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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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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캐나다 정상회담 논의내용·의미

    ◎자원·기술 등 다원적 경협 기반마련/기업도 전략적 제휴로 상호 이익증대/교역도 대폭 늘려 수지균형 맞추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는 양국관계를 상품교역 위주의 평면적 협력단계에서 한차원 높은 다원적 협력단계로 끌어올리자고 다짐했다.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에너지 천연자원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의 상호이전을 추진하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95년 캐나다에 대한 우리 수출은 18억달러,수입은 26억달러였다. 교역확대를 통해 수지균형쪽으로 나가게 한다는데도 양국정상은 뜻을 맞추었다. 특히 양국은 이번에 다음과 같은 7개 협정.약정을 체결,협력강화를 위한 제도적기반을 마련했다. ▲사회보장협정=캐나다 거주 한국 기업과 상사주재원들에 대해 사회보장세부면제 ▲통신장비형식승인 상호인정협정=통신장비 형식승인을 상호 인정하고 통신장비 도입시 검사절차를 간편하게 함 ▲취업관광협정 연장각서=관광차 방문한 청소년들이 임시취업을 할수 있게 하는 제도를 무기한 연장 ▲해외개발원조에 관한 협력각서=한국국제협력단과 캐나다 국제개발청이 공동주관해 개발원조관련 세미나 개최 등 정보교환 ▲기후변화협약 공동이행의정서=에너지 효율화,대체에너지 개발 협력과 에너지정책 정보교환 ▲농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가축과 식물의 유전자원 교환,농약·식품저장가공기술 개발 공동협력 ▲해상공원협력 약정=한국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과 캐나다 퍼시픽림 국립공원간 자매결연 통해 상호 관광문화유산 정보교환.
  • 파업사태 한국 경쟁력 회복 위협/파이낸셜 타임스 논평

    【브뤼셀 연합】 한국의 경제기적은 사라져가고 있으며 신노동법을 둘러싼 파업사태가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진단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내 대결」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이 노동법문제로 직면하고 있는 강한 저항은 한국이 중앙집중화된 경제를 개방해 국제경쟁에 맡기는 가운데 맞고 있는 어려움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 대치국면은 한국의 경제기적이 빛바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면서 한국의 산업구조는 점점 더 경직돼가고 국제적 우위를 상실해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경제문제의 이면에는 일본 엔화의 약세,수출주종품목중 하나인 반도체에 대한 세계적 수요감소 등 주기적인 측면도 있지만 경제전문가의 지적처럼 현재의 취약성은 「고비용·저효율」의 구조적인 결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잠재적인 대통령후보자중 아직 아무도 김대통령의 경제개혁경험에 제한적이나마 동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전면적 자유화의 필요성이 널리 인식될 때까지는 경제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한­캐나다 정상회담 이모저모

    ◎김 대통령 “내가 해 본 정상회담중 최대규모”/“반덤핑제 신중운용” 요청에 크레티앙 “긍정 검토” 10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두나라관계가 「특별동반자관계」를 넘어 「전면적이고 포괄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본관 입구에서 크레티앙 총리를 영접,영어로 『Hwo are you?』(안녕하십니까)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이어 크레티앙 총리가 캐나다 9개주 수상과 유콘 특수지역 지도자 등 10명을 소개하자 『Nice to meet you』(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일일이 악수했다. 김대통령과 크레티앙총리는 2층접견실로 이동,단독회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많은 나라 정상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나 이렇게 대규모 방문은 처음』이라며 『우리도 정부관계자와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캐나다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10여분간에 걸친 단독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자리를 2층 집현실로 옮겨 양국외무 및 통상장관과 캐나다주수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정치적 비중에서나 참석자수에서나 내가 해 본 정상회담중 최대 규모』라며 『방한기간중 각 분야에서 7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이번 회담의 성과도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이어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교역이 확대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측의 무역적자 규모가 계속 커져 양국간 무역수지균형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캐나다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솔직히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캐나다 정부가 한국에 대해 반덤핑제도를 신중히 운용하고 우리 상사주재원에 대한 입국절차가 까다로워 애를 먹고 있는 만큼 적극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크레티앙 총리는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개진했다. ○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만찬은 「크레티앙 총리의 생일축하 행사」로 변했다.11일로 63회 생일을 맞는 크레티앙 총리를 위해 청와대측이 케이크를 준비했고,양국 정상은함께 생일축가를 부른뒤 케이크를 잘랐다.김대통령도 12일이 69회 생일이어서 인연이 깊은 셈. 한편 크레티앙 총리를 수행한 「팀 캐나다」사절단은 10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업간 계약 서명식」에서 국내기업과 60여건,8천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일거에 맺기도.
  • 한­가 과기협정 조기 체결/김 대통령­크레티앙 총리 정상회담

    ◎「농업협력 양해각서」 등 매듭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두나라의 무역을 더욱 확대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는 과학기술협정의 조기체결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또 「통신장비형식승인 상호인정협정」체결에 이어 올해 말까지 통신장비조달에 관한 실무협의를 끝내는 등 첨단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모저모·약정서내용 2면〉 양국 정상은 특히 「취업관광협정 연장각서」「해외개발원조에 관한 협력각서」「기후변화협약 공동이행 의향서」「농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해상공원협력 약정」 등 5개 약정이 이번 방한을 통해 체결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분야의 사업추진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김대통령은 북한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앞으로 그들의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크레티앙 총리는 4자회담 제의 등 우리의 한반도 평화정착노력에 대한 캐나다정부의 확고한 지지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인의 캐나다 입국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배려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인의 캐나다 이민이 보다 확대되도록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회담이 끝난후 양국정상은 양국관계장관간에 체결된 「사회보장협정」과 「통신장비형식승인 상호인정협정」서명식에 임석했다.
  • 가 통상사절 500명의 충격(사설)

    장 크레티앙 캐나다연방정부총리가 348명의 경제인·주총리·연방정부장관 등 물경 470여명의 대규모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서울에 왔다. 그동안 수많은 사절단이 한국을 다녀갔으나 이처럼 방대한 규모는 처음 있는 일인데다 방문기간도 통상 3박4일이 아닌 5박6일을 잡고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다.캐나다가 몽땅 서울로 옮겨온 것 같은 기분이다. 「팀 캐나다」란 이름까지 붙여진 캐나다사절단을 맞으며 새삼 비즈니스외교시대임을 실감하게 된다.행사도 정상회담이나 각료회담만이 아닌 과학기술포럼,투자세미나,한·캐나다 민간경협위합동회의 등 정부와 민간경제인이 함께 벌이는 연합작전이다. 크레티앙정부가 벌이는 경제외교의 적극성과 전통적으로 유럽국가에 속한 캐나다의 아시아에 대한 관심의 심도에 새삼 놀라게 된다.캐나다는 97년을 「아시아·태평양의 해」로 선포하고 아·태지역과의 경제협력증진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캐나다사절단을 맞으며 8만여명의 우리교포가 살고 있고 무진장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국 캐나다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아왔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10일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양국관계를 한차원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지금까지의 평면적인 상품교역 위주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의 상호이전 등 양국관계를 크게 다양화하기로 한 것이다.바람직한 방향이다. 정상회담이 제시한 방향에 맞게 두 나라는 이번에 2개의 협정과 5개의 약정에 서명함으로써 양국협력의 길을 한결 넓혀놓았다.협정과 약정의 명칭에서 보듯 두 나라는 첨단산업이나 상품교역 이외에도 농업·기후·관광 등 협력의 범위가 방대하고 그영역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캐나다사절단의 방한이 그 규모에 걸맞게 양국간의 실질협력기반확대에 기름진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동시에 우리의 대캐나다 경제외교강화의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 일 자민당 간사장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일본 자민당간사장의 예방을 받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일 양국 관계증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 “불법파업 단호 대처”/김 대통령/정부인력 1만명 감축 추진

    ◎금융개혁안 단기 3월·장기 연말까지 마련토록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지금 산업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파업은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기 때문에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새해들어 첫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도 엄정하게 다스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근로자들이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노동관계법) 시행령 개정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지금 준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지원 특별대책」도 획기적 내용을 담아 조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금융개혁위는 이달중으로 구성하고 여기에서 단기과제는 3월까지,중·장기과제는 연말까지 개혁안을 만들어 보고해주기 바란다』며 『그 이전에라도 개혁이 가능한 것은 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공부문 예산을1조원 이상 절감하고 정부인력의 1만명 감축을 강력히 추진,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교류와 협력은 북한이 그들의 약속을 행동으로 실천할 경우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어린이에 국산품 애용 당부/김 대통령,초등생 20여명과 대화

    ◎가장 존경하는 인물 “김구 선생” 대답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7일 연두기자회견을 마친뒤 하오 어린이대표들과 「가벼운 인터뷰」를 가졌다.청와대가 각종 행사때 「신세」를 지는 인근의 교동,매동,재동초등학교 어린이 등 20여명이 초청됐다. 다음은 어린이와의 대화요지. ­기억에 남는 어린시절 추억은 무엇입니까. ▲고향이 거제도 바닷가였는데요,바다에 들어가면 온종일 안나와요.지금도 정확히 모르는 것은 내가 헤엄을 먼저 배웠나,걸음을 먼저 배웠나,하는 것 입니다.짠 멸치를 먹은뒤 논물을 너무 먹어 어머니에게 평생에 제일 많이 야단맞은 일이 있어요. ­어린이들이 어떤 각오로 살아가야할까요. ▲21세기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야합니다.미래의 확실한 꿈을 갖고 우리나라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크고 넓은 생각을 가져야합니다.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가족중에는 돌아가신 어머님이고요,우리나라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외국 사람중에는 미국의 링컨,영국의 처질을 존경합니다. ­새해 어린이에게 하실 말씀은. ▲우리국민들의 제일 문제는 낭비입니다.너무 값진 물건,외제를 좋아하는데 우리 물건도 아주 좋아요.(김대통령은 양복은 체스터필드라는 양복점,구두는 에스콰이어에서 만든 한국제품을 사용한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어 「대도무문」의 뜻을 「정도로 가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풀어준 뒤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붓글씨로 써 선물했더니 백악관 서재에 걸려있더라』고 밝혔다.
  • 12일 방한앞둔 하토야마 일 민주당 대표

    ◎“일은 진정한 반성·사죄 필요”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공동대표는 9일 양국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역사인식문제와 관련,피해국민이 반성의 뜻으로 받아들여질수 있는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방문,김영삼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하토야마 공동대표는 방한을 앞두고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진정한 반성위에 한·일간 우호관계가 발전되도록 노력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국회결의는 진정한 반성의 뜻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해 다시 국회사죄결의 추진의사를 밝혔다.
  • 야 정국주도권 겨냥 집요한 요구/여야 총재회담 공방

    ◎여­“정책·논리없는 야와 회담 무의미” 일축/야­여 대선후보군 흠내 “꺼진 불씨 지피기” 영수회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지루하다.김영삼 대통령이 공식 거부했지만 야권의 요구는 집요하다.언뜻 대화하려는 의지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지만 향후 정국구도를 겨냥,정치적 손익계산을 담은 힘겨루기의 성격이 짙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거듭된 영수회담 요구에 9일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김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동관련법에 대해)노동계는 반대의 논리가 있지만 야당은 논리가 없다』며 『의견없는 쪽과 회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못박았다. 이처럼 영수회담을 거부하는데는 야권의 의도가 노동관련법에 발목이 묶인 진퇴양난의 상황을 타개,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김대변인은 이를 『야권은 (노동법과 관련해)떠들 수도,그렇다고 조용히 있기도 힘들게 되어 있어 「그랜드 쇼」를 원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신한국당은 노동계 파업사태는 근로자를 상대로 한 직접 설득과 사법적 대응으로 임하되 야권에 대해서는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대여 공세 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압박전술을 편다는 방침이다. ○…야권은 이날도 김영삼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촉구와 더불어 여권의 대선 예비후보 흠집내기를 추가해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다양한 공격으로 꺼진 영수회담 불씨를 살려 놓으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노동법과 안기부법 날치기로 야기된 정국불안과 총파업 사태에 여권 대권주자들이 침묵과 발뺌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사람씩 도마위에 올렸다.『정리해고는 인위적 해고가 아니다』고 말한 이홍구 대표위원과 『정리해고가 판례보다 더 엄격하다』고 말한 이회창 고문이 표적이 됐다.최형우 의원과 이한동 고문은 「발뺌」으로 규정됐다. 자민련은 다른 「메뉴」로 여권 대선주자들을 공격했다.이규양 부대변인은 『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벌이고 있는 경제현장 방문,서민접촉활동,시국강연은 분명한 사전선거 운동』이라며 즉각 취소를 주장했다.
  • 합병 가상 시나리오(금융 빅뱅시대:3)

    ◎무성한 설… 은행가 짝찾기 고심/최대의 시너지 효과·주도권 장악 겨냥/외국사례 연구·도상작전 저울질 한창 올해 은행계의 최대 관심사는 대통령선거보다는 합병일 듯 싶다.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6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금융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히면서 합병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석채 경제수석이 인위적인 합병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합병은 이미 눈 앞의 일로 다가서고 있다. ○국민은­외환은이 대표 사례 금융권에는 이미 은행간 합병설이 꼬리를 물고 있고 가능성이 높은 합병 가상시나리오들이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대표적인 게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설.산매금융에 강한 국민은행과 국제금융에 강한 외환은행이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볼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일본 미쓰비시 은행과 도쿄은행의 합병이 비슷한 유형이다.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기업은행과 대동은행,동남은행의 합병설도 자주 나온다.정부의 지분이 많은 특수은행간의 합병설도 그치지 않는다.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장기신용은행간의합병설이 나오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장기설비 금융기관이라 업무영역이 비슷하다는 점도 합병설의 한 요인이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평화은행간의 합병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도 서민은행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외에 정부의 지분이 많거나 정부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잘 먹혀들수 있는 소유구조 때문이다. 지방은행간의 합병설도 나온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의 합병설이다.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꼽힌다.그래야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제대로 낼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은행과 한국신탁은행이 지난 76년 합병됐지만 실패한 것은 남은 인력을 정리할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두 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다. ○지방은행간 합병설도 나와 우량은행간의 합병 시나리오로는 조흥은행과 한일은행,하나은행과 보람은행,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결합이 꼽힌다.국민은행과 외환은행간의 합병도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하지만 이런 은행간의 합병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실적이 좋은 선발은행의 후발은행 흡수·합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은행들은 합병에는 조심스럽다.대부분의 은행들은 외국의 합병사례를 연구하고 있으며 어떤 은행과 합병하는게 좋은지를 저울질하는 도상작전이 한창이다.공통점은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신보다 작은 은행과의 결합을 원하는 점이다. 실적이 좋은 조흥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이 합병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신한은행이 대형은행과의 합병보다 지방의 우량은행 2∼3개와의 합병에 관심을 보이는 게 대표적이다.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도 『외환은행과는 기업문화가 달라 합병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두 은행이 합병하면 시너지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세표 한미은행장도 『작아도 경쟁력이 있는 은행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원튼 원하지 않든 이뤄질듯 합병의 걸림돌도 하나 둘 없어지고 있다.지난해말 노동법을 개정하면서 인원정리를 할수 있도록 한게 그렇다.재정경제원이 비상임이사회 중심의 은행법을 개정한 주목적도 합병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이렇듯 합병의 분위기는 갖춰지고 있다.원하든 원하지 않든 은행권의 지각변동과 합종연횡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고 있다.
  • 한·가 오늘 정상회담/한반도 정세·통상협력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 등 국제정세와 경제·통상·과학기술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양국 고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레티앵 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을 베풀고 양국관계의 발전을 다짐할 예정이다. 크레티앵 총리는 이에앞서 9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내한했다.
  • 신년음악회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9일 저녁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문화체육부 주최 신년음악회에 참석,각계 인사 1천200여명과 공연을 관람했다. 김대통령은 음악회가 끝난 뒤 가진 다과회에서 『올해는 민족문화의 꽃을 피운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말하고 『금년이 우리 문화의 일류화와 세계화를 이뤄가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법파업 즉각 중단을”/3부장관 합동담화

    ◎계속땐 관련자 단호조치 정부는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총파업투쟁을 불법쟁의로 규정,총파업을 부추기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단위사업장의 핵심노조간부를 의법처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김우석 내무·안우만 법무·진념 노동부장관 등 3부장관은 8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최근의 파업사태에 관한 대국민 합동담화문」을 발표,『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파업사태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불법파업이 계속된다면 산업평화를 확보하고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이 7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노동법개정의 불가피성을 역설한 이상 노동법문제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지금까지는 불법분규에 대해 인내했으나 앞으로는 관련자를 단호하게 의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부장관은 『자동차 등 대기업의 파업으로 수많은 중소기업과 협력업체 근로자 및 그 가족이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파업을 즉각중단하고 직장에 복귀할 것을 호소했다. 장관들은 또 『어떠한 경우에도 노동법개정으로 임금 등 근로조건이 저하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천명하고 『근로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근로자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관들은 경영계에 대해서도 『투명한 경영,열린 경영으로 근로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솔선수범해줄 것』을 촉구하고 『부당한 임금저하나 해고권남용 등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다스리겠다』고 밝혔다.
  • 외제 하나씩만 덜 사도…(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연두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물가안정속에 국제수지 적자를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 경제운용을 성장(경기부양)보다는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은 매우 타당한 정책이다. 최근의 경제난은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과 기업의 경쟁력약화로 인한 수출부진 및 과소비로 인한 수입증가 등 「복합불황」의 성격을 띠고 있다.따라서 일시적 부양책은 경제체질개선을 위한 「고비용·저효율」해소를 지연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더구나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인데도 정부가 경제운영에서 정치논리(경기부양)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일대결단이 아닐 수 없다.올해 우리는 안정속의 국제수지적자축소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그러려면 각 경제주체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에서 1조원이상의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정부의 재정긴축에 맞춰 기업은 원가절감·접대비축소·에너지절약 등 감량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그렇게 해서 상품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입을 줄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특히 30대재벌기업이 지난해와 같이 수출보다 수입을 더 많이 하여 경상수지적자를 부추기는 일을 해서는 곤란하다. 국민도 적자해소를 위해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두번째 적자국이다.이러한 불명예와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 한 사람이 외국산제품구입을 하나씩만 줄일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부유층은 외국산 고가 소비재 하나씩,중산충과 서민층은 자기도 모르게 구입하고 있는 외제품 하나씩이라도 덜 산다면 경상수지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또 해외에서 전량수입하고 있는 유류와 막대한 물량의 곡물수입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음식쓰레기를 줄인다면 그것도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 자신감 바탕 금융개혁 등 박차/연두회견뒤 청와대 기류

    ◎“불법파업엔 단호대응” 강경원칙 고수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 이후 청와대 기류는 「불법파업」에 대해 법적 대응을 단호히 하겠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에도 불구,국회 통과 과정을 감안해 이제까지는 법적 대응을 유보하고 노동계가 냉철해지길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개정법의 조기정착 필요성을 명백하게 밝힌 이상 불법이 지속되는 것을 더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8일 하오의 내무·법무·노동 등 3부장관 합동담화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도 파업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측은 이와함께 금융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석채 경제수석은 금융개혁위 설치 발표를 둘러싼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재경원간의 갈등설을 부인했다.이수석은 『개혁위 위원 선정과 앞으로 활동방향 등을 놓고 서로 충분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광일비서실장도 『김대통령의 성격상 시작만 하고 성과없이 다음 정권에 넘기지않을 것』이라면서 『빅 뱅이 시작됐다는 언론의 분석도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공공부문 예산 1조원 삭감의지를 밝힌 것도 대단한 내용이란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1조원 절약을 위해서는 청와대가 앞장서 각 기관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김대통령이 당분간 대권논의 및 정쟁을 자제하도록 촉구했기 때문에 특별한 후속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 연두회견을 총평하면서 『경제·안보 등 여러 어려움속에도 대통령이 자신감을 표출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연두회견을 보고/전문가 좌담

    ◎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김병주 서강대 교수/“금융개혁 수요자입장서 단계적 실행 바람직”/규제 과감히 풀어 기업에 활력 불어넣어야/4자회담,남북한 양자회담 되도록 노력을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국가경제의 체질개선 등 5대 국정지표는 올해의 국정운영의 큰 틀을 제시한 것이다.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정치학)과 김병주 서강대교수(경제학)와의 대담을 통해 금융개혁,노사관계,남북관계,정치일정 등에 관해 분석,조망,평가해본다.〈편집자〉 ▲김학준 총장=이번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내용을 보고 우리나라가 현재 처해 있는 중요 현안들에 대해 대통령이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우리 경제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풀기 위한 시책을 발표했습니다.대북·통일문제를 지적했는데 통일문제를 강조하면서 안보를 함께 강조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고 봅니다.지난 얼마동안은 평화분위기에 편승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국제질서에서 냉전이 무너진후 화해분위기가 한반도에도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북한잠수함사건에서 보듯 그렇지 않았습니다. ○중요현안 정확히 파악 올해의 주관심사는 대선입니다.대선과 관련한 국민들의 일차적 기대는 선거의 공정한 관리의 문제이며 후보자선정이나 당선은 2차적 문제입니다.선거자금이 전보다 훨씬 투명하고 적법해야 후유증이 없어집니다.원래 우리 정치는 금권정치의 위험성을 많이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문제적시도 아주 적절했습니다.김대통령은 올해 5대 국정목표의 첫 과제로 경제의 활력회복을 주창했는데 김교수께서는 전반적인 경제분야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병주 교수=먼저 경제에 대한 인식이 취임초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취임초에는 국내정치의 민주화와 깨끗한 사회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기업인들,가진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습니다.그러나 이번 회견을 통해서는 경제와 사회전반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국제경제여건이 안좋은 상태에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노동법,금융개혁,과소비억제 등을 지적한 것은 적절했다고 봅니다.단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걱정입니다.먼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는 원인을 진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외국인들은 거시지표는 괜찮은데 왜 걱정하는지 의아해합니다.주요 이유는 우리 국민이 두자리수 성장에 너무 익숙해져 성장의 감속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성장률이나 물가,실업률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이지만 국제수지적자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문제는 이것이 경기순환적 측면보다는 구조적이라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경기순환적이라면 불황에 들어가면 물가는 떨어지고 과소비도 줄고 실업도 늘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사회에 경직성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국제수지적자폭은 GNP대비로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문제는 돌아설 기미가 없다는 것입니다.노동법 개정도 비정상적으로 처리돼 모양새가 좋지않지만 해야할 일입니다.대통령이 지적했듯이 노동법은 휴전전에 만들어졌습니다.공산주의국가를 의식,노동자에게 이상적으로만들어져 실행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고 우리 경제의 능률을 떨어뜨린 요인입니다.북구와 독일,영국에서도 이같은 문제인식을 갖고 개혁 움직임이 있습니다.김총장께서 비경제적인 측면에서 경제활력을 잃은 원인을 진단해주시죠. ○전화위복의 계기 기대 ▲김총장=지난해 12월 이집트를 방문,대학에서 특강을 할때 『가난한 나라 한국이 신흥공업국 반열에 오른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를 하려는 의지가 국민들에게 확산돼 있었고 정치지도층이 이러한 열망을 뒷받침하거나 유발한 것이 핵심적 요인이었다』고 답했더니 교수,학생들이 모두 동의했습니다.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지난 10여년 가까이 경제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해이해졌습니다.저는 지금 이를 깨닫고 경제의지를 되찾으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만나본 많은 중소기업인들은 온갖 규제와 노사분규 등으로 기업하려는 마음이 없어진다고 말합니다.『기업에 투자한 돈을 빼내서 은행에 예치,이자놀이를 하는게 낫지 왜 기업해서 고생하느냐』는 기업인들의 말에는 진실이 들어 있습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규제를 과감히 푸는 등 기업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되살려주는 분위기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김대통령은 새 노동법을 국가경쟁력 향상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는데 김교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교수=개정 노동법의 효율성에 대해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경제는 맑은 물과 혼탁한 물이 섞여 흐르는 것입니다.사정과 개혁의 방향은 옳았지만 기준이 선별적이었고 돈안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번 선거에서 법정선거비용만 쓰고 당선된 사람이 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습니다.국민들이 정부나 각종 정책이 위선이라고 느끼면 안됩니다.그렇게 되면 기업인들도 기업하려는 의욕을 잃게 됩니다.정부는 그동안 기업을 팽이처럼 봤습니다.팽이는 때릴수록 빨리 오래 돕니다.기업들을 「부정」하게만 보고 각종 규제를 해왔죠.그러나 「탐욕」때문에 경제도 권력도 가능하다는 만데빌의 「꿀벌의 우화」는 시사점이 많습니다.새 노동법은 단기적으로는 근로자에게 불리하겠지만 이대로 가면 일자리가 없어지게 됩니다.기업이 의욕을 찾으려면 정부의 규제완화가 중요합니다.규제가 가장 심한 부문이 바로 금융입니다.금융이 경쟁력을 회복해야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비용절감에 기여할 것입니다.금융개혁위원회를 통해 당장에 금리를 떨어뜨리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금융을 망치게 될 것입니다.금융개혁은 공급자 입장에서 운용돼온 금융정책을 사용자 입장에 초점을 맞춰 단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김대통령은 이번에 대선과 관련한 여당의 정치일정과 후보지지 입장 등을 표명했는데 김총장께서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임기말 권력누수 차단 ▲김총장=임기말에 발생가능한 권력의 누수현상을 예방하려는 뜻이 강하게 담긴 것으로 이해됩니다.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습니다.집권당에서부터 이른바 대권주자들이 전국의 대의원들을 찾아 돌아다니면 분위기가 들뜨게 됩니다.「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겠지만 대권주자들은 신발끈을 졸라 자기발을 묶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김교수께서는 정치일정과 경제의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교수=우리나라는 그동안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정치·사회적 안정이 보장돼야 경제의 안정적 여건이 마련됩니다.대통령이 바뀌면 새대통령과 경제계 사이에는 새질서 정립이 필요합니다.그렇게 되는데 한 1년 정도가 걸립니다.정치쪽에서 안정되게 기업을 할 수 있도록 경제분위기를 마련해줘야 합니다.따라서 정치가 과열되면 경제가 죽습니다.이런 관점에서 대선열기는 되도록이면 짧을수록 좋다고 봅니다.이번에는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김총장께서 평가해주시죠. ▲김총장=김대통령의 이번 대북관계 발언은 신중하고 침착해 보여 다행스럽습니다.내 임기안에 역사적인 업적을 이룩하겠다는 집착에 치우치다보면 북한의 전략에 말려듭니다. 올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속도는 빨라질 것이며 북한과 일본간의 관계개선속도에도 힘이 붙을 것입니다.이에 비해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태가 되다보면 국민들은 『정부는 뭐하느냐』고 탓할 수 있습니다.이런 분위기에 밀리지않는 용기를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가져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김교수께서 경제적 측면에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주시고 예산절감 방침에 대해서도 평가해주시죠. ▲김교수=남북경제협력은 사안별로 실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다음으로 금융개혁의 방향과 공공부문에서 1조원을 절약하겠다는 발표에 실효성이 있느냐 하는 점을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예산을 절감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의욕은 높이 평가할만합니다.정부가 올해 예산을 전년보다 14.6% 증액 편성했는데 증가율을 한자리수로 했으면 시범이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군요.김총장께서 보시기에 대통령이 언급한 4자회담 등은 어떻게 전망합니까. ▲김총장=4자회담을 하더라도 남북한간 양자회담으로 가는 방향이어야지 미·북간 양자회담으로 가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북한은 4자회담의 틀속에서 미·북 양자회담으로,우리는 남북 양자회담으로 가자는 서로 엇갈리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미국으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서서히 개선하고 싶은 경우 변형된 공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대통령이 발표한대로 남북 양자회담의 유도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중국은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국의 영향권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4자회담에 덜 열성적입니다.기본적으로 4자회담의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김대통령의 금융개혁 천명은 어떠했습니까. ○상당한 합병·전환 예상 ▲김교수=금융개혁은 앞서도 지적했지만 수요자 입장에서 금융중개비용이 적게 드는 쪽으로 이뤄져야 합니다.문제는 금개위의 구성과 운용,실행시기입니다.금개위를 통해 금융개혁을 현정부 임기내에 다 마치겠다고 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그보다는 과제를 단기·장기적으로 선별해서 실행계획을 짜야 합니다.임기내에 가능한 것부터 실행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다음 정부에 넘겨줘야 할 것입니다.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되는 개혁의 내용이라면 역시 금융기관들의 합병·전환일 것입니다.정부가 합병·전환의 길은 터줘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이는 정부가 짧은 기간내에 주도해 금융기관을 성장시킨다는 것보다는 해당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제공하는 쪽이어야 합니다.2∼3년내에는 상당한 합병·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와 함께 금융기관들의 내부경영과 인사의 자율성이 최대한 확보돼야 합니다.김대통령은 야당측의 영수회담 제의를 거부했는데 이에 비추어 앞으로의 여야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총장=금년은 대선의 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여야관계는 경색되리라 봅니다.그래서 금년은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시기가 안될 것이며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풀려는 노력도 안할 것입니다.김대통령의 여야영수회담 거부는 금년에 전개될 이같은 정치흐름을 내다보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교수=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이 임기가 끝날때까지 계속 깨끗한 정부를 지향,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대통령이 되길 원합니다.남은1년동안 다시 한번 주변을 챙겨야 할 것입니다.
  • 파업,한국경제 악화시킨다

    해외 권위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더 타임스(The Times)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8일 각각 특집기사와 사설로 한국의 노동분쟁 등 경제적 부작용을 거론하면서 한국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음은 그 요지이다. ◎영국 더 타임스 특집/파업,한국경제 악화시킨다 한국의 경제 기적은 영국에서는 꽃피고 있으나 한국내에서는 시들고 있다.한국은 최대의 대영투자국이다.영국내 해외투자 기업 상위 20위기업중에는 4개의 한국기업이 순위에 올라있으며 한국재벌기업 LG와 삼성은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영국에 수십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그러나 한국의 국내경제는 아시아의 호랑이에서 거북이로 바뀌고 있다.현재 무역적자는 2백2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당초 예상치의 4배이다.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작년에 2% 이상 하락했으며 97년도 예상목표도 하향조정되고 있다.『한국은 96년말 경제적 부작용으로부터 깨어나고 있다.경제는 그다지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서울주재외국 외교관이 말했다. 그러나 이것도 더이상 적절한 설명으로 보이지는 않는다.한국산업의 치명적약점이 드러난 것이다.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비효율성과 노동력의 저탄력성이다.한국 근로자들이 경제기적에 대한 자신들의 몫을 요구함에 따라 최근 몇년간 임금은 급등했다.1만달러에 달하는 평균임금을 지불하면서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들수는 없었다.임금상승에 따라 한국내 신규 생산시설 건설은 더이상 매력적인 일이 되지 못했다. 한국의 두번째 노동문제는 비탄력성이다. 이같은 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부는 완전한 직업안정성을 수십년간 보장해온 노동법을,고용주에게 근로자 해고·변형근로·파업대체근로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변화는 전국적인 반발을 촉발시켰다.20만 근로자는 서울거리에서 정부에 대해 이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의 충돌도 불가피했다. 그러나 파업은 한국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을 뿐이다.통산부에 다르면 12월26일에 시작된 파업으로 한국은 14억달러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사설/국제경쟁력 유지위한 조치 한국 김영삼 대통령의 화해의 신년메시지가 그의 발아래에서 무너져 내리는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경제발전을 위해 개인적인 이익을 잊자는 그의 대국민 호소는 실패로 끝났다.노조지도자들은 21만7천명의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부랴부랴 통과된 문제의 노동법을 폐기하도록 하기 위한 투쟁을 강화할 작정이다. 한때 실질적으로 평생동안 일자리를 보장받았던 노동자들로부터 일자리에 대한 안전보장장치를 빼앗는 그 어떤 조치도 이론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있었다.협의가 있었더라면 이처럼 분규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는지도 모르다.그러나 한국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면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했다. 지난 가을 업계는 비용감축을 위해 임원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하지만 이제 근로자들도 이같은 내핍조치에 동참하여야 한다.김대통령은 12월 선거전에 경제가 다시 제코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위해 개혁을 신속하게 끝낼 작정인 것 같다. 한국인들은 지난 10년간 큰 폭의 생활수준 향상을 경험했다.임금은 87년 이후 매년 15%씩 상승했다.그러나 성장이 계속 유지되려면 임금은 생산성 증대에 맞추어져야 한다.현실은 더이상 그렇지 않다.따라서 한국정부가 경제를 제코스로 되돌리기 위해 제반조치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장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는 어떤 국가도 평생직장을 제공할 수 없다.현재의 파업은 한국을 멈추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그러나 이 파업은 그 목표를 달성하지도 못한채 단지 회복을 방해하기만 할 것이다.
  • “총파업 불용” 최후통첩 메시지/3부장관 합동담화 의미

    ◎임·단협­대선투쟁 연계 조기차단 포석 정부가 8일 내무·법무·노동장관 등 치안관련 3부 장관명의로 발표한 합동담화문은 불법파업에 대해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최후 통첩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신정연휴이후에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총파업투쟁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방송·병원노련 등 일부 공공부문이 가세하는 등 공권력의 인내에도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특히 7일 연두기자회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회생을 위해 노동법 개정은 불가피했다』며 타협을 거부한 것도 정부의 강경대응을 재촉한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는 이날 「법집행」을 상징하는 치안관련 장관들을 담화문발표라는 형식을 빌려 전면에 내세웠다.정부는 법개정의 불가피성과 잘못 이해된 부분에 대한 해명에도 역점을 뒀으나 건전한 상식과 이성에 대한 호소가 통하지 않는다면 법질서수호를 위해 공권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도높게 표출했다. 이제 불법파업에 대해 정면대응을 선언한 이상 9일중으로 권영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단위사업장 노조간부 등 30여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파업을 부추기는 핵심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총파업을 임·단협투쟁 및 대선투쟁으로 연계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이상 지도부를 무력화시켜야만 파업확산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계가 자제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사태는 노동계와 공권력의 정면충돌 및 노동계 지도부의 대량 구속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 총체적 국가기강 확립작업 착수

    ◎사전선거운동·불법파업·공직비리 척결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지속적인 부정부패척결 및 국가기강 확립 의지를 거듭 천명함에 따라 국법질서 문란행위 및 공직사회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총체적 국가기강확립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문종수 민정수석 주재로 총리실,감사원,공정거래위,검·경,국세청,관세청,은행감독원 등 관련 사정기관 차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기강확립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등 특수정치상황에 편승한 과열된 사전선거운동 및 불법파업과 학원가 폭력시위등 법질서 문란행위를 엄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감사원 검찰 국세청등 관련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공직비리 ▲공직사회 나태와 부조리 ▲세무·민원 등 민생비리 ▲과소비풍조 ▲각종 경제사범 등을 발본색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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