통령직속의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곧 가동시킬 예정이다.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아직도 다분히 대립적인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때 만시지탄의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환영할만한 큰 일이다. 재계와 노동계는 벌써부터 이 신노사관계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재계는 복수노조허용과 제3자개입 금지조항의 철폐를 반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 같고,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동절을 맞이하여 자주적 단결권의 보장과 근로기준법의 개악을 반대한다고 발표하였다.양측 모두 자기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데,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앞날이 평탄치 않을 것같은 예감을 주고 있다.세계적인 차원에서의 정면­무한경쟁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좀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경쟁상대국들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노동시장의 규제완화,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등 노사관계를 크게 개혁해 나가고 있다.노동시장의 규제완화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법적인 혹은 어떤 집단적인 통제를 완화 내지 철폐하려는 것이다.한마디로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주자는 것인데,선진국 노조가 대체로 이러한 방향에 동참하고 있다. 선진국 경영자들은 기업의 혁신과정,특히 신기술의 도입에 있어서 노조와 종업원을 참여시킴으로써 노사협조를 추구하고 있다.이번 대통령의 구상에도 참여­협력적인 노사관계의 구축이 제시되고 있는데,지극히 당연한 방향이라고 본다. 그러나 강자에 의한 강요된 참가와 협력은 지속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노사간의 힘의 대등성을 저해하는 제도·관행 및 의식의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노사개혁위원회 그리고 입법기관인 국회가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참여기회의 제공은 현행 단체교섭제도와 노사협의제도의 발전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으나 참여의욕의 고취는 한국사회 전체적인 보상체계의 개혁이 병행되어야 한다.보상은 금전적 보상 외에도 권력·지위·권위 등의 형태를 띠고 있는 데 노사관계가 안정된 경쟁국들의 경우 이들간에 비교적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예컨대 금전적 보상을 많이 받는 사람은 권력·지위등 비금전적 보상은 적게 받고 있다.결론적으로 근로자들의 능력과 노력에 합당한 공정한 보상이 주어져야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게 될 것이다.금융실명제·금융소득종합과세등 그동안의 일련의 개혁조치는 우리나라의 보상체계 개선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우리나라의 보상체계 개선을 위한 후속 개혁조치는 곧 가동될 노사개혁위원회와 국회의 몫이라 생각한다.
  • 신노사 광범한 의견수렴을(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2일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요체는 세계화·정보화시대에 맞는 노사관계를 만드는 일』이라 전제하고 『노사관계개혁은 단순히 법과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식과 관행 등 전반에 걸친 개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근로자의 날」 수상자와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번에 추진되는 노사관계개혁을 노동법개정의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의 지적은 사용자와 근로자단체가 정부의 「신노사관계구상」을 노동관련법개정 등 협의의 제도개선으로 이해한 뒤 소모적인 논쟁을 재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신노사관계구상」이 발표된 후 사용자측은 복수노조허용·제3자개입부분에,근로자측은 변형근로제의 부활,월차유급휴가제의 폐지,잔업수당인하 등 부문에만 부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불리한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느낌이 있다. 노사관계의 제도개선은 새로운 노사관계 질서형성을 위한 시발에 불과하다.그렇기 때문에 노동생산성과 근로자의 복지가 함께 향상되도록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그러려면 노사가 의식과 사고의 일대혁신을 통해서 한국적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산업평화를 정착시켜 21세기 세계일류국가건설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데 「노사개혁」의 참뜻이 있는 것이다. 세계화 및 정보화시대인 21세기를 앞두고 마찰과 대립관계에 있는 우리의 노사관계를 화합과 협력의 관계로 전환하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신노사관계구상」의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다.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고 노사가 자주·자립·자결의 원칙(노사자치주의)에 입각해서 한국적 노사협력을 모색하는 개혁운동의 시동을 걸자는 의미도 있다. 그러므로 노사단체는 상호이해관계에 얽매인 노사구도에서 벗어나 공존공영과 인간존중에 바탕을 둔 신노사관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노사는 「노사개혁」에 솔선해서 동참하기 바란다.
  • 총장은 추진력·장악력 겸한 실세로/신한국 주요당직 인선 잣대는

    ◎원내총무­화술·논리보다 협상·추진력에 비중/정책의장­야의 이해찬카드 고려 경제통 거론/대변인­방송출신 유력… 경력자 발탁할수도 『YS(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에 관한 한 「정통한 소식통」은 있을 수 없다』­김대통령과 무언의 교감이 뛰어난 것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강삼재 사무총장의 지적처럼 신한국당내에서는 누구도 이번 당직 개편의 인선내용을 섣불리 예측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야권 지도부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구체적인 역할론에 근거한 인선 가닥이 어느정도 잡혀가는 듯한 분위기다.특히 당3역과 대변인이 그렇다. 강총장은 『7일 전국위원회에 이어 8∼9일까지는 주요 당직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계파안배보다는 해당 당직의 롤(역할)을 얼마나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지가 인선의 잣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사무총장에는 추진력과 당장악력을 겸비한 핵심 실세가 중용될 전망이다.대선을 앞두고 당의 조직과 체제 정비를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여권의 대권 경선에 대비해 공정한 규칙을 마련하는작업도 차기 총장의 몫이다. 서석재당선자와 서청원의원이 줄곧 하마평에 오르내린다.민주계중진으로 5선인 서당선자는 탁월한 조직관리와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서울에서 4선고지에 오른 서의원도 수도권압승의 여세에 힘입어 중용설이 나돈다.다만 특유의 추진력으로 총선 승리를 이끈 강총장의 유임설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비롯한 개원협상을 주도할 원내총무에는 포용력이나 화술,논리력보다는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 발탁될 전망이다.원내 지휘탑으로서 문민집권 후반기의 개혁정책들을 차질없이 밀고나갈 통솔력도 갖추어야 한다. 한 고위관계자는 『상대 총무의 말싸움 대상이 기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야권 전략에 말려들지 않고 최대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중진급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당초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의 오랜 라이벌로서 하마평에 오르던 박희태의원은 『말싸움에는 능할지 모르나 협상력이 부족하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다.대신 수도권의 김영구(5선)·이세기·김중위·이성호의원(4선),충청·대구에서 신승한 신경식·강재섭의원(3선) 등이 눈길을 끈다. 정책위의장은 상대적으로 야당과 접촉이 적은 자리이다.대신 각종 민생관련 정책입안에 필요한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고루 요구된다.국민회의가 내세운 이해찬 정책위의장 카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강총장은 『이의장카드는 총선결과 서울에서의 열세를 차기 대선에서 만회하려는 의도』라면서 「수도권 맞바람」의 상징성이 중시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경제통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강현욱 전 동자부장관 또는 3선인 서상목·최병렬·백남치의원 등이 거론된다. 대변인 인선도 고심의 대상이다.깨끗한 이미지에 때로는 여당측 대변인과 말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을 공격수를 찾기가 쉽진 않다. 특히 국민회의의 「정동영카드」가 부담이다.지도부에서도 방송 앵커 출신으로 참신성과 순발력,논리를 고루 갖춘 40대 초반의 정대변인이 나서자 긴장한 모습이다.『야당이지만 솔직히 잘된 인사』라고 털어놓을 정도다. 같은 방송인 출신의 이윤성·박성범·맹형규당선자쪽에 아무래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신문기자 출신의 강성재·김철당선자도 무리없는 대응카드로 여겨진다.그러나 언론인 출신을 배제하고 전문경력자 중에서 발탁할 공산도 없지 않다.〈박찬구 기자〉
  • 문민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 추진

    ◎방미 오 공보처 강조 【뉴욕=이건영 특파원】 오린환 공보처장관은 『김영삼 정부의 임기후반기 개혁은 국민의 개혁,역사의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4·11총선으로 개혁연합 세력이 크게 보강된 만큼 국가와 민족이 이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2일 이날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주지역 공보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뉴욕주재 상사직원 및 교민들을 상대로 현정부의 향후 개혁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장관은 현정부의 후반기 개혁 성격을 「개혁 민주주의」로 규정한뒤 『앞으로 개혁은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김대통령 개혁은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이어야 하므로 기습적 개혁과 점진적 개혁을 잘 조화시켜 나갈것으로 본다』면서 『복지개혁등 국민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일관성있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또 『현정부의 개혁을 김대통령개인의 개혁이나 어느 한 정파의 개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면서『김대통령의 개혁요체라 할수 있는 개혁민주주의의 3대목표는 민주주의 발전,고도경제성장지속,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 관세행정/국내산업 보호위주로 개편/관세청

    ◎경쟁력 위협 판단땐 통관기준 강화/내년 수입자유화대비 리콜제 적극 활용 관세청은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내년부터 수입이 전면 자유화됨에 따라 통관중심의 관세행정을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세관 제도와 조직을 미국 등 선진국 위주로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강만수 관세청장은 2일 『내년부터 수입자유화로 경제의 국경이 없어짐에 따라 국내 산업이 외국 산업에 침해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수입의 장벽을 허물어 자유로운 수출·입이 가능하게 하면서도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외국산 제품의 무차별 국내 침투를 막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수입자유화 조치로 내수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수입 제품의 통관기준과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또 수입품이 통관후 한달안에 유통 단계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해당 제품을 보세 공장으로 재반입을 명령하는 리콜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은 수입 자유화 이후 외국산 제품으로 자국의 산업이 침해당할 경우 통관 장소를 변경하고 제품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 방법으로 간접적인 보호 수단을 쓰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강청장은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오는 7월1일부터 관세를 납부하지 않고 신고만으로 물품을 들여올 수 있는 수출·입 신고제가 실시됨에 따라 수출 업무는 과감히 축소하고 수입과 밀수 단속,수사 등 3가지 업무 위주로 관세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청장은 이와 함께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들여오는 물품이 3백만원이 넘을 경우 무조건 형사 고발하는 현실을 고쳐 앞으로는 벌과금만 물리는 등 관세범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강청장은 이같은 세관 기능 강화방안과 조직 개편안을 지난 1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손성진 기자〉
  • 양김 생산적 대화를/신한국 논평

    신한국당 손학규 대변인은 2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회동계획과 관련,논평을 내고 『김영삼 대통령과의 연쇄영수회담의 연장선상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따라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노사관계 개혁 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0)

    ◎“노동관계법 현실 맞게 단계적 개정을”/변형근로제·정리해고 폭 확대 바람직/「3자개입·정치활동 허용」 절충 급선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하면서 21세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동관계법 및 노사제도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 노동조합법과 근로기준법 등 우리 사회가 지금의 산업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을 뒷받침해온 노동관계법의 대 손질을 예고 하는 것이다.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을 고치려면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법 개정의 키를 쥐고 있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현행 노동관계법의 쟁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에서 국회 노동환경위에 소속될 것으로 보이거나,노사문제에 조예가 깊은 당선자 19명을 대상으로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신 배경이나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극도로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다. 재야출신이거나 야당 의원들은 노동관계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반면 기업인·관료출신 또는 여당 의원들은 신중하다. 지난 3월말 「민주노총」이 15대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출마자의 80% 이상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선자들은 한결 같이 노동계와 경영계라는 특수 이익집단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현실과,노동관계법 개정이 몰고올 충격 등을 감안한 듯 우리 경제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장영철당선자(경북 군위·칠곡)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이나 「무노동 무임금」원칙,복수노조 금지,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근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든 세계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노사문제보다는 노·노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여성의 생리휴가 철폐 및 월차휴가의 무급제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조항』이라며 『철폐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코오롱 사장 출신으로 신한국당의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이상득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노조의 정치활동 및 경영권 참여금지 등 기존의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제3자 개입금지 및 복수노조 금지조항은 상급단체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며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실체를 인정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변형근로제의 도입이나 정리해고제의 폭 확대 등에도 동감을 표시했다.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할증률은 50%에서 30% 정도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민자당의 정조실장을 지낸 백남치당선자(신한국당·서울 노원갑),(주)기산의 사장 출신인 이신항당선자(신한국당·서울 구로을),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석원당선자(신한국당·대구 달성) 등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하나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계룡건설산업 회장인 자민련의 이인구 당선자(대전 대덕)는 제3자 개입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복수노조 금지,무노동 무임금 원칙,공무원과 교원의 노조결성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존속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노조의 정치참여 문제와 관련,『영국이 노동당의 출현과 함께 정치가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법정 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해서는 『계절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에 단번에 단축하는 것은 곤란하나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계적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회장인 자민련의 어준선당선자(충북 보은·옥천·영동) 역시 현행 노동조합법의 유지를 찬성했다.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리해고제 확대,변형근로제 도입,초과 근무시간 할증률 인하 등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과보호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의 경영권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재무제표 등 회사 사정에 대한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면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인 이해찬당선자(서울 관악을)는 재야 출신답게 『파업기간에도 최저 생계비는 지급해야 한다』,『교원들에게도 노조결성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등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노동조합법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반면 근로기준법의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의 노동위원장 출신인 국민회의의 방용석당선자(전국구)와 재야 운동권 출신인 김근태당선자(국민회의·서울 도봉갑),인권변호사 출신 이상수당선자(국민회의·서울 중랑갑),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 출신인 조성준당선자(국민회의·성남 중원)도 『사용자에 비해 근로자의 지위가 월등히 열악한 위치』라며 이해찬당선자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당선자(신한국당·부천 소사)는 제3자 개입금지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노동계의 일부 주장은 수용하면서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법정 근로시간은 경제현실과 노사간의 균형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이우재당선자(신한국당·서울 금천)도 전향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나 『단위 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단체교섭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복수노조는 상급단체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소기협 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노동계가 「독소조항」이라며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조합법 관련조항과 경영계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하는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출신으로 공인노무사회장인 류용태당선자(신한국당·서울 동작을)는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규모나 업종 등에 따라 긍정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변형근로제도 기업이 남용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책만 강구된다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리해고제도 실업수당 지급을 전제로 폭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금속노련 인천지부 고문변호사 출신인이기문당선자(국민회의·인천 계양·강화갑)는 『임금을 둘러싼 극단적인 대립을 지양하기 위해 불법적인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적법절차에 의한 파업에는 배제돼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또 『조합비를 정치자금화하지 않는 선에서 노조의 정치활동도 허용해야 한다』고 노동계의 입장을 두둔했으나 유급인 월차휴가는 무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임금 할증률에 대해서는 『1주 통산 초과시간 중 8시간은 25%,8시간 초과분은 50%의 할증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프랑스 방식의 할증률을 지지했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이부영당선자(민주당·서울 강동갑)는 『경영자는 정부의 과보호에서 탈피해야 하며 노조는 경영자와의 협상을 통해 순리대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공안직 등 특정직을 제외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단결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호컴퓨터 회장인 지대섭당선자(자민련·전국구)는 『이제 기업도 「열린 경영」을 해야 한다』며 『노조 집행부도 자질만 있다면 경영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복수노조도 상급단체는 물론 단위 사업장까지 허용해야 한다며 노동계 입장을 지지했으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득정 기자〉
  • “노사 의식·관행 전반적 개혁”/김 대통령

    ◎「개혁안」 국민각계 의견 수렴/“법·제도 개선만으로 그쳐선 안돼”/「근로자의 날」 수상자 청와대 초청 김영삼 대통령은 2일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요체는 세계화·정보화시대에 맞는 노사관계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지난 24일 발표한 「신노사관계구상」에 따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곧 발족돼 본격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모범근로자,노조간부,기업인등 「근로자의 날」 훈·포장 수상자 50명과 교보생명등 금년도 「산업평화의 탑」을 수상한 6개업체의 노사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21세기를 내다보는 노사관계 개혁은 단순히 법과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식·관행등 전반에 걸친 개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추진되는 노사관계 개혁을 노동법 개정의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사관계 제도개선은 21세기 신노사관계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활동은 국민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토의과정에 중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법과 제도가 개선되더라도 그것만으로 노사관계의 개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새로운 노사관계 질서형성을 위한 노사 스스로의 개혁운동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번 노사관계 개혁이 문민정부의 개혁을 완성하는 중차대한 것임을 강조하고 노사 모두가 눈앞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개혁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해설/「복수노저」 등 최근의 각론공방 우려/공동전·협력의 「신노사문화」 제시 김영삼 대통령이 2일 노사관계 개혁이 노동법개정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은 법과 제도의 변경이 제대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지적이다. 지난달 24일 김대통령이 「신노사관계구상」을 발표한 이래 우리 노동계는 주로 법적인 문제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복수노조및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변형근로시간제 도입여부 등이 그것이다.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 개혁을 마무리짓는 의미가 있는 노사개혁을 앞두고 처음부터 각론적인 쟁점만이 부각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의 비전과 꿈을 갖고 21세기 신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노·사·정간의 「사회적 대합의」다.과거같이 노사를 대립개념에서 보지말고 노·사·정의 역할분담을 통해 화합·협력의 새 노사관계를 만들겠다는 공감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주중에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다.노사관계개혁위는 법과 제도의 개정을 먼저 다루지 않는다.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모여 노사관계 의식·관행,제도와 문화의 발전방향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게 1차 목표다.대대적 공청회,신노사관계 국민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노사문화가 바뀔 터전만 마련되면 법개정과 그의 실행에 어려움이 없으리라 전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