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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협상 완전 타결/총무회담/오늘 의장단 선출후 폐회

    한달 가까이 파행을 거듭한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폐회일을 하루 앞둔 3일 하오 극적으로 타결됐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국회는 4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날 하오 개원식을 마친 뒤 폐회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파행국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180회 임시회를 8일부터 3주간의 일정으로 열기로 했으며 첫날 본회의에서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여야3당 원내총무들은 3일 밤 늦게까지 국회 귀빈식당에서 두차례의 회담을 갖고 막판까지 걸림돌이던 특위의 위원수 배분문제 등을 최종 타결짓고 이같이 합의했다. 3당 총무들은 회담 뒤 ▲15대 총선 공정정 시비에 관해 국회내 국정조사특위 설치 및 국정조사 착수 ▲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해 선거법,정치자금법,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관계법,국회법,방송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검토 ▲교섭단체 의석비율에 따라 9대4대3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등 3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총무들은 이와함께 국회가정상화됨에 따라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이 금명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방문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근로자 정리해고제 도입/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노동제도 개혁… 선진국 수준으로/SOC 현금차관 허용/담배인삼공 내년 민영화… 공공료 동결/“경제난 전화위복 기회로”­김 대통령 정부는 「고비용­저능률」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리해고제와 근로자 파견제 및 변형근로 시간제 등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노동관계 제도 및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혁하기로 했다.또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로와 항만·철도·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1종 시설에 대해 내년부터 현금 상업차관의 도입을 전면 허용하는 한편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기고 매각자금도 전액 SOC 시설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관련기사 3·4·5면〉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을 확정했다. 회의에서 라웅배 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는 상반기에 7.5%,하반기에는 7% 안팎의 성장을 유지하는 등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대로 7∼7.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물가 상승률도 3·4분기중에 교육세 부과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4.5%를 웃돌 가능성은 있으나 공공요금 안정 등을 통해 당초 전망치인 4.5% 수준을 달성하도록 범부처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금년중 지하철 및 철도요금 등의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한편 경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내년에 2조원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경상수지의 경우 상반기중 적자폭이 90억달러 수준에 이르고 하반기 들어서도 무역외 수지 등의 적자 추세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당초 50억∼60억달러로 정했던 연간 억제선을 2배 가량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 거시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적정 성장을 이룩하는 데 역점을 두되 경상수지 적자폭을 축소하는 노력도 아울러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물가불안 및 경상수지 적자의 근본 원인이 고비용 저능률 구조에 있다고 보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1만명의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연내에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이달중에 확정,발표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노사관계 안정,기업 경영혁신,일부 국민의 과소비 풍조 개선,정부 생산성 제고등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우리 경제를 더욱 경쟁력있는 체제로 만드는데 총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의 경제운용은 경기연착륙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으나 안정기조 정착과 경기양극화 해소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한뒤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켜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경기양극화를 해소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베트남 서기장에 축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도 무오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당서기장으로 재선된데 대해 전문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대통령은 축하전문을 통해 『앞으로도 각하의 탁월한 경륜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귀국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며 한·베트남 양국간 협력관계도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정부계획에 담긴 뜻

    ◎경제 「고비용 저능률」 개선 역점/중장기 시각서 고임금체제 개편/무역외수지 대책 다각적 보완을 정부가 확정한 올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고비용저능률」이라는 허약한 경제체질를 개선,물가불안과 경상수지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데 특징이 있다.현재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체질개선을 통해 근원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정부의지가 담겨 있다. 정부는 3대거시경제지표중 성장과 물가는 당초 설정한대로 7∼7.5%와 4.5%선에서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경상수지적자폭은 당초목표치(50억∼60억달러)의 갑절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대폭 수정함으로써 세 마리 토끼중 한 마리는 이미 놓친 셈이 됐다. 정부가 담배와 유류에 대한 교육세 부과 등으로 향후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당초목표를 고수키로 한 것은 심리적 영향을 감안한 조치다.지금 추세로 미뤄 연간 물가상승률이 4.5%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렇다고 미리부터 겁을 먹고 관리목표를 높여놓을 경우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물가안정에 정책의 최우선순위가있음을 재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물가안정과 함께 고비용저능률이라는 경제체질의 개선에 하반기 경제운용의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은 경제 어려움을 중장기적 시각에서 풀어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라웅배부총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경제가 어려운 근본원인은 고비용·저능률구조에 있다』며 『향후 2∼3년간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각종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동시장의 경직성에서 파생되는 고임금이 물가불안과 성장저해,경상수지의 악화를 가져오는 요인이라는 게 재경원의 진단이다. 따라서 재경원은 그동안 흐지부지돼온 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 등 첨예한 노동관련제도의 도입을 위해 정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나 부총리도 이에 대해 『앞으로 노사관계위원회에 재경원의 이같은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혀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주요선진국의 경우 경쟁력강화를 위해 노동시장의 규제완화는 물론 근로자의 복지수준도 축소하는 추세라는 점을 재경원은 강조한다. 그러나정부가 마련한 경상수지대책은 수출산업의 기반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어 경상수지적자를 개선하는 데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까지의 경상수지적자액 81억1천만달러중 여행수지 등 무역외수지와 로열티 지급과 같은 이전수지적자가 절반에 가까운 34억2천만달러나 되는 점을 볼 때 정부가 무역외수지개선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오승호 기자〉 ◎김 대통령의 인식과 처방/“경제상황 어렵지만 위기 아니다”/정부·기업·근로자 협력땐 전화위복 계기/「복지축소」 세계적 추세 타산지석 삼아야 2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나타난 경제상황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인식은 「어렵긴 하지만 위기라고까지 할 수는 없다」로 요약된다.「다소의 어려움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들어 국제수지적자가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서가 아니고 우리의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등의 가격하락 때문』이라고 밝혔다.국제시장의 가격구조에 의해 생긴 일이지 정부정책이 잘못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각이 잘못한 게 있다면 국제경제상황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것,그리고 국민에게 정확한 설명 및 홍보를 하지 못한 점』이라고 지적했다.이제부터 제대로 예측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한다면 경제가 제 궤도를 찾으리란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에게 경각심을 촉구했다.근로자·기업·정부·국민 등 경제주체에게 「대의를 위한 희생과 노력」을 요구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4대과제로 노사관계안정,기업경영혁신,일부 국민의 과소비풍조개선,정부의 생산성제고를 꼽았다. 김대통령은 선진국 독일의 예를 들었다.『독일 콜총리는 최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공공부분에서 2년간 임금동결과 복지혜택축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현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경제난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과제」라는 김대통령의 생각이 밝혀짐으로써 현내각의 경제팀이 가까운 시일 안에 경질될 여지는 적어졌다.특히 박재윤 통산부장관이 해외출장중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는 바람에 불거진 「경제각료개각설」은 잦아들 것 같다.김대통령은 이날 『장관들은 모든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경제부총리와 긴밀히 협의해 확정발표하라』면서 『경제팀 모두는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를 다시한번 가다듬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애틀랜타 올림픽 선수단 결단/25종목 312명 출전

    ◎금 12개 7위 목표 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는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7월19일∼8월4일)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각 경기단체 회장단,체육계 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결단식은 이상균 태릉선수촌장의 선수단 소개에 이어 김운용 KOC 위원장이 신박제 선수단장에게 단기 수여,이수성 총리의 격려사,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의 김영삼 대통령 메시지 낭독,신 단장의 답사로 이어졌다.〈관련기사 15면〉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파견 한국 국가대표단 결단식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 선전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선수 여러분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애틀랜타에서 마음껏 발휘해 개인적 영광은 물론 나라의 명예를 크게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단장에게 단기인 태극기를 수여하고 인사말을 통해 『전 회원국인 1백97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은 우리나라가 동·하계 올림픽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21세기 스포츠 선진국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청사진이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 달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에 소프트볼을 제외한 25개 종목에 선수 3백12명 등 모두 5백4명(종목별 지원 임원 포함)을 파견한다. 금메달 12개로 종합 7위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3일 야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현지로 출발하고 5일에는 선발대에 이어 10일 육상·사격·양궁 등 본진 2백18명이 특별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 서울신문사 초청 모범용사 행사를 마치고/좌담

    ◎“산업발전 수호 군 역할에 자부심”/기업 관리실태 시찰,군 경영에도 도움/전국 모범용사 애환 나눠… 소중한 만남/33년째 변함없는 행사에 감사… 더 많은 동료 참여했으면 서울신문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초청한 국군 모범용사들은 1일 국민의 군대로서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모범용사 62명과 배우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동안 서울·대전 엑스포공원·광양제철소·경주 등 산업 현장과 관광지를 돌아보았다.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도 방문했다.이들 가운데 신기수 소령(35·3군 사령부),손정길 원사(53·육군 제17사단),이석철 원사(45·공군 제16전투비행대),정윤수 원사(52·제3함대사령부),문형태 원사(52·해병 제2사단),장명자 상사(31·육본 여군대대) 등 6명의 좌담회를 마련,행사 참가 소감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참석자 신기수 소령/손정길 원사/이석철 원사/정윤수 원사/문형태 원사/장명자 상사 ▲신기수 소령=33년째 변함 없이 행사를 마련해 준 서울신문사에 이번 행사에 참가한 모범용사와 전 장병을 대신해서 감사를 드립니다.국토방위의 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전군의 모범 용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애환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소중했습니다. ○가장 화려했던 외출 ▲손정길 원사=34년간의 군 생활 중 이처럼 화려한 외출은 처음입니다.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보고 부대로 돌아가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이석철 원사=그렇습니다.군 생활에서 이렇게 보람되고 유익했던 시간은 없었습니다.특히 숱한 고통과 어려움을 묵묵히 지켜온 아내에게 군인의 아내로서의 긍지를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맙습니다.다른 군의 모범용사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습니다. ▲정윤수 원사=과거 우리나라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주변 강대국에 비해 크게 뒤쳐졌습니다.6·25와 같은 민족의 비극도 사실은 우리의 허약함 탓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기간 중 독립기념관 전시관과 과학공원,산업체 등을 방문하면서 그 규모와 발전에 대해 크게 놀랐습니다.반도체,컴퓨터 등을 만드는 현장을 보고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변화를 실감했습니다.군사력의 발전과 경제력의 우위를 지켜나가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루고 강대국의 모습을 자손만대에 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손만대에 전해야 ▲문형태 원사=30여년의 군생활을 돌이켜 보면 초기만 하더라도 열악한 병영생활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정신자세는 살아 있었습니다.최근 입대 사병들의 상대적으로 나약한 정신자세와 참을성을 보면 군조직이 요구하는 일사불란함과 자기희생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원로 하사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그러나 산업 현장과 거리에서 만난 젊은이들을 통해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대하다보니 믿음직스러웠고 조국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습니다.다만 안보의식을 더욱 강화하여 국가수호는 군과 민이 합심으로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손원사=예전에 비해단체생활의 예절과 정신이 떨어지고 있는 신세대 병사들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하사관으로서 군의 사명과 근검 절약정신에 대해 잘 일러주겠습니다.철저한 기업경영과 산업현장의 합리적 관리는 군 경영에도 훌륭한 모범이 될 것 같습니다.이번과 같은 좋은 경험을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적 모습에 감명 ▲신소령=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의욕적이고 열정적으로 지역을 위해 뛰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청와대 방문은 더 없는 영광이었으며 많은 것을 깨우치는 자리였습니다. ▲이원사=군의 기술발전도 놀랍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얼마전 북한의 이철수대위가 미그기를 몰고 귀순했을 당시,공군의 신속한 대응에 대해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을 때는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장명자 상사=모범용사 초청 행사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것인 줄 았았습니다.그러나 서울신문사의 치밀한 준비와 지방자치단체의 헌신적인 환대에 자뭇 놀랐고 긍지를 갖게 됐습니다.우리 군에 아직도 많은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남아 있다는데놀랐습니다.이번 행사에도 많은 참전용사들이 참가했는데,모든 면에서 어려웠던 시절에도 조국을 위한 충절과 용기를 굽히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절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이 시간에도 전방에서 맡겨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을 던지고 있는 하사관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사회변화·발전 실감 ▲신소령=사실 이번에 초청된 모범용사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직업군인들은 사회의 변화와 발전상에 대해 막연하게만 그려왔습니다.푸른 제복과 엄정한 군기가 전부이니까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다보니 사회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점도 없지 않았습니다.이번 행사를 통해 군이 이 사회와 분리된 곳이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소중한 경험들을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행사가 계속 됐으면 합니다.애써주신 서울신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정리=김경운·강충식 기자〉
  • 위성방송시대 개막/김 대통령 “방송 세계화 적극 추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상오 서울 여의도 KBS­TV 공개홀에서 열린 위성시험방송 개시 기념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국경없는 정보시대」에 살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방송에도 무한경쟁시대가 시작됐다』면서 『우리도 방송선진국으로서 방송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앙상무위 의장 서열 4위로 격상/신한국당 추진

    신한국당은 현재 당서열 8위인 중앙상무위원회 의장을 총재·대표위원·전당대회의장에 이어 서열 4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지난달 29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중앙상무위의장의 지위격상을 검토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전달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 김 대통령,여 중진 연쇄회동/배경·내용에 관심 집중

    ◎이회창·최형우 의원 등… “국정의견 수렴”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신한국당의 중진의원들과 잇따라 개별회동한 것으로 확인돼 배경과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대통령은 지난 10일쯤 이회창 의원을 시작으로 19일 이한동의원,27일 최형우 의원,28일 김윤환 전 대표위원을 각각 청와대로 불러 정국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통령은 또 박찬종 전 의원과 박관용 의원,김덕룡 정무1장관등과도 조만간 개별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내용에 대해 당사자들은 일체 함구하고 있다.다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0일 『국정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서 전에도 늘 있어 왔지 않느냐』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남북문제와 한·일관계,국회파행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는 설명이다.〈진경호 기자〉
  • 김 대통령 국군모범용사 접견 이모저모

    ◎“하사관은 군의 허리” 강조/김 대통령­「6·25」 참상 기억 못하는 사람 많다/우리군 막강… 북 어떠 도발도 격퇴/장명자 상사 “다시 태어나도 여군 지원”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군 모범용사 62명을 초청,격려하는 자리에서 『하사관은 군의 허리』라면서 국토방위에서 하사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다과회에는 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이날 초대된 모범용사는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에 참가중인 군인들이다.대부분 군대생활을 30년 가까이 한 원사,상사 등 고참 하사관들이다. 김대통령은 『학생시절 축구를 할때 중간 허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었다』면서 『여러분들이 장교와 일반사병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잘할 때 군 전체의 사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하사관 중에서도 원사들은 오랫동안 한 부대에서 생활한 분도 있으며 군대에서 부모노릇,형님노릇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에 취임한뒤 하사관들의 처우를 어떻게 하면 나아지게 할지를 많이 생각하고 또 실천해왔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46년전 한국전쟁이라는 불행을 겪었을때 부산과 대구,마산을 빼고는 북괴군에 의해 점령되어 조금만 더 갔다면 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면서 『그런데도 그런 처참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김대통령은 「힘있는 자만이 평화를 가질수 있다」는 말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이 입으로는 큰 소리를 치지만 우리의 막강한 국군과 월등한 장비는 어떤 도발도 물리칠 만큼 강력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당부말씀에 앞서 참석자 몇명과 환담했다.주로 근무여건·애로사항등을 질문했다.이규준 원사(육군)·정윤수 원사(해군)등은 『전용아파트 및 독신자·자녀 기숙사 건립,학자금 보장,부부동반 해외시찰 등 하사관대우가 월등히 나아져 사기가 충천하며 아무 걱정없이 교육훈련,부대관리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여군인 장명자상사는 『다시 태어나도 여군하사관을 지원할 것』이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김대통령은 부인까지 포함,1백28명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했다.촬영 도중 『어려운 가운데 모범용사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는 부인 여러분들의 내조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다과회에는 행사를 주관한 서울신문사 손주환 사장,이양호 국방장관,김동진 합참의장이 배석했다.〈이목희 기자〉
  • 여야중진 정치학회 참석 의견개진(정가초점)

    ◎김상현 의원­“야 지도자 국회상화 결단 필요”/이한동 의원­“야당 무조건 증원외엔 대안없다” 역설/최형우 의원­“특정인이 대권 잡기위해 날새고 진다”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하계학술대회 이틀째인 28일 여야 중진 초청연사들은 경색정국의 해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신한국당에서는 전날 이홍구 대표위원에 이어 최형우·이한동의원이 조찬과 오찬을 주재했다.이회창 의원은 화환을 보냈다.야당에서는 유일하게 국민회의 김상현의원이 만찬에서 연설했다. 특히 김의원은 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폭탄발언」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최의원과 이의원은 대권논의를 자제하면서도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조찬을 주재한 최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수평적 정권교체론에 대해 『정책경쟁구도가 실종된 상황에서 21세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겨냥,『특정인이 대권을 잡기 위해날이 새고 진다』면서 『한두분의 대권경쟁의 노예가 돼 옴싹달싹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4·11총선 결과를 언급,『야당지도자도 역사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행정조직개편과 관련,『식민통치수단이었던 3단계 행정구조를 2단계로 개편해 1년에 9조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정부조직구조의 경쟁력강화를 역설했다. 이의원은 오찬에서 『PC통신망에 국회의원의 무노동무임금,국회정상화를 위한 공권력투입,질좋은 외국의원의 수입 등 국민의 질타가 쏟아진다』면서 『불신과 냉소의 차원을 넘어 정치허무주의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리고 『원구성은 의원의 지상책무』라고 전제한뒤 『야당의 무조건 등원과 원구성말고 어떤 방안도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과거 민주화과정의 투쟁적 리더십보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합리적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노자의 「도덕경」가운데 「천도무친」이란 구절을 인용,지연과 혈연,학연,정,친 불친(을 초월한 인사를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만찬강연에 나선 김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이라고 조건을 깔고 국회공전의 파장을 극소화하기 위해 야당지도자들이 임시국회회기가 끝나기전 국회정상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작심한 듯 비장한 어조였다. 공식석상에서의 이같은 발언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야권내 파장이 예상된다. 특유의 유창한 화법으로 70여분동안 연설한 그는 『DJ가 없다면 차기대선에 나서겠지만 DJ가 있기 때문에 참고 그 분을 대통령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DJ가 나서지 않을 경우 차기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또 『현재 DJ가 절대적 공감을 얻는데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를 없애지 않으면 차기대선에 출마해도 집권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DJ에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도 그 반대로 가는 때가 있더라』고 말해 간접적인 불만을 피력했다.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영수회담도 제안했다.〈부산=박찬구기자〉
  •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주요내용

    ◎이홍구 대표­DJ·JP에 개원협조 촉구/“초선당선자 많아 정치 1∼2년내 변화/야 총재 만남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것”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8일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통해 공개 검증대에 올랐다.이대표는 「15대 국회개원과 새정치 과제」라는 주제로 새 정치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파행국회에 대한 날카로운 질타와 차기대권과 연관 짓는 곤혹스러운 질문에 부딪치면서도 특유의 중용적 자세로 대처했다. 이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개원국회 표류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사죄했다.그러면서 『정치도 구조 차원이 아니라 스타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개선방식으로 접근했다. 토론순서에서 이대표는 파행국회에 대해 『다음 국회는 개원협상이라는 말이 정치사전에서 없어질 수 있도록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전향적인 의미를 부여했다.영입작업이 파행국회를 자초했다는 지적에는 『원인이 있다고 개원을 안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에도 정치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정치 경험도 없는 제가 대표가 됐다고 하루아침에 바뀌겠느냐』며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했다.하지만 그는 『4·11총선에서 1백37명의 초선 당선자가 나왔다』며 『정치도 1∼2년안에 바뀔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개원국회와 관련,어떠한 권한을 넘겨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월4일 폐회일 이후에 질문하는 게 좋겠다』고 받아 넘긴 뒤 『주말에도 총무간에 많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야당 두김총재와 담판의향에 대해 『만날 의향은 지금도 유효』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기조연설문에 있던 「집단지도체제」문구를 뺀 데 대해 『오해 소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최고위원제 도입이나 내각제 개헌주장으로 보는 시각에는 『최고위원제를 만든 정당치고 잘 된 정당이 없다.현행헌법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자신을 유력한 대통령후보로 보는 견해에 대해 그는 『후보가 아니라서 대표가 된 모양인데대표가 됐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본다면 잘 모르겠다』고 받아 넘겼다.대표특보제 도입을 과거 김영삼대통령후보의 특보제도와 연관짓는 물음에 그는 『선거에 경험 있는 특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표는 야당 두김총재에 대해서는 『오랜 경륜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원협조를 간접 촉구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극단적인 것을 싫어하고 가급적 남의 얘기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박대출 기자〉
  • 파라과이 대통령 새달 8일 방한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몬티 파라과이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28일 발표했다.
  • “멀잖은 장래 통일 이룩”/김 대통령,본사초청 모범용사 격려

    ◎하사관 사기진작 최대 노력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주관한 국군 모범용사 초대행사에 참가한 62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풀고 격려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취임후 군인,특히 하사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자녀 기숙사 건립,해외연수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군최고통수권자로서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평화는 힘있는 자만이 가질수 있다』면서 『멀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통일이 이룩될 것이며 우리는 통일을 이룩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일은 국토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46년전 남침에 의해 불행을 겪었던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양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군의 허리인 하사관들이 장교와 사병사이에서 중간역할을 잘하고 용기·희망·자신을 가질때 군 전체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에게는 그런 힘이 있으므로 위대한 힘을 세계에 과시하고 자랑스런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 “4자회담 성사 노력”/G7 미·일 정상회담

    【리옹=박정현 특파원】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27일 G7회담이 열리기전 30여분간 개별회담을 가졌으며 이자리에서 하시모토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의 제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으며 두정상은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이시가와 가오루 일본정부대표단 대변인인 전했다.
  • 일본이 먼저 신뢰의 탑 쌓아야(박화진 칼럼)

    월드컵 공동개최는 한·일관계의 오랜 불신과 반목을 청산하고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킬 역사적인 계기가 될수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소리를 자주 듣는다.물론 그것은 한·일양국이 이제부터 하기에 달렸지만 잘못하면 신뢰는 커녕 불신의 골만 더욱 깊게 만들 위험도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럼에도 역시 그것은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기할수있는 하늘이 준 흔치않은 역사적 기회라 생각해야 할것이다. 「월드컵정상회담」으로까지 불린 최근의 제주도 정상회담은 한·일 양정상의 그러한 공동인식을 기초로 하는 것이었다고 할수있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말할것 없고 양국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기폭제로 활용하려는 강한 의지의 실천을 보여주는 것이었다.한·일 양국 모두의 희망찬 21세기를 열어가기 위해선 우선 이제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양국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재정립이야말로 필요불가결의 절실한 요건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2002년까지는 아직도 6년의 세월이 있고 월드컵의 성공적 공동개최와 한·일관계의 혁명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우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가야하는 것인가.한·일양국은 그점부터 진지하게 생각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제주도회담은 바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 그동안 일본쪽의 과거사 사죄와 망언,그리고 우리의 반발이라는 악순환의 되풀이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특히 일본쪽의 솔직하고 올바른 인식과 자세라 생각한다.그것을 기초로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일이 급선무이며 결자해지의 순리가 아니더라도 그 작업은 일본에서부터 먼저 시작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오늘 우리인구의 절반은 2차대전 당시 어린이였거나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었다.그러나 선인들은 그들에게 가혹한 유산을 남겼다.우리 모두가 과거로부터의 귀결에 관계되어있고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이제와서 과거를 바꾼다든가 없었던 것으로 할수는 없다.과거에 대해 눈을 감는 자는 현재까지도 볼수없게 된다』 폰·바이츠제커 전 서독대통령 연방의회연설의 한대목이다.우리가 일본에 대해 바라는 것은 이처럼 솔직하고 양심적인 역사인식의 자세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일본 도쿄신문과의 회견에서 『한국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과 힘을 합해서 전진하려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일본이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 존경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가장 하고싶은 말의 한마디라 할수 있다.일본이 신뢰와 존경받는 이웃이 되기를 우리는 바란다.그것은 월드컵의 성공적 공동개최와 그것을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한·일 선린우호협력관계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 가기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의 하나다. 일본평화·안전보장연구소 아오키 마사미치(저목정도)회장이 일본의 우파시사주간지 세카이슈호(세계주보) 96년 신년특대호에 쓴 권두언 「외국의 일본불신」은 일본이 왜 어떻게 반성해야할 것인지를 잘 지적하고 있다. 『일부 외국인이 일본에의 불신감을 노골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불쾌하다.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일본 및 일본인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일·러전쟁때부터 일본이 한국,중국에 대해 한 일을 상기하면 한국과 중국국민이 일본에 대해 불신감을 갖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동맹우호의 미국인 까지도 일본및 일본인을 진심으로 신용하지 않는 것은 과거 1세기간의 역사에 비추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일본이 항상 옳고 나쁜 짓은 일체 않았다는 식으로 역사를 미화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역사의 미화에 열심인 것은 대체로 애국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다.애국주의는 때때로 망국주의가 되고만다.자국이 잘못했을 때는 그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해야 할일은 주저없이 확실히 사죄해야한다.그래야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일본인은 자기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부끄럽고 자신에 불리한 일은 숨기려드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가 일본인·일본정부 특히 잘못된 애국주의의 가면을 쓰고 망국의 망언을 일삼는 극우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우리는 일본과 일본국민이 21세기를 맞으면서 적어도 이정도는 진심에서 우러난 솔직한 자기반성의 기초위에서 새출발해 주기를 바란다.세계적으로 특히 이웃의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는 일본의 21세기가 어떤 것이 될지 일본은 냉정히 생각해 보아야 할 세기말의 중요한 역사시점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김상현 의원·동교동측/갈등 심화(정가초점)

    ◎김 의장­대권관련 잇단 돌출 행보/동교동­당내분란 우려 불만 고조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행보를 보는 동교동측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김의장이 대권관련 발언으로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일수록 김의장을 바라보는 눈빛도 날카로워진다.동교동측은 표면상으로 「정면대결」은 자제하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양측을 휩싸고 있는 상태다. 동교동측이 긴장의 시선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총선직후.김의장이 『당내 경선을 통해 대권주자를 뽑자』며 김총재에게 반기를 들면서부터다.이어 지난 14일에는 『김총재가 내년 대선에 불출마할 경우에 대비해 대선을 준비하겠다』며 아예 노골적인 도전의사를 드러냈다.금기중의 금기로 통하는 김총재의 불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동교동측의 노기에 불을 댕긴 셈이다.김의장이 사석에서 김총재의 대선승리 가능성을 부정했다는 소문도 김총재측을 격앙케 했다. 이에 동교동 핵심들은 수시로 만나 대책을 논의하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김총재가 『김의장을 주시해야한다』는 당부도 있었다는 소문도 나돈다.측근들의 일부는 『직접 대응할 경우 김의장에게 말려들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권노갑 지도위원과 한광옥 사무총장 등 핵심측근들은 김의장을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용희 부총재 등은 『말을 아끼라』는 당부를 했다고 한다. 동교동측이 김의장을 경계하는 이유는 당내분란 때문이다.내년 대선이 김총재에게 집권 마지막 기회인 데다 상황도 어느 선거보다 좋지않다는 판단이다. 최근 김의장이 비호남 원외위원장을 열심히 만나고 있는 것도 동교동측을 자극하는 대목.김의장이 대통령후보 경선에 대비,「조직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동교동측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자민련과의 공조에 대해 양측의 신경전도 한창이다.김의장은 『독재정권에 반대했던 세력이 차기대권을 잡아야 한다』며 김영삼 대통령과 자신이 국내에서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민추협」을 부각시키고 있다.〈오일만 기자〉
  • 신한국 안보논쟁 대야공세 전환

    ◎“북에 미안·조심스런 이유가 무엇인가”/“국익걸린 문제 정략에 이용말라” 포문 「안보와 관련한 국익차원의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야 되겠는가」 신한국당이 6·25 46돌을 앞둔 지난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전방순시 때 언급한 내용을 문제삼고 있는 야당을 향해 공세적인 포문을 열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27일 『이런 정치적 논쟁은 국력낭비이고 국제적으로 오해만 초래할 뿐』이라고 우려했다. 이대표는 「국가지도자가 설수준인 첩보를 가지고 장병들에게 발설할 수 있느냐」는 야당의 공격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보내준 쌀인데 군량미로 사용했다면 선의를 악용한 북한을 비난해야지 논란을 벌인다면 국가적으로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대표는 또 이런 논쟁을 「무신경한 논쟁」이라고 정의했다. 김대통령의 「만주 폭격」발언에 대해 이대표는 『지금이 특히 6·25 호국영령추모등 보훈의 달이므로 북한정권의 실상을 대통령이 국민과 새세대에게 알리는데 그 취지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화를 내면 어떻게 하느냐고야당이 주장하는 것은 북한이 화내라고 유도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신한국당이 「안보 논쟁」에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 때 정치권에서 벌어진 장기적인 「조문 파문」으로 민심이 흐트러졌던 부정적인 측면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남·북한)어느 쪽의 안보를 지키려는 정당인지 의심이 간다』고 반박했다. 김대변인은 『도대체 6·25는 누가 시작했기에 국민회의는 북한에 대해 그렇게 미안하고 조심스러운지 묻고 싶다』면서 『중공군의 개입으로 국토가 쑥밭이 된데 대해서는 하등 분하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은 46년전에,그리고 지금은 역사가 된 당시의 전쟁상황을 기준해서 회상했는데 무엇이 잘못된 얘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야당측에 진문의 화살을 던졌다. 신한국당이 적극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은 「국익 우선」의 당위적 논리에서 비롯된다. 이에더해 국민회의측은 「북풍 콤플렉스」,자민련은 「독도 콤플렉스」때문에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정치쟁점화하려는 그릇된 저의를 분쇄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김경홍 기자〉
  • “야 「대통령 전방발언」 공격 잘못된 안보관이 빚은 억지”

    ◎신한국 김철 대변인 야 비난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27일 국민회의측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24일 전방순시때 한 발언에 대해 계속해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공격하고 있는데 대해 성명을 발표,『한 정당의 잘못된 안보관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억지를 양산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김대변인은 『문익환 서경원의 밀입북과 김일성 조문주장이 어느 당과 관련있는 지에 대해 국민은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력때문에 6·25날 하루 전방부대 및 판문점을 방문한다해서 국민회의에 대한 국민적 인상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우리 당은 반세기전 전쟁과 관련한 김대통령의 회상이 미국과 중국의 불만을 불러일으킨다는 국민회의의 괜스런 기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나아가 북한의 불만까지 걱정하는 국민회의의 이상한 걱정에는 동의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환경관련법 개정 진통/부처 반발·업계로비로 시행 불투명

    올들어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환경관련법령 개정안이 관계부처와 업계의 반발이나 로비에 밀려 시행이 불투명해지는 등 주춤거리고 있다.이는 『환경정책을 모든 정책에 우선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지시에도 배치돼 주목된다. 환경부는 26일 올해 입법예고된 「대기환경보전법」「해양오염방지법」「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먹는물 관리법」 등이 관련부처와 업계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황함유량 0.3% 이상의 연료를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오염물질농도와 무관하게 오염배출총량에 따라 부과금을 물리도록 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시행령」개정안은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 등 업계의 반발이 거세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추진중인 환경법령들은 관계부처와 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뒤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에 비춰볼 때 관련법 개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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