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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5월 거취 결정 최형우 신한국 고문

    신한국당 차기 대권후보군의 한 사람인 최형우 상임고문은 『김영삼 대통령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명년 5월께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잡겠다』고 말했다. 최고문은 19일 발매되는 시사월간 윈(WI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 그런 결심을 한 바 없다』며 『상도동 계보에서 30여년간 몸을 담은 한 중진의 입장에서 저와 가까운 사람들 특히 대통령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고 김동영 전 정무 5주기/자택서 조촐한 추모식

    ◎김 대통령 조화… 민주계실세 대부분 참석/민주화위해 투쟁해온 고인의 업적 회고 고 김동영 전 정무장관의 5주기 추모식이 18일 하오 6시30부터 서울 종로구 명륜동 고인의 자택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조화를 보냈으며 고인과 독재정권에 맞서 군정종식을 외치며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시대를 열게 하는데 고락을 같이해온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김덕용 정무1장관,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박찬종 상임고문,백남치·목요상·박종웅·이강두·이신범·김길환·서훈 의원,유도재 청와대총무수석,최기선 인천시장,대한석탄공사 이상륜 사장,박종율·김태용·김종하·신하철 전 의원,이성헌 부대변인 등 여권내 이른바 「민주계 실세」들이 대부분 참석했다.고인과 함께 김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최형우 상임고문은 미국을 방문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최고문은 공교롭게도 지난 5월 고인의 차녀 희연씨의 결혼식때도 방미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었다. 김덕용 장관 등 참석인사들은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높은 뜻을 우리 모두 잊지않고 있다』며 『김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미망인 차길자 여사(55)를 위로했다.김국회의장은 차여사를 부둥켜안고서 고인의 업적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수성국무총리는 차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고인을 추모했으며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도 참석,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관계인사를 비롯,고인과 친분이 있는 인사(지인)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참석인사의 면면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날 추모식은 정치색이 완전히 배제된 순수한 구민주계의 단합행사였다.고인을 모셨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화 투쟁에 나서 오늘을 만든 주역들이 한데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변함없는 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꾸준한 계승을 위해 기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저녁 늦게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 “한총련시위 단호대처 해야” 72.5%/공보처,과격시위 여론조사

    ◎“대학생들 주장 정당하지 못하다” 80%/우리기업 나진·선봉투자 79%가 찬성 우리 국민의 79.9%는 과격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총련 대학생의 주장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2.5%는 한총련 시위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에 전적으로 공감하거나 비교적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는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체결과 주한미군철수」등 한총련의 요구에 대해 41.7%가 「매우 정당하지 않다」,38.2%는 「대체로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대체로 정당한 편이다」는 15.9%,「매우 정당하다」는 3.9%에 그쳤다. 정부의 한총련 시위에 대한 단호대처방침에 대해서는 45.3%가 「전적으로 공감한다」,27.2%는 「비교적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20.7%,「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6.3%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74.4%)가 여자(70.9%)보다,화이트칼라(76.9%)가 자영업(66.8%)·가정주부(75.9%)·블루칼라(75.2%)보다 단호대처방침을 지지하는 폭이 넓었다. 김영삼대통령의 8·15 경축사내용을 위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는 「우리 기업대표단이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에 참석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항목에서 79·1%가 찬성의 뜻을 표시했다.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할 경우를 가정한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54.4%가 찬성한 반면 45.1%는 반대했다. 그러나 이번 대북제의에 대한 북한의 자세에 대해서는 38.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답한 반면 60.6%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루어졌다.
  • 김 대통령 8·15 대북 제의 계기로 본 실태

    ◎외부지원 없인 경제­식량난 해결 불능/흉작에 홍수 겹쳐 “파탄 직전”/외채 눈덩이… GNP 50% 넘어 체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분명 「고장난 비행기」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혈받는 환자」나 다름없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선 자력회복이나 자력해결단계 이하로까지 악화돼 이제는 외부지원이 끊기면 쓰러질 상황이라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식량난의 근원적인 해결기여 용의등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획기적인 방안들을 제시한 것도 바로 북한이 처한 경제적 난국에 대한 처방이라고도 할 수 있다.식량·에너지 등 중요한 물자들을 외국으로 부터 지원받고 있으면서도 공허한 주체경제,자력갱생만 부르짖지 말고 민족공동체적인 입장에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현재 북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량난해결이다.북한정권이 수립된지 50년이 지났는데도 먹는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 때문이다.그래서 인간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제마저 외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90년대 들어서부터 만성적인 식량난에 허덕여왔다.특히 92년부터는 매년 1백t이상 부족한 가운데 93년부터 냉해,수해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식량난을 더욱 가중시켜왔다.지난 14일 발표된 외무부의 외교백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총수요량은 6백10만t인데 반해 지난해의 생산량은 고작 4백10만t에 지나지않아 부족량이 무려 2백만t에 이르고 있다.주체농법에 의한 낮은 생산성 등 농업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데다 작년에 1백년만의 대홍수로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다.이렇게 부족한 식량중 75만t이 한국·일본·중국 등의 지원과 유엔원조와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벌충됐다.그래도 부족량이 1백15만t에 달한다.게다가 올해도 작황마저 좋지않은 상태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수재가 발생했다.현재 북한은 자력갱생을 외쳐오던 자존심마저 버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자연재해」를 핑계삼아 식량원조를 해달라고 외국에 손을 벌리고 있다.4자회담과 관련해서도 식량지원을 얻어내기 「설명이필요하다」는 등 갖은 구실을 내걸어 지연작전을 펴고있다. 경제도 말이 아니다.지난 90년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이래 6년 연속 경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사하는 나무처럼 경제력이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현재의 상태로 보면 금년도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무역제일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수출은 부진하고 수입은 늘어 무역적자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고 외채마저 크게 늘어나고 있다.작년말 현재 북한의 외채는 무려 1백16억달러로 북한 국민총생산의 절반을 넘어섰다.외국에서 식량을 도입하고 원유등 에너지를 수입하려 해도 외화가 없어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유류를 중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특히 KEDO로 부터는 연간 50만t의 중유를 지원받아 연료가 없어 가동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북한경제는 자력에 의한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식량난해결도 더욱 요원해졌다.그래서 외국의 지원과 원조에 더 의존하고 있고 매달리려 하고 있다.애틀랜타 올림픽참가와 수해복구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기상장비를 구입하는 데도 세계기상기구로 부터 5만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고장난 비행기」라는 외부의 체제붕괴 우려에 대해 『우리체제는 지난 수십년간 고장난 적이 없으며 우리 비행기는 자기항로를 따라 거침없이 날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체제붕괴만을 우려,개방을 하지않거나 김대통령이 제안한 실질적인 대북 협력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당국은 알아야할 것이다.
  • “중국,4자회담서 건설적 역할 다할것”/여신(지구촌 칼럼)

    ◎동북아 안정,강대국 의존은 위험스런 발상 오는 24일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 4주년을 맞는 날이다.한·중 두나라의 관계정상화는 냉전 종식이후 국제관계 발전의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었다.그 의의는 시간이 갈수록 더 확연해 지고 있다. ○한·중관계 급발전 냉전종식이후 양대 블록의 군사적긴장은 완화됐지만 세계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일부 지역의 무장충돌과 소요는 그치질 않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한·중 두나라는 경제뿐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왔다.지역과 전세계적인 문제에대해 광범위한 공동인식을 달성했으며 최고지도자들이 여러차례 상호방문,양국 관계를 새로운 도약단계로 끌어올려왔다.한·중관계 정상화와 급속한 발전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커다란 구실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국이 됐으며 두나라 쌍방 무역규모가 2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은 긴밀히 발전하는 양국관계의 오늘과 내일을 밝게 해주고 있다.이처럼 빠른 한·중관계 발전 이유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외교적으로두나라가 보완적이면서도 특별한 이해충돌 현안이 없다는 점에 있다.그러나 한·중 양국은 눈앞의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발전전략의 관점에서 깊이 생각해볼 때가 왔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미국과 옛소련 두 강대국의 이데올로기와 무력대치로 특징지어졌던 냉전체제가 끝난이후 최근의 국제관계는 다원화와 경제중시라는 새로운 추세를 따라 변화하고 있다.옛소련 해체뒤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이지만 힘의 중심은 여러나라로 분산되고 있다.이것은 이미 어떤 한나라가 자신의 국력과 무력에 의지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배타적 지역 경제권의 형성이 두드러지고 각나라의 개별경제가 세계경제권이란 하나의 테두리로 묶이면서 국제관계에서 경제적 요소는 더욱 중시되고 있다. ○일 과거반성 안해 이같은 변화들은 지구촌 국가들의 상호의존성 증가를 뜻한다.또 국제문제 해결에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상관없이 관련당사국들의 참여와 협조가 더욱 중요하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김영삼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강조한 「21세기 일류 국가건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이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조건은 평화롭고 안정된 주변 환경이다.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무력충돌 위험 가능성의 제거,그리고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동북아 안정은 무엇으로 유지될 것인가.이젠 어떤 강대국의 군사역량에 동북아 평화,안정을 의존할 수는 없다.더군다나 미·일안보조약과 같은 군사동맹으로 이 지역에서 출현가능한 긴급 위기상태를 대처해 보겠다는 시도는 위험스런 발상이다.일본은 역사적으로 주변국가들에게 범죄행위를 저질렀다.지금까지도 일부 정치가들은 이같은 과거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최근 일본총리의 공공연한 신사참배 역시 이를 증명한다.이같은 상태에서 다시 무장하고 있는 일본을 어떻게 아시아 평화의 수호자로 생각할 수 있을까. ○다각적 외교 긴요 동북아시아의 평화,안정은 이 지역국가들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조정해 가는 협조 과정속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협상과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동북아의 평화,안정은 이뤄낼 수 없을 것이다.이같은 관점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의 유지 이외에도 더 많은 국제적 협력을 얻어낼 수 있는 보다 다각적인 외교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4자회담 큰 도움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남북문제는 사실상 민족내부의 문제다.이것은 민족의 근본적인 이익에 결부된 문제이며 민족자결원칙에 입각해 해결해야 한다.마땅히 남북 쌍방이 대화와 회담을 통해 점진적 화해를 이끌어내고 통일을 이뤄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이 과정에서 외국세력은 다만 우호적인 협조와 진행과정을 촉진해야 한다.어떤 부적절한 외부의 간섭과 압력 행사도 문제를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 뿐이다.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의 외교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다.중국은 아시아국가이지만 어떤 주변국가들에도 위협세력이 되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에서 「사리」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중국은 한국과 북한,양쪽과 동시에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진정으로 남북한 쌍방이 화해를 이뤄내고 평화통일을 달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얼마전 한국과 미국에 의해 공동 제의된 「4자회담」건의는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완화시키고 남북관계를 진일보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만약 관련당사자들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중국은 건설적인 구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 “한총련 배후 끝까지 추적”/청와대 수석회의

    ◎21일 총학장 청와대초청 간담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총련 폭력시위 및 민생치안 등 국정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공권력확립및 민생안정대책을 협의했다. 심우영 행정수석은 이날 보고를 통해 『현재 연세대안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한총련 소속 학생들은 1천1백명 정도』라고 밝히고 『경찰은 이번 극렬 폭력시위의 주동자와 배후자를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울대·고대·연대등 전국의 대학 총·학장 3백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한총련의 폭력시위로 부각된 학내폭력 대책,학원정상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 “북 관광 허용 찬성” 80.3%/통일원 국민 1천명 여론조사

    ◎남북농업협력으로 북한 식량난 해결 가능/4자회담 인내심 가지고 북 호응 유도해야 국민 10명중 8명 이상이 북한 식량난 해결은 남북농업협력으로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등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일 통일원이 김영삼 대통령의 8·15 경축사의 대북 제의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키 위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전국 1천명의 조사대상자중 북한 식량난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북한농업구조의 근원적 해결의 필요성을 지적한 비율이 86.6%나 됐다.반면 모자랄 때마다 대북 식량지원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남북간 현안인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에서 본격 지원해야 한다는 반응이 38.1%를 차지했다.그러나 ▲지원할 필요가 없음(25.2%) ▲민간차원 지원 확대(22.3%) ▲국제기구를 통한 소규모 지원(11.2%)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같은 엇갈린 반응은 다수 국민(66.1%)이 북한 식량난의 주된 원인을 과도한 군사비 지출로 믿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주체농법 등 영농방식의 모순 및 기술·자재 부족을 식량난의 원인으로 보는 의견도 18.3%에 이르렀으나 수해·냉해 등 자연재해를 원인으로 꼽는 응답자는 11.8%에 그쳤다. 한편 김대통령이 경축사에서 표명한 북한관광 허용 용의에 대해서 찬성의견이 80.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이와 함께 북한이 태도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4자회담 계속추진 여부에 대해선 「북한의 호응을 인내를 가지고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66.4%로 「호응이 어려우므로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25.4%)는 의견보다 많았다.
  • 여 중진 지구당대회 대거 참석/신한국,23일부터 13곳 개편대회

    ◎이홍구 대표 벌써부터 연설 준비/박찬종 고문 적극적… 이한동 고문 등도 계획중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7일 신한국당의 이른바 「중진의원군」으로 불리는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다.미국 민주당전당대회 참석차 외유중인 김윤환 의원 말고는 12명 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임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내 결속과 효율적인 국회운영에 대한 당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 남북문제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개각에 따른 당정간의 조화 등에 대해서도 모종의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의례적인 이번 오찬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김대통령이 이들 고문단에게 어떤 형태로든 소모적인 당내 대권후보 논의에 대한 자제를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신한국당은 오는 23일부터 대구 동을(서훈 의원),대구 서갑(백승홍 의원)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총선후 입당한 13명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른다.개편대회는 새 위원장을 뽑는 자리인만큼 당내에서 내로라하는 중진들의 축사·치사 등이 어우러진 지구당으로서는 가장 큰 공식행사이다.고작 대학등에서 강연정치로 하한정국을 보내고 있는 중진들에겐 축사등을 통해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자기의 정치철학과 비전,나아가 주자로서의 「상품성」을 과시할 수 있는 허가된 무대인 셈이다. 이러한 속성을 감안,당에서는 초청인사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고있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초청인사 문제는 전적으로 지구당위원장의 소관사항』이라고 잘라 말한다.대표위원과 사무총장의 참석여부와 사무적절차및 행사지원 말고는 모두 지구당위원장이 알아서 처리할 사항이라는 얘기이다. 문제는 지구당개편대회를 상임고문단의 연설만으로 채울 수 없다는 데 있다.경기지역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정무장관과 상임고문단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지만,행사의 성격상 모두에게 연설기회를 주기도 어려운 처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결국 친소관계에 따라 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장 유리한 위치는 역시 당의 「간판」격인 이홍구대표위원.이대표는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경기 여주(이규택 의원),이천(황규선 의원)개편대회까지 모두 참석,정권재창출의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아래 벌써부터 연설문안을 다듬고 있다. 상임고문중엔 박찬종 고문이 가장 적극적이다.초청을 하면 모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서훈 의원과 김재천 의원(진주갑),이규택 의원의 개편대회에는 반드시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한동 고문은 26일 경주갑(김일윤 의원),경주을(임진출 의원)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고 이회창 고문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일정이 허락하는 한 많은 지역에 참석할 예정이다.반면 일정이 바쁜 최형우고문과 김덕룡 정무장관은 『시간이 나면 가겠다』며 아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이다. 그러나 대회의 막이 오르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탓에 당내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뒷말도 무성할 것으로 점쳐진다.바로 그 시점에 상임고문단의 청와대 오찬이 잡혀있어 이래 저래 관심이 쏠려있는 것이다.
  • 김 대통령 대북 제안 관련/구체적 지원방안 논의

    정부는 16일 하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와 남북 협력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들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김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북한의 4자회담 수용시 대북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해 올 경우에 대비해,각 부처별로 사전 준비를 해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권부총리를 비롯해 이양호 국방장관,권영해 안기부장,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기주 외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 “한총련 뿌리뽑겠다”/폭력시위 관련자 전원 구속/정부

    ◎산하 조통위 이적단체 규정/북 주장 동조 체제전복 기도 여단 정부는 16일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불법폭력시위와 「연방제 통일」 등 이들의 내건 주장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판단,관련자 전원을 구속하는 등 근원적인 척결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총련 산하 중앙집행위원회 조국통일위원회 등 일부 핵심조직은 이적성이 뚜렷하다고 보고 오는 연말까지 한총련 지도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관련자 전원을 구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권력 수호차원에서 총장실 점거농성,학교 기물파괴 등 학내 소요사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누차 자유민주주의의 국기를 뒤흔드는 도전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왔다』고 강조하고 『차제에 이러한 국가공권력 도전세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초강경 대응방침은 공공연히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국가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가 국가전복기도 및 준살인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의 강력대처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정부와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와 김우석 내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한총련을 근원적으로 척결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권력을 동원,한총련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한총련은 「연방제 통일」「미군철수」「국가보안법 철폐」「북·미 평화협정체결」등을 주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불법폭력시위를 획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이번 기회에 좌경폭력및 공권력도전세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게 경찰의 의지』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주동자와 시위주모자는 물론 쇠파이프를 갖고있었거나 화염병을 운반,소지한 사실만 입증돼도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면 시위 학생 전원 사법처리 검찰은 「한총련」의 산하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유병문 동국대 총학생회장) 등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에 앞서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산하의 「정책위원회」와 「학자추」를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했었다. 검찰은 또 복면을 하고 시위를 하는 대학생을 독일처럼 징역형에 처하는 등 전원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김 대통령,중기 종합전시장 개관식 참석

    ◎“해외고객 유지… 판로 확대를”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 개관식에 참석한데 이어 창성동소재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방문,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중소기업 종합전시장 개관행사에 참석,특별전시회에 출품된 상품들을 둘러본뒤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적극 홍보,소비자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해외고객의 유치활동을 강화해 중소기업제품의 판로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우리 경제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김대통령이 중소기업 종합전시장을 방문,격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경제부총리,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조순 서울시장,이우영 중소기업청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정몽구 현대그룹회장등을 비롯한 중소기업및 대기업 관련기관 대표,전시출품업체 대표,중소기업인 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고충처리위를 방문,최종백 위원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보고받은뒤 『고충처리위원회의 고충민원에 대한 결정을 해당부처가 존중하는 풍토가 시급히다』면서 『앞으로 예산을 확보,조사인원을 늘리고 사무실을 한 곳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여권 한총련시위 강경대응 안팎(정가 초점)

    ◎좌경폭력시위 국기수호차원 철퇴/“이기회에 뿌리뽑아야” 국미적 합의 확인/극력세력 선별 엄단… 학생운동 변화 유도 한총련의 친북적 폭력시위에 대해 여권이 국기수호차원의 대응을 선언했다.청와대와 정부·신한국당은 이번 한총련사태가 학생운동의 한계를 벗어난 국가질서유린행위로 규정하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전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뿌리뽑겠다는 「초강경」기류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16일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연세대 대치상황,수사상황,학내 움직임,국내외 여론동향 등을 분석하고 철저한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김영삼 대통령도 수석회의가 열리기 전에 김실장의 보고를 받고 어떠한 체제도전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의연히 대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체제 전복세력에 단호히 대처한다고 밝힌 기조에 따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국민이 한총련의 과격시위에 등을 돌렸기 때문에 차제에 한총련내 좌경극렬세력이 뿌리뽑히고야 말 것』이라면서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일부 선의의 가담자가 있을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과격시위도 문제지만 국민에게 이념적 혼란을 주는 점이 우려되므로 시위가 진정되더라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비서실장은 15일밤 경찰병원과 적십자병원에 차례로 들러 진압도중 화염병에 화상을 입거나 쇠파이프와 돌에 맞아 부상을 당한 전경을 위문,격려한 데 이어 연세대 대치현장에 들러 상황을 점검했다. ▷신한국당◁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 대학생의 친북적 주장과 극렬폭력시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질 계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김우석 내무부 장관을 출석시켜 시위상황과 정부의 대책을 보고받은 뒤 범여권의 총력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신한국당은 단순히 한총련이 일으킨 폭력시위가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주장을 되뇌이면서 폭력을 써서 사회질서를 흔드는 한총련의 존재가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신한국당은 아울러 이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생각이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이 점을 강조했다.『우리 국민은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를 엄단하기 바라면서도 불상사는 원치 않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이번만큼은 이 문제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성립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근원척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회의에서는 특히 폭력시위와 맞물린 파출소습격사건 등 최근 빈발한 국가공권력 위협사건 전반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경찰의 인력 및 장비충원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이런 단기처방에서 나아가 궁극적으로 이번 한총련사태가 학생운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를 위해 당 일각에서는 한총련 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조직을 와해시켜야 한다는강경론도 대두하고 있다.그러나 한총련이 일정부분 전국대학생의 대표성을 지닌 조직인 데다 내부에 다양한 강온세력이 존재하는 만큼 강경주도세력을 엄단함으로써 극렬친북행위를 무력화하는 쪽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 “남북 마주 앉아야 문제 풀린다”/권오기 통일부총리 기자간담

    ◎대북 수해지원은 한적 창구로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14일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천명한 대북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경축사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인가. ▲김대통령이 경축사 내용중 대부분을 통일문제에 할애했다는 점이 주목된다.북한의 고립과 불안을 바라지 않고 일방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것도 새겨볼 만하다. ­경축사에 새로운 내용은 적은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을 얘기하는 것 보다 (실천)하는 것 자체가 새로워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조건이나 원칙을 따지기 전에 남북이 마주앉아 이야기하자는 것이다.우선 자리를 같이 해야 정치·경제·군사·외교를 논의할 수 있다. ­4자회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대통령은 북한이 4자회담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북한관광에서부터 수해복구장비 지원에 이르기까지 북한과 이야기하면 도움이 되는 일들을 자세하게 제시했다.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식량기구 등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에 동참할 수도 있지 않나. ▲(지난해 수해와 별도로) 올해 새로 생긴 재해라면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아직 북한상황을 정확히 모른다.그리고 일부 민간단체가 북한에 (식량등을) 주고 싶은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서는 기분이 나빠 못주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북측이 4자회담에 나올 때까지는 현재의 남북관계 국면이 이어진다고 봐야 하는가. ▲(남북한 당국이) 마주앉아 얘기해야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겠나.나진·선봉 투자포럼 참가문제도 유엔공업개발기구를 통해 했는데 불편하지 않은가.대북 수해지원도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하지 않고 남북 적십자사끼리 하면 더 잘되지 않겠는가.
  • 광복 51돌 경축식/이병희 여사 등 7명에 훈포장

    정부는 15일 상오 제5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김수한 국회의장 등 3부요인,광복회원,독립유공자 및 가족,여야정치인,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거행했다. 정부는 이날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이병희 여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고 임표 선생 등 이미 고인이 된 6명의 독립유공자에게도 건국훈장 및 포장을 추서했다.
  • 김 대통령의 통일비전(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제51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정부의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제시하는 한편 확고한 통일비전을 내외에 천명했다.김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대북정책과 통일비전은 그동안의 정책과 비전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세계사적 흐름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전개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뜻이 있다. 김 대통령은 우선 「평화와 협력」만이 분단의 고통과 비극을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의 큰 길을 여는 열쇠라고 전제,북한당국에 4자회담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지난 4월16일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제주도정상회담에서 공동제의한 4자회담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다.그런데도 북한당국은 이 회담을 외면하고 있으며 남북기본합의서이행도 거부하고 있다.김 대통령은 『한반도문제는 남과 북 상호간의 자유로운 합의에 따라 평화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어가야 한다』면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이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북한당국은 김 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바란다. 북한은 지금 개방과 개혁의 거센 압력을 받으면서도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북한특유의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주민통제를 강화해야 하는 구조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이 갈등에서 벗어나려면 점진적인 개방과 개혁은 불가피하다.남북한은 이제부터라도 책임 있는 당국간 대화를 통해 우리민족의 현안을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농업생산성 제고와 수해농지복구 등 식량난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제의를 북한당국은 흔쾌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의 고립을 원하지 않으며 일방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번에 제시한 대북정책과 통일비전은 전례없이 구체적이고 솔직하며 자신에 차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인상적이다.
  • 김 대통령·DJ 간단히 악수만 교환/광복절 경축행사 스케치

    ◎경축사 대부분 한반도 4자회담에 할애/「과격시위 단호 대처」 대목에만 박수터져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51주년 경축식에 참석,내빈으로 참석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조우했으나 간단히 악수만을 교환. 경축식이 끝난뒤 김 대통령은 단상 귀빈석의 3부요인과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김 국민회의 총재,김수한 국회의장 등 여야정치인과 차례로 악수를 교환.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경축식에 불참. 김 대통령은 이어 예정에 없이 단하로 내려가 일반 참석자·합창단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퇴장. 김 대통령은 이날 18분여에 걸친 경축사 내용의 대부분을 한반도 4자회담 문제에 할애. 김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최근 한총련의 과격시위와 관련,『자유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체제전복세력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는 대목에서 박수로 공감을 표시했고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막강한 국방력으로 나라와 국민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는 대목에서도 박수. 이날 경충식은 광복회원,독립유공자및 가족,여야 정치인 등 3천여명이 참석. ○…정부는 광복절 경축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날 낮12시 보신각종을 33번 타종했으며 각 시·도에서는 자체 경축식을 별도로 개최. 정부는 또 이날 하루 전국 고궁 및 능원을 전 국민에게 무료개방하고 광복회원과 동반가족 한사람에 한해 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전철·지하철과 무궁화호이하의 열차를 무임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 김 대통령 8·15 경축사에 담긴 뜻

    ◎“북 연착륙 지원” 열린 대북정책 제시/평화·협력의 장으로 나오게 전향적 대응/감상적 통일론­체제 전복 세력엔 경각심 김영삼 대통령은 8·15경축사를 준비하면서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인식부분은 손수 내용을 손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참모진과 관련부처는 북한이 4자회담을 받을 때 베풀 수 있는 「시혜」등 기술적 사안을 주로 검토했다. 때문에 김 대통령의 대북관이 종합제시됐다는 게 이번 경축사의 핵심이다.새 제안은 없지만 최고통치권자가 남북문제를 끌고 갈 기조를 밝힌 것의 의미를 낮게 평가할 수 없다. 경축사에서 나타난 김 대통령의 대북관은 무엇인가.『북한문제는 우리 문제』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북한의 어려움은 남한의 부담으로 귀결된다.북한이 급격히 붕괴,도탄에 빠졌을 때 그를 수습하고 북한주민을 먹여살리는 책임이 결국 남쪽에 돌아온다는 얘기다. 이런 대북관에 따라 나오는 게 「7천만 민족지도자론」이다.남한의 국력이나 국민적 성취도를 감안할 때 한국 대통령은 남쪽 절반만을 책임진 자리가 아니다.북녘과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모든 겨레를 생각해야 한다. 김 대통령은 「7천만 민족 전체의 지도자」로서 강한 책무를 느끼고 있음을 경축사 곳곳에서 밝히고 있다.광복 이후 반세기가 지나고 새 반세기가 시작되는 첫해를 맞아 남북문제를 「대립의 개념」이 아닌 「책임의 개념」에서 풀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국민 모두에게도 7천만 동포는 하나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을 「평화와 협력」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북한의 안정을 원하며,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고 있음을 천명했다.일방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도 분명히 했다.북한지도부 혹은 일부 국제사회에서 남한이 북한을 조기흡수통일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나오는 상황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북한문제의 「연착륙」이 여전히 한국정부의 방침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김 대통령은 이처럼 「열린 자세」를 보이면서도 「감상적 통일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북한의 어려움을 우리가 껴안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의 유지가 필수적이다.우리의 존립토대인 자유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체제전복세력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현재 북한의 정세에 대한 김 대통령의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북한은 수해와 식량 부족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체제전반을 흔들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김정일의 지도력이 김일성만큼 확립되어 있지도 않다.국제적으로 유수한 연구기관들이 시기만 다소 다를 뿐 북한의 붕괴를 점치고 있다. 김 대통령이 경축사 말미에 「통합과 조화에 의해 국민의 힘을 모으는 미래정치」를 강조한 것도 북한의 유동적 정세가 고려된 것으로 여겨진다. ◎구체화된 4자회담 유인카드/북 경제 회생 지원 획기적 조치/체제 유지­개방 딜레마… 수용 미지수 김영삼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남북이 통일과 번영의 공동목표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담고 있다.이를 위해 화해·협력이라는 징검다리를 손잡고 건너기를 북측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이 남북관계개선에 호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이를테면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남북농업협력방안이 대표적이다. 북한경제 회생에 결정적 도움이 될 다른 조치도 망라돼 있다.나진·선봉지역 투자확대와 더불어 ▲남북교역 확대 ▲한국관광객의 북한방문 허용용의 표명 등으로 요약된다. 요컨대 김 대통령이 지난 94년 광복절 때 천명한 이른바 「민족발전공동계획」을 각론화한 것이다.북한체제가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기 위해서도 동족의 선의를 받아들이라는 간곡한 충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수로지원에 이어 이들 대북 지원프로그램이 실현되기 위해선 한가지 전제가 있다.북한이 당국간 대화 또는 4자회담에 호응할 때 실현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얘기다.김 대통령도 이날 이 점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우리측의 입장에서는 이미 제안한 4자회담에 북한을 참여시키기 위한 유인카드를 총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이는 경축사에 대한 권오기 통일부총리의 배경설명에서도 확인된다.그는 『김 대통령은 (4자회담이 성사되면) 이번 경축사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도 북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에 고무돼 언제쯤 4자회담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주체사상 고수를 통한 체제유지와 개방·개혁을 통한 경제난 극복이라는 두 상반된 목표야말로 북한정권의 최대딜레마인 탓이다. 그러나 농업생산성 증대나 수해복구용 장비대여 등 북한식량난해결을 위한 구조적 접근은 남한만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개발이나 북한의 관광수입증대도 마찬가지다.금강산·묘향산 등 명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면 북한당국의 외화난타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측으로선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도록 도울 수 있는 「큰손」은 결국 동족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깨닫기를 기대하고 있다.
  • 전남·북이 하나라면…(정치평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종종 자신을 지역감정의 피해자라고 표현한다.지난 3차례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지역감정,즉 「영남풍」때문이라는 주장이다.그런데 기이하게도 그의 주변에선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자극하는 언행이 끊이질 않는다. 괌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김총재가 14일 전주 한일신학대학에서 행한 『전남·북은 하나다』라는 발언도 그런 사례를 하나 더 추가한 셈이 되었다.그는 「전북 홀로서기」에 대해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호남 쪼개기』라고 강도높게 비난한뒤 『전라도에서 남과 북을 가르면 어떻게 영남정권의 지역차별에 저항할 수 있겠느냐』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로선 같은 호남이라도 전남과는 다소 정서가 다른 전북지역을 다독거리며 난조조짐을 보이고 있는 호남표를 결속시키기 위해 그런 말을 한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의 당내경쟁이나 다름없었던 최근 전주시장보궐선거의 투표율이 17%에 불과했다거나 여천군수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이 국민회의 공천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일 등은 국민회의로선 간단히 보아 넘길 수 없는 것들이었다.믿거니했던 텃밭에서 누수현상이 생겼으니 김총재가 흔들리는 호남민심을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하는건 있을법 하다. 그렇다고 『전남·북은 하나다』라며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건 문제가 있다.반작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전남·북은 하나라고 외치면 경남·북도 하나,충남·북도 하나라는 주장을 막을 수가 없다.지역주의에 입각하여 패거리를 나눈다면 이 나라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늪에서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다. 지금 영남은 정서적으로 TK와 PK로 양분돼 있는 실정이다.그런점에서 보더라도 『전남·북은 하나』라는 주장을 펴는 것은 정치산술적으로 김총재에게 득이 될 것이 별로 없다.호남의 유권자 숫자보다 영남의 유권자가 더 많다는 건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다.텃밭 표를 결속시키겠다고 지역감정에 불을 질러봤자 상대방 표만 부풀려 주는 결과가 된다.김총재가 지금까지 대선에서건 총선에서건 2등이상 해보지 못한 이유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이야말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없다. 나라를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나 김총재는 발상을 바꿔야 한다.유권자를 더이상 지역감정의 포로로 잡아두려해선 안된다. 그들을 하나로 묶지 말고 자유로게 풀어줘야 한다.자신의 텃밭표는 꽁꽁 묶어 놓고 남의 텃밭만 넘보겠다는건 오히려 상대방을 결속시키는 우매한 결과만 낳는다.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의 눈에 비친 김총재는 소탐대실한 지역대결의 패배자이지 피해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총재가 지역주의를 들먹이는건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지역간정권교체론도 그렇다.지난 30여년간 영남지역에서만 대통령이 배출됐다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곰곰히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그런데 김총재가 그런 문제를 꺼내니까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들리기가 십상이다.문제의 본질이 그만큼 빗나가 버린다. 김총재가 현 정부를 영남정권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없지 않다.지난 14대대선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당선에 영남표가 결정적 역할을 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당시 김대통령이 얻은 9백97만표 가운데 부산·대구·경남북 등 영남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 4백74만표였고,오히려 비영남표가 많아 52.5% 5백23만표에 달했다.현 정부를 영남정권이라고 부르는데 대해 일부에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건 이 때문이다.정권비판은 이런 세밀한 측면까지 고려해서 정교하게 해야 한다.국민회의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취약지 관리를 본격화 한다고 한다.보도에 다르면 목포출신이지만 고향이 안동인 권노갑 의원으로 하여금 TK지역을 총괄케 하고 호남출신이 1만명 이상씩 거주하는 부산·울산·포항 등 영남의 21개 지역을 거점으로 야당조직 복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영남에서 국민회의의 당세확장에 어려움이 많다는건 이해 못할바 아니다.그러나 영남에서도 호남인 중심으로 조직확장을 꾀하겠다는 발상으론 국민회의가 결코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회의가 지역화합을 도모한다고 영호남 접경지역인 하동 화개장터에서 벌인 행사도 너무 작위적이다.지역감정은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고 국민들을 상대로 화합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지역감정·지역대결을 없애려면 지역주의를 초월한 정치를 하면 된다.그걸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정치지도자들이 애써 지역주의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 “북한 관광 허용 용의”/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4자회담 수용땐 식량난 근본해결 지원/북 고립­일방통일 부제 천명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한반도 4자회담에 호응하는 것을 전제로 우리가 취할 대북 경제협력조치에 대해 언급,『북한의 식량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면서 『또한 나진·선봉 지역에 투자하고 남북교역을 확대하여 북한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며 한국관광객의 북한방문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51회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식량난은 외부의 일시적 도움으론 결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장비대여 등을 통해 수해농지를 복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간의) 경제교류는 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에따른 인적·물적교류의 안전등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당국자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4자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은 정치적 안정,군사적 신뢰 및 경제적 실리를 모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4자회담에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관한 광범한 문제가 토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의제로 ▲평화체제 구축문제 ▲군사적 신뢰문제 ▲긴장완화조치 차원의 남북경협문제 등을 제시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요체는 바로 평화와 협력』이라고 지적,『우리는 북한의 안정을 원하며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고 있고 일방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했다.
  • 통일의지 천명 환영/당장 실천할 안 없어/여야 경축사 논평

    여야는 15일 김영삼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관련,각각 환영과 유감의 뜻을 밝히는 성명과 논평을 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평화통일의 의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천명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김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강조하면서 체제전복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국민통합을 강조한 것은 안보문제의 핵심을 짚었다.밀입북과 불법폭력시위세력과 회색적 세력,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는 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김 대통령이 대북정책에서 유연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환영한다.그러나 북한에 대해 4자회담을 촉구하면서 남북경협과 평화체제 구축 등을 거론하면서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 제안이 없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남북관계와 4자회담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으나 4자회담을 조건으로 우리가 계속 타율적으로 끌려가는 듯한 회담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북한의 식량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등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더 지나친 요구를 하게 만드는 구실을 줄 우려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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