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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중과 연쇄정상회담/김 대통령 APEC 행보

    ◎한반도정세 종합적 평가/대북 공조체제 확립 모색 김영삼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일정 중 정치적 관심은 주요국가 정상과의 개별적 만남이다.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한반도에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주변 주요국가와 대북공조를 어찌 조율할지가 주목되는 탓이다. 김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 머무르는 동안 4∼5번의 개별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그중 미국·일본·중국 등 3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중요일정이다. 미국은 11월초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북한문제를 어찌 처리할지 논의하는 것은 남북한관계에 결정적 전기가 될 수 있다.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제주에서 4자회담 공동제안 이후 7개월만이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는 이제까지 대통령선거를 의식,북한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느낌이 있다.재선에 성공하면 보다 명확한 강경책을 채택,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자는 우리 입장에 동조하리라 기대된다. 한·일 정상회담은 10월중순 일본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일본정계가 보수화로 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과거사문제 등에 대한 정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독도 등 민감한 사안까지 다시 거론될지는 미지수다. 한·일 정상간에 북·일 수교협상의 속도조절과 대북 쌀지원 유보 등 북한문제에 대한 공조논의도 있을 것이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을 시인,사과하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후 세번째로 동남아 순방외교에 나선다. 오는 11월25일 필리핀에서 열리는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이 주요목적이지만 이에 앞서 베트남을 방문하고 정상회의가 끝나고는 말레이시아에 들러 귀국하게 일정이 잡혀 있다.이 지역이 우리의 주요경제외교무대가 됐다는 증빙일 것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강화는 90년대 한국 경제외교의 새로운 과제다.ASEAN은 미국·일본·유럽연합에 이어 우리의 4대교역상대가 돼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최대무역흑자지역인 것이다.김대통령이 세번씩이나 이 지역을 방문하는 까닭이 여기 있을 것이다.국가간 경제협력관계에서 정상회담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정상외교에 나서야 할 것이다. 특별히 김대통령이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적지 않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다 아는 것처럼 베트남은 한때 수많은 우리의 젊은이가 피를 흘린 곳이다.그러나 92년 국교정상화이후 두 나라간에는 상당한경제협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작년 4월에는 베트남의 최고실력자인 도 무오이 당서기장이 우리나라를 친선방문하기도 했다.이제 우리쪽에서 답례를 할 차례인 것이다. 한국과 호주의 주도로 창설된 APEC은 연부역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우리의 세계화와 지역협력강화의 큰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번 4차회의에서는 무역자유화추진을 위한 「마닐라실행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한국은 역내의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회원국간의 개발격차에서 오는 불균형문제의 중재역도 우리의 몫이다.무엇보다 APEC이 실질적이고 구체성 있는 경제협력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APEC의 지도력이 상실될지도 모른다.
  • 군주요지휘관 보직신고 받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 이규환 합참작전참모부장,김석원 육군군수사령관,길형보 육군참모차장,한승의 합참인사군수참모부장 등으로부터 보직신고를 받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은 군이 언제나 깨끗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일 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언제나 북한의 도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국가안보를 튼튼히 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1차적 책임이 우리 군에 있는 만큼 여러분의 책임이 막중함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 MAPA 채택… 무역자유화 이정표될듯/김 대통령 APEC 참석

    ◎기업인 대거 동반… 세일즈외교 뒷받침/반도체 등 무관세 조치 시기조정 주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세일즈 정상외교」의 꽃이다. 18개 회원국의 세계 전체에서의 비중은 인구 38.4%,GDP 55.4%,수출 44.4%,수입 45.6%에 이른다.지역경제권중 가장 큰 규모다.APEC지역은 우리에게 있어서도 교역비중 69%,해외투자비중 73%인 중요한 시장이다.때문에 러시아·인도 등 11개국이 APEC에 추가로 참여하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APEC정상회의에서 개별적 무역·투자건이 논의되지는 않는다.그러나 한나라가 얼마나 대외개방적인가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내는 모임이다.김영삼 대통령이 멋진 활동을 보인다면 각국 정상은 『한국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제4차 APEC정상회의의 요점은 「마닐라 실행계획(MAPA)」의 채택이다.회원국들은 궁극적인 무역자유화실현을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개별실행계획(IAP)을 제출하게 된다.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구축·정보교환 등 회원국간 이견이 없는 공동실행계획(CAP)과 경제기술협력보고서를 묶어 MAPA가 발표될 예정이다. MAPA는 APEC이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완성시한으로 정한 2010년(선진국)·2020년(개발도상국)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는 이미 OECD가입을 계기로 경제개방계획을 수립해놓았으므로 APEC에 내는 무역자유화계획서 작성에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APEC회의의 특징은 기업인이 대거참석한다는 점이다.1개국당 25인씩,총 450여명이 모여 참가국 정상과 토론을 벌이는 모임이 예정돼 있다.우리나라도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등 전문경영인·재벌총수·중소기업인이 김대통령을 수행한다. 또 정보기술협정(ITA)채택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져 반도체 전자분야 등에서의 무관세조치로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 같다.한국·미국·칠레·필리핀 등 4개국 정상과 그 나라 대학생간 교육네트워크를 통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는 등 첨단회의가 될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 새달 비 APEC 참석

    ◎20∼28일/베트남·말련 등 3국 순방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는데 이어 22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을 방문,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26일에서 28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한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29일 발표했다.〈관련기사 2·3면〉 지난 75년 베트남 통일이후 우리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레 둑 안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다.김대통령은 또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과 보 반 키에트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상호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11월22일부터 5일간 필리핀을 방문,11월25일 수비크에서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이번 회의에서 APEC는 「마닐라행동계획」(MAPA)을 채택하고 내년도부터 본격화될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틀을 구체화한다. 김대통령은 APEC 참석을 계기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 주요 국가 정상들과 연쇄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증진과 대북공조 등 최근 한반도정세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11월26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마하티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이민화 메디슨전자사장 등 APEC참석 인사를 포함,40여명의 경제계인사들이 수행할 예정이다.〈이목희 기자〉
  • 최신예 구축함 「광개토함」 진수식 이모저모

    ◎김 대통령 “광개토함은 국방과학의 개가”/각계인사 4백명 참석… 자주국방 축하/손 여사,구축함 진수 테이프 손수 절단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3천t급 한국형 최신예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진수식에 참석했다. 옥포조선소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영접을 받고 안병태 해군참모총장,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 등과 잠시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진수식 연설에서 『광개토대왕함은 우리의 방위산업과 국방과학기술이 이뤄낸 일대 개가이며 굳건한 자주국방의 징표』라고 말하고 『광개토대왕함의 위용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역량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또 『광개토대왕의 웅혼한 기개를 이어받아 세계로 뻗어가는 대양해군의 위력을 널리 떨쳐달라』고 해군장병들에게 당부했다. 광개토대왕함의 진수테이프는 여성이 자르는 관례에 따라 손명순 여사가 절단했다.행사에는 김대통령 내외와 함께 김우석 내무,김동진 국방장관,윤용남 합참의장과 3군 참모총장 등 군관계자,국회 국방위원,김우중 회장 등 대우관계자,지역인사 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진수식에 이어 김대통령은 옥포조선소 사원식당에서 김혁규 경남지사를 비롯한 이 지역 각계 인사 250여명과 오찬을 하면서 안보태세 강화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개토대왕함을 만든 기업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건에 관련됐던 대우중공업.그러나 김대통령은 이날 진수식과 그에 이은 오찬석상에서 이 전 국방장관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은 방위산업 발전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이목희 기자〉 ◎광개토왕함 제원/3,200t급… 길이 135­높이 36m­최대 30노트/대함·대공 미사일·레이더·어뢰·음탐기 장착 28일 경남 거제도 대우 옥포조선에서 진수식을 가진 3천t급 광개토대왕함은 설계에서 건조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군이 지향하는 대양해군의 첫 걸음을 알리는 한국형 구축함이라는게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구축함은 해군이 보유한 한국형 호위함 FF급(1천500t)의 2배인 3천200t급으로 길이 135.4m,높이 36.5m,너비 14.2m이다.가스터빈 2대와 디젤엔진 2대를 갖추고 있으며 순항속도는 18노트이며 최대속도는 30노트다. 주요 무장으로 주포,근접방어 무기체계,대함·대공미사일,어뢰등을 장착하고 있고 대함·대공탐색레이더와 수중음탐기도 갖췄다.
  • 청와대 공보2비서관 박정호씨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공보2비서관에 박정호 전 주일한국대사관문화원장(51)을 임명했다. 박 비서관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신문기자,국무총리 공보비서관,주 나이지리아·일본·시카고 공보관,해외공보관 외보부장 등을 지냈다.
  • “북 도발땐 힘으로 응대”/김 대통령,광개토대왕함 진수식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북한은 언제 어떤 형태의 도발을 또 다시 저지를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도발에는 힘으로 응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천200t) 진수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국가안보를 국정의 최우선으로 삼아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광개토대왕함은 대잠수함 헬기2대를 탑재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3천t급 구축함이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한편 북한의 모든 도발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나라의 총력안보대열에 온 국민이 동참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해상영토 분쟁이나 경제수역 선포를 둘러싼 이해의 충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우리 한반도 주변해역의 안보상황도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바다에서 국익을 지키고 경제활동을 돕는 힘은 바로 해군력』이라고 강조했다.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없다”/이홍구 신한국대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8일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개헌론과 관련,『지금은 개헌의 필요도 없고 논의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개헌불가」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누차 임기중 개헌은 없다고 밝혔고 우리당으로서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도예가 이은구씨 일서 초대전 갖는다

    ◎31일∼새달 6일… 분청항아리 등 100점/김 대통령 방일때 일왕선물도 이씨 작품 전통 도자기의 고향 이천에서 도자기를 통한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면서 독보적인 분청사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도예가 이은구(54) 이천문화원장이 일본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일본 오사카 긴테스(근철)백화점이 창업 60주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11월6일까지 1주일간 백화점 6층 미술관에서 이씨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것.긴테스백화점 미술관은 회화와 조각등 국내외 우수작가 초청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유명 전시공간.이번 전시에선 분청 항아리 30점과 화병 20점,다기 50점 등 이씨의 역작 100점을 보여준다. 이씨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등에서 분청사기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지난 94년 김영삼대통령 방일때 김대통령이 천황과 총리에게 이씨의 도자기를 선물할 정도로 특히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출품작 가운데 분청에 백토를 입혀 십장생을 음각한뒤 칠보무늬를 조각한 높이 47㎝,둘레 30㎝크기의 분청 항아리 「분청칠보투각십장생문화병」(높이 47㎝,둘레 30㎝)과 도자기의 바탕에 국화 무늬를 놓고 4군자를 새긴 「분청사군자문장호」(높이 38㎝,둘레 21㎝)는 특히 이씨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는 작품들이다.〈김성호 기자〉
  • 이 전 국방 소환에서 자백까지

    ◎막판까지 버티다 인간적 호소에 “죄송”/호텔 요금계산서·목격자 등 증거 제시/운전병 추궁해 “호텔갔다” 진술 받아내/“교회장로가 거짓말 하나”에 고개 떨궈 검찰이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1억5천만원의 뇌물수수 사실을 자백받은 것은 집요한 추궁과 설득,증거제시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이뤄낸 「작품」이었다. 검찰이 이씨 소환 이틀째인 지난 25일 밤 구사한 방법은 세가지. 이씨의 지난해 4월5일 행적과 대우가 또 다른 뇌물을 제공한 사실을 추궁하며,인간적으로 호소한 작전이 주효했다. 검찰은 이씨의 소환전인 24일 밤 이미 정황증거를 통해 뇌물수수 사실을 확인했었다.그러나 이씨가 물증제시가 어려운 점을 간파,막판까지 버텨 애를 먹고 있었다.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이 『자백이 왕』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씨의 자백이 없는 상태에서 구속한다는 것은 검찰로서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먼저 이씨가 돈을 받지 않았다는 95년 4월5일 행적의 모순점을 차근차근 캐나갔다. 이씨는 당시의 공관일지를 제시하고,운전병 김모씨의 회견을 통해 권병호씨의 말과는 달리 타워호텔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권씨는 타워호텔에서 이씨를 만나 1억5천만원을 주었다고 주장했었다. 검찰은 호텔의 요금계산서에서 이씨와 권씨가 당일 지불한 계산서의 내역을 밝혀냈다.종업원들의 목격담도 증거로 들이댔다.또 운전병 김씨를 소환해 이씨측의 부탁으로 거짓회견을 한 점을 밝혀냈다.당시 권씨가 승용차 뒷트렁크에 가방을 넣는 것을 본적이 있다는 진술은 이씨의 자백 후 확보했다. 대우측이 UGI사 이남희·강종호씨에게 폭로무마 대가로 5천만원을 별도로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도 큰 힘이 됐다. 이씨는 지난 5월 이들로부터 비리사실에 대한 폭로 협박을 받자 대우측에 무마요청을 했던 터였다. 이처럼 자신의 추한 모습이 드러나자 이씨는 서서히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대우측이 지난 15일에 돈을 건넨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사실을 알고난 이씨는 더 이상 꼬리를 감출 수 없었다. 이씨가 서서히 무너지는 기미를 보이자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2과장이 인간적으로호소했다. 『일국의 장관까지 지내고 교회 장로인 분이 거짓말을 하면 되겠느냐』고 양심을 건드렸다.잠시 침묵을 지키던 이씨는 밤10시쯤 고개를 떨구었다.『국민과 김영삼 대통령에게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검찰이 부인 김혜숙씨를 소환하고,주변 사람들에 대한 자금추적 등 「외곽을 때리는」 수사기법을 구사하면서 받아낸 자백이었다.〈박은호 기자〉
  • 「경쟁력 높이기」 총력전으로(사설)

    ◎기업은 경영혁신 가계는 근검절약을 정부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추진키로한 것은 전 세계의 지구촌화(지구촌화·Globalization)시대에 우리경제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90년대 들어 세계경제는 정보·통신·수송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경제의 범세계화가 급진전되고 있다.95년 1월 세계무역기구 출범은 이러한 글로벌화의 촉매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무한경쟁 내지는 대경쟁(Mega-Competition)시대에 본격 돌입 한 바 있다. ○무한경쟁시대의 생존전략 김영삼 대통령의 제창으로 정부가 지난 9일 마련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추진방안은 경기순환이나 산업구조상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아니고 무한경쟁시대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을 모색하자는 대구조개혁에 해당된다.바꿔 말해 우리경제의 고질적인 구조인 「고비용·저능률」을 수술하자는 것이나 그것이 결코 용이한 일은 아니다.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가 사력을 다해 맡은바 책무와 역할을 다해야만 구조개혁이 가능하다.정부는 고비용의 한 요인인 금리인하를 위해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지난 24일 인하하고 공업단지 용지가격을 평균 25% 인하하는 등 고비용구조 해소를 위한 유도대책을 펴고 있다. ○경제주체 모두 고통분담을 경쟁력 높이기는 정부의 힘만으로 가능하지가 않다.실질적 경제주체인 기업(사용자와 근로자)과 가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통을 감내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사용자와 근로자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 경제적 분쟁(임금인상과 복지증진)과 권력적 분쟁(복수노조·제 3자개입·정치활동 등 허용과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 등 실시) 등을 종식하고 경쟁력 높이기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개입·규제 최소화해야 사용자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재 충전,생산성·수출·투자 등을 10% 늘리고 경비·에너지 등은 10%를 줄이는 등 일대 경영혁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반면에 근로자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고임금구조를 해소하고 근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노동강도를 10% 높이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의한다.사용자는 세계에서 가장 왕성했던 비즈니스 마인드를,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근면했던 근로정신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 가계는 낭비적인 소비패턴을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돌리는 「선저축 후소비」의 합리적인 생활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소비를 10% 줄이는 대신 저축을 10% 늘리는 것이 경쟁력 10% 높이기에 동참하는 길이다. ○언론의 적극적 뒷받침 긴요 정부는 기존의 규제에 대한 존치여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규제를 신설할 경우는 비용과 편익분석을 의무화하여 기업의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자원배분 과정에서 개입과 규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언론도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그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그런 뜻에서 서울신문은 오늘부터 「경쟁력 10% 높이자」라는 주제의 장기시리즈를 연재한다.우리는 이 시리즈가 새로운 국민적 자각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군수조달체계 개편”/무기구매 중개상 배제/김 대통령 지시

    정부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사건을 계기로 국방물자 조달에 무기중개상 등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군수조달체계의 대폭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이와관련,김영삼 대통령은 26일 김동진 국방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3군 참모총장 등 군수뇌부를 청와대로 불러 면담한 자리에서 군수조달 개선방안을 만들어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김국방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및 군수뇌부에게 이양호 전 장관 사건과 같은 비리가 발생한 것은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군수조달체계에도 문제가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한뒤 조속한 시일안에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원과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수조달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우선 국방부 조달본부를 비롯한 군수관련 정부조직 자체를 개편할지,혹은 운영체계만을 개선할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무기중개상 등이 끼여들 여지를 없애기위해 무기구입 관련 기구를 통폐합,무기도입 및 수입결정 과정을 보다 단순화시켜 국가안보 저해요소가 없는 한도안에서 투명한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국내 및 외국 방산업체들간의 공개경쟁체체를 통해 군수물자 조달 범위를 확대시키는 것도 강구하고 있다.
  • 「고비용」을 깨기위한 사회구조 개선 모색(고비용을 깨자:1)

    ◎100달러와 8만원… 차이의 경제학/근로자임금 경쟁국 2배… 불만 되레 높아/평균금리 미의 2배… 국토총가액 GNP의 5.4배/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가격 “끝없는 악순환” 우리산업의 고질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10% 경쟁력 향상을 주창한데 이어 기업과 경제단체,사회단체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이같은 운동은 단기적으로는 불황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기업과 사회문화,산업구조를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서울신문은 포항제철과 한국전력,국민은행의 협찬을 받아 우리사회가 고비용구조화 한 배경과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고비용을 깨자」 시리즈를 약 20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외국서 돈을 써 본 여러 사람들이 돈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외국서 100달러는 쓸만해 보인다.한데 같은 값어치의 8만원은 너무 헤프다』100달러를 은행에 들고가면 8만1천원을 바꿀 수 있다.같은 돈이지만 미국서 100달러를 쓸 때와 한국서 8만1천원을 쓸때는 다르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가져 올까. 미국은 서비스와 상품의 가격이 낮아 돈의 값이 높다.대신에 한국은 물가가 높아 돈의 값어치가 그만 못한 탓이다.고비용의 해소는 바로 돈가치를 높이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 근로자들의 월급은 경쟁상대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다.94년 기준으로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총생산액은 1만6천720달러이었다.우리나라는 8천483달러로 싱가포르가 우리의 두배다.그러나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싱가포르가 1천240달러인데비해 우리가 1천273달러로 오히려 더 높았다.같은 조건에서 한국의 기업들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 근로자들은 싱가포르 근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배나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불만은 더 많다.이런 불일치가 노사분규를 일상화시키고 있다.기업주는 훨씬 많은 월급을 주면서도 산업현장의 불안까지 감수해야 한다. 우리의 사회구조와 국민의식은 돈을 많이 쓰도록 만들어져 있다.외국에는 없는 과외,높은 아파트 가격,과소비,이상비대증을 보이고 있는 음주·섹스산업등이 경쟁상대국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도 근로자들의 만족은 더 낮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기업은 끊임없이 고임금과 고금리에 시달린다.기업의 고통과 상관없이 근로자는 고비용사회구조때문에 더 높은 임금을 갈망한다.은행은 고금리의 한 배경으로 높은 임대료와 고임금을 이야기한다.우리경제는 고비용 사회구조와 고임금·고금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순환구조를 확대 재생산해 내고 있다. 지난해 시장 평균금리는 한국이 연 13.8%에 달했다.미국은 6.3%,일본은 3.0%에 그쳤다.우리의 경쟁상대국인 대만도 7.3%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국토 총가액은 1천6백38조원으로 국내 총생산의 5.4배에 달했다.일본의 3.5배,미국의 0.7배,영국의 1.6배,프랑스의 0.9배에 비하면 얼마나 높은지 짐작이 갈 것이다.공단분양가는 천안3공단이 평당 51만2천원으로 영국의 윈야드 5천원에 비해서는 약 100배 비싸고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10배 이상 비싸다.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구조를 그냥두고는 생산성 향상운동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우리의 기업은 연간 매출액의 2∼3%를 접대비로 사용하고 있다.접대비의 대부분은 음주·섹스산업으로 흘러들어가 이를 이상 비대화 시킨다.음주·섹스산업은 생산현장에 투입되어야 할 수백만명의 근로자를 묶어 두고 있다.이런 산업이 도시를 점령함으로써 당연히 꼭 필요한 생필품가게와 은행의 임대료가 오르고,생산현장에는 근로자 기근사태와 함께 고임금 부담이 온다. 이런 사회구조에 둘러싸인 근로자는 또 임금의 상당부분을 음주·섹스산업에 소비하게 된다.그러자면 아무리 많은 월급을 받아도 모자라게 마련이다.이는 다시 고용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는 형태로 나타난다.고임금·고금리·고지가속에서 기업이 생산하는 각종 상품과 아파트 값·서비스료는 비쌀 수밖에 없다. 임금과 금리와 상품가격은 계속해 오르면서 상대방을 더 높은 가격을 받지 않으면 버틸 수 없도록 몰아친다.고비용의 악순환고리를 어디에선가 끊지 않으면 근본적인 경제회생책은 나오기 어렵다.800원을 100원으로 만드는 노력이 이제는 시작되어야 한다.〈김영만 경제부장〉
  • 김 대통령 「이양호 사건」 개탄

    ◎“시대가 변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국민배신행위… 법의 엄중한 심판 있을것”/“전화윕ㄱ의 계기삼아 새출발 하자”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6급이상 비서관 및 행정관 3백여명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다. 김대통령은 이 전 장관 비리를 「국민배신행위」라고 못박고 「법의 엄중한 심판」을 예고했다.이어 『시대가 얼마나 변했는데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괴롭고 딱한 일』이라고 개탄했다.김대통령은 『지난 9월로 예정됐던 육군수뇌부 인사때(국방장관을) 같이 교체하려 했는데 무장공비사건탓에 늦춰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어려움이 닥칠 때 이를 전화위복의 전기로 삼아 새 출발의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자금을 한푼도 안받겠다는 선언을 실천하고 있는 김대통령으로서는 안보책임 장관이 불법자금을 받고,안보기밀을 누설시킨 것이 통탄스러울 것이다.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연결시켜야 할 책임을 정부는 지고 있다.문민정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떠들썩하게 공직감사를 실시하기보다는 기존 사정활동을 강화하면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분야는 특별히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대한 복무평가와 인선에 앞선 검증작업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은 기무사령관을 최근 청와대에서 독대하는 등 다양한 채널로 국방 및 공직 관련 정보를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민정부 초기에는 국방장관이 기무사의 정보수집 내용을 종합,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했었다.〈이목희 기자〉
  • 한­콜롬비아 정상회담/투자보장협정 체결 합의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청와대에서 에르네스토 삼페르 피사노 콜롬비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협 등 양국간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교역량이 90년 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7천5백만달러로 4배나 증가한 것을 긍정 평가하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으며 삼페르 대통령은 4자회담 제의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이해집착 노사에 최후 통첩/노개위 긴급 지시의 배경

    ◎노사양측 이견 지속땐 국론분열 우려/노개위 불참 민주노총 일부후퇴 예상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열린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체회의에 긴급메시지를 보내 다음달 9일까지 그동안의 논의결과를 보고토록 사실상 최후통첩성 지시를 내린 것은 자신들의 이해에만 집착하고 있는 노사 양측을 향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김대통령이 지난 4월24일 「신노사관계」구상을 발표하면서 주문한 「자율과 타협,국가경쟁력 강화,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제는 그동안 노사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빛이 바랠 위기에 놓였다.게다가 복수노조·정리해고·변형근로제 도입 등에 대해 재계에서는 경총과 전경련이,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정부내에서는 경제부처와 노사관계개혁담당부처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만큼 「국론분열」의 양상마저 나타났다. 김대통령은 노사개혁이 자칫 분열만 남긴 채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날짜까지 명시해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메시지로 지금까지 노개위내에서는 소수인 노사 당사자의 고집에 밀려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공익 및 학계대표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1일부터 노개위에 불참하면서 「외곽을 때리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민주노총도 지금까지의 투쟁방식을 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노총은 각 이해단체의 대립으로 연내 노동관계법 개정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선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속셈으로 노개위에 불참해왔기 때문이다. 노동부의 고위관계자가 이날 『노개위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합의하지 못하면 중소기업구조조정특별법과 같은 개별입법형태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대타협을 촉구한 것도 김대통령의 메시지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말하자면 민주노총이 노개위에 불참할수록 노동계에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특히 노개위가 이날 민주노총이 복귀할 때까지 핵심쟁점인 복수노조문제와 전임자 급여지급문제의 논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민주노총이 노개위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주려는 조치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노사합의에 실패하면 노개위는 다음달 9일까지 합의된 내용은 단일안으로,합의되지 않은 내용은 공익위원의 안을 다수안으로 하되 노동계와 재계의 안은 소수안으로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되면 노동관계법 개정의 부담은 정부로 넘겨진다.〈우득정 기자〉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 안해”/이 총리 국회답변

    ◎비리없게 무기구입체계 개선 국회는 25일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 등 5개 분야에 대한 닷새동안의 대정부 질문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이 총리는 답변에서 내각제 및 대통령 중임제 개헌문제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임기중 개헌불가 정신에는 변함이 없으며 개헌논의로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의혹 사건에 대해 『구조적 비리가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무기획득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완료되는 대로 책임문제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에 노력하겠다』면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 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21세기 국가발전연」 본격 출범

    문민정부의 장·차관급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이 확대개편된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 국회통외위원장)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갖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세미나와 그에 이은 리셉션에는 1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성황을 이뤘다. 김영삼 대통령은 토론회에 앞서 대독된 축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 마포포럼회장,박 연구원이사장,이홍구 신한국당대표,이영덕 전 총리.〈남상인 기자〉
  • 이 총리/뛰어난 정치 적응력

    ◎김 대통령 비난 몸으로 막고 야당공세 유머로 받아 넘겨 요즘 이수성 총리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우호적인 것 같다.유연한 행보와 모나지 않은 처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최근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골프회동을 정치인으로서의 「적응력 높이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25일 대정부질의에서 그의 답변태도는 상당히 변화됐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는 충성심(?)이 눈길을 끌었다. 자민련 정상구 의원이 『김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독단적』이라며 공세를 펴자,이총리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맞섰다.이어 『북한의 위협속에선 오히려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반격했다. 이총리는 아울러 『대통령께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분』이라며 『취임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머섞인 답변도 눈에 띈다.단상 위에 놓인 물을 들이키면서 『답변을 잘하기 위해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국민개혁 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나도총리직을 그만두면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가볍게 넘겼다. 이런 이유인지 당 안팎에선 이총리의 정치권 진입설을 「차기」와 연결지으려는 시각도 있다.『5·6공과 무관한 인사인 데다 경북출신으로 TK의 지지 확보도 쉽고…』〈오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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