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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계기 새 한·일 관계 구축”/김 대통령,도쿄신문 회견

    ◎통일·선진국 진입정책 강력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관련,『양국 정부가 훌륭한 대회를 열어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해나가자』말했다. 김대통령은 21일자에 실린 지난 19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는 2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문제와 북한문제등 양국의 공동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한·일관계에 커다란 전기가 오길 기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세계속의 주요국가로 만드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면서 『남은 임기동안 안정속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제부터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방향은 선진국에 진입하는 것과 민족통일의 두가지로 집약이 가능하다』면서 『이와 같은 방향에 따라 다각적인 정책을 강력히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잔여 임기동안의 흔들림없는 국정수행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차기대통령후보문제와 관련,『대통령선거가 내년 12월이므로 미리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차기대통령후보문제의 조기공론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제안한 4자회담과 관련,『북한은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에만 힘을 쏟고 최근 비무장지대에서는 무력시위를 하는등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4자회담으로 1차적으로 혜택을 받는 것은 북한』이라고 지적,북한측이 4자회담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식량난등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은 『북한의 정치적,경제적 곤란은 북한의 체제와 정책의 잘못등 내부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 자신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한국에의 적대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문제로 외부로부터 아무리 도와도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자체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내일 5번째 방한 하시모토 일 총리/“이번이 가장 홀가분”

    ◎63년 한·일 협상때 첫 방한… 김 대통령 만나/81년 경협논의 곤욕 “다신 오고싶지 않았다”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정치인이다.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하시모토 총리는 지금까지 한·일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4차례에 걸쳐 방한한 바 있다. 4번 모두 곤혹스런 현안처리를 위해 왔던데 비해 이번엔 한결 홀가분한 방한이라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하시모토 총리의 첫 방한은 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을 즈음한 시기였다.하시모토 총리는 후생·문부대신을 역임한 부친 하시모토 류고(교본용오)의 뒤를 이어 63년 27세의 나이로 중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됐다.65년 하시모토는 초선의원으로서 기본조약 체결과 관련한 의원외교 차원으로 한국에 온 것이다.이 당시 하시모토의원은 서울에서 김영삼의원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당시 이미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한 김영삼의원은 야당가의 한·일기본조약 체결 반대운동을 주도하며 「두 나라 정부에게묻는다」라는 글을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1월11일 총리가 된 직후 김영삼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당시 젊고 패기있는 김영삼 의원에게 깊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하시모토 총리의 두번째 방한은 74년 8월15일 발생한 재일교포 문세광의 육영수여사 저격사건 이후에 이뤄졌다.당시 하시모토의원은 그해 9월19일부터 20일까지 「대통령저격 미수사건 진사사절단」 단장인 시나 에쓰사부로 특사를 수행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하시모토 의원은 문세광 사건으로 들불 번지듯 퍼져나가는 한국민의 반일감정을 현장 한 가운데서 느꼈을 것이다. 하시모토 총리의 세번째 방한은 81년 취임한 전두환 대통령이 1백억 달러 규모의 「안보경협차관」을 일본측에 요구,양국간의 협상이 본격화된 시기에 이뤄졌다.당시 하시모토 의원은 이미 후생차관과 후생장관을 거쳐,자민당 총무회 총무를 지내며 자민당내에서 정책통으로 위치를 굳혀가고 있었다.당시 차관협상을 위해 방한한 하시모토는 『안보 무임승차에 대한 대가를지불하라』는 우리측의 강한 요구에 곤욕을 치른 뒤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후 90년 11월 대장상으로서 한·일 정기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번째 방한을 했다.앞의 세차례 경험에 비하면 비교적 평이한 방문이었다. 하시모토 총리의 이번 제주도 방문은 다섯번째가 되는 것이다.하시모토 총리의 이번 방한에서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어떻게 열어가는가 하는 방향을 잡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하시모토 총리가 다섯번째 방한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이도운 기자〉
  • 세 과시 불법파업 안된다(사설)

    「노동대란」의 우려를 자아내던 공공부문 노사분규가 연대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일단 피하게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우리는 일부 노사협상에서 합의의 돌파구를 찾음으로써 불법적 연대파업 강행과 공권력투입이 맞부딪치는 불행한 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한 노사 양측의 노력을 평가하며 여타 모든 분규가 이성적 협상으로 완전 타결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어정쩡한채 대결양상을 지속하고 있는 현 노사분규의 상황을 감안할때 정부와 서울시 등 관계당국은 대화를 통한 분규해결 분위기조성 노력못지않게 돌발 사태에 대비하는 비상대책 마련에도 용의주도함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자동차생산업계의 파업과 더불어 사회·경제적 불안을 확산시키며 진행되어온 이번 공공부문 노사분규의 양상을 지켜보면서 원만한 타협의 중요성못지않게 정부가 분명히 그어야할 선이 있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공공부문노조의 투쟁은 초기부터 그 동기의 순수성이 결여돼 있었으며 연대파업이라는 투쟁방법 역시 적절치 못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노사협상에 임하는 노조는 노동자의 논리와 목소리를 대변해야하며 개별 기업의 여건에 맞는 의제로 대화에 의한 타협을 추구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분규에서 노조측은 근로조건향상 등의 본원적 의제보다 「민노총」의 정치적 세과시를 위한 대리투쟁에 더 몰두하는 인상을 주었다.개별기업의 협상 진전과는 무관하게 연대파업을 예고했고 「민노총」도 당국이 직권중재신청을 할 경우 산하 1백10개 노조를 동원,연대파업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현행법상 위법인 연대파업으로 위협하는 노조측 협상자세를 순수하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기에 있어서도 국제경쟁력 약화,무역적자 확대,하반기 경기침체전망 등 우리 경제의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을 감안할때 이번 전면적 파업공세는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는 새 노사관계 정립을 임기말 개혁과제로 선택한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구상 발표로 노사와 각계대표로 구성된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복수노조문제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노사 전면대결 양상을 자초한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자칫 새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개혁의 후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화와 타협으로 모든 분규가 완전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사태가 다시 불법파업으로 악화될 경우 당국은 그 어느때보다 엄정한 법집행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그래야만 21세기 일류국가로의 도약의 발판이 될 합리적 새 노사관계의 토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내각제 불가” DJ 발언 파문(정가초점)

    ◎대선 겨냥한 정치권 반응 떠보기 인상/“16대때나 개헌… JP와 공조지속 시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내각제개헌불가」 발언으로 정가에 미묘한 파문이 일고 있다.발언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김총재의 향후 행보에 대해 무성한 관측을 낳고 있다. 김총재는 18일 경기대 행정대학원 초청강연에서 『15대국회에서 내각제개헌은 안되며 국민이 원한다면 16대에서나 가능하다』고 밝혔다.4·11총선 패배후 내각제선회를 조심스레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진 김총재가 「15대불가,16대가능」이라는 입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김총재의 이날 발언은 다목적효과를 노린 탐색용의 성격이 짙다.우선 김총재 자신의 대권청사진윤곽을 보다 선명히 했다는 해석이다.『현행헌법은 총리의 각료제청권 등 내각제적 요소가 혼합돼 있기 때문에 야권공조를 통해 거국내각이나 연립내각도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한 대목이다. 「지역간 정권교체론」의 밑그림으로,대통령과 당대표·국무총리라는 권력의 3축을 반YS(김영삼 대통령)세력과 분점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셈이다.내년 대선에서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권력분점을 보장하며 거국내각을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는 계산이다.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내각제음모설」을 주장한 김총재가 도리어 내각제개헌에 앞장설 경우 몰아닥칠 비난을 조기에 희석시킬 필요성도 느꼈을 것이다. 「16대국회에서의 내각제개헌가능」이란 여운을 남긴 대목도 의미심장하다.최근 자민련 중진들의 집요한 내각제수용설득에 대한 공식회답이란 관측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야권공조를 깨지 않고 내년 대선까지 자민련을 묶어두기 위해 내각제카드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DJ(김대중 총재)가 이제까지 내각제를 명시적으로 거론한 적이 없는데 16대국회 때 개헌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상당한 변화』라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김총재가 자민련 김총재와의 본격적인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권협상」에 앞선 1차협상안이란 시각도 강하다.『내년에 나를 도와주면 당신이 원하는 내각제개헌에 앞장서겠다』는 국민회의 김총재의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이다.자민련 김총재는 DJ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내각제는 국민에게 이제 겨우 운을 떼는 과정이며 좀더 시간을 갖고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며 『야권공조와 내각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그러나 내년 대선이 집권의 「마지막 기회」임을 누구보다 잘아는 JP(김종필 총재)의 역제의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흥미롭다.〈오일만 기자〉
  • 공해배출 4만곳 단속/김 내무장관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18일 환경범죄를 엄중단속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경찰과 시·도,시·군·구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이날부터 오는 8월말까지 전국 3만9천5백22개소 환경사업장을 상대로 공해유발행위를 일제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자제 이후 환경법령 위반사업에 대한 지도단속이 이완돼온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 환경부·법무부 등 관련부처 협조로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된 환경사범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벌칙을 적용하는 등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지방행정기관 합동으로 시·도단위 15개 반 1백96명,시·군·구단위 2백28개 반 1천9백22명 등 3백1개 반 2천1백18명의 단속반이 편성돼 환경정화시설의 정상가동여부와 각종 공해유발행위를 점검·단속하게 된다.
  • 환경사범 처벌 강화/벌금형서 체형위주로/환경부,법개정 추진

    ◎“환경범죄 사회서 추방” 김 대통령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생태계파괴 정도가 심각하면 반드시 징역형에 처하도록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올해안으로 개정된다.지난 90년 낙동강페놀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현행법은 환경오염을 일으켜 신체에 위해를 가했을 경우에만 최하 1년이상의 징역에 최고 사형까지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환경범죄를 개혁차원에서 엄중하게 다스리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환경범죄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벌금형 등 행정처벌위주로 운용되는 환경사범에 대한 처벌을 체벌중심으로 강화키로 했다.공해물질배출업소를 적발하면 환경관리인 등 실무진에게만 책임을 물었지만 앞으로는 사업자도 처벌키로 했다. 환경부의 환경조사과를 다음달 안에 환경조사국으로 확대 개편,「환경 사법경찰제도」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환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총리행정조정실장을 부위원장,내무부·법무부·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환경부차관을 위원으로 하는 「환경사범 근절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월 1회이상씩 모여 ▲환경범죄행위 근절대책방향 설정 ▲수질오염사고 피해조사 ▲오염원 입지제한 및 사업장 이전 ▲환경사고예방을 위한 정부지원방향 등을 논의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부터 21일까지 4일동안 상수원 상류지역 등에 위치한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악성폐수 다량배출업소 등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수산물공판장,수산시장 등을 상대로 연안오염방지를 위한 단속도 병행한다.〈노주석 기자〉 ◎개혁차원 제도개선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한탄강 폐수무단방류 등 최근 잇따른 환경범죄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 위태롭게 하는 끔찍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한 뒤 『이같은 파렴치한 환경범죄행위가 우리 사회에 더이상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되어 개혁차원의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이수성 국무총리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총리에 전화를 걸어 『이러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 환경문제해결방안이 미봉책에 머물고 환경범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내무·법무·통산·환경부등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이완돼온 각종 환경법령 위반사범단속과 지도를 철저히 해 위반행위는 법에 따라 엄중히 다스림으로써 이같은 파렴치한 환경범죄행위가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 DJ·KT의“어색한 회동”/부정선거백서 발표회 3야총재 한자리에

    ◎“정치판에 영원한 적 없다” 불문율 다시 입증 총선후 처음으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여기에 그동안 합석을 꺼려했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한자리에 모였다.18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야 3당의 「4·11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부정선거백서 발표회」 자리이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앙숙관계로 변한 국민회의 김총재와 민주당 이총재의 만남은 1년만의 일이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고,국회파행의 책임이 여권에 있음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야 3당총재가 「부정선거」라는 공동의 공격목표로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긴 하지만,이해가 엇갈릴 경우 언제든 갈라설 수 있음을 느끼게 한 어색한 「만남」이기도 했다. 「정치판에선 영원한 적이 없다」는 불문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같은 분위기였다. 이총재의 경우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협력을 택한 것은 총선 패배로 인해 급전직하로 떨어진 민주당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야권 공조를 통해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두 김총재 역시 굳건한 의지를 보여 개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국회파행에 대한 책임을 여권에 넘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3총재의 이같은 계산은 연설에서 여실히 나타났다.국민회의 김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남북문제·민생문제·외교문제등 산적한 국정현안이 많은데도 불구,야권파괴와 대선에만 관심이 있다』고 역공을 펴면서 『국회개원도 문제를 일으킨 김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김총재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인 선거를 지키고 국민의 전당인 국회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절대권력과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공명선거가 보장되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이 공조의 목적』이라며 『두 김총재가 영수회담 때 좀 더 강하게 밀고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오일만 기자〉
  • “부실시공 업체 영원히 추방” 김 대통령

    ◎입찰담합 등 부조리 척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건설업계에 아직도 부실공사,입찰부조리와 같은 비리가 남아 있다』면서 『특히 부실시공을 저지른 업체는 가장 엄중하게 처벌,업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최원석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건설업계 대표 1백85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실시공,입찰담합과 같은 건설부조리 척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한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찰과 하도급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주택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를 조속히 완화해 나가도록 하라』고 배석한 추경석건설교통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최근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경쟁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우리의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날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올해를 「해외건설 재도약의 해」로 만들도록 건설업계가 적극 노력하라』고 말하고 『정부도 해외건설에 대한 각종 지원시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오찬에 참석한 건설업계 대표들은 이에 대해 『부실시공 척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 뒤 건설업계의 자금난,인력난과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과 차별없이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목희 기자〉
  • 공기업 민영화 빠를수록 좋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7일 공기업의 경영혁신과 민영화방안을 오는 8월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들 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공익성을 높이라는 강력한 지시로 보인다. 흔히 공기업은 독점적 위치에 있으며 국제경쟁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로 인해 경영이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약화되고 있는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또 공기업의 경영진이나 종사자가 공기업특유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의 연대파업결의는 공기업이 갖고 있는 공공성을 도외시한 처사이자 파업으로 인한 중대한 국가적 위기 및 생산감소에 따른 비효율성을 생각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쳐진다.우리나라 공기업은 대채로 두 가지 이유에서 설립되었다.그 하나는 국민의 공공이익을 위해 설립되었고 다른 하나는 정부주도 경제개발시대에 투자소요액이 막대해서 정부가 투자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다. 이 두개의 공기업부문중에서 이제는 공기업으로서 존재하지 않아도 될 기업에 대해서는 정리하는 것이 국민경제를 위한 길이다.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수립한 68개 공기업 민영화계획중 연도별 매각계획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 공기업민영화문제가 나오면 언제나 따라 나오게 마련인 재벌에의 경제력집중문제는 앞으로 공론화과정을 거치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은 상위 5대재벌그룹에 집중되어 있다.5대재벌의 95년 총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한다. 또 이 5대재벌의 매출액이 30대대기업집단 매출총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이같은 상위재벌에 공기업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 문제 역시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공기업민영화를 더 연기할 필요는 없다.다만 민영화가 어려운 공기업의 경우 관계부처와 산하 공기업이 효율성제고와 서비스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공기업경영진과 종사자가 협력한다면 방안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공기업 경영 과감히 혁신”/김 대통령 지시

    ◎민영화 방안 8월까지 마련/특정대기업에 매각은 안해/정부출자회사 전환방안은 적극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공기업의 과감한 경영혁신과 민영화방안을 8월말까지 마련하라』고 나웅배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만제 포항제철회장 등 22개 주요공기업사장 및 관계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83년 제정된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및 관계법령을 고쳐 투자기관의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경영체제가 구축되도록 하라』면서 『경영평가방법도 개선,투자기관이 보다 적극적·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력집중에 따른 폐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공기업민영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적극 추진하라』고 말하고 『대내외적으로 경쟁체제에 들어섰으나 경제력집중 우려등으로 적극적인 민영화가 어려운 담배인삼공사와 같은 일부공기업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전환하여 정부의 규제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선진국 대부분이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대비,공기업민영화를 포함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거울삼아 우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등 대내외상황의 변화를 감안,공기업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출자회사등 모든 공기업의 기능을 재검토하여 기관별 중·장기발전방향을 마련,공기업경영쇄신방안을 보완해 발전시키라』강조했다. 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은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와 관련,『공기업을 민영화시키지 않고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경제력집중을 막기 위해 공기업을 특정재벌에 매각하는 방안이 아닌 다른 민영화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수석은 이어 『공기업혁신은 공기업의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당장 민영화가 어려운 기업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전환,정부의 감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또 93년 발표한 민영화대상 58개 기관외의 다른 기관등도 민영화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목희 기자〉
  • 전씨 5·18 혐의벗기 안간힘/14차 공판 이모저모

    ◎“검찰은 수사를 정확히 해야” 직격탄도/“반대 신문 천천히” 재판부 이례적 주문 17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14차 공판에서는 최대 쟁점인 5·18사건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시작됐다.전두환피고인은 『검찰이 5·18사건의 엄연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해 (나를) 정치적 속죄양으로 만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전피고인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5·18사건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민족의 아픈 상처』,『광주시민들의 명예회복의 필요성』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사건이 정치적인 당리당략에 따라 검증되지 않은 논리로 휩쓸려 왔다』고 주장. 이어 『이 법정에서 5·18사건의 진실을 규명,민족의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창조의 산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 ○…전피고인의 변호인측은 지난 해 말 5·18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될 당시부터 『가장 중요한 쟁점은 5·18사건』이라며 전피고인이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공언. 이양우 변호사는 당시 모 월간지와의인터뷰를 통해 『5·18 특별법을 제정해 처벌할 수 있으면 하라.그러나 5·18사건 만큼은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었다. ○…이변호사는 지난 해 7월 5·18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이라고 판정을 내린 검찰의 애초 결정을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반박논리로 제시.이변호사는 『검찰이 새로운 증거의 제시도 없이 정치권의 논리에 따라 수사를 재개했다』고 검찰의 약점을 파고든 뒤 『원래의 수사결론을 뒤집은 것은 검찰권의 남용』이라고 주장. ○…전피고인은 온갖 수사적 표현을 동원,5·18사건의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 『검찰은 수사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모함을 받으며 법정에 서게 되니 허망하고 분한 생각이 든다』는 등으로 검찰에 직격탄을 쏘는가 하면,『죄가 있으면 엄하게 처벌받고 없으면 처벌받지 않아야 한다』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앞서 열린 5·17사건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거규헌피고인은 『검찰조사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과거는 기억하지 못한다』,『6·25전쟁 때 맞은 총탄이아직도 몸에 박혀있다』는 등의 사유를 들며 재판부에 『노병으로 하여금 안정된 마음으로 사라질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호소. ○…15대 총선에서 옥중당선된 허화평피고인은 검찰이 범죄사실을 입증하는데 주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권정달·한용원 전 보안사 정보처장을 상대로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공박. 허피고인은 『5·16혁명에 관해 연구하라는 전두환피고인의 지시를 받았다는 한씨의 진술은 악의에 가득 찬 거짓말』,『한씨의 거짓말은 장군진급에 실패한 데 불만을 가진데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주장. ○…익히 알려진대로 달변의 허피고인은 변호인 반대신문을 통해 70·80년대의 군계보를 상세히 설명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 검찰측에 유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 전 보안사 정보처장과 백동림 전 보안사 대공과 수사과장은 신군부측과 대립관계에 있던 강창성 전 보안사령관의 직계로 하나회의 숙청작업을 진행했던 주역이라고 주장. ○…이학봉피고인은 전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것과 관련,『정권장악은생각지도 않았으며 당시 치열한 정쟁으로 혼란한 시국을 하나하나 수습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자연히 지도자로 부상된 것』이라며 전피고인을 한껏 추켜세우기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당시의 「3김씨」에 대해서는 『정부측과 협의해서 헌법개정과 정치일정에 합의하지 않고 집권욕 때문에 내각 사퇴·계엄해제·거국내각의 구성 등을 요구했다』고 비난. ○…전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 도중 방청석에 앉아있던 5·18사건 피해자 가족 10여명은 전피고인이 답변할 때마다 비난조의 말을 하거나 한숨을 내뱉어 재판장으로부터 『신문에 집중할 수 없다』는 따끔한 질책을 받기도. 이들은 하오 5시쯤 휴정으로 퇴정하는 전피고인 등을 향해 『사람을 죽이고도 웃고 있느냐』며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법정경위가 강제로 퇴정조치. ○…5·18사건과 관련,전두환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에 앞서 검찰은 공소장 정정 변경허가 신청서와 석명서를 재판부에 제출. 검찰은 이 날 5·18사건에 대해 국헌문란과 「자위권 보유 천명=발포명령」이란 두부분에 대해 공소장을 변경.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반대신문이 시작되기 전에 공소장 변경을 마쳐야한다』며 난색을 표명하며 설전을 벌일 태세였으나 재판부로부터 공소장 변경에 따른 변호인 보충신문 기회를 약속받고는 곧바로 5·18사건 반대신문을 진행. ○…하오 공판에서 김영일 재판장이 이학봉 피고인의 반대신문을 맡은 조재석 변호사에게 이례적으로 『좀 천천히 신문하라』고 주문하는 해프닝이 발생.이에 대해 조변호사는 『빨리 빨리 하라고 해서 빨리한다』고 답변해 방청석에 잠시 웃음. 재판장은 『너무 빨라 내용을 잘 들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맞받았고 조변호사는 지친 듯 신문을 석진강 변호사에게 인계.〈박은호 기자〉
  • 김 대통령­정부투자기관장 대화록

    ◎“무한경쟁시대 사명감 갖고 국익위해 최선을” 김 대통령/“99년 2천8백만t 생산… 세계 제1철광사로” 포철회장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김만제 포항제철회장 등 22개 주요공기업 사장과 칼국수로 오찬을 함께 하며 공기업 경영혁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포철은 앞으로도 세계적 기업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김포철회장=99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2천8백만t으로 늘어나 세계제일의 철강회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포철은 연간 40억달러를 수출하고 있어 국제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데 매년 감사원 감사등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살리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다른 방법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므로 정부가 개선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금년 여름 전력사정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종훈 한전사장=대형빌딩과 공장이 피크타임에 전력소비를 자제하는 방법으로 7% 예비율을 지켜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김대통령=외국관광객이 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태연 관광공사사장=식음료와 호텔비가 동남아국가에 비해 비싸고 교통난·불친절·위생상태도 관광객이 줄어드는 요인입니다.2000년 ASEM 및 2002년 월드컵개최를 계기로 관광시설이 개선되고 국민의 질서의식도 크게 향상될 것이므로 외국관광객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대통령=최근 외국담배와의 경쟁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담배공사사장=외국회사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므로 민간기업의 강점을 살려 집요하게 시장침투를 하고 있는 데 반해 담배인삼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아직도 규정이나 절차를 중시하는 정부의 통제를 받아 경쟁환경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대통령=가스관련 종사자의 태만과 소홀로 큰 재난을 초래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대처방안은. ▲한갑수 가스공사사장=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시설을 철저히 점검,적기에 개·보수함으로써 사고예방에 힘쓰겠습니다.현재 도시가스회사는 민간기업이어서 안전보다는 이윤추구를 우선하여 안전투자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나라의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이런 자세와 경영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공기업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공기업 경영혁신 방안」마련 지시 배경

    ◎방만운영 공기업에 “경영개혁” 유도/21세기 대비 국가기능 전반 점검 구상/최종목표는 「민영화」 아닌 효율성 증대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에 「공기업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은 21세기를 앞두고 국가기능 전반을 점검하는 구상의 일환이다.해양부·중소기업청·공정거래위 등의 신설 및 강화와 맥이 닿아 있다.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에 담긴 뜻은 두가지로 풀이된다. 첫째는 민영화를 너무 지상목표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민영화는 효율성을 높이는 한 수단은 될 수 있으나 목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 93년말 정부는 「공기업경영쇄신방안」을 발표했다.『공기업을 민간기업에 넘겨야만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었다. 그에 따라 국민은행 등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가 추진됐다.그러나 당초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영화만을 목표로 하다보니 증권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덩치 큰 공기업을 사들일 능력을 가진 재벌에 공기업을 넘기자니 경제력집중이 염려됐다.관련부처간의 이해가 엇갈려 조정이쉽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은 『민영화가 안되더라도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되도록 줄이고 경영혁신에 힘쓰도록 유도한다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 지시의 두번째 뜻은 융통성을 갖고 공기업민영화를 추진하라는 것이다. 공기업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정부출자지분이 50%이상인 「정부투자기관」,50%미만인 「정부출자기관」,그리고 정부투자기관이 출자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가 있다. 투자기관→출자기관→출자회사 순으로 예산편성·임금결정 등에서 정부의 간여도가 줄어든다.적극적으로 민영화가 어려운 투자기관은 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법적 신분을 바꿔주는 단계적 민영화가 상당수 추진될 전망이다. 또 민영화의 방법도 대기업에 일괄매각하는 것을 배제하는 쪽으로 모색되고 있다.소유와 경영의 분리,공개경쟁입찰후 여러 기업의 분산소유,국민주,종업원 지주,주식분산후 전문경영인 영입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된다. 이번 김대통령의 지시가 나오기까지 구경제수석의 3차례에 걸친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93년말의 쇄신방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자각에서 나온 「수정보완책」이라고도 여겨진다. 공기업혁신방안이 마련되면 공공부문 노사분규 진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된다.공기업매각대금은 SOC건설자금조성에 도움을 줄 것 같다.〈이목희 기자〉
  • 허화평 피고의 소신과 독설

    ◎“5·6공에 충성한 검찰 단죄권한 없다”/“5·18특별법 제정 배후에 운동권 움모 숨어” 허화평피고인이 17일 공판에서도 예의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이른바 극우보수 논리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지나친 독설이 두드러졌다. 허피고인은 5·17 계엄확대 조치는 최규하 대통령이 시국수습을 위해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고 주장했다.당시 재야정치인들과 일부 학생들이 최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쓰러뜨린다는 과격한 투쟁전략과 전술을 구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특히 투쟁세력들은 기존 세력을 제거하고 「빠리꼬뮨」과 같은 민중정권을 세우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5·17조치는 일부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무한 대권경쟁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며 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3김씨」를 간접 비난했다. 역설적으로 민주화세력이 분열되고 과격한 민중전술을 동원하는 바람에 5공 정권이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12·12사건을 6공 때는 무혐의 처리하고 94년에는 불기소 처분했다가 이번에 기소한 데 대해 수긍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피고인은 『내란·반란죄로 기소된 사람들이 주축이 된 5·6공하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검찰 수뇌부들에게는 피고인들을 단죄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가 부여돼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또 민정계가 주축이 된 민자당과 그 당명만을 바꾼 신한국당은 도덕적 기반을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90년 2월9일의 민자당 창당선언문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한다」는 대목을 예로 들기도 했다. 5·18특별법 제정의 배후에는 운동권 세력의 음모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요소요소에 진출한 운동권이 민주·진보세력 등으로 위장,보수우익 세력을 반민주·반통일·외세의존주의자로 매도,타격을 가함으로써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논리다. 그는 『지난번 총선때 옥중당선된 것은 지역구민이 나의 정당성을 정치적으로 승인한 것』이라며 『현역의원을 구속해 정당활동을 봉쇄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에 반한다』고 말했다.〈박선화 기자〉
  • 한·일 우호협력/과거사 정리와 병행/제주정상회담

    ◎「역사공동연구위」 발족키로/정부,일에 기본원칙 전달 정부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모색되고 있는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관계는,양국 과거사의 명확한 정리와 병행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위한 양국정부의 지원과 양국 국민의 우호협력 관계 구축 노력을 천명하는 동시에,양국간 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조기 발족 방침등 과거사 정리를 위한 노력도 함께 협의,발표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이같은 취지에서 정상회담 합의사항 발표도 「제주도공동선언」등의 형식을 취하지 않고,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하기로 했다. 역사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김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당시 일본총리가 한·일포럼의 건의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설치 원칙을 합의했으나,일본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발족이 연기돼 왔다. 이와함께 하시모토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과거사 전반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실무선에서 협의한 1천억원의 청소년교류기금,유학생 지원확대,지방자치단체간·학교간 자매결연등의 구체적인 관계개선 방안은 정상회담을 전후해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간의 회담이 성사될 경우 논의하되,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양국간의 우호와 교류확대라는 전반적인 발표로 대신하기로 했다.〈이도운 기자〉
  • 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1년까지 물 공급량 343억t 확보”/하루 220만t 수도권 광역상수도 98년 완공/쓰레기종량제처럼 가격관리로 물낭비 줄여야/중수도 확산 적극 추진… 물이용 극대화 주력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54)은 3번씩이나 인생행로를 바꾸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신문기자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경영인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 상대)전공을 살려 기자시절 경제부처를 주로 출입하며 경험을 쌓았고 정당에 들어가서는 경제정책을 다뤘다』며 『업무의 흐름이 같아 활용에 도움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늦추면서 답변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마지막까지 일선 부서에 일일이 확인해 고치는 꼼꼼함을 보였다. ­흔한게 물이지만 물만큼 우리 생활에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세계적 물부족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차세대의 주역이 되겠지요.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물을 책임지고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21세기 물의 시대에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물문제는 범국가적이고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것인 만큼 21세기 국가발전의 존망을 좌우합니다.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터 물문제의 중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물문제의 심각성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물의 시대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세기에 수자원공사의 책임과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앞으로 5∼6년간 기존의 개발경제 논리가 유지되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국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을 넉넉하고 깨끗하게 공급하는 일이 더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지요.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시설확충,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해 서비스체제도 강화하겠습니다.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21세기에는 물부족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심각할 것입니다.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확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물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국민에게 물 절약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초·중·고생과 여성단체에 물절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의 댐과 수도사무소 50여곳을 국민 물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절수용 수도꼭지의 공급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물문제 해결은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온 국민이 함께 노력을 해야지요. ○국민들 절수의식 절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방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부터 물부족이 점점 악화돼 가뭄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올들어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지역이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책위는 관리 중인 수도시설을 이용해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공급을 늘리고 물차로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상수도 원수수질을 상시 파악해 수질악화로 인한 오염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어느 정도입니까. ▲연간 물사용량은 2백99억t이나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입니다.전국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일부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식수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서울주변의 경우 용인·남양주·광주·이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물이 모자라 오래 전부터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호남의 일부 섬지역과 영남내륙,강원도 동해안은 식수 조차 모자랍니다.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용수난을 덜기 위해 하루 공급량 2백20만t 규모의 5단계 광역상수도를 건설 중이나 98년 완공돼도 이 지역의 용수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물부족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농촌의 실개천까지 썩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이는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개발주도형경제가 낳은 부산물이며 일반 가정과 축산농가,공장 등에서 마구 버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하수처리 개선과 지하수보존,정수능력의 확충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중장기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가정에 물을 더 공급하려면 상수도시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댐을 더 지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요.홍수조절을 위해서도 댐 건설은 시급합니다.하지만 저수용량 8억t 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려면 1조원이 넘어 광역상수도 건설 보다 몇배가 더 듭니다.2001년에는 물사용량이 연간 3백36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량을 3백43억t으로 늘려 14억t의 예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2001년에서 2006년까지 물 사용량은 14억t이 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2억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2006년에서 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공급량이 2억t 정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2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이를 충족하려면 댐 28곳과 광역상수도 29곳을 더 지어야 하고 투자비만도 올해 가격으로 26조원이 소요됩니다. ○요금 자율정책 필요 ­그동안 댐건설이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착공전에 토지수용 보상이 엄청난 데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댐과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현재 댐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정부재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많은 댐을 건설하는 데는 국고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비용의 30%를 부담해오고 있습니다.댐건설에도 수자원공사가 30∼50%를 부담하고 연차적으로 부담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이에 따른 재원은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값을 연차적으로 올려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댐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같은 물이라도 지자체가 공급하는 정수된 물은 t당 평균 2백45원인데수자원공사의 물은 85원에 불과합니다.더욱이 원수는 t당 9원 밖에 안됩니다. ○가뭄극복 비상 대기 ­물값이 정말 싸군요.그래서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물에 대한 수요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물의 효율적 수요관리로는 의식의 전환,시설의 개선 및 교체,사회제도의 개선,가격관리에 의한 절수 유도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그 가운데 가격관리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물값을 낮게 책정해두고 아무리 물을 절약하라고 떠들어봐야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물값을 올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적정한 물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절수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쓰레기 종량제를 보십시오.국민들의 태도가 당장 달라지지 않습니까.수도요금은 수요관리와 수질보전,재원조달 등 세가지 목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중수도를 활용하는것도 물이용을 극대화하는 한 방법일 텐데요.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해 수세식 화장실이나 청소·살수·세차용수,또는 공업용수로 다시 쓰면 여러가지 점에서 효율적이지요.우선 원수 및 배출수의 양을 감소시켜 수자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오염된 물을 자체적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천 등 수계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도 줄여 환경보전 효과도 있습니다.또 신규 수자원개발 및 시설축소에 따른 건설비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수자원공사는 장래의 물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수도제도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대학졸업(63년)후 서울신문사에서 1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81년 민정당에 몸담아 경제전문위원·선전국장·부대변인·정책국장을 지냈고 민자당 정책기획국장·한국경영개발연구원이사장(90년),제14대 대통령선거 김영삼후보 경제정책 공약반 간사(92년),한국수자원공사 감사(93년) 등을 역임했다.〈육철수 기자〉 ◎광역상수도·다목적댐 추진 현황/2011년 상수도보급률 95%로/29곳 추가건설… 하루 662만t 확보/농·공업용수 2006년까지 연 42억t 늘려 21세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댐을 최대한 개발하면서 가뭄 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목적댐을 위주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 고르게 용수가 배분되도록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목적댐이나 광역상수도 비수혜지구의 가뭄에 대비,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나 소규모댐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댐은 2000년대 초에 최소한 28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06년까지 19개를 건설,연간 42억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2011년까지는 나머지 9개를 더 지어 53억t(누계)의 용수공급량을 확보,용수공급 능력을 현재의 39%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댐 건설 투자비는 20조원(96년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 것으로 보고 광역상수도 시설을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비율을 35%에서 2011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29곳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루 6백62만t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광역상수도 추가 건설계획에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개의 공업용 수도도 포함된다.건설이 끝나면 공업용수는 하루 1백77만t이 추가 확보된다. 광역상수도의 추가 건설에는 2011년까지 6조5백93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2011년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2%에서 95%로 향상된다. 다목적댐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올해 19개의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2000년대 초까지 34기를 설치·운영하고 올해 2척의 부유물 수거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거선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정수장에 2천41억원을 투자,고도 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는 한편 하수도 사업에도 참여,댐 저수지의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모색 역점/제주정상회담 의제조정 어떻게

    ◎교류 확대… 「월드컵조약」 중장기 추진­월드컵/우리측,위안부문제 법적책임 강조­과거사 김하중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토 료조(가등양삼)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장은 15일 외무부에서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사전협의했다.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이뤄지는 만큼 양국정부의 월드컵 공동개최 지원방안 등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자는데 의견을 모았다.양국은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가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점을 감안,군대위안부 배상을 포함한 과거사 문제,대북정책 공조,어업협정 체결 등 기존의 현안도 논의하기로 했다.이날 협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월드컵공동개최◁ 양측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한·일 양국 관계의 발전에 매우 중대하고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공동개최의 성공을 위해 양국정부가 최대한의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양국은 이와함께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국 국민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기로 했다.양국은 그러나 과거사 문제 등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일우호협력조약(가칭 월드컵조약)의 체결 등은 서두르지 않고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양국 모두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아직 출범하지 않았고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협의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일 정상회담이 끝난뒤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양국정부의 지원 의지만 천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거사◁ 하시모토 총리가 이미 군대위안부 문제를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에서는 덴 히데오(전영부) 의원 등 참의원(참의원) 26명이 지난 13일 옛 일본군의 군대위안부 문제 관여를 조사하기 위해 총리실에 조사위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한 「전시 성적 강제 피해자문제 조사회 설치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이 문제가 다시 주요현안으로 등장했다.일본측은 군대위안부 문제 해결을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우리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정부가 군대위안부 문제에 국제법적 책임이 있다는 유엔 인권위의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책공조◁ 지난 11일 우리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3백만달러의 식량을 원조하기로 발표한뒤 미국과 일본이 6백만달러 정도씩의 지원을 발표하는 등 대북정책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제주도 회담에서도 양 정상은 앞으로 대북 지원이나,일·북수교 교섭과정에서 이같은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으로 다짐할 예정이다. ▷어업·EEZ경계획정◁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측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한국국적 어선 문제를 처리해달라는 어민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우리측의 협조를 요청했다.우리측은 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3년 호소카와 총리방문 당시 약속한대로 수산청 등에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불법조업 사례가 거의 없어졌다고 강조했다.〈이도운 기자〉
  • 민생개혁소위/신한국 12개 부문 후보내정 안팎

    ◎위원장 중량급 대거 포진/해당분야 연관 지역성·경륜 등 고려 발탁/“치열한 경쟁으로 지도부 인선 고심” 후문 신한국당의 「민생개혁 12대 소위원회」 위원장직 인선작업이 15일 거의 마무리됐다. 내정된 위원장 후보들은 상임위원장급 중진의원과 중량급 초재선이 대부분이다.경쟁도 치열해 지도부가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면면도 화려하다.3선이 4명,4선도 한명 끼여있다.민생개혁에 대한 실천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회상임위원장직 인선을 앞두고 당내 중량급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교통정리」를 겸한 배려 차원의 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경기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3명,서울이 2명,부산·강원·전북이 각각 1명씩으로 고루 분포됐다. 구체적인 면면으로는 4선의 이성호의원(경기 남양주)이 「개발제한구역 불편해소 소위」 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3선의 유흥수(부산 수영)·백남치(서울 노원갑)의원은 「민생치안·학원폭력방지대책 소위」와 「영세민·노인복지·장애자대책소위」위원장을 각각 맡을 전망이다. 같은 3선인 이택석(고양 일산)·이해구(안성)의원은 「대중교통수단확대 및 운행체계개선 소위」와 「수도권규제 현실화 소위」위원장을 맡는다. 재선으로 위원장직에 내정된 인사는 모두 6명이다.한승수의원(강원 춘천갑)이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조정 소위」를,나오연의원(경남 양산)이 「조세제도 개편소위」를,거수명의원(울산남갑)이 「영세소규모 기업지원소위」를 맡는다. 이명박(종로)·황성균(사천)의원은 각각 「도시재개발·재건축소위」와 「농어촌 의료·식수대책 소위」위원장 후보로 뽑혔고 「광역상수원 보호지역 수질개선촉진 및 지원 소위」위원장으로는 이규택의원(여주)이 내정됐다. 중량급 초선인 강현욱의원(전북 군산을)은 「재래시장 재개발 촉진 소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해당 민생과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지역구 의원이다.특정지역과는 무관하게 전문 식견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해당분야의 경륜이나 식견이 인선 기준이 됐다. 소위에는 소속의원 4∼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각 소위는 각종 규제완화와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정한다.오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의 제정과 개정도 추진한다. 특히 이날 이홍구 대표의 주례보고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차질없는 민생개혁과제의 실천을 강조한 대목에서 이들의 역할과 비중을 읽을 수 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본격적인 민생개혁 작업의 신호탄』이라고 촌평했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당 추진 움직임과 야권 반응

    ◎이홍구 대표/야당 총재방문 성사될까/“협상에 도움된다면…”/긍정적 입장­신한국/“여의 대화노력 부각 전략” 시큰둥­야당측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야당총재 방문이 성사될까.개원정국이 17일까지 「휴전기」를 맞으면서 또다시 관심사로 떠오른 사안이다. 여야는 이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다.야당측은 사과의 성격으로 몰아붙이려는 인상이다.반면 신한국당측은 단연코 이를 거부한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대표의 방문 자체는 대치정국 해법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것이다.17일쯤 이뤄진다면 18일 속개되는 개원국회는 정상화될 가능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이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김철 대변인은 야당측이 주장하는 진사는 불가라고 했다.그는 『방문이 이뤄지더라도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대치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서의 방문은 전혀 검토된 바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강삼재 사무총장 역시 『이대표의 두김총재 방문을 정국을 푸는 방편으로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여야 협상에 진전이있으면 세레모니(의례)로 가는 것은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협상기류를 타고 적극적인 해결모색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야당측 반응은 시큰둥하다.두 김총재는 이대표와 만나는 것 자체가 신한국당측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으로 생각하는 인상이다.신한국당측의 대화노력만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계산이다.두 김총재로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 서고 싶은 마당에 한단계 격이 낮은 이대표와 나란히 서는 것도 내키지 않는 눈치다. 이렇듯 현재로서 이대표의 방문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분위기다.강총장도 『야당이 와서 사과하라는 마당에 갈 수 있겠느냐』고 희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신한국당이 이대표의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다.진사의 성격이 아닌 협상분위기를 북돋게 하는 조건이라면 손해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야당측이 여론에 못이겨 이대표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분석도 나온다. 협상 진전도도 이와 무관치 않다.여야 총무들은 그동안 계속된 접촉을 통해 상당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진다.남은 최대 쟁점은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다.이에 관한 한 여야가 한치도 물러설 기색이 없다. 신한국당측은 이 때문에 18일 속개되는 국회 본회의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더욱이 두김씨가 대선전략의 일환으로 강공을 계속하는 이상 계속 물고 늘어질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검·경 중립화 문제는 야당 스스로도 수용될 수 없는 조건임을 잘 알고 있다는 게 신한국당의 인식이다.강총장이 『자민련은 이 요구가 무리한 것임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이렇듯 야당측이 이 부분을 언제 포기하느냐,또는 얼마나 적정 수준에서 뒤로 미루느냐의 문제가 관건이다.그에 따라 이대표의 야당총재 방문이 가름될 것이기 때문이다.〈박대출 기자〉
  • 월드컵·정신대 주의제로/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월드컵·정신대 주의제로 한·일 양국은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위한 양국정부의 지원 ▲식량지원등 대북정책 공조 ▲군대위안부 배상을 포함한 과거사 문제 ▲어업협정 체결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서방선진7개국(G­7)회의에서의 일본의 한반도 현안 설명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김하중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토 료조(가등양삼) 외무성 아시아국장은 15일 양국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호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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