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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개위 공익위원이 나서라(사설)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최종안을 내달라는 시한(9일)을 앞두고 열린 4일의 마지막 회의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7일 또 한차례 전체 회의를 갖기로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이른바 민주노총이 노개위를 외면하고 저마다 선명성 경쟁에 나서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단식에 들어가는 등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민주노총 계열의 일부 대기업들은 쟁의발생까지 결의한 상태이다.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노동계의 이같은 태도 때문에 당초부터 합의가 어렵다는 견해도 많았고,이해 당사자에게 국가운영의 기본 틀인 법의 개정안을 맡긴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사회의 각계 원로 80명이 「노사관계 개혁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노사간의 대타협을 촉구했다.성명은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개위에서 합의한 부분과 토론한 내용,공익위원들의 견해 등을 기초로 정부가 노사개혁을 완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경청해야할 성명이라고 본다. 국민들은 6개월간의 노개위 활동을 지켜보며 원만한 타협을 촉구하고 또 기대했지만 노사는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모두 자신의 이해에만 집착해 나라와 국민의 이익을 도외시한 탓이다. 총 30명의 노개위 위원 중 20명을 차지하는 공익위원들은 그동안 노사의 틈바구니에 끼어 말없는 다수로 일해왔다.이젠 원로들의 지적대로 그들이 말할 때가 왔다.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위치에서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며,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노사가 다 함께 사는 모범답안을 만들어내면 된다. 나라와 국민의 이익을 앞세울 경우 국제규범의 틀 속에서 우리 현실에 맞는 안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정부가 추진하는 전면적인 노사개혁에 훌륭한 지침을 제공해주기 바란다.
  • 북 도발 반드시 응징/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5일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북한으로 하여금 분명히 깨닫게 해야한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송한호 민족통일협의회의장,조영식 일천만민족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 등 통일유관 단체 대표 25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베푸는 자리에서 『통일의 시기가 멀지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통일에 따른 혼란과 후유증을 막고 통일이 민족 웅비의 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면한 안보위협을 극복하고 민간의 통일역량을 강화해 나가는데 통일유관단체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 “국가안보 차원서 부정부패 척결을”/각계원로 96명 성명

    서영훈 신사회 공동선운동연합회장과 최근덕 성균관장,박형규 목사,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등 사회 각계인사 96명은 5일 낮12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최근의 부정부패 사건,남북긴장 등 우리사회의 위기 상황과 관련한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사회의 건강성이 유지돼야 튼튼한 안보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안보 차원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며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깨끗한 사회의 실현을 위해 개혁을 중단없이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 대통령,전사장병 분향소 조문

    ◎“값진 희생” 유가족과 일일이 악수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저녁 강원도 인제군에서 무장공비 잔당 2명과 교전중 숨진 오영안 대령·서형원 대위·강민성 상병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저녁 7시쯤 병원 영안실에 도착,윤용남 합참의장과 도일규 육참총장 등의 안내를 받아 분향소에 들어가 헌화·분향하고 묵념한뒤 30여명의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손을 부여잡고 『숨진 아드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라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김대통령은 분향소앞에 대기중인 군장병들및 기무사 간부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곳을 출발하기전 임재문기무사령관에게 정중한 장례식을 치르도록 당부하고 임사령관이 전사자들에 대한 서훈과 일계급 특진계획을 보고하자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유관단체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무장공비가 침입한지 2개월이 지났으며 오늘은 잔당이 소탕된 날』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서 『망상적 통일론에 대해서는 단언코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내년 4월15일 김일성 생일을 벌써 준비하고 있으며 며칠전 큰 도시에서 피난연습과 전쟁연습을 했다』며 『북한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으며 그런 어리석은 일,시대착오적 일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 공 외무,돌연 사표/건강상 이유… 병원 입원

    공로명 외무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5일 발표했다. 윤대변인은 『공장관이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이총리가 이를 4일 하오 청와대 주례보고때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공장관은 4일 밤부터 수도통합병원 분원에 입원중이며,지난달초 백내장 제거수술을 받은 바 있다. 김대통령은 오는 20일 동남아 3개국 순방 및 아·태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있어 금명 공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른 소폭 개각이 있을지 주목된다. 공장관의 후임에는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박수길 주유엔대사,이기주 외무차관,박건우 주미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공 외무 퇴진/「건강 이유」 갸우뚱

    ◎OECD협정 서명 등 외교스케줄 빡빡/4일 사의표명… 직원들에 일체 함구 공로명 외무장관의 전격적 사퇴는 정·관계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동남아순방 등 화급한 외교일정을 감안,금명간 공장관의 후임만 임명될 가능성이 높지만 소폭 개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공장관은 4일 저녁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도공의 후예인 심수관 가고시마현 한국 명예총영사를 위한 만찬을 주최한뒤 곧바로 경복궁 옆 수도통합병원 분원에 입원했다.공장관은 10월초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백내장 제거수술을 받은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채 지난달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협정 서명식에 참석키 위해 프랑스 등을 방문하면서 무리한 일정으로 고혈압 악화 등 건강을 해친 것같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외무부에서는 5일 낮부터 공장관의 입원과 사퇴의사 표명 사실이 알려졌으나 당국자들은 이를 극구 부인했다.예결위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종일 국회에 머물러 있던 이기주 차관은 이날 저녁 서대원 대변인에게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표를제출한 사실이 없다』는 해명자료를 준비하도록 지시할 정도로 공장관의 사퇴 움직임을 알지 못했다.그러나 공장관이 이수성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4일 총리 주례보고때 이미 김대통령에게 사의가 전달됐음이 하오 늦게 밝혀졌다. 관가 일각에서는 공장관의 사퇴이유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각도 있다.군경력상의 문제 혹은 외무부 인사 등과 관련한 투서때문에 사퇴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갑작스런 「젊은 후보론」 소용돌이

    ◎이 대표 고위당정회의서 불쑥 한마디/“야당후보 고령 강조” 배경 풀이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4일 저녁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행한 「젊은후보」 발언이 정가에 파문을 낳고있다.이대표측은 『야당보다 상대적으로』으로라는 단서가 빠졌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파장은 적지않을 전망이다. 이대표는 당시 『내년 대선에서 우리당은 젊고 미래지향적인 후보가 나설 것이지만 야권은 연로한 사람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내년 선거 결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예비후보군의 한사람인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등 당정의 고위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일종의 여권의 단합대회 성격이 짙은 모임이었다. 이대표측은 『정치학의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라고 설명한다.교과서적으로 볼 때 야당의 정권교체는 여당 보다 젊은 후보를 내세우고,기득권에 대한 대한 개혁을 주장하는 것이 기본 전제인데 우리 정치현실은 정반대라는 점을 강조한 얘기였다는 것이다. 상오 8일 고문단회의 불참을 전하기 위해 대표를 방문한 박찬종 고문은 다시 제시된 「젊은후보론」에 무척 고무된 표정이며 다른 진영도 발언 배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당내 대권논의 자제의 책임을 진 이대표가 「전투장」이 될지도 모를 지구당개편대회를 앞둔 시점에 왜 이런 화두를 던졌는가 하는 점이다.『1주일에 한차례씩 주례보고 형식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독대하는,또 취임 6개월을 맞아 누구보다도 발빠른 정치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이대표가 아무 생각없이 그런 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 “아빠… 내아들아”… 유족들 오열/전사 장병 합동분향소 이모저모

    ◎오 대령 아들 “추석때 뵌것이 마지막 될줄이야”/“진작 제대했어야 했는데” 서 대위 누이 맞잊어…/외아들 강 상병 어머니 “내소망 사라졌다” 혼절 5일 공비소탕작전중 전사한 오영안 대령,서형원 대위,강민성 상병 등의 사체는 이날 하오6시쯤 각각 헬기와 앰뷸런스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국군수도통합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김영삼 대통령이 하오6시55분쯤 빈소를 찾은데 이어 7시15분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방문했다. ○…하오2시쯤부터 영안실을 지키던 고 오대령의 미망인 윤옥순씨(45)는 줄곧 빈소 끝에 앉아 가족들의 손을 잡은채 고개를 떨궜고 혁재(19)·혁진(17)형제도 말을 잃은채 충혈된 모습으로 상주의 자리를 지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형제는 『지난 추석때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뵈었다』며 『그날 「엄마말씀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줄 몰랐다』며 오열. 가족들은 뇌출혈로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중인 오대령의 8순노모에게 소식을 전할 일이 막막하다며 한숨. 오대령의 기무사 동기 10여명은 『성격이 좋아 친구들이 많았던 오대령은 이날도 새벽에 현지에 도착,업무를 파악할 만큼 매사에 적극적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고 서대위의 가족들은 하오2시쯤 전사소식을 듣고 급거 병원에 도착,서대위의 영정을 보고 한동안 망연자실하다 통곡. 서대위의 두 누이는 『진작 제대했어야 했는데…』라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고 맏형 용원씨(49)는 『서대위는 신념이 확실한 군인이었다』고 회고. ○…1남2녀의 막내인 고 강상병의 유족들은 하오 늦게 빈소에 도착.울음을 터뜨리며 영안실에 들어선 어머니 김문자씨(58)는 외아들의 영정을 끌어안고는 『이제 내 소망이 사라졌다』고 말한뒤 혼절. 후두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 원조씨(65)는 『민성이가 입대전 아르바이트로 모은 1백50만원을 어머니께 드릴 만큼 효자였다』며 『이달중 휴가를 온다고 해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 김 대통령,전국 단체장 등 240명과 오찬

    ◎“부패 척결없이 국가발전 없다” 김영삼 대통령은 4일 『부정부패의 척결없이 선진국과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면서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며 부정부패 청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호의 용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도 행정부시장 및 부지사,시장·군수·구청장 등 2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부정부패를 바로 잡지 않고는 이 나라가 바로 설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 부정부패 추방의지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없이는 국가안보도 경제발전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본인은 대통령 취임후 어느 누구로부터도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처이기주의를 비롯,지방자치단체간 이기주의도 고쳐야 한다』며 『집단·개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부패추방전쟁 「휴전」없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회의에서 부정부패추방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가다듬을 것을 강조했다.부패척결없이는 국가안보도,경제발전도 국가경쟁력 강화도 기대할수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우리는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또 한차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단호하고도 비장한 의지를 읽는다.우리는 대통령의 새로운 각오가 공직사회의 비리사정을 넘어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목표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아울러 전 정부적인 입체적 부패추방노력과 범국민적인 동참협력으로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 부정부패의 추방은 일과성 사정이나 제도개혁,또는 정부만의 노력으로,그것도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대통령이 개탄한대로 취임이후 지금까지 칼국수 점심을 계속하며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는 솔선수범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버스업자간의 비리사건과 전직국방장관의 뇌물사건이 일어났다.전직대통령들을 비자금사건으로 법정에 세우고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정치관계법 개정,행정기구 개편 등 제도개혁과 성역없는사정활동을 벌였어도 부패는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그동안 정경유착과 구조적비리의 인적,제도적 청산이 있었지만 중·하위층의 공직비리와 지자제 실시에 따른 인·허가비리의 만연등을 국민들은 체감하고 있다. 부정추방에 왕도가 있다면 지속적인 사정과 제도 및 의식개혁,그리고 국민적 호응뿐일 것이다.부패의 온상이 되는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재산등록제도의 보완,공직비리 내부고발자 보호장치 등 꾸준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성역없는 강도높은 공직사정으로 부정부패의 면역성을 깨뜨려야한다.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태업등의 교묘한 저항은 재연되어서도 안되고 용납해서도 안될 것이다. 선거철을 틈탄 부패구조 기득권자들의 연명을 위한 방해책동도 경계해야 한다.그리고 정치권일부에서 벌써부터 정략적 사정운운하며 부패척결을 왜곡하는 것도 유감스럽다.그럴수록 정치권이 부패척결에 성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 김 대통령­기초단체장 오찬회동 안팎

    ◎“완전히… 추호도…” 부패척결 의지 단호/한시적 사정아닌 지속적 청산작업/비리없는 공직자 복지부동 안될말 김영삼 대통령은 4일 낮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그리고 시장·군수·구청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그 어느 때보다 형용사를 많이 썼다. 『부정부패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 『부정부패 청산을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호도」 「하나도」 용서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완전히」 「추호도」를 언급할 때 김대통령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검찰은 최근의 부정부패 척결 수사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들을 포함한 토착비리도 수사대상이라고 밝혔다.이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단체장중에 비리 연관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고위직이고,지방자치단체장이고 할것없이 모든 국민이 부정부패의 척결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부정부패 척결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스스로 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단체장들도 숙연해질 정도의 분위기였다. 김 대통령은 언론이 흔히 쓰는 「사정」이라는 용어대신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말을 사용토록 지시했다.검찰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협조를 요청했고,청와대는 「사정비서관」이라는 명칭을 바꿀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정은 특별팀을 만들어 한시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은 그와 다르다』고 설명했다.문민정부 임기내내,아니 다음 정권에서도 비리척결 작업은 지속되어야 한다는게 김대통령의 의지라는 것이다.때문에 비리적발건수를 200건,60건 등으로 한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의 부정부패 척결작업은 일벌백계식의 목표를 정하고 하는게 아니다』면서 『비리여부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부정이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덮어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따라서 비리와 연관없는 공직자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없으며,복지부동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 “임기중 개헌 불원”/김 대통령 독지 회견

    【베를린 연합】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중 개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4일자로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가진 슈피겔과의 기자회견에서 헌법개정을 원치 않으며 임기가 끝나면 자유로운 한 시민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한국당이 어려운 난국을 이끌만한 후계자를 찾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 후보는 당헌·당규에 정해진 공정한 절차에 따라 당원들에 의해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북한정권이 가까운 장래에 붕괴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독일의 경우에서 보듯 평화적 통일이 이뤄지더라도 최소한 5년간의 경제적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면서 『더욱이 혼란스런 통일의 경우에는 국민부담 급증,경제성장 둔화,실업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대대적 사정” 공직사회 찬바람

    ◎이 전 국방 파문 이후 올것 왔다 긴장/오늘 청와대 모임후 방향·강도 잡힐듯 「전면적인 공직사정설」이 대두되기 이전인 지난달 29일 이수성 국무총리는 『해이된 공직기강을 엄정히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사건이 터진 직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였다. 당시 지시를 접한 관가에는 「이전장관 비리사건에 따른 의례적 지시」라는 반응과 「그렇게 보기에는 언급한 범위도 넓거니와 어조도 강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엇갈렸다. 그러나 이총리의 지시내용을 기억하는 공직자라면 공직사정의 강온설이 엇갈리는 일반적 관측과는 달리 이번에 관한한 어느 때 보다 정부가 강수를 둘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 같다. 이총리는 당시 공직자의 무사안일주의와 불공정인사 등 각종 부조리의 과감한 배척에서 부터 사치와 과소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척결대상」을 지적했다.이같은 언급은 바로 공직사정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관한 관계기관의 깊이있는 보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총리가 이처럼 「사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데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깊숙이 헤아려졌음은 물론이다. 지난달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서울시 교통관계자의 시내버스 노선조정 비리를 처음 적발했을 때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런 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냐.앞으로의 사정방향도 민생관련 비리를 도려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폭넓게 형성됐다고 한다. 사실 총리 행조실과 감사원·검찰 등은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공직비리를 추적하는 작업을 벌여왔다.행조실만 해도 최근 10여건의 공직비리를 적발,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과 시내버스업자간의 대규모 유착관계가 드러나면서 그동안의 조용히 추진한 공직사정작업을 공개적으로 할 수 밖에 없게 된 셈이다. 이에 사정당국은 최근 공직자가 관련된 세무와 민원창구에 얽힌 몇건의 「생활비리」를 포착,조만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시장·군수·구청장급에서도 몇가지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시·도지사와 장관급에는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몇가지 투서가 접수되고 있지만 신빙성에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정리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4일 시·도 행정부단체장과 시장·군수·구청장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의 정·부장 24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놓고 있다. 앞으로 공직사정의 방향과 강도는 이 자리에서 상당부분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관가의 관측이다.
  • 대북 관련 한·미 공조 더 강화해야/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미­북한 직접대화 지금까지 효과 거의없어 지난 수개월 동안 한국과 미국 정부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있어 바깥으로 드러날 정도로 간격을 드러내왔다.양국 정부는 그런 간격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국외의 관찰자에겐 그것은 너무나 뚜렷해 보인다.다른 어떤 사안에서 보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이용 한국침투로 야기된 위기상황에서 이 갭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앞서부터 미국은 종종 북한의 잘못으로 한반도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고 있을 때도 북한과 직접 대화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고 한국 지도층은 이를 우려해왔다.잠수함사건이 터지자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기대했다.안보조약이란 것도 결국 이런 기대와 화답에 관한 것이다.결과적으로 말해 미국은 지지를 했다.그러나 침략자와 그 표적 국가가 모두 진정해야 된다는 이상한 명제를 세계만방에 내보인 뒤에야 그랬다.미국은 북한이란 나라가 달래지 않으면 세계의 깡패 나라들에 핵무기를 쏟아낼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의 눈에 미국은 너무 겁쟁이로 비쳤다. 이에 반해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에 아주 강경한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세다.한국민들은 미국이 북한이 어떤 식으로 나와도 이들과 직접대화를 하려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한국인들은 당연히 미국의 태도에 대해 노할만했다. 한국과 미국정부가 좀 더 협력적인 자세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상황을 찾아보는 것이 생산적일 것이다.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사안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이다.주변 여러 나라들의 중지 요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이를 포기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북한은 왜 이를 강행하려 하는가.미국의 주목을 끌고 나아가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에 관한 또다른 기본합의를 끌어내려는 속셈인지도 모른다.북한에겐 이런 편이 실제 무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익이 남았던 것이다. 양국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모르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사태전개에 관해 양국은 집중 논의해야 한다.한국정부가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신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북한의 무도한 행동에 한 마음으로 우선 대응해야 한다.한·미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북한 도발을 공동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중·러시아 등으로 이뤄진 그룹이 뉴욕의 유엔 같은 곳에 구성되어야 한다.북한의 핵프로그램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미국이 1대1로 나서 기본합의를 도출하기 전에 이와 비슷한 그룹이 존재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미국으로선 이런 그룹구성이 다른 문제점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북한의 겁주기,공갈 전략을 여러번 겪어온 만큼 미사일 문제가 이런 전략 시리즈의 마지막일 리 없다.북한이 오로지 위협거리로 진행하는 무기 프로그램을 세계가 매번 겁먹고 이를 사주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북한 지도층이 깨달아야만 진전이 있을 것이다.미국이 북한과 혼자 대화하고 겸사겸사 한국과 대화하라고 촉구한댔자 북한 태도에 진전이 있을 것 같지 않다.아까 제안한 그룹 방식이 일하기엔 분명 더 어렵지만 북한을 일정한 선으로 불러낼 수 있는 전망이 있는 유일한 길로 보인다.미·한·일·중 등이 각각 북한과 단독으로 만나 일을 진행하는 것은 지금까지 별무효과였다. 미국은 쌍무적 전략에서 북한을 고립시키기로 했다가 88년 이후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북한을 달래는 노력으로 바꿨다.최근 미국은 북한과 직접대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잘못된 결론을 내리도록 해버렸다.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든가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북한 핵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을 미국은 지금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해야 된다는 태도는 지양해야 된다는 것이다.아까 그룹방식의 제안은 한국에게도 정책변환을 요구한다.한반도 문제는 분명 두 당사자의 직접 대화에 의해서만 해결될 터이지만 북한이 미국과 직접적인 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고 믿는한 남북대화는 성사될 것 같지 않다.그룹방식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굳은 공조체제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지난 몇달간의 관계를 감안하면 이것조차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정책 전환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고 급히 해서 안되고 할수도 없다.내가 제안하는 것은 북한문제의 접근에서 보다 다면적인 방식을 탐색해보자는 것이다.지금과 같이 미국이 단독으로 전면에 돌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줄여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이 방식은 또 한국 외교관들이 구체적 정책을 탐색한다는 이점이 있다.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되고 위험에 가장 가까운 측이 활용정책을 모색할 때가 가장 믿을만한 것이다.
  • 내일 예결위 본격 가동 앞두고 설전(정가 초점)

    ◎여 “대폭”­재경원 “최소”­야 “반대”/국방비 추가증액 논란/여­안보상황 불투명… 가능한한 늘려줘야/정­여유 재원 3천억… 국방비 집중 곤란/야­인건비 등 경직성예산 줄여 무기 사라 4일 국회 예결위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국방비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는 물론 당정·부처간에도 전체규모와 예산배분의 효율성을 둘러싸고 미묘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여권핵심은 최근 무장공비침투사건 등을 감안,정부의 「전년대비 12% 증액안」에 대해 추가증액분을 계상키로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신임지구당위원장 임명장수여식에서 이같은 방침을 강력 시사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천혜의 방위조건을 갖춘 영국도 국방예산으로 3.7%를,북한은 35%를 쓰고 있는데 우리는 3.1%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조건 아래서 대북 군사적 우위를 확고히 하기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당 정책팀도 『불투명한 안보상황을 고려할때 가능한 범위내에서 필요한 부분은 늘려야 한다』는 분위기다.한관계자는 『역대 연도별 국방비의 GNP대비 비율과 정부재정대비 비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추가증액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초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국방부의 2천억원 추가증액요구안을 「증액분 과다」라며 되돌려보낸 당 정책팀은 다음주초 국방부로부터 「제2안」을 제출받은 뒤 오는 8일 당정협의를 갖고 증액규모를 최종조율키로 했다. 그러나 재경원측이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서 융통성을 부릴 수 있는 재원은 3천억원정도인데 국방비에 집중소요되면 다른 분야가 힘들다』며 「추가증액 최소화」 견해를 고수하고 있어 막판 수치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조율 다음에는 여야간 논쟁이 기다리고 있다.야권은 항목별 조정을 통한 예산운용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측은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유지비 등 경직성 예산을 대폭 줄여 장비현대화 등 방위력개선에 집중투자해야 한다는 방침이다.자민련도 소모성 경비를 최대한 줄인다는 원칙 아래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한 심사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특히 두 야당 모두 추가증액에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인 여객선 참사 위로전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지난달 30일 인도 아삼주 부라마푸트라 강에서 발생한 여객선 전복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샹카르 샤르마 인도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 국민회의 공략대상 1호 이회창 고문

    ◎DJ가 지시 후문… 대쪽성품 흠집내기 돌입 국민회의가 신한국당 이회창 의원의 「흠집내기」에 나섰다.여권의 차기주자 가운데 공략대상 1호로 선택한 것이다. 국민회의의 이런 전략은 김대중 총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김총재는 최근 『김영삼 대통령이나 신한국당 보다 여권내 차기주자들을 공격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대권4수」를 내다보는 김총재로서는 이제 라이벌이 김대통령에서 여권내 차기 주자들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권내 차기주자들은 국민회의측으로부터 본격적인 파상공세가 예상된다.아직 2호,3호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수」가 포착되는대로 집중포격을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2일 정동영 대변인을 통해 이의원의 관변단체 지원발언을 문제삼았다.지난달 24일 이의원이 성균관대 강연에서 한 얘기를 새삼스레 들고 나왔다. 정대변인은 『이의원이 강연에서 「총리시절 관변단체들이 자립을 모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시했다」고 해명하는 등 소신을 뒤집은데 유감을표시한다』고 꼬집었다.총리시절 「지원폐지」를 얘기했다가 이제와서 「지원」쪽으로 선회한 것을 지적함으로써 「대쪽성품」을 흠집내려는 의도다. 정대변인은 전날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국회 문체공위에서 『당시 이회창 총리가 관변단체 지원폐지를 단독으로 결정함으로써 문제가 됐었다』고 말했다며 여권 분열책도 함께 가동했다. 이의원 쪽은 대응을 회피하고 있지만 불쾌하지만은 않은 분위기다.야당측으로부터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 지리산 반달곰 밀렵 엄벌/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지리산 등에서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 밀렵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밀렵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밀렵꾼과 악덕상인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문화체육부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밀렵행위는 우리의 생명과 다름없는 자연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반사회적 환경범죄로서 마땅히 규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OECD가입 비준 동의안 처리 전망

    ◎여권 이탈없으면 20일 본회의 통과/여­김 대통령 APEC 참석전 처리방침 확고/야­반대의사 거듭 강조… 비준전 공청회 주장 신한국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 동의안을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2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OECD가입 비준안을 23일 김영삼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APEC)회의 참석 전에 처리하기로 하고 20일을 처리일로 잡았다.국제협약 체결후 1∼2개월 안에 국내조치를 마무리하는 것이 관례인데다 중요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김대통령과 우리나라의 위상을 감안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20일은 이달 29일까지 국회 예산심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본회의가 예정된 날이다.조기처리방침을 세운 신한국당으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하다. 문제는 OECD가입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태도이다.1일 열린 여야3당 총무회담에서 이들 두 야당은 OECD비준 반대의 뜻을 거듭 밝히고 비준 전에 공청회등을 열 것을 주장했다.새해 예산안 및 제도개선특위활동과도 연계,부수적인 이득을 챙기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신한국당이 비준안을 상정한다면 이를 물리력으로 저지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자칫 비난여론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대신 표결전 찬반토론에서 가입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예산안 심의등에 있어서 여야간에 적당한 절충이 이뤄지고 다른 돌발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OECD비준안은 신한국당의 희망대로 2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공산이 크다.본회의 상정전에 여당과 야당·무소속이 동수로 구성된 국회 통일외무위를 거쳐야 하는 난제가 있으나 과잉저지는 않겠다는 야권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다소의 진통 끝에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뜻한대로 비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더라도 신한국당은 마음을 놓을 처지가 아니다.비준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신한국당 의석이 153석이므로 재적의원 299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한다면 최소한 15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4명만 이탈해도 비준안처리는 실패하는 것이다.더구나 극소수이지만 당내에는 OECD가입을 시기상조로 보는 의원도 있다.국민회의가 일반적 표결방식인 기립표결 대신 무기명비밀투표를 요구하는 것도 이들의 이탈을 염두에 둔 것이다.이런 이유로 신한국당은 소속의원들을 꾸준히 단속하고 민주당 및 무소속의원들의 동조를 최대한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의원을 겸하고 있는 4명의 장관도 표결에 투입하는 「비상작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민노총 복귀 대타협 계기로(사설)

    법외등록단체인 민주노총(민노총)이 철수 1개월만에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에 복귀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복귀가 노개위 철수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때문이든,또는 노동관계법의 일방적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든 일단 공식대화의 장에 돌아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노·사,그리고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개위는 지난 6개월간 32개나 되는 쟁점에 합의했지만 복수노조·제3자 개입허용문제와 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 채택여부 등 핵심쟁점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해왔다.노개위가 반년이나 이들 핵심쟁점을 타결치 못한 것은 견해차를 다수결이나 정부측 단안으로 풀지 않고 노·사합의로 결론을 내려 애써왔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정부가 노개위를 발족시킨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즉 국제적 무한경쟁의 21세기를 맞아 순탄하게 선진국대열에 합류하자면 노사관계의 근본적 개혁이 필수적이란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과거와 같은 노·사간 대립과 갈등의 소모적 밥그릇싸움만 벌이다간 국제적 낙오자가 된다는 국민적 위기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따라서 참여와 화합의 생산적 노·사 관계라는 새 기본틀을 국민적 합의로 도출해내는 힘든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최근 선진국 경제기구인 OECD에 가입케 됐지만 국제경쟁력하락과 이에 따른 수출부진 등으로 경제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런 국가적 난국극복을 염두에 둘 때 노·사간 대화를 통한 절충과 타협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으리라고 본다.합의가 안될 경우의 단식투쟁도 예고하고 있지만 일단 대화의 장에 들어온 만큼 민노총은 국가경제를 고려하는 큰 시각에서 대화로 대타협의 결실을 이뤄주기 바란다.사측도 진정한 「열린 경영」정신으로 호응하여 합의가 도출될 수 있게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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